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분화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장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공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83
  • 韓 부유, 日 위험…해외 네티즌이 본 ‘국가 이미지’

    韓 부유, 日 위험…해외 네티즌이 본 ‘국가 이미지’

    해외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들을 어떤 이미지로 보고 있을까. 최근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네티즌들이 국가별 이미지를 나타낸 지도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런 지도는 네티즌들이 구글의 자동완성 검색 시스템을 사용해 조사한 국가별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구글 자동완성은 구글 검색 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가장 연관 있고 많이 검색한 추천 단어를 표시해 주는 기능으로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이런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해외 네티즌들이 본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현재 과연 무엇일까. 우선 구글 검색 창에 영문으로 ‘Why is’를 입력한 뒤 한국의 영문명인 ‘south korea’를 입력하면 맨위에는 ‘so rich’라는 단어가 자동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영어를 사용하는 해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왜 부유한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 네티즌이 만든 지도(2014년 1월 26일 작성)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이를 보면 중국은 왜 ‘그렇게 오염됐는가?’(so polluted), 일본은 왜 ‘다도해로 간주되는가?’(considered to be an archipelago)라는 이미지로 비치고 있으며, 우리와 휴전 중인 북한은 왜 ‘그렇게 가난한가?’(so poor)라는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현재 시점에서 검색해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같은 상황이지만, 북한은 왜 ‘핵무기를 추구하는가?’로 나타나며, 중국은 왜 ‘그렇게 역겨운가?’(so disgusting), 일본은 왜 ‘위험한가?’(dangerous)라는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검색은 영어 이외에도 한국어 등 각 나라의 언어로 검색하면 또 다른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사진=래딧닷컴/허핑턴포스트(위), 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간 페트병 900만개 모아 아들 유학…집념의 부부

    10년간 페트병 900만개 모아 아들 유학…집념의 부부

    10년간 페트병 900만개를 모아 팔아서 생계를 꾸리고 아들을 해외유학까지 보낸 ‘집념의 부부’ 이야기가 중국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화성자이셴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江西省) 출신의 주자구(朱家谷, 54)와 주씨의 아내 류(劉)씨는 매일 평균 9000개의 버려진 페트병을 주운 뒤 이를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후난성 헝양시에 있는 이 부부의 집은 산더미처럼 쌓인 페트병으로 앉을 틈조차 없다. 두 사람이 10년 동안 주운 페트병은 무려 900만개에 달한다. 주씨 부부의 ‘페트병 생계’에는 집념 없이는 이어갈 수 없는 과정이 있다. 주씨는 길거리와 골목길을 돌며 하루도 쉬지 않고 페트병을 주워 모은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쉬지 않은 것은 주씨의 부인도 마찬가지. 하루에 남편이 주워오는 9000개 가량의 페트병을 일일이 분류하고 씻어내 정리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다. 페트병을 색깔별로 구분해 놓으면 이를 사는 업체에서 웃돈을 주기에 곱절의 시간이 드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씨는 “내게 꿈이 하나 있다면 아들에게 공부를 시켜 출세시키는 것이었다”며 “쓰촨전자과학기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큰아들은 얼마 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꿈을 이룬 것”이라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이들을 부양할 수만 있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 학업을 잇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만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면서 “공부만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력과 희생으로 자녀들을 보살핀 주씨 부부의 일화에 네티즌들은 “부모의 위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감동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배우 이서진 김희선의 촬영장 사진이 공개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제작진은 27일 이서진 김희선이 촬영장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사진을 공개했다. 촬영장 사진 속에는 김희선을 바라보는 이서진과 시선을 외면하는 듯한 김희선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이서진은 15년 만에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 차해원과 재회하는 까칠한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좌충우돌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연기한다. 네티즌들은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기대폭발이다”, “이서진 김희선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 나는 배우들”,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김수현 전지현에 이은 케미 폭발 커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 검사로 성공한 뒤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과 재회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는다. 이서진 김희선을 비롯해 류승수 김지호 택연 윤여정 최화정 김상호 김광규 진경 박주형 이엘리야 민아 박보검 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첫 방송. 사진 = 삼화 네트웍스(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향 여수엔 굶는 이 없길”… 16년째 2억씩 기부

    “고향 여수엔 굶는 이 없길”… 16년째 2억씩 기부

    “어릴 적부터 한이 서리도록 배고픈 고통을 겪어 가장 먼저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할 마음을 굳혔습니다. 돈을 많이 가졌다지만 생전에 잠시 보관하는 데 지나지 않아요.” 설을 앞두고 고향인 전남 여수시 남면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쌀을 기증한 박수관(63) ㈜동원중공업 회장은 26일 이같이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여수 남면 출신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 회장은 지난 25일 미평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단체와 고향 마을, 장애인복지관 등을 위해 20㎏짜리 쌀 2300포대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난 이후 빈곤층이 늘자 이듬해부터 추석과 설 명절마다 고향에 쌀과 후원금 등 매년 2억원 이상을 보내오고 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 부모를 여읜 박 회장은 6개월만 대학을 다니다 입대했다. 26세에 제대한 뒤 학업을 포기하고 달랑 3000원을 쥐고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떠났다. 섬유, 목재 등 당시 부산에 산업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릇 공장 등에서 근로자 생활을 하며 지하도에서 잠을 자는 등 갖은 고생을 겪은 박 회장은 신발 산업에 발을 들여놓은 뒤 차곡차곡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YC TECH, ㈜동원중공업, ㈜YC tech 베트남, ㈜YC tech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을 경영하는 성공한 기업가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어렵게 지내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올해로 16년째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법정 스님이 만든 불교 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의 부산·경남지역 회장을 26년째 맡고 있는 박 회장은 2012년 체계적으로 고향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명진 한마음 봉사회’를 설립한 뒤 낙도 의료 봉사 지원에 나섰다. 부산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0여명을 초청해 여수의 섬들을 돌며 무료 건강검진을 하면서 자비를 들여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이런저런 선행 덕분에 2009년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취임한 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고훈장’을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희망과 도전을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 힘들고 정말 고통스럽더라도 이룰 수 있다는 꿈과 확신을 가지면 우리 사회가 훨씬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청마는 달리고 싶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청마는 달리고 싶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청마가 달리는 새해이다. 달리는 말은 그 기상이 드높다. 그런데 말을 달리게 하려면 채찍을 휘둘러야 한다. 채찍을 맞고 달리는 말은 쉬 지친다. 하물며 사람은 말이 아니다. 사람을 채찍을 휘둘러 달리게 할 수는 없다. 청마의 해에 사람들이 말처럼 달리게 하려면 희망이 필요하다. 사람은 희망을 품어야만 달릴 수 있다. 1980년대에 판자촌 지역에 사회조사를 간 적이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올망졸망 단칸 방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외부로 난 길에는 부엌이 있고 부엌을 통과하면 그야말로 단칸방이 있었다. 부엌에는 작은 가마솥이 윤기가 자르르하게 놓여 있었고 방안은 정갈하게 정돈돼 있었다. 빈민촌의 흔적은 언덕 길가에서 본 부화하다만 계란을 파는 풍경, 그리고 구슬을 꿴다든가 하면서 그 좁은 방안이 또 다른 일터가 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그때 본 판자촌의 모습은 사회학에서 배우는 ‘빈민문화론’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빈민 문화론은 빈민층 특유의 하위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그곳에서는 폭력과 범죄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별도의 ‘하위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 내로라하는 대도시에 일반인이 갈 수 없는 으스스한 빈민촌의 현실을 기초로 삼아 나온 것이 ‘빈민 문화론’이었다. 1980년대 사회조사 현장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빈민 문화론이 맞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다. 빈민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 냄새와 희망의 냄새를 맡은 것을 기억한다. 희망을 품고 달리면 기적이 만들어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고 게토화된 빈민가도 없고 공공 서비스도 무척 효율적이면서 외국인들이 관광 오고 유학 오고 이민도 오는 그런 나라로 한 세대만에 변신한 것이다. 가문의 후광과 배경이 없이도 뛰어 보면 ‘유리천장’ 없이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인도의 힌두교 성자인 오르반도 고슈는 식민 통치를 받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자포자기와 게으름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욕심과 욕망이라도 품고 깨어나 달리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욕심, 자식을 더 공부시키려는 욕심, 남보다 더 으리으리하게 살고 싶은 욕심을 품고 앞도 안 보고 달려온 30년이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러기 가족도 만들었다.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부모들은 일상생활의 작은 행복도 반납했다. 희생의 결과물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가 불투명하다고들 한다. 워킹 푸어라는 말도 나온다. 빈곤의 재생산이라는 말도 들린다. 나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남을 끌어내리려는 풍조도 보이고 있다. 소비상의 차이로 차별을 만들어 내는 심리도 보인다. 자영업 도산율은 높고 미래 세대들에게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고학력을 탓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너무 높다고 한다. 독일과 같은 나라는 대학 진학률 높이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고 있다. 원조 단체에서 일하는 한 분이 가난한 농부에게 닭을 키워 돈을 모아 자녀를 학교에 보내라고 했더니 왜 굳이 학교에 보내야 하나라고 반문해서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교육열을 만들어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 문화적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 정치를 해보지 않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비옥한 토양의 고마움을 모른다. 스스로 열을 내서 달리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참는 문화적 인프라가 다 만들어진 상태라는 것은 정치권이 할 일을 국민이 스스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는 통합이라는 역할을 담당하는 제도적 영역이다. 통합은 희망이라는 비전이 있어야 가능하다.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전투구의 정쟁에 빠진다. 희망은 우선 약속을 지키고 미래가 예측 가능해야 하고 경기의 규칙이 공정할 때 생기는 것이다.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 달릴 준비가 된 국민들에게 정치권이 할 일은 신뢰를 기초로 한 희망을 주는 것이다. 청마는 갑오년에 희망을 품고 달리고 싶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리추얼(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의식’을 뜻하는 ‘리추얼’(Ritual)은 하루를 마치 종교적 의례처럼 여기는 엄숙한 태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책은 일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로 위대한 창조자들의 태도를 추적했다. 지난 400년간 인류사에 큰 업적을 남긴 소설가, 시인, 극작가, 건축가, 화가, 영화감독 등 161명의 지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보내며 어떻게 작업했는지를 분석했다. 매일 밤 사색과 함께 20쪽 이상의 원고를 썼던 조르주 상드, 햇빛이 있는 시간에만 글을 쓴다는 귄터 그라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의 산책을 즐겼던 차이콥스키,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여섯 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고 오후에는 달리기나 수영을 하며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드는 반복적인 생활을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등. 사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통해 가장 평범한 보통의 시간이 가장 의미 있는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452쪽. 1만 5000원. 어느 불교무신론자의 고백(스티븐 배철러 지음, 김옥진 옮김, 궁리 펴냄)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심오하고도 세속적인 접근으로 다양한 논쟁거리를 제공해 온 저자가 자신의 종교적 여정과 함께 붓다의 삶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1953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고 런던 근교에서 자란 저자는 19세에 대학 대신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티베트 망명 수도 다람살라에서 승려가 됐다. 집중적 선불교 수련을 위해 한국의 송광사 구산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나 송광사에서 함께 지내던 비구니인 마르틴과 결혼하고 영국으로 돌아가 재가불자의 삶을 살게 된다. 드라마틱한 삶에서 경험한 일상적인 도전, 불교 교리 중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에 대한 고민, 역사적 붓다의 생각과 가르침을 찾으려는 노력 등 37년간에 걸친 불교전통 속으로 떠났던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408쪽. 1만 8000원. 과학의 순교자(이종호 지음, 사과나무 펴냄) 과학자들의 일상과 목숨은 그들의 연구와 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리학 박사인 저자는 과학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과학자 20명의 삶과 그들의 과학적 열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해부학의 아버지라 불린 베살리우스는 시체 해부의 금기를 깨뜨린 죄로 교황청의 성지순례 명령을 받고 떠났다가 풍토병으로 객사했다. 전기 연구의 선구자인 리히만은 자신이 개발한 장비로 번개의 전기현상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번개에 맞아 즉사했다. 화학의 선구자 셸레는 수은중독으로 사망했으며 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 모녀는 모두 방사능에 노출돼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컴퓨터의 아버지 튜링은 동성애자로 밝혀져 화학적 거세를 받은 끝에 자살했고, 나일론을 개발한 캐러더스는 상사와의 불화 끝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구했고, 목숨을 담보로 한 실험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던 과학자들의 순교자 정신 앞에 숙연해진다. 432쪽. 1만 6000원. 나는 루소를 읽는다(김의기 지음, 다른세상 펴냄) 약 25년간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시장주의자로 살아온 저자가 40년 가까이 심취해 온 정치철학자 장자크 루소의 사상과 철학을 현 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야기하는 갖가지 문제들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추구한 루소의 사상과 철학에서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절박한 시대의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창한 정치와 법, 일률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각자의 특성에 맞는 교육, 부자도 가난뱅이도 없는 경제 등 다방면으로 나뉜 루소의 사상을 집대성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우리 시대가 얻어야 할 가르침과 교훈을 제시했다. 368 쪽. 1만 9000원.
  • 성룡 기찬김밥 관심 속 청순미 아내 임봉교와 러브스토리도 화제

    성룡 기찬김밥 관심 속 청순미 아내 임봉교와 러브스토리도 화제

    성룡의 기찬김밥이 KBS2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 메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룡의 아내 임봉교(조안 린)의 과거 미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봉교는 1970~80년대 청순미로 이름을 날렸던 대만의 하이틴 스타였다. 집안의 가난 때문에 학교를 자퇴하고 19세부터 영화에 출연했다. 임봉교는 1979년 영화 ‘소성고사’로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81년 성룡을 만나 이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극비리에 결혼하면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임봉교와 성룡은 당시 문맹이었던 성룡에게 임봉교가 대본을 읽어주면서 사랑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성룡은 홍콩의 미녀배우 미셸 임은 물론 중화권 최고의 가수 등려군과도 염문을 뿌렸었다. 성룡이 미셸 임과 연애 도중 등려군과 사랑에 빠지자 미셸 임은 충격에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며 독신주의를 선언해 오랫동안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등려군과 달리 임봉교는 활발한 성격 덕분에 성룡의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성룡의 마음은 임봉교에 기울게 됐다고 훗날 성룡이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성룡과의 결혼 생활이 임봉교에게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성룡이 임봉교와의 결혼 소식을 공개하기 전까지 임봉교는 그저 잊혀진 추억의 스타일 뿐이었다. 임봉교에게 가장 큰 고통은 성룡과의 결혼이 10여년 가까이 비밀에 부쳐졌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성룡은 장만옥, 임청하 등 수많은 여배우들과 스캔들을 일으키기도 했다. 게다가 1999년에는 중국 여배우 오기리와의 외도로 오탁림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임봉교는 남편 성룡의 숱한 스캔들에도 꿋꿋이 내조에만 임해 안주인의 자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 이어 목포로… 민주 뿌리 노리는 安

    봉하 이어 목포로… 민주 뿌리 노리는 安

    3월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얼굴) 무소속 의원 측이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았다. 지난 8일 민주당의 성지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은 것이다. 민주당의 ‘정신적 뿌리’를 찾아 호남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목포 방문은 안철수 신당의 지방자치 플랜 발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인 동시에 전남 지역 공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 13일 동안의 단식 투쟁을 통해 지방자치제 실시를 이끌어 낸 사실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신당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목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지방자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지방자치 7대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1990년대 단식을 하며 목숨 걸고 만드신 것이 지방자치의 시작이 됐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새정추는 이날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치르면 해당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6·4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라디오에서 “기왕에 시작한다면 부잣집에 가서 밥을 나눠 먹거나 빼어오는 것이 옳지 가난한 집에 들어가서 같이 먹자는 건 당당한 처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고, DJ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지금 호남에서 안철수 태풍은 사라졌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로회의 결정 어겼다며 20세 여성 집단성폭행…‘막장’ 인도

    인도 시골의 20세 여성이 이웃 마을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마을 원로들의 명령에 따라 남성 13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동부 웨트스벵갈주(州) 경찰은 전날 주도 콜카타에서 240km 떨어진 수발푸르 마을 주민 13명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이웃 마을에 사는 무슬림 남성이 수년간 사귀어온 수발푸르 마을의 20세 여성에게 청혼하러 왔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목격되면서 시작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마을의 최고 원로는 즉각 회의를 소집, 두 남녀를 따로 나무에 묶어놓은 채 이들 부모와 마을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이른바 재판을 열어 두 부모에게 각각 2만 5000루피(43만원)의 벌금을 낼 것을 명령했다. 이에 남성 쪽 부모는 1주일내 벌금을 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남성은 풀려났다. 그러나 여성 쪽 부모는 가난해서 벌금을 내지 못한다고 하자 원로회의는 여성을 헛간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최고 원로를 비롯한 마을 사람 13명이 몹쓸 짓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억명의 인도 인구 가운데 70% 이상이 거주하는 시골지역에선 마을 원로회의가 마을 대소사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웨스트벵갈주에선 작년 10월에는 16세 소녀가 남성 6명에게 두차례 집단 성폭행 당한 뒤 불에 태워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같은해 12월 말 끝내 숨져 항의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덴마크 여성 관광객이 인도 남성들에게 길을 물었다가 으슥한 장소로 유인돼 집단 성폭행 당했다. 인도에선 여성경시 풍조와 남녀성비 불균형 등으로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내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 부족 남성 사귄 인도 여성 마을 주민 13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 시골 마을에서 20세 여성이 이웃 마을 무슬림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마을 원로들의 명령에 따라 남성 1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AP,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경찰은 전날 주도 콜카타에서 북쪽으로 180㎞ 떨어진 수발푸르 마을 주민 13명을 성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지난 21일 이웃 마을에 사는 무슬림 남성이 청혼하러 이 마을을 방문한 것이 발각되자 마을 원로 회의에서 재판을 열어 벌금 2만 5000루피(약 43만원)를 부과했다. 이 마을에 사는 산탈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여성의 부모는 가난해서 벌금을 낼 처지가 못 됐고, 원로 회의는 대신 여성을 성폭행하라고 명령했다. 여성에게 성폭행한 남성 중에는 마을 최고 원로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인도 시골지역에서는 마을 원로 회의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4년 전에는 비르붐 지역에서 한 여성이 다른 계급(카스트)과 사귄다는 이유로 마을 원로의 명령에 따라 나체로 끌려다니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 점차 늘고 있다. 웨스트벵갈주에서는 16세 소녀가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뒤 불에 태워져 지난해 12월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덴마크 여성 관광객이 인도 남성들에게 길을 물었다가 집단 성폭행당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교도관들, 女수감자 성폭행 하고도 태연히…

    북한 김정은 정권이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붙잡아 사살하고 고문하는 등 북한의 인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HRW는 이날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90여개국의 인권 상황을 검토한 ‘2014 세계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승계한 이후 허가 없이 국경을 넘는 이들을 바로 사살하고 있다”며 “탈북자가 중국 등에서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고문당하고, 교도관들은 여성 수감자를 성폭행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부국장은 “김정은은 공개 처형과 정치범 수용소 확대, 노동력 착취 시스템을 감시하면서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가 중단했던 것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김정은이 지난해 11월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며 “그가 스위스에서 공부했으니 온건할 것이라는 ‘소설’은 그의 무자비함에 의해 철저히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재단’이 발간한 ‘2014 연례 서한’ 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세계에서 빈곤 국가가 거의 사라질 것이지만 북한 등 일부 국가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20년 후에는 절대적으로 가난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아주 예외적인 사례가 되겠지만 일부 국가는 전쟁이나 정치적·지리적 이유로 뒤처질 수 있다”며 “특히 북한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빈곤국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의 불평등 해결하라” 교황, 세계지도자에 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한 정치·경제·학계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 세계적인 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편지에서 “인간은 부를 창조해야 하지만 부에 의해 지배돼서는 안 된다”며 “부의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등에 대한 요구는 경제성장보다 더 중요하며, 인류 최상의 비전”이라면서 “더 평등한 분배, 더 나은 고용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WEF는 개회에 앞서 발행한 ‘글로벌 리스크 2014’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인 소득 불균형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 확산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 8월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AP통신은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이 교황이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초청을 받아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뒤로 첫 교황 방한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파비아나 레이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파비아나 레이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의 비서가 섹시 미녀로 알려져 화제다.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79) 대통령 비서 파비아나 레이스(33)는 모델 활동을 겸하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잡지 노티시아스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지난 2005년 임기를 마친 호르헤 바트예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대통령의 비서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우루과이 잡지 페이비가 제작한 2011년 달력에 누드모델로 등장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파비아나 레이스는 달력 200개를 대통령실로 가져와 직접 사인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과거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루과이에서는 예술만으로 먹고 살기는 어렵다”고 말해 자신이 여러 직업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편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를 내놓고 수도 근교 농장에서 직접 꽃을 가꾸며 부인과 소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고 있다. 대통령 월급도 거부한 그는 국민 평균 소득인 약 130만원만 받아 생활해 그가 받지 않은 월급 90% 상당이 매달 빈곤층 등을 위해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비서는 ‘초섹시 미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의 비서가 섹시 미녀로 알려져 화제다.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79) 대통령 비서 파비아나 레이스(33)는 모델 활동을 겸하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잡지 노티시아스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지난 2005년 임기를 마친 호르헤 바트예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대통령의 비서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를 내놓고 수도 근교 농장에서 직접 꽃을 가꾸며 부인과 소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비서는 섹시미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비서는 섹시미녀

    호세 무히카(78) 우루과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하다 체포돼 14년간 옥살이를 한 무히카는 의원이 되고 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의사당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무히카는 2010년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재산이 중고 자동차 1대밖에 없다며 1800달러(약 192만원)를 신고했다. 해변에 있던 대통령 별장은 취임 후 매각해 버렸다. 무히카는 지난해 부동산 3곳(2억원)과 승용차 2대(590만원), 트랙터 3대와 농기구(2380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부인 소유분을 합친 것이다. 무히카는 평소 넥타이도 매지 않는다. 1만2천달러(약 1280만원) 정도로 알려진 월급 중 90%를 기부한다. 이런 무히카 대통령이 섹시한 미녀를 비서로 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비아나 레이스(33)는 지난 2002년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면서 모델, 배우, 댄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이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잡지 노티시아스(Noticias)에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했다. 우루과이 남부 푼타 델 에스테 해변에서 섹시한 자태를 한껏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과 인터뷰에서 레이스는 “유감스럽게도 우루과이에서는 예술만으로 먹고 살기는 어렵다”는 말로 자신이 여러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레이스는 지난 2010년 말에도 한 차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레이스는 당시 페이비(Feyvi)라는 우루과이 잡지가 제작한 2011년 달력에 누드로 등장했다. 레이스는 “달력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달력 200개를 대통령실로 가져와 사인해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달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에서 레이스의 이런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공무원의 품위를 따지는 말도 없다. 레이스는 그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의 섹시한 비서’일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中지도자, 日과 만나 문제 해결해야”

    “韓·中지도자, 日과 만나 문제 해결해야”

    “한국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일본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대화를 하지 않습니까. 일본은 군사대국이 되는 걸 원치 않는 듯합니다. 이대로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몰아붙이면 군사적 대립만 초래할 뿐입니다.” 미국 내 최고의 ‘동아시아통’으로 꼽히는 에즈라 보걸(84)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화’를 강조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소통의 창구는 열려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는 ‘덩샤오핑(鄧小平) 평전’(민음사 펴냄)의 국내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그는 “미국 입장에선 중국과 한국이 일본과 회담을 지속하지 않은 것이 일본의 야스쿠니 참배와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웠을 것”이라며 “덩샤오핑도 주요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도 덧붙였다. 보걸 교수는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시 부시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담당 분석관과 동아시아 정책자문회의 공동의장을 지냈다. 하버드대에선 동북아연구소를 직접 이끌어 왔다. 지난 15일 국내에 첫 출간된 ‘덩샤오핑 평전’은 덩샤오핑과 중국 현대사에 대한 보걸 교수의 10년 연구가 집적된 책이다. 2011년 처음 출간된 뒤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간돼 73만부나 팔렸다. 그는 책을 쓰기 위해 덩샤오핑과 관련된 영문, 일문, 중문 자료를 거의 모두 살폈다. 또 덩샤오핑의 자녀와 그 밑에서 일하던 관리 등 100여명을 중국어로 직접 인터뷰했다. “덩샤오핑 집권 초기인 1978년 중국은 가난하고 혼돈스러운 나라였죠.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 정책 실패와 문화혁명으로 거덜난, 외부와 단절된 나라가 오늘날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하며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초강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보걸 교수는 덩샤오핑을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았다. 덩샤오핑이 없었다면 오늘날 중국도 없다는 이야기다. 덩샤오핑의 리더십에 대해선 “강하지만 유연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군과 지방정부, 금융기관, 당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언제나 분명하고 강한 메시지를 일관된 방향으로 제시했고, 유연했기에 국가의 분열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2011년 제자인 김병국 고려대 교수와 함께 ‘박정희 시대’를 집필하기도 했다. 박정희와 덩샤오핑의 공통점으로는 경제부흥을 꼽았다. 다만 “74세에 중국의 리더가 된 덩샤오핑은 정치, 군사, 경제 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도자에 올랐을 때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하버드대에서 만났는데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시대 지식인들이 많이 탄압받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한국의 현대화를 이끈 것은 간과할 수 없다. 국민의 자유를 억압했지만 급진적 경제발전을 이끈 똑똑한(smart)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로는 “박 대통령은 강한 리더십을 보여 주며 한·중 관계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스위스 모델’/박찬구 논설위원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유러피언 드림’에서 개인주의에 바탕한 아메리칸 드림이 쇠락하고 대신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갈파한다. 미국 조상이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과 가족의 이동성과 안전성을 추구한 흔적이 현재의 휴대전화 발달과 총기 소유에서 드러난다면, 성(城)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영위하던 유럽인의 전통은 복지와 공존이라는 가치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리프킨의 주장은 양극화와 공동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보면 개인이 국가라는 공동체로부터 선의의 베풂과 보호를 받은 적이 드물었다. 왕정의 무능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착취를 가장 뼈저리게 당한 것은 힘없는 백성이었고, 지배층이 저지른 분단과 전쟁의 고통도 오롯이 갑남을녀의 몫으로 돌아왔다. 압축성장기에는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 아래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국가가 제시한 목표를 믿고 앞으로만 내달렸다. 그 결과는 대책 없이 노년을 맞게 된 베이비부머 세대의 처지에서 드러난다. 전쟁의 폐허에서 ‘자식에게 만큼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위기의식은 교육 열풍을 불렀다. 하지만 사회안전망의 부재 속에 고학력과 좋은 일자리, 고소득이 대물림되는 양극화의 악순환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가난은 제 탓이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민낯을 살펴보면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의 근저에는 국가의 정책적 무능함과 미흡한 복지망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배부른 복지를 비난하기보다 유럽이 견지하고 있는 복지의 가치와 공존의 시스템에서 우리의 살길을 모색하는 게 더 타당해 보이는 이유다. 고세훈 고려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복지’(위기의 노동, 2005)라는 글에서 “복지국가의 위기론이 맹위를 떨칠지라도 도리 없는 사회·경제적 약자들과 불가피한 시장 탈락자들에게 최소한의 물적 생계수단을 보장한다는 사상이야말로 문명을 야만과 구별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스위스 모델’이 회자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1위인 스위스에서 개방과 실용을 배워야 한다는 요지다. 대표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기술 장인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스위스식 교육이 거론된다. 솔깃한 얘기다. 하지만 척박하고 빈곤한 사회적 시스템을 방치한 채 또 하나의 과열과 거품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세계 부유층 85명, 재산 11경 넘어..‘세계 인구 절반 재산과 동일’

    세계 부유층 85명, 재산 11경 넘어..‘세계 인구 절반 재산과 동일’

    ‘세계 부유층 85명’이 화제다. 세계 부유층 85명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과 맞먹는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과 공정무역 거래, 의료와 교육을 돕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의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고, 부자만이 최고의 교육과 의료체계에 접근할 수 있는 미래를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1% 안에 드는 부유층의 재산은 110조 달러(약 11경7183조여 원)으로 35억명의 전 세계 가난한 계층보다 65배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경제적 자원 집중은 정치 안정을 불안케 하고 사회 긴장을 조성한다는 것이 ‘옥스팜’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85명이 소유한 재산은 약 1조7000억달러로 이는 소득수준이 하위 50% 이하인 세계인구 절반이 가지고 있는 총 자산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니 바니아 옥스팜 총장은 “21세기에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열차 객실 하나에 다 앉을 정도의 소수 사람들이 가진 것 정도의 재산밖에 없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선진국에서의 부의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후진국에서는 부패를 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옥스팜의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자들에게 세금 회피를 하지 않고 재산을 사용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개인 서약을 촉구했다. 한편 ‘옥스팜’(Oxfam)은 1942년 영국에서 결성된 국제적인 빈민구호단체로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삶과 공정무역 거래, 의료와 교육을 돕는다. 이 단체는 영국 체리티 숍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세계 부유층 85명’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세계 부유층 85명, 부익부빈익빈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구나”, “세계 부유층 85명, 재산이 경? 경이 뭐지?”, “세계 부유층 85명,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 필요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계 부유층 85명)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대마초, 술·담배보다 안 위험해”

    오바마 “대마초, 술·담배보다 안 위험해”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마리화나) 흡입을 흡연이나 음주에 비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콜로라도, 워싱턴주에서 오락용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마초의 위험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도 어릴 때 대마초를 피워봤지만, 그냥 나쁜 습관이나 비행(非行) 정도로 여긴다”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술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기 작가 데이비드 마라니스가 쓴 책 ‘버락 오바마 : 스토리’에는 오바마가 10대 시절 대마초를 즐긴 일화가 소개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렇다고 내가 대마초 흡입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내 딸들에게도 나쁜 생각이고 시간 낭비이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속속 합법화하는 것이 코카인, 필로폰 등 마약류를 자유롭고 공공연하게 거래되도록 하거나 이에 대한 요구를 확산시키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불평등한 체포 통계를 인용하면서 가난하거나 소수 인종의 청소년이 중산층 자녀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연방 법을 위반해 오락용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방 법률은 헤로인과 마찬가지로 대마초를 불법 마약으로 규정하고 소지하기만 해도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부보다는 인간성” 후배 간호사에 장학금 1억

    “공부보다는 인간성” 후배 간호사에 장학금 1억

    “간호사가 아픈 환자를 돌보는 직업인 만큼, 장학금이 배려심 깊고 됨됨이가 뛰어난 예비 간호사에게 돌아가길 바랍니다.” 고려대 간호학과 48학번 박희정(83) 할머니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학업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후배들을 돕기 위해 최근 1억원을 쾌척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012년 11월에 2억원을 기부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2009년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박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직접 학교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 할머니가 내건 조건은 단 하나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됨됨이를 보고 혜택을 주라는 것이다. 박 할머니는 “내가 공부할 때만 해도 간호학과 선배가 없었다. 당시 가난하고 외로웠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후배들을 위해 매해 11월마다 추가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여고와 고려대를 거쳐 국비 장학생으로 뉴질랜드, 영국에서 유학한 뒤 고려대병원 간호부장과 의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작고한 남편 류근철 박사와 함께 2008년에는 국내 최고 기부액 규모인 578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