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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이냐 사람이냐,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논란의 진짜 이유는” [핫이슈]

    곰이냐 사람이냐,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논란의 진짜 이유는” [핫이슈]

    중국의 한 동물원이 곰 인형의 탈을 쓴 직원에게 곰 행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각국 전문가들이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AP통신, 영국 가디언,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영상 속 곰이 실제인지 아니면 곰의 탈을 쓴 사람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중국 항저우의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 속 말레이시아 태양곰(이하 말레이곰)은 꼿꼿하게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고,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또 뒷모습이 찍힌 영상에서는 곰의 엉덩이 부분이 마치 곰 인형 탈이 구겨진 것과 같은 주름이 선명히 남아있어 ‘곰 vs 사람’ 논란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 있는 모습에서 엉덩이 부분 주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 진짜 사람이 곰의 탈을 쓴 것으로 보인다’ 등의 의견을 내비치며 해당 ‘곰’이 사람이라는 쪽에 더 많은 의견이 쏠렸다.  또 일각에서는 그동안 중국 동물원 측이 개를 염색해 늑대나 아프리카 고양이처럼 보이게 하거나, 당나귀 몸에 페인트로 줄무늬를 그어 얼룩말처럼 보이게 한 전적이 있는 만큼, 문제의 영상 속 곰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항저우 동물원 측은 ‘억울한’ 마음을 담아 해명에 나섰다. 동물원 측은 공식 SNS에 마치 곰이 쓴 것과 같은 말투로 “몇몇 사람들은 내가 사람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답변은? 그간의 ‘전적’ 탓에 동물원의 해명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이 나오면서 ‘곰 vs 사람’ 논란은 점입가경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나섰다.  말레이시아의 유명 야생생물학자이자 말레이곰 전문가인 웡(Wong Siew Te) 박사는 “해당 영상과 관련한 논란을 처음 접했을 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면서 “영상 속 곰은 태양곰이 틀림없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나는 현재 연구센터에서 말레이곰 4마리를 관찰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말레이곰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 “이번 논란이 인 것은 중국의 동물원들이 과거에 ‘가짜 동물’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인 전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체스터동물원의 전문가인 애슐리 마셜 역시 BBC에 “영상 속 동물은 틀림없는 ‘진짜 곰’이라면서 ”사람이 탈을 쓴 복장의 증거라고 의신되는 주름은 사실 곰을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곰 vs 탈을 쓴 사람 논란에 동물보호단체도 나서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전 세계에서 ‘진짜 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도 해당 논란에 끼어들었다.  미국 동물권 단체인 페타(PETA)의 아시아지부 측은 ”태양곰(말레이곰)은 살아서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면서 ”사람들이 감옥에서 영원히 시간을 보내는 동물의 고통과 그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지능적이고 사회적인 이 동물은 인간의 오락을 위한 단순한 구경거리고 전락하지 않고, 자연환경에서 자유롭게 살며 번성할 자격이 있다“며 항저우 동물원 및 모든 유사한 시설이 태양곰과 다른 동물을 번식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태양곰으로 더 널리 불리는 말레이곰은 몸무게가 25~65kg으로, 곰 중에서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다. 뒷발로 섰을 때 키가 130㎝정도에 불과하며, 가슴에 오렌지색이나 크림색의 동그란 문양을 가지고 있어 ‘태양곰’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 위기의 426일, 위기에 빛났다

    위기의 426일, 위기에 빛났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004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426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리드오프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게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장타를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라몬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러치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범타를 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보탰다. 2회말 투런 홈런, 3회 솔로 홈런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까지 75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린 결과다. 이날 80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강판당했고 토론토가 3-13으로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공 80개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포심패스트볼(33개)과 체인지업(22개), 커브(20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5㎞)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와 팀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계속 선발 등판해 정말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 돌아온 류현진 주 무기 체인지업 안 통했지만…커브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은 막았다

    돌아온 류현진 주 무기 체인지업 안 통했지만…커브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은 막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개월 만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서 5이닝을 막아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매끄럽지 않아 홈런 1개 포함 9안타를 허용했지만 여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리드오프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후속 거너 헨더슨에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던 웨스트버그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장타를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라몬 우리아스에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러치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범타를 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보탰다. 2회 말 투런 홈런, 3회 솔로 홈런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거너 헨드슨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고 말았다. 이날 8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강판당했고, 토론토가 3-13으로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공 80개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포심패스트볼(33개)과 체인지업(22개), 커브(20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5㎞)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와 팀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전형적인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계속 선발 등판해 정말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 “전쟁은 돌아간다, 러시아 중심부로”

    “전쟁은 돌아간다, 러시아 중심부로”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습 빈도를 높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무뎌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일깨워 주려고 모스크바를 타격했다”며 한 방을 먹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을 가한 뒤 30일(현지시간)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 중 1대는 모스크바 근처 오딘초보에서, 나머지 2대는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테러를 감행한 건 7월 중 네 번째,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습을 가한 곳은 모스크바 국제 비즈니스센터(MIBC) 내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쿼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건물의 5층, 6층이 파손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건물 세입자 중 여러 정부 기관이 포함돼 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최근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멀게 느껴지는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에는 항상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다. 전쟁을 걱정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젠 전쟁의 피해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를 총괄하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 군대를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여름 반격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드론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날 크림반도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 상공에서 발견된 25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중 16대를 방공망이 격추했고, 9대는 전자 장비로 신호가 교란된 뒤 흑해에 추락했다”고 맞받아쳤다. 러시아는 3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미사일 두 발을 쏴 9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4층짜리 교육시설 건물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적어도 2명이 숨졌고, 건물 잔해에 57명이 매몰돼 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 공격 뒤 “전쟁이 러시아로 되돌아간다”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 공격 뒤 “전쟁이 러시아로 되돌아간다”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 빈도를 늘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일상에서 무뎌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일깨워주려고 모스크바를 타격했다”며 한 방을 먹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이 이뤄진 뒤 30일(현지시간)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 중 1대는 모스크바 근처 오딘초보에서, 나머지 2대는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테러를 감행한 건 7월 중 네 번째,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습을 가한 곳은 모스크바 국제 비즈니스센터(MIBC) 내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쿼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건물의 5층, 6층이 파손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건물 세입자 중 여러 정부 기관이 포함되어 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최근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멀게 느껴지는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에는 항상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다. 전쟁을 걱정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젠 전쟁의 피해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정찰 이상의 목적으로 무인 항공기를 점점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는 나흘 전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러시아 국방부 근처 건물을 포함해 상업용 건물 두 채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를 총괄하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대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여름 반격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드론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날 크림반도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 상공에서 발견된 25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중 16대를 방공망이 격추했고, 9대는 전자 장비로 신호가 교란된 뒤 흑해에 추락했다”고 맞받아쳤다.
  • 경질된 中 친강, 국무위원직 유지는 왜?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나온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 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 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는 친강에게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강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을 통해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베이징 지도부가 ‘구원투수’로 재등판시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설득력은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멕시코 만류 금세기에 멈출 수도”… 기후 격변 경고

    전 세계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멕시코 만류(걸프스트림)가 이르면 2025년 소멸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걸프스트림은 북대서양 해류와 함께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 중 세계 최대 해류로 꼽히고, 멕시코만의 따뜻한 물을 대서양으로 전달해 해류를 순환시켜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이 해류의 순환이 멈추면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 기후 위기의 티핑포인트가 될 것으로 지적해 왔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와 수산네 디틀레우센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1870∼2020년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 AMOC가 이르면 2025년 붕괴를 시작해 2095년 이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2018년 발표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의 논문과 2021년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가 AMOC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붕괴 시점을 이번 세기 안으로 앞당겨 관측한 것이다. AMOC는 따뜻한 바닷물을 극지방을 향해 북쪽으로 운반하고 그곳에서 냉각되고 가라앉아 대서양의 해류를 몰고 간다. 이런 해수 순환은 열, 탄소, 산소, 영양분 등 공급은 물론 해수면 높이와 세계 기후 시스템 변화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린란드의 만년설과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서 유입되는 물은 점점 더 해류의 흐름을 소멸시키고 있다. 걸프스트림을 비롯해 AMOC가 붕괴되면 인도, 남미, 서아프리카의 가뭄과 기아는 더욱 심각해지며 유럽에는 극한의 겨울이 찾아오고, 미국 동부 해수면은 상승하게 된다. 흡사 영화 ‘투모로우’가 가정한 디스토피아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AMOC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정하지는 않았으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구 기간에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외교부장’ 떼고 ‘국무위원’ 지킨 中 친강…‘70세’ 왕이 외교부장 재등판도 의문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가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이상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외교부 청사는 친강의 낙마를 둘러싼 관심 속에 중국 국내 언론과 외국 매체 기자들로 브리핑룸이 가득 찼다. 이날 질문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8건이었고, 이 가운데 21건이 친강의 외교부장 면직에 대한 것이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쏟아지는 친강 관련 질문에 “그 문제는 신화통신이 소식을 배포했으니 찾아 읽어보면 된다”,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과 (이를 승인한) 주석령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됐음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는 것에도 “제공해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고위인사가 낙마하면 국가직과 당직을 동시에 내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친강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물론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총 205명) 자리도 지켰다. 일각에서 친강에 반감을 가진 세력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경질을 요구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한적 수준의 처벌’로 마무리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친 국무위원이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패트리샤 손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가디언에 “그의 징계를 두고 베이징 지도부에서 ‘완전한 내부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다시 맡게 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외교 환경에 대처하고자 ‘구원투수’로 재등판됐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70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설득력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교부장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1~2년간 외교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에도)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기후변화로 멕시코 만류 2025년 소멸 가능성”

    “기후변화로 멕시코 만류 2025년 소멸 가능성”

    전 세계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멕시코 만류(걸프스트림)가 이르면 2025년 소멸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걸프스트림은 북대서양 해류와 함께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 중 세계 최대 해류로 꼽히고, 멕시코만의 따뜻한 물을 대서양으로 전달해 해류를 순환시켜 지구의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이 해류의 순환이 멈추면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 기후 위기의 티핑포인트가 될 것으로 지적해 왔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와 수잔네 디틀레우센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1870∼2020년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 AOMC가 이르면 2025년 붕괴를 시작해 2095년 이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2018년 발표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의 논문과 2021년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가 AOMC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붕괴의 시점을 이번 세기 안으로 앞당겨 관측한 것이다. AOMC는 따뜻한 바닷물을 극지방을 향해 북쪽으로 운반하고 그곳에서 냉각되고 가라앉아 대서양의 해류를 몰고 간다. 이런 해수 순환은 열, 탄소, 산소, 영양분 등 공급은 물론 해수면 높이와 세계 기후 시스템 변화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녹고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서 유입되는 물은 점점 더 해류의 흐름을 소멸시키고 있다. 걸프스트림을 비롯해 AMOC가 붕괴되면 인도, 남미, 서아프리카의 가뭄과 기아는 더욱 심각해지며 유럽에는 극한의 겨울이 찾아오고, 미국 동부 해수면은 상승하게 된다. 흡사 영화 ‘투모로우’가 가정한 디스토피아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AMOC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정하지는 않았으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구 기간에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분석과 전망은 가능한 한 보수적인 가정을 토대로 했다”며 “AOMC 붕괴 임박을 뜻하는 지표들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 “한켤레 6400만원”…무지개색 로고 ‘애플 운동화’ 뭐길래

    “한켤레 6400만원”…무지개색 로고 ‘애플 운동화’ 뭐길래

    19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업체 사이트 ‘소더비’에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5만 달러(한화 약 6400만원)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소더비는 최근 홈페이지에 오래된 애플 운동화 한 켤레를 매물로 내놨다.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으며,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바이 나우’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라 불리는 이 운동화는 남성용으로, 미국 사이즈 기준 10.5(285㎜) 크기다. 운동화 옆면엔 오래된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박혀 있고, 뒤축엔 에어 쿠션도 들어있다. 상자에 담겨 있던 새 제품이지만, 세월이 오래된 만큼 중창 부분이 일부 노랗게 변색됐다. 소더비는 “신발을 실제로 착용할 경우 운동화의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더비는 상품 설명에 “이 운동화는 1990년대 중반 열린 행사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됐다”며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 적 없는 이 특별한 운동화는 가장 희귀한 아이템 중 하나이며, 리셀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신발 중 하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운동화가 애플 직원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가디언은 “이 운동화의 역사는 불분명하다”며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고 세일에서 한 켤레가 발견됐고, 이후 경매에 출품된 바 있다”고 했다. 해당 운동화는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중고품 판매장에서 처음 발견돼 이후 헤리티지 옥션에 한 차례 출품됐다. 당시 헤리티지 옥션의 근현대 미술 책임자인 레온 벤리몬은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 애플을 위해 제작된 프로토타입 스니커즈로 추정된다”며 “단 두 켤레만 제작됐고, 다른 한 켤레는 애플 아카이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는 의류·액세서리 라인을 출시했는데, 당시 발행된 잡지를 보면 티셔츠, 점퍼, 선글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온다.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애플 제품은 종종 경매 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한 경매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19만 372.80달러(2억 4158만원)에 낙찰됐다.
  • 국무위원 자리 살리고 외교부장 죽이기 대체 왜? 뒷얘기 무성한 中 친강 해임

    국무위원 자리 살리고 외교부장 죽이기 대체 왜? 뒷얘기 무성한 中 친강 해임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주요국들이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대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꼼꼼히 계산 중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결정을 (공식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이번 교체에 대한 논평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들(중국)에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미국은 오해와 오판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심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친강의 해임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장 교체에도 고위급 소통을 늘리고 있는 미중 간 외교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여러 차례 만났다”며 “누구를 외교부장으로 임명할지는 중국의 몫이다. (누가 외교부장이 돼도) 양국은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를 두고 중국과 충돌한 일본도 사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위원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면서 여러 현안을 포함해 대화를 확실히 거듭하고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양측 노력으로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인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에 내분이 생겨났다. 친강의 너무 빠른 출세에 불만과 질투가 상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친강의 낙마로) 중일 관계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HK의 해외 방송 프로그램인 ‘월드 프리미엄’이 전날 밤 중국에서 친 부장 면직 소식을 전한 순간 ‘신호 이상’ 화면으로 바뀌는 등 방송이 일시 중단됐다. NHK는 “중국에서는 외국 방송이 중국 당국과 공산당에 불편한 내용을 보도하면 갑자기 중단되곤 한다”고 밝혔다.영국매체 가디언은 “중국의 국익을 강력하게 관철하는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그가 취임 7개월 만에 면직되면서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또 패트리샤 손턴 옥스퍼드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그럼에도 그는 아직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징 지도부에서 그의 낙마를 둘러싸고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페인 좌파 연정 가능할까… 분리독립 정당 선택이 관건[뉴스 분석]

    스페인 좌파 연정 가능할까… 분리독립 정당 선택이 관건[뉴스 분석]

    좌우 어느 쪽도 연립정부 구성을 주도할 수 없게 만든 스페인 총선 결과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됐다. 실낱같지만 집권 사회노동당(PSOE)과 좌파 정당 연합인 수마르(SUMAR)가 손잡고 카탈루냐와 바스크 등 분리독립 정당들이 가세하면 좌파 연정이 다시 출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1당이 된 중도 우파 국민당(PP)으로선 극우정당 복스(VOX)가 이제는 연정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는 “국민들이 어느 쪽에도 과반을 주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카탈루냐 등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어느 정당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온 복스를 모두 껄끄러워한다는 것이다. 한 석만 확보한 나바라민중연합(UPN)만 유일하게 국민당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카나리아연합을 비롯한 나머지 정당 모두 극우파의 연정 참여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사회당과 수마르는 합쳐 153석으로 PP와 복스의 169석보다 적지만 상대적으로 군소 정당의 지지를 얻기가 수월하다는 평가도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회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사회당과 수마르가 바스크민족당(PNV·5석), 바스크지방연합(Bildu·6석), 카탈루냐공화당(ERC·7석)까지 끌어들인 다음에 ERC보다 과격한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Junts·7석)까지 포섭하면 178석으로 과반을 이뤄 산체스 총리가 재집권할 수 있다. 물론 쉽진 않다.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는 해외로 도주한 지도자들에 대한 사면과 카탈루냐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선결 요건으로 이미 제시했다. 산체스 총리로선 둘 다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수마르의 한 의원이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일부에서는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가 기권만 해도 된다고 전망한다. 1차 신임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에서는 다수결로 결정하기 때문에 좌파 연합이 승산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탈 표가 없다는 전제로 171-170이 된다. 너무 아슬아슬하다.
  • 대작 ‘아레스’, 식상한 중세 판타지 틀 깨다

    대작 ‘아레스’, 식상한 중세 판타지 틀 깨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국내 출시한 대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해외에서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게임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매출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엔 카카오게임즈를 대표하는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에 출시해 앱 마켓 매출순위 상위권(구글 8위, 애플 11위)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현재 아레스는 사전등록 신청 인원만 200만명을 넘어서며 하반기 게임시장의 핵심 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레스는 현대와 미래, 공상과학(SF)이 조합된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며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좋아할 소재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둘 성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많은 게임사들의 사업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정식 서비스를 국내 한정으로 시작한다. 추후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된 뒤에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중세 판타지가 배경인 대부분의 국산 모바일 MMORPG와 달리 아레스는 현대에서 발전한 느낌의 미래 배경과 판타지 소재를 결합해 기존 틀을 벗어났다는 평가다. 게임 패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특히 콘솔이 활성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21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홍보 담당인 실비아 웨이너가 베넷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그가 눈 감기 며칠 전까지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 그의 마지막 노래는 첫 번째 넘버원 히트 곡인 ‘비코즈 오브 유’여다. 토니, 당신의 노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슴에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70년 넘게 활동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린 베넷은 20세기 중반 활약한 ’살롱 가수‘ 마지막 세대로 꼽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즈 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생전에 70장이 넘는 앨범을 냈고, 2010년대까지도 레이디가가 등 젊은 세대 가수와 함께 작업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더 웨이 유 룩 투나잇’과 ‘바디 앤드 솔’ 등이 유명하다. 그가 받은 19개의 그래미상 가운데 17개는 60대 이후에 받은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평생공로상까지 합하면 그래미상은 모두 20개였다. 가수 폴 영, 배우 조지 타케이, 뮤지션 닐 로저스, 최근 고별 투어 공연을 마친 엘튼 존, 캐럴 킹, 힐러리 클린턴, 빌리 조엘, 영화감독 마틴 스콜시지, 오지 오스번, 키스 리처즈 등이 명복을 빌었다.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란 이름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온 가족이 가난에 던져졌다. 10대 시절 노래하는 웨이터로 일한 뒤 뉴욕 예술학교에 입학해 음악과 그림 공부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일년 앞둔 1944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싸우겠다며 미육군에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3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살인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전쟁에 대한 끔찍했던 기억을 돌아봤다.귀국 후 다시 가수 일을 계속했는데 조 바리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1951년 ‘비코즈 오브 유’로 첫 넘버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를 클럽에서 발견해 오프닝 공연에 데려오려 일생일대 기회를 준 사람이 코미디언 밥 호프였다. 호프는 이탈리아식 이름 대신 미국인 같은 이름 토니 베넷으로 개명하라고 했다. 베넷은 곧바로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 무렵 결혼식장에 몰려든 여성 팬들이 흐느끼는 등 법석을 떤 일도 유명하다. ‘블루 벨벳’과 ‘랙스 투 리치스’ 히트곡을 내며 10년마다 한 번씩 미국 차트 넘버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 스윙잉 팝과 쇼 무대, 빅밴드 넘버들까지 끊임없이 노래했다. 1962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확고한 스타덤에 올려놓았지만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그의 이름값은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에다 두 차례 결혼 실패와 약물 중독까지 겹쳤다. 통증을 견디며 노래했고,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와 두 장의 레코드를 녹음했다. 그는 자신을 재즈 가수로 여겼다. 아들 대니를 매니저로 고용하고 피아니스트 랄프 샤론과 재결합하면서 그의 운은 바뀌었다. 대니는 그에게 젊은 팬들을 발굴하는 것이 좋겠다며 젊은 가수들과 협업을 적극 주선했는데 주효했다. 1986년 컴백 앨범 ‘디아트 오브 엑설런스’를 발표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욕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시내트라 추모 음반 ‘퍼펙틀리 프랭크’와 1994년 MTV 언플러그드는 그에게 그래미 올해의앨범 상을 안겼다. 2006년 에이미 와인하우스, 퀸 라티파, 캐리 언더우드 등과 듀엣 활동을 했으며 그 전에는 폴 메카트니, 스티비 원더, 조지 마이클 등과도 어울렸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컨트리 스타 윌리 넬슨, U2의 보노, 존 메이어 등에게도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2008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뷰를 통해 그는 60대 접어들어 그래미상을 휩쓰는 것에 대해 “좋은 음악은 좋은 음악”이라면서 “내 마음을 듣는 사람이 늙었는지 젊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젊음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나이에 대해선 관심 있다. 사람은 일정한 나이가 돼야 적절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돌아가신 듀크 엘링턴은 한때 내게 카테고리란 단어 때문에 상처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음악에는 카테고리가 없다.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음악만 있다. 나는 최고의 작곡가들이 쓴 좋은 노래, 위대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일종의 퀄리티다. 날 믿어라, 사람들은 이런 노래들을 영원히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레이디가가와 함께 앨범 ‘칙 투 칙’을 발표, 넘버원을 다시 차지했는데 88세 때였다. 자신의 현역 최고령 넘버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다. 90회 생일 직전 NYT에 “16년 전에 은퇴할 수도 있었는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5년을 싸운 뒤인 2021년 레이디가가와 마지막 무대를 가진 뒤 소셜미디어에 “인생은 알츠하이머를 간직한 순간에도 은총”이라고 말했다. 늘 그림을 가까이 해 갤러리에 작품들을 내걸곤 했다. 퀸스 지역에 프랭크 시내트라 예술학교를 세웠다. 네 아들 대니, 데, 조아나, 안토니아와 부인 수전 크로를 남겼다.
  •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이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초기 피드백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러시아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최전선 지역 말고도 러시아가 통제 중인 바흐무트 근처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전차 및 대인 지뢰와 트립 와이어(인계철선)를 조밀하게 매설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의 이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벙커와 진지를 파괴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며 맞불을 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사흘째 폭격을 이어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이날 텔레그램 앱에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창문이 깨진 중국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키페르는 “침략자(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근처의 행정 및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중국 영사관도 손상됐다”며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곳을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9발과 드론 19대 중 순항 미사일 5발과 드론 13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여전히 딴소리를 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오데사 지역의 무인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심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 공습으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던 곡물 약 6만t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멀티 히트’ 김하성,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최지만은 2타점 역전 결승타

    ‘멀티 히트’ 김하성,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최지만은 2타점 역전 결승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멀티 히트로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2타점 역전 결승타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5연패를 끊어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 1도루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낮게 떨어지는 유인 공을 몸의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 부드럽게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다만,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5회 초엔 베리오스가 던진 빠른 공이 유니폼을 스치면서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가 터져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9회 초엔 전력 질주로 만든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1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4로 상승했다. 이날 도루는 시즌 18번째로 MLB 데뷔 후 첫 20도루까지 성큼 다가섰다.한편, 최지만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2타점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5 승리를 거둬 5연패를 끊어냈다. 피츠버스의 빅이닝은 2-4로 뒤진 7회 말이었다. 볼넷과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타석에 최지만이 들어섰다. 최지만은 좌완 샘 헨지스의 3구째 변화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뜨리는 2타점 적시타로 5-4 역전을 일궜다. 이어진 기회에서 제러드 트리올로가 2타점을 추가했고, 최지만이 홈을 밟으면서 7-4로 달아났다. 8회 초 클리블랜드의 선두 타자 조시 벨의 1점 홈런이 터졌지만, 이후 피츠버그 불펜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7-5로 끝났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73에서 0.182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8개다.
  • ‘성모의 눈물’에 ‘줄지 않는 피자’까지…伊 여성 주장에 가톨릭계 경고

    ‘성모의 눈물’에 ‘줄지 않는 피자’까지…伊 여성 주장에 가톨릭계 경고

    이탈리아 여성이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길에 가져온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는 기적을 행했고, 피자 등 먹거리로 현대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톨릭계는 일제히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거리를 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주세페 스카르풀라(53)는 수도 로마 근처 트레비냐노 로마노 마을의 자택에서 예수와 같은 기적을 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종자들 사이에 ‘지셀라 카르디아’로 불리는 스카르풀라는 2016년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메주고레로 성지 순례를 갔다가 성모상 하나를 집에 갖고 왔는데 이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는 기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시칠리아 섬 출신인 스카르풀라는 기적이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에 그치지 않고 자신도 기적을 행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기적의 성모상을 보려고 찾아온 신자들에게 ‘양이 줄어들지 않는’ 피자와 뇨키(파스타의 일종)로 대접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인용 피자로 25명을 먹였다. (피자는) 절대 작아지지 않았다”면서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천명을 먹였다는 성경에 등장하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닮아 보인다. 스카르풀라의 추종자들은 그가 병자까지 치료했으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할 것을 예견하고, 몸에는 성흔까지 나타났다고 믿고 있다. 몇년째 매월 3일이면 신자 수백명이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겠다며 트레비냐노 로마노를 찾아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병을 치료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스카르풀라는 추종자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인근 공원 부지를 사들여 유리 장식장 안에 성모상을 전시하고 제단까지 차려놓았다. 지역 주민들은 스카르풀라의 이런 행보를 ‘거대한 사기’로 보고 있으며 가톨릭계 역시 회의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스카르풀라는 2013년 파산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까지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사립탐정이 성모상이 흘렸다는 피눈물이 돼지 피로 확인됐다며 스카르풀라를 사법당국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 뒤 스카르풀라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는데 돌아온 모양이다. 해당 교구의 주교인 마르코 살비 몬시뇰은 신자들에게 성모 발현 월례 모임에 참석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사제들도 이곳과 엮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모 마리아를 연구해 온 로마의 신학 단체 지도자 살바토레 페렐라 신부도 “우리는 자칭 선지자(스카르풀라)를 절대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트레비냐노가 성모 발현지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달 트레비냐노의 성모상을 언급하며 성모가 발현했다는 주장들이 항상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고했다. 현재 독립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회 조사위원회가 트레비냐노 성모상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 “우리는 빌어먹을 멍청이들” 35년 전 기후변화 경고한 제임스 핸슨

    “우리는 빌어먹을 멍청이들” 35년 전 기후변화 경고한 제임스 핸슨

    “우리는 빌어먹을 멍청이들(damned fools)” 말이 거칠긴 한데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하다. 35년 전 지구 온난화를 경고했던 기후학자 제임스 핸슨(82)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 교수의 발언이다.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기후과학자로 활동하던 지난 1988년 미국 연방 상원에 출석해 온실효과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증언한 인물이다. 그의 당시 증언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처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핸슨 교수는 동료 과학자 둘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수많은 기후 위기 경고에도 행동에 나서지 않은 우리 인류를 질책했다. 그는 지구 온도가 100만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강력한 폭풍과 폭염, 홍수가 발생하는 ‘새로운 기후 극한(new climate frontier)’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나쁜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핸슨 교수는 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후 섭씨 1.2도나 상승하면서 북반구에서 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50년 전 1%에서 현재 20%로 급등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더 많은 기상 이변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현재의 온난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훗날에는 올해 날씨를 평균적이거나 그저 따듯했다는 정도로 기억하게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고기후학자인 매슈 후버 퍼듀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후버 교수는 많은 과학자의 예상처럼 금세기 말에 지구 기온이 1도 이상 올라간다면 핸슨의 예측이 대체로 맞을 것이라면서, 플라이오세(Pliocene·鮮新世)로 불리는 300만년 전~100만년 전 이후 나타나지 않았던 뜨거운 기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버 교수는 이렇게 되면 너도밤나무가 남극 근처에서도 자라고 해수면이 20m정도 높아지면서 대다수 해안가 도시가 물에 잠기는 등 “지구는 지금과 근본적으로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플라이오세 수준으로 지구 기온이 바뀌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구 상에 있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軍, 수중 기뢰로 민간 선박 공격 가능”…미국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혀 전 세계 식량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도잇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뢰는 해군의 전략무기 중 하나로, 수뢰(水雷)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박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지뢰이며, 특정 해역을 통째로 봉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주요 항로인 오데사항 등에 기뢰 부설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남부 오데사항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 당국자는 영국 가디언에 “러시아의 이런 행위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이 글로벌 식량 안전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과소평가될 수 없다”면서 “이는 흑해 북부 교역의 3분의 1을 중단시키고, 그 지역 항해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만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항구 주변에 기뢰 수천 개가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의 민간선박 위협, 사실일까? 러시아군은 미 당국의 ‘기뢰 설치’ 주장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기뢰 등을 통해 민간 선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빨간불’ 켠 러시아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종료 선언 직후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10주” 거짓말로 약 처방32~34주 여아 태어났으나 숨져1심서 28개월형 선고 후 구금돼항소심, 14개월 감형에 집행유예낙태 지지자 “케케묵은 법 바꿔야” 영국에서 임신 8개월에 낙태약 복용, 태아를 사망케해 28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던 세 아이의 엄마가 항소심에서 감형된 후 풀려났다. 18일(현지시간) BBC·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등법원 판사는 카얼라 포스터(45)에 대한 재판에서 “처벌 아닌 연민이 필요하다”며 1심의 징역 28개월을 14개월로 감형했다. 구금돼 있던 포스터에 대한 형 집행은 유예됐고, 판결 직후 그는 석방됐다. 앞서 포스터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임신 10주 이내인 경우는 우편으로 낙태 유도약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 중이던 2020년 5월 영국임신자문서비스(BPAS)에 전화해 임신 10주 이내라고 거짓말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그는 낙태약 복용 후 진통이 시작되자 구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중 태어난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출산 약 45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여아는 임신 32~34주 태아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인은 산모의 낙태약 복용 때문이었다. 1심은 임신 주수를 속이고 원격으로 약을 받아 낙태를 유도한 혐의로 포스터에게 14주는 구금 상태로, 나머지 14주는 가석방 상태로 지내는 28개월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는 1861년 제정된 상해법이 적용됐다. 이 같은 법원 판결에 낙태 옹호 단체와 지지자들은 너무 가혹한 형량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고등법원 재판에 출석한 포스터는 판사가 감형을 결정하는 판결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흘렸다.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의 키아라 카프라로 여성인권국장은 “포스터는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시련을 겪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 획기적인 결정은 이제 영국이 케케묵은 낙태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요구를 촉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BPAS 대표인 클레어 머피는 고등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임신중절) 여성이 기소와 투옥의 위협을 견뎌내지 않아도 되도록 의회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낙태를 비범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2명의 여성이 임신을 불법적으로 중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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