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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류 베리모어의 보디가드 ‘눈에 띄네’

    드류 베리모어의 보디가드 ‘눈에 띄네’

    드류 베리모어를 찾아라! 유명인 곁에서 스타의 신변을 보호하는 보디가드는 깔끔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카메라 세례를 받는 스타의 뒤편에 서 있다가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뛰어들어 그들을 보호하는 장면은 일반인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드류 베리모어(Drew Barrymore)의 보디가드들은 남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그녀의 보디가드들은 검은색 정장차림이 아닌 힙합 스타일의 매우 편안한 복장으로 흔히 보는 보디가드들보다 훨씬 더 ‘큰’ 체구를 자랑한다. 최근 영화촬영을 위해 카메라에 포착된 159cm의 베리모어를 가리고 선 두 보디가드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며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베리모어가 영화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남들보다 몇 배나 건장한 몸집의 보디가드들이 그녀를 가리고 섰기 때문. 영국 언론은 “그들이 있다면 베리모어가 극성팬들에게 공격당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 서 있는 베리모어가 유난히 날씬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녀는 공식적인 행사 뿐 아니라 개인적인 외출에도 이들 ‘거구’ 보디가드와 동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현재 베리모어는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 등의 톱스타들과 함께 영화의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데에 50만 파운드(약 9억8000만원)상당의 거액을 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해 ‘큰 손’을 자랑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동부 ‘챔프반지’ 1승 남았다

    동부가 3년 만의 통합챔피언 등극에 딱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동부는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이광재(16점 3어시스트 4스틸)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이 안팎을 책임진 덕분에 삼성을 90-77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5차전은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루키’ 이광재(24)였다.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삼성 공·수의 핵인 강혁(12점)을 봉쇄하는 것. 국내 최강의 슈팅가드인 강혁을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광재는 ‘강혁 봉쇄령’을 멋지게 해낸 것은 물론, 정확한 3점슛과 과감한 돌파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광재가 간혹 스피드를 믿고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면서도 “발이 빠르고 수비와 드리블, 슛까지 흠 잡을 데가 없어서 완급 조절만 할 줄 알면 누구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3차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에이스 김주성도 무리한 공격을 자제한 채 현명한 위치선정과 스피드로 골밑을 효과적으로 지배했다. 삼성의 빅터 토마스를 단 7점으로 묶을 만큼 수비도 완벽했다. 전반은 동부의 압도적 우위였다. 마음이 급한 삼성은 동부의 수비에 말려 1,2쿼터에서만 1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반면, 동부는 이광재와 표명일(12점 7어시스트), 레지 오코사(19점 8리바운드)가 사이좋게 득점을 올려 56-3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중반부터 삼성은 풀코트 프레스(전면 강압수비)로 동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 강혁, 이상민(3점슛 3개·13점)의 외곽슛과 테렌스 레더(30점 14리바운드)의 우직한 골밑슛까지 거푸 성공해 75-62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강혁의 자유투와 이규섭(8점)의 3점포로 종료 7분54초 전 78-66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정비한 동부는 김주성의 페인트존 돌파와 카를로스 딕슨(13점)의 3점포로 종료 2분31초 전 90-70으로 달아나면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전창진 감독 챔피언전은 항상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다. 우리 선수들이 두 가지 모두 지지 않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레더에게 30점을 내줬지만 초반 디펜스가 잘 됐다.1,2차전에서 디펜스가 안 된 부분을 보완했는데 잘 맞아떨어져 쉬운 공격찬스가 많이 생겼다.5차전 전력 투구로 우승컵을 갖고 원주 시민들에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패장 안준호 감독 오늘은 동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승리를 헌납했다.1차전처럼 1,2쿼터 턴오버가 많았다.20개씩 실책을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운영의 묘를 못살렸다. 장점인 골밑 공격 대신 외곽 공격으로 이길 확률이 떨어졌다.5차전 홈에서 적에게 축배를 들게 하진 않겠다.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 [프로농구] 삼성, 1점차 ‘짜릿한 반격’

    [프로농구] 삼성, 1점차 ‘짜릿한 반격’

    삼성이 안방에서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첫 승을 짜냈다. 삼성은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동부에 88-87,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반격의 디딤돌을 놓은 셈. 두 팀의 4차전은 23일 오후 5시15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승리의 주역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포인트가드 이상민과 센터 테렌스 레더. 동부와의 1∼2차전에서 1쿼터에 평균 26.5점의 대량 실점을 한 탓에 고전했다고 판단한 안준호 삼성 감독은 이상민을 스타팅으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평소 땐 걷기도 힘들어 연습을 안 하고 경기에만 뛴다.”던 이상민은 35분여 동안 코트를 휘저으며 13점 6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1∼2차전에서 동부의 ‘트윈타워’인 김주성(16점)-레지 오코사(29점 11리바운드)에게 밀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테렌스 레더(34점 12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주포’ 이규섭(1점)의 부진을 메웠다. 4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동부 김주성의 5반칙 퇴장과 자유투에 따라 엇갈렸다.3쿼터 종료 6분12초 전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린 김주성은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머문 뒤 4쿼터에 다시 투입됐다. 하지만 김주성은 80-80으로 맞선 경기 종료 3분여 전 빅터 토마스(15점)를 수비하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결정적 위기를 맞은 동부는 오코사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버텨내며 종료 1분53초 전까지 오히려 84-83으로 앞섰다. 김주성의 공백을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던 삼성은 막판 동부의 잇단 자유투 실수에 웃었다. 삼성이 85-84로 앞선 종료 1분28초전 오코사가 자유투 2개를 놓쳤고,87-84로 앞선 58초전 표명일(6점)이 1개를 또 놓쳤다. 삼성은 88-85로 앞선 종료 2.4초전 오코사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줬지만, 마지막 자유투 1개가 림을 외면한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울고 갈 똑똑한 화장도구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울고 갈 똑똑한 화장도구

    여성들에게 출근 전 눈화장은 하루를 점치는 ‘오늘의 운세’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이라인이 쉽고 예쁘게 한번에 쓱∼ 그려지는 날이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여기에는 단순한 ‘미신’이 아닌, 좀더 현실적인 사정이 들어 있다. 간단한 것 같지만 눈화장은 한번 망치면 수정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면 출근 준비 시간이 더 걸리고 이로 인해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면서 결국 지각으로 이어지곤 한다. 부산스러운 출근길이 일진을 사납게 만드는 것 아닐까. 예뻐지려는 열망은 가득한데 솜씨가 모자라 얼굴은 물론이요, 출근길을 번번이 망쳤던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줄 ‘도우미 화장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눈썹 그리기에 영 재주가 없는 여성이라면 이 제품에 반색할 만하다. 라네즈의 ‘브로우 셰이핑 키트’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3가지 모양의 눈썹 시트가 들어 있는 제품. 케이크 형태로 자연스럽게 눈썹을 표현할 수 있는 세 가지 색상이 담겨 있다. 눈썹 시트를 위치를 잘 잡아 대고 앞, 중간, 꼬리 부분으로 나누어 브러시로 옅은 색상부터 진한 색상까지 3단계로 눈썹을 그린다. 눈썹 전체의 균형을 보면서 족집게로 정리해주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이의 ‘마스카라 가드’는 마스카라 한번 바르고 나면 ‘너구리’가 되는 여성들을 위한 것이다. 마스카라를 바를 때 눈에 대고 있으면 눈 주위에 마스카라가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빗까지 달려 있어 뭉침 없이 마스카라를 바를 수 있게 해준다. 역시 카이 제품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빗이 달려 있는 눈썹 전용 가위는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눈썹을 빗으면서 동시에 잘라주기 때문에 ‘삐뚤빼뚤한 눈썹은 안녕’이다. DHC의 ‘와이프 오프 펜슬’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필 형태로 된 리무버다. 학창시절 자주 쓰던 볼펜 지우개와 같다고 보면 된다. 엇나간 아이라인이나 립라인 부위에 바르고 반대편에 있는 붓을 이용해 살살 펴주면 감쪽같다.G마켓에서 파는 스왑플러스의 리무버 면봉은 한 쪽 끝을 꺾으면 용액이 흘러나와 반대쪽 면봉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마스카라 전용, 아이섀도 전용 두 가지로 나와 있으며 비타민 E가 함유돼 눈에 자극이 없다. 이펑크하우저의 ‘컨실러 플러스 아이베이스’는 컨실러와 눈가 전용 베이스가 합쳐진 제품. 다양한 얼굴색에 맞춘 3가지 색상의 베이스와 거울이 담겨 있어 색조 화장 전 바르면 눈가 보호는 물론 발색에도 도움이 된다. 같은 브랜드의 마스카라에는 속눈썹 전용 빗이 들어 있다. 뭉치지 않고 풍성한 연출이 가능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높이’로 기선제압

    동부가 세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향한 큰 걸음을 뗐다. 동부는 전신인 TG삼보 시절 02∼03시즌과 04∼05시즌 두 차례 우승했다. 동부가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더블포스트’ 김주성(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레지 오코사(32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에 101-88로 완승을 거뒀다. 역대 11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9차례(81.8%).2차전은 19일 오후 2시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승부는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꼼꼼히 분석한 동부가 상대 공격에 족쇄를 채운 것. 리그 최강인 삼성 가드진은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린 뒤 골밑의 외국인 선수에게 송곳 패스를 찔러주는 공식을 즐긴다. 전창진 동부 감독이 내놓은 디펜스 포인트는 삼성 가드가 페니트레이션을 할 때 동부의 빅맨이 협력수비를 나가지 않고 골밑을 그대로 지켜 삼성 용병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 찔러줄 곳이 없어진 데다 마땅히 슛 찬스를 잡지 못한 삼성 가드들은 이내 엉키면서 실수를 쏟아냈다. 삼성이 전반에만 1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새 동부는 오코사와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표명일(11점 9어시스트)의 외곽포로 2쿼터 종료 2분여 전 56-28까지 달아났다. 동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3쿼터에서 전열을 정비한 삼성이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히더니 두 용병의 골밑슛과 강혁의 3점포로 경기 종료 5분45초 전 82-72까지 쫓아온 것. 곧바로 전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는 “상대가 쫓아올수록 자신있게 공격해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약속된 플레이를 해라.”고 주문했다. 이후 동부는 오코사의 골밑슛과 강대협(11점)의 중장거리포로 고비를 넘겼다. 삼성은 종료 1분여 전 박영민이 12초 새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동부는 오코사와 딕슨의 골밑 마무리로 맞대응, 종료 1분15초 전 96-84로 달아났다. 그리고 종료 43.5초 전 강대협이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전창진 동부 감독 1,2쿼터에 준비한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오펜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주성에게 협력수비가 들어오면 레지 오코사가 움직여 찬스를 노리도록 주문했는데 잘 됐다. 삼성의 ‘앞선(가드)’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두 용병의 빠른 공수전환이 위협적이어서 이 부분을 막는 데 주력했다. ●패장 안준호 삼성 감독 1,2쿼터에서 턴오버 14개를 범한 게 흐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위안이 된 건 3,4쿼터에서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초반 선수들이 굉장히 경직됐다. 오코사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턴오버를 줄이고 제공권을 만회한 3,4쿼터처럼만 하면 2차전에서 분위기를 돌릴 수 있다.
  • [프로농구] 동부-삼성 ‘조커 전쟁’

    챔피언결정전에선 해마다 미치는(?) 선수가 한두 명씩 나오기 마련이다. 주전들은 이미 장단점이 노출돼 조커로 투입된 식스맨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 17일부터 펼쳐지는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미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동부의 양경민(36)과 이광재(24), 삼성에선 이원수(25)와 박훈근(34)이 꼽힌다. 동부의 맏형 양경민은 두 시즌 가까이 코트를 떠났었지만 전창진 감독의 배려로 정규리그 막판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4강플레이오프(PO)에선 45도 각도에서 던져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양경민표 3점슛’이 되살아나는 등 60%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코트에서 감독 대신 공수의 템포를 조율하고 후배들을 다독이는 것도 그의 몫. 전 감독은 “경민이가 10∼20분 정도는 확실히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 빠르고 수비센스가 좋은 루키 이광재는 삼성 공수의 핵인 강혁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광재는 4강전에서 KT&G 황진원을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미들슛과 페니트레이션도 좋은 편이어서 세트오펜스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깜짝 공격 옵션으로 나설 수도 있다. 삼성에선 가드 이원수의 부활이 변수다. 현역 선수 가운데 순간 스피드가 가장 뛰어난 이원수는 6강PO 2차전에서 23점을 쓸어담을 만큼 못 말리는 클러치 본능을 지녔다. 하지만 훈련중 왼쪽 발목이 접질려 4강PO에선 뛰지 못했다. 현재 재활과 팀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이원수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페인트존에서 위치선정과 몸싸움에 능한 박훈근(195㎝)은 동부의 에이스 김주성(205㎝)을 봉쇄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3쿼터에서 김주성을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안준호 감독은 “훈근이에게 기대하고 있다.(KT&G처럼) 김주성에게 30점을 허용해선 승산이 없다. 무조건 20점 미만으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동부와 삼성의 야전사령관(포인트가드)은 ‘그림자’와 ‘몸통’ 관계다. 동부의 표명일(왼쪽 사진·33)은 2007년 1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KCC에서 이상민(오른쪽·36·삼성)의 백업가드로 꼬박 4시즌을 보냈다. 이상민이 지칠 때마다 코트에 투입돼 상대 가드의 진을 빼는 것이 표명일의 주된 역할. 특히 코트 위에서 이상민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까지도 연구했기 때문에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리그 최강 가드진이 버틴 삼성에 비해 동부의 가드진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창진 동부 감독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삼성에 밀린 적은 없다.(삼성이) KCC전에서 보여줬던 그 정도 수준은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는 까닭이다. 실제로 시즌 중 매치업에서 표명일은 이상민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이상민은 평균 6득점에 4.5어시스트 1스틸을, 표명일은 8.4점에 5.8어시스트 1.8스틸을 올렸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선 이상민이 15.7점 3.7어시스트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득점력을 뽐낸 반면, 표명일은 7.5점 5어시스트로 포인트가드의 본분에 충실했다. 또다른 매치업 상대인 삼성 강혁(32)과 동부 강대협(31)의 대결도 흥미롭다. 강혁은 프로 데뷔이후 7시즌째 줄곧 삼성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인 반면, 강대협은 7시즌 동안 무려 6개팀의 유니폼을 입은 전형적인 ‘저니맨’. 지난시즌 동부에 온 뒤 비로소 주전으로 도약했다. 강혁은 중거리슛도 빼어나지만 골밑 돌파나 외국인 선수와의 2대2플레이에 관한한 국내 최고로 꼽힌다. 반면 강대협의 공격옵션은 외곽슛에 한정돼 있고 수비도 약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가드진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동부의 높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강혁에 대한 무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 프로생활 대부분을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보낸 쪽과 줄곧 엘리트코스 만을 거친 쪽 가운데 누가 웃을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챔프전 동부가 박빙 우세”

    [프로농구]“챔프전 동부가 박빙 우세”

    백중지세(伯仲之勢).17일부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동부와 삼성의 전력은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농구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동부의 박빙 우세를 점치고 있다. 김주성(205㎝)과 레지 오코사(204㎝)가 버티는 동부의 골밑은 높이와 수비력에서 삼성의 빅터 토마스(199㎝), 테렌스 레더(200㎝)를 앞선다. 김주성과 오코사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평균 38.8점 19.6리바운드 3블록슛을 합작한 반면, 토마스-레더 콤비는 37.7점 13.7리바운드 2.3블록슛. 반면 이상민(혹은 이정석)과 강혁이 이끄는 삼성 가드진은 표명일과 강대협(혹은 이광재)이 버틴 동부보다 경기 조율과 2대2 플레이, 임기응변과 경험에서 낫다. 삼성 가드진이 4강PO에서 평균 33.7점 11.7어시스트를 합작한 반면, 동부의 가드진은 23.8점 10.3어시스트에 그쳤다.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은 어느 한쪽의 우위를 말하기 힘들다. 역으로 3번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셈. 삼성은 4강PO에서 부활한 장신슈터 이규섭(198㎝)이 든든하다.4강PO에서 평균 3.7개의 3점슛을 포함해 14.3점.3점슛성공률은 52.3%에 달한다. 주로 1·3쿼터에서 이규섭과 매치업을 이룰 동부의 카를로스 딕슨(193㎝)은 4강PO에서 평균 16점을 올렸지만 3점슛은 1.5개에 그쳤다. 외곽슛보단 페니트레이션이나 속공을 선호하는 탓. 물론 동부에는 2·3쿼터에서 딕슨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양경민이 있다. 양경민은 4강 1·4차전에선 11점씩을 올렸다. 두 시즌 만에 복귀했지만,60%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최인선 Xports해설위원은 “동부의 높이, 특히 2·3쿼터에서 김주성에 대한 변칙수비가 관건”이라면서 “동부에 ‘아주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현 Xports해설위원도 “2·3쿼터에서 김주성의 위력과 백업 멤버의 다양함에서 동부가 ‘조금’ 우위”라면서 “1·2차전을 동부가 잡는다면 4승1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삼성이 (적지에서) 1승을 챙긴다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첫 챔프전 진출 동부 “삼성 나와라”

    전창진 동부 감독은 시즌 초반 세 가지 소원을 털어놓았다. 신기성(KTF)의 이적 뒤 허약해진 가드진을 키우고 김주성에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안기고 싶다는 것. 두 가지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현실이 됐다. 전 감독의 마지막 소원은 맏형 양경민(34)의 부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다가 징계와 부상으로 두 시즌을 쉰 양경민이 살아나야 동부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동부-KT&G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2쿼터까지 김주성(30점 12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줄곧 10점 이상 앞서가던 동부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포인트가드 표명일(9점 4어시스트)이 3쿼터 시작 3분여 만에 4반칙에 걸린 데 이어 20초 뒤 김주성도 3반칙을 한 것. 하지만 동부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양경민(11점)이 있었다. 양경민은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포함,11점을 쓸어담았다. 또 코트 위에서 당황한 후배들을 다독이며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조언했다. 덕분에 동부는 KT&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동부가 200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동부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PO 4차전에서 KT&G를 91-7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프전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2회 및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일군 명문 TG삼보를 인수한 동부는 05∼06시즌에는 6강PO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8위에 머물렀다. 전창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니 챔프전에선 감독의 지혜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부와 삼성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동구 어르신들 하굣길 안전 지킨다

    “하굣길 안전 ‘어르신 보디가드’가 책임집니다.” 최근 잇따른 어린이 납치범죄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65세 이상 노인들로 ‘하굣길 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0일 구에 따르면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는 노인들은 모두 31명으로 지난 3일부터 구청 공무원과 2∼3명씩 조를 이뤄 사근초등학교 등 9개 초·중학교 주변을 매주 3회 이상 순찰하며 학생들의 귀가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학교주변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금품 갈취와 폭력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순찰 때는 조끼와 안전봉, 모자를 착용하게 했다. 또 노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 행위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경찰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주 한차례씩 담당 공무원 면담을 통해 순찰시 착안사항과 어려운 점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1주일 운영해 본 결과 문제될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캔자스의 기적’

    한 달여 동안 전 미국 흥분시켰던 ‘3월의 광란(March Madness·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의 별칭)’의 피날레는 캔자스대의 차지였다. 캔자스대는 8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전미대학스포츠(NCAA) 남자 대학농구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멤피스대를 75-68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꼭 20년 전 대니 매닝 현 캔자스대 어시스턴트 코치의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처음. 최고의 선수에는 종료 직전 극적인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3학년 가드 마리오 샤머스(22·185㎝)가 뽑혔다.‘슈퍼마리오’ 샤머스는 18점,4스틸로 멤피스의 혼을 빼놓았다. 토너먼트 결승에 걸맞은 명승부. 후반 종료 10초 전 62-60으로 앞선 멤피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을 때만 해도 승부는 끝난 듯했다. 하지만 에이스 데릭 로즈(18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후반 종료 2.1초 전 시간에 쫓긴 샤머스는 3점라인 밖에서 솟구쳐 올랐고,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캔자스는 연장 초반 브랜든 러시(12점), 대럴 아서(20점 10리바운드) 등이 내리 6점을 올려 69-63, 승부를 결정지었다. 35년 만에 결승에 올라 첫 패권을 노린 멤피스는 자유투 탓에 눈물을 흘렸다. 후반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얻은 5개의 자유투 가운데 4개를 놓친 것.1개만 더 성공했어도 챔피언 트로피는 멤피스의 것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화랑가 세계 거장들 봄 전시 붐

    서울 화랑가 세계 거장들 봄 전시 붐

    올봄 국내 화랑가는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시다. 국제 미술시장에서 작품성, 상업성을 두루 인정받은 ‘블루칩’ 작가들을 대형 화랑들이 앞다퉈 유치하고 있는 분위기이다.‘거장’이란 수식어로 지면을 통해 이름만 들어온 유명작가들이 줄줄이 서울에 도착했다. 진정한 미술애호가라면 올 4,5월은 무척이나 분주해질 듯하다. ●안젤름 키퍼 ‘거장의 묵시록’ 독일의 신표현주의 거장 안젤름 키퍼(63)가 소격동 국제갤러리 신관에 대표작을 풀어놓았다.1995년,2001년에 이어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기는 세 번째. 요셉 보이스 이후 독일이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키퍼는 1970년대 나치정권이나 유대인 역사 등 당시는 금기시된 주제를 다루면서 현지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로 참여하면서 그는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했다. 그가 천착해온 주제는 종교와 신화, 인간과 우주, 생명과 죽음, 하늘과 땅 등으로 요약된다. 종교적 엄숙함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들은 사진, 납, 고사리, 나뭇가지, 흙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물성’을 최대한 생생히 살려낸다는 게 특징.‘땅위의 하늘’(380×560㎝)을 비롯한 대형 회화 9점, 씨앗에서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양치식물의 생명주기를 대형 패널 20개에 담은 작품 ‘양치식물의 비밀’과 납으로 만든 책 등 설치작품 2점이 선보인다. 새달 24일까지.(02)733-8449. ●‘대지의 화가’ 크리스토·장 클로드 부부 ‘대지예술’이란 1960년대 후반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난 미술 경향. 지구 환경 자체를 예술작품의 장으로 활용해 공간변화를 시도한다. 익숙한 공공건물이나 자연환경을 포장(wrapping)함으로써 전혀 낯선 공간으로 바꿔버리는 ‘대지의 화가’ 크리스토 자바체프(73) 작품을 청담동 박여숙화랑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퐁네프 다리, 베를린 국회의사당 등을 포장해 세계적 주목을 끌어온 이들 부부는 전시를 앞두고 직접 내한해 작품에 유별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길게는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하는 ‘마스타바 프로젝트’와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칸소강 프로젝트’. 피라미드 이전의 이집트 무덤 형태를 재현하는 마스타바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에 40여만개의 스테인리스 오일 드럼통을 높이 150m, 폭 300m 규모로 쌓는 대형 작업이다. 아칸소강 프로젝트는 약 60㎞ 길이의 아칸소강에 천을 덮어 씌우는 작업. 이번 서울전시에서는 두 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인 드로잉과 콜라주 작품 28점을 보여준다. 크리스토는 “바람 등 혹독한 외부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특수한 페인팅이 필요한데, 요즘은 독일에서 그런 까다로운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며 복잡한 작업과정의 한 면모를 소개하기도 했다.22일까지.(02)549-7574. ●아네트 메사제 회고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가 아네트 메사제(65)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와 있다. 1970년대부터 직물, 거울, 봉제인형 등 평범한 소재들로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등 장르를 넘나든 작가로 유명하다. 안온한 느낌과는 거리가 먼, 때론 섬뜩한 분위기의 비밀공간 같은 이미지 속에 혼란스러운 삶의 모습을 은유해 담았다.1971년작 ‘기숙생들’,1987년작 ‘나의 트로피’,2000년작 ‘소문’,2004년작 ‘카지노’ 등 60여점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했다. 붉은 실크로 꾸민 가로 세로 12m의 공간에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 기묘한 분위기를 드러낸 작품 ‘카지노’는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의 화제작이었다. 파리의 거리에서 발견한 죽은 참새에다 색색의 털옷을 만들어 입혀 유리장 속에 정렬한 ‘기숙생들’ 역시 강렬한 이미지의 작가세계를 압축해 보여주는 작품이다.6월15일까지.(02)2188-6309. ●줄리안 슈나벨 아시아 순회전 재주 많은 괴짜 줄리안 슈나벨(55)의 전시를 놓친다면 진짜 미술애호가라 할 수 없다. 영화 ‘바스키아’‘잠수종과 나비’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도 알려진 그는 캔버스 대신 도자기가 붙은 표면, 동물가죽, 벨벳, 타르가 칠해진 천 등 독특한 질감의 바탕에 화려한 색채, 공격적 스타일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미국 뉴 페인팅(New Painting)의 선두 주자. 이번 전시는 처음 열리는 작가의 아시아 순회전.1980년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접시회화(Plate Painting) 등 대표작 3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20일까지 사간동 갤러리현대.(02)734-6111. ●“의자가 예술!” 론 아라드 산업 디자인에 관한 한 세계최고로 꼽히는 론 아라드(57) 개인전이 국내 처음으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 조경 디자인까지 두루 섭렵해온 작가는 상식을 뒤집는 기발하고도 혁신적 디자인의 의자작품들을 내놓았다. 등받이 각도와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1983년작 ‘박스인4무브먼트(Box in 4 movement)’, 강낭콩 모양 젤리를 반으로 접은 듯한 2006년작 ‘보디가드(Bodyguard)’, 벼루를 비틀어 세운 듯한 2007년작 ‘애프터소트(Afterthought)’ 등 한정판 10점을 포함한 30여점이 나와 있다. 수억원짜리 별난 의자 앞에서 ‘저것도 예술이야?’ 속엣말을 할라치면, 작가는 단언한다.“그건 틀림없는 예술이다!” 20일까지.(02)720-102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프로농구] 상민·장훈 6년만에 충돌

    [프로농구] 상민·장훈 6년만에 충돌

    그들이 뭉쳤을 땐 두려울 것이 없었다. 연세대 2년 선후배 이상민(왼쪽 사진·36·삼성)과 서장훈(오른쪽·34·KCC)의 얘기다. 포인트가드와 센터로 찰떡 콤비를 이룬 이들은 대학무대를 평정한 것은 물론, 실업팀조차 벌벌 떨게 만들었다. 프로에 뛰어든 뒤 줄곧 다른 팀에서 뛰던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여년 만에 한솥밥을 먹을 뻔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서장훈이 “상민이형과 함께 뛰고 싶다.”며 KCC를 선택한 것. 하지만 KCC는 이상민을 보호 선수에서 제외했고, 삼성은 전주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를 냉큼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엇갈린 운명’에 엮인 한국농구의 두 영웅이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서 다시 맞붙는다. 오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삼성의 4강PO 1차전이 그 무대. 10년 동안 몸 담았던 팀에 버림(?)을 받은 이상민은 올시즌 KCC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시즌 평균득점(9.8점)을 훌쩍 뛰어넘는 13.8점을 쏟아부은 것.KCC 가드들의 수비력이 다소 약한 탓도 있지만,‘친정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오기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장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 평균 16.3점에 7.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삼성전에서는 13.3점에 6.7리바운드로 위력이 떨어졌다. 한국농구의 두 영웅은 지금까지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결과는 모두 후배 서장훈의 승리. 서장훈은 SK 시절인 200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이상민의 현대(KCC의 전신)를 꺾고 첫 우승을 이뤘다.2001년 6강PO와 2002년 4강PO도 서장훈의 승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6년 만의 맞대결에선 누구 웃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퍼펙트 우먼’

    정선민(34·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무결점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여자농구판을 평정했다. 정선민은 31일 용산구 한남2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67표를 휩쓸어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휩쓴 것은 두 차례(2005년 겨울 김영옥·2006년 겨울 타미카 캐칭)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석권한 것은 처음. 정선민은 또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여섯 번째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정선민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 평균 19.4점으로 득점상과 베스트 5(포워드)까지 휩쓸었다. 정선민은 “만장일치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트로피에 만장일치라고 새겼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아테네올림픽 때는 해보지도 않고 져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는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지더라도 박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은 67표 중 38표를 얻은 배혜윤(신세계)이 차지했으며 우수후보상은 김보미(25표·금호생명)가 받았다. 신한은행의 통합우승을 이뤄낸 임달식 감독은 37표를 얻어 금호생명 돌풍을 이끈 이상윤(30표) 감독을 제치고 프로감독 첫 시즌에 지도자상을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 5에는 정선민 외에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이상 가드), 변연하(삼성생명·포워드), 신정자(금호생명·센터)가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B, 오바마·힐러리에게 전화 좀 해주세요”

    “이명박 대통령, 미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부탁 좀 합시다. 오바마와 힐러리에게 전화 좀 해 주세요.” 미국 포브스 미디어그룹 발행인 리치 칼가드가 홈페이지 연재칼럼 ‘디지털 룰스(Digital Rules)’에 쓴 글의 일부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경제비전을 칼가드가 칼럼을 통해 호평하자,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미국도 참 좋을 텐데(Ameraca Sh ould be So Lucky)’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칼가드는 이 대통령의 FT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 뒤 “11월 대선에서 우리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뽑으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기업은 경제의 토대다. 기업활동이 활성화될 때에만 경제가 살아난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빗대 한 말이다. 칼가드는 이어 이 대통령이 ‘감세를 통해 7% 성장을 구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 대통령, 오바마와 힐러리에게 전화를 좀 해달라. 오바마나 힐러리, 그리고 (가끔) 매케인은 ‘기업활동이 활성화되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칼가드는 이 대통령의 비전 가운데 더욱 감명깊은 부분은 중소기업의 저력에 대한 믿음이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한국 상장주식 지수펀드를 건드려볼 적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자기야 나 MVP 먹었어” 김주성 5월 결혼 앞두고 겹경사

    “자기야 나 MVP 먹었어” 김주성 5월 결혼 앞두고 겹경사

    ‘동부의 심장’ 김주성(29·205㎝)이 07∼08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주성은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5표 가운데 71표를 휩쓸어 MVP의 영광을 안았다.03∼04시즌에 이어 통산 두번째. 김주성은 지난 1일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받는 등 5월 결혼을 앞두고 경사가 잇따랐다. 김주성은 “지난해 여러가지로 안 좋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챔피언 반지까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은 SK를 6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매직키드’ 김태술(53표)에게 돌아갔다. 김태술은 평균 10.7점에 7.3어시스트(2위)로 함지훈(모비스·14표)을 압도했다. 베스트 5에는 주희정(KT&G)과 김태술(이상 가드), 김주성,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상 포워드), 서장훈(KCC·센터)이 선정됐다. 섀넌은 외국선수상도 차지했다. 동부를 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은 개인통산 3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기량발전상(MIP)은 이한권(전자랜드)이, 우수후보선수상은 김일두(KT&G)가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거리마다 넘쳐나는 디자인 물결

    거리마다 넘쳐나는 디자인 물결

    서울 종로구 삼청동길, 영등포구 여의나루길 등 시내 20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문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가로시설물과 간판 등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사업 대상지 20곳을 추가로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2010년까지 자치구마다 1곳씩 총 25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거리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따져 종로구, 중구, 강동구에는 2곳을 지정하고, 대상지 수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대상지는 성동구 왕십리길, 동대문구 왕산로, 중랑구 망우로, 강북구 도봉로, 도봉구 도봉산길, 노원구 노원골, 은평구 통일로, 서대문구 연세로, 마포구 서교로 등이다. 또 양천구 신월로, 강서구 공항로, 영등포구 여의나루길, 동작구 사당로, 서초구 반포로, 송파구 올림픽로 등도 선정됐다. 종로구는 지난해 대학로에 이어 삼청동길이, 중구는 남대문로와 퇴계로, 강동구는 천호대로와 강동구청앞길이 디자인서울거리로 각각 만들어진다. 광진구 능동로와 관악구 관악로의 경우는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지역을 연장하도록 결정했다. 실제로는 28곳이 생기는 셈이다. 시는 이들 거리에 각 44억여원씩, 총 894억원을 들여 보도블록과 가드레일, 녹지대 등 공공시설물을 통합 디자인으로 설치하고 전선과 공중전화 등의 시설물은 땅 속에 묻는다. 광고물 개선과 ‘그린파킹제’ 실시, 대학 담장 개방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선정한 20곳은 내년 9월까지 조성하고, 앞서 지정한 10곳은 10월에 열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 이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농구] 신산? 오산?

    ‘절묘한 승부수일까, 자충수일까.’ 프로농구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았다. 결국 SK와 KCC, 전자랜드, 모비스에 줄줄이 패해 6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농구판 안팎에서는 프로농구 최다승(334승)에 빛나는 ‘신산(神算)’ 신선우(52)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신 감독이 6위를 선택(?)한 것은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상대로 삼성과 KT&G가 모두 까다롭지만, 이후를 생각했기 때문.3위 삼성을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위 KCC와 붙지만,KT&G를 꺾는다 해도 최강 동부의 벽을 넘어야 한다.LG는 올시즌 동부를 상대로 1승5패로 기를 못 폈다.1승도 동부의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경기에서 1점차로 이겼을 뿐.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시즌이 마지막이다. 우승에 목마른 LG구단과 창원팬들에게 6강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것을 신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하면 재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하는 셈.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칫 독배(毒杯)를 집어든 것일 수도 있다는 것.LG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뒤졌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선 파워포워드 오다티 블랭슨(LG·24.4점 9.1리바운드)이 빅터 토머스(삼성·19.4점 6.2리바운드)보다 한 수 위지만, 센터 캘빈 워너(LG·16.7점 9.9리바운드)는 테렌스 레더(삼성·22.2점 12.5리바운드)보다 못하다. 국내 선수의 매치업에선 현주엽(LG·7.9점 3.7리바운드)이 이규섭(삼성·15점 2.9리바운드)을 막는다 해도, 박지현(7.7점 3.5어시스트)-이현민(7.7점 4.7어시스트)이 버틴 LG 가드진은 이상민(9.8점 5.5어시스트)-이정석(5.7점 2.9어시스트)-강혁(8.9점 5.6어시스트)이 포진한 삼성에 비해 큰 경기 경험과 두꺼움에서 뒤진다. 누구보다 수읽기에 능하다는 ‘신산’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당직시스템 전면개편

    잇단 화재사고로 ‘구멍이 뚫린’ 정부 당직 체계가 올 상반기 안에 전면 개편된다. 야간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현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당직실 위치가 바뀌고, 간단한 민원은 즉시 처리할 수 있는 ‘1인 멀티가드시스템’도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정부중앙·과천·대전청사를 비롯한 32개 기관에 대한 당직시스템 개편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긴급대처 강화 `1인 멀티가드시스템´ 도입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화재로 곳곳이 상처투성이로 변하면서 당직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노출됐다.”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장·단기적 화재 예방 등을 겸한 시스템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별로 당직실이 신설된다. 지금은 부처 사정에 따라 아예 당직자를 두지 않는 곳도 있다. 당직실 위치도 상황을 빠르게 인지·대처할 수 있도록 근무지와 최대한 가까운 장소로 옮겨진다. 예컨대 현재 과천청사 당직실은 지하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 청사 안팎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상 공간에 새롭게 꾸며진다. 특히 숭례문 화재 당시 당직자가 1명에 불과해 상황 접수 및 전파에 문제가 노출됐던 문화재청 등은 당직자를 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다만 현재 정부청사 3곳을 기준으로 모두 64명인 당직 정원은 10명가량을 늘리는 선에서 조정할 예정이다. 또 야간에 접수되는 간단한 민원에 대해서는 당직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교육을 강화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당직자가 담당부서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 청사내 CCTV 설치 아울러 경찰·방호원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위해 순찰 횟수를 늘리고, 기존 형식적 ‘서류 보고’도 ‘대면 보고’로 의무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청사 내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당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낮았고,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허점이 있었다.”면서 “당직자의 상황판단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매뉴얼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 3전 전승… 2년연속 통합우승

    ‘레알’ 신한은행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며 여자프로농구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9-63으로 꺾고 3전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04년 9월 창단한 뒤 통산 3번째(전신인 현대 포함해 4번째)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졌다. 또 신한은행은 06∼07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모두 휩쓸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해 향후 수년 간 독주가 예상된다. 전임 이영주 감독 시절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해 놓은 데다 올시즌 팀을 맡은 임달식 감독도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을 뽐냈다. 선수층의 신·구 조화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맏언니 전주원(36)이 앞으로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데다, 후계자 최윤아(23)는 이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여기에 에이스 정선민(34)과 ‘거탑’ 하은주(25)를 중심으로 진미정, 선수진(이상 30), 강영숙(27), 한채진(24), 이연화(23) 등 주전급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구단의 지원도 든든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뒤 안산에 40억원을 들여 선수단 전용 숙소를 꾸몄다. 경기 흐름은 2차전과 비슷했다. 배수진을 치고 나온 삼성생명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1쿼터에 접전을 펼쳤지만,2쿼터 막판 무게 중심이 신한은행으로 쏠렸다. 신한은행은 27-25로 앞선 2쿼터 중반 전주원(7점 11어시스트)의 3점슛에 이은 하은주(25점)의 연속 5득점 등을 묶어 40-29로 전반을 마감했다.3쿼터에선 국내 최장신 하은주(202㎝)가 12점을 몰아쳐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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