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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6월 강원 화천에 ‘감성마을 전시관’ 여는 소설가 이외수 씨

    [김문이 만난사람] 6월 강원 화천에 ‘감성마을 전시관’ 여는 소설가 이외수 씨

    긴 머리 소년이다. 해맑은 웃음이 그렇다. 하얗고 빨간, 원색 톤의 옷을 즐겨 입는다. 선도(仙道)로 향하는 상상력이 특별하다.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언어를 잘도 골라낸다. 그런데 소년은 수염이 있다. 하여 강원도 산골짜기에 사는 촌로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는, 산과 들에는 눈부시도록 눈이 쌓여 있었다.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5번과 56번 국도를 탔다. 옛날에는 오지여서 하루 종일도 더 걸렸겠지만 시원하게 도로가 뚫려 있어 세 시간 만에 도착했다. 그가 사는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처음 반기는 것은 이색 표지판. 좌회전 표시는 새의 부리, 우회전 표시는 물고기의 아가리로 구분했다. 문득 동화 마을에 온 기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저런 모습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했을 터. 트위터계의 간달프 작가 이외수(65)씨. 지난 4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感性)마을에서 만났다. 6년째 이곳에서 산다. 그날도 웃음이나 옷차림이 영락없는 소년이었다. 네티즌들의 말을 빌려 ‘트위터계의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그는 요즘에는 ‘트위터계의 간달프’라고 한다며 웃는다(간달프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백색의 마법사).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옆에 때마침 며느리가 있었다. 설은영(33)씨.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로 등단한 작가다. 에궁, 집안 내력이라는게~. 혹시 이씨가 한 수 지도해 줬을까 궁금해졌다. “발표 난 뒤에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야단을 쳤지요. 어떻게 시아버지가 소설 제목도 모르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며느리가 ‘미리 말씀드리면 혹시 오해라도 생길까 봐요’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어쨌거나 발표되고 나서야 원고를 처음 봤습니다. 가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정리돼 있더군요. 저는 늘 아웃사이더였는데 며느리는 객관적 평가로 등단했다고 축하해 줬습니다.” 이씨는 역정 반 웃음 반으로 며느리를 잠시 쳐다본다. 대견스러운 눈길이었다. 남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씨 집안에 들어와 큰일을 해 냈으니 무척 좋다는 표정이다. 함박웃음으로 ‘우리 애기’라고 표현하면서 자랑스러워했다. 얼른 며느리의 작품평을 부탁했다. “젊고 건강하고 신선합니다. 보편적 현실의 두려움을 거침없는 필치로 건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신인입니다. 작가로서 가장 힘든 것이 언어이지요. 언어가 생물입니다. 그런 언어에 대해 뼈저리게 느낄 때까지 정진하라고 말했지요.” 그렇다면 이제는 예술가 집안이다. 이씨는 “큰애(아들)는 영화감독을 하고 작은애(아들)는 글과 그림을 잘 그리고, 며느리는 작가이니 예술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껄껄 웃는다. 며느리 설씨는 처녀 때 이씨의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면서 인연이 됐다. 나중에 채팅방에서 큰아들 한얼씨와 꾸준히 사연을 주고받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화제를 ‘감성마을’로 돌렸다. 원래는 다목리였다. 궁궐을 세울 때 서까래로 사용했던 나무가 많아 다목(多木)이라는 유래가 있다. 감성마을은 이씨가 창작 공간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직접 지은 이름이다. 왜 그랬을까.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자연이 주인입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전하고, 인간은 그 고마움을 느끼고 다시 전달하는 것이지요. 이런 차원에서 감성마을로 정하자고 했더니 화천군에서 흔쾌히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한반도, 아니 세계 처음으로 감성마을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뉴스 하나. 올해 6월에 ‘감성마을 전시관’이 생긴다. 이씨가 그린 그림, 그동안 틈틈이 만들어온 노래 100여곡, 그리고 직접 지은 노랫말 등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된 문학 영상 콘텐츠와 사진, 동영상 등이 전시관에 진열된다. 찾아온 손님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각자 낯설게 찾아왔지만 다들 식구처럼 만나는 감성의 멍석을 밑바탕에 쫙 깐다. 이성의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말이다. 개관식 때는 개그맨 김제동이 사회를 본다. 뿐만 아니다. 감성의 느낌을 계속 연장하기 위해 윤도현 밴드, 가수 김장훈, 김C 등 이른바 ‘이외수 사단’이 돌아가면서 3개월 동안 매주 금·토·일에 개관 기념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씨는 이들을 가리켜 ‘재능구걸팀’이라고 했다. 또 있다.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세계 유일의 ‘감성체험장’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오감을 새롭게 각성시키고 감성의 체험을 확장시키는 코스가 이어진다. 공중에서 낱말카드가 쏟아지면 문장을 제대로 작성하는 등의 다양한 체험방도 있다. “20세기까지 이성이 주도했다면 21세기는 감성이 주도합니다. 이성은 인간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감성은 인간과 자연을 소통시키지요. 이곳에 왔다 가면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성 전이의 체험장이 있습니다. 철학적인 것을 시각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트럼펫 소리는 금빛이다.’, ‘회초리는 맵다.’는 식의 청각을 시각으로, 시각을 미각으로 체험하는 것이지요. 자유롭고 창조적 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가 감성체험장을 착안하게 된 것은 10여년 전 ‘감성사전’을 발간하면서였다. 또 지나치게 이성과 성적 중심의 사회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준비했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다. 예산 마련이다. 이씨의 생각대로 만들어지려면 간단한 예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험장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늦어도 5년 이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는 감성마을에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벌였다. CF도 찍고 글도 쓰고 방송 진행도 하고 좌충우돌, 종횡무진 별의별 거 다 했다. 화천군 홍보대사, 산천어축제 홍보대사, 자살방지 홍보대사, 쪽배축제 홍보대사, 15사단 홍보대사의 직함도 있다. 재미있는 별명도 붙었다. ‘걸어다니는 휴가증’과 ‘명예헌병’ 등이다. “15사단이 마을 부근에 있습니다. 하루는 부대 창설 기념일인데도 축제가 없더군요. 다른 곳은 다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부대장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작품 ‘하악하악’을 발간했을 때였지요. 이 책 500권을 사인해서 선물할 테니 휴가증 500개를 달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부대장이 ‘500명이 한꺼번에 휴가를 가면 전력에 차질이 생기니 200장만 합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00장을 받고 부대 창설 기념일 때 각 초소를 다니면서 근무 중인 이등병이나 일등병 위주로 휴가증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헌병초소 근무자가 가장 많았어요. 나중에 이런 일이 상급부대에 알려지게 됐고 고맙다는 뜻에서 ‘명예 육군헌병증’을 주더군요.” 흥미로운 일화 한 가지 더. 그는 1년에 서너 차례씩 화천군 관내 군부대에서 강연을 한다. 대상은 주로 ‘관심사병’(문제사병을 뜻함)이다. 신기한 것은 이씨의 강연이나 상담을 받은 병사들 대부분이 의욕적으로 군생활에 적응했다는 것. 그러자 해당 부대장은 이씨에게 “아니 병사들에게 마약을 먹였습니까?”라는 농을 건네기도 했다. 한번 방문할 때마다 20~30명이 됐으니 그의 상담을 받아 군생활에 성공한 사병만 100여명은 족히 될 듯하다. 그의 군대 생활은 어떠 했을까. 훈련병 때 글씨를 잘 쓴다고 해서 주특기 ‘칠빵빵’(700)을 받고 육본 부관감실에서 차트병으로 근무했다. 주로 베트남전 사망자 처리 업무였는데 밤 새우는 일을 밥 먹듯이 했다. 이처럼 밤을 잊은 군대 생활로 오늘날 주침야활(晝寢夜活)의 버릇이 생겼다. “우리는 이른바 하나하나(11)로 시작되는 속칭 와르바시 군번인데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이다,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등이다 해서 제대가 무기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내무반에서 44명이 칼잠을 자면서 군생활을 했지요. 그때에 비하면 요즘 군대는 캠핑이나 마찬가지입니다(웃음).” 화제를 고향 마을로 돌렸더니 그는 고향이 4곳이라며 껄껄 웃는다. 어떻게? 우선 육신의 고향이 2곳. 경남 함양 상백리에서 태어나 강원도 인제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이다. 진주사범을 나와 직업군인으로 있던 아버지를 따라 인제에서 살게 됐고 초중고를 인제에서 졸업했다. 그의 이름이 외수(外秀)인 까닭은 외갓집에서 태어나 ‘외’자가 붙었고 ‘수’는 집안 항렬이다. 그 다음은 정신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과 화천이다.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가 춘천에서 탄생했고 화천에서는 ‘글쓰기 공중부양’ ‘하악하악’ 등의 작품이 나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현재 트위터팔로어 1위(54만 7000명)라고 하자 그는 “제 글을 읽어야 잠을 잔다는 사람도 있고, 출근해서 제 글을 읽어야 상쾌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 시대는 어른이 없는 시대라고 하는데 꾸짖을 때는 가차 없이 꾸짖는다. 악플러들과는 상종을 안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을 준비하는지도 물었다. “사람들이 그래요. 이외수의 대표 작이 뭐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다음 작품이라고 말하지요. 정말이지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료 준비는 거의 끝났고 1권이 될지 2권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씨의 집 앞마당 장독대에는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 있었다. 날씨는 추웠으나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게 감성체험인가 보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소설가 이외수는 누구 춘천교대 제적 1호·72년 신춘문예 등단… 그림 전시회도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직업 군인이어서 어릴 때부터 강원도 인제에서 살았다. 1964년 인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춘천교대에 진학했다. 집이 가난했다. 한 학기 휴학하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 다음 한 학기를 다녔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7년 이상 다닐 수 없다는 학칙에 위배돼 1972년 8학점을 남겨 놓고 쫓겨났다. 춘천교대 제적 1호라는 말이 따라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견습어린이들’로 당선되자 산속에 들어가 본격적인 문장 공부를 한다. 1975년 ‘세대(世代)’지에서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창작에만 전념한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1979)을 발표하며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문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들개’(1981), ‘칼’(1982), ‘황금비늘’(1997) 등으로 마니아 층을 확보했다. 이후 ‘괴물’(2002)과 ‘장외인간’(2008)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1986), ‘감성사전’(1998), ‘외뿔’(2001),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2003), ‘바보바보’(2004) 등의 산문집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풀꽃 술잔 나비’(1987)를 시작으로 몇 권의 시집도 출간했다. 화가로서도 수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선화집 ‘숨결’(2006)을 출간하기도 했다.
  • [사설] 여야는 허리띠 졸라맨 美의회 본받아라

    그제 출범한 미 의회가 처음 들고 나온 것이 의회 예산 깎기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사무실 운영경비를 5% 삭감한다고 한다.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하원 세출위원회도 자발적으로 위원회 예산을 9% 줄인다고 한다. 이런 국회 개혁의 중심에는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의장이 있다.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그가 의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맬 테니 정부도 따라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베이너 의장은 관행적으로 내려 오던 취임 축하행사도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시켰다고 한다. 그의 하원의장 선출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같이한 이도 가족·친지 11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작은 정부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그가 스스로 절제의 리더십을 보인 것이다. 그야말로 가난한 환경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다운 실용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앞서 소속 의원들의 회의 출석 여부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등 하원 운영 규칙 개정안도 마련했다. 이처럼 미 의회는 스스로를 감시하는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 의회 윤리국에서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의원들의 해외출장 경비내역을 샅샅이 뒤졌다고 한다. 전체 의원의 35~40%가 해외출장 중 남은 경비를 반환했다니 정말 부러울 뿐이다. 우리의 정치권은 어떤가. 국회는 불과 한달여 전 연평도 포격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내년 의원 세비를 5.1% 인상했다. 입법 활동비와 정책 홍보물 발행 비용 등도 올렸다. 폭력국회의 적나라한 현장이 해외 언론에 보도돼도 국회의장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예산안 파동 와중에도 자신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게 우리 국회의 슬픈 현주소다. 새해 여야는 자기 희생적 행보를 보이는 미 의회를 100분의1이라도 본받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문화마당] 당신과 나의 ‘갱생 리스트’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당신과 나의 ‘갱생 리스트’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말 중에 ‘리스트’(list)가 있다. 얼마 전에도 마약 투약 건으로 물의를 빚은 모 연예인의 이름을 딴 리스트가 존재한다느니, 검찰의 조사를 받는 기업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가 있다느니 하는 기사가 종종 흘러나오면서 부지불식간에 ‘리스트’를 이른바 살생부(그 중에서도 殺에 방점이 찍힌)와 등치시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당연히 용어 자체는 중립적이다. 그저 무엇인가에 대한 ‘목록’일 뿐인 것이다. 다만 그 안에 담긴 내용 여하에 따라서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를 생각해 보라. 독일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 명단인 쉰들러 리스트는 오히려 구원과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은가.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역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으로서 삶에 대한 긍정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으며, 소원 목록인 위시 리스트(Wish list)도 본래의 진정성만 담보된다면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 리스트의 행렬 속에 새롭게 끼어든 또 하나의 리스트가 요즘 화제이다. 바로 ‘오스카의 미안해 사과할게 갱생 리스트’가 그것이다. ‘갱생 리스트’는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한다. ‘시크릿 가든’은 성격 까칠하고 방자하지만 부자에 잘생긴 이른바 ‘까도남’ 주원(현빈)과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따뜻한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뒤바뀌며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현빈의 트레이닝복과 카푸치노 거품키스 등이 화제를 불러오고, ‘시가앓이’와 같은 팬덤을 구축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또 하나의 주요 인물이 주원의 사촌이자 한류스타인 오스카(윤상현)인데, 그가 자신이 행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으로 인하여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작성된 명단이 바로 오스카의 갱생 리스트다. 물론 이 리스트가 그렇게 진지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 내용을 보면 ‘먼저 꼬셔놓고 차버려서’, 또 누군가에게는 ‘신인배우로 자기보다 잘생겼다고 출연 못하게 한 일’로, 작사가에게는 ‘작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면전에서 악보를 찢어버린 일’로 사과를 하겠다는 등의 것이고, 오스카의 캐릭터나 드라마의 흐름상 극적 재미를 북돋우는 에피소드 성격이 더 짙다. 그렇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갱생 리스트는 사안이나 캐릭터의 경중을 떠나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만하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크든 작든, 본의든 아니든 다른 이에게 상처 주고 피해 입힌 일이 적어도 몇 번은 있었으리라. 때를 놓쳐 사과를 못하고 마음에 편치 않은 기억으로 묻어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이라도 오스카처럼 갱생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갱생 리스트는 자신이 직접 작성해도 좋고, 주변 사람들의 기억과 조언을 토대로 해도 괜찮다. 어느 쪽이든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꼬인 것은 바로 하고 매듭은 풀고 상처 입힌 사람에게는 용서를 빌고, 그럼으로써 내 삶을 다시 설정하는(reset) 국면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갱생 리스트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당장 국회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갱생 리스트는 먼저 나를 반성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소통의 첫걸음이다. 새해는 새롭게 마음 다지고 계획을 세우기에 적합한 시점이다. 어제까지는, 작년까지는 비록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새해를 맞아 스스로를 돌아보고 중간 점검함으로써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솟아오르는 때이다. 이런 시점에 쓰는 갱생 리스트는 변화하겠다는 의지와 다름 없고, 미래의 삶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갱생(生)은 말 그대로 다시 사는 것. 이제 자기 삶을 ‘리셋’하고 스스로에 대하여 새로운 희망의 주문을 걸자.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자.
  •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發 전쟁?… 뭘 모르는 소리!”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發 전쟁?… 뭘 모르는 소리!”

    ‘글로벌 경기침체는 영원히 회복될 수 없고 세계 경제는 성장을 멈출 것이다.’ 전통적 관념을 무작정 믿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때때로 위험하다. 특히 요즘 같은 ‘혼돈의 시대’에는 막연한 통념 탓에 세상을 바로 읽지 못하는 일이 잦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근 발행한 1·2월호 특집 기사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통념들’을 정리해 전했다. 포린폴리시는 특히 세계 경제의 성장에 대한 지나친 희망가나 중국 성장에 대한 서구사회의 막연한 두려움은 낡고 순진한 생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 곧 회복될 것이다?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는 “현재의 경제 시스템을 적당히 손질해 경기 회복을 꾀하는 다양한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적 표준이 된 ‘자본주의 세계체제’ 시스템은 이미 ‘유통기한’을 다해 평형이 심각하게 깨졌기 때문이다. 현행 자본주의 질서가 심화하면서 인건비나 복지비용 등은 끝 모르게 치솟는 반면 이 비용을 대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 월러스틴 교수는 향후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국가부채라는 마지막 ‘거품’이 터져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경제성장은 계속될 수 있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토머스 호머 딕슨은 “지속적 경제 발전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과 자원 고갈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이번 세기에 세계 경제의 성장이 멈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때 국제사회가 허둥지둥한 데에서 볼 수 있듯 자원의 부족은 이미 여러 산업분야에서 나타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경제성장을 붙잡아 세울 만큼 치명적이다. ●중국의 부상으로 전쟁 일어난다? 독일의 부흥에 대한 영국 내 공포가 확산되면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것처럼 새 ‘슈퍼파워’(중국)의 부상이 전운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19세기 말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패권을 평화적으로 거둬들인 것처럼 중국과 미국은 큰 틀에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 양국은 국제금융시장 안전과 사이버 범죄 등 국제 난제 대응에 있어 협력을 통해 그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중국은 곧 미국을 압도한다? 대니얼 드레즈너 미 터프츠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의 국력을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통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미국은 쇠퇴했고 중국은 크게 성장했으나 양국 간 격차가 수년 안에 좁혀지기에는 워낙 크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유엔 인간개발지수에서 89위에 머무는 등 절대 강자가 되기에는 모자란 면이 많다. ●보안 강화로 더 안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앤 애플바움은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의 보안조치 강화는 무용지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교통안전청이 테러 음모를 막기 위해 공항 보안검색장비를 새로 들여놓았으나 수차례 보안망이 뚫렸다. 심지어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속옷에 폭탄을 숨겨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폭파시키려던 범인이 승객의 제보로 검거된 사건에서 보듯 테러 차단에 있어서 일반인의 노력이 더욱 빛났다. 애플바움은 “9·11테러가 미국 사회에 준 교훈은 더 많은 돈을 들여 안보망을 강화하라는 것이 아니라 테러 관련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한다. ●고령화엔 은퇴 연령 높여라? 제임스 갤브레이스 미 텍사스주립대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재정 고갈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을 더 오래 일하게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정년 연장에 따라 연금수령 연령을 높이면 은퇴를 늦출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혜택이 줄어든다. 또 장년층이 회사에 계속 남아 있게 되면 일자리 사정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부패 바이러스/김성호 논설위원

    신묘년 벽두, 소망교회가 입초시에 올랐다. 이른바 ‘고소영 강부자’의 그 소망교회다. 담임목사가 부목사들에게 얻어맞아 눈 언저리 뼈가 상했단다. 교회 사목활동과 인사를 둘러싼 갈등을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눈에 거슬린다. 소망교회의 위상과 명성에 먹칠을 한 것도 민망하지만 평소 ‘빛과 소금’을 줄창 입에 올렸을 목회자들의 일탈이 더 안타깝다. 세상은 부패하고 멍들어도 그 세상을 밝히고 정화하자는 꿋꿋한 정체성의 균열이 못마땅하다. 소망교회 폭행사건이 더 눈길을 끄는 건 정초(正初)의 돌발이란 점이다. 희망과 발전의 다짐이 쏟아지는 새해 첫 머리에 난 ‘빛과 소금’의 오염. ‘더 잘하고 더 뛰어보자.’는 다짐과 ‘더 사랑하고 배려하자.’는 신년사며 사자성어 속 미담을 먹칠하는 것이다. 그 흔한 희망과 나눔의 다짐들이 연말이면 반성과 비판의 대상으로 곤두박질치곤 한다. 하지만 어쨌든 새해 벽두의 미담들은 나와 남을 추슬러 바로 가자는 빛과 소금의 덕일 텐데. 무성한 새해 다짐들에 지난해의 오염들을 얹어 보자. 우리 사회 전방위에 얼마나 많은 독직과 비리, 부패가 터져 나왔던가. 국정의 으뜸 지침이었던 공정사회며 기회균등의 구호들은 그냥 겉돌았던 것 같고. 부패인식지수(CPI)가 3년째 하락해 세계 39위로 처졌다는 국제투명성기구의 성적표가 새삼스럽지 않다. 그 많은 구호들은 그저 공염불이었던 것인지. 오죽하면 전국 대학교수들이 연말결산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尾)를 택했을까. 그것도 압도적으로. 엊그제 취임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일성이 신선하다. “부패는 망국병이요.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부패라는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8월 퇴임한 여성 최초의 대법관. 대통령이 무조건 모셔오라 해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부패는 옆 사람이 높은 사람, 가진 사람일수록 전염성이 더 커진다.”고 했다는데. 야당까지 박수를 보내며 반겼다는 그가 낸 취임 일성이 하필 부패 바이러스의 척결이다. 성경 속 빛과 소금은 가난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향한 구제의 지침이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길가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게 될 것’이란 경계가 아닐까. “대화합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겠다.”는 태화위정(太和爲政)이나 “온 마음을 기울이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다짐이 새로운 때. 빛과 소금의 천명까진 아니더라도 부패 바이러스만이라도 막아줄 수 있다면….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한·미 연봉대박 쌍포 터지나

    한·미 연봉대박 쌍포 터지나

    이제 더 미룰 시간이 없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가 돌아왔다. 공교롭게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시기가 겹쳤다. 롯데 이대호(왼쪽)와 클리블랜드 추신수(오른쪽)가 연봉을 결정할 때가 됐다. 이대호는 5일 롯데와 첫 협상을 벌인다. 추신수는 6일부터 연봉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 둘 다 올 시즌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 수준 활약을 했다.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은 둘에게 쏠려 있다. ●이대호 지난해 말 구단과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제야 첫 만남을 가진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가늠하기가 힘들다. 딱 1년 전엔 험난했다. 연봉 협상이 10일 이상 이어졌다. 롯데는 2009시즌 전경기 출장에 28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에게 2000만원 삭감안을 제시했다. 당시 연봉 3억 6000만원이었다. 이대호는 반발했다. 구단 시무식에 불참하고 단체 훈련도 이틀 동안 빠졌다. 구단과 협상 자리마다 고성이 오갔다. 팬들이 들끓자 그제야 롯데는 3000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구단과 이대호 모두 상처를 입었다. 구단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대호는 자존심이 상했다. 올해엔 롯데도 무조건 ‘대폭인상’에 동의한 상태다. 문제는 ‘얼마나 오를까.’다. 성적이 워낙 좋다. 타격 7관왕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2011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 얻는다. 인상 요인이 너무 많다. 구단과 이대호 양쪽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일단 선수 뜻을 들어보자.”고 했다. 이대호는 “구단이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서로 카드를 숨긴 채 눈치만 보고 있다. 지난해처럼 험난하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될지 아니면 둘의 카드가 잘 맞아 떨어질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배 단장은 “지난해와 같은 과정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11년 연봉 재계약 최대 관심사 이대호의 연봉액수는 곧 판가름난다. ●추신수 메이저리그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연봉조정 신청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경력 3년 이상 선수들만 신청할 수 있다. 추신수는 이번 겨울 처음 이 자격을 얻었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생긴 메이저리거는 추신수를 포함해 총 132명이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추신수, 크리스 페레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5명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생겼다. 현재 클리블랜드 현지에서도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추신수다. 선수와 구단 양측은 오는 19일까지 희망 금액을 제출한다. 이후 다음달 2일에서 22일까지 연봉조정 청문회를 거친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양측 금액을 절충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구단 또는 선수 가운데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준다. 즉 ‘이기느냐 지느냐.’의 싸움이다. 연봉조정심판 때 이길 수 있는 금액을 책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럼 추신수의 연봉은 어느 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미국 현지 언론은 400만 달러를 유력하게 언급해왔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다만 보라스가 올해 연봉 협상에 전력을 쏟지는 않을 거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보라스는 가난한 클리블랜드보다 다른 구단과의 계약을 선호한다. 어차피 클리블랜드에서 대박은 어렵다. 금액 차이가 크지 않으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선 연봉조정신청을 하더라도 최종 조정까지 가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장기계약을 원하지만 추신수는 1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재벌2세 안 부러운 연예계 ‘부잣집 도련님’ 누구?

    재벌2세 안 부러운 연예계 ‘부잣집 도련님’ 누구?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는 최시원(24)이 남다른 집안으로 ‘도련님’ 대열에 합류하면서 재벌 2세가 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춘 연예인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연예인이 ‘배고픈 직업’이란 인상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재력을 갖춘 연예인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집안과 배경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화제의 중심의 서는 연예인이 늘고 있는 것. 배우로는 최시원을 포함해 이필립ㆍ윤태영 등이 꼽히며 가수로는 싸이ㆍ유승찬ㆍ김종욱 등이 있다. 가장 최근 부자 연예인 대열에 합류한 최시원은 보령제약그룹 보령메디앙스의 신임 대표인 부친을 뒀다. 부친 최기호씨는 현재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성공회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가든’에서 가난한 무술감독을 연기하는 이필립(30) 역시 남다른 재력을 갖춰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이필립은 연매출 200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IT기업 미국 STG 이수동 회장의 둘째 아들로, 극중 입고 나오는 모든 옷은 협찬이 아닌 본인 소유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배우 윤태영(37) 역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외아들로 알려져 대표적인 ‘부잣집 도련님’으로 거론된다. 그는 미국 일로노이주 웨슬리안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연기에 뜻을 품고 귀국해 연예계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뿐 아니라 가수 중에서도 재벌2세로 불리는 연예인이 있다. ‘엄친아’란 수식어가 늘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가수 김종욱(29)은 아버지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사주로 알려져 데뷔 초부터 눈길을 모았다. 은행의 총 자산은 2009년 기준 2조 4740억이었다. 개성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는 가수 싸이(34)도 알고 보면 화려한 집안을 자랑한다. 싸이 아버지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이(DI)의 회장 겸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현재 군복무 중인 가수 유승찬(29)역시 뒤늦게 아버지가 미국 중국 등지에 해외법인을 둔 자동차 내장재 생산회사의 회장이다. 이 기업은 2009년 수주 3조원을 기록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한국은행장을 거친 할아버지를 둔 탤런트 이서진(38), 예송가구(수가구) 가문의 아들인 그룹 ‘쿨’의 이재훈(37) 등도 재벌 2세가 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깔깔깔]

    ●쌍둥이의 시험 쌍둥이 형제가 시험을 봤다. 문제는 5문항 형은 5개 중에 4개를 맞았고 동생은 5개 중에 1개를 맞았다. 형은 풀이 죽어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나 4개 밖에 못 맞았어.” 그러자 옆에 있던 동생이 바로 대답했다. “엄마, 난 4개 빼고 다 맞았어요.” ●썰렁 유머 Q:가수 비의 매니저가 하는 일은? A:비만 관리 Q:아몬드가 죽으면? A:다이아몬드 Q:그랜저가 죽으면? A:그랜다이저 Q: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같이 내는 세금은? A:부가가치세 ●전공별 좌우명 건축학과:공든 아파트가 무너지랴. 기계학과:믿는 기계에 손등 찍힌다. 금속공학과:두드려라. 그러면 펴질 것이다.
  • [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파도와 땅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 그만큼 해식동굴에는 해수면의 변동폭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해식동굴은 과거 기후 변동을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실험과 분석을 통해 해식동굴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고, 해식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5분) 지난해 11월,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었다는 허군. 경찰은 사건의 원인이 게임중독이라 추정한다.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S양의 집을 찾아갔다. 작년 말부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S양을 만나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프린세스(MBC 오후 9시 55분) 해영은 국빈방문 수행업무를 하던 외교관 아르바이트생 이설과 탐탁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뒤, 우연히 백화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이설의 황당한 부탁에 해영은 기가 막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황실 재건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중대사안을 발표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오후 9시 55분)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 한류를 이끄는 최고의 4인조 아이돌그룹의 리더 윤형과 주노, 미수, 제이. 조각 같은 미남들이 짐승 같은 매력으로 각자 장기를 펼쳐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리더 윤형이 튀어 올라야 할 차례에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무대 뒤편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윤형의 시체가 발견된다.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정의(EBS 밤 12시 5분) 세 번째 특강에서 자유지상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국가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자유지상주의는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빌 게이츠나 마이클 조던 같은 이들에게 세금을 물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한지 들어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 하루하루 복순씨의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복순씨의 두 딸은 고민에 빠진다. 의료진에게서 엄마의 몸속에 숨어 있는 종양이 악성으로 추정되며, 대장암 3기일지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린 엄마가 암이란 소리에 겁을 먹을까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두 딸들을 만나본다.
  • 서울시 징수교부금 새해 이렇게 바뀌었다

    서울시 징수교부금 새해 이렇게 바뀌었다

    서울시의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이 올해부터 바뀌게 되면서 강남·북 간 균형 발전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징수교부금이란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 등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세를 기초자치단체가 대신 걷어주는 대가로 징수액의 3%를 교부금으로 받아온 것이다. 즉 서울시가 걷어야 하는 세금을 25개 구청에서 수납 업무를 대행해주고, 수고비 명목으로 교부금을 받는다. 고가의 부동산이 강남 쪽에 많이 있기에 똑같은 일을 하고도 강북의 자치구에서는 교부금이 적어 그간 불만이 쌓여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의회에서는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을 현행 징수액에다 징수 건수를 반영하도록 하는 시세 기본 조례안이 통과됐다. 도입의 기본 취지에 반대하지 않았던 서울시는 다만 2년간의 유예 기간을 둔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가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이로써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 등 재정 자립도가 취약했던 자치구들은 앞으로 2년간 약 620억원의 세입이 증가한다. 즉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 영등포구, 종로구, 용산구 등 비교적 재정 형편이 나은 6개 자치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19개 자치구에서 매년 10억~20억원의 징수교부금이 증가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올해만 ▲노원구는 40억원이 늘고 ▲도봉· 강서·구로구 23억원 ▲은평·중랑구 21억원 ▲성북구 19억원 ▲강북구 16억원 등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강남구는 징수교부금이 104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중구 76억원 ▲서초구 46억원 ▲종로구 40억원 ▲영등포구 35억원 ▲용산구 13억원 등이 감소한다. 고가의 부동산과 법인회사가 집중된 강남구가 포함된 6개 ‘부자 구청’은 종전보다 징수교부금을 적게 받지만, 재정 자립도가 크게 떨어지는 19개의 ‘가난한 구청’에서는 징수교부금이 늘어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조례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자 지난해 말 강남구는 “자치구의 자치 재정권을 짓밟는 시의회의 횡포”라며 반발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2008년부터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지난해 7월 5일 지방세법 개정안을 얻어낸 노원구는 “2009년 징수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강남구는 199만 7308건을 처리해 390억원을 받은 반면, 노원구는 136만 8425건을 처리하고도 고작 50억원을 받았을 뿐”이라면서 “둘이 비슷한 일을 하고도 8배를 더 가져가는 것은 공정한 사회의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노원구의 재정 자립도는 27.4%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열악한 지경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강남·북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결단에 두루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는 지역의 양극화 해소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크릿 가든’ 속 대박난 ‘시크릿 상품’은?

    ‘시크릿 가든’ 속 대박난 ‘시크릿 상품’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협찬사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길라임(하지원 분)의 스포츠 웨어와 ‘까칠한 도시남자’ 김주원(현빈 분)의 고급 스포츠카가 관심을 받으면서 협찬사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지나친 간접광고(PPL)와 노골적인 협찬사 노출은 ‘시크릿 가든’의 진짜 고객이 시청자인지 협찬사인지를 헷갈리게 할 정도다. 특히 개연성을 해치는 무리한 설정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60분 짜리 재밌는 광고영상을 본 것 같다.”는 불만마저 자아내고 있다. ▶ 협찬사는 쾌재 vs 시청자는 ‘글쎄’ ‘시크릿 가든’은 방영 초기부터 PPL 노출이 뚜렷했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외주제작사의 간접광고를 허가했기 때문에 제작사는 과거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주들을 모았고 그 결과는 정확히 시청률로 적중했다. 드라마에서 김주원의 고급 자동차와 백화점, 하지원과 액션스쿨 동기들이 입고 나오는 스포츠 웨어, 오스카(윤상현 분)가 열광했던 게임기, 윤슬(김사랑 분)이 즐겨쓴다는 헤어용품 등은 그렇게 탄생한 PPL이었다. 이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김주원의 차량. 재벌의 이미지에 정확히 일치하면서 뉴Z4, 뉴 335i 컨버터블, X6, 그란투리스모, 뉴 미니 쿠퍼 및 컨버터블 등을 대거 협찬한 BMW코리아는 “큰 광고와 이미지 상승 효과를 거뒀다.”고 반색하고 있다. 문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특히 극의 내용 보다는 상품을 더 잘 드러나게 하려는 무리한 설정이 극의 몰입마저 해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1회에 카페베네가 5~6번씩 배경으로 등장하거나 주원과 오스카의 게임기를 두고 벌이는 실랑이, 액션스쿨이 스포츠웨어를 고르는 등의 생뚱맞은 장면은 협찬사 노출을 위해 벌어진 무리한 설정이었다. ▶ 치솟는 제작비, PPL은 고육지책? 이처럼 PPL이 몰입을 방해 정도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열풍 이후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가 폭등하면서 드라마 제작비는 편당 3~4억 많게는 20억원을 호가한다. 방통위가 방송사에게 협찬을, 외주제작사에게 간접광고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제작자들은 양질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간접광고와 협찬을 고육지책으로 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거듭되면서 앞으로 광고와 드라마가 구분이 안 되는 작품도 나오고 오직 간접광고만을 위한 드라마도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나오고 있다. 간접광고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자세히 연구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간접광고를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산업적인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5년뒤 지구촌의 변화상 20가지

    ‘더이상 유일한 강대국이 아닌 미국과 그 라이벌’ ‘에이즈 정복’‘세계의 곡창이 되는 러시아’ 25년뒤 인류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25년간 변화할 20가지’를 선정, 소개했다. 스탠퍼드대 이언 모리스 교수는 20세기 초반 영국의 지배력이 독일과 미국으로 분산된 역사가 재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25년 후에도 미국은 강대국이지만 중국은 미국의 맞상대가 되고, 교육열이 높고 인구가 많은 터키, 브라질의 영향력도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이언 교수는 2020년대 강대국 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장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가난하고 핵무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곳에서 중국과 미국이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의장인 크리스 루엘린 스미스는 “25년 후 인구는 90억명까지 늘어나고, 80%가 도시에 모여살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에너지 부족으로 인류는 좀 더 많은 육체노동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식량문제 전문가인 제이 레이너는 25년 후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나는 식량 소비량을 경고했다. 선진국들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식량 생산량을 늘이는 데 집중한다. 레이너는 “급속히 진행된 기후변화로 인해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는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지만, 러시아는 동토가 녹으면서 세계 최대의 식량 생산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야마다 다치 지구건강 프로그램 회장은 에이즈,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의 정복을 전망했고, 신경학자 데이비드 이글맨은 수술 없이 뇌에 직접 정보를 주입하거나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이는 약물의 개발을 장담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하지원 옷핀가방, 이태리 장인의 명품?…‘반전’

    하지원 옷핀가방, 이태리 장인의 명품?…‘반전’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수모를 안겨줬던 허름한 옷핀가방이 사실은 고급 브랜드의 명품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중 가난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은 끈이 다 헤진 너덜너덜한 야상 가방을 옷핀으로 수선해서 들고 다녔다. 주원(현빈 분)은 이를 보고 “검은 비닐봉지보다 못한 가방”이라고 표현했다. 주원은 “성한 가방 없어?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 거야? 설마 내가 가방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2천원 핑계로 설렜나”고 라임을 다그치며 분노했다.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의 환경과 각자의 삶을 실감케하고 비교하는 장치로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 또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옷핀 가방에도 반전은 있었다. 이는 그저 허름한 가방이 아니라 하지원의 스타일리스트가 공수해 온 이태리 명품 잡화 브랜드의 제품이었던 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동대문에서 파는 가방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닌 재벌 딸 라임”, “주원이보다 더 센 재벌집안 숨겨둔 딸이었음 좋겠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는 앞서 “라임의 가방 에피소드는 사실 딱 그렇게 생긴 가방을 갖고 있던 시절 내가 직접 겪었던 순간”이라고 가방에 얽힌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사진 =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시크릿 가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앞으로 남은 임기가 3년 반인데 시의회에 결코 끌려다닐 수는 없다. 서울, 대한민국 미래를 건 문제를 놓고 타협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단히 화났다. 시의회가 30일 새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단독 증액 편성해 처리한 데 따른 반응이다. 기준 없는 퍼주기식(무상급식) 복지는 단호히 거절하고 대신 소신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서울형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쨌든 2011년 예산안이 통과됐다. 시정 운영방향과 핵심정책을 설명해 달라.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애쓰겠다. 그런데 4년 넘도록 다진 사업을 보복으로 깎아내렸다. 서민을 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를 앞으로 4년간 2만 5000가구 공급한다. 보육·복지에는 과거에 견줘 더 투자한다. 서울형 어린이집도 3000개까지 늘린다.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 정책을 가다듬었다면, 새해엔 복지전달체계에 열쇠를 쥔 전담인력(동사무소 사회복지사) 인건비를 8% 올려 공무원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박봉에 시달리며 열정적으로 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사기 진작 차원이다. →무상급식은 어떻게 되나. -서울형 복지 시스템이 정착단계를 맞았는데, 전면 무상급식 조례안이라는 덫에 걸리고 말았다. 시의회 민주당 측이 주장하는 무상급식은 포장만 했을 뿐이다. 돌출적인 복지는 전체 복지 정책을 깨뜨리는 행위다. 중앙정부가 주지 않은 혜택을 론칭해서 저소득층 삶의 의욕을 북돋는 방향으로 체계화시켰는데, 다른 가치를 강요당하고 있는 꼴이다. 서울시 그물망 복지가 갑자기 된 게 아니다. 오늘 단행한 간부 인사도 1기 때 출발한 저소득,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복지분야 5개 영역의 사업을 다듬자는 뜻이다.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은. -복지에 출산과 양육까지 넣겠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관은 진일보해 눈에 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어떻게 시행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은 빠졌다. 총론수준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복지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립형 복지, 보편적 복지, 참여형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뛰어넘는 청사진을 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퍼주기’식 복지엔 도덕적 해이가 따른다. 반드시 증세 문제와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자립형 복지는 자립의지가 강한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가난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게 희망플러스통장이다. 보편적 복지는 시프트라든가 교육복지 형태로 시작한 학교폭력·학습준비물·사교육비 없는 ‘3무 학교’와 서울형어린이집 등이다. 녹지 확충과 공기질 개선 등 건강복지, 무료나 저가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촘촘하게 영역별로 만들어 놓겠다. 참여형 복지는 세금만으로 복지정책을 펴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내실을 다져 많은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디딤돌사업이 그것이다. →국방을 앞세우는 대권주자도 있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분야가 있는지. -‘품격’이라고 하겠다. 21세기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 중국·일본과 경쟁해 이기려면 어떤 가치가 필요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품격 넘치는 나라로 가꾸기 위해 경제도 발전하고, 안보에도 신경을 쓰고, 문화나 디자인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청렴과 창의력 위에 제대로 된 문화자본을 증진시킬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 국제사회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국운 상승의 여건이 되는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생산가능 인구와 소비가능 인구가 최정점에 있다가 10년 뒤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 달러로 치고 올라갈 기회는 10년 정도이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놓여 안타깝다. 강한 경종을 울리지 않으면 고통만 맞이할 것이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겠다. →의회에 초강경으로 맞서는 게 (조기 사퇴의 빌미로)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라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래서 더욱 시의회 예산항목 신설에 동의할 수 없다. 대선 행보를 하려면 무상급식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되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의회가 굵직한 사업 예산을 3000억원 넘게 깎았는데 사업을 1년쯤 늦추는 것보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를 계기로 복지 포퓰리즘의 위험을 알리는 게 우선이다. →지나친 갈등으로 시민생활과 직결된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적잖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에 앉았지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의회와 공존 기간이 3년 6개월이나 남았다. 이 기간에 보다 더 효율적인 시정을 펼치기 위한 분수령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지금대로라면 시의회와의 효율적인 시정 협의가 불가능해진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다시 시의회에 경고한다. 시민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역량을 발휘해 시의회를 설득했어야 했는데, 예산이 현안으로 떠오르다 보니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제 능력의 한계라고 본다. 이런 일이 줄어들도록 힘쓰겠다. 송한수·문소영·장세훈기자 onekor@seoul.co.kr
  • 계속 부푸는 ‘풍선 다리’ …희귀병의 원인은

    계속 부푸는 ‘풍선 다리’ …희귀병의 원인은

    한쪽 다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을 가진 중국 소녀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 안타까움을 줬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광저우의 작은 마을에 사는 린 광지(17).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한창 즐거운 나이지만 린은 친구가 한명도 없다. 하루하루 부풀어 오르는 다리 때문에 집에서 누워만 지내는 형편이기 때문. 비쩍 마른 오른쪽 다리에 비해서 린의 왼쪽 다리는 6배 정도 더 두껍다. 소녀의 체중이 110kg인데 반해 다리 하나의 무게가 약 75kg이 넘어 체중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딸은 태어날 때는 누구보다 건강했다.”면서 “6세 때 다리에 모기에 물린 것처럼 작은 물집이 생기더니 걷잡을 수 없이 붓기 시작했고 한해 한해 다리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린의 상태를 설명했다. 하지만 소녀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현재 왼쪽 발은 몸통보다 더 거대하게 부풀어 올라 발가락이나 무릎의 형태마저 없어진 심각한 상황이지만, 가난한 농부인 부모는 안타까워만 할 뿐 린을 수술시킬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소녀를 검진한 의료진은 린이 지방종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 아래 지방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이대로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다리를 잘라 내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웃들이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수술비 5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티티 몹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몽땅내사랑’ 윤승아, 시크릿가든 길라임 빙의

    ‘몽땅내사랑’ 윤승아, 시크릿가든 길라임 빙의

    배우 윤승아가 SBS 특별기획드라마 ‘시크릿가든’ 길라임으로 빙의했다. 29일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은 승아(윤승아 분)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도끼병 옥엽(조권 분) 때문에 미선(박미선 분)에게 오해를 사는 모습을 그렸다. 미선은 김원장(김갑수 분)과 재혼에 성공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상태. 가난한 셋방 손녀 승아가 곱게 보일 리 없고 결국 옥엽과 그만 만나라며 문화상품권 2장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 대목에서 돈 봉투가 아닌 만 원짜리 문화상품권 2장이 든 봉투가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시크릿가든’ 속에서 주인공 김주원(현빈 분)의 엄마 문분홍(박준금 분)이 길라임에게 돈 봉투를 주며 헤어질 것을 종용하며 반 협박 하는 신과 오버랩 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물론 그보다 수위는 좀 약했지만 묘하게 겹쳐 웃음이 났다”, “완전 황주원과 윤라임이다. 승아는 길라임과 가난한 상황까지 비슷하다. 봉투를 열었을 때 문화 상품권에서 빵 터졌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따. 한편 승아는 이 일로 옥엽을 본 체 만 체 하게 되고 승아의 반응에 옥엽은 못내 서운한 마음을 느끼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대조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몽땅 내사랑’ 캡처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사설]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 문 닫아선 안 된다

    지방의 청소년공부방 중 최소 56곳이 새해 중앙정부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쇄될 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공부방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국비 50%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50%로 운영됐다. 그런데 지난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때 청소년공부방 예산 28억 9900만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가난한 지자체가 지원하는 청소년공부방들이 문을 닫을 처지다. 하지만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이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지자체들은 우선 자체 예산으로 청소년공부방을 지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청소년공부방이 서민가정 청소년들의 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치권도 나서야 한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버겁다. 수도권과 지방 청소년들 간 복지혜택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재정 형편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경기는 자체예산으로 새해에도 100% 운영할 예정이지만 재정자립도가 40% 미만인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와 부산, 인천 등은 어제 현재 56곳의 청소년공부방을 폐쇄하기로 했다. 공교육을 보완해 온 청소년공부방의 폐쇄는 많은 청소년들의 학습기회를 빼앗게 된다. 지역 차가 커 공정사회 구현에도 반한다. 청소년공부방은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무료나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귀중한 학습공간이다. 집안에 별도의 공부방을 마련하기 어렵거나, 맞벌이 가정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간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역할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만 아동센터는 초등학생, 청소년공부방은 중·고생이 이용해 성격이 매우 다르다. 통합하면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라 살림에서 28억여원 아끼겠다고 불우한 서민가정 청소년들 가슴을 멍들게 하면서 친서민을 입에 올린다면 민망하지 않겠는가.
  • [29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CO2).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1은 바다로 흡수돼 바닷물을 산성화시키고 있다. 지구 표면적의 80% 이상인 바다는 그동안 묵묵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초래하는 지구의 온난화를 일부 막았지만, 결국 바다에도 한계가 왔다. 현재 지구의 상황이 어떤지 알아본다. ●수목 드라마 프레지던트(KBS2 오후 9시 55분) 장일준이 돈으로 고상렬을 매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캠프에 퍼진다. 동요하는 보좌진과 달리 장일준에게 변치 않는 지지를 보내는 장인영. 이유를 묻는 유민기에게 장인영은 과거 어머니의 금품 수수로 장일준의 수행원이었던 아버지가 자살하고, 장일준 일가의 양녀로 들어가게 된 사연을 말하게 되는데…. ●방방곡곡 해피트레인(MBC 오후 5시 10분) 명사와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해피트레인 주인공은 주부들을 세상으로 불러내 노래를 할 수 있게 한 MBC 주부가요열창 창시자 김명성. 1977년 통기타 그룹 ‘아도니스’ 멤버로 데뷔, 1978년 자작곡인 ‘당신을 영원토록’으로 솔로로 나서 43년 외길을 달려온 그의 음악이야기와 함께 눈꽃축제의 현장인 강원도 태백으로 향한다. ●2010 SBS 가요대전(SBS 오후 9시 55분) 인기가요 MC 정용화와 조권, 2009년 ‘가요대전’의 MC였던 김희철,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큰 사랑을 받은 황정음이 진행을 맡았다. 2010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히트곡은 물론, 다양한 조인트 무대와 거대한 스케일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이 준비돼 전 연령층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음악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의 교육현장 연말특집(EBS 오후 8시) 캄보디아의 젖줄로 불리는 동양 최대의 호수 톤레사프. 캄보디아 면적의 15%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에는 땅 위의 모든 것을 물 위에 옮겨 놓은 지상 최대의 수상마을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극빈층에 속한다는, 톤레사프 호수에 살고 있는 수상마을 사람들을 만나본다. ●송년특집 메디컬다큐<생명>(OBS 오후 11시 5분) 그동안 병마의 시련 앞에서 굴하지 않고 희망을 찾는 우리 이웃들의 투병기를 통해 삶에 대한 소중함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OBS 개국 3주년을 맞아 뒤돌아 본 2010년 메디컬 다큐 ‘생명’. 한해 동안 어떤 소중한 사연들이 소개됐는지 알아보고 그 사연을 통해 생(生)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본다.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CJ그룹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CJ그룹

    CJ그룹은 올해로 5년째 온라인 기부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가난한 어린이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자.’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 설립과 함께 문을 연 ‘CJ도너스캠프’는 그동안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공부방에 필요한 시설과 교육 지원금을 후원해 왔다. CJ도너스캠프에는 지난 9월 말 현재 16만여명의 일반 기부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2100여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1000원을 추가로 기부해 2배의 사랑을 키우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기부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기부할 곳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투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현직 CJ임직원과 가족들은 ‘CJ도너스클럽’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소외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공부방을 찾아 책꽂이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등산이나 가을운동회를 함께 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청소년 꿈키움’ 프로그램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의 각 사업장으로 초대된 청소년들은 CJ계열사의 임직원뿐 아니라 장래희망에 맞게 CJ오쇼핑의 쇼호스트나 CJ헬로비전의 아나운서, CJ푸드빌의 요리사들을 만나 직업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CJ그룹의 인사담당자 10여명이 청소년들에게 모의 면접을 실시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등에 대한 멘토링도 해준다.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약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노하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나라에 보탬이 되게 한다는 CJ사회공헌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프로그램이다. CJ그룹은 1999년 사회공헌팀을 처음 만들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악화된 경제 사정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등 긴축 경영기조를 유지했던 데 반해 이재현 회장은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다. 사회공헌은 기업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하며 나눔의 경영 철학을 실천해 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필립, 2000억대 실제 재벌 2세

    이필립, 2000억대 실제 재벌 2세

    배우 이필립이 실제 재벌 2세라는 사실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BS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가난한 무술감독 임종수 역을 맡은 이필립이 글로벌 기업 STG의 수장 이수동 회장의 아들이라고 밝혀졌다. 2008년 방영됐던 MBC 다큐멘터리 ‘성공스토리’에 이수동 회장이 출연해 이필립이 자신의 아들임을 자연스레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공개됐던 이필립의 미국 대저택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필립의 아버지 이수동 회장은 연간 매출액 200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 STG의 대표로 STG는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수동 회장은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STG는 미 연방정부와 계약된 회사로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소개한 세계 25대 IT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 회장의 아들답게 이필립은 미국 보스턴 대학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필립은 2005년경 전문 경영인의 길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시크릿가든’에서 이필립은 스턴트맨 후배들을 먹여 살리느라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해외 유학파 액션스쿨 대표 임종수 역을 맡았다. 길라임(하지원 분)을 좋아하지만 재벌 2세인 김주원(현빈 분)에 비해 변변치 못한 자신의 처지 탓에 가슴앓이하며 묵묵히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 = SBS ‘시크릿 가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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