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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피플 6월28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6월19일 발매 6월28일자)는 최근 지구촌을 큰 혼란에빠뜨리고 있는 기상이변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한반도의사막기후화 가설까지 낳은 사상최악의 가뭄을 비롯해 각대륙의 이상기후와 기상재앙을 비켜 가려는 인류의 노력,날씨 마케팅까지 꼼꼼하게 취재했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서울,경기,인천 지역 등 ‘빅 3’자치단체장을 노리는 예비주자들을 특집으로 엮었다.대통령선거의 판도까지 좌우할 이들 수도권 단체장 선거를 미리 분석했다.‘제2의 전교조’ 파문이 우려되는 공무원노조 설립을 둘러싼 변수들을 살펴보았다.7월1일부터 운행이금지될 예정인 유통업체의 셔틀버스를 놓고 각자 입장이다른 업체와 주민들,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속사정을 들여다 보았다. 생명보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변액보험’의 득실을 자세하게 따져 보았다.새 모델도 아닌데다 가격도 비싼 르노삼성 자동차가 중형차시장에서 뜨는이유도 짚었다. 암흑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의 주인공 정희성 시인을‘문학마을’에서 만났다.피곤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날마다 웃음을 주는 만화 ‘용하다 용해’의 작가 강주배씨를만나 ‘무대리’ 얘기를 들었다.올 여름 영화계를 강타할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소개했으며 ‘신(新)장군의 비망록’에서는 한국군 최초의 PKO 사령관이었던 안충준 장군의 백골부대 근무 시절을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다.
  • 상습 수해지 파주·문산 르포

    오랜 가뭄 끝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쯤 장마전선이 상륙할것으로 예상돼 수해방지 대책이 시급하다.특히 그동안 유래없는 가뭄을 극복하느라 강바닥과 농지 주변에 파헤친구덩이와 관정 등을 복구할 겨를이 없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파주·문산 19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노리.주민들은 석달만에 내린 단비를 반길 틈도 없이 눈 앞으로 다가온물난리 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온동네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눌노천에서는 수문철거 및 하천바닥 준설공사가 한창이었다.장마가 닥치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눌노천과 객식천의 수문이 막혀 범람할것이라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지난 8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파평면사무소측은 24일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공언하고있으나 강바닥을 파헤친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공기를 맞추리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 이상호씨(58)는 “강바닥을 파고 수문을 철거하는것도 좋지만 그동안 뭘하고 있다가 장마가 코 앞에 닥쳐서야공사를 시작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수해 때 눌노천 범람으로 한밤에 돌덩이를 날랐던덕천리 주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슈퍼마킷 주인 이모씨(34·여)는 “돌더미로 강둑을 보강하고 하천을 넓혔다고 하지만 비만 오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걱정했다.눌노천 주변에는 돌더미와 나무조각,수초등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잔해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98년과 99년 두해 연속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문산읍 문산천도 토사가 강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파주시 관계자는 “25일까지 준설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했으나 포크레인 등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한상원씨(68·문산2리)는 “한두번 당한 물난리가 아니라서…”라며 못믿어워 하는 표정이었다. 조리면 등원2리에는 공릉천 개수·보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강둑을 높인 뒤 시멘트 블록으로 보강해 범람을막는다는 복안이지만 올 연말쯤에나 끝날 예정이다. 규모있는 하천은 관청 주도로 어느 정도 대책이 강구되고 있지만 마을을 끼고도는 작은 개울이나 농수로는 파헤쳐진 채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연천 경기도 연천군에는 가뭄 때 물길을 찾기 위해 하상을 굴착한 현장만 504곳에 이른다.되메우기 작업은 거의이뤄지지 않았다. 연천군 관계자는 “도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가용 장비와인력을 총동원,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하라고 독려하고 있으나 절반도 마치기 어렵다”고 말했다.연천군 중면 합수리와 마거리 인근 하천 곳곳에는 가뭄 때 파낸 길이 70∼80m,폭 20여m,깊이 3m 이상인 웅덩이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웅덩이 옆에는 산더미같은 흙더미가 쌓여 있어 큰 비라도닥치면 하천 범람과 제방붕괴가 우려됐다. 신탄리·대광리의 차탄천 상류 지천에도 하상굴착지가 200여곳이나 되지만 되메우기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연천 파주 한만교 류길상기자 mghann@
  • 정부, 5조555억 追更案 편성 확정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재정 지원, 재해대책예비비 등을 위해 5조55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의결했다.22일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당초의100조 2,000억원에서 105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예산증가율은 당초 5.6%에서 10.9%로 높아진다. 정부는 지방교부금 정산으로 3조5,523억원을 배정했다.지역의료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당초의 27%에서 40%로 대폭높이기 위해 7,35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담배부담금을 올려 국민건강보험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의료보호환자 진료비 체불액으로 4,500억원을 배정했다. 또 청소년 인턴제 등 청소년 실업대책 예산으로 400억원을반영했다. 추경재원 중 남는 2,778억원은 모두 가뭄과 홍수등의 재해대책 예비비로 쓰기로 했다.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추가적인 국채발행 없이 지난해 세계(歲計)잉여금 4조555억원과한국은행의잉여금 중 국고 납입분인 1조원만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립국악원 해외음악학자 초청 워크숍

    “낙양동천 이화정,얼쑤!”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1층 춤연습실이부산하다.그런데,더듬더듬 혀짧은 발음이 심상찮다.춤사위도 어째 영 어설프다.다리를 들었다 내렸다,팔끝의 한삼자락을 탁탁 뿌리는 품새가 ‘왕 초보’수준이다. “오늘 처음 탈춤이란 걸 배워봅니다.너무 너무 재미있어요.텍스트에서만 봐오던 한국춤을 이렇게 직접 온몸으로 체험해 보다니요.”신이 난 수강생들은 ‘벽안의 교수님’들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립국악원이 공동주최하는 ‘해외 음악학자 초청 국악워크숍’에 세계 7개국 민속음악 전문가15명이 찾아왔다.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은 각별한 의의가 있다.엇비슷한 워크숍은 심심찮게 있어왔지만,이론교육을 겸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국악교실을 이미 5차례 열어온 국악원이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은 실기교육의 맹점을 보완한 것.이론서 1권과실기영상을 담은 CD 1장을 따로 마련했다. 수강생의 대부분은 현재 대학에 몸담고 있는 민속학 전문가들이다. 8명이 교수.나머지 7명도 박사과정에 있거나 음악감독,현지 한국학 강사다.국적으로는 미국인이 9명으로 압도적이다. 교육과정도 눈에 띄게 알차다.오전 3시간 동안은 집중적인이론교육. ‘음악으로 본 과거와 현재의 한국’‘동아시아와 세계속의 국악’‘무속신앙과 음악’등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꽉 찼다.매일 오후 2시간 동안의 실기시간에는장구,단소,무용,판소리 등을 다양하게 배운다. 보름동안 장구,단소,무용실기를 체험한 수강생들의 호응은놀랍다. 미국 UCLA 음악학과 강사이자 민속음악 연주가로 남편과함께 온 안나 장(60)은 “현지의 전문가들로부터 습득한이론을 강의에 연결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유익하다”고말한다.“미국에서는 일본음악을 아시아음악으로 동일시하는 경향인데,체계적 홍보만 받침되면 한국민속음악도 얼마든 지평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미국 메사추세츠대 민속음악과 교수 로얄 하티겐(54)은 그의 남편.재즈드럼 전문가이기도 한 하티겐은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 공연에 장구를 들고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들을 가르치는 짠 이병원 교수(60·미 하와이대)는 “미국에서 한국음악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하와이대가 거의 유일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 중 몇몇은 귀국 후 학과개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지역균형발전法 연내 제정

    정부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의 제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각종 지역개발비를 통합해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해 지역발전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고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최근 가뭄에 따른 물관리 대책도 논의하고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문협회 가뭄성금 22억 전달

    한국신문협회(회장 최학래·한겨레신문 사장)는 18일 회원사가 모금한 가뭄극복 성금 22억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1차로 전달했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성금모금에는 신문협회에 가입된 46개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다.
  • 추경예산안 신경전

    정부는 19일 5조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가뭄 등 재해대책 예비비 지원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지난달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재정안정 종합대책에따라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교부금을 정산하려는 게 추경을 편성하게 된 주 요인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추경을 선심성이라고 반대하고 있어 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추경안 주요내용 지자체에 지방교부금 정산용으로 지원하게 된 규모가 3조5,523억원이다.지난해 예상보다 더 걷힌내국세 약 13조2,500억원의 15%인 1조9,882억원은 지방교부금으로,11.8%인 1조5,641억원은 교육교부금으로 정산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내년까지 정산하면 된다.추경예산중 지방교부금으로 털어내야 하는 부분을 제외한 예산은 1조5,000억원 쯤이다. 내국세가 더 걷힌 해의 다음 다음해까지 정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정산하면 된다.정부와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정산해줘야 지자체가 빚을 갚거나 지방채 발행을줄일 수 있어 실효(實效)가 있다는 입장이다. 파탄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역의료보험에 7,354억원이나 지원하면서 국고지원 비율을 40%로 높인다.지역의보에 대한 정부지원을 50%로 높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그래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담배부담금을 인상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담배부담금을 올리면 담뱃값이그대로 인상되기 때문에 반발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선심성 논란 한나라당은 추경안이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의혹이 짙다고 보고 있다.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실질적인 재정개혁을 위한 제도마련과 예산절감을 통한 자체재원 마련을 요구하며 추경반대 입장을 밝혔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세계(歲計)잉여금은 나라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면서 “서둘러 지방교부금으로돌리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또의보재정 파탄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찾은뒤 국고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이해찬(李海瓚)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도 의보재정을 위해 정부가50%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추경편성을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특히 야당 주장처럼 선거를 의식한다면 (지방교부금을) 내년에 보내지 왜 지금 보내겠느냐”고 말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자체에 대한 교부금을 제외하면 실제 추경예산은 1조5,000억원 정도”라며“이것으로 선심성 예산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도 선심성 예산과는거리가 있는 증거라고 예산처는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농작물 ‘가뭄피해’ 재해보험서 제외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에 가뭄피해는 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시범 실시지역인 의성,안동,봉화 등 8개 시·군 3,730농가다.가입 대상 7,300여농가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가입금액은 농가당 평균 40만원이다. 재해보험은 태풍과 우박,서리 등의 피해만 한정,보상해준다.보험 대상작물도 사과와 배에 한정돼 있다. 의성군 의성읍 김모씨(54)는 “매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데 재해보험에 가뭄을 보상해주지 않는것은 보험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정부에서 보험대상 작물과 피해 유형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러나 보험요율이 높아져 농민부담이 커질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가뭄끝 장마 대비를

    주말을 전후해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접어든다는 소식이다.벌써 전국에 적지않은 비가 내린데다가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돼 장마철을 실감케 하고 있다.최악의 가뭄이 100일 넘게 계속되던 끝이다 보니 비소식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난리를 겪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앞선다.가뭄극복에 진력한 나머지 당국이 혹시 수방대책에는 미처 만전을 기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우려 때문이다.가뭄에강바닥 물을 퍼올리는 양수작업을 하느라 제방을 마구 깎아 내리기도 하고 저수지나 하천 바닥을 마구 파헤치며 뜻하지 않게 물줄기를 막기도 했다.관정을 개발하면서 마무리를 마치지 못한 경사면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번 비에 이어장마가 온다면 물의 흐름을 막아 곧바로 물난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장마는 매년 평균 32∼33일간 계속돼 지역에 따라 199㎜에서 많게는 449㎜까지 퍼붓는다.올해엔 여름철인데도 우박이 내리는 등 대기층 불안정 현상이 빈발해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한다.더욱이 이번 가뭄이 극심했던 곳은 대부분 다목적 댐이나광역 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으로,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범람해 엄청난 피해를 내게 될수도 있다. 물난리 대비는 농어촌만의 과제가 아니다.오랫동안 비가내리지 않다보니 경각심이 무디어졌던 게 사실이다.당장 서울에서는 막힌 하수구를 손보지 않아 이번 비에도 도로 일부가 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특히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았던 부산 등지에서도 소동이 잇따랐다.서둘러 대규모 하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이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는 여름철이면 장마비로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상습재해지구가 6,600여곳에 이르고 있다.해당 자치단체를 비롯한 당국에서는 일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간적 여유를 십분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가뭄성금’이 ‘수해성금’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 오늘까지 큰비…일부 수해우려

    18일 전국에 사상 유례가 없었던 가뭄을 씻어내는 비가 내려 바싹 타들어 가던 온 국민의 가슴을 흠뻑 적셨다.기상청은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19일 오후까지 이어져 ‘왕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8일 “강한 비구름대가 중국 대륙으로부터 계속 한반도로 유입됨에 따라 19일 오후까지 전국에 4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려 일부지방에는 최고 20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면서 “물난리 위험도 있으니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장수 120.5㎜를 비롯,밀양 134.5㎜,영천 113.5㎜,거제 108㎜,남원 113.5㎜,전주 97㎜,부산 96.3㎜,대구 90.9㎜,철원 82.6㎜,대전 77.9㎜,동두천 62.8㎜,서울 42㎜ 등이었다.그러나 지역적 편차가 커 일부 지방에는 해갈에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았고,시간당 수십㎜의 폭우가 쏟아진 곳에서는 빗길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북,전남,부산·경남,경북 남부지방에 호우경보를,충남·충북,경북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9일 오후 늦게 중서부지방부터 차차 개기 시작,밤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가뭄해갈 농촌현장 르포

    유례없는 가뭄으로 타틀어가던 논·밭에 흡족한 단비가 쏟아진 18일 경기도 연천과 파주,강원도 철원 들녘은 농부들의 마지막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으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천=연천읍 신서면 대광2리 고대산 자락 아래 논 12만여평 중 모내기를 못한 3만여평에는 농민들과 공무원 30여명,육군 5사단 장병 100여명이 차탄천 상류 바닥에 이틀간 내린 비로 고인 물을 양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3,000여평의 논에 물이 들어오자 트랙터로 작업을 시작한이강욱씨(40·대광2리)는 “주말까지 비가 안오면 올 농사를 포기하려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장 윤상복씨(64)는 “한달여 전에 모내기가 끝나야 했다”면서 “고지대로 추위가 빨리 닥치는 곳이어서 냉해로 농사를 망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맞은 편 서형식씨(67)의 밭 1,800평에서는 인근 마을 부녀자 22명이 호미로 대파를 심었다.서씨는 “한달 이상 파종이 늦었다”며 “8월에 예정대로 출하될지 알 수 없다”고걱정했다. 연천읍 현가리 비탈밭 500여평을 가꿔온 민해식씨(44)는비가 내리자 “들깨를 심어보겠다”며 밭고랑을 살폈다.지난 16일 천수답 1,500평을 갈아엎고 감자를 심기 위해 고랑을 낸 김영택씨(48)는 “23일에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모심기를 포기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파주=파주 일대 농민들도 헛간에 치워뒀던 이앙기와 밭작물,농기구를 꺼내들고 빗줄기 속에 논과 밭으로 향했다. 적성면 마리1리,구읍2리 주민 2,000여명은 18일 아침 간이 상수도 저장고에 물이 차면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자일제히 환호했다.적성면 장현리 이영우(李永雨·48)씨도 “식수난으로 군부대에서 지원나온 물차를 서로 쓰려다 마음이 상했던 주민들이 앙금을 씻게 됐다”며 좋아했다. 적성면 적암리 주민들은 8,000여평의 천수답에 서둘러 모심기를 끝낸 뒤 흑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였다.윤충성(尹忠成·47)이장은 “그동안 마음 고생한 걸 생각하면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뻐했다. 안타까운 농심도 적지 않았다.적성면 식현1리 10여가구의주민들은 “며칠 전에만 비가 왔어도 논을 놀리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는 물이 있어도 모가 없어 모내기를 할 수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밭작물은 나은 편이었다.밭에 콩을 심던 교하면 교하리의목영봉(睦榮奉·56)씨는 “그동안 공사 현장에 품을 팔러나갔었는데 오늘부터 농사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밭두렁에 녹두씨를 뿌리고 있던 이웃 주민 김만기(金萬基·56)씨는 “마늘은 가뭄에 다 타죽었지만 시들시들 죽어가던 고추 모종이 기운을 되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철원=가뭄 피해 지역인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김종호(金鍾浩·46)이장은 “1만2,000평 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천수답이어서 애를 태워왔는데 금싸라기 같은 비가 내려 주중에 모내기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남면사무소 강복수(姜福洙·42·행정8급)씨는 “마현1·2리와 풍암리 주민들이 군부대의 물차로 급수 지원을 받아오던 것도 끝났다”며 “이제는 하상굴착으로 물길을 찾던마현천의 물 웅덩이를 메우는 일에 나서야 할 판”이라고좋아했다. 연천 파주 철원 한만교 조한종 류길상기자 mghann@
  • 애써 뚫은 관정 뻥뻥 뚫린 관리

    가뭄시 논밭에 물을 대는 관정(管井)관리가 소홀해 지하수 오염과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정 통계 및 실태조차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데다 가뭄이 끝나면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나 몰라라’하는 실정이어서 사전·사후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농업용 관정은 대부분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효율적인 협조체제가 아쉽다. ◇관정수도 잘 몰라=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전국에 있는 관정은 모두 38만7,746개다.대형관정이 2만3,241개,소형관정은 36만4,505개다.한편 98년말 조사연보 통계에 따른 지하취수공은 모두 97만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관정은 농업기반공사가 대형관정 992개만 관리하고,나머지는 모두 해당 시·군이 관할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대형관정에 한해 지난 3월부터 폐공된 수량을 파악하고 있지만,그나마 주민의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관계자는 “정비가 필요하거나 폐기상태에 있는 관정이 몇개나 되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관정관리,허술=농림부는 관정을 대부분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할한다는 이유를 들어 관리에 소극적이다.전국에서 해마다 몇개의 관정을 뚫었고,현재 몇개나 폐기상태에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에서는 1년에 2차례 대형관정에 한해 점검을 하고있다.그나마 소형관정은 현황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뭄이 들 때마다 예산을 들여 새롭게 관정을파는 데만 주력할 뿐 관리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정부는 이번 가뭄 때도 1,529억원을 들여 1만7,741개의 관정을 새로뚫을 계획이나 사후대책은 없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하거나 폐기를 해야 하는 관정이 몇개나 되는지는 알수없다”고 말했다.또한 관정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파는 돈보다 더 들어 지자체 여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도 “이번 가뭄에 관정을 급히 팠기 때문에 홍수로 인한 오염방지 등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농민들이 무등록업체 등을 이용,개인적으로 판 관정을 신고하지 않으면 관리의 사각지대가 돼 지하수 오염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예산낭비로 이어져=대형관정은 관의 직경이 20㎝로,지하100∼200m의 암반수까지 끌어올려 최소 3㏊ 이상에 물을 줄 수 있다.1개를 뚫는 데 평균비용이 4,000만원 가까이 든다.2만3,000개의 대형관정을 만들었다면 무려 9,200억원이 든 셈이다.대형관정은 수명이 평균 10∼20년으로 관리만 잘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형관정은 5㎝ 관으로 20m 깊이의 물을 뽑아올린다.1개뚫는 데 100만원 든다.36만개에 3,600억원이 들어간 셈이다.모두 합쳐 지금까지 1조4,000여억원을 들였지만 관리소홀로 예산만 축내는 꼴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홍 김성수기자 sskim@
  • 가뭄에 멧돼지떼까지~

    가뭄피해로 시름에 싸인 강원도 농민들이 멧돼지 떼 출몰로 2중고를 겪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북분리 속칭 각 시골에는 최근 멧돼지 떼가 출현해 모를 훼손하는 사례가 급증,농민들이 그물을 설치하고 야간 순찰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마을주민들은 17일 “극심한 가뭄으로 계곡물까지 마르자먹을 물을 찾아 멧돼지 떼가 마을에까지 나타나 모내기를마친 수백평의 논을 망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금까지 각 시골에서만 모두 9가구의 논에 멧돼지 떼가나타나 2∼3차례씩 모내기를 다시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너차례씩 멧돼지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더 이상 피해가발생할 경우 심을 모도 없는 실정이어서 행정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아래차골 등지에서도 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논 주위에 폐그물을 설치하고 야간에는 전등을 켜 놓는 등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왕 가뭄뒤 물난리 ‘주의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이 물찾기 전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마에 대한 대비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부지방은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다. 특히 물을 찾기 위해 하천과 저수지 바닥 곳곳을 파내 생긴 웅덩이는 집중호우시 정상적인 물 흐름을 방해,수해를크게 할 수 있고 여름철 물놀이사고 등 각종 위험성을 갖고있어 원상복구가 시급하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눈앞의 가뭄극복에 매달리느라 실태 파악과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올해 강화·옹진·중구지역에 대·소형 관정 276곳을 개발했다.옹진군은 영흥도의 중심하천인 내사리 중앙천 2곳에 가로·세로 각각 2m의 구멍을 낸 뒤 양수기를 동원해 2,000여t의 물을 끌어냈다.웅덩이 매설 계획은아직 없다. 충북도에서는 모두 4,000군데가 넘는 곳에서 하천이 파헤쳐졌다.그러나 정확한 굴착 건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제 굴착건수와 파악 건수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3일 각 시·군에복구 계획을 세우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보은군산외면 달천 등 대규모 굴착이 이뤄진 곳에서만 복구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의 경우 14개 읍·면 전역의 하천에 하천굴착등으로 2,263곳의 웅덩이가 생겼다.가뭄이 계속되는 관계로 원상복구는 뒷전이고 지금도 하천굴착이 이뤄지고 있다. 의성군도 18개 읍·면지역 350여곳의 하천에 1,324곳의 웅덩이가 있다.웅덩이는 깊이 2∼3m,폭 4∼5m 규모로 방치되고 있으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원상복구에 차질이 예상된다. 영양군도 반변천 등에 깊이 3∼5m,폭 2∼3m 규모로 828곳의 웅덩이를 팠다.이들 지자체들은 장마에 앞서 19일부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한해 대책비를 투입,원상 복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청주 김동진·의성 김상화기자 mghann@
  • [고시촌 산책]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초여름 가뭄이 지루하리만치 계속되고 있다. 2차 시험을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도 긴 가뭄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수은주가 치솟을수록 수험생들의 나른함과 무기력함은 더해간다.자칫 본분을 잊고 생활리듬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다.게다가 시험을 앞둔 조바심에 시험제도가 어떤 형식으로 바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까지 더한다면…. 2차 사법시험과 군법무관시험을 한주일 남겨두고 있다.이시험이 끝나면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CPA 등 각종 고시의2차 시험이 1주일 간격으로 치러진다. 무엇을 준비할 때가 수험생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시기이다.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당연히 힘들 것이고,1차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해 내년도 1차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이다.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는 1차 준비생들은 상대적인 열등감을 이기지 못해 공부에 손을 떼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2차 준비생들은 푹푹 찌는 더운 날씨와 시험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어느 수험생이나 이 기간만은마음을 진정시키며 총정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과욕을 부리거나 주변에 떠도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싶다.그동안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만큼이라도 그 내용을충실하고 정확히 쓰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처음 2차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쟁점과 예상문제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좋다. 최근 시험출제 경향과 관련해 법무부 간부가 일본식이니미국식이니 ‘얼빠진’ 글을 쓰는가 하면,법무부의 움직임에 맞춰 발빠르게 대비를 하는 고시학원도 있다. 그러나 출제의 ‘ABC’는 교육내용을 묻는 것이다.따라서교육보다 시험이 앞서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명심해야 한다. 특히 2차 시험의 경우 당분간 현재의 출제 경향을 유지할것으로 예상된다. 2차 수험생이 4,000명 정도가 되는 최근에는 충분한 채점위원 확보를 통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점과, 합격자 발표시기의 단축이 절실이 요구된다. 이것이 어렵다면 사법시험을 한해에 2번 치르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한경훈 한국법학교육원 기획실장
  • 밤새 단비…해갈 큰 도움

    17일 밤 늦게부터 서울과 경기 중북부지방에 최고 42.3㎜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려 중부지방의 가뭄 해갈에 큰도움을 줬다. 또 18·19일에는 전국에 최고 60㎜의 단비가 내릴 전망이며,장마는 22,23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될 것으로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이날 오후 늦게 서쪽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소나기성 강우가 내렸다”면서 “18일부터 남서쪽의 저기압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날 강수량은 밤 12시 현재문산 42.3㎜를 비롯 동두천 25.2㎜,철원 24㎜,여수 12㎜,서울 6.5㎜를 보였다.이날 비는 경남지방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내렸다. 기상청은 18,19일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강원지방에 10∼40㎜,충청이남지방에 20∼60㎜ 등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형성과 소멸을반복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23일을 전후해 제주도 근처로 북상하겠다”면서 “제주도는 22일부터,남부지방은 23일부터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발달해 24일 이후장마전선이 계속 북상,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확률이높다”면서 “그러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만 비를 뿌리고다시 남쪽으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제주 세계섬축제 ‘실패?’

    지난달 19일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개막된 ‘2001세계섬문화 축제’는 ‘실패한 축제’로 평가될 전망이다. 축제조직위원회의 준비 소홀과 공연단 섭외 실패,행사진행 미숙 등으로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외국의 일부 섬이 불참하는가 하면 공연팀이 잠적해 버리고 상인들이 임대료 반환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당초 축제 참가를 약속했던 27개국 25개 섬·지역 가운데 미국의 하와이와 샌타모니카,일본의 쓰시마 공연단 등 3개팀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참가를 포기했다. 또 참가 섬 마감 뒤 축제 참가를 신청,마지막 공연단이 된파키스탄 공연단 18명은 단 한차례의 공연도 하지 않고 축제 초기에 잠적,행사진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국내에 불법 취업하기 위해 세계 섬축제 참가단으로 위장입국한 이들중 3명은 경기도 화성의 모 사슴농장에서 취업대기중 검거돼 12일 강제 출국 당했다.지난 13일에는 축제장내 40여 입주 상인들이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조직위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고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인들은 20여일동안 조직위에 공문을 보내 도민 50% 할인,오후 6시이후 도민 무료입장 등 관람객유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점포당 1,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육지부 가뭄과 국내 항공사 노조 파업,제주지역의 비날씨등도 관람객이 늘지 않는 악재로 작용했다. 섬문화축제조직위는 이번 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5만명을포함,국내·외관광객 40만명과 도민 20만명 등 6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축제 폐막을 3일 남겨둔 14일 현재 관람객은 35%인 21만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씨줄날줄] ‘나리 행차’

    이번 가뭄에도 지도층 인사들의 현장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정치권 고위층의 발길이 유별났고 가뭄 극복을 위한정쟁중단 선언과 함께 극에 달했다.언론이 때맞춰 주목했던 것도 무관치 않았던 것 같다.농민들은 대개 ‘나리 행차’를 반갑게 맞는다.‘지원금’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었겠지만 먼곳까지 찾아온 뜻이며 따뜻한 격려가 고마워서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하나같이 ‘정치 이벤트’화하면서엑스트라로 동원됐다는 자괴감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모 정당의 ‘윗분’이 모내기를 했던 경기도 광주에서는교통체증으로 일정이 1시간 넘게 지체되면서 초조해진 논주인이 이양기를 몰고 논으로 들어가자,한 당직자가 나서“‘윗분’의 할일이 없어진다”며 만류했다고 한다.뒤늦게 도착한 ‘윗분’이 “오늘 행사가 여러분을 오히려 번거롭게 했는지도 모르지만…”이라며 성금을 전달했다니‘정치 쇼’임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같은 날 경기도 화성을 방문했던 또 다른 정당 ‘윗분 행차’ 역시 마찬가지였다.20분 동안 모내기에 동원된 인원이현역 의원 20여명을 포함해 100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물대기의 극적 효과를 노렸음인지 레미콘55대를 동원했다고 한다.물이 정작 필요한 것은 후미진 곳이었지만 레미콘은 큰 길가 논에만 물을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화성시의 50억원의 지원 요청에 ‘잘되도록 해보겠다’는 답변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농심을 천심으로 받드는 역사는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구태여 가뭄이 들지 않아도 나라님이 나서 봄에는 선농제,농번기인 여름엔 중농제,그리고 수확기 가을에는 후농제를 지냈다고 전한다.조선조들어 선농제만 남아 지금에이르고 있다.임금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서울 동대문밖,지금의 제기동에 있던 선농단(先農壇)에 나아가 신농의 신에게 풍년을 기원하고 소를 잡아 선농탕(지금의 설렁탕)을끓여 농민은 물론 주위를 유랑하는 거지까지 불러 한자리에서 나눠 먹었다고 한다. 들녘에 나설 때에는 거지와도 한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을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아직도 최악의 가뭄은계속되고 있다.파업의 불씨도 살아있고 후유증 처리에도지혜를 모아야 한다.가뭄 극복을 위해 그만두겠다고 공언한 지 나흘도 채 안돼 여야는 소모적 정쟁을 또 시작했다. 세상은 발전하는데 정치권만 ‘선농시대’를 떠돌고 있는것 같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연평도 꽃게 ‘흉년’

    꽃게의 주생산지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어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다.꽃게잡이 조업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옹진수협에 위탁판매된 꽃게는 64만9,852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만7,613kg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로 인해 꽃게값이 1kg당 암케 2만7,000원∼3만원,수케 1만5,000∼2만원에 낙찰되는 등 지난해보다 1만원 가량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어획량이 이처럼 크게 준 것은 올해 잦은 해무(海霧)로 인해 출어일수가 줄어드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최근극심한 가뭄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꽃게는 산란기에 염분이 낮은 연안을 찾아가는 성향이 있다”며 “가뭄으로 육지에서 담수 유입량이 적어 바다의 염도가 높은 것도 꽃게잡이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광장] 풍경소리없는 成佛寺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住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우리 국민들의 서정을 한없이 우려내던 이은상(李殷相)의 시제(詩題)가 깃든 성불사를 지난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단의 방북길에 들를 수 있었다.황해북도사리원시 서북방 15㎞ 지점의 정방산성 깊숙이 자리잡은성불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아름다운 색깔의 규암과 운모편암의 바위산들이 낙락장송과 낙엽수들과 한데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그림폭을 펼쳐놓은 듯했다. 898년,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03년전,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옮긴 해에 건립된 성불사는 극락전·응진전·명부전·청풍루·운하당·산신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극락전만이 6·25 동란때 불에 타 수년전에야 복원했다고 한다.그런데 기적적으로 극락전 바로 앞의 오층탑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나머지 산사(山寺)들과 어울려 고색이창연하다. 그런데 웬일일가.살랑살랑 미풍이 이는데도 풍경소리가들리지 않는다.유심히 살펴보니 극락전 처마끝에 풍경들이달려있지않았다.풍경이 없으니 소리가 날 리 없다.마치정방산성 성문 맞은편의 정방폭포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현상과 궁합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가뭄이 하도 극심하여 그토록 수량(水量)이 풍부해 장엄한 물줄기를 내리쏟던폭포수마저 완벽하게 메말라 있었다. 풍경이 없는 성불사와 물이 메말라 버린 정방폭포는 우리일행을 한없이 쓸쓸하게 하였다.누군가 중얼거리듯 부르는 바리톤의 ‘성불사’ 노래는 차마 처연하다고나 할까. 북한의 산하는 바야흐로 뙤약볕에 불타고 있다.남한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보다도 가뭄이 더 심해 밀·보리 등 밭작물은 반타작하기 힘들고,북한주민의 주식이나 다름없는옥수수와 감자는 쑥쑥 자랄 때인데도 생육을 정지하고 있다. 성불사를 방문한 날이 마침 6월1일,그곳의 아동절(어린이날)이라 울긋불긋 차려입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절 구경차나들이를 나와 우리 일행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자연스레어우러졌다.비록 천진난만한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씨이지만 5∼6세의 어린이들이라고 보기에는 영양 및 성장상태가 좀 좋지 않아보였다.마치 6·25 동란때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키가작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50대 후반,60대초의 덜 자란 모습을 자주 보지 않던가.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우리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앞질러 우리는 구경도 제대로 못했던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북한에서는 매년 1만대 이상씩 농촌에 공급,가동되던 시절이있었다. 그로부터 중국과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벨트·베어링·타이어 등 부품공급이 끊기고 외화부족으로 에너지 도입이 여의치 않으면서 대외경제마저 봉쇄되어 북한은 이른바 자력갱생의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아니면,체제붕괴밖에는 없었다. 그때의 ‘천리마’‘전진 20호’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들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서해안 평야지대 곳곳의 모내기에 동원되고 있었다.총 공급대수의 20% 정도만이겨우 가동되다 보니 모내기의 거의 대부분은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모내기 전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남한에서는 물리적 수명이 아직 멀쩡한데도 농촌 곳곳에 농기계들이 버려져 녹이 슬고 있는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농작물 씨앗과 가축 품종들도 퇴화되거나 요즘 우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종에 가까워 개량종으로의 갱신이 시급하다.그러자면 비료와 농약·사료의 공급이 제때 제대로뒷받침되어야 한다.때맞춰 보내진 농협 남해화학의 밑거름(요소비료)이 포장째 논두렁에 수송되어 농민들이 흰 입자들을 훨훨 모논에 뿌리고 있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밑거름만 주면 뭣하나,결실기에 웃거름(복합비료)이 뿌려져야 풍작을 거둘 수 있지”라고 동행한 농업전문가 한사람이 한숨을 섞어 내뱉는다.그렇다,평화와 통일의 밑거름과 웃거름,그 모두가 우리가 분담해야 할 몫일 수밖에없다. 성불사를 뒤로 하는 우리 눈앞에는 “가는 길 험난해도웃으며 가자!”라는 입간판이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성불사 처마에 우리 모두 풍경을 달아보자. 김 성 훈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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