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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스 주연 배우들의 종영 소감 들어보니

    닥터스 주연 배우들의 종영 소감 들어보니

    인기리에 종영한 SBS드라마 닥터스 배우들의 종영 소감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닥터스 측은 24일 네이버tv캐스트에 닥터스의 주연 배우 박신혜, 김래원, 이성경, 윤균상의 아쉬운 종영 소감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통해 유혜정을 연기한 박신혜는 “고생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기뻤고, 촬영하는 내내 ‘혜정’이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혜정이가 지홍 선생님을 만나 성장했듯이, 현장에서 많은 스탭들과 선배, 동료 배우들을 만나면서 저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홍지홍을 연기한 김래원은 “오랜만에 달달한 역할을 해봤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며 “수술 장면 촬영하느라 밤을 새우고 고단하고 힘들기도 했다. 그래도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잘 마무리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진서우를 연기한 이성경은 “현장에서 제가 까불이 1등이었는데, 정신없었던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뻐해 주시고 감싸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서우 역 많이 부족했는데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윤도 역을 소화한 윤균상은 “몇 달 동안 덥고,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써가면서 모든 배우들이 고생하면 촬영을 마쳤는데, 너무나 행복했던 것 같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 보내주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근래 방송 3사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하게 광고 완판 행진을 펼치며 지난 23일 종영했다. 종영을 앞두고 지난 8, 9, 15일 3회 연속 20%를 넘긴 ‘닥터스’는 23일 마지막회에서도 전국 20.2%, 수도권 22%를 기록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했다. ‘닥터스’ 후속작으로는 아이유, 이준기, 강하늘 주연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29일부터 방송 예정이다. 사진·영상=SBS 닥터스/네이버tv캐스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태풍만 기다리는 ‘낙동강 녹색지옥’

    태풍만 기다리는 ‘낙동강 녹색지옥’

    당국 “태풍이 강 전체 뒤엎어야” 환경단체 “4대강 사업에 물 갇혀… 수문 열어 물 흐름 빠르게 해야” 1300만명 영남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상류부터 하류까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로 퍼렇다. 이 녹조는 8월 폭염에 더 짙어지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23일 조류경보 ‘경계’도 발령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조류경보 중 경계가 내려졌다가 해제된 뒤로 두 달 만에 다시 돌아온 경보다. 조류경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조류농도를 측정해 유해남조류가 2번 연속 1만 이상이면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워낙 유속이 느린 데다 강의 수온도 33도까지 달아올라 녹조 번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낙동강 녹조는 사람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효자 태풍’이 와서 강 전체를 휩쓸어 가는 것이 유일한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낙동강환경청과 환경단체, 낙동강변에 사는 주민은 낙동강 녹조가 2013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악화됐다고 증언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5월부터 녹조가 나타났는데, 마침 지난 7월 초 장맛비로 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자 사라졌다. 8월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여름 가뭄’이 진행되자 낙동강 상류 낙단보에서 칠곡보를 거쳐 하류인 함안보까지 낙동강 전체가 녹조로 퍼렇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했지만 그때는 하류 쪽이 심했다”며 “지금은 양상이 거꾸로 돼 중상류가 더 심하고 하류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국토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는 녹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과 8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낙동강 보 수문을 열고 ‘펄스(Pulse) 방류’를 했다. 펄스 방류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흘려 강물 흐름 속도를 빠르게 해 강물 중·하류층이 뒤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낙동강 중·하류에 있는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5개 보의 수문을 동시에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열어 3400만t의 물을 흘렸다. 환경단체 등은 펄스 방류가 녹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만이 녹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처장은 “강물이 보에 갇혀 있는 데다 수온이 올라가자 여지없이 녹조가 발생했다”며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두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처장은 “완전 수문 개방이 어렵다면 관리 수위라도 낮춰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환경청과 부산국토청도 펄스 방류로만으로는 녹조 해결에 역부족임을 인정하지만, 녹조 발생 원인은 다른 데서 찾고 있다. 부산국토청과 낙동강환경청은 “보를 건설해 유속이 느려진 것은 맞지만 그것 때문에 녹조가 더 심해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낙동강환경청 수생태관리과 이창언 팀장은 “녹조는 알갱이가 휴면포자 상태로 강바닥 퇴적층 아래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뒤 발생과 휴면을 반복한다”며 “낙동강 보가 완성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큰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아 강바닥 퇴적층이 제대로 쓸려 간 적이 없었다는 것이 보 건설보다 더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녹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준설과 보 건설로 물 흐름이 느려진 탓”이라며 “지금보다 수심이 반 이하로 낮아지더라도 수문을 열어 물 흐름을 빠르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했다. 박 교수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낙동강 녹조가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했지만, 지금은 상류까지 발생하고 기간도 길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낙동강의 보는 지하수위 유지와 가뭄 대비, 비상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된 다기능 보이기 때문에 보 문을 항상 열어 놓을 수 없다고 밝힌다는 데 있다. 부산국토청 하천계획과 서호규 팀장은 “비가 많이 내려야 모든 보 수문을 열 텐데 현재 그렇지 못하니 일주일에 한 차례꼴로 펄스 방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녹조 문제는 갇힌 물이 흘러가도록 보 수문을 열면 해결되는데, 그걸 정부만 모르고 있다”면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함안보와 달성보의 BOD/COD는 4~5등급까지 곤두박질쳐 농업용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녹조가 매년 반복되고 해마다 악화되자 정치권도 관심을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 등 낙동강 녹조 현장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최근 ‘4대강 사업 검증(조사·평가) 및 인공구조물 해체와 재자연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살인더위… 마르고 갈라지고 스러지고…

    살인더위… 마르고 갈라지고 스러지고…

    23일 충북 보은군의 한 저수지 바닥이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져 있다. 땅 위에는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물고기 사체가 방치돼 있어 흉물스러운 느낌을 준다. 절기상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처서’이지만 이날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됐다. 보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바싹 마른 옥수수밭 ‘허탈한 농부’

    [서울포토] 바싹 마른 옥수수밭 ‘허탈한 농부’

    23일 충북 보은군의 한 마을에서 농민이 가뭄에 말라버린 옥수수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가뭄에 저수지서 그대로 말라버린 물고기

    [서울포토] 가뭄에 저수지서 그대로 말라버린 물고기

    연일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충북 보은군의 한 저수지가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도덕적 해이 논란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도덕적 해이 논란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농작물재해보험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입은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에서 농민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절반 이상을 지원해준다. 2001년 도입됐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피해액보다 손실액 규모를 부풀려 보험금을 더 타내는 일이 적지 않아서다. 21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정책현안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인수심사 개선을 추진 중이다. 윤태진 더민주 수석전문위원은 “농민들끼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피해 규모를 늘려 잡아 보험금을 실제보다 더 받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피해액 산정을 농협조합과 농민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구조이다 보니 나랏돈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토지면적이나 품목, 농작물 생장연수, 지역 등에 따라 생산량 변동 요소들을 규격화하고 농협 담당자의 현장실사를 100% 의무화하는 등 인수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보험보상법에 따라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준다. 나머지 50%는 농민이 부담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25~30%를 추가로 지원해준다. 실제 농민이 내는 보험료는 얼마 안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충남 태안에서 3300㎡(1000평) 벼농사를 짓는 농민은 연간 4만원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마저도 각 단위 농협조합에서 대신 내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한다. 인력 제약 때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 산정을 위한 전수조사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농협손보는 1차 피해규모 조사를 해당 지역 농협 조합원들로 이뤄진 손해평가위원회에 위탁하고 있다. 태풍이 4차례나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2012년 이 보험의 손해율은 357.1%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긴 가뭄 탓에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어온 보험료는 335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3618억원)과 맞먹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여의도 카페] 농심·롯데·CJ株 울상…삼성株 상승 1위 好好

    [여의도 카페] 농심·롯데·CJ株 울상…삼성株 상승 1위 好好

    최근 국내 증시의 음식료 3인방인 농심, 롯데, CJ그룹이 주가 하락에 울상입니다. 반면 삼성그룹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몸집을 불리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5~19일) 30대 그룹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농심그룹이 12.2%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농심, 농심홀딩스, 율촌화학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주보다 3840억원 줄어든 2조 76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라니냐 악재·실적 부진에 신저가 행진 10대 그룹으로 좁혀 보면 CJ그룹(-3.5%)과 롯데그룹(-3.2%)이 하락률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이들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각각 8110억원과 8130억원 감소했습니다. 농심, 롯데제과, CJ프레시웨이 등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주도주로 각광받던 음식료주는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상반기엔 올가을 이상한파와 가뭄을 동반한 ‘라니냐’ 전망이 제기되며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음식료주 최대 악재가 발생한 것이죠. 그나마 두 달 전부터 곡물 가격이 급락하며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도 최근 약세 흐름을 보여 수입물가에 영향을 받는 음식료주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양호한 대외 환경에도 국내 음식료주들이 신저가 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심의 경우 주력 제품인 라면의 매출이 줄었습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 속에 ‘짜왕’ 등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줄었고 마케팅 비용 등 경쟁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는 폭염에도 쪼그라든 빙과류 판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커피, 빙수 등 대체음료가 빙과류 소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탓입니다. ●삼성株 6.1% 올라 코스피 시총 28% 반면 삼성그룹주는 지난주 평균 6.1% 올라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의 시총(우선주 포함)은 코스피 전체의 28.64%입니다. 실적을 발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삼성전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기업이 내놓은 성적표에 따라 재벌 그룹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보면 결국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주식시장의 진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모럴해저드 부추기는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단독] 모럴해저드 부추기는 농작물재해보험 손본다

    농작물재해보험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입은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에서 농민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절반 이상을 지원해준다. 2001년 도입됐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피해액보다 손실액 규모를 부풀려 보험금을 더 타내는 일이 적지 않아서다. 21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정책현안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인수심사 개선을 추진 중이다. 윤태진 더민주 수석전문위원은 “농민들끼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피해 규모를 늘려 잡아 보험금을 실제보다 더 받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피해액 산정을 농협조합과 농민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구조이다 보니 나랏돈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토지면적이나 품목, 농작물 생장연수, 지역 등에 따라 생산량 변동 요소들을 규격화하고 농협 담당자의 현장실사를 100% 의무화하는 등 인수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보험보상법에 따라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준다. 나머지 50%는 농민이 부담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25~30%를 추가로 지원해준다. 실제 농민이 내는 보험료는 얼마 안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충남 태안에서 3300㎡(1000평) 벼농사를 짓는 농민은 연간 4만원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마저도 각 단위 농협조합에서 대신 내주는 경우도 있다. 자연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한다. 인력 제약 때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 산정을 위한 전수조사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농협손보는 1차 피해규모 조사를 해당 지역 농협 조합원들로 이뤄진 손해평가위원회에 위탁하고 있다. 태풍이 4차례나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2012년 이 보험의 손해율은 357.1%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긴 가뭄 탓에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어온 보험료는 3351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3618억원)과 맞먹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폭염인데도 빙과류가 안팔린다? 맥못추는 음식료 3인방

    폭염인데도 빙과류가 안팔린다? 맥못추는 음식료 3인방

    최근 국내 증시의 음식료 3인방인 농심, 롯데, CJ그룹이 주가 하락에 울상입니다. 반면 삼성그룹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몸집을 불리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5~19일) 30대 그룹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농심그룹이 12.2%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농심, 농심홀딩스, 율촌화학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주보다 3840억원 줄어든 2조 76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0대 그룹으로 좁혀 보면 CJ그룹(-3.5%)과 롯데그룹(-3.2%)이 하락률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이들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각각 8110억원과 8130억원 감소했습니다. 농심, 롯데제과, CJ프레시웨이 등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주도주로 각광받던 음식료주는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상반기엔 올가을 이상한파와 가뭄을 동반한 ‘라니냐’ 전망이 제기되며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음식료주 최대 악재가 발생한 것이죠. 그나마 두 달 전부터 곡물 가격이 급락하며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도 최근 약세 흐름을 보여 수입물가에 영향을 받는 음식료주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양호한 대외 환경에도 국내 음식료주들이 신저가 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심의 경우 주력 제품인 라면의 매출이 줄었습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 속에 ‘짜왕’ 등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줄었고 마케팅 비용 등 경쟁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는 폭염에도 쪼그라든 빙과류 판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커피, 빙수 등 대체음료가 빙과류 소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탓입니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지난주 평균 6.1% 올라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의 시총(우선주 포함)은 코스피 전체의 28.64%입니다. 실적을 발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삼성전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기업이 내놓은 성적표에 따라 재벌 그룹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보면 결국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주식시장의 진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와우! 과학] 녹조 증가시키는 ‘숨은 범인’ 찾았다

    [와우! 과학] 녹조 증가시키는 ‘숨은 범인’ 찾았다

    최근 여름철만 되면 녹조로 인해 많은 강과 호수가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온 상승, 가뭄, 일조량 증가, 영양분이 되는 물질의 유입, 댐과 보로 인한 물의 흐름 정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심각한 녹조는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일부 조류가 만드는 독성 물질 때문에 사실 위험하기까지 하다. 따라서 녹조 현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골칫거리다. 그런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대학의 과학자들이 녹조 현상 증가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요인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이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독성 조류 가운데 일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적응해 더 잘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류(algae)는 기본적으로 광합성을 하는 생물이다. 당연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광합성을 잘해서 더 잘 자라게 된다. 그런데 산업 혁명 이후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에서 400ppm까지 증가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비료 효과를 일으켜 광합성과 식물의 성장을 촉진한다. 물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억제할 수 있으니 지구의 중요한 완충 장치이지만, 대신 녹조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독소를 만드는 독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를 야생 생태와 실험실에서 다양한 이산화탄소 농도에서 배양하고 그 유전적인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농도에서 매우 빠르게 적응해 번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가 독성 남조류의 이상 증식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셈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온실효과 증가를 통해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고 이상 기후를 만드는 주범이다. 하지만 이것이 기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더 많이 녹아 해양 산성화를 일으키며 강과 호수의 생태계 역시 변화시킬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당장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의미 있게 줄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장에는 녹조 방지를 위해서 가능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보강하는 등의 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나흘 연속 노골드, 이틀 연속 노메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가뭄을 ‘태권 남매’가 시원하게 풀었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과 남자 58㎏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이 나온 건 지난 12일 양궁 남자 개인전 구본찬(23·현대제철) 이후 닷새 만이며 메달은 14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8·삼성생명)에 이어 사흘 만이다. 국기(國技) 태권도가 이번 대회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김소희는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치른 결승에서 7-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2-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 중반 왼발로 상대 머리 뒤쪽을 타격해 3점을 보탰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7차례나 경고를 받고 3점을 내주는 등 추격당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했다며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김소희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소희는 8강과 4강에서도 한 점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맞붙은 8강에선 2-4로 뒤지다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해 6-5 역전승을 일궜다.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겨룬 4강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김소희는 “‘러키세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패자 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이겨 메달을 보탰다. 김태훈은 “소희 누나의 위로와 응원 덕에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둘은 1994년생 동갑이지만 김소희보다 생일이 늦은 김태훈이 평소 누나로 부른다. 한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일원에 ‘녹조’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수계 보와 댐 6곳의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일뿐더러 오히려 녹조 피해를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운영으로 실시한 연계방류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경남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 수문을 개방했다. 초당 900t의 물을 흘려보냈고, 흘려보낸 총 수량은 3400만t이었다. 이와 더불어 합천댐도 수문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 총 900만t을 방류했다. 댐과 보의 수문을 동시에 개방해 녹조를 한꺼번에 하류로 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댐-보 연계방류’처럼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 유속을 증대시키고 강물의 상·하층을 섞어주는 펄스(Pulse) 방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성층 현상(수심별로 층을 이루는 현상)이 생긴 낙동강의 경우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했을 때 추정 유속인 초당 2000t 수준의 수량은 돼야 녹조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해야 그나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된다는 의미다. 인제대 환경공학과 조경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당 2000t 방류를 한다고 해도 수문을 닫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녹조가 생기기 때문에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면서 “수량이 무제한은 아니어서 무작정 방류를 할 수 없을뿐더러 방류량을 늘려도 낙동강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정수근 사무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녹조가 발생한 뒤 사후약방문격으로 방류하면 강 하류에 녹조를 더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며 “녹조는 강이 정체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녹조 발생 전에 미리 수문을 열어 강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초 금강 3개 보(세종,공주,백제보)에서 펄스 방류를 진행한 바 있으나 오히려 녹조가 확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펄스 방류처럼 물을 일시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녹조 관리 보조수단이며 시범운영인 만큼 지속적인 후속 조사로 적정 방류량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뭄, 공업·생활용수 사용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무작정 많은 양을 방류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해법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인 만큼 펄스 방류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섣부르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이 여자 태권도에서 드디어 갈증을 풀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은메달을 확보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해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챔피언 김태훈은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온두라스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6-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21일 결승전은 독일과 브라질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2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뭄에 말라버린 파라과이 악어

    가뭄에 말라버린 파라과이 악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파라과이 북부 차코의 필코마요강에서 15일(현지시간) 카이만 악어 사체가 진흙 속에 널브러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가뭄의 원인으로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으나 환경운동가들은 정부가 필코마요강의 수로를 적절히 확보하지 않아 가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차코 AFP 연합뉴스
  • [ICT, 농부가 되다]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 식량난·환경파괴 해결할 혁신”

    [ICT, 농부가 되다]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 식량난·환경파괴 해결할 혁신”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이야말로 인류의 배고픔과 지구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할 혁신의 출발점입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딕슨 데포미아(76)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미생물학·공공보건학)는 스마트팜이 21세기 당면한 식량난의 근본 해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도심에 초고층 빌딩을 지은 뒤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에서 얻은 에너지로 동식물을 키우는 수직농장(Vertical farm) 아이디어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현재 그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돼 세계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 처음으로 ‘수직 농장’ 가치 인정 데포미아 교수는 “한국은 내 아이디어의 가치를 처음으로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 준 나라”라며 감사를 전한 뒤 “한국이 수직농장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다른 나라들도 자극을 받아 지금은 전 세계에 수천개의 수직농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에는 소비자가 스마트팜에 찾아가 원하는 채소를 직접 따 요리까지 할 수 있는 카페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직농장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이야말로 식량 및 자원 부족 등 인류 고민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에서 쌀과 밀 같은 곡물 재배를 시작하면 토지 보호와 물 절약은 물론이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도 돼 환경 파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다.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 재해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온실가스 흡수력도 높아 온난화 예방 또 도시 곳곳에 초고층 스마트팜을 지어 온실가스 흡수력이 높은 나무들을 대량으로 기르는 ‘수직숲’(Vertical forest)을 조성하면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보다 빠르게 제거해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는 “유채 등을 생산해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을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고, 민들레를 길러 고무 등 자원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스마트팜 기술을 잘만 활용하면 한국도 농축산물을 수출하는 세계적 농업 및 원자재 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이 장기적으로는 외부 자원의 사용 없이 물과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해 지구를 더이상 황폐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만큼의 동식물을 길러내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이 ‘이번 단계의 폐기물이 다음 단계의 원료가 되는’ 순환형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글 사진 포트리(뉴저지)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정호 시즌 14호 결승 홈런…팀 3연승 이끌어(종합)

    강정호 시즌 14호 결승 홈런…팀 3연승 이끌어(종합)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14번째 홈런이다. 강정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4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래 이틀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는 자신의 타석 때 1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된 뒤 약간은 김빠진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오른손 구원 투수 데렉 로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강타해 가운데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0홈런과 100타점에 각각 1개를 남겨뒀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피츠버그는 한 점 차를 잘 지켜 4-3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를 당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강정호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 터뜨려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빠른 볼’ 킬러답게 로의 강속구를 힘으로 눌렀다. 50일간 홈런 가뭄에 시달린 강정호는 13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12번째 아치를 그렸다. 14일에도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려 강정호는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근 때린 홈런 모두 시속 156㎞, 152㎞, 153㎞ 강속구를 받아친 것이다. 지난해 무릎을 다쳐 시즌을 조기에 접기 전까지 126경기에서 홈런 15방을 친 것과 올해 불과 75경기에서 14방의 대포를 날린 점을 비교하면 강정호의 장타력이 일취월장했음을 알 수 있다. 강정호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찬스를 그르쳤다. 4회와 6회엔 각각 내야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타율 0.239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41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9회 말 수비 때 1사 2,3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달 가뭄에 속타는 태극전사...32년 만에 ‘메달 20개 걱정’

    메달 가뭄에 속타는 태극전사...32년 만에 ‘메달 20개 걱정’

    이제는 금메달 개수가 아니라 메달 총수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자칫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개수가 20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11일째를 마친 17일(한국시간) 오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에 그치고 있다.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애초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달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은 체급별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몰려있던 유도가 ‘노골드’로 대회를 마친 것을 필두로 기대했던 배드민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탁구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한 게 안타깝다. 특히 유도는 최고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 2개에 동메달 1개에 그쳐 선수단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사격과 펜싱, 레슬링 등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종주국’의 자존심 태권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출격하는 여자골프다. 하지만 태권도와 여자골프에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한국선수단은 30여년만에 총 메달 수가 최저를 기록할 공산이 커졌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메달을 기록한 것은 1984년 LA 올림픽이다. 당시 금메달 6, 은메달 6, 동메달 7로 총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당시 메달 총수는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1948년 런던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메달 총수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1984년 대회를 신호탄으로 급격하게 메달 총수를 늘렸다.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이다. 한국은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를 합쳐 총 3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 은, 동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 역시 역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두 대회 연속 역대 최다 금메달(13개)을 확보하는 등 1988년 대회 이후 꾸준히 20~30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또 다시 ‘메달 풍년’을 점쳤지만 희망은 점점 희박해지는 모양새다. 한국 선수단이 지금까지 리우에서 따낸 총 메달 대수는 14개다. 이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기록한 19개의 메달에도 5개나 부족하다. 태권도와 골프에서 선전해주지 않으면 자칫 LA 대회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숫자가 20개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1950~1980년 7월 평균보다 지난달 평균기온 0.84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폭염이 보름 넘게 지속된 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7월은 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지구 평균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기온보다 0.84도가 높았고 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16일 밝혔다. 개빈 슈밋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16년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면서 “7월까지 기온을 봤을 때 올해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확률은 99%”라고 말했다. 나사와 미국해양대기관리국, 영국기상청은 지난 1월 “기상관측 사상 2015년은 가장 더운 한 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사를 비롯한 기상관측기구들은 구체적인 온도 대신 특정기간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수치를 공개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지난달은 지금까지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된 2011년보다는 0.11도, 2015년보다는 0.18도나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달은 올 7월과 2011년 7월, 2015년 7월, 2009년 7월, 2014년 8월 순으로 밝혀졌다. 미국해양대기국도 올 7월까지 전 세계 월평균기온이 15개월 연속 역대 같은 기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나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의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인데, 지난 7월의 경우 엘니뇨 현상이 수그러진 뒤에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전 세계에 폭염과 가뭄, 폭우 등 다양한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평년보다 바닷물의 온도가 0.5도가량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는 이상 매년 무더위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재해 막을 수 있다? 한반도 태풍·홍수 2주 전에 예측 가능

    “인도양의 구름을 보면 2주 후 한반도 날씨를 알 수 있다.” APEC기후센터는 적도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구름의 변화 정보를 바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강수 여부를 14~20일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APEC기후센터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부산에 설립된 아·태 지역 이상기후 감시와 예측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다. ●APEC기후센터 예측 기술 개발 일반적으로 날씨 예보를 하기 위해서는 풍향과 풍속 같은 바람 정보와 대기 상태, 수증기량 등을 종합해 예측방정식을 만들고 슈퍼컴퓨터로 계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베이징의 나비 날갯짓이 뉴욕에 토네이도를 만든다’는 말처럼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예보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로 예측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인도양 구름 변화 정보 바탕으로 이에 연구진은 적도 인도양 근처에서 발생하는 구름대인 ‘여름철 계절내 진동’(BSISO)에 주목했다. BSISO는 15~60일 주기로 인도양에서 만들어져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북진하면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3개국의 여름철 장마의 시작과 끝, 대기 순환 같은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규모 대류현상이다. 이 때문에 BSISO의 변화와 이동 추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2~3주 뒤 강수 여부를 예상할 수 있다. BSISO를 이용하면 주기성이 있는 장마나 태풍 같은 중장기적 추정은 가능하지만 갑작스러운 국지적 호우나 지역 내 기압 변화로 인한 강수 예측은 쉽지 않다. 김해정 기후연구팀 박사는 “여름철 날씨 예측은 다양한 인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며 “BSISO는 여름철 강수 현상의 20% 정도를 설명하지만 기상학계에서는 강수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BSISO를 분석하면 아시아 지역의 건기와 우기를 미리 판단할 수도 있어 기상학적으로 가뭄과 홍수 등 물과 관련한 극한 기후현상을 예측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관왕, 단 100분

    2관왕, 단 100분

    영국의 스타 체조선수 맥스 휘틀록(23)이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거는 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이 채 안 걸렸다. 14일 오후 3시 40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안마에서 휘틀록은 15.966점을 올리며 팀 동료 루이스 스미스(15.833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딴 지 1시간 40여분 만이다. 이로써 그는 영국의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과 개인 안마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건졌다. 지난 10일 열린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그는 90.641의 점수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선수가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건 108년 만이다. 이후 휘틀록은 마루운동에서 15.633점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일본의 우치무라 고헤이 등을 꺾고 조국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기계체조)을 안긴 것이다. 그리고 나서 또다시 안마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휘틀록의 올림픽 2관왕 소식에 영국 언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결점이 없는 연기였다”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영국의 116년 가뭄이 마침내 끝났다”고 표현했다. 영국의 체조 선수 대니얼 키팅스는 “영연방, 유럽,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면서 “모든 걸 해냈다”고 극찬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한 스미스는 휘틀록의 선전에 밀려 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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