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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현대음악제 열린다/새달 22일부터 4일간 문예회관서

    ◎젊은 음악가들의 모임 「청음회」주최/독 작곡가등 초청 강좌·연주회 마련 흔치않은 현대음악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92 대구현대음악제」가 젊은 음악가들에 의해 의욕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음악가의 모임인 「청음회」가 주최하는 이 음악제는 오는 6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 이 음악제는 한국에서 현대음악에 대한 학문적 정립을 시도하고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 현대음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 서울대 강석희교수와 헝가리 리스트음대 드보르바이교수를 초청해 제1회 음악제를 가진 뒤 이번이 제2회가 된다. 대구현대음악제의 특징은 지방도시에서 열리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중앙에서 열리는 음악제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도 독일작곡가 파울하인츠 디트리히와 우종억,백병동을 초청,작가론을 포함한 강좌와 함께 그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연주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 서울대 강석희교수와 숙명여대 이만방교수,영남대 진규영교수,일본작곡가 조지유아사,독일연주가 에버하르트블룸과 영남대강사인 전상직·김의용·홍신주,이화여대강사 이혜성,계명대강사 이두영 등이 출연자로 나서 대구출신음악인 다수 등장하지만 결코 지역음악제로 국한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현대음악제에서는 첫날인 22일 디트리히의 「인성을 현대음악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좌음악회가 하오 3시에 열리며 하오7시에는 디트리히의 작품으로만 꾸며지는 음악회가 열린다. 23일에는 상오11시 우종억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좌와 작품연주에 이어 하오에는 젊음 작곡가의 작품 연주회와 플루티스트 블룸의 연주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블룸이 「실험적인 음악에서의 연주자의 상황」이라는 주제로 플루트연주를 중심으로 강의하는 것을 비롯,백병동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좌와 작품연주회가 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조지 유아사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좌에 이어 「전자음악축제」가 벌어져 전자음악강좌와 함께 전자음악연주회가 준비되고 있다. 참가문의는 서울 584­7892,대구 810­3410(영남대 작곡과).
  • 주택난 속의 호화분묘(사설)

    한국사람이 치는 전통적인 덕행 가운데는 위선사도 끼인다.그래서 가난한 자손은 그 선대의 무덤 앞에 표석 하나 세우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 가는 것을 한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돌아간 조상 위하는 일에는 밑바닥에 공리성이 깔린다는 것도 사실이다.이른바 「좋은 자리」에 묘를 써서 복락을 얻겠다는 것이 그 첫째이며 묘역을 훌륭하게 단장함으로써 자신들의 현시욕을 충족시키는 것이 그 둘째이다.비문만 해도 그렇다.『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이』(헤밍웨이의 묘비명)같은 간명한것이 아니다.가문의 내력등이 과장되게 벼슬 중심으로 장황하게 쓰이고 있다. 근년 들어 사는 형편들이 나아지면서 호화로운 묘역이 늘어나는 것은 그러한 전통적 심성에 연유한다.아니,더 강렬하게 반영되고 있다.경쟁이라도 하듯이 묘역을 넓히고 단장하면서 결코 왕릉의 것에 못지 않은 석물을 갖추어 나간다.인공호수를 만들고 정자를 짓는다.주차장도 마련한다.자신이 죽으면 들어갈 수실을 꾸미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엄청난 돈을 들여 단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호화분묘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지는 오래다.그것이 대체로 불법 형질변경 등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또 그럴 수 있을 만큼 재력이나 권력을 가진 인사들이 힘을 구사하면서 조성해나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경기도 일원에 조성된 사회 저명·지도층 인사들의 호화분묘가 입방아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그 이름이 밝혀지면서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분노를 살 만도 하다.해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 정도 국토가 묘지화하면서 묘지면적 1%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그에 따라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묘지면적 9평(30㎡)은 옛얘기이고 이제 3평·2평으로 줄어간다.묘지사용 15년시한이 추진되고 있고 서울시에서는 1평의 묘지에 화장분골 6구를 함께 안치하는 가족분묘제를 시범운영해 볼 요량으로 있기도하다.이러한 시점에서 내로라 하는 지도층 인사들이 특권의식·예외의식으로 작게는 50평부터 크게는 3천평에 이르는 묘역을 조성했다는 것이 아닌가.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위화감을 흩뿌린 죄가 크다고 할 것이다. 가진자들은 그렇게 넓고 호화로운 묘역을 꾸민다지만 묘지문제는 국가적인 견지에서 대단히 심각하다.현재도 전국의 묘지면적은 서울 면적보다 넓다.그런터에 그것이 해마다 늘어나갈 때 언젠가 전국토의 묘지화라는 말도 나오게 되어 있다.그런 점에서 화장이 보다 일반화해야겠건만 우리의 화장률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도 1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죽으면 땅에 묻혀야 한다는 오랜 관념에서 못헤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국토의 묘지화로 마냥 나아갈 수도 없다.따라서 당국은 추진중인 시한부매장을 보다 폭넓게 일반화해 나가는 가운데 국민들의 의식을 화장쪽으로 유도해나가는 노력도 아울러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겠다.국민들도 그쪽으로 의식을 바꾸어가야 한다.호화분묘얘기가 없어지게 되는 날도 그 같은 의식의 정착후가 된다고 할 것이다.우선 38%에 이른다는 무연고 분묘부터 정리해 나갔으면 한다.
  • 「과열자제」이후…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뜨거운 연설대결… 표몰이 가속/지역개발비전 제시… 막판 “표굳히기”/YS측/첫 개인연설회서 “지역색 타파” 역설/JC측/잇단 간담회로 부동표 공략… 취약지선 “기세올리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전당대회를 6일 앞둔 13일 이종찬후보가 첫개인연설회를 개최함으로써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했고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전주의 전북 도지부강당과 대전 자유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는 각각 3백51명과 4백99명의 대의원 가운데 3백37명과 4백39명이 참석해 연설 중간중간 박수가 나오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 ○“제2의 수도로 개발” 김후보는 대전·충남연설회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찬조연사로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직할시 승격 4년을 맞고있는 대전을 중부권의 핵심도시인 제2의 수도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대전 엑스포에 올림픽과같은 비중으로 집중투자해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이에앞서 전주 연설회에서 『농민이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듯이,일하고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종찬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그동안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함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자신이 30년넘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때로는 동반자로서 또는 경쟁자로서 민주화 투쟁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사회에서 거칠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며 따라서 김영삼시대 또는 김대중시대를 겪어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만약 그같은 시대를 거치지 않고 뛰어넘을 경우 많은 갈등과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은 씨를 뿌리는대로 거두듯이 정당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3당 통합뒤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김영삼대표를 제2인자로 모신 것은 사실상 대통령후보로 상정했던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나는 김대표 옆에서 반발짝씩 물러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당부.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대구·경북및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판 대의원표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앙위 분과위원장 모임,서울시의원모임,서울지역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해 부동표공략에도 주력. 김후보진영은 현재 지지대의원이 65∼70%에 이른다고 보고 막바지 표다지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공동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등은 지역을 분담해 대의원개별접촉을 강화. ○무대응방침 재확인 김대표간사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서울시의원 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종호총괄간사는 경기도 광명·성남지역 대의원과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서울강남구 대의원 간담회에 참석. 추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부산·경남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대다수 대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김후보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는 이후보측의 어떠한 정치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대위해체와 추가문책등을 재차 요구한데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측이 오는 18일 서울·제주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마쳤으며 제주연설회도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2번의 연설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당선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밝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 ▷이종찬후보진영◁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첫머리로 이날부터 선거운동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설회를 갖고 취약지대인 이곳 대의원들의 마음돌리기에 안간힘. 특히 부산·경남은 이후보의 절대열세지역인 관계로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명예위원장과 채문식대책위원장,윤길중고문등 당원로를 비롯,이한동 박준병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의원등 중진과 최재욱 김중위 이긍령 이진우 강우혁의원및 김영수 구천서 전국구당선자등 4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이후보의 「고군분투」를 격려. ○“참석률 저조” 개탄 그러나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참석률 저조및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의 비협조가 아쉽다는 반응. 이후보는 연설회에서 『경선은 으레 시끄럽기 마련이며 그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서 합동연설회를 제안했으나 김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개인연설회에는 참석대상 대의원 전체의 3분의 1밖에 모이지 않았으니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견발표의 길이 봉쇄돼 있는 셈』이라고 개탄. 이후보는 이어 『부산은 경상도의 한 귀퉁이 도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도시이니 각계의 모든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한 뒤 지구당위원장및 전당대회 대의원 완전경선을 주장. 찬조연설에 나선 박최고위원은 『부산연설회의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도 야당이 집회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같은 여당후보가 연설회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고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고 피력. 채위원장도 찬조연설에서 『연설회 시작전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1시간여를 머물렀는데 부산·경남지역지구당위원장 39명중 한 명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으나 연설회장에서 곽정출,신재기위원장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김후보측 인사들의 비협조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참석대상대의원의 3분의 1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체 9백44명중 2백99명이 모였다니 정말 컴퓨터 같다』고 이날 참석대의원수를 김후보측이 사전조정했음을 의심.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참석대의원 출석률의 저조와 관련,당선관위에 이를 공식 항의키로 결정.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장내진입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노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처음으로 요구하는등 과거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노대통령의 엄정중립문제에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동지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기대와 여망속에 이루어진 자유경선의 의미를 초장부터 짓밟은 요체는 「노심」이며 바로 그것은 노대통령의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중립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뒤 공정한 관리자로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
  • “친척에 소식전달” 가족신문 발간붐

    ◎「진달래」「구남매」「우리집」등 이름 다양/평범한 삶을 기록… 화목·일체감 다져/PC·복사기 이용하면 적은 경비로도 만들수 있어 핵가족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집안의 소식을 전하면서 먼 친척까지도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역할을 하는 가족신문이 가족문화의 한 단면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가족신문은 정기적으로 상당한 부수가 배포되는 것만도 줄잡아 50여종.제호도 「진달래」 「거북이」 「무지개」 「비둘기 집」 「사랑의 샘」 「우리집」등 친근감이 가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에 가문의 본에서 따온 「가족신문 청송」,자녀의 이름에서 따온 「비룡이네」 「원이네 집」,형제자매의 수를 나타낸 「구남매」등 다양하다.이들 가족신문은 대부분 떨어져 사는 가족·친지들 사이의 소식을 나눔으로써 전통적 가족개념을 유지해 나간다는 취지로 가족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판형,발행주기,인쇄방법,편집등 겉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한 가족의 평범하고 소중한 삶을 가식없이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가족신문의 공통분모이다.그동안 가족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그밖에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가문의 역사 또는 뿌리이야기,가족회의록,시나 수필·편지등 신변잡기 같은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실어 나감으로써 구성원을 이해하고 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밖에도 고사성어,내고향 인물,예절,건강상식등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알차게 싣고 있다. 청송심씨 안효공파의 「가족신문 청송」편집인 심석일씨(43·주태영홍보부장)는 『우리 7남매만 해도 막내와 다섯째만 빼놓고 모두 객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며 『이처럼 흩어져 사는 가족 사이에 소식을 나누면서 멀어져가는 가족간 대화의 장을 갖고 화목을 다지기 위해 가족신문을 만들게 됐다』고 신문창간 동기를 설명했다.4개월에 한번씩 발행되는 「가족신문 청송」은 지난 1일 창간6주년 기념호를 냈다. 심씨는 『가족신문은 물론 충효사상을 높이고 예의범절을 지키며 오늘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그밖에도 가족신문을 발행해오는동안 가족들 사이에는 예사롭게 보아 넘길 수 없는 놀라운 변화와 결실을 거두고 있는 점도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제수들과의 서먹서먹한 대화분위기가 사라지면서 격의가 없어지고 자녀들사이에 자연스럽게 학습분위기가 조성된 점,동기간의 우애와 가족 결속력을 다지고 집안일에 가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점 등은 창간 당시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부수적인 효과들.또 가족신문을 만들고 형제들이 매달 1만원씩 기금을 모아 가족장학회까지 결성하게 됐다고. 가족·친지들 말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는 외부고정독자들이 많은 「가족신문 청송」의 경우 고급 아트지 타블로이드판에 20면 1천5백부를 인쇄,제작비가 70만∼80만원이 소요되지만 대부분 수수하게 꾸미고 있다. 『외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가족의 산 역사를 기록하는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심씨는 『따라서 기성매체처럼 화려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을 갖지 말고 복사기나 PC를 이용,뜻만 있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으므로 「가정의 달」을맞아 무언가 뜻깊은 일을 시작하고 싶은 가족들이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고 권했다.
  • 일주일 남짓 남은 민자경선/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은 종반을 맞고 있다.앞으로 일주일 남짓이면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자가 결정된다. 수적으로 다소 열세라고 알려진 이종찬후보진영은 이른바 「장외집회」를 통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으며 김영삼후보측은 이를 좌시할 수 없다며 맞불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민자당의 경선행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과연 어느정도의 페어플레이와 민주적인 절차 및 과정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뽑는가를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비고사」격인 대통령후보경선 과정은 앞으로 「본고사」에서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선택기준이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민자당의 최종 목표는 정권재창출이다.지금의 당내 후보경선은 집안문제일 뿐이다.누구를 가문의 대표로 내세우는 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지금까지의 집권경험을 바탕으로 민의를 읽고 보다 새로운 정치를 펴나갈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민자당이 앞으로 남은 경선과정에서 극심한 분열상을 나타내 상대방을 헐뜯고 매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김·이후보중 누가 뽑히더라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양후보진영은 지금이라도 「작은것을 탐하다 큰것을 놓치는 우」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감정을 삭여야 한다.머리를 식히고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경선방식에 상호 갈등과 이견이 있다면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반드시 풀어나감으로써 정치역량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민자당은 지금 우리 정치사상 최초의 집권여당 대통령후보경선이라는 큰 일을 치르고 있다.당수뇌부는 이미 국민들에게 「축제분위기 속에서의 멋진 경선모습」을 약속했다.이같은 약속을 어긴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길은 없다.이것은 곧바로 표의 향배로 연결될 것이다. 물론 「경선」이라는 말 자체에는 원천적으로 다툼과 힘겨루기가 수반된다.대립과 갈등을 완전히 배제시킬 수 없다는 사실은 유권자들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도 양후보진영이 얼마만큼의 이성을 갖고 금도를 실천하느냐는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전당대회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이 시점에서 민자당이 어느정도까지의 수신재가 능력을 발휘,집권정당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열흘 남은 민자경선… 양진영의 움직임

    ◎시차연설회… 장외집회… 뜨거운 공방/“협상여지 전무” 연설회 예정대로/YS진영/대전집회 1만명 운집,기세올려/JC진영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과 관련한 연설회방법및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온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은 양측 원로들의 절충시도로 돌파구를 마련하는가 했으나 양측이 잠정합의내용을 뒤집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후보측은 8일 대전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가졌으며 김후보측도 독자적 개인연설회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삼후보진영◁ ○…8일 상오 추대위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김종필명예위원장이 이후보측과 논의한 개인연설회 시차제 개최문제를 검토한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불법장외집회가 중단되지 않는한 시차제 개인연설회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 김후보진영은 이날 개인연설회 시차제 개최문제와 관련,『전날 이후보측과 합의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개인연설회를 둘러싼 여러가지 방법론에 대해선 이후보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지만 이를 위해선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 김후보진영이 이처럼 조건을 달아 사실상 개인연설회 시차제 개최문제를 거부한 것은 이후보측이 그간 김대표의 개인연설회에 앞서 장외집회를 개최,김대표 연설회를 방해한데 대한 불쾌감과 함께 사실상 합동연설회에 버금가는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수용할 경우 대의원확보에 열세인 이후보에게 반격의 기회를 줄것이란 우려 때문. 이와관련,김윤환대표간사는 『저쪽에서는 불법장외집회를 계속하면서 우리에게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요구할 수 있느냐』면서 『당초 우리가 먼저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제안했을 때는 거부해놓고 이제와서 하자고 하는 것은 무슨 저의냐』고 분개. 추대위의 한 관계자는 『개인연설회 시차제개최는 김대표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이후보가 오늘 대전집회를 강행하는 만큼 협상의 여지는 전무하다』고 설명.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앞으로 오는 11일 하오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연설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번 청주와 춘천연설회에이어 8차례의 개인연설회를 강행할 계획. ○…김후보는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강경식전재무·이희일전동자·정종택전농수산부장관등 정책평가위원 2백2명과 중앙위원회 의장단·간사단·분과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의 3대 기본방향과 7대중점 추진시책을 발표. 김후보는 『2년안에 물가상승률을 3%선으로 안정시키고 국제경쟁력강화로 흑자경제를 이뤄 임기안에 국민소득 1만5천달러이상의 선진경제체제로 진입시키겠다』고 약속. 또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축소하는등 경제민주화및 자유시장경제를 창달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해 경제정의가 지배하는 화합사회의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다짐.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측은 이날 김후보측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거부한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전 군중집회를 강행하는 등 앞으로 장외 성격의 집회를 계속 할 움직임. 이날 하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남재두당선자후원회모임 형식으로 열린 이후보지지집회에는 대의원·당원·일반 시민등 1만여명이 모이는 등 성황. 지난 4일 서울 KOEX집회와 비슷한 순서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및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7인 위원과 김용환·김현욱·이긍령·윤성한·윤재기의원등 대전·충남권의원,서울시의원겸 가수 이선희씨 등이 참석. 이후보는 이날 『자유경선이란 그럴싸한 연극무대를 차려놓고 우리 모두를 인형극으로 만들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러분과 함께 이를 단호히 분쇄하겠다』며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5·16」「5·17」「5·18」에 이어 「5·19」를 투표혁명을 이룬 날로 역사에 길이 남기자』고 열변. 이후보는 이어 ▲불공정경선분위기를 조장한 인사들의 추가문책 ▲김후보추대위해체 ▲전당대회정견발표보장등을 김후보측에 거듭 촉구. 이후보는 특히 김후보측의 시차제 개인연설회및 전당대회 정견발표수용거부와 관련,『7천명의 대의원앞에 나서길 거부하는 사람이 어찌 4천만 국민앞에 나서고 나아가 7천만 민족에게 통일을 얘기할수 있겠는가』고 비난한뒤 『이제 우리는 직접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 얘기할수 밖에 없다』고 피력. 이날 행사장에는 「민심따라 심판하고,천심따라 선택하자」「정의로운 투표혁명,새인물론 새시대론」의 대형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고 시종 「이종찬」을 연호하는 소리로 뒤덮이는등 KOEX행사보다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 ○…이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중앙선거대책위를 열고 선거운동 방법을 논의했으나 김후보측이 전당대회 인사말은 물론 시차제 개인연설회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나오자 당혹스럽다는 표정. 이후보진영은 김후보측이 끝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수용않을 경우 KOEX 및 대전집회와 유사한 모임을 계속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으나 연설회 문제를 둘러싼 절충노력도 포기치 않겠다는 입장. 이에 따라 이후보진영은 당선관위가 7일 저녁 제시해 온 시차제 개인연설회안을 다소 변경한 수정안을 마련해 김후보측과의 실무협상에 대비중. 한편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김후보측이 대의원을 상대로 금품공세를 시작한 것같다』고 우려를 표명. 이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대의원에 대한 맨투맨 접촉빈도를 강화,김후보측의 조직·금품공세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피력.
  • 농공단지 취업으로 농외소득 급증/「농어가 경제조사」 주요내용

    ◎냉장고·전화·TV 1백%이상 갖춰 ▷농가소득◁ 지난해 농가소득은 축산·채소·과일 등의 생산에 의한 농업소득이 12.3% 증가한 반면 근로소득과 송금등 이전소득을 포함한 농외소득이 27.5% 증가,농외소득의 소득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전체 농가소득에서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년 43.2%에서 지난해에는 46.3%로 높아졌다. 지난해 농가 가구당 평균소득은 ▲5백만원미만이 전체의 7.2% ▲5백만∼8백만원미만이 16.9% ▲8백만∼1천만원미만이 11.6%로 1천만원미만의 소득농가가 전체의 35.7%나 됐다. 또 ▲1천만∼1천2백만원미만이 13.4% ▲1천2백만∼1천5백만원미만이 18.3% ▲1천5백만∼2천만원미만이 17.3% ▲2천만원이상이 15.3%였다. 농가는 지난해 농업 경영비로 가구당 평균 3백6만2천원(90년보다 8.8% 증가)을 썼고 가계비로는 9백41만7천원(14.5% 증가)을 사용했다. 가계비중 가장 큰 항목은 ▲음식물비(22.8%) ▲교제및 증여비(22.5%) ▲관혼상제비(12.8%) ▲교육및 교양오락비(11.2%)등이다. ▷농가부채◁ 지난해농가부채 증가율은 9.7%로 90년의 21.4%보다 크게 떨어졌다. 부채규모는 ▲전혀없는 농가가 전체농가의 20.9% ▲2백만원미만이 21.2% ▲2백만∼4백만원미만이 17.5% ▲4백만∼7백만미만이 15.5% ▲7백만∼1천만원미만이 9% ▲1천만원이상이 15.9%였다. 농민들의 부채는 ▲농협등 금융기관에 86.4% ▲사채에 13.6%를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이자부담액은 가구당 평균 34만4천원으로 90년보다 18.6% 증가했다. 농가부채의 구조를 보면 ▲농기계나 농지구입등을 위한 생산성 부채가 전체의 69.3% ▲교육비·관혼상제비등 가계성부채는 19.8% ▲채무상환을 위한 부채는 10.9%였다. ▷농가문화용품◁ 농가에도 이제는 냉장고·전화·컬러TV등이 1백%이상 보급됐다. 특히 그동안 보급률이 낮았던 전기밥솥·세탁기·가스레인지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1백가구당 컬러TV는 85년 28.5대에서 지난해에는 1백5.5대로 크게 늘었고 냉장고는 57.7대에서 1백1.5대로,전화는 51.3대에서 99대로,전기밥솥은 87.2대에서 93.9대로,세탁기는 6.5대에서 46.8대로,가스레인지는 61.7대에서 97.6대로 증가했다. 승용차는 85년 1대에서 지난해 7대로,오토바이는 14대에서 32.2대로 늘었다. ▷어가소득◁ 어가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12.8% 증가했고 어업소득은 1.3%,어업외소득은 25.3%가 늘었다. 어업소득의 증가율이 90년(24.1%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은 연근해의 어획부진등에 따른 것이며 어업외소득이 급증한 것은 급료상승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업외소득의 비중은 90년의 48%에서 지난해에는 53.3%로 높아져 농가와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 LA한인타운 피해지역을 가다(현지르포)

    ◎“또 당할라”… 쌀부대 쌓아 놓고 상점경계/거리마다 형체 모를 전소된 건물 즐비/주로 전자·금은방 방화약탈… 피해 극심 5월2일 하오 4시(현지시간)제퍼슨 스트리트. 곳곳마다 신호등이 끊겨 있었다.길 양쪽으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었지만 흑인들만 간간이 눈에 들어왔다.주택들은 매우 낡은 모습이었고 주위는 대낮이었는데도 왠지 음산했다. 집마당의 잔디는 수개월을 깍지 않고 그대로 놔둬 보기 싫게 자랐다.미국사회에서는 보기힘든 뾰족담장도 많았다.잠시 눈길을 돌려 주위를 살폈다. 렌터카주위에 다른 차를 타고 있는 사람도 한결같이 흑인뿐이었다.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차에서 내려 길을 물었다. 『이웃 아담스·제퍼슨·워싱턴가가 모두 우리들(흑인)만 사는 곳입니다.코리아타운은 저쪽으로 가야합니다.이곳은 소요가 처음 일어난 곳과 가까워 위험합니다』 한 60대 흑인노인이 일러준대로 북쪽으로 달렸다.5분쯤 뒤. 이윽고 찾고자 하는 곳이 시야에 들어왔다.웨스턴버몬트 8가지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다.2,3층 건물이 형체를 모를 정도로 전소돼 있었다.방화 대상은 주로 전자상가,금은방,옷,신발가게였으며 현금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 곳이 주요 타겟인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1일 밤까지 계속된 약탈·방화의 주체는 소요를 일으킨 「흑인」이 아니라 한국인에게 많이 고용된 「멕시칸」이라는 사실이다.버몬트 코스모스전자상점에서 만난 김영난씨(48·주부)는 『지난 3일동안 흑인들은 갖가지 총을 들고 무장한채 소요에 앞장서긴 했지만 그들의 분노대상은 미국당국과 백인이었다』면서 『이들이 흥분만 하는동안 주로 한국인 가게사정에 밝은 멕시코 고용인들이 가게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탈과 함께 화염병을 만들어 던졌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피해가 더욱 컸던 것은 미당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대우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LA경찰청·소방관서들은 한국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으면 이를 묵살해버리거나 30∼40분 늑장 출동하는 일이 예사였다는 것이다. 하오 5시쯤 버몬트가에서 내려다본 한인 상가들은 소요가 거의 진정됐는데도 대부분 상가문을 굳게 닫아놓은 상태였다.그러나 한미플라자와 이웃 웨스턴가 일부에서는 교포들이 가게앞 깨진 유리창등을 쓸어내며 삼삼오오 피해복구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다른곳에서는 피습에 대비하기 위해 나무판으로 상가문을 봉쇄하거나 머리에 흰띠를 두른 젊은이들이 쌀부대로 만든 바리케이드주변에서 중무장을 하고 상가주위를 자체 경비하기도했다. 1일 하오 늦게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연방군들의 모습도 간혹 목격됐다.그러나 버몬트3가의 「할리트런」전자백화점등 규모가 큰 몇몇곳에 3∼5명 정도 배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한인교포 대부분은 이같은 미정부의 행태를 볼 때 미국내문제(흑인과 백인의 갈등)를 한인과 흑인등 소수민족간의 문제로 돌리려는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즉 그들이 핵심문제를 방관하는 사이 엉뚱하게 한국인만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버몬트·웨스턴가의 큰 상가들은 지난달 30일 이후 자경단을 편성하거나 자체 고용한 경비대들의24시간 감시 활동을 폄으로써 그런대로 피해를 줄였다.「스리프티」 「동대문스와밋」 「첵스 앤드 캐시」등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상점들은 약탈·방화에 속수무책이었다.특히 「첵스 앤드 캐시」등 불법취업자등을 위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지하금융기관」여러곳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현금이 털리기도 했다.
  • 고대서 조선까지 고전문학 집대성

    ◎고대 민족문화연,두산그룹 후원받아 10년간 2백여권 발간계획/시가·소설·구비·한문학 4분야로 나눠/북한 「조선고전문학집」 보다 훨씬 방대/원문·현대문·주석 실어… 내년 2월 1차분 15권 출간 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국의 고전문학을 집대성한 「한국고전문학전집」간행사업이 산학협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정재호)가 두산그룹 연강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20 02년까지 10년에 걸쳐 5억원을 들여 2백여권의 「한국고전문학전집」을 발간한다. 「한국고전문학전집」은 우리보다 국역사업이 앞서있다는 북한의 「조선고전문학선집」(전 30여권)보다도 훨씬 방대한 규모로 전문연구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원문과 현대문은 물론 주석까지 싣게 된다. 시가문학과 소설문학 구비문학 한문학등 4개분야로 나눠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이 집필하게 되는데 시가문학의 경우 고대가요,향가,고려속요,시조,판소리,잡가 등 21권이 발간된다.소설문학의 경우 「금오신화」를 비롯한 전기소설에서부터 애정소설(「숙영낭자전」),가정소설,역사군담소설,영웅소설(「홍길동전」「구운몽전」),우화소설,판소리계소설,세태소설(「이춘풍전」)까지 96권의 책으로 정리된다.또한 구비문학은 설화,민요,무가,민속극등으로 나뉘어 20권으로 정리되고 한문학은 최치원의 「고운집」황현의 「매천야록」등을 포함한 80권의 책이 발간된다. 현재 출판계약이 체결된 해당분야 전공자 18명이 집필중이나 10년 동안 연인원 2백50∼3백명정도가 이 작업에 관계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2월쯤 제1차분 15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는 이번 간행사업을 위해 지난해 「한국고전문학전집간행위원회」를 조직하고 정재호 소재영(숭실대)조동일(서울대)이동환(고려대)김흥규(〃)교수등 5명을 기획위원으로 위촉,5회에 걸친 기획위원회를 통해 간행목록을 선정하였다. 학술연구자료로서의 완벽한 원전제시와 전문적 현대역 및 해제와 주석의 수록을 통해 명실상부하게 한국의 고전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전집을 발간하겠다는 것이 민족문화연구소의 계획.따라서 현대역도 원전의 기계적인 풀이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의 자연스러움과 문학성을 지닌 성과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면에는 원문을,맞은편에는 번역문을 수록하고 각면 아래에 주석을 달며 이와는 별도로 간략한 연구사와 해당작품에 대한 기존의 연구논저목록을 실어 전문연구자들에게 연구편의를 제공하게 되며 현대역은 한글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재호교수는 『한국고전문학의 집대성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이를 한국학 연구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든 자료는 완간과 함께 전산자료로 전환,광디스크등 대용량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돼 「한국고전문학 데이타시스템」으로도 구성된다. 한편 연구소측은 오는 2일 하오3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한국고전문학전집 집필자회의 및 공청회」를 열어 발간사업의 추진현황을 검토하고 집필단계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 모자디디는 누구/카불대교수 지낸 온건파 지도자

    아프간 정국안정의 중책을 맡은 시브가툴라 모자디디 회교평의회 의장(65)은 한때 반군지도자들중 가장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 지난주 주요 과도정부인 회교평의회 구성에 합의한 반군지도자들에 의해 의장에 선출된 모자디디는 앞으로 나지불라 정권이 축출되면서 형성된 권력공백을 메우고 평화적 권력이양작업을 떠맡게 됐다. 저명한 회교가문 출신인 모자디디 의장은 지난 78년 공산정권 수립 후 일가족 75명이 체포돼 처형당하자 인근 파키스탄으로 피신,소규모이면서 온건한 아프간민족해방전선(ANLF)을 결성,공산정권과 점령 소련군에 대항해 회교반군투쟁에 가담했다. 온화한 겉모습과는 달리 반군단체들내의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굽힐지 모르는 강한 면모를 갖고 있는 그는 한때 아프간으로 귀국해 카불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89년 소련군의 아프간점령이 끝날 당시만 해도 허약하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인물로 비쳐졌었다.
  • 5차 「수학능력평가」 문제 공개

    ◎교육부/교사·학생 이해·적응력 높이게/전국 고교에 문제·해설서 배포/5월27일 실시… 외국어 10문항 늘려 국립교육평가원은 교사와 학생들이 수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일수 있도록 오는 5월27일 고교 2년생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5차 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문제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이를 위해 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문제를 전국의 일선고교와 대학에 각각 2부씩 배포한다. 평가원은 또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해설서를 1만부 인쇄,일선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5차 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이 60문항,수리,탐구영역이 80문항 출제되며 외국어영역은 4차때보다 10문항 늘어난 50문항이 나온다. 또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는 각각 6문항과 8문항의 듣기평가문제가 출제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고교생 1만2백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실험평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문계보다는 자연계 학생이,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자위대 「한국전형」 파병 가능”/자민당 「특별조사회」

    ◎“유엔결의 참전은 합헌” 결정/「걸프전형」 참가여부는 유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일본의 역할에 관한 특별조사회」는 24일 『국제적 안전보장은 합헌』이라는 헌법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자위대의 한국전쟁형 유엔군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오자와(소택)전간사장이 이끄는 이 조사회는 「국제적 안전보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헌법 해석으로 자위대의 유엔군 참여가 가능하며 한국전 당시의 유엔군은 통일사령관과 유엔기사용 등이 모두 유엔의 결의에 의해 결정된 정규 유엔군에 준하므로 이러한 유형의 유엔군에는 자위대 파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사회는 자위대의 걸프전형 다국적군 참가문제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유보했다.조사회내에는 걸프전형 다국적군도 국제적 안전보장의 개념 범위내에 들기 때문에 자위대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국민감정과 지휘권문제 등이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어 다음달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 공항 24시

    ○“고국은 안중근의사 정신계승에 소홀”/재미기념사업회장,“중국선 의거 담은 오페라도 공연” ○…미주안중근기념사업회장 윤경학목사(76)가 지난달 중국하얼빈에서 열린 안의사 순국 82주년 기념오페라 「안중근」을 관람한뒤 지난 16일 잠시 귀국. 윤목사는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거사자금을 대줬던 애국지사 윤태효선생의 아들로 지난 75년 미국으로 건너가 교민들의 애국심고취와 민족교육에 앞장서 온 인물. 윤목사는 이날 공항에서 『중국에서조차 안의사의 애국심과 동양평화사상에 심취,초대형 오페라를 만들고 있는데 후손인 우리는 이를 계승하는데 소홀한 것 같다』고 한마디. ○중앙아시아산 투입 ○…오는 7월부터 김포공항에 처음으로 애완견이 마약감시용으로 투입될 계획. 현재 투입되고 있는 마약탐지견 「라블라돌리트리브」(캐나다산)는 마약을 찾아 내거나 승객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심하게 짖거나 달려드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 투입될 애완견 「코카스파니엘」(중앙아시아산)은 마약을 소지한 사람이나마약이 들어있는 짐옆에 가만히 앉아 마약이 숨겨져있는 것을 열려준다고. ○한·독 긴밀한 협력 요청 ○…독일 연립내각에 소수당으로 참여하고 있는 자유민주당 그라프 람스도르프당수(65)가 지난 14일 내한. 귀족가문의 백작출신인 그는 독일연방경제부 장관시설인 79,81,84년 세차례 방한한 적이 있는데 2차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의족에 지팡이를 짚고 입국해 눈길. 그는 공항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지도자들을 만나 고속전철·자동차·전자 및 반도체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보다 긴밀히 이뤄지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방한 이유를 설명 ○경찰 행정착오로 곤욕 ○…지난 13일 하오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려던 전모씨(32)가 출발직전 경찰로부터 수배자로 오해받아 연행. 전씨는 지난 90년 10월 경찰로부터 업무상횡령 혐의로 수배받았다 해제됐으나 경찰컴퓨터에는 해제된 사실이 나오지 않아 기소중지자로 몰렸던 것. 전씨는 혼자 제주도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신부와 4시간 뒤에 제주로 떠났는데 『범죄자로 오해받아 일생에 한번뿐이 신혼여행을 망쳤다』며 『이같은 피해를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하소연. ○KAL측 “규정없다” 핑계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포로 오려던 대한항공 015편이 엔진고장으로 20여시간 연발된데 대해 승객들이 항공사측에 줄기차게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 승객 92명은 서명을 한뒤 지난 16일 백운천씨(33·재미교포)등 대표 5명을 대한항공측에 보내 사과문과 함께 한사람당 5백달러씩 보상해달라고 요구. 그러나 대한항공은 『연발했을 경우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새달 비선거/아키노­에두아르도진영 세선거서 각축

    ◎「코후앙코가 사촌싸움」에 관심/「30년 앙숙」 정계장악 “3회전”/아키노/대통령후보 라모스 지명,대대적 지원/에두아르도/출사표 내고 「마르코스 영화」 재현 삽질 오는 5월11일 실시되는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난립한 8명의 후보중 누가 승리할 것이냐 하는점 못지않게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의 친정인 코후앙코가문내 두 사촌집안간의 승부 결과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주지사·시의원 일부를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데 아키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그녀의 직계 친정집안과 사촌인 에두아르도 코후앙코집안이 대통령·하원의원·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국 또는 지역구차원에서 맞붙는다. 출가 전 본명이 코라손 코후앙코인 아키노대통령은 이번 대선전에 직접 나서지는 않는 대신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대주자겸 대표주자로 출전시켰다.에두아르도쪽에서는 에두아르도 자신이 대표주자로 직접 나섰다.따라서 당초 아키노­이멜다간 「과부들의 전쟁」실현여부에 쏠렸던 비대통령선거의 관심과 흥미는 이제 코후앙코가문내의 「한가문 두집안 골육상쟁」쪽으로 바뀌었다. 마르코스의 심복으로 필리핀 최대재벌 총수였다가 마르코스정권 붕괴시 동반몰락했던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 본당의 후계자를 자임하며 아키노대통령정부의 경제실정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키노는 에두아르도의 승리는 「마르코스독재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자신이 지명한 라모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아키노대 에두아르도싸움」은 최소한 「민주와 독재의 대결」이라는 명분은 지니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본거지인 마닐라북부 타를라크에서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양측의 대결은 그야말로 사촌간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키노진영의 하원의원주자는 그녀의 남동생인 호세 코후앙코이며 에두아르도측 주자는 그의 여동생인 메르세데스 코후앙코여사로 사촌남매간 한판승부가 벌어진다.또 양진영의 주지사후보는 아키노의 올케이자 호세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코후앙코여사와에두아르도의 동생인 헨리 코후앙코로 이들은 사촌시숙­사촌계수사이. 필리핀의 대부호 명문족벌로 30년이 넘도록 앙숙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 두 사촌집안은 이미 피해와 가해를 서로 한번씩 주고받아 이번 대결은 3라운드인 셈. 마르코스의 20년 집권시절은 에두아르도 집안의 전성기였다.에두아르도는 이 기간 동안 친위집단의 우두머리로 마르코스의 장기독재를 뒷받침하면서 필리핀 GNP중 25%를 좌우하는 재벌왕국을 구축했다.반면 아키노 집안은 그녀의 남편인 고 베니그노 아키노가 마르코스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끝내 암살범의 총탄에 희생돼야 했을 정도로 시련기였다. 그러나 86년 마르코스정권이 피플파워에 무너지면서 이같은 상황은 완전 역전됐다.코라손은 대통령궁으로 입성했고 동생 호세는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반면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의 해외망명길에 따라나서야 했고 3년의 망명생활뒤 귀국했을 때 그의 재벌왕국은 이미 해체돼있었다.따라서 이번의 3라운드 대결은 어떻게 보면 양진영에 사활이 걸린 셈이기도 하다.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집안싸움의 흥미거리차원을 넘어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이 선거의 이슈가 되지못하고 족벌정치가 여전히 성행하고있는 필리핀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있다. 타를라크의 한 농협간부는 『이곳은 코후앙코왕가의 집안 싸움터』라고 비판한다.
  • “민자후보 멋진경선 바란다”… 각계의 소리

    ◎“공정한 경쟁·깨끗한 승복” 새전통 세우길/계파별 이기적 「세싸움」말고 정책경쟁 펼쳐야/“민생문제 역점”… 국민의 마음 읽을줄 알아야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우리 정당사에 정치민주화를 이룩하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국민들은 지금 공명정대한 원칙에 따라 멋있게 전당대회가 치러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각계각층 인사들의 충고와 제언을 통해 이번 경선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것인가를 들어본다. ◎제한경선 이해못해/고흥문 전국회부의장 민자당에서는 처음에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더니 이제는 제한 경선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등 자주 바뀌는 것같다.경선이란 상식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벌인뒤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민자당이 국민을 향해 경선하겠다고 했으니 정말 공정한 경선을 해야할 것이다. 민주주의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내의견을 집중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는 것이다.본인들이 경선하겠다고 선언했으면 민주주의에 맞게 멋있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 ◎당 민주화에 초석을/이용필 서울대교수 우리나라에서 민주정치가 정착되려면 정당정치가 본궤도에 올라야 한다.정당정치가 명실공히 제도화되려면 당내 민주정치가 확립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무엇보다 당내 민주정치의 초석은 공정한 경선에 있으며 이 경선과정은 총선이나 대선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정치의 정통성을 제고시키는 기초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에 치러질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에 기대가 크다.경선이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멋있게 치러져야 할 것이다. ◎세력싸움 중단돼야/김주영 소설가 최근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일말의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여기저기서 보이는 행태들이 총선에 패배한 여당으로서의 고민이나 반성은 없이 모두들 한군데 욕망의 핵으로만 치닫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앞으로 치러질 민자당 전당대회는 이같은 혼란상과 무반성의 기색을 극복한 것이라야 할 것이다.계파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선의의 경쟁으로 깨끗한 승복을 이끌어 낼수 있는 멋진 경선을 보고 싶다.그런 경선만이 경제침체 같은 현재의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시발점이 될 터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정인 배제 말안돼/박상기 변호사 집권당의 대권후보경선과정이 기대된다.경선이란 과정은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어야 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승복해야 한다.물론 당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후보를 조정하는 정치적 묘미도 있겠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경선문호는 개방되어야 한다.누구는 경선에 나설 수 있고 누구는 안된다는 논리는 피해야 한다. 경선에 출마하고 싶은 지도자들은 동일선상에서 경선에 나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겨뤄야 한다.또 경선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당화합의 계기 돼야/박동진 소보원부원장 민주주의의 요체인 절차를 중시하는 정치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하면서 3당통합에 따른 여진을 걸러주는 당내화합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이 과정을 지켜보는 일반 국민과 참여하는 당원의 찬사와 갈채속에 행사가 마무리되고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또한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시각에 합치된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물론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정당하고 공정한 과정을 수행하는 가운데 상향식 대의제도운영,경선자에 대한 테스트 기회 부여 등의 조건들도 선행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과보다 과오 중요/한양순 연세대교수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이긴것으로 결과가 나왔을때 그 결과에 상대방이 순순히 따라주기를 바란다.그러나 경쟁상대의 승복을 바라는 것만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 질서란 정정당당하게 겨루는데서 비롯된다.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정부수립후 최초의 집권당 대통령후보 경선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민생과 복지를 외면한채 자리다툼이나 하는식의 투쟁적인 양상을 보여서는 안된다.경쟁은 건전한 것이지만 투쟁은 자기노력이 아닌 변칙적인 수단으로 상대방을 해치는 것이다. ◎「실망주는 싸움」 말길/김재용 금융노조위장 최근 민자당의 대권경쟁이 정파간 계파간의 불꽃튀는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 정국안정을 기대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음은 유감스럽다고 할 것이다. 물론 대권경쟁에서 다소의 잡음이야 없을 수 없지만 지금처럼 지나치고 보면 그만큼 이를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실망은 자칫 커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 하루빨리 당내 갈등을 승화시켜 집권여당의 성숙된 면모와 민주역량을 과시함으로써 우리 정치사상 처음 보는 멋진 대권경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국민의 소리」알아야/유종성 경실연정책실장 대통령후보를 경선할 때엔 적어도 자신이 맡게될지 모르는 5년임기동안의 국정에 대한 비전제시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현재 우리가 맞고 있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경쟁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안타깝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실명제·토지세제개혁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제시 중심의 경선을 보고 싶다. 세력에 의한 단순한 대권싸움이 아니고 국민에 대한 봉사와 철학을 제시하는 경선 즉 선진국 처럼 정책대결의 멋진 자유경선을 펼쳐보였으면 한다. ◎완전 자유경선 대야/신순범 국회의원·민주 남의 당문제를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다만 빨리 매듭 지어졌으면 한다. 물가문제,군부재자투표등 시급히 해결해야될 국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시급한 문제를 놓아두고 당내 대권후보선출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게 보는 사람으로도 곤혹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왕 후보를 경선한다고 국민에게 공표한 만큼 민주주의토착화를 위해서도 완전 자유경선을 실현했으면 한다.최소한 강압적이고 독선적이며 계파 이기적인 경선은 삼가주길 바랄 뿐이다. ◎민생문제 고려해야/박광진 학생·연대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선출한다는 것은 정당민주화의 진일보로 평가해 환영한다. 그러나 계파간 이해싸움으로 인해 국정을 이끌어야 할 집권여당이 지나친 대권다툼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중요시해야할 경제회복이나 민생문제가 소외돼서는 안될 것이다. 차기대통령은 국정전반에 관해 두루 해박한 지식과 경륜­정당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초로 당내 민주화를 통해 대권후보를 결정하려는 민자당의 움직임에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차분한 경선을 기대/박미원 소비자운동본부장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조용한 경선이 되기를 바란다. 어쨌든간에 집권당이 흔들리면 국가전체에 혼란이 오게 되며 국민경제도 타격을 받을게 분명하다. 지금은 물가·교통문제등 서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집권당의 대권후보로 나서려는 사람들은 피상적인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할게 아니라 국가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 공정한 룰에 따라 경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럴때만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도 페어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안목있는 지도자를/오성호 점보실업대표 민자당은 정권의 재창출을 위한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상황을 보면 후보자들 사이에 서로 흠집을 내는 것 같아 염증을 느끼게 한다. 어쨌든 깨끗한 경선을 통해 안목있는 지도자가 선출돼야 하고 그 지도자는 또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경선이나 내부조정이든 간에 후보자가 선정되면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이다. 기업인들도 정치의 가닥이 잡혀야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 서울올림픽기념 국제대회 추진/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태갑씨(인터뷰)

    ◎체육시설 확충·여가문화 정착 노력 『올림픽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신규사업 개발등으로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유임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태갑이사장은 앞으로의 공단사업 추진방향을 이같이 정리한뒤 조정호종합개발,경륜·경정사업,그리고 종합유선방송등 공단의 3대주력사업을 꾸준히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이사장은 이들 추진사업은 오는 94년 하반기부터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때가면 공단의 존재가치가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이사장은 『출범 3년째인 공단이 올해들어 비로소 자리를 잡은 단계에 와있다』고 설명한뒤 『이 터전위에 공단의 뚜렷한 위상을 분명하게 확립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5천억원 기금조성은 오는 93년 1·4분기 이전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기금의 조성목적이 국민체육및 청소년육성에 있는만큼 체육청소년부,체육회,청소년계등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지원할 계획입니다』기금지원 계획을분명히한 문이사장은 특히 서울평화상과 관련,『지금의 사회가 독립해서는 살수없는 국제사회이기 때문에 서울평화상에 더욱 정성을 쏟아 훌륭하고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이사장은 이밖에 서울올림픽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스포츠이벤트를 열것도 검토중이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것도 서울올림픽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의미있는 대목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이 설립된지 3년밖에 되지않아 시행착오가 없었던것도 아니라고 말한 문이사장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면 큰힘이 될 것이라며 체육계·언론계등 각계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 민생도 성장도 물가안정에 달렸다(물가를 잡읍시다:1)

    ◎오르면 오른만큼 감봉 당하는 꼴 「물가를 잡읍시다」­ 물가문제가 14대총선이후 우리경제의 최대과제가 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이슈로 부각됐고 그중에서도 물가문제가 특히 국민들의 관심사였다.민주니 반민주니 하는 정치문제보다 이제는 경제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경제문제 중에서도 물가가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기 때문이다.그리고 물가를 잡아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민생도 안정될 수 있다.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물가안정을 비롯한 경제의 활력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이다.우리 물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우리경제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는 많다.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이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인력난과 고임금,과소비,근로의욕 저하 등등….물론 정부나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국제수지적자가 하루아침에 흑자로 반전되거나 경쟁력이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물가안정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가안정없이 내실있는 경제를 이루기란 어려워 물가안정은 늘 경제운용의 최대과제로 부각돼왔다.때문에 정부나 국민 모두가 물가안정을 중시하고 있고 정부·기업가·소비자등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면 가격안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플레는 흔히 「경제의 거품」으로 비유된다.인플레가 가속화될수록 소득의 상당분이 물가상승 몫으로 흡수돼버리고 저축과 생산이 둔화되면서 국제수지가 악화되는등 경제전체가 어렵게 된다. 성장의 몫을 갉아먹는 인플레를 추방하지 않고는 나라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려워 어느나라건 경제정책은 곧 인플레와의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기는 어렵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국민들은 한층 살기가 나아진다.경제가 성장해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 살기가 점점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우리경제가 60년대 이후 줄곧 고도성장을 구가해왔지만 이면에는 인플레라는 복병과 싸움의 연속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이후 80년대초까지 우리경제는 거의 매년 두자리수의 고물가에 시달렸다.64∼71년에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12.9%,72∼81년에는 17.2%가 각각 올랐다. 그러다 5공들어 국제원자재값의 안정세와 강력한 경제안정화시책에 힘입어 82∼86년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간 2.7%,87년에는 3.0%를 기록하는등 비로소 안정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안정기조도 88년(7.1%)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89년 5.7%,90년 8.6%,그리고 지난해 9.7%로 한자리수를 줄곧 위협하고 있다. 올들어 물가가 지난해보다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선진국(3∼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며 언제 돌발요인이 나타나 한자리수를 위협할 지 불안한 상황이다.연간 수천%에 달하는 인플레로 극도의 혼란을 겪었던 남미제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플레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월급으로 하루하루 생활하는 근로자들은 물가가 임금보다 많이 오르면 가만히 앉아서 감봉을 당하는 셈이 되고 연금생활자등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금융자산소유자 역시 물가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적절히 오르지못해 손해를 본다. 자연 저축을 기피하게 되고 부동산이나 귀금속등 물가상승에 민감한 실물투기를 선호하게 된다.기업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장기적인 예측을 요하는 투자는 꺼리고 이것이 결국은 상품공급의 감소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킨다.상품생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구조의 왜곡이 심화되고 유통과정에서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품목의 투기행위가 일게 된다.국내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강제력을 동원해가며 물가를 잡던 시대는 지났다.지난달에 있었던 버스요금의 대폭인상도 실상은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온 결과 인상요인이 누적된데 따른 것이다. 임금인상을 억제하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떨어지고 임금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리면 생산비증가→상품가격상승→임금인상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역작용이 있다.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 첫 걸음은 물가안정이며 그렇지 않으면 저축감퇴와 생산위축,국제수지악화,투기행위등 각종 부작용을 심화시켜 국민경제기반을 송두리채 무너뜨린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를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알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오히려 역사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었다』는 이례적인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이 잡지는 『1차세계대전 이전 영국의 물가수준은 2백50년전인 1666년의 물가수준보다 낮은 상태였고 이 기간중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던 최장기간은 6년을 넘지 않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인플레가 결코 피할 수 없는 경제현상만은 아니다.정부·생산자·소비자가 힘을 합쳐 물가를 잡아나가야 할 때다.
  • 중국,한국국호­국기사용 허용/5월 북경상품전

    중국은 오는 5월15일부터 북경에서 개최되는 한국 상품전에 한국의 국호·국기 및 국가문장 사용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우리측에 공식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중국 무역전람회에서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중국의 국기·국호 및 국가문장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 물가안정이 민심안정(사설)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최대의 국민적 관심사항은 물가문제였다.총선 직후 정부가 올해 물가억제목표를 당초 9%에서 하향조정키로 한 것은 이같은 관심사항과 앞으로의 물가우려에 대한 정부의 답변으로 해석된다. 즉 향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물가안정의지를 다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물가안정을 위한 구체적 수단은 아직 나와있진 않으나 임금·통화·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긴축과 희생을 수반하지 않으면 안되며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원리가 적용돼야 물가안정은 가능해진다. 사실 연 2년동안 높은 물가상승과 올해 잇따라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 등으로 인해 인플레기대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의 억제목표 9%도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3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은 2.6%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순탄한 진행을 하고 있다.앞으로 2·4분기 이후의 물가 악재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 가정해도 현추세대로라면 연말물가는 7%대의 안정은 가능해질수 있을것이다. 올들어 버스요금 전기요금 각급 학교공납금 등 물가지수에 큰 몫을 차지하는 공공요금은 이미 물가에 반영되었다. 또 지난해 8월 농산물값이 크게 올라 불과 1개월동안 1.3%나 물가를 치솟게 했던 이유의 하나가 세계잼버리대회였다는 점에서 보면 올해는 다소 안심이 가는 대목이 많다. 그러나 그동안 선거로 이완된 인플레 심리가 상당하다.3월중 풀려나간 돈들이 2조원을 넘고 정부의 통제가 쉽지않은 개인서비스요금들이 들먹거리고 있다.특히 총선으로 인해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더구나 여름철 농산물의 생산 및 출하에 병목현상을 가져올 태풍 등은 아직 예상할 수 없는 복병으로 잠재해 있다. 따라서 통화가 제대로 수속되고 임금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며 자연재해가 복병으로 작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올해 물가안정의 전제가 된다.또한 의보수가,지하철·철도·택시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도 인상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인상폭이나 인상시기의 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 물가는심리다.오른다고 하면 오르는 속성이 있다.물가안정을 위한 제반행정적 조치도 불가피하나 지금으로서는 물가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물가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키고 정부가 긴축노력을 통해 앞장서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그러나 물가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무리한 수단이 동원되어 가격구조를 왜곡시킨다거나 지수에 급급한 나머지 물가를 이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이는 안정이 아니라 물가를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은 물가안정에 대한 기여없이 물가상승만을 불평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스스로의 욕구를 자제하고 소비를 합리화해야할 것이다.
  • “총선민의 겸허히 수용”/노 대통령/오늘 청와대서 임시 국무회의

    ◎사회기강확립·선거후유증 최소화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14대총선 결과를 보고받고 총선으로 해이된 사회기강과 향후 국정방향등에 대해 특별지시를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노대통령은 이번 임시국무회의에서 선거실시로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하루빨리 바로 잡을것과 함께 선거기간중 쟁점화 됐던 물가문제를 포함한 경제안정대책의 추진을 특별히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선거기간중 적발된 선거사범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해창비서실장과 손주환정무수석으로부터 총선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부와 여당은 이번 총선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최대 지표인 민주화가 보다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더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부는 총선결과를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요한 국정핵심과제인 경제의 회복에 더한층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은 3당 합당이후 부분적으로 보였던 갈등과 자만심을 단호히 청산하고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당풍을 쇄신하고 총선에서 표출된 민의를 당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총선결과는 높아진 국민의 정치의식과 더불어 공명선거를 이룩하겠다는 정부 여당의 확고한 의지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금주중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고 총선패배에 따른 앞으로 당의 운영 문제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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