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디언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매매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양제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용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극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94
  • 오타니, 50-50에 홈런 4개, 도루 4개만 남았다

    오타니, 50-50에 홈런 4개, 도루 4개만 남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기록 달성에 각각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점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남은 19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각각 4개를 추가하게 되면 MLB 사상 처음으로 50-5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도루를 추가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의 공을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47번째 도루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그러나 리드 폭을 넓게 가져가다가 바이비의 견제구에 그대로 횡사했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바이비의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7.2m의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7일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46호포로 오타니는 2021년 작성한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46홈런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종전 46홈런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에 나왔다. 오타니의 홈런포 등을 앞세운 다저스는 4-0으로 승리하면서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는 7과3분의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까지 143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동전 던지려면 돈 내라”…로마 필수 여행 코스 ‘이곳’ 유료화 추진

    “동전 던지려면 돈 내라”…로마 필수 여행 코스 ‘이곳’ 유료화 추진

    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된 인원만 트레비 분수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오노라토 로마 관광 담당 시의원은 지난 5일 로마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제한을 두는 등 트레비 분수에 대한 새로운 입장 방식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로마 당국은 로마 시민에게는 트레비 분수를 무료로 개방하고 그 외 사람들에게는 1~2유로(약 1480~2970원)를 걷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노라토 시의원은 입장료의 목적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노라토 시의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로마 당국이 지금까지 무료로 개방해왔던 트레비 분수를 유료화하려는 건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 때문이다. 연간 수백만 명이 트레비 분수를 방문하는 데다 특히 25년마다 돌아오는 내년 가톨릭 정기 희년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약 320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내년을 앞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군중을 통제하는 게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트레비 분수 관광객 제한 조치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비 분수는 현재 기술적으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명소로, ‘세 갈래 길’(tre via)이 만나는 곳에 있다고 해서 트레비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됐다.
  • 시즌 45호포 날렸던 오타니, 오늘은 쉬어가

    시즌 45호포 날렸던 오타니, 오늘은 쉬어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홈런포 행진을 멈추고 하루 쉬어갔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날리며 50홈런-5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던 오타니는 이날은 아쉽게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한복판 초구를 노려쳤지만 타구가 우측 폴 바깥쪽으로 벗어나며 파울 홈런이 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 타선이 폭발하며 1회 다시 타석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클리블랜드 좌완 에릭 사브로스키의 공을 밀어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타구가 좌측 펜스앞에서 잡히며 홈런포 가동에 실패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9(553타수 160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6이다. 45홈런, 46도루로 50홈런-50도루 달성해 홈런 5개, 도루 4개를 남긴 상황에서 오타니의 홈런포가 이날은 침묵했지만 대체로 사상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타니는 전날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1회에만 6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7-2로 승리를 거뒀다. 85승 57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인들 삶을 묘사한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가 8일자로 보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아나스타샤 트로피모바의 다큐멘터리 영화 ‘러시안스 앳 워’(Russians at War)는 감독 자신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한 러시아군 대대와 함께 7개월간 생활하며 이들 러시아 군인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도에서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이 영화에서는 젊은 군인들이 자신들의 전투 목적으로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에 참전하게 된 이들의 동기는 재정적인 것부터 동지애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한 군인이 “여기는 너무 혼란스럽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다른 군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쟁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대규모 파괴에 대한 이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난 2년 반 동안에 걸친 전면전 동안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으며, 유엔의 여러 조사에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무차별 공격과 전쟁 범죄의 증거가 상당수 기록됐다. 여기에는 강간 뿐 아니라 어린이를 러시아로 강제 추방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미 CNN 방송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중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일련의 끔찍한 영상 중 가장 최근 것이었다. 그러나 트로피모바 감독은 영화 상영 당일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어떻게 행동했냐는 질문에 “제가 7개월간 함께 있던 군인들은 완전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전선 근처에서 전쟁 범죄의 흔적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범죄에 대한 보도가 많은 것을 알고, 현재 서방 언론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없기에 러시아 군인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또 다른 이야기이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살았던 현실”이라면서 “전쟁 범죄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화면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 제가 그곳에 있던 7개월 동안 그런 경험은 없었기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상영과 그에 따른 감독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문화예술계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송스 오브 슬로우 버닝 어스’(Songs of Slow Burning Earth)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은 우크라이나 영화 제작자 다리야 바셀은 트로피모바 감독의 영화를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해당 영화에 대해 “현실에 대한 매우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고 거짓된 서사를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녀(트로피모바)가 전쟁 범죄를 목격하지 않을 만큼 운이 좋았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해당 영화를 직접 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적인 게시물에서 이 같이 명시했다. 옵서버는 해당 영화가 러시아 내부와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촬영하는 것의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면서 외신 기자들이 전선으로 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독립 언론인에 대한 접근을 대체로 금지하며 엄선한 기자들만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언론 투어에 참여하도록 가끔씩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트로피모바 감독은 베니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결정을 옹호하면서 “전쟁에 연루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빠졌다”면서 “러시아 군인에 대한 관점은 일반적으로 잘 들리지 않기에 전쟁의 안개를 꿰뚫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비극이라는 것을 보고 정치인의 흑백 논리와 전쟁 선전을 벗어나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셀은 다른 저명한 우크라이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의 묘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들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그들을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아니라 피해자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바셀은 “이 사람들은 독립 국가를 침공한 군대에 입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기꺼이 합류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왜 이 전쟁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들의 범죄가 덜 중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美·英 정보수장 “러, 핵무기 사용 가능성 있었다…확전 위협, 경계하되 겁먹지 말아야”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함께 나와 러시아와 2년 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서방의 단결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은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행사에 함께 전격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무어 국장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한 것은 “판세를 바꾸려는 대담한 시도였다”며 이 공격이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 역시 이번 공격이 러시아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러, 우크라에 전술 핵무기 사용할 가능성 있었다” 번스 국장은 서방이 러시아의 확전 위협은 경계하되 지나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가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 순간이 있었다”며 그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통해 러시아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그런 종류의 확전 결과가 무엇인지 매우 명확히 하기 위해”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번스 국장은 이어 “우리 중 누구도 확전의 위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도 “나는 우리가 불필요하게 겁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깡패로,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작전이 더 무모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무어 국장은 “솔직히 러시아 정보기관이 좀 사나워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엔 “마지막 10%가 어려워…양측 정치적 타협 필요” 번스 국장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중재국들이 휴전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최종 합의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말할 수는 없다”며 전쟁 당사자들이 90%의 문안에 합의했지만 “마지막 10%가 남은 건 그만큼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몇 가지 어려운 선택과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보 수장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FT에 ‘정보 협력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미·영이 앞서나가는 걸 돕고 있다’ 제하의 기고문도 실었다. 두 정보기관 수장이 공동명의로 기고문을 낸 건 이번이 사상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러한 (정보) 파트너십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IA와 SIS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전쟁에 맞서는 데서도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그대로 계속해 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꺼뜨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파트너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CIA와 SIS가 유럽 각지에서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자행하는 각종 ‘파괴 공작’(사보타주)을 막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우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 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 기술을 악용하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선 의문의 화재와 기반 시설 공격 등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현지 안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서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것이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CIA와 SIS 모두에 있어서 중국의 부상은 21세기의 주요 정보이자 지정학적 도전이며, 우리는 이런 우선순위를 반영해 체제를 재편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 “범죄 악용 기능 삭제” 위기에 몰린 텔레그램 CEO, 결국 꼬리 내렸다

    “범죄 악용 기능 삭제” 위기에 몰린 텔레그램 CEO, 결국 꼬리 내렸다

    텔레그램 상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텔레그램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행위에 관한 대처 방안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두로프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텔레그램의 ‘근처 사람들’(People Nearby)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주변에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다른 이용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으로, 딱히 유용하지 않으면서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유저의 0.1% 미만이 사용했던 이 기능은 봇(bot)과 사기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우리는 대신 합법적이고 확인된 업체만 보여주는 ‘근처 기업들’(Businesses Nearby)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텔레그램의 익명 블로그 서비스인 텔레그래프의 미디어 업로드 기능이 ‘익명의 행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며 이를 비활성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램 이용자의 99.999%는 범죄와 무관하지만, 불법활동에 연루된 0.001%가 플랫폼에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거의 1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올해 텔레그램에서의 (콘텐츠) 조정(moderation)을 비판의 영역에서 찬양할 무언가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텔레그램의 ‘자주 묻는 질문’(FAQ) 란에서 ‘개인 채팅 내용은 보호되며 이를 대상으로 한 조정 요청은 처리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삭제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측은 앱의 소스코드 자체에는 바뀐 점이 없지만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관리자에게 채팅 내용과 관련한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가 500만유로(약 74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실제 재판에 갈지 결정할 예비기소 단계에 있는 그는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프랑스 안에 머물며 매주 두 차례씩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두로프는 엑스를 통해 기능변경 등을 발표하기 직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텔레그램이 ‘무법천국’(anarchic paradise)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감독 부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 있고 범죄행위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KBO 주름잡다 MLB 간 외인투수들, 주름 파이거나 ‘주름’ 더 잡거나

    KBO 주름잡다 MLB 간 외인투수들, 주름 파이거나 ‘주름’ 더 잡거나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외국인 투수들이 미국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역수출 신화’를 몸소 입증하는 가운데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30·시카고 화이트삭스)은 ‘최다 패’ 오명을 뒤집어쓰며 희비가 엇갈렸다. 5일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에서 패배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플렉센이다. 올해 성적은 29경기(선발 26경기) 2승14패 평균자책점 5.36이다. 플렉센은 이틀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의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21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팀을 3위에 올려놓은 플렉센은 플레이오프에선 철벽투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ML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했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반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벤 라이블리(32)는 25경기 11승9패 평균자책점 4.07로 개인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이블리는 2019시즌부터 3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는데 첫해 한화 이글스전에서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9이닝 4안타 12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3 KBO리그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에릭 페디(31)는 27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뒤엔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4.64로 다소 주춤했다.
  • “나도 이런 몸매 만들래”…유튜브, 전 세계 10대에 ‘이 조치’ 취했다

    “나도 이런 몸매 만들래”…유튜브, 전 세계 10대에 ‘이 조치’ 취했다

    유튜브가 특정 몸무게와 신체적 특징 등을 이상화하는 영상을 전 세계의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특정 몸무게, 신체 단련 정도와 신체적 특징을 이상화하는 영상을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중단할 예정이다. 유튜브에 로그인된 아이디 소유자가 10대일 경우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이러한 영상이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청소년들이 볼 수는 있지만, 이런 영상을 접한 청소년에게 이후 알고리즘으로 관련 영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유튜브 측은 몸무게와 신체 관련 콘텐츠가 자사 지침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시청하면 일부 사용자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헬스케어 국장인 가스 그레이엄 박사는 “10대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준을 발달시켜가는 과정에 있는데, 이상화된 기준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소비하면 비현실적인 내적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며 “이는 부정적인 자아상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영상은 코를 더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는 미용 방법과 같이 특정 신체 특징을 이상화하는 콘텐츠, 특정한 외모를 추구하도록 하는 운동 방식과 같이 바람직한 신체나 체중을 강조하는 콘텐츠, 신체적 위협과 같은 사회적 공격성을 조장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유튜브의 청소년·가족 자문 위원회는 체중·신체 관련 영상을 하나만 봤을 때는 무해할 수 있지만 반복 시청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의이자 유튜브 고문인 앨리슨 브리스코-스미스는 “건강하지 않은 기준이나 행동을 이상화하는 콘텐츠를 자주 접할 경우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일부 청소년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서 SNS 영향으로 극단적 다이어트 유행하기도앞서 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물단식을 통해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SNS 등에 올라와 10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콘텐츠를 접한 10대 중 일부는 ‘뼈말라’가 되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SNS에 적게 나가는 자신의 몸무게를 인증하는 글이나 영상을 올렸다.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지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극단적 다이어트는 무월경증과 골다공증, 섭식장애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육체·정신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이 아니라 외모를 이유로 하는 청소년의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 다이어트법으로 꼽히는 ‘간헐적 단식’도 16시간 이상은 지양하는데 청소년들이 이를 넘겨 굶을 경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20배”…‘목성 최대 위성’ 자전축까지 바꿨다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20배”…‘목성 최대 위성’ 자전축까지 바꿨다

    40억 년 전쯤 목성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가 거대한 소행성에 부딪혀 천체 자체가 회전하면서 자전축이 크게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은 5일(현지시간) 일본 고베대의 행성 과학자인 히라타 나오유키 박사가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실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해 가니메데에 부딪힌 거대 소행성의 직경은 약 300㎞로, 6600만 년 전쯤 지구에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보다 20배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히라타 박사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이 거대한 소행성만이 가니메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전축이 이동하게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논문을 면밀히 검토한 영국 레스터대의 행성 과학자인 리 플레처 교수는 이틀 전 보도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계를 되돌려 가니메데 전역에 흉터(충돌 흔적)가 분포한 이유를 설명하는 깔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히라타 박사는 가니메데에 소행성이 충돌한 이후 약 1000년에 걸쳐 천체 자체가 회전해 자전축이 이동하는 결과가 전개됐다고 추정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소행성은 60~90도의 각도로 가니메데에 충돌해 직경이 1400~1600km인 크레이터(충돌구)를 만들고 충돌로 떨어져 나갔던 암석과 먼지가 떨어지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채웠다. 가니메데의 자전축 변화에 대한 증거는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성된 그릇 모양 분지의 파편화된 잔해로 추정되는 광범위한 고랑(동심원상 고리)이 있는 표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니메데의 적도 바로 아래에 남겨진 충돌 흔적에 대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충돌구가 목성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당시 소행성 충돌로 인해 위성 자체가 회전했기 떄문이다. 히라타 박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니메데는 소행성 충돌로 생긴 충돌구가 위성 자체 크기의 무려 25%에 도달했기에 원래의 표면은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가니메데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을 가진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는 당시 충돌로 이 위성의 지질과 내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이저 우주선과 갈리레오 탐사선은 모두 1900년대 후반에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위성의 많은 영역은 아직 충분한 해상도로 촬영되지 않아 그 역사와 진화를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니메데의 극적인 방향 전환으로 인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균열이나 다른 지각 지형이 표면을 가로질러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히라타 박사는 말했다.
  • “죽는 줄 알았다”···서핑 즐기다 30톤 고래에 치인 남성(영상)

    “죽는 줄 알았다”···서핑 즐기다 30톤 고래에 치인 남성(영상)

    서핑을 즐기던 남성이 커다란 고래에 덮쳐진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10월25일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카이트서핑에 윈드서핑이 섞인 형태의 윙 포일을 즐기던 중 혹등고래와 부딪혀 목숨을 잃을 뻔한 제이슨 브린의 사연을 8월26일 전했다. 그는 이날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윙 포일을 즐기기 위해 해변을 찾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바람은 윙 포일을 타기에 딱 적당한 최고의 날씨였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던 제이슨이 해안가와 너무 멀어졌다는 걸 자각한 순간이었다. 그는 “해안에서 300m가량 떨어진 지점이었고, 친구들도 너무 멀리 있었다”면서 “곧바로 돌아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려던 제이슨의 보드 밑으로 어두운 형체가 나타났다. 그는 “물 속으로 보이는 형체가 엄청나게 커서 보자마자 고래라는 걸 알았다”면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고래는 순식간에 물 위로 뛰어오르며 제이슨의 머리, 어깨, 가슴을 타격한 뒤 그를 바다 아래로 끌고 들어갔다. 모든 일은 3초만에 일어났다. 제이슨은 무려 15초 동안 빠른 속도로 끌려 내려갔다. 그는 “엄청난 힘에 숨이 막혔고, 이대로 죽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이슨이 고래에게 끌려가게 된 이유는 손목에 걸린 끈 때문이었다. 이 끈은 보드의 날개(윙)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충돌 당시 날개 한 쪽이 고래의 몸에 걸리면서 제이슨은 고래가 가는 방향대로 속수무책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순간, 기적처럼 끈이 끊어졌다. 제이슨은 “몸이 위로 떠오르는 게 느껴지면서 끈이 풀렸다는 걸 알았다”면서 “그때부턴 최대한 빨리 헤엄쳐 수면 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무사히 해안가에 도착한 제이슨은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집에 도착해서도 온 몸이 떨리는 걸 멈출 수 없었다”면서 “어깨와 팔이 조금 아픈 것을 빼면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간 제이슨은 바지 주머니에 달았던 고프로에 고래에게 덮쳐진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있는 것을 발견했고, 다음날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당시에는 12만 조회수에 그쳤지만, 7월14일 재차 공유된 이후 1440만 조회수와 28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제이슨과 부딪힌 고래가 가슴지느러미를 특징으로 하는 혹등고래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혹등고래는 길이가 12~16m, 무게는 30톤에 달하는 거대한 고래다. 고래와 충돌했던 사고로부터 약 11개월이 흘렀지만, 제이슨은 여전히 두려움을 안고 있다. 그는 “이제는 예전처럼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없다”면서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십억 분의 일이라는 걸 알지만, 여전히 물 속에 그림자가 보이면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시 바다 위에서 평화를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 거대 소행성 충돌의 위력…‘목성 최대 위성’ 축까지 바꿔놨다 [아하! 우주]

    거대 소행성 충돌의 위력…‘목성 최대 위성’ 축까지 바꿔놨다 [아하! 우주]

    40억 년 전쯤 목성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가 거대한 소행성에 부딪혀 천체 자체가 회전하면서 자전축이 크게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은 5일(현지시간) 일본 고베대의 행성 과학자인 히라타 나오유키 박사가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실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해 가니메데에 부딪힌 거대 소행성의 직경은 약 300㎞로, 6600만 년 전쯤 지구에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보다 20배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히라타 박사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이 거대한 소행성만이 가니메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전축이 이동하게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논문을 면밀히 검토한 영국 레스터대의 행성 과학자인 리 플레처 교수는 이틀 전 보도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계를 되돌려 가니메데 전역에 흉터(충돌 흔적)가 분포한 이유를 설명하는 깔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히라타 박사는 가니메데에 소행성이 충돌한 이후 약 1000년에 걸쳐 천체 자체가 회전해 자전축이 이동하는 결과가 전개됐다고 추정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소행성은 60~90도의 각도로 가니메데에 충돌해 직경이 1400~1600km인 크레이터(충돌구)를 만들고 충돌로 떨어져 나갔던 암석과 먼지가 떨어지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채웠다. 가니메데의 자전축 변화에 대한 증거는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생성된 그릇 모양 분지의 파편화된 잔해로 추정되는 광범위한 고랑(동심원상 고리)이 있는 표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니메데의 적도 바로 아래에 남겨진 충돌 흔적에 대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충돌구가 목성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당시 소행성 충돌로 인해 위성 자체가 회전했기 떄문이다. 히라타 박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니메데는 소행성 충돌로 생긴 충돌구가 위성 자체 크기의 무려 25%에 도달했기에 원래의 표면은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가니메데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을 가진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는 당시 충돌로 이 위성의 지질과 내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이저 우주선과 갈리레오 탐사선은 모두 1900년대 후반에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위성의 많은 영역은 아직 충분한 해상도로 촬영되지 않아 그 역사와 진화를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니메데의 극적인 방향 전환으로 인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균열이나 다른 지각 지형이 표면을 가로질러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히라타 박사는 말했다.
  • KBO 출신 외국인 희비…플렉센 MLB ‘최다 패’ 오명, 라이블리·페디는 안정감

    KBO 출신 외국인 희비…플렉센 MLB ‘최다 패’ 오명, 라이블리·페디는 안정감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외국인 투수들이 미국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역수출 신화’를 몸소 입증하는 가운데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30·시카고 화이트삭스)은 ‘최다 패’ 오명을 뒤집어쓰며 희비가 엇갈렸다. 5일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에서 패배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플렉센이다. 올해 성적은 29경기(선발 26경기) 2승14패 평균자책점 5.36이다. 플렉센은 이틀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의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21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팀을 3위에 올려놓은 플렉센은 플레이오프에선 철벽투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ML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했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반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벤 라이블리(32)는 25경기 11승9패 평균자책점 4.07로 개인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이블리는 2019시즌부터 3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는데 첫해 한화 이글스전에서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9이닝 4안타 12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3 KBO리그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에릭 페디(31)는 27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뒤엔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4.64로 다소 주춤했다.
  • “16번째 부인은 21세” 상의 벗은 여성 수백명, 56세 국왕 위해 ‘갈대춤’ 췄다

    “16번째 부인은 21세” 상의 벗은 여성 수백명, 56세 국왕 위해 ‘갈대춤’ 췄다

    에스와티니 갈대춤 축제에 놈세보 주마 등장음스와티 3세 약혼녀, 남아공 전 대통령의 딸 아프리카 소왕국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56)가 이웃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딸과 약혼식을 올렸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에스와티니 수도 로밤바의 루지지니 왕궁에서 열린 갈대춤 축제에서는 음스와티 3세의 리포벨라(약혼녀)로 등장한 놈세보 주마(21)를 포함해 수백명의 여성과 소녀가 국왕을 위해 춤을 췄다. 인구 약 120만명의 소국 에스와티니는 국왕이 전권을 행사하는 아프리카 유일의 절대 왕정 체제다. 매년 열리는 갈대춤 축제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전통 축제로, ‘움흘랑가’라고 불리는 축제 행진을 위해 에스와티니뿐 아니라 이웃 남아공, 보츠와나, 레소토 등에서도 젊은 여성들이 참가한다.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는 처녀들이 왕궁 방풍을 위해 큰 갈대를 베어다가 모후에게 바치는 의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왕이 나와서 감사 인사를 하면 가슴을 드러낸 전통 복장에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젊은 여성들은 국왕을 위해 기쁨의 춤을 춘다. 갈대춤 축제는 전통적으로 처녀성과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행사다. 과거에는 축제 기간에 국왕이 왕비를 간택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주로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연대감 속에 에너지를 발산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십 명의 자녀를 둔 음스와티 3세가 갈대춤 축제에서 자신보다 훨씬 어린 신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음스와티 3세는 2005년 9월 축제 때 당시 17세 소녀를 13번째 약혼녀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18세 미만 소녀와의 성관계 금지령을 내린 지 불과 2개월 후 17세 소녀를 9번째 부인으로 맞아 벌금으로 소 한 마리를 물기도 했다. 이번에 약혼녀로 소개된 주마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남아공 대통령을 지낸 제이컵 주마의 딸로 알려졌다. 주마 가문 역시 다처주의 문화를 갖고 있으며, 주마 전 대통령은 6번 결혼해 20여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안락사, 의사가 환자 도울 수 있어야” 75세 거장 알모도바르 주장

    “안락사, 의사가 환자 도울 수 있어야” 75세 거장 알모도바르 주장

    첫 영어 장편 ‘더 룸 넥스트 도어’베니스영화제 초연 전 기자회견서“전 세계 안락사 가능해야” 발언암 투병 여성이 죽음 결심한 얘기 스페인의 유명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75)가 그의 첫 영어 장편 영화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알모도바르는 이날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자신의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 최초 상영을 앞둔 자리에서 “이 영화는 안락사를 지지한다. 의사는 환자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는 미국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어떻게 지내요?’를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종군 기자로 일하며 딸과 갈등을 빚는 엄마 마사(틸다 스윈튼 분)와 그런 모녀 사이를 지켜보는 마사의 친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잉그리드(줄리안 무어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암에 걸려 자살을 결심한 마사는 오랜 친구인 잉그리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사는 “내가 먼저 도착하면, 암이 나를 이기지 못할 거야”라며 목표에 도달할 방법을 찾지만, 그와 잉그리드는 이를 위해 마치 범죄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스페인은 2021년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어떤 형태의 안락사도 합법적인 전 세계 11개 나라 중 하나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안락사는 살인 또는 과실치사로 간주되며 관여한 사람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알모도바르의 40분짜리 단편 영화 ‘더 휴먼 보이스’(The Human Voice)에 출연한 적이 있는 스윈튼은 이번 영화와 관련해 “저는 개인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윈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우리가 멈춘다는 것을 안다. 그것(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느끼고 본다”며 “이 영화는 자기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을 자신의 손에 맡기기로 결심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연배우 무어는 “알모도바르의 영화에는 엄청난 생명력이 있다”며 “그의 영화를 볼 때 모든 사람의 심작 박동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어는 이번 영화에서 알모도바르가 두 노년 여성 사이의 우정을 무게감 있게 다룬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알모도바르의 25번째 영화인 ‘더 룸 넥스트 도어’는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연말쯤 개봉할 예정이다.
  • “당장 휴전” 70만 이스라엘 민심 폭발… “정권 전복될 수도”

    “당장 휴전” 70만 이스라엘 민심 폭발… “정권 전복될 수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땅굴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십만명의 군중이 모여 분노를 쏟아냈다. 수도 텔아비브에는 인질·실종자 가족을 중심으로 55만명이 집결해 휴전과 인질 협상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최대 노동자단체는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마저 총리를 직격하면서 내각 분열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70만여명이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하마스와의 전쟁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가 일었다고 전했다. 이들 시위대는 지난달 31일 밤늦게 이스라엘군이 지하 땅굴에서 찾은 시신 6구가 부검 결과 48~72시간 전인 29~30일 근거리 총격으로 사망한 것이라는 데에 치를 떨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권력 유지만 노리고 휴전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학교와 민간 사업체도 문을 닫았고 벤구리온 국제공항 역시 운항을 중단했다. 80만 회원을 둔 노동자총연맹 히스타드루트는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아르논 바르 다비드 위원장은 “우리는 협상 대신 시신만 돌려받고 있다”며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최고 안보 관리들도 군사 작전으로는 인질을 모두 구할 수 없다며 정부에 휴전 협정에 합의하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내각회의에서 “부상자를 홀로 남겨 두지 않는다고 배웠다. 이건 도덕적 수치”라고 비난하며 “인질이 살아 있기를 바란다면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인질 석방과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협상을 위해 헌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질을 죽이는 사람은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마스가 협상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극우 성향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인질 석방을 위한 총파업이 “하마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법무부에 긴급 가처분을 신청했다. 외신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시위가 가자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의 갈란트 장관 해임 시도를 막았던 히스타드루트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이번 시위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네타냐후 정권을 전복하고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는 운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텔레그래프도 이번 시위가 휴전 협상은 물론 이스라엘 내에 큰 파장을 미치면서 네타냐후 연립 정부의 전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하마스 대변인 칼릴 알하야는 인질 사망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을 장악하고 팔레스타인 노령 수감자 석방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나치의 망령’ 불러들인 독일 극우, 제1당으로…분단 독일의 잔재

    ‘나치의 망령’ 불러들인 독일 극우, 제1당으로…분단 독일의 잔재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서 최초로 극우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다. 1945년 이후 줄곧 나치 정권의 과오에 대해 사과해온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부상한 선거 결과는 적잖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독일 사회는 통일 독일 전 동독 지역이던 튀링겐과 작센 주에서 극우 정당이 세력을 키운 원인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가 발표한 튀링겐 주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독일대안당(AfD)은 전체 88석 의석 중 32석(32.8%)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기독민주연합(CDU)은 23석(23.6%)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선거를 치른 이웃 작센주에서 AfD는 30.6%(전체 120석 중 41석)를 득표해 1위 CDU(31.9%,42석)를 1.3% 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을 이끌어 온 주류 정당인 CDU가 이 지역에서 패배한 건 처음이다.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비요른 회케(52) AfD 튀링겐주 대표는 역사교사 출신으로, 2013년 AfD를 창당하는 데 동참햇다. 2015년 아돌프 히틀러 생가를 방문해 논란을 일으켰고, 과거사 반성은 “독일의 자학”이라고 봤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그를 극단주의자로 분류해 국가정보국이 계속 주시했다. 2021년 연설에서 나치 독일 당시 슬로건인 “독일을 위한 모든 것”이라는 금지 문구를 사용해 두 차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독일 일간 슈피겔은 그는 ‘AfD의 진짜 보스’라고 칭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외신들은 “냉전 시절 공산주의 정권 지배를 받았던 지역에서 중도 주류 정치세력이 극우 정당의 부활을 왜 막지 못한 환경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생 경제 위기’를 극우가 약진한 이유로 짚었다. FT는 “옛 동독 지역 주민들은 기성 정치 세력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은 고물가, 경제 침체, 에너지 비용 급등의 원흉이 중도 세력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통일 전 동·서독 간 격차는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현재는 그 격차가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소득·고용·생활 수준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데 불만을 느낀 주민들에 동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극한 AfD의 선거전략이 먹혀들었다고 동독 출신 사회학자 슈테펜 마우는 분석했다. 가디언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마침내 ‘함께 속한 것이 함께 커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이런 유기적 회복의 은유는 너무나 낙관적으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이 선거에서 동독의 구 공산당 출신 자라 바겐크네히트(55)가 이끄는 신생 포퓰리즘 좌파 정당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은 두 주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BSW은 튀링겐에서 15.8%, 작센에서 11.8%를 득표했다. BSW는 두 지역의 차기 집권 세력을 결정하는 ‘킹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선거에서 3당 연립정부를 꾸린 사회민주당(SPD), 녹색당(Grüne), 자유민주당(FDP)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튀링겐주에서 SPD는 사상 최저 득표율인 6.1%를 기록했고, 녹색당 FDP 모두 의석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인 5%를 넘지 못해 1석도 얻지 못했다. 원내에서 정치적 스펙트럼 양극단 세력이 커지고, 중도 정치 세력의 비중은 줄면서 유럽 정치에서 오랜 주류였던 독일의 정치적 입장도 ‘연합 회의론’, ‘반이민’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주에서 AfD는 의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주 헌법 개정, 헌재 재판관 임명 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당장 AfD가 집권할 가능성은 낮다. 다른 모든 정당이 AfD와의 연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DU 역시, AfD나 BSW의 도움 없이 연정을 꾸리는 건 불가능하다. 독일 공영방송 ZDF는 집권 3당과 BSW의 의석을 다 합해도 전체 88석인 튀링겐 주의회에서 과반(45석)에 한 석이 모자라다.
  • 일년전 남긴 댓글에 중국 공안이 닥쳤다…‘잘못된 칭찬’도 처벌

    일년전 남긴 댓글에 중국 공안이 닥쳤다…‘잘못된 칭찬’도 처벌

    중국의 인터넷 감시가 정부 비판 내용을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댓글을 다는 구독자까지 옥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 일 년 전 가상 사설망(VPN)을 이용해 서방의 소셜미디어를 차단한 중국의 인터넷 차단 장벽인 만리방화벽을 뛰어넘어 디스코드에 접속한 중국 대학생 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정치적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이 그룹이 개입없이 어디까지 갈지 보고싶다”고 말했다. 일년이 채 못 되어 단씨는 24씨간 구금된 상태로 당시 디스코드 대화방에 남긴 글과 VPN 사용에 대해 조사받았다. 그의 사례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지부 부국장인 마야 왕은 “과거에 인플루언서가 아닌 구독자가 이렇게까지 의심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은 사적인 공간에서도 단체 행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와 관련해서는 더욱 민감하다. 공산주의를 대변하는 열렬한 민족주의들조차 예외는 아니다. 친정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이 중국 공산당 3차 전원회의(3중전회)가 끝난 뒤 한 달여간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비롯해,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활동을 중단해 논란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후 전 편집인이 공산당의 견해에 맞지 않는 논평 때문에 그의 SNS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산당에 대한 ‘잘못된 칭찬’이 분노를 낳아 후씨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는 것이다. 후씨는 공산당의 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3중전회가 끝난 뒤 결정 전문이 발표되자 “역사적”이라며 극찬하는 내용의 웨이보 게시물을 7월 22일 올렸다. 그는 “3중전회 결정문에서 ‘공유제가 주체’(公有制為主體)라는 표현이 사라졌는데, 이는 공유제(국유 경제)와 비공유제(민영·외자 경제)가 진정한 평등을 이룬 것”이라고 썼다가 웨이보 계정이 차단됐다. 후씨는 3중전회에서 내려진 이 결정이 중국 국유기업과 민간기업 사이에 “진정한 평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봤지만, “반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이란 비판을 샀다.
  • 아동 수십 명 성착취 호주 보육교사 “혐의 307건 인정”

    아동 수십 명 성착취 호주 보육교사 “혐의 307건 인정”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아동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호주의 보육교사가 법정에서 300건이 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퀸즐랜드 주 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직 보육교사 애슐리 폴 그리피스(46)에 대한 재판에서 그리피스는 자신이 아동들을 상대로 저지른 총 307건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법정은 방청객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검찰이 총 307건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낭독하는 동안 일부 방청객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리피스는 2007년부터 2022년 사이에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과 시드니 등 여러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22년 8월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그가 인정한 혐의 307건 중에는 12세 미만의 아동들에 대한 학대 190건과 강간 28건, 아동 성 착취물 제작 67건 등이 포함됐다. 그는 보육교사로서의 자격조건을 갖췄음에도 아동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자신의 범죄 행각을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고스란히 저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퀸즐랜드 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그의 신상도 공개됐다.
  • 러시아 스파이 고래, 노르웨이서 사체로 떠올라 (영상)

    러시아 스파이 고래, 노르웨이서 사체로 떠올라 (영상)

    러시아 스파이 고래 ‘발디미르’가 노르웨이에서 사체로 떠올랐다. 현지 바다에서 처음 목격된 지 약 5년 만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노르웨이 방송 NRK는 러시아 스파이 고래로 알려진 흰돌고래(벨루가) 발디미르가 노르웨이 남서부 리사비카 인근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비영리 환경보존단체 ‘마린 마인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벨루가의 수명은 40~60년인데, 죽은 고래는 14~15세로 추정된다. 2019년 노르웨이 해안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고래 보호를 위해 애쓴 이 단체의 설립자 세바스찬 스트랜드는 “31일 오후 2시 30분쯤 고래 사체가 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를 띄웠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며 “지난 30일까지만 해도 건강해 보였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고래 사체를 물 밖으로 인양했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를 부검 시설로 옮겼다. 발디미르는 2019년 4월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고래의 몸통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중 카메라용 벨트가 둘러져 있었다. 고래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 주위를 맴돌며 ‘정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간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래가 러시아에서 ‘군사 무기’로 기른 고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 빅토르 바라네츠는 고래가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마틴 비우 연구원은 “매우 자연스럽게 선박 수색을 하는 것으로 보아 훈련된 동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노르웨이 당국은 벨루가의 몸에서 장치들을 제거하고, 고래 보호를 위해 이동 경로 등을 추적 관찰했다. 노르웨이에 거주하던 미국인 영화 감독은 고래 보호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시민들은 벨루가에게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는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에 러시아식 이름 ‘~디미르’를 붙인 것이다. 노르웨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발디미르는 이후 3년여간 노르웨이 북부 해안에서 남쪽으로 이동했고 지난해 5월 스웨덴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몸길이는 약 4m, 무게는 약 1200㎏으로 추정됐다. 이례적으로 빠른 벨루가의 이동에 해양생물학자들은 “사회적인 동물인 벨루가가 외로움 탓에 다른 벨루가들을 찾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식량 공급원과 떨어진 산업화된 항구 쪽으로의 이동을 우려하기도 했다. 발디미르는 그로부터 1년이 흐른 6월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경 해안에 나타났다가 지난달 노르웨이 해안에서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했다. 돌고래 부대부터 정찰 비둘기까지…‘무기’로 이용당한 동물들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당시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1990년대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부대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속속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국방부가 2016년 모스크바의 우트리시 돌고래센터에서 3~5세 사이의 큰돌고래를 사들였으며 지난 2015년에도 돌고래 5마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군사무기로 이용된 동물은 비단 고래뿐만이 아니다. 1941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카메라를 매단 비둘기를 정찰용으로 활용했다. 실제로 독일군은 1916년 베르덩 전투와 솜 전투에서 이 비둘기를 활용했다. 미국은 상어를 무기로 내세웠다. 미국 유명 과학전문 작가인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은 상어 전문가와 무기 전문가로 팀을 꾸려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미국은 지난 1950년대 부터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미 해군 측은 “약 80마리의 돌고래를 대체할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 돌고래 부대의 해체를 알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곤충까지 무기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미국 과학전문기자 에밀리 앤디스는 2006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과학자들에게 감시 장비나 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곤충 사이보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이 곤충의 뇌에 전기자극을 줘 멈추고 출발하고 선회하는 등의 명령을 내리고 작업을 조정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 “사망 위험까지 낮춰”…‘기적의 다이어트약’ 대체 뭐길래

    “사망 위험까지 낮춰”…‘기적의 다이어트약’ 대체 뭐길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살 빼는 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인체 노화도 늦춰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이런 결과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로 앞선 연구들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심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이를 갖기 어려웠던 여성들이 오젬픽을 맞고 임신했다는 후기가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이점이 있었다”며 “단순히 심장마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건강을 증진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면 실제로 노화 과정이 지연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는 미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45세 이상 1만 7604명에게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을 투약하고 3년 이상 경과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총 833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58%는 심혈관 문제가 원인이었고 42%는 감염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이 위약군에 비해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았고 심혈관계 문제도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논문 주저자 중 한명인 벤자민 스키리카 하버드대 교수는 “비심혈관 사망, 특히 감염 사망의 강력한 감소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