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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시장이라면~” 광명시민 412명 둥글게 모여 열띤 정책 토론

    “내가 시장이라면~” 광명시민 412명 둥글게 모여 열띤 정책 토론

    경기 광명시는 31일 오후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과 중요 정책사안에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한 412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 공식 유튜브 ‘광명시 광명씨’ 를 통해 토론 과정을 생방송했다. 먼저 곽태웅 시 기획조정실장의 2018년 원탁토론회 결과보고에 이어 박승원 시장의 2020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박 시장은 “사전조사에서 보듯 연령대별 문제의식이 다르고 바라는 것이 달라 합의를 모아야 한다”며, “공공이익을 위해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해 공감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명시를 보다 더 살기 좋고 행복한 곳으로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바꿔나가자”고 덧붙였다.토론회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명시 거주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들 중 77.8%는 광명시 거주에 대해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가장 우선 투자 분야로는 지역개발·도시재생-일자리-교통-사회복지·보육 순으로 답했다. 특히 성별로는 남성은 지역개발·도시재생 다음으로 사회복지·보육을, 여성은 일자리와 지역개발·도시재생을 꼽아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 정책을 더 필요로 했다. 또 광명시의 미흡한 사업 분야에 대해 여성 참가자는 교통, 지역개발·도시재생, 일자리를 남성 참가자는 지역개발·도시재생, 사회복지·보육을 선택했다. 2020년 제안사업으로는 서울 진입도로 정체 해소를 비롯해 주차장 조성, 도로 보수, 문화체육시설 활성화, 마을형 기업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고학력 여성 인력 활용방안, 전선 지중화 사업, 자전거도로 확보, 공공자전거 도입, 광명재래시장 개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1차 토론회는 원탁별로 한 팀을 이뤄 ‘내가 시장이라면’을 테마로 내년 시가 추진하길 바라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토론했다. 이어 팀별 우선순위 사업 선정을 위한 투표로 상위 2개 사업을 선정했다. 2차 토론에서 원탁별 2개씩 나온 사업들에 대해 전체토론을 진행하고 이들 의견 중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평소 시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적극 제안해 참여자들끼리 광명시민으로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열띤 토론으로 토론회는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됐으며 퍼실리테이터와 시 팀장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박 시장은 원탁테이블마다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토론하고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듣고 꼼꼼히 메모하기도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광명시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대안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처럼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지원방안을 찾아 최대한 빨리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토론회 마지막 순서로 박 시장은 2020년 주요사업과 시정 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승원 시장은 “작년에 비해 올해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의 제안이 더 구체적이었다. 시민들의 좋은 의견을 많이 담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해서 시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키워 시민시대를 만들고 시민이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갇혀 있던 생각을 열고 시민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변화를 이끌고 함께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자”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중·노년 일자리 확충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 ▲주차장 확보(철산 상업지구) ▲태양광을 이용한 버스정류장 온돌의자 ▲금하로 가로수 정비사업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사 배치 시범 실시 ▲청소년 쉼터 및 숙박시설 운영사업 ▲결혼장려 등 청년층 출산·육아지원 정책 8건이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론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광명시민 500인 토론회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 중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사업과 학교 체육관 시설 확대사업, 안양천 환경개선사업, 영유아 체험시설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을 실제 시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세먼지 줄이는 자연 친화 생태숲길

    미세먼지 줄이는 자연 친화 생태숲길

    서울 중구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충무초등학교 일대에 ‘초록 안심 통학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하굣길에 녹지를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동시에 삭막한 통학로에 생기를 불어넣어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구에서 시비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했다. 구는 우선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충무초등학교 정문 주변 약 200m 구간에 차도를 좁혀 폭 2.5m의 보도를 4.5m로 확장했다.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었던 구간은 학생들이 맘 놓고 보행할 수 있도록 보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가로수 1789그루를 심어 띠녹지를 만들고 옹벽을 활용한 벽면녹화도 조성해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생태숲길을 완성했다. 녹지 조성은 정원 식재 기법을 도입했다. 높이에 따라 수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꽃이 피는 관목, 여러해살이초화, 계절초화를 4대3대3 비율로 혼합해 심었다. 학교 가는 길이 계절별로 다른 색을 띠며 살아 있는 자연학습장 및 정원 길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일상 속 녹지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손님맞이 채비돌입

    부산시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는 등 손님 맞이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정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80억원으로 공항 주변과 동백섬 순환로를 비롯해 해운대구,수영구,강서구 일대 도로와 환경을 정비한다. 동백교,수영2호교,요트경기장 주변 디자인을 개선하고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시내 주요 도로의 가로수를 정비하고 해변로 등에는 꽃길도 조성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시선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과 관료,경제인,취재진 등 1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더 편히 걷는 동작 양녕로 천주교 순례길

    더 편히 걷는 동작 양녕로 천주교 순례길

    서울 동작구가 국내외 순례객과 여행객이 찾는 양녕로 천주교 순례길 보행도로를 새로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행로 개선 공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등재되면서 서울순례길 관광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은 양녕로를 따라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약현성당~삼성산성지 구간의 ‘일치의 길’과 명동성당에서 가회동성당을 잇는 ‘말씀의 길’, 가회동성당~약현성당 구간의 ‘생명의 길’ 등 세 길로 엮여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일치의 길 가운데 동작구 구간인 상도터널 입구부터 국사봉 터널 상부에 이르는 1.3㎞ 구간의 보행 환경을 정비했다. 오래된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을 새로 깔았다. 80개의 가로수 보호판도 만들었다. 다음달까지는 순례길을 찾는 방문자들에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는 바닥안내사인도 35m마다 46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많은 주민들이 새롭게 단장한 순례길을 걸으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남시 드론 띄원 열지도 제작 폭염에 대처...인구 이동 많은 5㎢ 구간 온도 분포 파악해 살수차 투입

    성남시 드론 띄원 열지도 제작 폭염에 대처...인구 이동 많은 5㎢ 구간 온도 분포 파악해 살수차 투입

    경기 성남시는 드론을 이용해 열지도를 제작,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고 14일 밝혔다. 열지도는 지표면 온도를 5개 단계 색으로 시각화한 전자 지도로 20∼32도 파란색, 33∼35도 진한 파란색, 36∼38도 빨간색, 39∼44도 주황색, 45∼50도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시는 15∼20일 인구 이동이 많은 야탑역, 서현역, 모란역, 미금역 등 5곳 5㎢ 구간에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지표면 온도 분포를 파악한다. 이들 지역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 인구가 1만명 이상으로 성남 전체 평균 이동 인구 30명의 333배를 넘는다. 드론이 열 센서로 측정·촬영하는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 지도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열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의 도로는 살수차를 투입하거나 폭염방지 그늘막, 쿨링포그·쿨스팟 (물안개 분사 장치) 등을 설치하게 된다. 시는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등도 분석해 재난 취약계층 지원, 가로수 식재 등 폭염에 대비한 정책 자료로도 사용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 중구청 3.1만세운동 발원지에 기념 조형물 설치

    대구 중구청 3.1만세운동 발원지에 기념 조형물 설치

    대구 중구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일 대구 3.1만세운동 발원지 인근 무궁화가로수길 북편 교통섬에 3.1 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설치된 기념 조형물은 건너편 인교동 오토바이골목 입구에 있는 대구 3.1 독립운동 발원지 기념비와 함께 대구 만세운동에 대한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고자 설치되었다. 또 중구는 근대골목 환경개선을 위해 9일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90계단의 경관조명등 13개에 청사초롱 디자인의 등기구를 설치 완료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많은 지역민과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NO아베!” 청소년 1천명 선언…日규탄 촛불 든 1만여 시민들

    “NO아베!” 청소년 1천명 선언…日규탄 촛불 든 1만여 시민들

    “日, 비겁한 ‘경제전쟁’ 일으켜”“일제강점기 만행 사과하라”‘아베정부 꺼져’ 플래카드 펼쳐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 ‘No 아베’ 현수막 300개 걸려日시민단체도 아베 규탄 동참서울·광주·부산 등 전국서 촛불광복절엔 2만 대규모 촛불집회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분노한 시민들이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 1000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제보복을 당장 중단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며 규탄 선언문을 낭독했다.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 및 청소년 행진’ 집회를 열고 선언문을 공개했다.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넘은 폭염에도 아랑곳않고 청소년 30여명은 집회에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또 4일에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군이 전쟁터에서 한국 여성을 성노리개로 삼았던 가슴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의 전시를 우익들의 테러 협박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언론과 미술평론가연맹, 소비자연맹 등 일본 각계에서조차 전시 재개를 촉구하며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 기본 이념을 근본적으로 부정했다”며 중단 조치를 비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이날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낭독문에서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과는커녕 아베 정부는 반도체 주요 소재 수출 규제 등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이어가며 비겁한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를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2급 이하 군사 기밀을 교환하고 있다”면서 “지소미아는 한반도에서 일본의 군사적 영향을 확장해주는 굴욕적인 군사 협정”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무릎 꿇고 손들게 한 뒤 ‘경제보복’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을 대형 가위로 자르는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경제전쟁 일으키는 아베 정부 꺼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보였다. 서울 압구정고 2학년 유민서 양은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 무릎 꿇고 사과해도 잘못한 판에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면서 “일본은 당장 경제 보복을 철회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학생들은 집회에 참석한 뒤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 교복과 현재의 교복을 함께 입고 ‘경제 보복 철회하라’,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사동 인근까지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며 아베 총리를 규탄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인근에는 ‘NO(노) 아베 현수막 거리’가 조성됐다. 서대문지역 20여개 시민단체·노동조합·정당으로 구성된 ‘아베규탄서대문행동’은 이날 정오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인근 가로수에 300여개의 ‘NO 아베’ 현수막을 걸었다. 청소년들에 이어 전국의 시민들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정의기억연대, 한국YMCA, 한국진보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꾸려진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제4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시작한 ‘아베 규탄’ 촛불 집회는 벌써 4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무더위에도 시민 1만 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시민행동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처가 ‘침략의 역사에 대한 반성 거부’이자 ‘부당한 보복 조처’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또, 일본의 행보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를 침략하는 것을 넘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련의 조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 파기, ‘10억엔’ 반환을 통한 한·일간 위안부 합의 파기 확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아베 총리를 규탄한다”면서 “국민적 합의 없이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자 처벌 특별법을 발의했던 김웅진 의원의 유족인 김옥자씨는 “아직도 친일 세력이 청산되지 못하고 각계각층에서 권력을 휘두른다”면서 “아베 총리를 두둔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음해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친일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면서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의 연대 성명도 발표됐다.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보복적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진지한 과거청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일한민중교류 확대와 ‘NO 아베’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집회 무대에 오른 일본인 오카모토 아사야씨는 “일본 시민 3000명이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에 동참했다”고 소개하며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카모토씨는 “한국 적대 정책을 그만둘 것을 아베 정부에 요구한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배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모이자 8·15 광화문’, ‘청산하자! 친일 적폐’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세종대로 등을 지나 서울 중구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저녁 촛불집회에는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광주 금남로와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함께 촛불을 들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돼 있다. 촛불집회에는 2만명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일본 시민단체, 재일 한국인들도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벚나무 가로수 피해 비상…‘벚나무사향하늘소’ 확산

    벚나무 가로수 피해 비상…‘벚나무사향하늘소’ 확산

    최근 가로수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왕벚나무에 침입해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국내에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잡을 수 있는 살충제가 개발되지 못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로변에 식재된 왕벚나무에 대한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 조사결과 성충 활동기와 산란기인 7월 현재 전국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고양·여주, 충남 부여, 경북 안동 등 왕벚나무 노령목이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크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벚나무를 포함한 장미과 수목과 감나무·참나무류·중국굴피나무·사시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성충 몸길이가 25~35㎜인 대형 하늘소이며 전체적으로 광택이 있는 검고 앞가슴등판의 일부가 주황색을 띤다. 성충은 7월 초순에 발생해 8월 말까지 활동하며 줄기나 가지의 수피 틈에 1~6개의 알을 산란하고 10일 정도 후 유충이 부화한다. 유충은 수피 아래 형성층과 목질부를 피해를 준다. 배출된 목설은 줄기와 지재부에 쌓여 확연하게 구분된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한국(제주도 제외)을 포함해 중국·몽골·베트남·대만·러시아 등에 서식하며 2012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침입해 벚나무 등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2018년 1월 특정외래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국내에 방제약제가 없는 점을 고려해 벚나무사향하늘소의 피해 특성 및 생태 연구를 통해 친환경 방제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피해가 주로 가로수로 식재된 흉고 직경이 큰 벚나무에서 집중되고, 땅에서 1m 이상 높이에서도 피해가 발견되고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나무는 제거하고 성충을 제거하거나 탈출공을 막는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지역 호우 특보 해제 ··· 큰 피해없어

    25일 밤부터 수도권 지역에 세차게 내리던 장맛비가 26일 오후 들어 약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낮 12시 10분을 기해 김포·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 경보를 해제했다. 또 광명·과천·구리·남양주 등 23개 시·군에 발효된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낮췄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오전에 시간당 40mm까지 내리던 비가 현재 10mm 안팎 수준으로 약해졌다”며 호우경보 해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비는 점점 약해지다가 서해 쪽에서 비구름이 다시 진입하며 밤부터 경기남부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부터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경보를 내렸다. 이날 정오까지 수도권에는 강화 151.5mm, 인천 금곡 119mm, 포천 영북 118.5mm, 파주 탄현 116mm 등의 비가 내렸다. 한편 지금까지 내린 비로 안산 선부동에서 주택 일부가 침수됐으며 광주·시흥·화성·용인에서 각각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 5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용인 기흥 신역동굴다리 왕복 2차로와 화성 반월동 삼성1로 왕복 2차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더 낸다… 상가 면적 따로 부과

    주택 면적 양도차익만 비과세 혜택 적용 강남 가로수길·홍대상권 등 세부담 커져 수도권 전원주택 토지 3배 넘으면 과세 2022년부터 1가구 1주택이라도 실거래가가 9억원이 넘는 ‘상가주택’(겸용주택)은 상가와 주택의 면적을 따로 분리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25일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부터 거래되는 상가주택의 경우 실거래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주택과 상가 부분을 분리해 양도세를 계산한다. 그동안 주택의 면적이 상가보다 큰 경우 전부 주택으로 간주해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과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매각하는 상가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과 상가를 따로 구분해 주택 부분에 대해서만 1주택자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주고, 나머지 상가 부분은 비과세 혜택에서 배제해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택과 상가 면적이 각각 51대49인 상가주택을 2억원에 매입해 실거주 기간을 채운 뒤 10억원에 매각한다면, 지금까지는 전체를 주택으로 계산해 9억원까지 양도세가 면제됐다. 또 9억원을 초과하는 1억원에 대한 양도세 적용 비율이 10%(1억원÷10억원)인 만큼 양도차익 8억원의 10%(8000만원)를 과세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2022년부터 양도차익 8억원 가운데 주택분의 양도차익 4억 8000만원(8억원의 51%)은 비과세 대상이 되지만, 상가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3억 9200만원(49%)에 대해선 과세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도 고가주택의 경우 80%까지 받을 수 있지만, 상가는 30%만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상가주택을 보유한다고 해도 세 부담이 줄기는 어렵다. KB국민은행 원종훈 세무사는 “상가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강남 가로수길 일대를 비롯해 논현·역삼동, 마포 연남동 등 홍대상권,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의 개별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최대 3배까지 급등했다. 이곳의 단독·다가구주택들은 최근 상권이 확장되면서 저층을 상가로 개조하고, 상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보유세에 이어 양도세까지 세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지역으로 뭉뚱그려진 전원주택 등에 포함된 비과세 적용 부속토지의 비과세 범위도 수도권은 3배, 비수도권은 5배로 세분화됐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전원주택의 경우 건축 면적의 3배를 초과하는 부속토지는 비과세 대상에서 빠져 토지 매각에 따른 양도세율을 적용받는다. 경기 용인과 양평, 이천 등의 전원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매각할 때 세 부담이 늘어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월호 독서대’ 선물받은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독서대’ 선물받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부모들이 세운 협동조합 ‘4·16 희망목공소’로부터 독서대를 선물받았다.  문 대통령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소식과 함께 독서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4·16 희망목공소는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의 엄마, 아빠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라며 “이분들이 죽은 느티나무 가로수와 참죽나무로 근사한 독서대를 만들었는데, 제일 먼저 제게 보낸다며 보내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튼튼한 특수도마를 만들어 보내 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부부에게 보내 주신 것은 희망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빙판보다 위험한 술판… 휴가철 렌터카 사고 주의보

    빙판보다 위험한 술판… 휴가철 렌터카 사고 주의보

    5년간 사고 8월 3391건-7월 3238건빙판길 사고 잦은 12월보다도 피해 커낯선 여행지서 음주·과속 비율 더 높아대여 때 신분·음주 확인 제도 개선해야“보통 겨울철 빙판길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여름 휴가철이 사고 건수는 물론 사망자 수도 더 많습니다.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빙판길보다 방심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휴갓길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김민우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책실 책임연구원)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와 차량공유서비스(카셰어링)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사고 건수와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24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4년~2018년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3만 6390건에 이른다. 월별로는 8월이 3391건(9.3%)으로 1년 중 가장 많았고, 이어 7월이 3238건(8.9%)으로 두 번째였다. 반면 빙판길 교통 사고가 많은 12월은 3216건(8.8%)으로 3위에 머물렀다. 렌터카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8월이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1·12월 각각 51명 ▲7월 47명 등의 순이었다.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렌터카 이용자가 이 기간에 급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내용을 살펴보면 운전자들의 태도가 더 문제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1년 렌터카 이용자의 12%가량이 8월에 몰려 있어 렌터카 이용자가 늘면서 사고 건수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음주와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태도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년간 발생한 7~8월 렌터카 사고 중 음주 운전이 사고 원인인 경우는 737건으로 전체 6629건의 11.1%를 차지했다. 이 중 20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31.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과속의 경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2.5%에 이른다.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원인 설재훈 박사는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 음주 운전을 하면 다른 사고보다 인명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술 마시지 않는 이를 지정운전자로 정하고 과속 등 위험한 운전 습관을 가진 이에게는 운전대를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렌터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교통문화의 변화와 함께 렌터카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온라인으로 손쉽게 렌트카를 빌릴 수 있게 되면서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어 렌터카 대여 때 운전자의 자격 확인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는 고등학생 A(18)군 등 10대 5명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빌려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A군은 부친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 등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경남에선 카셰어링 업체로부터 차를 빌려 남해고속도로를 시속 180㎞로 운전한 B(16)군과 C(16)군이 고속도로순찰대에 적발되기도 했다. 정비해야 할 제도로는 운전자에 대한 확인과 책임성 강화가 첫손에 꼽힌다. 현재는 휴대전화·신용카드·운전면허증까지 모두 갖고 있어야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것을 모두 갖고 있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 때문에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차량을 빌릴 경우 화상 통화나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경우 음주 운전 시동잠금장치가 부착된 차량만 빌릴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음주 운전 시동잠금장치는 차량 운행 전에 음주 측정을 한 뒤 이를 통과해야만 시동이 걸리게 하는 장치다. 최새로나 교통연구원 박사는 “해당 장치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이 운영하고 있는 데다 비용도 대당 20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음주 운전 경력을 렌터카 업체들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영세업체들은 장치 부착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월호 유족들, 김정숙 여사에 도마 선물…文에는 독서대

    세월호 유족들, 김정숙 여사에 도마 선물…文에는 독서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세운 협동조합 ‘4·16 희망목공소’로부터 독서대를 선물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정숙 여사에게는 요리할 때 쓰이는 도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이런 소식과 함께 독서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4·16 희망목공소는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의 엄마, 아빠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라면서 “이분들이 죽은 느티나무 가로수와 참죽나무로 근사한 독서대를 만들었는데, 제일 먼저 제게 보낸다며 보내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튼튼한 특수도마를 만들어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부부에게 보내주신 것은 희망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오보와 왜곡 보도를 야기했던 ‘받아쓰기 보도참사’의 언론 책임자”라며 현재 무소속 의원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등 3명을 발표했다. 4.16연대 등은 성명에서 3명에 대해 “박근혜 권력에 부역한 반헌법적·반민주적 언론과 언론인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 전 KBS 사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미디어기획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 참사는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고, 거짓과 왜곡을 전파했다”면서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서도 언론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교통사고’, ‘세금 도둑’ 프레임에 동조해 가짜 뉴스를 퍼트려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내용을 바꿔 달라’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지목했다. 또 안 전 사장은 사고 당일 오후 1시까지 ‘전원 구조 오보’를 내보내고, 피해자들의 보험료 산정을 뉴스로 다루거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등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명단에 올린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길 전 사장도 참사 당일 확인되지 않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원 구조’ 오보의 단서를 제공하고,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악의적인 보도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목록에 포함했다. 4.16연대 관계자는 “언론사·언론인뿐만 아니라 구조·인양·조사방해 등 영역별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펀한 판 제대로 깔아준 강남, 케이팝 관광명소 거듭나다

    펀한 판 제대로 깔아준 강남, 케이팝 관광명소 거듭나다

    강남스퀘어서 무용·댄스팀 등 열띤 무대 가수 에일리 깜짝 등장… 관광객들 환호 11월까지 코엑스 등 8곳서 다양한 공연 英 BBC, 공연 촬영·정 구청장과 인터뷰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케이팝 행사”지난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12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는 국내외 젊은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365일 펀앤판(FUN&PAN) 강남 댄스킹·탑싱어’가 열린 이날, 찜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몰려든 수백여명의 젊은이가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동참,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강남의 문화콘텐츠 홍보에 힘을 쏟았다. 정 구청장은 “365일 펀앤판 강남은 케이팝 음악으로 모두 하나가 돼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강남만의 문화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강남을 세계적인 ‘케이팝 문화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댄스컴퍼니 ‘심’의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크라운메이커·마운티마이티 등 12개 댄스팀의 열띤 무대가 이어졌다. 가수 에일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 열기를 더욱 달궜다. 관객들은 공연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열렬히 환호했다.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거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케이팝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국 방문 첫날이라는 한 외국인 관광객은 “에일리의 멋진 공연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공연이 매주 펼쳐진다니 놀랍다”고 밝혔다.다큐멘터리 ‘케이팝 월드 와이드’(K-POP WORLD WIDE)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 공영방송 BBC 재키 조이 기자도 현장을 찾아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힘을 카메라에 담고, 즉석에서 정 구청장과 인터뷰를 했다. 정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케이팝 열풍으로 대한민국을 주목하지만 정작 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특화된 케이팝 관광상품이 없었다”며 “강남구에서 선구적으로 관객들이 행사에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판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365일 펀앤판 강남은 ‘주민들이 직접 365일 강남 곳곳에서 즐거운 판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처음 열렸다. 오는 11월까지 코엑스를 비롯해 강남스퀘어, 압구정로데오, 신사동 가로수길, SRT수서역 등 지역 8곳에서 진행된다. 정 구청장은 “주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고 지속적으로 참여자가 늘고 있다”며 “이동식 무대나 조명 시스템 제작·설치를 통해 무대를 업그레이드, 보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을 방문하는 누구든지 1년 365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 문화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나타난 ‘스파이더 맨’

    순천시 별량면 논에 커다란 ‘스파이더 맨’ 이 나타나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도 2호선 옆에 있는 1만 2000㎡ 논에는 85m 크기의 스파이더 맨과 90m의 대형 호랑나비, 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가 풀뿌리사업으로 논 아트를 조성하면서 그려낸 멋진 모습들이다. 각종 유색벼를 이용해 논에 그림을 그렸다. 위치 파악 시스템인 GPS를 통해 논에 좌표를 설정해 완성했다. 올해는 4필지의 논에 좌우로 생태 환경을 나타내는 호랑나비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스파이더맨 2가지 이미지를 그렸다. 그동안 별량면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모내기를 마친 논에 뜸모 작업과 논둑 잡초 제거 작업, 섞여 있는 모 제거 작업, 가로수 전정 작업 등을 해왔다. 또 논아트 대상 논둑 공간에 코스모스를 심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들은 논아트 모양과 어우러져 논아트 그림을 한층 더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별량면 소재지에서 순천 시내로 가는 4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논아트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자 통행인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현영수 별량면 주민자치회장은 “가을에 논아트가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면 별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 별량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서울, 멕시코시티의 ‘녹색 도심’ 수혈

    “영국 런던은 관내 약 43%를 차지하는 녹지공간을 205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좀 더 앞당겨 2030년까지 녹지공간을 50%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24년 역사 기념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는 효창공원, 2020년 마라톤 특화공원으로 조성될 손기정 체육공원, 용산 국가공원 등 관내 각종 도심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방문해 도심공원 구상 방안을 살폈다. 이날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약 3시간에 걸쳐 공원 구석구석을 살핀 박 시장은 “공원으로 향하는 대로변에도 가로수가 무성해 녹음이 우거진 모습이 부럽다”면서 “서울시에도 활엽수로 가로수를 조성해 종묘에서부터 세운상가, 남대문, 해방촌, 용산, 한강, 관악산에 이르기까지 녹색 길이 연결되는 푸른 밸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조순 전 서울시장 여의도공원, 이명박 전 시장 서울숲, 오세훈 전 시장 북서울꿈의숲 등 역대 서울시장들은 모두 대표적인 공원을 하나씩 조성했다”면서 “저 역시 마곡 서울식물원에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도심 속 공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국립공원인 용산공원이 시민에게 되돌아오면 서울시 도심공원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새 건물을 세우지 않고 역사성을 보존해 생태공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경비 인력과 비용을 책임질테니 철조망을 걷어내자고 미군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열의를 보였다. 차풀테펙 도시공원은 서울숲 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6.86㎢ 면적의 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공원이다. 과거 요새, 대통령 관저 등으로 사용되다 2000년대 들어 숲 개발이 시작됐다. 대규모 녹지와 호수가 조성돼있고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역사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미술관 등이 들어서 연간 190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수악취 제로·미세먼지 프리… 대기까지 관리하는 ‘청정 강남’

    하수악취 제로·미세먼지 프리… 대기까지 관리하는 ‘청정 강남’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건물 정화조. 강남구 하수악취제거팀원들이 산소를 공급해 악취를 제거하는 ‘캐비테이터+SOB media’를 정화조에 설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약 한 달간 신사동 가로수길 주변 주택가에 케비테이터+SOB media를 비롯해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지주형 악취차단시설, 맨홀탈취기, 낙차완화시설, 맨홀인버트 등 다양한 하수 악취 차단장치를 설치했다. 강남구가 교육·주거·생활 1번지에 이어 ‘환경 으뜸 도시’ 선도 모델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필(必)환경 도시, 강남’을 전면에 내세우고, 수십년간 강남 품격을 떨어뜨린 하수 악취 제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18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난 주민들은 “구민의 쾌적한 삶과 직결된 악취 제거야말로 생활밀착형 행정의 전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수 악취는 펌핑식 정화조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공공하수관을 따라 흐르면서 주변 도로 빗물받이나 하수 맨홀 등을 통해 도심 곳곳에 퍼진다. 악취 요인은 황화수소다. 황화수소 농도에 따라 1등급(쾌적·황화수소 농도 1 이하), 2등급(양호·5 이하), 3등급(보통·10 이하), 4등급(불량·20 이하)·5등급(불쾌)으로 나뉜다. 악취 제거는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해 혐기성 세균을 없애고 호기성 세균을 번식시키는 게 핵심이다. 구는 2022년까지 71억원을 들여 지역 내 하수 악취를 5등급(불쾌)에서 3등급(보통)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악취는 평균 3등급 정도”라며 “하수 악취 주원인인 정화조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이와 동시에 스프레이, 지주형 등 하수관로 악취 제거장치도 구비해 하수 악취 제로인 1등급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하수 악취 제거를 위해 ‘하수악취저감 종합대책용역’을 추진했다. 오는 9월까지 하수 악취 민원 지역 169곳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생 원인별 맞춤형 악취저감 방안을 수립한다. 구 관계자는 “하수 악취는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생활환경도 악화시켜 개선이 시급하다”며 “개인 정화조 안에 설치해야 하는 만큼 향후 설치 효과 분석 후 효과가 확인되면 건물주 동의를 얻어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 강남’ 만들기에도 주력한다. 다음달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바일 서비스 ‘더 강남’을 구축해 100개의 통합 IoT 센서가 측정한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상태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은 도로변도 집중 관리한다. 물청소 차량과 먼지 흡입 청소 차량을 각각 4대씩 늘려 모두 10대씩 운영하고, 미세먼지 나쁨 단계(㎥당 81㎍ 이상)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특수살수차 등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제로’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지난 3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의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신호등엔 구청 제1별관 옥상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정보가 표시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단계로 나타난다. 지역 내 어린이집 144곳엔 미세먼지·오존 농도를 색과 수치로 표시하는 ‘대기정보 알림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 1000여대도 설치한다. 열 살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아침에 마스크를 씌울 때마다 갑갑해서 마스크를 벗으려는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곤 했는데,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 이후엔 아들이 시키지 않아도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했다. 구는 24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청담역 지하 650m 보행구간에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서울교통공사와 ‘청담역 공간사용 및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미세먼지 프리존은 외부 공기와 상관없이 항상 하루 평균 미세먼지 ‘좋음’을 유지한다. 공기 질 확인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한다. 보행구간은 공기정화식물이나 수경식물을 배치하고, 인공 태양 조명 시스템도 도입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한강변 청담 나들목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대기오염이 심한 날엔 주민들이 산책하는 ‘한강 대체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버스정류장 승강장엔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를 마련한다. 미세먼지 집진시설을 설치, 미세먼지가 제거된 깨끗한 공기가 셸터 내부로 들어가게 한다. 동·하절기엔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셸터 내에 ‘더 강남’ 앱과 와이파이도 설치한다. 지난해 기준 강남구 미세먼지(PM 10)는 연평균 ㎥당 35㎍, 초미세먼지(PM 2.5)는 연평균 22㎍으로 집계됐다. 구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는 30㎍, 초미세먼지는 20㎍으로 낮출 계획이다. 미세먼지는 ㎥당 0~30㎍(좋음), 31~80㎍(보통), 81~150㎍(나쁨), 151㎍ 이상 (매우 나쁨)으로, 초미세먼지는 ㎥당 0~15㎍(좋음), 16~35㎍(보통), 36~75㎍(나쁨), 76㎍ 이상(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구 관계자는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게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품격 강남 원년을 맞아 시대적 요구이자 세계의 당면 과제인 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패션 브랜드, 카페와 연계 마케팅 붐

    패션 브랜드, 카페와 연계 마케팅 붐

    음료·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 인스타그램 등에 명소로… 매출도 급증카페와 패션 브랜드가 연계된 ‘카페 마케팅’이 국내 패션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매장을 단순히 옷을 파는 공간이 아닌 식음과 음악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2030) 세대를 매장으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펠트 커피 3호점을 입점시켰다. 펠트 커피를 맛보러 온 고객이 커피를 즐기며 쇼핑도 할 수 있게 꾸민 결과 방문객은 평일 하루 약 300명까지 늘어났다. 코오롱FnC의 에피그램도 최근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점에 매장 겸 한옥 카페 ‘올모스트홈’을 오픈했다. 고객이 슬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말차, 참마, 쑥 등을 재료로 한 시그니처 음료와 찻잔 등 굿즈도 판매한다. 준지 관계자는 “카페가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연스럽게 ‘만남의 광장’이 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생겼다”면서 “내부에선 펠트 커피 방문객 가운데 50%가 준지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의 카페 마케팅에 불이 붙은 건 지난해 말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플레그십 스토어에 딸린 ‘카페 키츠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나서부터다. 파리, 도쿄에 이어 서울에 3호점을 낸 카페 키츠네는 커피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인 여우 모양의 쿠키도 함께 팔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 관계자는 “카페 키츠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명소로 떠오르면서 방문객이 주말 하루 1000명 이상에 달한다”면서 “쇼핑 공간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카페 키츠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년 대비 매출이 3000% 성장했다”고 말했다. 카페 마케팅이 대세가 된 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SNS가 일상화된 밀레니얼 세대는 패션 아이템을 살 때 옷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복합적인 이미지와 공간을 함께 소비하면서 이를 SNS에 자랑하는 놀이 문화에 익숙하다. 이 관계자는 “이들 사이에 브랜드가 ‘힙하다’는 이미지를 키우기 위해선 트렌드세터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기반으로 공간까지 브랜딩을 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면서 “향후 몇 년간 패션 브랜드의 카페 마케팅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대문 주민들이 아름답게 가꾸는 홍제·불광천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하천, 가로수 등 자연환경 가꾸기에 발 벗고 나선다. 서대문구는 홍제천과 불광천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가꾸는 ‘하천 아름지기’에 참여할 단체를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천 아름지기는 ‘하천을 아름답게 지키는 사람’이란 뜻을 담은 서대문구의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하천 주변 산책로와 부속 시설물의 파손 및 불편 사항 신고, 배정된 하천 구역의 환경정비 등을 맡는다. 현재 8개 하천 아름지기 단체가 있으나, 이용 주민 수가 늘어나면서 추가 모집을 하게 됐다. 학교, 시민단체, 기업, 종교단체, 동호회 등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 기간과 주기, 관리 대상 구역 등을 참여 단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모집기간 이후에도 연중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하천 아름지기에게는 청소 도구 제공,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 관리단체면 표지판 부착, 하천 부대시설 이용 협조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녹지대를 지정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도 시행한다. 개인이나 학교, 기업, 단체, 마을공동체 등이 일정 구역의 가로수나 녹지대를 맡아 물을 주고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본 참여기간은 1년이며,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벽화 그리기로 감성 공간 변신하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최근 개포동 포이초등학교 공영주차장과 압구정동 신사중학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재능 기부 벽화 그리기’ 사업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23일엔 두산매거진 임직원 60여명이 포이초 주차장 옹벽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꿈의 세계’를 주제로, 지난 1일엔 중학생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신사중 담장에 ‘문화가 있는 가로수길 소풍’을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구는 2012년부터 해마다 도시 미관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후 옹벽·담장 벽화 그리기 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매거진, 두산건설, 한컴, 오리콤 등 지역의 기업 임직원들과 주민, 학생, 경찰 등 1900여명이 참여해 33개의 벽화를 그렸다. 개인이나 기업은 디자인 재능 기부, 재료 기부, 그리기 등 다양한 형태로 동참할 수 있다. 박중섭 건축과장은 “낡은 옹벽이 재능 기부를 통해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구 차원에서도 한남대교 남단 고가외벽 등 흉물스럽게 방치된 12곳을 개선해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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