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미가맹점 세무조사 배경
신용카드를 받지않는 업소에 대해 마침내 세무조사라는 칼날이 겨눠졌다.
국세청이 다음달부터 전국 시(市) 이상에 있는 1만여개의 신용카드 미가맹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한 것은 이들의 숨긴 소득을 추적,공평과세를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지난 3월 신용카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뒤 5월까지 1차적으로 3만3,600여개의 신용카드 가맹점을 골라 가입하도록 지도했으며 미가입자에게는 6월 한달동안 추가적인 가입기간을 줬었다.
그러나 이중 1만여개는 아직 가입을 하지 않았다.고쳐진 부가가치세법과 소득세법,법인세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에 들도록 한 대상업종은 소매업과음식점업,숙박업,병의원,학원,자동차수리점,여행사,장의사 등 소비자를 상대로 장사하는 곳이다.이들 사업자 144만2,000명 가운데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한 곳은 28·3%인 40만8,000명이다.
국세청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업소의 경우 매출액의 노출을 꺼려할 정도로 상당한 액수의 탈세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가 지난 3년간의 연간 매출규모와 부가가치세를 제대로 냈는지를 철저히조사,응분의 세금추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이 노리는 효과는 또 있다.이러한 세무조사가 앞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은 업소의 가입을 유도하는 정공법이 될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만 추가로 5만곳을 선정,가입토록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의 시행결과를 본 뒤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지정기준을 완화해 가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가맹점 가입의 사업규모는 개인과세사업자의 경우 전년도 공급대가가 1억5,000만원이상,개인면세사업자인 소매업자는 수입금액이 1억5,000만원 병의원 학원은 7,500만원이다.
국세청은 소비자를 상대하는 업소가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는게 신용사회로 가는 지름길이자 공평한 납세관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 업소의 매출액을 빤히 아는 만큼 거기에 걸맞는 세금을 물려 궁극적으로 봉급생활자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국세청의 속뜻이다.
박선화기자 p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