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레오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경보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표정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2
  • LG그룹

    LG그룹

    LG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협력업체 상생경영의 골자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8조 5000억원의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이다. 상시적인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에게 현금 결제는 ‘가뭄의 단비’가 되기 때문이다. 9월부터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먼저 전액 현금결제에 참여하고 있고,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다른 계열사들도 현금결제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차 협력업체가 2·3차 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을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모든 협력업체에 대한 간접적인 자금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는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통한 첫 대출로 최근 LG전자에 세탁기 부품을 납품하는 동일공업에 1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현금지급 기일도 앞당겼다. LG화학은 이달부터 지급 기준을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10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변경했다. LG이노텍은 결제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여기에 LG가 미래성장엔진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동반 성장할 중소기업을 선정, 2011년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통한 부품 소재의 국산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후·식량무기화·인구증가 ‘穀(곡식 곡)소리’…亞 식량전쟁중

    기후·식량무기화·인구증가 ‘穀(곡식 곡)소리’…亞 식량전쟁중

    ‘제3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총회’가 27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44개 회원국의 농업 전문가들이 닷새간 아시아 지역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특히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릴 장관급 회의에서는 식량안보위원회 개혁과 ‘라퀼라 선언’ 등 그동안 나왔던 식량대책의 후속방안을 논의한다.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세계 인구 가운데 60%이상이 아·태지역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만성화된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묘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FAO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기아 인구는 9억 7300만명으로 1995~1997년 평균치(8억 2490만명)보다 18.0% 증가했다. 특히 아·태지역 국가에 살면서 굶주림을 겪는 인구는 모두 6억 5000만명으로 전체 기아 인구의 66.8%가 몰려 있다. 피해는 아·태지역에 집중되고 있지만 식량위기 원인은 지역적 원인 탓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곡물 수요·공급량을 불안하게 만드는 국제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위기가 초래됐다. 우선 공급량(곡물생산) 감소는 ‘기후변화’라는 악재가 주도한다. 최근 국제곡물가 인상의 진원지가 됐던 러시아 사례가 대표적이다. 러시아에는 올해 봄·여름 13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덮친 데다 산불까지 번졌다. 당연히 곡물생산이 25%가량 감소했고 전세계 곡물 수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식량대국의 재난은 세계 곡물시장을 공황에 빠뜨렸다. 고유가(高油價)의 영향으로 ‘먹는 기름’이 ‘연료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식용 곡물공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체연료인 바이오에너지용 옥수수 소비량은 2007년 9700만 5000t에서 2016년 2억 5100만 5000t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식량위기 대처를 명분으로 곡물 대국들이 ‘식량 무기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공급불안을 고착화시키는 원인이다. 올해만 해도 러시아가 밀 수출을 전면 중단한 것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도 식량안보를 위해 올해 곡물 수출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2008년 식량파동 때는 중국 등 14개국이 곡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해 국제시장이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양한 악재로 인해 공급은 불안정해지는 반면 식량을 필요로 하는 세계 인구는 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지난해 68억 2900만명에서 2050년 91억 5000만명으로 40여년 새 34%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발도상국 인구는 2009년 55억 9600만명에서 2050년 78억 7500만명으로 40.7%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이 집중된 아시아지역에 식량대란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늘어나는 인구에 맞는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정세는 불안정해진다. 2008년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했다. 정세 불안은 이웃국가에도 안보상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식량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낮은 식량 자급률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6.7%에 불과했다. 100% 자급할 수 있는 쌀을 제외한 밀 등 주요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 식량위기가 계속되고 식량 무기화 움직임이 가속화된다면 돈이 있어도 곡물을 사오지 못하게 된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기아문제 해결뿐 아니라 식량위기상황에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관가 포커스]행안부1급 빈자리 4곳 ‘인사숨통’

    행정안전부 고위직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공석인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차관보 자리에 이어 조만간 제주·인천 행정부단체장과, 곧 출범할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지원단장까지 한꺼번에 4개의 1급 자리가 나오게 된다. 가뭄에 콩 나듯 비는 1급 자리가 풍년을 만난 셈이다. 1급의 정점으로 다른 1급이 이동하는 차관보는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확실시된다. 반면 2급이 승진하는 자리인 1급 세 자리는 행안부 내 연쇄 인사이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동안 행안부는 승진 인사보다는 전보 인사가 많아 내부 인사가 적체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대통령 소속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실무는 지원단에서 맡게 된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는 지원단 구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 정부 후반기에 중요한 이슈이며 국민에게 실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장은 행안부 출신의 1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본부 국장급의 승진이 예상된다. 제주 행정부지사는 예상치 못한 자리이다. 제4대 국새 제작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황인평 부지사가 의정관 재직 때 국새 제작관리 소홀은 물론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이달 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안부 장관)에 징계의결요구를 하면서 황 부지사를 직위해제할 방침이다. 부지사는 보통 해당 지역 출신 2급 국장이 이동하지만 현재 행안부 본부 국장 중 제주 출신은 없다. 정병일 인천 행정부시장은 인천 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윤석윤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강산관광 목매는 북한 왜?

    지난 24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2차 실무접촉을 통해 백일 하에 드러난 것은 달러에 목매는 북한의 속사정이었다. 그리고 금강산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은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 사과와 재발방지라는 남한의 원칙이 불변임도 확인됐다. 느닷없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던 북한은 아니나 다를까 이날 노골적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함으로써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한 돈 가뭄이 심각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정책이 북한 경제에 실제 타격을 주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도주의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서 안면 몰수하고 금강산관광 얘기를 꺼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북한은 다음날인 25일 대놓고 남한 당국을 비난함으로써 자신들의 의도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은 지난번 접촉에서 쌍방이 합의한 상봉날짜와 명단교환날짜 등을 모두 뒤집으며 늦잡자고(연기하자고) 하는가 하면 상봉장소 문제를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합의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고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강산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장소로 하는 문제를 관계자들 사이에서 협의하자고 하자 남측은 면회소 주장을 철회하고 상봉장소를 다른 곳으로 하자고 하는 등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그러나 10월1일 있을 재접촉에 대해서는 거부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일단 이날 비난은 신경전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생사확인 등 상봉이 이뤄지기까지 1개월 정도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만큼 24일 접촉에서 상봉 합의가 도출되지 못해 앞으로 상봉 일정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접촉을 통해 확인된 우리 정부의 대북관계 회복 전제조건들도 새삼 주목할 만하다. 최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대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천안함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한 것과 합쳐서 정리하면 이렇다. 금강산관광 재개 전제조건=박왕자씨 피살사건 사과 및 재발방지, 대규모 대북지원 전제조건=천안함 사건 사과, 6자회담 재개 전제조건=가시적인 비핵화 의지.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순위 표’ 향배가 승자 가린다

    민주당 당권 후보자들은 10·3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서울·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과열 양상을 빚어온 후보 간 경쟁은 이날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충조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8명의 당권 주자 가운데 주의나 시정 촉구 이상의 제재를 받지 않은 후보 4명(최재성·박주선·천정배·이인영)을 발표해 따로 감사를 표했을 정도였다. 이날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선 김성순 의원이 우원식 전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당 위원장이 됐다. ●조직-정세균·非호남-손학규 선전 전대는 조직력의 향배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당초 대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한 정세균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손학규 후보는 비호남 지역 위주로 바람을 타고 있다. 정동영 후보도 상층부 장악력은 약하지만 바닥 당심에서 20% 안팎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 나름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기반의 박주선 후보도 많은 고정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결과도 관건이다. 전대 규정이 바뀌면서 당원 4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손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론조사도 대의원 투표와 마찬가지로 1인2표가 적용돼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결국 후보자 간 짝짓기인 ‘합종연횡’으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자별 짝짓기로 2순위 표가 1등과 꼴찌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정세균·최재성, 쇄신연대가 지원하는 정동영·천정배 등이 서로를 밀어 주는 형국이다. 이인영 후보는 여러 후보들로부터 부분 지원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빅3 ‘배제투표’도 변수로 ‘배제투표’도 변수다. 빅3는 각각 정세균 연임불가론, 대선 패배 정동영 불가론,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 불가론 등을 내세워 상대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천정배·이인영·최재성 등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후보자들은 표 가뭄 속에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후보 가운데 단 한 명만이 탈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영하10도~영상10도… ‘냉·온’ 반복

    영하10도~영상10도… ‘냉·온’ 반복

    올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와 평년기온(영하 5~9도·12월 기준)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가을 폭우를 몰고 온 라니냐 현상이 겨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약한 라니냐 현상이 소멸되지 않고 올겨울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관측이다. 라니냐는 열대 동태평양의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이 5개월 동안 지속될 때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라니냐가 계속될 경우, 올겨울 한반도에 혹한(酷寒)이 찾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서 더욱 차가워진 동태평양 바닷물이 서쪽으로 흘러가고 이러한 현상이 대기순환에 영향을 미쳐 지구 전체의 기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33년 만에 한반도에 몰려왔던 강추위도 라니냐의 영향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실제 라니냐가 발생한 1967년과 1973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1.2도가 낮았고 강수량도 40.3∼65.7㎜가 적은 춥고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 올 겨울철 기후전망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라니냐는 엘리뇨처럼 홍수·가뭄·한파 등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기후 현상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올겨울 날씨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의 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영하 30도 이하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때 한반도에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최근 관측자료를 볼 때 대륙 쪽의 기온이 점차 빨리 식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겨울에는 이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강추위가 이어졌다가 날이 풀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륙고기압은 폭설의 지형적 차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를 향해 내려오면서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평균 강수량은 적지만 폭설이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식량안보와 쌀 문제/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열린세상] 식량안보와 쌀 문제/임상규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세계 식량사정은 1990년대 중반 곡물 재고의 급격한 감소와 국제 곡물가격의 폭등을 경험한 이후 2008년 또 한 번의 위기를 겪었다. 올해는 밀의 작황 부진과 러시아 산불, 주요 생산국의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밀 수출금지를 결정해 국제식량 불안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의 식량수급 상황은 재고율이 17% 수준이었던 2008년의 애그플레이션 사태와 같지는 않지만 재고가 2개월분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가격상승 추세가 예상되는 등 잠재적인 수급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 식량위기의 주요 원인은 경제발전에 따른 개발도상국 식량 수요의 증가와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생산의 불확실성, 기후변화이다. 세계적 식량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식량사정을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사료용 포함)은 27%에 불과해 일본의 28%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주식인 쌀은 국내 생산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자급률이 100%를 넘는다. 하지만 곡물 중 쌀 다음으로 소비량이 많은 밀은 자급률이 1%에 불과하다. 옥수수는 4%, 콩은 33%로 쌀을 제외한 주요곡물의 자급기반이 취약해 식량위기에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우리의 주곡인 쌀의 1인당 소비량은 1980년 132㎏에서 2009년 74㎏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쌀 재배면적은 과거 10년 동안 불과 12%만 줄었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하여 생산량 감소는 7% 내외에 그쳤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 이후의 관세화 유예 조치로 의무수입물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말 쌀 재고는 149만t으로 적정 재고량을 2배 이상 웃돌 전망이다. 쌀 재고가 늘면서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쌀 재배농가의 소득 감소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쌀 수급문제를 방치하면 공급과잉으로 쌀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정부의 쌀 재고관리비용도 크게 늘어나는 등 재고과잉의 악순환이 계속돼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쌀 과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쌀 재배면적을 적정 규모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의 생산과 연계된 쌀소득보전 직불제는 순수한 소득보전형태로 개편, 쌀 재배농가의 소득보장은 쌀 생산과 무관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쌀을 재배하지 않는 논에는 콩·옥수수·사료작물 등 타작물 재배를 적극 유도, 이들 작물의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본은 일찍이 논 휴경제를 실시했고, 논에 벼 이외에 밀·사료작물 등의 생산을 유도하여 밀을 비롯한 곡물자급률을 우리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논농사를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더라도 쌀은 다른 곡물과 비교할 때 교역량 비중이 매우 낮아 수급 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쌀 재배면적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식량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기후변화 대비책도 필요하다. 21세기 들어 호주가 극심한 가뭄 등으로 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주요 수출국의 가뭄, 홍수 등에 따라 국제 곡물시장이 출렁거리는 것은 기후변화가 식량 수급에 미치는 영향의 대표적 사례이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추이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식량 생산기지 개발, 안정적 수입원 확보, 주요 곡물 비축시스템 구축 등에 힘써야 할 것이다. 식량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대부분의 식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는 국제 곡물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쌀 과잉문제에 현명하게 대응함으로써 농가 소득 안정과 함께 식량의 안정적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물론 농민단체와 정치권의 지혜와 결단이 그 어느 때보다 요청되는 시점이다.
  • 인류의 비극 부른 생태적 몰락

    이스터 섬. 남아메리카 연안으로부터 3500㎞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 곳이다. 거대 석상 모아이로 유명하다. 900년 즈음부터 폴리네시아인들이 살았고, 500년 정도 번성했다. 그런데 18세기 토머스 쿡 선장을 비롯한 유럽인들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숲은 완전히 사라지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거대한 석상들만이 남아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있었을 것으로 후대 사람들은 추측했다. 한때 번성했던 이스터 섬의 문화는 카니발리즘까지 포함한 주민들끼리의 약탈과 전쟁으로 그렇게 막을 내렸다. 생태적 몰락이 문화 파멸로 이어진 사례다. 다르푸르. 아프리카 수단의 서부 지역이다. 2003년 아프리카계 농부들로 이뤄진 반군과 북쪽 아랍계 기마 민병대 간의 무력 분쟁이 시작됐다. 학살과 강간, 약탈과 방화가 난무했다. 유엔은 현재까지 적어도 40만명이 숨지고 250만명이 난민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순하게 인종 갈등이 그 원인이었을까. 독일의 대표적인 사회심리학자 하랄트 벨처는 ‘기후 전쟁’(윤종석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에서 다르푸르의 비극은 기후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많은 지역이 가물었다. 강우량이 3분의1로 줄었다. 대가뭄이 발생했다. 사막화가 일어났다. 숲은 황폐화 됐다. 목초지가 사라진 북쪽 아랍계의 가축들로부터 들판을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계 농부들은 길을 막았다. 목초길을 점령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졌다. 비극의 근본적인 출발점이었다. 기후 변화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비단 다르푸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바짝 마른 원시림이 화재로 전소되고, 최악의 가뭄으로 수천명이 굶주린다. 어떤 곳에서는 최악의 홍수가, 또 다른 곳에서는 최악의 한파가 덮친다. 사회적 후퇴를 일으킬 수 있는 생태적 몰락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생존 공간의 변화, 체제 변환 혹은 다른 국가들의 자원 확보 필요성 등 때문에 사회가 불안정한 상태로 빠져들면, 폭력적인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개연성도 불가피하게 증가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 전쟁은 현재와 미래에 나타날 폭력의 맥락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기후 재앙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인 서유럽이나 북미의 선진국들은 이런 변화를 가장 미미하게 겪고 있고, 오히려 재난 관리 능력이 취약하고 대처 능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받는다고 지적한다. 가난한 나라들은 이미 기후 전쟁을 겪고 있다. 그로 인한 환경 난민 규모는 현재 2억 5000만명을 넘는다. 2050년 즈음이면 25억명으로 예상된다. 그때가 되면 선진국들까지 영향을 받을 게 자명하다. 기후 전쟁은 인류 공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1만 7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60년전 참전에 보은” 에티오피아에 ‘교육 꿈나무’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60년전 참전에 보은” 에티오피아에 ‘교육 꿈나무’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진짜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그 나라를 떠나며 볼 수 있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나는 에티오피아 여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는 다양했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글을 읽거나 쓸 줄도, 심지어 항공기 좌석벨트를 매는 법조차 몰랐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들이 두바이에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밑바닥의 일’뿐이다. 그걸 알면서도 고향을 떠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한국전쟁 직후 가난이 힘들어 한국을 떠나던 세대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학급당 인원 80명… 문맹률 85%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산골마을 ‘긴치’. 우리나라 같았으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 있어야 할 아이들이 들판에서 일을 하거나 또래들과 골목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에티오피아 안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곳의 주민은 대략 2만 6000여명. 이 가운데 70%가량이 학교에 가야 할 나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하지만 이곳에 초등학교는 단 세 곳뿐. 사정이 어렵다 보니 학급당 학생 수도 80명이 넘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가 불가능하다. 학생들 또한 집안일을 돕느라 학교를 빠지기 일쑤다. 이곳에서 제 나이에 졸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긴치에서 국제구호에 나서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의 박주현 팀장은 “에티오피아는 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나마 있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어 문맹률이 85%에 달한다.”고 딱한 사정을 전했다. ●“이제 공부 배울 수 있어 행복” 최근 긴치 마을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롯데백화점이 이곳 아이들을 위해 짓기로 한 ‘롯데드림센터’의 기공식이 마련된 것이다. 내년 봄 완공 예정인 롯데드림센터는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시설로, 463㎡ 규모에 교육관·생활관·기숙사 등 3개 건물로 이뤄졌다. 유치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센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비 2억원 가운데 1억 7000만원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부담하며, 나머지는 롯데백화점 이용 고객들이 보태 준 ‘기부 포인트’로 충당한다. 당시 기공식 행사는 지역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성대한 마을 축제로 치러졌다. 현재 롯데드림센터는 터파기 작업을 마치고 순조롭게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봄쯤이면 어린이들이 드림센터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롯데드림센터에 입학 예정인 케베데 베클레(7·여)는 “마을 들판에서 양이나 소하고 노는 것도 재밌지만 유치원에 가서 선생님에게 공부와 노래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전쟁 참전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 롯데백화점이 이역만리인 에티오피아까지 날아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리를 돕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6개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에게 60년 전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기 위해서다.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달러가 채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당시만 해도 에티오피아는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강대국이었지만, 가뭄과 기근이 이어지고 정권교체 등 혼란이 이어지며 ‘굶주리는 나라’가 됐다.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군인 3518명을 파견해 이 가운데 121명이 전사했다. 참전용사 가운데 지금까지 약 1000명이 생존해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빈민층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면서 “이와 때를 맞춰 한국전 참전국 중 최빈국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긴치(에티오피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8월 소비자물가 22개월來 최고치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 2008년 10월 4%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당국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식품가격이 7.5% 급등한 게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CPI 상승률은 2.8%로 당국이 목표한 연간 3% ‘마지노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 상승했지만 지난달과 비교, 상승폭이 0.5% 포인트 줄었다. CPI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1년만기 예금금리 2.25%를 크게 초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에도 중추절 연휴 및 국경절 준비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CPI의 상승은 자연재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추가적인 재해만 없다면 억제할 여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인센티브 잡아라” 210억원 쟁탈전

    “인센티브 잡아라” 210억원 쟁탈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서울시 인센티브 210억원을 두고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점점 줄어드는 세수와 늘어나는 복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 살림살이에 보탬을 줄 가뭄의 단비가 바로 ‘인센티브’이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5개 구청을 상대로 20개 사업에 210억원의 인센티브를 걸었다. 시는 20개 사업을 자치구별로 평가해 최우수구, 우수구 등으로 나눠 인센티브를 준다. 일부에서는 시가 인센티브를 무기로 자치구를 통제하려한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지만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것이 자치구의 ‘현실’이다. 백호 서울시 행정과장은 “일부에서 인센티브 사업을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서울의 균형발전과 재원조달이라는 부분에서 보면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치구에 맞는 특색과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이 잘 맞물려 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의 인센티브 지급 자료를 분석해 보면 가장 많이 받은 구는 영등포구로 12억 6500만원, 가장 적게 받은 구는 양천구로 1억 9500만원으로 그 차이가 무려 7배가 넘는다. 자치구들이 지역 주민을 위해 좀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고 조용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작년 區인센티브 최대·최소 7배차 구청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바로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시에서 얼마나 예산을 가져오느냐이다. 6·2지방선거 이후 신임 구청장들이 인센티브 사업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해 강서구는 인센티브의 목표를 13억여원으로 잡고 각종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8억 5000여만원을 챙긴 것에 비해 무려 40% 이상 높여 잡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은 서울시민 모두를 위해서, 나아가서는 살기 좋은 강서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올 연말 평가를 통해 받는 모든 인센티브는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 관련 사업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지난달 31일 이병목 부구청장 주관으로 그간 추진실적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평가항목별 목표(계획)대비 추진 실적 보고 ▲1, 2차 평가대책 보고 시 문제점 ▲향후 보완대책에 대한 조치 결과 ▲타 자치구 비교 우위사업 및 특수사업 추진 실적 ▲평가결과 전망을 보고했다. 이 부구청장은 “각 사업별로 특색 있는 세부 사업들을 만들어, 목표를 상향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평가가 있을 때까지 매달 사업 추진현황을 챙기기로 했다. 강서구는 올해 ‘시민불편살피미 사업’ 등 7개 사업에서 최우수구나 우수구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민간기관인 대한항공과 함께 ‘하늘사랑 햇감자 캐기’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했으며, 구청 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줄이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시민불편 살피미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우리동네 살피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 구석구석에 쓰레기, 가로등, 보도블록 등의 문제를 구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올해 인센티브 목표액을 12억 5000만원으로 잡았다. 특히 올해 구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있는 ‘고용촉진 기반구축 사업’이다. 최우수구 지정을 목표로 구는 기존 조직인 일자리 종합대책 추진반을 1개팀에서 3개팀으로 강화하는 한편 취업박람회, 정책토론회, 일자리창출 설명회 등을 총 17회 열었다. 또 동주민센터 내 취업상담창구 마련, 지자체 최초 예비 사회적기업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또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워크넷을 통해 3555명의 주민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구는 매달 한 번씩 각 국별로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구청장 능력 평가의 중요 잣대로 성동구는 올해 목표를 33억 3800여만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받은 인센티브 12억여원의 무려 세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불가능이란 없다.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다.”라면서 “직원들의 노력만이 성동을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올해 ‘자원봉사활성화 부문’ 등 최소한 5개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을 위해 각동 릴레이 물청소, 주민자율청소봉사단, 집회현장쓰레기 제로화운동, 쓰레기책임처리제 등의 세부 사업을 하고 있다. 인센티브도 얻고 지역도 깨끗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도로 관련 시설물 청결을 위한 살수장치를 개발했으며 푸른도시 서울가꾸기 사업을 위해 학교 공원화, 여행공원 조성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억원을 목표로 세운 양천구도 사업 관련 부서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푸른도시 서울가꾸기 사업을 위해 녹지 확충, 생태계 보존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공원관리 철저, 특수시책 적극 발굴 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시민불편 살피미 사업을 위해 지난해 우수구인 구로구를 벤치마킹했으며, 원 클릭 데이터 상시 모니터링 등에 나서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 4대강 살리면서 내수면 어업도 키워야/권영호 부국환경포럼 상임고문·인터불고그룹 회장

    [시론] 4대강 살리면서 내수면 어업도 키워야/권영호 부국환경포럼 상임고문·인터불고그룹 회장

    필자는 경북 울진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국민소득 50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1960년대 원양 어업 개척 첫 줄에 섰던 사람으로 스페인을 거점으로 사업체를 일구어왔다. 이제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젊은 시절 원양어업에 종사하면서 열망했던 선진 조국의 꿈은 여전하다. 특히 오랜 기간 물과 함께하는 어업에 종사해 4대강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적잖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해 가뭄과 홍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막고, 수질을 개선하며, 생태계를 복원하고 주민들이 수상 레저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사업 내용을 보면 내수면 어업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빠져 있다. 물이 마른 4대강에 물을 채우면 물고기가 살기 마련이고, 이를 어업으로 연결하면 지역 주민의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양질의 식품이 될 것이 분명한데 언급조차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본 다음의 생선 소비국이다. 1인당 연간 55㎏을 소비하며, 총소비량은 450만t, 금액으론 약 9조 5300억원에 달한다. 이 엄청난 양 중에 국내 총생산량은 330만t이고 나머지 120만t, 즉 3조 2000억원에 해당되는 수산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많은 부분은 양식이나 연근해 어업으로 잡은 것이지만, 일부는 오대양 망망대해로 나가 원양어업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 원양어업도 한계 상황에 달했다. 공해상에서의 치열한 경쟁, 무분별한 남획,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산물이 고갈돼 가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는 수산물이 줄고, 잡을 공간도 줄어들어 또 다른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해수면의 한계를 내수면에서 보완하면 수산업에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본다. 4대강의 내수면 어업은 지역 주민의 생계 수단이 되고 농촌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웃나라 중국은 세계 1위의 수산물 생산국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상당 부분이 내수면 어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매년 그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산업 중 하나로, 특정 지역에서는 농어촌 경제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농어촌 산업구조 개선과 지역민의 수입증가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0년 27.6%에 불과하던 중국의 내수면 어업 비중이 2006년에는 44.5%(2400만t)로 증가했다. 일본, 러시아, 동남아 국가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내수면 어업에 많은 투자와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대강 사업을 내수면 어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검토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물이 가득 찬 4대강에서 낚시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4대강 물을 인근 논과 밭으로 끌어와 양식장을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현재 중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농작물 경작 때보다 경제성이 뛰어날 때 선택해야 한다. 4대강 내수면 어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게 환경문제다. 맑은 물과 건강한 생태계는 4대강 살리기의 핵심이자 고품질의 수산물 생산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4대강에서 직접 물고기를 기르는 경우 수질과 생태계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일부 호수나 강에서 이뤄지는 가두리 양식과 사료 투입은 금물이다. 적절한 시기에 허용하는 어종에 한해 치어를 방류하고, 잡는 시기와 방법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 이런 방법을 택할 경우 물고기를 잡는 것은 수중의 유기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질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러 곡물수출 금지 내년까지 연장

    전 세계에 곡물가 급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3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 정부는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사태로 곡물수확량이 4분의1로 줄어들자 2일(현지시간) 밀·보리·호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또다시 연장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말까지 곡물 수출을 금지하도록 한 지난달 15일 행정명령에 뒤이은 조치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무엇보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국제투기자금이 곡물시장으로 유입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줄자 수출길을 막는 것이 전 세계 공급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TV로 방영된 내각회의에 참석, “올해 말까지 계획했던 곡물수출 중단 조치를 내년 수확 때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총리는 “곡물 수출금지는 내년 작황 결과가 나온 뒤에만 철회할 수 있다.”고 말해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는 금수조치를 이어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 2위 밀 생산국인 독일도 이상기온 탓에 곡물수확량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밀 수출량 세계 2위인 캐나다와 5위 우크라이나도 각각 홍수와 가뭄 피해가 극심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7~2008년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번졌던 식량 부족에 따른 폭동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3일 전망했다. 실제 지난 1일 모잠비크 마푸토에서는 빵값 30% 인상 등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 7명이 숨지고 288명이 부상당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4~6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다.”면서 “한국의 경우 오는 11월 이후부터 장바구니 물가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高물가’ 모잠비크 유혈사태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에서 1일 물가 상승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 적어도 6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시위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민 수천명이 거리를 점거한 채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소요 사태의 양상으로 번졌다. 또 상점들도 일부 약탈을 당했다. 경찰은 과격해진 시위대를 향해 공포탄과 고무탄을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하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실탄까지 발사,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TV는 학교에서 귀가하던 6살 소녀 등 어린이 2명을 포함, 모두 6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16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발라네 국제공항 인근에서 시위 때문에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모잠비크에서는 가뭄 여파로 최근 빵값이 25%나 상승한 것을 비롯 식료품이 크게 오른 데다 전기와 수도 등 공공요금이 두자릿수 단위로 인상되면서 국민 불만이 고조돼 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엎친데 덮친 ‘기상3재’ 농심을 할퀴다

    엎친데 덮친 ‘기상3재’ 농심을 할퀴다

    올해 대표적인 기상이변으로 꼽히는 ‘저온현상’ ‘호우’ ‘폭염’ 등 기상3재(三災)가 농심을 할퀴고 있다. 과일과 채소의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대폭 줄었을 뿐만 아니라 맛도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서민들은 값이 턱없이 올라 추석 차례상 차리기조차 겁이 난다는 말까지 나온다. 30일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확하는 배와 복숭아 등의 크기가 지난해의 75~85%로 조사돼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배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3% 감소했고 추석이 있는 다음달에는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민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상품(上品)이 차지하는 비율도 10%나 감소했다. 복숭아도 지난달 출하량이 33%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9% 감소했다. ●참외 등 폭염으로 당도 떨어져 농촌진흥청 김점국 농촌현장지원단 민원담당은 “개화기인 3월 중순 하루 최고온도가 6도 이상인 날이 적어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5~10일 늦어졌다.”면서 “더구나 봄철 냉해(冷害)와 일조량 부족현상으로 열매가 잘 맺히지 않고 크기 등 생육상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비로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병충해가 생기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시설하우스에서 키우는 수박·참외·딸기 등과 오이·풋고추·상추 등도 10~30%씩 출하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봄철 일조량 부족으로 전체적인 발육상태가 부실한 데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격과 밀접한 당도(糖度)마저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고랭지 배추와 무는 여름철 가뭄과 폭염에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9~25% 감소했다. 강원농업경영인연합회 관계자는 “뜨거운 햇볕을 쬔 배추가 속까지 녹아 버렸다. 여름철 내내 비는 오지 않고 위쪽은 뜨거우니까 작물 상태가 엉망”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잎담배는 사상 최악의 생산량 감소로 자살하는 농민까지 나왔다. 과일과 마찬가지로 냉해와 일조량 감소, 면역력 저하로 인한 병충해 등의 원인으로 올해 잎담배 출하량은 전국적으로 20~30% 감소했다. 잎담배는 담배회사와 재배하기 전에 미리 가격 계약을 하기 때문에 올해 농민들은 약 290억원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 관계자는 “잎담배는 KT&G와 미리 가격계약을 하기 때문에 기상이변 등으로 감소하는 소득에 대해 보상받을 길이 없다. 선급금 감면, 피해액 보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비상사태를 감안해 연초생산안정화재단을 설립한 만큼 재단에서 피해보상을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잎담배 생산감소로 농민자살 흉작으로 주부들의 어깨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상품 참외 10개 가격은 전국 평균 1만 72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상승했다. 수박 1개는 2만 6427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19.2% 비싸게 팔리고 있다. 복숭아는 백도 품종 10개 기준으로 2만 579원으로 가격이 27.9% 올랐다. 유례없는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고랭지 배추 1포기는 4371원으로 가격이 47.7% 상승했다. 상추 100g은 1503원으로 103.1%, 가시계통 오이는 10개 기준으로 1만 2675원으로 141.1% 급등했다. 주부 김소영(32)씨는 “1만원짜리 수박을 보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참외나 복숭아도 비싸서 사 먹을 엄두를 못 낸다.”고 호소했다. 이희진(45·여)씨는 “지난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20~3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0만원 정도 더 써야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남은 건 빚뿐…정부서 대책 마련해 줘야”

    “남은 건 빚뿐…정부서 대책 마련해 줘야”

    충북 증평군 미암리에서 34년째 담배농사를 짓는 송창흠(58)씨는 “전에는 내 키(173㎝)보다 더 크게 담배가 자랐는데 올해는 옆구리까지도 못 올라왔다. 지난해 5.6t이었던 수확량이 올해 3.2t으로 확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잎담배 농사의 특성상 농사를 짓기 전에 미리 돈을 받았지만, 올봄에 닥친 냉해와 초여름 가뭄을 견디지 못한 잎담배의 뿌리가 썪어 들어갔고 남은 것은 빚뿐이었다.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에서 박모(59)씨가 잎담배 농사 흉작을 비관해 자살한 사건을 주변 농민들에게서 전해들은 뒤로 울적한 마음에 일이 더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봄에는 이상저온으로 담배가 얼어 죽고, 여름에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뿌리가 썩고 윗부분이 말라 버렸다.”면서 “보통 8월 초에 수확하는데 올해는 수확할 것도 없어 1~2주 전에 전부 거둬들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우리 마을 실정을 보면 생활이 넉넉한 사람들이 담배농사를 짓는 게 아니다.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 등에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북 ‘송이 주산지’ 옛말

    경북 ‘송이 주산지’ 옛말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 송이(松栮)의 명성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송이 생산 증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 채취철(9월~10월 중순) 고온 등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경북의 송이 생산량은 전국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등 송이 주산지로 명성을 날렸다. 또 맛과 향 등 품질 면에서도 단연 으뜸을 자랑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봉화 등 도내 20개 시·군에서 344t의 송이가 생산돼 전국 전체 생산량 479t의 71.8%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05년에도 244t과 495t이 각각 생산돼 전국 330t, 724t의 73.9%, 68.4%를 점유했다. 2008년엔 생산량이 크게 줄긴 했지만 전국 181t의 58.5%인 105.8t이었다. 송이 판매 수입도 2008년 176억 1200만원, 2007년 478억 9000만원, 2006년 294억 8600만원, 2005년 534억 3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경북 송이의 명성은 2009년 크게 퇴색됐다. 생산량이 58.6t으로 급감해 전국 336.6t의 17.4%에 불과했다. 물론 판매 수입도 113억 1700만원에 그쳐 전국 424억 6300만원의 26.7%로 크게 떨어졌다. 품질 또한 가뭄 등으로 현저히 나빴다. 때문에 경북은 같은 해 송이 생산량 등에서 177t(판매수입 273억 9600만원)을 생산한 강원도에 1위 자리를 단번에 내줬다. 도는 올해 송이 생산량도 채취철 고온 등으로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폭염이 유난히 심한 데다 대구기상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대구·경북 가을철 기상 전망’ 에서도 오는 9~11월 경북의 기온이 평년의 12~16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송이는 9월까지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지속되면 포자가 말라 죽어 생산이 어렵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생산량이 급감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송이 채취철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 채취농가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송이 주산지가 경북에서 강원 지역으로 북상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거대 ‘악마의 불기둥’ 브라질서 깜짝 포착

    거대 ‘악마의 불기둥’ 브라질서 깜짝 포착

    화재 현장에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희귀현상이 최근 브라질에서 포착됐다. 최근 화재가 일어난 상파울로 아라사투바에 있는 고속도로 근처 벌판에서 불기둥이 1분 여 간 수m를 치솟아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악마의 불’(Fire Devil)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화염회오리(Fire Tornado)현상은 지진이나 산불 등 대형화재가 일어났을 때 드물게 발생하는 초고온 불기둥이다. 강력하고 건조한 상승기류로 동시다발적으로 불꽃이 한 지점에서 집중 발화돼 발생하는 현상으로, 최대 1km로 치솟아 화재를 더욱 악화시킨다. 이날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불기둥에 놀라서 자동차를 세운 바람에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상파울로 소방관들은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작전을 펼쳤다. 다행히 이곳에서 발생한 화염회오리는 매우 작은 편이어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 지역은 지난 3개월 간 한번도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설명했다. 한편 역대 일어난 최악의 화염회오리는 1923년 일본 관동 대지진 때 발생한 것으로, 불기둥이 20분 간 1km나 치솟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러, 폭염에 농업분야 10억弗 손실

    러시아 농업부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살인적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 분야에서만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페트리코프 농업부 차관은 “가뭄으로 1100만㏊ 이상의 농지가 피해를 봤으며, 이는 전체 곡물 경작지의 26%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피해액은 327억루블(약 10억7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피해로 러시아의 올해 곡물 수확량은 지난해의 9710만t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6000만~6500만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곡물 유통회사 X5 리테일 그룹의 미하일 수소프는 “지난해 수확한 재고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곡물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 곡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밀은 40~60%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트리코프 차관은 “국내 전체 곡물 수요는 7700만t으로 지난해 재고가 약 2300만t이고, 정부 비상용 비축량이 950만t 정도 되기 때문에 곡물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가포커스]행시 동기수 적으면 승진 불이익?

    [관가포커스]행시 동기수 적으면 승진 불이익?

    지난 ‘8·13 차관인사’의 특징은 행정고시 23회와 24회가 주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있던 자리에 연쇄 승진이나 이동이 예상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다. 행시기수별 선발인원이다. 1979년 치러진 23회 시험에서는 248명이 선발됐다. 다음해 24회는 187명이다. 선발인원은 계속 줄다가 26회 109명에 이어 27회부터 30회까지는 100명씩만 선발됐다. 각 부처에 이 기수 출신들이 가뭄에 콩 나듯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이다. 다음 기수인 31회부터 선발인원이 늘더니 37회에는 310명까지 뽑았다. 공무원 선발규모는 중장기 계획을 기본으로 하고 그 시기 각 부처의 수요를 반영해 결정된다. 70년대 후반은 고속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작은 정부가 추진됐고 우리나라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다가 행정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선발규모가 다시 늘어났다. 선발인원만 놓고 본다면 사람이 많은 기수에서 차관이나 1급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이 맞을 수 있다. 인사적체 논란으로 다음 기수로 넘어가게 되면 동기나 선배 기수의 퇴진으로 인적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수 이전을 빨리 하기 위해서는 다음 기수들이 나름의 집단을 구성,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데 숫자도 적고 공직 사회다 보니 쉽지 않다. 해당 소수 기수들은 불만이다. 다른 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선발됐는데 소수다 보니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다. 27회 출신 국장은 “24회는 장관부터 일부 부처의 경우 국장급까지 포진해 있어 서로 끌어주는 맛이 있는데 우리 기수는 워낙 숫자가 적어 어렵다.”고 털어놨다. 28회 출신 국장은 “승진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래 기수에서 밀고 올라오는 힘에 의해 된다.”며 “우리 기수는 수가 적고 후배 기수는 많은 상태여서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늦게 승진하지만 빨리 지나가는 낀 세대인 것이다. 부처 인사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기수 논란이 버겁다. 소수 선발 기수를 넘어서 30회대로 넘어가면 선배 기수가 후배 기수에 밀리는, 원치 않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숫자가 적다 보니 인력 운용의 폭이 크지 않다. 한 담당자는 “전체 기수 선발인원이 비슷한 ‘사이다잔’이라고 생각하고 능력과 경험별로 경쟁시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