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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회장 ‘발로뛰는 경영’

    올해 리모델링 시장의 최대 승부처인 반포 미도아파트 사업을 따내기 위해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직접 나섰다.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설명회 현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에서 열린 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서 “해외에서 호텔 등 고급 건축물을 시공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2000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꾸준히 축적해온 리모델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도아파트를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는 이 단지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다른 후보 업체인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의 임원들도 참석했다. 시공사는 오는 9월1일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미도아파트는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용건설은 리모델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인근에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상설 모델하우스를 열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상복합 28층 선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최고 28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왕십리뉴타운 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제출한 성동구 하왕십리 700 일대 재개발사업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구역에는 20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중 836가구는 내년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1∼2획지 247.34% ▲3획지 599.76% ▲4획지 599.95% ▲5∼6획지 499.97% 등으로 각각 결정됐다. 건물의 층수는 최고 28층이다.1∼2획지에는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이,3·5획지에는 아파트·판매시설이,4획지에는 의료시설과 업무시설이,6획지에는 공동주택·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건축위는 건물 외부 디자인의 통일성을 갖추고 보행축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조합측이 보완한다는 조건 아래 재개발 사업안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건축위는 송파구 가락동 479 일대에서 추진 중인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안에 대해서는 전체 8106가구를 2000여가구 규모의 블록 4개로 나누고 조경과 통행공간 확보안을 보완하도록 결정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살구

    [먹을거리 산책] 살구

    ●살구는 이런 것 살구(殺狗)라는 이름에는 개의 독을 중화시킨다는 뜻이 담겨 있다. 보신탕집에서 살구 씨를 두고 사용하는 이유다. 살구의 과육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며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들어 있다. 기침, 천식을 다스리고 항암, 피부미용 작용을 하며 지방이 많아 변비의 치료에 좋다. 미국에서는 살구가 항암제로 쓰이기도 한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출하 시기는 보통 6월 초부터 약 1달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요즘은 대구 동촌 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6월 하순부터는 경북 김천·영천 지역 물량이 늘어나면서 7월 초까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황은 평년작 수준으로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과 가뭄의 여파로 열매 크기가 작은 물량이 많아 크기에 따른 시세 차이는 전년보다 다소 클 것으로 보인다. ●얼마에 살 수 있을까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는 하루 10여t 정도의 살구가 거래된다. 열매 크기가 큰 상품을 기준으로 10㎏ 상자에 2만 3000∼3만 5000원을 형성했다. 최근 영천·진천쪽 상품성 좋은 제품이 많이 들어와 가격대가 1만원씩 뛰었다. 장마가 길어지면 당도 등 품질 유지가 어렵고,6월 말까지는 출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세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박종락 과장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서울 아파트 가격이 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부터 종합부동산세 회피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바닥을 찍은 데다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강남 대체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2∼6.8)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올라 지난 12주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특히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8% 올랐는데 그중 송파(1.05%), 강남(0.29%), 강동구(0.28%) 등이 많이 올랐다.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구별로는 송파(0.18%), 강남(0.08%), 서대문(0.05%), 도봉(0.05%), 성동(0.04%), 관악(0.04%), 중랑(0.03%), 성북(0.03%), 마포(0.03%), 동대문구(0.03%) 등이 올랐다. 예컨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전 주(5.26∼6.1)에 비해 2000만원 정도 뛰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17평형의 매도 호가가 전주보다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남 재건축은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동탄2 신도시의 강남대체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가격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호가가 오른 것에 비해 매수세도 없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아직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수도권(-0.02%)은 하락폭이 전 주(-0.04%)에 비해 둔화됐다. 신도시로 확정된 화성(0.0%)은 그나마 있던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가 없어 시세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동탄 주변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오산도 발표 후 문의가 늘어나 매도 호가가 오르긴 했지만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 움직임이 없어 시세는 보합(0.0%)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종부세 기준일이 지났고 신도시도 발표되는 등 불확실성들이 제거된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나타날 지에 따라 집값 추이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강보합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女화장실 ‘줄서기’ 사라진다

    박수미(34·여)씨는 공중 화장실을 사용할 때면 짜증이 났다. 남편은 금방 다녀오는데, 박씨는 늘 몇 십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가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은 하염없이 늘어갔다. 서울시가 남성 1067명, 여성 13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이 느끼는 불편 공간 1위로 공중화장실(67.4%)이 꼽혔다. 대중교통(36.6%), 운전·주차(35.8%), 보육시설(29.4%), 보도통행(1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불편한 곳으로 지적된 여성 화장실을 대폭 개선한다.2010년까지 372억원을 투입, 지하철역·한강시민공원 등 공공시설내 여성 화장실에 변기 478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남녀 화장실 비율 1대 1.5’기준을 적용하는 공연장·관람장도 1000명 이상에서 500명 이상 문화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수용인원이 1000명 이상인 시설에서는 공중화장실의 여성전용 변기 수가 남성 대·소변기 수보다 1.5배 많아야 한다.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25개 역에도 117개 변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여성 전용 주차구간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가락동·강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재래시장 등 7곳에 36억원을 들여 여성 전용 주차장 210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여성 주차구획을 모든 공영주차장으로 확대하고 2010년에는 백화점·할인점 등 민간 주차장에도 설치토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시 신청사와 노들섬 문화예술콤플렉스 등 문화시설에 수유실·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마련했다. 또 강동·서초·도봉·동작구 등 5곳에 보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0★5 영유아 플라자’를 마련,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하반기 강남 4區 ‘입주 잔치’

    하반기 강남 4區 ‘입주 잔치’

    올해 하반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區)’에서 총 76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나 많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입주여서 최근의 집값 안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는 전세물량도 많은 법이다. 새 아파트에서 전세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7∼12월 수도권에서 총 6만 8616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가구 이상 많다. 전국 입주 예정은 총 15만 33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가구 이상 많다. ●전체 물량의 38% 강남권 집중 서울에서 하반기에 입주하는 물량(2만 166가구)의 38%인 7628가구가 강남 4구에 있다. 강남구에서는 8월 대치동 아이파크 768가구(23·32·33·44·46·54평형)가 입주한다.9월에는 역삼동에서 역삼2차 아이파크(21·31·44평형) 150가구와 래미안역삼3차 288가구(48·56평형)도 집들이에 나선다. 송파구 잠실주공3단지 트리지움의 3696가구는 7월 입주한다.25·33·43·54평형 등으로 이뤄졌다.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그중 33평형이 2402가구로 가장 많다.11월에는 가락동에서 래미안가락 919가구가 나온다.26·32평형의 중소형이 대부분(734가구)이다. 강남 신규 입주 예정 단지들도 지난해말부터 집값이 안정세를 이뤄왔듯 값이 그대로인 곳도 적지 않지만 내린 곳도 있다. 국민은행 일반거래가 기준 잠실 트리지움 33평형의 경우 지난해 5월 8억 4000만원에서 지난 3월에는 9억 7500만원으로 올랐으나 5월 현재 9억 4000만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용산 시티파크 1·2단지 입주…용산 물량도 풍성 강동구에서는 강동시영2단지 재건축 프라이어팰리스 1622가구가 7월 중 입주한다.22평형이 328가구,33평형이 914가구다. 용산구에는 2004년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던 시티파크 1·2단지(용산동)의 입주가 8월 시작된다. 입주물량은 총 629가구다.2단지 46평형의 국민은행 일반거래가 시세는 14억 7500만원,57평형은 18억원이다. 인근 동부이촌동의 자이 54평형은 18억 3000만원. 용산CJ나인파크(33∼49평형) 280가구, 이안용산프리미엄(33∼43평형) 188가구, 대우월드마크타워용산(36∼63평형) 160가구도 7월부터 10월까지 입주에 들어간다. ●인천 2만 341가구, 경기 2만 8109가구 집들이 인천은 하반기 총 2만 341가구가 새 집주인을 맞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6261가구)보다 1만 4000여가구 많다. 구월주공 재건축인 현대롯데퍼스트 1∼3단지 8934가구는 8월에 입주한다. 하반기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단일 단지로는 가장 많다.19·26·31·33·34·44·50평형 등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국민은행 일반거래가 기준 33평형은 지난해 2억 1800만원을 유지하다 10월말 검단신도시 얘기가 불거지면서 11월에는 2억 2500만원으로 조금 뛰었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9월 중 송도웰카운티2단지 798가구가 입주한다.32·33·40·44·49·54·62·64평형 등 다양하다. 서구 가좌동에선 11월 한신휴플러스 2276가구가,12월에는 남동구 논현택지개발지구에서 신영지웰(985가구)과 한화 꿈에그린(982가구) 총 1967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경기에는 모두 2만 8109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지난해(4만 381가구)보다 1만 2000가구가 줄었다. 동탄신도시 물량이 많다.9개 단지에서 6456가구가 나온다. 용인에서는 동백동 하우스토리 134가구를 포함해 모두 3542가구가 입주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롯데백화점 ‘脫보수’ 바람

    “하지 말라는 게 많아서는 회사가 발전하기 어렵다.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우선 시행해 보고 나중에 보완하라.” “직원끼리의 회식은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하고 활발한 사내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협력업체 사람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무조건 자리를 피하지 말라. 그 정도 비용은 회사에서 대겠다.”●이철우사장 “현장영업·상생경영” 독려 지난 2월 취임한 롯데백화점 이철우(64) 사장이 자기만의 경영컬러로 회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영업통’으로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그대로 현장에 쏟아내고 있다. 롯데의 기업문화는 보수적이고 딱딱하기로 국내 몇 손가락 안에 든다. 워낙 하지 말라는 게 많은 데다 하의상달(下意上達)의 통로도 막혀 있는 구조다. 때문에 이 사장의 ‘비(非) 롯데적’인 경영 방침에 상당수 직원들이 어리둥절할 정도다. 그동안 희망해온 것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적응이 잘 안된다는 얘기다.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남보다 먼저 읽어야 할 백화점 직원들이 사무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 사장은 ‘현장 속으로’를 강조하며 조직과 제도를 바꾸고 있다. 이미 본사 관리 인력의 30%를 영업현장으로 보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현장사무실을 만들었다. 필요한 경비는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과거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협력업체와 저녁자리 등을 금지시켰다. 골프를 못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자연히 사무실에서 전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롯데백화점 바이어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협력업체들로부터 나왔다. 골프도 부담없이 치라고 한다. 롯데는 이인원(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전 사장 시절 골프장 회원권을 모두 처분하는 등 임원이라고 해도 골프를 칠 분위기가 안 됐다.●간편복 근무 `쿨비즈´ 캠페인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나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쿨비즈’ 캠페인도 시작했다. 업무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뜻이다. 지난 25일 열린 쿨비즈 패션쇼에는 “말로만 해서는 직원들이 실감을 못할 테니 내가 직접 나서겠다.”며 임원들과 함께 직접 패션모델로 출연했다. 직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관리직원들의 승진 시험에 국사 시험을 필수화했고 부장, 차장, 과장으로 진급하려는 직원들은 ‘국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소탈한 성격도 화제다. 공식자리에서 사장석을 따로 두지 말라고 지시한다. 보고 형식도 간결해졌다. 요즘 들어 자주 하는 말이 생겼다.“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 지난달 한 컨설팅사가 발표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0개에 ‘롯데’라는 이름이 전무한 것을 보고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해 롯데의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거쳐 1976년부터 롯데백화점에 합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지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A업체 직원 김진영(가명)씨는 ‘하도급’이란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했다.A업체는 최근 S건설 측에 ‘공상처리비’ 지급 독촉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업체는 S건설과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대치동의 보습학원, 가락동과 월계동 아파트 등 6건의 콘크리트 신축공사에 대해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들이 발생했고, 합의금과 병원비로 2억 3000여만원을 관련 인부들에게 지급했다. ●불공정 노예계약에 피멍 이 일로 A업체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다. 김씨는 “S건설은 이미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수십억원의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이익을 챙겼다.”면서 “건설공사 안전사고는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주인 원청업체가 처리해야 하는데도 하청업체에 떠넘겼다.”고 했다. 국내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다. 대형 건설업체에서 시작, 하도급업체들을 점층적으로 옥죈다. 결국 맨 아래 단계의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재주는 하도급 업체가 부리고 돈은 원청업체가 챙기는 격이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부실업체가 난립, 근로환경이 악화되고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B기업은 2002년 6월 K건설이 조달청으로부터 수주한 강원도 고속도로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을 따냈다. 최저가낙찰제 공사로 도급금액은 892억원이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65.6% 수준이었다. 그러나 B기업은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2005년 5월 부도를 냈다.K건설을 상대로 85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B기업 관계자는 “K건설이 물가변동분 7억원을 선급금 명목으로 받는 조건으로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했는데, 거래단절이나 수주기회 박탈 등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겨자먹기로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K건설은 “선급금을 발주처로부터 받아 전달한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등 손해를 감수했다.”고 반박했다. C기업도 대기업의 횡포 속에 최근 부도가 났다.C기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광주지역 고속도로 우회도로 공사를 따낸 H건설과 2001년 7월 36억 7000만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 그러나 C기업은 “공사 중 현장 여건이 변해 공사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H건설의 추가작업 지시에 따라 1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계약 내용과 실제 공사 분량이 많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하도급 공사현장에서만 15년을 일했다는 이상직(가명)씨는 “최저가 낙찰제로 하도급업체들이 다 죽어난다.”고 했다. 대기업 등 원청업체는 도급단가를 떨어뜨려 수지를 맞추지만, 하도급업체들은 인건비를 깎거나 고용조정을 하는 출혈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떨어지는 시공비가 턱없이 낮아져 임금체불이나 노사분규가 발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건설산업연맹에 접수된 체불임금 관련 786건 가운데 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한 체불이 576건으로 73%를 차지했다.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일도 빈번하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얼마전 환경관리공단이 발주한 강화도 하수관거정비공사 입찰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인천연대측은 “일부 심사위원이 심사 전 포스코 컨소시엄측으로부터 현금이 들어 있는 카드를 받은 사실이 수사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환경관리공단이 포스코건설에 ‘입찰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결정을 취소한다.’는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작성토록 했음에도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계가 현장 역량의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유통업의 성격상 현장이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온라인-오프라인, 백화점-할인점 등 판매채널과 업태를 넘나들며 업체간 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판매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얼마 못가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경영진의 독려가 연일 직원들의 귓전을 때린다. ●롯데百 ‘농수축산물 협력센터´ 설치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농수축산물 협력센터’를 설치한다. 식품매입팀의 상품기획자(MD)들이 월∼금요일 새벽 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곳에서 돌아가며 근무하게 된다. 시장상황·산지출하 동향 등을 신속히 파악해 최적의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잡화, 여성, 남성, 식품 등 9개 매입팀 산하 60개 세부상품 책임자급 MD들에게 10일부터 노트북이 지급된다.1주일에 이틀 이상 협력업체를 찾아가 신상품 정보, 업계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재무관리통’이었던 전임 이인원 사장에 이어 지난 2월 취임한 ‘영업통’ 이철우 사장의 경영컬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통만 붙잡고 있거나 찾아오는 사람들만 만나서는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것도,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깨진 유리창´ 현장서 즉시 고쳐라 롯데마트도 지난 2월 노병용 대표 취임 이후 ‘깨진 유리창(BW·브로큰 윈도) 경영’을 도입했다. 고객이 겪은 단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단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등 사소한 흠결(깨진 유리창)도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 수 있으므로 즉시 현장에서 고치라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보고나 회의를 하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 고객과 만나라는 세부지침도 내려졌다. 현재 매월 점포별로 2차례씩 BW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인수한 월마트 16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마트는 지난 3월부터 점장급·팀장급을 대상으로 서비스 질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오묵 대표는 1주일에 두 차례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점포를 찾아 계산대, 판매대 등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객친절 등 소비자 만족이야말로 요즘 유통업계 최대의 화두”라면서 “업체간 경쟁 격화로 취급 제품군이나 가격 등의 차별성이 약해지면서 결국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 설립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지난 8일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를 세웠다. 친절사관학교는 매장내 친절모범사원을 ‘서비스 헬퍼’(강사)로 임명해 친절교육을 시키고 주부들을 ‘고객자문이사’로 위촉해 운용된다. 영등포점·안산점 등 8곳을 시작으로 점차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장이 솔선수범하는 점포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점장이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자는 것으로 점장들의 매장 근무시간이 종전의 두배인 하루 6∼8시간으로 늘었다. 점장실의 위치도 고객서비스 센터 안쪽으로 옮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전남 담양 봉산딸기

    전남 담양군 봉산면 와우리 ‘와우딸기’는 ‘딸기의 명품’으로 통한다. 실한 과육과 달콤한 맛, 친환경 농법등 수십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배되기 때문이다. 와우딸기는 때깔과 크기부터 다르다. 어린이 주먹만한 딸기는 선홍색 빛을 띤다. 당도는 14%로 월등히 높다. 요즘 출하가 한창인 와우딸기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경매에 나온다. 소비자들이 먼저 알고 찾기 때문이다. 가격 역시 2㎏ 들이 한상자에 1만9000원으로 보통 딸기 보다 5000∼6000원이 비싸다. 와우딸기가 ‘으뜸 딸기’로 자리한 것은 1971년 구점림(65·봉산농협 조합장)씨 등 주민 10여명이 “새로운 농사를 짓자.”며 만든 마을작목회에서 비롯됐다. 원예작물 재배 경험을 토대로 1976년부터 딸기를 처음 도입했다. 소출이 많고 가격이 높은데 비해 일품은 훨씬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딸기를 재배한 주민들이 많은 돈을 벌어들이자 주변 농가의 참여가 잇따랐다. 지금은 120가구 가운데 80여 가구가 작목회원이다. 올해는 17㏊에서 560여t을 생산,30억원의 소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민 박모(50)씨는 “가구당 연 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웃돌면서 귀농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작목회원들은 1983년 이상 저온상태에서 꽃핀 딸기의 수정에 애를 먹었다. 전국 원예시험장을 돌며 얻은 해결책은 ‘꿀벌 수정’이었다. 하우스 안에 꿀벌을 들이니 자연스레 농약을 쓸 수 없게 됐다. 작목회는 이듬해 튼실하게 자란 딸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상·중·하로 분류했다. 포장도 나무상자에서 스티로폼으로 바꿨다. 생산자의 이름과 전화 번호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작목회 김상철(45)회장은 “명품 딸기 생산은 개별 농가의 재배기술에 달렸다.”며 “이를 위해 우리 작목회는 연작을 금지하고, 매년 객토 등을 통해 땅심을 높인다.”고 말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파구, 테마공원으로 특화

    119개의 공원이 있는 ‘공원천국’ 송파구가 이번에는 ‘테마가 있는 공원’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5일 지역내 4개 근린공원을 수생식물공원, 야생화공원, 진달래·철쭉공원, 장미공원 등 고유의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24억원을 들여 4월말에 착공한다. 잠실동 잠실공원은 창포, 수련, 부들, 연 등 50여종 5400포기에 달하는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생식물공원으로 변신한다. 오금동 백토공원은 각시둥글레, 부처꽃, 금불초 등 100여종 5만 7000여포기의 야생화가 있는 야생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마천동 마천공원의 테마는 진달래와 철쭉이다. 진달래, 영산홍, 자산홍, 철쭉 등 진달래과 나무 2만 4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가락동 건너말공원은 100여종의 장미 1만 8000그루가 있는 장미공원으로 태어난다. 구 관계자는 “각각의 테마는 여론조사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을 반영해 정했다.”면서 “2009년까지 재정비를 하는 11개 공원 모두 ‘독특한 테마’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경제부총리·건교장관도 종부세 올 보유세 214만·229만원 내야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을 맡고 있는 국무위원들의 주택도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됐다. 1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작년 집값 급등으로 올해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라 경제부처 장관들의 주택도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됐다. 권 부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행원마을 동아아파트 64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4억 9200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 6800만원으로 올랐다. 이 아파트의 보유세는 작년에 116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14만원으로 올랐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 소유인 송파구 가락동 프라자아파트 48평형도 작년 공시가격이 5억 5800만원이었지만 올해 6억 84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보유세는 136만원에서 229만원으로 올랐다.부동산정책 관련 부처는 아니지만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주택도 올해 종부세를 납부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 김 장관의 송파구 거여동 효성아파트 47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5억 4400만원에서 올해 6억 8000만원으로 높아졌고 보유세는 132만원에서 225만원으로 높아졌다.연합뉴스
  • 강남권 입주 ‘갈수록 바늘구멍’

    서울 강남권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실질’ 입주아파트는 1833가구다.2003년 이후 가장 적다.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일반에게 공급하는 입주량을 보통 실질 입주량으로 따진다. 강남지역에는 재건축 단지가 많아 조합원분을 제외한 입주량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낮다. 강남권의 실질 입주량은 2004년에는 8362가구나 됐지만 2005년에는 5664가구로 줄었다.2006년에는 5355가구로 소폭이지만 줄었다.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500여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강남권에 입주하는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재건축 아파트다. 올해 8월 송파구 잠실동에서 입주하는 잠실주공 3단지 재건축 단지인 트리지움의 경우 총 입주물량은 3286가구나 되지만 일반 물량은 25평형 410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2800여가구는 조합원분이다. 11월 송파구 가락동에서 입주하는 래미안가락(한라시영 재건축)의 경우도 총 601가구 공급에 26평형 19가구만이 일반 물량이다. 나머지 500가구 이상이 조합원 몫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재건축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순수하게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물질 요구르트’ 30대 용의자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재개발 예정지인 비닐하우스촌 30여가구에 이물질을 넣은 요구르트를 배달한 용의자 선모(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선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송파구 문정동 개미마을 30여가구에 용기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이물질을 넣은 요구르트를 배달해 주민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어머니가 가락동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면서 고생을 하는데 개미마을 주민들은 나라땅에 공짜로 사는 것 같아서 먹고 토하라고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배달오토바이도 면허증 따게 합시다”

    “배달오토바이도 면허증 따게 합시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신문이 서울시정의 개선을 위해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 요원들이 2월에 제시한 의견은 모두 90건이었다. 다른 달에 비해 의견 제시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내용은 알찼다. 독거노인 안심폰 제공이나 문화관광 사적지에 외국어로 된 오디오가이드 비치, 지하철 내 무료신문 수거노인 지정제, 중앙차로 버스탑승대 안전펜스 설치 등이 대표적이었다. 유형별로는 교통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16건), 환경·수자원(12건), 보건(10건), 교육·문화(9건) 순이었고 기타가 8건이었다.3차례의 심사를 거쳐 모두 18건을 우수의견으로 28일 선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지하철 개찰구 차단막 위험하다 민차순(36·강동구 천호동)씨는 지하철 표를 넣고 지나가는 차단막이 어린이에게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3∼4세 어린이의 얼굴 높이여서 마구 달리는 어린이들이 부딪히면 다치기 쉽다는 것이다. 차단막을 회전식으로 바꾸거나 재질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거노인에게 안심폰을 박주혁(51·송파구 가락동)씨는 IT(정보기술) 강국답게 독거노인 등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노인친화형 전용 단말기를 제공해 위급시 구호를 요청하고, 위치제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125㏄ 미만 소형 오토바이도 면허를 김금순(41·종로구 누상동)씨는 음식이나 물건 배달 오토바이의 경우 신호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위험하게 운전을 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운전 홍보와 함께 125㏄ 미만 소형 오토바이 운전시에도 자격증을 따도록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화환 상한제 도입하자 김춘자(67·서초구 방배2동)씨는 예식장 사용료가 너무 비싸고, 예식장에 늘어서 있는 화환들이 마치 혼주의 부와 권위의 상징처럼 바뀌었다면서 예식장에 대한 조사를 통한 요금의 적정화를 유도하고, 화환을 일정 개수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는 ‘화환상한제’를 도입하자고 제의했다. ●찾아가는 헌혈서비스를 민선기(38·서대문구 홍제2동)씨는 헌헐은 상당부분 대학생들이나 군인 또는 헌혈차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생각을 바꿔서 대단지 아파트 등 인구밀집지를 찾아가는 헌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초 건강 체크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에 오디오가이드를 박진영(23·용산구 보광동)씨는 서울에 있는 관광문화재의 설명은 대부분 입간판에 한글과 영어로 된 것이 고작이라며 이마저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외국처럼 오디오가이드를 비치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 등으로 문화재에 대한 내용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료신문 수거 승객 불편해요 안창하(58·영등포구 양평2동)씨는 전철에서 아침마다 무료신문을 수거하는 노인들이 혼잡한 차량 내에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어떤 노인은 가위를 들고 다니며 차량 내 선반 위에 놓인 신문을 거두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씨는 신문 수거 시간대를 정하고, 더불어 수거할 수 있는 사람도 서울시가 불우노인 등으로 한정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가로등의 색깔을 구분하자 이호근(50·성동구 성수1가)씨는 횡단보도마다 신호등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로등이 신호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가로등과 구분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로등은 대부분 흰색 또는 황색인데, 안개가 낀 날의 경우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위험이 뛰따른다며 횡단보도 가로등은 다른 가로등과 색깔을 다르게 하고, 정지선은 야광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영어마을이 용두사미 되어가요 최연호(59·강북구 번3동)씨는 서울의 영어마을이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사설 어학원에 위탁교육을 시키고 나몰라라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도로표지판도 제대로 해주고 영어마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영어마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을 알려 영어마을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앙차로 버스탑승장 안전확보를 최정희(32·구로구 천왕동)씨는 중앙에 버스 승강장이 생기면서 차선이 좁아지자 무단횡단을 하는 승객들이 많아지고, 버스가 올 때도 과속하는 경우가 많아 탑승객들이 위협을 느낄 때가 많다며 탑승대에 투명 차단막을 설치하고, 승강장 근처에 과속방지턱을 두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해줄 것을 건의했다.
  • 집값 불안한 안정세

    집값 불안한 안정세

    전국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건수와 평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오르고 있어 집값은 불안한 안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월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8만 1432건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11월에는 7만 6358건,12월에는 4만 8958건으로 갈수록 줄었다. 올해 1월의 거래건수는 1만 9635건에 불과했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거래 이후 30일이어서 1월 신고 건수는 이날 발표된 물량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난해 말의 수치에는 미치지 않는다. 월별 평당 평균 거래가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9월 871만원,10월 970만원,11월 930만원,12월 916만원,1월 818만원이었다.10월 폭등한 가격은 11월 들어 한풀 꺾인 셈이다. 강남 3구의 경우 평당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12월에는 2288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 1월에는 2126만원으로 떨어졌다.1월의 평당 평균 거래가격은 정점보다는 7.1%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공개된 일부 아파트 거래가는 지난해 말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10월 10억 2066만원에서 지난 1월 11억 3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쌍용아파트 39평형은 같은 기간 평균 6억 4550만원에서 7억 53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정 시영 18평형 5층은 2억 3000만원에서 2억 8200만원으로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문정동 법조타운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

    문정동 법조타운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

    법조타운이 들어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 예정지 일대가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와 어우러진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문정동 350 일대 16만 5865평(54만 8313㎡)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말 주민의견을 듣기 위한 공람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16만 5000여평 가운데 34.8%인 5만 7733평은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바이오 신약 및 장기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미래형 업무 단지가 들어서고,3만 2736평(19.7%)에는 당초 계획대로 법원·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법조타운’이 조성된다. 나머지 7만 5000여평에는 기술혁신센터, 창업보육지원센터, 공공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지원 시설(4900여평)과 도로·공원·녹지·주차장·열공급 설비 등 도시기반시설(7만 400평)이 들어선다. 이 일대는 2005년 6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동부지검, 성동구치소(가락동), 경찰기동대가 이전해 입주하기로 결정된 곳이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는 나머지 부지의 활용 계획과 공공청사의 경계 등을 담았다. 현재 이 부지에는 비닐하우스촌이 형성돼 236가구가 살고 있으며 경찰기동대 막사와 주유소 등이 들어서 있다. 국·공유지 3만평을 뺀 나머지 80%는 사유지이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SH공사가 사업을 맡는다. 주민 열람이 끝나면 오는 5월 중 개발계획을 수립,1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2011년 준공예정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북쪽으로는 훼미리아파트 단지가 있고 남쪽으로는 동남권 유통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아파트 5500가구가 들어설 장지 택지개발지구, 거여·마천 뉴타운 등과도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1억이하 전셋집?… 발품 파세요”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전셋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전셋집으로 종종 나오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20일 부동산 시세 및 정보 제공업 체인인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전셋값 1억원 이하 아파트는 대체로 20평대 이하의 소형 아파트이다. 하지만 가구수는 500가구 이상의 비교적 중대형 단지가 전세물건이 많다. 서울 강남권에도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아파트가 많다. 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여서 시설은 노후한 편이다. 개포시영, 개포주공 1∼4단지, 가락시영 1∼2차, 고덕시영, 고덕주공 등 소형평형 위주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전세로 나와 있다. 강남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신혼부부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서울 개포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개포 주공아파트는 대단지여서 전세 물건은 넉넉한 편”이라며 “주공 1단지 13평형의 전세가는 5500만∼6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 중개업소 관계자도 “전세 물건은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곳의 수요는 꾸준해서 물량 회전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가락시영 1차 17평형은 7500만∼8500만원선이다. 서울 강북에는 1억원 이하 전셋집 물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소형 평형대에 사는 세입자들이 계속 눌러앉아 전세시장에 나온 물건이 많지 않다.”며 “전세 물건이 간혹 나오지만 종전보다 수요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는 전세 물량이 많아 가격이 소폭 하락한 단지도 있다. 구리시 인창동 주공 1단지 26평형은 9000만∼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동안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찾는 사람이 드물어 전셋값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평창 수재민찾아 ‘민생 탐방’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최근 당내에서 자신을 둘러싼 ‘검증’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논쟁보다는 직접 민생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의연함’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여겨진다. 특히 평창은 그가 시장직 퇴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팬클럽 회원들과 수해복구 활동을 벌이면서 사실상 첫 대권행보의 테이프를 끊은 곳이어서 최근 ‘검증’ 사태에 따른 복잡한 심경을 정리하고 새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승용차편으로 평창에 도착해 강원도당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지난해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던 진부면의 수재민 컨테이너 하우스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실사를 받고 있는 보광휘닉스 경기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14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이어 이날 평창을 찾는 것은 이 전 시장이 정치보다는 어려운 서민경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단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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