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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C명예기자단] 昌의 차별화 ‘정직과 안정’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에서 ‘정직과 안정’을 강조하며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27일 남대문시장과 가락시장 등 주로 재래시장을 찾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이 후보는 이날 가락시장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경제지표 7%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피부에 와닿는 서민경제가 살아야 국민 경제가 편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경제만 사리면 된다는 사람이 있지만 나라의 기반이 안정되어야 경제도 산다.”며 “지금은 정직하고 믿음이 있는 지도력이 필요할 때”라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롯데월드 앞에서 이어진 유세에서 “예전의 대형 정당을 뒤에 엎고 거들먹거리는 이회창이 아니다.”라며 “5년 전과 다르게 지금 제게는 조직도, 돈도 없지만 대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가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이혜민 salt0439@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영평가 정상에 깃발 꽂아라”

    “경영평가 정상에 깃발 꽂아라”

    지방공기업들이 행정자치부에서 다음달에 실시하는 ‘경영평가’를 앞두고 1년 업무개선 성과를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분야별 1등을 하면 직원들에게 최고 300% 보너스가 나오기 때문에, 기관장이나 직원이 따로 없이 열심이다. 지난해 ‘기타 공사·공단’ 분야의 13개 기관 중 1등을 차지한 서울시 산하 농수산물공사의 ‘고득점 전략’을 사례로 살펴본다. ●지난해에도 261% 보너스 7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행자부는 올해도 367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달 중에 선정,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5∼8월 각 공기업을 방문,2∼3일씩 현장점검을 마쳤다. 이 실사 보고서와 경영서류, 성과 보고서 등을 종합해 지하철, 시설, 환경시설 등 9개 분야별로 공기업의 등수를 매긴다. 가락·강서·양곡 시장을 관리는 농수산물공사는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분야별 1등을 했다. 지난해 100점 만점에 90.38점을 획득, 모든 직원에게 기본급의 261%를 포상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는 기본 성과급 300% 외에 별도 보너스다. 보너스 재원은 공사의 예산이지만 행자부로부터 ‘지급명령’을 받는 셈이다. 평가부문은 ▲책임 경영(17점) ▲경영 관리(18점) ▲사업 운영(50점) ▲고객 만족(15점) 등 4개로 나뉜다. 공사는 세부 항목인 ‘유통 관리’에서 97.58점,‘생산자·소비자 관리’에서 97.80점을 받았다.‘책임경영을 위한 노력’‘재무·회계 관리’‘환경관리’에서도 각각 96.75점,95.38점,95.20점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고객만족도’‘정책준수·지적사항 개선’에서 58.40점 81.54점 등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선택과 집중의 득점 전략 공사는 고득점 전략으로 우선 ‘책임경영’과 ‘경영관리’의 조직·인사관리 항목을 노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취임한 전 농림부 차관 출신의 김주수 사장의 효율적 관리시스템이 눈에 띄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낸다면 집중적으로 달려들 수밖에 없다. 공사는 부서 및 개인별 업무목표를 지표(핵심지표 20개)로 만들어 하나씩 점검하고, 우수하면 포상을 해주는 균형성과관리시스템(BSC)을 도입했다. 불필요한 조직의 과감한 통·폐합과 화상회의·전자결재·매주 업무보고의 공개 등을 단행했다. 공사 설립후 16년 동안 늘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의 건전성은 일단 만점을 안고 가는 셈이다. 공사는 지난 해에도 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사업운영’ 부문의 유통관리에도 혁신적인 성과를 냈다. 무·배추를 전량 산지에서 100% 포장해 가락시장의 쓰레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포장출하제는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으로 확산됐다. 또 화물차등록제를 도입,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소매상들의 주차료는 주차억제를 위해 인상됐다. ●혁신은 직원들 파이팅이 중요 문제는 고객이 소비자 외에 산지 생산자와 유통상인도 포함돼 있다는 점. 포장출하제는 생산자에게 추가 부담이 되고, 화물차등록제는 유통상의 반발을 불러와 고객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객만족도(가중치 9점) 점수를 양보하는 대신 배점이 많은 사업운영(50점) 부문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복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전어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 ‘전어는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등등 전어(錢魚)의 맛과 영양을 나타내는 속담이 수두룩하다. 옛날부터 전어를 가을에 주로 먹었고 또 맛과 영양에 반했다는 방증이다. 전어는 봄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여름 내내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 등을 먹고, 가을이면 20㎝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를 전후해 지방질이 1년 중 가장 많아지며 뼈도 부드러워 진다. 가을에 먹는 전어가 유독 고소한 이유다. 자연산은 전체적으로 몸통의 색상이 투명하고 깨끗한 반면 양식은 다소 탁하고 까무잡잡한 편이다.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는 꼬리에 있다. 자연산은 거친 물결을 헤치며 빠른 속도로 다녀야 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꼬리의 곡선이 날카롭고 찢어져 있다. 투명 빛에 가까우면서 끝 가장자리만 까만색이다. 양식은 편히 놀고 먹다 보니 꼬리의 곡선이 부드럽고 완만하다. 바다 수면에 가깝게 생활해 햇빛의 영향으로 꼬리 전체가 검은색을 띤다. 외관상으로 양식은 몸길이가 짧고 통통한 반면, 자연산은 길고 매끈하다. 올 가을 전어는 유래 없는 풍어로 가격이 저렴하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어의 70%는 자연산이다. 활어 상태의 횟감용 전어 자연산은 1㎏(15㎝ 16마리)에 6000원, 양식은 1㎏(5㎝ 25마리)에 2000∼3000원에 거래된다. 자연산은 충남 서산에서 주로 출하되고, 양식은 경남 남해에서 주로 출하된다. 구이용으로 쓰이는 일본산은 5㎏(25㎝ 이상 25마리)에 1만 2000∼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과장
  • “추석 차례상 비용 15만원”

    “추석 차례상 비용 15만원”

    올 추석에는 차례상을 차리는데 15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품질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어서 제대로 된 차례상을 차리기에는 이 돈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9일 올 추석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1.4% 줄어든 15만 12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과일, 야채, 어류·육류 등 26개 품목의 가락시장 소매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공사는 “과일·채소 등 농산물은 태풍과 장마 등의 피해가 적어 가격이 비교적 낮게 형성되고, 수산물도 정부 비축물량의 방출과 원양어업 호조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축산물 가격은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여 차례상을 준비하는 전체 비용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체감물가는 품질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중저가 상품만으로 골라 사면 15만원대에 차례상을 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에서 차례물품 가격과 서울시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개당 2000원 한다는 사과가격은 2000∼3000원에, 개당 2326원으로 조사된 배는 2500∼3000원 사이에서 각각 팔리고 있었다. 곶감(10개)도 5000∼1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돼 조사가격인 6750원으론 중저가 상품만 살 수 있었다. 일부 채소류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개당 730원 정도면 살 수 있다는 애호박은 1000∼2000원에,1㎏에 1830원 정도인 파 가격 역시 2000∼3000원을 줘야 살수 있었다. 다만,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한 상인은 “발표한 가격에 맞춰 제수용품을 고른다면 일부제품은 제상에 올리기엔 민망한 물건을 고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장바구니 물가는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24일까지 성수품 거래 동향과 추석성수품 지수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youtonginfo.co.k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추석 차례상 준비 (상)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농수산물의 작황이 좋아 공급 물량이 풍부해 지난해보다 추석 선물과 차례상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추석 성수품의 거래 동향과 전망을 알아 보면, 사과는 추석에 출하되는 품종인 ‘홍로’가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배는 9월 초순까지는 ‘원황’이 출하되고, 이후 전남 나주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신고’가 장을 이끌 전망이다. 모두 작황이 좋아 시세는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 5㎏(13개)상자는 2만 6000원, 배 7.5㎏(10개)은 2만 5000원선에 거래된다. 무와 배추는 6월 중순 이후에 파종이 집중되고, 집중호우 피해도 적었기 때문에 추석 전 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파도 생산량 증가로 낮은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부침용 수요가 많은 애호박은 잦은 비로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가격보다 높을 전망이다. 배추는 10㎏ 그물이 6700원, 무는 18㎏ 상자가 1만 1400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파는 1㎏에 520원, 애호박(20개)은 2만 5500원선에 판매된다. 어류 중에는 조기가 국산 어획량이 증가해 저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명태도 재고량이 많고 러시아 수역 원양산 공급도 양호해 예년 시세를 밑돌고 있다. 현재 조기(10㎏ 상자)가 2만 3000원, 명태(18㎏ 상자)는 2만 1000원선이다. 돌김 1속(100장)은 4150원선에 거래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언제 구입을 하면 좀 더 알뜰할까. 지난 3년간의 추석 전 3주간 가격 흐름을 분석해 볼 때 수산물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채소류와 육류는 추석 4일 전부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과일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음주(9∼13일)쯤에 냉동수산물이나 김·멸치·조기 등 저장성 있는 물품은 미리 구입하는 것이 혼잡도 피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배추 등도 다음주에 구매해 미리 추석용 김장을 담그는 것도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형곤 과장
  • [먹을거리 산책] 추석 차례상 준비 (상)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농수산물의 작황이 좋아 공급 물량이 풍부해 지난해보다 추석 선물과 차례상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추석 성수품의 거래 동향과 전망을 알아 보면, 사과는 추석에 출하되는 품종인 ‘홍로’가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배는 9월 초순까지는 ‘원황’이 출하되고, 이후 전남 나주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신고’가 장을 이끌 전망이다. 모두 작황이 좋아 시세는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 5㎏(13개)상자는 2만 6000원, 배 7.5㎏(10개)은 2만 5000원선에 거래된다. 무와 배추는 6월 중순 이후에 파종이 집중되고, 집중호우 피해도 적었기 때문에 추석 전 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파도 생산량 증가로 낮은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부침용 수요가 많은 애호박은 잦은 비로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가격보다 높을 전망이다. 배추는 10㎏ 그물이 6700원, 무는 18㎏ 상자가 1만 1400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파는 1㎏에 520원, 애호박(20개)은 2만 5500원선에 판매된다. 어류 중에는 조기가 국산 어획량이 증가해 저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명태도 재고량이 많고 러시아 수역 원양산 공급도 양호해 예년 시세를 밑돌고 있다. 현재 조기(10㎏ 상자)가 2만 3000원, 명태(18㎏ 상자)는 2만 1000원선이다. 돌김 1속(100장)은 4150원선에 거래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언제 구입을 하면 좀 더 알뜰할까. 지난 3년간의 추석 전 3주간 가격 흐름을 분석해 볼 때 수산물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채소류와 육류는 추석 4일 전부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과일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음주(9∼13일)쯤에 냉동수산물이나 김·멸치·조기 등 저장성 있는 물품은 미리 구입하는 것이 혼잡도 피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배추 등도 다음주에 구매해 미리 추석용 김장을 담그는 것도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형곤 과장
  • [먹을거리 산책] 깻잎

    [먹을거리 산책] 깻잎

    깻잎은 칼륨, 칼슘,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 A·C의 함량이 많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깻잎에 들어간 다량의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인다. 에어컨 앞과 무더운 실외를 오가며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깻잎을 먹으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또 깻잎에 들어 있는 철분은 시금치보다 무려 2배나 많다. 풍부한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깻잎의 특유한 향을 내는 페릴케톤 성분은 방부제 역할을 하며 생선회를 먹을 때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무기질, 비타민이 거의 없는 쇠고기를 먹을 때는 깻잎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궁합에 딱 들어맞는다. 이밖에 우리가 애용하는 들깻잎으로 김치, 장아찌, 찜, 튀김, 각종 깻잎말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는 하루 45t 정도의 깻잎이 거래된다.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이다. 가격은 100속(1속=100장) 단위로 보통 1만∼1만 6000원 정도이다. 친환경으로 재배돼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 충남 금산제품은 최고 1만 9500원까지 호가한다. 깻잎을 고를 때는 잎이 부드럽고, 검거나 붉은 반점이 없이 깨끗해야 한다. 잎의 크기가 균일하게 선별된 것이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노광섭 팀장
  • [먹을거리 산책] 양배추

    강원도 고랭지 산 여름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계통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이 함유돼 뇌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피를 맑게 해 피부미용과 생리불순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더 이로운 채소다.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수록 항암효과가 높아진다. 양배추는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충남 서산지역, 여름에서 초가을까지는 강원도 평창지역에서 출하된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제주도에서 난다.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많이 나는 여름 양배추는 잎이 얇고 수분이 많아 샐러드나 생즙으로 먹기에 알맞다. 반면 제주도산 겨울 양배추는 육질이 두꺼워 당분이 많아 살짝 데쳐 먹기에 좋다. 양배추만 먹기에 부담스럽다면 생즙을 낼 때 토마토 등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시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양배추 가격은 8㎏ 그물(3포기)에 2000∼3000원선이다.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 수준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요즘이 구매 최적기라고 하는 이유다. 양배추는 겉잎부터 시들기 때문에 겉잎에 광택이 있는 것으로 고르되, 잘랐을 때 뿌리 부위의 심이 위까지 올라오지 않는 것이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병일 과장
  • [우리동네 맛집] 잠실동 ‘산채마루’

    [우리동네 맛집] 잠실동 ‘산채마루’

    서울 송파구 빌딩 숲 속에 외관은 소박하지만 깔끔한 맛과 정갈한 차림으로 입과 눈을 사로잡는 나물천국이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자동차로 10분을 달려가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송파구 잠실동 ‘산채마루’가 그곳이다. 온통 버섯, 들깨, 더덕, 산채 등 ‘웰빙’ 재료들뿐이다. 지난 2001년 3월에 문을 연 뒤 6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차림판을 바꾸지 않았다.5000원에서 1만원 사이인 가격이 6년째 그대로다. 김 구청장이 즐기는 산채정식에는 청국장, 보리밥, 나물류, 김치, 물김치, 가지무침, 상추들깨무침 등 푸짐한 밑반찬이 나온다. 버섯정식은 여기에 들깨죽과 버섯탕수가 추가되고,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더덕정식에는 버섯정식 구성에 버섯탕수 대신 더덕이 나온다. 나물류도 무려 12가지다. 고추장에 무친 비름나물을 비롯해 두부를 넣고 무친 근대, 멸치다싯물에 콩기름을 살짝 첨가해 바짝 졸인 무나물, 산나물, 취나물, 부추, 호박 등 푸짐하다. 모든 음식은 직접 담그고 재우고 무친다. 완제품을 구입해 올리는 경우는 없다. 나물은 매일 가락시장에서 신선한 것을 골라오고, 고추는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조남갑(56) 사장의 부친이 직접 재배한 것을 쓴다. 조 사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마른표고를 이용해 만든 버섯탕수. 물에 불린 표고에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낸 버섯탕수는 고기를 씹는 듯 쫄깃하다. 기름기가 적은 데다 부추·오이·당근을 넣어 만든 탕수소스는 달콤해 여성 손님이 많이 찾는다. 조 사장은 “손님이 몰릴 때면 다소 시끄럽고 공간도 좁으니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내 집에 온 손님이니 잘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웃어 보였다. 정치인, 연예인 등이 자주 드나들어 입소문이 났지만 늘 정겨운 느낌이 이 집의 보이지 않는 맛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기업 CEO] 서울 이어 지방서도 경영성과평가 계약 잇따라

    [공기업 CEO] 서울 이어 지방서도 경영성과평가 계약 잇따라

    서울시가 산하 공기업과 맺은 경영성과 계약이 다른 시·도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 계약은 지방공기업 사장의 연봉 삭감은 물론 해임도 가능한 위력을 지녔다. 이 때문에 요즘 지방공기업에서는 실적 경쟁과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실적 경쟁과 혁신 바람 15일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따르면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계약을 맺은 지 8일 만인 지난달 19일 전 직원을 모아놓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은 ‘고객가치 창조와 행복을 담는 기업’으로 정했다. 곧이어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적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이 제도는 내년부터 304명 전 직원에게 적용될 방침이다. ‘기초질서확립’을 내걸고 가락시장 고객을 위한 24시간 등록주차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18일에는 22개 부서별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경영진 평가를 받는 보고회를 갖는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의 경영성과 배점표를 토대로 17개 부서별로 세부목표 확인서를 만들었다. 부서장은 ‘스크린도어 연내 ○○개 설치’‘예산절감액 △△가능’ 등 세부목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도록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울시를 본받아 24개 산하 기관장과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했다.“한번도 시험을 치르지 않아 성적을 알 수 없는 기관에 대해 매년 1회씩 평가시험을 보겠다는 것”이라는 그의 비유가 기관장들을 바싹 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 10%↑ vs 10%↓ 서울시는 올해 1년 경영성과와 내년 3월 결산실적을 토대로 내년 6월쯤 5개 공기업의 ‘성적표’를 발표하기로 했다. 성적은 내년의 기관장 연봉과 공기업 지원에 소급해서 적용된다. 도입 첫 해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SH공사·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공사 등 5개 공기업만 평가하지만 다음 해에는 신용보증재단 등 10개 산하기관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서울시 간부 등 15명의 평가위원회가 전문업체 도움을 받아 맡는다. 평가위원회는 ‘창의경영 성과평가(20점)’‘고객만족도 조사(7점)’‘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사장의 리더십(5점)’ 등 16개 항목에 걸쳐 점수(만점 100점)를 매긴다. 각 항목도 ‘F→A→B→C→S’ 등 5등급으로 세분화했다. 득점에 따라 기관장의 기본 연봉은 ‘0∼8%’에서 ‘-10%∼+10%’로 범위가 확대된다. 더욱이 개정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기관장은 형사처벌 경력이 없어도 중도해임될 수 있다. ●내년 지방공기업 도약의 원년 이번 경영성과 평가제의 특징은 기관장의 리더십 또는 노력에 대한 평가 비중(30%)을 크게 높인 점이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평가가 단순한 경영실적만 따지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했다. 공기업은 특성상 실제 사장의 역할이 상당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창의성, 고객만족, 투명성 등 조직의 소프트웨어 요소에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두었다. 공기업의 실적이 이미 건전한 만큼 이제부터 승부를 걸 수 있는 분야는 ‘창의경영’ 등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김기현 공기업1팀장은 “내년이 지방공기업을 민간 대기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위암 특효약은 ‘긍정적 사고’

    1983년 통계청에서 사망원인을 조사한 이래 암은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암 가운데서도 발병률 1위인 위암은 생활습관, 나이, 성별, 가족력에 관계없이 한국인이라면 위험지대에 있다고 봐야 한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0일 오후 10시 ‘2007 연중기획 암과의 전쟁, 암 정복 희망 메시지’에서 ‘한국인의 암’으로 불리는 위암을 해부한다. 위암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이 가장 문제라고들 하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젊을수록 암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위암의 전조증세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본인이 자각해서 검사를 받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기 진단은 제2의 예방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다. 대한위암학회는 40대 이후 해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고, 위암 발병률 1위 국가인 일본도 집단 검진으로 조기 위암 발견율을 높이고 있다. 위암에 걸렸을 때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40대의 나이에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위 전체를 잘라낸 강대옥(57)씨는 “위는 ‘제2의 얼굴’”이라면서 “화나고 참지 못할 일이 생기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속이 뒤틀리고 소화가 안 되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도 건강한 모습으로 가락시장에서 도매업을 하고 있다. 위암은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평균적으로 5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위암 수술에 있어 가장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암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지켜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오징어’ 하면 동해만을 떠올리는 시절은 지났다. 난대성 어류인 오징어는 해수 온도 상승과 때를 같이해 6∼8월은 서남해안에서,9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는 동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요즘 오징어는 동해는 물론 서남해안,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출하되고 있다.6,7월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일년 중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연하다. 씹는 맛이 제일 좋은 시기이다. 여름철에 많이 즐기는 물회 재료로도 일품인 이유다. 체장이 크고, 표면 색깔이 진한 커피색이며,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은 오징어다. 흰색에 가까울수록 선도가 떨어진다. 알려진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다. 게다가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또 타우린은 혈압 강하, 피로·시력 회복, 담석 제거, 심장병, 동맥경화, 암 예방 등에 유용하다. 오징어 먹물은 항암 및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위액분비를 촉진시킨다. 요즘 가락시장에는 하루 20여t의 오징어가 거래된다.20마리가 들어있는 한 상자를 기준으로, 모양과 선도가 좋은 낚시 오징어는 1만 3000∼1만 8000원선, 그물 오징어는 6000∼8000원선에 팔린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종한 차장
  • [먹을거리 산책] 복분자

    [먹을거리 산책] 복분자

    ‘자녀가 없던 노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 주고, 소변을 볼 때 항아리가 엎어질 정도의 정력을 선사했다.’는 복분자(覆盆子). 수확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다. 모양이 비슷해 흔히 산딸기와 혼동하기도 한다. 같은 산딸기과이지만 복분자는 새까맣고 시큼한 맛과 향이 특징인 반면, 산딸기는 빨갛고 단 맛이 강하다. 산딸기는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고 충북 옥천, 경남 진주 등 영남권에서 재배된다. 상당수가 가공용으로 쓰이는 복분자는 전북 고창·정읍 등 호남권에서 많이 난다. 동의보감에 보면 복분자는 남자에게는 정력에, 여자에겐 불임증 치료에 좋다는 기록이 있다. 검은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로 가공되는 비율이 가장 컸지만, 최근에는 복분자 원액을 활용한 음료, 아이스크림, 떡 등 용도가 다양하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복분자는 1㎏에 9000원∼1만원 정도, 산딸기는 4㎏에 3만 5000원∼4만원 정도이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과일이다. 갈아먹을 때에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요구르트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다. 우리나라 복분자 생산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창에서 17일까지 ‘복분자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민중 대리
  • 농협, 양파 8000t 매수…값상승 유도

    농협중앙회는 12일 이달 중 약 8000t의 양파를 매취(買取)·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취·저장 사업은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을 일괄 구매, 보관하다가 수급 및 가격 상황에 맞춰 적정 물량을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농협은 사들인 양파를 가격 상황에 따라 농협 유통센터나 대형 할인마트, 식자재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랭지 배추와 마늘 그리고 감자 등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가격 지지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가락시장에서 조생 양파 1㎏의 도매가격은 317원으로,2004∼2006년 평균 가격인 433원의 74% 수준까지 추락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병어

    ●지금이 맛 최고 흰 살 생선인 병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5∼10월 사이 서해안에서 서식한다. 겨울철에는 경남 통영 주변 해역에서 월동한다. 병어는 단백질은 적으나,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EPA와 나이아신이 많아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올해는 어황 부진으로 가격이 예년에 비해 2만∼3만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가락시장에는 목포, 지도, 대천, 인천산이 출하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지도산을 최고로 친다. 지도산은 당일 어획한 병어를 당일 경매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도가 뛰어나다. 도매가는 450∼500g짜리는 20마리에 12만∼14만원선이며,300∼350g는 20마리에 8만∼9만원선이다. 중국산 냉동병어는 20마리(1마리당 300∼400g)에 6만 5000∼7만원선이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은 조금(6월 7∼11일)에는 물살이 빠르지 않아 조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14∼19일)에는 어획량이 증가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좋은 병어를 고르려면 통영산은 육질이 단단한 데 반해 담백한 맛이 떨어진다. 목포·인천산은 육질이 무르나 담백한 맛은 뛰어나다. 신선한 병어의 맛을 보려면 일단 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구매해야 한다. 봄·여름에는 목포·인천산을, 겨울에는 통영산을 고르는 것이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대리
  • [웃음치료사 최규상의 Smile again] ‘즐거움력’으로 승부하라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 대구에 사는 택시기사 정수완님의 이야기가 소개된 적이 있다. 그는 손님이 차에 타면 유머 퍼레이드를 펼친다. “손님!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면 요금 따블인 거 아시죠? 손님은 다섯 손가락을 흔들며 택시를 잡으셨으니 요금 5배 내셔야 합니다”라는 말로 고객을 웃기기 시작한다. 손님들이 웃음을 터뜨리면 바로 접어드는 유머 2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아파트가 대구에 있습니다. 모르셨죠? 만평 네 거리에 있는 ‘만평 아파트죠’. 이 세상 어디가도 만 평짜리 아파트는 없거든요.” 이어 대구 시내 아파트 이름을 이용한 ‘아파트 만담’이 속사포처럼 펼쳐진다. 그는 단순히 목적지까지 손님을 모시면 거래가 끝나버리는 전형적인 택시의 업무에서 한 단계 서비스를 발전시켰다. 그는 고객을 즐겁게 해주어 관계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즐겁게 하면 관계가 형성된다. 한마디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즐거운 인생을 원한다. 그래서 매사에 즐거운 그 무엇을 원한다. 겉으로는 재미와 즐거움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원하는 그 무엇. 그것을 우리는 욕구라 부른다. 이렇게 즐겁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나아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고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를 항상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즐거움력을 키워보자. 첫째, “나는 얼마나 즐거운가”를 자문해 보자. 한 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로비에 이렇게 써 있었다. “아무리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일을 즐기는 자를 능가할 수 없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즐겁게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총각네 야채가게’로 화제가 되었던 이영석 사장은 스스로 일을 즐겼다. 그는 한때 노점상에 불과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가락시장에서 최고의 과일을 사서 고객들에게 좋은 과일을 팔며 스스로 그 일을 즐겼다. 이렇게 자신의 일을 즐겼던 그가 바나나를 팔면서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팔 수 있을까를 궁리하던 중에 원숭이 한 마리를 사서 조수로 채용했다. 그리고 이렇게 써 붙였다. ‘원숭이도 좋아하는 바나나’. 물론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 둘째,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까? 에버랜드에 가면 차를 타고 가면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투어가 있다. 3년 전 우연히 투어 차량에 올라탔는데 운전기사가 너무 재미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개그맨 뺨칠 정도의 솜씨다. 곰들이 놀고 있는 지역을 지날 때 운전사는 말한다. “왼쪽에 보이는 웅덩이는 대장곰이 목욕하는 곳입니다.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아무도 대답이 없자 운전기사 아저씨는 말한다. “네~ 곰탕입니다.”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사람들을 뒤집어 놓는다. 그런데 참 멋있는 말은 마지막 말이다. 운전기사는 이렇게 말한다. “즐거우셨습니까? 지금까지 엔터테이너 ×××였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엔터테이너로 규정하고 단지 손님을 이동시켜 주는 운전기사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고객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멋있는 사파리 여행을 원했던 고객은 추가적인 유머와 즐거움을 얻어서인지 최고로 만족스런 얼굴을 했다. 어떻게 하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재미있게 해줄 수 있을까? 신나고 행복한 경험을 해줄 수 있을까 궁리해 보라. 무엇보다도 큰돈이 들지 않으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한 횟집에서 봤던 화장실 흡연금지 문구는 간단하지만 나를 만족시켰다. ‘90세 미만 흡연금지’.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당신도 엔터테이너가 될 것이다. 셋째, 어떻게 하면 고객불만을 즐겁게 해소시킬 수 있을까? 미국 메사츄세츠 주의 소형 항공회사인 케이프 항공은 조그마한 섬들을 운항하는 지방항공사다. 그런데 케이프 항공은 잦은 안개 때문에 고객들의 문의와 불만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다. 안개가 끼면 고객서비스 부서는 온 직원이 파김치가 되도록 고객들을 응대하면서 비위를 맞추어주어야 했다. 그래서 항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궁리했다. 결국 다음과 같은 최고의 문구를 개발해 내었다. ”하나님과 직통전화가 잠시 끊겼습니다. 그래서 언제 안개가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통화가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문구를 본 고객들은 하나같이 웃으면서 불평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문구는 두고두고 고객들의 입에 회자되어 후에 케이프 항공은 재미있는 항공사라는 애칭을 얻게 되어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유머 컨설턴트인 릭 시걸은 말한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내 자신에게 항상 이렇게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고객은 행복하길 원한다. 하지만 행복의 기준이야 워낙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고객을 즐겁게 해줄 것인가”라는 궁리를 하다보면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원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하면 자신만의 경쟁력인 즐거움력이 된다. 하하하 -최규상의 유머 발전소 바로 바로 써먹는 유머퀴즈 1.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교육자 이름은? ................... 하나라도 알라 2.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무식한 사람은 ? ................... 모하나도 몰라 3. 죽었다 깨어나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는 것은? ................... 죽었다 깨어나기 4.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것은? ................... 하늘에 별달기 5. 오랜 봉사활동을 하다 마침내 빛을 본 사람은? ................... 심청 아버지 6. 철새가 겨울철에 북쪽으로 날아가는 이유는? ................... 걸어가면 오래 걸리니깐 날아간다. 7. 비행기가 나는 이유는? ................... 길로 다니면 걸리는 게 많아서. 토마토의 꿈 토마토 가족이 간만에 소풍을 갔다. 그런데… 자꾸만 아기 토마토가 장난을 치면서 뒤쳐지는 것이었다. 그러자 화난 아버지가 말했다. ”아가야. 빨랑빨랑 가자.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렇게 까부니?” 아기 토마토 왈, .................................”케찹요….” 빠른 진급의 이유 멋진 젊은 신입사원 하나가 혜성같이 등장하더니, 입사 3개월 만에 대리, 6개월 만에 과장, 1년 만에 이사가 되었다. 그는 전 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회장이 그를 불러 말했다. ”자네는 우리 회사의 기둥이야.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주게나!” 그러자 그 청년은 흥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알았어. 아빠!” 삼순이의 슬픔 그 유명한 삼순이 이야기. 삼순이는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항상 놀림을 받았다. 어느 날 이름이 촌스럽다고 놀림을 받은 삼순이가 울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 : 아~ 다 큰 처녀가 왜 길에서 울고 다녀? 삼순이 : 글쎄 친구들이 자꾸 이름 가지고 놀려서 그래요~ 그러자 택시기사 왈, ”이름이야 뭐 아무려면 어때 ?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 가락시장 출입 화물차등록제 실시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4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화물차등록제를 시행하고 오는 8월부터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공사는 이달부터 두 달 동안 입주자 화물차량과 출하·구매 차량 등 도매 기능의 차량을 등록하면서 소매 목적 차량 등을 구분하기로 했다. 등록 사항은 오는 12월부터 주차비를 징수하는 데 기준으로 활용된다. 시장의 도매 기능을 살리기 위해 입주·출하 차량은 거의 주차비를 물리지 않지만 개인방문 자가용은 도심 1급지 수준의 주차비를 물릴 방침이다. 또 매일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의 도매 시간대와 시장 휴장일에 문을 닫는 주차장을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차관리원을 새로 뽑고 주차관제 장비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가락시장은 현재 주차장 제한이 따로 없어 입주 및 도매 차량, 소매 차량 등 4만∼5만대가 매일 서로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머위

    ●머위는 이런 것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양식이 생각난다. 흔히 보양식하면 육류를 떠올리지만, 원기를 북돋워 주는 머위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예로부터 고기가 귀할 때 탕, 찌개 등에 넣어 고기 대용으로 먹기도 했다.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어 향기나 효능 등에 있어서 토종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머위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머위의 크산신, 콜린 등의 성분은 각종 염증을 진정시키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때이른 더위로 식중독 걱정이 많은 요즘에 제격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쓴 맛이 강한 머위 대는 들깨와 함께 먹으면 쓴 맛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해독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봄에는 잎, 늦봄엔 대 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나오는 머위는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다. 새순이 나는 이른 봄에는 연한 잎을 주로 먹고, 늦은 봄부터는 대를 많이 먹는다. 전남 고흥지역에서 출하가 많은 편이다. 가락시장에서 머위 대 한 단(4㎏)에 4000원선에 거래된다. 제철에 저렴해진 머위 대를 잔뜩 사놓고 사용하지 못했다면, 말려 두었다가 우거지 대신 각종 탕류에 사용하면 된다. ●고를 때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다.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굵기에 대가 곧게 뻗고, 길이가 50∼60㎝ 되는 머위 대를 최고로 친다.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한미 대리
  • [먹을거리 산책] 꽃게

    [먹을거리 산책] 꽃게

    ●꽃게는 이런 것 5∼6월은 꽃게철이다. 특히 산란을 앞둔 암꽃게가 맛있다. 수게는 가을에 살이 오른다. 타우린 성분이 많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현대생활에 지친 성인들의 원기를 회복하는데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갑각류에 함유된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인체 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서산산이 으뜸 꽃게는 서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가락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은 서산·인천산. 이 중 서산산이 단연 으뜸이다.2등급은 진도·목포산이다. 진도·목포산은 서산산에 비해 조금 더 붉은색을 띠고 등에 점이 더 많다. 3등급으로 치는 중국산은 봄철에 기온상승으로 인한 폐사위험이 높아 활꽃게 대신 냉동꽃게의 수입이 많다. 국내산 활꽃게는 1㎏에 서산 암게가 4만원선, 수게가 2만 5000원선에 거래된다. 중국산 냉동 암게는 10㎏에 4만 5000원선, 수게는 3만 5000원선을 형성한다. ●꽃게를 고를 때는 일단 봄에는 알이 밴 암꽃게를,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를 사는 게 좋다. 배받이가 둥그스름한 것이 암컷 뾰족한 것이 수컷이다. 신선한 꽃게를 골라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 껍질을 깠을 때 냄새가 나지 않고, 내장이 많은 것을 찾는 것이다. 등 껍질을 깔 수 없다면 눈으로 봤을 때 배가 흰색이고, 엄지로 배를 눌렀을 때 물이 나지 않고 단단하며, 등 쪽은 거친 것이 신선하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대리
  • [먹을거리 산책] “완두콩 꼬투리는 비타민C 창고”

    ●완두콩이란 이런 것 꼬투리째 먹는 연두색 완두콩이 제철을 맞았다. 풋 완두콩의 꼬투리에는 비타민C가 토마토의 3배나 되고, 콩에는 리아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를 위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설사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당뇨병 환자와 모유를 먹이는 산모에게도 좋다고 한다. 연두색 완두콩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높아, 어린 풋 꼬투리는 샐러드, 튀김, 조림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되고, 완두콩은 떡 밥 스프 죽 등의 혼식재료로 활용도가 높다. ●출하지와 가격 완두콩이 주로 출하되는 곳은 5월. 전남 구례 광양 여수 순천에서 시작해 충청도 홍성을 거쳐 7월 중순 강원 둔내, 인제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출하된다. 요즘 가락시장 가격은 4㎏에 4000∼5000원이다. ●좋은 완두콩은 크기는 검지(두 번째 손가락) 정도, 꼬투리는 짙은 녹색을 띠고 윤기가 있으며, 판자처럼 얇고 곧은 것이 좋다. 구부리면 쉽게 부러지는 것이 신선하다. 마른 콩은 크고 윤기가 나고 알이 고른 것이 좋다. ●보관 요령 풋 완두콩은 꼬투리 째 냉동 보관하고, 풋콩을 장기 보관하려면 신선할 때 소금물에 삶아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마른 콩은 자루나 용기의 밑바닥에 소금을 뿌려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준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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