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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리라멘 점주들, 승리에 소송 “매출 하락 책임져야”

    아오리라멘 점주들, 승리에 소송 “매출 하락 책임져야”

    ‘버닝썬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락한 ‘아오리라멘’ 측이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와 법조계에 따르면 신모씨 등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은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와 전 대표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 등을 상대로 15억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아오리에프앤비와 가맹계약을 맺고 2017년 6월∼2018년 11월 사이 서울과 부산, 울산, 대전, 경기도 등에서 ‘아오리의 행방불명’을 열고 영업해 왔다. 지난해는 대다수 점포가 월 1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올해 1∼4월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점주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아오리라멘은 속칭 ‘승리 라멘’으로 홍보가 이뤄졌고, 승리도 방송이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직·간접적으로 이를 홍보해 왔다”며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취지에 비춰 가맹본부가 ‘오너 리스크’가 발생한 데 대해 가맹점주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가맹계약 당시 대표이사이던 승리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앞서 다른 점주들도 버닝썬 사태로 인한 매출 급락의 책임을 물어 아오리라멘 가맹본부에 소송을 냈지만, 승리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점주들은 “승리는 직접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하고, 아오리에프앤비의 인수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천일 노영희 변호사는 “전체적으로 회사의 인수자까지 연대 책임을 지라는 측면에서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송 당사자인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승리라는 브랜드를 믿고 요식업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의 가맹비와 로열티를 내고 가게를 열었다”며 “그럼에도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터진 뒤 한 번도 점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택시면허 총량 범위內 플랫폼 택시 허용 사업자, 수익 일부 ‘사회적 기여금’ 납부 별도 기구 설립… 면허권 매입·복지 활용 택시업계 반발로 렌터카 활용은 ‘불허’ 차량소유·기사 고용 걸림돌 “택시 완승”최근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타다’를 비롯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사업자들이 앞으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사업자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고 정부는 이를 이용해 매년 1000대 이상의 택시 면허를 매입해 업계의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존 택시업계의 눈치를 과도하게 본 결과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늘리는 등 진입 장벽을 되레 높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제도 개선의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불법 논란이 제기됐던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 면허를 내주고 이들의 서비스를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 정부가 허용하는 플랫폼 택시의 유형은 ▲타다의 규제혁신형 ▲‘웨이고’의 가맹사업형 ▲‘카카오T’의 중개사업형 등 3가지다.먼저 규제혁신형은 택시면허 총량 범위 안에서 플랫폼 택시를 허용하고 운행 대수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전이나 보험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운행 대수는 택시 감차 추이와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정부는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자는 허가를 받는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통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종사자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은 별도로 투입되지 않는다.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사업형의 경우 규제 문턱을 낮춘다. 특별시·광역시 기준 4000대 이상 혹은 총대수의 8% 이상이던 면허 대수 기준을 전체 택시의 4분의1 수준까지 낮춘다.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중개사업형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된다. 자녀 통학이나 여성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뜨거운 감자’였던 플랫폼 택시의 렌터카 활용은 ‘불허’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국토부 초안에는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들까지 직접 고용할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 대책은 택시업계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국토부 내부에서조차 나올 정도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유지를 전제로 하다 보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혁신 면에서는 낙제점”이라면서 “향후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격랑에 빠졌다.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생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1000여대의 렌터카로 운영 중인 타다가 차량을 구매하려면 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충분한 차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가 안 되는 데다 모빌리티 혁신의 다양성도 고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버닝썬 승리 의혹’에 아오리라멘 매출 반토막”…前점주들 소송

    “‘버닝썬 승리 의혹’에 아오리라멘 매출 반토막”…前점주들 소송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유명세에 힘 입어 이른바 ‘승리 라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오리라멘’의 전 점주들이 마약과 폭력 논란 등으로 얼룩진 ‘버닝썬 사태’의 여파로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며 아오리라멘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씨 등 아오리라멘 점주 2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를 상대로 각각 1억 6942만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가맹계약의 특수성에 따라 가맹사업자 외에 가맹본부에도 명성유지 의무가 인정되는데 피고와 승리는 버닝썬 사태를 초래함으로써 이런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그에 따라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62㎡(49평) 규모의 아오리라멘 가맹점을 열었다가 버닝썬 사태 이후로 매출이 급락해 올 4월 말 결국 매장을 닫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아오리라멘 설립 무렵부터 승리는 다수의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오리라멘 가맹 사업이 자신의 운영하는 사업인 점과 자신의 사업적 성공을 밝히며 적극 홍보했다”면서 “아오리라멘은 승리의 홍보로 약 1년 6개월 만에 전국 4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가맹본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업 후 넉 달가량은 월평균 67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버닝썬 사태 이후인 올 2월부터는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나 심각한 적자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전 점주들은 “올 1월 버닝썬 사건으로 승리의 마약·성 접대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면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2월부터는 매출이 급락해 매달 심각한 적자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해당 가맹점 매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평균 월 매출액은 6767만원이었으나 버닝썬 사태 이후 월 매출액이 급격히 하락해 4월에는 2339만원에 그쳤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버닝썬 사태로 피해를 봤다는 매출액에 애초 계약대로 매장을 유지했을 경우 벌어들였을 영업이익을 합한 금액으로 전해졌다. 과거 승리의 아오리라멘 본사 지분은 5%, 승리 등이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지분은 39%에 달했다.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승리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소송의 첫 변론은 다음달 30일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저임금 올려준 자영업자 30%뿐

    최저임금 올려준 자영업자 30%뿐

    법으로 강제해도 안 따르는 곳 많아 가맹점 본사 지원받은 곳 0.5% 그쳐서울과 대전, 대구의 소규모 자영업자 10명 중 3명 정도가 정부 정책에 맞춰 최저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자영업자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 수준’(시급 8000원 이하, 월급 150만원 이하)을 받는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체 544곳 가운데 164곳(30.1%)만 실제로 최저임금을 올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서울·대전·대구에서 월평균 매출액 1954만원인 소규모 음식업·소매업 사업장 2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중 755곳이 조사에 답변했으며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있는 사업체는 544곳이었다. 544곳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근로시간 조정’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34.2%(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근로자수 조정’이 28.7%를 차지했다.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다는 응답도 33.3%나 됐다.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줬다는 사업장은 10곳 중 3곳(30.1%)에 그쳤다. 보고서는 “법으로 최저임금을 강제해도 이에 따르지 않는 업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과 고통을 분담하지 않았다. 755곳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12곳(28.1%)이나 됐는데 ‘최저임금 인상 이후 본사의 지원을 받았다’는 응답은 0.5%(중복응답)뿐이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지원금을 주거나 가맹수수료를 깎아 주는 방식으로 가맹점주를 도와준 것은 극히 일부였던 셈이다.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오롯이 영세 가맹사업주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고자 생산물 가격을 조정하는 비율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1.9%로 일반 사업체(4.4%)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고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독자적으로 생산물 가격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일본식 매운카레 ‘아비꼬’ 100호점 돌파 기념 이벤트

    일본식 매운카레 ‘아비꼬’ 100호점 돌파 기념 이벤트

    지난 2008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쓴 가운데 일본식 매운카레 기업 ‘아비꼬’가 100호점을 돌파했다. 일본카레 프랜차이즈 아비꼬는 1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오늘 12시부터 100시간 참여 ‘룰렛돌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를 통해 아비꼬는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비꼬 매장에서 식사 후 영수증번호를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아비꼬 카레를 맛있게 먹고 영수증을 수령한 뒤 100호점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QR연결 또는 아비꼬 홈페이지 접속)해 영수증번호와 이름 및 연락처를 입력 후 정보동의를 체크 후 룰렛을 돌리면 완료된다. 아비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당첨자 1등 1인에게는 일본 왕복항공권(2매)을 제공하며 2등 각 10명에게는 백화점상품권(5만원 10만원권)이, 3등 각 50명에게는 아비꼬 상품권(2만원권 1만원권)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이벤트 시작일인 오늘 한정으로 매장별 ‘100번째 손님 100원 이벤트’도 진행되며 ‘이번 기회에 가맹점주 되기’ 행사(101~110호점 창업 희망자 대상)를 통해 특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비꼬 관계자는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100호점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룰렛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100시간 동안 이벤트에 반드시 참가해 풍성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선보이며 체계적인 본사 시스템을 구축한 100시간 정성카레 브랜드 아비꼬는 한국시장에 일본식카레를 시장 초기에 도입한 가운데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고 탄탄한 맛집 기반의 신념 있는 브랜드로 발돋움한 가운데 ‘일본카레’라는 아이템을 대중화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한편 룰렛돌리기 이벤트 관련 자세한 설명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공정경제 11개항목 변질·진행없음 ‘절반’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 총수사익 편취 손놔 가맹점주 보호 단체 신고제도 국회 낮잠 가계부채 총량 축소 약속 실효성 떨어져 서민 주거비·통신비 부담 완화도 ‘헛구호’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민생’ 분야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지만 분배를 통한 소득 증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차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로 벌어져 빈부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 ●경제·민생 관련 법안 상당수 ‘계획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재벌 개혁 칼날은 점점 무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대기업에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 당근을 주면서 공정경제 확립을 위한 주요 공약들은 추진력을 잃었다.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점검한 39개 경제·민생 국정과제 세부 항목 가운데 ‘이행완료’ 항목은 5개(12.8%)였다. 21개(53.9%) 항목이 ‘이행 중’으로 분류됐다. 이행했거나 이행하려고 노력 중인 비율이 66.7%인 셈이다. 수치로만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행 중인 항목을 뜯어보면 상당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거나 정부가 계획만 발표한 상태다. 당초 계획과 달라진 ‘축소·변질 이행’은 7개(17.9%), 아예 추진조차 하지 않은 ‘진행 없음’은 6개(15.4%)였다. 특히 공정경제 분야가 심각했다. 39개 항목 중 공정경제 관련 11개 항목에서는 ‘축소·변질’(27.3%), ‘진행 없음’(27.3%) 평가를 받은 항목이 절반을 넘었다. 재벌 개혁 후퇴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재벌 총수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난해까지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재계의 저항에 부딪혔다. 평가단은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할 개혁 입법을 미룬 결과”라고 지적했다. 집권 3년차인 올해도 법 개정에 실패하면 재벌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 상장사 기준을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에서 20%로 낮추고, 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자회사도 규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것도 야당의 반대로 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단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강화는 정부가 시행령 개정으로도 할 수 있는데 시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복합 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도 막혀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내세운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설치 공약도 별 성과가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정위 주도로 6개 관련 부처가 모여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고 있지만 회의체 이상의 역할은 못 했다. 편의점과 치킨집 등의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2016년 7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의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이 대리점 사업자들에게 단체구성권을 주는 내용으로 발의한 대리점법 개정안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후퇴했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5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존에 지정한 73개 업종으로 제한됐다. 이 업종에 진출하는 대기업에 매기는 강제금은 원안에서 정했던 매출액의 최대 30%에서 5%로 쪼그라들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복합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는 소비자 피해 논리에 막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은 대형마트 규제보다 이해관계자가 많아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내리는 등 지난해와 올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두 차례 개정해 임차인을 보호한 것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공공임대주택도 임대료 높아 포기 속출 서민 주거비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2월 서민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등을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했지만, 28만호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중 임대료가 높은 행복주택(19만 5000호)이 67%를 차지했다. 임대료 부담에 입주를 포기하는 저소득층이 많다. 평가단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보다는 임대료 지원에 불과한 전세임대만 확대했다”면서 “10년 분양전환주택 7만호를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비와 관련해 평가단은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5G용 단말기 출시에만 혈안이 돼 5G 고가 단말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가계부채 위험 해소’ 공약 6개 중에서 제대로 이행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정부가 2017년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서 정하는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2월 최고금리를 24%로 내렸지만, 미국(8~18%)과 일본(20%)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약속도 실효성이 떨어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려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뒤 뒷북을 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CJ대한통운, 억대연봉 택배기사 559명, 평균 소득 6937만원

    CJ대한통운, 억대연봉 택배기사 559명, 평균 소득 6937만원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평균 연소득은 6937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해 1억원 이상 벌어들인 택배기사 수는 전체 통계 대상의 4.6%에 해당하는 559명이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택배기사 수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평균소득보다 실제 체감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소득은 연 6810만원이었다. 평균소득과 격차가 크지 않은 셈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연 1억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택배기사는 지난해 559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22.5%의 연소득은 8000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전체의 71.5%는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이었다. 평균소득 6937만원에서 부가세와 종합소득세, 유류비, 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제 순소득은 5200만원 안팎이었다. 상위 소득자들은 주로 개인영업으로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했다. 이들은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넓은 배송 구역을 좁히는 대신 부부가 구역을 나눠 함께 배송해 총 배달량과 수입을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합산소득이 연 4억원을 초과하는 경북지역의 모 택배기사 부부, 90% 이상 소득을 배송으로 얻는 경기도 시흥의 모 택배기사 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아르바이트를 쓰거나 부부가 협력해 수익을 높인 셈이다. 집화를 전문으로 연 2~4억의 소득을 얻는 서울지역 택배기사도 상당수였다. 반면 연소득이 낮은 경우는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송 물량을 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연소득은 국내 개인사업자 평균 사업소득 4290만원(통계청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억대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사업 등과 달리 택배기사는 1000만원~2200만원 상당의 1톤 트럭 1대만 투자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택배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총매출액이 5조 667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은 48.2%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승차거부 없고, 여성만 타고… ‘한국형 우버택시’ 나왔다

    승차거부 없고, 여성만 타고… ‘한국형 우버택시’ 나왔다

    택시를 부르면 승차 거부 없이 즉시 배차되거나 여성 전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플랫폼 택시’가 20일 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플랫폼 택시인 ‘웨이고 블루(Waygo Blue)·레이디(Lady)’를 출시하는 타고솔루션즈에 광역 가맹사업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택시는 공유 자동차 서비스인 ‘우버’처럼 호출·결제 관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택시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협력하는 첫 상생 사례다. 웨이고 블루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즉시 배차되는 서비스다.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아 승차 거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택시처럼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울 수도 있다. 친절 교육을 받은 기사가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시 안에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 무료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틀 수도 있다.이용 요금은 이동 거리에 따른 기존 택시 요금에 3000원(서비스 이용료)이 추가된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을 취소하면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타고솔루션즈 관계자는 “서비스가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 전용 사전예약 택시다. 남자는 초등학생까지 탈 수 있다. 호출 요금은 1000~1만원 사이에서 탄력 적용된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가 도입되며 좌석에는 카시트가 갖춰져 있다. 웨이고 블루·레이디 모두 ‘카카오T’ 앱의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웨이고 블루·레이디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가 적용된다. 기사는 하루 운행 수익 중 일정 부분을 회사에 ‘사납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이다.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하고 실적에 따라 성과급(인센티브)이 지급된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과 경기 성남 지역의 택시회사 50개(4516대)가 자발적으로 만든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부터 웨이고 블루·레이디 100여대를 시범 운행한 뒤 올해 안으로 2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애완동물을 운송하는 ‘펫 택시’를 비롯해 기업업무·교통약자 지원 택시, 심부름 서비스 택시 등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번 웨이고 블루·레이디 출시를 계기로 플랫폼 택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지난 7일 올해 상반기 내 플랫폼 택시가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타고솔루션즈 출시 행사에서 “택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롭고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고솔루션즈 오광원 대표는 “승객들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기사는 완전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승차거부·사납금’ 없는 카카오 참여 ‘플랫폼 택시’ 등장

    ‘승차거부·사납금’ 없는 카카오 참여 ‘플랫폼 택시’ 등장

    택시와 IT 업체가 손잡고 ‘승차거부 없는 콜택시’를 선보인다. 이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는 기존 업계의 사납금 제도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적용받는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맹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 시범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웨이고 블루는 호출시 기사가 목적지를 볼 수 없고 주변에 빈 차량이 있으면 무조건 배차된다. 기존 택시처럼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는 배회 영업도 가능하다. 기본 이용료(호출비)는 3000원으로, 이후 거리에 따른 요금은 기존 택시와 같다. 호출비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며,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내세우고 기사 대상 승객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차내에는 공기청정기·탈취제도 갖췄다.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도 함께 시범 운행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예약제 콜택시로, 카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같이 탈 수 있다. 호출 요금은 1000~1만원 사이에서 탄력 적용된다. 웨이고 블루와 레이디를 운전하는 기사에게는 사납금 없이 완전월급제가 적용된다.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시범 운영 규모는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합해 100대가량이다. 올해 안에 이를 3000~4000대가량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앞으로 애완동물 운송·기업업무 지원·교통약자 지원·수요응답형 택시·심부름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성남 지역 택시회사 50곳(4516대)이 가입한 타고솔루션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로부터 각각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와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받았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지난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안이 나온 이후 처음 등장한 ‘플랫폼 택시’다. 오광원 대표는 “법인택시든 개인택시든 다양한 서비스와 택시 종류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기사 친절 교육 및 관리, 카카오의 앱 기술을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와 월급제가 반드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택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롭고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 자금 투자 및 플랫폼 기술 지원 등으로 참여했다. 호출비의 절반가량은 기사에게, 나머지 절반은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 등 업체 측에 돌아간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카카오T’ 앱을 업데이트한 다음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가맹·대리점 분쟁조정협의회’...조정 업무 돌입

    경기도 ‘가맹·대리점 분쟁조정협의회’...조정 업무 돌입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오던 가맹·대리점 분쟁조정 업무를 담당할 경기도 가맹·대리점 분쟁조정협의회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가맹사업법·대리점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공정거래위가 처리해온 가맹사업과 대리점 분야 분쟁조정 업무를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도청에서 위원 위촉식을 한 협의회는 공익, 가맹(대리점)본부, 점주 세 분야 대표 각 3명씩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됐다. 지자체 차원의 분쟁조정협의회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해 위원 3명으로 구성된 소회의는 매달 2회, 전체회의는 매달 한차례 열기로 했다. 협의회를 통해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부여되며, 미이행 시 조정조서 내용대로 강제집행 청구가 가능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위원 위촉식 인사말을 통해 “분쟁조정협의회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과 을 간 힘의 불균형과 이에 따른 문제, 갈등, 비효율 등을 방지하고 최소화했으면 한다”며 “형식적 중립보다는 실질적 형평을 고려해 조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난해 하도급 거래·대리점 분야 피해구제 늘었다

    갑(甲)의 횡포를 못참는 을(乙)의 반격이 계속 늘고 있다. 23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 조정 신청을 통해 해결된 피해 구제 신청건수는 총 3631건으로 전년(3035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간 피해구제 성과는 1179억원에 달했다. 이는 조정금액 1060억원에 절약된 소송비용 119억원을 더한 금액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연간 피해구제 성과가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조정원 개원 이래 처음이다. 공정거래조정은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신속하게 구제 받을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조정한다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분쟁조정 신청 접수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전년보다 10% 늘었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첫 해인 2017년도에는 전년보다 38%나 늘었다. 공정거래조정원의 분야별 조정 처리 건수를 보면 하도급거래 분야가 145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반불공정거래 분야가 1024건, 가맹사업거래 분야가 848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하도급거래 분야의 피해구제 성과는 919억 원으로, 전체 피해구제 성과(1179억 원)의 78%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다른 분야들보다 하도급거래 분야의 분쟁조정을 통한 중소사업자들의 피해구제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리점 분야는 68건으로 건수 자체는 작았지만, 2017년부터 시행된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영향으로 처리 건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33%에 달했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2017년부터 생긴 대리점분쟁조정협의회가 알려지면서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조정제도를 이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도급거래 분야는 총 1455건 중 하도급대금 지급의무 위반 행위가 1078건(74.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91건, 부당한 위탁취소 88건 등이었다. 일반불공정거래 분야는 총 1024건 중 불이익 제공이 529건(51.7%)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거절과 사업활동방해가 각각 177건, 35건이었다. 가맹사업거래 분야는 총 848건 중 정보공개서 사전 제공 의무 불이행이 183건(2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과장 정보제공 금지의무 위반 120건, 거래상 지위남용 77건,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부담 60건 등이다. 약관 분야는 총 198건 중 과도한 손해배상액의 예정이 98건(49.5%)으로 가장 많았다. 대리점거래 분야는 총 68건 중 불이익 제공이 37건(54.4%)으로 가장 많았다.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야는 매장설비비용 미보상 행위, 불이익제공 및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행위 등 총 38건이 접수됐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도 가맹사업거래 및 대리점거래 분쟁조정 업무를 개시하는 등 분쟁조정업무도 분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평균 영업기간 7년2개월

    프랜차이즈사업 가맹본부(본사)의 평균 영업 기간은 7년 2개월로 나타났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다. 도소매업이 10년 10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비스업 7년 6개월, 외식업 5년 11개월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본사 기준이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기간은 영업점에 따라 짧을 수도 있다. 외식업 가운데 동남아, 인도 등 기타 외국식(4년 9개월)과 일식(4년 10개월), 서양식(4년 11개월)의 본부 평균 영업 기간은 5년이 채 안 됐다. 아이스크림·빙수(8년 4개월), 패스트푸드(7년 3개월), 치킨(7년), 피자(7년) 등은 영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배달업은 2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고, 임대업도 2년 11개월로 영업기간이 짧았다. PC방(4년 4개월), 반려동물 관련(4년 9개월)도 영업 기간이 짧았다. 반면 약국(20년 3개월), 이사(13년 11개월), 자동차 관련(11년 3개월)은 평균 10년 이상 영업을 지속했다. 도소매업은 종합소매점(17년 4개월), 화장품(16년 9개월), 편의점(12월 9개월) 등은 평균 영업 기간이 10년을 넘겼다. 의류·패션은 6년 2개월로 비교적 짧았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기와 업황의 악화, 경쟁 심화 때문에 프랜차이즈의 생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창업자나 상가 임대인은 업종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랜차이즈 영업기간 약국 20년·외식업 6년

    프랜차이즈 영업기간 약국 20년·외식업 6년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 기간은 7년 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익형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 기간은 7년 2개월이었다. 3대 업종군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0년 10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비스업(7년 6개월), 외식업(5년 11개월) 순이었다. 외식업 세부업종 중 동남아, 인도 등 기타 외국식(4년 9개월)과 일식(4년 10개월), 서양식(4년 11개월)은 평균 영업 기간이 5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크림·빙수(8년 4개월), 패스트푸드(7년 3개월), 치킨(7년), 피자(7년) 등은 영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배달(2년 6개월), 임대(2년 11개월), PC방(4년 4개월), 반려동물 관련(4년 9개월) 순으로 영업 기간이 짧았다. 약국(20년 3개월), 이사(13년 11개월), 자동차 관련(11년 3개월)은 평균 10년 이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중에서는 종합소매점(17년 4개월), 화장품(16년 9개월), 편의점(12월 9개월) 등은 평균 영업 기간이 10년을 넘겼지만 의류·패션은 6년 2개월로 비교적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쟁사 편의점 50~100m 내에 새로 못 낸다…업계 자율규약 첫 승인

    경쟁사 편의점 50~100m 내에 새로 못 낸다…업계 자율규약 첫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밀화에 따른 출혈 경쟁을 줄이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 규약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 따라 50~100m 내에 서로 다른 브랜드라도 새로운 편의점을 출점할 수 없게 됐다. 출점·운영·폐업에 걸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 규약은 전국 편의점의 96%에 적용된다. 제대로 이행된다면 포화 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율 규약 제정안을 가맹사업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소회의를 통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율 규약은 가맹 분야에서 최초 사례로, 과밀화 해소와 편의점 업주의 경영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출점→운영→폐점에 걸친 업계의 자율 준수 사항이 담겼다. 출점 단계에서는 근접 출점을 최대한 하지 않기로 했다. 출점 예정지 근처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있으면 주변 상권 입지와 특성, 유동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가장 쟁점이 됐던 거리 제한은 구체적인 수치를 담지 않고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담배 판매소 간 거리 제한은 담배사업법과 조례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다. 규약 참여사는 이 기준에 따라 정보공개서(가맹희망자가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개별 출점 기준을 담기로 합의했다. 원칙적으로 경쟁사끼리 50~100m 출점 제한 거리를 두지만, 유동 인구가 많거나 밀집된 상권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출점 제한은 1994년 80m 제한으로 시행된 적이 있으나 2000년 공정위의 담합 판단으로 폐기됐다. 이번 자율 규약으로 경쟁사 근접 출점 제한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업체들은 가맹 희망자에게는 경쟁 브랜드 점포를 포함한 인근 점포 현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운영 단계에서 각 참여사는 가맹점주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직전 3개월 적자가 난 편의점에 오전 0∼6시 영업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부당한 영업시간 금지도 규약에 담겼다. 폐점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책임이 아닌 경영 악화 때 영업위약금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희망폐업’을 도입한다. 만약 영업위약금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참여사의 ‘자율분쟁조정협의회’에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자율 규약은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5개 회원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도 동참해 국내 편의점 96%(3만 8000개)에 효력이 발생한다. 참여사는 규약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심사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규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규약 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결정문을 위반 회사에 통보하고, 위반 회사는 15일 안에 시정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이러한 자율 규약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면 실태조사를 통해 정보공개서에 나온 출점 기준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실제와 다르다면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인근 점포 현황이나 상권 분석 자료 제공 정도, 영업위약금 감경·면제 사유 구체화 정도, 위약금 감면 실적을 상생 협약 평가 기준에 반영한다. 경쟁업체 출점 등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해 폐점할 때 내는 위약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면하는지를 표준가맹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규약에 담기지 않은 명절·경조사 영업단축 허용, 최저 수익 보장 확대 정도 등은 상생협약 평가 배점 신설을 통해 달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옴부즈만 제도도 신설해 자율 규약 이행 실태에 대한 현장의 의견과 고충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율 규약은 업계 스스로 출점은 신중하게, 희망폐업은 쉽게 함으로써 과밀화로 인한 편의점 업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택시의 변신…펫택시·여성전용·심부름택시 생긴다

    택시의 변신…펫택시·여성전용·심부름택시 생긴다

    서울시가 택시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한다. 펫택시(반려동물 전용 택시), 여성 전용 예약제 택시 등 새로운 시도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안이다. 최근 카카오 카풀 등 각종 신규 서비스가 택시업계 생존을 위협한다는 반발이 거세다. 때문에 서울시는 펫택시 등을 허용하는 등 기존 택시 산업 내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시운송가맹사업 제도를 이용한 펫택시, 여성 전용 예약제 택시, 심부름 택시, 노인복지 택시 등 새로운 택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은 사업자가 운송가맹점에 가입한 법인·개인택시를 통해 요금을 추가로 받으면서 펫택시 같은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서비스는 법인·개인택시 면허를 기준으로 4000대 이상이 모이면 이들이 가맹점에 가입해 영업하는 방식이다. 2009년 11월 도입됐지만, 10년 가까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고급택시처럼 신고제로 하되 지나치게 높은 요금은 받지 못하도록 서울시에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펫택시 등은 택시 면허가 있는 영업용 차량이 아니라 일반 차량으로 운영돼 불법 논란이 일었다. 여객운송법상 자동차에 사람을 태우고 요금을 받으려면 면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인 시대다.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펫택시의 기본요금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 수준으로 기존 택시요금의 3배 정도다. 그러나 이처럼 기존의 낙후된 택시업계를 혁신하려는 시도에도 별다른 개선이 없다면 서울시도 결국 카카오 카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승차난이 심한 매주 금요일에 택시 공급을 늘리고, 심야 공급을 확대했는데도 승차거부가 근절되지 않으면 올빼미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심야 할증 기본요금은 5400원으로 올리는 대책을 마련해 놨다. 택시 단체들은 이달 22일 국회 앞에서 카풀 앱 서비스 금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뭉쳐야 산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뭉쳐야 산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조합원이 가맹점…경영 노하우 등 공유“‘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아시나요.”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은 영세한 같은 업종이거나 비슷한 업종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을 프랜차이즈처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를테면 가맹본부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일반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조합원이 가맹점주이며 가맹본부를 공동 소유하고, 수평적 협동을 통해 시장 정보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올해 소독·방역업 ‘아리엘협동조합’, 실내건축업 ‘에이치디건설협동조합’, 가사돌봄업 ‘㈜라이프매직케어’ 등 3개 조합을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리엘협동조합은 16개 기업, 에이치디건설협동조합은 9개 기업, ㈜라이프매직케어는 5개 관련 기업과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이 중 2015년 설립된 아리엘협동조합은 천연 살충제 개발 및 친환경 방역·소독업을 하는 협동조합으로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자활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들이 결성했다. 영세한 방역업체에서 공공기관의 방역사업을 수주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뭉친 것이다. 선진화된 방역 소독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 소독 전문교육, 서비스 플래너 양성교육 등을 하고 있다. 장문희 아리엘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내 프랜차이즈를 보면 가맹점들이 본사를 먹여 살리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 우리는 프랜차이즈와 협동조합을 접목해 가맹점들이 조합원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상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쪽으로 상호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은 인력 지원, 맞춤형 경영 컨설팅 및 교육, 가맹사업본부 경영체제 구축, 온라인 홍보 운영 및 사업설명회 등의 지원을 경기도로부터 받고 있다. 오는 12월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2년간 연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은 사회적 경제기업이나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성과를 분석한 후 다른 업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써브웨이 갑질 논란…김상조 “공정위, 적극 관여하겠다”

    써브웨이 갑질 논란…김상조 “공정위, 적극 관여하겠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 대해 “가맹사업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자사 가맹점주에게 폐점을 통보한 후 소명을 하려면 미국 뉴욕에서 하라고 통보해 갑질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에서 영업하는 써브웨이도 다른 국내 프랜차이즈와 같이 공정위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지적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가맹사업법이 계약법·노동법 등 (복잡한) 요소들이 있어 집행이 쉽지 않고 22만명에 달하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법 집행을 하는 데 행정 역량 측면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또 완성차 정비용 부품의 디자인권 보호 기간이 20년이나 돼 완성차 업체 외에는 부품 유통을 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에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과제로 보호 기간을 8년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업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2014년 이후 국제 카르텔 사건 20건 중 9건을 공소시효가 지난 뒤 제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정위 처분 시효가 아니라 검찰 공소시효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원칙을 확립했다”며 “시효가 임박한 카르텔 사건을 올해 안에 다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에는 “과거 기준인 규제와 제재만으로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열 수 없다는 생각을 확실히 갖고 있다”며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기업 규모가 커지는 기업 성장 생태계를 만들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와 보상이 주어지는 제도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우원식 의원의 호소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우원식 의원의 호소

    “편의점주·노동자에게 추석을 돌려줍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과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원식 의원이 “편의점을 비롯한 가맹점주와 가족들, 노동자들에게 추석을 돌려주자”면서 편의점 본사에 협력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우원식 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우 의원은 “본사의 영업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가맹점주와 노동자분들은 (추석) 연휴를 제대로 쉴 수도 없으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특히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은 더 큰 고충이겠지요”라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가맹점주들도 추석 연휴 때 쉴 수 있도록 가맹본사의 협력을 촉구했다. “추석에는 유동인구가 적어 대부분의 상가들도 문을 닫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가게 문을 열고 심야시간대까지 영업하라고 하면, 무엇보다 버는 돈에 비해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을 것입니다.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는 상실감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앞서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올 추석 연휴에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가맹점주들도 최소한의 삶의 기본권을 지킬 수 있도록 편의점 각사가 명절 하루만이라도 자율 영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편의점 명절 긴급 휴점’ 조항을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편의점은 가맹본사와 점주들 간의 가맹계약에 따라 본사의 허가가 있을 때만 공휴일에 가게 문을 닫을 수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의 성인제 공동대표는 “이번 추석 때 휴무를 가맹점 자율에 맡겨도 80% 점포는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연휴에 쉬는 것도 본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우 의원은 “본사에서는 ‘가맹점이 쉬면 각종 물류, 유통도 같이 쉬어야 하는데 3~4개월 전에 미리 약속된 사항이라 휴무를 하면 혼란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가맹점이 쉬는 것이 아닌 자율적 휴무입니다. 게다가 가맹점이 쉬지 않으면 물류배송에 종사하는 노동자에게도 추석이 사라집니다”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유통 문제도 휴무를 원하는 점포별로 신속하게 조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제안했다. 또 “현행 가맹사업법을 봐도 부당하게 영업시간을 구속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심야 영업시간대의 매출이 소모되는 비용에 비해 저조해 영업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함에도 허용하지 않는 행위가 바로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입니다”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가맹점주들도 쉴 수 있도록 가맹본사들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합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도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각종 통계와 지표를 차치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현장에서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자영업의 구조적인 불공정, 불평등 문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라면서 “상가임대차 보호법, 가맹점·대리점주 보호법, 카드수수료 인하법,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방지법, 중소기업·중소상인 대항력 강화법 등 핵심 과제들을 선정해 강력히 밀고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 입법을 가로막아온 일부 보수야당에게도 엄중히 경고합니다. 더 이상 민생을 볼모로 정략적 이득을 취하려 들지 말길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써브웨이의 갑질…폐점 통보 후 “억울하면 미국 와서 영어로 얘기해”

    써브웨이의 갑질…폐점 통보 후 “억울하면 미국 와서 영어로 얘기해”

    미국에 본사를 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국내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폐점을 통보한 뒤 억울하면 미국 본사를 찾아와 영어로 얘기하라는 식의 갑질을 부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5년째 써브웨이 가맹점을 운영했던 A씨는 지난해 미국 본사로부터 가맹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써브웨이 측은 냉장고 위 먼지, 재료 준비량 미비, 유니폼 미착용, 음료수 상자 바닥 적치, 본사 지정 제품이 아닌 국내 세제 사용, 바닥 청소 미비 등 벌점이 초과된 점을 폐점 사유로 들었다. A씨는 지적 사항을 즉시 바로잡아 가맹본부에 사진을 전송했고 응답을 받았다. 그러나 써브웨이 측은 제품준비 절차와 청결 유지 평가 분야에서 문제가 있다며 폐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지난해 10월 A씨에게 통보했다. 그해 9월까지만 하더라도 가맹본부 담당자가 “고객 불만도 거의 없고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했기에 A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특히 평가 항목별로 객관적 기준 없이 평가 담당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나오는 지적으로 폐점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었다. A씨는 본사의 결정을 반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써브웨이와 맺은 가맹계약서를 보면 본사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미국에 있는 분쟁 해결센터에 찾아가야 하며,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라고 규정돼 있다. A씨는 한국에 있는 가맹점주가 미국으로 가서 영어로 소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써브웨이 측은 올해 7월 A씨에게 미국 뉴욕에서 폐점을 위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재를 위해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비용이 시간당 400달러 수준이라 선택할 수가 없었다. 결국 미국 분쟁해결센터는 A씨에게 오는 11월 12일까지 의견을 내지 않으면 청문회가 종료된다는 통보를 했다. 폐점이 확정되는 것이다. A씨는 이러한 조항이 본사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국내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불리해 한국 약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맹계약서에 담긴 다른 조항들도 한국 약관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써브웨이 측이 중대하지 않은 사유를 근거로 폐점 절차를 밟는 조항, 폐점 통보 뒤 영업하면 하루 28만원 상당을 내야 한다는 조항 등도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강제 폐점 이후를 규정한 내용도 불공정하다고 A씨는 하소연했다. 계약서를 보면 강제 폐점 당한 점주는 3년 동안 반경 3마일(5㎞) 안에서 동종 업종을 개점하거나, 심지어는 아르바이트를 해도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A씨는 무엇보다 이러한 계약서의 주요 사항을 국내 써브웨이 가맹본부가 계약 당시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약관의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에 약관법에 따라 무효라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세제를 수입품으로 사용하도록 강요한 써브웨이 측의 일부 행위가 가맹사업법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공정위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부당함을 호소하며 조정을 요청했지만, 써브웨이 측은 미국에서 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민원을 접수하고 써브웨이 측의 약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약관법은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내용을 규정한 것인데, 이번 사건은 외국 사업자와 한국 사업자의 문제가 걸려 있어 법률 적용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건국 이후 자료 싹 정리해 달라”… 의원보다 더한 보좌관 갑질

    일부 국회의원들이 보좌관의 급여를 되돌려 받아 쓰는 ‘갑질’로 물의를 빚었다. 의원 보좌관들은 언론 등을 통해 ‘을의 설움’을 토로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는 보좌관들의 갑질 또한 공포의 대상이다. “국회의원들의 위선을 바꾸자”는 보좌관들이지만 정작 이들은 제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죽음의 계절’ 국감… 도 넘은 자료 요구 국정감사를 앞둔 이 시기는 공무원들에게 ‘죽음의 계절’이다. 예년 일정에 맞춰 의원실에서 일찌감치 자료 확보에 나서기 때문이다. 일부 담당자는 일이 몰려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두고 자기도 하는 등 말 그대로 ‘비상’이 걸린다. 하지만 국감이 다가올수록 보좌관들의 갑질은 도를 넘을 때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 피감기관에 대한 무리한 국감자료 요청이다. 자료 요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일부 보좌관들이 의원에게 잘 보이려고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자료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10년치는 기본이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모든 자료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할 때도 종종 있다.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려면 1년 내내 자료만 수집해도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힘들게 자료를 만들어도 정작 국감장에서는 질문 한마디 하지 않고 넘어갈 때도 부지기수다. ●늦은 밤 전화해서…“내일 아침까지 달라”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밤늦게 전화해서 “내일 아침까지 자료를 보내라”는 주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면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퇴근했다가 다시 사무실로 나와 밤을 새워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이들은 ‘워라밸’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이렇듯 일부 보좌관들의 과도한 자료 요구는 분명 국가 행정력을 낭비하는 요인이다. ●50대 국장에게 막말… TV 에선 미소천사? 공무원에 대한 반발과 하대도 심각하다. 심지어 30~40대 젊은 보좌관이 50대 중앙부처 국장에게 반말투로 명령하듯 이야기할 때도 있다. 토론회 후원 등 업무 협조가 쉽지 않으면 장관실에 바로 전화해 호통을 치기도 한다. 이런 것이 바로 호가호위(狐假虎威) 아닌가 싶다. 마치 자기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이는 TV에서 온화한 이미지로 나오는 스타 의원들의 보좌관들도 마찬가지다. ●갑질 방지 법안, 국회서는 사각지대 최근 국회는 부하 직원에게 직무 관련성이 없는 지시를 내리는 상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박찬주법’, ‘막말 판사’를 막기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가맹본부 갑질을 막기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의 갑질 방지 법안을 줄줄이 발의했다. 하지만 국회의 갑질 문화는 방조하고 있다. 일부 보좌관들의 갑질은 결국 국회와 공직사회 전체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중앙부처 한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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