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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년만에 막내린 ‘가문의 대결’

    400년만에 막내린 ‘가문의 대결’

    400년 동안 이어진 풍산 류씨와 의성 김씨 가문의 자존심 대결이 아름다운 화해로 마무리됐다. 두 집안은 1620년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는 안동 호계서원에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과 학봉 김성일(1538~1593) 선생을 배향하는 과정에서 서열이 높은 쪽에 누구의 위패를 봉안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이후 안동유림은 풍산 류씨를 따르는 병산서원파와 학봉을 지지하는 호계서원파로 나뉘어 4세기에 가까운 기간 이른바 병호시비(屛虎是非)를 벌였다. 그런데 최근 안동시가 임하면 임하리에 있는 호계서원을 복원키로 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애의 류영하 종손과 학봉의 김종길 종손이 만나 퇴계의 위패를 중심으로 서열이 높은 왼쪽에 서애, 오른쪽에 학봉의 위패를 봉안하기로 대타협을 이룬 것이다. 합의를 이끌어 낸 퇴계 차종손 이근필씨는 31일 “최근 세 집안 종손이 모여 병호시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이의 없이 합의한다고 결정했다.”고 ‘병호시비의 종식’을 선언했다. 서애와 학봉은 퇴계의 양대제자로 서애는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선조를 모시면서 국난을 극복하는 데 공을 세웠고, 서애보다 네 살 많은 학봉은 역시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 초유사로 왜적과 싸웠다. 그 결과 병산서원파는 벼슬의 지위를 따져 호계서원에 서애의 위패를 왼쪽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고, 호계서원파는 나이로 보아 학봉을 높이는 것이 옳다고 맞섰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승기-한효주 ‘찬란한 유산’ 포스터 촬영

    이승기-한효주 ‘찬란한 유산’ 포스터 촬영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주연 배우들이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강남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찬란한 유산’ 포스터 촬영 현장에는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등이 모여 촬영을 마쳤다. 이날 첫 만남을 갖게 된 배우들은 처음의 서먹한 분위기와 달리 촬영이 시작되자 프로다운 눈빛과 연기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효주는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었다. 지난해 방송됐던 SBS ‘바람의 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배수빈과 문채원은 “현대극에서 새롭게 만나게 됐다.”고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현재 방영중인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의 후속으로 오는 4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정희, ’장르 불문’ 출연작 대박행진

    윤정희, ’장르 불문’ 출연작 대박행진

    탤런트 윤정희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정희는 윤정희는 데뷔작 SBS ‘하늘이시여’를 시작으로 KBS ‘행복한 여자’와 흥행이 어렵다는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또 최근 출연중인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여성 그룹 다비치의 ‘8282’와 ‘사고쳤어요’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열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정희는 “좋은 작품과 함께하신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 잘된 것 같다. 이쁘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야구가 높인 ‘한국 브랜드’/탁석산 철학자

    [문화마당] 야구가 높인 ‘한국 브랜드’/탁석산 철학자

    WBC를 보면서 한국문화의 약점이 강점이 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고교 야구 팀 숫자다. 그동안 야구계에서는 한국야구의 저변이 얕다고 계속 말하면서 저변 확대를 주장했다. 한국은 고교 야구팀이 50여개에 불과한데 일본은 4000개가 넘는다는 것이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팀워크가 중시된 이번 대회에서는 야구팀이 매우 적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즉 서로 모르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적은 팀끼리 자주 시합을 해왔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어 팀워크가 다른 팀보다 매우 좋았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도 오랫동안 미국에 있었지만 200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와 함께 뛰면서 우승을 일군 경험이 있기에 곧바로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일본만 해도 지역도 넓고 선수도 많고 해서 선수들끼리 그리 친하지 않다고 한다. 애국심의 문제다.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도 일류 선수들인데도 불구하고 어이없는 실책과 성의 없는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므로 부상 없이 대회를 끝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애국심 결여가 문제라는 것이다. 애국심. 오랫동안 한국 스포츠를 지배한 대의명분이었다. 조국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겠다. 이런 각오를 듣는 것은 과거에 너무 흔했다. 당연히 국가주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고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졌다. 이번 대회를 보면 국가주의와 개인주의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던 김인식 감독은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국가대표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겠지만 국가와 개인의 적절한 균형을 보여준 한마디였다. 한국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도 그동안 끊이질 않았다. 국제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립으로 인해 발전에 지장이 많다는 주장은 학계나 언론에서 항상 떠들던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보면 그것은 구세대에나 해당되는 것 같다. 구세대에게 미국은 지금도 넘을 수 없는 큰 나라다. 미국 학술지에 실리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 팀은 평균 연령이 26세 정도 되는 신세대로 이루어져 있어 미국이라고 해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 윤석민 투수는 시합 후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라서 몰랐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메이저 리그 선수라는 것 자체에 주눅이 들어 제 공을 못 던지는 게 예사였다. 하지만 경제적 풍요와 인터넷에서 자라난 신세대에게는 열등감이 없다. 야구는 야구일 뿐이다. 미국 야구가 한국 야구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냐. 시합에서는 던지고 치고 달릴 뿐이다. 이번 대회가 미국에서는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고 한다. 미국은 메이저 리그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축구에서의 영국처럼 되지 않을까 한다. 축구의 종주국은 영국이고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 최고 리그라고 할 수 있지만 영국 대표 팀은 세계 최강이 아닌 지 오래됐다. 미국의 야구도 그런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이지만 메이저 리그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중남미 선수들이고 국가 대항전에서는 베네수엘라, 일본에 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유형의 야구팀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것의 중심 축 중 하나는 한국이다. 그 결과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다른 나라에서는 아닐지라도 일본에서 높이는 데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구에서 존경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우승보다 더 귀중한 존경과 인정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시합 외 소득이다. 탁석산 철학자
  • “격변기 중국 경극스타의 삶그려”

    “격변기 중국 경극스타의 삶그려”

    “한국과는 인연이 굉장히 깊어요. 처음 한국에 온 것은 1992년 한·중수교 즈음이었죠. 지난해에도 서울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오는 등 방한 기회가 자주 있는데 매번 좋은 인상을 받습니다.” 영화 ‘매란방’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매란방’의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방한소감을 밝혔다. 그는 1993년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세계적 거장. ‘매란방’은 중국 경극계 전설적 인물의 삶을 영화화한 것으로, 실존인물 매란방은 ‘패왕별희’에서도 주인공 ‘데이’(장궈룽)의 모델이 된 바 있다. ●패왕별희 주인공의 모델인 실존인물 영화는 매란방(리밍)의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경극가문에서 태어난 매란방은 전통방식을 깨고 현대연극의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 스승과 갈등을 겪는다. 빼어난 연기와 무대 스타일로 중국 대표 경극배우가 된 그는 남장전문배우 맹소동(장쯔이)을 만나면서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스캔들을 우려한 주변에서는 반대가 극심하다. 다시 매란방을 영화로 불러온 데 대해 감독은 “매란방이 경극무대에 올랐던 20세기 초반은 중국의 격변기였다. 두려움에 맞서 용기로써 꿋꿋이 위기를 이겨낸 그의 삶에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란방은 1930년 대공황 시절,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다. 1930년대 후반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일본을 위한 공연을 강요받았을 때는 완강히 거부하기도 한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나온 주연배우 리밍(黎明)과 장쯔이(章子怡)도 영화에 대한 소회가 깊은 듯했다. 리밍은 “매란방에 대한 자료를 많이 접했고, 그의 아드님을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물에 빠져들게 됐으며 나중에 영화를 보신 아드님이 생전 아버님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극속 노래부분은 매란방 아들 목소리 실존인물을 극화했기에 고충도 있었다. 매란방과 맹소동의 결혼을 영화에서 살리지 못한 것도 그 중 하나. 감독은 “당시에는 이중결혼이 법적·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유족들을 고려했을 때 영화에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극 노랫소리도 현 경극배우들의 목소리를 입혀야 했다. 장쯔이는 “경극 창법은 4~5세 때부터 많은 훈련을 받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흉내내기는 어렵다.”면서 “극속 매란방과 맹소동의 노래부분은 실제 경극배우인 아드님과 현 남장경극배우의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유족 고려 매란방 맹소동 결혼 표현 못해 한편 전날 시사회가 끝난 뒤 리밍은 “파파라치가 찍은 해변 사진이 장쯔이에게는 종이족쇄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종이족쇄’는 영화 속에서는 ‘예술가들의 고된 숙명’을 암시하는 장치로 등장한다. 장쯔이는 “배우로서 사는 것 외에 일반인으로서 내가 누려야 할 사랑·영혼·희로애락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권리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일반인으로서의 나에게 가끔씩 나타나는 ‘종이족쇄’들은 되도록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화 ‘매란방’은 새달 9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유장호 대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

    유장호 대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

    故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의 유장호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유씨는 지난 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주말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 할 수 없다.” 며 “지난 23일 변호사와 협의해 25일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보낸 바 있다. 25일 오후 1시경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보인 유씨는 경호원의 보호 아래 변호사와 함께 출두했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분당경찰서의 로비를 통해 모습을 보인 유씨는 “저는 지금까지 고인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나 소환에 거부한 적이 없다. 지난 18일 기자회견 후에도 경찰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오늘도 경찰 조사에 순수하게 응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1층 진술 조사실로 들어갔다. 유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서는 다 태웠고 더 이상 문서가 없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유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유씨의 출석을 요구했다. 고인의 유가족에게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씨는 피고소인의 신분으로 ‘장자연 문서’를 다 태웠는지, 추가문서의 여부 등 문서의 내용과 문서의 유출경로에 대해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는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장호 대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

    故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의 유장호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유씨는 지난 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주말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 할 수 없다.” 며 “지난 23일 변호사와 협의해 25일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보낸 바 있다. 25일 오후 1시경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보인 유씨는 경호원의 보호 아래 변호사와 함께 출두했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분당경찰서의 로비를 통해 모습을 보인 유씨는 “저는 지금까지 고인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나 소환에 거부한 적이 없다. 지난 18일 기자회견 후에도 경찰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오늘도 경찰 조사에 순수하게 응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1층 진술 조사실로 들어갔다. 유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서는 다 태웠고 더 이상 문서가 없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유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유씨의 출석을 요구했다. 고인의 유가족에게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씨는 피고소인의 신분으로 ‘장자연 문서’를 다 태웠는지, 추가문서의 여부 등 문서의 내용과 문서의 유출경로에 대해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는다. 글 /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英배우 나타샤 리처드슨 스키사고로 사망

    영국 출신 배우 나타샤 리처드슨이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 머리를 다친 지 이틀 만인 18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뒀다. 45세. 이날 리처드슨의 남편인 배우 리엄 니슨의 대변인은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사인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지난 16일 캐나다 퀘벡주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습을 받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중태에 빠졌다. 텔레그래프는 19일 의료진의 말을 인용, 뇌에서 피가 응고돼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뇌사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쉰들러 리스트’로 스타덤에 오른 리엄 니슨과 1994년 결혼해 12, 13살짜리 아들 둘을 뒀다. 3대에 걸쳐 연극에 종사한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전설적인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영화감독 토니 리처드슨 부부의 딸이다. 4살 때 아버지의 영화 ‘빛의 여단의 돌격’으로 데뷔한 고인은 1998년 ‘카바레’로 토니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극·영화계를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 기업은 CEO 교체중

    日 기업은 CEO 교체중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의 최고 경영자 교체 바람이 거세다. 새로운 회계 연도에 들어가는 다음달을 기점으로 경쟁하듯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경영 기법 및 경영 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성 성격도 없지 않다. 때문에 자동차와 전기·전자업계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이 뚜렷하다. 도요타자동차는 일찌감치 차기 사장에 창업가의 직계인 도요타 아키오(52)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창업가의 구심력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4년 만에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창업가문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도요타 부사장은 오는 6월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15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혼다는 6년간 사장을 맡았던 후쿠이 다케오(64)를 고문으로 뺀 뒤 6월에 이토 다카노부(55) 전무를 사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스즈키의스즈키 오사무(79) 사장 겸 회장은 22년간 경영을 책임지다 2000년 회장으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12월 재등판,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같이 창업가문 체제의 구축이다. 소니의 경우 다음달 주바치 료지(61) 사장을 사실상 경영책임을 물어 부회장에 내려앉히는 동시에 하워드 스트링거(67) 회장이 지휘계통의 일원화를 겨냥, 사장을 겸직한다. 스트링거 사장은 임원 4명을 비교적 젊은 40∼50대로 바꿀 방침이다. 히타치제작소는 이례적으로 후루카와 가즈오(62) 사장보다 7살 많은 가와무라 다카시 그룹회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히타치 측은 베테랑의 경험을 살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는 18일 니시다 아쓰토시(65) 사장의 후임에 사사키 노리오(59) 부사장을 차기 사장에 전격 내정했다. 도시바의 니시다 사장은 “개혁과 그에 따른 성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재계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출 의존형의 일본 성장 모델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는 말로 잇단 CEO의 교체를 설명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윤정희, 탑승차량 화재 긴급대피 소동

    윤정희, 탑승차량 화재 긴급대피 소동

    배우 윤정희가 탑승 중이었던 차량에 불길이 솟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윤정희는 지난 16일 오후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의 경주 촬영을 마치고 일산 세트장으로 이동하던 중 탑승하고 있던 벤 차량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윤정희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이 긴급 대피했다.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 하지 않았지만 윤정희 등은 사고 수습 후에야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 시킬 수 있었다. 이날 운전 중이던 매니저는 “이동 중 오일이 새 인근 휴게소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불길이 솟았다.”며 “다행히 윤정희를 비롯해 탑승했던 모든 사람이 다치진 않았지만 많이 놀랐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정희 측근들은 “차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타고 있던 사람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며 “2009년 윤정희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려고 큰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윤정희는 사고가 발생한 충북 괴산휴게소에서 택시로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일산 세트 촬영장까지 이동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멘은 어떤나라

    아라비아 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예멘은 ‘시한폭탄’ 같은 나라다. 1990년대까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던 예멘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조상들이 뿌리를 박고 살아온 고향. 이런 유래 때문에 나라 전체가 알 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의 거점으로 쓰이며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무장단체가 차량폭탄 등으로 수도 사나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해 16명이 사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이달 초 여행이나 방문시 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국 8위에 예멘을 올렸다. 예멘에선 자기 방어 목적의 총기소지가 헌법으로 보장돼 총기 범죄도 들끓는다. 최근 4년간 발생한 범죄 4만 5000건 중 절반을 차지한다. 성인 한명당 평균 3정의 총기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예멘의 뿌리깊은 납치 행위 때문이다. 지방부족들이 중앙정부에 도로건설,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협상 카드로 외국인 납치나 기간 시설물 파괴 등을 일삼는 것. 나라가 이처럼 ‘통제불능’인 까닭은 최빈국인 데다 정부가 테러조직과 소수부족을 장악하지 못하는 등 치안 능력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예멘 남동부 시밤은 2세기에 들어선 고대 성곽도시로 3세기에 하드라마우트왕국의 수도로 지정됐으며 16세기까지 교역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말린 흙벽돌로 쌓아올린 5층~16층 높이의 건축물 500여채와 5∼6m의 성벽이 자아내는 풍광 때문에 ‘사막의 맨해튼’으로 불리며 1982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7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세계의 억만장자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78)은 잘 알려져 있듯이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자택을 지난 1958년 3만 1500달러에 사들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주 세계의 부호 순위를 발표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이들 부호들이 사는 집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370억달러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버핏은 부와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침실 5개짜리 벽토로 칠한 자택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는 몇년 전 “10년 동안 편안한 소유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10분이라도 소유하지 말라.”라는 유명한 투자 금칙을 언명한 바 있다. 물론 버핏처럼 햄버거나 체리 코크를 즐기며 검소하게 살아가는 억만장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토록 혹독한 시기에도 검소한 삶이란 슈퍼 부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델컴퓨터의 마이클 델(123억달러,25위)은 1997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의 3만 3000평방피트에 짓고 있는 자택에서 살고 있다.지역 주민들은 높은 담장과 첨단 경비시설 때문에 그의 집을 성이라 부른다.이 집은 델 컴퓨터 본사에서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정도는 다른 억만장자들에 견줄 바가 못 된다.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은 일본풍 애호가로 유명한데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23에이커에 일본의 고대 별장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비롯해 건물이 10채가 딸린 1억달러 자택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예서 멈추지 않고 최근에도 말리부 해변가에 10여채가 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2억달러로 추정되는 돈을 썼다. 지난해 1월에는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다이아몬드 세공업자인 레브 레비에브는 런던 외곽의 1만 7000평방피트 맨션 팔라디오를 6500만달러에 구입했다.황금으로 도금된 풀장,실내 영화관,미용실 등을 갖춰 평방피트당 건축비가 3823달러로 런던 평균의 곱절에 이르렀다. 억만장자들의 주택값을 껑충 뛰어오르게 하는 것들은 근사한 시설들 때문이기도 하다.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193억달러,8위)이 살고있는 영국 켄싱턴의 침실 12개짜리 1억 2400만달러짜리 저택에는 터키탕은 물론,자동차 20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다.타지마할을 건축할 때 대리석을 캐냈던 광산에서 대리석을 들여와 지었다. 일요일 밤 파티에 몰려든 이들이 주차하려고 근처 주택가를 헤맨다.켄싱턴궁과 브루나이 국왕의 영지가 근처에 있다. 워싱턴주 메디나의 6만 6000평방피트에 들어선 빌 게이츠 집을 찾은 이들은 집 위에 있는 마당에 가기 위해선 84개의 계단을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렌코그룹 아이라 레너트의 침실 29개짜리 호화 저택에는 테니스 코트와 볼링장은 물론,자체 발전시설로 유명한데 시가 1억 70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자신의 집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영화감독 조지 루카스(30억달러,205위)는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스카이워커 목장에서 거주하는데 이곳에는 영화 후반작업으로 유명한 스카이워커 사운드가 5156에이커에 들어서있다.이곳은 자체 의용소방대와 유머러스하게 이곳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아직 목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타들을 보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다.2000년에 톰 행크스 주연으로 제작된 ‘캐스트웨이’와 클린턴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이곳에서 음향효과 작업을 했고 지난해에는 숀 펜이 이곳을 찾았다.루카스가 살고 있는 집 안에는 찰리 채플린의 지팡이,루돌프 발렌티노가 사용했던 채찍과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등장했던 성배 등이 전시돼 있다.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맨꼭대기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3개층 복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5000만달러짜리로 평가받고 있는데 2006년에 세 번째 아내 멜라니아에게서 태어난 다섯째 아이를 위해 한창 리모델링 중이다.한개 층을 온전히 이 아이 혼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루이 14세풍으로 개조한다고.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니 어떤 억만장자보다 훨씬 짧은 출근길을 감내하고 있다.경기침체기에는 출근하느라 허비하는 일분일초가 아깝지 않겠느냐고 포브스는 비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티브 잡스(34억달러,178위)는 2007년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페인풍 저택을 허물고 더 작게,더 첨단의 집으로 리모델링하려다가 문화재단체의 반대에 밀려 포기한 바 있다.내 집도 내 마음대로 못한 경우. 자수성가한 미디어 재벌 오프라 윈프리(27억달러 234위)는 2001년에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2만 3000평방피트짜리 5000만달러 저택을 매입했는데 그녀는 이 저택을 ‘약속된 땅’이라 불렀다.2007년에 이 저택은 8500만달러로 그 가치가 상승했다.이곳에서 지난해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파티에는카메라 휴대가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안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호주 언론 재벌 패커 가문의 후계자 제임스 패커(25억달러,261위)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드니 외곽 벨레뷰 힐에 있는 저택이다.할아버지가 1935년에 구입한 저택을 계속 고쳐서 살고 있다. 뉴욕주 몬타욱에 있는 패션재벌 랄프 로렌의 집은 나무와 목재로 만든 비치 하우스 형태이며 클레이 테니스코트,한때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부부가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퀠레 농장이라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30억달러,205위)의 뉴욕주 이스트 햄턴 자택은 조지카 연못 근처에 자리잡은 12에이커 짜리 여름 별장이며 론 펄먼과 캘빈 클라인,클린턴 가문과 기네스 펠트로를 초청해 파티를 즐기곤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김정일 후계 세습… 사상교육 강화”

    │도쿄 박홍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를 세습으로 결정할 방침을 굳히고 사상교육의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의 인사권과 검열권을 쥔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지난해 12월1일자로 당의 고위간부들에게 “후계자에 김씨 가문의 사람이 된다는 점에 대해 내부 사상교육을 철저히 하라.”는 취지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중국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통지된 문서에는 후계자의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음악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되길”

    “음악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되길”

    표정과 몸매는 코믹하지만 빠른 손놀림이 만들어내는 궁극의 기교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파가니니를 연상시키며 집시 바이올린의 제왕으로 불리는 로비 라카토시. 그가 26~29일 서울과 고양, 통영에서 연주한다. 2000년, 200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이다. 라카토시는 헝가리 집시음악의 정통을 이어받았다. 베토벤이 존경했고, 리스트가 “마법에 휩싸인 듯한 바이올린이 우리의 귀에 눈물처럼 떨어졌다.”고 칭송한 전설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야노슈 비하리 가문의 7대손.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은 이 가문의 집시음악에서 주제를 빌려오기도 했다. 다섯살 때부터 집시 바이올린을 배운 그는 부다페스트 벨라 바르토크 음악원에서 고전 바이올린 정규 과정을 밟았다. 피에르 아모얄,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드레스덴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와도 꾸준히 협연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라카토시는 “나의 음악은 유랑하는 집시의 음악과 클래식을 접목한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진지한 유럽 스타일과 선조가 선보였던 화려한 기교, 빠른 멜로디의 연주 방식을 함께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재즈도 익혀 집시 음악의 토대 위에 클래식과 재즈를 혼합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새 앨범 ‘불의 춤(Fire Dance)’에 수록된 곡들을 해외에선 처음으로 연주하는 자리라 떨리기도 한다.”는 그는 금융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받는 헝가리의 상황을 떠올리며 “내가 공연하는 동안만은 음악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2대의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더블베이스, 헝가리 민속악기인 침발롬 등으로 구성된 로비 라카토시 앙상블은 집시 작곡가 수하 발로 요제프의 ‘불의 춤’과 ‘집시 볼레로’를 비롯해 샹송 작곡가 미셸 르그랑의 ‘아버지 제 말씀이 들리나요’,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 등을 연주한다. 그가 작곡한 ‘마라케흐의 밤’과 러시아 민속음악도 들려줄 예정이다. 26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27일 고양아람누리, 28일 통영시민회관에 이어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02)599-574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장수 경주마들 사랑의 열기 ‘후끈’

    아직 완연한 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 경주마목장’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교배시즌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암말들은 보통 해가 길어지는 3월부터 발정을 시작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장수 경주마목장은 경주마 생산 농가의 씨암말들에게 우수한 가문의 혈통 좋은 씨수말을 무료로 교배해 주고 있다. 교배사업이 시작되자 전국의 씨암말들이 새신랑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3월들어서는 매일 10여 차례씩 신방이 차려지고 있다. 장수목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꽃미남’은 지난해 12월29일 37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들여온 호크 윙(10살)이다. 호크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시즌에 모두 150여회에 걸쳐 씨암말과 신방을 차릴 계획이다. 시즌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새 신부를 맞이하지만 바쁜 날은 하루에 3마리의 신부 말을 만족시켜줘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호크만큼은 아니지만 몸값이 20억원에 이르는 비카(13살)와 웍스라이커덕(12살)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씨수말과 교배를 원하는 암말들은 소정의 행정절차와 엄격한 보건위생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주마는 자연교배에서 나온 말만 인정하기 때문에 교배증명서 발행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전염성 질환이 있는지, 예방접종 기록은 있는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받고 교배 직전 소독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웨딩 플래너’ 또는 ‘러브 컨설턴트’로 불리는 수의사들이 현장에 입회해 교배 장면을 지켜봐야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섹스의 심벌’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교배시간은 싱거울 정도로 매우 짧다. 통상 15~20초면 교배가 끝난다.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수말들은 몸값이 비싼 만큼 호사를 누리고 산다. 20년 이상 된 베테랑 관리담당자들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처럼 지내며 사양관리에 정성을 쏟는다.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 외에도 영양식과 홍삼등 건강식품을 공급받는다. 장수 경주마목장 문규환 수의사는 “말은 임신기간이 11개월이어서 자칫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방을 차릴 적기를 맞추기 위해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경주마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07년 3월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조성했다. 이 목장은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 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과 함께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 주로와 1.5km의 언덕 주로 82만㎡ 규모의 초지 등을 갖추고 있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셰익스피어 실제 얼굴 베일 벗나

    셰익스피어 실제 얼굴 베일 벗나

    4세기 동안 ‘진짜와 가짜 사이’를 분주히 오간 영국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실제 얼굴이 역사의 베일을 벗게 될까. 영국의 한 가문이 셰익스피어의 생전 유일한 초상화를 300년간 소장해 왔다고 밝혀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림을 보관해 온 서레이주 해치랜드의 코브가의 일원이자 미술품 복원가인 알렉 코브가 9일(현지시간) 판독 결과와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사실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으나,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전문가이자 옥스퍼드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편집주간인 스탠리 웰스 버밍엄대 명예교수는 이 초상화가 셰익스피어가 46세 때 그려졌다고 판정했다. 작품은 시인이 죽기 6년 전인 1610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초상화는 셰익스피어의 후원자였던 사우스햄프턴 백작이 처음 소유했으나 18세기 초부터 코브가의 컬렉션에서 전해져 왔다. 3세기 동안 이 가문은 그림의 주인공을 알아내지 못했다.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 것은 소장자 알렉 코브가 2006년 영국 국립초상화박물관의 셰익스피어 전시를 찾으면서부터. 그는 플랑드르미술(16세기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전한 미술) 코브는 화가 코넬리스 얀센이 17세기 초 그린 셰익스피어 초상화를 보고 자택에 있던 신원미상(?)의 인물과 놀랍도록 흡사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영국 국립초상화박물관의 16~17세기 작품 큐레이터인 타냐 쿠퍼는 “이틀간 두 작품을 비교해 본 결과 매우 흡사했다.”고 말했다. 작품 속 인물은 또 작가가 묻힌 스트랫퍼드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서 보관 중인 셰익스피어 희곡모음집 ‘2절판 초판본’(1623년판)에 인쇄된 얼굴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얀센의 초상화가 셰익스피어가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향가 연구가 황패강 교수 별세

    신라향가와 한국 신화, 설화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일영(日榮) 황패강 단국대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80세.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평양사범대 국문과를 나와 평양제일고급중, 숭의여고 등에서 중·고교 교사로 활동하다 1967년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됐다. 한국고전문학연구회 회장과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 동아시아고대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서사문학연구’, ‘신라불교설화연구’, ‘임진왜란과 실기문학’, ‘일연(一然) 작품집’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2001년에 출간한 단행본 ‘향가문학의 이론과 해석’은 40년간의 신라향가 연구를 집대성한 성과물로 평가된다.유족으로는 성호(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철호(단국대 교수)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9일 오전 9시. (02)3010-2295.
  • “국민·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 끊임없이 고민”

    “국민·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 끊임없이 고민”

    1955년 10월13일 대법원은 ‘축첩(蓄妾)’ 행위를 불법 무효로 규정했다. 1988년 12월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교환원의 정년을 낮춘 것이 ‘남녀차별금지규정’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나왔고, 2005년 7월에는 여성을 종중(가문)의 구성원으로 인정했다. 여성의 권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판결들이다. ● 성전환자·부부강간 인정 판결 지난달 부산지법은 ‘성전환자(트랜스젠더)에 대한 강간죄 인정’과 ‘부부간 강간 인정’ 등 두 차례의 판결을 통해 여성과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판결의 주인공은 부산지법 민사항소 2부 고종주(60·사법시험 22회) 부장판사. 2002년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전환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도 그였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6일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국민과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와 소수자의 편에서 정당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것은 어느 판사나 갖고 있는 당연한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획기적인’ 판결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때가 됐다고 판단했을 뿐”이라고 한다. 성전환자의 성별전환 인정을 포함한 세 사건 모두 어떤 요건을 선택해 어떤 시기에 인정하느냐의 문제였을 뿐이었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그의 판결문은 인터넷상에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지난해 2월 전군표 전 국세청장 사건을 맡았을 때는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과 심리학 이론을 인용한 ‘인지부조화’라는 말을 사용했다. 지난달 판결 내린 성전환자 강간사건의 경우, 피고인에게 ‘오늘을 기점으로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꿔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라고 신은 좋은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준 것이다.’라며 진심어린 훈계를 잊지 않았다. ● 화제의 판결문… 시집도 펴내 5년 전 시집 ‘우리 것이 아닌 사랑’을 발간하기도 한 그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감정을 가장 감동적으로 표현한 것이 시라고 생각한다.”면서 “판결을 내릴 때도 항상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8등신 송혜교’ 정가은, ‘무한걸스’ 새멤버 낙점

    ‘8등신 송혜교’ 정가은, ‘무한걸스’ 새멤버 낙점

    ‘8등신 송혜교’로 불리는 신인 정가은이 예비신부 정시아의 뒤를 이어 ‘무한걸스’ 멤버로 낙점됐다.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의 새 멤버로 발탁된 정가은은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첫 촬영에 참여했다. 완벽한 8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정가은은 키와 몸무게 가슴둘레, 허리둘레 등 신체검사 인증을 거치며 ‘무한걸스’신입 멤버 답게 선배들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춘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정가은은 ‘무한걸스’ 선배 멤버들 앞에서 춤을 추며 그동안 브라운관에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 촬영을 마친 정가은은 “무한걸스 팬으로 그동안 정말 많이 봤다. 정시아씨를 대신해 멤버가 된 건 가문의 영광이다. 늦게 합류 했지만 어떤 임무가 맡겨져도 솔선수범해 모두 해 내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무한걸스’ 제작진은 “결혼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정시아의 후임으로 정가은을 뽑았다. 첫 녹화 분은 ‘신체검사 신고식’편을 촬영했다.”며 “제작진이 10여명의 스타급 후보를 놓고 고심하다 가장 비주얼이 좋은 정가은을 선택했다.”고 발탁이유를 밝혔다.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 출신인 정가은은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열아홉 순정’ 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귀거래사] ‘가문학 권위자’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新 귀거래사] ‘가문학 권위자’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우리나라 근대화의 전초 기지인 울산. 바다를 낀 작은 도시였던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초고속성장했다. 1962년 시로 승격한 지 35년 만이었다. 경향 각지에서 산업 일꾼들이 모여들면서 인구가 110만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큰 도시다. 이 과정에서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라는 명성을 얻었다. 정체성의 혼란이란 ‘성장통(成長痛)’도 적잖이 겪고 있다. 현재 울산 인구의 80%가량이 외지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정체성을 찾아 들려주는 여든의 노교수가 있다. 5일 울산 울주군 두동면 치술령 아래 작은마을 이전리를 찾았다. 신라 충신 박제상의 유적을 간직한 마을에는 이수봉(80) 충북대 명예교수가 15년 전 정착했다. 그는 국문학사에 ‘가문소설(家門小說)’이라는 한 장르를 발굴·정립한 ‘가문학’의 권위자다. 그는 “울산은 30~40년 된 운좋은 산업도시가 아니라 천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통도시”라고 자랑했다. ●94년 정년퇴임 후 고향 위한 일 힘쏟기로 그는 1994년 정년퇴임 이후 충북·서울·울산을 오가는 분주한 삶을 보내던 중 고향을 위한 일에 마지막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 첫 시작은 도산서원 원장을 지낸 울산 출신 한학자 박용진(1902~1989년)의 서적을 정리해 알린 것. 그는 울산 북구 박용진의 서가에서 유목(글씨), 간찰(편지), 저서 등 1500종에 달하는 방대한 서적을 다시 정리해 국사편찬위원회에 소개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압니까. 바로 ‘뿌리’ 입니다. 뿌리는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내일의 나를 만드는 근본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뿌리를 잊고 사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울산의 정체성 찾기 운동은 38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성이 큰 힘이 됐다. 고전문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에서 내내 ‘가문’을 가르쳤다. 이런 까닭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문중에 대해 해박하다. ●지역 일간지에 연재·요가·등산도 즐겨 2000년부터 지역 일간지에 ‘울산 옛 이야기’와 ‘철 따라 살펴보는 세시순례’ 등을 잇따라 연재하고 있다. 울산 박씨 종가의 서가를 열람하다 ‘부북일기(赴北日記)’를 발견했다. 이는 조선 선조때 울산 출신 무관 부자(父子)의 함경도 회령지역 생활상을 소상히 기록한 일기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년)의 한문 편지도 번역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쉬 드러나지 않았을 귀중한 사료들이다. “이유야 어떻든 울산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그러나 상당수가 울산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을 알리기 위해 명문가를 찾고, 서고에 쌓아둔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교통사고로 다친 부인을 간호하고 있다. 마을 노인들과 요가를 배우거나 등산을 즐긴다. 또 짬짬이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깨·마늘 등을 심고 가꾸는 재미도 붙였다. 날씨가 풀리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울산 토박이 12개 성씨의 문집을 만들 계획이다. 자료 수집은 거의 끝났다. 그에 따르면 울산에는 학성 이씨와 송정 박씨, 달성(다전) 서씨 등 12개 성씨가 정착해 번성했다. 그는 서재에 놓인 상패 중 하나를 꺼내 보이면서 “울산시가 별로 한 것도 없는 늙은이에게 문화상까지 줬다.”면서 “남은 힘으로 울산의 뿌리를 더욱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수봉 충북대 명예교수 약력 -1928년 11월25일생 -홍익대 국문과 졸업(1956년) -동아대 대학원 문학박사(1978년) -경북산업대 부교수(1968년) -충북대 사범대 교수(1976년) -충북대 박물관장(1979년) -호서문화연구소 소장(1990년) -문화교육부 문화재감정위원(1993년) -동아시아 고대학회 고문(1999년) -울산시 문화상 수상(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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