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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마애종 국가문화재 돼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비산공원 주차장 뒤쪽. 무릎 높이의 울타리가 둘러세워져 있는 어두컴컴한 보호각 안에 마애종이 자리잡고 있다. 범종과 이 종을 치고 있는 승려의 모습이 바위 위에 높이와 너비가 각각 2m 남짓한 크기로 새겨져 있다. 국내 유일의 마애종은 그렇게 오랜 시간 체계적이거나 살가운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경기도 유형문화재(제 92호)로만 머물러왔다. 12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안양세계 마애종포럼’과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가 공동으로 ‘안양 마애종의 학술적·예술적 가치와 국가문화재 승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삼국시대 범종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통일신라 것도 극소수가 남아있을 뿐인 상황에서 통일신라 후기 또는 고려 초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종의 문화사적인 가치는 대단히 높다.”면서 “이제는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해 더욱 체계적인 보호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통일 신라의 범종양식과 고려 초기의 범종 양식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확인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으며 종을 치는 당목 역시 지금껏 확인되지 못한 고대의 당목을 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역시 “마애종이 국내에 유일무이하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급하게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한다.”면서 “국가문화재 신청 주체인 안양시가 적극적으로 국가문화재로 승격시켜 제 대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기표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은 “모방과 번안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 창작 흐름에서 1000년 전 만들어진 마애종은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대단히 독특하고 창조적인 유산”이라면서 “새로운 문화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SBS드라마 플러스 07:10 생활의 달인 10:00 가문의 영광 12:30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13:50 패밀리가 떴다 15:40 절친노트 21:00 스타킹 22:20 패밀리가 떴다 ●투니버스 09:30 짱구는 못말려 16:00 명랑소녀 대열전 슈가슈가 19:00 짱구는 못말려 21:00 아따맘마 22:00 요절복통 수호천사 24:00 심슨네 가족들 ●온스타일 11:00 섹시스트2 12:00 스타일 매거진 14:00 프로젝트런웨이 17:00 도전! 슈퍼모델 19:00 옥토버로드 20:00 스타 스타일 ●한방건강TV 11:20 수지침 따라 배우기 15:1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16:3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18:00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21:00 사랑의 진맥 ●WOW 한국경제TV 07:00 주식콘서트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22:30 한밤의 증시카페 ●MBCNET 08:00 얍 활력천국 09:00 말미잘 10:00 스페셜 전국시대 14:00 노다지 15:00 신나군 18:00 텔레콘서트 자유 22:00 명품다큐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7:50 TV로 보는 박물관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4:00 과학의 눈 15: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2,4-2,5-2,6-2, 과학 3-2,4-2,5-2,6-2 19:00 모여라 딩동댕 20:30 중학1학년 난제공략 수학7-나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01:00 해외다큐멘터리 ●XTM 10:00 리퍼 12:00 슈렉2 14:00 샤크 15:00 블루스톰 17:00 라스트 액션 히어로 19:30 취권 22:00 폰 부스 24:00 성범죄 수사대:SVU 9 02:00 눈물
  • [Local] 군위서 사과따기 체험행사

    경북 군위군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부계면 대율·동산·남산리 일원에서 ‘군위 이로운 사과따기 체험 행사’를 갖는다. 올해로 3회째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영어 알파벳 또는 한자 스티커가 부착된 사과를 직접 따서 단어나 사자성어를 조합하는 ‘미션 사과따기 체험’이 진행된다. 또 사과요리,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지고 전래놀이, 장기자랑, 마술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옛 추억을 되살리는 엿치기, 떡메치기, 투호놀이도 준비된다. 군위군 김태원 농정과장은 “도·농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대구 등지의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 가족 등 모두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 (054)380-6261.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억원 넘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 경매

    다이아몬드 중 희귀한 컬러로 높은 가치를 띄는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상의 다이아몬드로 여겨지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스페인의 왕 필립 4세(Philip IV)가 열세 살 난 자신의 딸 마가리타의 혼수용품으로 선물했던 것이다. 마가리타 공주가 21세의 어린나이에 요절한 뒤 이 다이아몬드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 독일 바이에른 비텔스바흐(Wittelsbach)가문의 소유가 됐다. 전문가들은 총 35.56캐럿에 달하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가 최소 1000만 파운드(약 207억 4900만원)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술품 경매 전문업체인 크리스티즈(Christies)의 한 관계자는 “이와 비교할 만한 다이아몬드는 없다.”며 “블루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한 보석이다. 이 다이아몬드의 품질과 사이즈, 모양 면에서도 다른 보석과는 월등히 다른 매력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비텔스바흐 가문의 13.3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와 550만 파운드에 팔렸다.”며 이를 보아 이번에는 최소 1000만 파운드가 넘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매는 오는 12월 10일 런던에서 열리며 경매가 완료된 후에는 일반 관객을 위한 전시도 예정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케이블·위성방송]

    ●SBS드라마 플러스 07:10 생활의 달인 10:00 가문의 영광 12:30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13:50 패밀리가 떴다 15:40 절친노트 21:00 스타킹 22:20 패밀리가 떴다 ●투니버스 09:30 짱구는 못말려 12:00 아따 맘마5기 16:00 요절복통 수호천사 17:00 명탐정 코난 극장판 21:00 아따맘마 24:00 심슨네 가족들 ●WOW 한국경제TV 07:00 대박타임 09:00 WOW메디컬 센터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별난직업 별난사람 18:00 대박타임 22:00 한밤의 증시카페 ●MBCNET 08:00 얍 활력천국 09:00 말미잘 10:00 스페셜 전국시대 14:00 노다지 15:00 신나군 18:00 텔레콘서트 자유 22:00 명품다큐 ●온스타일 11:00 섹시스트2 12:00 스타일 매거진 14:00 프로젝트런웨이 17:00 도전! 슈퍼모델 19:00 옥토버로드 20:00 스타 스타일 ●한방건강TV 11:20 수지침 따라 배우기 15:1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16:3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18:00 TV로 만나는 한방주치의 21:00 사랑의 진맥 ●MGM 08:50 황야의 무법자 10:50 히든 12:50 사랑이 머무는 풍경 15:15 캐치 미 이프 유 캔 17:20 레퀴엠 19:10 더 킬러 21:10 OK목장의 총잡이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22:00 오답노트(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천사랑(종합)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3:00 세계의 미술관 14:00 과학의 눈 15: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2,4-2,5-2,6-2, 과학 3-2,4-2,5-2,6-2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01:00 해외다큐멘터리
  • [특파원 칼럼] 궁금해지는 美 대선 이후/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궁금해지는 美 대선 이후/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사흘 남았다. 지난해 1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뒤 꼭 22개월간의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마무리 유세만 남겨놓고 있다. 공은 미국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갔고, 세계는 미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4년전 예상 밖의 결정에 놀랐던 세계인들은 4년이 지난 지금,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지 숨을 죽이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든, 아니면 최대의 이변을 연출해 세상을 놀라게 하든, 그 결과는 나흘 뒤면 판명된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만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 속에 치러지는 선거도 드물 것이다. 한국만 하더라도 올초 양당 경선이 시작된 이래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를 이번처럼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도 유례가 없을 것이다. 먼저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은 새로운 역사를 앞두고 있다. 버락 오바마라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색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 더 극적이지만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당선된다면 세라 페일린이라는 최초의 여성 부통령을 맞게 된다. 8개월 전 미국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난다.2월말 미국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돌풍이 일면서 온 천지가 오바마였다.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던 오바마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정치조직’인 클린턴 가문을 무너뜨리면서 대통령 선거는 보통 사람들에게 한층 다가섰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교실도 선거 열풍에 휩싸였다. 학생들마저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놓고 투표할 정도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는 학교에서 누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는지 손을 들어 알아봤다고 한다. 거의 30명이 다 되는 딸 아이 반 친구들 가운데 매케인 지지자는 7명이었다고 한다. 다른 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했다. 초등학생들도 이번 선거에 대해, 후보들에 대해 어른들만큼이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 한국 대통령 선거때와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이번 미국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일반인들의 참여가 높은 선거이다.300만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오바마에게 후원금으로 보냈다. 지난 9월 한달동안 오바마 캠프에 들어온 선거자금은 1억 5000만달러다. 한사람당 평균 86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 돈잔치라는 비난도 있지만 선거자금 기부를 통해 일반인들의 정치참여가 활성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생전 처음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들 못지않게,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다. 쇼핑몰에서, 지하철 역 앞에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던 대학생이나 70대 노인까지 어느 누구 동원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거가 2년 가까이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유세장에서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다 몸싸움이 있었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없다. 이런 면에서도 참 특이한 나라다, 미국이라는 곳은. 또 다른 특이한 점.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들의 오피니언 페이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대선과 관련된 기명칼럼이 1~2개씩은 실린다. 한 페이지가 모두 대선 관련 칼럼일 때도 적지 않다.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찬성이나 반대의 글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않는 풍토도 부럽다. 이같은 부러움이 오는 4일 선거가 끝난 뒤에도 유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유세였기에 결과에 대한 후보들 당사자의 승복보다 이들을 지난 22개월동안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다려진다. 변화든, 안정이든 이제 미국 국민들의 결정만 남았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흥행 영화제목 TV서 재활용?

    영화 뜨면 TV에 재활용한다? 제목짓기는 제작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영화 마케팅에서는 제목 하나가 작품의 흥행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제작자들이 좋은 제목의 조건으로 ‘기억하기 쉽고 입에 달라붙는 것’을 꼽는다. 의미가 좋아도 사람들이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어려우면 소용이 없다는 것. 그래서 제작자들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제목을 발굴하려 애쓰면서도 과거 히트했던 제목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안전’을 기하기도 한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중 가장 대표적인 제목 ‘재활용’ 사례는 윤정희·박시후 주연의 SBS TV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이다. 국내에서 ‘가문의 영광’은 2002년 500만 관객을 돌파한 김정은·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영화로 대표된다. 영화 ‘가문의 영광’은 1편의 흥행에 힘입어 3편까지 제작됐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가문의 영광’하면 이 영화 시리즈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 전에 시트콤이 먼저다. 2000년 3개월간 방송됐던 신애라, 변우민 주연의 MBC TV 시트콤이 시초다. 그런데 앞선 두 작품이 코미디였던 것과 달리 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명문 종가를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다. ‘가문의 영광’의 허웅 SBS CP는 “이미 나온 제목이라 고민을 했지만 드라마 내용을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드라마는 코미디가 아니지만 6개월 간 긴 호흡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드라마가 어떤 내용이라는 것을 설명할 시간이 충분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영화 ‘가문의 영광’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사실 우리가 영화 제목을 지을 때는 같은 이름의 시트콤이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하지만 누구도 제목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해놓지 않아 이렇게 같은 제목의 작품이 계속 나오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너는 내 운명’이라는 제목도 인기다. 현재 방송 중인 KBS 1TV 일일극의 제목이면서, 같은 제목으로 2005년에는 전도연·황정민 주연의 영화가, 1979년에는 원미경·이영하 주연의 영화가 제작됐다. 지난달 막을 내린 SBS TV ‘조강지처클럽’은 1996년 골디 혼·베트 미들러·다이앤 키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조강지처클럽(The First Wives Club)’과 이름도 같고 조강지처들이 남편에게 복수한다는 콘셉트도 같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초호화 내각 구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위기 정국을 타개하고자 거물급 정치인으로 짜여진 ‘스타 내각’을 구상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보완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거물급 인사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바마 진영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걸음 나아가 오바마가 초당파적인 인사정책을 쓰겠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적진’인 공화당 인사의 요직 입각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이 경우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이 주요 장관에 기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이글 상원의원은 국방장관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이밖에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잭 리드 상원의원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국무장관 후보이다. 최대 현안인 경제 문제를 해결할 재무장관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장도 재무장관 후보에 포함시켰다. 또 여성과 블루칼라 노동자표를 끌어오는 데 기여한 힐러리 클린턴 전 상원의원은 보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파월, 오바마 지지선언… 중책 맡을수도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의 흑인 정치인 콜린 파월도 모종의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그는 19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서 기준에 부합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후보는 그동안에도 파월과 외교·군사 문제에 대해 자주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토머스 대슐 전 상원의원이 유력시되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수전 라이스와 제임스 스타인버그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바마를 적극 지원한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도 유엔, 바티칸, 영국 주재 대사로 기용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kmkim@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4) 강원도 오대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4) 강원도 오대산

    오대산은 규모 면에서,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는 몇 안 되는 국립공원 중의 하나다. 노인봉, 진고개, 동대산, 두로봉이 연이어지며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고, 대간의 두로봉에서 큰 가지 하나가 갈라져 나와 북대령,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으로 솟구치며 오대산의 큰 뼈대를 형성한다. 능선들 사이사이에는 소금강계곡, 신선골, 동피골, 조계골, 개자니골, 아홉사리골 등 수많은 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만 하더라도 300여 ㎢에 달하므로 지리산, 설악산국립공원 다음으로 넓은 산악공원이며 한라산국립공원보다 2배쯤 넓다. 높이에서도 상봉 비로봉의 높이가 1563m로 국립공원 중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높다. ●람사르습지로 등록 고도가 높은 능선들, 끝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계곡들을 품은 오대산은 식물이 자라기에 알맞은 조건을 애초부터 갖추고 있는 셈이다. 몇몇 골짜기들은 아직도 사람의 발길을 거부한 채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원시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며칠 전에는 질뫼늪, 소황병산늪, 조개동늪을 포함한 ‘오대산국립공원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오대산은 넓고 깊은 산세에 걸맞게 수많은 식물을 키워내고 있다. 숲만 헤아려 보아도 신갈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피나무군락, 고로쇠나무군락, 당단풍나무군락, 사스래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자작나무군락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숲일 뿐만 아니라,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숲 중의 하나이므로 의미가 더욱 크다. 해발 13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볼 수 있는, 사스래나무가 간간이 섞인 가운데 전나무, 주목,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을 주종으로 이루어진 침엽수림은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녹지자연도(綠地自然度) 9등급에 해당하는 극상림으로서 남한에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860여 종류 식물 ‘보고´ 오대산에는 860여 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대에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만병초, 산마늘, 한계령풀 등을 비롯하여, 고산식물인 금강애기나리, 꽃개회나무, 두루미꽃, 연령초 등이 발견된다. 이밖에도 감자난초, 관중, 광대수염, 꿩의다리아재비, 노랑제비꽃, 눈개승마, 눈빛승마, 단풍취, 동자꽃, 미나리냉이, 박새, 산꿩의다리, 송이풀, 요광나물, 은방울꽃, 촛대승마, 풀솜대, 터리풀, 투구꽃, 광대수염, 회나무 등의 풀과 노린재나무, 당단풍나무, 마가목, 매발톱나무, 물참대, 복자기, 붉은병꽃나무, 산개버찌나무, 산앵도나무, 생열귀나무, 시닥나무, 야광나무, 전나무, 피나무, 층층나무 등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갈퀴현호색, 금강초롱꽃, 금마타리, 누른종덩굴 같은 우리나라 특산식물들도 자라고 있다. ●깊고 넓은 산세… 수많은 계곡 품어 오대산 고지대 능선은 고도가 높은 능선이면서도 초원이나 바위지대로 되지 않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들어찬 숲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상왕봉과 비로봉 일대의 능선에는 피나무, 신갈나무, 주목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한여름 산행에 나서더라도 이 숲이 만들어내는 짙은 그늘이 있어 더위를 잊고 산행할 수 있을 정도다. 고도가 조금 낮은 숲 속에는 함박꽃나무, 노루오줌, 까치밥나무, 백당나무, 고광나무, 등칡, 다래, 물참대 등이 자라고 있다. 월정사 일대의 저지대에는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아름드리 전나무 100만여 그루가 250여만 평에 숲을 이루어 자라고 있고, 이곳에는 큰스님들의 부도도 놓여 있어 숲과 사람의 조화를 실감하게 한다. 오대산 꽃산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이 전나무숲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푸름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언제 찾아가 보아도 좋다. 전나무숲을 먼저 보고 나면 오대산 어느 곳을 찾아가 식물을 즐겨도 좋다. 상원사에서 넓은 길을 따라 북대령까지 꽃을 보며 오른 후에 주릉을 타고 비로봉을 향해 가도 좋고, 북대 미륵암에서 상왕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걸어 보아도 좋다. 이맘때 오대산에서는 단풍 숲 속에서 익어가는 여러 가지 열매를 만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한층 더 붉고 탱글탱글해 보이는 백당나무의 열매, 노란 껍질이 벗겨져서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노박덩굴의 열매를 비롯하여 노란 개다래 열매, 빨간 보리수나무 열매, 푸르고 까만 댕댕이덩굴 열매 등이 가을이 결실의 계절임을 증명해 보여준다. 아직 남아 있는 풀꽃들도 더러 있다. 개쑥부쟁이가 길가 양지에서 제철인 양 꽃을 피우고 있고, 숲 속에는 미역취가 아직껏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고려엉겅퀴, 산구절초, 수리취 같은 가을꽃들 중에서도 늦깎이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운이 좋으면 8월 하순에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던 좀개미취의 마지막 남은 꽃도 볼 수 있는데, 북방계식물로서 남한에서는 매우 귀한 식물이다. 절정을 이룬 단풍 숲길을 거닐며 익어가는 산열매들과 함께 늦깎이 꽃들을 만날 수 있는 때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패떴’ㆍ’무한도전’ 선전…시청률 지각변동

    ‘패떴’ㆍ’무한도전’ 선전…시청률 지각변동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MBC ‘무한도전’의 선전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의 하락이 한주간 종합 시청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단연 ‘패밀리가 떴다’였다. ‘패밀리가 떴다’는 지난주 보다 5계단 뛰어 올라 종합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떠올랐다. 특히 이번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에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시아준수가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MBC ‘무한도전’ 역시 지난주보다 7계단 뛰어 올라 종합 시청률 6위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얼마전까지 있었던 시청자들의 혹평을 뒤로하고 호평을 이끌어 냈다. 새 프로그램들의 진입 또한 눈길을 끈다. 화제의 드라마 SBS ‘조강지처클럽’의 후속인 ‘가문의 영광’은 첫 방송과 동시에 종합 시청률 4위를 기록했으며,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또한 종합시청률 9위를 기록해 지난주 보다 무려 10계단 이상의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주말연속극 ‘내 사랑 금지옥엽’은 지난주 첫 방송에서 종합 시청률 4위에 기록했으나, 이번주 방송 분은 8위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샀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족이 77명

    한가족이 77명

    상주(尙州) 박(朴)씨 중형(重衡)영감님하면 전남승주(全南昇州)군내에서 그 기록적인 다산성(多産性) 가문의 장노(長老)로 명망이 높다. 75년전 외톨박이 독자로 태어난 박옹은 56년전 첫아이를 본후로 1년에 1명이상씩 무성하게 자손을 퍼뜨리고도 그 자손을 대부분을 한 부락안에서 살게끔한 부족사회적「리더십」을 훌륭히 발휘한 것. 즐거운 새해 세배 가족을 찾아가 보면-. 구랍 22일 밤늦게 박옹은 논산(論山)에 살고 있는 4남 남석(湳錫)씨(46)로부터「아들출산」이란 반가운 전보를 받았다. 박옹은 서둘러 가족부난에 적어넣고, 새끼를 꼬아 대문앞에 금줄을 달아 걸었다. 자손들이 출산할 때마다 대문에 금줄을 거는 것이 박옹의 최대의 행사이자 기쁨이다. 『이번 금줄이 예순번째여라우. 아직도 10번쯤은 내 손으로 걸 수 있을 것이오』 믿을 수 없게 건강한 박옹은 찬바람을 맞받으며 씽긋 웃는다. 새해를 맞으면 박옹은 걱정스런 행복에 잠긴다고도 했다. 20살이하의 어린 자손들만 30명(외손은 제외)이니 세뱃돈을 작년엔 1백원균일로 하고서도 3천원. 금년에는 15살이상된 아이들에겐 인상해줄 작정이라했다. 『그러니께 내가 14살에 장가들었는디 첫애가 올해 쉰여섯이지요잉. 19살에 아들을 보았것지 않았소? 그 뒤로 지금까지 예순녀석이 태어난 셈이라우. 여기다 외손허고 외손손까지 합하면 77명이 될것이오』 「외손손」이 뭐냐고 물었더니 허허 웃고 난 박옹은「외증손」을 뜻한다고 대답. 까닭인즉 그의 3대조 할아버지 이름에 증(曾)자가 들어 있어서「증손」「외증손」의 증자는 기자(忌字)로 간주, 증자를 사용하지 않고 외손손·손손으로 표기한다는 설명이다. 세뱃돈 올릴 행복한 걱정 박옹 일가가 살고 있는 곳은 전남 승주군 상사(上沙)면쌍지(雙之)리부락. 순천(順天)시에서「택시」로만 1시간20분. 궁벽하기 짝없는 노령산맥 휘어지는 산골동네다. 박옹 선조대대 2백년전부터 자리잡아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 그래서 쌍지리부락 52호 가운데 40여호가 박씨문중이다. 이중에서 박옹의 가족만 8호. 박옹의 자손을 보면 1남 창석(昌錫)씨(56), 2남 동석(東錫)씨(54), 3남 민석(玟錫)씨(49), 4남 남석(湳錫)씨(46), 5남 종석(宗錫)씨(35), 장녀 순심(順心)씨(39). 모두 5남1녀로 돼있다. 2대 3대 4대 이르는 동안 별표와 같이 늘어나 박옹의 자녀가 5남1녀, 손자가 13남15녀, 증손이 10남6녀로 모두 59명(며느리·손부9명·본인제외)이 된것. 이들의 거주지를 보면 고향을 떠나 있는 가족은 박옹의 4남 남석씨가 논산에서 농업을, 5남 종석씨가 인근부락인 낙안(樂安)동국민학교 직원으로 2남 동석씨의 두아들과 딸1명이 서울에서, 장증손인 현모(玄模)군(18)이 역시 서울에서 각각 직장을 다니고 있고, 창석씨의 4남 홍용(烘龍)씨와 5남 홍춘(洪春)군(19)이 현재 군에 복무중이어서 총18명이 객지로 나가 있다. 『지금까지 한 녀석도 세상에 태어나 병을 앓거나 죽어본 일이 없는 것이 자랑이면 자랑이지요. 작년에 마누라(양낙유(梁洛囿)여사)를 먼저보낸일 외에는 아직까지 제 후손의 장례는 한번도 치르지않았지라우』 작년 6월6일 박씨 가문의 장로인 양여사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그 장례식이 화젯거리가 됐다. 직계자손은 물론 사위와 손자사위까지 동원돼 실로 70여명의 대가족이 장례행렬을 이루었고 어른들만 입은 삼베옷이 자그마치 50필(4백50m). 그 삼베옷을 만들기 위해 2일동안「미싱」5대를 10사람이 밤낮으로 돌려서야 간신히 끝냈다는 것. 막걸리만 70말, 소주가 2상자, 쌀이 10여가마 축났다는 것이니 시골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대사였다. “적령 20살전”의 조혼가풍(早婚家風) 며느리 환갑잔치 베풀고 40살에 증조부(曾祖父) 소리들어 『금년 2월에 며느리(창석씨 부인 신선업(申善業)여사 환갑잔치를 했당게요. 아마 며느리 환갑을 보는 것도 드물 것이오』이토록 이해할수 없는 신기록 수립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건 간단하다. 조혼을 가풍으로 존중해온 덕. 박옹 자녀들의 결혼적령기는 20살전으로 돼있다. 창석씨가 15살에, 동석씨가 17살에, 민석씨가 18살에, 남석씨 역시 18살, 종석씨가 19살. 다음 창석씨의 자녀들 가운데 홍기(洪基)씩 17살에, 홍난(洪爛)씨가 20살에, 홍민(洪玟)씨가 역시 20살, 홍용(洪龍)씨도 20살. 이렇게 조혼을 하다보니 갖가지 웃기는 사건도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즉 박옹의 장증손인 현모군이 3살때 종석씨는 19살. 종석씨는 말하자면 총각할아버지가 된셈인데, 그때 종석씨는 현모군이『할아버지』하면 창피하다고 도망치기 일쑤였다는 것. 『내 손으로 고손자녀석 금줄을 달아 볼라우. 이렇게 건강하니 5년은 충분히 살것지 않것소?』 박옹의 말하는 품으로 미루어 보면 18살인 현모군을 20살까지도 기다릴 필요없이 장가보낼 심산인듯 하다. 박옹의 가족들에 대한「리더십」은 거의 절대적이다. 모든 수입·지출이 박옹의 명령에 따른다. 40~59대 아들들도 절대로 박옹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박옹이 새벽 5시에 일어나 농사일을 돌아보고 설치는 통에 가족중 아무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박옹은 이곳에서 상당한 부농, 25마지기 정도의 논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식을 얼마든지 낳아도 먹이고 키우는데는 걱정이없다.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흔든다. 『잘먹고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지요. 담배·술 모두 다하고, 고기도 잘 먹지요. 못먹는 것이 없어라우』 박옹의 생일이 1월 하순께. 그래서 이집의 가장 큰 잔치는 설맞이를 미뤘다가 그날에 한다. 76살 기념잔치를 위해 흩어진 가족들까지 다 모이면 흔한말로「민박」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순천에서 박안식(朴安植)·오정묵(吳亭默)기자> [선데이서울 72년 1월 2일호 제5권 1호 통권 제 169호]
  • 올 노벨화학상 첸융젠, 中 ‘미사일왕’ 조카

    올 노벨화학상 첸융젠, 中 ‘미사일왕’ 조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첸융젠(錢永健·56·미국명 로저 첸)이 중국 국보급 과학자의 조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이 흥분하고 있다. 중국신문사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첸융젠이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인 첸쉐썬(錢學森·97) 박사의 5촌 조카”라면서 “첸 박사는 중국에 위대한 공헌을 한 ‘우주계획의 아버지’로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그의 자택을 수차례 방문해 안부를 물을 정도로 국민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첸융젠이 중국 과학자의 태두 격인 당숙도 이루지 못한 노벨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과학자 가문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는 것이다. jj@seoul.co.kr
  •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자 유치 1위를 달려 왔던 충남도가 문화분야 투자사업에 발길을 옮기고 있다.8일 백제역사를 활용한 중부권 최대의 위락시설을 유치하는가 하면, 고만고만한 축제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잊혀져 가는 백제 고유의 전통 문화들을 찾아 활용하고, 이를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완구 지사도 ‘문화 도백’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부여군청에서 이완구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3100억원을 들여 부여군 부여읍 합정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조성하기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부여 백제역사단지 안에 조성 부지 165만㎡에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타워형 콘와 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 등으로 꾸며진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아웃렛매장, 식물원, 쇼핑센터를 갖춘 놀이공원, 생태공원,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선다. 시설들은 각종 백제문양을 본떠 건립된다. 놀이시설도 백제성을 형상화하고 백제전통공예품 판매장도 갖춰진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2010년까지 3284억원을 들여 백제시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롯데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익성 높은 테마파크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지어 놓고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자 위락시설을 유치했다.”면서 “롯데의 위락시설이 2010년 대백제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백제문화권을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150만명 넘을 듯 그는 대백제전에 앞서 백제의 옛 고도(古都) 부여와 공주에서 매년 번갈아 열던 백제문화제를 지난해 동시 개최로 바꾸어 규모를 키웠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1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안 하려면 안 하고, 하려면 제대로 해서 관람객들이 찾아와 실망하지 않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백제문화제를 통합했다. 그러자 60만명에 그쳤던 관람객이 126만명으로 2배가 넘었고 올해 더 늘어났다. 예전 8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40억원, 올해 80억원으로 늘리면서 볼만한 이벤트가 풍성해졌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기마군단 행렬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85명의 기마병과 백제군기를 든 800명의 군사들이 행진하는 가운데 효과음을 울리는 장면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올해 또다시 이곳으로 돌려놨다. 올해는 논산까지 외연을 넓혔다. 계백장군이 나당연합군과 싸운 이곳에서 황산벌 전투가 재연됐다.1300명이 넘는 군사들이 백제 군복을 입고 싸우는 웅장한 장면은 관람객을 압도했다. 부인과 함께 이를 지켜본 노한목(52·청양군 화성면)씨는 “웅장하고 보는 맛이 각별하다. 축제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다.”면서 “백제문화제가 엄청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세계 軍문화엑스포 개최 추진 올해는 백마강과 공주 금강에 뜬다리를 만들고 유등도 띄워 화려함을 더했다. 외국 관광객도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10일에는 전세기로 일본 관광객 120명이 청주공항에 온다. 청주공항과 일본의 여객기 운항은 처음이어서 정기노선 디딤돌 역할도 기대된다. 2010년 대백제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이 참여하고 서울 한성과 전북 익산 등 백제 관련 도시들과 연계해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롯데 위락시설 중에 숙박시설, 아웃렛매장, 놀이공원을 이 시기에 맞춰 완공,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겠다고 이 지사는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세계 군(軍)문화엑스포’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에 25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군장비는 물론 군복과 각국의 특이한 군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삼군본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린 것으로 충남도가 유엔, 정부와 함께 열어 80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를 국가문화로 키우겠다” 도는 국방부 등의 후원 아래 오는 14∼19일 계룡대에서 계룡군문화축제를 열어 엑스포에 앞서 위밍업을 한다. 이 지사는 “국민에게 잊혀진 백제문화를 국가문화 차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를 키우고 지역경제까지 이어지도록 롯데를 유치했다.”며 “백제 드라마가 없어 대하드라마로 만드는 문제를 방송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년 만에 부활한 가수 비 “나는 월드다”

    2년 만에 부활한 가수 비 “나는 월드다”

    월드스타 비의 정규 5집 ‘레이니즘’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비 컴백쇼 ‘나,비,춤’ 무대에 오른 비는 “쇼가 좀 색다르죠?”라고 첫 인사를 건낸 후 “곡 마다 콘셉트가 다 다르다. 많이 준비했고,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비는 1년 여 동안 준비한 컴백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1000여 명의 관객들 사로잡았다. 화려함과 남성다움 그리고 코믹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비는 오랜만의 국내 팬들과 만남에서 “2년 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앨범에서 예전과는 깨는 모습들도 과감히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는 이번 앨범 작업에서부터 앨범 콘셉트와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모든 부분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곡마다 다른 의상으로 다양한 매력 발산, “나는 ‘월드’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 비는 2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5집 앨범 타이틀곡인 ‘레이니즘’을 선보인 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수트를 입고 등장, 단정하면서도 남성다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흥분 시켰다. 노래 속에서 비는 자신을 ‘나쁜 남자’(Bad boy)라고 자청하며 최근 가요계에서 일고 있는 나쁜 남자 신드롬을 이어 가기도 했으며, 마술 지팡이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유행을 예감케 했다. 이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 ‘러브 스토리’의 무대에 오른 비는 스탠드 마이크를 앞에 두고 절도 있는 동작과 가창력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노래 속의 애절함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했다. 더욱이 ‘레이니즘’을 통해 댄스 실력을 공개했다면 ‘러브 스토리’에서는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특히 비는 매 곡마다 다른 의상으로 갈아 입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계속 이어진 신곡 ‘온니 유’에서는 청바지와 갈색 자켓과 부츠로 가을 남자로 변신했으며, 데뷔 곡인 ‘나쁜 남자’에서 배우 김선아와 탱고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열정적인 무대가 끝난 후 비는 “2주 동안 김선아 씨가 연습을 열심히 해줘 감사했다.”며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아름다운 여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아는 “비와 함께 이런 무대에 선다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라며 “비와의 연습실에서 보낸 2주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마지막 무대에서 비는 검은색 트레이닝 복에 파마머리 가발에 모형 선글라스까지 쓰고 등장해 관객들을 폭소 시켰다. 디스코 춤과 함께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비는 1000여명의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으며, “저 귀엽죠?”라는 말과 함께 “지금은 어색해 보여도 이제 곧 날 따라 할 것”이라며 “입어보지 않고는 말을 하지 말아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시간 40여 분의 무대가 끝난 후 비는 “컴백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1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2년 동안 저만을 기다려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신을 탄생시킨 박진영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비. 그의 2년 여의 노력을 느낄 수 있던 이번 무대는 월드스타 비의 위력을 또 한번 느끼게 했다. 그 동안 화려한 댄스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비는 이번 무대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가창력과 여유로워진 무대매너로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비가 프로듀서 박진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MBC비의 컴백 쇼 ‘나,비,춤’은 오는 17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0년간 못찾은 혈육, 알고보니 ‘이웃사촌’

    영국의 한 남매가 헤어진지 67년만에 재회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60년 넘게 서로를 찾지 못한 이들 남매는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버밍엄 지역신문 ‘버밍엄포스트’가 지난 6일 보도한 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조지 컬위크(George Culwick, 87)와 그의 누나 루시 히난(Lucy Heenan, 88) 남매. 이들은 어린시절 버밍엄에서 함께 자랐지만 지난 1940년 당시 스무살이던 조지가 사업상의 이유로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연락이 끊겼다. 이후 서로의 생활이 안정된 뒤 찾으려 했으나 좀처럼 소재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들의 재회는 히난의 며느리 바바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조지가 3개월 전 가문 모임에서 우연히 며느리 바바라와 마주쳤던 것. 조지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히난의 아파트를 알게 됐다. 조지는 “누나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처음 만나서는 너무 기뻐서 대화조차 잘 나눌 수 없었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락이 닿는 친척들에게 수소문해 봤지만 어디에 있는지 전혀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이렇게 가깝게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버밍엄포스트는 “현재 이들 남매는 증손에 이르는 서로의 자손들을 만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악기의 가격은 얼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악기의 가격은 얼마?

    악기의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솟게 마련이다. 정교하게 제작된 악기일수록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영롱한 음색을 내기 때문.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경매에 나와 팔린 고가 악기들의 가격을 공개했다. 그중 ‘레이디 테넌트’(The Lady Tennant)라고 불리는 바이올린은 가격 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미화 2백만 달러(한화 약 26억원)을 호가하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악기 1위에 당당히 오른 것.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꿈의 악기’인 ‘레이디 테넌트’는 무려 500년 전인 16세기 표준형 바이올린 제작의 창시자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의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음정 변화가 거의 없는 이 명기는 지난 1900년 찰스 라폰드가 자신의 아내를 위해 직접 구입했으며 당시 ‘레이디 테넌트’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스트라디바리와 그 가문이 제작한 악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700여 대가 남아 있지만 ‘레이디 테넌트’를 능가하는 음질을 가진 악기는 유일무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문의 영광’ 마야 “난 ‘우결’ 솔비 같은 여자”

    ‘가문의 영광’ 마야 “난 ‘우결’ 솔비 같은 여자”

    연기자로 돌아온 가수 마야가 “나는 솔비 같은 여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야는 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ㆍ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나를 다들 남성적이고 비교하자면 서인영 같은 여자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한 마야는 “남편인 앤디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것이 내 모습인데”라고 느끼곤 한다.”고 자신을 솔비에 빗댄 이유를 설명했다. 마야는 ‘가문의 영광’에서 하태영(김성민 분)과 사랑에 빠지는 교통계 순경 나말순 역할을 맡았다. 나말순은 처음에는 터프하고 거친 성격이지만 사랑에 빠지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마야는 “아직은 초기라서 남성적인 모습이지만 나중에는 한복을 입은 모습도 나온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SBS ‘가문의 영광’은 수백년의 전통을 이어온 하씨 종가와 이들의 삶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정희, 김성민, 서인석, 전노민, 신구가 출연한다.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가문의 영광’은 큰 인기를 모은 ‘조강지처 클럽’의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41)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41)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세석과 장터목으로 길이 닿아 늘 등산객들로 분주하지만 옛날 옛적엔 천왕봉에서 기도를 올리려는 무당들로 붐볐던 곳이라고 한다. 백무동이란 이름도 ‘100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巫)’였다가 무관이었던 전주 이씨가 들어오면서 백무(白武)로 그 뜻이 바뀌었다. 지금은 22가구쯤 살고 있으며 3분의2가 민박과 식당을 겸한다. 그중 원주민은 절반도 안 되는데 “장사할 줄 몰랐다.”는 게 그 이유. 주로 머루, 오미자, 당귀 등을 채취하며 살았던 원주민들은 뒤늦게 민박 대열에 합류했다. 산행인구가 늘어난 건 1980년대 중후반부터였지만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시설 확충을 하지 못하다가 김대중 정부 때 취락지구로 변경, 약 4년 전부터는 펜션단지로 조성되다시피 했다. ●마을이름 百巫→무관가문 白武로 백무동의 대표적 등산로는 한신계곡과 하동바위 코스로 각각 나뉜다. 약 6.5㎞의 한신계곡은 첫나들이폭포, 가내소폭포, 한신폭포 등을 품고 있어 여름철 계곡산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청류와 어우러진 가을 단풍도 멋스럽고 북사면 특유의 겨울 설경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석대피소를 앞둔 1㎞가 바위너덜로 이뤄진 급경사여서 오르는 데 곤욕을 치르곤 한다. 장터목대피소로 이어진 하동바위 코스는 길이 5.8㎞로 등산로 중간에 하동바위가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남쪽의 중산리 코스와 더불어 천왕봉을 오르려는 등산객들로 사시사철 붐비는 길이다. 계곡은 거의 없이 무던한 능선길에 가깝다. 식수는 중간 지점의 참샘에서 보충할 수 있다. 몇 해 전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심야버스가 생기면서 새벽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그 외 한신계곡의 가내소폭포 즈음 해서 장터목까지 오르는 한신지계곡이 있지만 현재는 비법정탐방로로 묶여 산행을 할 수 없다. 어느 코스든 주능선까지 오르려면 넉넉히 4시간은 잡아야 한다. 특히 요즘은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절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전주 이씨의 후손으로 6대째 백무동에 살고 있는 이봉수(52)씨는 어린 시절 동네 어른한테 전해들었던 호랑이에 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디선가 ‘사르르’ 하는 바람소리와 함께 긴 꼬리의 호랑이가 동네에 자주 나타났다. 아주 더울 땐 밤중에라도 계곡에 내려가 친구들과 물장구를 쳤는데, 어른들이 물동이를 시끄럽게 두들기며 내려와 아이들을 데려갔다. 그럴 때마다 길 위로 올라와 계곡을 내려다보니 바위 위에 호랑이가 앉아 있더라는 것. 아이들 노는 걸 구경했는지, 아니면 먹잇감으로 생각한 건지, 커다란 불덩이(안광)가 덩실 춤을 추다 산으로 올라가곤 했단다. ●펜션 편리함·초가집 흙냄새의 어울림 18년째 택시기사로 일하는 이봉수씨는 백무동 한쪽에 ‘장터목펜션’을 열었다. 몇 해 전만 해도 신축 허가가 나지 않아 묵혀 뒀던 땅이다. 쥐 오줌이 얼룩진 옛 민박집에 비하면 요즘의 백무동은 그야말로 최신식이다. 먹고 자고 씻는 일이 편해져 하룻밤 묵어가기 좋다. 특히 이씨의 펜션에 주차를 하고, 그의 택시로 성삼재 이동, 주능선 종주를 마친 다음 다시 백무동으로 하산, 역시 이씨의 펜션에서 식사까지 한 후 차량 회수를 해가는 이들이 많아, 이씨도 산행객들도 편해진 게 사실이다.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펜션으로 바뀐 민박집이 좋은 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굳이 불편을 감수하며 낡은 흙집을 찾는 이들도 있다. 초행이라면 찾기도 힘든 백무동 골목 안 ‘초가집’은 상호 그대로 60년된 초가집이다. 짚으로 얹은 지붕엔 아직도 굼벵이가 산다. 건강 때문에 내려왔지만 이제는 각처에서 찾아오는 산사람이 좋아 평생 머물기로 작정했다는 초가집 내외는 펜션보다 훨씬 저렴한 숙박료를 장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단골 산꾼들은 돈보다 ‘격의 없이 친근함’을 이 집의 최고로 친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SM3,SM5,SM7 등 르노삼성차의 세단 일가는 닮은꼴이다.‘V’를 그리는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와 아치 형태를 살린 뒷부분이 그렇다.SM7은 자칫 돌연변이가 될 수도 있었다. 중형차(SM5)와 닮은 대형차(SM7)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 품격이 떨어져 보여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런 우려는 점점 엷어지고 있다. 대신 같은 회사의 차량끼리 공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도록 하는 ‘패밀리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28일 “최근에는 SM시리즈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룩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홍보한 업체로는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기아차가 꼽힌다. 기아차는 2006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명성을 떨치던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했고,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원칙으로 화답했다.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른바 ‘슈라이어 라인’으로 불린다. ●기아차 로체·포르테 ‘슈라이어 라인´으로 그는 중형 로체와 최근 출시된 준중형 포르테에서 기아의 패밀리룩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기아차의 그랜저급 차량인 VG(프로젝트명)와 오피러스 후속 모델인 CH(프로젝트명)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할 계획이다. 잇단 모델 출시로 국내에서 패밀리룩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 슈라이어 부사장은 “패밀리룩이 없는 세계 일류 브랜드를 본 적이 있느냐.”고 말한다. 신차 포르테를 출시하는 자리에서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포르테는 내 아들”이라고 공언할 만큼 패밀리룩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강하다. 패밀리룩을 표방하는 현상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차급별 신차 발표를 줄줄이 앞둔 GM대우의 가세로 더 일반화될 전망이다. 대형차는 검정색이라거나, 중형차는 유선형으로라는 식의 차급별 준거에 따라 비슷한 차량을 생산하던 시대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GM대우 김태완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내세운 디자인 가치는 역동성이다.GM대우측은 “보디 인, 휠 아웃”이라고 신차 디자인의 흐름을 귀띔했다. 차체는 안쪽으로, 차체 아랫부분은 바깥쪽으로 빼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GM대우의 준중형 라세티 후속모델 시보레 크루즈(수출명)처럼 앞바퀴 휠이 강조되는 형태와 닮은 디자인이 구현된다. 신차에 패밀리룩을 적용하는 기아차나 GM대우와 달리 현대차는 이미 발표한 모델들을 조금씩 변형하며 패밀리룩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쏘나타의 최근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이 그랜저를 닮아가며, 쏘나타-그랜저-제네시스-VI(프로젝트명)로 이어지는 세단형 패밀리룩을 형상화한다는 설명이다. SUV와 대형세단에 특화된 쌍용차는 패밀리룩보다는 차량의 개성을 살리는 데 치중하는 편이다. 광고문구도 ‘미확인 물체가 나타났다.’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액티언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물론 쌍용차에도 숨겨진 패밀리룩은 있다. 대형 세단 체어맨과 SUV 렉스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모두 가로로 힘있는 평행선이 뻗어 있다. 패밀리룩 측면에서 해외 메이커들은 훨씬 앞서 있다. 닮은꼴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형태가 가문의 문장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인피니티나 렉서스 등 일본의 고급 브랜드들이 치밀하게 공통의 디자인 요소를 개발해 낸 이유다. 4개의 헤드라이트에서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라이온스 라인’을 채택한 재규어와 원형의 라이트를 차체 앞 양쪽의 사각형 틀 안에 모아둔 랜드로버, 고양이과(펠린)의 날렵함과 우아함을 차용한 ‘펠린 룩(Feline Look)의 푸조, 격자무늬의 그릴을 사용한 GM 등은 신차를 봐도 메이커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패밀리룩을 발달시킨 예다. ●로고처럼 브랜드 ‘스토리´ 담겨 있어 패밀리룩은 로고처럼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가로와 세로로 3등분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사브는 이 그릴이 “항공기 날개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회사였던 흔적이 인간의 꼬리뼈처럼 그릴에 남아있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을 담는 패밀리룩을 구현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완성차 메이커들은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자동차 문화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방신기, ‘6살 시각장애 꼬마’ 와 한 무대

    동방신기, ‘6살 시각장애 꼬마’ 와 한 무대

    1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는 동방신기가 앞 못 보는 6살 피아노 신동 유예은 양과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앞 못 보는 6살 피아노 신동 유예은 양은 SBS ‘스타킹’에 출연, 한번 들은 곡을 곧바로 피아노로 연주해내는 절대음감을 과시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번 ‘스타킹’에 함께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과 시아준수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초콜릿’을 연출하는 성영준 PD는 “‘스타킹’에 함께 출연했던 (유)예은 양과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인연으로 동방신기 멤버들이 예은 양을 알게 됐다.”며 “또한 그 날 방송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던 시아준수가 기획회의를 하던 중 예은 양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며 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해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콜릿’ 녹화에서는 유예은 양이 MC 김정은이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불렀던 ‘나 항상 그대를’ 피아노를 연주하고, 김정은이 반주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부를 예정이어서 더욱 큰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 못 보는 피아노 신동 유예은 양이 출연하는 동방신기 컴백 스페셜 SBS ‘김정은의 초콜릿’은 오는 10월 2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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