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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아저씨’ 톰 크루즈, 11번째 내한…한국엔 무슨 일로?

    ‘톰아저씨’ 톰 크루즈, 11번째 내한…한국엔 무슨 일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의 톰 크루즈가 11번째 내한을 확정한 가운데, 그와 함께 한국 프로모션을 소화할 최종 멤버가 공개됐다. 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9일 톰 크루즈를 필두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한국 홍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2009년 ‘작전명 발키리’ 당시 각본가로 처음 방문한 후 2013년 ‘잭 리처’,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까지 총 4회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 그의 모든 내한 경험이 톰 크루즈와 함께였던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내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사이먼 페그는 2016년 ‘스타트렉: 비욘드’까지 총 2회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 2018년에는 톰 크루즈와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예능감도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첫 한국 경험을 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2019년 코믹콘 서울을 거쳐 올 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로 3번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인 혼혈이기도 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봄을 뜻하는 자신의 이름처럼 따뜻한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과 유대감을 쌓아왔다. 이처럼 여러 차례 내한한 배우, 감독들과 함께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두 명의 배우도 있다. 이번 시리즈에 처음으로 합류해 톰 크루즈와 함께 불가능한 액션을 소화할 헤일리 앳웰과 지난 시리즈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양면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네사 커비가 함께 한다.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까지 6인 내한을 확정 지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오는 29일 프레스 컨퍼런스 및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미션 임파서블’의 새로운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오는 7월12일 국내 및 북미에서 개봉한다.
  •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잇따라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하며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소재한 버지니아커먼웰스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알트리아 극장에서 인근 위그노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식이 진행됐다. 졸업식이 막 종료될 무렵이었던 오후 5시 15분경 졸업식장으로 사용된 극장 밖에서 시작된 총소리는 인근 공원까지 번졌다. 당시 공원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졸업식 복장을 한 학생들과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괴한이 무고한 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면서 최소 7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의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희생된 이들 중에는 18세, 36세 두 명의 사망자가 있었으며, 31세 남성 한 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직후 범행 현장을 도주하고 있던 유력한 용의자를 즉시 체포했으며, 무자비한 총기 난사를 벌인 인물로 19세의 남성이 지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권총 여러 정이 발견됐으며, 붙잡힌 용의자는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다.  다만 관할 경찰국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의 뚜렷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릭 에드워즈 리치먼드 임시 경찰서장은 “총격범 진압 당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쏘는 일은 없었으며, 현장에서 다친 경찰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무고한 주민들을 희생시킨 무자비한 총기 사고는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일 플로리다주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이웃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 뒤늦게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이 있었던 지난 2일 저녁 플로리다주(州)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 단지에서는 네 명의 자녀를 둔 30대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35세)가 이웃 백인 여성(58세)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친모가 사망한 사건에 현지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수사 당국은 오언스와 총격범이 지난 2년간 불화를 겪어왔으며, 총격이 벌어지기 직전에도 다툼을 벌인 것이 총기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봤다. 또, 총격범은 총을 쏘기 전 오언스의 아이들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오언스 측 변호인은 전했다.  사건이 있었던 주택 인근에서 총기 사고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이웃 주민 로런 스미스(40세)는 “평소 총격범이 오언스의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해왔다”면서 “가끔 아이들을 향해 끔찍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 속 흑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한 시위대가 6일 플로리다주 정부 청사에서 총격범의 신원을 대중에 밝히고, 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중국에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입시 및 취업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역대 최다인 1300만명이 응시했다. ‘청년 실업률 20% 시대’에 대학 졸업자도 1200만명 가까이 쏟아져 나와 처절한 구직난이 예상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도 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와 견줘 대학별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에 올해 수험생들은 최악의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성적은 성(省) 단위로만 매긴다. ‘전국 수석’은 없지만, 중국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베이징대·칭화대의 인기 학과에 합격하려면 각 성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오카오가 열리는 6월을 ‘헤이리우위에’(黑六月·어둠의 6월)로 부른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화제가 되는데, 지난해는 “두 번의 올림픽(2008년과 2022년 베이징 동·하계올림픽)으로 중국은 비약적인 국력의 발전을 이뤘다.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논하라” 등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올해 역시 미국의 전방위적 대결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논술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 6~7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도 역대 최다여서 일자리 구하기 ‘전쟁’이 불가피하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1156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 없는 취업시장으로 한꺼번에 배출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 해 대졸자가 1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2021년부터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대대적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이어진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 등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노점상 허용과 대졸자들의 농촌행 지원이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지식인과 학생을 강제로 농촌으로 내려보낸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둥성은 2025년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들만 남은 마을로 들어가 소셜미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장쑤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봉사 중인 리칭은 SCMP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공무원이 되는 데 가점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당국의 바람과 달리 프로그램 근무 기간인 2년을 채우면 많은 이들이 곧바로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입학도 졸업도 사상 최악’ 中 대학 대란…“일자리 없으니 농촌으로”

    ‘입학도 졸업도 사상 최악’ 中 대학 대란…“일자리 없으니 농촌으로”

    중국에서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입시 및 취업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역대 최다인 1300만명이 응시했다. ‘청년 실업률 20% 시대’에 대학 졸업자도 1200만명 가까이 쏟아져 나와 처절한 구직난이 예상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7일 시작되는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도 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와 견줘 각 대학별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에 올해 수험생들은 최악의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성적은 성(省) 단위로만 매긴다. ‘전국 수석’은 없지만, 중국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베이징대·칭화대의 인기학과에 합격하려면 각 성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오카오가 열리는 6월을 ‘헤이리우위에’(黑六月·어둠의 6월)로 부른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화제가 되는데, 지난해는 “두 번의 올림픽(2008년과 2022년 베이징 동·하계올림픽)으로 중국은 비약적인 국력의 발전을 이뤘다.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논하라” 등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올해 역시 미국의 전방위적 대결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논술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는 6~7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도 역대 최다여서 일자리 구하기 ‘전쟁’이 불가피하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1156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 없는 취업시장으로 한꺼번에 배출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해 대졸자가 1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이들에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2021년부터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대대적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이어진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 등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노점상 허용과 대졸자들의 농촌행 지원이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지식인과 학생을 강제로 농촌으로 내려보낸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둥성은 2025년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들만 남은 마을로 들어가 소셜미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장쑤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봉사 중인 리칭은 SCMP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공무원이 되는 데 가점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당국의 바람과 달리 프로그램 근무 기간인 2년을 채우면 많은 이들이 곧바로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男10명·女1명 ‘누드 비치’서 옷 벗었다 벌금·경고… 알고 보니

    男10명·女1명 ‘누드 비치’서 옷 벗었다 벌금·경고… 알고 보니

    호주 퀸즐랜드, 최근 해변 노출에 벌금 부과‘누드 비치’ 명소 있지만 법적 허용은 안 돼경찰, 자위행위 등 민원에 단속했다는 입장자연주의자들 “경찰이 자극해” 단속 반발 최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州)의 ‘누드 비치’로 이용되던 한 해변에서 옷을 벗은 사람들에게 벌금이 부과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퀸즐랜드는 호주에서 법적으로 허용된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해변’이 한 곳도 없는 유일한 주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적어도 1960년대부터 누사 국립공원 내의 비교적 한적한 장소인 알렉산드리아 베이 등 여러 해변에서 자유롭게 ‘알몸 수영’(skinny-dipping)을 해왔다고 전해진다. 이곳의 (사실상) 누드 비치는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에도 ‘호주 누드 비치 중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소개될 정도로 공공연한 누드 비치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퀸즐랜드 경찰 당국은 지난달 16일 68세 여성이자 전직 미술교사인 에디스와 다른 10명의 남성들에게 해변에서 고의적 노출을 했다며 벌금 또는 경고 통지서를 보냈다. 이들 11명에게 통보된 처분은 287호주달러(약 25만원)의 벌금 7건, 경고 4건이었다. 경찰은 알렉산드리아 베이 주변에서 자위행위 등 음란행위에 대한 여러 민원이 제기된 후 이 같은 단속을 했다는 입장이다. 에디스는 “처음 누사 국립공원을 방문한 1970년대부터 해변에서 (알몸으로) 명상을 하고, 모래에 몸을 묻고, 비타민D를 흡수하고, 그림에 영감을 얻었다. 삶과 하나가 되는 장소였다”며 이 같은 단속 조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랜 기간 사실상 누드 비치로 묵인돼 왔던 퀸즐랜드의 해변들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퀸즐랜드자연주의자협회 부회장인 스콧 라이더는 “(경찰이 우리를) 일부러 자극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 모두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반격, 매우 인상적일 것…크림반도 고립될 수도” 美 장군 출신 전문가

    “우크라 반격, 매우 인상적일 것…크림반도 고립될 수도” 美 장군 출신 전문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은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고 미국 장군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 전문가가 이같이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이날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의 예고된 반격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군을 지휘했던 4성 장군 출신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수뇌부와 면담하기도 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고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트레이어스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격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 반격은 매우 인상적일 것이다. 내 생각에 그들은 제병협동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병협동은 1개 군종 안에서 2개 이상의 부대가 함께 임무 수행하는 것인데, “지뢰밭 등 장애물을 극복하는 기술과 미사일에 맞서 보병이 지키는 전차, 전투기를 막아내는 방공망, 무선통신망을 방해하는 전자전, 후방 병참, 전방 포병·박격포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퍼트레이어스는 또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사나흘 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선봉 부대들이 최소 72시간에서 최대 96시간 후 불가피하게 작전 한계점에 도달, 물리적으로 그때까지 진군할 수 있고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진행 상황에 따라 곧바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후속 부대들을 갖추고 있다”며 “그점은 해당 지역 모든 러시아군을 움직이게 할 것이고 그러면 측면에서도 길을 열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작전으로 크림반도를 탈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보급로를 차단해 고립시키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상황을 매우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전쟁 종료 후 회원으로 가입시켜준다는 약속을 확실하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앞서 WSJ과의 인터뷰에서 “전투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전쟁이 종료된다면 회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약속받길 원한다“며 “빌뉴스에서 그런 신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인공지능(AI) 적용 드론(무인기)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해 살해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미 공군 대령이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 관련 보도로 전 세계적 파장이 일자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닌, 가설에 근거한 ‘사고실험’이었다고 정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가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성명을 내고 최근 개최한 국제회의 때 ‘악당 AI 드론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를 발표한 터커 해밀턴 대령이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의 AI 시험·운영 책임자인 해밀턴 대령은 해당 시험이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니라 가설에 근거해 진행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으로 군 외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왕립항공학회 성명에 따르면 해밀턴 대령은 “우리는 (실제로) 실험한 적이 없으며 있을 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공군이 실제든 시뮬레이션으로든 어떠한 무기화된 AI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설에 의한 것이지만 해당 사례는 AI로 구동되는 역량이 제기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도전을 보여주며 이는 공군이 AI의 윤리적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달 23∼24일 이 학회가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발표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에 ‘적 방공체계 무력화’ 임무를 부여하고 인간 조종자가 공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는 것이 점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자를 방해 요소로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해밀턴 대령은 ‘조종사를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자 AI 시스템은 조종자가 ‘공격 금지’ 명령을 드론에 내리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파괴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하면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윤리 문제를 빼놓고 AI를 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왕립학회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례는 가상훈련이어서 실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아니지만 AI가 인간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고, 전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군도 이 가상훈련과 관련한 질의에 “공군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미 공군 AI(인공지능) 드론이 가상훈련에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조종자를 공격한 사례가 공개됐다. AI가 머지않아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립항공학회(RAeS)는 지난달 23~24일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발표했다.  미 공군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AI 드론에게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라’는 임무를 내렸다. 단 공격의 실행 여부는 최종적으로 인간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훈련 과정에서 드론 조종자가 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라는 점을 ‘강화’시키자, AI는 인간이 공격 실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결정이 ‘더 중요한 임무’(미사일 파괴)를 방해한다고 판단해 조종자를 공격했다.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 참석한 미 공군 AI시험 및 운영 책임자 터커 해밀턴 대령은 “(AI) 시스템은 위협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인간이 위협을 제거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AI가 한 일은 조종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공군은 ‘조종자를 죽이지 말라, 그것은 나쁜 일이고 그렇게 하면 점수를 잃을 것’이라고 AI 시스템을 계속 훈련시켰다”면서 하지만 AI는 예상치 못한 전략을 택했다. 목표물(미사일) 파괴를 막으려는 조종자가 드론과 교신하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먼저 파괴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는 가상훈련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목표에 따라 인간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스로 판단하고, 이것이 인간을 도리어 공격하거나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인 만큼 우려를 더했다.  “AI가 핵전쟁이나 전염병보다 더 위협적” 앞서 글로벌 AI 업계 경영진들은 AI가 인류에게 핵 전쟁 만큼이나 실존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는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 전쟁 위험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한 문장 분량의 짧은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 성명에는 AI 주요 기업 경영진을 포함해 AI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과학자 350여명이 서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을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한 안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등 주요 AI 기업 세 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하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느낀 AI 업계 리더들이 직접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 실제로 이번 성명 참여자이자 ‘AI 분야의 대부’로 꼽히는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구글에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딥러닝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낸 그는 “AI 관련 연구에 매진해온 내 일생을 후회한다. AI가 ‘킬러 로봇’이 되는 날이 두렵다”고 말했다. 힌튼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직접적이고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 지난 4월 10년간 몸 담았던 구글을 그만뒀다. 킬러로봇 두렵지만 AI에 더 밀착하는 군대 전문가들이 AI, 특히 킬러 로봇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군은 AI와 갈수록 밀착하는 모양새다.  미군은 2020년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에서 진행한 가상 근접 공중전(도그파이트) 대결에서 방산업체가 개발한 AI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의 인간 F-16 조종사에 5전 전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미군이 자율조종 항공기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AI 조종사의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이 조종자를 공격했다는 해밀턴 대령의 발언에 대해 미 공군 대변인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개인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러 본토, 또 드론 이어 반군 공격받아…우크라전 ‘새 국면’

    러 본토, 또 드론 이어 반군 공격받아…우크라전 ‘새 국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가 1일(현지시간) 또다시 무인기(드론) 공격과 함께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반체제 단체의 포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 본토를 향한 드론·포탄 공격이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벨고로드 지역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부상했으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의 대피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옛 소련제 ‘BM-21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로 벨고로드 국경 마을인 셰베키노를 반복적으로 포격했다고 전했다.앞서 러시아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은 자신들이 셰베키노 마을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도 “곧 마을 외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진입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에서 러시아로의 여러 차례 침입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 지원병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군 소속 부대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무장 단체인 러시아자유군단(FRL)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새로운 습격을 발표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현재 우리 조국(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다시 한번 러시아 영토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의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사법기관과 밀접한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 바자(BAZA)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이날 아침 셰베키노 국경 검무소를 공격했지만 러시아 국경군에 의해 격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저녁 성명을 통해 “셰베키노에 침투해 주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려던 우크라이나 전투원 50여명을 사살했다”며 “4대의 장갑전투차량과 그라트 다연장로켓포 차량 1대, 픽업트럭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작전 사령부 역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셰베키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돌파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포격이 있었고 교전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벨고로드는 어떤 곳?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의 주요 보급 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최근 몇주간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 공격 및 포격에 시달려 왔다. 벨로고드주 국경 마을인 셰베키노의 경우 지난달 22일 러시아 반체제 단체와의 교전이 벌어진 데 이어 전날도 포격으로 인해 아파트와 행정 건물이 손상되고 4명이 다쳤다.
  • “지금 전쟁 중이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부유층 일깨우기’ 목적?

    “지금 전쟁 중이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부유층 일깨우기’ 목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도시 부유층을 환기시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전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세로 평가된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아파트들과 고층 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8대의 드론이 이용됐으며, 이 가운데 5개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다. 30개 이상의 무인기가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디언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나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드론으로 공격한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경 인근이나 점령지 내 러시아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려는 경향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 공격을 지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일부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하는 ‘여건조성 작전’(shaping operations)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모스크바 공격은 심리적 충격을 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도시의 부유한 엘리트들에게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고 드론을 날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전쟁과 관련한 대규모 징집이나 동원령은 대부분 외곽 지역 주민에게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도시 주민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반복적으로 피할 능력이 있고, 러시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모스크바도 전쟁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중 최소 1개는 우크라이나 업체가 생산한 UJ-22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앞선 공격 중 최소 1건에 이 드론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외관이 다르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드론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UJ-22는 항속거리가 800㎞이고 약 20㎏의 수류탄과 지뢰를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UJ-22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러시아 영토로 약 460㎞를 이동,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지역에 추락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배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당한 만큼 갚아줄 수 있다고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국방 연구를 담당하는 마리나 미론 박사는 이날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안긴 배후는 우크라이나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러시아에 ‘당한 대로 갚아준다’는 식으로 경고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아파트들과 고층 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8기의 드론이 이용됐으며, 이 가운데 5기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다. 30기 이상의 드론이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론 박사는 “이 공격으로 러시아가 보이는 것만큼 무적은 아니다는 생각을 러시아인들에게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공격의 형태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사우전드 컷츠’ 전술의 일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언급한 이 전술은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천천히 피 말려 죽이기’다. 이 전술에 대해선 “러시아인들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기존과)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려는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작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체제 무장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다. 이후 8일 만에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이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 공작)라고 규정했다. 미론 박사도 이 공격은 지난주 초 벨고로드 공격과 같이 국경을 넘는 습격 이후 이뤄진다면서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심리적 압박을 러시아인들에게 더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정례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점이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위한 기습적 계획을 유지해 러시아인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공습, 우크라가 했다면 ‘도시 부유층 전쟁 일깨우기’”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러시아 도시의 부유층에게 전쟁을 가까이 느끼도록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세로 평가된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드론으로 공격한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경 인근이나 점령지 내 러시아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려는 경향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 공격을 지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일부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하는 ‘여건조성 작전’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모스크바 공격은 심리적 충격을 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도시의 부유한 엘리트들에게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고 드론을 날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전쟁과 관련한 대규모 징집이나 동원령은 대부분 외곽 지역 주민에게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도시 주민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반복적으로 피할 능력이 있고, 러시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모스크바도 전쟁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공격에 사용된 드론 최소 1기, 우크라 업체 생산한 것일수도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중 최소 1기는 우크라이나 업체가 생산한 UJ-22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앞선 공격 중 최소 1건에 이 드론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외관이 다르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드론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UJ-22는 항속거리가 800㎞이고 약 20㎏의 수류탄과 지뢰를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UJ-22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러시아 영토로 약 460㎞를 이동,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지역에 추락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엘살바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한 성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언론 가디언은 엘살바도르 인권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무려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이처럼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감옥에 갇히자 거리는 평화로워졌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번에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수감자만 29명이었고, 또한 46명 역시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크리스토살 측은 "75명의 희생자 대부분 고문,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외에도 다른 사망한 수감자에게도 폭행의 흔적이 보였지만 '자연사' 등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리스토살 측은 질식, 골절, 열상 등의 징후가 있는 시신 사진과 영안실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일부는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은 18~38세 남성으로 일부 수감자는 전기 고문도 당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토살 측은 "엘살바도르 현 정부 하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관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권단체의 비판은 일고있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지언론은 갱단의 대대적인 단속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재선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 곳곳서 ‘별점 테러’…개봉 첫주 수입 2460억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 곳곳서 ‘별점 테러’…개봉 첫주 수입 2460억

    흑인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주말 개봉 후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작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얼마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인어공주’는 실제로 티켓을 구입한 인증 관객 평점 9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영화 자료 사이트 IMDB의 국가별 관객 평점을 보면 미국에서 10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IMDB는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 “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IMDB가 구체적인 계산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고 시도하는 이용자들의 반복적인 점수 매기기를 배제하는 방법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도하게 부정적인 평점 활동에 대한 경고는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AlloCine)에서도 나타났다고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전했다. 데드라인은 또 한국의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에 나타난 부정적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는 등 악평과 함께 10점 만점 중 1점을 준 관객들이 적지 않다. 전체 관람객 평점은 개봉 첫날 1.96점이었다가 현재는 6.60점으로 올라온 상태다. 영화를 본 뒤 생각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이 영화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 주의를 앞세운 디즈니가 주인공인 아리엘 역에 처음으로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블랙워싱’(black washing) 논란이 불거졌다. 블랙워싱이란 할리우드 등 서양 주류 영화계에서 무조건 백인 배우를 기용하는 관행인 ‘화이트워싱’(white washing)에 반대되는 말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비꼰 표현이다. 또 이번 실사영화에서 기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사랑받은 붉은 게 ‘세바스찬’과 겁 많은 물고기 ‘플라운더’를 지나치게 사실적인 모습으로 구현해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세계적으로 관객 반응은 이처럼 엇갈리지만, 흥행 성적은 순항하고 있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 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 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의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 역대 5위에 올랐다. 한편 3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인어공주’는 11만 162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누적 관람객은 45만명을 넘어섰다.
  • 마동석 한 방 먹히나…‘범죄도시 3’ 개봉 이틀 앞두고 박스오피스 2위

    마동석 한 방 먹히나…‘범죄도시 3’ 개봉 이틀 앞두고 박스오피스 2위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이 오는 31일 개봉을 이틀 앞두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봉한 ‘교섭’이 100만 관객을 넘긴 후 침체된 우리 영화에 간만에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이 영화는 관객 30만 4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3.1%)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32만 3000여명·24.5%)를 바짝 쫓고 있다. ‘범죄도시 3’의 공식 개봉일이 31일인데도 박스오피스에 집계되는 것은 이 영화가 27일부터 제한적 규모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서다. 입소문을 일으켜 흥행의 촉매로 삼겠다는 것이었다. ‘범죄도시 3’은 주말 동안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25만 1000여명·18.8%)과 지난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22만 9000여명·17.3%)도 가볍게 제쳤다. ‘범죄도시 3’가 본격적으로 극장에 내걸리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 ‘분노의 질주’는 상영 횟수가 9470회에 이르렀지만, 일종의 프리미어 상영인 ‘범죄도시 3’은 1822회밖에 안 됐는데도 이만한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이며, 개봉해 상영 횟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관객도 늘어날 것이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9%를 기록 중이어서 관객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범죄도시 3’은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로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두 명의 빌런을 상대한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 2’는 1269만 3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은 688만명이 관람했다.
  •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말미암은 실업의 물결은 중산층에게 밀려올 것이다. 결국 인류에게는 창작, 관리, 감독 등의 일자리만 남을 것이다.”(스티븐 호킹의 가디언 인터뷰 중)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에서 게임디자이너로 근무하는 A는 얼마 전 모교로부터 “취업 특강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외국 기업으로 스카우트돼 활동 중인 잘나가는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내심 반가웠지만, A는 정중하게 제안을 거절했다. ‘제 코가 석 자’라는 생각에서다. 올 들어 그가 속한 직군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일머리도 뛰어나고 손도 빠른 데다 임금까지 저렴한 신입사원들이 취업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디자이너 A의 일자리를 위협 중인 것은 다름 아닌 AI이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게임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이 심상찮다. 당장 불똥이 튄 건 A와 같은 한국인들이 대거 진출한 중국의 게임시장이다. 현지 언론매체에선 ‘AI발 구조조정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디자인 인력의 30~40%가 하루아침에 짐을 쌌다는 소식이 이어진다. 경력직 선배들을 거리로 내몬 무서운 신입사원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달리 2’(DALL-E 2)와 AI 기반 이미지 시스템인 ‘스테이블 디퓨전’ 등이다. 세상에 등장한 지 불과 1~2년밖에 안 된 신입이지만 명령어 몇 개만 넣어 주는 수고로 초·중급 디자이너 수준의 작업을 쏟아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물론 추가근무 수당도 야근비도 필요 없다. 중국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린 디자이너들의 한숨과 살아남았지만 신입사원과 경쟁해야 하는 직원들의 불안이 공존한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선 영화와 드라마 등 대본을 작성하는 할리우드 작가 1만 1500여명이 한 달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임금 협상이 불발되자 15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AI 사용 제한’이라는 것이다. 작가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외친다. 작가조합은 AI를 활용한 대본 작성과 수정 및 재작성을 금지하고, 작가의 작업물을 AI 학습 훈련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모든 게 남의 나라 일일까. 무서운 신입사원의 등장에 노동의 미래는 암울하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은 AI 도입으로 향후 5년간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 수를 생각해도 1400만개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는 경고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AI가 실제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사례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선지 일부 경고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취급받기도 했다. 일부 미래학자는 지나치게 걱정할 것 없다는 ‘낙관론’도 폈다. 지난 250년의 산업혁명 역사가 그랬듯 신기술 앞에 인류는 결국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낙관이 현실이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급변하는 기술의 속도를 고려하면 부작용 없이 전체 노동 구조를 재편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새로 생긴 일자리가 돌아갈 것이란 보장도 없다. 기술이 만든 폭발적인 생산성 증대의 과실을 누군가가 독식해서도 안 된다. 자본과 기업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많지는 않은 듯하다. 이런 질문은 바드나 챗GPT에 해 봐도 답해 주지 않는다.
  •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지난 3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맹’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러시아가 실제 배치 작업을 개시했다. 러시아가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자 21세기 최초다.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해외 핵무기의 국내 이전을 시작했고 1996년 모든 이전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개국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서, 유럽의 핵전쟁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처가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규탄에도 이번 조처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핵무기 이전이 시작됐음을 공개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도 핵무기 이전에 관한 문서에 정식 서명했다.벨라루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달에는 러시아에 파견한 군부대가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실제 핵무기 이동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벨라루스 발표대로 이전이 추진되고 완료될 경우 불과 1달여 뒤면 벨라루스에서 핵무기가 발사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벨라루스에 배치될 핵무기의 종류와 규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적 통제 범위 밖에 있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가 미국과 서방의 유럽 내 핵전력보다도 오히려 앞선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항공 투발용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탄두, 포탄을 포함해 약 2000기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의 군사 전문가 알리악산드르 알레신은 AP와 인터뷰에서 냉전 시기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무기고의 약 3분의 2가 벨라루스에 있었으며, 이들 중 10여개의 시설이 지금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핵무기 전문가 벨라리 아키멘코는 “러시아는 수적으로 상당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미국에 비해 전술 핵무기 범주에서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 핵무기와 달리 전술 핵무기는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략 핵무기가 대도시 파괴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위력이 작은 전술 핵무기는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키멘코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국제 통제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학자연합의 한스 크리스텐슨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검증된 합의로 규제된 적이 없는 탓에 가장 모호하고 불투명한 팩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두고 서방이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F-16 전투기까지 지원을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핵 위협을 통해 서방의 지원을 약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여러 수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러시아가 이미 장거리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벨라루스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한다고 해서 핵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국경을 접한 국가의 심리적 공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다. 알레신은 “이번 핵무기 배치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선언하고 서방이 무기를 지원하는 와중에 이뤄졌다”며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핵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전역, 발트해 연안 국가 및 독일 일부까지 닿을 수 있는 만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핵무기 해외 배치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화학이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의 이번 브리핑에 대해 벨라루스 내정 간섭 시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모두 매우 적대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이 군사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핵무기 지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까지 언급해 긴장을 고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략 핵무기에 대한 통제 체제까지 흔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해외 핵무기 배치에 반대하고 이미 배치한 핵무기도 철수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도 뒤집고 있다.
  • 푸틴 전 사위도 제재 받나…공항서 조사받고 땅 압수당해

    푸틴 전 사위도 제재 받나…공항서 조사받고 땅 압수당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38)와 결혼했던 전 사위의 땅이 범죄 수사를 위해 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검찰이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인 네덜란드 사업가 요리트 파센의 땅을 재정 및 환경 관련 위반 혐의로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딸은 장녀 보론초바와 댄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으며, 한국 남성과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테리나 티코노바(37) 둘 뿐이다. 현재 이 두 명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가 있으나 사위 파센은 빠졌다. 파센은 2008년 보론초바와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이혼했으며,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파센은 최근 네덜란드에 입국할 때 스히폴 공항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를 ‘제재 회피’ 혐의로 심문하고, 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파센의 땅은 2022년 반러 시위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반러 시위대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장녀 보론초바가 아버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라”고 말하는 표지판을 이 땅에 세웠다. 약 1432㎡의 땅은 현재 비어있으며, 파센은 2021년 여기에 집과 6개의 작은 사무실을 짓겠다고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네덜란드 지자체는 파센이 푸틴 대통령의 전 사위라는 점 때문에 허가 절차를 중단했다. 티코노바도 2013년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은행가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다. 티코노바와 결혼한 키릴 샤말로프는 러시아 최대 석유화학기업을 인수하면서 러시아의 최연소 억만장자 중 한 명이 됐다. 이들 부부는 기업 지분과 프랑스의 고급 빌라 등 20억 달러(2조 65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역시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만들어준 두 청춘의 10년 만남을 그린 일본 성장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24일 개봉했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이 작품을 본 관객은 477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1~3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인어공주’의 관객 수와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그렇다. 코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 두 주인공 배우는 다음달 5일과 6일 서울을 찾아 CGV 극장 네 곳에서 19회차 상영 분에 한해 무대 인사를 갖는데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서울신문 54기 수습기자 김주환과 백서연의 기사를 임병선 선임기자가 하나로 묶었다. 같은 제목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우울증에 걸린 남자와 난치병에 걸린 여자의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수만명 중에 한 명에게 발병하는 난치병 진단을 스무 살에 받고 10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타카바야시 마츠리(코마츠 나나)는 삶의 의지를 잃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마나베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난다. 둘은 시간과 고통의 제약 속에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추억이 쌓이는 만큼 남은 시간은 줄어든다. 다카바야시와 마나베가 성장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벚꽂 풍광과 어우러진다. ‘진짜 같은 거짓말이 넘치는 세상’에서 ‘거짓말 같은 사실’을 함께하는 두 주인공이 사랑하게 됐다.(영화 주제곡 가사 인용) 영화 초반 ‘벚꽃 바람’은 빠르면서도 따뜻하게 서로의 삶에 들어온 그들의 사랑을 관객에게 대사 없이 영상만으로도 온전히 전달한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어떤 장면을 클리셰라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만든 클리셰는 클래식에 가깝다. 영화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극적인 음악을 더해 감정의 고조를 이끌어낸다. 영화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는 ‘신문기자’(2019), ‘야쿠자와가족’(2021) 등을 내놓은 일본의 유명 감독이다. 특히 ‘신문기자’는 제43회 일본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배우 심은경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도 낯익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후지이 감독의 연출력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는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다. 일본에서 지난해 3월 4일 개봉해 두 달 만에 234만 관객을 넘겨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국내 팬들은 오래 전부터 수입해 달라고 배급사 등에 문의했던 터다. 개봉 직후 두 주연 배우가 한국을 찾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두 배우는 이름값에 어울리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 슬픔을 겪는 이유, 그리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뜨겁고 묵묵하게 연기한다. 영화 후반 스키장 숙소에서 선보이는 둘의 연기는 뒤에 펼쳐진 설경과 대비되면서 관객들 가슴에 먹먹함을 불러일으킨다. 조연들 역시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가 다카바야시의 아버지로 출연, 가족을 지키며 딸의 버팀목이 돼주는 묵직한 연기를 더해준다. 마나베의 정신적 멘토가 돼 주는 겐 사장 역할은 고레에다 히레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배우 겸 소설가 릴리 프랭키가 맡아 영화의 무게를 잡아준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역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더해준다. 일본 록 밴드 래드윔프스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3부작의 음악을 담당해 일본을 넘어 우리 팬들에도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래드윔프스가 실사 영화의 음악을 처음 담당했다는 점에서도 국내 관객들은 반갑고 어떤 다른 면모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두려워하던 사람과 삶의 지속에 의미를 찾지 못하던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봐도 좋겠다. 오래 고민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봤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125분. 12세 관람가.
  • “고문 옵션 부족해요”… ‘흑인노예 거래’ 브라질 게임 논란

    “고문 옵션 부족해요”… ‘흑인노예 거래’ 브라질 게임 논란

    한달간 1000회 이상 다운로드논란 일자 구글플레이서 퇴출 브라질에서 흑인 노예를 사고팔고 고문까지 하는 내용의 모바일 게임이 최근까지 다운로드 가능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을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했던 ‘노예제 시뮬레이터’(Simulador de Escravidão)라는 이름의 게임은 전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1000회 넘게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 이용자는 “시간을 보내기엔 탁월하지만, 고문 옵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남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삭제됐지만, 이미 다운로드를 받은 이용자들은 계속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에서는 “구글과 게임개발사는 이 인종차별 범죄에 대해 답해야 한다”, “인종차별은 오락이 아니라 범죄다”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은 과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수의 아프리카 노예를 수입한 나라로 그 수는 400만명에 이른다. 1888년 노예제가 폐지됐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브라질에서 지속되고 있는 문제다. 흑인 변호사 브루노 칸디도는 “당신의 흑인 아이는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게임을 언젠간 접할 수 있고, 만약 당신의 아이가 백인이라면 인종차별 게임을 통해 현실에서 노예를 부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인종평등부는 구글과 게임개발사에 연락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적인 콘텐츠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근처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였다. 테러 의혹으로까지 이어진 해당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각종 SNS에 펜타곤 폭발 현장 사진이 하나 나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펜타곤과 닮은 직사각형 건물 주변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오전 8시 42분 트위터 유료 인증 계정 ‘@CBKNews121’에 처음 게시됐다. 이 계정에서는 미국 내 음모론자들과 관계가 있는 여러 아이콘, 대표적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에 대한 지지가 목격됐다. 게시물은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체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10시 3분 러시아 해외 선전매체인 RT는 “펜타곤(미국 국방부 청사) 근처에 폭발 보도가 있다”고 트윗했고, 친러 세력은 환호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나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트위터 팔로워 65만명으로 블룸버그통신의 헤드라인을 트윗하는 경제뉴스 인플루언서까지 퍼날랐다. 그는 오전 10시 6분쯤 “펜타곤 단지 근처에 대형 폭발”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그 사이 리트윗 수백건이 이뤄졌다. 팔로워 160만명을 보유한 월가의 유명 블로거 ‘제로헤지’도 “펜타곤 근처 폭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가 지웠다. 블룸버그 통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블룸버그 피드’ 등 가짜뉴스 제조단체들도 사진을 퍼뜨리는 데 가세했다.러시아 선전매체도 ‘깜빡’ 속아투자자 동요→금융 시장 일시 출렁AI 가짜사진의 위력 확인되지 않은 SNS발 속보에 일부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금융 시장은 일시 출렁였다.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하는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정도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이는 시장에 큰 우려가 돌출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으로 관측됐다. 위기 때 투자자들이 피신하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의 가격은 반대로 잠시 상승했다. 불안이 확산하자 현지 언론인들이 속속 사실 확인에 나섰다. 블룸버그 수석 에디터 데이비드 요아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아침 펜타곤에서 폭발 같은 건 없었다고 했다”며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워싱턴 특파원 유누스 팍소이는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함께 “펜타곤 폭발은 없다. 가짜 뉴스”라고 전했다.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은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 27분쯤이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소방당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SNS 등 온라인에 펜타곤 폭발 관련 정보가 돌고 있으나, 펜타곤 영내는 물론 그 근처에서 그 어떤 폭발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확인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소동에 다소 황당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자료분석단체 ‘벨링캣’ 조사관 닉 워터스는 “사진을 두고 허둥지둥한 게 아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진은 진짜 공간이 아닌 까닭에 진짜 위치를 찾을 수 없고 워싱턴DC 어느 곳에도 그런 건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건물 앞의 서로 다른 담장이 변형되고 뒤섞인 흔적도 포착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AI발 가짜뉴스 하나가 세상을 어느 정도로 뒤흔들 수 있는지가 재확인됐다. AP통신은 “점점 섬세해지고 접근하기 편한 프로그램이 일상에 가할 수 있는 혼란이 이번 사태에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선거를 앞두고 사실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없는 가짜뉴스가 대규모로 유통될 경우 선거 판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미 대선 국면 AI발 허위정보 유포 우려“유권자 맞춤형 허위정보·사진·음성 등장” 20일 영국 가디언은 생성형 AI 작업물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더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대규모로 선거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인 ‘레코디드 퓨처’의 알렉산더 레슬리 분석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런 기술이 더 진보하고, 더 널리 이용 가능해질 수 있다”며 “폭넓은 교육과 인식 개선 없이는 이것이 대선의 진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앨런 튜링 연구소의 AI 연구 재단을 맡고 있는 마이클 울드리지 교수도 “AI 기술이 만들어낼 가짜뉴스가 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선거 일정이 다가오고 있고, 소셜미디어가 허위정보 전달의 강력한 도구라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런 가짜뉴스를 산업적인 규모에서 찍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 지식만 갖고 있다면, 온라인상 허위 계정들을 만든 후 특정 성향이나 특정 지역의 유권자를 겨냥한 맞춤형 가짜뉴스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16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실제로 챗GPT가 내뱉는 그럴싸한 답변, 미드저니와 같은 도구가 만들어내는 매끈한 이미지, 일부 ‘딥페이크’ 동영상 등은 이미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체포 전망이 제기되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의 AI 가짜 사진이 유포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풍의 하얀 패딩 재킷을 입은 허위 이미지도 대중에 실제인 것처럼 인식돼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목소리를 사용해 그가 마치 백악관 회견을 통해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내뱉은 것처럼 꾸며낸 AI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뉴스가드 공동CEO인 스티븐 브릴은 “누군가 이런 잘못된 이야기를 고의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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