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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운 월 20만원, 학교 밖에서도 꿈 포기하지 않을게요”

    “고마운 월 20만원, 학교 밖에서도 꿈 포기하지 않을게요”

    “금액 떠나 목표 이루는 데 동기부여 돼” 초중생 교통카드·고교생 체크카드 지급 가맹점 제약·이탈자 양산 등 우려도 여전 “이미 제도권 밖으로 간 아이들 지원·관리”“월 20만원은 제겐 큰돈이에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고2 때인 지난해에 학교를 그만두고 지방에서 혼자 서울에 올라왔다는 김호수(19·가명)군은 앞으로 1년간 받게 될 월 20만원의 ‘교육참여 수당’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은 서울교육청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 지급 대상자로 선정된 41명(초 4, 중 4, 고 33명) 중 한 명이다. 김군은 월 20만원을 실용음악 학원비에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을 학교로 돌아오도록 만들어야 하는 서울교육청이 오히려 학생들을 밖으로 내모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이달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27일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열린 교육참여수당 지급식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수당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검정고시로 1년 일찍 고교를 졸업하고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뒤 현재 공대 편입을 준비한다는 정강표(19·가명)군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두 비행청소년이라는 건 편견”이라면서 “인강(인터넷 강의)을 들으며 혼자 편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월 20만원은 금액을 떠나 제 목표를 이루는 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자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친구랑’에 월 6회 이상 출석한 청소년 중 면담 등을 통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초·중생은 캐시비 교통카드로 지급되고, 고교생은 현금인출, 주점, 노래방, PC방 등에서의 사용이 제한된 체크카드로 지급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200명에게 우선 지급하고 향후 500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당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지원금을 캐시비 교통카드로 지급받는 최서준(16·가명)군은 “가맹점이 아니면 쓸 수 없어 학원비나 도서 구입에도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을 더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서울에서 학교를 떠난 학생 비율은 2015년 0.4%에서 2016년 0.42%, 2017년 0.47%, 2018년 0.55%로 꾸준히 증가했다. 정영철 서울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기존 학생들에게는 학교를 떠나지 않도록 ‘학업중단숙려제’를 강화하는 등 별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수당의 목적은 이미 학교를 떠나 제도권 밖으로 나간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고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론]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제로페이/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제로페이/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 신용카드나 지방자치단체의 ‘페이’(pay)와 관련된 이슈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관련해서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서 대형 가맹점 수수료의 역진성(카드사 마케팅 혜택을 많이 받는 대형 가맹점이 일반 가맹점보다 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현상) 문제다. 가맹점 수수료와 관련해 가맹점별로 바뀐 초기의 구간 설정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초기의 매출액 기준은 매우 단순해 대형 가맹점의 기준 금액이 높았지만, 이후 개정으로 인해 매출액 기준이 세부화돼 사실 칸막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 확대나 우대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오히려 역진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협상 시에는 대형 가맹점이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가맹 해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카드사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먼저 협상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초기처럼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에 따른 구간 설정이라면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격 비용 항목에 대한 재설정도 필요하다. 또한 이미 대안적인 페이 등이 나오고 있다. 효과가 있을까? 이른바 서울페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0원’의 타이틀을 내걸고 서울시가 도입한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한 새 결제 시스템이다. 카드 수수료율을 자영업자의 수익 악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서울페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 것이다. 중계업체 개입 최소화로 수수료 발생 요인을 제거해 결제 금액을 소비자에서 판매자로 바로 전달하며, 소득공제율을 현행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보다 높은 40%를 적용한다. 그러나 지자체가 내놓은 페이는 다방면으로 문제가 있다. 먼저 카드시장은 시장 실패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자체가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미 지급결제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시장 실패가 아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정책 실패와 비효율성을 야기할 수 있다. 지자체가 직접 페이를 운영할 경우 운영에 따른 세금은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경우도 세금을 통한 비용 부담을 피해 갈 수 없게 된다. 반대로 페이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국민의 부담은 더욱 커져 비용 부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시장 측면에서도 문제가 존재한다. 페이는 계좌 이체의 직불 방식이므로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일부 시장만을 대체한다. 현재 체크카드 시장의 규모는 약 800조원으로 카드 시장의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페이가 신용카드 시장을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페이 사용이 활성화되더라도 이용 증가에 따른 국민의 세금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효율성을 떨어뜨려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정부 및 지자체를 제외하고 금융 시장에 지자체가 개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상공인 측면에서는 현재 카드 가맹점주의 경우 카드 수수료율을 부담해도 매출세액 공제를 감안하면 영세·중소가맹점은 이득을 취하고 있으므로 페이 도입의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의 경우 페이는 직불 기능만 가능하고 신용 공여 기능이 없어서 신용카드 이용자는 인센티브가 적다. 결제 전 매번 애플리케이션(앱)을 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카드사에서 제공하던 부가서비스가 없으며, 스마트폰를 쓰지 않는 사람 혹은 스마트폰이 꺼진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제약이 있다. 또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많은 앱이 안정성이 떨어지고 업데이트 주기가 길어 소비자에게 여러 불편을 가져다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용 불편에 따른 대응 속도도 느린 편이므로 페이 운영의 효율성, 안정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서울페이의 경우 40% 소득공제를 홍보하고 있지만, 소득공제율이 높다 하더라도 기존 카드와 다르게 이용할 유인이 크지 않다. 오히려 세금 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카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재 줄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40%의 소득공제율이 얼마만큼 지속될지도 명확하지 않다. 소비자나 소상공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서울페이는 이용 실적이 제로에 가깝다. 비효율성 및 정부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에 페이 사업을 이전하고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
  • KT ‘아현 화재’ 피해 소상공인 보상 확정… 최대 120만원 보상받는다

    KT ‘아현 화재’ 피해 소상공인 보상 확정… 최대 120만원 보상받는다

    KT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아현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KT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데 이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정한 것이다. KT는 22일 소상공인연합회, 상인 단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상생보상협의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상생협력지원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청, 한국은행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소득, 현금계산 비중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산정했다. 상생보상협의체는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총 4개 구간으로 나누고 1~2일은 40만원, 3~4일은 80만원, 5~6일은 100만원, 7일 이상은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여신전문금융법에 의거해 영세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 해당하는 연매출 30억원 이상 소상공인 가운데 KT 인터넷 또는 전화 장애로 카드결제 또는 주문 영업을 못해 피해를 본 경우다.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연 매출 50억원 미만 도소매업도 포함됐다. KT는 지난해 12월 1차 접수를 받은 뒤 3월 22일까지 2차 추가 접수를 받았다. 미처 신청을 못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오는 5월 5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추가 접수를 받으며 5월 중 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KT측에 따르면 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구 지역 내 피해보상 신청 대상자는 약 2만 3000명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총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보상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보상 신청은 소상공인연합회(오프라인 및 소상공인연합회홈페이지)와 KT온라인(KT홈페이지, 마이케이티 앱)으로 가능하다. KT는 아현 화재 이후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며 무선 라우터, 무선 결제기, 착신전환 서비스, 임대폰 등을 무료 제공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하는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우리은행, 직구족이라면 ‘카드의 정석 체크카드’

    우리은행, 직구족이라면 ‘카드의 정석 체크카드’

    우리은행은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해외 여행객을 위해 각종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우리 외화바로 예금’과 ‘카드의 정석 외화바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외화바로 예금과 체크카드는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출금 수수료와 해외가맹점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입금한 외화를 쓰기 때문에 복잡한 환율 수수료 고민도 덜어 준다. 해외 직구족이나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분실이나 도난을 걱정했던 해외 여행객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외화바로 예금에는 미국 달러만 넣을 수 있다. 예금에 외화바로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다른 원화 계좌를 연결해 두면 국내 가맹점에서는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일본 엔이나 유로 등으로 쓰면 미국 달러로 환산돼서 결제된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외화바로 체크카드를 쓰면 국제브랜드 수수료(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0.5달러)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해외 ATM에서 출금할 때는 대체료와 현찰 수수료가 면제된다. 보통 대체료는 0.1%이고 현찰 수수료는 1.5%(미국 달러 등 주요 통화 기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여행과 해외 직구 등 해외 직접 결제 수요가 높아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변하는 외화 거래 형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카드 수수료율 협상 위법행위 엄중 조치”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협상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수수료율을 낮추려는 대형 가맹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기본적으로 가맹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협상에 금융 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불발로 카드 결제 거부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실태 점검을 통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대형 가맹점의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카드사와 수수료율을 협상 중인 이동통신사과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종료된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카드사는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낮은 1.8%대로 수수료율을 확정했다. 현대차와 카드사 간 협상 결과에 위법 소지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국장은 “아직 관련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점검을 나가서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실태 점검 시기는 대형 가맹점 협상 진행 상황을 보면서 정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기를 미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사가 임박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대형 가맹점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형을 부과할 수 있다.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부당한 보상금을 제공하거나 수수료율을 차별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면세품 불법 유통 근절” 뿔난 화장품 점주들 집합

    “면세품 불법 유통 근절” 뿔난 화장품 점주들 집합

    “한달 수입이 300만원인데 이 중 임대료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 아르바이트생 월급을 아껴보려고 혼자 매장을 지킨다.” 1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열린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한 화장품 매장 점주는 “살기가 너무 어려워 집회에 나왔다”며 “본사도, 정부도 우리를 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 100여명이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 모여 관세청과 화장품 본사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면세화장품 국내 현장 인도제 즉각 폐지’ 등 문구가 써진 피켓을 들고 “불법유통을 방치하는 관세청장은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주최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5개 브랜드 가맹점주협의회 회원 3000여명이 참여한 단체로 이날 공식 출범했다. 전혁구 공동회장은 “화장품 가맹점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며 “면세품 불법유통 근절과 불공정 행위, 법적 보호장치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관계인 각 브랜드의 점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가맹점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면세품 국내 유통에 있다고 봐서다. 시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화장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조직적 구매로 가맹점주들의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화장품이 유통돼 가맹점 매출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화장품 5개사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4억1036만원으로 2011년 4억3018만원보다 줄어들었지만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연합회는 특히 “올 1월 관세청 측에 면세화장품 용기에 ‘면세용’ 표기 시행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었다”며 “국내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언제까지 검토만 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연합회는 면세품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주류 면세용’, ‘군납면세품’ 표기처럼 면세품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 확대가 가맹점 허리를 휘게 한다는 호소도 나왔다. 이들은 “가맹점주 수급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이 온라인 판매되고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처럼 변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10여년을 함께 해온 점주들을 내팽개치고 본부의 수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본사가 제품 할인금액의 상당 부분을 가맹점에 전가해 가맹점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직후 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할인 비용 정산율 정상화와 상생 정책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추가로 열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끝나지 않은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전쟁… 윈윈 해법은 없나

    끝나지 않은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전쟁… 윈윈 해법은 없나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얼마를 카드사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시끄럽다. 지난주에 끝난 현대·기아차와의 협상에서 카드사는 ‘계약해지’라는 강수에 밀려 원하던 매출액의 1.9%대가 아닌 1.8%대에서 수수료율 협상을 끝냈다. 카드업계는 이번주부터 유통·이동통신·항공 등의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 협상을 한다. 0.2~0.3% 포인트 인상안을 통보받은 3개 업종은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카드 수수료 논란은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의 문제다.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이어진다면 핀테크(금융+정보기술)가 확산돼도 수수료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정치권에 휘말려 정부 또한 끊임없이 카드 수수료율에 개입할 전망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수료율 협상 과정에서 특정 카드로는 물건을 살 수 없게 되는 ‘특정 카드’의 위험이 도사리는 고차원 방정식이 됐다.현재 휴대전화 요금 5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통신사는 약 2%인 1000원을 신용카드사에 준다. 가맹점 관리부터 카드 발급까지 맡는 카드사들은 통신사에 서로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한다. 통신 가입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으로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결제 시 통신료 1만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가능했던 배경이다. ●카드사 마케팅비 협상력 약한 중소점에 넘겨 카드사들의 회원 확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하지만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지 않다. 카드사는 과거 지급 결제 플랫폼을 비핵심 사업으로 여기고 승인과 중개 업무를 밴(VAN)사에 외주를 맡기고 발급과 정산, 결제 업무에 집중했다. 단말기 관리부터 가맹점 계약과 교육까지 맡은 밴사가 대형 가맹점에 리베이트를 주면서 경쟁을 벌여 수수료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도 있다. 카드사들은 이 과정에서 늘어난 마케팅 비용을 협상력이 약한 중소형 가맹점에 높은 수수료로 넘기고 마케팅 혜택을 받는 대형 가맹점에는 ‘규모의 경제’를 이유로 더 낮은 수수료를 부과했다. 중소형 가맹점의 불만이 커지자 2012년 국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3년마다 적격 비용(원가)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정하게 했다. 대형 가맹점은 막대한 매출을 무기로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지 못하게 개정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모든 가맹점이 수용할 수 있는 수수료율을 금융위가 산출하라는 법은 집행이 어렵다”면서 “공공요금이 아닌 민간기업의 가격을 정부가 결정·강제하는 법률은 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반대했다. 그럼에도 개정안은 그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통과됐다. 3년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 가맹점 수수료율을 재산정하게 되면서 잡음도 커졌다. 이번에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가맹점이 타격을 받았는데 카드사와 가맹점이 수수료를 조정해 희생을 떠안는다는 불만도 높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늘리면서 273만개 가맹점 중 96.2%에 해당하는 262만 6000개가 우대 대상이 됐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우대 수수료율이 아닌 사실상 일반 수수료율”이라고 꼬집은 근거다. 정작 소상공인인 5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그대로다. 여전히 수수료율 협상 과정에서 대형 가맹점의 목소리가 높다. BC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사가 가맹점을 관리하는 매입사와 가입자(소비자)를 관리하는 발급사를 겸하는 구도여서 9개 카드사는 협상력이 낮다. 반면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이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실제 발급은 개별 은행이 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사실상 모든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대형 가맹점과 대등한 수수료 협상이 가능하다. 외국에서도 정부는 카드 시장에 개입하지만 매출별 수수료율까지 정하진 않는다. 부가서비스를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독과점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높은 정산 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규제를 정비 중이다. 카드를 쓸 때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가격 차별도 금지하다가 2000년대 들어 호주, 미국, 영국 등에서 영세 가맹점을 중심으로 가격 차별을 허용하고 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고 마케팅 감축을 자제시키고 있지만 애시당초 정책 목표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이었다”면서 “현금을 내면 할인을 못 받는데 소비자들은 카드를 내면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을 받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별 소비자 입장에선 카드 결제로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 기분이 좋겠지만, 현금 결제 할인이나 각종 옵션이 제한된다”며 “‘공짜 점심’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당장의 수수료 갈등 외에도 간편결제 사업자들과 경쟁도 걱정이다. 지금은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신용카드사망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자적인 결제 사업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산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실제 BC·신한카드 등은 가맹점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결제하면 밴사를 거치지 않는 결제망을 구축했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3% 정도다.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 수수료가 줄어들까.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결제와 계좌이체, 선불 결제, 여러 기능을 합친 지갑 등 방법이 다양하다. 수수료 절감은 밴사나 신용카드 결제망을 우회한 송금 방식의 간편결제 시장이 얼마큼 커지느냐에 달렸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간편결제라지만 아직은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경유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라 밴이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수수료가 나온다”면서 “소비자의 선택이 늘어나 외국처럼 직접 이체 방식의 결제가 늘어나면 수수료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중소점 수수료 0%대… 절감효과 적을 수도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중소형 가맹점은 0%대 수수료를 내고 있고 지난해 밴 수수료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꿨다. 또 가맹점은 수수료가 낮은 결제 방식을 선호하지만 세제 혜택이 큰 차이가 없다면 할인이나 부가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을 수 있다. 밴사가 가맹점 영업망을 구축해 온 만큼 이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결제망을 확산시키는 일도 어렵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밴사 없는 결제망도 구축됐고 대행업체 같은 옥상옥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 밴사가 영업을 해온 만큼 완전히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제로페이가 나왔지만 당장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지 않았고 이용이 많아지면 서울시나 정부 등 누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짚었다. ●당국 “가맹점 수수료 역진성 바로잡겠다”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의 요청을 받아 50만원 한도로 신용공여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이 없으면 결제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당국의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계좌에 직접 이체하는 방식의 서비스에 신용 공여 기능을 추가하면 수수료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불 한도 안에서 돈을 쓰게 하려고 한다면 신용 기능을 줄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가 신용카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무엇을 결제할 때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페이 등 무엇이 좋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수료 협상 잡음이 계속되면서 금융당국은 일정을 앞당겨 협상 결과를 다음달이나 오는 5월에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의 역진성 문제를 이번에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연 매출액이 30억∼500억원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수수료율 체계 개편 전 기준으로 2.18%로 500억원 초과 가맹점 평균인 1.94%보다 높다. 금융당국은 각종 부가서비스가 대형 가맹점에 집중되는 만큼 수익자부담 원칙에서 이런 역진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형마트·백화점도 카드 수수료 인상 반발

    현대자동차와 카드사 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안이 타결되면서 유통업계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에 이달 1일부터 수수료율을 2%대 초반으로 평균 0.14%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이마트는 “카드사가 자금 조달 비용이 올랐다거나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주장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수수료율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수용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카드사의 요구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 이마트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카드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카드사에 통보하고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역시 카드사들로부터 0.04∼0.26% 수수료율을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는 최근 인상안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카드업계는 3년마다 진행하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결과 이번에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가맹점 계약 해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달리 고객 이용 빈도가 잦은 마트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소비자 불편이 극심해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이 오르면 할인 등 부가 혜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손해를 입기 때문에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NH농협카드는 ‘올바른 생활카드’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들이 현명하고 가치 있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슬로건 가치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원과 환원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NH농협카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업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운영 중이다. 그 중심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구성된 ‘NH농협카드 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13년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촌 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복지관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 구성원으로서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봉사활동 현황 구세군 서울후생원(떡국 나눔 행사, 성금기탁),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삼계탕 나눔 행사, 후원 물품 전달, 아동 도서 기증, 도서관 환경 정비), 서대문구청(쌀 150포·각 10㎏, 김장김치 150박스·각 10㎏ 기탁),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쌀 100포·각 10㎏ 기탁, 수박 나눔 행사 및 선풍기 40대 기탁)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민 가구에 일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NH농협카드가 나섰다. 봉사단을 중심으로 농가에 방문하여 비닐하우스 보수, 마을환경 개선 등의 활동으로 농번기에 바쁜 농가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깊은 인연이 있는 파주시 초리골 마을은 NH농협카드와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농번기 일손 돕기, 김장김치 담기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초리골 마을은 부서장 및 직원들을 ‘명예이장’ 및 ‘명예주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또한 사회복지관 등에서 각종 식사 자원봉사 및 쌀, 김치 등 후원 물품기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농촌 일손돕기 활동 현황 화성시 포도농장(버팀목 보수, 포도밭 비닐걷기, 마을환경 개선작업 등 30명 참여), 파주시 초리골마을(고구마 등을 심기 위한 밭고랑 만들기 작업, 비닐씌우기 등 20명 참여 / 마을주민과 김장김치 1000포기 담금 등 40명 참여), 양주시 하우스농가(비닐하우스 철거 및 보수작업 등 10명 참여), 광주시 복숭아농가(복숭아 봉지 씌우기, 열매솎기 등 20명 참여) NH농협카드는 다양한 기금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인과 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농 상생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농촌사랑기금 적립하여 농촌사랑운동 후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당 후원금은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통해 ▲일사일촌(1社1村) 자매결연 추진 및 관리 ▲도농 교류 활동 지원사업 ▲농업·농촌문화 이해 교육 ▲학술행사 등 문화활동 지원사업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등 농촌사랑운동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에 사용되어 도농 격차 감소에 기여했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작년 12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다애다문화학교에 방문하여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 다애다문화학교는 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기관이다. 학생들의 다문화 특성을 계발하여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문화가정 학생 글로벌 인재만들기’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어 한국어 부족으로 학교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적응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역량을 적극 활용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NH농협카드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카드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하기 위해 각종 정책·복지사업의 금융기관 파트너로서 문화누리카드, 국민연금증카드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소외계층의 문화생활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드다. 수혜자 1인당 8만원씩 지원되는 카드로 소외계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연, 영화 등 문화생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익사업이며 2014년부터 NH농협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카드서비스에 대한 목마름이 높았던 농민들을 위한 전용 카드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농민에게 필요한 혜택을 ‘콕콕’ 뽑아 담은 ‘콕카드’는 농가소득 5000만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카드 혜택을 농민이 누릴 수 있도록 집중했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혜택이 집중된 카드와는 차별화를 둔 새로운 카드다. 주요 서비스로 ▲농협판매장 10% 청구할인 ▲농업밀착업종(농기계수리점, 농수축산물점 등) 10% 청구할인 ▲면세유 구매 기능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농민들의 카드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사회취약계층 관련 카드사업 운영 현황(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제휴하여 각종 정책·복지사업의 금융기관 파트너로 참여) 국민연금증 카드(발급대상 국민연금수급자 / 국민연금수급자 대상 신용·체크·일반 카드 발급), 문화누리카드(발급대상 만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 문화예술을 생활 속에서 누리기 힘든 소외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의 관람 및 음반, 도서 구입 지원과 더불어 국내 여행과 스포츠경기관람을 지원하는 충전식 선불카드, 연간 지원금 8만원), 제주독거노인 에너지 드림 바우처카드(발급대상 노인돌봄 기본·종합서비스 대상자 / 제주시청에서 희망자 신청 및 확정 후 농협은행에서 대상자로부터 신청서 징구 후 카드발급, 형태 NH채움 기프트카드 비정액권, 사용가능가맹점 연탄판매점, 유류판매점, 가스판매점, 주유소, 유류판매소) 이인기 농협카드 사장은 “NH농협카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속에서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과 자원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카드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農心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신용카드업계 선도

    ‘農心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신용카드업계 선도

    500명이 넘는 임직원 식구들의 앞장에 서서 300만 농민을 위해 농심(農心)의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21세기 신용카드 사업을 선도하는 CEO가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하여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를 기업생존의 제1 아젠더로 설정하여 소통의 리더십으로 금융업계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는 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궁즉통(窮則通) 즉,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금융의 길을 앞서 실천하는 이인기 이름 석 자 앞에 농심과 소통의 달인이란 별칭이 어울린다. 편집자 주→농협카드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농민을 위한 사업은 무엇인지요. -그렇습니다. 우리 회사는 바로 ‘농심(農心)’이라는 근본 설립철학이 있습니다. 이는 경영의 시작과 끝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제가 경영자로서 해야 할 첫 번째 과업이며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가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2017년 대표직을 수행하면서부터는 신입사원교육은 물론, 임직원 교육프로그램에 반드시 근본 철학인 농심에 대한 이해와 실천방안을 포함해왔습니다. 그러한 성과로 출시된 대표적 상품이 지난해 2018년 1월에 나온 ‘NH농협 콕카드’입니다. 이 ‘콕카드’는 농협판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농기계 정비·수리 시 10% 할인을 통해 대한민국 농민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고령인 농어민 어르신들을 상대로 한 피싱 및 해킹 등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상보험 무료가입이란 파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콕카드인 줄 아십니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NH농협카드의 근본정신인 농심(農心)을 구현하고자 대한민국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콕! 콕! 뽑아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콕카드는 농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도시인이 사용하는 콕카드 한 장이 도농 간 상생과 대한민국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고객의 개인 정보는 매우 소중한 것인데 금융사들은 이를 보호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도 지불합니다. 농협카드만의 고객정보 보호 방안은 무엇인가요. -금융사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과 기업은 물론, 심지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사안입니다. 이러한 심각성을 알고 있기에 저는 대표 부임 이후 기존에 실시해 오던 정보보호 교육을 보다 강화하여 임직원의 정보보호와 보안의식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교육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여 임직원들 개개인에게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과 자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는 고객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니 국민 여러분은 믿고 기대하셔도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용카드 정책과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4차 산업은 지식정보산업을 말하지 않습니까.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이 주요 키워드일 것 같습니다. NH농협카드는 이러한 시대 조류에 맞게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즉, 기술혁신과 시스템 고도화로 NH농협카드를 속도감 있는 디지털 카드사로의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대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 분석기술로 데이터 모형을 정교화하여 카드금융, 심사전략, 채권기획, 빅데이터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다방면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용카드 부정거래에 대한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딥러닝 기법의 FDS(사고예방시스템)를 도입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시장에서의 압박이 카드사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는 것이 최근 카드업계의 고충입니다. 이를 타개하고 개선하기 위한 경영 방안이 있으신지요. -올해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기준금리 인상, 제로페이 확대 등으로 최대의 위기경영 상황에 봉착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객관적 상황이 좋다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나 선도기업은 시장의 안정기가 아니라 위기상황에 출현한다고 믿고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방식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제고, 경쟁력 강화 그리고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세우고 경영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타개하려 합니다. 상품서비스 혁신, 마케팅 효율화, 인적 전문성 제고,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저와 저희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업계의 정책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겸영은행과 전업카드사 간 정부 정책은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사업영역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점차 어려워져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전업카드사는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확장하여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나 겸영은행은 원천적으로 불가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가 증가하는 사업환경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일업종,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여 겸영은행의 부수 업무 수행이 허용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문재인 정부에서 혜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2018년부터 NH농협카드의 여신금융협회 회원 가입을 추진해 왔고 지난 1월 29일에 은행 겸영카드사 처음으로 회원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NH농협카드의 기반은 ‘농심(農心)’에 있습니다. 저와 NH농협카드는 전국 각지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촌과 주된 농산물 소비처인 도시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카드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하며 시대 조류에 맞는 국민적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경쟁력은 국민과 고객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적 요구는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CEO로서 자기관리 노하우와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저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정화의 시간을 갖고 매일 6시에 출근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 4시 전후에 기상해서 1시간 동안 천천히 걸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은 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나아갈 바를 찾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를 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집중력을 유지하게 되었고 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몸은 물론, 마음도요. 요즘 기업인들에게는 시대 흐름을 읽고 비전을 실천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도 궁즉통(窮則通) 즉, 주역(周易)에 나오는 ‘궁즉변 변즉통(窮則變 變則通)’을 제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말이죠 이 말을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과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꼭 해 드리고 싶습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 프로필 1960년 전남 해남 출생 학력 1986년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79년 목포고등학교 졸업 약력 2017년~ NH농협은행 NH카드분사장(부행장) 2015년~ 2016년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본부장 2014년 NH농협은행 NH카드분사 카드회원사업부 부장 2012~2013년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지부장 2011년 농협중앙회 공공금융부 단장 2008년 농협중앙회 구로지점장 1986년 3월 농협중앙회 입사
  •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 전격 퇴임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68)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일각에서는 권 회장 6촌인 권순철 상무의 ‘사내폭행’ 사건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 회장은 13일 경기 오산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회에서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교촌치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 회장은 “본사 직원·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투명화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교촌치킨, 전문경영인 체제로…권원강 회장 전격 퇴임

    교촌치킨, 전문경영인 체제로…권원강 회장 전격 퇴임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68)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권 회장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28주년 창립기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했다. 권 회장은 기념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투명화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된다. 황 대표는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이래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교촌치킨 측은 이를 두고 “50조원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100만명에 달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체급에 맞게 경영 시스템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오너 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규모로 교촌치킨을 창업한 이래 ‘교촌 오리지널’·‘교촌 허니콤보’ 등의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 매출 3188억원 규모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그는 창업 전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 노동자, 택시기사 등을 하다 불혹의 나이에 교촌치킨을 차렸다. 교촌치킨은 프라이드와 양념치킨으로 이원화된 치킨 시장에서 ‘간장소스’ 치킨을 앞세워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15년에는 일본 도쿄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권회장은 최근 불거진 친인척 갑질 논란으로 홍역도 치뤘다. 권 회장의 6촌인 권순철 교촌에프앤비 상무는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직원들의 목을 조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그는 이 일로 2015년 4월 퇴사처리 됐지만, 1년 뒤 임원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권 상무의 갑질 영상이 공개돼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권 회장은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천시, 지역화폐 ‘과천토리’ 4월부터 발행

    과천시, 지역화폐 ‘과천토리’ 4월부터 발행

    경기도 과천시는 다음달부터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과천토리’는 종이와 카드 두 종류다. 시는 지역화폐를 소상공인의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했다. 지난달부터 홍보 마켓터를 채용해 지역 내 상가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시는 음식점, 제과점, 학원, 카페, 이·미용실, 병원약국, 세탁소 등 600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시와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 과천시지부는 과천토리의 보관과 판매, 환급, 정산, 유통된 화폐의 회수와 폐기 등 업무를 담당한다. 지역 내 NH농협은행 및 과천농협 지점 9개소에서 10% 이내의 할인된 가격으로 ‘과천토리’를 구매할 수 있다. 지역화폐 유통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가계 경제에도 이득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현재까지의 가맹점 모집 추이를 볼 때, 지역 화폐에 대한 호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한·삼성·롯데카드도 현대차 제시안 수용

    신한·삼성·롯데카드가 현대차가 제시한 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개 카드사는 전날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 조정안을 받아들인다고 현대차에 통보했다. 현대차가 이에 대한 검토를 마치면 조만간 모든 카드로 다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3개 카드사까지 현대차의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신용카드업계와 현대차의 수수료율을 둘러싼 갈등은 예년처럼 현대차의 승리와 카드업계의 투항으로 끝나게 됐다. 현대차가 이들 카드사에 ‘괴씸죄’를 적용해 수수료율을 더 낮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드업계가 현대차에 수수료율을 1.8% 초중반에서 약 0.1%포인트 추가하는 안을 제시하자, 현대차는 지난 8일 1.89%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지난 11일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는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했고 지난 11일에 BC카드도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적격비용을 산정하면서 대형가맹점이 중소형 가맹점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내는 역진성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막대한 매출을 내는 대형가맹점은 카드업계에 비해 협상 우위에 있어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에도 현대차에 백기를 들면서 앞으로 남은 통신업계, 대형마트와의 협상에서도 카드업계가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는 불안감이 감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BC카드, 현대차와 수수료율 인상 잠정 합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협상하던 BC카드와 현대·기아자동차가 계약해지 3일을 앞둔 11일 막판 합의했다. 현대·KB국민·하나·NH농협·씨티카드가 먼저 합의하자, 지난 8일 현대차가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인 모습이다. 현대차와 관계가 긴밀한 우리은행도 BC카드의 합의를 촉구했다. BC카드는 우리카드, IBK기업은행 카드 등 은행계 카드 수수료 협상을 대신하고 있다. 수수료율은 카드사가 요구한 0.1~0.15%포인트 인상의 절반 수준인 약 0.05%포인트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BC카드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BC카드에 오는 14일을 가맹점 계약 해지일로 예고했다. 반면 신한·삼성·롯데카드는 현대·기아차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부터 해당 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한 상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업계 점유율 1, 2위이지만 현대자동차의 국내 카드 결제 점유율은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 2위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서울시 제로페이, 중국의 일상인 위챗페이와 어떻게 다르나

    [특파원 생생 리포트] 서울시 제로페이, 중국의 일상인 위챗페이와 어떻게 다르나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제로페이의 겉모습은 중국에서 이미 일상화된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와 흡사하다. 휴대전화로 큐알(QR)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돈이 지불된다는 점은 제로페이와 위챗페이가 같다. 하지만 제로페이는 서울시가 수수료율이 3%대에 이르는 신용카드 대신 만든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만든 위챗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는 탄생부터 다르다. 중국에서는 이미 정착한 ‘현금없는 세상’을 서울시가 한국에 도입한 셈이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된 것은 가짜 돈이 많았던 데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다. 아직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외상거래인 신용카드가 거의 정착되지 못했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연계된 은행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직불카드(데빗카드)라고 봐야 한다. 이미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휴대전화로 앱을 켜서 직접 QR코드를 스캔하고 계산할 금액을 입력한 다음 결제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제로페이를 받는 상인들 입장에서도 전용 앱에 로그인해서 이체를 확인해야 한다. 중국의 상인들은 음성으로 결제가 이루어졌음을 알려주는 기능을 사용하거나 소비자들에게 계산이 완료됐다는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달라고 하기도 한다. 위챗페이의 QR코드를 인식 기계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거나 상인들의 스캔 한 번으로 지불이 완료되는 구조도 있다. 중국에서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널리 확산된 것은 다양한 부대 혜택 때문이다. 위챗페이는 일부 가입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복권 기능을 제공한다. 결제가 끝난 직후 복권 추첨이 이뤄지는데 휴대전화를 흔들기만 하면 운에 따라 1위안(170원) 이내의 금액이 주어지고 다음 결제에 자동적으로 사용된다. 소액이긴 하지만 소비자들로서는 기분 좋은 혜택이다. 한국의 공항 식당 등에서 중국인을 겨냥해 도입된 알리페이는 200위안 사용시 자동으로 10위안을 할인해 주기도 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직까지 제로페이 사용 실적은 지난 1월 기준 가입 가맹점 4만 6600여곳, 결제건수 8600여건에 그쳤다. 위챗페이는 10억 8000만명이 쓰는 세계 최대 사용인구의 메신저인 ‘위챗’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휴대전화가 있는 중국인이라면 모두 위챗페이를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대부분의 택시와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상인들도 위챗 결제가 가능한 큐알코드를 갖고 있다. 심지어 거리의 악사나 거지들도 큐알코드를 내놓고 돈을 받는다.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숫자는 5억 8800만장으로 대부분 2장 이상 카드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인구는 2억 50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구당 아직 0.39장 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위챗페이의 가맹점당 수수료율은 0.6%로 한국의 신용카드 수수료율보다 훨씬 낮다. 알리페이는 세계 최대 전자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위챗페이로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에서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가 활성화된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편리보다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가 중국처럼 ‘현금없는 세상’을 앞당길지는 미지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결제 금액 2억원에도 못 미치는 제로페이의 교훈

    서울시가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도입한 ‘제로페이’ 이용 실적이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자유한국당의 김종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제로페이 결제 건수는 8633건, 결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국내 개인카드 결제 건수 16억건의 0.0006%, 결제 금액 58조원의 0.0003%이다. 1월 말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이 4만 6628개인 것을 고려하면 한 달 동안 가맹점당 거래 실적이 0.19건, 4278원에 불과하다. 제로페이는 구매자가 물건을 구입하는 가게에 부착된 QR코드(고유 정보가 담긴 격자 무늬 사각 코드)를 찍으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 결제 시 생기는 수수료와 결제망 비용 등은 금융회사가 부담하고 매출이 연 8억원이 안 되는 가게는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이달 중 공공서비스 할인 혜택을 추가해 정식 서비스를 한다는 방침이다. 제로페이는 연말 소득공제 때 15%의 세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공제율(40%) 등 매력적인 서비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극히 미미한 것은 불편함 때문이다. QR코드를 스캔하고 금액을 입력하는 과정은 신용카드만 건네는 것에 비해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할부나 다음 결제일까지 결제를 미룰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제로페이는 구매자 계좌에 돈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 형식이다. 소상공인들도 제로페이를 사용하려면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처럼 회원이 확보된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새로 사용자를 모아야 하는데, 복잡한 가맹점 등록 절차 등으로 인해 기피하고 있다. 이 같은 사용상의 불편함도 있지만, 정부가 결제시장에 사업자로 참여해 시장 원리를 흐리는 것이 더 문제다. 경기부진 탓에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정부 예산으로 풀어야지 금용서비스 과정에서 생기는 수수료를 통제하는 방식은 온당치 않다. 금융회사에 희생을 강요하는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말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연매출 50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를 내리면서 카드업계가 50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현대차 등에서 카드 가맹점 해지를 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착한 행정’을 하겠다며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 것이 원인이다.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를 무시하면 풍선효과가 나타나 오히려 시민의 부담이 커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 최대 연 5.0% ‘급여 월복리적금’ KEB하나은행이 올해 입사한 만 35세 이하 새내기 청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을 특별판매한다. 연 1.7%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연 1.3%)와 특별금리(연 2.0%)를 얹어주는 방식이다. 최대 금리를 받으려면 1년짜리 적금을 오는 6월까지 가입하고, 6개월 이상 KEB하나은행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하고,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맞춰야 한다. ●DB손보, 건강연령으로 보험료 산출 DB손해보험이 출시한 ‘건강해서 참좋은 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연령’을 기준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의 보험료를 산출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입 시 흡연 여부, 혈압, 체질량지수에 따라 총 6단계로 건강등급을 구분하는데, 건강한 고객이라면 최대 40% 할인된 보험료로 3대 질병 진단비 보장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5년 갱신형이며, 갱신 시점마다 건강등급별 보험료가 재산정된다. 가입 연령은 25~60세이다.●한투증권, 현금 부자 기업에 투자 펀드 출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잉여 현금 흐름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잉여 현금 흐름은 기업이 번 돈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뺀 금액이다.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 알 수 있고 배당 여력도 보여준다. 대표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이다. 전 세계 3000여개 기업 중 현금 흐름이 우수한 60~90개 종목에 투자한다. 수수료는 선납분 포함 최고 연 2.168%이며 환매 수수료는 없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쿠키 체크’ 출시 우리카드가 20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카드의 정석 쿠키 체크(COOKIE CHECK)’ 카드를 내놨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5~35세 맞춤형으로 설계된 체크카드다. 해외 가맹점은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공항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5000원), 3대 간편결제 서비스(1000원) 등에서 캐시백을 해주고 OK캐쉬백과 CJ ONE 멤버십 카드도 탑재했다.
  • 제로페이 한 달 결제액 2억… 카드의 0.0003%

    정부와 서울시가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로 지난해 말 도입한 ‘제로페이’ 결제액이 카드의 0.000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권 제로페이 결제액은 1억 9949억원(8633건)이다. 1월 한 달 동안 가맹점(전체 4만 6628개) 한 곳당 거래 실적은 평균 4278원(0.19건)에 그친 셈이다. 같은 달 개인카드(신용·체크·선불) 결제액 58조 1000억원(15억 6000만건)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제로페이는 QR코드를 찍으면 계좌로 이체돼 카드사나 밴(VAN)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비자 호응은 저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장님도 의원님도 이젠 Mr.제로페이

    시장님도 의원님도 이젠 Mr.제로페이

    상반기부터 어린이대공원 등 할인 아파트 관리비 등 납부 방안 검토 “전국 시스템 갖추면 상인들 도움”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결제를 누르자 곧바로 상인 휴대전화에 알림음과 함께 결제가 마무리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제로페이로 결제를 하는 데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상인들은 “신용카드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 제로페이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와 중기부, 여당까지 제로페이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에 총출동했다. 5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 모인 이들은 직접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매하며 제로페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열중했다. 50여년 역사를 가진 신원시장에 현재 영업 중인 점포 119곳 가운데 89곳이 제로페이 가맹점일 정도로 제로페이에 적극적이다. 이날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건 대체로 두 가지였다. 하나는 “수수료 걱정이 없으니 좋다”는 기대였고 다른 하나는 “시민들이 더 많이 써야 한다”는 당부였다. 결국 제로페이 정책의 성패는 이용자 확대에 있다는 걸 제대로 짚은 셈이다. 이날 현장 방문과 함께 서울시가 이날 정부·여당과 함께 발표한 제로페이 활성화 대책 역시 소비자 유인책을 강화해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부터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물론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390여개 서울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 할인을 제공한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지방세, 범칙금 등을 제로페이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CU, GS25 등 6대 편의점은 다음달까지, 60여개 프랜차이즈도 단계적으로 제로페이 가맹등록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6개 은행과 간편 결제사 3곳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도록 해 범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다.박 시장은 “제로페이 확산을 위해선 시민 이용을 늘리고, 그러려면 이용하는 데 편리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습관적으로 제로페이 결제를 자리매김시키도록 결제방식 간편화와 사용처 다양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라면서 “아직 시범사업이지만 전국적 시스템을 갖추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 역시 “중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선 금융혁신이 많이 늦었다. 이참에 제로페이를 시작으로 금융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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