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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댐 저수율 38.5%… 겨울 가뭄 ‘비상’

    보령댐 저수율 38.5%… 겨울 가뭄 ‘비상’

    지난해 10월 이후 강수량 감소 등으로 충남 8개 시군에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이 38%대까지 떨어져 겨울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보령댐 가뭄 단계가 지난 2일 ‘관심’으로 진입해 물을 끌어오는 등 대응 체제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보령댐 저수량은 2일 38.8%인 4530만t으로 관심 단계인 4540만t 아래로 하락했다. 5일 오전 9시 저수율은 전년 같은 기간(73.3%) 절반 수준인 38.5%까지 떨어졌다. 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보령댐은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8개 시군의 생활·공업 용수로 1일 최대 24만 8200t을 공급한다. 2017년 보령댐 저수율이 21.9%에 그쳐 부여와 청양 주민은 극심한 가뭄을 겪기도 했다. 원인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가 끝난 지난해 10월 이후 충남지역 강우량이 기후변화로 줄어든 것이다. 충남은 지난해 홍수기 전 강수량은 486㎜로 예년 대비 132%까지 증가했다. 10월 이후 강수량은 163.5㎜로 예년 171.1㎜보다 줄었다. 도내 주요 댐인 대청댐과 용담댐 저수율도 5일 66.4%와 60.3%에 그쳐, 전년 동기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강수량이 현재 수준에 그치면 봄 영농철 농업용수가 부족하고 고지대 제한 급수 등을 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1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다는 전망이 있다”며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 가동으로 하루 11만 5000t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대로 가다간 ‘천만국가’…‘알바들의 공화국’ 선언, 노동가치 높여야”[이순녀의 이사람]

    “이대로 가다간 ‘천만국가’…‘알바들의 공화국’ 선언, 노동가치 높여야”[이순녀의 이사람]

    지금 정책은 중산층 위주로 설계비정규직들 결혼·출산 엄두 못 내사람 귀함 모른 채 덩치만 선진국자본희소→노동희소 사회 전환 중알바들의 자식이 환영받는 세상문명 차원 변화해야 저출생 반전‘총괄 기구’ 기재부에 설치했으면연방제 도입, 수도권 집중 완화를 나라가 혼란하던 지난해 연말,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10월 출생아 수가 1년 전 대비 13.4% 늘어난 2만 1398명으로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통계였다. 연간 출생아 수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0명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다. 국가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저출생 문제가 극적인 해결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 경제학자 우석훈(57) 박사는 지금 추세라면 20년 후에는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 선도 어렵다고 본다. 최근 출간한 ‘천만국가’(사진)에서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에 평균 수명 100년을 가정해 궁극적으로 인구 1000만명인 국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07년 저서 ‘88만원 세대’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 불평등 논의를 촉발했던 진보 경제학자가 이번엔 ‘1000만 대한민국’이란 충격적인 화두를 던진 이유가 궁금했다. 우 박사를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천만국가’라는 개념 자체가 무척 놀랍다. 일종의 충격요법인가(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총인구는 5175만명, 2072년 예상 인구는 3622만명이다). “공식 통계로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것은 1971년의 102만명이다. 그해 합계출산율은 4.12명이었다. 1971년을 변곡점으로 출생아 수는 조금씩 줄어들다 2000년에 64만명으로 떨어졌다. 30년 만에 3분의1이 감소했다. 2022년에는 26만명으로 급감해 20년 동안 60%가 줄었다. 지금은 합계출산율 0.7명대도 위태롭다. 이 속도라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10만명도 안 될 것이다. 정부는 2051년까지 출생아 수 20만명 선을 지킬 수 있고, 10만명은 절대 뚫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가 1000만명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스위스와 스웨덴처럼 작지만 잘 살고 모범적인 국가들이 있다. 잠재적 천만국가에 대비하는 사회구조로 바꾸고, 문명도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소멸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인 인구 1000만명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저출생 대응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이유도 짚었는데. “저출생은 모두의 문제이지만 현실에서는 아무의 문제도 아니다. 문제가 작아서가 아니라 당사자가 없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면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자신이 풀어야 할 우선순위 1번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이 있나. 시민단체 중에서도 저출생 문제에 특화된 단체는 없다. 어떤 정부 부처도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지 않는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저출생 정책을 내놓기는 하지만 특정 직업군이나 계층의 득표와 직결되는 정책들에 순위가 밀린다.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저출생 문제는 아무의 문제도 아닌 것으로 방치돼 왔다.” -역대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대한 평가는. “저출생 문제는 합계출산율이 2.0명 이하로 내려간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해묵은 문제다. 노무현 정부 때 본격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게 됐고, 박근혜 정부 때 무상 보육 전면 실시로 국가 차원의 행동이 시작됐다. 그 덕에 저출생 속도를 잠깐이나마 늦출 수 있었다. 저출생 정책은 진보와 보수 정부 간에 차이가 없다.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조차 만들지 못하는 현실 아닌가. 말이 아니라 실제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중요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가역적인 무상 보육을 실행했다. 저출생 정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유일한 대통령이다.” -현재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저출생 정책의 기본설계가 중산층 위주로 돼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에 집도 물려받을 수 있는 수준의 계층을 대상으로 정책을 만들다 보니 소외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플랫폼 노동자, 편의점 알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렇게 보면 지금 합계출산율도 높은 편이다. 알바도 출산을 할지 안 할지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알바여서 출산을 못 하는 사회는 잘못된 거다. 정부의 정책은 가장 많은 모집단을 대상으로 설계돼야 하는데 범위를 좁혀서 할 수 있는 일만 해 왔다. 그러니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다. 유럽에 가 보라. 동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점원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불안정 고용 상태에 있는 부모들의 출산을 지원하고 육아를 보장하는 총괄 기구를 기획재정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출산율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사람을 막 대하는 문명’을 꼽았는데. “선진국 경제의 기본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기본을 배우지 못하고 덩치만 선진국이 됐다. 노키즈존, 맘충 등 혐오가 많다. 많은 재화들은 공급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높아지고 더 귀하게 대접받는데 한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줄어들었어도 문화는 반대로 움직였다. ‘임대 거지’처럼 저소득층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도 심하다. 노동자를 막 대하고, 가능하면 돈을 적게 주고 장시간 일을 시키는 것이 한국 문명의 특징 아닌가. 이런 현실에서 자신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가 ‘자본 희소 사회’에서 ‘노동 희소 사회’로 가고 있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한국은 사람 말고는 아무것도 없던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한 전형적인 자본 희소 사회였다. 자본집약형 수출 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지만 그 과정에서 자본만큼 중요한 생산 요소인 노동을 경시하고 사람을 막 대하는 사회적 문화가 형성됐다.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기보다 귀찮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에서 살아왔다. 이제는 출산율 하락으로 젊은 노동자를 보기가 힘든 사회, 노동이 부족한 사회로 가고 있지만 사람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자본이 희소하다는 생각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촉법소년 연령 하한과 이민청 정책을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례로 비판했다. “두 개의 정책은 한국의 엘리트들이 생각하는 노동에 대한 가치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버리고 가기’와 ‘밖에서 데려오기’다. 자녀가 한 번만 삐끗하면 바로 사회에서 격리되고, 이민 정책으로 늘어난 외국인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민은 외국인 체류 노동자와 다르다. 정부 당국자들이 저출생을 정책으로 풀지 못하고 이민을 안전장치로 여기는데 노동시장의 충격을 일부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출산율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요소는 노동이 귀해지면서 생겨나는 경제사회적 변화다. 회식이 사라지는 등 기업문화가 바뀌고, 주4일제 도입이 논의되는 등 노동 희소 사회로의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는 두 갈래 길의 분기점에 서 있다. 하나는 이미 걸어가고 있는 ‘상속자들의 공화국’이다. 뭐라도 가진 게 있는 사람들만 결혼을 하고, 상속할 것이 있는 사람들만 출산을 하는 나라다. 다른 길은 최소한 출산을 결정하는 데 상속 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회로 가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알바들의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 노동 가치가 높아지는 사회가 되면 저출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우 박사는 “잠재적 천만국가인 연간 출생아 수 10만명에서라도 저출생 경향에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명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들의 자식을 환영하고 환대하는 사회가 우리가 가야 하는 미래”라는 주장이다. 중산층 상속자들만이 출산할 수 있는 나라는 ‘작고 강한 나라’가 아니라 ‘망해 가는 나라’라고 매섭게 비판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 집중 완화를 꼽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인구 1000만명이 안 되는 국가들은 연방제나 강력한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연방제 도입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도 서울과 수도권 인구는 줄지 않는다. 반면에 지방은 생존이 달린 문제다. 지방 정부에 지금보다 많은 예산과 권한을 줘야 한다. 일본도 저출생 정책에 지자체의 역할이 크다. 연방제를 도입한다고 단기간에 출생아 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급격하게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경제연구소, 국무총리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성공회대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청년세대의 경제적 불평등을 다룬 저서 ‘88만원 세대’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보 경제학자로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예민한 촉수를 뻗쳐 ‘슬기로운 좌파생활’, ‘민주주의는 회사 앞에서 멈춘다’ 등 60여권의 책을 펴냈다. 경제소설 ‘모피아’, 신인류가 등장하는 ‘호모콰트로스’ 등 세 권의 소설을 쓴 소설가이기도 하다. 이순녀 수석 논설위원
  • “비트코인 말고 ‘이 상품’ 살걸”…185% 급등해 ‘초대박’ 났다는데

    “비트코인 말고 ‘이 상품’ 살걸”…185% 급등해 ‘초대박’ 났다는데

    한 때 10만 5087달러(약 1억 5090만원)를 돌파하며 올해 약 2배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상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바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지난주 말 톤당 1만 2565달러(약 1825만원)를 찍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185% 급등한 것으로, 3배 정도 오른 수준이다. 코코아 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생산지에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너무 적게오는 등 날씨가 극심한 상태를 보이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약 세계 코코아 생산의 절반이 이뤄지는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에서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반면 서아프리카 지역은 가뭄이 극심했다. 이 때문에 날씨에 민감한 원자재들은 모두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커피는 지난주 말 파운드당 3.34달러로 연초 대비 73%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오렌지 주스는 같은 기간 69% 오른 파운드당 5.48달러를 찍었다. 래보뱅크의 오런 밴 도르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나쁜 날씨 때문에 수확이 부진하다”며 “내년에도 생산량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래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는 전문 트레이더들에게 관심 있는 상품으로 코코아와 커피를 꼽으면서도 상품 시장은 여전히 ​​“매우 변동성이 크고,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코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관심이 없겠지만,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가장 재미있는 상품 중 하나”라면서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초콜릿과 초콜릿이 들어간 식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 CNBC 방송에 “내년에도 코코아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코코아 등의 상품 가격이 회복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제과업계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오리온[271560]은 지난 1일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 인상 폭은 20%에 이른다. 해태제과도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6월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 하루 26만t 용수 확보… 영산강환경청, 물 공급 로드맵

    하루 26만t 용수 확보… 영산강환경청, 물 공급 로드맵

    정부가 2030년까지 광양만권에 8600억원을 투입해 하루 26만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3일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여수시,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 등이다. 주요 내용은 광양만권 주요 기업의 폐수 재이용 및 용수 절감 공정 발굴, 장흥댐·주암댐 여유량 연계 통한 용수공급체계 조정, 하수처리수 재이용, 지하수댐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하루 26만t의 용수 추가 확보 등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2년 기상 가뭄 발생 일수가 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지난해 주암댐 저수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이 신설되면서 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취지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경제 위기에 직면한 철강·석유화학산업 기업이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단체 “의령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하라”

    시민단체 “의령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하라”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가례천 기후대응댐 건설 백지화’를 의령군에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의령군농민회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과 환경부가 추진하는 가례천 기후댐은 과거에 폐기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기후재난으로 100년에 한 번 쏟아지는 폭우를 위해서 소규모 댐을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댐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를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가례천 기후댐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과 함께 기후재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많은 전문가는 댐이나 하천 제방만을 중심으로 홍수대책을 세우는 것은 기후재난 때 적절하지 않다며 기후재난대책은 주민들과 함께 수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주민, 전문가, 전문기관과 함께 가례천유역기후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군에 촉구했다. 환경부는 홍수·가뭄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맞추고자 전국에 기후대응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전남 3곳(화순·순천·강진), 경북 3곳(청도·김천·예천), 경남 2곳(거제·의령), 강원 2곳(양구·삼척), 경기 1곳(연천), 충남 1곳(청양), 충북 1곳(단양), 울산 1곳(울주)이었다. 환경부는 이 중 지역 반대가 심한 강원 양구와 충남 청양, 충북 단양, 전남 화순 등 4곳은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댐 건설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면서 의령군청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속탔던 1시간, 맡기니 든든”… 서울형 ‘틈새 보육’에 엄빠 웃었다

    “속탔던 1시간, 맡기니 든든”… 서울형 ‘틈새 보육’에 엄빠 웃었다

    “출근과 유치원 버스 시간까지 딱 1시간이 비어요. 이 작은 공백을 메우는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 덕에 육아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숲속반디어린이집.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인 이곳에서 만난 김모(40)씨는 5살 아이를 맡기면서 “1시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출근길에 오른 그는 “가격도 저렴하고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앞서 김씨는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로 휴직까지 고민했었다. 오전 8시 전에 출근해야 하지만, 유치원 버스가 8시 40분쯤 도착하는 탓이다. 1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으로 인해 그는 매일 아침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다행히 유치원 근처에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숨을 돌렸다. 육아 피로도가 극에 달했던 송모(33)씨도 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육아 부담을 크게 덜었다. 송씨는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야간과 주말은 물론 1시간 단위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긴급·틈새 보육 정책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에겐 ‘가뭄의 단비’로도 불린다. 우선 시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 어린이집’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6개월 이상, 7세 이하의 미취학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도 시간당 3000원으로 저렴하다. 어린이집 이용 실적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417건에 달한다. 주말에도 일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정책인 ‘주말 어린이집’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시내 10개 어린이집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후 입소문을 탔다.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나금융 공익사업으로도 연계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지난 6월 시범 운영(6곳)을 시작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9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기간 이용 실적은 1576건이다. 양육자 만족도는 95%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틈새 보육 정책은 유치원 방학은 물론 어린이집 집중 휴가와 입소 대기 시 보육 공백을 막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특히 365열린 어린이집과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여름 방학 시즌인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3~5세반 이용률이 급증해 전주보다 39% 포인트 늘었다. 전체 이용 인원도 같은 기간 13% 포인트 늘었다. 시는 내년에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절기에도 365열린어린이집과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에 보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반 개설 등을 통해 보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공, 1조원대 필리핀 상하수도 사업 진출 추진

    수공, 1조원대 필리핀 상하수도 사업 진출 추진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물 산업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사업 제안 설명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뉴클락시티는 ‘제2의 마닐라’로 개발하는 신도시다. 필리핀 기지개발전환청(BCDA)이 마닐라 북서쪽 약 100㎞ 거리에 인구 120만명 수용을 목표로 동탄2 신도시 면적(24.01㎢)의 약 4배(94.5㎢) 규모로 조성한다. 코로나19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외국 기업 중 사업 제안에 나선 것은 수공이 처음이다. 필리핀은 상수도보급률은 약 40%로 정수처리와 물 공급능력이 부족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및 홍수 등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공은 마닐라의 식수원인 앙갓댐 운영과 불라칸 상수도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기지개발전환청은 수공에 개발방안 구상 협력을 요청해 지난 8월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등 국내 기업들과 원팀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수공이 제안한 전체 사업 규모는 총 1조원대로 민관 협력을 통해 취수원 개발과 상하수도 통합관리를 포함한 물 인프라 건설·운영을 담고 있다. 안정적 취수원 확보를 위해 필리핀 최초의 지하 저류댐을 2032년까지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 관리 등 혁신적인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누수 저감 및 안정적 물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지개발전환청과 뉴클락시티에 여의도 면적의 3.4배(10㎢)에 달하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사업 방안이 마련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팀코리아가 물 수요가 많은 동남아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추경’의 시간

    [씨줄날줄] ‘추경’의 시간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정부가 부득이한 사유로 예산을 추가하거나 고쳐야(경정)하는 경우에 편성되는 예산이다. 과거에는 홍수나 가뭄 등 재해 복구 대응 차원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중소기업 지원이나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을 위해 편성됐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재원 확보를 위해 13조 9000억원이 편성된 이후 경기부양의 주요 도구가 됐다. 선거를 앞두면 규모는 대폭 커졌다. 역대 최대 규모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통과된 추경이다.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추경으로 69조원이 편성됐다. 2000년 이후 추경이 없었던 해는 2007년, 2010~2012년, 2014년, 2023~2024년 등 7개년뿐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응에 총선까지 겹쳐 추경이 4차례나 편성됐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25번의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5일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경안이 나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이후 소관 상임위에서 여야 협의를 거치면서 대부분 증액됐다. 증액 등 수정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시 국무회의로 넘어온다. 증액 동의, 공고, 배정 계획 의결 등이 필요해서다. 추경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가 두 번 열려야만 한다. 현재 국무회의 구성은 대통령과 총리, 국무위원(장관급) 19명 등 총 21명인데 의사 정족수는 11명, 의결 정족수는 8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추경이 국회에 제출될 때 의사 정족수가 모자라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 일부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장관이 공석이면 차관이 참석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감액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야당이 내년 민생예산 증액을 추경으로 하겠다고 한다. 국무위원 탄핵 시도를 멈추지 않으면서 무슨 수로 국무회의를 꾸릴 생각인지 모르겠다. 추경은 신속한 집행도 중요한데, ‘기본 요건’이 갖춰질지조차 걱정스럽다. 전경하 논설위원
  • 비단에 수 놓은 듯, 겨울에도 신비로운 금수산 [두시기행문]

    비단에 수 놓은 듯, 겨울에도 신비로운 금수산 [두시기행문]

    멀리서 보면 산의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던 금수산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 수산면에 걸쳐 있다. 소백산맥의 기저를 이루는 산으로 남쪽 계곡으로 남한강이 감입곡류(골짜기를 따라 구불구불 흐름) 한다. 또한 금수산의 능강계곡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산 중턱에는 가뭄이나 장마에도 수량이 일정한 용소(龍沼)와 매년 3~4월쯤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 금수산의 높이는 1015.8m로 산기슭에는 푸른 숲이 우거져 있는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명산이다. 약 500년 전까지는 백암산이라 불리다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현재의 금수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금수산은 계절별로 절경을 볼 수 있지만 여성의 기운이 강해 이곳에 사는 남성은 단명한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그래서 오래전 품달촌이라 불리는 곳에 남근석이 설치해 기운을 눌렀다고 한다. 이후 신혼부부가 초야를 이루면 귀남을 낳고 득남하지 못하는 연인은 남근석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언뜻 보기만 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 남근석이지만 금수산의 속사정을 알게 된다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금수산의 겨울 산행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바윗길과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부족한 경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나뭇잎이 없는 나뭇가지의 빈자리를 상고대가 대신하고, 소나무에 소복하게 쌓인 눈들은 마치 그림을 그린 것처럼 신비롭다. 상고대는 서리나 눈들이 나무나 풀 등에 들러붙어 얼어붙는 것으로 너무나 아름다워 이를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많은 산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수산의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830봉 등과 월악산의 영봉 그리고 청풍호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겨울 산행의 경우 여러 가지의 이유로 조심해야 한다. 항상 체온을 잘 유지하고 안전장비 등을 구비해야 하며 혼자가 아닌 일행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안전이 위협된다 생각되면 즉시 하산하거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매년 전 세계에서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에 15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국제 연구팀이 자연에서 발생하는 산불뿐 아니라 농지 소각과 같은 계획 화재를 모두 포함하는 ‘경관 화재’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런 보고서를 영국 의학저널 랜싯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약 45만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썼다. 이들은 또 이런 화재로 인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온 연기와 미립자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22만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원인을 합쳐 연간 153만명이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이 중 90% 이상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발생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거의 40%에 달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순이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를 뒤덮은 유독성 스모그도 이 나라 북부에서 기록적인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농지 소각이 일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더 빈번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하리라 본다”면서 경관 화재로 인한 막대한 사망자 수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연구 저자들은 또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간 격차가 ‘기후 불공정’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가장 적게 관여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이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을 피할 방법으로 피해 지역에서 멀어지거나 공기청정기·마스크를 사용하고, 또는 실내에 머무는 것과 같은 조치는 빈곤한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이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들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COP29)가 끝난 지 나흘 만에 발표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그간 개도국들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해온 ‘기후 기금’을 2035년까지 연 3000억달러(약 421조원)로 3배로 늘린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8일 에콰도르 남부에서 1만 헥타르(ha·1억㎡) 이상을 태워버린 산불로 인해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취해진 조치이기도 하다. AFP는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는 허리케인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가뭄·기후위기 대응 댐 추진…화순 주민 반발

    가뭄·기후위기 대응 댐 추진…화순 주민 반발

    환경부가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전남 화순 동복천댐 건설에 대해 “지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5일 광주 북구 테크노파크에서 영산강·섬진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가뭄과 홍수 등 재난 극복을 위해 전국에 댐 신규 건설을 추진중이다. 전남에서는 순천 옥천과 강진 병영천이 신규 댐 후보지로 포함됐으나 화순 동복천댐은 주민 반발로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대해 환경부의 공청회 자리에서 화순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미 인근 동복댐과 주암댐 때문에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고, 신규 댐 건설에 따른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장태수 동복천 기후대응댐 사평면 대책위원회 위원장 “농민들은 농경지가 일터고, 어떻게 보면 직장인데 농경지 70%가 (수몰되면) 직장이 폐쇄되고 삶의 터전을 잃고 현재 생계 대책이 막연한 상황에서 또다시 댐건설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가운데 순천과 강진을 포함한 10곳만 우선 추진키로했다. 댐건설기본계획 수립한 뒤 2027년쯤 일부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순 동복천댐을 포함한 4곳의 댐 건설 여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순 동복천댐은 ‘후보지안’에 들어가 있을 뿐, 후보지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지역민과 소통하며 의견을 나눈 뒤 댐 건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구름 만드는 ‘마법의 방’… 인공강우, 기후 변화 해법 될까

    구름 만드는 ‘마법의 방’… 인공강우, 기후 변화 해법 될까

    “이제 구름 씨앗 살포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시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구름을 만드는 ‘마술 쇼’가 펼쳐졌다. 시작과 동시에 ‘구름 씨앗’으로 불리는 아이오드화은(요오드화은, AgI)가 연소되어 거대한 ‘구름물리실험챔버’로 주입됐다. 단 수십 초만에 챔버 내부의 온도는 영하까지 떨어졌고 기압도 급격히 낮아졌다. 5분 가량이 지나자 챔버 내부를 비추는 모니터 화면에는 각종 별 모양의 구름 입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입자들이 공기 속의 수증기와 엉키면 구름이 형성되고, 구름의 수증기가 충분하면 빗방울이 떨어지게 된다. 제주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있는 구름물리실험챔버는 대기 중에서 발생하는 구름 형성과 강수 과정을 인공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설계된 폐쇄 실험 공간이다. 기상청이 2020년 기본 계획을 세웠고 103억원을 투입해 2022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9번째로 구축된 곳이고, 규모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비슷한 구름챔버 중에서는 이곳이 가장 큰 빙정(1000㎛)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국립기상과학원의 설명이다. 이 챔버에서는 온도와 기압을 조절해 다양한 기상 조건을 실험할 수 있기에 인공강우를 고도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구름 속에 ‘구름 씨앗’이라고 불리는 강수 성장 유도물질을 살포해 더 많은 비와 눈이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 기술은 산불 예방이나 미세먼지 저감, 가뭄 해소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이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구름 씨앗 유도물질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김승범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장은 “인공강우는 세계 각국에서 사활을 걸고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국립기상과학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강우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미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사는 “5년 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멕시코 사원서 어린이 유골 ‘우르르’···‘이것’ 때문에 희생돼

    멕시코 사원서 어린이 유골 ‘우르르’···‘이것’ 때문에 희생돼

    40여 년 전 멕시코에서 발견된 어린이 42명의 유골이 15세기 당시 비를 바라며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는 15일(이하 현지보도) “15세기 멕시코에서 ‘비의 신’에게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거행됐다. 실제로 당시 그 지역에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연구소(INAH)는 1980~1981년 멕시코시티에 있는 템플로 마요르 사원 안에서 발견된 어린이들의 유골을 분석해 왔다. 템플로 마요르는 현재의 멕시코 시티에 있었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 신전이다. 발견 당시 2~7세 어린이 42명의 유골은 모래층 위의 석조 상자 안에서 위를 향해 누운 상태였다. 일부는 목걸이와 같은 화려한 장신구를 차고 있었고, 입에는 녹색을 띠는 돌이나 구슬 등이 들어있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대량의 제물로 희생됐다고 추정하고, 제물로 바쳐진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의 기후 및 지질학적 사료를 연구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452년과 1454년 사이, 멕시코 중부 전역에 심각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멕시코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었고, 비의 신(神)인 틀라로크(Tlaloc)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템플로 마요르에서 어린이 다수를 제물로 바쳐 희생시켰다”면서 “비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방식으로 큰 가뭄을 끝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이 된 아이들의 몸에는 파란색 안료와 조개껍질 등이 뿌려졌고, 화산암으로 만든 조각품 11개가 주변에 놓여졌다. 조각품은 아즈테카족의 비, 물, 다산의 신을 닮도록 제작됐다”면서 “아마도 제물로 바친 아이들이 틀라로크와 닮아 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멕시카 왕족은 왕실 곡물 창고를 개방해 궁핍한 민중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동시에 어린이들을 대량으로 희생시킴으로써 가뭄이라는 비극에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초여름에 시작한 가뭄은 식물의 발아와 성장, 개화에 영향을 미쳤고, 뒤이어 내린 가을 서리는 옥수수가 익기 전에 내리면서 장기 기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가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민중들은 피폐해졌고, 일부는 음식을 얻기 위해 자녀를 다른 마을에 팔기도 했다”면서 “결국 당시 그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다수가 이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에서 열린 ‘물과 생명’ 학회에서 발표됐다.
  • “한푼이라도 긁어모아라”… 재정가뭄에 ‘영끌’ 나선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와 정부 교부금 감소로 인한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급하지 않은 사업을 축소 또는 폐기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모자라 가용 재원을 긁어모으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나선 모습이다. 인천시는 지역에 살지 않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 대해 징수활동을 벌이는 ‘오메가 플러스반’을 지난달부터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본청과 군·구 직원 22명으로 이뤄진 플러스반은 이달 말까지 2개월 동안 강원, 충청, 경상, 제주에서 징수활동 갖는다. 플러스반은 지난 4~5월 서울, 경기, 호남에서 징수활동을 벌였다. 인천시는 체납세의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플러스반을 신설했다. 최준수 인천시 체납정리팀장은 “징수율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는 체납자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압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는 연말까지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 특별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징수활동에 나섰다. 우선 외국인 체납자의 거소지 조사를 진행하고, 주소를 현행화해 체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상습 체납자에 대해선 부동산, 차량 등의 압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기 파주시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키스탄어·캄보디아어 등 5개 외국어로 번역된 납세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했다. 지자체들은 탈루한 세금 추징에도 열을 올린다. 서울 강남구는 지능화하는 조세 회피에 대응하는 전담팀인 법인조사팀을 지난 7월 신설했다. 법인조사팀은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휴면법인 인수 후 부동산 취득 등 37건을 적발해 115억원을 거둬들였다. 생산이나 처리 원가보다 낮은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며 부족한 재원을 메우는 지자체도 많다. 경기 용인시는 9년간 동결한 상하수도 요금은 다음 달부터 5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8년 12월까지 상수도 요금은 ㎡당 520원, 하수도 요금은 ㎡당 950원으로 인상된다. 현재 상하수도 요금의 현실화율은 각각 75.1%, 39.3%에 머무른다. 지자체들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행정재산을 팔기도 한다. 강원도는 지난 9월부터 폐도로, 폐하천 등 활용하지 않거나 무단점유 중인 도유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검토 대상은 총 7300필지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활용가치가 작거나 매각 시 주민 민원이 없는 부지를 매각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로 하는 매각 규모는 330억원이다”고 말했다.
  • 2~7세 어린이 수십 명 죽여 ‘제물’로 바친 이유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2~7세 어린이 수십 명 죽여 ‘제물’로 바친 이유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40여 년 전 멕시코에서 발견된 어린이 42명의 유골이 15세기 당시 비를 바라며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는 15일(이하 현지보도) “15세기 멕시코에서 ‘비의 신’에게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거행됐다. 실제로 당시 그 지역에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연구소(INAH)는 1980~1981년 멕시코시티에 있는 템플로 마요르 사원 안에서 발견된 어린이들의 유골을 분석해 왔다. 템플로 마요르는 현재의 멕시코 시티에 있었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 신전이다. 발견 당시 2~7세 어린이 42명의 유골은 모래층 위의 석조 상자 안에서 위를 향해 누운 상태였다. 일부는 목걸이와 같은 화려한 장신구를 차고 있었고, 입에는 녹색을 띠는 돌이나 구슬 등이 들어있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대량의 제물로 희생됐다고 추정하고, 제물로 바쳐진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의 기후 및 지질학적 사료를 연구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452년과 1454년 사이, 멕시코 중부 전역에 심각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멕시코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었고, 비의 신(神)인 틀라로크(Tlaloc)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템플로 마요르에서 어린이 다수를 제물로 바쳐 희생시켰다”면서 “비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방식으로 큰 가뭄을 끝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이 된 아이들의 몸에는 파란색 안료와 조개껍질 등이 뿌려졌고, 화산암으로 만든 조각품 11개가 주변에 놓여졌다. 조각품은 아즈테카족의 비, 물, 다산의 신을 닮도록 제작됐다”면서 “아마도 제물로 바친 아이들이 틀라로크와 닮아 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멕시카 왕족은 왕실 곡물 창고를 개방해 궁핍한 민중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동시에 어린이들을 대량으로 희생시킴으로써 가뭄이라는 비극에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초여름에 시작한 가뭄은 식물의 발아와 성장, 개화에 영향을 미쳤고, 뒤이어 내린 가을 서리는 옥수수가 익기 전에 내리면서 장기 기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가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민중들은 피폐해졌고, 일부는 음식을 얻기 위해 자녀를 다른 마을에 팔기도 했다”면서 “결국 당시 그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다수가 이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에서 열린 ‘물과 생명’ 학회에서 발표됐다.
  • 50살 아저씨와 결혼하게 된 9살… “너무 무서워요” 눈물

    50살 아저씨와 결혼하게 된 9살… “너무 무서워요” 눈물

    굶주린 가족들을 위해 염소 세 마리에 팔려 50살 아저씨와 결혼하게 된 9살 루시. 학교를 그만두고 끌려가며 할머니에게 빌어 봤지만 소용없었다. 그저 아기를 낳아야 한다는 말에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흘렸다. 9살,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나이.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고, 남편에게 맞아도 돌아갈 곳이 없다. 극심한 가뭄으로 굶어 죽을 위기, 매년 루시와 같은 소녀 1420만명이 18살이 되기 전에 강제로 결혼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도 최근 9살짜리 소녀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돼 여성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최근 보수 성향 이슬람 시아파 정당 연합의 주도로 여성의 법적 혼인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가족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의 자녀 양육권과 이혼의 자유, 재산 상속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아파 정당 연합 측은 이러한 조치가 어린 소녀들을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들은 이라크 정부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인권단체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어린 소녀들을 성폭력과 신체적 폭력에 노출시킬 뿐 아니라 그들이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대표 라야 파이크는 “이 법은 여성들에게 재앙이며, 아동 강간을 합법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라크에서는 과거에도 두 차례 ‘가족법’을 개정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인권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하지만 현재는 보수적인 시아파 정당 연합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정안 통과 저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25명의 여성 의원도 개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라크 여성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안타깝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미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이전에 결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라크는 18세 미만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부친이 허락하면 15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
  • 기후변화, 내 몸과 마음에 파고들었다

    기후변화, 내 몸과 마음에 파고들었다

    지난 6일 기후학자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했다는 소식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란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하기 위한 중국의 음모이며 과학자들이 연구비를 타내기 위해 벌이는 거대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비이성적, 비과학적 언행도 알고 보면 본인만 모르고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 아닐까. 뇌과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는 “기후변화의 증거는 폭염, 혹한, 잦은 대형 산불, 가뭄, 홍수 등 자연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뇌신경과학, 데이터과학, 인지심리학 분야 연구 결과들을 총동원해 기후변화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9개 장으로 나눠 자세히 설명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후변화 현실을 애써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환경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예측이 무의미해지면서 뇌에서는 망각이 일어나는 비율도 높아진다. 집단적 기억상실에 걸린 것 같은 이런 ‘기후 망각’ 현상은 우리 뇌가 고장 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후변화는 인지능력 저하, 폭력성 증가, 트라우마, 불안증, 우울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확대, 퇴행성 질환 폭증, 감염성 질병 증가 등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뇌를 먹는 아메바’를 비롯해 수막뇌염 발병률이 증가하고 일본뇌염, 라임병, 황열병, 뇌성 말라리아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할 때마다 폭력 범죄 발생률은 3% 증가하고,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건수도 5% 증가한다. 지금까지 환경론자들은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행동을 촉구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내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이제 남은 일은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라도 당장 실천에 나서는 것이다.
  • [사설] 국가경쟁력 뚝뚝 떨어지는데, 정쟁에 갇힌 AI·반도체법

    [사설] 국가경쟁력 뚝뚝 떨어지는데, 정쟁에 갇힌 AI·반도체법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한국 금융시장이 공포에 떨고 있다. 코스피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2.64%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406.6원(종가)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고 다른 나라 증시는 소폭 올랐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환율이 1400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수출과 물가에도 부정적이다. 주식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다. 국내 기업과 경제가 좋아질 거란 믿음이 사라져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개인투자자도 가담하는 형국이다. 실제 다른 나라에 비해 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2030년까지 10조엔(약 90조원)을 공적 지원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법인세 인하와 관세 부과를 통한 자국 기업 보호 방침에 쐐기를 박는다. 만시지탄이지만 우리 국회도 변화 조짐은 있다. 그제 여야는 원전 생태계 복원 예산을 정부 원안보다 1억원 늘린 2139억원으로 합의 처리했다. 가뭄에 단비 같은 여야 합의지만 결코 만족할 일은 아니다. 국내에는 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저장할 수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없다. 고준위 방폐장은 건설에만 30년 넘게 걸린다. 원전 수출을 늘리고 AI 붐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면 고준위 방폐장이 필수다. AI와 반도체는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전력도 필수다. 전기료 동결로 한전의 적자가 쌓이고 지역이기주의로 송전선로를 만들지 못해 전기를 생산하고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해안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 등으로 보내는 북당진~신탕정 송전사업은 준공 목표보다 12년 6개월이나 지난 다음달에야 완성될 전망이다. 다른 송전사업도 5~6년 늦어지고 있다. 정부가 직접 지역 주민을 설득하고 인허가 절차도 개선하는 전력망 확충법이 시급하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물론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 대만, 일본, 미국 등 경쟁국의 전문인력은 근무시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구에 매달리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연구개발(R&D) 인력을 생산인력과 같은 주52시간 잣대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규제 과잉이다. 여당이 뒤늦게야 이를 해소할 법안을 추진하지만 야당이 반대한다. 정쟁을 하더라도 국가경쟁력을 주저앉히고 있는 현실만은 똑바로 보길 바란다.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다. 남은 두 달여 동안 국회와 정부가 입법 속도전으로 미래산업을 위한 기본 틀을 만들어야만 한다.
  •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올해 수능날은 우산 챙기세요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올해 수능날은 우산 챙기세요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물론 늦더위까지 이어진 올해는 지구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구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리협약에 따른 ‘기후위기 마지노선’ 1.5도를 넘어섰다. 온실가스, 해수면도 기록을 갈아치웠고, 홍수·가뭄·더위 등 극한 기상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유엔 산하 기상학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1~9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4도(오차범위 0.13도)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175년간 관측 기록 중 최고치다. 지난해 6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한 기구 평균 기온은 올 9월까지 16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월별 및 연간 지구 온난화가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었지만, 장기 지구 기온을 의미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측 기록을 경신했던 온실가스는 올해도 농도가 증가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전인 1750년보다 지난해 2배 넘게 늘었다. 해수면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4.77㎜의 속도로 상승했다. 1993~2002년 속도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는 우리나라를 피해 가지 않았다. 추석에도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늦더위가 이어졌고, 지각 단풍, 입동 이후 따뜻한 날씨 지속 등 예년과 다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4일에도 한파 대신 비가 내려 ‘포근한 수능’이 될 전망이다. 수능 당일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우리나라 북서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고, 천둥과 번개도 동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4~8도 정도 높은 수준이다.
  •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물론 늦더위까지 이어진 올해는 지구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구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리협약에 따른 ‘기후위기 마지노선’ 1.5도를 넘어섰다. 온실가스, 해수면도 기록을 갈아치웠고, 홍수·가뭄·더위 등 극한 기상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유엔 산하 기상학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1~9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4도(오차범위 0.13도) 높아졌다고 11일 밝혔다. 175년간 관측 기록 중 최고치다. 지난해 6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한 기구 평균 기온은 올 9월까지 16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평균 기온은 15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WMO는 이를 일시적인 제한선 초과라고 진단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월별 및 연간 지구 온난화가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었지만, 장기 지구 기온을 의미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측 기록을 경신했던 온실가스는 올해도 농도가 증가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전인 1750년보다 지난해 2배 넘게 늘었다. 해수면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4.77㎜의 속도로 상승했다. 1993~2002년 속도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는 우리나라를 피해 가지 않았다. 추석에도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늦더위가 이어졌고, 지각 단풍, 입동 이후 따뜻한 날씨 지속 등 예년과 다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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