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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정파괴범죄 재정신청 허용/민자,「5·18 특별법안」 확정

    ◎「12·12 공소시효 13년3개월간 정지 민자당은 4일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6차회의를 열고 내란·외환·반란·이적죄를 저지른 사람 및 공범의 대통령재직기간중 공소시효 정지 등을 규정한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최종 확정했다. 민자당은 특례법안을 오는 6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즉시 국회에 제출한뒤 법사위에서 야당안과 절충을 거치되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표결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중 반드시 처리할 방침이다. 민자당이 마련한 특례법안은 형법상 내란·외환죄와 군형법상 반란·이적죄를 「헌정질서 파괴범죄」로 규정,공소시효 정지의 특례를 두는 것은 물론 부칙에서 「79년 12월12일부터 93년 2월24일까지 공소시효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는 명문조항을 추가했다. 이에따라 전두환·노태우씨 등의 12·12 군사반란죄 기소는 13년 3개월을 빼고난 2008년까지 가능해졌고 5·17내란,5·18내란목적 살인죄등은 공소시효 기산점(범죄행위의 완료시점)에 대한 검찰의 해석에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소한 2009년까지 기소가 가능하게 됐다. 또 부화뇌동이나 단순가담자를 뺀 주요 공범들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된 사람의 시효정지 규정이 적용된다는 점을 명문화,12·12와 5·17등에서 모의에 참여하거나 중요 임무를 수행한 신군부 핵심인사들도 처벌이 가능해졌다. 특례법안은 특히 헌정질서파괴범죄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한 때는 고소·고발인의 신청에 따라 상급법원이 타당성을 심사,변호사를 지정해 수사 및 기소를 할 수 있게 하는 재정신청제를 허용토록 했다.대신 야당측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는 수용치 않았다. 이밖에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하는 행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에게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특례를 인정,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기회를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 「반란」구체증거 확보“시간문제”/12·12 경복궁 모임 수사안팎

    ◎「우발충돌」 뒤집을 「한달전 모의」 입증/「12·12」­「전씨 대권취임」 한과정으로 파악 검찰이 4일 12·12 사건 당일 경복궁 모임을 주도했던 신군부 인사 가운데 첫 소환자로 조홍 전수경사헌병단장을 선택한 것은 신군부가 사전모의를 통해 군사반란을 일으켰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말하자면 검찰은 「반란의 시작이자 모체」인 30경비단 모임 가담자에 대한 수사로부터 12·12 사건 재수사의 첫발을 디딘 셈이다.이는 30경비단에 모인 목적·모임의 계기,모임자들의 관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면 반란죄여부를 규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이 지난 3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구속 수감한 직후 11시간 넘게 방문조사를 벌였으나 이날 전씨에 대한 조사를 유보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전씨가 검찰조사에서 반란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했기 때문에 관련자의 진술을 통해 전씨의 항복을 받아내거나 공소유지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검찰은 따라서 지난 번 12·12사건 수사 때는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이라는 「표면적」 사건에만 집착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씨 등 신군부측이 「12·12사건은 정게엄사령관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이라고 주장한데 대한 반증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분석된다.12·12에 대한 사전모의는 한달쯤 전인 11월 중순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조씨등을 상대로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은 지난 12·12사건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10·26사건 수사와 직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방부 군수차관보,일선 군단장과 사단장,특전사 여단장 등과…협의하고」라고 명시,반란이라고 규정하면서도 5·18사건과의 연계성 여부까지는 수사를 벌이지 않았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에는 12·12사건 이후 벌어진 5·17 전국계엄확대∼5·18 광주사태∼8·16 최규하대통령 하야∼9월1일 통일주체국민회의의 추대에 따른 대통령 취임∼81년 1월14일 계엄해제∼3월3일 12대 대통령 취임 등을 일련의 내란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날 최환 서울지검장도 『5·18사건에 대한 수사는 특별법이 제정된 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 이날 조씨와 함께 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을 소환한 것은 79년 12월13일 상오 3시50분 전씨등 내란세력에 의해 연행돼 정계엄사령관의 연행을 승인한 뒤 최규하 전대통령으로부터 사후재가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신군부의 강압이 있었느냐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신군부측은 합동수사본부의 조사권은 국방부장관의 사전결재가 없이도 행사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이기 때문에,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기 전에 최전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사후 재가까지 받았으므로 법적하자가 없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만약 노 전장관으로부터 재가과정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확인하면 신군부측의 주장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검찰은 앞으로 계속 12·12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어서 비록 조전단장과 노전장관으로부터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반란혐의 전반에 대한 증거를 포착하는 것은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 「5·18 특별법」 7일 국회 제출/민자

    ◎전·노씨 2천8년까지 기소 가능/「광주 시위」연루 처벌받은 사람 재심 길 열려 5·18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온 민자당은 1일 형법상 내란·외환,군형법상 반란·이적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임중 공소시효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확정했다.또 신군부가 주도한 12·12,5·17쿠데타 및 5·18광주학살등도 이같은 헌정파괴 행위로 규정,집권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중단된 것으로 규정하는 조항을 부칙에 삽입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 법을 오는 6일 국회에 제출,정기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씨등의 12·12군사반란과 5·17내란혐의등에 대해서는 이들이 집권한 80년 9월1일부터 93년 2월24일까지를 빼고 공소시효기간(15년)이 계산돼 최소한 2008년까지 기소가 가능해졌다. 기초위의 특례법안은 특히 내란·반란죄등의 수괴뿐 아니라 공범들에게도 집권기간 공소시효 정지를 명문으로 규정,이른바 「경복궁 모임」에 참석했던 신군부적극가담자 상당수도 전·노씨와 마찬가지로 기소,처벌받게 됐다. 또한 헌법파괴 사범 불기소에 대한 재정신청과 이 과정에서 저항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재심을 허용토록 했다. 이에따라 광주항쟁 당시 시위·집회에 연루돼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이 법에 따라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조(목적).이 법은 헌정질서를 파괴죄에 대해 형사소송법상의 처벌절차에 대한 특례를 마련코자 함. 2조(용어정의).이 법에서 「헌정질서파괴죄」라 함은 형법상 내란·외환,군형법상 반란,이적죄를 말한다. 3조(공소시효 특례). 헌정질서파괴죄를 범하고 집권한 사람은 재임기간 동안 형소법상의 공소시효진행이 중단되는 것으로 본다. 4조(재정신청).헌법파괴 범죄에 대해 소추기관이 불기소 처분한 때는 재정신청을 허용한다. 5조(재심) 헌정질서 파괴사범이 유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때는 이들에 맞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재심을 허용한다. 부칙 1조.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2조.위본문의 공소시효 정지규정은 79년 12월12일 이후 행해진 범죄에 대해서도 적용한다.
  • 「12·12주역」… 어제와 오늘

    ◎허삼수·허화평씨 14대 지역구 현역의원/황영시씨 육참총장 거쳐 감사원장 역임/장세동씨 두차례 투옥… 박희도씨는 도미 검찰에 고소·고발됐던 12·12 관련자들은 모두 38명.이들 대부분은 군 사조직인 「하나회」회원들로 5공과 6공을 거치면서 정·관계의 핵심에서 권력을 휘둘렀다. 육군참모총장이던 정승화씨를 연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허삼수 당시 보안사인사처장은 5공초 「파워게임」에서 밀려나 오랫동안 낭인생활을 하다 지난 14대 총선 때 부산지역에서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허씨와 함께 총장공관에 갔던 우경윤 육군범죄수사단장은 정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합수부측의 오인 사격을 받아 하반신 불구가 된 뒤 소장으로 예편했다.5공 때 골프장 사장을 지냈다. 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은 5공초 허삼수씨와 함께 「거세」돼 미국에서 지내다 6공초에 귀국했다.지난번 총선 때 무소속으로 포항에서 출마,당선된 뒤 민자당에 입당했다. 권정달 정보처장과 이학봉 합수부수사1국장은 지난 89년 5공청산 이후 쇠락의 길을 걷기시작했다.이씨는 14대 총선 때 김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희도 1공수여단장과 최세창 3공수여단장은 육군본부와 국방부를 무력점거하고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12·12 군사반란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박씨는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뒤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5·18에 대한 재수사 방침이 발표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로스앤젤레스의 차남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합참의장직에 올랐다가 예편,광업진흥공사사장과 국방부장관을 거쳐 현재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장세동 수경사 30경비단장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청와대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치면서 권세를 누렸으나 5공비리와 「용팔이 사건」으로 두차례 옥살이를 했다. 하나회 후견인 역할을 했던 유학성 군수차관보는 안기부장을 거쳐 정계에 진출,12·13·14대 의원에 당선됐으나 93년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황영시1군단장은 83년 육군참모총장으로 예편한 뒤 84년부터 88년까지 감사원장을 지냈다.차규헌 수도군단장은 육사교장을 지내고 군수사령관으로 예편,5공 때 교통부장관을 지냈으나 장관 재직시절의 골프장 내인가와 관련,뇌물수수혐의로 89년 구속됐다가 91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6공까지 군에 남았던 가담자들도 승진을 거듭하며 요직을 거쳤으나 문민정부들어 철퇴를 맞았다. 김진영 33경비단장은 수방사령관을 거쳐 육군참모총장을 지내다 93년 3월 하나회 숙정 1호로 전역조치됐고 9사단 29연대장으로 중앙청으로 출동했던 이필섭씨와 장태완 수경사령관 체포를 지휘했던 수경사상황실장(중령) 김진선씨도 문민정부 출범 직후 합참의장과 2군사령관직에서 물러났다.
  • 5·18 강경진압 5인 회의서 결정

    ◎민주,쿠데타관련 77명 명단 발표 민주당은 30일 「5·6공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위원장 강창성)를 열고 『5·18광주사태에 대한 신군부의 강경진압은 지난 80년5월20일 전두환·노태우씨등이 참여한 5인대책회의에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5·17쿠데타 관련자들의 증언과 자료수집을 통해 확인한 결과 광주사태에 대한 강경진압은 80년5월20일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수경사령관,진종채 2군사령관,정호용 특전사령관,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이 참석한 5인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이들 가운데서도 노·진사령관이 지역성을 들어 초강경책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전두환·노태우씨등 12·12군사반란과 5·17쿠데타의 핵심주동자와 주요가담자로 자체파악한 7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 내란죄 공소시효 정지 검토/여권

    ◎전·노씨 재임기간 제외… 주범도 포함/헌재 어떤 결정 내려도 특별법 추진 여권은 헌법재판소가 「5·18」불기소 처분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5·18특별법」을 제정,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특별법을 만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알려진 대로 헌재가 5·18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통일독일이 구동독의 전범을 처벌하는 식의 특별법을 만들거나 헌법을 개정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헌법개정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때문에 헌재가 검찰의 공소권 없음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공소시효 부분은 언급않은 채 특별법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야당과 일반국민도 그것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이날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를 열어 대통령 재임기간중 내란·외환의 죄 모두에대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특별법에 포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반인륜적 범죄와 헌법파괴 행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헌정파괴 행위를 저지른 주범 뿐만 아니라 종범에 대해서도 이같은 공소시효 정지가 적용된다는 규정을 특별법에 포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물론 「5·17」적극 가담자 등도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사법처리 배제가 어려울 전망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내란죄 공소시효 만료 결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헌시비를 막기 위해 내란죄의 공소시효 중단 등은 본문에 명문화하지 않고 법제정 취지를 설명하는 전문에서 간접적으로 규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전문에는 「5·17 등으로 비롯된 일련의 헌정파괴 사태를 극복하고 정당한 법적 심판을 이루고자」라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해 내란·외환의 죄를 범할 경우 형사소추할 수 있지만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사실상 소추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재임기간 중에는 공소시효를 정지시킴으로써 5·17과 관련한 공소시효 만료 시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범죄및 반인도죄에 대한 소멸시효 배제에 관한 협약,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 등을 근거로 헌정파괴 사범 등에게 공소시효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법제정 기초위는 2개반으로 나뉘어 29일 광주현지의 특별법 공동위원회와 변호사회 및 국회입법청원 단체대표 등을 각각 방문,법안 마련에 앞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수단­에티오피아 무력충돌 조짐

    ◎접경지역 병력 집결… 최고 경계령 선포 【카이로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계기로 악화돼온 에티오피아·수단관계가 양국간 무력충돌 위기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집트 관영 중동통신(MENA)은 이날 아디스아바바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수단이 최근 에티오피아 접경지역에 대규모 기계화 보병부대를 배치했으며 에티오피아는 이에맞서 중화기부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 양국 국경지대에서 병력이동이 관측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관련,에티오피아에서 발행되는 「엑스프레스」지는 한 서방 관리를 인용,수단이 현재의 역내 균형을 깨기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반군에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에티오피아는 수단의 현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우간다·에리트리아와 공동전선을 구성,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에티오피아측은 수단정부 전복활동을 재개할수 있도록 수단 반군 지도자 존 가랑이 이끄는수단인민해방군 고위간부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서방 관리들이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6월26일 발생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 암살 미수사건이 수단정부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범행 가담자 3명의 인도를 요구하며 수단외교관들에 대한 추방결정을 내림에 따라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돼왔다.
  • 작전주 고른뒤 번갈아 매수주문(증권가 비리:중)

    ◎값 크게 뛰면 거액 챙긴뒤 손 털어/물량 적고 「요리」 쉬운 중·소형주 타깃 94년 6월20일 하오5시.여의도 증권가 한 가운데 자리잡은 M빌딩 G카페.말쑥한 정장 차림의 신사들이 차례로 들어왔다.종업원 K양이 보기에는 이들이 한 눈에 증권사 직원들임을 알 수 있었다. 모임 참석자들은 여종업원의 직감대로 K증권 K차장,J증권 K차장,D증권 투자상담사 C씨,H증권 H이사,I증권 L대리,사채업자 K씨 등 7명.구석진 곳 원탁테이블에 자리잡은 이들은 저마다 갖고 온 서류를 내놓았다.맥주 한 잔씩을 들이킨 이들은 주위의 눈치를 살펴가며 무언가 중요한 얘기를 나누었다.이른바 「작전」을 위한 예비 전략회의를 시작한 것이다. ○증권사직원 주축 중심인물(주포)인 듯한 J증권 K차장의 설명이 이어졌다.『이번 작전 대상은 건전지 수요확대로 영업신장이 예상되는 R사이다.자본금 1백20억원 규모,상장주식 3백만주,주당 가격 1만5천원,대주주는 K씨 20%…』 본사 법인 영업부에 근무하는 K차장은 이렇게 그동안 조사한 「작전」대상 기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큰 돈을 먹기에 안성맞춤 기업이라는 토까지 달았다. 대상 기업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 본격적인 작전계획 수립에 들어 갔다.1시간동안 토론끝에 구체적 작전계획이 이렇게 확정됐다. 「작전시 매집 주식은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한 유동물량 2백만주 가운데 25%인 50만주,작전 개시 전에 15만주 확보.예상 목표주가는 5만원.동원자금 1백억원,작전기간 7월1일부터 9월30일.물량확보는 눈치 못채게 나오는 대로 매수.동원자금은 개인자금이 많고 명동지역 사채업자들을 잘 알고 있는 K사 K차장이 관리중인 가·차명계좌의 50억원,J증권 K부장 20억원,H이사 10억원….작전시 증자나 기술개발,판매신장 등에 관한 도움을 받을 회사 대표이사 및 대주주 접촉 K차장,투신사 펀드매니저 접촉 C씨.소문유포와 뇌동세력 모집은 각자 아는 사람이나 영업망 이용」 ○각자 역할분담 작전계획을 끝낸 이들은 D데이 10여일을 앞두고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결속확인을 위해 「작전」기간중 매주 1차례씩 서울 인근 0시 모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D데이를 3일 앞둔6월28일.주포역할을 맡은 J증권사 K대리가 R사 주식 1만주를 주당 1만6천원에 사들이는 등 다른 동참자들이 작전개시 전까지 모두 15만주를 확보,작전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D데이인 7월1일.주가는 어느새 3백원 더 올라 있었다.이때부터 본격적으로 R사의 신기술개발 등 호재성 풍문을 퍼뜨리며 매도와 매수량 조절에 들어갔다.이들의 농락에 힘입어 R사 주식은 7월말 2만1천원,8월말 3만2천원으로 올랐다.9월중순 목표액에 근접한 4만5천원이 넘자 물량을 털기 위해 매도비중을 크게 높였다.결국 10월 초 물량을 모두 처분했을 때는 예상보다 2만원 더 오른 7만원대였다.작전은 대성공.이익금으로 대주주 사례금,펀드매니저 수고비 등을 빼고 각자 2억∼10억원을 챙겼다. 이상은 올해 초 「작전」설과 관련,물의를 빚은 R사에 대해 증권감독원·증권거래소의 심리 및 조사와,검찰 수사,작전 가담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증시 「작전」의 실체이다. ○탐색거래 개시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수 많은 「작전」의 보편화된 한 단면일뿐,대형우량주나 대중주 등을 대상으로 더욱 복잡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지는 고단수의 「작전」이 아직도 증시에서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작전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는 중·소형주의 대부분인 1백여 업체가 「작전」대상이 됐다』며 『이 때문에 증시가 호황을 누렸고 개별 종목의 가격들이 많이 올랐는 데도 일반투자자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증시에서 이익을 얻은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큰손 배후조종 사례에서 보듯이 대부분 작전 주체는 증권사 직원·펀드매니저·대주주·사채업자 등.그러나 증권사 직원들은 「하수인」에 불과할뿐 대주주나 펀드매니저들은 「작전」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서도 가장 많은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작전」은 기업 내부의 정보나 증자 등을 통해 작전세력을 「비호」해 줄 대주주가 개입되지 않을 경우 성공 확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주가 작전」 누가 뛰나/증권사대리 피살계기로 본 실태

    ◎D·S상고 출신 등 증권사직원 주축/5∼20명씩 「얼굴없는 세력집단」 형성/동료끼리 점조직화… 혈서로 비밀 유지 동방페레그린 증권사 이형근 대리(32)가 주가 「작전」과 관련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증권가의 「작전」에 가담하는 세력과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주요 작전세력은 D상고·S상고·S대·Y대·K대 출신의 증권관련사 직원들.이들은 출신학교별로 적게는 5∼6명,많게는 10∼20명씩 「얼굴없는」 세력군을 형성,대상 주식을 대량 사들인 뒤 『호재가 많다』『주가가 곧 2배로 뛴다』는 식의 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종한다.특히 D·S상고 출신들은 「물불을 안가리는 세력」,「무서운 아이들」로 불릴 정도로 무모하게 「작전」을 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전세력들은 대부분 증권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업의 내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위에 있으며 고객 자금동원력이 뛰어나다.이밖에 지연을 중심으로 한 「부산파」,직업을 중심으로 한 「공인중개사파」 등도 있으나 학연만큼조직적이지 못하다. 작전세력들은 「작전」에 들어갈 때 나름대로 「재료」(주가상승 요인)가 있는 자본금 1백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를 겨냥한다.물량이 많은 은행주나 대형우량주 등은 값이 비싸거나 덩치가 커 「작전」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중요 「작전」시는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를 한 두명씩 동참시키기도 한다.또 세력에 가담한 동료들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서서히 대상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르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을 끌어 들인다. 이들은 「작전」에 앞서 심지어 혈서까지 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들린다.「작전」기간 중 가담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이탈하면 그만큼 상대방이 부담을 떠안거나 또 다른 동참자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살된 이씨의 경우 이같은 「작전」에 자주 가담,수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특히 지난해에는 한 번도 예상이 빗나가지 않아 증권가의 「쪽집게」로 알려지면서 크게 돈을 불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작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작전 성공률은 30% 안팎』이라며 『섣불리 작전을 폈을 경우 주가 상승을 위해 투자한 부대자금을 제외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수가 있고 팔 때를 놓쳐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주요 「작전」종목은 B약품·K통신·S피혁·S물산·R전기·D섬유 등.특히 숨진 이씨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K통신의 경우 지난 7월 한달 사이에 작전세력들의 농간으로 주가가 1만5천원대에서 자산가치보다 월씬 높은 3만6천원대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K통신은 시세조종에도 불구,증권감독원이나 거래소로부터 조사도 받지 않아 의혹을 남기고 있다. 또 R전기의 경우도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작전」대상이 됐다가 증감원에 적발,K증권 차장 K모씨 등 가담자 7명이 고발조치됐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작전세력은 소문만 무성할 뿐 가담 동료들끼리도 서로 잘 모를 정도로 점조직화돼 있어 실체의 추적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특히 고객들이 증권사 직원 등에게 일임매매를 부탁한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작전세력화시키고 증권범죄나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숨진 이씨·증권가 주변/“작전관련 보복살해” 루머에 충격

    ◎30대가 50평형아파트 등 소유 주위 부러움/“얌전하고 성실한 사람” 동료들 말끝 흐려 ▷증권가 분위기◁ 동방페레그린증권사의 이형근(32·영업관리부)대리가 지난 12일 고양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린 피살체로 발견되자 최근 증권가는 전율과 충격에 휩싸여 있다.그의 죽음이 단순한 「살인」이 아닌 주식시장의 시세조종인 「작전」과 관련,「보복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특히 지난 3월 D증권사 직원 이모씨가 고객 김모씨의 허락없이 주식 임의매매로 손해를 입힌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김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실형까지 받은 전례도 있어 이번 사건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증권사상 주가조작을 둘러싼 초유의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며 몸을 떨었다. ▷이씨주변◁ 이씨는 서울의 덕수상고를 졸업한 지난 82년 Y증권(총무과)에 입사했고,군복무(83∼86년)후 복직했다.지난 93년3월에 동방페레그린 압구정지점에 스카우트된 뒤 지난해 중반부터 본사에서 근무해왔다.술·담배를 안하고 마음을 터놓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도 잘 걸지 않는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직장 동료들은 『얌전하고 성실한 사원이었는데 갑자기 변을 당해 허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주로 Y증권 입사동기 4∼5명과 자주 어울렸고 최근에는 이들과 포커판을 벌이거나 가끔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은 지난 91년10월 분당의 시범 한양아파트(50평)에 입주,부모와 처(30),아들(3),동생(30·회사원)과 함께 살았다.지난 1월에는 3천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그랜저승용차를 구입했다.가족은 이씨로부터 『주식을 불려 모은 돈으로 샀다』고만 들었을 뿐 정확한 자금출처는 모른다고 말했다. 가족은 그러나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고 형제간 우애도 두터웠다』며 『남에게 원한을 살 만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졸지에 살해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주식「작전」관련설◁ 숨진 이씨는 사건당일 함께 있었던 L모씨 등 고교동창 및 Y증권 입사동기 몇몇과 K통신주의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K사 주식은 전문작전조직을 이끄는 K증권의 도곡동지점 P모씨가 주도,지난 7월 한달간 「작전」에 들어가 한달 사이에 주가가 1만5천∼1만6천원대에서 3만6천원으로 2배이상 수직상승하는 이변을 보였다.이 회사 주식은 현재 1만8천원대로 다시 떨어졌다.이 「작전」에는 각 증권사 직원,펀드메니저,일반투자가그룹,대학 또는 고교동창그룹 등도 5∼6명 또는 10∼20명씩 조를 이뤄 대거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씨의 경우 「작전」에 가담한 뒤 주식값이 올랐을 때 먼저 팔아 함께 참여한 사람에게 손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씨가 이 작전에 참여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작전」이란/특정주식 대량매입후 루머 유포/가격 오르면 팔아 큰차익 챙겨 증시에서 「작전」이란 집단(증권사지점 등)이나 개인이 특정상장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후 갖가지 헛소문을 퍼뜨려 가격을 올려 큰 차익을 노리는 불법시세조종행위를 일컫는다.이같은 행위는 우리 증시에 보편화돼 있어 암적 존재로 지적된 지 오래다. 작전의 유형은 주로 ▲지점간 계좌관리자 ▲지역(강남·반포 등)의 특정위탁자그룹 ▲기관간 사전약조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이들은 주식이 적정가격이 됐을 때 대량매집,뜬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올리는 수법을 주로 동원한다. 작전 가담자들은 특히 루머를 퍼뜨린 뒤 『몇월 며칠에 몇주를 산다』는 식의 주식 매입일정을 미리 짜놓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또 전장부터 상한가로 주식을 매집하고 종장때 주식을 대량매집해 올리거나 중소형주(자본금 1백억원 안팎)를 소량으로 꾸준히 사들여 주가를 관리하는 수법도 쓴다.때문에 증시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가는 조금만 방심하면 이들의 헛소문에 속아 돈을 날리기 일쑤다. 작전행위는 고도의 수법이 동원되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 등 주식전문가들이나 주식투자를 오래한 사람이 아니면 감히 「작전」을 펼 수 없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들어서만도 B약품·D섬유·S피혁·S물산·R전기 등 5개사의 「작전」과 관련,10여명의 증권사 직원을 적발,형사고발했다.그러나 작전행위가 워낙 점조직으로 이루어져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 적극 가담 1명 구속/구청장 폭행 수사/3명은 사전영장

    ◎서초서 정보과장 직위해제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조남호(57)서초구청장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폭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8명 가운데 박모씨(48)를 붙잡아 폭행혐의로 긴급 구속하고 김모씨(30·동작구 상도동)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신청했다. 이 가운데 김씨는 지난달 22일 실종자가족 시위 때 경찰 견인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적극 가담자 4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폭반 4개반과 서울경찰청 폭력계 3개반 등 65명으로 전반담을 구성,당시 합동위령제에 참석했던 사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조구청장 폭행사건과 관련,현장 지휘 책임을 물어 서초경찰서 정보과장 이성규 경정을 직위해제하고 이 경찰서장 강신덕 총경을 감독소홀로 경고 조치했다.또 경비과장 한풍현 경정을 계고 조치했다.
  • “적극 가담 4∼5명 사법처리”/조 구청장 폭행수사

    ◎유족 등 상대 신원확인 착수 조남호 서초구청장 집단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삼풍희생자 합동위령제 현장에서 채증한 사진과 TV화면에 대한 판독작업결과 적극 가담자로 드러난 4∼5명에 대한 신원확인과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형사과 강폭 4개반으로 전담반을 구성,삼풍백화점 희생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적극 가담자로 드러난 관련자 전원을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전원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합동위령제에 참가한 유족대표와 시민들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폭행 당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의 성격상 폭행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적극 가담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한통노조 파업땐 공권력 투입”/검찰/노조 파업결의

    ◎“정부 중재결정 즉시 돌입”/이준사장 “가담자 전원 의법처리” 한국통신 사태는 노조(위원장 유덕상)가 21∼22일 이틀간 실시한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하고 정부의 중재결정이 나올 경우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통신 노조는 24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3백40개 지부에서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전체조합원 4만9천5백91명 가운데 85.4%가 투표에 참가,이중 82.2%인 3만4천8백25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즉각적인 쟁의돌입은 자제키로 하고 회사측에 이날부터 임금및 단체협약안에 대한 철야교섭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특히 회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25일부터 전국 3백40개 지부에서 퇴근시간뒤 일제히 농성을 벌인다는 방침아래 농성시간을 첫날 2시간,26일 3시간,27일 4시간으로 늘려나간 뒤 오는 28일에는 철야농성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배중인 유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투쟁명령 8호」를 통해 정부의 중재결정이 이번 주안에 이뤄질가능성이 높다고 전제,『정부의 중재결정시 즉각 파업에 돌입하되 이에따른 구체 방법은 「투쟁명령9호」를 통해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 한국통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가담자들을 관련법규와 사규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사장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국가통신시설운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통신시설 안정운용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파국을 막기 위해 임금구조등의 단계적인 개선안을 노조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자 사법처리”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24일 한국통신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에 따르지 않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 주동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국통신노조가 25일부터 1시간씩 농성을 벌이다 28일부터 조합원 전체가 철야농성을 벌이면 이는 명백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전제,『통신시설이 마비될경우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서라도 공권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문서 변조」 맞고발 전 안팎

    ◎“선거실시 확정뒤 「연기공문」 비논리적”­외부부/“당국확인 안받은건 악용의도 분명”­공 외무/새 반박자료없이 “공 외무 해임” 공세­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외무부와 민주당간의 비밀외교문서 유출·변조관련 공방은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쌍방이 검찰에 맞고소하는등 계속 확대되고 있다. 공로명장관을 비롯한 외무부 간부들은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이에 맞서 민주당도 공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고발했다. ○…공로명장관은 전날에 이어 26일 상오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최승진 외신관과 권노갑의원이 처음부터 정치적 책략으로 문서를 변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권부총재를 변조가담자로 지목했다. 공장관은 이어 ▲전문을 보낸 33개 공관은 지방자치 모범국으로 선거연기와는 관계가 없으며 ▲「극비리」라고 지시하면서 3급비밀이 아니라 1백50명이상이 볼 수 있는 「대외비」로 보낸 것은 맞지 않으며 ▲최승진씨가 귀국을 거부하고,캐나다로 도피하려 한 점등에 비추어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인 민주당의 김상현·이종찬·남궁진·이우정·임채정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외무부로 공장관을 방문,『문서를 변조·유출시킨 외무부가 그 책임을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획책하고 있다』고 따졌다. 당고문인 김상현의원은 『외무부 본부가 지시해 전문을 변조했든,최씨가 스스로 변조했든 외무부내에서 전문이 변조된 것』이라면서 『공장관은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 사죄하라』고 닦아세웠다. 이에 공장관은 『권부총재가 진작 이 전문을 입수했고,선거에 악용할 목적이 없었다면 왜 진작 외무부에 전화라도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느냐』면서 『문제의 공문을 발송한 지난 3월23일에는 이미 정부가 지자제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한 뒤여서 「연기검토자료」운운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무부는공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의 연명으로 이날 하오2시 서울지검 황성진 부장검사에게 김대중 이사장과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이사장에 대한 고소장은 『외무부가 지자제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으며,지시가 탄로나자 관련문서까지 변조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의 공신력과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또 권부총재에 대해서는 『지자제 자료수집을 지시한 공문의 변조된 문서를 언론에 공개했으며 재외공관에 보낸 공문이 폭로되자 이를 폐기,대체하기 위해 당초 공문을 변조하여 해당공관에 발송했다는 사실무근의 내용을 무책임하게 발표,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평소 통제구역으로 돼 있는 외신과 주컴퓨터의 문서 송·수신 및 보관시스템을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외무부가 같은 시각에 발송된 것으로 전문을 변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과 직원들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컴퓨터의마그네틱 테이프에 보관된 3월23일자 전문을 출력해,전문내용이 외무부가 주장하는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시켰다. ○…외무부는 이날 최승진 외신관이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태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상급직원을 폭행하고 외교행랑을 불법으로 사용하는등 비위와 관련돼 해직됐다고 전력을 공개하고 또 『최씨가 지난 87년 5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문서위조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최씨가 당시 호주로 기술이민을 가려고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사촌형 최모씨의 졸업증명서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변조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 외무부는 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등 뉴질랜드 교민이 여러 차례 최씨가 불친절하고 말을 함부로 했으며 국내 부동산처분용서류,여권발급·병역관계·민원서류발급등을 제때 해주지 않는등 문제가 많다며 소환조치해달라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외무부에 접수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한인회측이 지난 9일 이같은 탄원서에 피해사례를 전해왔다면서 ▲하이드 파크에 사는 윤모씨는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려 관계서류를 신청했으나 최승진씨가 이유없이 발급을 지연시켜 재산상 피해를 보았으며 ▲교포 최모씨는 분실된 여권이 본부에서 재발급돼왔는데도 한달 가까이 발송해주지 않아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등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박지원 대변인등은 26일 『외무부의 문서변조사실이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공로명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는 등 강력대응했다.그러나 뉴질랜드 현지의 최승진외신관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듯 이날 외무부가 제기한 새로운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쾌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부총재는 『최외신관의 양심선언으로 문서변조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외무부가 김이사장과 나를 고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서울역광장과 명동·신촌등지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외무부장관이 문서변조사실을 철두철미하게 부인하는 작태를 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공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총재도 이날 지방선거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이 확인된다면 외무부장관은 공문서위조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즉각 외무부장관을 해임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외무부가 최외신관의 공문서위조전과를 밝히자 『만일 최외신관의 전과가 사실이라면 국가기밀문서등 모든 외교문서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에 그를 앉힌 데 대해 외무부는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슬며시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서면서 외무부를 공격했다.
  • 우열반 폐지 건의 교사3백90명/교육청서 징계지시 물의/대검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우열반 편성 폐지 등을 집단으로 건의한 현직 초·중·고교 교사 3백90명을 무더기 경고,또는 주의촉구 처분하도록 해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 시정을 건의한 교사 1백명중 교육청의 회신을 받은 뒤에도 거리 서명을 주도한 교사 7명과 지난 달 2차로 건의한 교사 4백6명중 주동자와 1·2차 가담자 89명 등 모두 96명을 경고하고 2차 건의 참여 교사 2백94명에 대해 주의 촉구하도록 해당 학교장에게 최근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시책이 국가 교육정책과 관련 법규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데도 마치 사리에 맞지 않는 것처럼 그릇되게 선전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의견을 집단으로 표시하는 행위는 교원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제재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시교육청의 제재는 민원법에 따른 정당한 민원 행위를 탄압하는 위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아직 회신되지 않은 2차 건의서에 대한 회신과 제재 철회를 촉구했다.
  • 폭력배들 거짓 자백 살인 가담자 빼돌려

    ◎「불출이파」 살해사건… 두목 등 셋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9일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발생한 폭력조직 「불출이파」 행동대장 오일(당시 23세)씨 살해사건으로 구속된 범인들이 나머지 가담자들을 빼돌리기 위해 거짓으로 자백한 사실을 밝혀내고 「북부동파」행동대원 반종진(23)씨와 정진희(23)씨 등 2명을 살인혐의로,두목 이승환(32)씨를 범인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살인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이동승(26)씨가 『당시 오씨를 찌른 사람은 따로 있다』는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내 수사한 결과 반씨 등이 구속기소된 행동대원 박태진(26)씨 등 2명과 함께 오씨를 직접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 한통사태 해결 이제부터/공권력 투입 이후 전망

    ◎노조핵심 대부분 건재… 장기투쟁 가능성/회사측 강경태세… 정부 중재안이 변수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6일 공권력투입이란 극약처방으로 외견상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가 여전히 잠복해 있어 빠른 시일 안의 사태수습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배 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핵심세력이 대부분 건재하기 때문에 같은 노선을 지닌 제2,제3의 집행부가 나타나 장기적인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크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간부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유위원장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이미 대행집행부 구성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사업장이 전국 4백여곳에 흩어져 있어 노조의 투쟁양상도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와는 판이하다는 점도 사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권력투입에 따른 종교계 및 재야노동계의 움직임도 앞으로의 한국통신사태와 관련,무시 못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노대)나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 등 재야 노동단체들도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통사태는 이번 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자칫 범노동계 장외투쟁으로 번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회사측은 오는 12일까지 노조간부 64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매듭짓고 단체행동 적극가담자도 모두 사규에 따라 엄정처리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농성대치국면이 해제된데 따른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한국통신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모종의 중재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한국통신사태는 앞으로 노조가 새 집행부를 구성해 대화에 나설지,아니면 강경투쟁에 돌입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통신사태는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통농성 공권력투입 이모저모/휴일 전격작전… 5분만에 “상황끝”/경찰 “엄정 법집행” 종교계“유감”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하고 있던 한국통신노조 간부 13명을 구속하기 위해 6일 상오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투입은 별다른 충돌 없이 5분 남짓만에 끝났다. ○…경찰은 상오 8시쯤 이택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최광현 중부서장의 지휘로 「광화문작전」이란 이름으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복체포조 20명씩을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장에 들여보냈다.이들은 두명이 한조가 되어 13명의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붙잡아 차량편으로 종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농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한국통신노조 양한웅(36) 지도위원이 『노동운동 탄압 분쇄하라』 『현충일에 이럴 수가 있느냐』는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나 대부분 큰 저항 없이 경찰에 끌려나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사회부장 시현 스님은 경찰이 농성 노조원들을 끌어낸 뒤 『국민이 신성시하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그동안 종교계의 대화를 통한 중재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건립 1백여년만에 처음으로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대해 천주교단체와 학생들의 항의성명과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상임대표 안충석 신부)은 명동성당 본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한 공권력의 투입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시절 정기적으로 열었던 시국미사를 오는 13일 문민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갖기로 했다고 발표. 사제단은 또 「정부가 정보통신부장관을 내세워 중재협상에 임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공권력을 투입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 ○…이날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된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은 ▲장현일(35·쟁의실장·사전구속영장 발부) ▲박수호(37·교섭국장·〃) ▲이정환(36·문화체육국장) ▲이재숙(37·여성국장) ▲심철식(39·제도개선국장) ▲도남희(47·교육홍보국장 이상 명동성당) ▲양한웅(36·사전구속영장 발부) ▲김종근(35·조직차장·〃) ▲현경룡(33·쟁의국장·〃) ▲정흥곤(36·총무국장·〃) ▲박충범(32·임금국장) ▲김세옥(36·여·국제국장) ▲정용칠(42·서울지방본부 사무국장 이상 조계사) 등이다.
  • “새집행부 구성뒤 협상 갖자”/한통 조 사장

    ◎노조선 “5일 무조건 대화” 제의/오늘 상오 정부 합동대책회의 한국통신은 2일 하오 3시30분 실·본부장급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농성중인 양한웅씨등 노조집행부 13명의 자진출두를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은 이 호소문에서 『유덕상 위원장이 하루빨리 집무대행자를 지정,새집행부를 구성한뒤 노사협의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비상대책협의회에서는 또 노조측의 「위원장 투쟁명령2호」에 대한 대책을 마련,주동자및 적극가담자는 사규 또는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제한규정과 업무방해죄를 적용,엄중문책키로 했다. 이에따라 3일로 예정된 노조측의 지역구 민자당사 방문계획과 관련,옥외집회를 강행할 경우 이를 불법행위로 간주해 참석자 전원을 사법처리토록 할 방침이며 5일의 「중식거부및 정부·사측 규탄집회」도 불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국통신 장현일 쟁의실장등 노조간부 6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 유덕상노조위원장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에서 아무 조건없이 「95임금인상및 단체협약경신 협상」과 구속자석방·수배해제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노조측은 또 『정부와 회사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제의에 응해야 한다』며 3일중으로 노조위원장 명의의 교섭재개요청공문을 조사장앞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도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사법처리대상인 현 노조집행부는 절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다만 노조 대행집행부가 구성될 경우 근로조건개선등 진정한 노사현안에 대해서만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일 상오 11시 정보통신부·노동부·공보처·검찰및 경찰·한국통신관계기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통신사태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 출근투쟁 주동 17명징계/한국통신/적극가담 1,519명엔 경고조치

    ◎적극저지 못한 전화국장 등 39명 전보·경고/“간부징게 유보땐 3자회담”/노조집행부 검찰과 경찰이 불법노사분규에 대해 강경대응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사태는 회사가 29일 노조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선 전화국장등을 무더기로 징계하고 노조쪽은 이른바 「정시출근」에 이어 「정시퇴근」「점심시간 집회」등 투쟁강도를 높일 움직임을 보여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과 가톨릭등 종교계에서 노사대화를 강조하며 중재의 뜻을 비추고 있기는 하나 사태를 보는 양쪽의 시각차가 워낙 커 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29일 지난 25·26일 열린 「노조보고대회」와 「정시출근투쟁」과 관련,이를 적극 저지하지 못한 전화국장등 기관장 39명을 무더기로 전보조치 및 경고처분했다. 또 노조보고대회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하거나 주동자로 파악된 17명을 감봉·견책등 징계처분하고 이중 기물파괴등 불법행위를 한 7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소·고발하는 한편 적극 가담자 1천5백19명은 엄중 경고조치키로했다. 한국통신이 밝힌 문책(좌천)대상은 김홍석 서울 을지전화국장,김재운 경남 밀양전화국장,김기완 경기 중동전화국장등 3명이며 경고대상 전화국장은 서울지역 5명,부산 7명,경기 15명,전남 1명,대구 2명,충남 3명,전북 1명,강원 3명,제주 1명 등과 통신관리단 산하 제주망운영국등 모두 39명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26일 이후의 정시출근운동 참여자에 대해서도 추후에 징계조치할 계획이다.
  • 한통 분규 장기화 조짐/출근투쟁 사흘째… 평행선 대치

    ◎사측­현집행부 중징계 고수… 압박작전/노사­온건책으로 결속·여론반전 모색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27일로 사태발생 열흘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과 회사측이 노조집행부에 대해 사법처리 및 중징계를 서두르는 등 속전속결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준법투쟁에 이어 다음달 3일까지를 대국민 홍보기간으로 설정,투쟁의 정당성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김빼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따라서 돌발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소모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노사간의 움직임을 보면 회사측은 중징계강행 등 계속 압박작전으로 나오는 반면 노조측은 강·온 양면전략을 펼치고 있어 자못 대조를 이룬다. 회사측은 현 노조집행부와는 일체 협상을 거부한 채 직무대행체제가 들어설 경우에만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 아래 노조간부 64명은 물론 준법투쟁 주동자 및 적극가담자를 색출,중징계조치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측은 회사의 강경대응책에 「정시출근시간 지키기」라는 준법투쟁으로 맞서 당초의 우려와 달리 비교적 온건한 자세로 나오고 있다. 물론 통신사업의 특성상 정시출근의 강행만으로도 전화가설 및 고장시설 복구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퇴근시간 엄수투쟁이나 기술준수투쟁에 비하면 파급효과가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 노조측의 이러한 방침은 당국 및 회사측의 전략에 정면대응할 경우 지부조직이 조기에 무너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와함께 투쟁의 준법성을 부각시켜 내부결속을 다지는 한편 악화된 여론을 호전시키려는 계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도피 중인 유덕상 위원장도 16일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노조원들에게 『준법투쟁시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고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라』고 지시,당국에 공권력투입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처럼 준법투쟁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노대(공공부문 노조대표자회의)와 민노준(민주노총 준비위원회) 등 법외 재야노동단체와의 연대를 맺음으로써다음달 중순 추진할 「범노동계 쟁의」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도피 중인 노조집행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하이텔을 통해 27일 열린 대학로 공노대집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한 사실은 이같은 심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노조집행부가 준법투쟁에 치중하는 등 비교적 온건정책을 쓰는 것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민노준 등의 연대파업 때까지 당국의 공권력투입명분을 차단하려는 「시간벌기용 양동작전」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위원장구속과 같은 돌발적인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 한 파업으로 들어가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회사측은 다만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가 끝나는 시기가 민노준 등의 쟁의결의 시점과 엇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6월 중순이 한통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까지는 노사 모두 불씨를 그대로 안은 채 계속 평행선을 그어가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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