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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호텔 월드컵 대비 각국 전통 베개 비치

    “세계 각국의 전통 베개가 한 곳에 모였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월드컵 기간 중 숙박객의 안락한 잠자리를 위해 미국·일본·독일·스웨덴 등 각국의 전통 베개를비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웨스틴조선은 최근 전세계 주요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숙박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안락한 잠자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웨스틴조선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황실에서 사용하던 궁중베개와 사대부 가문의 부부가 쓰던 원앙금침을 비롯해 메밀껍질로 만든 일본의 소바 베개,폭신한 느낌을 만끽할 수있는 호주의 양모 베개,인체공학을 감안한 스웨덴의 아폴로 몰디드와 영국의 라텍스 베개,온몸으로 껴안고 잘 수 있는 미국의 풀 랭스 바디 필로우 등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3000만달러를 들여 지난해부터 1년여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헤븐리 베드(천상의 침대)’를 스위트룸에비치하는 등 외국인 취향에 맞는 잠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영화 단신/ 유동근 ‘가문의 영광’ 캐스팅 등

    ● KBS 2TV ‘명성황후’에 출연중인 탤런트 유동근이 영화‘가문의 영광’(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가문의 영광’은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준재벌 쓰리제이(3J)가(家) 세형제가 여동생을 엘리트 집안 아들과 결혼시키려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유동근은 잔인하지만 코믹한 성격의 장손 인태역으로 연기변신에 도전한다.‘두사부일체’의 정준호가 명문대 출신 벤처기업 CEO로,‘재밌는영화’의 김정은이 쓰리제이가의 금지옥엽 외동딸 진경으로 나와 커플을 이룬다.8월 개봉 예정으로,‘현상수배’의 정흥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 ‘후아유’가 한일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일어·중국어 자막을 삽입한 영화를31일부터 서울 주요 극장에서 상영한다.24일 개봉할 이나영·조승우 주연의 ‘후아유’(감독 최호)는 네트워크 세대 젊은이들의 정체성과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물.
  • 꼬이는 인생뒤엔 가문의 원죄가…24일 개봉 ‘쉬핑 뉴스’

    꼭 보들레르가 아니더라도 젊은 날 어느 언저린가에선 누구나 한번쯤 ‘혹 내가 저주받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자괴감에 방황해 봤을 것이다.‘쉬핑 뉴스’(The Shipping News·24일 개봉)는 아직도 ‘터널’을 통과중인 당신에게권해주고픈 따끈한 위로주 한잔,모세혈관 곳곳을 데우는해독제 같은 영화다. 무심하다 못해 어리숙해 보이는 쿼일(케빈 스페이시)의반생은 ‘머피의 법칙’의 연속.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린유년기를 벗어나 겨우 기를 펴나 싶더니 이내 악질 사기꾼 아내의 포로가 되고 만다.아내가 기둥서방과 도망치다 사고사한 것은 인과응보라 쳐도,엄마 손으로 고아원에 팔려갔다 되돌아온 어린 딸 아이는 무슨 죄로 밤마다 유령을보고,식은땀 나는 악몽속을 헤매야 하는지.쿼일은 상처뿐인 뉴욕을 미련없이 등지기로 하고 조상의 고향 뉴퍼들랜드로 향한다.아그니스 고모(주디 딘치)를 뒤따르는 그의눈빛엔 일말의 희망마저 증발한 뒤다. 뉴퍼들랜드 작은 어촌을 포착해내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카메라워크는 친화적이기가 이루말할 수 없다.낮게 깔린 하늘아래 바다를 향해 납작 엎드린 이름없는 어촌마을에 감독은 놀랍도록 붙임성있는 손길로 입체적 때깔을 입혀나간다.스크린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어촌풍광.그런데 그걸 감상하는 건 때때로 눈물겨운 체험이 된다.그렇게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깃든 인간들의 삶은 정작평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사 꼬이기만 하는 쿼일이 ‘저주’의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다 보니 그건 결국 가문의 원죄와 맞닿아 있다.학살,노략질,근친상간….쿼일은 오래 전 조상들이 난자해 놓은현장에 와서야 하나하나 그걸 깨우치게 된다. 삶이 공정함을 재는 저울추란 사실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마저 한다.얼굴도 못 본 조상의 부채까지 업이 되어 어깨를 찍어누르는 걸 보면.그런데도 냉정한 삶을 대면해 내는 쿼일은 종내 군소리 한마디 없다.얽힌 매듭을 풀어내리는 첫 수순은 그렇게,있는 그대로의 누추한 삶을 품어 안아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 영화는 말하는 듯 하다. ‘길버트 그레이프’‘개같은 내인생’‘초콜렛’ 등을통해 선보여온 감독 특유의 고즈넉한 휴머니즘은 여전히호소력 있다.‘유주얼 서스펙트’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는 대반전을 연출했던 케빈 스페이시가 이번엔 갖은 암초에굴하지 않는 강인한 남성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반지의 제왕’의 케이트 블란쳇이 악녀 아내 페탈로,연기파 배우 줄리언 무어가 역시 인생의 횡포에 속앓이 해온,쿼일의 새 연인 웨이비로 호흡을 맞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뉴욕 마피아 대부 보나노 타계

    [워싱턴 AFP 연합] 뉴욕의 전설적인 마피아 대부 조지프 보나노(97)가 애리조나주 투산의 자택에서 지난 11일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일간 투산 시티즌지(紙)가 12일 보도했다. 일명 ‘조 바나나’로 불리기도 했던 보나노는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던 악명높은 5개의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 가문들 중 하나인 보나노 일가를 지휘했으며 실제로 자신이 지난 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뉴욕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광범위한 기업형 범죄단을 운영해오던 악명높은 ‘커미션’조직의 일원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1905년 시칠리아의 카스텔라마레 델 골포에서 태어나 1931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 [심층분석 이회창] (1)그는 누구인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7일 충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9일 마지막 서울경선과 10일 전당대회를 통한 모양 갖추기 절차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이 후보의 신상과 이념·정책 및 인맥을시리즈로 심층 해부해 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가리켜 측근들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망가진 사람”이라고 애정어린 평가를 하곤 한다.정말 ‘망가졌다.’는 뜻은 아니다.정계진출 이전에 법조계에서,공직사회에서 그만큼 추앙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그러나 이 후보는 스스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다.그러면서 3김을 닮아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치역정]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DJ)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회창의 오늘은 없다.” 이 후보의 정치 입문과 성장기를 압축해놓은 표현이다.이 후보는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뒤 96년 4·11총선 직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된다.이듬해 3월 노동법 사태,한보사건으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 YS는 그를 당대표에 앉힌다.이 후보는 YS와 끊임없는 갈등속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정치적으로 급성장,불과 정치입문 1년반만에 집권당 대통령 후보직을 거머쥐는 ‘정치 신화’를창조한다. 그러나 연말 대선에서 패한 그는 당 명예총재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98 년8월 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총재로 복귀한다. 이 때부터는 시련의 연속이다.첫 1년은 ‘이 총재의 유리(遊離)기’로 분류되기도 한다.동생 회성(會晟)씨가 세풍·총풍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고 측근인 서상목(徐相穆) 의원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이 불거져나왔다.대여투쟁을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됐으며 ‘방탄국회를 열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는 위험한 모험을 한다.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전 의원 등 계파 수장들을 공천과정에서 물갈이한 것이다.당의 분열 가능성을 감수한 게임에서 승리한 그는 거대야당을 만들어낸다.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 총재를 연임한다. [‘대쪽 판사’] 이 후보는 고시8회에 합격,지난 60년 인천지법에서 법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81년 46세에 최연소의 나이로 대법원 판사에 올라 5년간은 법조계에 발자취를 남겼다.박세경(朴世俓) 변호사 계엄법위반사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김기철(金基喆) 상임총무의 국가모독사건,강신옥(姜信玉) 변호사의 긴급조치위반사건 등에서 그가남긴 소수의견 또는 보충의견은 법 해석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뒤따른다. 88년 7월 다시 대법관으로 임용된 뒤에도 그의 ‘소수의견’은 빛났다.‘국가보안법의 고무 찬양죄는 직접적이고구체적인 이적행위가 나타나야 적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판결에 큰 영향을끼친다.‘육체노동자의 정년을 55세로 본 견해를 폐기한다.’는 판결로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5년 더 늘어나는 데도 공헌했다. [공직 생활] 세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대법관 복귀와 함께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수행했을 때다.그는 89년 4월동해시 보궐선거,이듬해 영등포을 재선거 때 당선자를 포함, 후보자 모두를 고발했고,당시 각당의 수뇌인 ‘1盧3金’에게 친필 경고서한도 보냈다. 결국 15개월여만에 불법선거를 제대로 막지못한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했지만,몇몇 언론매체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문민의 정부 감사원장 시절에는 율곡사업,평화의 댐을 도마에 올리며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아내고 감사원의 위상확보에 힘썼다.국민적 인기는 절정에 달했을 무렵이다. YS는 93년 12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이 후보를 국무총리에 전격 기용한다.당시 야당도 환영했다.그러나 총리의 역할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오다 127일만에 사표를 던진다. [성장기] 이 후보는 명가(名家)에서 출생,성장해 명문학교를 거친 최고의 엘리트이다.본가는 부친대부터 당대까지박사만 7명을 배출했다.외가는 천석지기의 부호에다 외삼촌 3명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쟁쟁한 가문이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신문배달을 하고,닭을길러 달걀을시장에 내다팔았고,17세에 소년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며물로 배를 채운 일을 거론하는 것은 “어려움도 모르고 온실속에서 자란 것만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검사인 부친의 임지를 따라다니느라 자주 전학을 다녀야 했다.토박이들의 텃세에 싸움도 했고 그래서 권투까지 배웠다.뒤쳐진 성적으로 가출한 전력까지 담은 그의 자서전은 평범한 성장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로버트 F 케네디 큰딸 주지사 출마

    [워싱턴 AFP 연합]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법무장관의 큰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50·민주) 메릴랜드주 부지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타운젠드 부지사가 당선될 경우 메릴랜드주 사상 첫 여성지사가 되며 케네디 가문에서는 삼촌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40여년 전 대통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 선출 행정직에 오르게 된다. 타운젠드 부지사는 이날 주도(州都) 아나폴리스 주의사당 아래 광장에 모인 2000여 지지자 앞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정부가 국민에게 또는 국민을 위해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일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으로 믿는다.””면서 “”봉사와 혁신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코스타리카 완초페

    2002년 1월 북중미 골드컵 4강전 1-3 완패,2002년 4월20일 초청 평가전 2-0 완승.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올시즌 두 차례 격돌해 얻은 성적표다.1월엔 완패,4월엔 완승이다.불과 석달새 한국의 실력이 부쩍 늘었거나 코스타리카의 전력이 약화됐거나 둘중 하나다. 어느 것이 맞을까.정답은 코스타리카의 ‘검은 표범’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가 제공한다.1월 골드컵 당시에는 그가 있었지만 4월 평가전에는 그가 빠졌다.1월 골드컵 당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수렁으로 밀어넣은 그는 4월에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한국 땅을 밟지도 않았다.코스타리카에는 ‘킬러’가 없었던 셈이다. 석달 사이의 변화는 그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대목이다.그가 한국에 올수 없었던 이유는 오른쪽 무릎에 심한 부상을 당해 최근 2개월여 동안 치료에 전념했기 때문.부상 초기에는 본선 합류조차 불투명했지만 점차 부상에서 회복,정상 컨디션을되찾고 있다. 물론 코스타리카 국민들은 90이탈리아대회에이어 본선 16강 신화를 재현해줄 선두주자로 완초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북중미 예선에서 4골을 기록,드러난 기록에서는 5골을 넣은 동료 폰세카(27·라 피에다드)에게 뒤지지만 코스타리카 국민들은 완초페가 아니면 12년 만의 본선 무대 진출은 어려웠을 것으로 여긴다.그만큼 코스타리카에서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완초페는 코스타리카 에레디아 출신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까지 모두 축구선수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고등학교 재학중 득점력과 리바운드 실력을 고루갖춘 고교생 농구 스타로 여러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받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 가문의 피를 지닌 그는 고교를 졸업한 뒤 농구선수의 길을 과감히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 CS에리디아노에 입단,농구와의 인연을 끊었다. 축구로의 전환은 옳은 선택이었다.데뷔 1년 만인 97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첫 발을 내디딘 것.첫 시즌 5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넣는 데 그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차츰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자리를꿰찼고 다음 시즌에는 32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웨스트 햄에 이전해 99∼00시즌 12골,현재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00∼01시즌 9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191㎝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헤딩력,현란한 발재간,타고난 센스 등 그는 언제든지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갖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베이징은 지금] 연휴 권하는 중국

    중국 대륙이 노동절인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황금연휴’에 들어갔다. 일부 황금 노선의 비행기표와 열차표는 1∼2개월 전 이미예약이 끝났고,여행사들도 단체 여행객의 모집이 끝난 상태이다.중국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춘제(春節·음력 설날)·노동절(5월1일)·국경절(10월1일) 등3대 휴일의 연휴기간을 7일로 늘려 시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일부러 7일 연휴를 만든 것은 ‘휴일 경제’를조성하기 위해서다.수전(守錢)의식이 매우 강한 중국인들이 휴일을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소비를 해야 내수가 늘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시장경제 체제로 진입함에 따라 노후·의료·실직·주택 마련의 4대 생활불안 때문에 중국인들이 돈을 저축만 할 뿐 소비를 제대로 하지 않자 내수가 얼어붙어 디플레를 겪는 등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돼 왔다는 판단이다. 특히 7일 연휴를 입안할 당시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시기여서 수출이 2년 연속 곤두박질치는 등 경제성장이크게 둔화세를 보이는 상황이었다.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99년 9월부터 은행 저축에 대해 20% 이자세를 도입,소비촉진 활동에 나섰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자 전격적으로 3대 휴일의 7일 연휴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지금까지 7일 연휴를 통해 발생하는 ‘휴일 경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비촉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노동절 연휴의 경우 전국 관광지를 찾은여행객은 7376만명.이들이 뿌린 돈이 288억위안(4조 6080억원)으로 상반기 중국 전체 소비판매액의 2%에 조금 못미쳤을 정도로 기여도가 높았다. 1일 오전 10시30분쯤 베이징(北京) 대합실역은 노동절 연휴를 맞아 베이징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외국 컴퓨터 관련업체에 근무한다는 하오롄칭(37)씨는 “연휴를 맞아 아내와 딸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내몽골초원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가족 3인의 여행 경비가 3000위안(48만원) 안팎으로 월급의 60%를 넘는다.”고 말한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중국 국민들의 삶의 양식이 바뀌고 있음을알 수 있다.중국정부가 이런 변화를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적절히 이용해 휴가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중앙부처·행정기관 움직임 점검/ 공무원 오늘 첫 토요휴무

    중앙 부처와 각 행정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따라 27일 첫 토요휴무에 들어간다. 정부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분야별 평가반과 함께 공직기강점검반을 전면 가동하기로했다.공무원들은 첫 토요 휴무에 마음이 들떠 있지만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 협상이 결렬되는 등의 사회분위기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에 쉬는 공무원은 796개 기관에 모두 5만 6733명이다.32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는 조례 개정 등으로 오는 7월부터 주5일제 시험실시에 참여한다.경찰 등 1만여곳의 기관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줄 우려가 있어 이번에 제외됐다. 사정당국은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이나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호화사치 여가활동으로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판단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휴무 토요일에 기관별로 운영토록 한 ‘토요민원상황실’이 민원의 성격·양을 감안,적절한 인원이 배치·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업무 담당자의 비상연락망 구축 및 민원처리 지연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시험실시에서 제외된 기관이 규정을 어기고 임의적으로 휴무를 하는지도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무 토요일을 변칙 이용,공직사회의 일하는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휴가 실시 ▲보충근무 편법 실시 ▲토요 휴무일을 전후한 야유회·체육대회 등 기관행사 개최도 단속하기로 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5일제 시험실시 기간에 각종 근무지침을 위반하거나 비위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에 대해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기관장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정당국의 강경방침에 따라 공무원들은 휴무 토요일에 예정됐던 골프회동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중앙청사의 한 공직자는 26일 “첫 휴무 토요일을 맞아 모처럼 골프를 치러 나가려고 했던 사람들이단속방침이 알려지자 골프회동을 서둘러 취소하고 있다.”면서 “사정당국이 접대·내기골프 등 국민에게 위화감을주는 여가활동에 대해서만 단속한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이사정당국의 단속 대상이 된다는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5일제 시험실시 주관부처인 행자부는 예상되는 문제를 미리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움직였다. 특히 민원부서가 있는 부처에 ‘토요 민원상황실’의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민원부서가 아닌 경우 토요 민원상황실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화 착신전환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체 행정기관의 30% 정도만 첫 토요휴무 시험실시에 참여,국민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처별로 시험실시 평가반을 운영해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가족단위의 여행이나 등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일부 공무원들은 어버이날(5월8일)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소청심사위원회 이상락(李相樂·40)씨는 “연휴를 맞아 경기도 포천에계신 부모님을 찾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군 이래 첫 토요 휴무를 앞두고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연락망을 강화했다.국방부는 대부분 직원이 27일 하루 휴일을 즐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책부서인 국방부가 휴무에 들어가지만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예하부대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직원들은 토요일을 쉬는 대신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을 30분 앞당기며 한미연합사령부 직원들은 월요일 업무종료를 1시간 늦추기로 조정했다.비상사태에 대비,휴일대기조도 편성했다. 김영중 김경운기자 jeunesse@
  • 문화부 문화유산 통합DB 구축

    문화관광부는 국가지정문화재 등 전국 각 기관에 흩어져있는 문화유산을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구축하고 이에대한 통합검색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2차 사업을 완료 ,지난 18일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www.heritage.go.kr)은 문화부가 2000년 이후132억원을 들여 구축한 문화유산 DB로,이번 2차 사업에서는 15개 박물관 소장 유물 11만여건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다. 이로써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40개 박물관 소장 유물35만여건 정보를 구축하게 됐다.또 20편의 영상민속관,40분 분량의 박물관 홍보 동영상이 신설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씨줄날줄] 전문 신고꾼

    전통사회에서는 남의 잘못이나 비밀을 일러바치는 행위,곧 고자질을 가장 나쁜 짓거리의 하나로 여겼다. 그래서 고자질을 잘 하는 사람이 대상자보다 더 큰 해를 입는다는, ‘고자(告者)쟁이가 먼저 죽는다.’는 악담에 가까운 경구도 생겨났다. 이처럼 한 사람 또는 한 조직 내의 잘못을 폭로하는 일을 극도로 꺼린 까닭은 무엇일까. 농촌이나 가문 중심의 공동체사회에서는 내부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미덕일 터요, 이를 외부에 까발리는 일은 공동체 전체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또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왔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역모를 고발하는 ‘고변(告變)’에 연루되면 죄 없이도 3족이 멸문하는 화를 입었고 한 고을의 지위가 강등당하기도 했다. 연좌제가 시퍼렇게 살아 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민주주의가 만개한 요즘 세상에서도 누군가가 ‘양심 선언’을 하면 일단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꺼림칙하게 여기는 게 보통사람들의 정서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년 새에는 법규 위반 사항을 신고해 그에 따른 포상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전문신고꾼까지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3월 시행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보상금제’를 노린 꾼들로, 지금 전국에서는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관련 조직이 열이 넘는다고 한다. 담배꽁초 버리는 일만 전문으로 고발하는 신고꾼, 미등록 자판기를 집중적으로 캐는 신고꾼이 따로 있을 만큼 그 분야도 다양해졌다. 누군가가 몰래 지켜보다가 내 잘못(또는 실수)을 고발한다면 불쾌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신고꾼을 무조건 사갈처럼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의 신고가 어쨌거나 법규 위반을 줄이는 실제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그 전해에 견줘 건수가 10·3%,사망자수 20·9%,부상자수가 40% 줄어들었다. 경찰은 주원인의 하나로 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제를 꼽고 있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도 전문신고꾼이 큰 ‘활약’을 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신고 포상금이 최고 1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전문신고꾼이 존재하는 현상은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의 존재를 가능케 한,일상적인 위법 행위의 만연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면 전문신고꾼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대정부질문 이모저모/ 與 “”昌 친일.병역.국적.세금 4대시비””

    여야는 10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력형 비리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사 방북문제등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당내경선을 치르고 있는 점을 감안,상대당 유력주자에 대한 공격에 주력했다. [여야 유력주자 흠집내기]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딸,아들은 각각 100여평짜리 호화빌라에 살아 집 없는 서민들은 분노와 절망을 느꼈다.”면서 “이 후보 아버지는 친일시비,아들은 병역시비,손녀는 국적시비,본인과 동생은 세금시비가 이는 등 이 후보 가문은 4대(代)에 걸쳐 4대(大) 시비가 일고 있다.”고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대검찰청 수사국에서 발행한 좌익사건 실록 제10권에 의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은 1949년 조선 남로당 창원군당 선전부장으로서 양민 9명을 반동분자로 학살하는 데 가담한 자로 기록돼 있다.”면서 “이같은 좌익사범의 딸이 만의 하나 영부인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연좌제’를 제기했다.[임 특보 방북 공방] 여야는 임 특사의 방북 결과를 놓고도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임 특사의 방북은 현재남북에 가장 필요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임 특사가 북한과의 협상도중 북한이 요구한 주적론 폐기,민족공조와 한·미공조 중 택일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말해달라.”고 공세를 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영재교육 전문 교사·인력 확충 급선무

    ■영재교육 성공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확정한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관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은 지난달 1일 발효된 영재교육진흥법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 계획은 영재교육을 둘러싸고 빚어진 각종 부작용을 해소하고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영재교육은 고교 평준화의 틀 속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돼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교육열이 남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재 붐’이 거세게 불면서 ‘함량미달’의 영재학원이 우후죽순처럼 곳곳에 들어서기도 했다.전문가들로부터 영재교육의추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지난 9일 서울 한성과학고는 중학교 2년생으로 구성된 ‘영재반’ 40명을 최종 선발했다.이 학교는 서울과학고와함께 서울시교육청이 시범실시하는 ‘영재반’을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다. 1차 관문인 학교장 추천을 통과한 학생은 총 223명.창의력 평가,과제 수행능력 평가,구술면접 등 4단계 전형을 차례로 거쳤지만 검증된판별도구는 거의 없었다.문제 출제를 위해 한달 남짓 해외 영재교육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교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한성과학고의 이같은 영재 선발과정은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준다.영재교육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앞으로 영재교육이 제자리를 잡고 성과를 거두려면 전문 인력 양성,영재 판별도구 마련,대입 특례 부여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한국과학교육학회장 이화국 전북대 교수는 “내로라할 영재교육 전문가도 없는데다 평가문제도 외국 문제를번역해서 쓰는 등 이론적 토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돼있다.”고 비판한다.이 교수는 또 “현재 과학영재교육은 과학부에서,영재교육 전반에 대한 정책은 교육부에서 맡는 등구심점이 없다.”며 전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는 것은 역시 영재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전문인력이다.하지만 중·고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영재의 특성과 교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심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건수 연세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소장은 “교원들을 장기적으로 유학 및 연수를 보내는 한편 영재교사 양성기관도세워야하다.”고 주장했다. 영재를 판별하는 도구도 부족하다.영재교육을 실시하는각 교육기관에서는 지능지수 외에도 무엇을 잘하는지,무엇을 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려낼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검사 방법을 따를 경우 학업성적 우수자 등 단순히 지적으로 뛰어난 학생이 선발될 우려가 높다.또 한국교육개발원 등 기존 전문기관에 의해 개발된 판별 도구는어느 정도 전문성과 신뢰성이 있지만 영재학원 등을 통해문제가 많이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대학 입시 특혜’등 현실적인 문제도 선결 과제다.영재학교가 단순히 대학을 잘 가는 준비과정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졸업생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등 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영재학급’을 운영한 서울신방학중학교의 경우 시험기간마다 결석률이 부쩍 늘었다. ”면서 “입시에 별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생각을 반증하는 예이다.한성과학고 허동 교감은 “대학입시의 부담이 있는 한 고급 수학,물리 등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자칫 창의적인 ‘영재’대신 성적만 높은 ‘수재’를 양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 구혜영기자 rara@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 학교·학급·교육원.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은 어떻게 구분돼 있을까.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르면 크게 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영재학교] 국·공·사립 고교 중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영재학교로 지정되면 시·도 교육청은 관련 부처와 물적·인적 지원협약을 맺는다.부산과학고는 부산 교육청과 과학기술부와의 협약에 따라 운영된다. [영재학급] 시·도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초·중·고교에설치할 수 있지만 방과후나 주말·방학 때 비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교과심화 내용 등은 다루지 않는다. [영재교육원] 시·도 교육청,대학,공익법인 등의 부설기관으로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설립이 가능하다.비정규 교육과정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된다. 박홍기기자. ■첫 지정 부산과학고 문정오 교장 “3단계 전형 선발 세계적 영재 육성”. “다단계 전형을 통해 144명의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과학 영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부산과학고의 문정오(文定五·58) 교장은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문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신입생 모집 일정은. 오는 6월7∼16일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 뒤 8월20일쯤까지전형을 실시,8월 말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어떻게 뽑나. 다단계 전형이다. 1단계는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경시대회 경력 등의 서류전형을 통해 일정 배수를 뽑는다. 2단계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학·과학의 창의력과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필기고사를 치른다.3단계는 교사들이 합격자와 함께 3∼4일 합숙하며 평가하는 과학캠프를 실시한다.과학캠프에서는 수행 평가와 심층면접이 이뤄진다.1·2단계의 구체적인 합격자 비율은 조만간 결정할방침이다. ♣지원 자격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들이다. 이들은 학교장이나 시·도 교육청이운영하는 과학영재센터의 기관장 등의 추천을 꼭 받아야한다. 검정고시 출신은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관리는. 9월부터 진로 상담 등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들어간다. 세계의 유수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영어 회화 및 독해능력 등의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은 완전 공개된다.또 학년이 따로 없는 무학년제이다.모두 145학점을 이수하는 학점제를 실시한다. ♣시설투자는 어떻게 되나.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억원을 투입해 8층 규모의첨단과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또 최첨단 실험실습 기자재도 40억원어치나 들여온다. ♣교원 구성은. 교사 1인당 학생비율은 1대6이다.현재 교장까지 54명이지만 2005년쯤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는 15일부임하는 수학·과학·지구과학·물리·생물·정보 등을맡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6명도 포함된다.교수들은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과학고 재학생들도 직접 가르치게 된다. 석사급 이상의 연수연구원도 8명이나 배치된다. 교사들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름방학에 4개팀으로 나눠 미국일리노이에 있는 영재학교인 수학·과학고에서 연수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시베리아 침엽수림 74% 훼손

    [모스크바 AP 연합] 시베리아의 울창한 침엽수림인 타이가의 훼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부 환경단체인 ‘글로벌 포리스트 워치(Global ForestWatch)’가 7일 발표한 ‘러시아 원시림 지도’에 따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원시림은 러시아 대륙 전체의 26%에 불과하다. 타이가는 북유럽,북미,러시아에 분포한 북부 침엽수림대를통칭하지만 원래는 시베리아의 우랄산맥에서 오호츠크해에이르는 침엽수 삼림 지대를 가리켰다.타이가에는 가문비나무,소나무,흑전나무 등의 수목이 발달해 있고 석탄,원유 등이풍부하다. 하지만 ‘러시아 원시림 지도’에 담긴 수천 장의 위성사진과 환경단체 회원들의 답사 결과는 타이가의 훼손 정도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원시림이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은 유럽 접경 산업지대로 전체 원시림의 9%만이 보존되어 있다.
  • 고문서 해제집 2권/ 조선사대부家 생활상 생생히

    조선 중기 사대부가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두 양반가의 고문서 해제집 2권이 최근 경기도박물관 학술 총서로 발간됐다. 여진족 출신으로 조선 개국공신인 이지란(李芝蘭·1331∼1402)을 시조로 하는 청해(靑海)이씨 집안이 소장해온 고문서 102점과,고려때 송유익(宋惟翊)이 시조인 여산(礪山)송씨 가문의 고문서 7점에 대한 해제집이 그것.권말의 원본 영인본을 포함해 각각 510쪽과 115쪽의 고급장정본으로 거듭났다. 경기도박물관은 두 집안이 박물관에 기증 또는 위탁한 고문서들을 정자체로 풀어쓰고 국어로 번역한 뒤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이 중 ‘청해이씨 기증고문서’에는 제작 연대를 알 수없는 시조 이지란 영정과 그의 후손으로 인조반정에 참여한 공로로 정사공신(靖社功臣) 2등에 책봉된 이중로(李重老·1577∼1624) 영정을 비롯해,왕이 벼슬을 내리는 교지(敎旨)와 교첩(敎牒) 등이 수록돼 있다. 두 영정은 작자를 알 수 없으나 17세기 전반의 전형적인공신도(功臣圖)와 양식을 같이하며,박물관 기증 전까지는경기도 포천의 청해사(靑海祠)라는 사당에 봉안돼 있었다. 이지란 영정은 오사모에 청색 관복을 착용한 반신상으로,조선 전기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이중로 영정은 같은 오사모를 쓰고 있으나 단령(團領)을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오른손 위에 왼손을 포갠 전신상으로 공신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고문서엔 이밖에도 노비 소유권을 둘러싼 판결문,제문(祭文),집안 선산에 암장한 묘를 파서 옮겨줄 것을 관아에 소청하는 단자(單子),소유 노비 문서,재산상속을 위해 자녀들이 모여 회의한 것을 기록한 분재기(分財記), 편지 등이 포함돼 있어 조선조 생활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 ‘여산 송씨 기증고문서’엔 이 가문 정가공파 계열로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송언신(宋言信·1542∼1612)의 영정,송언신의 양자로 부제학을 지낸 송준(宋駿·1564∼1643)의 영정 3점 및 고문서들을 담고 있다. 고문서 세 종류는 각각 선조가 직접 써서 송언신에게 남모르게 보낸 서찰 8건을 묶은 ‘밀찰첩’(密札帖),후일 정조가 이 서찰을 뜯어보고 소감을 적은 글 및 아들이 없는송언신이 10촌형에게서 아들을 입양하는 것을 허락한 예조의 문서이다.이 세 고문서는 보물 제941호로 일괄지정돼있다. 특히 선조의 서찰은 임금이 변방(함경도 관찰사)에 나가있는 신하를 아끼는 마음과 선물을 주고 받는 정황을 담고 있어 두 군신간의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씀씀이 컸던 英여왕 모후 미술품등 유산 1200억원

    [런던 연합] 사치스러운 낭비벽으로 유명했던 19세기 귀족가문에 태어나 씀씀이가 컸던 영국 여왕 모후는 현금, 보석,미술품, 도자기 등 모두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 상당의 유산을 남겼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소 나들이할 때마다 운전사,하인 1명,하녀 2명,경호원 1명을 대동했던 여왕 모후는 왕실은행에서 400만파운드 이상을 초과인출할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모친의 이같은 씀씀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200만파운드를 보조했으며,찰스 왕세자도 여왕 모후가 거느린 80명 식솔들의 임금지급을 위해 연간 8만파운드를 지불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경제적 여건의 변화로 씀씀이를 줄인 다른 왕족들과 달리 여왕 모후는 지난 52년 남편인 조지 6세가 서거한 이후부터 매년 국고에서받아온 64만 3000파운드를 모두 썼다고 신문은 말했다. 모후는 런던 시내 리츠호텔에서 식사했고 그녀가 주최하는 오찬 및 만찬은 호화스럽기로 유명했다. 거처였던 클레어런스 하우스는 모네 등 유명한 화가들의작품으로 장식했으며 한때 마리 앙트와네트가 가졌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해 많은 보석도 소장했다. 모후는 왕세손 윌리엄과 그의 동생 해리 왕손 등 증손들을위해 1900만파운드를 신탁금고에 예치, 40%의 상속세를 물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 레저 단신/ 세계캠핑 동해대회 새달 16일부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은 오토 캠퍼들의 세계적 축제인 ‘2002년 세계캠핑캐라바닝 동해대회’를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망상리조트 자동차 전용캠프장에서 개최한다.문화관광부와 동해시는 전세계 40개 국에서 3000여명의 오토캠퍼들이 참여하는 이번대회를 위해 100억원을 들여 캠프시설을 조성중이다.참가문의 (02)539-3456. ◆에버랜드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쇼인 ‘문라이트 어드벤처’를 오픈,매일 오후 9시 복합영상쇼를 선보이고 있다.20억원의 설치비가 소요된 이번 쇼는 기존의레이저쇼를 한 차원 높인 것으로,워터스크린,화산 폭발물제작,불꽃,영사막,음향,조명,컴퓨터그래픽 등을 동원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에버랜드는 이번 쇼 오픈과 함께 연중 야간개장에 돌입했다.문의 (031)320-5000. ◆공군본부는 오는 5월19일 개최되는 제24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및 제2회 공군참모총장배 비행시뮬레이션 대회를 앞두고 4월 한달간 참가신청을 받는다.공군의주력 전투기인 F-16과 훈련기인 T-41 등 3개 종목으로 구분돼 개최되는 이번 시뮬레에션 대회엔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나 선착순 200명에 한한다.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www.afa.ac.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02)810-6580∼2. ◆두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총점검하는 모의관광 프로그램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한국관광공사와 운송·관광 사업을 하는 ‘호도투어’는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중 국가대표 축구팀의 시범경기에 맞춰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을대상으로 입국에서 수송,식사,숙박,통역 등 준비상황을 총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24일부터 1∼3진으로 나뉘어 들어오는 이들은 중저가의공인 숙박시설(월드인)에서 묶으면서 경기 관람은 물론,민속공연 및 유희관광,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호도투어 관계자는 “불법취업을 노린 이탈을 막기 위해짐표에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등 그동안준비해온 모든 것들을 점검,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HP·컴팩 합병 주총서 승인

    휼렛 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47)은 19일(현지시간) 컴팩과의 210억달러(약 27조 3000억원) 초대형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합병 반대를 주도해온 HP 공동창업자의 아들인 월터 휼렛은 주총 후 발표한 성명에서 “표차가 워낙 근소해 회사측의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라며 “결과는 최종 집계를 내봐야 안다.”고 맞서 합병을 둘러싼 경영진과 창업 가문대주주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HP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합병 찬성률이 반대에 비해 불과 0.5%포인트 밖에 높지않은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고미국 언론들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피오리나 회장도 잠정 집계를 인용해 “매우 근소하지만중요한” 승리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 표차는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했다.HP측은 주총 투표결과가 “수 주 후”에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결과가 2∼4주 뒤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집계 결과를 둘러싸고 양측이 재검토를 요구할 수있어 합병 여부가 공식 선언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첨예한 때 HP측이 승리를선언한 것은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에 근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P 경영진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컴퓨터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기업 고객들에게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합병을 주장했다.반면 월터 휼렛은 컴팩과의 합병으로 이윤이 얼마 남지 않는 퍼스널 컴퓨터와 관련 서비스만 제공하게 될 뿐이며,서로 다른 기업문화도 통합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합병이란 경영진의 주요 결정에 이사회 의장이 주주 이익에 반한다며 반대한 것은 ‘주주 중시 경영’ 원칙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컴팩 주총은 20일 소집되며 합병이 승인될것이 확실시 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호남학’ 전공 강좌, 조선대학 첫 개설

    태백산맥,토지,강진 청자,송강 정철,지리산,순천만 갯벌등 전남·전북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문인 ‘호남학’이 국내 대학에서 최초로 개설돼 화제다. 조선대(총장 양형일)는 2002학년도 1학기에 호남학 전공강좌를 학부과정에 선보였다. 지금까지 호남에 대한 연구는 민주화나 근·현대사 등 인문학에 치우쳐왔다.이번에 개설된 호남학에서는 자연과 생태계,선사시대,문화산업 등 호남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전공은 고고미술,민속과 민간신앙,언어와 문학,사상과 철학,자연유산,기타 등 6개로 나뉘어져 있다.총 77학점이며이 가운데 39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전공을 이수한 것으로인정된다. 현재 개설됐거나 개설 예정인 강좌는 호남의 생태계와 자연자원,호남의 선사와 고대문화,남도의 시가문학,문화산업 개발과 경영,호남 민속의 이해,문화재관리와 보존,호남의 전통음식과 명가 등 모두 26개 과목이다. 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졸업 후 박물관의 연구직을 비롯해 자치단체 문화재 담당 공무원,문화유적 안내자 등의 분야로 진출할수 있다. 이기길 호남학연구사업단장은 “21세기를 맞아 문화와 관광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의 잠재력과 특성을 개발해나간다면 지방대학 인재의 사회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일조량 늘어나면 자살도 증가?

    ‘일조량이 많을 수록 자살률도 높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14일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자살기도 건수는 2610건으로 전년도 2517건보다 93건 늘었다.”고 밝혔다. 자살을 기도한 사람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해 136명으로전년도의 152명보다 16명 줄었고 부상자는 2321명으로 111명 늘었다. 계절별로 보면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241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한여름철인 7월 263건으로 최고치를 보였다가 다시 감소해 12월에는 154건으로 가장 적었다. 소방본부는 “이같은 계절별 자살률은 해마다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최근 세계 20여개국의 자살률을매월 일조량과 연관지어 비교분석한 결과 ‘햇빛이 자살을 유발한다.’고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희의료원 장환일교수(신경정신과)는 “자살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면서 “하버드대의 주장은 휴가문화가 발달된 서구에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자살은 직장이나 가정의 스트레스에서 많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본부는 자살건수는 증가한 데 비해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사망률이 높은 한강다리에서의 자살기도 건수가 154건에서 137건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살기도건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209건,여자는 1401건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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