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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하콥의 가족은 아르메니아에서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주한다. 그들은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서로 사랑하고, 힘들게 일하면서 프랑스 사회에 정착하며 살고 있다. 하콥의 아들 아자드(리샤드 베리·오른쪽)는 가족과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프랑스 사람들이 발음하기 쉬운 피에르 자카르로 개명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프랑스 사회에 적응해 나가며, 결국 프랑스의 유명 극작가로 성공한다. 그는 고지식한 부모님에게 자신이 대본을 쓴 연극을 보여드리기 위해 파리로 초대한다. 피에르는 부모님을 5성급 호텔에 모시는 등 정성을 다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의 집이 아닌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결국, 피에르와 하콥은 서로에게 험한 말을 퍼부으며 싸우게 되고, 급기야 피에르가 자신의 진심을 보이기도 전에 하콥은 숨을 거두고 만다. 이일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려고 피에르는 어머니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한다. ●싸인(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 소재한 그레이엄 헤스의 농장 주택. 집안에서 바라본 창밖 세상에는 평화로운 기운만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레이엄은 아이들과 애완견의 비명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달려나간다. 그리고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원과 선으로 된 복잡한 패턴의 미스터리 서클이었다. 그날 이후 그레이엄은 미스터리 서클이 무엇을 말하려는 메시지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하필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존재와 마주치게 된다. 그레이엄이 목격한 존재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 메릴, 아들 모건, 어린 딸 보의 인생에도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가져온다. ●소피의 선택(EBS 토요일 밤 11시)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시기, 미국 남부 출신의 작가 지망생 스팅고는 브루클린으로 이주해 온다. 그는 옆집에 사는 아름다운 폴란드 이민자 소피와 그녀의 남편 네이선과 친구가 된다. 우연히 스팅고는 소피의 팔에 일련번호가 찍혀 있는 것을 보고, 그녀가 큰 고통을 겪었음을 직감한다. 어느 날 저녁 스팅고는 소피와 얘기를 하게 되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소피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것이다. 그녀의 남편 네이선 역시 홀로코스트의 끔찍한 기억에 사로잡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소피를 괴롭히는 망령과 네이선의 집착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었다. 스팅고는 소피의 과거를 듣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는 소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함께 떠나려 하는데….
  • 얘들아 같이 영화 만들자

    중·고등학생들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까지 직접 한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관악구는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청사에 마련된 ‘175교육지원센터’에서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012 관악구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175란 1년 365일에서 수업일수 190일을 뺀 날을 가리킨다. 주5일 수업 전면시행에 따라 청소년 학습의 장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교육비 부담과 함께 청소년 비행의 우려가 증가해 아이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와 창조적 교육환경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센터를 만들었다. 아카데미는 총 6개월 과정으로 영화 제작의 기본 서사를 제공할 서양고전문학을 배운 뒤 실제 영화를 제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16주간의 ‘서양고전문학 독서토론’ 과정에서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햄릿’, ‘돈키호테’, ‘대위의 딸’, ‘가난한 사람들’ 등 각종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서양고전문학을 배우고 토론한다. 이후 8주간의 ‘영화 워크숍 활동’ 과정에서 독서 토론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연출·연기·촬영·편집 등 영화 제작 기술을 배운 후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실제 영화를 촬영한다. 강의는 영화감독 등 연출, 촬영, 음악 분야 전문가와 서양고전 전공 서울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진행한다. 6개월 과정 후에는 수료증이 교부된다. 관내 중2~고2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월 3만원이다. 문의는 175교육지원센터(889-3986)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조선의 청백리/시인 정일남

    맑고 깨끗한 벼슬아치를 청백리(淸白吏)라 했다. 공직수행 능력과 청렴성, 근검성, 도덕성, 경효(敬孝)와 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 청백리가 오늘의 시점에서 왜 그리워지는 것일까. 작금에 공직자들의 비리가 줄을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향수를 느끼게 된다. 조선조 청백리에 오른 이가 대동장고(大同掌攷)에는 121명,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14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리대감이라고 불린 이원익(李元翼·1547~1634)은 네 번이나 재상을 지냈지만 헌 집은 겨우 비를 피할 정도였다. 마음만 먹으면 호화로운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으나 백성의 편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백성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런 위정자가 어찌 청백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오리대감이 자꾸 생각나는 것은 웬 까닭일까. 그것은 오늘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 옛 선비들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다. 시인 정일남
  • ‘미소의 암살자’도 이별 순간엔 울었다

    ‘미소의 암살자’도 이별 순간엔 울었다

    항상 웃었다. 과격한 태클을 당할 때도, 팀이 궁지에 몰릴 때도 치아를 시원스레 드러내며 웃었다. 오른팔에 새긴 미키마우스 문신처럼. “일이 잘 안 풀려도 난 웃는다. 미키마우스에게 슬픈 건 안 어울린다.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추구하는 삶”이라고 했다. ●슈퍼볼 2회 우승 와이드 리시버 사나이는 방글거리는 표정으로 미프로풋볼리그(NFL) 무대를 주름잡았다. 사람 좋은 표정과 달리 승부에서는 봐주는 게 없어 ‘미소짓는 암살자’(Smiling Assassin)로 불렸다. 하지만 덩치 큰 사내도 14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선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인스 워드(36·전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식은퇴를 한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 영원히 스틸러스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스틸러스에서 뛴 경기와 날 응원해준 팬들은 내 전부였다. 당장은 너무 슬프지만 행복하게 기억할 것”이라며 애써 웃었다. 해맑은 얼굴로 시작했지만 원고를 읽는 6분 내내 워드는 많은 눈물을 쏟았다. 영광의 세월이었다. 1998년 NFL 드래프트를 통해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한 워드는 오로지 한 유니폼만 입었다. 슈퍼볼 우승을 두 번(2006·2009년) 차지했고, 2006년엔 4피리어드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리셉션(1000회), 리시빙 야드(1만 2083), 리시빙 터치다운(85개) 등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올스타전에도 네 차례 초대됐다. ●“당장은 슬프지만 행복하게 기억할 것” 주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스로 “난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미키마우스 문신 위에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 새겼다.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워드는 부모의 이혼으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 김영희씨는 접시닦이, 호텔 청소부, 식료품 점원 등으로 일하면서도 아들의 아침식사를 챙길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모자의 고난 극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워드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2011~12시즌 중반 이후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격렬한 몸싸움을 하는 NFL에서 서른여섯은 너무 많은 나이. 워드는 에이스에서 내려와 정신적 지주로 후배들을 돌봤다. 소속팀의 배려로 시즌 막바지 출전시간을 늘려 1000리셉션(패스를 받는 것)을 달성한 게 기쁨이었다. 2012~13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된 그는 이적을 포기하고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원히 남는 길을 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우리 집 안방의 언론과 언론파업/신동호 시인

    옛날 신문지에서 풍기던 휘발유 냄새는 왠지 새것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아버지 손에 전달하기 전에 나는 갓 배달된 냄새로 세상을 읽었다. 흑백사진 속의 현장들은 대문 밖 일들에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신문을 펼쳐든 아버지는 또 얼마나 근사했던가. 하루종일 작은 가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세계와 소통하는 듯 보였다. 그 풍경이야말로 어른들의 영역이라 여겼고 지금도 나는 버릇처럼 신문을 펼쳐든다. 그 안에 진실과 새것이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면서 말이다. 고백하자면, 대학생이 되어서 운동권이 된 것은 1980년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그해 봄의 기억은 온통 걱정이던 어른들의 얼굴이다. 여순사건과 6·25전쟁을 지나온 아버지는 특히 더했다. 불안한 아버지의 등 뒤에서 건너본 신문지 1면. 폭동, 간첩, 내란과 같은 단어들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러나 대학에서 만난 1980년 5월의 진실은 너무나 기가 찼다. 계엄철폐를 외치던 학생들을 향한 발포,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들과 벌인 끔찍한 전투. 어렵게 들어간 학보사를 그만두고 나는 금서였던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와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읽었다. 활자와 전파를 매체로 진실을 보도하는 저널리스트, 기자의 꿈도 그때 접고 말았다. 진실의 그릇이라고 끊임없이 언론을 짝사랑하면서 동시에 의심하는 악습까지 얻었다. 그로부터 삼십 몇 년이 흘렀다. 지금도 정부는 나치독일의 괴벨스같이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기자들은 견디다 못해 파업을 하고 있다. 거짓말을 진실로 둔갑시키는 기술로 괴벨스는 히틀러의 환심을 샀다. 언론을 정치에 이용한 최초의 인물로, 괴벨스는 대중들의 증오를 한없이 가중시켜 결국 국가를 파멸로 몰아갔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이런 행동이 2012년 서울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그리트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을 통해 보는 것을 경계하라 했다. 현대사회는 안방에서 세계와 삶을 본다. 보는 삶에 현혹되면 나의 삶은 세계의 부산물에 불과해지기 쉽다. 가난할수록, 지식이 충분하지 못할수록 활자와 매체에 더 지배되고 거짓에 더 노출된다. 마그리트는 그래서 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식을 쌓은 기자의 양심이 중요한 건 이런 까닭이지 싶다. 알 기회가 없고 언론이 진실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범부들에게 우리 언론이 괴벨스와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그들이다. 흥미 경쟁으로 치닫던 ‘경마저널리즘’과 뉴스 결정권자가 취사선택하여 내용을 왜곡하는 ‘게이트키핑’은 시청자를 우매하게 만들었다. 없는 사실을 생산하고 쟁점을 만들어 대중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모습은 독자를 지치게 만들었다. 권력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소위 진보언론들조차 이런 행동을 따라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실로 언론의 위기는 정부의 탓만도 아니다. 여기에 디지털의 발전이 극적으로 더해졌다. 디지털 문화가 가져온 쌍방향성, 다방향성은 단일한 시선에 대한 도전이며 기성 언론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다. 이제 안방에서 몇몇 아버지들은 스스로 세상을 읽고 뉴스를 생산한다. 소셜네트워크 안에서는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복합적인 시선이 시시각각 부딪친다. 등 뒤에서 아버지의 신문을 넘겨보던 아들도 나름대로 자기의 시각으로 가세하며 사건의 생산자가 곧 뉴스의 생산자인 경우도 많아졌다. 기성의 언론은 다종다기한 시선과 경쟁해야 하는 이 상황을 억지로 외면하고 옛 향수에 젖어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여전히 언론이 우리의 안방에 진실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 서로 각자인 세계를 연결하고 분석하며 그 의미를 집어낼 수 있는 이들은 기자들이다. 관청이 먼 서민들의 입이 되어 줄 이들도 그들이며 저 깊숙이 감춰진 정보를 캐낼 수 있는 것도 그들뿐이다. 하루빨리 기자들이 제자리에 돌아와 진실과 새것을 알려주면 좋겠다. 그때 나도 아들 앞에서 위엄 있게 신문지를 펼쳐 읽고 싶다.
  •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세번째 협업’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세번째 협업’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지아코모 푸치니(1858~1924)의 ‘라보엠’을 새달 3~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올린다. 오페라 팬들이 관심을 갖는 까닭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과 정 감독의 협업은 2009년 ‘이도메네오’, 지난해 ‘시몬 보카네그라’에 이어 세 번째다. ●伊 마르코 간디니 연출 연출을 맡은 마르코 간디니는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 감독과는 지난해 ‘시몬 보카네그라’를 함께하면서 깊이 있는 악보 해석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간디니는 1992년부터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겸 오페라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와 함께 작업을 한 베테랑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연출을 하고 있다. 19세기 파리 뒷골목의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미미의 슬픈 사랑 이야기답게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 ‘내 이름은 미미’ 등의 아리아로 유명하다. 배신과 복수, 사랑으로 점철된 이탈리아 오페라들과 달리 극적인 이야기 구조는 약하다. 더블캐스팅 중 ‘A팀’의 소프라노 김영미(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독일 카셀국립극장의 주역 가수인 테너 김동원(38)은 검증이 필요 없는 조합. 젊은 피를 수혈한 ‘B팀’은 홍주영(31)과 강요셉(34)이다. 지난해 제노바의 카를로펠리체 극장에서 미미 역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데뷔했던 홍주영은 국내 데뷔 역시 같은 역할로 하게 됐다. 홍주영은 “국립오페라단과 정명훈 선생, 라보엠은 학창시절 꿈만 같던 단어들인데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2년 전 극심한 폐렴을 앓았기 때문에 (같은 병으로 숨지는) 미미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피’ 홍주영·강요셉 출연 한국인으로는 처음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는 강요셉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해를 품은 달’을 보면서 김수현처럼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울부짖는 연기를 이번 작품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A팀’ 선배들을 보면 도전의식도 생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케스트라는 서울시향이,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PBC소년소녀합창단이 맡는다. 1만~15만원. (02)586-52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진수 전 주무관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양심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2005년 7급 공채로 총리실에 들어가 근무해 온 늦깎이 직업공무원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점촌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철도청 등에서 일하다 뒤늦게 30살이 넘어 7급 공채를 통해 총리실에 들어갔다. 성실한 태도와 깔끔한 업무처리 등을 인정받아 총리실 내외에서 ‘모범공무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직 기강을 다루고 감찰 업무를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선발된 것도 성실성과 능력을 평가받아서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고, 대학은 못 갔지만 독학사 자격을 얻은 노력형이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총무관리관실, 재경금융심의관실 등을 거쳤다. 그가 불법사찰과 관련된 증거인멸을 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착한 사람이 상사들 명령을 거역 못하고 덤터기를 썼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당시 그의 역할은 업무 지원. 예산과 서무를 담당한 행정 보조 업무였다. 2009년 7월부터 공직윤리지원실에서 일하다 2010년 9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마흔이 다 되도록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채 셋방을 전전해 온 그를 걱정하던 주변 동료들도 그의 ‘변신’을 놀라움과 우려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시론] 경찰·검찰 갈등의 해법/표창원 경찰대 교수

    [시론] 경찰·검찰 갈등의 해법/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남 밀양에서 검사가 폭언과 함께 수사 축소를 요구했다는 한 경찰관의 고소가 경찰과 검찰 두 기관의 감정싸움을 넘어 전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검찰은 경찰이 자체 감찰을 진행 중이던 경찰관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두 권력 기관이 서로의 비리나 과오를 찾아내고 단죄한다면 더욱 청렴하고 투명해질 테니 국민과 사회에 유리하지 않을까. ‘감정’과 ‘조직 이익’, ‘권력 작용’ 이 세 가지 요인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맞는 말이다. 그동안 수사권을 둘러싸고 두 기관이 다투고 서로 물어뜯는 와중에도 경찰청장이 함바집 업자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검찰 고위 간부들이 건축업자로부터 돈과 자동차와 향응을 제공받아 온 것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 두 기관이 인권과 국민 이익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기 기관 이익을 더 중시한다고 여론은 의심한다. ‘진정한 악’, ‘거악’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적 비리에는 사이 좋게 눈감고 경쟁적으로 권력자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에 국민들은 혀를 찬다. 지능적인 범죄자들은 두 기관의 갈등을 이용해 법망을 벗어나고 있고 마약과 폭력 조직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고 믿는 국민의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 ‘정의 수호’ 기관인 경찰과 검찰이 감정싸움이나 벌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문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은 ‘정치’다. 권력이 집중된 사법 괴물이 돼 버린 검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는 비아냥을 듣는 경찰 모두 왜곡된 정치 권력이 만든 역사의 사생아다. 건국 이래 줄곧 수사권을 둘러싸고 두 기관이 싸울 때마다 충성 경쟁을 시키거나 조정과 중재를 내세우며 농락한 것도 정치 권력들이다. 최근의 노무현, 이명박 두 정부 역시 ‘사법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크게 외쳤다가 결국은 ‘당사자 간 합의’라는, 세계가 놀랄 시정잡배식 해결 방식을 내밀어 갈등을 증폭시키기만 했다. 99% 성실하고 헌신적인 경찰과 검찰의 일꾼들이 1% ‘정치 검찰, 정치 경찰’과 ‘비리 검찰, 비리 경찰’의 허물을 덮어쓰고, 원치 않는 그들의 보호막이 돼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직업병처럼 안고 사는 이 상황은 하루빨리 타개돼야 한다. 미국 법무부 청사 외벽에는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한다’(Justice Alone Sustains Society)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다. 가난한 나라들도 안정되게 사회가 유지되는데, 상대적으로 부유한 우크라이나,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등은 ‘정의가 무너져’ 국민의 저항 앞에 붕괴된 최근 사례들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현명한 국민들은 해법이 뭔지 안다. 경찰이나 검찰 모두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제 식구를 감싸며 사회비리와 연결돼 있다고 의심한다. 수사와 기소 및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한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해야 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비대하고 권력이 집중된 경찰에 수사권을 주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느낀다. 경찰,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지 ‘수사권 나눠 갖기’, 혹은 ‘조정’을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성, 공정성, 효율성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는 외국의 사례 역시 지천이다. 이들 중 어느 나라에서도 ‘두 기관끼리 싸워서’ 혹은 ‘권력의 중재하에 합의해서’ 개혁이 이루어진 예는 없다. 영국의 왕립위원회나 미국의 대통령 사법개혁위원회처럼 국회나 정부가 구성한 ‘전문적이고 중립적이며 신뢰받는 조사위원회’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개선안을 만든 뒤, 이에 대한 양 기관의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감시하에 이해관계자의 저항과 로비를 막고 차단해야 한다. 사법개혁과 검경 갈등 해결은 새로 구성될 국회와 정부에 던져진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과제다. 우리 사회의 법과 정의 구조가 바로 서지 않으면 경제도, 교육도, 복지도, 국방도 왜곡되고 썩어 결국 국민적 분노와 저항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 타루 “난 톡톡 튀는 홍대 여신…내 앨범은 음악선물세트”

    타루 “난 톡톡 튀는 홍대 여신…내 앨범은 음악선물세트”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인공 주원(현빈 역)의 휴대전화에서 울리던 ‘문자왔숑, 문자왔숑’의 효과음은 현빈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었다. 과연 이 귀여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홍대 인디음악의 3대 여신이라 불리는 가수 타루(30·김민영)다. 그녀가 올봄, 새 음반 ‘BLAH BLAH’(블라 블라)를 들고 나왔다. 타루 특유의 상큼한 목소리와 발랄한 멜로디를 머금은 노래부터 서정적인 발라드까지. 이번 앨범은 타루 음악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앨범에 대해 “본격적인 진정한 타루 음악을 전하기에 앞서 맛보기처럼 나오는 애피타이저와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탕처럼 달콤새콤한 싱어송라이터 타루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 앨범 소개 좀 해달라. -이번 앨범은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내가 야심 차게 앞으로 내놓을 앨범 가운데 첫 요리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마음 편안하게 음반을 낼 수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며 식감을 돋우는 애피타이저 같은 음악들로 채웠다. →5곡 모두 각기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종합선물세트 같단 느낌을 받았다. ‘Summer day’(섬머 데이)와 ‘Blah Blah’(블라 블라)는 타루 특유의 발랄함이, 직접 작사 작곡한 ‘기침’이란 곡은 발라드라 그런지 서정적인 느낌이 났다. 게다가 ‘Jay bird’(제이 버드)는 가사가 죄다 영어라 팝송 느낌이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노렸다. 특히 제이 버드 녹음할 때가 제일 어려웠다. 발음이 어찌나 어렵던지…. 녹음을 하는데 내가 노래를 부르러 온 건가, 영어학원에 스피킹을 하러 온 건가 헷갈렸다. 하하. →앨범의 첫 트랙인 ‘봄이 왔다’는 지인의 프러포즈를 기원하며 만든 곡이라고. -그렇다.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친구가 사랑에 빠졌었다. 그분을 응원하고자 만들었다. 그분에게 봄 같은 날이 찾아오길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짝사랑으로 끝났다. →앨범 재킷과 가사를 담은 글씨체가 특이하다. 손 글씨다. -소속사 대표이사이신 ‘옐로우 몬스터즈’의 이용원 오빠가 만들어주셨다. 용원 오빠가 직접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그린 뒤 컴퓨터 작업을 해 완성했다. →타루의 노래도 유명하지만,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문자왔숑, 문자왔숑’ 효과음과 배우 송혜교씨가 출연한 화장품 광고에서 ‘예뻐져라. 예뻐져’라고 노래 부른 것은 물론, 영화 ‘러브픽션’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중 ‘Inside of me’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영화나 드라마에 목소리로 참여만 하면 그 작품은 대박 나는데. -‘문자왔숑’의 목소리가 타루의 것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가수니까 음악으로써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앨범을 10개나 내고 곡을 100곡이나 내도 드라마에 목소리 조금 내비치는 게 큰 반향을 일으키니 아이러니했다. 하지만 백지영씨처럼 타루가 참여하면 작품이 대박 난다는 일명 타루 효과가 빨리 전파되길 바란다(웃음). →이름을 직접 지었다던데. -타루(墮淚). ‘눈물이 떨어지다’라는 동사다. 이름 자체가 굉장히 동적이지 않나. 눈물이라는 거 자체가 감성에 있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클라이맥스, 절정의 결정체 혹은 몰입의 경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로 타루라고 지었다. →이번 앨범 이후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싶다. 특히 MBC 무한도전에 꼭 나가고 싶다. 실제 나를 겪어본 사람들은 내게 무한도전 멤버 노홍철 씨의 애칭 ‘돌+아이’, 또라이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알면 알수록 다양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솔직히 무한도전에 나가야 많이 알릴 수 있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꼭 무한도전에 나가보고 싶다. 하하. →친한 동료는 누가 있나. -두루두루 친하다. 특히 ‘7자매’라고 해서 여성 보컬들과 친하다. 7자매 멤버에는 나를 비롯해 가수 린, 정인, ‘라즈베리필드’의 소희, ‘어른아이’ 황보라, 한희정씨 등이 있다. 서로 맛집도 함께 다니고 의지를 많이 한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나는 옷도 매일 똑같은 건 입지 않는다는 주의다. 다양한 음악,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사노바나 제3세계 음악, 강력한 록 장르 등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민족과 희로애락 함께한 청어 재발견

    민족과 희로애락 함께한 청어 재발견

    몸 등 쪽은 옅은 검은색이고, 배 쪽으로 내려오면서 푸른색에서 은백색으로 변한다. 정어리와 생김이 거의 닮았지만 조금 크고 옆구리에 반점이 없다. ‘청어’라 불리는 물고기다. 청어는 과거 우리 선조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종실록, 명물기략, 난중일기 등 고서에 자주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손암 정약전이 쓴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생물서 ‘자산어보’가 으뜸이라 할 만하다. 청어의 생김새와 구별 방법, 생태 등 청어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EBS ‘다큐프라임’은 19일 밤 9시 50분에 ‘신(新)자산어보, 청어’에서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청어를 조명한다. 자산어보를 통해 청어를 사회·인문학적으로 고찰하고, 오랫동안 서민들의 밥상에서 사랑받은 최고의 물고기 청어의 생태적, 형태적 특징을 분석한다.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말이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했다. 가난한 집안에서도 쉽게 사 먹을 수 있고, 잔칫상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식재료였다. 청어는 음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친숙한 소재였다. 전라도 지방에는 달밤에 여자들이 손과 손을 잡고 청어를 엮듯이 엮었다 풀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민속놀이가 있다. 어로작업을 무용으로 만든 ‘청어 엮자’다. 청어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다룬 고서는 200여년 전 흑산도에서 귀양살이했던 정약전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서 ‘자산어보’다. 흑산도 앞바다는 정약전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자신이 실제로 견문한 내용을 토대로 흑산도 연해의 다양한 수산자원을 기록했다. 정약전의 탐구 정신은 현대 과학으로도 이어진다. 수산과학원 이해원 박사는 현대인들의 식탁에서 자취를 감춘 청어를 연구하면서 청어가 생태계와 인간에게 얼마나 유익한 수산자원인가를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인들에게 청어는 외면받고 있다. 한번 잡힐 때마다 어획량이 방대한 청어는 흔하디흔한 물고기로 인식되고, 그 진가가 저평가된 탓이다. 한때 잠시 청어가 자취를 감추자 그 틈을 꽁치와 과메기가 비집고 들어와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럼에도 청어의 진가를 높이 평가하며 청어잡이를 고집하는 이가 있다. 50년간 배를 타며 고기잡이를 한 바다 사나이 손진락 할아버지다. 경북 포항의 작은 어촌마을에 사는 그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청어잡이를 하며 청어 과메기를 만들어 쫀득한 맛을 지켜가고 있다. 청어의 역사, 그리고 청어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어의 매력을 들여다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커버스토리] “獨·佛처럼 예술인 실업수당 지급 등 고려를”

    [커버스토리] “獨·佛처럼 예술인 실업수당 지급 등 고려를”

    “예술인도 같이 밥 먹고 삽시다!” 문화예술인들의 노동조합인 가칭 ‘예술인 소셜 유니온’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문화평론가 나도원(38)씨는 “현재 예술인들이 가난한 것은 절대 게으르거나 무능한 베짱이라서가 아니다.”라면서 “열심히 일한 대가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잘못된 구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95년부터 7년간 인디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는 나씨를 16일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비정규직·여성인권 등 사회문제와 직결” →예술인 노조를 설립한 계기는. -현재 국내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발언하고 실현할 장이 없다. 방송작가협회 등 몇몇 단체들이 있지만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노동이 불연속적인 대다수 예술인들은 배제돼 있다. 따라서 범장르적으로 예술가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예술인 소셜 유니온’은 사용자들과의 협상 단체라기보다는 예술인들의 현실을 사회에 환기시키고 정부와 집행기관으로부터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단체다. →어떤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나. -우선 예술인들의 문제가 특수 직종 사람들의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간접고용, 여성인권 등 우리 사회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현재 대중예술의 경우만 봐도 콘텐츠 중심에 시장의 상품 가치로만 다뤄지고 있다. 잘 팔리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으면 무능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싶다. →실질적인 대안이 있나. -예술인들은 일이 불규칙·불연속적이고 사실상 실업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준에 따라 실업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프랑스의 경우처럼 조건을 다소 완화해 실업수당을 지급하거나 독일의 예술인 사회보장금고처럼 4대 보험이나 연금 비용을 예술인이 절반을 부담하고 국가와 기업이 절반을 내는 모델을 연구해 한국만의 복지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유휴공간 활용 독립예술센터 건립을” →정부나 입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전통이나 순수 예술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 오고 있지만 대중 예술은 분야도 넓고 일하는 예술인도 많은데 지원이 거의 없다. 예술을 시장 상품으로 접근해 사업자 중심으로 지원 계획을 짜서는 안 된다. 가시적인 성과보다 뚜렷한 기조를 갖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집행자가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독립영화나 인디영화 등을 지원하는 독립 예술 지원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권역별로 독립영화전용극장을 건립한다든지 지자체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독립 예술 센터를 건립해 작업실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주민들과 교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지성인이란 자기 삶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지식과 경험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다음, 내면적 성찰을 통해 새로운 분별의 마음(正心)을 세우고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가치관의 소유자를 의미한다. 동양적 관점에서는, 어느 시대에 태어나든 자기가 해야 할 몫을 바르게 알고 그 몫에 따라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성인은 현실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스스로 강인한 자기 목소리의 실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무엇이 그들의 목소리를 움츠러들게 했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게 만든 것일까? 눈치를 살피는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은 그들 마음속에 깊이 숨기고 드러내기 싫은 또 다른 존재에서 연유한다. 이 존재는 스스로 내면에서 부끄러워 자책하는 이중적 마음이다. 탐욕과 자기보호에 급급했던 습성 때문에 양보라는 인식이 사라진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적 마음, 먼저 나서서 매를 맞을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다가 다른 이가 이뤄 놓으면 대충 무임승차하자는 간사한 마음, 이웃과 백성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의 울타리에 숨어 버린 단절된 마음, 인간다운 삶이 피폐해지고 무너져 영혼이 상처받아도 거들떠보지 않는 파괴된 마음들이 그들을 침묵의 덫에 가두고 있는 것이다. 부정확한 담론과 무분별한 정보의 확대 재생산으로 나라가 방향타를 잃은 채 혼수상태의 몸살을 앓고 있다. 진정 지성인들이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지성인들은 더 이상 침묵 속에 숨을 것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고 움직이는 힘의 중심에 있는 한 비판의식으로 무장하고 현실에 참여하는 대승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혼란의 원인을 정확하게 꿰뚫고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균형 잡힌 목소리와 행동이 절실하다. 공동의 선은 흑백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좌절과 체념의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까지 함께 이롭게 아우르는 포용과 베풂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삶이 물질적 팽창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마음의 풍요로움에 맞춰져야 한다. 막귀우의(莫貴于義)란 묵자의 귀의편에 나오는 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느 날 묵자가 친구를 찾아가자, 그 친구는 “지금 천하에는 의로움을 행하는 자가 없는데, 자네는 무엇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며 홀로 의로움을 행한다고 형편없는 행색을 하는가? 하던 일을 그만두게나.”라고 충고했다. 묵자는 “자식이 열인 사람이 있었는데, 아홉 아들들이 방에 들어앉아 있다고 해서 농사를 짓던 한 아들마저 중단한다면 모두가 굶어 죽을 것이니 농사를 짓는 것이 순리인 것처럼, 천하에 누구도 의를 행하는 자가 없으니 나라도 해야 한다.”라고 답한 데서 나온 말이다. 오늘의 지성인들이 가슴에 새겨둘 말이다. 총선을 앞두고 상대방의 약점을 폭로하며 물고 늘어지는 비방이 난무하면서 누가 옳고 그른지 어지간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분별하기가 무척 어렵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나타나는 징조인지, 극심한 변화가 오기 전에 겪는 현상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땅의 지성인들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이끌고 가려면 정의와 자유 그리고 거짓과 진실에 대하여 분명한 경계선을 갖고 잘못될 경우 용감하게 맞서 싸워야 할 책임도 알아야 한다. 소수의 가진 자들이 기득권을 무기로 침묵하는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성인들의 마음 의지와 실천이 따르지 아니하는 비판과 구호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지성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사회에 들불처럼 퍼져 어둠을 밝히고 백성들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면, 불확실성과 모순에 가득 찬 사회구조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로 바꿀 수 있다.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꼭 필요한 일꾼을 뽑는 데 지성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침묵함으로써 영혼을 반납했다는 비난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백성들의 삶의 본질을 물질적 풍요에 두기보다는 같이 나누고 베풀며 서로 이롭게 살아가는 양심의 풍요에 두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中 내수시장이 기회… 대기업이 뚫고 中企 끌어줘야”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中 내수시장이 기회… 대기업이 뚫고 中企 끌어줘야”

    “중국의 내수시장은 유통 경로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중소기업의 자력으로는 진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기업들이 앞에서 뚫어주고 중소기업이 후발주자로 나서는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체제로 중국의 내수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박기순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은 베이징 시내 연구원에서 이달 초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미국과 유럽의 경제학자들은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로 급락할 것이란 우려도 하지만 중국 경제는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무엇보다 돈이 많은 중국 중앙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갖고 있어 앞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홍콩과 타이완은 물론 베이징과 상해 등에서 현장 경험을 했고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을 사직하고 최근 부임한 대표적인 중국 경제통으로 꼽힌다. →투자와 수출 위주의 경제가 단시간 내에 소비 중심의 경제로 바뀔 수 있는지. -중국의 중앙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정부다. 향후 5년간의 경제 계획에 소비 진작 정책을 담았다. 이것이 모자라면 소비세 인하 등 소비를 확대시키는 카드가 많이 남아 있다. 근로자에 대한 꾸준한 임금인상과 함께 소득세율을 낮추면서 가처분 소득을 높이려는 정책을 쓸 것이다. →중앙정부의 재정 여력은 어느 정도인가. -중국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7%에 불과하다. 재정이 건전하다고 하는 우리나라(GDP 대비 33%)와 비교해도 중국의 재정상태는 매우 탄탄하다. 중국인과 지방정부는 가난하지만 중앙정부는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해 두었다. 경제가 경착륙 기미를 보이게 되면 언제든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루비니 교수 등 일부 경제학자들이 올 중국경제 성장률을 최악의 경우 4%대로 보지만 중국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착륙을 막을 것이다. →중국의 내수시장 전환에 따른 우리 진출기업의 전략은. -저임금을 따먹는 중국 진출 전략은 용도 폐기됐다. 중국은 저임금 경제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연구 개발 단계부터 중국의 첨단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시장 개척까지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 현대차나 삼성 휴대전화의 성공 모델인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도 앞으로 지속해야 할 경제 모델이다. →중국의 인플레도 심각한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수시장 부양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어서면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우리보다 강력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4%대로 물가상승률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시장(목표)은. -중국의 내수시장은 31개 성·시 모두 독특한 지역색을 갖고 있다. 막연한 마케팅 전략보다는 좀 더 세분화된 중산층 공략이 필요하다. 중국의 중산층은 매년 1%(13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이다. 베이징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연예인수술’등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는 양악 수술.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0건 시행되었을 만큼 그 인기가 높지만,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양악 수술의 효과만을 강조하며 무분별하게 권하고 있었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대를 잇지 못한단 이유로 호된 시집살이를 당하던 아내. 잠시 함께 살게 된 남편 친구의 따뜻한 배려에 위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보다 더 든든한 남편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인숙은 다시 한 번 선택할 기회가 생겨도 장춘복과 결혼 할 거라고 말한다. 재경은 해준과 효진의 결혼을 허락한다. 희주는 지완이 재경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정심과 준태는 크리스티나와 세훈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되지만, 대신 결혼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한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SBS 밤 11시 5분) 도롱뇽도사 흉내를 내다가 경자에게 혼난 민재는 선달 아저씨네 점집에 놀러 가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받는다. 한편, 선달에게 카드 사용료 78만원을 빌려 달라 애원하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한 원삼은 빈정이 확 상하고 만다. 이렇게 이래저래 서러운 민재와 원삼이 뭉쳐 선달과 경자를 골탕 먹일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말레이시아 마불섬은 세계 모든 수중 탐험가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황홀한 산호초가 펼쳐진 말레이시아 마불 섬에는 그 속을 자유로이 노니는 바다의 아이들이 있다. 국적 없이 떠돈 지 어느덧 500년, 하지만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미소를 지닌 ‘바다의 집시’ 마불섬 바자우족의 아이들을 만나본다. ●라스트 프로포즈(OBS 밤 12시 5분)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외모의 샘(유덕화·오른쪽)은 홍콩 최고의 백만장자 사업가다. 샘은 마카오에서 가난하지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당찬 클럽 댄서 밀란(서기)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이들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사교계는 발칵 뒤집히고 만다.
  • “국악은 한민족 묶는 원형질, 기틀 다지며 활로 모색할 것”

    “국악은 한민족 묶는 원형질, 기틀 다지며 활로 모색할 것”

    “한심하게도 요즘 우리는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일제강점기 사상이 녹아들어 우리 음악의 뿌리를 뒤흔들고, 이제는 학교 교육에서도 국악을 홀대하고 있지요. 임기 2년 동안 국립국악원에서 우리 음악이 무엇인지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기자들과 만난 이동복(63)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이 처한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사람들도 위대한 수령 어쩌고 하면서도 노래는 우리처럼 아리랑을 부른다. 사상과 이념이 달라도 한민족을 묶어 주는 원형질이 음악”이라고 강조한 이 원장은 “그 정체성을 확보하는 근원을 살려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국악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역설했다. ●“빚을 갚는 심정으로 30년 만에 돌아와” 1970년대 말 국악원에서 대금 연주자로 활동한 이 원장은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국악원에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대금을 배웠다는 그는 가난 때문에 진학이 어려웠지만 국립국악사양성소(현 국악중·고등학교)에서 국비 장학금을 받아 배움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국악원에 들어갔다가 대학으로 적을 옮겼고, 30년 만에 돌아왔다. 이 원장은 “국립국악원은 그 사이 거대한 조직이 됐는데, 정작 국가 대표 브랜드가 돼야 할 국악은 정체돼 있는 듯하다.”면서 국악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한 구상을 하나하나 털어놓았다.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역시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문묘제례악’은 중국에서도 배워 갈 정도로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당장 오는 27~28일 정악단 공연을 연다. 풍류음악의 대표작인 ‘영산회상’을 악곡 구성과 악기 편성을 달리해 ‘가즌회상’, ‘평조회상’, ‘관악영산회상’ 등으로 들려주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어 4월 12~13일에는 민속악단의 역량을 모아 대풍류, 굿, 시나위 등 민속기악곡을 연주한다. 5월에는 창작 소리극 ‘언문외전 한글을 만나다’, 11월에는 정가극 ‘이생규장전 영원한 사랑’을 공연한다. “최고 실력을 갖춘 연주단원들은 국악원의 꽃”이라는 그는 “연주단원들의 기량을 더욱 향상시켜 격조 높은 예술을 보여 주고 국제적인 활동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해 남원·부산·진도 등의 국악원 소속 국악인 480여명에게 특별교육과 다양한 전통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악 동아리의 연주 장소를 제공하고 국립국악원 단원이나 원로 연주자들의 강습 기회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악 교육에도 새로운 전기 마련해야” “우리 아이들이 국악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이 원장은 “국악 교육 자료를 더욱 체계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용 국악 웹사전에 국악 표제어를 충실히 담고, 동영상·음향·이미지 등 기록물을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다. ‘표준 국악실기교재’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문화원이 운영하는 세종학당이나 국악문화학교에도 보급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악능력시험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 전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교육을 하면서 국악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자격 시험을 국악원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공인시험위원회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재완 재정 ‘페이스북’ 친구들과 정책 대담

    박재완 재정 ‘페이스북’ 친구들과 정책 대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값 등록금’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는 등 정치권의 복지 공약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와 가진 정책 대담에서 “정치권의 복지 공약은 적절한 수준을 넘어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가 적용돼야 하며 낭비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반값 등록금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꺼번에 인하하는 것은 무리”라고 못 박았다. 올해 정부가 예산 1조 7500억원을 투입하고, 상당수 대학교가 인하 노력을 펼쳤음에도 20% 낮아지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그는 “등록금 인하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하는 것은 결국 ‘조삼모사’”라고 비판했다. 중국처럼 최저임금을 획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네티즌 주장에 대해서는 지역별·업종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지역 반발이 심하고 노사 간 합의가 잘 안 된다.”며 “노사정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류세 인하 주장에 대해선 “과거 유류세를 인하했을 때 큰 효과가 없어 세금을 깎고도 오히려 욕먹은 사례가 있다.”면서도 “서민 부담 완화와 함께 상황을 봐가며 탄력세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대기업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정말 오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선진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청년 실업과 관련해서는 “2014년까지는 청년 인구가 퇴직자보다 많아 취업난이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당분간은 젊은 층을 많이 뽑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담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인 질문을 가수 김광진씨가 대표로 묻는 형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박 장관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jaewan.bahk)을 통해 생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구걸행위 처벌’ 반발기류 확산 정치권·시민단체 성명 잇따라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통과된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구걸 행위’ 처벌이 가능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나서는 등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과 홈리스행동 등 노숙인 관련 시민단체는 7일 ‘가난한 죄=벌금 10만원? 빈곤을 범죄화하는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구걸 행위는 이미 기존 법률을 통해서도 규제가 가능하다.”면서 “그럼에도 개정안에 포함시킨 것은 무차별 단속의 명분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626년 6월 20일, 일본 나가사키의 니시사카 언덕에 아홉 명의 사람들이 끌려와 화형당했다. 그런데 그 속엔 조선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권씨 성을 가진 조선남자 빈센트 권이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이며, 어떻게 바다 건너 일본에서 화형이라는 무서운 형벌을 받고 죽었을까. ‘역사스페셜’에서는 빈센트 권에 대해 알아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대학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가난한 28살 한백수씨. 그는 언제나 카페에서 공짜 데이트를 즐겼다. 커피는 시키지도 않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에 물을 무한리필해서 마시고, 컴퓨터까지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더군다나 백수 커플은 무료로 제공되는 설탕과 빨대, 그리고 휴지를 듬뿍 챙겨 가방에 넣기까지 했는데….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전남 청산도 도청항에서 해녀들을 따라나선 MC 이병진이 아직은 찬 물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간다. 망사리 가득 전복, 해삼, 소라 등을 담은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고된 물질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에게 바다는 소중한 삶터. 해삼물회와 전복구이, 그리고 청산도에만 있는 별미 ‘탕’까지 푸짐한 해녀 밥상을 만나본다.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인숙과 박 변호사는 효원의 사고가 자신들이 사주한 일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둘러 뒷수습을 한다. 한편 학규와 진혁은 실종된 효원을 찾으며 망연자실해 눈물을 흘리고 강로 역시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인숙은 이 틈을 타 9000억원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서둘러 효원의 유언장을 위조한 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새꼬막을 잡는 현장에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그물을 내려놓는 사람들이 있다. 첫 그물을 올리기 전에 한 시간이 이들의 휴식시간. 다시 그물을 바닷물에 담갔다가 빼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다.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펄과 싸우며 살갗이 벗겨지는지도 모른 채 꼬막을 잡는 이들. ‘펄속의 진주’를 캐는 현장을 함께한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스포츠계의 레전드, 최홍만. 뷔페에 가면 2인분 식사료를 낸다는 소문이 있다. 이에 최홍만은 보통사람보다 적게 음식을 먹는다며 못 먹는 음식도 더러 있다고 말한다. 그 순간 최홍만이 제일 싫어하는 산낙지를 보여주자, 화들짝 놀라며 무대로 뛰쳐 나간다. 한편 최홍만은 여대생 폭행사건 등의 루머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7)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7)

     신인가수 공개선발 행사인 가요 「콩쿠르」가 1929년에 처음 시작되었다.「컬럼비아·레코드」가 주최한「전선(全鮮) 9대 도시 가요 콩쿠르」대회가 그것이다.  이것은 직업 가수의 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큰 뜻을 갖는다. 이때까지의 가수라면 사실상 연극배우, 영화배우가 노래를 겸한다거나 기생이「레코드」를 취입한다는 식으로 뚜렷한「장르」가 없었다. 인기인이라면 대개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용모도 예뻐야 하는, 요즘의「탤런트」적 재질이 있어야 했다. 어느 편이냐 하면 용모 연기력이 먼저이고 노래 솜씨는 차선인 게 그때까지의 연예인이었다.  20년대 후반기에서 30년대로 접어들면서 이런 상황은 급변했다. 유성기(축음기)가 보급되고 방송국이 세워지면서 가수들은 황금기를 맞게 된 것이다.  1930년에는 이미 서울에 8개의「레코드」사가 생겼다. 일동(日東), OK, 태평(太平),「시에론」,「컬럼비아」,「빅타」,「뉴코리아」,「포리돌」이 그것이다. 본사는 일본에 있어서「레코드」제작은 일본서 하고 한국에서는 보급을 맡아 하는 지사(支社)들이었지만 각 사간의 가수 쟁탈전은 퍽 치열한 것이었다. 신인가수 발굴을 위한「콩쿠르」가 생겨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 최초의「콩쿠르」에서 탄생한 가수가『타향(他鄕)살이』『짝사랑』의 고복수(高福壽)다. 그는 29년 10월에「컬럼비아」의 전선(全鮮)가요 「콩쿠르」에서 1등에 당선함으로써 가요계에「데뷔」했다.  고복수(高福壽)의 가요계「데뷔」는 가요 사상 누구보다 화려했다.  「레코드」사는 6개월 전부터 신문·잡지·「라디오」에 이 신인가수 모집 광고를 실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등에 뽑히면 1년 전속금 1천원을 주고 일본(日本) 송죽(松竹)영화사의 전속가수를 시켜준다고 공약했다. 지역별「콩쿠르」가 열리는 9개 도시(경성(京城)·평양(平壤)·부산(釜山)·대구(大邱)·광주(光州)·대전(大田)·함흥(咸興)·청진(淸津)·신의주(新義州)에서 비행기로 선전「비라」를 뿌릴 정도였다.    한달 하숙비가 15원 할때···1년 전속료 1천원 받고   1910년생인 고복수(高福壽)의 그때 나이는 만 19살. 울산(蔚山)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빈들빈들 놀고 있던 그는 부산(釜山) 역전 공회당에서 열린 부산지역 선발전에서 1등, 서울 본선에 진출했다.  그때 그의 옷차림은 검정 두루마기에 검정 고무신, 손에는 하얀 무명장갑을 끼고 있었다. 본선 장소는 지금 상공회의소 자리인 공회당, 심사위원은 홍난파(洪蘭坡), 안기영(安基永), 현제명(玄濟明) 제씨.「콩쿠르」실황은 경성(京城) 방송국이 생방송으로 방송했다.  구수한 목소리의 이 시골 청년은 지정곡『구슬픈 마음』과 자유곡『낙화암』을 불러 1등을 차지했다. 8개 도시서 3등까지 모인 24명과 서울지역의 50여명 중에서 고복수(高福壽)는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톱」을 끊은 것이었다.  「레코드」사는 곧 수만장의「프로마이드」를 만들어 전국에 뿌렸고 고복수(高福壽)의 사진은 그때 신문 잡지마다 큼직하게 소개되었다. 일약「스타」가 된 것이다.  그러나 고복수(高福壽)가 그의 출세곡이자「레코드」사를 살찌게 한『타향(他鄕)살이』를 취입한 것은 그를 발탁해 낸「컬럼비아」가 아니고 OK「레코드」였다.  상금으로 걸었던 전속료 1천원과 월급 40원을 취입하는 날로부터 1년을 계산해서 주기로 약속했던「컬럼비아」가 3개월이 되도록 고복수(高福壽)한테 곡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달 하숙비 15원을 가지고 올라왔다가 그 돈으로 양복을 해입은 이 신인가수는 돈 때문에 퍽 초조했던 것같다. 그 위에 OK「레코드」의 작곡가 손목인(孫牧人)의 유혹이 있었다.  『「컬럼비아」에는 채규엽(蔡奎燁), 강홍식(姜弘植) 같은 가수가 있으니까 좋은 곡은 그들이 다 가져갈 것이고 결국 당신은 찌꺼기 노래만 받게 될 거』라고.  어쨌든 고복수(高福壽)는 OK「레코드」가 주는 1천원을 받고 「컬럼비아」를 떠나버렸다. 한달 하숙비가 15원이었던 것으로 보아 전속료 1천원은 큰 돈이었다.  『타향(他鄕)살이』는 다음 해인 30년 3월에 취입했다. 손목인(孫牧人) 곡에 김능인(金陵仁)이 붙인 가사는 다음과 같다.  ① 타향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나 십여년에 청춘만 늙고  ② 부평같은 내 신세가 혼자서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③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호둘기를 꺾어불던 그때는 옛날  ④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당초엔 3절밖에 없던 노래를「레코드」취입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4절은 즉석에서 고복수(高福壽)가 만들어 불렀다는 설도 있다. 그때의「디스크」1면은 3분30초였는데 3절까지 부르고 나도 시간이 남아서 녹음 도중에 창작, 보충했다는 것이다.   4절은 취입 도중 즉석에서 만들어 불러   이때 고복수(高福壽)는 함께 일본에 간 이난영(李蘭影)과「듀엣」으로『바다의 행진곡』『떠나간다』『바다의 로맨스』 등 몇곡을 더 불렀다 한다.  실향민 심금을 제대로 두드린 탓일까?『타향(他鄕)살이』는「테스트」반이 나오면서부터「히트」하기 시작했다. 기미 3·1운동으로부터 11년, 일본의 학정에 살 곳을 빼앗기고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은 고복수(高福壽)의 애절한 노랫소리에 눈물을 짓기 일쑤였다.  31년도, 고복수(高福壽)는 순회극단의 일원으로 북간도(北間島) 용정(龍井)에서 공연을 했다. 그의『타향(他鄕)살이』가 그곳에 있는 동포들을 실컷 울렸던 건 잠작할만한 일. 그런데 그의 노래를 들은 한 부인이 그날 밤 여관방으로 고복수(高福壽)를 찾아와 울고 돌아간 뒤 음독 자살을 했다는 것. 그때 간도(間島)신문에는 이 여인의 자살을 고복(高福壽)의 향수 어린 노래 탓이라고 기록했다 한다. 그 뒤로는 한동안 고복수(高福壽)가 무대에 오르면『또 누굴 죽이려느냐』는 여유와 갈채가 터져 나왔다는 얘기.  일제 밑에서 억눌린 민족의 설움을 대신 노래하면서 대중의 우상이 되었던 고복수(高福壽)는 55년도에 가요계를 은퇴하고 그 뒤 줄곧 조용한 생활을 해 왔다.  말년에는 가난과 모진 병마에 시달리며 쓰라린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가 고혈압과 인후암으로 서울 연세대 부속병원서 세상을 떠난 게 72년 2월10일, 바로 작년 이 무렵. 타향 아닌 타계로 떠난 그의 육성은 이제 들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조관희(趙觀熙)기자> [선데이서울 73년 2월18일 제6권 7호 통권 제227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구걸행위도 경범죄 처벌’ 개정안 통과에 논란 확산

    ‘구걸행위도 경범죄 처벌’ 개정안 통과에 논란 확산

    ‘생계형 구걸 행위를 처벌하는 게 옳을까.’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확정된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에 내년부터 ‘구걸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됨에 따라 시민단체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에도 책임이 있는 가난과 그에 따른 구걸을 징벌 대상으로 삼는 자체가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처벌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경찰의 자의적인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다. 그러나 경찰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재 조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의 제1조 ‘경범죄 종류’를 보면 ‘구걸 행위 등’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처벌 대상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도록 시켜 올바르지 아니한 이익을 얻은 사람 또는 공공장소에서 구걸해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귀찮게 한 사람’이라고 정리해놓았다. 자발적인 구걸 행위도 처벌에 포함시킨 것이다. 개정 이전 법에서는 ‘구걸 부당 이득,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게 해 올바르지 않은 이익을 얻은 사람’으로만 한정했었다. 이에 따라 구걸의 책임을 당사자에게만 물을 수 있느냐를 두고 ‘근본적 원인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쪽과 ‘타인의 자유 침해는 막아야 한다.’는 쪽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사회복지 체계가 허술한 상황에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를 강화하고 절박한 개인의 처지를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회 차원의 재논의를 요구했다. 법 체계 자체의 부당성과 애매한 기준도 논란거리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마시는 물을 더럽히거나 소란을 피우면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경범죄처벌법은 일제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법”이라면서 “시시콜콜한 시민의 일상을 경찰이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만큼 군기 잡기식 처벌이 될 수 있어 기본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통행을 방해하는 등 제3자의 자유를 침범할 때만 처벌하도록 해 권한 남용이나 인권 침해 소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판단해 누군가에게 확실히 피해를 줄 때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파리, 페루 등 해외에서는 관광객 피해를 우려해 법으로 구걸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도 지나친 구걸은 제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외국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밀착해 위협감을 느낄 정도로 구걸 행위를 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정도라면 규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통행을 방해하는 것과 못 하게 하는 것은 분명 다른데 둘 다 구분 없이 처벌받을 위험성이 있는 만큼 법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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