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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민 WNBA 진출 ‘꿈’ 이뤘다

    “농구의 본고장에서 우리 여자농구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한국여자농구의 ‘자존심’ 정선민(사진·29·신세계)이 과연 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통할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정선민은 자신감을 보였다.전문가들도 “팀의 주전은 무난히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정선민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지난 26일 WNBA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개 팀 가운데 8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 시애틀 스톰은 주저없이 정선민을 택했다.42명의 걸출한 루키 가운데 1라운드 8순위로 뽑히는 순간이었다. 정선민은 애초 2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았다.그러나 시애틀의 앤 도노번 감독은 휴스턴 코메츠 등에서도 정선민을 탐내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서둘러 낙점했다.수 버드와 로렌 잭슨이라는 최고의 가드와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포워드가 취약한 시애틀로서는 팀의 아킬레스건을 보완해줄 확실한 스몰포워드감을 놓칠 수 없었다. 정선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국가대표 센터로 2차례나 아시아 정상을 밟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 놓았다.국내 리그에서도 신세계를 4차례나 챔피언으로 이끌었다.여자농구 통산 최다득점(3761점)과 최다리바운드(1426개)를 기록중이다. W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센터에서 포워드로의 포지션 변화를 무리 없이 소화해야 한다.경쟁자가 없는 국내에서 보여준 ‘나 홀로 플레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중장거리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높이고,근력이 좋은 흑인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이를 위해 정선민은 줄곧 마산에서 중고등학교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다. 정선민은 “미국에서 2년 정도 뛸 생각이며 리그가 없는 겨울에는 한국에서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정선민은 29일쯤 미국으로 건너가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경기에 참가해 기량을 점검받는다.WNBA 2003시즌은 다음달 23일 시작된다. ●WNBA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는 야구의 메이저리그나 남자농구의 NBA(미프로농구)처럼 여자농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 뛰어보길 원하는 무대다. 지난 97년 8개 팀으로 NBA 산하단체로 출범한 WNBA에는 현재 14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에 각각 7개팀씩 나뉘어 리그를 치른다.정선민이 입단한 시애틀 스톰은 서부콘퍼런스 소속이다.2000년 창단한 시애틀은 지난해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규리그에서는 팀당 32경기씩 치르고 콘퍼런스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콘퍼런스 우승을 결정하며 두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농구 이렇게 하는 거야”/ 가넷·아이버슨등 스타선수들 NBA 플레이오프서 맹활약

    ‘농구는 혼자하는 운동(?)’ 한창 열기를 뿜는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를 유심히 보면 품게 되는 의문이다.NBA가 어떤 무대인가.NBA 코트에서 땀 한 방울이라도 흘려보는 것이 농구 선수들의 꿈일 정도다.더구나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의 선수들이라면 이미 ‘농구 달인’이나 다름없다.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라성 같은 동료 선수들을 들러리로 세우고 원맨쇼를 펼치는 ‘왕별’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정규리그에서 6차례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은 지난 23일 LA 레이커스전에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그는 농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슛을 선보이며 35점을 쏟아부었고,리바운드도 자그마치 20개를 잡아냈다.레이커스의 ‘원투 펀치’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도 가넷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지난 21일 뉴올리언스 호니츠전에서 무려 55점을 넣었다.역대 플레이오프에서 55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릭 배리,찰스 바클리,윌트 체임벌린,엘진 베일러뿐이다.그는 “림이 마치 바다처럼 보였고,거기에 바위를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의 슛감각을 말했다. 동부콘퍼런스 8번시드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톱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1차전에서 43점을 몰아넣으며 파란을 연출했으며,24일 아쉽게 패한 2차전에서도 팀의 77점 가운데 46점을 혼자 넣는 괴력을 보였다. ‘어시스트 왕’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는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최고의 포인트가드임을 입증했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20일 팀 득점(96점)의 절반에 가까운 46점을 퍼부었고,보스턴 셀틱스의 폴 피어스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1차전에서 40점을 쓸어 담는 원맨쇼를 보여줬다.농구가 양팀 5명씩이 출전하는 경기가 맞는지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요즘 NBA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일산~서울노선 난폭운전 잦더니…출근길 버스 5m 추락

    14일 오전 7시5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사거리 능곡지하차도 위 교차로에서 신촌교통 소속 서울74아 8353호 903-1번 도시형 버스(운전사 이광암·33)가 행신교통 소속 경기75아 8981호 7번 마을버스(운전사 이희부·62)와 충돌한 뒤 5m 아래 지하차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창두(67·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가 숨지고,이희복(61)씨 등 두 버스 승객 5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자인한방병원 등 4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부상자 가운데 이인영(59·명지병원 입원)씨가 의식을 찾지 못하는 등 일부가 중태여서 인명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고양경찰서 방면에서 수색 방면으로 직진하던 도시형 버스와 행신역 쪽에서 고양경찰서 방면으로 좌회전 하던 마을버스가 충돌,도시형 버스가 20m가량 미끄러져 가드레일을부수며 지하차도로 떨어져 일어났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한 도시형 버스 운전사 이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일산∼서울을 운행하는 버스들은 업체간 경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과속,신호위반과 난폭운전을 일삼아 잦은 충돌사고를 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돌아온 ‘코트의 불사조’

    ‘코트의 불사조’가 돌아왔다. 국가대표 간판 포인트가드로 90년대 여자농구를 주름잡은 천은숙(사진·175㎝).올해 35세인 그녀가 대학 신입생 선수로 다시 뛴다. 복귀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올해 목포 대불대 생활체육과에 입학한 천은숙은 6일 무려 15년 이상 차이나는 동료들과 함께 수원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90∼96년 국가대표를 지낸 천은숙은 이번에는 팀 사정상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된다. 실력은 물론 체력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최근 고교팀과 10여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는 ‘왕체력’을 발휘했다.득점과 리바운드도 팀내 최고였다.무명팀 대불대는 그녀가 가세해 평소 더블 스코어차로 패한 팀들을 오히려 이기는 저력을 보였다. 천은숙은 “농구하는 재미가 예전보다 더 쏠쏠하다.”면서 “대불대 돌풍을 기대하라.”고 말했다.복귀하게 된 것은 대불대 김자옥 감독의 집요한 설득 때문.코오롱 2년 선배인 김 감독은 “공부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배려할 테니 시합만 뛰어달라.”며 수개월을 쫓아다녔다. 더이상 거절하지 못하게 된 천은숙은 “코트로 돌아온 이상 졸업할 때까지 뛰어서 팀을 꼭 대학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88년 코오롱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천은숙은 97년 팀 해체 후 일본 덴소팀,타이완 타이웬팀을 거쳐 98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창단 멤버로 뛰다가 99년 3월 은퇴했다.2000년 금호생명의 창단과 함께 팀 매니저로 복귀했으나 구단과의 불화로 2001년 초 사표를 냈다. 아직 미혼인 그녀는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할 것”이라면서 “부상과 팀내 불화 등으로 이루지 못한 지도자의 길을 꼭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LG 강동희 vs TG 허재 코텐 정낙영 vs 동양 김승현, 야전사령관 맞대결

    ‘야전사령관이 승부 가른다.’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을 앞두고 공수를 조율하는 각팀의 포인트가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들은 팀 플레이를 조율할 뿐 아니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땐 해결사 역할까지 맡고 있어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곤 한다.특히 올시즌 4강에 진출한 팀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끈다. 22일 1차전을 갖는 동양과 코리아텐더에는 김승현(25)과 정낙영(28)이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프로 이끌면서 신인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동양의 김승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단 한개의 개인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다.따라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기고 온 몸을 던질 생각이다. 정낙영은 올 시즌 단숨에 스타대열에 합류했다.팀내 최고 연봉(9500만원)을 받는 그는 98∼99시즌 동양에 입단했지만 팀이 역대 최다연패(32연패)에 빠지는 바람에 좌절을 겪었다.2000년 5월 코리아텐더로 현금 트레이드된 뒤에도 지는 경기가 더 많았다.그러나 올 시즌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팀을 4강까지 진출시키면서 화려하게 부상했다. TG-LG의 4강전은 ‘농구천재’ 허재(38)와 ‘코트 마술사’ 강동희(37)의 노장 맞대결로 더욱 흥미롭다.중앙대 2년 선후배인 이들은 대학과 아마추어 기아에서 함께 ‘무적 시대’를 열었고,프로 출범 이후에도 기아를 원년시즌 우승과 97∼98시즌 준우승으로 이끌었다.10여년간 동지였던 이들은 이제 챔프전 진출을 놓고 막다른 골목에서 적으로 만났다. TG는 “김주성과 함께 팀을 챔피언에 올려 놓은 뒤 은퇴하겠다.”고 벼르는 허재의 투혼에 고무돼 4강전 통과에 자신감을 보인다. 그러나 ‘제2의 농구인생’을 사는 강동희의 기세도 무섭다.프로 원년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휩쓴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모비스에서 LG로 트레이드된 뒤 팀의 아킬레스 건이던 포인트가드 부재를 단숨에 해결했다.“정규리그에서 우승팀과 승률이 같으면서도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챔피언 등극으로 달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
  • 고양이가 부른 고속도 참변

    고속도로에 뛰어든 고양이를 피하려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군인 4명이 숨졌다. 18일 0시30분쯤 전북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하행선(통영기점 168.2㎞)에서 경기 57마 6306호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화성에서 무주로 가던 신상현(29·경기도 화성시)씨는 갑자기 뛰어든 고양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핸들을 과격하게 조작하는 바람에 신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나와 다시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정신을 차린 신씨는 차량이 움직이지도 않고 비상 깜빡이등도 들어오지 않자 차에서 내려 웃옷을 벗어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비켜가도록 수신호를 했다. 그러나 20여분이 지난 0시50분쯤 부산 75로 3407호 갤로퍼(운전자 박상열·42·부산시 사하구 다대동)가 신씨의 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240m쯤 달려간 다음 갓길쪽에 멈춰섰다. 그 뒤를 따르던 국방부 정보사령부 소속 12육 1772호 갤로퍼(운전자 일병 김태현·27)도 신씨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핸들을 급격히 조작하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200m쯤 떨어진 2차선에 멈춰섰다. 이때 뒤따르던 경기99사 6983호 17t 트레일러(운전사 표모씨·34)가 사고가 나 정차해 있던 군 갤로퍼 차량을 들이받고 40여m나 밀고가 같은 사고로 멈춰 서있던 부산 75로 3407호 갤로퍼와 다시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군 소속 갤로퍼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 일병과 박모(40) 소령,공모(38) 소위,최모(37) 상사 등 탑승객 4명 전원이 사망했다.박 소령 등 사망자들은 이날 업무수행을 위해 상경하던 중이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캐칭, 변연하“내가 진짜 킬러”우리銀·삼성생명 간판 활약따라 팀운명 좌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킬러’의 맞대결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5전3선승제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승부의 분수령은 당연히 3차전.박빙의 경기를 따내기 위해서는 상대의 기를 한 방에 꺾을 수 있는 킬러가 반드시 필요하다. 14일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을 벌이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확실한 킬러를 보유하고 있다.우리은행의 특급용병 캐칭과 삼성의 3점슈터 변연하가 그들이다.‘부정수비’ 논란까지 맞물려 열기를 더한 3차전에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캐칭은 2차전에서 33점을 쏟아 붓고,팀 리바운드 28개 가운데 17개를 잡아냈다.어시스트도 6개나 된다.센터,가드,포워드의 역할을 혼자 소화해낸 셈이다.“캐칭이 날면 우리은행이 웃고,캐칭을 묶으면 삼성이 웃는다.”는 말이 왜 코트 주변에서 나도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대목이다. 변연하 역시 삼성의 희망.1차전에서 3점포 6개를 포함, 26점을 넣은 데 이어 2차전에서는 30점을 올렸다.3점슛도 1차전보다 1개 많았다.정규리그에서 평균 14.7점을 넣은 것에견주면 갑절의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골을 많이 넣는다고 킬러는 아니다.위기의 순간이나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에 슛을 성공시켜야 진정한 킬러다. 변연하는 1차전 3쿼터 초반 2점차의 불안한 리드에 종지부를 찍는 3점슛과 가로채기로 킬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캐칭도 2차전 2쿼터 막판에 연속 골밑 돌파와 외곽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 4쿼터에서는 변연하가 종료 1분여전 3점슛을 터뜨려 대역전 드라마의 주역이 되는 듯했으나 캐칭이 마무리 공격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캐칭과 변연하는 모두 “3차전에서 진정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벼른다.과연 누가 웃을까.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프로농구/MVP 김병철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피터팬’ 김병철(30·동양)이 ‘농구 지존’에 올랐다.김병철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77표 가운데 32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았다.강력한 경쟁자 강동희(LG·23표)를 9표차로 따돌렸다.김병철은 상금 300만원을 팀 연고지 대구의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 김병철의 개인기록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3점슛에서 3위(평균 2.52개)에 올랐을 뿐이다.그러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더 컸다.주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지만 묵묵하게 팀을 이끌며 5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몸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동양의 정규리그 2연패 버팀목이 김병철이었다는 데 이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특히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전희철(KCC)이 팀을 떠난 뒤 외곽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김진 감독도 평소 “전희철이 빠진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96년 신생팀 동양에 입단한 뒤 한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동양맨’이다.창단 37일만에 나선 아마추어 코리안리그에서 우승을 일궈냈고,프로출범 이후에는 2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다.그가 군에 입대한 뒤 팀은 두 시즌 연속 나락으로 떨어졌다.98∼99시즌 3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고,99∼00시즌에는 8위의 참담함을 맛봤다. 00∼01시즌 대학 단짝 전희철과 함께 팀 재건을 노렸으나 우승후보라는 평가와는 반대로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김병철은 당시 “농구를 시작한 이후 꼴찌는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욱 이를 악물었다.그리고 드디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석권했다. 올 시즌 그의 존재는 더욱 빛났다.전희철의 이적에 이어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는 베테랑답게 노련미를 한껏 뽐냈고,마침내 프로무대 첫 ‘지존’을 거머쥐었다. 박준석기자 pjs@ ◆신인왕 김주성 ‘준비된 신인왕’ 김주성(24·TG)은 “생애 한번뿐인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슈퍼루키답게 이번 시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특히 블록슛에서는 국내 선수 가운데 1위(평균 2.07개),전체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또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프로선수의 생명인 자기관리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서장훈(SK 나이츠)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이런 이유로 신인선수상 투표에서 예상대로 유효투표 77표 가운데 76표를 얻어 진가를 재확인 시켰다.코리아텐더 진경석이 나머지 1표를 차지했다. 중앙대 시절 대학농구를 평정한 김주성은 205㎝의 큰 키에 스피드를 겸비,“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특히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팀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금메달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의 ‘성공시대’는 일찍부터 예고됐다.미들슛과 골밑슛 등 공격력은 손색이 없다.또 당초 비슷한 키의 외국선수들보다 몸무게가 적어 몸싸움에서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를거듭하면서 말끔히 씻어냈다.빠른 몸놀림으로 힘의 열세를 만회한 것.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여자프로농구/우리銀 ‘높이냐’ 삼성 ‘스피드냐’

    우리은행의 ‘트리플 타워’와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트리오’가 최후의 화력 대결을 펼친다.농구의 맛을 아는 팬들은 10일 춘천에서 시작되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기대해도 좋다.한 경기 평균 90점 안팎을 쏟아 붓는 우리은행과 삼성이 맞붙기 때문이다.아기자기한 여자농구의 묘미는 물론 남자농구 못지 않은 파워와 스피드도 기대된다.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창단 이후 첫 챔프 등극을 꿈꾸는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결승에서 삼성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해 왔다.“우리은행이 타이틀스폰서 프리미엄을 누렸다.”고 주장한 삼성을 실력으로 누르겠다는 뜻이다.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과 4차례 겨뤄 모두 졌다.구겨진 ‘명가’의 자존심을 챔프전 승리로 회복해야 한다. 두 팀의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우리은행 타미카 캐칭(183㎝) 이종애(187㎝) 홍현희(191㎝) 트리플 포스트는 난공불락에 가깝다.특히 정규리그 득점 1위(444점) 3점슛 2위(38개) 가로채기 1위(64개)에오른 특급용병 캐칭을 막기는 쉽지 않다.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 김계령 등 국가대표 주전들을 거느린 삼성은 토종의 파괴력에서는 단연 돋보인다.특히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변연하 박정은 트리오는 스피드를 앞세워 쉴 새 없이 내외곽 슛을 터뜨린다.화려함과 조직력을 겸비했다는 얘기다. 승부는 결국 수비에서 갈릴 전망이다.몸싸움을 싫어하는 삼성의 ‘공주들’이 캐칭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다.우리은행으로서는 변연하와 박정은 가운데 한명은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삼성 박인규 감독은 “발이 빠른 변연하와 키가 큰 김계령 등을 이용해 변칙수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 박 감독은 “파이팅이 좋은 조혜진과 김나연이 변연하와 박정은을 묶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현대 누르고 통산6번째 챔프전 진출

    삼성생명이 현대를 꺾고 통산 6번째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를 83-62로 대파했다. 2연승을 한 삼성은 우리은행-신세계전의 승자와 오는 10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삼성은 김계령(22점·5리바운드) 겐트(27점·15리바운드) 더블 포스트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현대를 침몰시켰다. 삼성은 경기 초반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현대에 고전했다.현대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김영옥의 골밑 돌파와 진미정의 3점슛으로 1쿼터를 25-18로 앞서나갔다. 전반 내내 현대에 끌려 다닌 삼성에 기회가 온 것은 2쿼터 종료 1분 전.현대 센터 강지숙이 김계령을 막다 파울 4개를 범했다.자연히 강지숙의 수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김계령과 겐트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코트를 휘저었다. 현대는 부상 투혼을 보인 노장 가드 김영옥(18점)의 빠른 돌파와 샌포드(21점)의 골밑 공격으로 2쿼터까지 5점차 리드를 지켰지만 삼성의 맹추격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3쿼터 2분만에 삼성 김계령이 파울까지 얻어내며 골밑슛을 성공해 47-47 동점을 만들었다.곧바로 이미선(15점)이 매치업 상대인 김영옥의 공을 가로채 노마크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박인규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여 낙승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결승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주 이창구기자 window2@
  • Spring 패션코드- 섹시·럭셔리 캐주얼

    차가운 바람이 간간이 불어와도 햇살은 영락없는 봄이다.올봄 유행스타일에 맞춰 옷 한벌 장만해보고 싶은 것이 여성의 마음.어떤 옷이 유행을 탈까.올해 스타일의 기본은 단연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캐주얼.섹시하면서 로맨틱한 캐주얼,지적이면서도 생기있는 캐주얼로 패션 리더가 돼 보자. ●섹시하면서도 경쾌하게 올 봄에는 로맨틱 캐주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섹시함이 결합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더욱 화사해졌다.하늘하늘한 꽃무늬나 물방울무늬 시폰 블라우스와 섹시한 청바지 코디는 주말을 즐기는 커리어우먼이나 발랄한 대학생에게 안성맞춤. 격식을 갖추면서도 경쾌함을 느끼고 싶다면 몸에 꼭 맞으면서 길이가 조금 짧은 재킷과 무릎 아래부터 약간 넓어지는 팬츠로 몸매를 살려주는 기본 정장 슈트에 다양한 색상의 프릴 블라우스를 입어보자.로맨틱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우아함을 더해볼까. 커리어우먼이라면 세련되면서도 산뜻한 ‘럭셔리 캐주얼 정장’으로 멋을 내보자.럭셔리 캐주얼 패션은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클래식하고세련된 이미지가 특징이다. 럭셔리 캐주얼은 검정 점퍼와 일자 아이보리 바지,깊은 V네크라인의 이너웨어를 함께 입으면 멋스럽다.특히 자가드 패턴이 들어간 구두와 가방을 함께 갖추면 너무 무겁지 않은 캐주얼풍 정장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깔끔한 라인의 연한 무채색 기본 정장에 올봄 유행을 주도하는 민트그린 계열의 스카프와 시폰 블라우스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안정감 있는 아웃웨어에 화사한 봄 트렌드 컬러의 액센트가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신감 있는 차림을 연출한다. 최여경기자 kid@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반격 1승’

    우리은행이 1차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챔프전 진출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우리은행은 5일 적지인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신세계를 102-77로 대파,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규리그에서 2승2패,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신세계 정선민의 3차전 출장도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캐칭이 버티는 우리은행이 유리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싱겁게 흘러갔다.1·2쿼터만 뛴 우리은행의 특급용병 캐칭(15점 13리바운드)은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 코트를 마음껏 유린했고,캐칭 대신 투입된 앨리사(13점)도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모처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서영경(12점) 역시 거침없는 플레이로 수비를 뒤흔들었다.최다 득점을 한 조혜진(18점)은 물론 이종애(13점) 홍현희(14점) 등 출장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쳐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신세계는 정선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이언주의 3점슛과 스미스,화이트모어의 골밑슛 등 단조로운 플레이를 펼친 것이 부담이 됐다.야투성공률,리바운드,속공 등에서 모두 뒤졌고,번번이 실책(12개)이 나와 3쿼터 16점차까지 추격했을 뿐 경기 내내 20점차 이상으로 끌려 다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먼저 간다”

    이미선·변연하 활약 현대 꺾고 1승 신고 삼성생명이 맞수 현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포인트가드 이미선-주포 변연하 ‘찰떡콤비’를 앞세워 현대를 89-83으로 눌렀다. 정규리그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 첫판을 따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1차전에서 이긴 팀의 결승진출 확률은 80%나 된다. 팀내 최다인 24점을 넣은 이미선은 재빠른 골밑 돌파와 송곳 같은 패스로 경기 내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뚫었다.변연하도 고비에서 3점포 4개를 쏘아 올리며 22점을 보탰다. 삼성은 초반부터 현대의 플레이메이커인 전주원과 김영옥을 꽁꽁 묶으며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공격 루트가 막힌 현대는 샌포드(20점)의 단순한 골밑 공격에 의존해야만 했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현대 4강플레이오프 진출

    ‘총알’ 김영옥이 현대에 4강행 티켓을 안겼다. 현대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슈팅가드 김영옥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69-64로 물리치고 3위(9승11패)로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전날까지 국민은행과 공동 4위를 달린 현대는 이날 신세계에 패하면 4강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김영옥이 고비에서 3점포 4개를 쏘아 올리는 등 28점을 몰아 넣어 승리를 움켜 쥐었다.용병센터 샌포드(12점)도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고,신세계 주포 정선민을 19점으로 묶는 수훈을 세웠다. 1위 우리은행-4위 신세계,2위 삼성생명-3위 현대가 3전2선승제로 맞붙는 4강 플레이오프는 3일 시작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배상책임 보장받는 보험 판매

    미국계 AIG손해보험은 재산손해와 신체상해,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퍼펙트 홈가드 종합보험’을 판매한다.각종 담보가 패키지로 구성돼 한번 가입하면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가입금액에 따라 프리미어와 디럭스,베이직 등 3종류가 있다.
  • Anycall프로농구/강대협 SBS ‘6강불씨’ 지펴

    23일 안양에서 열린 7위 SBS-6위 모비스의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두팀은 6강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놓고 연일 불꽃각축을 벌이고 있는 사이.이날도 예외없이 피말리는 시소를 거듭했다. 종료 3분55초전.왼쪽 엔드라인 선상에서 쏘아 올린 모비스 우지원(14점)의 3점포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85-88.2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는 등 줄곧 끌려다닌 모비스의 막판 추격이 불을 뿜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전형수(19점)의 자유투 2개 성공.87-88로 좁힌 모비스는 2분29초전 아이지아 빅터(23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89-88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SBS의 투혼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1분25초전 안토니오 왓슨(22점 15리바운드)의 슛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91-89 재역전. 이후 격렬한 골밑 몸싸움이 펼쳐졌고,SBS는 모비스 전형수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준 뒤 왓슨과 강대협(20점)이 자유투로 3점을 보태 94-90의 승리를 움켜 쥐었다.SBS는 20승28패로 모비스에 2게임차로 다시 접근,가물거리던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날 동양과의 경기에서 2점차로 져 모비스와의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진 SBS는 이날 맞대결이 사실상 이번 시즌의 사활을 결정짓는 경기였다.이를 의식한 듯 SBS는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힘이 좋은 퍼넬 페리(22점 11리바운드)와 높이를 갖춘 왓슨이 제공권을 장악하고,가드 강대협이 재치있게 골밑으로 공을 공급하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보태 주도권을 잡았다.특히 강대협은 1쿼터에서 혼자 8점을 넣었다. 전날까지 2연승을 달리며 다소 느긋했던 모비스는 초반 성급하게 승기를 잡으려다 무리한 드리블과 슛난조가 겹치면서 실책만 연발,주도권을 내준데다 슈터 우지원의 슛이 터지지 않아 덜미를 잡혔다. 동양은 여수 원정경기에서 코리아텐더를 80-70으로 제압,이날 KCC에 75-88로 덜미를 잡힌 LG와 5일만에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준석기자 pjs@
  • 濠 철강사, 한국강판 덤핑 제소

    |멜버른(호주) AFP 연합|호주 최대 철강회사인 BHP스틸은 한국,일본,중국 및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되는 탄소강판을 반덤핑 혐의로 24일쯤 제소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호주 철강업계는 미국이 지난해 3월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한 뒤 세계 철강업계에서 잇따라 수입 규제가 확산되자 당국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영국·호주 합작회사였다가 지난해 중반 분리된 BHP는 지난달 29일 2개 품목이 중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로부터 풀린 바 있다.
  • 서초구 청소차량 특수장비 자체 개발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청소차량 특수장비를 개발,특허출원까지 내 화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도로 청소차량에 설치하는 ‘솔 세척기’를 실용신안 특허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세척기는 청소차량 앞에 설치,솔을 180도까지 돌아가도록 작동이 가능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드는 도로청소의 효율을 배가시키게 된다. 또 제설작업 차량으로 겨울철에만 사용돼온 고가 장비를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어 적잖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형으로 돌려 도로의 찌든 때를 벗겨내는 역할을 하는 솔 세척기는 차량에 장착된 레버로 최대시속 3㎞의 빠른 속도로 운전이 가능해 청소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제설작업에 이용되는 분무장치를 활용해 물도 함께 뿌려 청소를 돕는다. 이 세척기는 한 중견간부의 노력으로 결실을 봤다.서초구 토목과 손관수(46) 계장은 업무를 담당해오면서 한대에 1억 5000만∼1억 6000만원에 이르는 도로 제설차량이 겨울 한 철에만 쓰이고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아이디어에 매달려 지난해 11월 마침내 열매를 따냈다. 서초구는 이 덕분에 그동안 관내 주요도로 난간,가드레일 청소작업을 맡겨온 공공근로 인력을 다른 부문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 세척기를 이용해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관내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각급 학교 벽 등을 대상으로 봄맞이 특별청소를 실시하고 다른 지역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게끔 홍보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영화 / ‘8마일’ - ‘백인 래퍼’ 에미넴의 절규

    미국이란 나라는 어쨌거나 연구대상이다.29세 현역가수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한 발상이 그렇고,R등급임에도 개봉 첫주 미국에서만 5000만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려준 관객취향도 그렇고….‘8마일’(8 mile)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 힙합가수 에미넴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라밤바’ ‘글리터스’ ‘보디가드’ 등 인기가수의 삶은,지금껏 할리우드 영화의 짭짤한 소재가 돼왔다.그런 영화들은 대부분 요절한 생을 돌아보거나 한창 주가높은 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가공의 드라마를 덧입히는 접근방식을 써왔다.‘8마일’은 그런 점에서 더 독특하다.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침착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에미넴의 주변과 음악세계를 돌아봤다. 단순히 한 스타의 성공 후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은 영화의 특장.‘힙합계의 엘비스 프레슬리’란 별칭을 얻기까지 힙합계의 ‘백인 틈입자’로서 겪었던 시련이 골간이 된 건 물론이다. 건달의 비위를 맞추면서까지 가난을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어머니(킴 베이신저)와,트레일러 박스를 전전하며 사는 지미(에미넴)에게 꿈은 하나.힙합가수로 정식 앨범을 내는 것이다.하지만 프로 래퍼를 꿈꾸는 그에게 흰 피부는 도리어 원죄다.흑인의 영역으로 굳어진 힙합세계의 문턱을 넘기 위해 한 청춘이 좌절과 분노를 거듭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얼개.낮엔 철공소 노동자로,밤엔 흑인들의 아성인 아마추어 힙합클럽을 오가는 지미에게 랩은 절규이며 분노이고 또 희망이다. 극의 주요 설정으로 자주 펼쳐지는 랩 경연무대 덕에 에미넴의 팬이라면 콘서트 실황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자신의 이야기에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한 에미넴의 연기는 기성배우 뺨치게 현란하다. 욕설과 비어로 중무장한 ‘랩 정신’이 기성세대 관객들에겐 적잖이 불편할 수도,아니면 전혀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감독은 ‘LA 컨피덴셜’의 커티스 핸슨.
  • NBA / 디트로이트 “1위 보인다” - 해밀턴 34득점… 마이애미 완파 선두 인디애나 반게임차 맹추격

    |오번힐스(미 미시간주) AP 연합|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대파하고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선두 추격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18일 오번힐스에서 열린 02∼03시즌 정규리그에서 리처드 해밀턴(34점)이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려 마이애미에 93-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챙긴 디트로이트는 36승16패로 중부지구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37승16패)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마이애미는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만 건지는 부진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8.5득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20.4점)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팅가드 해밀턴(198㎝)은 이날 더욱 펄펄 날았다.매치업 상대인 트래비스 베스트(180㎝) 에디 하우스(185㎝)가 자신보다 훨씬 키가 작기 때문. 디트로이트는 해밀턴의 슛이 초반부터 폭발한데다 벤 월리스(4점)가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반을 45-3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또 후반 들어서는 클리프 로빈슨(15점) 마이클 커리(11점)의 슛까지 보태지면서 4쿼터 한때 3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마이애미는 해밀턴의 폭발적인 슛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다 주포 에디 존스까지 부상으로 빠져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수모를 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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