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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부족 불구 물소비 ‘세계최고’

    전국의 대지는 지금 봄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봄·겨울에는 가뭄으로,여름에는 홍수 피해가 연례행사다.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오래전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지정했다.인구의 증가와 산업 발달로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깨끗한 물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물 소비는 세계적 수준이다.물의 날을 계기로 수자원 개발과 물 관리,물 절약 지혜를 모아본다. ■오늘 '물의 날'…관리 실태. ●얼마나 부족한가=해마다 이맘때면 봄 가뭄을 겪는다.올해도 봄가뭄이 닥치면서 21일 현재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3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7%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수준이다.그러나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488t으로 세계 평균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 오는 2025년에는 그 양이 1327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담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소말리아,르완다,폴란드,모로코,케냐,아이티,키프로스,코모로스,벨기에와 함께 물부족(압박) 국가군으로 분류된다.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어야하는 식량을 생산하려면 1100t의 물이 필요하다는 데 근거한 것으로 사용 가능량이 연간 1000t 미만이면 물기근 국가,1700t 미만이면 물부족국가로 분류된다. 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의 용수부족이 오는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 소비,세계적 수준=물 부족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물 소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2000년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80ℓ이다.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과 비교하면적은 편이나 일본,프랑스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특히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을 따져보면 선진국의 2∼11배나 많은 물을 소비한다.소득수준에 비해 물 소비량이 과다함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값은 최저 수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수돗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무려 3.7∼10배나 비싸다.미국(3.7),일본(6.2),프랑스(9.1).덴마크(9.4)등으로 회원국 가운데 수도 요금이 가장 싸다.물을 ‘물쓰듯’하는 우리의 생활 패턴이 물 과소비를 부추기고 물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 부족 해결의 비결은=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반면 환경단체는 우리나라는 ‘댐 공화국’이라며 환경파괴를 우려,댐건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댐 건설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연도별,계절별,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개발 이유로 내세운다. 예컨대 지난 39년에는 연간 754㎜가 내렸는가 하면 98년에는 1782㎜가 내려 무려 2.4배의 차이를 보였다.월 평균 강수량도 12월은 평균 26㎜이지만 7월에는 평균 280㎜로 무려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지역별 편차가 크고 이용할 수 있는 용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강수량의 45%는 증발하거나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55%만 하천 등으로 흘러 든다.그나마이 가운데 대부분은 홍수기(6∼9월)에 집중돼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불과 301억t에 불과하다. 흘려보내는 물을 가두었다가 가뭄이 심한 계절에 공급하고,생활·공업용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신도시 등에 물을 대주는 것이 물 부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수자원공사 고덕구 책임연구원은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홍수때 물을 가두어 수해를 방지하고 가뭄이 들면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환경운동가들은 생각이 다르다.댐을 계속지으면서 공급관리 위주의 물정책을 펴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못되는 만큼 수요관리 위주의 물 정책을 펴야 한다는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염홍철 국장은 “3월 현재 우리나라에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댐은 농업용수댐까지 포함,1213개로 국토 면적당 밀도로 세계 1위인 ‘댐 공화국’”이라며 “생태계를파괴하는 댐 건설보다는 물 수요관리,녹색댐 건설,빗물과 중수 재활용으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댐건설 비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물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시 말해 공급위주의물 정책보다는 물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물사용 방법을 생활화하는것이 물부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것이다. 가정마다 절수기기 및 중수도를 설치하고 절수형 수도요금체계 도입,노후수도관을 교체하면 오는 2006년까지 섬진강댐(3억 5000만t) 2개분인 7억 9000만t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있다고 본다. 류찬희기자 chani@ ■최병습 수자원공 해외사업팀장. “메콩강은 수자원 부존량이 세계 8위로 무한한 개발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崔炳習·45) 해외사업팀장은 “우리나라도 이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경제적 이익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최 팀장은 수자원공사가 베트남·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을 의뢰받고 주저없이선택한 수자원개발 관련 전문가다.그는 수자원공사에서도 몇 안되는 ‘물박사’로 실제 수공학 전공의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최 팀장은 “메콩강은 아시아 최대의 젖줄이며 특히 델타지역은 세계적인 곡창”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은 메콩강 개발이 곧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 인근국가들은 최근 개방된 국가들로 경제 성장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의 전통 산업인 농업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업 입국을 위해서는 메콩강을 개발,각종 용수와 전력을 생산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수자원 전문가로 파견된 최 팀장에 대한 베트남·캄보디아정부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수시로 최 팀장과의 면담을 요청,조언을 듣고 있다. 최 팀장은 “환경은 인간 생활에 맞게 개발·관리해야만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도 댐건설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외국 수자원관리 어떻게. “댐 건설은 환경 파괴를 불러 생태계를 혼란시킬 뿐”이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자국의 필요에 맞는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홍수방지를 위해 금세기 최대 규모의 ‘산샤댐’을짓고 있고 일본도 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259개의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에 허덕이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댐 건설을 위한 외자유치에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중국이 250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산샤댐의 저수용량은 393억㎥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보다 무려 13배가 많은 용량이다.양쯔강 상류에서 4504㎞ 떨어진 이창(宜昌) 지역에 있는 산샤댐은 높이 175m,길이 2309m 규모로 건설된다.이로 인해 주변 632㎢가 수몰되고,230만명의수몰이주민이 발생했다.대신 하류지역의 홍수(조절용량 221억 5000만㎥)를 막고 충주댐의 100배에 이르는 발전(용량 847억㎾)이 가능해졌다.지난 93년 착공돼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이다.창장(長江)산샤공정개발총공사 류웬지에 홍보실 부주간은 “창장 범람으로댐 하류지역은 매년 물난리를 겪어왔다.”며 “댐이 건설되면 홍수 피해는 물론 화중·화동지방의 전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일본은 연평균 강수량은 많은데 비해 수자원 부존량은 부족한 편이다.강우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데다 대다수 하천이 급경사의 산악지형을 지나기 때문에 댐을 짓지 않으면눈·비를 가둬둘 수가 없다.일본의 경우 유독 댐을 많이 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일본은 지난 91년 현재 높이 15m인 댐만 3022개를 보유하고 있다.그것도 부족해 현재 259개의다목적댐을 짓고 있고 추가로 51개의 댐을 설계중이다.이중교토(京都) 북서쪽에 위치한 히요시(日吉)댐은 단위면적당댐 건설비가 가장 많이 든 곳이다.총 저수용량은 6600만㎥로 섬진강댐 수준이지만 공사비는 섬진강댐의 4배 수준인 1836억엔이 투입됐다.교토·오사카 등 대도시의 생활·공업용수공급을 위해 71년 착공해 97년 완공됐다.니치 스지타 히요시댐 관리소장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데다 다양한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본연의 목적뿐 아니라 시민의안식처로도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메콩강은 전체 길이가 4020㎞에 이르는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중국에서 발원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에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간다.메콩강 하류는 삼각주로 동남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지만 우기만 되면 강이범람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들의 숙원사업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57년 유엔 극동경제위원회가 메콩강 개발을 추진,세계 각국의 기술·경제 원조로 지류에 여러개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참여,기술 지원을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또다른 고민은 상·하수도 및 용수로 공급관 건설사업이다.베트남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저리의 차관을 빌려줘 LG건설 등이 호치민 인근 돈나이에 대규모 정수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 “내가 킬러”

    황선홍(34·가시와)이 ‘히딩크호’의 확실한 ‘킬러’로자리매김했다. 20일 밤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 후반에 교체투입된 황선홍은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연출해 ‘킬러’ 탄생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동안 줄곧 대표팀에 발탁된 황선홍은 지난해 6월 대륙간컵대회 이후 골을 보태지 못해 스트라이커로서의 명성에금이 가는 듯했다. 나이가 많아 순발력과 체력이 이전 같지 않다는 말도 흘러나왔다.94미국월드컵 독일전 골을 포함,A매치 93경기에 출장해 47골을 기록한 최고의 골잡이로군림해왔지만 골 갈증을 풀어줄 확실한 킬러 후보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거듭되는 부상도 문제였다.97년 무릎을 다쳐 한동안 벤치를 지킨데 이어 98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중국과의정기전에서 또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 앉아 월드컵을 지켜보는 불운을 겪었다.올해초 골드컵대회에서도 갑자기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렇다 할 활약을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의 팀내 비중을 인정, 선발또는 교체멤버로꾸준히 출장토록 했다.천부적인 골 센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순발력,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개인기등이 파워 열세를 커버할 만하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히딩크 감독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이라도 하듯 황선홍은핀란드전에서 마침내 대표팀의 오랜 골가뭄을 씻어냈다.특히 무수한 공격을 퍼붓고도 결정력 부재로 골문을 열지 못하던 후반 41분 상대 수비 뒤로 재치 있게 빠져들어간 뒤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정확히 보면서 선제골을 올려 노련함과 골 감각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2분뒤에는 최용수와 호흡을 맞추며 헤딩골을 작렬시켜 월드컵‘베스트11’을 사실상 굳혔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황선홍을 비롯,안정환 윤정환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27일의 터키전에서는 ‘베스트11’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유럽전지훈련 이후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정예 멤버의 확정을 위한 구상이 끝났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안티 무리넨 핀란드 감독은 “홍명보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한 뒤 “한국은홍명보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핀란드 선수 상당수가 경기하루전 도착해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 황선홍 ‘골단비’…핀란드에 2-0승

    한국 축구가 모처럼 골가뭄을 해소하며 올해 첫 승전보를 띄웠다. 한국은 20일 밤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후반 막판 황선홍이 연속 2골을넣은데 힘입어 2-0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2002월드컵의 해를 맞아 가진 A매치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황선홍은 이날의 맹활약으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확실한 ‘킬러’로 떠올랐다. ‘히딩크호’는 이날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올들어 7차례의 A매치를 치렀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올초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멕시코에 승부차기승(4-2)을 거뒀으나 승부차기 게임은 무승부로 처리됨에따라 공식기록은 3무4패였다. 올들어 가진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것도 핀란드전이처음이다.한국은 앞선 A매치에서 미국 코스타리카 캐나다우루과이를 상대로 1골씩만 올리는 빈공에 허덕여온 터라‘킬러’의 탄생을 학수고대해 왔다. 한국은 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팀을 상대로 귀중한승리를 챙김으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패배의식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취임 이래 유럽과 가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프랑스 체코에각각 0-5로 대패한 것을 포함,1승1무4패를 기록중이었다.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우리가 치를 폴란드전의 리허설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한국의 우세로 일관했다.상대가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안정환송종국 이천수 황선홍이 돌아가며 슛을 날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23분 황선홍이 미드필드에서 이어진 땅볼 종패스를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며 연결받은 뒤 결정적 왼발 슛을 날려 골을 예감케 했다. 고대하던 첫골은 후반 41분 황선홍의 발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고 2분 뒤 다시 한골을 보태 통쾌한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카르타헤나(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한강 취수장 3곳에 조류차단막

    서울시는 풍납·자양·구의취수장 등 한강 하류 3개 취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분말활성탄 투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봄가뭄으로 한강 수량이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조류 개체수가 증가해 수돗물 냄새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풍납·자양·구의취수장에 기존 오일펜스 외에 조류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막을 이달중 설치하는한편 여과보조제인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현재 5ppm에서 30∼50ppm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조류로 인한 냄새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 염소투입시설을 따로 설치하고 2개반의 민·관 합동기술지원반을 구성,다음달부터 장마철까지 운영할 방침이다.기술지원반은 시설이 취약하거나 수질민원이 발생하는 정수장을 중심으로 현장진단 및 기술자문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조류발생으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면 끓여 마시고 욕실에서 샤워할 때는 환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용규기자
  • 클릭 2002월드컵/ ‘킬러들의 골잔치’ 보라

    골 러시를 노린다. 20일 밤 11시 핀란드와 유럽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을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23·안더레흐트)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 등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을 모두 동원해 골 사냥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9일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끼어든 해외파들을 시험하기 위해 전·후반을 통해 골고루 투입할 것”이라면서 “합류가 늦어진 일본 J리거들은 시차를감안해 모두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대표팀이 모처럼 최상의 화력을 갖춘 만큼 이번에야말로 오랜 골 가뭄을 씻어줄 수 있는 최적의 ‘킬러’를 골라내겠다는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시달려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설기현은 선발원톱으로 나서 왼쪽의 안정환 등과 발을 맞추며 돌파구를찾을 예정이다. 올 시즌 J리그 초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와 황선홍 역시 후반에 투입돼 최전방 공격 선봉장으로서 핀란드 골문을 열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친선경기인만큼 공격수들을 여러명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따라서 전반에는 삼각 공격 대형의 4-3-3포메이션을 쓰고 후반엔 4-3-1-2로 변화를 주면서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반에 이천수(21·울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윤정환(29·오사카)은 이번 핀란드전을 통해 송종국(23·부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주전 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할 처지여서 분발이 기대된다. 홍명보의 대표팀 복귀와 송종국의 미드필더 보직변경으로 재편됐던 수비라인은 이번 핀란드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이 특징인 핀란드의 측면공격을 막기 위해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최성용(또는 김태영)과 송종국을 사이드백으로 배치하는 포백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송종국과 최성용은 약간 전진배치돼 미드필더들을 돕게 된다. 핀란드는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 운영 스타일,체력·체격 조건 등에서 폴란드와 비슷한팀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폴란드와의 월드컵 본선 리허설로서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한명에 의존하는 경기는위험한 것”이라고 말해 멀티플레이 원칙을 기본으로 포지션에 관계 없이 찬스만 나면 수비수에게도 슈팅을 쏘라고주문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오늘도 전국 ‘황사’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전국적으로 황사(黃砂)가 나타날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7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강하고 폭넓은 황사가 바람을 타고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16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는 봄가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황사가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면서 “눈이나 목 등 호흡기질환을 겪는 환자나 노약자,어린이는 운동이나 외출 등 외부 활동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봄철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지난해에는 4월초까지 서울에서만 15일동안 관측돼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올들어 서울에 황사가 찾아온 것은 지난 1월12일과 13일에이어 3번째다. 윤창수기자 geo@
  • 클릭 2002월드컵/ 돌아온 ‘킬러’ 설기현

    ‘히딩크호’의 킬러가 돌아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킬러’로 지목한 설기현(23·안더레흐트)이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7일 대표팀의베이스캠프인 스페인 라망가로 날아왔다. 설기현은 1시간30분간의 비행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를 그만큼 손꼽아 기다렸다는 반증이다. 설기현의 대표팀 합류는 무려 4개월만이다.지난해 11월 13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팀에 꽁꽁 묶여 벙어리냉가슴 앓듯 속만 태웠다.팀에서도 얼음장처럼 차가운 에메 앙투에니 감독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계속돼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합류 문제만 해도 그렇다.튀니지전부터 대표팀 차출을 허락한다고 해 놓고 느닷없이 팀 사정을 앞세워 약속을 깨버렸다. 그래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히딩크 감독의 분에 넘친 환대(?)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설기현은 “팀에서 아웃사이더로 따돌리는 느낌을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서야 살 맛이 난다.”며 들뜬 목소리로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설기현의 합류로공격력 극대화를 꾀하려는 대표팀의 전술운용 폭도 한결 넓어졌다.공수 밸런스에 포커스를 맞추며 시험중인 3-4-1-2 포메이션 대신 측면공격 위주의 3-4-3 포메이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해외파 가운데 가장 먼저 라망가 캠프에 합류한 설기현은 “대표팀의 극심한 골 가뭄에 단비를 내리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히딩크 감독도 “튀니지전에서 설기현을 축으로 한 공격라인을 가동시켜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심재원(25·프랑크푸르트) 안정환(26·페루자) 등 유럽파도 일본파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알려와 신바람이 나 있다.심재원은 핀란드전과 오는 27일의터키전에 모두 출장할 수 있다고 알려왔고 안정환은 일단핀란드전 출장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핀란드는 단 한 차례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유럽축구의 변방으로서 FIFA 랭킹도 47위로 한국보다 4계단 아래다. 그러나 2002월드컵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1무1패,독일과 2무승부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유럽축구에 대한적응력을 키우는데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격진에서는 야리 리트마넨(리버풀)과 미카엘 포르셀(첼시) 요나탄 요한손(찰턴 어슬래틱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수비에서도 쟁쟁한 해외파들이 즐비하다.그러나 한국전 멤버에는 리트마넨과 미드필더인 요나스 콜카(파나티나이코스),수비수인 사미 히피아(리버풀) 등 핵심전력 3인방이 빠져 있다. 라망가(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한강수질 갈수록 악화

    한강의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의 ‘한강 수질오염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지난해 한강의 본류와 지천 등 31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한강 본류인 잠실지점은 지난 2000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5ppm에서 지난해 1.8ppm,노량진지점은 2.7ppm에서 3.4ppm으로 악화되는 등 조사지점 10곳 중 8곳의 수질이 나빠졌다. 한강 지천의 경우 중랑천은 13.6ppm에서 16ppm,안양천은 11.7ppm에서 17.9ppm으로 악화됐다. 이들 지천은 극심한 가뭄으로 하천유지 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류지역으로부터 미처리 생활하수 유입 등이 수질오염을 부채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의 봄철(3∼5월) 강수량은 46.9㎜로 최근 10년간 평균강수량의 21%에 불과했고 가을철 강수량도 예년 평균의 절반(51%)수준이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골가뭄 해결사’ 출격

    “반드시 튀니지 골문을 열어 이번에야말로 진가를 보여주겠다.” 12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테리우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이 13일 오후 11시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알 메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튀니지전 선발스트라이커로 출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1일 스페인 라망가 캠프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마친 뒤 “튀니지전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쓸 예정이고 안정환을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소상히 밝혔다. 당초 로마에서 튀니스로 날아가 합류하려던 계획을 바꿔 알리칸테에서 대표팀과 동행한 안정환으로선 이번 A매치가 무려 4개월만에 찾아온 대표팀 복귀 무대다. 지난해 11월13일 크로아티아전(광주 1-1무승부)에 교체출장한 이후 A매치 7경기에 결장하다가 마침내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히딩크 감독도 이번에야말로 안정환의 가능성을 제대로 점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투톱을 버리는 대신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왼쪽,안정환을 오른쪽에기용하는 3각 공격대형을 갖추는 것도 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안정환의 특성을 감안한 포메이션이다.그동안 소속클럽 사정과 히딩크 감독의 취향 때문에 5경기밖에테스트하지 못한 안정환에게 제대로 ‘맞춤형 실험’을 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톱 대형을 포기한 것은 일본파 전원과 설기현 등이 빠진데 따른 고육책이기도 하다.이동국 외에 최전방에 세울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감안,유럽 전훈 시작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이동국에게 슈팅을 개인교습했다. 안정환으로선 올해 단 한차례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데다지난달 말 유럽전훈멤버 발표 때 빠졌다가 4일만에 재발탁된 설움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털어낼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골도 기록했고비록 교체멤버지만 전에 비해 출전 빈도도 높아져 경기 감각도 좋은 상태다. 안정환은 누가 뭐래도 한국 대표선수로는 유일하게 최고의수준을 자랑하는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다.처음 대표팀에서빠졌을 때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았다. 안정환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튀니지전에서 내가 한 단계 위라는 사실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전에 없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튀니지 어떤 팀…2회연속 본선진출. 튀니지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선다.월드컵 예선서 아이보리코스트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팀들과같은 조에 속한 행운덕에 6승2무에 아프리카 예선 최다골(23골)까지 기록하며 2회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본선진출 확정 뒤 독일출신 에크하르트 크라우첸 감독을 경질하고 11월 프랑스출신 앙리 미셸 감독을 영입했다.그러나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월드컵 본선첫 출전팀 세네갈과 비기는 등 2무1패로 예선 탈락해 미셸감독마저 경질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국전에는 국내파만 출전시킨다.월드컵 예선서 5골을 기록한 주포 지아드 자지리는 어깨부상으로 네이션스컵엔 결장했으나 이번에 복귀해 올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는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지리를 포함해 2002월드컵 예선에 나선 선수가 8명이고공격수 유네스,미드필더 수아야 등 98월드컵 본선 멤버가 4명이다.골키퍼 2명을 포함해 국가대표간경기(A매치) 경험이전혀 없는 신예도 8명이나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 작은 절약이 ‘물 기근’ 막는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어둡고 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봄을 맞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필자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책임을 맡아서인지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느낌이 여느 해와는 다르다. 직업의식 때문인지 ‘올해는 과연 가뭄·홍수 걱정 없이한 해를 날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이 앞선다. 지난해 봄 우리는 사상 최악의 물 부족을 경험했다.3월부터 5월까지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의 31%에 그쳐 많은 밭작물이 말라죽었고,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의 주민이 먹는 물마저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이같은 물 부족이 벌어진 1차적 원인은 물론 수십년래 최악이라는 극심한가뭄 탓이었지만 그동안 물의 귀중함을 모른 채 살아온 우리의 생활습관 역시 물 부족 현상을 부추겼음을 부인하기어렵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973㎜)보다 30% 정도나 많은 수준이다.그러나 강수량의 대부분이 6∼8월에 집중되는데다 국토 중 급경사 산악지대가 많아물 이용률이 26%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뭄과 물난리를 번갈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막이 없으면서도 유엔에 의해 이미 1993년에 ‘물 부족 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700t미만)로 분류된 희귀한 나라다.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2011년 경에는 약 18억t의 물이 부족해지고,특히 경기 북서부권과 수도권 서해안 지역,경남·북의 동해안,경남 남해안의 물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02년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은 황사가 예년보다 잦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못지않은 봄 가뭄이 우려된다.이미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84%에 머물고 있고 전남도서지역 등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많아 안타깝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대비 1인당 수돗물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경부가 지난해 주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 절약 실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물을 절약하지 않거나 물 절약운동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를 넘어 물 기근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000t 미만)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에 이미 “물 부족을 해결하는 사람은 노벨 과학상과평화상을 동시에 받을 것”이라는 말로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숙제인 물 부족도 각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그 심각성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비누칠하는 동안 샤워기 잠그기’,‘빨래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허드렛물 재이용 하기’,‘수도꼭지 조금만 열고 사용하기’ 등 가정에서 물절약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물 걱정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올해는 국민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가뭄 걱정,물난리 걱정 없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석현 환경관리공단이사장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산림청 올해 이색예산

    산림청은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을 잘 가꾸고 보전하여 궁극적으로 사람과 숲이 상생하는 산림복지 국가를 구현하는 데 예산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산이 가지고 있는 경제·환경·문화적 기능을 증진시키고 훼손되고 있는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우선 숲 가꾸기 사업을 내실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림 조성과 생활권 경관을 개선하는 등 산림을 아름답고가치있는 자원으로 조성한다.이와함께 전문임업인을 육성하고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체계 개선으로 경쟁력을제고하는 등 산림사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난개발 방지를 위한 자연친화적 산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산불·병해충·산사태 등 3대 산림재해 방지를 철저히 하는 등 건강하고 안정된 산림생태계 보전 관리를 강화한다. ◆산림의 기능 증진 위한 나무심기 전개=도시 녹지공간 확보와 월드컵 등을 대비해 주요 도로변과 댐 주변에 큰나무 위주의 공익조림과 우리 꽃길 조성예산이 지난해 15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또 산림의 녹색댐 기능증진으로 물부족에 대처하고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5대강 유역에 46억원을 투입,활엽수 특수조림을 처음으로 실시한다.산주가 원하는 묘목을 식재할 수 있도록 묘목값 현금지원이 500㏊로 확대되고 50개 학교의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어 나무 울타리 숲으로 바꾸는 학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용 우량 묘목생산 기반 조성=국가간 자원전쟁에 대비한 우량종자 생산·공급의 국가관리체계 조직 구축과 통일대비 북한 산림복구용 종자 공급을 위해 10억원으로 채종원(採種園)을 확대 조성한다.또 한해(旱害)대비 묘포지관정시설 20개소(3억원)와 활엽수 용기묘 생산을 위한 간이온실 시설비(2억원)도 배정했다. ◆산의 해 기념 및 살기좋은 산촌 육성=산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 마련을 위해 5억원을 들여 산림헌장을 제정·공포하고 산의 중요성과가치를 선언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백두대간 산림정화운동 등을 개최한다.산촌을 산림경영은 물론 녹색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키 위해 신규 설계비 9억원,마을조성비 189억원을 반영했고 올해부터 신규 조성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적 산지관리체계 확립=월드컵을 대비해 경관저해 우려가 있는 채광·채석 단지 79㏊에 136억원을 투입해 자연친화적 복구사업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백두대간을한반도 산림생태축으로 보전·관리하고자 시범 사업비 5억원으로 사유림 115㏊를 매입해 산지전용 제한지역으로 지정 관리한다. ◆산불의 사전예방과 초동진화체계 구축=다양한 홍보와 산림 연접지역의 논·밭두렁 공동 소각비 지원 등을 위해 5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D램 공급가 또 오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업계가 조만간 D램공급가격을 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음주 초까지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 협상을 벌여 D램 공급가격을10% 안팎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업계가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7차례 연속가격이 올라 128메가 SD램의 값이 1개당 5달러선으로 높아진다.이는 0.93달러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11월보다 5배 이상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급속히 호전될전망이다.지난 1월 이미 반도체부분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흑자폭이 더 늘어나고,하이닉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는 대만의 가뭄으로 현지 반도체업계의 용수부족 여파로생산차질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달 28일 현재 북미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 가격은 1개당 4.1∼4.3달러,256메가 SD램은 13∼1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과 관련,채권단의 수정안에 대해미국 마이크론측의 회신이 늦어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일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당초 수정협상안에 대해 2월말까지 회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별한 사전통보 없이 시한을 넘겨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회신이 최근 D램값 상승 등에 따른 내부이견조율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다음주까지 회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봄가뭄에 식수난·산불 비상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또 다목적댐과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수돗물 제한급수가 이뤄져 식수난을 겪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28일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올들어 26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129건의 산불이 발생해 93.26㏊의숲을 태웠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5600여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산불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건의 산불로 23. 01㏊(피해액 3800여만원)의 숲이 소실됐던데 비해 발생건수는 3배 이상,피해면적은 4배 이상으로 각각 늘어난 것이다. 산불 피해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강우량이 평년 대비37.2%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이로인해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강 수계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도 35.6%로 봄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39.5%보다 3.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 평균 저수율 42.4%에 비해 6.8%포인트 낮은 것으로 올해도 심한 봄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상수도 및 간이상수도가 공급되는 곳 가운데 시간제 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 주민도 경기도 파주시와 안성시 등 14개 시·군 94개 읍면에 9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여주군 강천면 걸은리 52가구는 지난 초겨울부터 수돗물이 하루 5∼6시간만 공급돼주민 2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노는 땅 맡기세요

    경기도 내 경로당 노인들이 지난해 여름 유휴 농경지를경작,8억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로당 노는 땅 가꾸기’사업에 참가한 경로당은 1079곳으로 4만여 노인들이 콩(21만 8000평),벼(16만평),깨(9만 3000평),고구마(4만 5000평),배추·무(2만 4000평),고추(3만 1000평)를 심는 등 모두 61만여 평의 노는 땅을 일궜다. 노인들은 가뭄이 심한 지난 여름 척박한 땅을 갈고 퇴비를 주는 등 땀흘려 ▲벼 20만 9000㎏ ▲배추 133만 9000㎏ ▲고구마 13만 6000㎏ ▲콩 8만 3000㎏ ▲깨 2만 1000㎏▲고추 4만㎏ ▲파 9000㎏ 등을 수확,인근 아파트단지 등에 내다 팔아 모두 8억 13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노인들은 수익금을 소년·소녀가장이나 혼자 사는 노인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으며,일부 채소를 경로당의 김장용으로 사용했다. 화성시 송산면 사강3리 경로당은 지난해 콩 경작 판매 이익금 20만원을 보호자가 없는 독거노인 병원비로 사용했다.또 양감면 송산2리 경로당은 들깨 경작 이익금 10만원을백혈병을 앓고 있는 양감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오산시 세교1동 경로당은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 6박스를,인근 군부대에 돼지 1마리를 각각 전달했다.안성시 안성1동 발화경로당도 수확한 쌀 800㎏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다. 하남시 상산곡동 동수경로당 회장 심충식(79)씨는 “회원 15명이 지난해 노는 땅 200평에서 수확한 배추 50포기와무 100㎏ 등을 인근 장애시설에 전달했다.”며 “땀흘려수확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는 데 모든노인들이 뜻깊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올 봄 황사 잦다

    올 봄은 예년보다 황사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강수량도적어 봄가뭄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봄철 기상 예보를 발표,“올 3∼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기온은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해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륙지방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황사가 3∼5월 석달 동안 평균 3.3일 발생하는 평년보다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월은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의 영하 1∼영상 10도보다높고,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겠다.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여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도 있겠으나 심한 ‘꽃샘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4,5월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역시 맑고 건조한날이 계속되겠다.5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중심으로 한 두 차례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 윤창수기자
  • 봄 농업용수 비상

    다목적댐과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봄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3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봄 가뭄이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5%보다 3.9%포인트 낮고,예년 같은 시기의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 42.4%에도 훨씬밑돌고 있다. 다목적댐 저수율은 한강수계의 소양강댐이 44.0%이고 충주댐은 30.3%에 불과하다.금강수계의 용담댐은 20.7%,대청댐은 40.9%이다. 낙동강수계 안동댐은 31.3%,임하댐 39.5%,합천댐 35,3%,밀양댐 28.4%이고 섬진강수계의 주암댐은 32.8%,섬진강댐은 32.4%다.부안댐도 49.7%에 불과하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매우 낮다.농림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전국 1만 8000여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떨어진 72%에 불과하다.특히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거의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도 283개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지난해 8월 이후 강수량이 예년(541㎜)의 62%수준에 불과하다며 일부 지방에서는 상수도 물부족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농림부는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서둘러 물가두기 작업을 벌이고 관정을 개발하는 등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
  • “지구온난화 100년 지속”

    [보스턴 AFP 연합] 화석연료의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더라도 지구온난화 현상은 향후 100년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기후 전문가가 17일 경고했다. 조지아공대 로버트 디킨슨 교수는 이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대기상에 이미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금세기중 지구 온도가 1.4∼4.7℃로 상승하고 해수면도 15∼90㎝ 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디킨슨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강수량이 많아지고 증발현상이 증가하면서 홍수와 가뭄이 잦아지는 한편 열대지방에서는 엘니뇨의 발생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덧붙였다.
  • 쾌적한 월드컵 분위기 조성

    ‘먼지없는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해 ‘먼지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먼지없애기 특별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이 가뭄기인 점을 감안해 예상되는대기오염을 사전에 차단,쾌적한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차량·공사장·주거생활권 등 발생원에 따른 별도의 먼지 저감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까지 4월에 시작해 온 도로 물청소를 올해에는 2월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며 월드컵 기간중에는 폭 12m이상의 모든 도로에 매일 1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하기로했다. 또 물청소와 함께 진공흡입 청소차를 가동,대기중의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기로 했으며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반을 편성,집중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월드컵대회가 끝날 때까지 당일 복구가 불가능한 도로굴착공사는 허가하지 않되 불가피하게 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 잔토 덮개씌우기,작업장 주변 물청소 의무화 등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지도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청에 먼지 신고센터를 설치,주민들로부터 도로나 공사장 등 먼지발생원에 대한 신고를 접수,지체없이처리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기상청 올해 이색예산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1% 높이기 위해 4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기상청의 2002년도 예산은 모두 875억 2700만원이다. 인건비 328억 4600만원을 빼면 대부분 날씨를 정확하게 예보하기 위한 장비 현대화에 사용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투자의효과는 투자금액의 20배’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기상레이더 관측망 확대 등으로 단기 예보의 정확도를 84%에서 8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서울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6시간 단위 예보’도 부산·광주·대전·강릉·제주 등 6개 도시로 확대한다. 지진경보 시간도 ‘15분전’에서 ‘5분전’으로 줄일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운영모델 개발=99년 도입한 슈퍼컴퓨터의 한국형 모델 개발에 66억 3500만원을 투입한다.지난해 6월슈퍼컴퓨터 도입으로 호우 예비특보를 21시간 전에 내린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예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공강우 기술개발 연구 해마다=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인공강우 기술이 친환경적이며 경제성 있는 수자원 확보방안으로부각되고 있다.기상청은 지난해 6월 1차 인공강우 항공실험을 했다. 올해는 27억 9800만원을 인공강우 실험장비 구입 등에 투자한다.기상청은 미국·우크라이나·중국 등 인공강우가실용화된 나라들로부터 기술도 전수받는다. ◆인천공항 기상서비스 지원=올해 항공기상대는 10억 2900만원을 투자해 30분마다 인천공항의 정확한 기상관측 정보를 제공한다. 책임운영 기관인 항공기상대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항공사로부터 기상정보 사용료를 받는다.기상정보의 유료화는 세계적 추세로 해외 공항들도 비행기의 이·착륙료에 기상정보 사용료를 포함해 징수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단과 기상정보 사용료의 액수 및 징수방법 등을 협상한다.기상정보 사용료를실제 부담하는 곳은 항공사이므로 비행기 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100주년 기념사업=1904년 부산 등 5개 관측소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기상관측을 실시했다.근대 기상 100주년이 되는 2004년을 맞이해 근대기상 100년사,기상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데 1억43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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