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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18일 ‘가맹사업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본격적으로 칼끝을 겨누자 업계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정 노력을 약속하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발등의 불은 여전하다. 협회 측에서는 자정 방안의 핵심으로 ‘로열티 제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열티 제도의 실효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로열티 제도가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업계의 쇄신과 상생으로 이어지려면 유통 마진을 없애고, 로열티의 적정 수준을 공개하며, 직영점 운영 등 실제 사업 노하우를 갖춘 업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로열티란 가맹 본사가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브랜드 상표와 이름 등의 인지도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대신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다. 로열티는 가맹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본사에 납부하도록 사전에 협의가 되기 때문에 본사의 수익원이 투명하게 노출된다. 또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갈수록 본사의 수익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여서 자연스레 점주와의 상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중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 곳은 전체의 약 36%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의 70~80%에 이르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 로열티 제도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통상 매출의 4.5~12.5% 수준의 로열티를 본사에 지급하고 원자재는 점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구매한다. 외부에서 조달이 어렵거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 일부 품목만 본사가 공급한다. ① “유통 마진 유지하면 로열티 무의미” 그러나 로열티 제도를 둘러싼 불신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본사가 필수 품목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유통 마진을 챙기면서 로열티까지 이중으로 받아 결국 가맹점주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로열티 비율은 결국 본사에서 산정할 텐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여겨져도 이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신용카드 리더기를 2대 이상 운용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식의 꼼수를 통해 매출액을 축소 신고하면 본사 입장에서는 일일이 찾아낼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에서 가맹점 유치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창업 희망자를 끌어들이려면 본사가 로열티를 따로 요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로열티 제도는 납품 단가에 포함돼 있던 수수료를 따로 분리해 적절한 비율로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의미”라며 “로열티가 유통 마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납품 단계에서의 유통 마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 마진과 로열티를 이중 부과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홍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본사가 품목을 무료로 공급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소한의 필수 품목만 직접 공급하고 불필요한 강매를 자제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업체별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영업상 보안 유지와 사업자의 알권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 로열티의 비율 공개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로열티는 업체마다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책정할뿐더러 가맹점 입점 지역이나 매장 규모 등에 따라 같은 브랜드라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로열티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점주가 ‘나만 비싸게 내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 로열티의 적정선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기밀이 침해당하지 않는 수준에서 로열티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③ “본사 직영점 확보 기준 마련돼야” 또 로열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사업자를 모집하는 부실 프랜차이즈 근절을 위한 최소 직영 점포 보유 개수 등에 대한 규제도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한 제품이 뜨면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미투’ 제품을 만드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관련 시장 전체가 침체하는 일이 반복된다”면서 “지적재산권의 개념을 강화해 경험 없는 업체가 쉽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도 “사업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로열티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려면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의 점포 수나 기간 등에 대한 최소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0일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한 데 이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원회는 매주 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프랜차이즈 상생혁신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더운 여름, 카페 프랜차이즈 ‘텀브커피’ 마시고 엑스레이 아트 전시회 즐기자

    더운 여름, 카페 프랜차이즈 ‘텀브커피’ 마시고 엑스레이 아트 전시회 즐기자

    카페 프랜차이즈 텀브커피와 모바일 스탬프 적립 업체 ‘터칭’이 오는 15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텀브커피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후 터칭 스탬프를 적립하거나 터칭 애플리케이션에 신규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16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명에게는 국내 최초로 기획된 ‘X-Ray Man 닉 베세이展’의 초대권(1인 2매)을 증정한다. 해당 전시회는 엑스레이 아트의 거장 닉 베세이의 작품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로, 일상 속 평범한 사물부터 2017년 신작인 V&A 프로젝트까지 5개의 섹션에 걸쳐 총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계자는 “더위 속 휴식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로 앞서나가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카페 창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1년이 조금 넘은 텀브커피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대용량 저가 커피의 한계를 극복한 맛과 연 4회 출시되는 신메뉴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특허를 받은 올인원 컵인 ‘텀브컵’으로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텀브컵은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용기로, 텀브커피에서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하면 아이스크림이나 미니 큐브 케이크 등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텀브커피는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3천만 원대 카페 창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업종 변경 리뉴얼 창업이나 특수 상권 창업, 하이브리드형 매장 창업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소상공인·비정규직 갑질횡포 특별단속

    경찰이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횡포’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임대업자와 대형 유통업체, 중소업체 고용주들이 업무방해나 금품수수, 불공정 행위, 임금착취 등 불법행위를 벌이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단속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미스터피자’ 등의 사례처럼 프렌차이즈 본사 회장 등이 가맹점주들에게 부당행위를 벌이는 ‘갑질’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또 임대업자가 입점 점포에 대해 임대사기를 하거나 관리, 시설비 등을 횡령하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피해를 많이 보는 임대업자들의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취업알선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임금 착취, 폭행 등 업주의 불법행위가 주요 단속 대상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판매원 등 감정노동자를 괴롭히는 ‘블랙컨슈머’도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형사처분이 불가능한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 후속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갑질횡포’는 서민경제 생태를 파괴하고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적폐이기 때문에 엄정처벌 할 것”이라면서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나 신고자 보호도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마진 공개·로열티 도입”…정부 압박에 손든 BBQ

    “마진 공개·로열티 도입”…정부 압박에 손든 BBQ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운영사인 제너시스BBQ가 업계 최초로 유통마진을 공개하고 로열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과 여론의 질타에 마지못해 꼬리를 내린 결과이긴 하지만,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의 이번 조치가 업계 관행을 바꿀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BBQ종로관철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통마진 공개는 기업의 수익구조를 공개하는 것이어서 힘든 부분이 없지 않지만, 투명하지 않으면 재도약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외식업종 필수물품 마진 공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하면 품목별 유통마진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사업자 주주제도 검토” 이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가맹점 사업자에게 본사 주식 매수권을 부여하는 ‘패밀리(가맹사업자) 주주제도’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BQ는 이날 로열티 제도 도입도 공식화했다. 로열티는 브랜드 상품과 로고 등을 가맹점에 제공하는 대가로 본사가 받는 일종의 사용료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것이 기본 구조지만, 그동안 무형의 대가에 대한 가치가 지급되지 않아 본부는 필수품목 등을 통해 수익을 충당해 왔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시도가 최근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기업 등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로 확산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자에땅 관계자는 “최근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만나 의견을 나눴다”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사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만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내부적으로는 상생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 “여론 달래기 위한 꼼수” 일각에서는 BBQ의 발표가 당국과 여론을 달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최근 언급한 내용을 마치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유통마진 공개 등의 내용은 BBQ가 선택할 사안이 아니라 공정위가 지침을 내리면 어차피 업계 전체가 따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동행위원회가 본사 친화적인 인물들로 구성되는 등 전시성 정책이 아니라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강북 비하도…“위로 올라가면 어두워”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강북 비하도…“위로 올라가면 어두워”

    갑질 논란에 휩싸인 야채 유통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과거 서울 강북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2년 이 대표는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주관하는 강연 프로그램 ‘나꿈소(나의 꿈을 소리치다)’에서 연사로 출연해 돈을 모았을 때 강북에 살지, 강남에 살지 방청객들에게 물었다.이어 이 대표는 “나라면 강남에 가서 전세를 살 것”이라며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꿈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데 운동하시는 분들의 옷의 색상이 (강남·강북에 따라) 다르다”며 “밑으로 내려가면 화려하고 자신감 있고 위로 올라가면 왠지 어둡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보고 듣고 자란 게 달라서 만나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내 삶이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의 일부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자신들을 향해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점주들은 이 대표가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교육 중 점주의 따귀를 때린 적도 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이른바 ‘똥개 교육’이라고 불리는 500만원을 내고 받는 유료 교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자서전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내용 보니 ‘갑질 그 자체’

    총각네 야채가게, 자서전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내용 보니 ‘갑질 그 자체’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고 사과했다.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원대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시킨 그가 2012년 쓴 책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돈도 빽도 스펙도 없는 당신에게 바치는 이영석 성공수업’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책에는 “진실로 회사를 위해 일한다면 월급도 안 받고 밥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늦게까지 자발적으로 일해야 한다. 하지만 회사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월급이 조금만 늦어지거나 식사 시간이 지체되거나 야근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투덜대지 않는가? 아니, 회사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왜 건건이 투정을 하는가?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투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입사원 채용 시 “‘내가 당신의 가치를 아직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급여 안 받고 일할 수 있습니까?’라고 항상 묻는데, 99%의 사람들이 ‘그렇게는 일 못한다’고 답한다. 그러면 나는 ”일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적어도 3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오히려 돈을 내고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돈도 받고 싶고 일도 배우고 싶어 하면 도둑놈 심보 아니냐”는 대목도 있다. 또 ”똥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월급은 얼마예요? 쉬는 날은 언제예요? 주 5일제인가요? 휴가는 어떻게 사용하나요?’라고 질문한다. 반면, 진돗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여기서 몇 년을 배워야 독립해서 일할 수 있나요? 과일 고르는 법은 언제부터 배울 수 있어요? 꼭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고 질문한다”며 ”연봉·성과급·복지 등 이런저런 조건을 먼저 따지는 사람은 성공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월급 받으며 대충 일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 이틀 사이에 다 도망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도 이어졌다. 전직 점주는 “(이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하더니)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다음에,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리고 나서 (멈추더라)”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과문 게시…“밑바닥부터 하다보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과문 게시…“밑바닥부터 하다보니”

    가맹점주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들이었는데 보답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남 얘기 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된 것은) 나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다”라면서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의 일부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자신들을 향해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점주들은 이 대표가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교육 중 점주의 따귀를 때린 적도 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이른바 ‘똥개 교육’이라고 불리는 500만원을 내고 받는 유료 교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총각내 야채가게는 이 대표가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원대 업체로 키워낸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다. 이 대표의 성공담을 소재로 뮤지컬, 드라마도 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욕설에 따귀…대놓고 금품 요구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욕설에 따귀…대놓고 금품 요구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6일 S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점주들 단체 카톡방에 ‘나 이거(스쿠터) 사줄 사람’이라는 글과 스쿠터 이미지를 올려 점주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본사 차원에서 이 대표 생일 전날에는 잊지 말고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라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스승의 날에는 이 대표가 직접 점주들 채팅방에서 “찾아도 오고 선물도 준 점장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했다. 한 전직 점주는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창피함이.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다른 전직 점주는 “(이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하더니)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다음에,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리고 나서 (멈추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맞는 점주와) 저희가 다 짜고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할 테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형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하고 때린 거예요.)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거다”고 해명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진행하는 유료 교육도 논란이 됐다. 유료 교육을 받아야만 가맹점을 내주는 방식은 가맹비를 사전에 받는 행위여서 위법이다.전직 총각네 야채가게 직원은 “500만원을 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걸 하지 않으면 앞으로 매장 운영을 할 수 없다고 얘기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선설농탕 보복출점 의혹…갑질 논란에 오청 대표 ‘관심’

    신선설농탕 보복출점 의혹…갑질 논란에 오청 대표 ‘관심’

    ‘신선설농탕’이 가맹점을 직영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장 매도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대해 보복출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6일 주간동아에 따르면 신선설농탕의 가맹점주들은 “장사가 잘되는 가맹점에 대한 신선설농탕 본사의 선택은 둘 중 하나였다”면서 “적은 권리금을 주고 넘겨받아 직영점으로 전환하거나 인근에 직영점을 열어 기존 고객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하성민 신선설농탕 상무는 “9년 전부터 회사는 더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가맹사업법상 10년이 지난 매장들에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이라면서 “가맹점 고객들의 서비스 불만 제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직영점과 편차가 매우 컸고, 가맹점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본사에 소송을 하겠다는 고객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회사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고자 가맹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러한 보도에 신선설농탕을 운영하는 외식전문 기업 쿠드 오청 대표에 대한 관심도 집중하고 있다. 신선설농탕은 오청 대표의 부친 오억근 창업주가 지난 1981년 서울 잠원동에 연 기사식당 ‘대림장’에 뿌리를 두고 탄생한 외식업체 브랜드다. 오청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 ‘CEO 인사말’을 통해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고객만족, 직원만족에 힘쓰는 외식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현 ‘갑질 경영’으로 동생·딸 등 호화 생활

    정우현 ‘갑질 경영’으로 동생·딸 등 호화 생활

    ‘치즈 통행세’ 동생, 외제차 몰고 딸 등 친인척 29억원 허위 급여 ‘보복 출점’ 정 회장 지시도 확인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156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앞으로도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프랜차이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정 전 회장에게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치즈 통행세’를 거둔 정 전 회장의 동생(64)과 보복출점을 강행한 최병민(51) 대표이사 등 임직원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에서 정 전 회장은 2005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맹점이 치즈를 살 때 동생 회사를 통하도록 해 중간 마진을 챙기는 방식으로 5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이 납품받는 치즈의 품질에 변동이 없는데도 7만원대에 사들인 치즈를 9만원대에 팔아 부당이득을 남겼다. 검찰 관계자는 “동생 업체는 사무실이나 냉장 시설, 차량이 없어 유통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동생은 11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형의 갑질 뒤에 숨어 호화 생활을 했다. 검찰은 또 탈퇴 점주의 자살까지 불러온 ‘보복출점’도 정 전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전 회장이 탈퇴한 점주들은 반드시 망한다는 본보기를 만들 것을 지시하자, 임직원들이 “초전에 박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의 보고를 올린 증거를 확보했다. 실제 미스터피자는 탈퇴 점주들의 매장에서 불과 60~150m 떨어진 곳에 직영점을 차리고, 1만 6000원짜리 제품을 원가보다도 낮은 5000원에 판매하는 등 비정상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외에도 정 전 회장은 200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딸 등 친인척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총 29억원을 지급하고, 가맹점주에게서 광고비 5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렇게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만 91억원이 넘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차명으로 가맹점 5곳을 운영하면서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거나, 아들의 채무 변제를 위해 급여를 월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높여 지급하는 등 회사에 64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이 고발요청권까지 행사하면서 정 전 회장을 구속 기소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에 대한 개정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이날 “공정위와 검찰이 갑질 횡포 근절에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훈 망고식스 대표 사망…300여개 가맹점은 어떻게?

    강훈 망고식스 대표 사망…300여개 가맹점은 어떻게?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의 강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회사에 속한 300여개 가맹점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 임직원이 대거 퇴사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회사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표까지 사망해 가맹점 줄폐점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망고식스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25일 “대표 사망 소식에 정말 많이 놀랐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했다고 해 정상화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사에서 물량이 점차 안 들어오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고, 한 달 전부터는 완전히 끊겼다”며 “컵·과일 등 전부 기존에 남아있던 재고로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가맹점주는 본사와 가맹계약을 하고, 매장 임차는 본사가 임차해 있는 건물과 별도 계약을 하는 체제여서 본사가 망하면 임대 계약도 끝나므로 하루아침에 매장문을 닫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전국의 망고식스 가맹점 개수는 100개, 쥬스식스·커피식스는 220여 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조차도 최근 망고식스 가맹점이 대거 폐점하면서 많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남은 가맹점마저도 사실상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망고식스 가맹점이 급격히 줄고 실적이 악화하자 저가 생과일주스와 커피를 앞세운 쥬스식스, 커피식스 브랜드를 론칭해 경영난 타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포화인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한 출점 전략을 추진하면서 회사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직원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임직원들이 지난달 대거 퇴사했으며, 가맹점 인테리어 등을 시공한 협력업체에 본사가 관련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강 대표는 송사에 휘말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KH컴퍼니는 이달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대표 사망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가맹점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훈 사망, 망고식스 회생절차는 어떻게 되나

    강훈 사망, 망고식스 회생절차는 어떻게 되나

    강훈(49) KH컴퍼니 대표의 사망으로 카페 ‘망고식스’는 기업회생절차 조정이 불가피해졌다.25일 서울회생법원 13부(부장 이진웅)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첫 심문기일에 대표자 심문을 받을 강 대표가 숨지면서 기일이 연기됐다. 대표자 심문기일은 재판부가 회사 대표에게 향후 계획 및 회사 재산 상황 등을 질문하고 점검하는 절차다. 법원 측은 “정관 등에 따라 이전되는 후임 대표자를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가맹점주를 포함한 채권자와 채무자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생절차 개시와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사망이 회생 절차에 직접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개인이라면 절차가 종료되겠지만 법인에 대한 회생절차이기 때문에 절차 진행은 그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대표는 1998년 ‘할리스커피’를 론칭하고 2009년부터 ‘카페베네’의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커피왕’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망고식스는 지난 2013년 3억원, 2014년 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는 11억원의 영업손실까지 떠안게 됐다. KH컴퍼니는 현재 직원들의 임금 체불로 남아있는 직원도 10여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KH컴퍼니와 자매 브랜드인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후 KH컴퍼니의 자산 처분을 금지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의 KH컴퍼니 자산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망고식스’ 강훈 대표 사망으로 회생절차 일정 연기

    법원 ‘망고식스’ 강훈 대표 사망으로 회생절차 일정 연기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25일 전해지면서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원래 이날 첫 심문 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다.KH컴퍼니의 회생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회생법원 13부(부장 이진웅)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첫 신문 기일을 열 예정이었으나 당사자인 강 대표가 숨지면서 심문 기일을 일단 연기했다. 재판부는 회사 정관 등에 따라 이전되는 후임 대표자를 검토해 대표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주를 포함한 채권자와 채무자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생절차 개시와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전까지는 언제든 신청을 취하할 수 있지만, (자산 등에 대한) 보전처분이 내려진 상태라 신청을 취하하려면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했으며 2010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 성장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다. 이에 KH컴퍼니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법원은 이후 KH컴퍼니의 자산 처분을 금지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의 KH컴퍼니 자산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이 미스터피자에 이어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24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재기·공동관 공동대표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에 배당했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공재기·공동관 대표와 피자에땅 직원들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 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며 20일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이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재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협의회 임원들이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4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위 공문을 보내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갑질과 횡령 등 혐의 사건을 수사한 부서다. 정 전 회장은 25일 구속기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소득을 가리키니 비용이라 읽는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소득을 가리키니 비용이라 읽는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돼 한국경제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소득 주도 성장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회심의 카드이자 경제정책을 기업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제 위치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은 세계적인 대세에도 부응하는 결단이다.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이 제출한 보고서가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은 소득 주도 성장의 다른 이름이다. 특히 OECD와 세계은행은 공동보고서에서 한국에 포용적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러한 경제적·정치적 정당성에도 파격적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국내 언론의 반응에서는 예상대로 부정적인 목소리가 크다.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를 힘들게 할 것이라는 흔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다른 조건이 불변이라면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노동과 알바 노동에 크게 의존하는 영세자영업자의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이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보면 최저임금이 6470원인 올해에 영세자영업자의 형편이 좋은지는 의문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어려움의 핵심은 임금이 아니라 가맹본부의 ‘갑질’에 있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가맹점 수는 증가하는데도 특히 본사의 재료 강매 등에 시달리는 외식업종을 중심으로 2015년 폐점률이 9.9%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은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대를 의식해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4조원의 예산 지원을 성급하게 약속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 약속은 자칫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먼저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경제정책 조치가 근로장려세와 같은 복지정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이 지원이 한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내년에 다시 최저임금을 인상할 때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 약속은 프랜차이즈 시장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담보된다면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는 가맹본사를 향해 불공정한 거래관계를 해소하라고 요구할 유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가맹본사는 정부의 예산 지원을 고려한 양보를 선택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면 ‘최저임금 1만원’은 시장에서는 정착되지 못한 채 재정사업 하나만 추가할 우려가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약속은 또한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과 추진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첫 번째 시장개혁에 예산 지원을 첨가함으로써 향후 시장개혁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긴 셈이다. 또한 이 지원은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반대하는 ‘인건비 상승’ 논리를 일부 수용함으로써 결국 ‘불평등 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소득 주도 성장론의 핵심논리를 정부 스스로 후퇴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는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보다는 본사와 가맹점의 계약관계를 정상적인 거래관계로 전환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어야 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사의 ‘갑질’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최저임금이 적용되기 시작할 무렵에는 가맹본사의 횡포가 시정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지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선택이었다고 할지라도 ‘갑질’이 청산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유사시 사용할 ‘히든카드’로 남겨 두는 것이 바람직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보고를 마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정책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정책의 상호의존성이 덧붙여진다면 하나의 정책수단을 선택하면서 그 파급 효과를 예측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보완책이 정책목표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마냥 반가워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매일 밤 치맥파티의 민족이라지만… 그 뒤엔 66만 ‘을’의 눈물

    매일 밤 치맥파티의 민족이라지만… 그 뒤엔 66만 ‘을’의 눈물

    이른 아침 출근길엔 집 앞 김밥가게에서 김밥 한 줄 포장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거리에 차고 넘치는 커피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 아웃한다. 잠들기 전 출출한 밤 시간 혹은 약속 없는 금요일 저녁에는 치킨을 배달 주문해 맥주를 마시며 프로야구나 케이블 채널의 영화를 본다. ●프랜차이즈 공화국 대한민국2017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직장인 혹은 청년들의 흔한 일상이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세계 최고의 배달 문화에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한 모바일 배달 업체는 “(우리는) 밤마다 치킨파티 여는 민족”이라며 유혹한다.이런 편의와 매일 밤의 ‘파티’는 곧 그만큼 한국 경제의 기저에 자영업자가 넘쳐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자영업자 절대 다수는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를 ‘갑’으로 두는 가맹계약 형태로 종속된다. 가맹점 수 18만 1000개, 종사자 66만명, 전체 매출액 50조 3000억원.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말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주요 현황이다. 2012년 기준 통계보다 가맹점 수는 22.9%, 종사자는 35.9%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오른 9.9%에 그쳤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와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이 대거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과당경쟁으로 실익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비큐 치킨 먹고, 이디야서 커피 마시고…실제 거리로 나가보면 커피숍 지나 치킨가게, 그 옆에 피자가게의 반복이 펼쳐지기도 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주요 15개 치킨 가맹사업자만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년 말 기준 전국에 1만 1553개의 치킨 가맹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별로는 비비큐가 1684개로 가장 많았고 페리카나(1235개), 네네치킨(1128개), 교촌치킨(965개), 처갓집양념치킨(888개)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브랜드 중에서는 지코바양념치킨(363개)이 점포 수가 가장 적었다.피자 업종은 103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전국에 총 6015개 가맹점을 두고 영업 중이다. 브랜드별로는 2015년 말 기준 피자스쿨이 822개로 가맹점이 가장 많고, 오구피자(621개), 피자마루(619개), 미스터피자(392개), 피자헛(338개), 도미노피자(319개), 피자에땅(304개) 순이다. 이 밖에 커피 업종에서는 2015년 말 기준 이디야커피가 전국 1577개 가맹점을 뒀고,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요거프레소(768개), 투썸플레이스(633개), 커피베이(415개), 빽다방(412개) 순으로 가맹점이 많았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세계의 모든 매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맹점주 죽음까지 부른 본사의 갑질프랜차이즈 시장의 양적 팽창으로 소비자 편익은 증대됐지만, 동시에 동종 업계 과당 경쟁에 따른 피해는 영세 가맹점주들에게 눈덩이로 불어나 돌아가는 불공정 구조가 고착화됐다. 가맹 계약상 ‘갑’의 위치에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이를 보전하기 위해 그 부담을 ‘을’인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8·구속) 전 MP그룹 회장은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횡포 정점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지난 6일 정 전 회장을 업무방해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피자 재료인 치즈를 공급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만 이용하게 강요해 50억원대의 ‘치즈 통행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사의 불공정 관행에 반발하며 탈퇴한 업주들이 ‘피자연합’이라는 독자 상호로 새 가게를 열자 이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내 저가 공세를 펼쳐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정 전 회장 측의 보복 영업에 시달리던 탈퇴 점주 한명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갑질’ 논란 수면위로 올린 남양유업 사태와 반복정 전 MP그룹 회장 사태에 앞서 가맹점과 대리점 등을 상대로 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를 수면 위로 올린 것은 2013년 ‘남양유업 밀어내기’ 파문이다. 그해 5월 인터넷에 공개된 남양유업 본사 30대 영업사원과 50대 대리점주와의 통화 내용은 남양유업 불매운동으로 번지며 누구도 드러내지 못했던 ‘갑의 횡포’를 공론화 시켰다. 당시 통화 내용에는 “죽기 싫으면 (제품) 받아요. 죽기 싫으면 받으라고요. XXX아, 뭐 하셨어요? 당신 얼굴 보이면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그렇게 대우 받으려고 네가 그렇게 하잖아 OO아! 네가. 자신 있으면 XX 들어오든가 XXX야! 맞짱 뜨게 그러면...” 등 대리점주를 향한 본사 영업사원의 폭언이 담겨있었다.이 녹음 파일을 계기로 남양유업 본사 경영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고, 남양유업은 전산을 조작해 대리점주가 주문하지 않은 물량을 배송한 뒤 강제로 판매하고 이에 항의하는 대리점주들에게는 계약해지 등을 거론하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김웅(62) 전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 2일 2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마다 오르는 분쟁 조정 신청...‘허위·과장 정보 제공’ 최다갑의 횡포에 그저 당하기만 하던 ‘을’들도 구조적 폐단이 드러나면서 조금씩 제 목소리를 내며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조정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건수는 모두 137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57건)보다 19% 늘었다. 크게 일반 불공정거래는 지난해 상반기 243건에서 올해 393건으로 62% 늘었고, 가맹사업 분야는 282건에서 356건으로 26% 늘었다. 일반 불공정거래 분야에서는 대기업이나 대리점 본사의 일방적인 대금 지급 거절, 사업 활동 방해 유형의 사건이 많았다. 가맹사업거래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열려는 사람에게 평균 매출액을 부풀려 고지하는 등 ‘허위·과장 정보제공행위’가 73건(20.6%)으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개점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이 66건(18.5%)이었다. 이 밖에 ‘부당한 계약해지’와 ‘영업지역 침해’ 등에 따른 분쟁 조정 신청도 많았다. 조정원 측은 최근 분쟁조정 신청 증가 추세에 대해 “경제사회적 약자보호가 강조되는 사회분위기에서 가맹점주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갑-을 간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착화된 갑질에 칼 빼든 공정위검찰이 정우현 전 MP그룹회장을 구속하고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프랜차이즈 본사 횡포 근절에 나섰다. 해마다 늘어나는 분쟁조정 신청에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 대표들의 범법행위까지 드러나자 업계 전반의 문제를 손보겠다는 의지다.공정위가 지난 18일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은 크게 ▲필수구입물품 공급가격 등 정보 공개 확대 ▲가맹본부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도입 ▲최저임금 인상 시 가맹금 조정 ▲가맹본부 보복조치 시 징벌적 손해배상 ▲판촉행사 시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맹사업은 가맹본부와 점주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경제력 격차 때문에 불공정행위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면서 “고질적인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자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우선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와 같은 불공정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가맹거래 업체들의 마진 등 세부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다. 또 미스터피자와 호식이 두마리치킨처럼 가맹본부 대표가 잘못을 저질러 가맹점주들에게 손해가 생기면 가맹본부로부터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명 ‘호식이 배상법’도 추진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호식 전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가맹점 하루 매출이 전보다 최대 4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이 밖에 올해 하반기 중 피자·치킨·분식·빵 등 50개 외식 브랜드를 골라 이 업체들이 가맹점주들에게 물품을 강제로 사게 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현재 BHC·굽네치킨·롯데리아(롯데지알에스) 등의 불공정행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기세 올라탄 ‘을’, 반격 시작하다 검찰과 공정위 등 국가 기관이 불공정 관행 바로잡기에 나서자 그간 거대 갑의 횡포에 짓눌렸던 을들도 반격을 시작했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는 지난 20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동 대표인 공재기·공동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두 대표의 지시로 본사가 가맹점주들을 사찰하고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피자에땅 가맹본사 부장 등 직원 5명도 함께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2015~16년 본사 직원들이 피자에땅 가맹점주협의회 모임을 따라다니며 사찰하고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면서 “또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폭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건비·임대료 다 떼니…편의점주 손엔 月155만원

    가맹점 年2억7840만원 벌어도 각종 비용 뺀 영업익 2740만원 월급쟁이 평균 연봉보다 낮은 셈 편의점 포화로 영업이익률 4.3% 월소득 내년 최저임금에 못 미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취업을 포기한 청년 등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며 가맹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가맹점주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고 손에 움켜쥐는 돈은 1년에 27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업종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최저임금보다 적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각종 비용을 빼고 남은 가맹점당 평균 영업이익은 1년 전(2360만원)보다 16.1% 늘었다. 매출액 중에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즉 영업이익률은 9.9%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가맹점주의 월급으로 환산하면 228만원이다. 전체 근로자의 월급여액인 242만원보다 적고 직원이 5~29명인 소기업의 평균 월급(227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맹업종별 수익 격차는 5배 가까이 벌어졌다. 전체 가맹점 18만 744개 중 16.4%(2만 9628개)를 차지하는 편의점은 연간 매출액이 4억 2970만원으로 의약품(9억 213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업계 최저였다. 약국(8810만원)과의 차이가 4.7배다. 편의점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4.3%에 그쳤다. 편의점 사장의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157만 377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커피전문점(2110만원)과 분식·김밥(2270만원) 등도 영업이익이 2000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했고 이 영향 등으로 가맹점당 영업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가맹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를 모두 합친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14.6%) 증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평균 3.7명이었다. 1년 전보다 5.7% 늘었다. 조리원 및 서빙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일식·서양식 업종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자·햄버거(5.2명), 제빵·제과(4.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치킨(2.5명), 주점(2.6명) 등은 점당 종사자 수가 3명이 채 안 됐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을’의 반격… 피자에땅 공동대표 檢 고발

    ‘을’의 반격… 피자에땅 공동대표 檢 고발

    가맹점주 불공정 피해사례 발표 “단체행동 방해 처벌 도입해야” “피자에땅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광고비 부담을 강요하고도 광고는 연간 2개월 정도만 하는 등 정당한 집행을 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높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중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공산품들을 일제히 ‘권장품목’에서 ‘필수품목’으로 변경해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강제했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가맹점에는 엄격한 매장 점검을 하고, 휴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갑질’을 일삼았습니다.”(김경무 피자에땅가맹점주협회 부회장) “피자헛 본사는 광고비 명목으로 가맹점 매출액의 5%를 걷지만, 정확한 용처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요. 또 적법한 절차로 결성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가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최근 직영점으로 운영하던 점포들을 직영점 근무 직원들에게 매각하고, 이곳 점주들을 내세워 지난달 일종의 꼭두각시 가맹점주단체를 결성했습니다. 이후 본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이 점주협의회의 동의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문상철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족벌경영도 비판… 특수관계 명시 필요 프랜차이즈업계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을(乙)들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는 20일 피자에땅의 공재기, 공동관 공동대표 등을 피자에땅가맹점주협의회에 대한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가맹점주 불공정 피해 사례 발표 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가맹사업의 불공정 관행에 칼을 빼들자 점주들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일정 수준 강제력을 갖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가맹거래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3년 남양유업 사태를 겪으면서 가맹점사업단체 구성권과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요청권이 법적으로 보장돼 그나마 가맹점주들이 목소리를 낼 여지가 마련됐다”며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각종 편법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단체가 가맹본부에 거래조건 협의 요청 시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면 제재를 가해 단체교섭권을 강화하고, 단체활동 방해에 대해 형사처벌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등 실질적으로 가맹점주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장치가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춘일 민변 민생경제위 변호사는 “필수물품의 명확한 개념이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아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필수물품으로 임의 지정해 팔아넘기는 일이 벌어진다”며 “업종별 필수물품의 정의를 명확히 해서 과도하게 필수물품을 지정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업계의 ‘족벌경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특성상 가족이나 친인척 위주로 운영되던 개인 매장이 가맹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친족 위주로 경영진이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최근 화제가 된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동생부부 소유의 물류회사 등을 중간업체로 끼워 넣은 대표적인 친족경영의 폐단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정보공개서만으로는 가맹본부와 협력업체 사이의 특수관계인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친인척 관계를 명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희망자의 입장에서는 가맹계약을 맺기 전에 이 같은 특수 관계를 파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예비 가맹점주가 계약을 결정하기 위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계약 투명히… 업체·점주 동업 인식을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많이 있었지만, 이를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들의 일탈로 치부하면서 결국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제도적으로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주 사이의 계약 관계가 좀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져야 하고,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주가 ‘갑’과 ‘을’이 아닌 동업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치즈 통행세’에 이어 또 갑질…‘블랙리스트 사찰’ 피자에땅 대표 고발

    ‘치즈 통행세’에 이어 또 갑질…‘블랙리스트 사찰’ 피자에땅 대표 고발

    미스터피자의 ‘치즈 통행세’에 이어 갑질 논란에 휩싸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 운영업체 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 공재기·공동관 공동대표와 가맹본사 부장을 포함한 임직원 7명을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 측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5∼2016년 본사 직원들이 피자에땅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 모임을 따라다니며 사찰하고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자유로운 모임과 활동이라는 협의회의 기본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재기 대표는 가맹본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이달 10일 가맹점주들에게 허위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의회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공 대표가 공문에 ‘협의회 임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취하하고, 협의회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자신들의 매장 양도대금 4억원을 요구했다’고 썼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00대 과제, 정밀한 전략과 소통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국정 청사진을 내놓았다. 5대 국정목표와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로 정리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구상은 예의 ‘적폐 청산’에서부터 ‘조속한 전시작전권 환수’, ‘2020년 핵폐기 합의 달성’,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차별 없는 노동’ 등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국정 방향과는 여러 모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정책의 기저로 삼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이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전략, 이른바 낙수 효과 경제가 고용과 소득 증대 등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등장한 소득주도 성장론은 거대 자본의 위력 앞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 가는 고도자본주의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의 하나로서 의미가 충분하다고 본다. 개개인의 소득 증대를 소비 증가와 생산 증가로 연결하는 분수 효과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 소득주도 성장론의 얼개다. 한계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시 말해 버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지갑을 두툼하게 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소비를 늘리고 이를 생산과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단락된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바로 이런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포용적 복지’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과 함께 일차적으로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차적 파생효과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벌써 편의점 주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아르바이트 인력 감축에 나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가속화되면 기업들의 고용 기피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다. 소득 확대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생산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는 비판론이 벌써 실체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제시하지 않은 101번째 과제가 바로 이것이다. 소득 확대를 어떻게 생산 확대로 연결할 것인가, 임금도 올리고 일자리도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포용적 복지’ 를 위한 세수 확대는 어떻게 이룰 것이며 이에 대한 저항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이 실질적인 과제이고 이겨 내야 할 도전인 것이다. 치밀한 전략과 소통이 요구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정책 구성에서 한 치의 오류가 없어야 한다. 한 손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다른 손으로 일자리를 없애는 우를 범해선 안 될 일이다. 국정 추진의 동력으로 삼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서도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반대 의견과 토론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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