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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서 ‘사랑’ 나눈 10대 남녀, 징역 20년형 위기?

    두바이서 ‘사랑’ 나눈 10대 남녀, 징역 20년형 위기?

    영국 국적의 18세 소년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만난 소녀와 사랑을 나눈 뒤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18세 소년 마커스 파카나는 얼마 전 두바이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중 역시 런던 출신인 17세 소녀 A를 만났다. 두 10대 소녀는 서로에게 끌림을 느낀 뒤 성관계를 가졌고, 파카나는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A는 파카나와 만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비밀에 부친 채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영국에 돌아가 다시 만나기를 바랐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 파카나가 두바이의 호텔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카나는 현지 경찰서에 3일간 구금돼 있었고 이 기간 동안 부모와도 접촉할 수 없었다. 이후 파카나의 부모는 아들이 ‘혼외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현지 경찰이 파악하면서 체포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디언은 “A의 어머니가 딸과 파카나의 대화 내용 및 사진을 발견한 뒤 두바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파카나는 체포됐다”면서 “이 18세 소년은 혼외 성관계를 엄격한 법률로 통제하는 두바이에서 최대 징역형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지역 인권 활동가인 라다 스털링은 가디언에 “두바이는 최근에야 관광객에 한정해 혼외 성관계를 합법화했지만, 여전히 엄격한 이슬람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에게 혼외 성관계는 합법이지만, 두 사람 모두 반드시 1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는 파카나보다 불과 몇 달 더 어렸지만 파카나는 이를 알지 못했다. A는 파카나가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8세가 됐다”면서 “이 사건은 두바이 사법 당국이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파카나는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건 조사를 이유로 두바이에서 출국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파카나의 가족은 현재까지 2000파운드(한화 약 353만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지불하며 사건이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왜?[핫이슈]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왜?[핫이슈]

    영국 국적의 18세 소년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만난 소녀와 사랑을 나눈 뒤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18세 소년 마커스 파카나는 얼마 전 두바이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중 역시 런던 출신인 17세 소녀 A를 만났다. 두 10대 소녀는 서로에게 끌림을 느낀 뒤 성관계를 가졌고, 파카나는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A는 파카나와 만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비밀에 부친 채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영국에 돌아가 다시 만나기를 바랐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 파카나가 두바이의 호텔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카나는 현지 경찰서에 3일간 구금돼 있었고 이 기간 동안 부모와도 접촉할 수 없었다. 이후 파카나의 부모는 아들이 ‘혼외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현지 경찰이 파악하면서 체포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디언은 “A의 어머니가 딸과 파카나의 대화 내용 및 사진을 발견한 뒤 두바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파카나는 체포됐다”면서 “이 18세 소년은 혼외 성관계를 엄격한 법률로 통제하는 두바이에서 최대 징역형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지역 인권 활동가인 라다 스털링은 가디언에 “두바이는 최근에야 관광객에 한정해 혼외 성관계를 합법화했지만, 여전히 엄격한 이슬람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에게 혼외 성관계는 합법이지만, 두 사람 모두 반드시 1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는 파카나보다 불과 몇 달 더 어렸지만 파카나는 이를 알지 못했다. A는 파카나가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8세가 됐다”면서 “이 사건은 두바이 사법 당국이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파카나는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건 조사를 이유로 두바이에서 출국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파카나의 가족은 현재까지 2000파운드(한화 약 353만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지불하며 사건이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
  • 우주위성 60% 가진 ‘통제불능’ 세계 최고 부자…메르켈 “큰 우려”

    우주위성 60% 가진 ‘통제불능’ 세계 최고 부자…메르켈 “큰 우려”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 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김이 커지면서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머스크의 정부 참여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고,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위험 수위”라는 불만이 불거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그런 사람이 우주 궤도를 도는 모든 위성의 60%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정치적으로도 큰 우려 사항”이라며 “정치는 강자와 일반 시민 사이의 사회적 균형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재정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정부 고위직을 맡는 것은 이해 상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이 공공 계약을 통해 정부로부터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재임 기간 이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BC방송은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머스크의 행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승리의 공을 인정받아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약속받은 머스크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모든 현안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 후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에 배석하고, 미 연방정부 예산의 약 3분의 1 삭감을 주장하는 등 국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심지어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트럼프 손녀 카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트럼프 가문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도 주변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했는지 “머스크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르켈 전 총리는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혹평한 바 있다.
  • 강제로 수술대 올라 ‘전기 충격’…트랜스젠더, 병원 상대로 승소

    강제로 수술대 올라 ‘전기 충격’…트랜스젠더, 병원 상대로 승소

    중국의 정신병원에서 강제로 ‘전기 충격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해 1000만원이 넘는 배상액을 받아냈다. 성소수자를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며 입증되지 않는 시술이 횡행하는 중국 사회에서 이번 판결은 “트랜스젠더 권리의 승리”라고 중국 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평가했다. “강제 전기 충격으로 심장 질환 얻어”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창리현 인민법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동의 없이 여러 차례 전기 충격 시술을 받았다며 한 트랜스젠더가 친황다오시 제5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병원이 트랜스젠더에게 6만 위안(11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링얼’이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SNS)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28세 트랜스젠더는 출생신고서에 남성으로 기재돼 있지만 스스로 여성이라고 여긴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링얼은 부모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뒤 부모의 극렬한 반대에 직면했고, 부모는 2022년 7월 링얼을 병원 정신병동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링얼은 성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병원은 링얼에게 ‘불안 장애’와 ‘불화적인 성적 지향’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링얼은 97일 동안 정신병동에 입원했으며 7차례에 걸쳐 원치 않는 전기 충격 치료를 받았다. 병원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바로잡겠다’며 이같은 시술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링얼은 “침대에 온몸이 묶인 채 전기 충격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받을 때마다 기절했다”면서 이같은 치료로 인해 심장 질환을 얻어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링얼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병원을 상대로 8만 위안(1500만원) 이상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동성애’ 질병 아니지만 ‘전환 치료’ 횡행중국의 정신보건법은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경우”에 한해 중증 정신장애 환자가 병원에 강제 수용될 수 있도록 규정해 환자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판장에서 링얼 측은 “병원 치료를 스스로 요청하지 않았고 폭력적 성향 등 정신병동에 입원할 정도의 문제가 없었다”면서 “입원 및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본인의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병원의 강제 수용이 가능한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데도 강제로 입원 및 치료를 한 병원의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병원은 “환자에게 불안 증상이 명백히 있었고 부모가 비자발적 입원 동의서 등 일련의 문서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정신장애 의심 환자의 가족이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규정한 정신보건법에 부합한다”고 맞섰다. 링얼의 소송은 ‘친황다오 정신병원 트랜스젠더 사건’으로 불리며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소송에는 “성소수자를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치료는 비과학적”이라는 저명한 의학 전문의의 견해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은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해 ‘퇴폐적인 서구 문명’이라며 배척해왔다. 중국정신의학협회는 지난 2001년 정신질병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했지만, 여전히 성소수자를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명목의 ‘전환 치료’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를 둘러싼 법정 다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2014년에는 한 성소수자 남성이 자신에게 전기 충격 시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며, 2017년에는 또다른 성소수자 남성이 정신병원에서 약물을 투여받은 뒤 병원을 상대로 소송해 승소했다. 이같은 소송은 병원이 성적 지향을 ‘치료’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와 달리 링얼의 소송은 성소수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강제 치료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 (영상)“英 미사일, 북한군 노렸다”…러軍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톰 섀도’ 타격 순간[포착]

    (영상)“英 미사일, 북한군 노렸다”…러軍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톰 섀도’ 타격 순간[포착]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이하 에이태큼스)에 이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가 러시아 본토에 떨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영국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여러 발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꽂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러시아 군사 블로그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 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친러 전쟁 블로그와 SNS에 공개된 영상은 스톰 섀도 최대 12기가 마리노 마을의 군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언론과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영국 장거리 미사일이 북한군 관계자들이 있는 지하 통제실 건물을 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사일이 떨어지는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영상을 공개하며 “미사일 공격과 관련한 영상에서 폭발음이 최소 15차례 이상 들린 것은 이번 공격에 많은 미사일이 사용됐음을 시사한다”면서 “목표물 내부에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장성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물 시설의 성격과 목표물 내부에 머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고려해보면, 상당한 양의 스톰 섀도 미사일을 쓸 가치가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스톰 섀도 미사일 파편 추정 물체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현지 주민이 깨진 금속 조각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과, ‘스톰 섀도’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파편 등을 담고 있다. ‘봉인 해제’ 된 스톰 섀도,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 한 무기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스톰 섀도는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본토 공격 시 사용을 허가한 에이태큼스와 비슷한 수준의 사거리(약 300㎞)를 자랑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함께 전쟁 초기부터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스톰 섀도는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한 서방 무기다. 지난해 여름 자포리자주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면서 “스톰 섀도는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반경을 가지고 있다. 가변 속도로 움직이며,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등 격추하기가 어렵다. 최근 스톰 섀도 4기 중 격추에 성공한 것은 1기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군이 스톰 섀도를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공습으로 고위급 지휘관 다수를 잃었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올레그 초코프 중장도 포함된다. 서방 국가가 허락한 장거리 미사일, 전황 바꿀까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에이태큼스에 이어 영국의 스톰 섀도까지 동원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개전 1000일이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최대한 우크라이나를 유리한 고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에이태큼스와 대인 지뢰 사용 허가 등 ‘마지막 선물’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까지 나서서 벙커와 탄약고 등 군사시설 공습에 특히 유리한 스톰 섀도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가했지만, 문제는 스톰 섀도 미사일의 한 대당 가격이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으로 매우 비싼 편인데다 재고가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스톰 섀도 미사일을 ‘아끼기’ 위해 무인기(드론)을 먼저 보낸 뒤 스톰 섀도를 발사해 왔다. 값비싼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지도 못한 채 러시아군의 방공망에 요격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끈질기게 미국 등 서방 우방국들에게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요청하는 동안, 러시아군은 이에 대비해 미사일과 폭격기, 군사 인프라 일부를 스톰 섀도 사정권 밖으로 이미 이동시켰다. 다만, 미국 군사전문 싱크탱크 연구소(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스톰 섀도 사정권 안에 아직 남아있는 러시아군 기지는 약 255개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나 스톰 섀도 등으로 러시아 내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할 경우, 러시아군의 지휘 통제 시스템이 붕괴하고 항공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한 전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를 이용한 장거리 공격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 역시 19일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사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 과일 가게에서 산 ‘500원짜리’ 바나나…경매서 ‘86억’에 팔렸다, 왜

    과일 가게에서 산 ‘500원짜리’ 바나나…경매서 ‘86억’에 팔렸다, 왜

    이탈리아의 한 작가가 과일 가판대에서 35센트(약 500원)를 주고 산 바나나 한 개를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놓은 작품이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6억 7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설치미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이날 저녁 뉴욕 경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620만 달러에 팔렸다. 구매자는 중국 태생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확인됐다. 낙찰자는 바나나와 접착테이프 롤 각각 한 개와 바나나가 썩을 때마다 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치 안내서,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이 작품은 카텔란이 지난 2019년 미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렀다. 작품은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놓은 바나나 한 개가 전부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명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결국 작품을 철거해야 했다. 작품은 총 세 개의 에디션으로 구성됐으며 당시엔 각각 12만~15만 달러(약 1억 6000만~2억 1000만원)에 팔렸다. 한 점은 이후 구겐하임에 기증됐고, 다른 두 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의 이전 소장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매 전 추정가격은 100만~150만 달러(약 14억~약 21억원)로 제시됐지만, 약 6분간 이어진 치열한 입찰 끝에 최저 예상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80만 달러에서 시작한 입찰가는 20초도 지나지 않아 최고 추정가인 150만 달러를 넘어섰고, 온라인 입찰자와 전화 입찰자 간의 경쟁 끝에 최종 낙찰됐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경매장에 작품이 등장하자 빽빽이 들어찬 참석자들이 일시에 일어나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홍콩에서 입찰에 참여한 저스틴 선은 성명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예술, 밈, 가상화폐 커뮤니티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을 나타낸다”며 “앞으로 며칠간, 이 독특한 예술적 경험의 일부로 바나나를 직접 먹어서 예술사와 대중문화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를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여러 매체는 “수년간 미술계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바나나가 팔렸다”며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일이 됐지만, 며칠 안에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작품 속 바나나는 경매 전 맨해튼 어퍼 이스트사이드 근처 과일 가판대에서 35센트(약 500원)에 산 브랜드 돌(Dole)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가판 상인은 자신이 판매한 바나나가 원래 가격의 수천 배에 팔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 “대통령이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분열되는 우크라 우방국들[송현서의 디테일]

    “대통령이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분열되는 우크라 우방국들[송현서의 디테일]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9일(이하 현지시간)로 10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본토에 미국산 미사일을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 허용한 시기는 지난 5월이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방향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미국은 ‘방어 목적으로서 정해진 국경 인근 지역의 러시아 군사 목표물만 타격’하는 조건으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했다. 거리가 50마일(약 80㎞)인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게임 체인저’로 활약해 온 무기다. 우크라이나는 하이마스 덕분에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을 파괴하고 러시아 공군 전투기들을 격추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그 중에서도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이하 에이태큼스)을 끈질기게 요청했다. 미국은 확전 우려를 이유로 이를 거부해오다, 이달 초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파병이 확인되자 결국 노선을 변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 잔여 임기 두달을 앞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의 ‘봉인’을 해제한 것이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 트럼프 측 맹비난에이태큼스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폭스뉴스에 “이것(장거리 미사일 발사 허용)은 (전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션 사다리의 또 다른 단계이며, 이것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트럼프 주니어도 18일 엑스에 “아버지(트럼프 당선인)이 평화를 만들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군산복합체가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듯하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허용에 대해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을 “탄핵 가능한 범죄”로 규정하고 “바이든이 모든 미국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헌적 전쟁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거리 미사일 허용 두고 분열하는 유럽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온 유럽 국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먼저 영국은 미국을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뒤인 18일, 영국 가디언은 외교 당국자들을 인용해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안팎에서는 스톰 섀도가 에이태큼스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이번 전쟁에서 하이마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꼽혀온 무기다. 독일·폴란드·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등 발트해와 스칸디나비아 연안 국가들은 유럽이 필요로 하는 한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신중한 입장이다.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을 삭감할 경우 유럽이 자금 및 군용품, 인도 지원 등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18일 페테르 시이아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과 관련해 “전쟁을 확대하고 세계적 충돌 발생 조짐을 보이게 할 수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이달 초 트럼프 당선인을 선출한 (미국) 유권자의 의지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평화회담을 좌절하게 만들고 지연하려는 시도”라면서 “슬로바키아는 미국의 결정에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슬로바키아 국익을 위협하는 무의미한 조치로 판단한다.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로서 슬로바키아는 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종식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1000일간 이어진 전쟁에 대한 피로와 다가올 트럼프 2기에 대한 부담 등으로 균열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19일 오전 3시 25분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州)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이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동부 전선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말로 타격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발표되지 않는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꽃놀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생후 3개월 래서판다, 스트레스로 사망

    “불꽃놀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생후 3개월 래서판다, 스트레스로 사망

    영국 에든버러동물원에서 생후 3개월 된 래서판다 ‘록시’가 불꽃놀이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동물원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저희의 전문 수의사팀은 3개월 된 록시가 불꽃놀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록시의 죽음으로 불꽃놀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구한다”며 “불꽃놀이는 애완동물과 가축,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공포와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정부는 불꽃놀이 제품의 판매와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왕립독물학회(RZSS)의 벤 서플 부대표도 “록시는 최근 어미인 진저를 잃었지만, 전문가들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잘 지내며 독립적으로 먹이를 먹고 있었다”며 “수의사들은 록시가 불꽃놀이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구토하다 질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록시는 굴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무서운 소리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며 “우리는 불꽃놀이가 동물원의 또 다른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줄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의사들은 진저도 록시의 죽음 5일 전 갑작스럽게 사망했는데, 이 역시 불꽃놀이 소음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법에 따라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는 불꽃놀이를 할 수 없다. 다만 본파이어 나이트(가이 포크스의 밤), 새해 전날, 디왈리, 음력 설 등 전통적으로 불꽃놀이를 즐겨오던 날에는 제한시간이 달라진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개인 불꽃놀이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사회안전부 장관인 시오비안 브라운은 록시의 죽음에 대해 “슬픈 소식”이라고 하면서도 불꽃놀이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요구는 이해하지만 스코틀랜드 정부의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전통 축제일에만 개인 불꽃놀이 허용 ▲현재 120에서 97로 최대 허용 데시벨 하향 ▲공공 불꽃놀이 허가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팔레스타인 12세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8일 아침, 아메드 다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는 그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었다. 그가 난민캠프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단 1명도 대피하지 못한 채 모두 건물 잔해에 깔려 있었다. 다무와 이웃들은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끌어냈다. 사망자 중에는 다무의 부모와 각각 13살, 10살의 두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다무는 밤새 잔해를 파헤친 끝에 둘째 딸인 마조우나(12)를 찾아냈지만, 딸의 모습을 보자마자 기쁨보다 충격이 앞섰다. 그는 “딸아이의 얼굴은 참혹하게 찢어져 있었고, 턱은 그야말로 얼굴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예뻤던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무의 딸은 곧장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열악환 환경에서도 의료장비를 총동원해 아이의 얼굴을 봉합하고 턱을 얼굴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추가적인 수술과 치료가 없다면 12살 소녀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차 수술 후 병원에서 매일 고통과 싸우던 마조우니를 발견한 사람은 영국에서 온 의료자원봉사자인 모하메드 타히르였다. 타히르는 영국 가디언에 “마조우니의 부상은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다. 빰 절반이 없어졌고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면서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타히르는 마조우니의 사연을 미국 단체인 ‘FAJR 사이언티픽’(FAJR Scientific)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료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구다. 지난 6월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에 마조우니가 가자지구를 떠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간협조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5번이나 요청을 거부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받는 딸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부모로서 가장 힘든 일”마조우니의 건강상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여전히 목 부위에 로켓의 파편이 박혀있고, 이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1차 수술 당시 턱을 고정시킬 때 사용했던 의료용 핀마저 떨어져나갔다. 현재 마조우니의 턱은 칭칭 감은 붕대에 걸쳐져 있을 뿐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처가 이미 세균에 감염됐고 염증 확산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무는 가디언에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식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 마조우니까지 잃는다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내 긴급의료지원 필요한 어린이 약 2500명마조우니처럼 이스라엘이 치료를 방해해 목숨이 위태로운 어린이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2세 아이를 포함해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8명과 보호자들을 요르단에 있는 MSF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MSF 관계자는 가디언에 “최근 몇 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요르단으로 의료 후송을 요청한 어린이 32명 중 허가를 받은 어린이는 단 6명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은 복잡한 절차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요청 거부로 가자에서 심하게 다친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처럼 긴급 의료 대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이성과 인간성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다른 국가로의 의료대피가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가자지구에서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은 아동은 최소 1000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어린이 10명이 다리를 잃은 셈이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마조우니와 마찬가지로 긴급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는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너무 나댄다” 불만사는 머스크…엑스 사용자 대량 이탈

    “너무 나댄다” 불만사는 머스크…엑스 사용자 대량 이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선거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며 각국 정상들의 축하 전화도 함께 받은 머스크에 대해 기존 측근들이 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당선인의 한 측근은 “머스크는 마치 자신이 ‘공동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런 대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빚을 졌다는 부담을 지우려 하지만, 대통령은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이 맡은 정부 개혁 분야 외에 모든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측근은 “머스크는 세상의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이 있고, 세상만사를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아침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나 “머스크는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라고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는 선거 당일인 지난 5일 마러라고 근처에 착륙해 24시간 동안 머물렀으며 6일 머스크가 사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향했다가 8일 다시 플로리다에 착륙하여 이후 나흘 동안 머물렀다. 주말 동안 머스크는 트럼프 가족과 함께 골프를 쳤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로부터 ‘삼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이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들은 대거 플랫폼을 떠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스페인 일간지 라방가르디아 등 언론들도 음모론이나 허위정보 등이 너무 많다며 엑스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특히 가디언은 “엑스는 해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엑스의 영향력을 이용해 정치적 담론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은 엑스가 대선 다음날인 6일 11만 5414건의 계정 비활성화를 경험했다며, 이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엑스를 떠난 이들은 블루스카이,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블루스카이는 지난주에만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 이러니 씨가 마르지…‘호랑이 뼈·고기 사랑’ 중국인들, 아프리카에서도 불법 매매

    이러니 씨가 마르지…‘호랑이 뼈·고기 사랑’ 중국인들, 아프리카에서도 불법 매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는 호랑이 농장에서 호랑이 뼈와 고기 등 신체 일부가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동물복지단체 포포스(Four Paws)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남아공 전역에서 호랑이를 사육하거나 사육한 적이 있는 농장이 103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포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남아공 여러 시설에서 호랑이를 번식시킨 뒤 중국과 베트남에 신체 일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조직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조직들은 SNS에 ‘호랑이 제품’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게재했는데, 광고 사진으로 보아 ‘호랑이 제품’은 호랑이 뼈 아교로 추정됐다. 또 호랑이 고기를 매매한 정황도 확인됐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호랑이의 100년 전 개체수는 10만 마리에 달했지만, 2021년 기준으로 야생에 남아있는 것은 5547마리에 불과하다. 살아있는 호랑이를 죽여 신체 부위를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1975년부터 전 세계에서 금지됐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는 호랑이 뼈를 고아 만든 끈끈한 성질의 아교(glue)는 관절 질환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 탓에 호랑이 불법 거래가 끊이지 않는다. 포포스는 “일부 밀매업자들은 개체 수 감소와 정부 단속 탓에 호랑이 뼈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사자 뼈를 호랑이 뼈로 둔갑시켜 아시아 국가에 판매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당국은 2019년부터 사자 뼈 수출을 금지했으나,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여전히 수요가 높은 탓에 사자‧호랑이 불법 밀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직접 키우고, 가짜 뼈 팔고…한편,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호랑이를 불법으로 키우거나 관련 제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1년 베트남의 한 가정집에서는 불법으로 사육되던 호랑이 17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베트남 여성 두 명은 라오스에서 새끼 호랑이들을 몰래 사들인 뒤 집으로 데려와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로 담근 술과 생식기로 담근 술, 뼈로 만든 아교 등이 정력제와 치료제로 둔갑돼 고가에 팔린다. 체포된 베트남인들도 이를 노리고 집에서 몰래 호랑이를 키우다 적발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시장에서는 가짜 호랑이 뼈를 팔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호랑이 뼈가 다리 통증과 요통, 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2㎝ 길이의 호랑이 뼈 조각 하나를 100위안(약 1만 94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것은 진짜 호랑이 뼈가 아니라, 물감으로 색칠해 호랑이 뼈처럼 보이게 만든 소뼈였다. 중국 당국은 1993년부터 호랑이 뼈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행위와 호랑이 뼈가 포함된 모든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 및 사기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가디언 “젊은 남녀 정치적 분열 세계적 추세”한국 저출산과 젊은층 남녀 투표 격차 주목“이성과 많은 시간 보내고 공통점 깨달아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정치적 분열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영향이라고 진보 성향 영국 일간 가디언이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한국의 지난 대선 등 사례도 주목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관련 분석기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미래에 가장 심각한 경고를 보내는 집단은 젊은 남성”이라며 “이번 미국 대선에선 젊은이들이 수십년간 좌파 후보를 선호해오던 추세가 뒤집혔다”고 짚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성별 표심이 가장 크게 갈린 연령층은 18~29세다. 이 연령층 남성 56%는 트럼프를 지지해 42%의 해리스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18~29세 여성들은 58%가 해리스를 뽑았다. 40%만이 트럼프를 선택해 18~29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두 후보 격차가 18% 포인트나 됐다. 이는 해리스가 전체 여성 유권자로부터 얻은 7%포인트 우위와 비교해 2배 이상 격차다. 가디언은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2022년 한국 대선에서도 대부분 연령층에서 남녀 투표 선호도 차이가 한 자릿수 포인트에 불과했지만 18~29세만 격차가 컸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도 젊은층 남녀의 투표 성향은 크게 엇갈렸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서 녹색당에 투표한 비율은 젊은 여성에선 23%에 달했지만, 젊은 남성은 12%에 그쳤다. 독일에서 진행된 최근 여론조사에선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투표할 의향이 젊은 여성보다 젊은 남성에서 2배 높게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사회개발과학을 강의하는 앨리스 에반스 박사는 성평등에 대한 반발이 젊은 남녀의 양극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두드러지는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사용의 영향을 꼽았다. 에반스 박사는 “내가 어렸을 땐 영국의 TV 채널이 4개뿐이었고 선택의 폭은 좁았다. 친구들은 모두 BBC 뉴스, ‘심슨 가족’, ‘프렌즈’ 등 같은 것을 함께 봤다”며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에서의 선택의 폭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비자가 스스로 선호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각 기업이 개인별 알고리즘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젊은층의 정치 성향에서도 성별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튜버 겸 비디오게임 스트리머인 하산 도안 파이커는 이번 미 대선에 앞서 “민주당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지배력 면에서 공화당에 뒤처지고 있다”며 “30세 이하의 남자라면 비디오게임을 하든, 운동을 즐기든, 역사 팟캐스트를 듣든 중도우파에서 트럼프 우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한국, 스웨덴, 호주 등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출산율 급락으로 큰 문제에 당면해 있다면서 일본의 한 조사를 언급했다. 일본 성교육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남학생 5명 중 1명만이 첫키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회가 1974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에반스 박사는 “이런 고립에 대한 반격은 학교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역 청소년센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남녀 정치 성향) 양극화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이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되고 관계를 형성하면 서로가 얼마나 많은 공통점을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살 소녀’와 합법적 결혼 원하는 남성들…“뭐가 문제냐” 적반하장 [핫이슈]

    ‘9살 소녀’와 합법적 결혼 원하는 남성들…“뭐가 문제냐” 적반하장 [핫이슈]

    이라크 의회가 여성의 법적 결혼 허용 나이를 9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보수성향의 이슬람 시아파 정당 연합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의회가 일명 ‘188호법’으로 알려진 가족법 개정안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188호법은 종교와 관계없이 결혼과 이혼, 양육 등의 가족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한 법으로, 1959년 도입됐을 당시 중동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의회 통과를 앞둔 개정안은 여성의 자녀 양육권과 이혼의 자유, 재산 상속권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여성의 법적 결혼 허용 나이를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아동 인권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라크에는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여성이 결혼할 때 아버지 등 남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남성 후견인 제도가 없다. 그러나 가족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결혼과 이혼, 양육 등 가족과 관련한 사안을 법치주의가 아닌 이슬람 교리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 개정안을 제출한 여당 연합은 “가족법 개정안 추진은 이슬람법에 대한 엄격한 해석과 일치하며, 어린 소녀들을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보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정안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대표 라야 파이크는 “이 법은 여성들에게 재앙이며, 아동 강간을 합법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게 무슨 문제야?”이라크의 시아파 정당이 가족법 개정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과 2017년에도 개정 시도가 있었으나 여성단체와 인권단체의 반발로 실패했다. 지난 8월 또 다시 개정안 초안이 공개됐을 때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이라크 곳곳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현재 이라크 의회 소속 여성 의원 25명이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여당 연합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정안 통과 저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성 국회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영국 가디언에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주장한다”면서 “(개정안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입법자가 아닌 남성으로서만 이 모든 사안을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개정안 통과, 막기 어려울 것”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수석 연구원인 레나드 만수르 박사는 텔레그래프에 “개정안 통과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시아파 무슬림이 속한 정당이 강력한 추진력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으나, 개정안은 언제든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이슬람 시아파 집단이 권력을 통합하고 정통성을 되찾으려는 광범위한 정치적 움직임의 일부”라면서 “그들은 종교적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지난 몇 년간 약해졌던 이념적 전통성을 되찾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남성 정치인들이 이라크 사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위협받는다고 느끼자 여성 억압을 위해 가족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분석한다. 여성 연합의 공동 설립자인 나디아 마흐무드는 지난 8월 가디언에 “2019년 이라크에서 대규모 청소년 시위가 발생한 이후, (남성) 정치인들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남성) 정치인들은 시민사회와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자신의 권력과 지위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자 그들을 억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는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18세 미만의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면서도, 보호자의 동의가 있다면 15세 이상부터 결혼할 수 있다.
  • 148년 MLB 역사에 ‘50-50’ 시대 연 오타니, 양대리그 MVP 넘본다

    148년 MLB 역사에 ‘50-50’ 시대 연 오타니, 양대리그 MVP 넘본다

    14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MLB 사무국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 명단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유격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타율 0.310, 130타점, 안타 197개 등의 성적을 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에 지명 타자와 선발 투수를 겸업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힌 바 있다. 올해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MVP가 되면 메이저리그 사상 두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긴다.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된 첫 선수는 프랭크 로빈슨으로, 그는 1961년 신시내티 레즈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에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압축됐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62개(2022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이름을 올렸다. 클라세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 자책점 0.61을 기록했고 루고는 16승 9패 평균 자책점 3.00이다. 스쿠벌은 18승 4패, 평균 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사이영상을 두고 다툰다. 세일은 18승 3패, 평균 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휠러는 16승 7패, 평균 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 자책점 1.96의 성적을 내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일, 리그 MVP는 21일에 각각 발표된다. 한편 오타니와 저지는 이날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에도 각각 선정됐다.
  •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우승 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나 에릭 라우어 중 한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KPRC는 13일(한국시각) “에덤 올러(31)가 2025시즌 KBO리그 우승팀 KIA에서 뛰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의 매체도 잇따라 이를 인용하며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구단 측 관계자는 “올러가 우리 외국인 영입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말했다. 올러는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 계약 성사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51㎞에 달한다.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으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간의 오클랜드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지난해 134이닝, 올해 95이닝을 던졌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올러가 KIA와 계약단계에 이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네일보다는 라우어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0과3분의2이닝 동안 4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 2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의 준수한 기록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우어가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오타니, 연말 트로피 수집 시동…MLB 실버슬러거 수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받는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4 MLB 정규리그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이상 NL 순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출루율(0.390)과 장타율(0.646)도 압도적인 1위다. 투타 겸업으로 MLB 판도를 뒤흔든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풀타임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MLB의 새역사를 썼다. 2018년 MLB에 진출한 오타니가 실버 슬러거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올해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 역시 실버 슬러거 AL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 저지가 실버슬러거를 받은 것은 개인 통산 4번째로, AL MVP 수상도 도전한다. 야구 배트 제조사로 유명한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지표와 평소 선수의 공격 가치 등을 모두 고려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다. ◇ 2024 MLB 루이빌 실버 슬러거 수상자 ▲ 내셔널리그(NL)=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유격수), 잭슨 메릴, 유릭슨 프로파르(이상 샌디에이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이상 외야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포수),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다저스·유틸리티 선수) ▲ 아메리칸리그(AL)=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1루수), 알투베(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루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유격수), 저지, 소토,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이상 외야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포수)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지명타자), 조시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유틸리티 선수)
  • 이, 극우 주미대사 임명… 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

    이, 극우 주미대사 임명… 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친이스라엘’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스라엘은 새 행정부와 발을 맞출 차기 미국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을 임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도와 온 카타르도 중재를 중단했다. 양측 모두 휴전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하마스·이스라엘 의향 없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성명에서 “카타르는 10일 전 마지막 협상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재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걸프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양측이 잔인한 전쟁과 재앙적 인도주의적 상황에서 민간인의 고통을 끝내려는 의지와 진지함을 보여야 협상 중재를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타르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성실히 협상할 의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 중재자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인질 석방 협상은 평화를 위한 진지한 시도가 아니라 정치와 선거를 위한 일이 됐다. 양측 모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협상에 임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정부 발맞춰 외교 라인 정비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차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 야히엘 레이터를 임명했다고 가디언 등이 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매우 능력 있는 외교관이자 미국 문화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유창한 연설가”라고 밝혔다. ●美에 “종전 의사 없다” 전달 의도 레이터 대사는 미국 출생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강경파 인사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무부 장관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총리가 최측근을 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을 두고 ‘가자지구 종전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온전히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 가자전쟁 장기화 우려…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이스라엘, 강경파 주미대사 선임

    가자전쟁 장기화 우려…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이스라엘, 강경파 주미대사 선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친이스라엘’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스라엘은 새 행정부와 발을 맞출 차기 미국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을 임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도와 온 카타르도 중재를 중단했다. 양측 모두 휴전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성명에서 “카타르는 10일 전 마지막 협상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재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걸프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양측이 잔인한 전쟁과 재앙적 인도주의적 상황에서 민간인의 고통을 끝내려는 의지와 진지함을 보여야 협상 중재를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타르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성실히 협상할 의향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 중재자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인질 석방 협상은 평화를 위한 진지한 시도가 아니라 정치와 선거를 위한 일이 됐다. 양측 모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협상에 임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차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 야히엘 레이터를 임명했다고 가디언 등이 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매우 능력 있는 외교관이자 미국 문화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유창한 연설가”라고 밝혔다. 레이터는 대사는 미국 출생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강경파 인사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무부 장관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총리가 최측근을 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을 두고 ‘가자지구 종전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온전히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페미니즘 ‘4B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4B는 4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출산 등을 거부하며 가부장적 체계에 편입되길 거부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은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9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4bmovementusa’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면서 “우리는 이제 함께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세상은 망가졌다.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선 이튿날인 6일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4B’의 검색량은 450%가 급증했다. 검색량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승리를 안긴 진보색 강한 지역인 워싱턴DC와 콜로라도, 버몬트, 미네소타 등에서 유입됐다. 미국의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맥케나(24)는 가디언에 “주말에 예정된 데이트를 취소했다”며 “이 나라에선 당신이 이성애 백인 남성일 때만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를 알게 되는 건 슬프다. 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이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미셸라 토마스(21)는 4B 운동이 “원인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에 밝혔다. 토마스는 “젊은 남자들은 섹스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여성들)가 임신중지를 하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둘 다 가질 순 없다”며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 남성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남성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브레엔 파스 교수는 WP에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권이 안전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한 권한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억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파시즘·페미니즘에 관한 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가 베스트셀러 소설로 급부상했다.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상의 미국에서 여성들이 잔혹하게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 석유개발로 대박친 이 나라, 국민 1인당 67만원씩 준다

    석유개발로 대박친 이 나라, 국민 1인당 67만원씩 준다

    연안 석유개발로 경이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중남미 소국 가이아나가 개발에 따른 수익금 중 일부를 국민에게 나눠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가이아나 정부는 유효한 여권 또는 신분증을 소지한 국내외 18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10만 가이아나달러(약 67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가이아나 국민도 정부 지원금 수령 자격을 얻었지만,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가이아나에 일시 귀국해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가이아나 정부는 당초 가구당 20만 가이아나달러를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가정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는 점 때문에 1인당 지급으로 방향을 틀었다.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지원금 지급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1인당 지급을 통해 젊은이들의 우려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가이아나는 현재 국내에 80만명, 해외에 40만명의 국민이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가이아나는 2015년 대서양 연안에서 발견된 대규모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시작된 2019년 이후 경제 규모가 세 배 증가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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