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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농구대잔치]경희, 연세에 77-70 승리

    경희대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연세대를 꺾고 ‘우승 후보’다운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경희대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농구대잔치 A조 예선 2차전에서 32점을 쓸어담은 우승연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연세대를 77-7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경희대가 연세대를 누른 것은 2001 농구대잔치 이후 3년 만이다. 경희대는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오래 뛰지 못했지만,‘특급 가드’ 정재호(18점)를 중심으로 우승연과 김종훈(8점), 신명호(7점)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려,‘대어’를 낚았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예선에서는 중앙대가 허효진(21점)과 함지훈(15점 11리바운드)의 빼어난 활약으로 한양대를 79-67로 따돌렸다.2쿼터까지 한양대의 거친 수비에 5점 안밖의 리드를 당하던 중앙대가 경기를 뒤집은 것은 4쿼터.59-60으로 뒤진 채 시작한 중앙대는 허효진의 외곽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골밑에선 ‘쌍돛대’ 윤호영(12점 13리바운드)-함지훈 콤비가 4반칙으로 위축된 한양대 강은식(9리바운드)을 압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팔순 장갑진 감독의 농구열정

    팔순 장갑진 감독의 농구열정

    농구대잔치 개막전이 열린 7일 잠실실내체육관.2부 서울대와 전남대의 경기가 대회 첫경기로 열렸다. 순수 아마추어팀인 서울대 벤치에 흰머리 지긋한 노신사가 눈에 띄었다. 서울대 농구부를 40여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장갑진(80) 감독. 이날 따라 그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부산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손자 기현(19·체육교육과 1)이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자신의 팀에 섞여 있던 것. 기현이에게는 이날이 대학농구 무대에 데뷔하는 날이기도 했다. 관악중학교 체육교사인 아들 일준(46)씨도 자신이 지도하는 서울대 농구부를 거쳐 갔지만 손자와 함께 공식경기 코트에 섰다는 사실에 또 다른 흥분을 느끼는 듯했다. 경기는 이미 4쿼터 중반에 접어들고 있었다. 스코어는 38-76, 전남대가 더블스코어로 앞서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 “2단계!2-3 지역방어 하란 말이야. 딱 달라붙어!” 애가 타는 듯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작전타임을 부르더니 목이 쉬도록 수비전략을 지시하는 그의 시야에 벤치만 지키고 앉아 있던 손자가 들어오지만 이내 무시해 버린다. 기현이 또한 흘깃흘깃 쳐다만 볼 뿐 출전명령을 내리지 않는 할아버지가 야속할 만도 하지만 이내 벤치로 되돌아간다. 결국 이날 경기는 49-86, 서울대의 완패로 끝났다.1학년 기현이는 데뷔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했다.“재능은 있는데, 시작한 지 9개월밖에 안돼서 서툴러.”라면서도 “신장(185㎝)이 좋으니 가다듬으면 내년부턴 잘 할 것 같다.”고 에둘러 사랑을 표현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기현이는“처음엔 감독님이란 말이 입에 안붙어 ‘할아∼’하다가 혼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1부예선 A조에서는 연세대가 ‘특급가드’ 김태술(13점)과 이광재(26점)의 활약으로 ‘전통의 맞수’ 고려대를 94-88로 따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모비스 3점포 폭발 ‘꼴찌 탈출’

    모비스가 초반 폭죽 3점포와 막판 차분한 자유투로 ‘대어’를 낚았다. 모비스는 7일 대구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며 오리온스를 96-90으로 꺾었다. 8승10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단독 7위에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 팀을 합쳐 20개의 3점포가 오간 이날, 모비스 이병석(18점)의 3점포가 단연 빛났다. 상무에서 갓 제대한 이병석은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쏘아올렸고,4쿼터 후반 역전 3점포를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부터 투입된 ‘특급 루키’ 양동근(12점 5어시스트)은 김승현(10점 14어시스트)과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스피드와 패스워크를 뽐내며 팀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73-74,1점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김승현이 길고 높게 띄워준 공을 네이트 존슨(28점)이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림에 꽂아 넣는 엘리웁 덩크슛을 얻어 맞으며 승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그러나 양동근의 파이팅 넘치는 골밑 돌파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제이슨 웰스(21점)는 경기 막판 상대의 뼈아픈 실책과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게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내년 10월 안산서 ‘부르릉’

    내년 10월 안산서 ‘부르릉’

    F1그랑프리와 더불어 세계 2대 자동차경주대회인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내년 10월 경기도 안산 시화호 간석지에서 열린다. 안산시는 6일 ‘2005 챔프카 월드시리즈’ 안산대회를 내년 10월8일부터 16일까지 상록구 사동 90블록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옆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IA(국제자동차연맹)와 더 레이싱 코리아(TRK)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의 본 경기는 10월14∼16일 열리며 경기장면은 국내는 물론 세계 68개국에 위성 생중계된다. 대회주최측은 사동 90블록 간석지 36만 7000㎡에 폭 10∼12m, 길이 3.5km의 경기장과 관람석(3만석), 가드레일, 안전시설, 컨트롤 타워, 스튜디오 등을 대회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대회기간 자동차 전시행사, 경주차 퍼레이드, 미스챔프카 선발대회, 야외영화제, 연예인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길이 4m, 높이 0.8m, 무게 700㎏규격의 경주 전용 자동차들이 최고 시속 380㎞로 경기장을 70바퀴 돌며 순위를 가리는 경기로 미국, 호주, 멕시코 등 6개국 20개 도시를 돌며 연간 16∼18회정도 경기를 치른다. 서울시는 난지도 한강시민공원에 자동차 경기장을 건설,10월 대회를 유치하려 했으나 건설교통부가 하천 점용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산됐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68개국에 위성 생중계되기 때문의 한국에 대한 홍보는 물론 침체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中 ‘섬유전쟁’

    30년간 이어져온 다자간 섬유협정(MFA)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이 쿼터제 유지를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무역전쟁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6일 보도했다. MFA는 1975년 미국과 유럽이 자국 내 섬유·의류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한 나라에서 수입하는 섬유·의류 제품의 쿼터를 제한한 조치로,1995년 양측이 다시 쿼터를 철폐키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폐기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 행정부는 자국 섬유·의류업계의 요청이 거세지면서 세계 최대의 섬유·의류 수출국 중국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해 새 쿼터제를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쿼터제가 도입되면 미국산 면화와 콩 등에 보복성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무역전쟁 기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9개월간 중국의 섬유·의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으며 수출금액은 연말까지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루키 이정석 “몸풀렸네”

    SBS의 ‘특급 루키’ 이정석이 ‘우상’ 김승현과의 첫 대결에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안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홈팀 SBS가 오리온스를 102-97로 꺾고 공동4위로 뛰어 올랐다. 상대에게 지난 시즌 1승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1라운드에서도 18점차로 대패했던 ‘천적’ 오리온스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2쿼터 이후는 ‘루키’ 이정석(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위해 준비된 무대였다. 이정석은 1쿼터 초반 약간 주눅이 든 듯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2쿼터부터 완전히 몸이 풀려 송곳같은 패스를 김성철과 양희승에게 배달,3점슛으로 연결했다. 또 ‘천재 가드’ 김승현(21점 13어시스트)을 앞에 두고 그대로 솟구쳐 3점슛을 하거나 현란한 드리블로 따돌리고 골밑을 직접 공략하는 등 포인트가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1쿼터를 29-26으로 마친 SBS는 김희선 대신 투입된 김성철이 폭죽처럼 3점슛을 터트리며 손쉽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성철은 3점슛 5개를 포함 25점을 쓸어담아 수훈갑이 됐다. 조 번과 주니어 버로 ‘용병 듀오’도 고비마다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하며 47점을 합작, 승리를 거들었다. SBS의 신들린 듯한 3점슛 세례에 당황한 오리온스는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공격의 핵 김승현과 네이트 존슨(13점 10리바운드)이 각각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게 더욱 뼈아팠다. 지난달 21일 TG삼보전을 마치고 미국에 다녀오느라 11일 만에 경기에 출장한 ‘득점기계(평균 29.7점·1위)’ 존슨은 몸이 무거운 듯 평범한 레이업 슛마저 놓쳐 김진 감독을 안타깝게 했다. 4쿼터 막판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 오리온스의 센터 로버트 잭슨(30점 10리바운드)은 짜증이 난 듯 리바운드를 다투던 은희석을 코트에 메다 꽂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중년탤런트 스크린 점령

    중견 탤런트들의 농익은 연기에 맛을 들인 영화계가 아예 이들을 복수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TV 드라마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중후한 영화’로 지레 짐작했다간 오산.‘여태 저런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았을까.’싶게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는 난다긴다하는 젊은 배우들도 울고 갈 정도다. 3일 개봉하는 영화 ‘까불지마’(제작 JU프로덕션)가 대표적.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 등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연기파 중견 배우 세명이 주인공으로 뭉쳤다. 동료의 배신으로 옥살이를 한 벽돌(최불암), 개떡(오지명), 삼복(노주현)이 감옥에 갇힌 배신자의 딸을 위해 팔자에 없는 보디가드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줄거리.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단연 세 배우의 코믹 연기다.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상으로 각인돼온 최불암이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 차림의 보디가드로 변신한 것 자체만으로도 웃음이 터진다. 시트콤에서 이미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오지명은 일명 ‘호나우두 머리’라는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까지 서슴지 않았고,‘잔머리의 대가’로 등장하는 노주현도 원없이 망가졌다. 그중에서도 세 배우가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다. ‘까불지마’가 중견 남성배우들의 개인기에 방점을 찍었다면 지난주 촬영을 마치고, 내년 1월말 개봉 예정인 ‘마파도’(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한껏 물오른 다섯 여배우의 앙상블에 힘을 실은 작품이다. 마파도라는 수상한 섬에 살고 있는 다섯명의 ‘할매’와 어느날 이 섬에 찾아온 두명의 젊은 남자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작품을 끌고 가는 기본 축.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김형자, 길해연 등 개성 강한 여배우들이 펼치는 엽기적인 캐릭터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스크린에서 조연에 머물렀던 중견 탤런트들의 당당한 주연 차지는 꽃미남, 꽃미녀 주인공 일색의 천편일률적인 영화판에서 그 자체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이노기획의 김은 팀장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화계 속성과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중견 배우들의 영역 파괴 욕구가 맞아떨어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스크린에 자주 나들이를 하고 있는 노주현은 “우리같은 배우들이 나와야 나이 든 관객들도 극장에 오는 걸 덜 어색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중견 탤런트들의 스크린 공략이 관객층을 넓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적인 예가 지난 3월 개봉한 ‘고독이 몸부림칠 때’. 주현,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녀, 박영규, 진희경 등 중견 배우 7명이 단체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노년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는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영화의 흥망은 여전히 20∼30대 관객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아무리 중견 배우들이 주인공이더라도 주요 마케팅 대상은 여전히 젊은 층이다.‘까불지마’는 그룹 UN의 김정훈을 비롯해 임유진, 이진성 등 신세대 스타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또래 문화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였다.‘마파도’에서도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있는 이정진, 이문식 등 두 남자배우를 투톱으로 가세시켰다. 중견 배우들의 주연 등장이 한때의 유행으로 스쳐지나갈지 한국영화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데 한몫을 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사마귀 슈터’ 날다

    LG의 ‘사마귀 슈터’ 김영만과 새 용병 데스몬드 페니가가 ‘디펜딩 챔피언’ KCC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LG는 1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김영만(19점 6리바운드)의 줄기찬 야투와 페니가(13점 10리바운드)의 막판 쐐기 3점포로 KCC를 76-70으로 누르고 2연승, 공동4위에 올랐다. 3쿼터까지 두 팀 모두 불만스러운 경기의 연속이었다. 특히 LG는 1쿼터 중반 5분여 동안 10번의 공격 기회를 모두 무위로 돌리는 허술한 플레이를 펼쳤다. 가드진의 패스가 골밑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두 용병은 외곽에서만 맴돌았다. LG는 3쿼터까지 김영만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의존해야만 했다. 김영만은 특유의 뱅크슛과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CC가 51-47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이때서야 양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LG 제럴드 허니컷(23점 14리바운드)은 3점슛과 골밑슛을 성공시켜 58-5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KCC는 제로드 워드(24점)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김영만이 뱅크슛으로 시소게임을 이어가자 찰스 민렌드(22점)가 응수했다. 이후로도 4차례나 경기가 뒤집혔고,‘히어로’가 탄생할 시간이 다가왔다. 남은 시간은 단 1분. 민렌드의 3점슛은 빗나갔고, 종료 39초전 페니가의 3점포가 그대로 꽂혔다.KCC는 23초를 남기고 회심의 3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림에서 튕기고 말았다. 김영만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차분히 넣으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부천에서는 전자랜드가 86-80으로 SK를 눌렀다.3쿼터 중반까지 5점 내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피말리던 접전은 6분여를 남기고 급변했다. 앨버트 화이트의 골밑 돌파를 신호탄으로 오광택 화이트 김태진의 릴레이 3점포가 폭죽처럼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가 13점을 쓸어담는 동안,SK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코뼈가 부러진 채 투지를 불태운 화이트는 28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규현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도 19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잠실에서는 꼴찌 모비스가 제이슨 웰스(27점)를 앞세워 삼성을 81-76으로 누르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특히 지난해 1월14일 이후 10번의 대결만에 삼성을 꺾는 감격을 누렸다. 이창구·부천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저는 늘 꿈꿨습니다. 특별한 주말, 꿈같은 주말을 말입니다. 그래서 상하이를 택했습니다. 금요일 밤, 일상을 툭 털어버리고 출발해 48시간의 무한자유, 꿈같은 주말을 원하는 20∼30대 직장인에게 상하이가 최고 인기로 뜨고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상하이의 매력은 3가지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밤거리, 배가 모자라 못 먹을 만큼 값싸고 맛있는 요리,‘짝퉁’이지만 세계의 명품시장 구경까지. 저의 꿈같은 상하이 2박3일, 함께 가시죠. 기사를 정신없이 마감하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도대체 상하이가 어떤 곳인지 날씨가 어떤지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하지 못하고 옷가지만 챙긴 배낭을 달랑 메고 말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시간 밤 10시45분에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거든요. 혼자 하는 여행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일행중 제일 예쁘고 착하게 생긴 이종선, 혜련자매와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들은 든든한 보디가드가 필요했고 저는 말동무가 필요했으니까요. 첫째날 ●상하이의 첫날밤 4성급 동방항공호텔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텔방에 들자마자 그냥 엎어져 잠든 저로선 별 인상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아침 8시30분 종선자매를 2층 뷔페식당에서 만나기로 해 내려가 보니 다들 “새벽엔 추웠다.”고 말하네요. 난방이 거의 안 돼요. 따뜻하게 입고 잘 옷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상하이, 내가 왔다! 아침을 먹으며 ‘본격호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언니 종선(28)씨는 삼성 SDS 교육사업팀에 근무하는 직장인, 동생 혜련(24)씨는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한 예비직장인이랍니다. 미팅하는 분위기 오래간만이네. 게다가 언니 종선씨가 인터넷을 뒤져서 일정을 짜 가지고 온 게 아닙니까. 저는 보디가드이니까 자매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지요. 교통비는 반반씩, 식사는 셋이서 똑같이 나누어 내기로 했어요.(이건 제게 유리한 조건임다. 왜냐 저는 좀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09:40 처음 간 데는 ‘섹쉬한 불상’이 있다는 옥불사(玉佛寺·위포쓰)였어요. 호텔에서 5분 정도 택시로 갔는데 기본요금 10위안. 우리 돈으로는 1400원. 택시비 정말 싸네. 옥불사는 입장료 10위안. 경내에 들어서자 화려하고 현란하게 채색된 여러 불상들과 커다란 향에 연기를 피우며 연신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사람들, 무슨 광신도 집단같은 분위기. 어느 틈엔가 동생 혜련씨가 향을 사서 들고 절을 하고 있었죠.“우리 언니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가게 해주세요.”종선씨의 기원도 똑같았어요.“제 동생 소원, 꼭 들어주세요.” 저렇게 ‘따블’로 기도하면 바로 실현될 것 같네! 미얀마에서 가져온 옥(玉)으로 만들었다는 유명한 옥불상은 5위안을 더 내야 볼 수 있답니다.‘정말 왕서방이네….’ ‘거금’을 투자하고 봤습니다. 다음 스케줄은 예원(豫園·위위안)이랍니다. 택시(30위안)로 20분정도 갔을까. 어느 틈에 종선씨가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다는 빙탕후루(산사나무의 열매인 산사자에 설탕물을 입힌 것) 하나를 3위안 주고 샀어요. 한입 베어 물더니 얼굴을 찌푸리고, 바로 뱉더군요.“아저씨 드실래요?”제게 내밀기에 덥석 받아들었죠. 단단히 마음을 먹어서 그런지 시큼한 것이 먹을 만합니다. 예원은 명대 고위관료였던 반윤단(潘允端)이 부모님을 위해 18년 동안 지었다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입장료가 있어요.30위안. 자매는 정원 가운데서 중국 정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죠. 공주옷을 입고 말입니다. 세련된 멋쟁이들도 관광길에선 다소 유치한 듯? 하긴 그게 여행의 맛이지. 11:40●너무 너무 맛있는 만두 11시40분, 종선씨가 예원앞의 남상만두점으로 이끌었어요. 예원 앞에는 예원상장(豫園商場·위위안상창)이란 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집이 바로 남상만두점입니다. 소룡포(샤룽바오)라는 상하이 만두로 유명한 집.1층에는 8위안에 무려 16개나 만두를 준다. 테이크아웃. 그러나 우리는 1시간이나 기다려 2층 테이블에 앉아 품위있게 먹는 쪽을 택했다. 메뉴판을 보니 온통 한자뿐.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가 없네. 하지만 이때 구세주처럼 종선씨가 나선다. 인터넷에서 번역해온 자료를 꺼내더니 종업원과 “헤이 음 원(one), 노 노 디스 원”하며 콩글리시와 보디랭기지로 접선을 시도했다. 역시 여행 전,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일단 8가지 종류의 만두가 나오는 세트메뉴(50위안)와 남상만두(40위안)를 주문했다. 푸짐하게 나오는 만두에 덥석 젓가락을 들이대는 혜련씨의 손을 찰싹 치고 우선 사진을 찍었다. 조그만 만두 하나를 수저에 올려놓고 만두피를 살짝 찢었다. 안에 있던 육수가 흘렀다. 채썬 생강을 간장에 찍어 만두와 같이 한입에 쏘옥. 세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오직 먹기만 할 뿐. 정말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14:00 ●살아 움직이는 황포강과 남경동로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이제는 상하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금무대하(진마오다사)88층 관람대로 갔다. 택시로 10분소요,13위안. 입장료 50위안. 건물의 높이가 해발 420.5m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랍니다.88층 전망대에 우체국도 있더군요. 내려와서 10분 거리에 있는 황포공원으로 갔습니다. 상하이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황포강. 화물선들이 석탄이며 목재를 싣고 가는 황포강의 모습은 도시가 살아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나이 탓인지 다리가 무척이나 아파오는데 가녀린 여인들은 무쇠다리를 가진 듯 씩씩했습니다.“스타벅스에서 커피나 한잔!”제 제안으로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강변에서 맛있는 커피, 예쁜 자매와 수다를 떨었죠. 황포강을 건너 외탄(外灘·와이탄)으로 건너가기 위해 5분 떨어진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수상버스는 배를 일컫는 말로 요금은 2위안.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넣고 타야한다.12분마다 1척씩 다닌답니다. 드디어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인 남경동로(南京東路)를 걸었습니다. 보행자도로에서 예쁘게 생긴 관광전차를 2위안 주고 탔습니다. 관광전차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데 사고가 나지 않는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었어요. 19:00 ●니들이 ‘게’맛을 알아 어둠이 짙게 깔리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도대체 저 가녀린 여인들은 정녕 철인이란 말인가. 자존심을 죽이고, 약간 비굴한 웃음을 띤 채 말했다.“저기 어디 가서 저녁 먹으며 쉽시다. 다리 안 아파요?” 15분이나 뭔가를 찾아헤매던 자매는 “저기야, 저기!” 마치 그녀들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뛰어갔어요. 황하로(黃河路) 해산물거리에 있는 대부호해선주루(大富豪海鮮酒樓)에 들어갔습니다. 고맙게도 외국인을 위해 음식사진 메뉴판이 있더군요. 종선씨는 아주 신이 났어요. 그렇게 ‘상하이 게’ 타령을 하더니..“일단 게는 한마리씩 시키고 또 요리는….”상하이 게요리(다라시에), 돼지고기와 파에 춘장으로 볶은 경장육사(京醬肉絲·징장러우쓰), 탕수육과 비슷한 탕추리지(糖醋里脊)를 시켰어요. 일단 게찜이 나오는데 좀 한심하더군요.“에게, 이렇게 작아?”그러나 작은 게딱지를 떼자 노오란 살이 가득 들었고 입에 넣으니 고소한 것이 그만이더군요. 몸통만 먹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앉아 있으니 종선씨는 “다리를 이렇게 해서 살을 빼먹는 거야.”라며 시범을 보이듯 작은 게를 구석구석까지 참 알뜰하게 먹는 겁니다. 게 한마리에 50위안, 요리는 보통 20위안정도. 20:00 ●상하이는 밤이 좋아 그렇게 알차게 놀러다녔는데도 시계를 보니 겨우 저녁 8시. 황포강 주변의 야경을 보러 다시 택시를 탔어요.10위안.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바꿔입은 동방명주, 오로라빌딩, 금무대하 등이 정말 볼 만합니다. 한 30분 걷다가 ‘상하이의 청담동’인 신천지로 이동. 또 택시비 10위안. 정말 말 그대로 신천지. 재즈바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이브 카페 등이 오히려 서울보다 더 그레이드가 높아 보였어요. 그래선지 맥주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이네켄 작은 병이 50위안. 그래도 기분은 내야지, 건배. 밤 11가 넘으니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자매를 설득하다 안 되자 제가 나서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호텔까지 택시비 32위안. 씻자마자 침대에 푹 빠져버렸어요. 셋째날 ●영원하라 대한민국 오늘은 ‘간단하게’ 돌아다니자는 종선씨. 임시정부청사에 가고, 샤부샤부를 먹고, 양양시장에서 쇼핑하고, 발마사지 받고,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정말 ‘간·단·하·게’, 일정을 브리핑하더군요. 10:00임시정부청사까지 택시비 10위안. 주택지 안에 있어 택시기사도 헤매고, 결국 사람들에게 물어 간신히 찾았습니다. 입장료 15위안. 먼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10분짜리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청사의 역사,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 김구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상하이 여행이 단지 놀고먹는 여행이 아니라는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닿더군요. 각각 50위안씩을 기부함에 넣었습니다. 중국식 샤부샤부 화과(火鍋·훠궈)를 먹으러 회해중로(淮海中路 188번지)에 있는 태매(泰妹·타이메이)란 식당으로 갔어요. 한국에서 먹는 샤부샤부와는 다르더군요. 하나의 냄비가 반이 갈라져 있어 매운 맛과 순한 맛의 육수가 담겨있어요. 소고기, 어묵, 버섯, 배추, 오징어, 당면, 두부 등 14접시를 시켜 먹었어요. 맛있고 싼 것, 그것이 상하이 여행의 매력입니다. 셋이 실컷 먹고 140위안을 냈습니다. 13:00●‘짝퉁’이 더 좋아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명품’구경을 위해 양양복식 예품시장(시앙양 스창)으로 갔어요. 입구부터 삐끼들이 난리네요. 발음도 안 되는 한국말로 “어니 시계 와치, 오메가 로렉스”하며 집요하게 따라 붙는다. 제가 험악한 인상을 쓰며 “부야∼우”(필요없다)라고 해도 겁먹는 사람이 없네요. 인상이 너무 좋아도 탈이야.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명품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캘빈클라인 팬티부터 롤렉스 시계, 루이뷔통 가방 등 대단합니다. 싸긴 정말 싸네요. 이젠 구경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네.“저기요, 이제 마사지 받으러 가죠.” 14:00●여행의 마무리는 발 마사지 발마사지 70분에 50위안.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어, 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잠시 뒤 여자 마사지사가 들어와 발을 주물러 줍니다.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잠이 솔솔. 금방 1시간이 지났어요.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16:20●시속 430㎞로 달려보고 룽양루(龍陽路)역에서 자기부상열차가 출발. 푸둥 공항까지 30㎞인데 약 시속 430㎞로 달려 7분이면 도착한다네요. 정말 대단하지요.50위안. 비행기표를 보여주면 40위안. 드디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에 저녁 9시40분에 도착했어요. 아, 예쁜 아내가 있는 서울로 왔구나. 블루여행사(www.bluetravel.co.kr,02-514-0585)가 상하이 2박3일 주말여행 상품을 34만 8000원(공항세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이름하여 ‘상하이 몽’. 도쿄와 홍콩에 이어 중국 상하이의 주말 밤도깨비 여행상품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한 뒤 밤 10시 비행기로 상하이에 가서 이틀동안 여행을 하고 일요일 밤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항공과 4성급 호텔만 묶은 패키지로 상하이에서 일정은 본인이 스스로 만드는 자유여행이다. 정보를 많이 갖고가는 만큼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까불지마(3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미디/3.83%(15세) 감독/배우는 오지명/최불암·오지명·노주현 어떤 줄거리 얼떨결에 보디가드로 변신한 노장 건달들의 좌충우돌기 이래서 좋아 중견배우들의 몸사리지 않는 코믹연기 이래서 별로 캐릭터에 비해 단순한 극적 구성과 상투성 홈피 반응은 “장편 시트콤 등장” ■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5.21%(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 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 내머리속의 지우개 장르/예매율 멜로/5.70%(12세) 감독/배우는 이재한/정우성·손예진 어떤 줄거리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 이래서 좋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과 정우성의 변신 이래서 별로 눈물 펑펑 쏟는 뻔한 멜로의 감성 홈피 반응은 “가슴 찡해요. 부부나 연인에게 강추” ■ 여선생vs여제자 장르/예매율 코미디/6.68%(15세) 감독/배우는 장규성/염정아·이세영·이지훈 어떤 줄거리 여교사와 여제자가 총각 선생님을 놓고 벌이는 사랑싸움 이래서 좋아 배우 염정아의 새로운 발견 이래서 별로 ‘선생 김봉두’와 너무 비슷해 홈피 반응은 “가볍지만 유쾌하고 감동도 있어요.” ■ 발레교습소(3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11.79%(15세) 감독/배우는 변영주/윤계상·김민정 어떤 줄거리 고3 청년, 발레를 배우다 성장하다 이래서 좋아 꾸미지 않은 청춘의 자화상에 가슴이 푹∼ 이래서 별로 별 연관성 없이 얽히는 에피소드들 홈피 반응은 “19살에 봤다면 더없이 좋았을 영화” ■ 포가튼(3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12.18%(15세) 감독/배우는 조셉 루벤/줄리언 무어·게리 시니즈 어떤 줄거리 사라진 기억을 좇는 이들과 이를 방해하는 집단의 추격전. 이래서 좋아 모성은 위대하다는 진리를 스릴러로 포장. 이래서 별로 X파일류로 끝나는 황당한 결말은 글쎄… 홈피 반응은 “한니발 이후 줄리언 무어의 카리스마” ■ 나비 효과 장르/예매율 스릴러/28.19%(18세) 감독/배우는 에릭 브레스·J. 매키 그루버/애쉬튼 커처·에이미 스마트 어떤 줄거리 과거의 한 순간을 고치면 미래는 바뀌는데… 이래서 좋아 ‘나비효과’이론을 빌린 독특한 소재 이래서 별로 반복 되다보니 점점 떨어지는 긴장감 홈피 반응은 “초반 강추!뒤로 갈수록 이제 그만” ■ 노트북 장르/예매율 멜로/20.83%(15세) 감독/배우는 닉 카사베츠/레이첼 맥아담스·라이언 고슬링·제임스 가너 어떤 줄거리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긴 회고담 이래서 좋아 생의 끝자락에 반추해보는 사랑의 짙은 울림 이래서 별로 그래도 상투적인 건… 홈피 반응은 “가슴이 찌리찌리∼”
  • [Anycall프로농구] KTF 돌풍은 계속된다

    ‘반란은 계속된다.’ KTF의 돌풍 앞에서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도,‘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도 속수무책이었다. KTF가 28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KCC를 86-85로 누르고 창단 이후 최다 연승 숫자를 ‘7’로 늘리며 이틀 만에 단독선두에 다시 섰다.KTF는 전신 코리아텐더 시절을 포함해 2003년 1월21일 이후 KCC에 당한 7연패의 수모도 말끔하게 씻었다. 7연승과 ‘천적관계’ 청산의 주인공은 KTF의 3점슛터 손규완(8점)이었다.1분7초를 남기고 83-81로 앞선 상황에서 손규완은 완전한 3점슛 오픈 찬스를 맞았다. 스냅을 잔뜩 준 공은 그러나 손에서 미끄러져 흐르고 말았다. 이렇게 경기가 끝난다면 ‘역적’이 될 게 뻔했다. 그러나 기회는 다시 왔다. 추승균(24점)과 민렌드(22점)에게 잇따른 자유투를 허용해 83-85로 뒤진 채 맞은 KTF의 공격은 림을 빗나갔다. 남은 시간은 10초.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KCC가 절대 유리했지만 애런 맥기(13점)가 공을 가로채 정락영에게 연결했고, 정락영은 왼쪽 구석 3점라인 밖에 있던 손규완에게 공을 넘겼다. 손끝을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꽂혔다. 역적이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현주엽(9점 6어시스트)이 선봉에 서고 김기만(9점)과 게이브 미나케(29점)가 뒤를 받친 KTF가 전반 내내 KCC를 몰아붙이며 50-41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부터 KC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KCC는 추승균과 조성원(14점)의 정확한 야투로 3쿼터 막판 67-67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는 피가 말랐다. 종료 2분 전까지 6차례나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던 차에 손규완의 쐐기포가 터져 나왔고, 민렌드가 마지막으로 던진 공은 림을 벗어나 KTF는 1점차 승리의 짜릿한 감격을 누렸다. 한편 안양에서는 ‘용병 듀오’ 주니어 버로(20점) 조 번(24점 14리바운드)이 활약한 SBS가 TG삼보를 88-76으로 꺾었다.‘사마귀 슈터’ 김영만(28점)이 폭발한 LG는 창원에서 김승현(25점 10어시스트)이 분전한 오리온스를 85-7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점슛 5개를 넣은 이규섭(23점)을 앞세워 ‘서울 라이벌’ SK를 101-87로 이겼다.SK의 조상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득점(39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전자랜드를 83-78로 이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르네 젤위거, 새달 5일 서울온다

    할리우드 스타 르네 젤위거(35)가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0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브리짓 존스:열정과 애정’(Bridget Jones:The Edge of Reason)을 홍보하기 위해서 5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게 된 것. 르네 젤위거는 5일 오후 제작사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 뒤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날 저녁 레드카펫 행사와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01년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속편 격인 이번 영화에서 르네 젤위거는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노처녀로 나온다. 전편에서 르네 젤위거를 농락했던 매력적인 바람둥이 다니엘(휴 그랜트)과 듬직하게 지켜준 변호사 마크(콜린 퍼스)사이에서 흔들리는 역할이다.‘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수다떠는 데 정신없는 뚱뚱녀’라는 컨셉트는 변함이 없다. 니콜 키드먼과 함께 출연한 ‘콜드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한 르네 젤위거는 정상급 할리우드 여배우로 평가된다.‘시카고’,‘제리 맥과이어’ 등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었다. 그동안 방한한 팝스타나 남자배우들과 달리 르네 젤위거급의 여배우가 한국을 찾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르네 젤위거를 초청한 직배사 UIP는 안전과 경호 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르네 젤위거의 안전을 책임질 사람들은 경호회사 엠세트(MSET) 소속 60여명의 보디가드들. 엠세트는 톰 크루즈, 피어스 브로스넌, 마이클 잭슨 같은 정상급 남자배우와 가수에서부터 타이거 우즈, 마리아 샤라포바 등의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경호한 경험이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위험한 돌발사태에 대비해 숙소까지 지킬 예정이다. 르네 젤위거도 자신의 경호팀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다. 엠세트의 김성철 대표는 “르네 젤위거가 톱 여배우인 만큼 최고 수준의 경호업무를 수행하겠다.”면서 “또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팬들에게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프타임] ‘폭력사태’ 딛고 인디애나 2연승

    자말 틴슬리가 백업 멤버들을 이끌고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로 신음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연승을 선물했다. 인디애나는 26일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04∼0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주전 가드 틴슬리(20득점 14어시스트)와 백업 포워드 오스틴 크로셰어(25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케빈 가넷(23득점 9리바운드)이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부스를 106-102로 꺾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팀의 주포인 론 아테스트, 저메인 오닐, 스티븐 잭슨이 폭력 사태로 빠진 가운데 2연승을 달려 중간 전적 9승3패로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 [Anycall프로농구]꼴찌후보를 공동 2위로 견인

    “다 이겨 주마.” 프로농구 K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막 초반에 보여주던 어렵게 한 번 이기고, 어이없이 두 번 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4연승의 휘파람을 불더니 어느새 7승4패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승도 연승 나름.4연승 가도에서 ‘만만한’ 팀은 최하위 모비스뿐이었다. TG삼보의 8연승을 저지하더니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꺾고 SK의 돌풍까지 잠재웠다.KTF에 덜미를 잡힌 팀들의 반응은 한결같다.“도깨비에 홀린 기분이다.” 시즌 시작 전 KTF는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매직 히포’ 현주엽(195㎝)을 빼고는 언뜻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나마 현주엽도 수년간의 부진에 허덕이던 차였다. 이런 KTF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주엽과 두 용병 게이브 미나케(195㎝), 애런 맥기(196㎝)가 이루는 공포의 ‘3각 편대’ 때문이다. 팀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셋의 특징은 내·외곽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상대팀의 ‘컬러’에 따라 이들의 포지션도 바뀐다. 상대 용병의 키가 작으면 미나케는 물론 현주엽까지 골밑에 들어가 센터 플레이를 펼치고,‘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장신 군단과 붙을 때는 정통 센터이면서도 스페인리그에서 스몰포워드로 뛰었던 맥기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상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밖으로 끌고 나온다. 특히 두 용병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미나케는 경기당 26.81점을 넣으며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맥기는 24.3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둘이 항상 5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미나케와 맥기의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다른 팀 용병들은 대부분 자유투 성공률이 70%대를 넘지 못하지만 맥기는 79.59%, 미나케는 75.56%로 ‘토종 슈터’들과 엇비슷하다. 너나없이 용병 교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 KTF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두 용병을 이어주는 역할은 역시 현주엽의 몫. 현주엽은 현재 경기당 8.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로라하는 포인트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김승현(오리온스·9.27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외곽만 돌며 패스를 해주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서장훈과의 골밑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던 것처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는 대학 시절 전성기 때 그대로다. 득점도 평균 15.0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3점이나 높아졌다. KTF는 이번 주(23∼28일) 전자랜드·SBS·KCC 등 비교적 ‘약체’와 맞붙는다.‘3각 편대’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않는 한 KTF는 창단 후 첫 선두라는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三寶’가 TG를 구했다

    공동 1위 팀끼리 맞붙은 ‘미리 보는 챔피언전’에서 TG삼보가 오리온스를 잡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홈팀 TG삼보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4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99-91로 꺾었다. 이로써 3연패 뒤 꿀맛 같은 1승을 건진 TG는 하루 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지난해 2월 26일 대구전 승리 이후 TG를 상대로 내리 8연패를 당하며 공동 2위로 주저앉았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하다 중하위권팀들에 3차례나 힘없이 무너졌던 TG삼보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다. 전창진 감독 역시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한 3점 슈터 양경민을 2쿼터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1위 사수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최다득점팀(평균 93.6점) 오리온스와 최소실점팀(평균 75.8점) TG삼보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골밑과 외곽에서 물고 물리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3쿼터까지 8차례의 동점과 10차례의 역전을 기록하는 등 숨막히던 접전의 흐름을 바꾼 것은 TG의 기둥 김주성(20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4쿼터 초반 오리온스에 연속 5실점하며 연패의 악몽이 떠오르던 순간, 김주성은 오리온스 이은호의 속공을 끝까지 쫓아가 그대로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처드니 그레이(26점)의 연속 속공 레이업슛과 신기성, 양경민의 3점포가 터져 나오며 승부는 TG삼보로 완전히 기울었다. 신기성은 ‘특급 가드’ 대결에서 오리온스 김승현(4점 8어시스트)의 빠른 발을 꽁꽁 묶으면서도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포함,21점(10어시스트)을 올리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자밀 와킨스 역시 김주성과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2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 승리를 거들었다. 부산에서 열린 ‘통신 대전’에서는 홈팀 KTF가 ‘용병 콤비’ 게이브 미나케(35점 8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SK를 91-87로 제치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달렸다.7승4패를 기록한 KTF는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SK는 전희철(6점) 등 외곽포의 침묵 속에 3연패에 빠졌다. KTF는 이날 40-39로 근소하게 앞서던 2쿼터 중반 이후 최민규 손규완 맥기 등이 3점포 5개를 폭발시키며 17점 차로 달아나 쉽게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4쿼터 중반 들어 끈질기게 따라붙던 SK의 크리스 랭(34점 11리바운드) 등에게 연속 골밑을 내주며 75-76으로 역전 당했지만, 막판 SK의 3점포가 연이어 불발되는 사이 맥기와 정락영 등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올려 승리를 낚았다. 한편 SBS는 홈에서 LG를 88-8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KCC는 모비스를 101-9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임일영 홍지민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떨고 있니?

    올 시즌 첫번째 만남에서 방심 끝에 90-100으로 역전패한 기억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3쿼터를 11점 앞선 채 끝낸 오리온스 선수들의 움직임이 4쿼터 들어 갑자기 둔해졌다.6분 동안 오리온스가 올린 득점은 겨우 4점.KCC는 찰스 민렌드(17점 13리바운드)와 추승균(20점)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2점 차까지 따라붙어,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자유투 성공률 90%를 자랑하던 추승균이 3개중 1개를 놓치고, 이상민(2점 3어시스트)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19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04∼05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홈팀 오리온스가 KCC를 92-85로 누르고, 선두 TG삼보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4연승. KCC는 1쿼터에 민렌드가 반칙 3개로 일찌감치 교체됐지만 추승균과 조성원(18점) 그레고리 스템핀(19점) 등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10점 차까지 뒤졌던 오리온스는 공을 빠르게 패스하고, 골 밑으로 달려들어 가며 다시 건네받아 슛을 던지는 특유의 컷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KCC는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의 고른 활약을 했지만 1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힘든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4분여를 남기고 4점 차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이상민이 완전한 3점슛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오리온스 4연승의 수훈갑은 ‘특급 가드’ 김승현(13점 8어시스트). 2쿼터 초반 3반칙에 걸렸지만 위축되지 않았고 빠른 발로 코트를 휘저으며 송곳같이 공을 배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용병 듀오’ 네이트 존슨(30점)-로버트 잭슨(23점 16리바운드)도 KCC가 거센 반격에 나선 4쿼터에서만 8점 5리바운드를 합작,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LG 5연승 휘파람

    ‘송골매의 비상은 계속된다.’ 지난 시즌 3승3패의 ‘호각지세’를 이루며 신흥 라이벌로 부상한 LG와 전자랜드의 격돌은 예상과 달리 LG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LG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3-67로 일축하며 개막 4연패 이후 5연승의 고공비행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5승4패로 SK,KCC,KTF 등과 함께 공동3위. 승리의 공신은 이미 퇴출이 확정된 온타리오 렛(29점 11리바운드)이었다. 렛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수비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 번번이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처음엔 두 팀 모두 낡은 기계처럼 삐걱거렸다. 슛은 림을 외면했고 손쉬운 속공도 매끄럽지 못해 1쿼터에서만 전자랜드가 4개,LG가 3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LG는 리바운드에서 42-26의 일방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리바운드 때마다 2∼3명씩 달려들어 공을 따내 속공으로 연결, 손쉽게 앞서 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찬스를 놓쳤다. 박규현과 김태진(이상 1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3어시스트)를 번갈아 세웠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3쿼터까지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던 LG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주전 전원이 소나기 슛을 터뜨리며 상대 코트를 유린,26점차 대승을 거뒀다. 허니컷은 시즌 첫 ‘트리플 더블(15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사마귀 슈터’ 김영만(26점) 역시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며 제몫을 해냈다. 특히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문경은을 4점으로 꽁꽁 묶었다. 전자랜드는 돌아온 용병 마이클 매덕스(11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매덕스는 아직 몸이 무거운듯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새 국무장관에 지명된 콘돌리자 라이스의 후임으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승진, 임명된 스티븐 해들리 부보좌관은 또 한명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다. 네오콘 가운데서도 핵심인 ‘벌컨(Vulcan)’ 그룹에 속한다. 벌컨은 라이스의 고향 앨라배마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2000년 네오콘의 핵심 인물들이 벌컨산의 정상에 모여 부시 대통령 만들기를 다짐한 것이다. 해들리 보좌관은 네오콘 가운데 유일하게 변호사 출신이다. 오하이오 톨리도 출신인 해들리는 코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예일대 법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해들리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이 때 국가안보회의(NSC)의 소련 및 동유럽 담당자로 일했던 라이스와 만나게 됐다. 해들리는 또 딕 체니 부통령이 국방장관이던 시절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대표로도 활동했다. 그는 체니 부통령과 가까운 것은 물론 네오콘의 주축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도 친밀하다.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통보한 장본인 해들리는 안보분야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워싱턴의 ‘시아 & 가드너’ 법률회사에서도 일했는가 하면, 록히드 마틴사의 법률 자문도 맡는 등 군산 복합체와도 관계가 깊다. 그는 지난해 1월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을 구하려 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 조지 테닛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우리측 입장에서 보면 네오콘의 핵심 인사가 외교 및 안보 정책을 조율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된 것은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다. 힘을 통해 미국의 국가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과 같은 보수주의자들과는 달리 네오콘은 ‘민주주의’의 가치도 함께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의 교체나 인권문제 제기 등과 같이 네오콘의 이데올로기가 대북 정책에 반영될 개연성이 크다. ●이종석 NSC차장이 카운터파트 해들리는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서 한국과도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5월17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통보한 것도 해들리 부보좌관이었다. 해들리 부보좌관의 한국측 상대역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사무차장이었다. 이 차장은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존 볼턴 국무차관, 해들리 부보좌관 등 네오콘 핵심인사들을 만났다. 특히 해들리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NSC끼리만 얘기하고 싶다.”며 수행한 외교관들도 물리쳤다고 한다. dawn@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용병 듀오 “천적은 없다”

    ‘더 이상 천적은 없다.’ 지난 시즌 KCC에 6전 전패를 당했던 SBS가 1년9개월 만에 달콤한 복수를 했다.SBS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KCC를 112-93으로 대파했다. 112점은 전자랜드가 지난 6일 삼성을 상대로 올린 108점을 넘어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KCC는 교체용병 그레고리 스템핀(8점·9리바운드)이 SBS의 주니어 버로(24점·10리바운드)와 조 번(35점·17리바운드) ‘용병 듀오’에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며 힘든 싸움을 자초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분위기였다.KCC는 백업가드 표명일이 외곽으로 빠르게 공을 돌리다 찰스 민렌드와 추승균이 골밑을 노리는, 확률 높은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3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BS는 번과 버로의 골밑 공격이 성공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SBS는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번이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꽂아넣어 14-1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분위기를 바꾼 SBS는 양희승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2쿼터 들어서 은희석(7점·9어시스트)의 현란한 패스워크가 빛을 발했고,SBS는 코트를 장악했다. 은희석이 골밑으로 돌파하다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를 김희선과 양희승이 무려 5개의 3점슛으로 연결,20점 차로 도망갔다. 양희승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1득점을 낚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김희선도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13점을 쓸어담는 등 20득점으로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CC는 3쿼터 조성원의 3점슛이 폭발하며 82-73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지만,SBS는 두 용병의 착실한 골밑 득점에 힘입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KCC 신선우 감독은 “수비가 너무 일찍 무너져 손 쓸 수가 없었다.”면서 “용병 스템핀의 교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TF 용병쌍포 “TG 스톱”

    KTF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던 TG삼보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SK도 조상현 전희철 ‘쌍포’에 힘입어 감독·코치 동반 퇴장 이후 부진에서 벗어났다. KTF는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32점 8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3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양경민(25점·3점슛 7개)이 분전한 TG삼보를 82-76으로 꺾었다.4승4패로 공동 5위. 현주엽은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낚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전반을 43-44로 뒤진 KTF는 3쿼터 들어 미나케가 덩크슛 등 혼자 10점을 몰아 넣으며 61-5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TG의 처드니 그레이(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미들슛과 3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64-63으로 다시 역전당했다.KTF에 승기를 가져온 것은 ‘용병 듀오’였다.68-68로 맞서던 중반 이후 미나케와 맥기가 쌍끌이 3점포를 터뜨린 것. 이후 KTF는 두 용병이 골밑슛과 미들슛, 자유투 등을 번갈아 림에 꽂아 넣으며 TG삼보의 추격을 6점 차로 따돌렸다. TG삼보는 그동안 맹위를 떨쳤던 ‘트윈 타워’ 김주성(7점)과 자밀 왓킨스(8점)가 동반 부진한 탓에 연승 기록을 ‘7’에서 멈춰야 했다. 부천 경기에서 SK는 조상현(24점·3점슛 6개) 전희철(25점·3점슛 4개)의 외곽슛이 폭발, 전자랜드를 90-83으로 눌렀다.SK는 5승3패를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가드 임재현(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빠른 패스와 속공, 정확한 내·외곽포를 바탕으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상대가 추격을 하면 곧바로 3점포를 꽂아 넣었고, 크리스 랭(23점 12리바운드)이 연이은 훅슛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한때 22점 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3∼4쿼터 들어 강력한 밀착 수비에 이은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23점 14리바운드)와 마이클 매덕스(19점 9리바운드·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막판 7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장훈(23점 10리바운드)이 빛난 삼성은 KCC를 85-8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고,LG는 모비스를 87-81로 꺾고 개막 4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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