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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병역비리 수사가 비리 혐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의사, 병무청 직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복되는 병역비리 수사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다만 ‘습관성 어깨 탈구수술’이나 ‘환자 바꿔치기’ 수법 등 병역비리 형태를 보니 이제 병역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회지도층의 전유물이 아닌 듯하다. 평범한 서민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병역비리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는 단순한 범죄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을 가로막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강도 높은 수사가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병무 행정도 크게 개선해 처벌도 강화했지만 병역비리는 오히려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 일부 지도층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주변 선후배가 군 면제 덕분에 더 빨리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일그러진 현실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병역비리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기회주의, 금전만능주의 등 폐단을 집대성한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여자에 비해 역차별을 당하고, 운동선수나 연예인의 경우 군대를 가면 경력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도 부인할 수 없다. 의병 전역의 수가 증가하는 것도 병역비리의 그림자다. 병역비리를 차단하려고 신체검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다 보니 정작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없는 젊은이들까지 입대하고, 많은 군예산을 허비한 후에야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존재하고 군대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병역비리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없다고 일부에서는 지적한다. 그러나 자진입대하는 대한민국 청년이 증가하는 모습에서 필자는 희망을 읽는다. 이들은 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 판정을 받고도 현역으로 입대하려고 재신검을 자청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 8월말까지 징병검사에서 병역면제 또는 보충역 판정을 받고도 현역 입대를 위해 재신검을 신청한 인원이 6396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3224명은 현역으로 자원입대해 복무 중이며, 특히 재신검 신청자 중 3089명은 현역 입영의 결격사유 질병을 치료하고 입영을 신청했다. 그렇다면 병역비리를 근절할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 사회가 병역을 필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고, 병역을 필하면 혜택을 주는 시스템을 철저히 구현하는 것이다. 불명확한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은 소위 엘리트라는 사회지도층이 있다면, 공직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현역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능력과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부대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 병역비리 가담자에 대한 엄한 처벌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병역비리 수사가 종결되면 항상 떠들썩하게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수법이 지능화, 다양화됐을 뿐이다. 이번에는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병역법을 일부 개정하는 등 고육지책으로 위기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 사회가 총의를 모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주창하거나 끝없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법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문제로 고민하고 나아가 병무 브로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다. 서영득 변호사
  • 경찰 “CCTV 결과, 강인 폭력 가담…총 7명 불구속 입건”

    경찰 “CCTV 결과, 강인 폭력 가담…총 7명 불구속 입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CCTV 판독 결과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측은 “현장 CCTV 분석 결과, 강인은 주점 앞 노상에서 상호 주먹과 발로 치고 받고 싸우던 중 선배와 함께 폭력을 행사했다.”며 “가담자 총 7명을 모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설명했다. 강인은 처음에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했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폭력을 행사, 이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는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현장 CCTV 분석으로 도주한 2명 및 최초 강인과 술 마셨던 1명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강인은 16일 오전 3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착각해 잘못 찾아들어온 손님 2명과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으며 피의자 4명 모두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강인이 사건 당일 “자신은 폭력 행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맞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확보, 확대 수사를 펼쳐왔다. 경찰은 이날 강인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행 인정’ 강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폭행 인정’ 강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과의 뜻을 전했다.강인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동안 강인의 폭행 사건을 수사했던 강남경찰서 측은 21일 CCTV 판독 결과를 발표하고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전했다.사건 당시 강인은 시비를 피하려 노력했으나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대항하는 방어차원의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됐다. 앞서 강인은 슈퍼주니어의 홍콩 첫 콘서트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강인은 16일 오전 3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착각해 잘못 찾아들어온 손님 2명과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으며, 가담자 7명 모두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하지만 강인이 사건 당일 “자신은 폭력 행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맞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확보, 확대 수사를 펼쳐왔다. 경찰은 이날 강인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축구선수·연예인 포함 병역비리 적발

    최근 서울지역의 ‘환자 바꿔치기’ 신종 수법에 이어 경기도에서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포함된 병역비리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권모(23·무직)씨 등 45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20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59명과 이들에게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준 정형외과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권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병역관련 카페에서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주고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게 해준다는 글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병역기피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며 수술비와 관련해 화재보험사 등의 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병역비리 브로커 윤모(31)씨와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 등을 통해 허위 병원진단서를 건네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 등 2명과 병역 회피자 3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18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등에게 병역 등급 조작을 의뢰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가운데 12명이 정신지체 등 다른 질병을 이유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윤씨는 올 2월부터 입영 연기 사이트를 개설해 공범 김씨와 함께 환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인 카레이서 김씨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주고 710만원을 받았다. 또 2006년 말부터 ‘편입·유학 닷컴’이라는 유령 온라인 학원을 개설해 병역 연기를 받게 해달라는 의뢰인 113명한테서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자격증 시험을 보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원 등록증을 위조해 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나 사회 고위층 아들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 병무청의 내부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한 신종수법이라는 점을 중시, 윤씨-병원-병무청 간의 삼각 커넥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병역비리의 경우에는 브로커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부자를 확보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병원이나 병무청 내부에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돈 박건형 박성국 기자 kitsch@seoul.co.kr
  • 외부세력 8명 등 96명 사법처리

    쌍용자동차 점거파업 사태를 통제불능 상태로 증폭시킨 것으로 지목된 ‘외부세력’ 가운데 핵심인물 대부분은 노조가 경기 평택공장 농성을 풀기 전에 도장2공장 점거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행된 노조원 가운데 외부세력은 8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금속노조와 사회단체 구성원, 인터넷매체 등의 기자 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그러나 파업을 주동했던 외부 세력 가운데 핵심인물 등은 이미 농성장을 빠져나갔다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외부세력 중에는 경기지역의 진보를 자칭한 사회단체와 수배 중인 금속노조의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행한 외부세력 8명 가운데 일부는 불순한 의도로 파업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돼 가담 동기 및 배후세력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쌍용차 사태는 이들 외부세력 때문에 장기화됐으며, 이들 불순세력은 쌍용차 노조원들을 상대로 이념 및 투쟁교육을 시켜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이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으나 대규모 불법집회를 열면서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버스, 무전기 등을 탈취해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경찰 부상자 치료비 1300만원, 장비 피해액 3500만원 및 위자료 5억원 등 모두 5억 48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평택공장에서 점거 파업을 벌인 혐의로 연행한 노조원 및 외부세력 96명에 대해 이틀째 조사했으며 단순가담자 362명에 대해서는 신분 확인 등을 거쳐 귀가시켰다. 사법처리 대상은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포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24명과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자 64명, 외부세력 8명 등 96명으로, 평택 등 도내 7개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은 연행자 전원을 일단 구속수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중이다.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불법 파업을 주동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극렬행위자로 확인되는 노조원 및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검자 중 화염병 사용, 방화, 경찰관 폭행, 노조원 선동, 노조를 지원한 외부세력 등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스라엘 언론 “이란 시위대 변호사 7명 피살”

    이란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이들의 변호사 7명이 최근 보안 당국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위대에 대한 가혹 행위뿐만 아니라 변호사들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정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7일 이란의 소식통들을 인용, 이번주 이란 타브리즈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5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북서지역에서 벌어졌던 대선 후 시위 가담자들을 변호해 왔다. 이 가운데 3명은 사회 안전을 저해하고 반체제 행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각각 3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갇혔다. 수감돼 있는 동안 폭행에 시달렸고 결국 숨졌다. 가족들에게 인계된 시체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지역의 명망 높은 변호사로 꼽히는 나머지 2명은 마약을 소지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처형됐다. 이란 동부의 마슈하드에서도 변호사 2명이 마약 거래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한 소식통은 “어떤 변호사가 아편 거래를 하겠느냐.”면서 “정부가 변호사를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헤란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마슈하드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시위대 변호를 포기했다. 그는 “기존 변호도 포기하고 앞으로도 시위대는 변호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루무치 사태 여진 일파만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우루무치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시위 가담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벌어지는 한편 ‘위구르 대모’인 레비야 카디르를 겨냥한 선전전도 치열하다.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공안 당국은 시위 배후조종 또는 적극 가담자 31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지난달 29일에도 253명을 검거했다고 밝혀 사태 이후 공식 확인된 검거 인원은 21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현지의 위구르인들은 사태 당일과 이튿날 수천여명의 위구르 남성이 잡혀갔다고 호소하고 있는 데다 카디르도 최근 “위구르인 1만여명이 실종됐다.”고 주장, 실제 검거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일로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을 맞지만 여전히 주요 신문과 인터넷 포털의 톱뉴스는 우루무치 관련 소식이 차지할 정도로 선전전도 치열하다. 특히 카디르가 일본에 이어 호주를 방문키로 함에 따라 카디르의 불법성과 그녀를 받아들인 양국을 비난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카디르는 금명간 호주를 방문, 제58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해 자신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사랑의 10가지 조건’ 시사회에 참석하고, 의회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한 비난 연설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장커(賈樟柯) 감독 등 중국의 영화감독들이 카디르 초청에 항의하며 멜버른 영화제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홍콩의 영화제작사 등도 중화권 영화 7편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언론들은 또 이날 신장 지역에 남아 있는 카디르의 아들과 딸을 비롯한 친척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제히 공개했다. 카디르의 아들인 카카얼은 편지에서 “당신 때문에 무고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우리는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싶다.”고 호소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중국 지도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망자 197명과 1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대된 것과 관련, 왕러취안(王泉) 신장자치구 당서기와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이 강력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어서 문책론이 잦아들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이 전했다.stinger@seoul.co.kr
  • [쌍용차 어디로] 총고용 보장 vs 40%+α 구제 ‘평행선’

    [쌍용차 어디로] 총고용 보장 vs 40%+α 구제 ‘평행선’

    ■ 노사 막판교섭 결렬 배경·전망 쌍용자동차 노조파업 사태 해결의 마지막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막판 노사교섭이 2일 새벽 허망하게 결렬되고 말았다. 합의에 실패한 노사간 쟁점과 함께 이번 사태가 결국 ‘쌍용차 해체’에 이르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쌍용차 노사는 무엇보다 핵심쟁점이었던 ‘정리해고자 974명’에 대한 구제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은 상당수 인원의 구제에 동의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정리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노조는 대다수 인원의 사실상 고용유지라는 원칙을 양보하지 않았다. 사측은 무급휴직 290명, 영업직 전환 100명 등 정리해고자(974명)의 40%에 이르는 390명에 대해 고용보장안과 분사를 통한 구제안(253명)을 제시했다. 지난 6월26일 밝힌 최종안에 무급휴직 100명, 분사 및 영업직 전환 320명을 내세운 점으로 미뤄 더 진전된 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영업직 희망자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제외한 600여명에 대해 8개월간 무급휴직 후 유급 순환휴직을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영업직도 전환보다는 파견 형태를 원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노조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총고용 보장’과 같은 맥락이라고 판단했다. 사측은 노조 점거농성 이후 총고용 얘기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왔다. 또 정리해고(희망퇴직) 대상자를 최종안 450명에서 331명으로 줄였지만 노조는 스스로 희망퇴직을 신청한 40여명을 제외하고는 정리해고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점거파업 뒤처리 문제에 관해서도 노사의 감이 달랐다. 노조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파업과 관련된 모든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문제에는 부정적이지 않았으나 외부세력에 대한 민형사 고소와 시위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였다. 사측의 협상 결렬 선언에 따라 쌍용차 600여개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협동회’가 밝혔던 최후통첩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동회는 지난 2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쌍용차를 조기 파산시키고 매각한 뒤 새 법인을 설립하는 조건부 파산 신청서를 이달 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또 쌍용차 노사를 상대로 10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측은 법원에 다음달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회생계획안에 청산을 전제로 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곧 임직원 4600명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경기 평택공장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란 시위대 140명 석방… 수감자 학대파문 진화목적

    이란 대선 부정 시비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이 감옥에서 학대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보수파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140명을 석방했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수감자들의 친척이나 야권의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좁고 냄새 나는 감옥에서 간수에게 죽도록 맞기도 하고 손톱이 뽑히기도 했다. 심지어 변기를 혀로 핥으라는 지시를 받기도 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멍이 잔뜩 든 주검으로 가족 품에 돌아간 시위 가담자가 발생했다. 이란 국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고 시위대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140명을 석방했다고 반관영 ILN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사법당국에 “잘 모르고 시위에 가담한 사람에게 이슬람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악명높은 수감시설을 폐쇄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 보수파 의원은 “수감 시설 하나를 닫는 것에 만족한다면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폭력 행위를 주도한 핵심 용의자 20여명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IRNA가 검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대선 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마무리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끝까지 농성땐 단순가담자도 사법처리”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노환균 검사장)는 쌍용차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 24일 오후 대검청사에서 노동부, 경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의 주재로 대검 공안2과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및 평택지청 부장검사, 경찰청 정보3과장 및 수사과장,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노동부 노사갈등대책과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쌍용차 사태의 전개 과정과 수사 경과,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해 사법처리 방향 등을 검토했다. 특히 오 기획관은 이날 회의 후 “노조원들이 자진퇴거할 경우 일반참가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면서도 “끝까지 버틴다면 지도부 외에도 단순참가자도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쌍용차 시위 금속노조 무더기 사법처리 방침

    쌍용자동차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집결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불법시위 혐의로 연행된 금속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전망이다. 쌍용차 사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6일 쌍용차 평택공장 집결을 시도하며 불법시위를 벌여 연행한 금속노조 조합원 82명에 대한 채증자료를 토대로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긴급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신병처리 수위를 정해야 하는 만큼 전날 연행해 조사 중인 불법시위 가담자 82명에 대해 18일 오후까지 구속영장 신청, 불구속 입건, 훈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 장면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 채증자료를 분석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공용물을 망가뜨린 것으로 확인되는 조합원들과 폭력시위 주동자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시위를 주도한 금속노조 간부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16일 오후 쌍용차 공장 집결을 시도하며 불법시위를 벌인 이들을 인근 8개 경찰서로 분산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국선언 공무원 즉각 징계”

    공무원 노조가 시국선언 동참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가담자를 곧바로 징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행안부는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일부 공무원 노조의 불법 시국선언 추진 동향에 따른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문에서 “직원들에게 시국선언이나 서명에 참여하는 행위가 불법 집단 행위임을 설명하고,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자제를 유도하는 등 복무지도 및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또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서명 포함)을 강행할 경우 주동자와 가담자는 수사 결과나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신속히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노조는 최근 시국선언 발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는 참여자 처벌 등 엄정대처를 천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과부 “시국선언 주동교사 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1만명이 넘는 교사들의 서명을 받아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한 것과 관련, 서명자 명단 파악 등을 거쳐 엄중 처벌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에서 오는 22일 명단을 공개한다고 한 만큼 이를 보고 위법행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시국선언 후 선언에 참여한 교사들과 적극적으로 주도한 교사들의 명단을 구분해 파악하고 적극 가담자와 주동자에 대한 관련 증거를 수집하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번 시국선언이 집단행동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위법성이 있으며 특히 이를 주도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교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법률이 보장하고 있다.”면서 “교사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해진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1명이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서도 “위헌적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교과부는 “전교조 시국선언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서도 정부가 엄벌 방침을 밝혀 외압의혹이 있다고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에서 주장한 것과 관련,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한 내용 중 하나로 최종 방침과는 다를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은 ‘朴게이트’ 수사는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다음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태호 경남지사,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 부산고법 P판사 등만 남았다. 검찰은 이들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3월 말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진,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하지만 장수(임채진 검찰총장)를 잃은 전투는 아무래도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반대급부로 진행됐던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의 세무조사 무마로비에 대한 수사는 법원의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기각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검찰이 세무조사 무마로비의 또 다른 가담자로 보고 있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시도한다고 해도, 천 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것과 비슷한 이유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끊임없는 책임론도 수사팀엔 부담이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중수부 책임론’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인규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이 혐의점이 뚜렷하지 않은 전직 대통령의 측근과 가족을 샅샅이 뒤지는 등 ‘절제와 품격’없이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검찰총장의 사퇴는 물론 조직 전체에 지우기 힘든 오명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부장의 조기 사퇴와 함께 하반기 인사 때 중수부 실무라인 교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번 수사를 이끌어왔던 수사팀 전원 교체는 곧 수사의 끝을 의미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폭력 우려 도심 대규모 집회 불허

    정부는 20일 불법 또는 폭력사태가 예상되는 도심 대규모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최근 불법·폭력시위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현행 집시법에는 불법·폭력 시위가 우려되거나 도심 교통소통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회를 불허할 수 있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불법·폭력 시위자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했을 경우 철저한 채증작업을 거쳐 사법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16일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노동자대회 폭력 및 죽창시위와 관련, 불법·폭력시위 가담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형사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위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피해 등에 대해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대비, 컨테이너 차량 및 비(非)화물연대 차량 투입,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행위 허용, 철도·연안해운을 통한 화물수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주요 물류거점인 평택항과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가 있는 경기도는 시·군 및 경찰 등과 함께 물류시설 운영사 등 19개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화물차주 등과 같이 물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에는 8만 6000여대의 화물차가 등록돼 있지만 정확한 화물연대 가입차량 대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집단 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 차주에 대해선 각종 정부 지원책의 중단을 포함해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참여연대 관계자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를 금지하는 것은 반(反)헌법주의적 발상”이라며 “집회시위를 보장하는 쪽으로 선회해야 충돌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경제회생 발목 잡을 夏鬪 자제해야

    지난 주말 대전에서 벌어진 노동계와 경찰 간 충돌을 기점으로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위를 주도한 화물연대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른 업종과 연대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부는 민주노총 시위의 원천 불허와 불법시위 가담자 엄단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노·정간 최대현안인 비정규직법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칫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박종태씨의 죽음과 대전 시위를 촉발한 특수고용직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난제가 아니다. 화물차를 운용하는 개인사업자이면서 계약에 따른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라는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노동권 보장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되풀이돼 왔다. 화물차주뿐 아니라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 특수고용직에 해당한다. 언제까지나 이들이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입법작업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노·정이 강(强) 대 강의 정면대결로 치닫는 것은 저마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감 때문이다.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비정규직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을뿐더러 영영 ‘떼법’에 휘둘리게 된다는 인식이다. 반면 노동계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 등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터에 비정규직법마저 허용하면 설 땅이 없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그러나 정작 휘둘리고 설 땅을 잃는 것은 경제다. 거리에 죽창과 최루액이 난무하고 공장이 멈추고, 화물운송이 끊긴다면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는 실물경제는 다시 주저앉고 말 것이다.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민생을 담보한 강경투쟁방침을 당장 접어야 한다. 정부 또한 불법시위 엄단만큼의 의지로 특수고용직 지원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 [박연차 게이트] 의미있는 朴-千 돈흐름 포착… 30억 당비 ‘단서’ 풀까

    [박연차 게이트] 의미있는 朴-千 돈흐름 포착… 30억 당비 ‘단서’ 풀까

    ■‘검은 거래’ 파고드는 檢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구명에 나섰던 것을 확인한 검찰은 주말과 휴일 확보한 압수 자료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으로 박 전 회장과 천 회장 사이의 석연찮은 거래관계를 일부 밝혀내면서 이들을 옥죄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 간에 이뤄진 ‘의미있는’ 금전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007년 11월 천 회장과 그 가족 및 계열사들이 보유한 306억원어치의 세중나모여행 주식을 시간 외 매매 형태로 사들인 15명 가운데 “‘지위’, ‘신분’에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다.”며 수사의 성과가 있음을 내비쳤다. ●자금거래 밝혀 우회지원 조사 검찰이 천 회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모아들인 자료는 크게 3부류로 나뉜다. 지난 6일 압수해 온 국세청의 금융자료, 7일 압수해 온 세중나모·세성항운·세중 모비즈 등 계열사와 천 회장 자금거래 상대방 15명이 가지고 있던 자료, 그리고 금융감독원에 의뢰해 8일 넘겨받은 세중나모의 각종 회사 및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관련 자료 등이다. 서로 다른 곳에서 순차적으로 확보한 자료들을 비교해 가며 천 회장과 박 전 회장의 거래 가운데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 의미있는 금전거래가 없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세중나모 등 계열사에서 확보한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천 회장이 사업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파악하고, 국세청의 금융자료를 통해 천 회장과 박 전 회장의 자금거래를 살펴봄으로써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세중여행과 나모인터랙티브의 합병, 세중나모의 세중모비즈 흡수 합병 과정 등에서의 자금흐름을 분석한 금감원 자료를 바탕으로 박 전 회장의 천 회장에 대한 우회지원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검찰이 노리는 것은 이들 간의 검은 돈거래다. 국세청은 탈세에 대해 전방위로, 금감원은 불공정 거래 혐의가 포착된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한정된 범위내에서 각각 법원의 영장없이 계좌추적할 수 있다. 또 세중나모 등 계열사, 천 회장 자금거래 상대방 15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들의 계좌와 송금장, 전표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것이다. 즉 검찰이 맞춰 나갈 모자이크의 조각인 셈이다. ●10억 수수·휴켐스 의혹도 수사 검찰은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없다.”며 수사가 ‘금단의 영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 왔다. 하지만 검찰은 2007년 11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천 회장과 가족 및 계열사가 모두 306억원어치의 세중나모여행 주식을 대량으로 팔던 시기를 집중 조사한 결과 박 전 회장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형태, 즉 차명계좌나 숨겨진 대리인 등을 통해 천 회장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 천 회장의 자금거래 상대방 15명 가운데 ‘지위’, 혹은 ‘신분’에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검찰의 설명은 천 회장 일가의 주식을 사들인 15명 가운데 박 전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인물이 있다는 뜻이다. 즉 주식 대량 매각 직후 천 회장이 두 번의 담보를 설정한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의 특별당비로 빌려줬다고 한 30억원과 박 전 회장의 연결고리를 찾을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미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9월,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건넸다는 10억원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박 전 회장이 천 회장 구명 로비의 ‘실탄’을 제공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 비록 액수에 차이가 있을지라도 확인만 된다면 천 회장을 얽어맬 수 있는 소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와 함께 박 전 회장이 휴켐스 인수 직후 천 회장을 사외이사에 앉히고, 천 회장이 2007년 11월 세중나모여행 주식을 대량매각할 때 보유하고 있던 휴켐스 주식 1만 470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00주를 판 것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세중나모여행 주식 매각에 비해 금액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이 주식을 사는 과정에 박 전 회장이 우회지원을 했다면, 이 또한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을 통해 현 정권에 보험을 들려 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국민주택기금 100억 ‘꿀꺽’

    정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빌려주는 국민주택기금(전세자금)을 서류 위조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 840명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주택전세자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사기 등)로 대출 총책 이모(46)씨 등 대출 브로커 5명, 임모(46)씨 등 건물주 5명 등 모두 10명을 구속했다. 또 서모(42)씨 등 부정대출의 임차인, 보증인 등 가담자 48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349명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취급하는 6개 시중 금융기관에 위조한 전세 계약서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제출해 460차례에 걸쳐 100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브로커들은 생활정보지에 낸 대출광고를 보고 찾아온,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임차인·보증인·건물주로 각각 역할을 분담시킨 뒤 서류를 가짜로 꾸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전세자금 1000만원을 부정대출 받을 경우 임차인 400만원, 건물주 400만원, 보증인 200만원씩 나눠 갖고 브로커는 이들로부터 각각 15%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출 자격이 안되는 임차인과 보증인을 대출 자격자인 근로자로 위장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등도 허위로 만들었다. 또 전세주택자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신청자인 임차인 외에 건물주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동일한 전세 물건을 여러차례 대출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국세청이 가짜양주 신고 포상금을 최고 2000만원으로 올리자마자 시민 제보가 접수돼 가짜양주 제조범이 쇠고랑을 찼다. 국세청은 27일 제보자 신고에 따라 경기도 평택시의 가짜양주 제조공장을 기습, 이모(39)씨 등 제조범을 검거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17년산 완제품 449병, 반제품 156병 등 총 605병의 ‘짝퉁’ 고급양주가 쏟아져 나왔다. 주정, 색소 등 가짜양주 제조 원료와 장비도 압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보자가 지난 24일부터 가짜양주 제조공장 신고 포상금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보를 접한 국세청은 단속반을 투입해 잠복근무에 들어갔고 가짜 양주 출고 직전 단계에서 현장을 급습해 제조범의 신병과 물증을 확보했다. 이들 제조범은 포상금 인상 소식을 접한 뒤 불안감을 느끼고 제조공장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에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구돈회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이번 제보자가 2000만원을 포상받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짜양주 제조 관련 내부 가담자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검찰의 두얼굴 수사 ‘눈총’

    검찰이 시민사회단체 수사에는 열을 올리는 반면 대기업 수사에는 냉랭하다. 검찰은 용산 철거촌 참사와 관련,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지모씨 등 2명을 제외한 농성 가담자 전원을 사법처리했다. 또 철거민들의 농성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남경남 의장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 병력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용산참사 사망자 추모제·촛불시위 등을 주도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사실을 신병을 확보하기도 전에 검찰이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표하기도 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의 국고 지원 시민단체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는 ‘먼지털이’식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별건 수사과정에서 최 대표의 또 다른 돈거래 사실을 발견하고, 대가성을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즉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밝히려던 검찰이 알선수재의 증거를 찾아 나선 것. 반면 검찰이 화이트칼라 범죄, 특히 대기업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 자금관리팀장의 살인청부 혐의 조사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차명관리계좌가 확인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은 검찰 및 경찰 인사에 따른 수사팀 교체로 사실상 ‘묻혀진’ 형국이다.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별다른 진척 소식이 없다. 또 한국타이어 조현범 부사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말 조 부사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사법감시팀 박근용 국장은 “검찰의 의지가 없으면 어떤 혐의도 찾을 수 없는 것이 대기업 및 화이트칼라 범죄의 특징인데 대통령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 효성건설 등에 대한 수사 진행이 1년 넘게 지지부진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면서 “검찰이 대기업과 권력의 책임을 덜어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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