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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폭락·금리 인상설에 무기력

    28일 종합주가지수가 반등시도 한번 제대로 못하고 장중내내 무기력하게 하향곡선을 그리자 주식시장은 불길한 공기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소름끼치는 동조화=이날 주가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폭락이다.다우지수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하자 우리나라 거래소와 코스닥지수도 기다렸다는 듯이 떨어졌다. 동조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지난주말 미국 소형주들의 주가를 나타내는러셀지수는 올랐는데,우리 거래소시장 역시 폭락세의 와중에 소형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에서 오른 종목(500개)이 내린 종목(352개) 보다 많았음에도 지수가 떨어진 것은 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다음달 3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수를 금리인상의 잣대로 가장 중시한다는 점을 볼때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주가가 약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이날 주식시장에서 특히 눈여겨 볼 만한 현상이 있다. 소형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띤 것이다.일부에서는 이 현상을 거래소에 ‘개미’들이 돌아오는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코스닥에서 어느 정도 재미를 본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를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정반대로‘상투’의 조짐이라는 분석도 있다.과거 장이 장기 침체국면으로 진입할 때 마지막으로 소형주들이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와 함께 최근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가 꾸준히 줄고 있는 점도 주가하락 초기 조짐에해당한다는 분석이 있다. ◆코스닥은 계속 가나=첨단벤처업체 위주의 나스닥이 금리인상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기 때문에 코스닥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특히 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이 여전히 매수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하지만지난주말 나스닥이 다우지수 하락의 여파로 동반 하락한 사실에서 보듯,투자심리상 코스닥만 홀로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4·13총선 여론조사] 수도권 젊은층 정치개혁 가장 바라

    * 총선 쟁점.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쟁점은 정치 문제가 꼽혔다.단일 항목으로는 경제문제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시민운동을 통한 정치개혁문제’,‘정치인 세대교체’ 정치 관련 문항 응답자를 모두 합치면 정치문제가 핫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뤄졌던 대한매일의 조사결과와도 일치한다.당시에도 ‘정치인의 세대교체’,‘정치개혁’ 등 정치관련 항목 선택자가 ‘경제회생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총선 쟁점과 관련,주목할 만한 부분은 젊을수록 시민운동을 통한 정치개혁을 총선의 주요 이슈로 지적한 점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정치개혁을 가장큰 쟁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종합하면 수도권 젊은층이 가장 정치개혁을 바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유권자층인 셈이다.특히 수도권 20대의 43.6%가 정치개혁을 쟁점으로 선택했다.이 항목을 고른 응답자를계층별로 세분화해보면 교육수준(대재이상 39%)과,소득수준(월수 300만원 이상)이높을수록 많았다. 경제문제가 쟁점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대부분 50∼60대층이었다.지역별로는 영남·충청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견제론에 대한 선택을 요구한 항목에서는 안정론지지가 58.2%로 36.6%의 지지도를 보인 견제론을 압도했다. 안정론 지지자는수도권(58.4%)과 충청권(59.6%)에 많았다. 반면 영남에서는 견제론이 45.6%로 48.8%의 안정론과 조사 오차범위내까지 좁혀졌다. 안정론은 특히 50∼60대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노·장년층의 안정론에 대한 지지는 견제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영남에서조차 56∼57%로 높게나타났다.그러나 20대의 안정론 지지도(58.1%)가 30대(54.0%)·40대(51.7%)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은 중요한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또 한나라를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서도 38.5%가 안정론 편에 선 것으로나타난 점도 흥미롭다.이들 상당수는 역시 장년층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당의 국정운영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류 중 37.8%도 안정론을 선택했다. 결국 안정론이냐 견제론이냐를놓고 여야의 홍보전략에 따라 기존의 지지표가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공동정권.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자민련이 2여(與)공조를 파기하고 ‘야당선언’을 한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자민련이 총선전략 차원에서 2여 결별을 하고 독자노선을 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자민련의 2여 공조파기에 대해 응답자의 52.2%가 “잘못한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잘한 일”이라는 대답은 23.8%,“관심없다”가 24%였다. 지역별로는 영남지역에서 자민련의 공조파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영남권의 반여(反與)정서가 높기 때문에 자민련의 영남권현역의원들이 줄기차게 “민주당과의 완전결별”을 요구해왔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자민련의 ‘텃밭’으로 독자노선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충청지역에서도 예상과 달리 공조파기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충청권에서 민주당(13.6%),자민련(17.2%),한나라당(10.4)이 거의 대등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통적으로 접전지였던 수도권외에 이번 총선에서는 충청권이 여야 3당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수 있다. 김성수기자. *예상투표 참여도. 국민 10명 중 7명이 4·13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수도권,충청권,영남권 등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예상대로 젊은 사람일수록 투표행위에 무관심했다.20대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58.3%로 가장 적었다.각 당이 ‘N세대’를 투표장으로끌어들이기 위해 사이버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그러나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22.5%)라는 응답까지 합치면 20대투표율이 최대 80%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0.3%가 투표의사를 나타내 가장 높은 선거참여의사를 나타냈다.한나라당 지지자는 76.6%,자민련 지지자는 75%였다.민주당측으로서는 총선 결과를 낙관적으로 기대해볼만한 대목이다. 나이가 많을 수록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도 다수였다.30대 73.8%,40대 74.3%,50대 79.6%,60대 이상 80.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다.대도시 보다는 중소도시,읍면 지역 거주자가 투표의사가 적극적이었다. 학력과 투표의사는 반비례했다.중졸이하 78.9%가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보인반면 고졸은 71.7%,대졸이상은 66.9%였다. 김성수기자 sskim@. *金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잘하고 있다” 69.6%.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새해들어 상승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묻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했다’ 또는 ‘잘한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9.6%로,응답자 10명중 7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난해 9월 역시 대한매일과 유니언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대통령 지지도는 68.5%였으나 옷로비 및 파업유도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그리고 언론문건 파문 등이 이어진 후인 같은해 12월말 조사에서는 63.1%까지 떨어졌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의 응답자 중 각각 74.2%와 76.9%가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했다. 직업군 가운데서는 학생(74.4%)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대와 학생층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에 대한 공감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에서 96.0%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대구지역이 54.7%로 가장 박한 점수를 줬다. 영남권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60.2%와 59.8%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충청권에서도 74.8%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답변해 의외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국정운영 여론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25·26일 전화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 추출은 인구 센서스를 기초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했다.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집오차는 ±2.4%이다. 다만 4월 총선 표심의 흐름이 주목되는 수도권,영남,충청권에 대해서는 보완표본(Booster Sample)을 활용,각각 표본수로 500명씩을 할당해 조사했다. 수도권,영남권,충청권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다. *국정운영 여론조사 설문 요지. 대한매일이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의 질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문1.어느 당의 공천이 가장 잘 됐다고 생각하나. 문2.시민단체가 지목한 낙천대상자가 입후보하면 투표를 할 것인가. 문3.386 정치신인과 기존정치인이 경쟁하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 문4.한나라당 공천에서 김윤환씨 등 중진이 탈락한 것을 어떻게 보나. 문5.제4신당 창당을 어떻게 생각하나. 문6.신당과 관련한 다음 쟁점에 대한 견해는. 1)지역구도를 타파할 것이다 2)야당 분열을 가속화할 것이다 … 문7.신당이 창당되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1)수도권 오르고 영남 떨어진다 … 4)양쪽 모두 오른다 … 문8.여당의 국정 및 경제안정론과 야당측의 현 정권 견제 주장 가운데 어느쪽에 공감하나. 문9.자민련이 공동정권에서 탈퇴해 야당으로서 총선에 임하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문10.4월 총선의 가장 큰 쟁점을 무엇이라고 보는가.(가나다 순) 1)경제 2)대북관계 3)보수와 혁신 4)시민운동 5)세대교체 6)지역감정 7)기타 문11.어느 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리라고 보는가. 문12.김대중 대통령의 2년간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문13.어느 정당을 지지하나. 문14.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 문15.이번 총선에서 투표할건가.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9)낭비적 법문화 이대로안된다

    이전투구식 고소,고발사건이 만연하고 일단 소송이 시작되면 끝까지 싸우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화와 타협으로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로 인해 사법부의 업무가 가중되고 국민 개인으로서도 과다한 법률비용을 지출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낭비적인 법문화의 실태,원인,대책등을 짚어본다.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전국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이 한해평균 1,600여만건’ 국민 3명중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또 국민 25명당 1명이 민사본안사건의 원·피고이며 217명당 1명이 피고인이다.그만큼 우리 국민은 민·형사 사건을 법원이나 검찰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법원·검찰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는 것.때문에 전체 사건이 줄어도 상급 법원이나 상급 검찰청에 불복,상소하는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사본안사건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95만2,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지난해에는 88만6,000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상고사건은 전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소심은 98년 3만62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439건으로 늘었다.상고심도 98년 6,516건에서 지난해 7,42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이나 비용이 본안소송보다 적게드는 조종제도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97년 4만7,750건,98년 9만9,804건,지난해 7만5,042건으로 전체 사건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89만743건으로 98년 90만6,13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는 법원처럼 오히려 늘었다.98년 1만7,525건에 불과하던 항고사건이 지난해에는 2만2,350건으로 증가했다.또 재항고 사건도 98년 5,855건에서 지난해에는 7,86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법원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으려는 데다 고소·고발을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하거나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89만여건 가운데 26%인 23만7,000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기소된 사건은 28%인 25만여건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는 “민사사건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이 이를 대행해주도록 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고소·고발하는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외국은 어떻게. 일본·미국·독일 등에서는 막무가내식 소송이나 고소·고발을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민·형사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쟁해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분쟁이 발생해도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채무자가 계약기간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채무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즉 현재 돈을 다 갚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이율로 갚겠다고 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그러면 채권자도 당장의변제능력이 없는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분할상환의 방법을 받아들인다.실제로 지난 98년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 47만5,789건 가운데 74.9%인 35만6,392건이 조정사건이다.조정으로 인한해결도 72%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 퇴임한 법관 등을 조정자로 정해 당사자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거대 기업간 분쟁도 마찬가지다.정식으로소송을 제기해 수년동안 법정투쟁을 하는 것보다 한발씩 양보,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조정자도 퇴임한 법관인만큼 당사자의 승복률도 높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조정이 민사분쟁 해결의 대안이라고 판단,‘민사조정강제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1,500마르크 이하의 재산권에 대한 사건,명예훼손 사건 등 사소한 분쟁은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은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도 사법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민사사건에 조정전치주의를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정에 의한 분쟁타결 방식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조정전치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소송 당사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막무가내식 소송이 계속된다면 조정전치주의는 오히려 법관의 업무가중은 물론 소송지연 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송 남발 원인·부작용. 법관들은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법관 1인당처리해야 할 사건이 터무니 없이 많은 탓이다. 현재 모든 1심사건과 일부 항소심을 맡고 있는 전국 지방법원 소속 법관은1년동안 평균 1,200여건 이상을 처리한다.월 100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국민 1인당 법관수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도 7∼8배 높다. 이처럼 소송남발로 법관이 불필요한 사건에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사건 및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한 처리가 그만큼 부실해질수 밖에 없다.이는 당연히 항소·상고의 증가요인이 된다.이해당사자들은 2,3심까지 가느라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런 틈새를 이용,사건브로커도 활개를 친다. 이러한 낭비적 법문화의 폐해는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법관 업무가중,부실 재판,법원에 대한 불신,변호사 비용 가중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때문이다. 법관들은 소송이 남발하는 원인을 분쟁해결에 대해 소송 당사자의 합리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성적 보다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이후 급증한 전세금 반환소송.집주인은 보증금 반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법대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해 피소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세입자는 보증금을 손쉽게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 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시까지 은행이자를 세입자에게 지급토록 한다’는 현실적인 조정안을제시해도 먹혀들지 않는다.이미 감정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소송사례. 박모씨는 최근 회사동료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상고장을 접수했다.김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1·2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송의 발단은 박씨가 지난 97년 말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김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면서 비롯됐다.합의는 이뤄지지않았고 결국 김씨는 박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소사건은 박씨가 약식기소돼 벌금을 내는데 그쳤지만 민사소송은 2년이넘도록 진행되고 있다.치료비때문에 시작된 소송에서 이들은 민·형사상 변호사 비용을 이미 1,000만원 이상이나 지불했다.특히 김씨는 결정적인 증거수집을 한다면서 필리핀 공사현장을 두번이나 다녀왔다.재판에 매달리느라생업은 뒤전에 나앉았다.그러나 이들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에는 아직도변함이 없다. 친구 이모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최모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최씨는 우선 관할 검찰청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변제능력도 없이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부도가나는 바람에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의 범의(犯意)는 없다고판단,무혐의 처리했다.이에 최씨는 관할 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에서도 무혐의 처리가 되자 이번에는 대검에 재항고했다.그러나 재항고 결과도 마찬가지. 최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헌법재판소에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에진정서를 내는 것도 고려중이다.최씨는 작은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뒤로접은 채 현재는 고소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사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대여금 소송을 제기한다.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손쉽기때문이다.카드사는 법원을 마치 자신의 ‘채권회수팀’인 것으로 인식하고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조정 담당 법관이 본 세태.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을 조정하려고 해도 ‘다 필요없으니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민사사건 조정을 담당했던 법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국민들의 학력이나 법률지식이 높아지면서 상호 분쟁 해결의 방법으로 소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이다. 소송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소송을 아직도 상대방에대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전세금 반환소송과 감액 청구소송등 소액(少額)사건은 급증했지만 1심에서 사건이 원활하게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소액사건의 경우 양측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하면 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판결문을 받아보기 전에는 승복할 수없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선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의 경우 재판부가 제시하는 과실비율이나 사고후유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구나 ‘조정이 성립되면 인지대나 송달료 등 소송비용과 변호사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아예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해 항소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법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전체적인 법률서비스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 ‘거래소 살리기’ 하룻만에 약발 소진

    “뭐 달라진 게 있나요? 코스닥에 계속 투자할 겁니다” 24일 한 30대 투자자는 전날 발표된 거래소시장 개선책과 관련, “코스닥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개선책에는 그같은 현상을 뒤집을 만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자신을 비롯,같은 회사 젊은 동료직원들 대부분이 코스닥 위주의 투자패턴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이날 주식시장은 개선책의 ‘약발’이 하룻만에 소진되는 모습이었다. ◆다시 고개숙인 거래소 24일 거래소 주가가 급락하자 전문가들은 전날의 반등세를 반짝 현상으로 확신하는 모습이었다.거래소 주가가 급등했던 데는 개선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작용했지만,새벽에 미국 다우지수가 오르고 나스닥이 떨어진 사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개선책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다우지수가 떨어진 시점에서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23일 반등세를 이용해 ‘약삭빠르게’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은 적어도 다음달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나오고 있다.금리가 인상되면 아무래도 부채비율이 낮은 벤처기업보다는 제조업이 더 많은 타격을 받기 때문에 다우지수가 약세를 띨 수 밖에 없고 우리 거래소시장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3월말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일단락되고,우리 상장기업들의 실적이속속 나오기 시작하면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장세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4월이후까지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을 팔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시 뜨는 코스닥 24일 코스닥 급등의 주요인은 물론 나스닥의 폭등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기본 체력이 그만큼 탄탄해졌기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그러나 지수가 올라갈수록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자동적으로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매물 부담을 들 수 있다.과거의 예를보더라도 지수 260대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코스닥 열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1일이후 이달 23일까지의 총 거래량 가운데 지수 260대에서가장 많은 15.6%가 거래됐다.반면 250대에서는 12.8%,240대 10.4%,230대 10. 1%에 그쳤다. 요며칠 새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된 점도 맘에 걸린다.한참 공격적일 때는하루 외국인 거래량이 1,000억원이상이었는데 요즘은 5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올들어 1조원이상이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요즘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면서 매수템포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음달부터 8조원에 가까운 증자 및 공모주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수급불균형도 우려된다. 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오른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새로 부상하는 테마주나 개별주에 관심을 갖는 게 낫다”며 “외국인이새로 매수를 시작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조촐한 ‘金대통령 취임2돌’

    “세상이 이렇게 빨리 돌아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요즈음 자주 쓰는 말이다.수석비서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할 때 혼잣말처럼 한다.정보화시대의 흐름을 염두에 둔 언급이라는 게 한 비서관의 설명이다.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김 대통령은 속으로도 그런 생각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취임 2주년에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국민과의 TV 대화’를 취소했기 때문이다.장관과 수석비서관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게 유일한 행사다. 그나마 ‘국민의 정부 출범 2년 기념사진전’에서 2주년의 체취를 느낄 수있다.청와대 앞 ‘효자동 사랑방’에서 24일 개막됐다.김 대통령의 국내외활동을 담은 78장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효자동 사랑방 2층에 있는 국정홍보실과 국빈선물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한 것도 변화라면 변화라 할 수 있다. 비서관들은 그러나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 쇄도에서 취임 2주년을 느낄수 있다고 말한다.다음달 초 유럽 순방과 겹치면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언론 등의 인터뷰가 줄을 잇고 있다. 그중독일 언론의 관심이 가장 크다.24일에도 세계 10대 유력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紙)와 인터뷰를 하는 등 5개 유력 신문 및주간지,방송과 회견을 가졌다.프랑스는 르몽드와 르 피가로지,이탈리아는 ‘솔레 24 오레’가 회견을 요청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지와 일본 TBS-TV,중국 인민일보와 중화영재,러시아 센터-TV와 주간지인 발라스트도 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회견 및 대담 기사를실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감정평가사 협회장 선거 열기 뜨겁다

    오는 25일 치러질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가운데 ‘2강2약’구도를 그리고 있다. 임기 2년의 6대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사람은 모두 4명.정규중(鄭圭中·가나감정평가법인),한길수(韓吉洙·경일감정평가법인),송태영(宋泰永·”),정연대(鄭然大·대한감정평가법인)평가사가 입후보했다. 직접선거로 치러지며 1,45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된다. 4명의 후보가 각각 지지 그룹을 형성,1차투표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결국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법인 소속의 송태영 후보와 한길수 후보가 최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 후보는 최장기 협회 상근이사를 경험으로 감정평가사들의 고유 권한을지키고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또 자산재평가제도 정례화,무형자산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국내 최고급 부동산 정보 데이터를 구축,협회 수익사업을 올리겠다는 주장이다. 한 후보 역시 공시지가 및 감정평가제도를 정착하고 잘못된 제도를고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감정평가연구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연수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고 있다. 이중 송 후보가 젊은층을 등에 업고 지지도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한 후보는 회장을 엮임했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막판 세몰이를 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 경상수지 3대악재 방어 ‘비상’

    ‘경상수지 3대 악재를 잡아라’ 올 경상수지 목표 12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는 국제원유가 말고도 엔저와 서비스 수지가 절대적인 변수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국제원유가나 엔저는 우리의 자력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따라서 해외여행경비를 줄이고 무분별한 로열티 지급을 억제하는 것이 경상수지 축소 폭을 줄이는 길이라는 지적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수지의 최대 관건은 원유가이지만 엔화의 움직임과 서비스수지 동향 또한 최근 나빠져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저 반전 최근 일본 엔화의 약세 반전이 경상수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있다.지난해말 102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5개월만에 가장 높은 110∼111엔대로 상승했다.금융연구원측은 단기적으로 2.4분기까지 일본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일본 경제는 회복돼 엔고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주식시장의 거품으로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달러가 일본으로 몰려 엔화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수출의 대일 경쟁력은 상반기에는 고전하다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할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수지 악화 서비스수지(무역외수지)는 지난해 9억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서비스수지의 흑자폭을 결정하는 관건은 여행수지.지난해엔 16억달러 흑자였지만 올들어서는 해외여행이크게 늘어나 흑자가 크게 줄 전망이다.흑자가 절반으로 준다면 경상수지 흑자는 8억달러 감소한다.한은 관계자는 “올 1월 여행수지가 4,000만달러 적자를 보이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보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제원유가 급등 유가는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25.73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15일을 정점으로 한풀 꺾여 지난 18일엔 24.21달러까지 떨어졌다.그러나당초 정부의 올 1·4분기 평균 예상치인 23달러보다는 여전히 높다.정부는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때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발생,연평균 도입단가가 배럴당 28달러 정도까지 오를 경우 올 경상수지 목표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羅柄扇 석유公사장에 듣는다

    “국내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오는 23일 국내 첫 생산선포식을 갖는 울산앞바다 고래Ⅴ 천연가스전은 그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무역전선에 비상이 걸리곤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국내외 유전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석유공사는 특히 해외유전개발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 석유자원 개발현황은. 현재 석유공사는 11개국 1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페루,리비아,베트남 등지에서 성공을 거둬 국제적인 석유개발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민간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전문회사 하나 없는 취약한 상태다. □석유개발사업의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석유개발사업은 일정궤도에오르기 까지는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해외석유개발에 쓰여야 할 석유기금이 에너지 특별회계로 묶여 연간 총 예산 2조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만이 활용되고 있다.해외유전개발사업 자금을 최소한 4,000억원정도로늘려야 한다. □국내 유전개발 전망은. 한마디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그간의 유전개발 작업은 정밀실사 없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성과가 없었다.사장 취임후 두달간 국내 광구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였다.울산앞바다 고래V 천연가스전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래V구조와 동일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곳만도 울산 앞바다에 7곳이 더 있다.새달까지 정밀분석을 마친 뒤 5∼6월쯤 시추에 들어간다. □현재 산유국과 추진중인 원유 공동비축 사업은 어떻게 돼가나. 국제적인원유비축 권고규모는 90일분이지만 우리나라의 자체 비축분은 현재 30일분에불과하다. 다행히 우리는 원유비축에 적합한 암반구조와 미국,중국,일본 등주요 석유 소비국에 둘러싸인 비축기지로서의 매력적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우디,나이지리아,오만 등 산유국과 사업을 추진중이며 노르웨이와는이미 계약이 체결돼 800만배럴이 들어왔다.현재 총 비축기지규모는 9,000만배럴이지만 오는 2004년까지 1억6,0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전망은.국제 원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은 다름아닌 해외유전을 개발,생산하는 미국자본이다.이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수요감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수요감소로 생산을 줄여야 할 경우 장비유휴화에 따른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감산이 장기화할 여건이 전혀 아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민주당 2차공천작업 어찌 돼가나

    민주당이 1차공천에서 누락된 61곳의 공천작업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공천반발로 인한 한나라당의 내홍(內訌)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는 기류다. 공천결과가 현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밀 실사작업을 되풀이하고 낙천자 설득작업에 공을 들여 잡음의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한나라당의공천 후유증으로 영남 등 일부 지역에서 의외의 인물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기대감도 깔려 있다. 지난 19일 공천심사위를 열어 2차공천 결과를 발표하려던 일정을 오는 22일로 연기한 것도 여론수렴과 막판 적임자 물색 등을 위한 ‘시간벌기’ 차원이다.대신 민주당은 총선전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선거구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미발표 지역을 10여개씩 나눠 수시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당과 균형도 맞추고 전체적인 모양새도 고려해 2∼3일 늦추더라도 남은 공천자를 한꺼번에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남·충청 등 일부 선거구는 추가 영입작업 진척에 따라 3차 발표로 미루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천보류 지역 가운데 서울 용산은 오유방(吳有邦) 전 의원과 설송웅(楔松雄) 전 구청장의 경합 끝에 설 전 구청장쪽으로 기울고 있다.금천은 전국구방용석(方鏞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경쟁을 벌였으나 장 전 실장이 유력하다. 경기 시흥은 박병윤(朴炳潤)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 확정적이다.구리에서는윤호중(尹昊重) 전 청와대 국장이 꾸준하게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1차공천이 보류된 충청 12곳,영남 34곳 가운데 일부 선거구에 자민련과 한나라당 낙천자 등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0일 “심사기준에 맞으면 영입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경북 봉화·울진에 출마한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기재(金杞載) 전 행자부장관이 각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맡아 물밑 교섭을 진행중이다. 충청권은 이선대위원장이 전지역 공천을 목표로 영입작업에 한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왈종씨, 제주 칩거 10년 결산 서울 나들이展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해안마을에는 ‘중도관(中道觀)’이란 당호의 집채가 하나 들어서 있다.한국화가 이왈종(55)이 홀로 기거하며 그림을 그리는 화실이다.260평 남짓한 안마당엔 희귀한 흰 동백이 소담스레 피어 있고,인근 정방폭포는 시원한 물소리를 바람결에 실어 전해준다.교수직(추계예대)도 버리고 가족과의 만남도 유보한 채 그림삼매경에 빠져 있는 이왈종은 영락없는 수도승이다.그가 공안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생활속의 중도(中道)’다. 그토록 ‘생활속에서’ 찾으려고 하는 중도란 무엇인가.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본연의 마음,곧 항상심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제주도에 칩거하며 창작활동을 한 지 10년째인 이왈종이 제주 정취 물씬한작품들을 가지고 서울 나들이를 한다.25일부터 3월19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초대전에는 모두 7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왈종의 작품세계는 한국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하게 변모돼 왔다.70년대 그는 탈춤이나 병신춤 같은 민속놀이와 무속적인 것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80년대 중반까지는 발묵법을 위주로 한 실경산수로 인기를모았다.하지만 80년대 후반들어 그는 실경산수의 사실성을 버렸다.들끓는 내면의 세계를 소박 단순한 실경산수의 그릇에 담아내기에는 힘이 부쳤기 때문이다.작가는 “당시 평창동 집 근처의 북한산자락을 그린 실경산수화는 한국화붐을 주도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거기 안주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고 회고한다. 그 뒤 새로 작가가 착목한 것이 바로 자연과 인간의 일체를 모색하는 중도의 세계다.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현실성이 이왈종 그림의 특징.삼라만상이 상하·좌우 구분 없이 화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들을 보면 마치 기호의 제국에 든 듯하다.그만큼 환상적이고 동화적이다.그의 요즘작품들은 이전의 현란한 원색 그림과는 다르다.벽화처럼 희뿌연 느낌을 주는가하면 꼬챙이로 표면을 긁어내 마티에르효과를 최대한 살린다.장지위에 그린 두터운 질감의 그림은 독특한 ‘부조(浮彫)회화’의 미학을 보여준다.꽃·돌하르방·배·새·물고기·텔레비전 등이 그가 즐겨 그리는 대상.“사랑하는 사람을 찔레꽃으로,쾌락을 즐기는 사람을 동백꽃으로,증오하는 사람을새로,고통받는 사람을 텔레비전으로,희망과 평등·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을물고기로 바꿔 그리는 가운데 나의 마음은 평상심에 다가서고 중도의 세계에 이른다” 그는 자연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이왈종식’ 심상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그림 외에 실험정신이 두드러진 陶彫작품과 천을 사용한 콜라주 형태의 대형보자기도 처음으로 공개된다.그중에는 전기가마에 구워 만든 흙 향로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향로는 이씨가 최근 죽은 친구를애도하기 위해 하나 둘씩 만들기 시작한 것.울퉁불퉁한 남근 형상의 이 향로에도 이왈종 특유의 에로틱한 정사장면들이 새겨져 있다.“색즉시공 공즉시색 아니냐”는 그는 정형화된 틀을 피하다보니 일반 향로와는 좀 다른 모습이 됐다고 겸연쩍어한다.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며 타히티로 떠난 고갱.고갱은 아니지만 본연의 마음을 찾아 제주도로 떠난 이왈종.고갱이 ‘해변의 두 여인’‘도끼 든 남자’‘미개의 이야기’같은 걸작들을 타히티의 원시 속에서 건져냈다면,이왈종은제주섬을 정서적 탯줄로 해 어떤 작품을 남기고 있을까. 이번 제주 창작생활10년 결산전은 그런 점에서 퍽 주목되는 전시다. 서귀포 김종면기자 jmkim@
  • 서울 호텔식비 세계 최고

    서울의 관광분야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의 관광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뉴스’지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은 이잡지의 ‘2000년 세계 100대 도시(미국 도시제외) 비즈니스여행 가격조사’에서 하루체재비 459달러를 기록,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12번째로 체재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이 잡지는 특1급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미국인 비즈니스맨을 기준으로싱글룸 숙박비,세끼 음식비,세탁비 등을 합쳐 하루 체재비를 계산,매년 2월발표하고있다. 서울은 특히 음식비에서 135달러로 1위에 올라 호텔 음식값이가장 비싼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음식비에서 서울은 98년과 99년에는 각각 4위(134달러),15위(107달러)를 기록했었다. 서울의 호텔 숙박비는 21번째로 높은 282달러로 조사돼 98년(265달러,21위),99년(249달러,35위)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재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런던(534달러)이었으며 도쿄(527달러),몬테카를로(521달러),파리(520달러),부에노스아이레스(498달러)등이 뒤를 이었다.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임금이나 식자재 원가가 높아 음식가격이 외국에 비해서 싼편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물가나 임금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Akdaily.com
  • 건교부 이자소득稅 감면

    새달중 국내에서 처음 발행되는 주택저당증권(MBS)의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MBS구입으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경감 등 세제 혜택을 재정경제부에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을 통해 MBS를 구입한 소액 투자자(1인당 2,000만원)를 위해 산업은행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이자소득세의 50%를 경감하는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가 발행하는 MBS의 투자자들은 이자소득세를 일정부분 경감받을 수 있게 돼 MBS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MBS 발행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원을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MBS 이자소득세를 경감해 줄 경우 기관투자자 외에 개인투자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등 MBS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긍정적인 조치가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선거법상 단체장 행위제약 내용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자치단체장들이 해서는 안되는 행정행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선거일 180일 전인 지난해 10월16일부터는 각종 기부행위가 금지·제한되고 있다. 선거기간 30일 전인 오는 27일부터는 소속직원·선거구민에게 법령이 정하는 이외의 금품·이익제공을 못한다.즉 단체장의 직함이나 성명을 밝히거나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가능한 방법으로 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주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소속직원에게 월급을 주거나 우수직원을 포상하는 행위는 제외된다. 또 오는 27일부터는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을 홍보 선전하는 행위나 통·이·반장의 회의에 참석하는 행위도 할 수 없게 된다.나아가 법령이 정한 경우 이외의 각종 행사를 개최·후원하는 행위도 안된다.다시 말해 교양강좌,시·도정이나 시·군·구정 활동보고,사업설명회,공청회,체육대회,경로행사,민원상담 등을 하거나 후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집단민원이나 긴급한 민원이 발생했을 때나 법령·조례에 근거한 지자체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한 행위,읍면·동 이상의 행정구역단위의 정기적인 종합주민체육대회나 전래적인 고유축제를 개최·후원하는 행위는 제외된다.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3월28일부터는 국가나 지자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가운데 즉시 공사를 진행하지 아니할 사업의 기공식 개최나 정상적인 업무외의 출장도 금지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삼웅 칼럼] 곡척으로 세상을 재면

    어떤 자(尺)로 재느냐에 따라 척도가 달라진다.바른 자로 재면 바른 척도가나오고 굽은 자(曲尺)로 재면 엉터리 척도가 나타난다.파스칼은 자오선이 진리를 결정한다면서 피레네산맥의 이쪽에서는 진리인 것도 저쪽에서는 오류라고 주장했지만 곧은 자(直尺)냐 굽은 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세상사의 혼란은 곧은 잣대가 기준이 되지 못한 데서 비롯한다.그것은 잣대를 쥔 사람들이 편의대로 잣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굴원(屈原)이 멱라수에 몸을 던진 것도 굽은 자로 재단하는 세속에 절망한때문이었다.그는‘이소(離騷)’에서 말한다. 아! 간교한 세속의 재주여 법규를 무시하고 멋대로 바꾸고 먹줄 없애고 굽은 길 따르며 외양만 꾸미고 표본으로 삼으네. (固時俗之工巧兮 面規矩而改錯 背繩墨而追曲兮 競周容而爲度) 목수가 재목을 다듬을 때면 먼저 먹줄(繩墨)을 쳐서 곧고 바르게 만든다.굽은 목재로는 좋은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굴원의 시대에도 곡척으로 원이나 사각형을 그리고‘먹줄’은 배척되었다. 그래서 훗날 사마천은 전목(錢穆)이평한‘가히 다시 없는 최고의 사서(爲千古無匹之史書)’라는‘사기(史記)’에서 굴원을 찬(讚)하는‘회사부(懷沙賦)’를 통해 이렇게 읊었다. 백이 흑으로 변하고 상이 하로 둔갑한다 봉황은 조롱에 갇히고 계치만 하늘을 난다. (變白而爲黑 兮例上而爲下 鳳凰在노兮 유稚翔舞) 요즘 여야 정당이 공천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시민단체들의 부적격자 명단 발표와 함께 새 인물을 갈망하는 민심이 분출하면서‘물갈이’의 파고는갈수록 높아진다. 각 정당이 마련한 공천 기준이 얼마만큼 엄격하게 적용되는지,아니면 또다른 잣대가 작용하는지 국민은 주시한다.세상사를 먹줄 긋듯이 두부 자르듯이 재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나 주요 공사기관의 책임자 선발은 엄격한 기준과 공정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이것이‘시민혁명’으로 불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다.이백(李白)은‘만분사(萬憤詞)’에서 읊었다. 가시나무를 심고 계수나무를 뽑아버린다 봉황새를 가두고 닭 따위를 귀히 여긴다. (樹榛拔桂 囚鳳寵鷄)‘고풍(古風)’이란시도 썼다. 제비나 까치 같은 하찮은 새들은 오동나무 같은 좋은 나무에 살고 원앙과 같은 새들은 탱자나무나 가시나무에 산다. (梧桐巢燕雀 척속棲鴛鴦) 세상이 이리 되면 불행해진다.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태평사회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함으로써 가능했다.헌팅턴이 독재정권이 실패한 원인을‘저급 인물의 요직 기용’이란 분석은 예리하다. ‘곡척’의 잣대가 어찌 정치권력이나 정당만의‘금기사항’일까.그야말로진실과 이성을 본질로 하는 언론인·지식인·정치인·법조인이 가장 배척해야 할 금기의 대상이다. 지난날 얼마나 많은 언론·지식·법조·정치인들이 군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 먹줄을 없애고 굽은 자를 따라 원이나 삼각형을 그렸던가.백을 흑이라 말하고 하(下)를 상(上)으로 둔갑시켰던가.봉황을 가두고 까막까치들이세상을 누비도록 곡필을 쓰고 법복을 휘날렸던가.그리고 계수나무 뽑힌 자리에 가시나무를 심었던가. 반대로 양심적 인사들은 감옥에 가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고‘탱자나무’와‘가시나무’에 찔릴 때 까막까치는‘오동나무’에 깃을 사리며 봉황인 양 행세하지 않았던가. 정치인의 곡척과 지식인의 곡필은 일란성 쌍둥이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일부 언론이 보여주듯이 시기에 따라 장소에 따라 이중삼중의 잣대를 적용하면 기강이 무너지고 사회가 혼란해진다.진실이 설 땅을 잃고 정의가‘멱라수’를 찾게 된다.
  • 3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 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 발표일을 17∼18일쯤으로 늦추면서 수도권과 호남,취약지역인 부산 등에 대한 막바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호남지역은 공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60% 이상 대폭 물갈이에서 50% 물갈이로 주춤하는 분위기다.수도권의 경우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정작업을 계속했다.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출신인 김성호(金成鎬)씨는 서울 강서을 출마로 굳어지고 있다.따라서 이곳에 공천 신청을 냈던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상황실장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강서을이 고정됨에 따라 경기 고양 일산을에 공천신청을 냈던 최인호(崔仁虎)변호사가 강동을로 이동배치됐다. 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은 동작갑과 노원갑이 고려되고 있다. 당에서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에 대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동작갑 출마를 권하고 있으나본인은 노원갑을 염두에 두고 있다.노원갑에는 또 함승희(咸承熙)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구로갑에는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과 박병재(朴炳載)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검토되고 있다.서상록(徐相祿) 전 삼미그룹부회장은 강남을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경기 시흥에는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 부회장이 낙점됐다. 부산지역 공천도 급진전되고 있다.검찰 연행에 불응하고 있는 북·강서갑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적할 적절한 인물(P모씨)을 발굴,설득중이다.부산 금정구에는 K모 박사가 거론되는 등 젊은 지식인 그룹들이 영입될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은 물갈이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광주 남 임복진(林福鎭)의원,광양·구례의 김명규(金明圭)의원 등의 재공천설이 나오고 있다.전북 남원·순창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찬형(趙^^衡)의원과의 경합에서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전남 함평·영광에는 이낙연(李洛淵) 전 동아일보 국제부장이 무혈 입성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했다.위원장에는 이택석(李澤錫)부총재와 외부인사인 이진우(李珍雨)변호사가 공동으로 선임됐다.수도권(이부총재)과 영남권(이변호사)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지도부의 뜻을 반영한것으로 풀이된다. 심사위원회는 8명의 상근위원과 시·도별 비상근위원 1명 등 모두 9명으로구성됐다.8명의 상근위원에는 공동위원장 2명 외에 황산성(黃山城) 부총재,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김학원(金學元) 총선기획단장,박구일(朴九溢)의원,이민섭(李敏燮) 전의원 등이 임명됐다. 시·도별 심사를 맡게 될 비상근위원에는 노승우(盧承禹·서울)·김동주(金東周·부산)의원,박철언(朴哲彦·대구) 부총재,진영광(陳英光·인천) 변호사,강창희(姜昌熙·대전)·구천서(具天書·충북)·김광수(金光洙·전북)·김종학(金鍾學·경북)의원,노인환(盧仁煥·경남)·조기상(曺淇相·광주·전남·제주)위원장 등이 선임됐다. 이택석위원장은 “15일 오후 1차 위원회 모임을 가진 뒤 16일쯤 1차 공천자명단을 발표하겠다”면서 “2차 발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이뤄질것”이라고 밝혔다.이위원장은 현역의원 존중의 원칙에 따라 특별한 하자가없는 경우,현역의원은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1차 명단에는 서울강남을 김태우(金泰宇)위원장 등 수도권과 대구 서 김상연(金相演)위원장 등원내외 위원장 및 충청권 비경합지역의 후보 50여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공천심사위를 재가동했다. 양정규(梁正圭) 공천심사 위원장은 이날 “18일까지 공천작업을 완료,주말에 공천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거물급 인사 2∼3명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은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과 또다른 고검장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만간 이들의 출마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작업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227개 지역구중 비경합지역을 중심으로 200여곳에 가까운 지역에 대해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후문이다. 이에 따라 당은 14일까지 포괄적인 검토작업을 완료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낙점’작업을 위해 합숙에 들어간다.늦어도 주말쯤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거나 개혁·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역의원 교체폭은 3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경우 백남치(白南治)의원 등이 탈락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종로 출마가 점쳐지는 조순(趙淳)명예총재도 당측의 지원이 없을 경우 거취문제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지역에서도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서훈(徐勳·대구동)·백승홍(白承弘·대구서)의원의 탈락설이 나오는 등 현역의원이 많아 ‘물갈이’에 대한 부담과 반발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86세대의 투입은 예상보다 폭이 크지 않을 듯하다.양위원장은 “우리는 새 피도 필요하고 헌 피도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하게 젊은 인물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
  • [4·13총선 테마 조명] 중진 對 신인(1)

    4·13총선전이 13일로 공직자 사퇴시한(총선일 60일 전)을 넘기고 각 당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구별로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총선은 젊은 신인 대(對) 중진간 대결,성(性)대결,문중대결,소지역주의,지역구 통폐합에 따른 현역의원간 대결 등 여러 각도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관심을 끄는 지역구를 선정,테마별로 집중 조명한다. ●서울 양천乙. 민주당 새 피가 한나라당 중진을 겨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에서 양천을은 거꾸로 민주당 중진이 젊은 피의 도전을 받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다.민주당 김영배(金令培)고문과 운동권 출신인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씨의 대결이 예상된다. 지역의 당 지지도는 두 당이 엇비슷하지만 후보 인지도나 지지도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김고문이 객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김고문은 민주당의 중진 물갈이 와중에서 지역구를 지킴에 따라 오히려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해졌다며 고무된 분위기다.다선 경력을 통해 인맥관리가튼튼하다고 내세운다. 한나라당은 세대교체 바람에 희망을 걸고 있다.김고문을 다섯차례나 뽑아줬으니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맡겨보자는 모토를 내걸 계획이다. 오씨는 한나라당 소장파 그룹인 미래연대가 구상중인 수도권 ‘청년벨트’의 한 축으로 추천을 받았다.영등포,양천,강서,부천 등으로 이어지는 젊은피의 바람몰이를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특히 김고문이 5선에도 불구,조직관리가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오씨가 김고문의 상대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내일신문 기자 출신이지만 젊은 피로서의 경력은 일반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씨를 정치신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의원 비서관 등으로오랫동안 정치권에 발을 담가 ‘중고 신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또 과거 국민회의 의원 보좌관을 지낸 경력이 선거전에서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서울 성동. 서울 성동이 ‘정치 신예와 중진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386세대’의 기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5선을 향해 뛰는 야당 중진 이세기(李世基)의원에게 도전한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 전의장은 임수경씨 방북을 주도하는 등 운동권의 지평을 ‘민주화’에서 ‘남북통일’로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평가받고 있다.그는 민주당 창당 작업에 참여,영입 386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지역구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김한길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성동에 공천을 신청하는 바람에 한때 혼선이 일기도 했다.그러다 김 전수석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비례대표로 돌면서 다시 표밭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 임씨측은 “정치권 물갈이와 맞물려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지명도에서는 이의원에게 뒤떨어질지 모르나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차지하는 20∼30대의 투표참여율이 과거보다 다소 높아진다면 좋은 결과가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의원은 선거법 개정으로 성동 갑·을이 통합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지역구가 넓을수록 중진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13대때 불의의 패배를 당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 4년간 지역관리를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15대 총선에서는 갑지역의 경우 이세기의원이 43.2%,국민회의 나병선(羅柄扇)후보가 35.3%를 얻었다.반면 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金大中)후보47.1%,이회창(李會昌)후보 38.3%,이인제(李仁濟)후보 13.2%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7) 보건복지

    서울시는 올해부터 동부·은평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의 각종 의료시설을 첨단장비로 교체하고 특정분야 진료체제를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장애인 편의시설과 치매·중풍노인 보호시설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 시립병원 진료기능 강화 재건축중인 시립 동부·은평·서대문병원에 첨단시설을 도입하는 등 오는 2003년까지 진료기능을 대폭 보강한다. 정신질환 전문병원인 은평병원은 내년 8월까지 정신질환자용 병상 200개 외에 일반병상 100개를 확보,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일반 종합병원인 동부병원에는 내년까지 행려환자용 병상을 추가설치,행려환자 전문 진료기능을 맡도록 한다.결핵환자와 제1종 법정전염병 전문병원인 서대문병원은 2003년까지 노인전문병동과 치매병동을 확보,노인 전문 진료업무를 수행하게 한다.이들 시립병원 현대화계획에는 올해 121억4,700여만원의 예산이투입된다. ◆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관련법률에 따라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서울지역 대상시설 7만825곳의 80% 이상이 오는 2004년까지 관련시설 설치를 완료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민간시설이 올해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설치비의 3%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해주고 법정기한내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시설에는 매년 3,0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만든다.또 공공 편의시설 정비때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장애인참여를 의무화해 이용자 중심의 시설이 되도록 한다. ◆ 치매·중풍노인 복지 강화 오는 12월 동작구 상도동에 68명 수용규모의 ‘정운 치매요양원’을 건립하는 등 치매·중풍노인 보호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33곳의 치매노인 주간 보호시설을 42곳으로,외국여행 등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매노인을 위해 단기 보호시설 8곳을 10곳으로 늘린다.또 2002년까지 송파구 삼전동과 중랑구 망우동에 150∼250명 수용규모의 치매요양원을 건립하며 민간 치매노인요양원 건립도 적극 유도·지원한다. ◆ 식품위생 관리 현재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제도를 도입,모든 식품의 원료와 제조·가공·유통과정을 단계별로 관리,인체에 해로운 요소의 첨가나 오염을 원천 차단한다. 또 시민들이 많이 찾는 두부 콩나물 등 20개 품목에 대한 수거검사를 월례화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대학과 연계,식품접객업소의 자체위생관리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등 음식점 위생관리를 체계화한다. 이밖에 서울지역에 산재한 86곳의 지역단위 사회복지관을 노인·장애인복지관으로 전환하거나 운영프로그램의 60∼70%를 노인·장애인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신라호텔 이희주씨 “초콜릿 이렇게 만드세요”

    신라호텔 제과팀 이희주씨가 제안하는 초콜릿 두가지.가나쉬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크런치는 바삭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좋다.초콜릿은 밀크나 흰색초콜릿을 사용하거나 단것을 싫어하면 쓴맛이 강한 비터 초콜릿을 사용하면된다. ■가나쉬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200g,생크림 50g,첨가물(위스키 홍차 커피 등 기호에따라 선택)[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반으로 나눠 놓는다②생크림을 부르르 끓어오를 때까지 뜨겁게 끓인다③②를 반으로 나눈 ①에 붓고 20∼30초 정도 뒀다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잘 저어준다.이때 거품기로 젓거나 주걱으로 세게저으면 초콜릿이나 생크림 내용물이 분리되므로 주의한다④기호에 따라 술이나 홍차·커피를 넣어 고루 섞어 걸죽한 상태로 만든다.홍차는 생크림을 끓일 때 미리 넣고 망으로 걸러주면 된다⑤틀이 없으면 2㎝정도 높이의 쟁반에랩을 깔고 ④를 붓고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굳힌다.(기름종이나 흰 모조지를고깔 모양으로 접고 가나쉬를 넣고 끝을 잘라 짜내면 밤모양이 된다) ⑥①의남은 초콜릿을 녹이고(녹이는 법 본문 참조)여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가나쉬를 담갔다 꺼낸다.마르기 전에 땅콩이나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나 설탕분말(슈거파우더)에 굴리면 모양도 예쁘고 맛있다. ■크런치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100g,시리얼류나 견과류·호박씨·해바라기씨 등 60g. [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녹여놓는다.(녹이는 법 본문 참조)②시리얼을 잘게 부셔 ①에 넣고 잘 섞는다③2㎝ 높이의 사각 쟁반에 랩을 깔고 ②를붓고 굳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또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가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손으로 만지면 체온때문에 잘 굳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④호박이나 해바라기씨는 볶아서 사용한다.
  • ‘선거법’ 끝내 표대결로 가나

    여야간 선거법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여야 모두 회기 연장 마지막날인 8일 본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입후보 공무원의 공직 사퇴시한인 13일을 닷새 앞둔 마당에 회기를 다시 연장하면 총선 일정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법 처리를 더 이상지체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부담이다. 그러나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표결대결을 앞둔 총무간 신경전이 7일 오후 늦게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3당 총무 접촉에 앞서 양자간 연쇄회동이 잇따랐다.민주당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난 데 이어박 총무와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자민련 이 총무와 한나라당 이 총무가각각 머리를 맞댔다. 연쇄 회동 직후 박 총무는 “1인2표제 도입과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지역구26개 감축안은 헌법 정신과 대국민 약속에 따른 것으로 선거법 개정안에서훼손할 수 없는 본질”이라며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1인1표제 주장에 난색을표했다. 민주당은 공동여당인 자민련을 설득,표결 공조를 성사시키려는 모습이다.1인2표제 등의 골격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공동여당 개정안을 새로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인1표제에서는 공동여당간 중복 후보 공천으로자민련은 충청권에서,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는 논리로 자민련 쪽을 달래고 있다. 이와 관련,박 총무는 “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막판 자민련과 공조 복원을 통한 여야간 협상 진전 여지를 내비쳤다.석패율제 등일부 쟁점을 자민련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이날 국회 주변에는 자민련이 서울 5곳 등 일부 지역의 자민련 몫 연합공천을 요구하며 민주당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는 설(說)이 나돌면서공동여당간 공조 가능성이 신중하게 거론됐다.한나라당 이 총무도 자민련 이 총무와 만난 직후 “자민련이 서울,영남 지역 일부 소속 의원의 1인2표제선호 등으로 1인1표제 당론을 밀어붙이기 어려운 상황인 것같다”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부처 홍보자료 남성우월 표현 많다

    정부 부처의 정책 홍보자료들도 남성우월적인 표현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99년까지 복지부 및 산하 기관들이발간한 홍보자료 13종을 분석한 결과 삽화 등장인물 421명 중 여성은 121 명으로 28.7%에 불과했다. 국가나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비중이 높은 인물들은 주로 남성으로 표현된 반면 여성은 소비자나 서비스업종 종사자 등 지위나 비중이 낮은 인물로 묘사됐다.또 3인가족의 경우 어린이는 대부분 남자 어린이로 그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홍보자료 등을 제작할 때 성역할의 불평등을 개선하고여성의 적극적인 활동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9개항의 ‘홍보자료 제작지침’을 작성,이날 복지부 전 부서와 산하기관 및 단체들에 배포했다. 제작지침은 ▲국가나 보건복지부를 대표하는 역할을 남녀 모두에게 부여한다 ▲여성의 활동영역을 소비·봉사에서 정치·경제활동으로 확대한다 ▲여성의 직업을 다양화하고 직업활동 수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여성상을 제시한다 ▲취업모를 많이 등장시킨다 ▲아버지의육아·가사노동 모습을 자주 제시,남녀의 가사협업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가족내 남·여아 비율을 동일하게 한다 등이다. 복지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서명선(徐明善)과장은 “무심히 만든 홍보자료 하나도 성역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이번 지침이 정부 부처와 사회 각분야의 성차별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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