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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예술대 경찰경호학부, 제1기 서울시 대학생순찰대 발대식 및 방법안전교육 참가

    백석예술대 경찰경호학부, 제1기 서울시 대학생순찰대 발대식 및 방법안전교육 참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캠퍼스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제1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대학생 순찰대’를 선발하고 지난 7일 서울시민청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제1기 대학생 순찰대로 선발된 학교는 백석예술대(라온 순찰대), 연세대(이글가드), 동국대(캠퍼스 폴리스), 중앙대(의혈 지킴이 규찰대), 한양여대(개나리순찰대)로 총 총 5개 대학의 169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백석예술대 경찰경호학부 라온순찰대 26명을 비롯해 김해경 학부장과 문상혁 교수가 참석했다. 김 학부장은 “최근 대학생이나 캠퍼스 관련 범죄가 늘어나 학내 순찰활동을 통해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범죄에 대한 인식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대학생 순찰대는 이번 달부터 내년 1월까지 학기 중에 활동할 예정이다. 주로 야간시간대에 캠퍼스 일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학내 음주·취침 제재 및 계도 △불법 카메라 점검 △범죄예방 인식개선 및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임무를 맡게 됐다.
  • 사상 첫 외국 국적 신인왕 나오나…KBL, 필리핀 발 강풍 예보

    사상 첫 외국 국적 신인왕 나오나…KBL, 필리핀 발 강풍 예보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필리핀 강풍’ 예보가 내려졌다. 사상 최초 외국 국적의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BL이 새 시즌 아시아쿼터를 일본에 이어 필리핀까지 확대하며 필리핀 선수 6명이 한국 무대에 대거 입성했다. 앞서 2020~21시즌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며 일본 선수로는 처음 나카무라 타이치가 한국 무대를 밟아 두 시즌을 뛰었으나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필리핀 선수들은 정규시즌 전초전 격인 컵대회부터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 거침 없는 슛, 국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리듬의 플레이로 국내 농구 팬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8일 폐막한 컵대회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와 원주 DB의 가드 이선 알바노(26)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필리핀 국가대표 아바리엔토스는 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9분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4.5점에 6어시스트를 뿜어내며 현대모비스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2% 부족함을 보였던 현대모비스의 가드진에 안정감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알바노는 2경기에서 평균 28분여를 소화하며 12.5점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던져 1개만 림을 가른 점이 흠이지만 돌아온 두경민과 함께 ‘허웅의 이적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안양 KGC에 다소 늦게 합류한 가드 렌즈 아반도(24)는 2경기 평균 16분여를 뛰며 10.5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인 창원 LG전에선 2점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기인 상무전에서는 19점을 몰아 넣었다. 특히 단 한 번의 스텝으로 투 핸드 덩크슛을 꽂는 등 범상치 않은 운동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밖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23), LG는 포워드 저스틴 구탕(24), 서울 삼성은 포워드 크리스찬 데이비드(24) 등 필리핀 선수와 함께한다. 고양 캐롯은 KBL 구단 중 유일하게 일본 가드 모리구치 히사시(23)를 아시아쿼터로 활용한다. 전주 KCC, 서울 SK, 수원 KT는 아시아쿼터 없이 시즌을 치른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 자격으로 코트를 누빈다. 또 독일 리그를 경험한 알바노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대학 무대에서 곧장 오는 등 KBL이 프로 데뷔 리그다. 필리핀 선수가 가운데 KBL 사상 첫 외국 국적의 신인왕 탄생이 점쳐지는 이유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슛, 패스, 드리블 등 필리핀 가드 라인의 실력이 괜찮다. 연습경기 때보다 컵대회에서 훨씬 더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시즌 국내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펼치며 KBL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중추돌 부르는 ‘하얀 암흑’··· 감속은 필수·안전거리 평소 두 배로 [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다중추돌 부르는 ‘하얀 암흑’··· 감속은 필수·안전거리 평소 두 배로 [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일교차 큰 10~12월 교통사고 급증가시거리 줄어 시야 확보 어려움전조등·안개등·차폭등 켜면 도움2015년 2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2020년 10월 서해대교 14중 추돌사고, 지난해 11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경기 여주 가남 부근 7중 추돌사고…. 모두 안갯길 교통사고가 불러온 참사다. 10~12월은 큰 일교차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안개가 많이 끼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가 전체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높은 게 특징이다.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기상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 655건의 사고가 발생해 224명이 목숨을 잃고 69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12월에 일어난 안갯길 교통사고는 352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 사이에 481건(73.4%)이 발생했다. 안개는 대기에 있는 수증기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응결해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뜬 현상. 지면에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가을에는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쉽게 만들어진다. 강·호수나 바닷가와 가까운 곳은 낮밤의 기온 차가 커서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변 다리를 박스 형태로 덮어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한다. 안개가 끼면 가시거리가 줄어들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추돌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고속운전에서는 수십대의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지고 치사율도 높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안갯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6명으로 비 오는 날(2.9명)이나 맑은 날(2.2명)보다 훨씬 높다. 특히 안갯길 차와 보행자 간 사고는 치사율이 25명까지 올라간다. 안개가 ‘하얀 암흑’으로 불리는 이유다. 안갯길 안전한 운전법은 무엇일까. 먼저 감속은 필수고, 안전거리는 평소의 두 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후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가시거리가 100m 이내라면 속도를 20~50% 줄여야 만약의 사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내 차의 위치를 알려 주는 것도 사고를 막는 길이다. 전조등, 안개등, 차폭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전방에 사고 발생이 확인되거나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 할 때면 비상등을 켜 뒤차에 위험을 알리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 등화 장치를 자동 상태로 전환하면 흐린 날이나 새벽녘, 저녁 무렵에는 전조등이 켜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안갯길에서는 전조등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안개등은 전조등과 달리 전방 바닥을 향해 직선으로 빛을 넓게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반대편 차량의 운전자에게도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등화 장치다. 반면 상향등을 켜면 작은 입자의 수분이 난반사를 일으켜 되레 전방 시야를 뿌옇게 할 수도 있다. 추월차로보다 주행차로로 운전한다. 부득이 진로 변경이나 앞지르기를 할 때는 가시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진입해야 한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중앙선이나 가드레일, 앞차의 꼬리등 등을 기준으로 차로를 확보해도 좋다. 이동현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안개는 구간마다 끼었다 사라졌다를 반복해 운전자가 예측할 수 없다”며 “안개 낀 날은 전방 주시율이 50%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속과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한국교통안전공단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시카의 추리극장’ 앤젤라 랜즈베리 97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시카의 추리극장’ 앤젤라 랜즈베리 97세로

    미국 범죄수사물 ‘제시카의 추리극장’(Murder, She Wrote)에서 주인공 제시카 플레처 역할을 맡아 낯익은 영국 여배우 앤젤라 랜즈베리가 97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랜즈베리의 유족은 생일을 닷새 앞둔 고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25년 런던에서 1930년대 영국 노동당 당수를 지낸 조지 랜스베리와 어머니 모이나 맥길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뉴욕으로 이주해 피긴 드라마예술학교에 입학했다. 1942년 할리우드의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제작진의 눈에 띄어 데뷔한 것이 1944년 작품 ‘가스등’에서의 하녀 역할이었다.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화려한 이력을 쌓은 랜스베리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황금 시대를 이끈 스타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존해 있던 인물로 꼽힌다. ‘가스등’의 하녀로 처음 오스카 후보가 된 뒤 1945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시빌 역할, 1962년 ‘만주인 포로’에서 로렌스 하비를 조종하는 어머니 배역으로 세 차례 오스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984년 처음 방영된 ‘제시카의 추리극장’에서 제시카 플레처 역할을 맡아 그의 이름과 얼굴을 세계 각국에 각인시켰다. 12년 동안 아홉 시즌에 걸쳐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런 성공 덕에 그녀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혔는데 당시 재산이 1억 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이 작품은 80년 가까이 영화와 연극으로 계속 제작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세 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로 그녀 이름을 오르게 했다. 2014년 드라마와 영화, 자선활동 등으로 국위를 선양했다는 이유로 백작부인 칭호를 얻는 영예도 누렸다. 88세이던 2013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호주 출신 배우 제프리 러시가 그녀를 “연기 범위를 규정하는 산 예(living definition of range)”이라고 극찬했다. 2002년 영국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은 물론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도 들었다. 1960년대 브로드웨이로 옮긴 뒤에도 1970년 스위니 토드에서 넬리 러벳 역할 등 여러 차례 토니상을 수상했다. 랜즈베리는 목소리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도 무대를 휘어잡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서 마법에 걸려 주전자로 변한 ‘포트 부인’ 목소리를 연기했고, 주제곡도 직접 불렀다. 또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임’, ‘디어월드’, ‘집시’ 등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당연히 조시 가드, 하비 피어스테인 등 많은 배우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1978년 영화 ‘나일강 살인사건’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미아 패로는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애도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고인이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에이즈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TV 캠페인을 펼치고 치료 기금을 모으는 데 앞장선 일을 지적했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했는데 첫 번째 남편은 열아홉 살 때 리처드 크롬웰과 화촉을 밝혔다. 이 결혼은 짧게 끝났고, 나중에 같은 배우 겸 제작자 피터 쇼와 가정을 꾸려 그가 200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년 이상 해로했다. 유족으로는 세 자녀와 남동생이며 제작자인 에드가, 여러 명의 손주와 증손주를 남겼다.
  •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되기를” [로컬人 포커스]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해외 공략… 글로벌 기업으로장학사업·사회공헌에도 앞장“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시작됩니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합니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상원 다스코㈜ 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회장은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는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를 만들고 시공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기술혁신으로 불모지에 정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한 회장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30년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고, 데크PL 사업에서도 5년 이상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며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성과에는 혁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한 회장의 경영 방식도 한몫했다. 실례로 현장 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 방식으로 자동화해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아울러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이 될지 주목받는 이유다. 그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수십년의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했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영산중고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학사업도 꾸준하게 펼친다. 그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경제의 시대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 데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로컬인 포커스] 한상원 다스코 회장

    전남 화순군 동면에 있는 다스코(주)는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과 데크PL, 단열재 등 건축자재 사업의 제조와 시공을 하는 전문회사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다. 서울신문은 다스코 한상원 회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국가의 경쟁력은 100년 기업으로부터 시작된다. 국가는 100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한다.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론이다. 한 회장은 지역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창조와 혁신, 100년 기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늘릴 때 안정된 시장보다는 불모지에 혁신기술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면으로 도전하는 CEO로 유명하다. “SOC사업에서 30년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데크PL사업도 5년 이상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장 2위 기업으로 안착했다. 에너지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한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 건설·도로 사업을 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도전했다. 앞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흑자를 낸 에너지 사업이 새만금프로젝트에서 열매를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로 놀라왔다. 다스코가 창업 40주년을 맞은 내년에 어떤 기업으로 면모를 드러낼 지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 회장은 “건설 기계화공법의 대안으로 현장가공 위주였던 철근조립을 공장에서 용접방식으로 자동화 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의 늘 혁신기술을 앞세우는 그다운 발상이다. 업계에서는 다스코가 이 방식으로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회장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미래인재 육성과 장학사업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보람이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미래인재를 양성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보금자리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의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홍인학원 이사장인 한 회장은 그래서 “영산중·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일류국가가 되는 데 이바지 할 인재를 배출할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기숙형 사립학교 설립의 첫 단계로 기숙사를 증축하려고 최근 학교 주변의 주택을 사들였다. 이어 2만여 평의 학교 뒷산을 매입해 전국에서 제일 큰 고교 캠퍼스를 만들어 갈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한 회장은 특히 학생들이 국가관과 애국심, 민족관, 사명감이 투철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꾸준한 장학사업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의 하나로 꾸준히 장학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람은 간단하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가오는 지식 경제의 시대에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이 되는데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나와, 현장] 팹4와 칩4 사이/서유미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팹4와 칩4 사이/서유미 정치부 기자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기사를 쓸 때마다 머뭇하는 지점이 있다. 어떤 약칭을 쓸 것인가다.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 정부는 ‘팹4’(Fab4)로 지칭했다. 반도체 제조 공장을 의미하는 ‘fabrication’의 약자 fab에 미국·한국·일본·대만 등 참여국 숫자를 붙인 단어다. 미국도 팹4로 부른다. 반도체 설계 능력에 강한 미국이 생산시설을 가진 국가와 협력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반면 대다수 한국 언론 기사는 ‘칩4’(Chip4)로 표기했다. 반도체 ‘칩’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명칭이다. 정부는 팹4라고 이야기했지만 사람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칩4를 이기지 못한 듯했다. 협력체의 첫 실무진 예비회의가 지난달 28일 열렸지만 그 고민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다. 정부가 전한 회의 명칭은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이라는 긴 단어였다. 참여국 숫자인 ‘4’는 지역명으로 변경됐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고 정부는 공식 자료를 내지 않는 등 최대한 로키로 접근하는 모습이었다. 유엔총회 순방 외교참사 논란 한가운데에서 예비회의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협력체가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인재 양성·연구개발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비밀리에 열린 첫 예비회의는 미중 패권 경쟁 사이 한국이 처한 현실을 보여 준다. 정부는 ‘중국 견제 의도는 없다’고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놓고 다투지 않았다면 미국이 우방국을 모아 협력체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중국은 협력체를 견제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지난 8월 “한국이 부득이 합류해야 한다면 균형 잡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협의체가 구성되더라도 중국의 이익을 반영하라는 압박이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을 향하고 주요 기업이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본회의 참여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 협력 강화 흐름은 더욱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고 있다. ‘중산층을 위한 외교’를 표방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했다.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 보조금을 받을 경우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정 투자를 금지하는 ‘가드레일 조항’도 담겼다. 팹4와 칩4. 그 사이엔 국익 추구가 우선이라는 요구가 있는 건 아닐까. 반도체 가격에 따라 주가 등 경제지표가 요동치는 한국 경제 특성상 ‘칩’이 대다수에 더 직관적으로 다가간 결과일 수 있다. 국익을 추구하는 외교의 난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욱 정교한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다.
  • 남성 1인가구 안전까지 챙기는 서초

    남성 1인가구 안전까지 챙기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1인가구의 안전을 지키는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 대상을 기존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서리풀 보디가드는 혼자 사는 1인가구의 안전을 위해 홈방범 시스템, 디지털 비디오폰, 현관문 안전고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홈방범 시스템은 다세대주택, 빌라, 일반주택 등 주거취약 1인가구에 지원한다. 현관문 도어카메라 또는 집안 내 홈카메라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위급 상황 시 전문 보안업체를 출동시킬 수 있는 비상버튼도 제공된다. 설치비는 무료다. 이용료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의 경우 무료이며, 그 외에는 연 1만 2000원이다. 이와 함께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폰과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인 안전고리 설치도 무료로 지원한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스토킹·데이트폭력 등의 위험 상황 시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보음을 울리는 ‘휴대용 호신용품’ 또한 무료로 제공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1인가구가 더욱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해 누구나 안심하는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보다 센 바이든 ‘美 우선주의’… 韓, 뒤통수 타령 할 때 아니다

    트럼프보다 센 바이든 ‘美 우선주의’… 韓, 뒤통수 타령 할 때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강도가 세고 노골적인 차별적 조항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의 첫 예비회의가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연내 열릴 첫 본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본회의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대만 간 반도체 밀착 행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한국의 칩4 불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문제는 오히려 국내에서 팽배해지는 부정적 여론이다. 앞서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세액공제 혜택에 차별을 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무조건 협력만 하는 게 맞느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중간선거 이후에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중간선거 체제로 돌입한 미 의회는 11월 중순에야 표결이 재개된다. 또 새 의회가 구성되는 내년 1월까지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주요 법안만 다뤄지는 게 관례다. 지난달 29일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선 후인 2026년까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미루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새 회기로 넘어가면 이 법안도 자동 폐기된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과학법의 ‘가드레인 조항’이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조항에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시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내년 2월 전까지 기업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 투자 금지 조항에 서명할지 아니면 미 정부의 보조금을 거부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미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여타 반도체나 반도체 생산장비 중 대중 수출 금지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기업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 기조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차기 대선을 맞닥트린다”며 “미국 이익 우선주의와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간 장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주요 사안을 풀어 갈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워싱턴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시각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되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냉철한 현실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 거세지는 바이든식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피해 언제까지

    거세지는 바이든식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피해 언제까지

    칩4 참여, “무조건 대미협력 맞나” 기류한국산전기차 차별 개정 논의 올해 넘길듯‘美보조금 vs 中투자’ 가드레일 조항 따른국내 기업 피해 여부, 내년초 가시화 전망“중간선거 뒤 차기대선, 美우선주의 지속”분노 표출 이면 정부 장기적 접근법 필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우선주의)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강도가 세고 노골적인 차별적 조항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의 첫 예비회의가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연내 열릴 첫 본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본회의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대만간 반도체 밀착 행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한국의 칩4 불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히려 문제는 국내에서 팽배해지는 부정적 여론이다. 앞서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세액공제 혜택에 차별을 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대로 무조건 협력만 하는게 맞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중간선거 이후에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중간선거 체제로 돌입한 미 의회는 11월 중순에야 표결이 재개된다. 또 새 의회가 구성되는 내년 1월까지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주요 법안만 다뤄지는 게 관례다. 지난달 29일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선 후인 2026년까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유예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새 회기로 넘어가면 이 법안도 자동 폐기된다.내년부터는 반도체 과학법의 ‘가드레인 조항’이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조항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시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내년 2월 전까지 기업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 투자 금지 조항에 서명을 할지 아니면 미 정부의 보조금을 거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미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여타 반도체나 반도체 생산 장비 중 대중 수출 금지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기업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 기조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차기 대선을 맞닥트린다”며 “미국 이익 우선주의와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간 장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주요 사안을 풀어갈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워싱턴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시각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되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냉철한 현식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
  • 프로농구 쌍둥이 감독 희비…동생은 울고, 형은 웃고

    프로농구 쌍둥이 감독 희비…동생은 울고, 형은 웃고

    ‘동생은 울고 형은 웃고’쌍둥이 농구 스타 출신이자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로 유명한 조동현 신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조상현 신임 창원 LG 감독이 공식전 신고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첫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0-87로 무릎을 꿇었다. 새 시즌 정규리그의 전초전 격인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과거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두 시즌 사령탑을 경험한 조동현 감독은 이날이 프로농구 사령탑 공식 복귀전이었다. 그는 현대모비스 코치를 맡아오다 지난 6월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뒤를 이었다.조동현 감독으로서는 가스공사에 새로 합류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대성(27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은 2쿼터,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조동현 감독으로서는 아시아쿼터 제도로 KBL에 입성한 필리핀 포인트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7점 10어시스트로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친 게 위안거리였다.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은 전날 상무와 C조 첫 경기에서 106-79로 대승을 거뒀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다 지난 4월 LG에 합류한 그는 프로농구 사령탑 공식 경기 데뷔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19점 10리바운드)와 미프로농구(NBA) 출신 단테 커닝햄(12점)을 비롯해 이재도(19점·3점슛 5개), 이승우(14점), 이관희(11점·3점슛 3개), 한상혁(10점) 등 국내 선수까지 고르게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무는 허훈(22점)과 김낙현(12점) 등이 분전했으나 높이의 열세를 곱씹어야 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고양 캐롯도 전날 A조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66-58로 누르고 공식전 첫 승을 신고했다.
  • 국가 대표 순천 정원 꽃피운다

    국가 대표 순천 정원 꽃피운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박람회 국가정원·도심 연결 정원체험선 맨발로 걷는 순천만습지길 조성 7개월간 ‘가든스테이’ 명소 될 것 대한민국 생태수도 전남 순천시가 역사적인 도전에 나섰다. 순천시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장기 국제행사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일구기 위해 순천시장인 노관규 이사장을 중심으로 핵심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지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 이벤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지난 10년 세월과 경험이 응축된 순천만정원의 가치를 이제는 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천시가 2023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구촌의 새로운 도시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다. 2013 정원박람회가 순천만 습지 보호의 첫걸음이었다면 2023 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하나의 정원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정원박람회는 2013년과 달리 박람회장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도심으로 확장된다. 홍수 방재시설인 동천 저류지를 정원화해 시민들의 쉼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든다. 사계절 잔디 식재와 터널·바닥분수 설치, 야간경관 조성 사업도 한다. 강변로를 녹색도로(그린웨이)로 조성하고 동천 산책로 8.9㎞를 자전거길과 보도로 분리해 동천과 저류지, 국가정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한다. 박람회장 주변 373㏊에 유색미와 경관연출용 화훼를 심어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대규모 경관정원도 조성한다. 풍덕지구(30㏊)는 대규모 경관 연출, 연향·해룡뜰(70㏊)은 경관농업, 홍내·학동·대대뜰(270㏊)은 논아트, 도심 공휴지(3㏊)는 화려한 초화류를 활용해 구역별로 테마가 있는 경관을 선뵌다. 박람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휴장한다. 아울러 국가정원~순천문학관~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걷고 싶은 생태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순천만습지의 갈대숲 탐방로를 새로 개발하고 탐방 인프라 등도 개선한다. 최근 관광을 통한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순천시는 K 웰니스 브랜드 대상을 받음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임을 입증했다. 2023 정원박람회는 정원 속 여유와 힐링을 앞세워 새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원·휴식·사색이 결합된 ‘신개념 가든스테이’, 정원과 도심을 물길로 연결하는 ‘국가정원뱃길 정원체험선’, 맨발걷기로 자연을 감상하며 치유하는 ‘어싱(접지) 체험’이 대표적이다. 가든스테이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꿈같은 하룻밤의 추억을 경험케 한다. 여유와 쉼, 힐링을 누리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한방체험센터와 연계한 ‘힐링존’과 가드너와 함께하는 ‘가든존’으로 나눠 운영한다. 가든 클래식, 가든 시네마 등 정원의 스토리와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정원박람회 특징 중 하나는 이동수단 자체가 관광체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고려 초 동천 사비포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편도 2.5㎞ 국가정원뱃길 정원체험선을 운영한다. 벌써 정원박람회장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천변 둔치와 산책길은 화려한 화훼로 연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정원박람회의 야심작 중 하나는 어싱길이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동천 저류지 정원, 순천만습지에 총 7개 코스를 조성한다. 람사르길 입구에서 별량면 장산소공원까지 4.5㎞의 순천만습지 어싱길은 맨발로 걷는 체험을 통해 순천만의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어싱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 정원박람회는 7개월 동안의 긴 여정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자원봉사자 2300명을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홍보 활동과 관람객 안내, 주차 안내, 통역 등을 하며 정원박람회의 핵심 동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최 비용 527억원의 절반 이상을 수익사업으로 충당해야 한다. 입장권 목표 수익금이 213억원으로 가장 크다. 보통권과 단체권, 전기간권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한다. 사전 구입하는 순천시민에겐 전기간권을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일련의 프로모션 분위기에 발맞춰 2023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기관·단체·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입장권 구매약정과 기부금 전달이 쇄도하고 있다고 게 조직위 관계자의 귀띔이다. 노 시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를 탄생시킨 순천시민의 저력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미래가치가 담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 표준 모델을 일궈 내는 위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 양천 온수공원 열린 들판·무장애 숲길 조성

    양천 온수공원 열린 들판·무장애 숲길 조성

    공원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서울 양천구 신정·신월동의 온수공원이 ‘모두를 위한 열린 들판’(조감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양천구는 ‘온수공원-2지구 조성’을 위한 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자인스튜디오 LOCI의 ‘논 포맷, 플래토: 공원생활자 모두를 위한 열린 들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당선작은 공원의 특성을 하나로 특정 짓지 않고 산지형 공원의 특징을 고려해 편히 걷고 머물 수 있는 너른 들판과 공원의 집(작은 가드닝센터), 무장애 숲길 등으로 구성했다. 휴식에 초점을 맞춰 다른 시설은 최소화했다. 온수공원은 신정3동과 신월7동에 걸친 2만 8155㎡ 규모다. 과거 불법 경작지를 거쳐 현재 텃밭으로 활용되는 정상부 5000㎡를 너른 들판으로 만들어 숲으로 둘러싸인 하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장애인, 어르신 등의 보행 약자가 더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하도록 무장애길을 계획하고, 신월로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접근로를 새로 개설했다. 구는 이달 안으로 디자인스튜디오 LOCI에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8개월간의 설계용역을 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존 숲 환경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시설로 온수공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는 공간으로 조성해 구민의 여가와 휴식, 치유를 위한 곳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전문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 이대한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 전문

    “독자 핵무장은 최후의 수단이며 한국이 직면한 외교안보 및 통일 분야에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이 되지 못하더라도 불가피하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을 앞장서 주장해 온 이대한 디펜스 뉴스와 네이벌 뉴스 한반도 담당 특파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게재한 ‘독자 핵무장 불가론에 대한 반론’ 전문을 소개한다. 이 특파원은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일했으며 해군 통역병 출신이다. 이 특파원의 글을 27일 소개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 7월 한달에만 ‘포린 폴리시’에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최승환 일리노이대 교수와 이 특파원의 기고가 실린 데 이어 이번에 이 특파원의 기고가 다시 실리는 등 한국의 독자 핵무장 또는 한국과 일본의 동시 핵무장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11월 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자강전략포럼’ 간사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서울신문 7월 28일자 서울광장 ‘커지는 핵무장 목소리’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29027028&wlog_tag3=daum 이대한 특파원 기고문 원문 : https://nationalinterest.org/blog/korea-watch/case-south-korean-nuclear-bomb-204995핵무장은 한국 정부 내에서 오랜 금기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에 반대하는 주장들을 분석해보면, 한국이 핵무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안보적 이익을 간과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무형의 손실들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다. 미국과 서방 진영이 막지 못한 중국의 군사 굴기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발전을 보면 한국이 핵무기에 대한 목소리를 아직도 감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만하다. 한국이 ‘제한적 핵확산’과 ‘조건 핵무장’의 프레임 하에서 핵개발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의 핵무장에 반대하는 주요한 논거들은 설득력을 상실한다. NPT와 핵도미노 이론 핵무장에 대한 가장 흔한 우려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유엔 안보리로부터 혹독한 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해당 조약에서 탈퇴하였지만 유엔이 북한을 제재한 이유는 조약 탈퇴가 아니었다. 또한 NPT는 가맹국들로 하여금 핵심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탈퇴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위협이 한국의 핵심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는 명분에 기반해 탈퇴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보다 핵기술이 이미 더 발전하였기에 별도의 대대적인 핵실험이 필요치 않을 것이므로 제재마저 피할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한국이 NPT 탈퇴를 말한다면 모든 사용가능한 옵션에 열려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과 북한에 보내어 김정은의 핵무기에 대한 한-미 양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북한과 중국을 모두 억제하기 위해 결국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경제대국 중 하나인 한국이 핵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한국의 핵무기가 미국의 대중국 견제 노력을 뒷받침할 경우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인도가 1998년에 5차 핵실험을 하였을 때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는 불과 3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 후 2005년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인도를 방문해 양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협정을 체결했다. 인도의 사례가 보여주듯 민주주의 국가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이프가드 조치와 핵비확산 의무를 받아들인다면 NPT와 워싱턴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으며, 한국의 핵무장은 결국 미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다. 널리 퍼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NPT 체제는 한국이 핵개발을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의 안보협의체로서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하는 AUKUS(오커스)와 사실상의 핵보유국을 용인하고 있는 NPT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NPT 레짐은 건재하므로 추가적인 핵도미노 현상 또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핵보유국이 나타날 때마다 항상 핵확산과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핵확산이 물밀 듯 밀려오지도 않았고 국제 질서 또한 무너지지 않았다. 여전히 김정은의 핵위협에 비례적인 대응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핵국가인 한국이 핵보유국들의 기득권을 걱정하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 엄밀히 말해서 핵도미노 현상은 동아시아에 이미 발생했다. 이 현상의 두 가지 요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묵인과 함께 개발된 북한의 핵무기, 그리고 동아시아 내 미국 동맹국들의 대등한 전략적 무기의 부족에서 오는 핵불균형이다. 그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국을 지켜야하는 한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에게 핵경쟁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한국이 핵무장을 할 경우 다른 나라들로 핵확산이 진행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과장된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제력, 발전된 핵기술, 농축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 투발수단 등이 부족하므로 핵무장을 위한 필요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한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이 국가들은 핵무장을 위해 경제 개발을 포기하기 보다 선진 개발도상국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에 더 끌릴 수 밖에 없다. 대만의 핵무장도 중국과 맞닿은 특성 상 비현실적이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너뜨려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레드 라인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방사능 피폭 경험들로 인해 누적되어 형성된 일본 대중의 매우 강한 반핵 감정을 고려하면 한국의 핵무장이 반드시 일본의 핵무장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이 핵무기를 개발하기도 전부터 일본은 군사용 ICBM으로 전환가능한 우주 로켓과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확보했다. 그러므로 한국의 핵무기가 이미 완성된 일본의 핵역량에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다. 낮은 확률로 일본이 먼저 핵무장을 할 수도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일관계가 역사적, 민족주의적 반감에 영향을 받아왔으나 양국은 공통된 민주적 가치와 중국, 북한을 억제해야 하는 안보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 일본이 북한과 중국을 역내에서 포위하기 위한 핵 안보분담을 지원하고자 결심한다면, 한-미는 ‘인도태평양 핵동맹’을 형성하기 위해 일본 또는 호주까지 환영해야 할지도 모른다. 핵무장한 한국이 여전히 중국의 군사경제적 힘에 맞서려면 이들 국가와 협력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사회 설득 유럽이 북한과 매우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연합은 한국의 핵무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단순히 외교적 우려만 표명할 것이다. 따라서 서방 국가들이 한국의 핵무장이 북의 핵위협과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음을 납득하는 한 EU의 묵인을 받아낼 수 있다. 그러면 곧 한국이 설득해야 할 핵심 파트너인 미국만 남는다. 북의 증가하는 핵무력, 중국의 군사굴기 및 불법적인 북한 핵개발에 대한 침묵, 한국과 일본의 우려들이 워싱턴의 선택지를 좁힐 것이고, 머지않아 미국이 은밀히 핵심 동맹국의 핵무장을 환영하게 만들 수도 있다. IAEA와 미국을 통한 제3자의 핵사찰에 동의함으로써 한국은 핵무장 후에도 백악관의 비확산 원칙과 핵통제 정책을 존중할 수 있으며 원자력 및 안보 협력 측면에서 한미동맹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널리 퍼진 인식과는 달리, 중국의 한국 핵무장 묵인을 이끌어 내는 것은 꽤 간단하다.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비핵국가인 한국과 핵 레버리지를 가지고 더 융통성있게 행동할 수 있는 핵보유국인 한국 중에서 중국이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미국에 반하는 헤징을 한국이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사고에 기반해 후자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한미동맹과 역내 미국의 영향력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로 인해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강대국들이 누리고 있는 핵 카르텔 또한 해치지 않을 것이다. 10명 중 9명의 한국인들이 미국에 호의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점이 보여주듯 한국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적성국가들로 인해 미국과 핵무장한 한국 간의 친밀한 관계는 필수적이며, 이는 워싱턴이 역내 반미국가들을 견제하는 데에 있어 한국의 핵자산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확장억제와 비용효율 일각에서는 여전히 나토식 핵공유나 미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향상된 확장억제를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전술핵 사용을 위해 미국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그러한 방안을 상징성만 갖는 해결책으로 만들 것이고 핵균형을 가져오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역내 미국의 핵무기는 중국과 북한을 자극하고 미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해 반발만 불러올 뿐이며 한국을 핵보유 국가로서 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대공 방어무기인 사드를 한국에 배치했을 때 경제보복을 가한 반면 한국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였을 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따라서 핵우산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초기 단계에 있었을 때나 유용했을 철 지난 미봉책이다. 핵우산은 일시적인 억지만 제공할 뿐이며 한반도에서의 핵 교착상태에 대한 영구적인 안보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들의 핵심 이익을 수호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마저도 적의 핵공격에 대한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핵보복이 언제 어떻게 즉각적으로 이루어질지 정의하는 명확하고 문서화된 기준 또한 지금까지 없었다. 예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였을 때, 핵개발 및 그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은 천문학적이지 않다. 이미 한국이 지상 및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과 폭격기로 사용가능한 핵 3축 체계를 모두 확보하였기에 핵무기가 제공하는 정치적 메시지와 억지력을 생각해보면 핵무장이 재래식 전력보다 훨씬 값싼 전략자산이다. 또한 잘 정립된 핵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은 한국에 풍부한 기술적 경험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한국의 핵개발 목적이 인접한 구공산권 국가들을 억제하기 위함이므로 비싼 전략폭격기나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2022년 국방예산으로 460억 달러(약 65조원)를 투입한 반면 북한은 자신들의 핵개발을 위해 6억 4천만 달러(약 9천억원)만을 사용하였던 점을 미루어 보면, 산업화된 한국은 그간 재래식 무기에 사용해온 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을 핵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국방기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결과적으로 핵무기는 재정적으로 확실하고 효율적인 국방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비확산 옹호론자들이 제기하는 다른 우려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큰면적을 차지하고 압도적인 수의 핵무기를 보유한 역내 동구권 국가들로부터 역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핵 대치 상황이 당사국들을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에 놓이게 하므로, 수십 년간 핵전쟁을 억제해온 고전적인 상호확증파괴 법칙이 한국의 경우에도 유효하다. 이상주의자들이 주장하듯 핵무기가 그 어떠한 전략전술적 의미도 갖지 않는다면 미국은 왜 나토 동맹국들에게 핵억지력을 제공하였으며 이게 어떻게 전쟁을 예방할 수 있었는가? 모두가 이해하다시피 핵을 보유한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을 위협하기 위한 공격적인 메세지를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인접한 적성국가들에게 조차 정제되고 관리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 국가의 표준 행동 절차이다. 한국은 김정은의 잦은 핵협박과 호전적인 언사가 반감을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의 핵무기는 방어적 태세를 통한 레버리지 확보가 목적일 것임을 알고 있다. 북한이 자초한 고립이 한국에도 찾아오는 것은 핵 대전략이 없을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지 정당화된 핵무기 보유 때문이 아니다. 한국의 핵무장이 북의 핵무기를 정당화 할 수 있다는 비판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적국의 선제 타격이나 임박한 위협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을 취한다고 해서 적국 행위자의 잘못된 선제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니며, 대응을 하는 것은 정당방위의 범주에 속한다. 한국은 비핵화에 대한 굳건한 입장을 견지했고, 김정은이 이를 존중했다면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북이 정권의 생존을 위해 핵 선제사용 독트린을 채택하고 비핵화를 거부함으로써 핵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국이 일방적으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독자적인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외교안보 및 통일 분야에서 한국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또한 미국이 당장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의 핵개발을 용인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와 그러지 못한 국가 간에는 핵불균형이 항상 존재하며, 가장 강력한 재래식 전력조차도 핵무기에 비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핵무장은 북과 중국으로부터의 현존하는 위협에 있어 한미동맹을 위한 최고의 억제력이자 안보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핵개발을 하겠다는 한국의 결심은 이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도 뒷받침할 것이다. 힘이 없는 평화는 절름발이이다. 독자 핵무장을 하겠다는 한국의 생존 본능을 죄악시하는 자들은 한국이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안보 무임승차 비핵국가로 남는 것이 동아시아의 안보를 영구히 보장할 수 있다는 순진하고 나약한 논리에 매달려 있는 모양새다. 이는 한국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몰고 갈 뿐이다.
  •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산업용 전기료 조정 불가피”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산업용 전기료 조정 불가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전기)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역할 및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동참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93%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공급 리스크가 커지게 되자 수요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전력 소비량의 55%가 산업용이고 이 중 60%를 30대 기업 사업장에서 사용했다. 이 장관은 “산업용 전기료와 관련, 대용량 사업자의 사용량이 많고 그동안 혜택을 받았다”면서 “수요 효율화 여력이 있고 수요 효율화의 효과도 큰 영역부터 가격 기능이 작동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행 시기나 조정률 등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이 장관은 전기요금 정상화를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가격 상승분이 전기료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가 이하 전기 공급이 통상 문제로 확전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장관은 “한국전력의 적자가 연말 30조원이 되면 전력 구매 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급 기반이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가 이하의 전기를 오래 공급해 온 구조를 개선해 가격 시그널이 작동되도록 물가당국과 정상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4분기 전기료가 예정분보다 커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그는 “에너지는 순수하게 에너지 문제로만 접근해야 한다”며 “물가가 중요하지만 에너지 주무 부처로서 위기 상황에서는 연계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고 수용하겠다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에 대해서도 사전에 한국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IRA에 대한 미 의원들의 인식 수준이 낮아 적극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한미가 나무(IRA)가 아닌 숲(공조)을 봐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미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하고, 유럽연합(EU)·일본과의 공조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주 곽지해수욕장서 스노클링하던 40대 관광객 결국…

    제주 곽지해수욕장서 스노클링하던 40대 관광객 결국…

    제주 곽지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던 40대 남성이 실종 이틀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2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금성포구 북쪽 100m 해상에서 수중수색 중 변사체를 발견해 신원확인 결과 지난 24일(토) 오후 5시 57분쯤 제주시 곽지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40대 남성 관광객 A씨라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 29분쯤 애월읍 금성포구 북쪽 100m 해상에서 제주해경 구조대원이 해상 수중수색 중 실종자 추정 물체를 발견한 뒤 9시 41분쯤 A씨를 인양했지만 호흡과 맥박은 없었다. 해경은 즉시 애월항 입항 후 가족 대상 신원확인 결과 지난 24일 곽지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씨인 것을 확인하고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될 당시 남성 변사체는 실종 전 인상착의인 하얀색 래쉬가드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한 상태로 물속에서 발견되었다. 제주해경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단독] 법무부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단독]법무부 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野 ‘사법 자제론’ 정면 비판

    [단독]법무부 측 “검수완박은 정치의 실패, 헌재가 바로잡아야”…野 ‘사법 자제론’ 정면 비판

    27일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앞두고 법무부 측이 “검수완박은 중대한 정치 과정의 실패”라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는 ‘사법 자제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헌재에 제출한 41쪽 분량의 참고인 의견서에서 정치 과정의 실패를 교정하는 헌법재판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위법·위헌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수완박 입법의 문제점을 짚었다. 먼저 이 교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의회 내 다수와 소수 간 헌법적 갈등이 벌어질 경우 이 실패를 교정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UCLA 스티븐 가드바움 석좌교수가 지적한 ‘헌재의 개입이 필요한 4가지 유형의 정치 과정의 실패’에 검수완박 입법이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의해 의회기능이 봉쇄 ▲정치적 다수세력이 검찰이란 독립기관을 포획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세력의 부분이익에 의해 정치과정이 포획 ▲입법과정에서 소수세력이 토론기회를 박탈된 상황 등이라며 “헌재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할 당시 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았고 ‘꼼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점 등을 들어 검수완박의 절차적 위법·위헌성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27일 공개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왔다. 이 교수의 의견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사법 자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공개변론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직접 재판관들을 상대로 검수완박 입법의 절차적·내용적 위헌성에 대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 속에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는 미국의 공급망 협력 기조와 맞지 않고 한·미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열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러몬도 장관은 “한국 측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진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이 긴요한 가운데 차별적인 세액공제로 협력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IRA 문제를 양국간 경제협력의 큰 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여러 공급망 협의체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간 협력 사안을 앞두고 IRA와 같은 차별적 조치는 협력의 동력을 약화하는 만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측의 우려와 문제 제기에 공감한 뒤 “협의를 계속하겠다. 한미 양국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산업부가 전했다. 이 장관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가드레일 조항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위축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교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미국 측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날 양측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와 관련해 첨단 제조 공급망 탄력성 및 이중 용도 수출 통제에 대한 실무그룹을 연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IRA와 관련해 현대차·기아가 진출한 앨라배마주 배리 무어 하원의원(공화당), 기후변화 대응 관련된 전기화 코커스 의장인 캐시 캐스터(민주당) 하원의원을 각각 면담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며 “정부는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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