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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빚지고 태어나 빚갚다 죽어”

    “자영업자, 빚지고 태어나 빚갚다 죽어”

    “자영업자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 빚 지고 태어나 빚 갚다 죽는 사회가 됐다.” 새누리당 대선공약개발단인 ‘5000만 행복본부’가 13일 현장의 목소리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의 읍소와 쓴소리가 쏟아졌다. 김경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슈퍼를 운영하면서 365일 쉬지 못한다.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도 아니다. 빨간 신호등이 오래 전에 켜졌다.”면서 “자영업자가 700만명이라는데 많다는 거 안다. 죽는 줄 알면서도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6년간 싸워 유통법을 만들었는데 아무 소용없다. 대기업이 버젓이 골목에서 장사를 한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면 세계로 나가야지 왜 골목에 들어와 소상인의 희망을 없애나.”라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에 대한 규제를 주문했다. 자영업자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탁상 행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8년째 음식업에 종사한다는 신금순(53·여)씨는 “정보지에 구인광고도 내보고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에도 신청해 보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실업급여를 타려는 사람들뿐”이라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고용노동부 이재홍 노동시장정책관이 “인력난 문제에 고용 환경과 임금 격차, 복지 수혜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설명하자, 신씨는 “지금 말씀하신 혜택과 정보를 아는 자영업자가 몇 명이나 될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신씨는 “고용부에 전화해도 알려주는 사람이 적고 절차도 까다롭다. 워크넷 신청자들이 얼마나 고용했는지 통계라도 있느냐.”며 따졌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새누리당과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중간중간 끊기기 일쑤였다. 정부 대책과 자영업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방증이다. 김상훈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해 “별도 지원기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소가맹점의 경우 인하 기준이 연매출 1억 2000만원인데,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현재 의원은 “자영업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을 오늘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문화바우처 카드, 농어촌선 ‘그림의 떡’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등의 저소득층이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문화 바우처 카드제’가 농어촌 지역에선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정작 농어촌 지역에서는 문화 바우처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문화 바우처 카드는 한장에 5만원 상당으로 1년 동안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인터넷 서점 등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다. 가구당 1장 발급이 원칙이지만 청소년이 있으면 6장까지 별도로 발급해 준다. 이 사업은 2010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시행되다가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전면 확대됐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16개 시·도의 문화 바우처 예산은 총 480억원이다. 이 중 문화 바우처 카드 예산은 전체의 70%인 336억원(복권 기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4억 6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서울 42억 5600만원, 부산 31억 8700만원, 경북 26억 9200만원, 전북 25억 500만원, 전남 24억 2500만원 등이다. 문화 바우처 예산 중 나머지 144억 100만원은 기획 바우처 사업에 쓰인다. 하지만 문화 바우처 카드 발급률은 문화시설이 많은 도시와 적은 농어촌 지역 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도시 지역의 발급률은 광주 80.1%, 서울 77.4%, 인천 72.1%, 대구 71.5% 등으로 농촌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은 전남 50.3%, 경북 54.8%, 충남 56.3% 등으로 저조했다. 특히 영화관과 서점 등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경북 군위군과 영양군, 의성군은 각각 18.7%와 19.3%, 22.7%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 이 밖에 전남 신안군이 24.5%, 강진군 27.3%, 장흥군 32.5%, 진도군이 34.7% 등으로 발급률이 낮다. 도서 지역 및 산간 오지가 많은 경북과 전남은 전국에서 문화시설이 가장 열악한 반면 고령화율은 가장 높다. 이들 지역에서는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더라도 가맹점이 거의 없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사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김모(73·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할아버지는 “인터넷으로 바우처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컴퓨터가 없는 데다 이용 방법도 전혀 모른다. 바우처 카드는 사실 있으나 마나 한 존재”라고 불평했다. 이에 따라 경북과 전남 등 카드 발급률이 낮은 농어촌 자치단체들은 고령자나 장애인들을 ‘모셔 오거나’ ‘찾아가는’ 기획 바우처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문화부에 요구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학 10곳 중 2~3곳만 등록금 카드결제

    500원짜리 껌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정작 수백만원의 목돈이 드는 대학 등록금의 카드 결제는 10곳 중 2~3곳만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학들이 등록금 일부를 수수료로 떼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카드사들이 대학들로부터 수수료를 거둬 가면서 학생들로부터 할부 이자까지 챙기는 건 일종의 횡포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목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 힘든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과 카드사들의 줄다리기 속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1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2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곳은 108곳으로 전체의 26.3%에 그쳤다. 지난해 58곳보다는 두 배가량 증가했지만 등록금 카드 납부를 전면 확대하겠다던 정부 목표치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란 수치다.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8곳에 불과하다.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각각 5곳과 8곳에 그친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가 40여곳으로 그나마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지만 카드 납부를 원하는 대학생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 수수료율은 평균 1.5% 수준으로 일반 가맹점보다 한참 낮지만 대학은 연간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카드 결제를 피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등록금은 들어오는데 굳이 수수료를 떼이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학 측은 카드사들이 대학 등록금을 두고 폭리를 취하려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학들로부터 수수료를 거둬 가면서 학생들에게 할부이자까지 챙기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이미 등록금 할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은 이자까지 물어가면서 카드 할부 결제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자체에서 등록금 할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서 카드 결제 자체를 거부하는 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빼앗는다는 지적도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대학 측이 카드 결제 자체를 거부하는 건 학생과 학부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등록금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야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1000원 미만 카드결제 月 2000만건 첫 돌파

    1000원 미만 카드결제 月 2000만건 첫 돌파

    신용카드 생활화가 정착되면서 1000원 미만의 상품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카드 소액결제 거부’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여신금융협회는 5일 지난 3월 1000원 미만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이 2122만여건으로 지난해 12월의 1900여만건보다 220여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1000원 미만 카드 결제가 한 달에 2000만건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1000~5000원 미만 결제는 지난 3월 1억 1365만건으로 1억건이 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9914만건으로 소액 결제 건수가 점점 늘고 있다. 3월 기준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건수는 4억 9932만건으로 전체 결제액의 33.96%를 차지했다. 2008년 기준 소액 결제 건수가 전체 카드 결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셈이다. 소액 결제는 2003년 신용불량자 400만명을 낳은 카드 대란 이후 카드회사들이 정상화된 2008년부터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자 현금과 신용카드를 차별하지 않도록 한 법에서 1만원 이하 소액결제는 예외조항을 두는 것을 검토했다. 하지만 대기업 가맹점과 영세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의 비율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지난 18대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금융당국은 시민단체 등이 반발했던 소액결제거부권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제는 껌 한 통이나 라면 한 봉지를 사도 카드로 결제할 정도로 신용카드 생활화가 정착됐다.”며 “앞으로도 소액 결제 비중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영세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사들은 늘어나는 소액 결제에 대비해 비용 절감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형 유통사, 카드결제 리베이트 강요 적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카드 결제 대행업체와 계약하면서 리베이트를 강요한 대형 유통업체들을 적발하고 조만간 제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신용카드 가맹점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현장조사를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가 카드결제 대행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카드 결제 대행 업체들이 대형 가맹점에 지급한 수수료 내역과 대형 가맹점이 사용한 카드단말기 구입 내역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증거 분석과 법리 검토를 통해 리베이트 수수의 불법성이 확인되면 대형 유통업체를 제재할 방침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리베이트 요구는 거래 상대방에게 금전·물품·용역 등 경제적 이익 강요를 금지한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게 공정위 안팎의 관측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결식아동 급식지원 2제] 여름방학 동안 굶지 않게

    방학 동안 학교에서 급식을 주지 않으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광진구가 나섰다. 광진구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보호자 부재 등으로 집안에서 혼자 지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방학이 끝나는 다음 달 27일까지 1개월간 ‘건강한 여름방학을 위한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자녀 중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동 2000여명이다. 구는 급식 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11일 학부모, 교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10여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아동급식위원회’를 개최했다. 급식 단가는 1인 1식 기준 4000원이다. 해당 아동은 동 주민센터에서 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발급받아 급식가맹업소에서 이용하거나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통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꿈나무카드 소지자는 구가 지정·운영하는 지역 내 한식당, 중국 음식점, 편의점 등 총 220여곳의 아동급식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 운영 현황과 영업 여부 등은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0분 배달제’… 아직도 위험한 질주

    배달직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스스로 폐지를 공언했던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대형 피자업체들이 여전히 ‘30분 배달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도미노피자는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의 피자 조리 및 배달의 단계별 규정시간을 정해 가맹점 평가에 반영하는 등 ‘30분 배달제’를 유지하고 있다. 30분 배달제란 30분 안에 주문한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값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이 때문에 배달 직원들이 무리한 배달에 나서 사고가 빈발하자 업체들은 지난해 2월 철회 방침을 내놓았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보통 피자 주문을 접수한 뒤 포장까지 10분가량이 걸린다. 배달직원은 배달 직전 내부 시스템에 ‘배달 시작’을 입력한 뒤 40분 안에 배달을 마치고 매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즉 목적지에 상관없이 매장을 출발하면 20분 안에 배달을 끝내야 하는 것이다. 주문량이 많지 않거나 거리가 가까우면 30분으로 충분하지만 주문이 한꺼번에 밀리는 시간대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후 6~9시쯤에는 교통체증도 심해 배달이 쉽지 않다. 게다가 30분 배달제 폐지 전에는 배달직원의 출발과 도착시간만 체크했지만 지금은 피자를 오븐에 넣고 꺼내는 시간까지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탓에 배달시간이 더욱 빡빡한 실정이다. 피자업체 본사에서는 매달 단계별 시간 준수상황을 점검해 가맹점 평가에 반영, 하위등급을 받는 곳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내부 시스템”이라며 “주문이 밀릴 경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웨이팅’ 제도 등 보완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스터피자의 경우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30~4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도미노피자에서 일한 박모(24)씨는 “고객에게 주어졌던 할인 혜택 등만 없어졌을 뿐 배달직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텅빈 주머니에… 카드 할부결제 급증

    텅빈 주머니에… 카드 할부결제 급증

    경기 침체로 인해 신용카드 결제를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하는 비율이 급속히 늘고 있다. 보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한 대출도 증가했다.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카드사와 보험사에서는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2일 올 1분기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 가운데 할부 결제 비율이 17.4%로 1997년 19.2%를 기록한 지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카드사의 할부 서비스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 삼성카드는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억원 늘어난 1615억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KB국민카드도 501억원의 할부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최근 신용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마케팅을 자주 벌여 서민들이 결제 금액을 나눠 갚도록 유도했다.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하면 카드 소비자들은 이자가 없지만, 대신 카드사 가맹점들이 손실을 카드사와 나눠 부담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온라인 어린이 중국어 교육에 새로운 교사 시스템 도입

    웹 내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사를 찾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어린이 중국어 교육 인터넷 사이트가 화제다. 중국어 교육 전문회사 (주)씨엔웨이브는 완전하게 새로 개편된 어린이 중국어 교육 사이트 ‘키드차이넷’(www.kidchinet.com)을 최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키드차이넷이 10여년 전 출간된 오프라인 어린이 중국어 교재 ‘내 친구 쟈쟈 1-5’의 보충 학습 교재 정도의 역할을 했다면, 새로 오픈한 키드차이넷은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옮겨 오프라인 교재 없이도 학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현존하는 중국어 교육 사이트 가운데 가장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파트너 선생님’으로 불리는 독특한 교사 시스템이 눈에 띈다. 키드차이넷에서는 일반적인 온라인 학습처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스스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나아가 웹사이트 내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사를 찾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파트너 선생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 선생님’ 시스템은 키드차이넷에서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인터넷 교육 사업의 새 모델이다. 웹 상에 제공되는 중국어 자격증이나 강의 경력, 가능한 학습 형태, 학습 지역 등 교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참고해 자신의 학습 환경에 가장 적합한 선생님을 선택하는 과정은 어찌보면 단순한 과외 연결 시스템으로 볼 수 있으나, 키드차니넷은 교사 자격을 인증해 단순 중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모든 교육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며 교사들도 키드차이넷이 제공하는 교사 지침서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파트너 선생님’ 시스템은 기존 학습지 교사 시스템과도 전혀 다른 모델이다. 지사, 가맹점 등 중간 단계를 생략해 교사에게 돌아가는 몫이 커진다. 키드차이넷은 가입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초기 가입비나 가맹비, 중개비 등도 전혀 받지 않는다. 또 개별적으로 학생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회비도 받지 않는다. 키드차이넷 관계자는 “‘선생님이 행복할 때 학습이 즐거워진다’는 모토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게 우리의 의지”라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최고 교재를 제공하는 한편, 완벽한 학습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커피전문점에서 길을 잃다/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커피전문점에서 길을 잃다/주원규 소설가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겐 부득이하게 마감이란 벽에 부딪힐 때가 다반사다. 마감에 쫓겨 원고를 송고해야 하는 일간지나 정기 간행물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때론 프리랜서를 표방하며 자신만의 글쓰기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마감은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마련이다. 필자 역시 출판사에 보내야 할 원고를 미루고 미루다 마감을 코앞에 두고 만 적이 있었다. 그것도 매우 긴박하게 원고지 매수로 환산해 800장 가까이 되는 분량을 나흘 안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필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커피 그리고 커피전문점이었다. 금연 이후 필자에게 커피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최상의 기호품이었기에 자연스레 커피 음용을 생활화했고, 그러다 보니 과부하가 예상되는 작업을 앞두고 커피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24시간 커피전문점을 임시 집필실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월요일 오전 6시에 노트북과 원고 뭉치를 잔뜩 챙긴 가방을 둘러메고 홍대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사실 필자는 일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 목요일 오전까지 꼬박 나흘간 그곳에 틀어박힌 필자의 탁자 위에 쌓이는 머그컵만큼이나 필자의 눈에 비친 커피전문점의 풍경은 1인 코피스족, 또는 프리랜서들의 전용 공간으로 봐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커피의 미학은 단연 휴식, 잠시 멈춰 서는 여유에 집중되어 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에서 우리는 일상의 정지를 경험하고, 캐러멜 라테의 달콤함에서 여유를 느낀다. 하지만, 커피의 또 다른 미학은 여유와 일이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여유와 일, 두 개념은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사회에선 썩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런데 커피는 우리에게 여유와 함께 일의 동거를 허락해 준다. 일을 하면서도 쉼을 느끼고 쉬면서도 일을 지속하는 이 묘한 동거가 많은 프리랜서를 커피전문점으로 찾아오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커피는 여유와 일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 울타리 안에 가두고 사육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다. 커피는 여유와 일 모두를 풀어준다. 한 마디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때, 길의 상실을 마냥 부정적으로 대하는 것은 곤란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강요해 온 길은 다양성이 압살되고 개성이 거세된 하나의 목표만을 제시해 왔다. 또 그 목표를 성취하고자 가장 빠른 지름길만 찾아다니는 것이 최상의 가치로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명확하게 제시된 획일적 목표와 그 목표를 위해 내달리는 길은 다양성이 혼재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선 어딘가 모르게 미심쩍은 미숙함을 체질적으로 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미숙한 체질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게 하는 것, 여유와 일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또 한편으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강요해 온 단선적 편견에서 비롯된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는 것, 이른바 자발적 길 잃기를 독려하는 곳이 바로 커피 향기를 머금은 커피전문점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하지만, 유감스러운 건 길 잃기를 가능케 하는 커피의 미학을 담아내야 하는 커피전문점이 ‘빨리빨리’의 목표의식에 너무나 충실히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대규모 마케팅과 엄청난 물량공세가 빚어낸 몇몇 상표를 소비하는 장소가 결코 아니다. 이렇듯 팽창에 팽창을 거듭하는 가맹점 커피전문점에서 또 다른 경쟁논리만 남아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부디 부탁이니 커피마저도 줄 세우지 마시기를. 진하디 진한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담은 공간만큼은 그냥 내버려 두시기를. 길을 잃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다그치지 마시기를 제안한다. 그것이 커피예찬론자 중의 한 명인 필자가 원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올해 안에 제과점, 식자재유통, 꽃소매 등 업종이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는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확정되면 해당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대해 확장 자제나 사업 철수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운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선정 대상은 소매업과 음식점, 개인서비스업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업과 직결된 생활형 서비스 3개 분야다. 세부적으로는 118개 업종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업종은 중소기업의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 등 12개 항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포함한 도매업에 대해서는 소매업 지정 이후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중소기업기본법을 적용하기로 해 중견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꾸준히 성장해 중견기업이 된 경우는 품목별로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오는 23일부터 3개 분야별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부터 구체적인 업종 신청을 받고, 서류 검토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까지 서비스업 적합업종을 지정할 방침이다.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 기존 제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업철수’, ‘사업축소’, ‘확장자제’, ‘진입자제’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세부 업종은 소매업의 경우 꽃, 자판기, 인테리어, 계란, 자전거 등이다. ▲제과, 떡, 분식, 한식 등 음식점 ▲자동차 정비, 이미용 등 개인서비스 등도 중소기업 업종으로 채택될 여지가 크다. 제빵업 등 대기업이 가맹점 형태로 시장을 장악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별 점포가 아닌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나 사업확장 정도 등을 검토해 판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제과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확장자제 등을 통해 신규 대리점을 추가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도록 할 정도로 지금은 대기업과 영세 업주들의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라면서 “대기업이 당장 벌이고 있는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도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공공단체들이 진출한 생계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적합업종 지정이 추진된다. 꽃배달(우체국·코레일·KT·재향군인회), 문구유통업(교원공제회), 상조업(교원공제회·재향군인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골목 상권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안에는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협력·입점업체, 소비자 등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카드사, 수수료 전쟁 7년만에 ‘백기’

    미국 신용카드 업계가 카드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소매 가맹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백기를 들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15개 신용 및 직불 카드사는 72억 5000만 달러(약 8조 3400억원)를 부담하는 화해안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이 승인하면 화해가 성립된다. 이럴 경우 미국 독점금지법 사상 최대 집단소송 화해 액수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카드사가 소매상인 단체와 협상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수수료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소매업체가 카드 고객에게 카드 이용료를 추가로 받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물건값 외에 최대 3%의 신용카드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따르면 양측이 이날 합의한 것으로 발표된 72억 5000만 달러는 가맹점이 지난 7년간 신용카드사에 낸 수수료 60억 달러와 수수료율 잠정 인하로 말미암은 카드업계의 추정 손실액 12억 달러 등을 고려한 액수다. 비자가 가장 많은 44억 달러가량을, 마스터카드는 7억 9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발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 파고 등 13개사가 분담한다. 비자와 마스터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카드 결제 총액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닐슨 리포트가 밝혔다. 카드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안팎이다. 가맹점 측의 변호사 크레이그 와일드팡은 “이는 역사적인 화해안”이라며 “독점적인 (카드 이용) 수수료 결정 구조가 깨져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변호사 보니 스위니는 “소비자와 가맹점들을 일방적으로 지배했던 금융기관들의 카드 업무가 경쟁적 균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멀로리 던컨 수석 부회장은 그간 미국 판매업계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송을 낸 미국 편의점협회(NACS)와 로빈슨오일은 수용을 거부했다. 미국은행협회(ABA) 대표 프랭크 키팅은 성명을 통해 “합의안의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소매업체”라며 “이를 계기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의회에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700만 소매업체들은 2005년 비자와 마스터가 소매점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수수료를 고정하고, 인하 교섭에 응하지 않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브리핑] 548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규 가맹점 모집 금지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재무상황과 가맹점 수, 광고비용 등 중요 기재사항을 변경하지 못한 431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117개 브랜드는 정보공개서를 자진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548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신규 가맹점 모집이 금지되며, 정상영업을 위해서는 정보공개서 누락 내용을 보완해 재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등록 취소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명단은 가맹사업정보시스템(http://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영업자에 ‘대출 쏠림’

    올 상반기 은행의 신규 대출 가운데 60% 이상이 자영업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창업대금과 같은 자금 수요가 늘었고, 은행들도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 등 6개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35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4000억원(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대출 잔액이 9조 9000억원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신규 대출의 64.4%가 자영업자에게 쏠렸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가계대출 증가율(0.7%)의 7배에 이른다. 기업대출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자영업자 수는 585만명으로 지난 1년간 16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 수의 60%는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5인 미만 영세업체가 차지했다.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한 은행들이 소호 대출, 가맹점 대출(프랜차이즈론) 등을 내세워 자영업자 집중 공략에 나선 탓도 크다. 6개 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 증가액은 올 들어 33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 4000억원, 기업대출 증가액은 1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할 수 있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연체율이 올라가는 등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가영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자영업자 간 경쟁이 심해지면 폐업이 잇따를 수 있다.”면서 자영업자 대출이 부실해지면 금융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베이비부머 무더기 은퇴 후폭풍…위기 그리고 기회] 골목상권 우대카드로 ‘氣살리기’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신용카드가 다음 달에 출시된다. 이 카드로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대형마트에서 결제할 때보다 3배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골목 상권으로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삼성카드 및 신한카드와 ‘골목상권우대카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다음 달에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자영업자 350만명 가운데 약 250만명의 동의를 얻어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인트 적립, 세제 혜택, 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골목상권 우대카드는 자영업단체에 등록된 250만 전국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통상 대형마트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결제액의 0.1%만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휴 가맹점에서 이 카드를 이용할 경우 3배 많은 0.3%를 적립할 수 있다. 동네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끝이었지만 우대 카드를 이용하면 미용실에서 결제해 얻은 포인트를 동네 빵가게나 꽃집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골목상권연맹은 소비자들이 우대 카드를 이용하면 연말 정산 시 세금 공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당국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포인트 재원은 각 가맹점에서 갹출하기로 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율을 낮춤으로써 생기는 여유 재원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줘 손해를 보더라도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유인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한편 자영업단체는 우대 카드 이용 시 전통시장 등에서 주차·배달 서비스를 해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에게 세금 등 복잡한 세무 문제를 카드사들이 상담해주고 업종별로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 구매해 영업 비용까지 아낄 수 있도록 지원해줄 방침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대형마트가 상권의 50% 이상을 가져간 현실에서 자영업자가 뭉쳐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 등을 담은 우대 카드로 승부하기로 했다.”면서 “주차 서비스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 연말까지 1000만명이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카드로 결제하면 손해라는 생각과 골목 상권은 카드 거래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프리즘-불황 2제] ‘크레디파라치’가 돌아왔다’

    지난 6월 김모(29)씨는 동네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사고 카드로 결제하는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영수증에 적힌 상호가 피자 업체 이름이 아닌 음향기기 업체로 적혀있었던 것이다. 우편으로 제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김씨는 피자 가게를 위장가맹점 혐의로 신고했다. 평소 같으면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져 포상금 10만원이 아쉬워진 것이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포상금을 노리고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신고해 수익을 얻는 ‘크레디파라치’가 늘고 있다. 크레디파라치란 신용카드(credit card)와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을 신고한 대가로 포상금을 받아 내는 이들을 지칭한다. 고발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해 여신금융협회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여신협회가 사실 여부를 확인 후 고발인에게 포상금을 한 건당 10만원을 준다. 국세청에 따르면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적발 건수는 2011년엔 932건으로 2010년 734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2009년에는 1146건으로 2010년으로 들어오면서 크레디파라치 수는 줄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올해 5월까지는 336건으로 2010년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3년 만에 크레디파라치가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3월 적발 건수는 60명에서 5월엔 78명으로 30%가량 늘어났다. 적발 건수는 통상 카드 사용이 많은 연말연시에 증가하지만 현재 적발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 크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각종 인터넷 파파라치 카페들도 지난 5월부터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원수가 약 1만명인 한 인터넷 파파라치 카페엔 지난 5월부터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파파라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전세계 협동조합서 한국식 답을 찾다

    유엔은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협동조합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7월 첫째주는 ‘세계 협동조합 주간’이고 7일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이다. 유엔도 협동조합이 연대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사업 방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협동조합이 일반적이지 않지만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협동조합 기업이 자본주의 기업과 공존한다. 산업혁명기에 처음 생겨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여년 동안 자본주의 기업과 경쟁해 성공적으로 이겨왔다. 1950년대만 해도 가난했던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 주, 8000여개의 협동조합이 원동력이 돼 지금은 1인당 소득이 4만 유로에 이른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는 ‘시장(마트) 간다.’는 말 대신 ‘콥(협동조합의 이탈리아어 발음) 간다.’고 한다. 1만 3000여개 양돈 농가가 주인인 덴마크의 축산 협동조합 기업 대니시 크라운, 연간 매출이 9조원으로 돈육 생산량 세계 11위이며 돈육 수출은 세계 1위다. 뉴질랜드의 250개 낙농 협동조합이 의기투합해 만든 폰테라는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업체다. 자본주의의 첨병처럼 보이는 미국도 협동조합의 뿌리가 깊다. 고급 오렌지의 대명사인 선키스트는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이다. 세계 4대 통신사로 손꼽히는 미국의 AP통신도 마찬가지. 협동조합과 상관없어 보이는 버거킹, 던킨도너츠, KFC 같은 업체도 모두 가맹점주가 조합원인 협동조합 기업을 통해 식재료를 구매한다. 신간 ‘협동조합, 참좋다’(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 푸른지식 펴냄)는 자연 친화와 사회 연대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협동조합 사례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을 시도하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 책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의 협동조합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상황에 맞춰 가장 실질적인 문제인 ‘어떻게 협동조합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멀리 가는, 그런 행복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승자독식을 거부하고 정부의 시혜를 기대하지 않으며 여럿이 힘을 모아 여럿을 위한 기업을 스스로 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과점을 하는 대기업과의 시장 경쟁에서 이겨내고 훈훈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1만 58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새 가맹점 출점 금지…치킨집 800m 이내, 피자집 1.5㎞ 이내

    BBQ나 페리카나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는 반경 800m 이내에 같은 브랜드의 새 점포를 낼 수 없다.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도 반경 1.5㎞ 이내에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BBQ 등 5곳·미스터피자 등 2곳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치킨·피자 업종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브랜드명 BBQ)와 GNS BHC(BHC), 교촌F&B(교촌치킨), 페리카나, 농협목우촌(또래오래) 등 5개 가맹본부는 기존 가맹점 800m 안에 신규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열 수 없다. 인근 가맹점의 동의를 받고, 3000가구 이상 대형 아파트단지나 대형종합병원·대학교·철길 등으로 상권이 확연히 구분돼야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MPK그룹(미스터피자)과 한국도미노피자 등 2개 피자 가맹본부는 가맹점 간 영업권 침해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 제한 거리를 1.5㎞로 비교적 느슨하게 제한했다. 계열 관계 브랜드의 가맹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업권 침해 대책도 마련됐다.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계열 브랜드가 신규 가맹점을 개설해 기존 가맹점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면 가맹본부가 영업손실액 50%를 보상해야 한다. 제너시스 그룹 계열사인 BBQ와 BHC가 이 규정을 적용받는다. ●가맹점 리뉴얼 주기 7년으로 매장 인테리어 교체 등 가맹점 리뉴얼 주기는 7년으로 정해졌고, 리뉴얼 비용의 20~40%는 가맹본부가 부담해야 한다. 매장 방문 손님의 매출액이 전체의 50%를 넘는 가맹점만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비를 요구할 때는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며, 판촉행사 요구는 전체 가맹점의 70% 이상 동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피자 업종은 그간 가맹본부가 광고·판촉비용을 가맹점에 떠넘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거래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허위·과장 정보 제공 혐의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며 “3분기에는 커피전문점, 4분기에는 편의점의 특성에 맞는 모범거래기준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과 피자 배달 업체는 각각 2만 7000여개와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70%가량은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업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판 품앗이, 광진구서 부활

    주민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가상 화폐 ‘문’을 통해 품(서비스, 재능 등)과 물품을 여러 사람이 교환하는 ‘광진 e품앗이’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광진구가 후원하고 광진시민연대가 주관하는 광진 e품앗이는 광진복지네트워크와 서울시 복지재단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은 사업 취지와 활동계획 발표에 이어 서울시 복지재단과 광진복지네트워크의 업무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 후에는 가톨릭대 천경희 교수가 진행하는 ‘e품앗이 사업’ 교육에 이어 참여자들이 직접 장터에 참가해 거래를 해보는 ‘마을장터 거래 해보기’ 순서를 마련해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구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진복지네트워크 회원단체 19개를 지역품앗이센터 거점 기관으로 삼아 회원 가입과 가맹점 확대, 복지네트워크 단체 대상 교육 실시, 거점기관 마을 장터 운영, 도시농업 품앗이 추진 등 구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이번 출범식을 통해 광진 e품앗이 사업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단절됐던 이웃 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조성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광진구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카드가맹점 214만곳 수수료율 인하 수혜

    신용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전면 개편돼 214만 가맹점이 연간 9000억원의 요율 인하 혜택을 본다.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던 대형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은 금지된다.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수수료율 적용 체계도 바뀐다. 1978년 업종별 요율 체계가 도입된 지 35년 만이다.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온 관행도 금지되며, 이를 어긴 카드사에는 3개월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4일 이런 내용의 ‘신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올해 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소가맹점 범위는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전체 223만개 신용카드 가맹점 가운데 68%인 152만개 가맹점이 1.5%의 우대 수수료율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중소가맹점의 범위는 연매출 4800원 미만이었고, 수수료율도 1.8%였다.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가맹점별 수수료율 편차는 1.5~4.5%(최대 3% 포인트)에서 1.5~2.7%(최대 1.2% 포인트)로 좁혀진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1%에서 1.9%로 낮아진다. 정부는 카드사의 급격한 부가서비스 축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 나오는 신용카드 중심으로 부가서비스를 적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수료율 체계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은 연간 8739억원 감소할 것으로 여신전문금융업협회는 전망했다. 기존 카드의 부가서비스는 점진적·단계적 축소를 유도하고, 불법적인 부가서비스 축소는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1년 안에 축소되는 것은 불법이며, 부가서비스는 바꾸기 6개월 전에 신용카드 회원에게 알려야 한다. 또 카드사가 대형가맹점과 함께 무이자 할부, 경품 제공 등을 하는 마케팅비용은 줄여 카드사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게 된다. 금융 당국은 국민 소비 수단의 60%를 차지하는 ‘고비용 결제수단’인 신용카드를 계획적 소비가 가능한 직불형 카드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3일 금융위 정책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라며 영세상인의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앞당겨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반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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