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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특집/ 클린사업장 1·2호 르포

    지난 9월 20일 선포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 3D’ 사업이 1호점을 내면서 100일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우선 순위로 선정된 ‘클린 사업장’들은 안전상의 조치,작업환경 개선,작업공정 개선 부문 등 22개 항목에 걸친 시험을 무사히 통과한 ‘우등생’으로 사업주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큰 점수를받았다. ■클린1호 한라정공. “이보다 더 ‘클린’할 수 없다” 27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라정공 작업장.1,700평의 넓은 작업장은 진초록색 바닥 위에 그어진 ‘차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지게차와 여유있는 모습의 근로자들이 어울려 안정감을 자아내고 있었다.천장에 설치된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뿜어내는 열기는 공장 특유의 한기를 몰아내기에 충분했다. ‘클린 3D’사업의 첫 수혜자로 선정된 한라정공의 작업장환경은 여느 대기업 전자회사 공장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한라정공은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공장 바닥에 아크릴 페인트칠을 하고 작업통로 경계선도 그었다.바닥 페인트칠이 산업안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일반 페인트로 도색된 바닥과 ‘아크릴 코팅’된 바닥은 차원이 다르다. 대부분 중소규모 공장이 ‘3D’이미지를 안게 된 것은 바닥에 눌러붙은 기름때와 지저분한 작업환경 탓이다.‘아크릴코팅’을 하면 기름이 시멘트로 스며들지 못할 뿐더러 어떤얼룩도 한번의 걸레질로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항상 농구코트같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노란 실선은 지게차 및 작업자의 이동통로 경계로 차선 역할을 한다.경계선이 없으면 작업자들이 이동시 프레스기쪽으로 붙어서 걷기 때문에 프레스작동자와 부딪혀 ‘아차’하는 순간 대형 산업재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린 3D 1호 사업장답게 35∼250t짜리 프레스기 12대를 갖고 있지만 근로자의 손가락을 앗아갈 수 있는 ‘괴물’들은눈에 띄지 않는다.안전설비가 갖춰진 프레스기에 만족하지않고 이 업체는 융자금 6,000여만원으로 프레스기에 원자재를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10년째 프레스기를 돌리고 있는 이미숙씨(50·여)의 손놀림은프레스기에 설치된 ‘전자감응장치’ 때문에 간간이 멈추곤 했다.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기계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은 “안전장치에 제동받는 일 없이 작업하던 옛날을 생각하면 짜증나서 못하겠다 싶으면서도 이놈 때문에 내손마디가 온전하다고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없다”고 했다. 공정을 거친 뒤 전수검사를 앞둔 제품들은 종이상자,자동화부품,소·중·대형 으로 분리된 적재장소에 얌전하게 쌓여있었다.직원들은 “여기저기 쓰러질듯 쌓여있던 물건들이 무너져 작업자를 덮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말로 적재구역 분리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김장원 한라정공 대표 인터뷰. “지난해 일본 산업시찰을 갔을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각광받는 업체는 직원이 젊고 생기가 있으며 작업환경이 좋다는것입니다.” ‘클린 3D’ 1호 사업장의 행운을 잡은 한라정공 김장원(金長元·46) 대표는 “현상유지를 넘어 회사의 발전을 목표로하고 있다면 당장의 생산성보다는 작업환경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천시 삼정동에서 200여평 규모의 조그마한 ABS 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다 지난해 7월 남동공단으로 이사를 왔다. 20여년간 프레스기를 돌리면서 손가락을 잃은 직원은 물론이웃 사출업체 직원이 손목이 잘려 울부짖는 장면도 목격했다. 김 대표는 프레스기에 끼어 엄지손톱이 빠진 직원이 물건을 제대로 집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재해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손톱 하나 때문에 한 사람의 장래는 물론,소속 회사도 엄청난 타격을 받기때문이다.그가 10여년 전부터 구형 프레스기를 자동화하는데 앞장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클린 3D’ 사업 소식을 듣자마자 시설개선을 신청해 가장 먼저 심사를 통과했고 예상대로 1호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클린2호 삼정기업. 연매출 7억원,직원수 5명의 초미니 업체가 쓸 만하던 구형프레스기 5대를 버리고 거액의 빚(3억6,000만원)까지 지면서 전자동 ‘펀칭 프레스’를 도입했다. 주위에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며 비웃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수시로 직원들의 ‘손목’을 노리는 프레스기를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김포시를 한참 벗어난 호젓한 시골인 양촌면 학운리에 자리잡은 삼정기업은 창업 2년 만에 ‘가장 안전한 영세 사업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 넓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150평 규모의 작업장에서는 사장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이 펀치 프레스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고,원자재를 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최근 산업안전공단 기술지원팀의 자문을 받아 특수 도료로새로 칠한 공장 바닥은 반질반질 윤기를 뽐내고 있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쩍쩍 갈라지고 시멘트 가루를 날리던 바닥이었다.적재함,프레스,조립라인,작업통로는 10㎝ 너비의 실선으로 확연히 구분돼 잘 정비된 신도시의 도로를 방불케 했다. ‘클린 3D’ 사업은 이 업체의 안전의식에 마침표를 찍어줬다.수십㎏에 달하는 철제 강판을 들어 올리다 작업자들이 허리를 다치게 될까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이동 대차’를 600여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했다.직원들은 조만간 30㎏의 물체가 1.8m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는 안전화를 지급받게 됐다. 99년 11월 산업재해 이후 폐기처분한 뒤 남은 마지막 구형프레스기에는 새장 모양을 한 ‘게이트 가드’가 설치돼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이 회사의 구형 프레스기 한 대는 현재안전공단 인천지도원에서 안전장치 개조의 실험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게이트 가드의 쇠살은 작업자의 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한국에서 머문 3년여동안 사출공장에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는 인도네시아인 압둘(26)은 “이런 쾌적한 환경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한국에 남고 싶다”면서 능숙한 솜씨로 펀칭 프레스기를 조작했다. 공장장 정종수씨(37)도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한번 돌아가면 멈출 줄 모르던 구형 프레스기와 씨름하며 지냈다”면서“온갖 자재들이 발디딜틈도 없이 널려 있는 게 자연스러웠던 시절도 있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영세 업체가 ‘경영상 이유’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지만 삼정기업은 높은 안전의식만큼 성장도빨라 내년도 신규 사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정종인 삼정기업 대표 인터뷰.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근로자 한사람의 손가락한마디가 잘려 나가면 1,5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작업능률이 원래대로 회복되는데도 1주일은 걸립니다.” 직원 4명과 함께 ‘안전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삼정기업 정종인(鄭鍾寅·40) 대표는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안전사고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대규모 사업장은 한두번 산업재해로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영세 사업장은 재해가 나는 순간 공장문을닫아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금자동지급기의 케이스를 생산하던 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정 대표는 지난 99년 맨손으로 금속 케이스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창업 2개월만에 직원이 구형 프레스기에 손가락을잃는 사고가 나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다행히 사고를 당한 직원이 회사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치료비만 받는 조건에서 합의를해줬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그 사고를계기로 작업자의 안전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한바퀴를 돌던구형 프레스기를 고철로 팔아버렸다. 정 대표는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신기술도 나오고, 작업능률도 오르는 법”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산 3개 농산물 생산·수입 감시 합의

    [도쿄 연합] 일본과 중국 정부는 21일 중국산 파,생 표고버섯,이구사(다다미용 왕골)등 3개 농산물에 대해 일본측이 취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최장 4년간의 정식수입제한조치로 전환하는 것을 계기로 악화된 양국간 무역분쟁을 해결했다. 양국 농수산 담당 각료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막바지 협상에서 양국이 문제의 중국산 농산물의 생산및 대일 수출량을 감시한다는 선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일본은 22일부터 정식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기로 했던 방침을 포기했으며 중국은 일본측 조치에 맞서 취했던 일제 자동차,에어컨,휴대폰등 3개 공산품에 대한 100%보복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로 지난 4월 일본의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마찰을 빚어왔던 무역분쟁은 8개월만에 일단락됐다.이날까지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두 나라가 각각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처리기관에 제소하는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양국은 이날 협상에서 중국산 농산물 3개 품목의 생산계획을 양국의 민간 생산,수출단체가공동 결정토록 하는 협의기구를 내년초 발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3일 중국산 야채수입의 급증으로자국내 생산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농산물에 대해 최대 266%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를발동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일본산 자동차,휴대폰,에어컨 등 3개품목에 대해 특별 보복관세를 부과,이 문제는 중일간 무역갈등양상으로 발전했다.
  • 中·日 무역분쟁 21일 장관 협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일본간의 무역전쟁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23일 대파·표고버섯·다다미용 골풀 등 중국 농산물에 대해 일본 정부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잠정 발동한데 대해 중국 정부도 자동차·휴대폰·에어컨등 일본 공산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김으로써,촉발된 중·일 무역전쟁은 아직까지 어느 나라도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쑨전위(孫振宇)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일본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대양주국장 등은 19일 이문제와 관련, 차관급 협상을 벌였다.하지만 농산물에 대한자유무역을 주장한 중국에 비해 일본은 중국 정부가 직접나서서 농산물 수출량을 감시하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양국은 21일 베이징(北京)에서 스광성(石廣生)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일본 농림수산상이 만나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khkim@
  • 여자농구 겨울리그 대장정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오는17일부터 막을 올려 3개월 가까운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겨울리그에는 6개구단이 출전,내년 2월24일까지 5라운드 75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며 4강 플레이오프는 2월27일부터 시작해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3월13일 끝난다. 이번 대회는 여러가지 점에서 흥미요소를 띠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우선 시즌이 끝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건너와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0시즌 WNBA 올스타 출신 테리 필립스(삼성생명)를 비롯해 WNBA에서 5년째 주전 가드로 뛰고 있는 레이디 하드먼(금호생명),WNBA 데뷔 첫해에 주전 자리를 꿰찬 젊은 선수인 테미셔튼 브라운과 켈리 슈마허(이상 국민은행),96애틀랜타올림픽미국 우승의 주역 카라 맥키(현대) 등이 눈에 띈다. 기록 행진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정선민(신세계)은 사상 첫 3,000득점과 1,200리바운드,600어시스트 고지 돌파가 예상되며 정은순(삼성생명),이언주(신세계),김지윤(국민은행),김영옥(현대),박정은(삼성생명) 등은일제히 2,000득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879개인 정선민이 정은순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리바운드 1,000개 돌파를 예약해 두었고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전주원(현대·555개)과 정선민(471개)이 나란히 김지윤(607개)만 지니고 있는 600개 고지에 도전한다. 이밖에 265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린 이언주(신세계)의 사상첫 통산 3점슛 300개 돌파도 기대되며 이미선(삼성생명)의 300스틸,이종애(한빛은행)의 300블록슛 돌파도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 LG·코리아텐더 “바꾸길 잘했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용병 2명을 포함해 4명씩의 선수를 주고 받은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가 옮겨온 선수들을 앞세워 나란히 승리해 ‘윈 윈’ 전략에 일단 성공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코리아텐더는 13일 01∼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삼보와의원정경기에서 전날 LG에서 이적해온 에릭 이버츠(32점 17리바운드)와 말릭 에반스(16점 12리바운드)가 48점과 29개의리바운드를 합작해 82-7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코리아텐더는 지겨운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7승11패로 공동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수비가 약하고 리바운드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로 LG로부터 퇴출당해 1년 6개월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에릭 이버츠(32득점 17리바운드)는 상대 포워드 안드레 페리를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수훈까지 세웠다.특히 이버츠는 3쿼터 막판 이날 10번째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통산 리바운드 1,500개를 넘어선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버츠와 에반스 뿐 아니라 전날 LG에서 이들과 함께 옮겨온 황진원(9점 3스틸),이홍수(6점 2어시스트)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퇴출이 결정된 삼보 센터 해리 리브즈는 고별 경기에서 38분36초 동안 뛰면서 14점을 뽑아내고 12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서운함을 달랬다. 코리아텐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이클 매덕스와칼 보이드도 안양 SBS와의 경기에서 조성원(23점 3점슛 4개),송영진(21점)과 절묘한 호흡으로 95-88 승리를 낚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매덕스는 17점을 뽑아내고 6개의 리바운드에 머물었으며 보이드 역시 19점과 10리바운드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나 외곽슈터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승리에 한몫 거뜬히 해냈다. LG 포인트가드 오성식(12점.7어시스트)은 통산 어시스트 800개 고지를 넘어선 6번째 선수가 됐다. 10승8패가 된 LG는 SBS와 나란히 공동4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스 7일만에 단독선두 복귀

    SK빅스가 일주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빅스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양과의 대결에서접전끝에 87-85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지난 5일까지단독 선두를 달리다 6일 동양과 삼성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빅스는 12승6패가 되면서 꼭 7일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특히 빅스는 플레이오프 맞상대로 유력한 동양을 상대로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이라는 과외 소득까지 챙겼다. 공동선두 팀들간의 격돌답게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동양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가던 빅스는 3쿼터 초반부터동양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빠른 손놀림에 농락당하며 55-66까지 뒤져 패전 위기에 몰렸다.김승현이 잇따라 빅스의패스길을 차단한데다 번번이 절묘한 어시스트와 번개같은돌파로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키자 빅스는 공수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빅스에는 해결사 문경은을 비롯해 조동현,최명도등 노련한 외곽 슈터들이 버티고 있었다. 빅스는 문경은이 3쿼터 막판 연속 2개의 3점슛을 꽂아 66-72로 점수차를 좁힌 뒤 4쿼터에서도 68-77에서 문경은,조동현이 거푸 3점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4-77,3점차로 추격했다. 문경은은 84-85,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4초전 동양 위성우를 따돌리고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동양은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김병철이 3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83-81로 승기를 잡았으나 곧바로 최명도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은것이 뼈아팠다. 빅스는 문경은(27점)이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조동현(3개),최명도(2개)도 가세,모두 13개의 3점슛을 퍼부어 동양을 제압했다.11승7패가 된 동양은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위저즈 NBA 시즌 첫 3연승

    [멤피스 AP 연합]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즈가 올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고 LA 레이커스는 올시즌첫 연패에 빠졌다. 워싱턴은 12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조던(16점 9어시스트)이 노련하게 공수를 조율하고 리처드 해밀턴이 30점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91-81로 낙승했다.워싱턴은 이로써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8승12패가 돼 이날 6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0.5경기 차로 제치고대서양지구 5위로 올라섰다. 이전 두 경기에서 경기 막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던조던은 이날은 반대로 초반부터 득점포에 불을 붙여 워싱턴이 2쿼터까지 58-41로 앞서나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31분만 출장한 조던은 19개의 슛을 던져 8개를 림에 꽂았고 팀내 최다인 9개의 어시스트에 리바운드도 6개나 보태는 등 팀플레이에 주력했다.조던의 뒷받침에 보답하듯 슈팅가드 해밀턴은 24개의 슛 중 무려 15개를 적중시켰다.
  • “이것이 고공 농구”

    SK 나이츠가 ‘삼각 타워’의 위력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나이츠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서장훈(24점 11리바운드)-에릭 마틴(20점 14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17점 6리바운드)이 61득점,리바운드 31개를 합작하는 고공 농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93-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이츠는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발판을 마련했고 공동선두를 달리선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이날 경기가 없던 동양과 SK 빅스에 0.5게임차로 뒤져 3위로 내려 안았다. 다른 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트리플포스트를 내세워 제공권을 장악한 나이츠는 실책이 잦은 삼성에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서장훈과 마틴이 골밑에서 버티며 득점 뿐 아니라 공수리바운드를 부지런히 걷어냈고 하니발은 높은 슈팅 포인트에서 3점슛을 거푸 꽂아 넣었다. 이규섭(20점)의 슛으로 그럭저럭 버틴 삼성을 상대로 나이츠는 2쿼터 중반 하니발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42-32,10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은 4쿼터 경기 종료 1분40여초를 남기고 이정래의 3점슛과 아티머스 맥클래리(13점 9리바운드)의 득점으로 83-86,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에도 실책이 쏟아지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서장훈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밑슛으로 88-83을 만들며 프로농구 사상 6번째로 통산 3,000득점의 고지에 올랐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모비스는 홈코트에서 딜론 터너(35점 13리바운드),래리 애브니(20점 13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활약과 강동희(21점 9어시스트)의 분발로 KCC를 110-94로 대파했다. KCC는 이상민이 슈터 역할에서 본업인 포인트가드로 돌아와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으나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21점을 쏟아부은 강동희를 막지 못해 대패를 당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중국산 수입품 물량등 규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전광삼기자] 중국이 11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중국에 대해 특별세이프가드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물량 제한과긴급관세 부과 등 규제조치를 내릴 수 있게 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全聖喆)는 10일 ‘중국에대한 특별세이프가드제도 운영에 관한 규정’을 고시,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별세이프가드제는 WTO 회원국들이 중국의 가입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WTO에 요구한 것으로 중국도 이를 받아들인 상태라고 무역위원회는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제도는 오는 2013년 12월10일까지 적용되며,WTO 협정상 2005년부터 폐지하도록 돼 있는섬유세이프가드제도도 중국에 한해서는 2008년 말까지 4년간 연장 적용된다. 전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WTO 협정에 근거한 무역규제의예외조항으로 중국산 수입물품의 과잉공급에 따른 시장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isam@
  • 對中 세이프가드제란/ ‘제2 마늘파동’ 은 없다

    정부가 중국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제를 적용키로 한 것은 값싼 중국산 수입제품의 과잉에 따른 시장교란을 막기위한 것이다. 특별세이프가드제도는 WTO 협정상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에 대해 일반세이프가드제도보다 손쉽게 수입제한등 규제조치를 내릴 수 있는 무역구제의 예외조항이다.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물품에 대한 우리 업계의 대중국 세이프가드 제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WTO가 회원국들의 대중국 특별세이프가드제적용을 수용한 것은 중국산 수입물품의 가격을 시장경제에서 만들어진 정상적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고,값싼 물품의무차별적 공급에 따른 산업 피해가 커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예외적 무역구제조치가 필요하다는 회원국들의 요청에따른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으로 마늘 파동 때와 같은 일방적 수입규제가 불가능해진데다 일반세이프가드제로는 중국산 수입물품의 과잉 공급에 따른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게 회원국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이에 따라 WTO는 중국이 일정기간 회원국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을전제로 정식 회원국 가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 절차=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물품의 수입으로 국내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중국 정부에 가격인상·수입물량 축소 등을 요청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상대적 수입증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이의 시정을요구할 수 있다.중국측이 요청일로부터 60일안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위원회가 수입물량 제한,고율의긴급관세 부과 등을 정부에 건의하면 관계부처가 이를 시행하게 된다. ◆외국 사례=미국은 지난해 10월 항구적정상무역관계법(PNTR)을 제정,대중국 특별세이프제도와 유사한 구제조치를명문화했다.일본도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특별세이프가드제도와 비슷한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 프로농구/ KCC ‘꼴찌의 반란’

    꼴찌 전주 KCC가 선두 SK 빅스를 눌렀고 SK 나이츠는 원주 삼보를 4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1-02 애니콜 프로농구정규리그에서 캔드릭 브룩스(2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크리스 화이트(20점 16리바운드) 등 용병 듀오의 활약과토종 선수들의 뒷받침으로 빅스를 83-73으로 눌렀다. 이로써 KCC는 4승11패로 순위에는 변동없이 10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빅스를 꺾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있는 계기를 잡았다. 반면 단독선두를 지키던 인천 빅스는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 삼성, 대구 동양과 나란히 10승5패로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9점 8어시스트)과 ‘토종 슛쟁이’추승균(10점),양희승(15점), 용병 슛쟁이 브룩스를 보유한KCC의 가능성이 확인된 한판이었다. 1쿼터에서 브룩스의 슛으로 29-22의 리드를 잡은 KCC는 2쿼터에서 브룩스와 추승균의 외곽포에다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49-41로 앞선 채 마쳤다. 꾸준하게 리드를 지키던 KCC는 3쿼터 후반 한때 51-53으로 뒤졌지만 양희승의 3점포를 앞세워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지막 4쿼터에서 고비 때마다 터진 브룩스와 양희승,이상민의 3점포로 경기종료 휘슬 2분20초 전에는 81-7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스는 얼 아이크(18점 22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22점9리바운드) 등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용병을 두고도 골밑보다는 외곽을 공략하다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서울에서는 서장훈(26점 11리바운드)과 로데릭 하니발(2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한 SK 나이츠가 삼보를 87-8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보는 잦은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물거품으로 돌리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6승9패가 돼 공동 6위에서공동 7위로 내려 앉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영화/ 센터 오브 월드

    ‘조이 럭 클럽’‘스모크’ 등 따뜻한 감수성으로 영화를 찍어온 웨인 왕 감독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인터넷 시대의 사랑을 그렸다. ‘센터 오브 월드’(The Center of the World·8일 개봉)는 미국 개봉 당시 남녀 주인공의 실제 정사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하드 코어’(Hard core·포르노에 버금하는노골적 성애영화) 멜로다. 인터넷 닷컴 열풍으로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젊은 사업가 리처드(피터 사스가드)는 거리에서 만난 스트립 걸플로렌스(몰리 파커)에게 기묘한 계약을 제의한다.1만 달러에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사흘밤을 함께 보내자는 것.계약에 응하는 플로렌스의 조건도 까다롭다.“키스하지 말 것,삽입하지 말 것”아슬아슬한 옷차림에 관능적인 몸짓으로 유혹하는 플로렌스를 바라만 봐야 하는 남자와,점점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이를 억누르며 계약조건을 지키려는 여자의 갈등심리가 영화의 주조를 이룬다. 도발적인 소재이면서도 말초적 자극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묵직한 영화속 메시지 덕분이다.돈으로 안 되는 게 없는 ‘물신주의’와 현대인들의 심리 밑바닥에 도사린 관음증 등을 에누리없이 신랄하게 까발렸다. 플로렌스가 신체의 은밀한 곳에 사탕을 넣었다 빼는 화제의 장면은 국내 수입사가 자진삭제해 심의를 통과했다.18세 이상 관람가.
  • [사설] 공적자금 부실 책임 추궁해야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이 마구 새 나가고 있다.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공적자금 운용 및 감독실태’에 따르면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의감시 및 책임추궁은 미흡했다.‘공적자금은 먼저 본 사람이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총체적으로 관리가 부실해 충격적이다. 거액의 금융부실을 초래한 부실기업주 등과 금융기관 부실에 책임있는 임직원 등 5,200여명은 약 6조6,000억원의 재산을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 빼돌렸다.J사 등 4개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8명은 4억달러를 해외로 유출한 혐의까지받고 있다.방만한 기업 경영으로 금융기관까지 부실화시켜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인데도 재산을 빼돌린 것이다. 금융당국은 면밀한 분석없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도 했고,금융부실을 초래한 관련자에 대한 관리와 책임추궁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예금보험공사는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부채에 대한 평가를 소홀히 해 2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더 투입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C은행 등 12개 부실 금융기관은 임직원들에게 5,200억원을 무이자나 1%의 저리로 대출해주고,S은행 등 10개 기관은 1998년보다 지난해 임원 보수를 82% 이상 인상했다.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보다는 국민의 혈세를 후생복지로 사용하는 데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는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까지 투입한 150조원의 공적자금은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다.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융시스템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적지 않은 보탬도 됐다.또 예보 등 관련기관에서금융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 3,500여명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9,700여억원의 재산을 가압류하는 등의실적도 있다. 하지만 부실 책임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이뤄지지 않아 재산 빼돌리기를 막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공적자금이 더 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부실 기업주가 빼돌린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등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공적자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금융당국의 관계자 등에 대한 책임도 아울러 물어야 한다.또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부실 기업은 조기에 정리해 공적자금투입을 최소화하고, 공적자금 회수를 높이려는 대책마련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지난해 말 현재 국가채무가 12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회수가 불가능한 공적자금이 국가채무로 되면 엄청난 재정부담이 된다.한푼이라도 공적자금을 헛되이 쓰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2001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선정

    ■히트상품의 기준. 대한매일의 2001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은 시장점유율이 경쟁사에 비해 단연 앞서고,지속적인 신개념의 상품개발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품목 위주로 선정됐다.아이디어의 참신성,마케팅 기여도,공공성 등도 선정기준에 포함됐다. 각 기업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현대인의 최대 관심인 건강과 접목시킨 퓨전상품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특징 중 하나다. 대상부문에서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는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꼽혀 중형세단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외시장에서도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SK텔레콤의 스피드011도통신업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1위로 또 다시 자리매김했다. 특별상 부문에서 우수마케팅상을 차지한 LG레이디카드는국내 최초의 여성전용카드로 ‘성별 특화카드’라는 신개념을 창조한 점이 인정됐다.지난해 9월에는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세계 카드업계 최초로 최우수상품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던 상품이다.두산의 산은 술과 건강을 절묘히 조화시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점이 히트상품 선정요인으로 평가됐다.현대인의 정서에 착안,녹차개념을 도입한 게 주효했다.연말쯤에는 수도권점유율의 30% 탈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본상(내구재·소비재·서비스)부문에서는 편리성과 기능성이 제품의 승부를 갈랐다.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적지않았다. 내구재로는 LG전자의 디오스가 국내 최초로 냉장고의 기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디지털LCD(액정)표시창을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온도도 1℃ 차까지 구별할 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HDTV(고화질TV) 셋톱박스를 이용,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있도록 한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 175MP’는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소비재(주류)에서는 위조나 물타기를 방조하기 위해 ‘위조방지 캡’을 씌운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 클래식이아이디어 상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용품에서는 다기능과 패션이 가미된 제품들이 눈에띄었다.청호나이스의 프리미엄.COM은 냉·온수를 핸들조작만으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정수기로,4℃에서 85℃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게 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속옷류에 색깔개념을 도입해 내의의 패션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호식품의 산수유100,쓰리제이팜의 아기보물,한국야쿠르트의 윌 등도 우량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았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좋은사람들 보디가드

    속옷시장에 컬러를 입힌 주역이다.흰색 일변도이던 속옷류에 색깔 개념을 도입,내의의 패션화를 이뤄냈다.연매출 4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개그맨에서 사장으로 변신한 주병진씨는 ‘왜 속옷은 입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어 ‘보여주고 싶은 내의’를 만들었다고 한다.개그맨답게 커플팬티,띠팬티,수능팬티,야광팬티 등 톡톡 튀는아이디어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계속 붙잡았다.
  • 프로농구/ 김승기 빛바랜 트리플더블

    LG와 코리아텐더가 나란히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거뒀다. LG는 원주에서 열린 삼보와의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경기에서 연장 종료 직전 조성원이 결승골을 따내 107-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4연승에 실패한 삼보와 함께나란히 6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의 연장 승리는 삼보의 ‘터보 가드’ 김승기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날 11득점과 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세운 김승기는 연장 종료 8초전 105-105 동점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허무하게 패스미스로 LG에 넘겨주고 말았다. 32점을 몰아넣으며 삼보 득점을 도맡던 허재에게 건네다는 볼이 그만 LG 구병두의 품으로 들어갔고 구병두에게 볼을 넘겨 받은 조성원은 질풍같이 내달려 경기 종료 0.9초전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한편 코리아텐더도 SK 빅스와의 인천경기에서 특급용병마이클 매덕스(28점 9리바운드)가 연장전에만 8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93-86으로 이겨 6승6패가 됐다. 매덕스와칼 보이드(25점 15리바운드),루키 전형수(22점) 등 트리오가 공격을 주도한 코리아텐더는 1쿼터를 29-16으로 마쳐낙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문경은(22점·3점슛 6개)의 외곽포와 얼 아이크(14점),이은호(12점)의 골밑공략으로 반격에 나선 빅스의 추격에 전반을 48-47로 쫓겼다. 결국 4쿼터에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막판까지 동점을이뤄 연장에 들어선 코리아텐더는 88-8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1초전 매덕스의 자유투 1개와 문경은의 볼을 낙아챈보이드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방치된 애국심…현충시설 훼손 심각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공훈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함양할 목적으로 설치된 현충시설물 1,465개 중 71.6%에 이르는 1,049개가 설치 근거가 없는 시설물이다.또 245개는 심하게 훼손돼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충시설물들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는 것은 설치근거가문화재보호법,기타 법령 및 조례,지침 등으로 다원화돼 있는데다 관리주체도 국가,군,경찰,지자체,민간단체,개인 등으로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1919년 3월27일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일어난 3·1운동을기념하기 위해 지난 72년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3·1공원안에 설치된 ‘횡성군민 만세운동기념비’는 동네 아이들의 낙서판 겸 놀이터로 변했다. 기념비 곳곳에는 ‘김○○ 천재’ ‘왕(王)사가지’ 등동네 어린이들의 이름이나 욕설이 새겨져 있고 비석과 기단은 심하게 균열돼 있었다.기념비 주변 공터는 매년 3·1절 기념식이 열리는 것 외에는 주민들의 체육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 황순석씨(70)는 “우리 고장 선조들의 얼이 깃든 고귀한 곳인데도 기념비를 보호하는 가드레일이나 안내표지판조차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경남 진해시 속천동 속천항 앞 대죽도 정상의 해군 UDT충혼탑도 탑신 일부가 균열되고 기단부 등이 심하게 파손돼 무너지기 직전 상황이다.해군 관계자는 “외진 곳이라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의 스웨덴참전비와 영도구 동삼동의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 동판과 기념비도 흠집투성이여서 매년 6월25일을 전후해 우리나라를 찾는 참전용사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 남산 중턱 백범광장에 건립된 백범 김구선생 동상에 부착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 가운데 ‘박정희’ 이름 석자도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다. 근래 들어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미국 하와이지역등 해외 독립운동시설물 발굴에는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국내 시설물은 방치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수원대 사학과 박환(朴桓) 교수는 “정부가 현충시설물을 일일이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에현충시설물을 지정 또는 해제할 수 있는권한을 부여해야한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유족회 남기형(南基炯) 사무국장은 “현충시설물을 건립할 때만 요란할 뿐 일단 세워지고 나면 그만”이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충시설물 중 설치 근거규정이 없는 시설물은 1,049개로 대부분 민간단체나 개인이 관리하는 탑,비석,생가,묘역기념관,사당,동상 등이다. 현충시설물의 관리주체는 군·경찰(616개) 관련 시설이가장 많고,지방자치단체(356개),민간단체(133개),개인(123개),국가(74개)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국가와 지자체가 현충시설물의 건립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공원 등에 현충시설물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국가유공자 예우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한편,현충시설물 설치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주석기자 joo@
  • 삼보 “동양 아직 멀었어”

    동양이 질긴 삼보의 덫을 피하지 못하고 8연승에 실패했고 삼성은 LG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단독3위로 올라섰다. 01∼02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패배 이후 연승가도를질주해온 동양은 22일 원주에서 가진 삼보와의 경기에서 86-88로 역전패,8연승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 동양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는 등 99∼00시즌 후반부터 동양만 만나면 무조건 승리했던 삼보는 이날도 양경민(28점·3점슛 3개)과 김승기(26점·3점슛 4개)가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린데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동양전 7연승을 이뤘다. 이로써 삼보는 4승5패로 공동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채1라운드를 마쳤고 뼈아픈 일격을 당한 동양은 7승2패로 SK빅스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동양 돌풍을 잠재운 삼보의 주역은 ‘터보 가드’ 김승기와 양경민이었다.양경민은 전반에만 20점을 몰아 넣으며트라이아웃 1순위 용병 마르커스 힉스(37점)가 쉴새없이득점을 뽑아낸 동양에 좀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특히 양경민은 2쿼터 0.74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버저비터를 꽂아넣어 46-44로 이날 2번째 역전점수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잠실 홈경기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와 무스타파 호프(24점)가 50점을 합작하고 이규섭(18점) 이정래(18점) 주희정(17점 13어시스트) 우지원(10점) 등 주전들이고루 활약하면서 LG를 117-104로 이겼다. LG는 4쿼터 들어 조성원과 조우현의 3점포를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공수에서 안정을 이룬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곽영완기자
  • 한국배구 “이경수가 뭐길래”

    한국배구가 차세대 거포 이경수(23·한양대) 영입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경수는 대학입학과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된 최강의 공격수로 실업팀들은 ‘이경수=우승’이라는 방정식을 믿고있다.그러나 이경수의 빼어난 실력 때문에 한국배구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당초 오는 30일 남자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할예정이었다.그렇지만 자유계약제를 주장하는 LG화재와 대학연맹이 불참을 결정해 다음달 13일로 연기했다. LG가 자유계약제를 주장하는 것은 슈퍼리그 우승의 한을풀기 위해서다.지난 76년 창단한 LG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슈퍼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때문에 다소 비싼 값을치르더라도 이경수를 데려올 작정이다. 대학연맹도 “LG가드래프트에서 빠진 상태에서 대학팀 선수들을 내보낼 경우수급불균형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LG의 손을 들어주고있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자유계약제로 바꿀수도 없다.나머지실업팀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팀해체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지난해 슈퍼리그성적 역순으로 확률추첨으로 실시되는현행 드래프트제에서는 대한항공이 이경수를 데려올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경수 파동이 불거지자 당장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될 올시즌 슈퍼리그가 차질을 빚게 됐다. 아직까지 후원사는 물론 대회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경기는 다른종목과 경기장 사용 문제를 조율해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다. 지난해엔 프로화 여부로 시끌했던 한국배구가 올 시즌엔‘이경수 파동’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동양 “날 물로 보지마”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즈의 연승 행진이 01∼02정규시즌초반을 후끈 달구고 있다. 개막전에서 SK 빅스에 패했을 때만 해도 동양은 예년처럼 하위권을 맴돌던 그저 그런 팀으로만 보였다.하지만 동양은 2차전 이후 지난 18일 모비스와의 경기까지 단 한번도패하지 않았다.7연승 가도를 달린 것이다.이를 바탕으로팀 창단 이후 최초로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든 농구 관계자들은 동양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이들은 1라운드 중반 3연승,4연승을 질주할 때도 동양을 눈여겨보지 않았다.‘그러다 제 풀에 지치려니’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우승 후보로 꼽히던 삼성,SK 나이츠,LG 등이 모두 나가 떨어졌다. 그렇다면 동양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무엇보다 마르커스 힉스라는 특급용병이 힘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게임당 평균 30점 이상을 쏟아넣으며 득점 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그는 팀의 상승세에서는 어김없이 골밑에서 덩크슛과 불록슛을 터뜨리며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18일모비스전에서는 홀로 47득점을 이루며 공격을 주도했다. 물론 힉스만으로 동양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힉스의 파워를 배가시키는 파트너는 라이언페리다.199㎝위 비교적 단신인 그는 평균 16.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리바운드 왕으로 군림하며 센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토종들도 이들 못지 않은 상승세의 주역이다.먼저 신인가드 김승현. 아직 경험 부족이 흠으로 지적되기 하지만 김승현은 송곳같은 패스와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포인트가드 부재에허덕였던 동양의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 후유증으로 제몫을 못하던 고공 농구의 1인자 전희철도 LG전에서 24점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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