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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애쓴 기재부에 피자 350판 선물

    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애쓴 기재부에 피자 350판 선물

    기획재정부 전 직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뜻밖의 간식 선물을 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쯤 문 대통령이 세종시의 한 중소업체 매장에서 업무추진비로 피자 350판을 주문해 기재부로 보냈다고 밝혔다. 공무원은 물론 경비원, 미화원 등 기재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피자가 돌아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기재부에 피자를 보낸 것은 최근 2018년도 예산안, 세제개편안 등으로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기재부 공무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며 “향후 정부 경제정책 추진과 경기 호전, 부동산 가격 안정 등에도 더욱 매진해달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을 받고 피자 350판을 준비한 중소업체는 ‘피자마루’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중소업체는 상생협력을 통한 브랜드 운영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고, 사랑의 1만판 피자나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업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직원들은 그간 국회 인근에 상주하며 예산안을 통과시키고자 국회를 설득해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었던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직원들 컴퓨터 비밀번호가 1202(12월 2일)였다. 이날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텨왔는데…”라면서 “직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숙소도 (국회에서) 멀리 잡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기획재정부에 피자 350판 쐈다

    문재인 대통령, 기획재정부에 피자 350판 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소속 전 직원에게 피자를 보내 격려했다.청와대는 6일 “문 대통령이 기재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경비원, 미화원 등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도록 한 중소 피자업체의 세종시 매장에서 피자 350판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출입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2018년도 예산안, 세제개편안 마련 등으로 연일 격무에 시달려온 기재부 공무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피자를 보낸 것”이라며 “향후 정부 경제정책 추진과 경기 호전, 부동산 가격 안정 등에 더욱 매진해 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공지했다. 또 “해당 업체는 상생협력을 통한 브랜드 운영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고, ‘사랑의 1만 판 피자 나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업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파리바게뜨 직접 고용 요구, 무리수 아닌가

    파리바게뜨가 전국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등 5309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 시한을 어제 넘겼다. 파리바게뜨는 본사 직원이 5200명인 상태에서 그 규모의 인원을 또 채용하라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용부는 즉각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에 대해 사법처리하고, 직접 고용 의무 불이행에 대해 1인당 100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빵기사들의 어려움은 이해가 간다. 소속은 협력업체인데 실제 근무는 가맹점에서 하고, 업무 지시는 본사인 파리바게뜨로부터 받는다. 본사가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지도 않으면서 시시콜콜 관리·감독을 하니 불법파견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정부가 근로자 보호를 위해 칼을 꺼내 든 이유다. 더구나 제빵기사는 고용노동법에서 파견근로자가 종사할 수 있는 35개 사업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파리바게뜨가 정부 명령대로 한다면 본사 직원을 2배로 늘려야 한다. 연간 인건비만 600억원 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지난해 영업이익 660억원과 비슷하니 앞으로 이들을 정규직으로 받아들인다면 인건비를 제하면 실제 손에 쥐는 영업이익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인력구조나 경영구조상 세계 어느 초일류 기업도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정부가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정부가 이행하라고 준 시간은 두 달이다. 기업이 도깨비 방망이를 가진 것도 아닌데 누가 봐도 비현실적인 요구로 보인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기존에 있는 직원들도 자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제빵기사들이 억지로 정규직으로 신분이 격상된다 한들 그 기쁨도 잠시 입사하자마자 옷 벗고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제빵기사들 70%가 “고용불안을 가중시키는 본사 직접 고용을 반대한다”며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든 것도 그래서다. 이들은 “본사 소속이 되면 가맹점주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접 빵을 굽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커 오히려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기업을 위축시켜 있던 일자리마저 사라지게 한다면 재고해야 한다. 좀더 시간을 갖고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선의의 정책이라고 마구 밀어붙일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기업도 살리고, 근로자들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는 묘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 [수요 에세이] 행정행위는 절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행정행위는 절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요즈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직접 고용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 얼마 전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SPC에 대하여 가맹점에서 일하고 있는 제빵기사 5378명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들은 소속이 가맹본부인 SPC도 아니고 가맹점도 아니다. 별도의 전문 파견업체에 속해 있다. 전문 파견업체는 인력을 고용해서 전문 기술교육을 시켜 가맹점에 파견하고 후속 관리를 하는 업체이다. 이 인원을 가맹본부인 SPC가 직접 고용하라는 것이다. SPC와 제빵기사 고용 회사들은 반발했고, 행정명령의 집행을 정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법원은 이 소송을 각하했다. 소송요건에 흠결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고용부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는 사실상 SPC가 직접 지휘·명령을 하는 관계이므로 이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따라서 직접 고용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파견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라 하더라도 이 행정처분은 형성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법해석상 이론의 여지는 남겨 놓기로 하자. 행정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나 결국에는 국민에게 관련되게 마련이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행위라 하더라도 다른 어떤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고, 또는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행정은 공정성,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절차법’이 마련되어 있다. 행정청이 행정행위를 할 때에는 사전에 현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행 내용을 고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행정절차이고 행정관례이다. 이번 고용부의 행정행위는 너무나 성급해서 업계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결여되어 있고, 이해관계인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올 7월 11일에 고용부가 현장조사를 하고 8월 17일에 제빵기사 700여명이 노조를 설립하였다. 노조는 바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단체로 등록하고, SPC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였다. 고용부는 9월 22일 SPC에 제빵기사 직접 고용을 명령했다. 이행기한은 25일을 주었다. 이처럼 긴급하게 행정명령을 발동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을까. 물론 새 정부 들어서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의 가시적인 효과에 욕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조급하게 처리할 만큼 단순한 사안은 아니었다. 이 사안과 관련된 대상자들은 가맹본부인 SPC, 3000여명의 가맹점주, 5000여명의 제빵기사, 그리고 11개 파견업체 등이다. 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어떤 방식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제빵산업에 이러한 구조가 상당기간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현실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고용부에서 그동안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법적으로 분명한 불법이라거나 불합리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제빵기사 노조의 요구를 듣고 서둘러 행정조치를 해서는 안 될 훨씬 복잡한 사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갖고 외국 사례도 참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가며 추진해도 되는 사안이었다. 행정행위는 집행되면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이 주워 담기 힘들다. 혼란으로 발생한 피해와 흐트러진 질서를 회복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관련된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와 불신을 남길 수 있다. 결국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늘 행정은 더디더라도 신중해야 하고, 미지근하더라도 중립적이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절차를 중시하는 체제이다. 현대 민주적 사법제도가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이 절차의 적법을 중시하는 이유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실체적 권리가 보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행정은 과거와 같은 군림의 행정이 아니다. 국민의 권익을 실현하는 행정이다. 그래서 절차의 정당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 파리바게뜨 과태료 부과 착수…이의신청·별도소송 이어질 듯

    파리바게뜨 과태료 부과 착수…이의신청·별도소송 이어질 듯

    960여명 “직접고용 포기 못해” 사측 “제빵사 설득작업 계속”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이행 기간이 5일 만료되면서 고용노동부가 과태료 부과와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3자(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합작법인 고용에 동의하면서 직접고용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진의 여부를 조사한 뒤 과태료 부과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 파견 제빵기사 직접고용이 기한 내 이행되지 않아 사법 처리 및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시정기한 만료 하루 전인 지난 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직접고용 시정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안경덕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시정기한이 2개월 넘게 주어졌다는 점과 노조나 고용부의 대화 주선에 응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시정연장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불법 파견으로 판단해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빵기사는 5309명이다. 고용부는 이 가운데 직접고용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인원에 대해 1인당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고용부는 우선 파리바게뜨 본사가 직접고용 포기 확인서를 받은 제빵기사 3700여명이 본사 압박 없이 자율 의사에 따른 것인지 등 진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이들의 직접고용 포기 의사가 사실로 확인되면 과태료는 530억원에서 16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는 “확인서는 원천 무효”라며 이미 본사에 직접고용 포기 확인서를 낸 제빵기사 166명에게서 철회서를 받아 지난 1일 고용부에 제출했다. 이후에도 108명이 철회서를 제출하면서 노조 조합원 700여명과 철회서를 낸 266명 등 최소 960여명은 직접고용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부는 직접고용 포기 인원을 파악해 과태료 부과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장고에 들어갔다. 향후 부과될 과태료가 최소 159억원으로 파리바게뜨가 속한 파리크라상 1년 영업이익(665억원)의 25%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단 과태료 부과 시점과 액수가 정확히 결정되면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과태료 부과에 맞춰 파리바게뜨가 관할인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거나 법원에 별도의 취소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일단 이의신청 등을 통해 시간을 벌고 ‘직접고용 포기 또는 3자 합작법인 고용’ 등에 동의하는 제빵사들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나머지 제조기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상생기업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시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설득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CU, 5년 만에 BI 교체

    CU, 5년 만에 BI 교체

    고객 메시지 ‘나이스 투 씨유’ 편의점 체인 CU가 5년 만에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교체한다.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4일 “차세대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추로 2012년 독자 브랜드 CU를 출범시킨 이후 5년 만에 BI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CU는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나이스 투 씨유’(Nice to CU)로 정하고 이에 맞춰 로고와 간판 등 디자인을 새로 만들었다. 말풍선 안에 CU 로고를 담아 부드럽고 유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브랜드 색상은 기존 밝은 라임색과 보라색에서 명도와 채도를 조절해 시각적 편안함을 줬다. 새 BI가 적용된 간판과 집기 등은 신규 점포에 먼저 도입되고 기존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유니폼, 비닐봉지, 영수증 등 소모품과 홍보물도 기존 제품이 소진되는 대로 새 디자인으로 대체된다. 이에 맞춰 CU는 이달 1일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가맹점 개점부터 폐점까지 5년간 최대 4500억원을 지원하고, 점포 운영 환경 개선에 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리바게뜨 ‘3자 합작법인’ 고용 제빵기사 60% 이상 동의서 제출

    협력업체 11곳은 항고장 제출 직접고용은 본안소송서 결론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 시정지시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직접고용 문제는 본안소송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는 소송과 별도로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3자 합작법인이 제빵기사를 고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파리바게뜨 협력사 측에 따르면 전체 제빵기사 약 5300명 가운데 60% 이상이 현재 동의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동의서는 본사의 직접고용을 포기하고, 3자 합작법인을 통한 고용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합작법인에 호의적인 제빵기사가 늘어나면 파리바게뜨 측은 고용 부담과 과태료를 줄일 수 있다. 과태료는 인(人)당 부과되는 구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연내 합작법인이 출범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합작법인 출범과 무관하게 파리바게뜨가 다음달 5일까지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과 함께 파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고용부가 과태료를 부과하면 파리바게뜨는 소송을 통해 과태료 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60일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는 이의신청과 함께 과태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 11곳은 지난 28일 법원의 각하 결정에 항고하기로 하고 항고장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고용 방식이 파견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하고 나서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 등도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고용의사표시 이행을 구하는 별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원의 각하 결정은 고용부 시정지시 효력을 정지하느냐 여부에 관한 것일 뿐 시정지시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본안소송에 대한 최종 판단은 아니다. 다만 재판부가 “고용부 ‘시정지시’가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본안소송에서 파리바게뜨가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본안소송에서도 법원이 고용부 시정지시를 ‘행정처분’으로 보지 않으면 소송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파리바게뜨의 고용 방식이 실제 불법 파견에 해당하는지 등 다른 쟁점은 심리하지 않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법원, 파리바게뜨 집행정지 각하···제빵사 직접고용 ‘변수’

    법원, 파리바게뜨 집행정지 각하···제빵사 직접고용 ‘변수’

    “시정지시, 효력정지 신청 부적법”5300명 고용 여부 새달까지 결정파리바게뜨, 본안소송 집중할 듯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의 시정 지시에 반발해 제기한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다음달 5일까지 제빵기사 5000여명에 대한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530억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혐의로 처벌까지 받게 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28일 파리바게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상대로 “시정지시 효력을 중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시정지시는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효력 정지를 구하는 신청은 부적법하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제기되거나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그 주장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파리바게뜨의 신청이 적법하다 할지라도 과태료 부과는 파견법 위반으로 부과되지 시정지시를 따르지 않아 부과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이익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부는 시정지시와 관련한 집행정지나 본안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파리바게뜨에 대한 범죄 인지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우선 다음달 5일까지 파리바게뜨의 시정명령을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방침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파리바게뜨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 9월 28일 파리바게뜨에 불법 파견 사실을 고지했다. 아울러 전국 가맹점에 근무하는 제빵기사 5378명을 11월 9일까지 직접 고용하고,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체불임금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는 10월 27일 고용부에 시정명령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같은 달 31일 시정명령을 취소하라며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파견법상 무허가로 근로자를 파견해 사용한 행위에 해당한다. 파견법과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에 따르면 이런 행위에 대한 시정 기간은 25일 이내다. 법원이 법적 판단을 위해 잠정적으로 시정명령 이행을 정지한 기간을 제외하면 12월 5일이 직접고용을 통해 과태료나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임영미 고용부 고용차별개선과장은 “일반적인 파견법 위반 사건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파견법 위반으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는 예상 밖의 각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항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단 법원 결정을 수용하고 본안소송에 집중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70% “본사 제빵사 직접 고용 반대”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에 휘말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제빵사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27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와의 관계도 악화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서 작성에 참여한 가맹점주는 2368명으로,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가맹점주들은 탄원서를 통해 “제빵사들이 가맹본부 소속이 되면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점주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할 수 있고, 점주의 경영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의 갈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빵사들이 본부에 직접고용될 경우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거나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가맹점이 1000곳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빵사들이 원하는 고용안정성 확보,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 업무방식 개선 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협력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9월 28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사 약 5000명을 불법 파견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 이행 기한은 29일까지다. 이와 관련, SPC 관계자는 “일단 지난 22일 열린 행정법원의 첫 심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3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고용’ 반대…“제빵사 고용강행 땐 직접 빵 굽겠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고용’ 반대…“제빵사 고용강행 땐 직접 빵 굽겠다”

    2368명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27일 고용노동부에 가맹 본사의 제빵기사 직접 고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고용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 간 관계도 악화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탄원서에서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원으로 직접 고용되면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점주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할 수 있고 가맹점주의 경영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 갈등과 분쟁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빵기사들이 본부에 직접 고용될 경우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거나,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가맹점이 1000곳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들이 원하는 고용 안정성 확보, 임금·복리후생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협력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기업(3자 회사)을 통한 고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많은 가맹점이 매출 하락과 임대료,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생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이 가맹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영업 창업’ 여성 수 많지만 남성이 더 생존

    5년넘는 사업체 비율 남성 높아 女 병원·男 인테리어 가장 안전 지역별 차이 커 세세한 지원 필요 여성이 남성보다 창업은 많이 하는데 생존율은 남성보다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 생존율 차이도 커 창업에 대한 세세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문유경 선임연구위원과 배호중 전문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은평구 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여성과 빅데이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 자영업자의 생존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0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창업해 신한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한 개인사업자 548만 7303명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사업자 중 여성은 313만 5692명, 남성은 235만 1611명이었다. 여성 창업이 남성 창업에 비해 많았지만 5년 1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는 비율은 남성이 높았다. 2002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창업한 개인사업자 중 61개월 이상 영업한 비율은 여성이 27.1%, 남성이 31.5%로 나타났다. 여성은 요식·유흥, 의류·잡화, 미용, 교육·학원 순으로 창업을 많이했다. 남성도 요식·유흥이 가장 많았으나 가정생활·서비스, 음·식료품, 스포츠, 교육·학원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생존율은 가정생활·서비스 분야(51.6%)가 가장 높았고 자동차(46.6%), 교육·학원(41.7%) 순이었다. 여성은 일반병원의 생존율(48.8%)이, 남성은 인테리어의 생존율(59.9%)이 가장 높았다. 전문지식이 있거나, 자본집약적 업종의 생존율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셈이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여성은 양식업(12.9%), 남성은 유흥주점과 기타 유흥업소(9.6%)였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은 40대, 남성은 30대의 창업이 가장 활발했으나 생존율은 모두 50대(여성 31.7%, 남성 37.3%)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4.5%로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는 25.4%로 가장 낮았다. 서울 생존율은 29%로 조사됐는데 역시 자치구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35.4%)였으며 성동구와 용산구가 각각 32.3%로 뒤를 이었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23.9%)와 강동구(27.0%)였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시정명령 이행기한 코앞인데…갈길 먼 파리바게뜨 3자 합작사

    22일 심문기일… 양쪽 의견 취합 사측 “법원 심의 결과 지켜볼 것” 제빵사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린 SPC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의 ‘3자 합자회사’를 통해 제빵기사 직접 고용의 대안을 모색하고 나섰으나, 제빵기사들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시정명령 이행 기한이 열흘 남짓밖에 안 남았지만 3자와 제빵기사 양측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좀체 타결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 16일 SPC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던 3자 합자회사 ‘해피 파트너즈’의 출범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출범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합자회사가 대안이 될 수 있으려면 제빵기사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제빵기사들의 다수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에는 현재까지 전체 제빵기사 5378명의 약 39%인 2100명 정도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제빵기사의 연장근로수당 미지급과 관련해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지시를 받은 협력업체 11곳이 지난 6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빵기사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임종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줘야 할 체불임금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상생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은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은 당초 이달 14일까지였던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이행 기한을 29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행정법원은 22일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열고 양쪽의 의견을 취합해 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일단 법원의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일일이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빵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자회사 설립안에 점차 가닥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집행정지 요청이 기각되더라도 항고해 재심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리바게뜨는 이를 통해 최대한 시간 벌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굿네이버스-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SBS, 지역아동센터 지원 협약

    굿네이버스-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SBS, 지역아동센터 지원 협약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SBS는 지난 13일 지역아동센터 통합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김덕수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 박정훈 SBS 사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내, 북한 및 해외에서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에서는 이번 사업에서 참여 지역아동센터 모집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저신용자 등 서민을 위한 금융을 지원하고, 영세 가맹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인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에서는 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금은 지역아동센터 지원 및 기획 프로젝트 사업 등으로 쓰인다. SBS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다양한 성장이야기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치어리딩, 클라이밍, 방송댄스, 미술공예, 탁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물리적, 지리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업종 1~3분기 영업익 24조·순익 19조

    금융업종 1~3분기 영업익 24조·순익 19조

    올 3분기까지 금융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증가했다. 보험업을 제외하고는 금융권 전반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만의 실적을 보면 2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에 속한 43개 기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23조 7000억원)과 순이익(19조 281억)은 지난해보다 각각 35.1%, 21.7% 늘었다. 증권업의 순익은 지난해 1~3분기 8428억원에서 올해 1~3분기 1조 3584억원으로 61.2%나 불어났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34.6%)와 은행(28.1%)의 순익도 크게 증가했고 보험업만 3.5%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올 2분기보다 모두 순익이 줄었다. 보험(-37.5%)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증권 -13.2% ▲기타 -11.6% ▲은행 -10.3% ▲금융지주 -10.3% 등의 순이었다. 은행들은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13조원) 이후 최대치다. 이자이익은 27조 6000억원, 비이자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늘었다. 은행들의 순익 급증은 지난해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비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6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2% 포인트 증가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1.94%에서 2.06%로 0.12% 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처음 출범한 인터넷은행은 1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증권사들은 올 3분기 증시가 주춤했음에도 호실적을 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101%나 상승한 134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317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898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7~8위권에 머물며 체면을 구긴 삼성증권도 3분기에는 75%나 증가한 874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반면 카드사들의 3분기 순익은 크게 줄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8개 전업 카드사의 3분기 순익은 41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 축소됐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495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15.7% 줄었다. 삼성카드(918억원)와 KB카드(804억원)도 각각 6.3%, 2.1% 감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BBQ “윤홍근 회장 갑질 논란,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BBQ “윤홍근 회장 갑질 논란,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갑질 논란이 불거진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5일 “가맹점주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BBQ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가맹점주가 윤 회장의 매장 격려 방문 당시 발생한 사소한 해프닝을 왜곡·과장해 6개월이나 지난 지금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BBQ 봉은사역점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지난 5월 12일 매장을 방문해 주방에 갑자기 들어오자 직원들이 여러 차례 제지했고 이에 윤 회장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 ○○ 봐라. 이 ○○ 해고해’ ‘너 교육받았어? 이 매장 폐점시켜버려’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이달 초 폐점했다. BBQ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신규 매장을 격려방문 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고, 현재까지 이런 방문이 문제가 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BBQ는 “주방 직원들이 유니폼도 입지 않은 데다 주방 확인까지 거부하자 윤 회장이 동행한 직원들에게 ‘이 매장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면 폐점을 검토하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이런 행위가 갑질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BBQ는 당시 매장에 있던 손님이 윤 회장의 갑질 행위를 목격했다고 밝힌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허위”라며 “당시 주방이 있는 2층에는 손님이 없었고 1층의 한 테이블의 손님이 있었을 뿐인데 2층 주방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의 방문 후 본사가 기준에 못 미치는 육계(닭)를 제공하는 등 불리한 처우를 계속했다는 가맹점주 주장에 대해 BBQ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가맹점의 컴플레인에 성실히 대응했지만, 해당 가맹점주가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BBQ는 “가맹점주가 규격 외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계약 위반 사실을 적발당해 계약 해지 위기에 몰리게 되자 언론에 허위·과장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BBQ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가맹점주가 규격 외 사입 육계를 사용했다는 증거 사진과 가맹점주의 컴플레인에 대해 본사 직원의 응대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녹취록 등도 함께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누군지 알아? 폐점시켜” 이번엔 BBQ 회장 갑질 논란

    BBQ측 “막말·폭언은 없었다” 양측 법적공방으로 비화 조짐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윤홍근(62) 제너시스BBQ 회장이 가맹점에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BBQ 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피해 가맹점주 측에서 소송을 예고하면서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4일 BBQ 본사와 해당 가맹점 등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BBQ 봉은사역점을 방문했다. 당일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신규 점포를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었다는 것이 BBQ 측 설명이다. 카페 형식의 프리미엄 매장인 이 점포는 올 3월에 문을 열었다. 오후 1시 20분쯤 매장에 도착한 윤 회장 일행이 2층에 위치한 주방을 둘러보려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윤 회장이 주방에 들어서는 것을 점포 직원이 제지하자, 윤 회장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 ○○ 봐라? 이 ○○ 해고해”라는 등 폭언을 했다는 것이 가맹점 측의 주장이다. 봉은사역점 점주인 김인화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님이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에 사전 언질도 없이 방문해 무작정 주방에 들어서려고 하자 주방 총괄 매니저가 제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윤 회장의 욕설을 들은 또 다른 주방 직원이 ‘가맹점을 찾아와서 갑질할 시간이 있으면 납품하는 닭고기 관리나 제대로 해 달라’고 항의하자, 윤 회장이 ‘이 매장 폐점시켜 버리라’고 또다시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이 모자라는 닭을 공급받는 등 부당한 조치를 본사로부터 당했다”며 “폭언,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회장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맹점 측은 본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가 광고 분담금을 자발적으로 냈다는 서명을 강제로 하게 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윤 회장의 갑질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한 상태다. 해당 매장은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BBQ 본사 측은 “윤 회장이 봉은사역점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막말이나 폭언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물류회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져 운송에 차질이 있었다”면서 “몇몇 매장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원하는 경우 모두 환불 조치해 줬고 보복성 조치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홍근 BBQ 회장 “이 XX야 폐업시켜”…가맹점에 폭언 등 ‘갑질’ 논란

    윤홍근 BBQ 회장 “이 XX야 폐업시켜”…가맹점에 폭언 등 ‘갑질’ 논란

    국내 최대 치킨 업체인 BBQ의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4일 YTN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BBQ 가맹점은 건물에 본사의 불공정 계약과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5월 윤 회장이 갑자기 매장을 방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당시 일행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윤 회장이 막무가내로 주방까지 밀고 들어왔고, 위험하다고 제지하는 직원에게 가맹점을 폐점시키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YTN은 보도했다. 당시 윤 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을 피해자 석태현씨는 “이 XX야 하면서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 이러면서…”라고 YTN을 통해 밝혔다. 당시에 매장에 다른 손님들도 있었지만 윤 회장의 욕설 등 거친 행동 때문에 자리를 피했다. 당시 매장 방문 손님 중 한 명은 “딱 TV에서 보던 그거였어요. 갑질. 소리 지르고 나이 드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오고 했으니까요”라고 증언했다. 가맹점 측에 따르면 BBQ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맹점 사장인 김인화씨에 따르면 BBQ는 계약 초기부터 빈번하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하는가 하면, 윤 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유독 기준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잦았다. 김씨는 “유통기한 지켜서 제품을 보내달라는 게 제가 무리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 요구가 시작(오픈)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가맹점은 결국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 현수막을 걸고 폐점했다. BBQ 측은 당시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단순 점검 차원에서 해당 매장에 들른 것이라며, 윤 회장의 언행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일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한 점도 인정했다. BBQ 임원진은 YTN을 통해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을 거 같아. 사죄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맹점 사장은 윤 회장이 대리인을 동원해 시늉뿐인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이날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지원안] “미봉책” vs “기대감” ‘일자리자금’ 반응 엇갈려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기업들이 자칫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근로자 1인당 1년에 15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지원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한시적인 대책이어서 조만간 최저임금 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소상공인에게는 일시적 미봉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안정자금과 고용보험 가입 연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사실상 4대 보험이 연동돼 있는 만큼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 요건으로 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 확인 절차가 쉽지 않다”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서는 두루누리사업 지원 폭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봉책” vs “기대감”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기업들이 자칫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를 텐데 내년 한 해만 지원해 준다고 해서 해결되겠느냐”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불안해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감독 강화 등을 고려하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 그 이상일 것”이라면서 “인력 감축, 무인화 폐업 등 자영업 구조조정이 발생하는데 1년 한시 지원 효과가 이를 막기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는 올해처럼 ‘급격한 인상→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 부담’의 방식이 아닌 근로장려세제(EITC) 재원을 늘리는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근로자 1인당 1년에 15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지원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며 “이번 지원 정책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한시적인 대책이어서 조만간 최저임금 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소상공인에게는 일시적 미봉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최저임금부터 올려놓고 후속 조치를 생각하다 보니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한다면 영세 사업자들은 결국 내년에 사람을 내보내는 등 임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은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지지한다. 다만, 노동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연장근로가 많은 중소유통업계 현실을 감안해 시간외수당에 대한 추가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건 임금 문제가 아니라 골목상권 파괴와 갑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고용보험 가입과 연계시킨 것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사실상 4대 보험이 연동돼 있는 만큼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 요건으로 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 확인 절차가 쉽지 않다”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서는 두루누리사업 지원 폭을 확대하고 건강보험료 50%를 지원하는 등 사회보험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예상 매출액 부풀려 제공한 홈플러스에 과징금 5억

    홈플러스가 편의점 창업 희망자들에게 예상 매출액을 부풀려 제공했다가 과징금 법정 최고액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장된 예상 매출액을 206명에게 제시한 홈플러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2012년부터 운영하는 365플러스 편의점 가맹본부는 점포 예정지와의 거리에 관계없이 멋대로 선정한 점포의 매출액을 토대로 예상 수익을 계산하고 점포 면적을 줄여 단위면적당 매출액이 큰 것처럼 보이도록 꼼수를 썼다. 사업연도도 회계연도 기준(3월부터 이듬해 2월)이 아닌 임의 기준(1~12월)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사업법은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가까운 5개 가맹점 중 직전 사업연도에 최대·최저 매출 가맹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가맹점의 매출액을 예상 수익 정보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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