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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값 내림세로/햇파 출하늘어

    지난 해 10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파 값이 6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햇파의 출하량이 늘기 때문이다. 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의 대파 도매가격(중품 기준)은 이날 ㎏당 1천9백원으로 3월의 2천1백50원 보다 11.6%(2백50원)가 내렸다.
  • 제철과일/연말 특수로 가격 대폭 오름세

    ◎사과·귤 등 지난해보다 40∼70% “껑충”/반입량 증가 불구,설날까지 이어질듯 사과 배등 과일류의 매기가 연말 특수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겨울철 상큼한 입맛을 돋워주는 이들 과일류는 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인해 서울가락동농수산물 시장등에서 지난해보다 40∼7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인들은 꾸준히 반입되는 제철과일 물량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의 선물용·모임용으로 수요가 이어져 오는 설날(2월10일)때까지 이같은 오름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가락시장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은 부사품종 사과.늦가을부터 선보이기 시작,본격적인 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22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도매가격은 상품 15㎏상자당 2만∼2만4천원,중품 1만4천∼1만8천원,하품 9천∼1만원선.지난해 동기에는 사과 작황이 좋은데다 대만으로의 수출이 막힘으로 인한 물량과다로 상품기준 가격이 1만4천원에 머물렀었다. 소비자가격은 22일 서울 경동시장등에서 중품기준 3개 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겨울과일인 제주산 감귤은 15㎏ 상자당 상품1만2천∼1만5천원,중품9천∼1만1천원의 경락가격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7천원선(상품기준)에 비하면 70%이상이 올랐다.귤은 만져보아 껍질이 말랑말랑한 것이 맛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로 인식돼 있으나 딱딱하더라도 표면의 숨구멍이 크고 모양이 둥그스름한 것이 맛있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크기가 작아 손질을 별로 안해도 돼 연말모임 술안주로 인기인 금귤은 10㎏ 상자당 상품2만7천원에서 3만원,중품 2만3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 나주등지에서 올라오는 신고품종 배는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많으며 장기보관이 가능해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대체로 크고 색깔이 노르스름하다.배와 사과는 겉모양이 매끈하고 예쁜 것이 단맛도 강하다. 도매가격은 상품 3만∼3만6천원,중품2만2천∼2만8천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40%정도 올랐다.경동시장등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큰것 하나에 2천원선이며 중품은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단감은 상품(15㎏)이 4만∼4만4천원,중품3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70%이상이 올랐다.소비자가격은 한줄에 3천∼4천원선.
  • 모과/늦가을의 향기/시장안에 가득

    ◎작황나빠 작년보다 가격 30% 올라/상품 1개 2천원… 새달중순 절정기 □가락동시장 일반소매가 사과(부사):상품 1상자 2만3천원 배(신고):1상자 2만5천∼3만3천원 감귤(조생종):상품 1상자 1만6천원 머루:상품 15㎏ 1만8천∼2만7천원 시장마다 모과 머루등 가을 과일의 상큼한 향기가 가득하다.그러나 지난해 풍작을 이루었던 이들 특수과일의 올해 작황이 좋지않아 지난해 대비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는 반입량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경동시장등 전국의 시장에는 이들 특수과일외에 제대로 익은 신고 배와 부사사과,노지재배 귤등 제철 과일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술이나 차를 담그는 재료로 쓰일뿐만 아니라 가을철 집안이나 자동차의 실내장식용으로도 인기인 모과는 이달초부터 시장에 첫선을 보이기 시작,본격적인 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황부진으로 시장내 물량이 적음에 따라 이들의 가격은 아직 강세.지난해 보다 30%정도 올랐다.1박스(15㎏)에 15개정도가 든 상품의 경우 지난해 2만4천∼2만5천원 하던 것이 3만1천∼3만2천원선,중품은 2만6천원,하품은 1만4천원선의 소비자가로 거래되고 있다.1㎏정도 하는 큰것이 한개 2천원,5백g정도는 7백원선. 모과가 주로 출하되는 지역은 경북 문경 상주일대.이 지역의 벼추수가 끝나는 11월 중순이면 모과출하가 늘면서 가격이 약간 떨어질 것이라고 가락시장 대은상회 상인 공덕용씨는 전망한다. 모과는 겉으로 크고 노랗게 잘 익은것,단단하고 표면에 흠이나 벌레먹은 자리가 없는 것이 단맛이 있고 향이 좋아 술이나 차를 담그기에 알맞다. 9월부터 나오기 시작,끝물에 들어가는 머루는 상품 15㎏상자당 2만7천원,중품 1만8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사과는 추석대목때 상품 상자당(15㎏)3만5천원,2만2천원에 거래됐던 부사와 홍옥은 27일 각각 2만3천원 1만7천원선으로 떨어졌다.한참 단물기를 머금고 출하되고 있는 신고배도 상자당 2만5천∼3만3천원으로 전달보다 7천원정도 하락세.장십랑 품종역시 상품 1만6천원선으로 40%정도 하락했으나 끝물에 들어갔다. 지난주 첫선을 보여 중품기준 2만2천원정도의 강세를 보이던 노지재배 감귤은 출하량이 늘면서 한상자에 1만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추석때 품귀현상을 보여 상품기준 상자당 6만원까지 거래됐던 단감도 출하증가로 3만3천원선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상인들은 과일류의 전반적인 작황부진과 소비부진이 맞물려 추석대목때와 같은 큰폭의 가격오름세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과주 담그기/얇게 저며 설탕에 잰후 소주 부어 1년간 저장 ▲재료…모과 큰것 4∼5개,소주 1.8ℓ ▲만드는법…모과를 깨끗히 씻어 물기를 닦고 껍질째 얇게 저민다.유리병에 저민 모과를 소주와 함께 넣어 밀봉한뒤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둔다.2개월 쯤 지나면 향기가 거의 침출된다.이때 건더기는 건져내고 6∼7개월쯤 익히면 향기 깊은 술이 된다.마실때는 그냥 마셔도 좋으나 다른 술이나 음료를 섞어서 마셔도 좋다. 건져낸 모과에 한번 더 술을 부어 좋은 향기의 술을 또 한번 만들 수있다. ▲또 모과 작은 것 7∼8개와 설탕 1백g 소주 1.8ℓ를 준비해 병속에 모과 저민것과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어1년정도 저장했다 마셔도 감미로운 맛을 즐길 수있다.
  • 농산물가격 금주들어 안정권 회복

    ◎배추·무 출하지역 넓어져 다소 하락/과일은 약보합… 물량 늘어 속락 전망 □가락동시장 도매 거래가 배추·무:상품 1접 4만5천∼5만원 감귤:상품 5㎏ 2만2천∼2만5천원 배(신고):상품 15㎏ 2만2천∼2만8천원 사과(후지):상품15㎏ 2만4천∼3만3천원 추석대목으로 강세를 보였던 농수산물 가격들이 이번주에는 완전히 회복,전반적으로 큰 변동없이 안정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것은 배추·무로 그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내림세이다.배추·무는 그동안 강원도에서만 출하 됐으나 경기 북부와 충청도에까지 출하지역이 넓어지고 기상여건이 좋아 수확이 순조로워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13일 배추결구 상품 1접이 4만∼5만원으로 평균 4만5천원선에 경락 됐는데 이는 지난주와 비교,5천원이상 낮아진 것이다.또 무는 상품1접에 4만5천∼5만원으로 역시 1접당 5천원 정도가 싸졌다. 이밖에 배추 얼갈이는 3.75㎏ 상품 1상자에 1주일전의 9백60원에서 7백원으로 내렸고 무 알타리는 2㎏짜리 상품 1단에 8백50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은 80원 정도가 내린 도매 경락시세 이다. 한편 한창 단맛이 들고있는 과일류도 사과 배 감귤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물량이 늘어 나면서 가격이 조금씩 내리는 추세 이다.그러나 선물등으로 수요가 많았던 추석 무렵의 높은 시세에서 아직 큰 가격변동은 보이지않고 있는데 관련상인들은 큰 변수가 없는한 물량증가에 힘입어 과일값은 곧 내림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귤의 경우 지금까지는 하우스 재배분만 출하됐으나 최근 노지재배까지 나오면서 가락시장에는 13일 73t의 감귤이 들어와 5㎏짜리 상품 1상자가 2만2천∼2만5천원에,중품은 1만4천∼1만7천원선에 경락됐다. 끝물로 접어들기 시작한 포도는 상품성이 저하 되면서 캠밸 10㎏짜리 상품 1상자가 1만3천∼1만7천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 정도 싸졌다.또 거봉도 4㎏짜리 상품 1상자에 2천원 가량이 싸진 4천∼6천원에 경락됐다. 배는 신고가 15㎏짜리 1상자에 상품 2만2천∼2만8천원,중품 2만1천∼2만3천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지난주에 비해 1천원이 싸진 것이다. 한편 사과의 경우도 배처럼 큰 차이가 없어 15㎏ 1상자에 평균 후지 상품 3만3천원,중품 2만4천원에 거래됐고 홍옥은 상품 1만6천원,중품 1만3천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거나 오히려 1천원 가량이 오른 가격 이다. 이밖에 양념류 가운데 작황이 좋지않은 참깨의 가격이 눈에띄게 올라 1.16㎏ 1되에 지난 8월말 1만3천∼1만4천원 하던것이 꾸준히 오르더니 최근 1만8천원까지 오른 시세로 소매거래 되고 있다.그러나 마늘 양파 건고추등의 양념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 농약건어물 수십톤 시판/업자 4명 구속

    ◎맹독 「에피흄」 북어포 등에 살포 서울경찰청은 26일 건어물에 고독성 농약을 뿌려 판매해온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 영화상회 대표 손규진씨(51)등 건어물도매업자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등은 지난 5월부터 중부시장과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안에서 건어물 도매업을 하면서 19t에서 60t에 이르는 명태및 북어포등 건어물에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인 「에피흄」을 살충및 방부제로 사용한 뒤 전국의 소매업자에게 4억여원어치의 건어물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국립식품검역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에피흄」은 살충력과 침투력이 강한 고독성 농약으로 담배,곡물류,한약재등 10종에 한해서만 살충제로 사용토록 제한돼 있으나 일부 건어물업자들이 「에피흄」이 맛과 냄새에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살충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에 착안,살충및 방부제로 불법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채소값 전반적 오름세 지속/배추·상추 산지 반입량 줄어 급등세

    ◎냉이·달래 등 봄나물류도 1근에 5백원씩 뛰어/과일류,소비부진으로 값안정… 배·감귤은 상승세 꽃샘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한 각 시장의 매기가 움츠러든 가운데 대부분의 장바구니 물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중 배추 상추등 일부품목이 산지 반입량이 적어 큰폭으로 올랐으며 과일류중 배·감귤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경락된 배추 가격은 상품이 접당 11만∼12만원,중품 9만∼1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2만5천원정도 올랐으며 지난주 10㎏당 1천7백원(상품)이었던 양배추는 3일 2천1백원(〃)의 가격에 경락됐다. 또 지난주에 3.75㎏상자당 상품5천∼6천원,중품 4천∼5천원의 거래가격을 형성,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상추도 3일 경락가격이 상품 7천∼8천원,중품 6천∼7천원으로 2천원이나 올랐다.미나리와 쑥갓도 소폭 오름세. 이러한 가격동향은 하우스재배가 대부분인 봄나물류에도 이어져 지난주 3.75㎏상자당 6천∼7천원하던 냉이(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가 1천원정도 오른 7천∼8천원씩에 거래됐다.서울 경동시장에서도 봄나물류의 가격은 4백g한근당 5백원정도가 올라 냉이와 달래,돌나물이 각각 1천5백원에 거래됐다.자연쑥은 2천원(1근),씀바귀는 3천5백원(〃),유채나물은 4백원(〃)에 판매됐다.돌미나리는 1근에 8백원이었는데 최근 약용으로 이용되는 뿌리달린 것은 1근에 1천5백원이었다. 강원도산으로 부드러운 취나물(재배)은 1근에 2천원이었고 깎은 통도라지는 2천원선.또 쌈을 사먹는 채소로 약용이라고 알려진 하우스재배 머위는 1근에 2천5백원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주 올랐던 조선 부추및 봄동배추,얼갈이등은 출하량 조절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부추는 3백g 1단에 상품 5백∼5백50원에 거래됐고 봄동배추는 3·75㎏ 상자당 상품1천5백∼1천7백원,얼갈이는 1㎏ 1단에 3백50∼4백원에 거래됐다.지난주 20㎏상자당 1만5천원이나 올랐던 일반풋고추는 상품 11만∼11만5천원에 경락됐고,꽈리 풋고추가 4㎏비닐포당 상품 2만∼2만2천원에 경락돼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이밖에 당근 깻잎 우엉 연근 토마토 딸기 오이 호박 쪽파 대파등 채소류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는편. 버섯류중 느타리는 3.75㎏상자당 지난주 대비 3천원이 올라 1만5천∼1만6천원(상품)에 거래됐으며 지난주 많이 올랐던 생표고는 출하량 조절로 다시 2만원이 내린 3만∼3만5천원(3.75㎏ 상품)선에서 거래됐다.양송이의 3일 경락가격은 2㎏상자당 1천원이 오른 6천원선. 한편 횟감으로 쓰이는 선어류의 3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은 넙치가 1㎏당 대품이 4만∼4만5천원,중품이 3만6천∼3만8천원이었으며 도다리는 대품 1만9천∼2만원,중품 1만6천∼1만8천원이었다.활선어류가운데 갈치(냉동)는 8㎏상자당 상품 5만7천∼6만3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에 이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꽁치(냉동)는 10㎏상자당 상품1만∼1만1천원,냉동삼치는 12㎏상자당 상품 2만∼2만2천원선이었다.생태는 상품이 1만3천∼1만4천원,중품이 1만1천∼1만2천원(8㎏상자)선에 거래됐다.혼수철 손님접대 음식으로 많이 쓰이는 횟감인 홍어는 20㎏상자당 상품이 48만∼50만원,중품이 38만∼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과일류는 풍부한 물량과 소비부진이 계속돼 구정이후 별다른 가격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2주간 계속된 추위의 영향을 받아 배와 감귤의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의 배(신고)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이 3만7천∼4만원,상품이 3만∼3만2천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정도 올랐으며 감귤은 특품 1만7천∼1만8천원,상품1만4천∼1만5천원에 거래돼 5천원정도가 올랐다.사과 및 단감,수입바나나 파인애플은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됐다.
  • 성수기 김장채소값 안정세/수요급증 불구 반입량 많아

    ◎배추 1접 8만원이면 김장용 무난/과일값 작년보다 40∼50% 떨어져 12월에 접어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시장등 지난주 일시적인 한파로 다소 한산했던 시장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사과 배등 과일류가 지난해에 비해 40∼50%내린 가격으로 수주째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큰폭의 오름세 없이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배추 무 갓등 김장재료의 가격은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산지에서의 반입이 꾸준히 이어진 탓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동부청과시장의 경우 배추 최고 상품의 접당 산매가가 15만원선으로 8만원이상이면 김장용으로 쓸만한 배추를 구입할 수 있다.무는 접당 상품이 8만원선,중품 6만∼7만원,하품이 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갓이 한단에 5백∼6백원,미나리는 한단에 6백∼7백원선이다.이 시장 관리담당 이주황씨는 『지난주 한파탓에 경기지역의 배추가 상품성이 떨어져 현재 김장용으로 나가는 배추는 호남지역에서 출하된 것이대부분』이라고 말하고 『김장이 끝날때까지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을 것같다』고 예상했다.가격이 비싸 겨울에 쉽게 사먹지 못하던 사과 배 단감등 청과물은 2일 농수산물 가락시장에서 중품기준 부사 15㎏ 한상자가 1만원인 것을 비롯, 신고 배가 1만5천원,감귤이 7천∼8천원선이었고 단감도 상자당 1만9천원에 그쳤다. 가락시장 조사과 최병훈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과일의 경락 가격이 각각 2만·2만3천·1만·3만7천원이었다고 말하고 최근 가격은 그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같은 가격하락의 요인은 지난해 대비 과실류 생산이 20∼30% 증가한데다 대만등으로의 수출이 막혔기 때문.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전망한다. 활어등 수산물의 가격도 큰 기상변동이 없었던 탓으로 몇주째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1일 가락시장에는 활어 3천6백56㎏이 반입돼 지난주 보다 5백㎏정도 늘어났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횟감으로 쓰이는 활어류의 1㎏(상품)당 가격은 광어가 2만7천∼3만원,도다리가9천∼1만7천원,참숭어가 1만5천∼1만6천원,참숭어보다 맛이 덜한 감숭어가 4천5백∼8천원사이에서 거래됐다.소비자들이 직접 가서 구입할 경우엔 횟감을 다듬는데 상인들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1㎏당 보통 3천∼4천원을 더 주어야한다. 산란기가 끝나 한참 어황이 좋은 꽃게 역시 반입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요도 증가해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가락시장의 경우 1㎏에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게장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돌게는 1천원이 더 비싼 5천원선에서 구입가능하다.
  • “일 핵개발 의혹… 대응책 뭔가”(국감중계:22일)

    ◎미 클린턴 승리해도 안보 큰 영향 없어/「남북합의서」 국회동의절차 왜 안거쳤나/비료·농약계정 적자 1조 보전대책은 ▷외무통일위◁ 통일원감사에서 의원들은 대북정책의 일관성문제와 통일정책결정 과정에서의 통일원역할및 위상제고방안등을 집중 거론. 특히 민주당및 국민당소속의원들은 이날 이례적으로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변인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남북대화및 통일정책에 대한 안기부 개입의 타당성에 대해 강도높게 질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의 예산 규모와 위상을 연결시켜 지적한 뒤 대북관계를 주도하면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하는 통일원의 위상제고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남북합의서」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국회동의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이같은 국회의 비준동의절차를 밟을 의사가 없는가고 질의.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답변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총괄조정함으로써 통일원의 위상을높이도록 하겠다』고 전제,『그러나 통일원 조직과 기구의 한계로 정보수집및 판단은 방대한 조직과 인원을 갖추고 있는 안기부의 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남북합의서의 성격과 관련,국회의 비준동의절차가 필요한 조약이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정부는 이를 조약으로 보지않고 있다』며 이에따라 「남북합의서」를 소급해 국회의 비준동의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 현재의 정부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위◁ 최세창국방부장관은 일본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묻는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의 질의에 대해 『일본은 핵개발잠재력이 대단히 높은 국가중의 하나이나현재까지 비핵삼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를 받고 있어 비밀리에핵개발을 추진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답변. 최장관은 또 주한미군 방위분담금중 일부가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합의사항을 위반,오키나와에 배치된 미군 항공기의 정비지원 명목으로 변칙 사용됐다는 민주당 권로갑의원의 지적과관련,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정비분야의 경우 할당액만한미간 합의에 의해 결정하게 돼 있으며 구체적인 정비기종 및 대수에 대해서는 미측에 그 집행이 위임되어 있다고 설명. ▷재무위◁ 성업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신용보증기금·한국조폐공사등 5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성업공사에 위임된 부동산매각부진문제▲신용보증기금의 보증편중 현상▲양담배수입 급증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덕용(민자) 이동근 박은대의원(민주)등은 일제히 재벌부동산 매각부진 문제를 거론,『금년 8월말 현재 5·8부동산조치와 관련,재벌비업무용 부동산중 미매각 부동산은 2백82건 1천1백64만평에 감정가로 1조5천6백72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5·8대책이 발효된지 2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성업공사에 매각이 위임된 재벌부동산의 약 4분의3이 아직도 팔리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추궁. 김의원은 특히 『롯데측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공매중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결정에 불복하며 항고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다른 재벌의 공매중지 가처분신청 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와 서울시 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농협자금이 대기업에 1천억원 가까이 대출된 이유와 가락시장 도매법인들과 관리공사의 막대한 수익을 출하자들에게도 분배하는 방안등을 집중 질의. 이길재의원(민주)은 『지난 8월말현재 농협이 삼성 대우 현대등 30대기업에 대출한 금액이 8백27억원에 이른다』면서 농협자금이 농민을 위해 쓰여질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 민태구의원(민자)은 『농촌개발을 위한 목적세신설을 건의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은뒤 『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장이 잦은 농기계의 수리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 김영진의원(민주)은 『농협이 정부로부터 비료·농약공급업무를 위탁받았으나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지 않아 91년말 비료·농약계정 적자액이 1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추궁. ▷내무위◁ 내무부감사 이협의원(민주)등 민주당의원들은 일선 시장등 내무관련 8명을증인으로 참석시킨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관변단체들에 대해 거액의 보조금지원 이유및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한 특별교부금 사용내역등에 초점을 맞춰 질문. 백광현내무장관은 답변을 통해 관변단체를 「관련단체」로 지칭하며 『이들 단체 임원들이 직위를 이용해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이미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 백장관은 이어 자치단체장선거 시기에 언급,『단체장 민선에 앞서 지방행정 전반에 걸쳐 추진해야할 과제들을 내년 2월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단체장선거의 『내년도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오는 95년에야 실시 가능하다』고 답변. ▷보사위◁ 환경처및 산하기관감사에서 의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맑은물공급대책과 환경영향평가제,환경보전 중장기계획등 환경문제전반에 걸쳐 폭넓게 질의. 송두호의원(민자)은 『충주댐지천등 전국4대강 수계에서 수은 시안등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유해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중금속의심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은 오염원을 물질별로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 이재창환경처장관은 이에대해 『공장폐수를 농도만으로 규제하는 지금의 폐수관리행정은 문제점이 있어 폐수의 배출총량에 따라 분담금을 부과하는 폐수의 총량규제 방법을 현재 연구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총량규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산업체에 대한 오염물질별 배출량조사 등이 필요한 만큼 우선 내년에 수도권 특정지역에 총량규제시범지역을 설치·운영한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 ▷법사위◁ 대전·청주지법 및 대전고검과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는 당초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사건에 대한 질의가 쏟아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교적 조용히 종료. 강수림의원(민주)은 『양심선언을 한 한씨만 구속되고 이종국 전 충남지사를 불구속 한 것은 이지사의 제2 양심선언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니냐』며 『지난 총선 당시 대전지점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기관대책회의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함석재의원(민자)은 『한씨가 폭로한 관권선거부정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부정을 폭로한 것일 뿐 전체 공무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부정에 가장 앞장선 한씨가 양심선언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냐』고 질의. ▷건설위◁ 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해외건설협회 등 건설부산하 4개 관련기관에 대한 감사는 의원들이 23,24일 이틀간의 건설부감사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는 탓인지 주마간산식의 질의응답으로 일관해 맥빠진 분위기속에 진행. 신경식의원(민자)은 감정원감사에서 『감정원이 우리나라 감정평가사의 불과 23%를 고용하고 있으면서 지난해의 경우 담보평가사업수익의 60%를 차지한 것은 준독점기관의 담보감정을 독점하고 있는 것은 자유경쟁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추궁. 이석현 오탄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지가 공시제도가 시행된뒤 공시지가산정에 대한 이의신청건수가 점점 늘어나 90년에 21건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5백61건에 이른다』면서 『이는 감정원의 감정평가가 공신력과 객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아니냐』고 질타.
  • 여 국교생 실종 24일째/지한별양/“돈 보내라” 집에 자필 편지

    ◎당일 함께 간 20대여인 수배 국민학교 6학년 여학생이 집을 나간지 24일째 협박편지만 한차례 왔을뿐 소식이 없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지난 8일 실종된 지상학씨(43·시나리오작가·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306동 1004호)의 외동딸 한별양(12·가원국민교 6년)을 찾기 위해 지양의 사진 및 용의자의 몽타주 등을 공개,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실종◁ 지양은 지난 8일 상오10시쯤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뒤 같은 아파트 111동에 사는 친구 강모양(12)집에서 놀다 하오4시쯤 『집으로 간다』고 나선뒤 행방불명됐다. 지양의 어머니 최경희씨(41·교사)는 『딸이 지난 8일 아침8시쯤 학원에 갔다 친구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온다고 한뒤 소식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협박편지◁ 지양의 집에는 실종 5일째인 지난 12일 『아저씨들한테 잡혀있어요.현금 1천5백만원을 갖고 13일 하오6시 신림동 커피숍으로 나오세요.아빠가 수상한 행동을 하면 죽인대요』라는 지양이 쓴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의 발신인은 「경기도 구리시 지한별」로 돼 있으며 10일자 서울 공릉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경찰수사◁ 경찰은 약속장소에 형사대를 보냈으나 아무런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조사결과 지양이 실종된뒤 지양의 집과 외삼촌집에는 수화기를 들면 아무말 없이 전화가 끊어진 경우가 6차례 있었다. 경찰은 지양이 실종된날 하오5시쯤 아파트단지안 상가앞에서 20살 남짓된 여자와 함께 가락시장 쪽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김모양(12)등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 여자의 몽타주를 작성,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양이 평소 『가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친구들의 말과 협박편지가 주로 여학생들이 즐겨쓰는 연분홍색 꽃편지에 쓰인점,지양이 지난 5∼6월에 세차례나 부모 몰래 무단결석한 점 등으로 미루어 친구나 선배의 꾐에 빠져 스스로 가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지양은 실종되던날 하얀색 반바지에 노란색 긴 남방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은 검은 편에 오른쪽 뺨에 희미하게 믿힌 자국이 있다. 아버지 지씨는 75년 방송작가로 데뷔,MBC의 「돈」,KBS의 「검생이의 달」,SBS의 「은하수를 아시나요」등을 집필했으며 영화 「자녀목」「죽음보다 깊은잠」등을 쓴 인기시나리오작가이다.
  • 물유시설용지 신규취득 허용/유통산업 근대화 계획

    ◎재래시장 증·개축도/농산물 도매시장 10곳 신설/시단위 1곳이상 주말 농어민시장 개설 정부는 유통산업의 근대화를 촉진하기위해 유통업체가 창고나 집배송단지용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방침이다. 또 재래시장을 복합건물로 새로 지을때 기존면적의 2배까지 증·개축할 수 있도록 하고 4월중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을 고쳐 시장개설자에게도 시설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농협등 관련단체장과 관련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근대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2년도 유통산업근대화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을 위해 현재 작목반과 협동출하반으로 이원화돼있던 공동출하조직을 작목반(1만3천6백82개)으로 일원화하고 협동출하반 육성자금과 출하조절자금등 산지지원자금을 공동출하촉진자금으로 통합,출하우수조직에 9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청과물종합유통시설 13개소,미곡종합처리장 30개소를 설치하고 집하장50개소,저온저장고 30개동을 세우며 농협의 무·배추 밭떼기거래를 지난해 7만4천t에서 올해 1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매시장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도시 공영도매시장을 부산·인천·수원·전주등 4개지역에 설치하고 대도시 도매시장 3곳(서울동북권·춘전·창원)과 중소도시 도매시장 3곳(천안·안산·충주)도 신설키로 했다.도매시장운영개선을 위해 가락시장의 상장경매품목을 현재 50개에서 7월까지 57개로 늘리고 규격포장등 우수출하주에게는 상장수수료 2%를 돌려주며 산지선도자금(재원 2백95억원)도 우선지원해주기로 했다. 소매직판장확충을 위해 집배센터 3개소,직판장 58개소,공판장3개소를 각각 설치하고 시단위지역에 1개이상씩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주말 농어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서울에서는 대림운동장·상계동 7근린공원,장안동 장평공원,고덕동 7근린공원이 예정지로 선정됐다.
  • 부부함께 핸들잡아 이룬 스위트홈(이사람)

    ◎첫 부부버스운전자 강병천·배문순씨 “인간승리”/남편 사업 실패하자 아내도 나서/개미저축 4년끝 이젠 승용차도/운전중 마주칠땐 서로가 “빵빵…” 애정교신도 『새해에는 더욱 두터워진 우리부부의 사랑으로 승객들을 보다 따뜻이 맞으렵니다』 우리나라 첫 부부버스운전사인 강병천씨(41)와 배문순씨(37).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서울승합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강씨 부부는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잉꼬부부」이다. 남편 강씨는 서울승합 568번 버스를 몰고 명일동에서 경동시장으로 가는 노선을 뛰고 있고 부인 배씨는 자회사인 삼선 813번으로 고덕동에서 가락시장까지 다니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근무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서로 핸들을 잡고 마주쳤을 때. 서로의 노선이 교차하는 잠실∼명일동구간에서 하루 2∼3차례 만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보기가 무섭게 경적을 울려대고 전조등을 켰다껐다 신호를 보낸다. 대개는 강씨가 먼저 부인이 모는 버스옆에 자기차를 붙여 대고 눈을 껌벅여 윙크를 보내고는 『아이 러브 유!』라고 큰소리로외쳐댄다. 이들의 버스를 탔던 승객들은 이 광경을 보고는 한바탕 폭소를 터뜨리게 마련이다. 이들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강씨가 서울승합에 입사한 지난 81년부터. 그때까지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그는 큰 차량을 몰고 싶어 이 버스회사로 옮겼다.그때 배씨는 이회사 안내양의 교양주임(사감)으로 있었다. 이들은 처음 한 직장동료로서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그러다 배씨의 쾌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 마음에 든 강씨는 『아내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그런데 배씨는 운전사와는 결혼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강씨를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러나 강씨의 성실하고 끈질긴 프로포즈에 감동,마침내 83년9월 결혼에 골인했다. 호사다마라할까,그러던 어느날 강씨는 『방범방사기(가스총)사업이 전망이 밝다』는 친구의 권유와 『평생 핸들을 잡을 수는 없는게 아니냐』는 생각에 개인택시 2대를 5천만원에 처분,사업가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2년도 안돼 빚더미만 짊어지고 파산하고 말았다. 빚독촉과 가난,이런저런 설움등을참을 길없어 투신자살을 하기로 작정하고 아차산으로 올라가 서로 부둥켜안고 밤새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일해 다시 살아보자』는 새로운 각오로 이를 악물고 산을 내려왔다. 강씨는 바로 서울승합에 재입사했고 배씨는 기사가 되기위해 운전연습에 열중,86년 대형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면허를 딴 그녀는 남편을 따라 서울승합에 입사원서를 냈다.회사는 그러나 여자에게 버스운전은 무리라는 이유로 입사를 거절했다.그녀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6개월동안이나 매일같이 출근하다시피 회사에 찾아가 취업을 졸라댔다.결국 회사측은 41일 동안이라는 사내 최장기연수를 조건으로 입사를 허락했다. 우리나라에서 부부버스운전사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들은 한달 수입 1백40여만원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했다. 아침식사는 굶고 점심,저녁은 강씨 형들집을 찾아다니며 신세졌다. 그러기를 4년.마침내 생활이 눈이 띄게 달라졌다. 그동안 정붙이고 살아온 보증금 1백만원,월세 6만원짜리 고덕동의 아파트단칸방을 떠나 강동구암사동에 24평짜리 어엿한 아파트를 장만했다. 1백60만원짜리 중고승용차도 구입했다. 그리고 그동안 동료들로부터 「커피한잔 살 줄 모르는 노랑이 구두쇠」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응어리들을 풀기 시작했다. 지난날의 아픔을 회상하면서 동료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집으로 초대해 식사등을 대접하고 있다. 강씨부부는 무엇보다 그 어려웠던 시절 일할 터전을 마련해준 회사에 늘 감사하고 있다.
  • 가짜 무공해 농산물 판친다

    ◎수박·오이등 농약·비료 쓰고도 “자연산” 선전/중개상들,스티커 붙여 눈가림/찾는 이 늘자 값도 50%이상 폭리/백화점·대형 슈퍼등서 버젓이 판매 가짜 무공해농산물이 시중에서 판을 치고 있다. 무공해농산물의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최근 일부 생산지농민들이나 소비지의 상인들이 일반농산물을 무공해농산물이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무공해농산물임을 판정하거나 평가할만한 기준이 없다는 점을 이용,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해 생산한 일반농산물에 「무공해」라는 상표를 붙여 무공해농산물로 둔갑시키고 있다. 전국의 농산물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농산물직판장과 청량리 경동시장에선 일반농산물을 무공해농산물로 둔갑시키는 행위가 연일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이곳의 도매상들은 경매를 통해 중개회사로부터 넘겨받은 과일과 채소에 「○○산무공해수박」「○산수박무공해품질보증」등의 상표를 부착하는 수법으로 시장에서 무공해농산물을 만들고 있다. 상인들은 무허가상표제조업자들로부터 한장에2백원씩에 이들 상표를 사들여 붙이고 있으며 농산물을 상자에 담아 판매할 때에는 따로 「무공해농산물」「무공해자연식품」이라고 표시된 상자용 상표를 한장에 3백50원씩에 구입해 붙여 팔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장 농산물경매업체인 C주식회사 판매과 정모씨(32)는 이른바 『무공해농산물은 지역특산품으로 반드시 생산자와 생산지의 표시가 붙어있다』면서 아직까지 『산지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는 농산물 가운데 생산자와 생산지의 표시가 붙은 것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 무공해농산물의 가격은 일반농산물보다 30∼50%까지 비싼편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하고 있다. 서울 강남 G백화점의 경우 지하식품매장에 유기농산물코너를 만들어 놓고 이들 가짜 무공해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수박 7∼8㎏짜리 한덩이가 1만원인데 비해 무공해표시가 붙은 수박은 이보다 50%가 비싼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충남 공주군 오성면에서 무공해방식으로 오이를 재배한다는 이창주씨(43)는 『보통 산지에서 수확전까지 살충제 3차례,살균제를 7차례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진짜 무공해 오이는 살균제를 한차례 정도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우산 쓴채 운집” 유권자들 참여열기/광역표밭

    ◎공단지역 후보들,“공해추방” 한목소리/연예인 후보에 “사인받기” 어린이 물결/주지스님 후보,개사유행가 불러 폭소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 합동유세가 열린 9일 각 유세장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선거 중반전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경남·전남지역에서는 연설회가 대부분 연기됐으나 그밖의 지역은 예정대로 합동유세가 실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몰려 후보들의 공방전을 진지하게 하는 등 선거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하오 마포 신석국교에서 열린 마포갑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탓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어린 학생팬까지 포함된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모여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특히 국회의원 유세에서도 보기 힘든 외신기자까지 취재경쟁에 나섰으며 민자·신민 후보간 「노래논쟁」 「나이논쟁」이 벌어져 이채. 5명의 후보중 4번째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이 후보는 신민당의 이남범 후보가 「노래하는 낭만을 즐기기엔 마포는 아직 할일이 많다」는 유인물을 돌린 데 대해 『노래 속에 서민의 슬픔·기쁨이 있으며 노래에서 번 돈을 이웃돕기에 써왔다』고 반박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부 여성팬들은 환호와 울음이 범벅. 신민당의 이 후보는 호적등본 등을 제시하며 『민자당 이 후보의 생년월일은 67년 3월10일 생으로 피선거연령인 만 25세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민자당 이 후보측은 『원래 생년월일이 64년 11월1일인데 호적이 잘못 등재되어 있어 지난 5월31일자로 법원판결을 받아 정정했다』고 해명. 민주당의 박일석 후보는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무소속 오진근 후보는 정치공해·식수공해 등을 내세우며 한 표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옥중 출마한 무소속의 이장우 후보는 유세에 참가치 못해 부인이 소복을 입고 유세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가수 현철,탤런트 나한일씨 등이 나와 민자당 이 후보를 지원했으며 이 후보의 사인을 받으려는 꼬마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녀 혼잡. ○…이날 하오 1시 서울 종로구 대신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종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8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여당 후보의 지역개발공약과 야당 후보들의 정치공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1시간30여 분 동안 진행.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이 지역 출신인 이종찬 의원과 안찬희 의원,김명윤 고문,신민당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박영록 최고위원,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 등 중량급이 참석,자당 후보의 득표활동을 간접지원. 첫 번째 등단한 이성호 후보(민주)는 『이번 선거는 민주 대 독재,구정치 대 신정치의 대결』이라고 규정짓고 3당 합당을 공격한 뒤 『이영호 민자후보는 해바라기성 정치인』이라고 공격. 이어 등단한 박명수 후보(신민)는 『강경대군 사건 같은 일이 민주주의국가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편 뒤 『민자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민자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만이 없는 자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 세 번째로등단한 이영호 후보(민자)는 『시의회는 정치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다루는 곳이므로 앞의 두 후보와 달리 나는 정치연설을 하지 않겠다』며 야측의 정치공세를 피한 뒤 『대학교수·장관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설명. 이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청중 3분의2가 유세장을 떠난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상필 후보(무소속)는 현재를 정치불신시대로 규정하고 당본위가 아닌 인물·능력 본위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날 상오 11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영일국교에서 열린 구로5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우산을 받쳐든 채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 이날 연설회에서는 구로공단이 위치한 지역특성을 의식한 듯 여야는 물론 무소속까지 모두 다섯 후보가 똑같이 근로자임대주책 건설,공해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와 이채. 이날 연설회 도중 무소속 이현희 후보(30)의 선거원 20여 명은 교문 앞에서 노래와 무용을 해보이며 「노동자 후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제2선거구의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잠실4동 잠실국민학교에서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 신도현 후보(33·무소속)는 자신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손자임을 내세워 『할아버지와 아버지 신하균 의원(3·5·6대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 또 이재철 후보(39·무소속)는 『정치를 잘하면 우리 국민의 주소가 「행정도 편하군 이정도면 좋으리」가 되고 정치를 못 하면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가 된다』면서 행정경험이 많은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이채. ○…서울 동대문구 청량중학교에서 열린 동대문갑 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김두한 전 의원의 딸인 민주당의 김을동 후보(46)가 『잃어버린 국권을 찾아 만주를 떠돌던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과 한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버지 김두환 의원의 화려했던 영예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지지를 호소. 유세장에는 강부자씨(49·여),윤승원씨(34) 등 인기탤런트 10여 명이 나와 김 후보의 유세를 간접지원. ○…서울 가락동 가락국교에서 열린 송포7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주민 3백여 명이 참석,시종일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8 대 1)을 보이고 있는 이곳 유세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후보자들 연설 중간중간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치열한 유세전임을 다시 한 번 반영. 후보들은 대부분 정치색 짙은 발언보다는 가락시장 개발,교육환경시설 보완,환경오염 방지 등 지역개발성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정당공천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5명이 나서 흡사 정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간의 경합장 같은 모습을 보인 이날 연설회에서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정당을 맹공하며 「지역의 참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정광수 후보(무소속)는 『여야 정당이 그 동안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며 『주민을무시하는 정당정치꾼들에게 주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주장했고 정대근 후보(무소속)는 여야 공천잡음을 집중거론하며 『기존정당의 하수인이 될 정치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이 가락시장 문제라는 점을 십분 인식한 듯 모두 가락시장의 환경오염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 김경곤 후보(무소속)는 『가락시장을 패밀리아파트 후문 녹지로 이전하겠다』고 말했고 김선호 후보(민주)는 오염방지세를 받아 가락시장의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치색 짙은 발언을 한 김상두 후보(신민)도 연설 말미에 가락시장 악취제거와 축협 도축장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 이날 유권자들은 후보자 가운데 민자당 후보와 신민당 후보의 연설내용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한편 인근 용마사의 주지스님으로 눈길을 끈 무소속의 유용주 후보는 등단하자마자 자신을 「무공해 인간」임을 내세우며 현정치상황을 「개구리 행동 같은 난장판 정치」라고 빗댄 뒤 「썩어빠진 정치 난지도에 버리자」는 내용의 개사유행가를 부르는가 하면 오리발 그림을 펴보여 한때 지리했던 유세장에는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이 민자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안산 제1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안산 본오국교에서는 굵은 빗발 속에서도 5백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며 「입맛에 맞는」 말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는 등 열띤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정 후보는 『정관까지 한 경륜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산을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두 번째로 나온 신민당 김대영 후보는 자신의 공약보다는 정 후보와 민자당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시간을 거의 때운 뒤 공약은 정 후보와 다름없는 지역개발 등을 제시. 민주당의 청문회 스타 등을 소개하며 참신성을 역설한 안상호 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중당 이정형 후보는 『서민을 위한,서민에 의한 정치가 바로 진보정치』라고 전제하고 『개발이익이 소수 특권층에 돌아가는 개발사업을 막겠다』는 등 서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 ○…이날 상오 11시 강릉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등단한 노승현 후보(44·무소속)는 연설을 하기 전 선전을 약속한다며 미리 준비한 2개의 꽃을 두 상대방 후보의 가슴에 달아주어 눈길을 끌기도. 노 후보는 『지자제가 무슨 정치꾼들 노름이냐,주민 위해 헌신짝같이 일해보자고 나선 판에 정당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고 옆자리의 정당후보들을 은근히 겨냥. 또 이훈 후보(46·민주)는 『견제세력 없는 훌륭한 정치 없듯이 지자제도 멋대로 자기 갈 길만을 가는 여당 소속 의원들을 감독 지휘하기 위해 나같은 사람이 꼭 의회에 나가야 한다』며 한 표를 부탁. 마지막으로 나온 김명기 후보(54·민자)는 『현재 영동지방에 강원도청 분점형태로 운영중인 강원도 동해출장소가 이 지방사람들의 여망에 맞지 않게 기구가 작으므로 의회에 나가서 출장소 기구를 대폭 개편,강원도 동도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겠다』면서,『강릉 남대천을 옛모습대로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게 하고 헐어빠진 시청사를 새로지어 영동지방 주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겠다』고 장담. ○…장대비에도 불구,10시30분부터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고 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세 번째로 등단한 전면 후보(민주)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청중들에게 들어보이며 『어제 우리 선거운동원이 여당측으로부터 수표봉투를 하나 받았습니다』고 주장. 전 후보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된 안상렬 후보(민자)는 전 후보에 앞서 첫번째로 연설을 마쳐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론기회를 얻지 못하자 합동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수표를 건네주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민주당 전 후보의 주장을 일축. 이에 대해 청중들은 『선관위가 전 후보로부터 문제의 수표를 넘겨받아 추적,금품제공인지 흑색선전인지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날 이리중앙국교 강당에서 열린 이리시 제2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로 등단한 최갑선 후보(민중)는 『수서비리·페놀오염·강군 치사사건으로 현정권의 모순과 비리가 드러났고 지자제 공천과정에서는 보수야당의 부도덕성이 낱낱이 밝혀졌다』고 민자·신민 양당을 싸잡아 공격한 다음 기층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중당 후보인 자신의 지시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학준 후보(민자)는 『신민당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받을 돈이 없어 민자당으로 나섰다』고 신민당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공박.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소병기 후보(신민)는 신민계 후보들이 단골메뉴로 올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열거한 뒤 『도의원이 되면 이리시내 도로·주택 등 도시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이리시를 전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 ○…9일 하오 2시 김해군 진예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김해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비 때문에 청중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3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퇴장하거나 늦게 도착,민자당 김종한 후보의 개인 연설회장으로 돌변. 3명의 후보는 당초 진예중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합동연설회를 상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진예면사무소 2층 회의실로 옮겨 가졌으나 청중수가 2백여 명에 불과하자 한 후보는 연설을 포기하고 퇴장했으며 또 다른 후보는 10분이나 늦게 도착해 민자당의 김 후보만 10여 분간 연설하고 합동연설회를 마치게 된 것.
  • 공영도매시장 9곳 신설/가락시장 상장경매 전종목 확대

    ◎정부,유통근대화 추진 정부는 농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상장경매를 모든 품목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서울 신내동에 대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올해안에 착공하는 등 전국 주요도시에 가락동시장과 같은 9개의 공영도매시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산품의 전문품목별 도매상가를 육성하기 위해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와 비슷한 상업협동조합을 시도별로 설립토록 유도하는 한편 소비자보호를 위해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린 유통산업근대화추진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서울 소비량의 40∼50%를 공급하고 있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중간상인의 자기매매·도산매의 혼재·중매인사무실의 불법임대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무·배추를 비롯,시장에 반입되는 모든 품목을 단계적으로 상장,경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를 없애기 위해 상습적인 위탁거래 중개인이나 별도로 점포를 갖고 있는 지정도매회사의 임직원 등은 시장에서 축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장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말로 끝난 세제상 지원기간을 연장하고 규격상품에 대해 상장수수료를 낮게 매겨 출하상품의 규격화와 등급화를 아울러 촉진하기로 했다.
  • 「딱지도박」벌여 2억 사취/가락시장/농산물팔러 상경한 농민 꾀어

    ◎두목등 3명 영장ㆍ5명 수배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송관종씨(45ㆍ전과11범ㆍ관악구 신림동 409의78)와 홍순씨(37ㆍ전과6범ㆍ성북구 돈암동 512의58) 등 3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종철씨(28)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상오7시쯤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를 팔러 상경한 박모씨(40ㆍ전남 완도)를 카드속임수놀이에 끌어들여 현금 2백34만원을 부당하게 따내는 등 농수산물을 팔러 상경한 농민들을 상대로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2백여차례에 걸쳐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농산물을 팔러온 농민들의 농산물 판매대금을 노려왔으며 속은것을 뒤늦게 안 농민들이 항의하면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폭행하거나 위협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 치솟는 채소값… 김치는 「금치」/배추 한포기 3천5백원

    ◎두달전보다 4배나 껑충/“김치 담그기 겁난다” 열무로 바꿔/중간상 농간탓도… 수박 한덩이 1만원 넘어 장마가 걷힌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배추ㆍ무 등 채소값과 수박 등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배추의 경우 지난6월 한포기에 1천5백원정도 하던 것이 6일현재 2배이상 오른 3천5백원씩 팔리고 있다. 무도 두달전 2백∼2백50원에 거래되던 30㎝정도 크기 한개가 1천원으로 4배나 뛰어올랐다. 과일값도 엄청나게 올라 수박은 불과 10여일전 한개 6천∼7천원하던 것이 더위와 함께 수요가 늘자 1만2천∼1만3천원으로 올랐다. 어른 주먹만한것 한개에 지난해 2백∼3백원하던 복숭아는 8백∼9백원씩 팔리고 있다. 배추와 수박값이 이처럼 크게 오르자 슈퍼마켓 등에서는 배추와 수박을 절반 또는 4토막으로 잘라 팔기도 했다. 가정주부 박영남씨(28ㆍ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호아파트)는 『배추가 요즘 작은 것 한포기에 농협슈퍼마켓에서도 2천8백원씩에 거래되고 있어 김치는 아예 담글 생각도 못하고 오이소박이 등으로 반찬을 대신하고 있다』면서 『비싼 배추나마 아침8시쯤 시장에 가면 벌써 다팔리고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6일 하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에 장을 보러 나왔던 주부 오순옥씨(45ㆍ송파구 잠실동 200)는 『배추값이 너무 비싸 지난 1주일동안 열무김치로 대신했다』며 『오늘 큰 마음을 먹고 3천5백원을 주고 한포기를 샀으나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에서 채소류를 팔고있는 박균선씨(52)는 『아침일찍 가락시장에 가서 배추 50포기를 포기당 2천7백원씩에 사왔는데 값이 너무 비싸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상오내내 10포기밖에 팔지 못해 나머지는 버려야 할 형편』이라면서 울상을 짓기도 했다. 배추ㆍ무와 함께 상추 양배추 등의 값도 덩달아 올라 상치의 경우 두달전 한근에 5백∼6백원 하던 것이 1천6백원으로 올랐고 양배추는 20㎏짜리 한상자에 5만∼6만원에서 최근 6만∼7만원으로 뛰었다. 채소값이 이처럼 폭등하고 있는 것은 주생산지인 대관령 등 고랭지에서 올여름 계속된 장마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그나마 최근의더위로 반입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올들어 인건비가 올라 수송비가 배나 올랐기 때문이라고 업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배추의 경우 서울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 들어오는 하루 반입량이 지난해 1천3백t에서 6일에는 1천3백80t으로 지난해 수준이며 작황도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나 채소값의 폭등에는 중간상인들의 농간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박 등 과일도 꽃이 필무렵 장마가 계속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최근의 불볕더위로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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