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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SK, “3차전 잡아야 주도권 쥔다”

    ‘3차전을 잡아라’-.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SK―현대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큰 흐름은 28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의 2연전에서 두팀이 1승씩을 주고 받아 챔프전은 이제5전 3선승제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따라서 3차전을 이기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이를 의식한 듯 두팀은 모두 팽팽한 긴장감속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홈코트의 SK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SK가 원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데이어 2차전에서도 비록 역전패했지만 내용상으로는 앞선 경기를 펼쳐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는 게 그이유. 특히 재키 존스-서장훈-로데릭 하니발이 현대 로렌조 홀-조니 맥도웰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SK는 리바운드에서 1차전 44―39,2차전 36―33으로 모두 앞섰다.하니발이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을 1·2차전에서 거푸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도 우세를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그러나2차전 막판에서 보듯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벤치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아킬레스건’으로지적된다. 맥도웰에게 너무 쉽게 골밑을 내주는 것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3연패를 노리는 팀 답지 않게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는 원정 2연전이부담스럽기만 하지만 패색이 짙던 2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기세를이어 가겠다는 각오.특히 1차전에서 목부상 후유증으로 3점슛 9개를 던져 단2개(22%)만을 성공시킨 ‘해결사’ 조성원이 2차전에서는 5개의 3점슛 가운데 4개(80%)를 적중시키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맥도웰의 득점력이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것도 든든한 대목. 하지만 1차전에서 4반칙,2차전에서 5반칙에 걸려 두차례 모두 풀타임을 뛰지 못한 맥도웰의 파울을 최대한 줄이면서 제공권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여간 곤혹스럽지가 않다.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무리한 플레이를 되풀이 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도 풀어야할 과제.패기의 SK와 관록의 현대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프전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쥘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 美 강관수입 규제 WTO에 제소

    미국이 한국산 강관(Line Pipe)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취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정면대응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지난 2월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산(産) 외의 모든 수입 강관에 대해 향후 3년간 11∼19%의 추가관세를 순차적으로 부과키로 해국내 업계의 의견수렴 작업을 벌인 결과 WTO 제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미국의 조치가 공정성을 결여한 것은 물론 국제규범에도 위배된다고 보고 WTO에 제소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외교통상부에 통보키로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D램,컬러TV,스테인리스 강판 등 3 부문에서 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한 사례가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김승기 ‘삼보의 새희망’

    ‘터보가드’ 김승기(182㎝)가 위기에 몰린 삼보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삼보 엑써스는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1승2패로 위기에 몰려 있다.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조차 한수 위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1차전을 1점차로내준 뒤 2차전에서는 한 때 14점차까지 앞섰다가 오히려 10점차로 무너졌다. 더구나 2차전에서 팀의 기둥 허재마저 무릎을 다쳐 전력에 치명적인 구멍이뚫렸다.이 때문에 2차전이 끝난 뒤 코트 주변에서는 “3연패로 탈락할 것 같다”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삼보는 12일 원정 3차전에서 88―65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1·2차전과는 달리 힘과 스피드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이제야 삼보답다”는 찬사를 받았다.삼보에 활기를 불어 넣은주역은 김승기. 용산중·고와 중앙대 6년선배인 허재의 대타로 기용된 김승기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코트를 휘저으며 3점슛 2개등으로 17점을 주워 담아 초반 대세를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또 대학 동기생인 SBS의 게임메이커 홍사붕을 거세게 압박해 벤치를 들락거리게 함으로써 상대의 공격 전열을 무너뜨린 것.최종규 삼보감독도 “승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의외로 쉽게 이겼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에팽팽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잔뜩 기대감을 나타냈다. 용산고와 중앙대를 거치면서 민완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린 김승기는 94년 삼성에 입단한 뒤 슬럼프에 빠져 명성이 바랬고 결국 98∼99시즌을 앞두고삼보로 트레이드 됐다.삼보에서도 노장 허재와 신예 신기성의 틈바구니에 끼어 ‘식스맨’으로 밀렸으나 팀이 벼랑 끝에 몰리는 바람에 오히려 진가를뽐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힘이 넘치는 드리블과 ‘탱크’를 연상시키는골밑돌파,온몸을 내던지는 수비가 일품이며 간간이 쏘아 올리는 중·장거리슛도 수준급이다. ‘터보가드’ 김승기가 과연 대선배인 ‘농구천재’ 허재를 대신해 삼보의대역전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SBS 코트반란 “삼총사 있기에…”

    SBS ‘토종3총사’의 기세가 무섭다-. 홍사붕(29·184㎝)-김성철(24·195㎝)-윤영필(25·192㎝)로 짜여진 SBS 스타즈의 ‘토종3총사’가 8일 열린 삼보 엑써스와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예상을 깬 승리를 이끌어 코트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재구단 봐주기’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힙겹게 6강에 합류한 SBS는 기량과 노련미에서 삼보의 상대가 안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더구나 1차전은 원정경기여서 삼보의 승리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그러나 SBS는 정규리그 중반부터 손발을 맞춰온 ‘토종3총사’가 한층 무르익은 호흡을 뽐낸덕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 잡았고 결국 1점차 승리를 끌어 냈다. 그동안 1차전을 이긴 팀은 예외없이 4강에 올랐기 때문에 “6강이면 만족”이라던 SBS는 이제 3년만의 4강 도약 꿈을 부풀리게 됐다. ‘토종3총사’의 맏형인 포인트가드 홍사붕은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어 수비수 틈새를 꿰뚫는 어시스트를 7개나 뿌렸고 고비에서 벼락같은 3점포 3개 등으로 15점을 넣었다.특히 3쿼터 1분46초만에 4파울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지만 4쿼터 초반 다시 투입돼 노련하게 공수를 조율하면서 알토란같은 7점을보태 승세를 굳히는 수훈을 세웠다. 올시즌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단숨에 스타반열에 오른 김성철은 종료 1분42초전 5반칙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국내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양경민의밀착수비를 뚫고 3점슛 5개 등으로 23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특히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인 2쿼터에서만 과감한 3점슛 3개를 쏘아 올리며 12점을 몰아 넣어 “신인왕을 잡은 뒤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2순위로 지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윤영필도 3쿼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힘과 투지가 넘치는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16점을 거들었다.그동안의 어정쩡한 모습은 자취를 감춰이제는 제자리를 확실하게 찾았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SBS ‘토종3총사’가 지금의 페이스를이어 간다면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안개판도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토종 3총사’가 과연 어떤 파란을 연출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SBS 김성철-삼보 신기성…신·구 신인왕 불꽃 대결

    신기성의 삼보냐,김성철의 SBS냐-. 8일부터 시작되는 삼보와 SBS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5전3선승제)은 신·구 신인왕의 맞대결이라는 측면에서 색다른 관심을 끈다. 삼보의 포인트가드 신기성(25·180㎝)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신인왕.서장훈(SK) 현주엽(골드뱅크) 등 거물들을 제치고 ‘깜짝 신인왕’에 등극함으로써단숨에 스타반열에 올라 섰다.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스피드와 송곳같은 패스,고감도의 3점포 등 게임메이커가 갖춰야 할 재능을 고루 지녔다.더구나신인왕 등극 이후 자신감까지 넘쳐 올시즌에서는 고비에서도 주저없이 승부수를 던지는 ‘해결사’ 기질을 뽐내고 있다.정규리그 45경기에 모두 나서평균 2.1개의 3점슛 등으로 13.6점을 넣고 4리바운드 6어시스트(4위) 2.56가로채기(1위)를 기록했다. 최종규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슛이 흔들렸으나 6강전부터는 특유의 통통튀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견줘 김성철(24·195㎝)은 올 정규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따낸 ‘슈퍼루키’.6일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개인상 시상식에서 강력한 신인왕후보로 꼽힌 황성인 조상현(이상 SK)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포워드로서는 처음으로 영예를 안았다.국가대표 출신으로 높이와 스피드,외곽슛을 고루갖췄다. 특히 팀이 6강 탈락의 벼랑에 몰린 정규리그 막판 불꽃투혼을 보이며 연승을이끌어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농구연맹(KBL)선정 월간(2월) MVP에 오르는 등 최근 경사가 겹쳐 사기가 한껏 오른 상태. 정규리그 45경기에서 평균 1.16개의 3점슛을 포함 12.7점을 넣고 3.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덩크슛을 5개나 꽂아 넣은 것도 눈길을 끈다. 김인건감독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플레이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며 “6강전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신인왕의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탈주범 검거 한편의 액션 드라마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 1파출소 소속 주인(朱忍)순경이 7일 법정 탈주범 정필호(鄭弼鎬)를 검거한 순간은 한편의 액션 활극을 방불케 했다. 주 순경은 키 167㎝,몸무게 60㎏의 가냘픈 몸매지만 태권도 3단으로 파출소에서 ‘깡다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 오전 6시45분.순찰을 마친 주 순경은 파출소 문을 여는 순간 박우재(朴宇載)경사로부터 “사복으로 갈아 입고 불광역 쪽으로 출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 순경은 자신의 승용차로 의경 3명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주 순경은‘골목길로 가야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 불광동 삼익아파트 입구 골목길로 차를 몰았다.순간 모자를 쓴 건장한 체격의 남자 모습이 눈에 띄었다.‘눈썹이 짙고 코가 유난히 큰 얼굴’은 영락없이 몽타주의정필호 얼굴이었다. 맥박이 뛰기 시작했으나 주 순경은 침착하게 400∼500m쯤 정필호를 따랐다. 차 안의 주 순경과 눈길이 마주치자 정필호는 달아나기 시작했다.길로 달아난 정필호는 붉은색 라노스승용차를 세우고 여자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차를빼앗았다.여자 운전자는 비명을 지르며 차에서 내렸다. 정필호는 차를 돌려 주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주 순경은 38구경 권총을 빼들어 허공에 공포탄 한 발을 쏘았다.차와의 거리가 2∼3m에 불과했을 때 실탄을 승용차 왼쪽 타이어와 트렁크 쪽으로 쏘았다.타이어의 공기가 빠진 승용차는 지하철 공사장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멈췄다.정필호는 차에서 내려 녹번동 쪽으로 달아나다 오토바이를 세워 뒷자리에 탔으나 10m도 못 가 길바닥에 떨어졌다.정필호는 통일로를 건넌 뒤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 문을 열고 흉기로 운전사를 위협했다. 택시 앞까지 쫓아간 주 순경은 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정필호의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으나 빗나갔다.이어 정필호의 오른쪽 옆구리와 머리를 권총 손잡이로 내리치자 정필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흉기를 떨어뜨렸다.주 순경이 격투 끝에 정필호를 붙잡은 것은 오전 7시30분쯤이었다.91년대구 경상공고를 졸업한 주 순경은 의무경찰로 복무한 뒤 96년 11월 경찰에입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총선 엿보기] 새 선거법 학습 열기

    4·13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각 출마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개정 선거법의 단속 조항이 대폭 강화되는 바람에 후보는 물론 보좌진과 지구당 관계자들이 선거법을 숙지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에 이은 선거부정 감시가 어느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선관위의 권한도 강화돼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종래 인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오는 28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당원이나선거 사무원을 대상으로 선거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한창이다.최근 지구당 창당대회나 선거준비 과정에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의뢰하는 사례도 하루 수십건씩으로 폭증하고 있다. 민주당 서울지역 3선의원의 보좌관은 “개정 선거법의 내용이 까다로워 조금이라도 애매한 부분이 있거나 해석이 어려우면 자체 판단을 내리지 않고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묻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각 후보 진영이 몸조심을 하는 조항은 선거운동 금지 대상 단체 구체화,선관위의 임의동행출석요구권 강화,선거법 위반시 처벌강화 등이다.후보쪽 선거 사무원이 선거운동 현장에서 선관위나 선거부정감시단과 마찰을 일으킬수 있는 조항들이다. 예를 들면 법정 표지 없이 후보 홍보물을 부착한 차량은 종래 처벌사례가드물었으나 개정 선거법에서는 어김없이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또 선거사무원 신분증 없이 표찰이나 수기를 소지한 자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별다른제재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모정당 서울 서대문을 지구당의 사무국장은 “최근 보좌진과 핵심 실무자가 회의를 갖고 개정 선거법을 둘러싼 사례별 토론과 학습을 밤늦게까지 실시했다”면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주부,청년 조직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벌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개정 선거법의 법망을 피하기 위해 위반 유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산악회나 계모임 등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사례가 급증하는 등 총선 이후 선거법 고소고발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터넷 보안업체 무료서비스 경쟁 치열

    인터넷 보안 전문업체들이 모처럼 조성된 ‘해킹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백만∼수천만원대의 보안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전문가를 파견,무료 보안점검도 해주고 있다.인터넷 보안업체들의 ‘무료서비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설립된 인터넷 보안서비스업체 ‘사이버패트롤’은 다음달부터 인터넷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정부기관,기업,개인사업자 100곳을 선정,해커의 불법침입을 차단하는 방화벽(firewall)과 침입탐지시스템(IDS),바이러스 백신 등을 무상 공급키로 했다. 방화벽은 2,000만∼4,000만원,침입탐지시스템은 수백만원에서 6,000만원대에 달하는 필수 인터넷 보안솔루션이다.사이버패트롤측은 해당 기업이나 기관 등에 대해서는 1년간 무료서비스도 실시한다. 시큐어소프트는 해킹 등에 대비,시스템 관리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과 시스템 체크리스트를 무료 제공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ecuresoft.co.kr)를 통해 제공되는 체크리스트에는네트워크 구성상의 문제점,라우터와 허브의 패스워드 여부 등 해킹 취약점에 대한 점검 방법 등이 자세히 제시돼 있다. 한국CA도 네트워크에 대한 무단접근과 해킹 공격을 예방해주는 침입탐지 소프트웨어 ‘이트러스트’ 시험판을 홈페이지(www.cai.com/solutions/enterprise/etrust)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데이콤은 미국 위치가드사의 방화벽 솔루션을 100만원에 설치해주고 월 40만원에서 60만원의 서비스 요금으로 해커 등의 침입을 막아주는 ‘보라시큐어넷’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이밖에 이글루시큐리티,데일리시큐어,코코넛 등 최근 설립된 보안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박홍환기자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美의 수입강관 제한 WTO 제소

    정부는 미국이 최근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데 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터넷 보안株 급부상

    전 세계 유명 인터넷 검색사이트가 해커의 집중공격을 받아 속속 무너지면서 코스닥시장의 인터넷보안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보안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인터넷 보안솔루션업체는 새 테마를 이루며 장기간 상승곡선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양대 인터넷 보안솔루션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는 11일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상한가 매수잔량이 수십만주씩 쌓일 정도로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장외주식시장의 인터넷 보안솔루션업체도 ‘몸값’이 껑충 뛰었다.장외시장의 대표적 인터넷보안주인 시큐어소프트의 경우 주당 20만원이 넘는 매수호가에도 좀처럼 물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어울림정보기술 이니시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인젠 하우리 소프트포럼 이니텍 인디정보 등의 비등록업체에도 입도선매 붐이 일고 있다. 미 나스닥시장에서도 보안솔루션업체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지난 9일에는 중소기업 컴퓨터보안시스템 구축업체인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의 주식이 전날보다 46% 수직 상승한 것을 비롯,RSAS와 AXNT 주가도 20%,22%씩 뛰었다. 이재호(李在浩)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연구위원은 “해킹사건 여파로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 B2C(기업-소비자 전자상거래)기업과 보안솔루션업체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최근의 인터넷 해킹이 시스템상의보안이 아닌 접속상의 보안 문제인 만큼 해커들의 접속을 차단하는 기술의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네트워킹 솔루션업체와 방화벽(firewalls)업체들의 부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이승구 대검 中搜1과장 문답

    대검찰청 이승구(李承玖)중앙수사부1과장은 8일 “병무비리 수사기간을 6개월로 늘려 잡은 것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역 관련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여명의 수사인력은 확정적인가. 그렇지 않다.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늘릴 수 있다. ◆군 병역비리 수사인데 수사 사무실을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두는 이유는. 군내 사무실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마침 재경 지청 중 서부지청이 비어 있었다.병역비리 수사를 할 때마다 군 내부의 압력으로 수사가 중단된 점도 고려해 검찰청사로 정하게 됐다. ◆정치인 75명중 현역의원은 몇명이나 되나. 아직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분류 작업을 마치지 않았고,공소시효가 지난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당초 반부패국민연대에서 발표한 21명보다 많은 30여명에 이른다. ◆1차 수사 대상자의 선별기준은 무엇인가. 우선 반부패국민연대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지난번 검찰의 수사 범위에 포함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골랐다.그리고 현재 실체가드러나지 않은 지방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겠다. ◆합동수사반의 수사대상자 119명 이외에 추가될 수도 있나. 물론이다.인지 작업을 통해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수사 대상자에 포함시키겠다. ◆병무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총선전에 마무리 되나. 이번 수사는 사회지도층의 뿌리깊은 병역비리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수사를하는 것이다.총선과는 무관하다.총장도 총선을 의식하지 말고 수사하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성철 “올 신인왕 내것” 덩크슛

    SBS의 ‘슈퍼루키’ 김성철(24·195㎝)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99∼00프로농구의 신인왕 경쟁은 시즌 초부터 SK의 포인트가드 황성인과 슈터 조상현,동양의 슛쟁이 조우현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졌다.신인 드래프트1∼3위인 이들은 소속팀의 강세까지 등에 업고 농구계 안팎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가 보더라도 이들 가운데 한명이 신인왕을 거머쥘 것처럼 보이던 판도에최근 ‘김성철 돌풍’이 불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신인 드래프트 4위인 김성철은 경희대 시절부터 높이와 개인기,슈팅력을 고루 갖춘 파워포워드로 주목 받았다.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목을 다쳐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반부터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 했다.특히 6일 선두 SK와의 경기에서는 막판 6점을 낚아 승부를 가르는 등 4쿼터에서 자신의 17득점 가운데 10점을 몰아넣어 팀의 3점차 승리를 이끄는 수훈을 세웠다.SBS로서는 이 경기를 놓쳤다면 사실상 6강의 꿈을 접어야 할만큼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그의활약은 더욱빛났다. 김성철은 SBS가 용병 데이몬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를 모두 퇴출시킨 뒤 3연패에 허덕이던 지난달 13일 우승후보 현대를 4점차로 꺾고 가까스로 팀 분위기를 추스릴 때도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등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초 7∼8분에 그친 출장시간이 26분 이상으로 늘었고 33경기에서 평균 12.5득점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해 신인왕 경쟁자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신인왕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덩크슛 2개를 터뜨린 것도 인상적이다.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뿐”이라는 그의 말처럼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는 SBS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해 6강티켓을 거머쥔다면 김성철은 신인왕에 성큼 다가설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산업피해 구제대상 37%가 中수입품

    산업피해구제를 위해 국내 업체가 피해조사를 신청한 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산 수입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설립된 지난 87년이후 무역위원회에 접수된 수입급증에 따른 산업피해구제 신청건수 78건 가운데 중국산 수입품이 전체의 37%에 해당하는 29건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피해구제 신청 대상국은 중국에 이어 △미국 25건 △일본 22건 △유럽연합(EU) 22건 △대만 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주로 농산물 등 1차산품에 대해 산업피해구제신청이 이뤄졌으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중간재 등 공산품이 주류를 이뤘다. 78건의 산업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덤핑방지가 47건,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이 31건이며 보조금 상계조사는 1건도 제기되지 않았다. 산자부는 산업피해구제제도가 공산품의 경우 주로 덤핑방지조사 신청을 위주로,농·수산물의 경우 세이프가드 조사신청 위주로 이뤄졌으며 보조금 상계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업계의 인식이 미흡,조사신청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간판선수 부상… 프로농구 판도 ‘안개’

    스타들의 부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99∼00프로농구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리그 4라운드 중반을 넘어선 2일 현재 간판스타의 부상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팀은 동양과 기아.동양은 지난달 27일 골드뱅크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전희철이 슛을 쏘고 내려오다 발목을 다쳐 공격력에 치명적인 공백이 생겼다.동양은 전희철이 빠진 1일 꼴찌 신세기에게 덜미를 잡히며 공동7위로 내려 앉아 이미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6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동양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전희철이 언제 부상을 털고복귀하느냐가 동양의 운명은 물론 6강판도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6일 SBS와의 경기에서 게임메이커 강동희가 퀸시 브루어와 부딪쳐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9연패의 수모를 당한 기아는 1일 SBS전에서 용병센터토시로 저머니가 골밑슛을 하고 내려오다 표필상의 발을 밟고 발목인대를 다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27일 3주만에 복귀한 강동희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닌데다 골밑에 구멍까지 뚫려 ‘6강 굳히기’에 큰 차질이 생긴 것. 발목을 다친 현대의 이상민과 종아리근육 파열,교통사고에 이어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삼보의 허재도 일단 코트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해 상위권 판도를 안개속으로 몰아가고 있다.특히 현대는 16일만에 복귀한 이상민이 1일 LG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2점차로 져 정규리그 3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삼보 역시 수술을 거부한 채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허재가 끝까지 버텨줘야만 3위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입장. 단독선두에 나선 SK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지난달 25일 신세기와의 원정경기에서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손목,슈터 조상현이 발목을 다쳤기 때문.조상현은 이틀 뒤 열린 기아와의 부산경기에 결장했고 황성인은 8분여동안 출전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현대와 피 말리는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막판 고비에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유난히 치열한 올시즌 순위 싸움은 막판에 불거진 ‘간판스타 부상’이라는돌발 변수때문에 더욱 혼미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새천년 첫 ‘바스켓 여왕’

    ‘암사자’가 ‘빨간여우’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새 천년 첫 ‘바스켓여왕’에 등극했다. 삼성생명 페라이온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조직력과 개인기에서 한수 위임을 뽐내며 총력전을 편 현대건설 레드폭스를 81―70으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정상을밟았다. 삼성의 기둥인 ‘주부센터’ 정은순(29·185㎝·33점 15리바운드 3슛블록)은 현대의 거친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을 장악한 채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 넣는 수훈을 세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유영주는 16점,박정은은 15점을 보탰다. 현대는 역시 주부선수인 포인트가드 전주원(28·13점 5어시스트)을 축으로한 빠른 공격과 김영옥(20점) 정윤숙(14점) 등의 외곽포로 3쿼터까지 대등한경기를 벌였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느슨해진데다 제공권에서크게 뒤져 마지막 쿼터에서 단 8점만을 보탰다.현대는 리바운드에서 29―43으로 밀렸다. 3쿼터를 59―62로 뒤진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유영주의 3점슛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 뒤 정은순이 골밑에 버티고 서 5분여동안 삼성이 얻은 13점가운데 11점을 넣어 75―66으로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 ◇챔피언결정전 삼성(2승) 81-70 현대(2패) 오병남기자 obnbkt@
  • 중앙대 새천년 첫 정상정복

    ‘청룡군단’ 중앙대가 새 천년 아마농구 최정상에 올랐다. 대학최강 중앙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2000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 연세대와 시소를 거듭하는 대접전을벌인 끝에 막판 황진원(17점)과 임재현(7점)이 자유투로만 8점을 낚아 64―58로 승리,2연승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거푸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중앙대는허재(삼보) 강동희(기아) 한기범(중앙대 코치) 김유택(기아 프레잉코치) 강정수(기아코치) 등을 앞세워 아마농구를 석권한 80년대 중반에 이어 다시 ‘제2의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 최고의 센터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중앙대의 김주성(205㎝)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대는 이날 가드진이 골밑에 포진한 김주성(17점 8리바운드)에게 볼을제대로 투입하지 못한데다 송영진(198㎝·8점)마저 난조를 보여 특유의 ‘고공농구’를 펼치지 못했지만 막판 ‘끝내기’에서 한발 앞서 승리를 거머 쥐었다. 2년만의 패권탈환에 도전한 연세대는 줄곧 거센 압박수비를 펼쳐 중앙대 ‘쌍돛대’의 골밑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1년생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동우(20점 9리바운드)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종료 1분여전부터 외곽슛이잇따라 림을 외면한데다 이를 만회하려고 막바로 파울을 해 무더기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쓴잔을 들었다. 중앙대는 초반 15―5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전 슈터 신동한이 무모한 반칙을 쏟아내다 4반칙에 걸려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면서 전열이 흔들려전반을 25―26으로 뒤졌다.후반 11분10초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당하고 15분47초쯤 팀의 기둥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데다 교체멤버마다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중앙대는 56―56으로 맞선 종료 1분18초전부터 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오병남기자 obnbkt@ *중앙대 김태환감독 “부상속 투혼 최선다한 선수들에 감사” “최악의 컨디션을 딛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27일 끝난 2000농구대잔치에서 2연패를 일궈내 ‘제2의 중앙대 전성시대’를 활짝 연 김태환감독(50)은 송영진 임재현 등 주전들이 대회 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끝까지 투혼을 보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98년 5월 1일 국민은행에서 중앙대로 자리를 옮긴 김감독은 취임 2개월여만에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98농구대잔치,99MBC배·1·2차대학연맹전 등 그동안 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만 준우승을 차지했을뿐 6차례나 정상을 밟아 ‘최고의 승부사’임을 한껏 뽐냈다. 화계초등학교에서 지도자로 출발해 무학여고 선일여고 국민은행 등을 거치며 숱한 우승을 엮어낸 김감독은 뚝심과 지략,통솔력을 두루 갖춰 ‘실전형사령탑’의 대표주자로 꼽힌다.‘농구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농구판에서 동대문상고 졸업-중앙대 대학원 수료의 학력을 지닌 그가 ‘명장’으로 우뚝 선데는 “김태환감독이 손을 대면 팀이 달라진다”는코트 주변의 평가가 말해주듯 농구밖에는 모르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오병남기자
  • 한빛銀, 현대 5연승 저지

    조직력의 한빛은행이 ‘호화멤버’ 현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빛은행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0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종애(17점 9리바운드) 조혜진(14점)의 노련미가 빛을 발해 현대건설을61―56으로 눌렀다.한빛은행은 3승3패로 4위를 지켰고 4연승 뒤 쓴잔을 든현대는 3위(4승3패)로 내려 앉았다. 한빛은행의 단신가드 김화영(166㎝·11점)은 고비에서 3점포 2개를 꽂고 재치있는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는 수훈을 세웠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한빛은행은 2쿼터들어 전주원(17점)을 축으로 한 현대의 반격에 휘말려 33-43으로 역전당해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그러나 한빛은행은 3쿼터들어 철저한 압박수비로 현대에 단 3점만을 내줘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국민은행을 77―49로 완파하고 4승2패를 기록,삼성생명과 공동선두를 이뤘다.국민은행 1승6패.
  • 바스켓의 ‘특급 식스맨’

    ‘최고의 식스맨은 누구’-. 농구에서 식스맨은 베스트5의 뒤를 받치는 6번째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스타팅으로 출전한 주전선수가 제몫을 못할때 대신 투입돼 ‘해결사’ 노릇을해줘야 하는 자리.아마추어 시절때만 해도 식스맨에 대한 개념이 약해 그저주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 머리수를 채워주는 후보선수 정도로만 인식됐지만 프로출범과 함께 활용도가 괄목할만큼 높아졌다.언제,누구를 식스맨으로 투입하느냐가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고 듬직한 식스맨의 보유 여부는팀 성적과 막바로 연결되고 있는 것. 정규리그 4라운드 초반인 99∼00프로농구에서 10개팀이 내세운 식스맨 가운데 돋보이는 선수는 현대의 최명도를 비롯해 삼보의 김승기,삼성의 강혁,동양의 허영,기아의 황문용 등. 올 시즌을 앞두고 골드뱅크에서 이적해 온 최명도(180㎝)는 현대와 기아를뺀 다른 팀에 있으면 당연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될만한 기량을 지닌 ‘특급 식스맨’.경희대 시절부터 빠른 발과 날카로운 패스,정교한 3점포로 이름을 날렸고 이적하기전까지도 팀의 게임메이커로 활약했다.올 시즌에서도이상민이 난조를 보일때 마다 투입돼 평균 20분 안팎의 출장시간을 기록중이다.국가대표를 지낸 ‘파워가드’ 김승기(182㎝)는 지난 시즌까지는 제몫을못했으나 지난 달 허재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투입돼 진가를 뽐냈고 특히지난 달 18일 허재와 용병센터 레지 타운젠드가 빠진 악조건에서 현대를 꺾는데 주역이 되기도 했다.힘이 넘치는 드리블과 찰거머리같은 수비가 일품.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명인 루키 강혁(188㎝)은 감각이 뛰어난 슈팅가드로돌파와 3점슛에 능하고 허영(187㎝)은 스피드와 투지가 돋보인다.‘배짱’좋은 3점슈터 황문용(192㎝)은 기아가 주포 김영만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맴돌수 있었던 원동력.화려하지는 않지만 슛과 돌파,속공 능력을 고루 갖췄고 기회다 싶으면 여지없이 쏘아 올리는 3점포가의외로 정확해 올 시즌에서만 패색이 짙던 경기를 3∼4차레나 건져 올렸다. 이밖에 장거리슈터인 신세기의 최호와 골드뱅크의 장창곤,수비전문인 SK 석주일과 SBS 위성우,LG 구병두등도 팀이 아쉬울때 ‘구세주’ 같은 역할을해내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김동문-나경민組 2연패 눈앞…코리아오픈 배드민턴

    ‘황금의 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눈높이)조가 2연패 문턱에 바짝 올라섰다. 지난 대회 챔피언 김동문-나경민조는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삼성 코리아 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5만달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인 덴마크의 미하일 소가드-릭케 올센조를 2-0(15-10,15-6)으로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동문-나경민조는 이날 네덜란드조를 2-0으로 꺾은 강호(세계 3위) 트리 쿠스하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조(인도네시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날 김-나조는 초반 고전했다.김동문이 예상밖의 실책을 연발한 데다 소가드의 끈질긴 수비에 눌려 1세트 2-7,4-9로 줄곧 뒤져 불안했다. 그러나 나경민의 안정된 플레이와 김동문의 스매싱이 살아나 10-10 동점을이룬 뒤 내리 5점을 따내 첫 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기세가 오른 김-나조는 2세트 들어 김동문이 제기량을 되찾고 나경민이 공격에 가세,1세트를 아쉽게 놓쳐 사기가 떨어진 덴마크를 11-0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승리했다. 제주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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