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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난해 인구증가율 戰後 최저

    일본의 인구 증가수 및 증가율이 99년 전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청이 24일 발표한 99년 10월1일 현재의 추계인구에 따르면 전국의총인구는 전년보다 불과 20만명(0.16%) 늘어난 1억2,668만명이었다. 또 총인구 대비 14세 이하의 연령층(14.8%)은 과거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65세 이상의 노령층(16.7%) 비율은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183만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大阪) 880만명,가나가와(神奈川)현 844만명의 순이었다. 한편 유엔은 노인 1명당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4.8명이었던 일본이 95년의 수준을 향후 50년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해 1,000만명의 이민을 받아들이거나 정년을 77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이전투구” 막가는 선거판

    여야가 4·13총선을 20여일 앞두고 현직 대통령 하야(下野)까지 거론하는등 극심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야는 상대당 수뇌부를 직접 겨냥한 공세도 마다않는 상호 비방전과독설경쟁을 벌이고 있어 선거후유증은 물론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을 배가시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2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이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한 데 대해 긴급성명을 발표,“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헌정파괴행위”라면서 “하야론은 곧 정권탈취론”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정 대변인은 “자신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살린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하야를 촉구하는 것은 망언”이라며 “법치주의 잣대로만 본다면 김 전대통령과 이 총재는 국내에 살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병역비리와 관련,“반부패연대 명단에 여당인사는 1명뿐이므로 한나라당이 반부패연대 명단이라고 발표한 여권 병역비리 의혹인사명단 17명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 총재는 지금과 같이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이 계속되면 총선 후에는 하야라는 얘기가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창(李元昌)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야당과 여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강압수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검찰수사의 뒤편에 대통령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검찰총장과 청와대민정수석,대검차장,서울지검장 등 4명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김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핵심측근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을 불러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재임 2년 동안 독재와 갖가지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다”면서 “이제는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서울 용산구, 민원인이 원하는 직원에 배당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법규나 절차가 까다롭거나 다른 기관과 관련된 복합민원에 대해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을 지명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새로운 패턴의 민원 후견인제를 도입,22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용산구가 지난해 1년동안 민원 후견인제를 이용한 주민 232명을 대상으로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주민들이 ‘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창구에서직접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후견인제를 활용할 수 있는 26종의 민원사무와 함께 행정경험이 풍부한 6급 직원 80명으로 민원 후견인 명단을 민원실에 게시,민원인들의 선택을 돕도록 했다. 이에 따라 2개 부서 이상을 경유해야 하거나 처리기간이 7일 이상 걸리는인·허가,16일 이상이 소요되는 유기한 민원을 처리할 주민들은 민원의 성격등을 따져 적절한 후견인을 골라 처리를 맡기면 된다. 후견인들은 업무가 종결될 때까지 처리 상황을 수시로 민원인에게 알리는것은 물론 접수 불가나 반려된 민원에 대해서도 대안을 찾아 구청에 제시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분양권 프리미엄 실태

    수도권 유망 아파트에 잔뜩 붙어 있던 프리미엄이 걷히면서 분양권 시장이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 용인 일대 대형 아파트는 치솟았던 웃돈이 떨어지고 거래도 뚝 끊겼다.반면 중소형은 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시세차익을 노린가수요자들이 주도하던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형 인기 가라앉고 중소형 뜬다= 21세기컨설팅(wr21.com)이 지난달말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 수도권 797개 평형 평균 분양권시세 상승률은 서울 0.55%,경기 1.08% 등 1% 안팎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상승률이 1월 1.19%의 절반수준에 불과했으나 경기도는 전달 0.01%에 비해 높게 올랐다.거래도 대형 아파트 대신 관심권 밖에 머물던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서울의경우 프리미엄 상승률 20위 아파트에 40평형대 이상은 서초동 롯데캐슬 63평형 등 7곳에 불과했다.반면 쌍용아파트 24평형 등 실수요자용 4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 42평형은 한달새 프리미엄이3,000만원가량 떨어지는 등 중대형 약세가 뚜렸하다. ◆대형 약세는 공급과잉으로 투자심리 위축된 탓= 원인은 서울 강남과 용인대형 아파트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고 시세차익이 줄면서 재테크를 노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중단된 탓으로 풀이된다.반면 오름세에서 비켜났던 중소형 아파트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웃돈이 붙은 가운데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 21세기컨설팅 전미정(全美貞)부장은 “분양권 시장의 침체는 공급과잉과 가수요 에너지 소진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가수요에 의해 가격이좌우되는 인기지역보다는 도심지역의 입주가 빠른 아파트,가격이 낮은 중저가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정보가 돈이다= 분양권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정보만 갖고 있으면 값싸고 안정적인 물건을 찾을 수 있다.지금은 입지여건 등이 안좋아 시세보다 낮게 평가돼 있지만 입주시에는 여건이 호전돼 시세차익이 생길 수도 있다.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한 저평가된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이런 아파트를 구입하면 내집마련과 함께 입주때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입지여건을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이나 주변시세보다 실제로 낮은지 여부를 챙겨야한다.구입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전광삼기자 hisam@. *분양권 구입 유의점. 분양권을 살 때는 살펴야 할 것이 많다.특히 실수요자는 첫거래인 경우가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분양권에도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의 압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분양후 일정기간이 지나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가 납부된 경우에는 이를 대상으로 압류뿐 아니라 매매금지 가처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분양업체를 직접 방문,해당 아파트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보해야한다.아울러 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소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중개업소를 이용하려면 연고가 확실한 단지내 상가나 토박이 중개업소를 찾는 게 좋다. 아울러 입주후를 내다봐야 한다.지금은 주변 입지여건이 좋지 않아도 입주후 주거여건이 개선된다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주변 환경이나 정보통신망,혐오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광삼기자
  • 李承玖 병역비리수사 본부장 일문일답

    병역비리합동수사반 공동본부장인 이승구(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22일 “합수반에서 군의관들을 상대로 정치인 아들쪽 조사를 하다가 사회지도층 인사 30여명의 명단이 추가로 나와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부장과의 일문일답 ●정치인 자제 소환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21일 야당인사의 아들 2명 중 1명만 나왔고,22일에는 야당인사의 아들 6명을 불렀는데 모두 출두하지 않았다. 23일과 24일에 소환자가 집중돼 있다.23일 나온다고 연락해온 대상자는 야당인사의 아들 1명 뿐이다. ●신체검사에 응한 조사 대상자의 결과를 공개하나.무혐의일 경우 본인이 양해하면 공개하겠다. ●소환자들의 신분은.참고인이다.굳이 말한다면 피진정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인 신분인데 불응한다고 명단을 공개하면 인권침해가 되지 않나.구체적인 혐의가 없는데도 창피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사안별로 공개한다.혐의가인정되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체포영장이나 신체검사를 위한 검증영장을 청구하면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 아닌가.적법수사가 원칙이다. ●군의관 10여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 있나.단서가 제법 나왔다.정치인 아들쪽을 조사하다가 추가로 이름이 나온 사회지도층 인사 30여명을 조사중이다.또 합수반에 E-메일 등으로 제보가 제법 들어온다.나중에 처리내역을 공개하겠다. ●소환 불응자에 대한 재소환 시기는.아직 모르겠다.오는 28일 후보등록때아들도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되면 선거법에 따라 소환이 어렵다.이같은 경우에는 입사서류나 학교 신체검사기록 등 방증자료를 수집할 것이다. ●박노항원사에 대한 추적은 진척이 있나.국내에 있는 것 같다.검거반은 박원사의 측근인 승려 함월과 내연의 여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상당한 성과가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내연의 여인에 대한 조사는 성과가 있나.본인은 박원사와의 접촉을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합수반은 이 여인과 함월이 최근까지 박원사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북한복덕방

    60∼70년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성업을 이뤘던 직업 가운데 하나가 복덕방(福德房)이었다.전국토 개발 바람을 타고 가옥이나 토지거래의 중개영업이번창했으며 복덕방의 무분별한 투기행위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83년‘부동산중개업법’과 85년‘공인중개사자격시험’이 시행됨으로써투기의 산실로 한때를 풍미했던 복덕방 간판이 사라졌고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업으로 바뀌었다.현재 9만6,000여명의 부동산 공인중개인들이 전국적으로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에도 주택거래를 알선하는 복덕방이 생겨나 관심을 끌고있다.평양을 비롯해 지방도시에서 정식 간판없이 주택 암거래를 중개하는 복덕방 영업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재미학자 K씨가 LA타임스에 기고한 내용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주민들 사이에주택매매 행위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북한에서는 모든 주택이원칙적으로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개인에 의한 주택 건축이나 매매행위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이 가중되던 90년대부터 주택거래가 조금씩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식량을 얻기 위해 헐값으로 집을 사고 파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한다.주민들은 식량만 얻을 수 있다면 살던 집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으며 지방의 경우 보통 방 한칸에 부엌 달린 집이 감자 1.5t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주택매매가 보편화되면서 거래절차도 단순화되고 있어 집값이 정해지면 사고 파는 사람이 해당지역 인민위원회 주택배정과와 분주소(파출소)에서 문서상의 거주지를 옮겨 적는 것으로 끝난다.물론 여기에는 술·담배 등 뇌물이 뒷거래되며 최근에는 통제가 약해 굳이 그런 형식을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통제가 심한 평양시의 경우 공개적인 주택매매보다 단순한 교환수단으로 이용되며 아파트 한 채의 경우 보통 미화 5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에는 먹을 것을 구하려고 집을 비운 채 몇달씩 다른 지방으로 떠돌거나 일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지방 어디를 가도폐가나 빈집을 많이 볼 수 있다.아직은 주택매매가 공개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통제가 약한 틈을 이용해 불법 주택매매 행위가 성행하고 복덕방이 늘어나는 추세는 북한의 경제활동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중앙집권적 사회주의 통제경제체제 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개인간 주택거래는 지하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의 표출이라는 점에서북한 변화의 필연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북한내 복덕방의 등장은 장마당(암시장) 확산과 더불어 현행 북한경제 구조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함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대한광장] 지자체 국제협력의 허와 실

    대구광역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자매결연을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금명간 패션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밀라노프로젝트’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지방차원에서 국제협력사업의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이것은 성공사례로 보이지만,아직도 대부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제협력사업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2000년 2월 현재 국내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이 해외 37개국의 37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중에서 중국 자매도시가 111개로 압도적으로 많고,그 다음이 미국과 일본으로 각각 69개이다.나머지는러시아,호주,멕시코 등이다.그런데 자매결연 현황을 국가전체적 시각에서 보면 인접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전통적 맹방인 미국에 집중되어 있어 자매결연 대상지역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매결연의 목적 중 하나가 폭넓은 국제이해라고 할 때,보다 다양한 나라와 자매결연을 해 국제이해를 높이는 것이필요하다.그러나 자매결연이 중국과 일본 및 미국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국력의 낭비이다.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고는없다.중동 이슬람권의 경우에도 이집트의 카이로와의 교류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그리고 아시아권에서 인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인도지역과도 자매결연을 한 도시가 하나도 없다. 따라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아프리카와 중동,동남아지역 국가들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이다.즉 특정국가만 좇는 편식증에서 벗어나 더넓은 세계를 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의 대부분이 개인적인 연에 의해 좌우되었다면 앞으로의 국제교류는 국가와 지역발전이라는 전략적 기획속에서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가 제대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한국의 입장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외국기관에 진정으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통찰하여 그들에게 먼저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한국시각에만 얽매이지 말고 외국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가 국제교류와 협력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둘째,국제교류나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행태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도 변화되어야 한다.팀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과실을 맺기 어렵다.지역전문가나 관련 연구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동생산(co-production)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민간국제친선협의회를 구성·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아울러 담당인력은 순환보직보다는 전문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국제협력전문 지방공무원’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국제교류나 국제협력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직이나 핵심 지위를 개방직화하여 외부전문가 활용을 제도화하는 노력도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지방자치단체가 외국과 교류협력관계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정작 해당지역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않은 점도 커다란 문제점 중의 하나다.자기지역에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아직까지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들에 대한 업무분장도 불분명하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제각각의 이해타산만을 위하여 국제교류를 무분별하게 추진할 경우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득이 안된다.따라서 이러한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련기관들이 지원을 통해 적절하게 조율해주는 조정역할도 필요하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해두고자 한다. 김판석 연세대교수 행정학
  • 대기업들 참여연대 제안 놓고 고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간판 대기업들이 정기주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소액주주운동을 강도높게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로부터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소액주주제 도입,참여연대 추천인사의 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기업은 이미 LG의 데이콤이 참여연대 요구를 대폭 수용키로 한 터라 여론에 신경쓰면서 얼마큼 수용해야할 지 부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24일 주총을 가질 현대중공업은 참여연대로부터 봉건적 기업지배구조와 총수의 전횡적인 경영을 시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주주중심 경영으로 바꾸기 위해 현재의 비상임이사를 전원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하되 소액주주의 추천인사중 2명 이상을 선임토록 요구받았다.감사위원회도 3분의2 이상 사외이사로 포진시키라는 요청을 받았다. 현대는 일단 참여연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거북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참여연대 추천인사의 선임 요구는 ‘지나친 간섭’이라며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이번 주총에서사외이사 50%를 포함,사외이사 3분의2이상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도 설치,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참여연대로부터 총수중심 체제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총수 일가의 변칙증여를 시정하고 3세 경영세습 저지운동도 불사하겠다는입장을 전달받았다. 참여연대는 98년과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주총에 참석치 않는 대신 향후 장부열람권을 행사하고 삼성자동차 출자건과 관련,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나 다른 소수주주의이해관계도 있어 참여연대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한국통신쪽 인사를 사외이사에서 배제하려는 부분과집중투표제 채택이 관건.사외이사 부분에 대해서는 경쟁사 임원은 임명될 수없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는 한편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현재 전체 이사 12명 중 3명인 사외이사가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설득할 계획이다.소액주주들이 추천하는 이사를 선임하게 하는 부분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검증이 안된 것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집중투표제 문제도 국내 기업중 지금까지 실시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일단 3년 연기한다는 복안이어서 참여연대와 한차례 실랑이가 불가피할 것같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백민석 장편소설 ‘목화밭 엽기전’

    소설의 주인공은 얼마만큼 ‘나쁜 사람’일 수 있을까.백민석의 네번째 장편소설 ‘목화밭 엽기전’(문학동네) 주인공은 나쁜 사람들이다.얼마나 나쁜사람들인가.주인공 한창림과 박태자 부부는 십대 남자 고교생을 납치하여 손목과 발목,허리와 입,그리고 목을 개목걸이와 가죽벨트로 이리저리 묶고 엮어서 차가운 지하실에 팽개쳐 둔다.얼어 죽든 굶어 죽든 상관없다는 태도인데 부부가 하나는 촬영기사로,하나는 여성 파트너로 나서서 빈사의 이 사내애를 주인공삼아 온갖 체위의 포르노 비디오를 찍는 것이 납치의 목적이다. 아니 본 목적은 사내애를 죽여 집 부근 공터에 묻어 땅을 기름지게 하는 것이다.아니 거름 만들기가 아니라 그저 괴롭히다 죽이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이런 식으로 이미 여럿 죽이고 파묻어 어쩐지 주인공 집 부근의 땅은 윤기가나 목화밭 하기에 딱 알맞아 보인다. 벼라별 일이 일어나는 세상인 만큼 이런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꼭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데,소설 주인공 부부는 왜 이처럼 짐승같은 짓을 하는가. 희생자들한테특별한 원한이 사무친 것도 아니며,이상심리의 일탈행위자이기엔 부부는 너무 조악하고 행동파적이다.나사가 하나 빠졌거나 이상한 나사가 골 속에 돋아 사람 탈을 쓴 괴물로 변한 탓인가.농담같은 이 말이 바로그 원인이라고 소설은 말한다.인간이 진화하고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조직되는 수천년 세월에 걸쳐 저 밑으로 가라앉은 인간의 수성(獸性)이 되살아날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같은 잔인한 범죄를 태연히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유적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짐승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문명인의 짐승 돌연변이 가능론이 ‘목화밭 엽기전’의 주제는 아니다.그러기엔 거론된 폭력 행위는 항상 최대치로 틀어져 있고 폭력적 정서가지칠 줄 모르는 다이나모처럼 소설을 몰고간다.귀가 뜯기고 눈알이 뽑히고,해머로 머리통이 깨지고 윤간당하고 쓰레기처럼 소각된다.짐승이 아니라 짐승같은 짓이 촛점이다.이같은 엽기적인 상황들이 현실이 아니라 비현실적 공상이라는 걸 알아채긴 하겠는데 대체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막가파로 나갈까.독자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야수같은 주인공의 존재와 행위를 통해서 우리 세계에는 윤리가 있을 수 없음을,윤리가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며 미신에 불과하다고 말하기 위해서란것이다.주인공의 짐승같고 악마같은 잔혹행위는 보이지 않은 우리 문명과 조직사회의 본질적 윤리부재성을 각성시켜주는 쓴 약이란다. 문제는 대부분의 독자가 소설 속보다는 책 말미와 뒷커버에 씌여진 평론가들의 난해한 설명을 통해 어림짐작으로나마 이 ‘심오한 뜻’을 알게 된다는점이다. 우리 세계엔 윤리가 있을 수 없다는 시각에 대해 수긍할 수도 있고 안그럴수도 있다.그러나 어떤 주제나 시각이든 독자가 소설 속에서 스스로 깨달을수 있을 만큼 소설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점은 만고 진리다.주인공을 힘껏 우그러뜨린 ‘목화밭 엽기전’에서 소설의 제 맛을 맛본 독자는 몇이나될까. 김재영기자 kjykjy@
  • [고시 플라자] 司試 응시횟수 제한 憲訴 움직임

    사시 4회 응시제한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고시촌이 술렁이고 있다. 12일 일부 사시수험생들은 서울 신림동에서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변호사 선임·쟁점에 대한 기본적인 토론 및 참여 인원의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앞으로 1차 합격자를 발표하는 5월6일 전까지 4회 응시제한 헌법소원을제기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사시 4회 응시제한이란 사시 1차시험에 4회 불합격할 경우 이후 4년 동안이 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지난 97년 실시,올해부터 그 대상자가나오게 된다.당시 행정당국은 고급 인력들이 사법시험에만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수험생들에게 더 늦기 전에 다른 직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규정을 마련했다. 지난달 20일 치러진 사시 1차시험의 불합격자 중에서 4년연속 응시했다면내년 시험에서 바로 적용된다.현재 적용대상자를 최소 5,000명에서 최고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회 응시제한이 현실로 다가오자 수험생들은 4회 응시제한이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4회응시제한은 직업선택의 자유,행복추구권,인간의 존엄성등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으며,법률서비스 향상을 위해 법조인수를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국가인력의효율적 배분을 저해한다거나 국가자원이 낭비된다고 하는 문제는 법조인 수의 제한에서 오는 결과이지 사법시험 응시인원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수험생 일각에서는 “단지 4번 도전했다는 이유만으로 시험을 볼 기회마저박탈해 버리면 어떻게 되느냐”면서 “대책위원회가 아닌 응시제한제도 철폐투쟁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경대응 주장도 터져 나오고 있다. 수험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할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입법 당시 분위기는 4회 응시제한이 타당했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김대통령 유럽 순방] 9박10일 행보 결산

    [베를린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유럽 4개국 순방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투쟁했던 그의 정치 역정과 해박한 논리와 풍부한 식견,경륜은 유럽에서도 예의 경쟁력 있는 덕목으로 통했다.세일즈 외교의 성과도 상당했다.‘정상 외교는 역시 DJ’라는 말도 나왔다. 또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햇볕정책의 외연(外延)을 넓히는 데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국민의 정부 집권 3년차 외교의 큰 그림을 보여준무대이기도 했다. [외국 지도자들이 본 김 대통령] 김 대통령은 어디를 가나 뜨거운 환영 속에 각별한 대접을 받았다.이탈리아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산업부장관을 공항영접에 내보냈고, 프랑스는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 방문때도 열지 않았던 하원의사당의 문을 활짝 열었다.또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대희년인데도 예외적으로 국빈방문으로 김 대통령을 맞았다. 각국 지도자들의 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더욱 극진했다.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대표하면서 도덕적 가치를 몸소 실천한 김대통령을 만나 영광이다”(참피 이탈리아 대통령),“나는 이미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좋은 인상과 평가를 갖고 있다”(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신념을 칭송하지 않고는 회담을 더 계속할 수가 없다.대통령은 한국,나아가 아시아에서도 인권의 상징이다 ”(조스팽 프랑스 총리)며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베를린자유대학 게트겐스 총장 같은 이는 환영사에서 “정치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귀하의 인생 역정은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적 가치들을 위한 노력으로채워져 있다”며 “김 대통령의 삶과 용기는 자유대학의 역사를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라우 독일 대통령은 “일생 동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면서고통을 겪어온 대통령을 독일 국민들은 존경하고 있다”며 “(그러한 인물을뽑은) 한국 국민들을 존경한다”고 극찬했다. 만치노 이탈리아 상원의장과 파비우스 프랑스 하원의장,베네디니 이탈리아롬바르디 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계,경제계 인사들도 한결같았다. [세일즈 외교] “한국을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 김 대통령은정상회담, 경제인 접견, 초청연설 등 어느 모임에서나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위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기업인 초청 연설때는 항상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우리 나라에 투자하고 싶도록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총 141억달러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고,이중 최소한 100억달러는 투자될 전망이다. 또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사회보장협정과 ‘중소기업 협력 선언문’을 체결해 장기적 투자와 기술·교역 기반을 강화했다.특히 ‘밀라노 프로젝트’는 한국 섬유산업 발전의 전기를 만들었고,국내 제조업에 ‘부가가치 극대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선진 기술 국가인 독일과 첨단과학기술 협력체계구축,프랑스와 TGV(테제베) 제3국 공동 진출이라는 성과도 낳았다. 특히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제의는 한국을 아시아와 유럽연합(EU)을 잇는 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반도 냉전 종식 기반 조성] ‘베를린선언’으로 성과를 압축할 수 있다. 유럽 4개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김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한반도 냉전 종식을약속하는 수준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국제 사회에 포용정책의 목적이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데 있지 않음을 분명히 천명함으로써 북한을 안심시킨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로부터 남북대화 재개와 인권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교황 요한 바오르 2세와 에버하트 디프겐 베를린시장에게 방북(訪北)을 제의한 것도 이 연장이다. [교민들과의 만남] 김 대통령은 방문국 동포간담회에서 매번 예정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연설했다.파리에서는 20분,프랑크푸르트에서는 10분 이상을 넘겨공항 환송 행사를 급히 줄이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설이 길어져서가 아니라 조국의 경제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및 인권신장노력,포용정책의 성과,금모으기 운동의 애국심,컴퓨터 열기 등을 특유의 유모를 섞어 소개할 때마다 교민들이 박수로 계속 화답,연설이 중간중간 끊기었기 때문이었다.또 “여러분은 한편으론 세계와 경쟁하고 또 한편으론 협력하며 살아야 한다.자랑스런 한국인이자 훌륭한 세계인으로살아달라”고 당부할 때면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 국민·기업 “절약이 최선”

    국제사회에서 고유가 시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가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일각에선 70년대 석유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가계가 동참하는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일 현재 국제원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34.13달러,중동산 두바이 원유는 28.46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었고,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들 간에 증산합의가 불투명해져 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고유가의 장기화는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위축,경제 성장률 감소 등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金弘經)은 이날 국제 유가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과 사무실,건물 등에서 실천할 수 있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발표,범 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나섰다.김 공단이사장은 “지난 1년간 유가의 지속적 상승에도 불구 과거의 오일쇼크와는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절약 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며 생활 속의 작은부분부터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고유가 시대를 이겨나가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주재로 국제유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내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이에 따라 4월부터 휘발유,등유,경유 등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엄 차관은 회의 후 “현재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인21∼22달러선(두바이유 기준)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악의경우 25달러까지 상승해도 소비자물가나 경제성장률,국제수지 등에 끼치는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탄력세율 인하없이 그대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선거법 가이드] 사회단체 공명선거 운동

    선거법 10조에 의해 사회단체들은 기본적으로 선거부정을 감시하는 등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있다.하지만 일부 단체는 단체나 대표의 명의로 이런활동을 할 수 없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를받는 단체가 대표적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과 제2건국추진위의 상근자와 산하단체의 대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의보조합과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즉 재향군인회,각종협동조합,새마을금고연합회,교원노조 등도 마찬가지다.후보자의 가족이 설립하거나운영하고 있는 단체,조합 등 각종 협동조합도 안된다. 선관위는 사회단체가 불공정 활동을 할 때는 경고·중지,시정명령,고발조치등을 할 수 있다.
  • 고어·부시 압승 예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은 7일 대통령 후보 경선의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의 당원대회(코커스) 및 예비선거를 일제히실시했다. 16개 지역에서(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 대의원 1,623명을 뽑는 민주당은 앨고어 부통령이 모든 지역을 휩쓸 태세여서 개표 결과가 나오는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오전) 이후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 상원의원의 후보 사퇴 발표가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대의원 608명을 뽑는 공화당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시 지사가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접전중인 뉴욕주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부시 지사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 [굄돌] 딜레탕트

    “세상엔 세가지 거짓말이 있다.거짓말,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통계의 마술’이란 책 서문에 박혀있던 글로 기억된다. 음악잡지를 만드는 내게 “우리나라에 클래식 인구가 몇 명이나 됩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대충 어느 정도 인구 수준으로 보아야할지를 어림잡아 달라는 얘기다.19년째 음악잡지사에서만 일해온 사람이,‘낸들 알겠는가’ 하는 것도 무심해 보인다.그래서 ‘한 5만 명쯤은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글쎄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언젠가 우연히 어떤 책을 뒤적거리다가,한 나라의 클래식 인구를 산정하는 방법을 써놓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대체로 선진국을 기준으로 볼 때,전체 인구의 0.1퍼센트를 클래식 음악인구로 보면 된다고 씌어 있었다.그리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그 비율은 낮아진다고 했다.이 계산법을 전적으로 신뢰할 순 없었지만 어느 샌가 나는 그 비율로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애호가 수를 산정해내고 있었다. 이 5만명쯤 되는 음악의 딜레탕트들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직업도 각양각색이다.공장직공,회사원,공무원,의사,변호사,작가,경찰,군인,학생,실업자,은퇴한 사업가나 선생님….그중엔 자의든 타의든 음악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딜레탕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있는 위치가 중요하다.그들이 집안에 틀어박혀서 음악을 듣고 있는가,집밖으로 나와서 듣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그것이 바로 그 나라 음악문화환경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때문이다.집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밖에서는 들을 거리가 별로 없다는 뜻이니 공연환경은 침체다.그러나 바깥에 좋은 음악회나 가볼만한 음악회가 많다면,이들은 또 반드시 가지않고는 못배기는 속성이 있으니 입장권은 금새 동이 날것이다.이 기가 막히게 정확한 음악적 취향의 귀를 갖고 있는 딜레탕트들은지극히 자연스럽게 집밖과 집안을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게되는 것이다. 당연히 집밖의 음악생활을 더 즐기는 딜레탕트들이 많아야 한다.그러려면 바깥에 좋은 음악회가 줄을 잇고,편안한 음악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하지만여기에도 우선순위는 있다.먼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클래식음반들의 옥석을 잘 가려내야 하고,그 음반을 집에서 많이 들어야 한다.많이 듣는 자에겐당할 재간이 없다. 배석호 CD가이드 발행인
  • [대한광장] 방송위원회에 거는 기대

    오는 13일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되면 통합방송법 논쟁은 일단락된다.수차례에 걸친 세미나와 공청회,방송민주화를 열망한 방송사 노조의 파업,시청자단체의 운동이 어우러진 결과이다.그런데도 새 방송법령은 진부한 구석도 많고허점도 눈에 뜨인다.특히 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실천할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법에서 방송규제권의 상당부분이 정부에서 방송위원회로 이관된점만도 한국 방송역사의 새 장을 연 것이 사실이다.예전 같으면 방송과 관련된 문제는 거의 공보처장관이나 주무국장이 다루었고 그 뒤에는 정권 실세가 버티고 있었다.그래서 공영방송 이사나 사장의 임명,신규채널 허가에 관한 소식은 이들로부터 나왔다. 또 인허가나 사장 인선에 관한 잡음이 그친 적이 없었다.이제 방송위원회는정책의 인·허가와 공영방송 이사선임 등 방송과 관련한 주요기능을 행사하게 되었다.그래서 미흡하나마 민간 독립 규제기구로 재탄생한 방송위원회에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그때문인지 9명에 이르는 방송위원의일거수 일투족이 사람들에게 회자된다.그만큼 방송위원회의 기능이 막중하다는 점을강조하고 싶다. 방송위원회의 모든 권한은 새로 선임된 방송위원들에게 있다.그런데 이들을바라보는 눈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그럼에도 자꾸 ‘약하다,못한다’면서처음부터 옥죄기보다는 빨리 본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게 우선이다.그뒤에 비판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방송위원도 방송의 독립과 발전에 확고한열망을 갖고 다음 세대에게 좋은 방송을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줄안다. 정부와 방송사가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방송위원회의 기능을 왜곡시킬 가능성도 있는 게 사실이다.시행령 제정과정에서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났다.지역민방과 CATV의 실패로 벼랑끝에 몰린 한국 방송산업은 위성방송사업 개국·인터넷 방송 등 유사방송의 출현,지상파 방송의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방송시장 개방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그런데도 방송위원회가 외풍을견디지 못해 이를 잘못 처리할 경우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방송위원회 사무처도 독립성,전문성,효율성을 기준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새 방송위원회는 구 방송위원회와 구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통합되어 구성되는 만큼 자리다툼의 여지가 많다.직원들이 사심을 갖고 이익다툼에연연한다면 방송위원회는 출범하자마자 위기를 맞을 수 있다.이런 것이 기우에 지나지 않기를 기대한다.방송위원회가 정부,정당,방송사,이익단체의 힘에 휘둘리지 않고 내부 이기주의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그 지위가 견고해질것이고 그래야 정부가 방송규제권을 회수해갈 명분이 줄어들 것이다. 방송은 아날로그방송에서 디지털방송,지상파방송 독과점에서 다양한 방송채널의 경쟁체제,국가보호적인 방송에서 시장개방적인 방송,수동적 시청자에서주체적인 시청자로 변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방송위원회는 방송을 바로세우고 방송산업을 새로운 궤도에 올려놓으며 방송시장 개방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3중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공정한 보도,다양한 대중문화,건강한 민족문화의 촉진,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사무처의 구성,위성방송 허가에대한 철저한 준비,디지털 방송실시에 대비한 조사 및 법적 대비,방송통신위원회로 발전하기 위한 방법과 모형제시,방송위원회의 외부간섭이나 파행을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노조의 건설 등이 그것이다.이렇게 대충 열거한 과제만 해도 녹록치 않은 것들이다.방송위원회가 원칙을 갖고 이런 문제를 풀어가면 될 일이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대 정권이나 재벌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시민들에게는 친근한 방송위원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그래야만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로 전환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도 독립된명실상부한 독립 규제위원회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시청자들은 방송위원회가 모든 문제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고 오로지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구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으며 방송위원회의 한걸음 한걸음을 주시할 것이다. 김승수 전북대교수 신문방송학
  • 분양권 ‘가수요 거품’ 걷혔다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용인일대 대형아파트는 치솟았던 웃돈이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끊겼다.반면 중소형은 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이 주도하던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형 약세속에 중소형 강세 21세기컨설팅(wr21.com)이 지난달말 기준으로조사한 서울과 수도권 797개 평형 평균 분양권시세 상승률은 서울 0.55%,경기 1.08% 등 1% 안팎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상승률이 1월(1.1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경기도는 전달(0.01%)에 비해 높게 올랐다.거래도 대형 아파트 대신 관심권 밖에 머물던 중소형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의 경우 프리미엄 상승률 20위아파트에 40평형대 이상은 서초동 롯데캐슬 63평형등 7곳에 불과했다.반면 쌍용아파트 24평형(상승률 1위) 등 실수요자용 4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 42평형은 한달새 프리미엄이 3,000만원가량 떨어지는 등 중대형 약세가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 약세는 공급과잉때문 원인은 서울 강남과 용인 대형아파트 프리미엄거품이 빠지고,시세차익이 줄면서 재테크를 노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상대적으로 오름세에서 비켜났던중소형아파트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웃돈이 붙은 가운데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 21세기 컨설팅 전미정(全美貞)부장은 “분양권 시장의 침체는 공급과잉과가수요 에너지 소진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가수요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는 스포트라이트 지역보다는 도심지역이나 입주가 빠른 아파트,가격이 낮은 중저가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리품 팔아라 분양권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다리품을 팔다보면 보다 싸고 안정적인 물건을 찾을수 있다.지금은 입지여건 등이 않좋아 시세보다 낮게 평가돼 있지만 입주시때에는 여건이 호전돼 시세차익이 생길 수도 있다. 실수요자들이 노릴만한 저평가된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이런 아파트를 구입하면 내집마련과 함께 입주때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입지여건을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이나 주변시세보다 실제로 낮은지 여부를 챙겨야 한다.구입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분양권 구입시 사전점검 사항. 분양권을 살때는 살펴야 할 것이 많다.특히 실수요자는 첫거래인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분양권에도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의 압류가 가능하다는 점.분양후 일정 기간이 지나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가 납부된 경우에는 이를 대상으로 압류뿐아니라 매매금지 가처분이 걸릴 수도 있다.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분양업체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한다.물론 주택업체가 개인정보라며 협조를 하지않을 수도 있으나 본인이 직접 찾아가 설명하면 대부분 확인해준다. 떳다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안 상가나 토박이 중개업소가 안전한 편이다. 3년후를 내다봐야 한다.지금은 주변입지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2∼3년뒤 입주할때 지금보다 개선된다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쾌적한 환경이나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통신망 배선여부,혐오시설 유무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김성곤기자]
  • 광주시, 집행내역 정산… 부진땐 반납토록

    사업이 부진한 민간단체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반납해야 한다. 광주시는 3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국민통합·문화진흥·부패척결 등의 명목으로 국·시비 보조금을 지원받은 뒤 사업을포기했거나 실적이 부진한 6개 사회단체로부터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인 1,01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국비보조금은 최근 99년 사업공모를 통해 52개 각종 단체에 지원한 3억9,500만원 가운데 5개 단체로부터 모두 732만원을 회수했다. 5·18구속자회와 누리문화재단은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학생 초청세미나와 시민단체 수련회 등 사업을 계획했으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각각 300만원과 78만9,000만원을 반납했다. 일부를 반납한 단체와 사업은 ▲광주YMCA ‘21세기 집중심화교육’(147만7,000원) ▲주암호 보존회 ‘시민교육비’(25만원) ▲대한해외참전전우회‘광주천 살리기 운동’(181만원) 등이다. 시는 또 31개 단체에 지원한 시비 보조금 12억90만원 가운데 우선 제2건국추진 관련 민간단체 예산으로흥사단 광주지부의 ‘민·관워크숍’ 사업에지원한 4,055만원 중 288만9,000원도 되돌려 받았다. 시는 나머지 시비 보조금의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엄밀하게 정산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대한시론] 벤처로의 대이동

    얼마 전 정보통신부의 꽤 잘나가던 국장 한 분의 벤처 행이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그 분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에서도 그와 같은 일은 이미 시작되었고 비교적 안정된 직장이라고 여기던 대학 교수자리도 박차고 벤처 행을 결행하는 분들도 계시다.연예인들 중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벤처 기업가나 임원으로 활약을 하고 있고 벤처 관련 모임에 가보면 성악가나 영화감독,의사 등 벤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있다.벤처로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벤처로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적지 않으나 그보다 벤처문화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벤처인들은 일단 정치적 성향이 약하다.공개적이고 투명한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대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솔직하고 또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 구하는 것을 능력으로 생각한다.따라서 벤처인들의 모임은 기존의다른 모임보다 매우 시끄럽다.격식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장점을 알리고 좋은사람을 만나기 위해 쉼없이 명함을 주고 받고 가능한한 많은 이들과 교류하려고 한다. 경쟁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이른바 ‘윈-윈’전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기존 사회가 요구하는 형식적인것,구태의연한 것에 치중하는 일은 질색한다.시간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를좋아하며 엄숙한 폼을 잡으며 아무 소용도 없는 축사나 치사에 사람들을 동원하거나 의전이라는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마구 잡아먹는 그런 일을 제일싫어한다.아침이건 저녁이건 밤이건,자리가 술자리든 사무실이든 관계없이진지하게 일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다. 벤처문화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투명성과 나눔의 정신에 있어서 아마 참여하고 있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모른다.기존 조직에서는 윗사람 눈치를 살피며 일해야 하고 윗사람의 인맥에 줄을 대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윗사람이 지시하지 않는 일을 마구 벌이는 것은 월권이요,쓸데없이 튄다고 핀잔받기가 십상이다.그러나 벤처는 윗사람 지시나 기다리는 사람은 대우받지 못한다.자신이 가장 잘 할 수있는 핵심 역량을 냉철하게 분석해 파악한 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대우받는다.그런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자신의 경력을 중시하며 자리나 환경에 연연해 하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개척해 나간다.그리고 경력만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신뢰이다.따라서 도덕적으로 흠집이 가거나 투명하지 못해 여러 사람으로부터외면을 받게 되는 순간 그는 생태계로부터 추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투명성과 프로정신은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끈끈한 인맥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어두운 이면에 숨어 있던 우리의 과거가 벤처의 밝은빛으로 드러나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것이다.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지금 벤처로의 대이동은 얼마 안 가서 우리 전 사회에 역풍을 만들어낼 것이다.이런 역풍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귀한 힘이 될 것이다.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하는 게아니라보스를 위해 일하는,사장이 전체 주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주주를 위해 일하는,심지어 주식의 일부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오너’라고 부르는 일을 관행이라는 말로 덮어둘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관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꼬여 있는가.병원과 제약회사,경찰과 유흥업소,정계와 재계,교사와 학부모,기업과 세무서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이렇게 꼬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벤처로의 대이동’은바로 이러한 벤처문화를 다시금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불게 해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도덕적 사회를 만들어내리라 믿는다.따라서 지금 좀 심하게분다고 생각하는 벤처 열풍은 시간이 흐르면 차분해질 것이고 오히려 우리사회를 정화시키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문제점들은과감히 수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무늬만 벤처기업들의 사기성은 우리 사회가 ‘벤처’에 대한 지식이 성숙되기 전엔 계속될 것이다.이런 어두운 면을 하루빨리 개선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 열풍은과소 평가되어선 안될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벤처문화를 이해하고 벤처의 역동성과 투명성,도덕성을 받아들였을 때 지난 수십년간의 모순이 눈 녹듯 사라질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과장된 생각일까. 田夏鎭 한글과 컴퓨터 대표
  • [대한광장]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차이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해 오다 최근 벤처업계로 옮겨 오면서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우선 남들이 보기에도 걸음이 두배쯤빨라졌다고 하고,어떤 때는 나도 모르게 길에서 뛰어다닐 때도 있다.다른 사람이 커피를 따라주면 답답하게 느끼기까지 하니,어떻게 보면 너무 빨리 뭔가 이루고 싶은 마음에 조급해 하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주변에 있는 분들은 대기업 생활에 익숙해 있다가 벤처업계에 어떻게 적응할 거냐고 우려하기도 한다.그래서 처음에는 커피도 가급적이면 자판기에서파는 것만 마시곤 했는데,나도 모르게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걸 보니 생존을위한 치열한 경쟁 환경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변화의 에이전트가 아닌가 싶다.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럼 대기업에 다닐 때는 왜 그렇게 안 했는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왜 그랬을까?가장 쉬운 답은 그만큼 대기업의우산 속에서는 생존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동기 부여 역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금전적인 보상도 중요하겠으나 그보다도 아이디어와기술,그리고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움직이는 가치체계가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 요인인 것 같다. 요즈음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인터넷사업에 대한 투자나 인터넷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데 관심들이 많고,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고 묻는사람도 많다.인터넷사업을 위해 별개 회사를 만들고 외부 인력을 데려와서인터넷사업을 추진하기도 하고,여기저기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펀드를 운영하는 게 또 유행인 것 같다. 최근 한 달의 짧은 경험이지만 몇가지 성공요소를 도출해 본다면 우선 가장중요한 것은 인터넷 인큐베이터로 유명한 IdeaLabs의 Bill Gross가 얘기하는 ‘New Math Of Ownership’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Bill Gross가 ‘Knowledge Adventure’라는 교육용 SW 전문회사를 만들면서 함께 개발된 SW기술과인력을 바탕으로 별개 사업을 분사시킬 때 자신의 생각은 가능한 한 많은지분을 모회사가 가지려는 것이었지만,이사회의 반대로 대부분을 직원의 소유로 했다는 것이다. 결과는 예상밖의 대성공이었고,결국은 크게 성공한 회사의 적은 지분을 갖는 것이 보통 성적의 회사를 다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수익이 클 수 있다는 계산법을 빨리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요즘에도 직원에게는 주식 한 주안주면서 인터넷사업을 한다는 대기업도 있으니,이런 생각의 틀을 빨리 벗어나지 않고서는 다른 얘기는 해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두번째로 애기하고 싶은 것은 황제식 경영으로는 정말 안된다는 것이다.실무자가 만든 보고서를 몇차례 보고라인을 거치면서 고치고 고친 끝에 다듬어진 안전한 생각을 앉아서 듣는 경영주라면 인터넷사업에는 뛰어들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정을 느끼느냐가 중요한 것이다.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술과 활용에 호기심과 정열을 갖는지,고객들이 누구이고그들의 생각이 뭔지에 관심이 없다면 경영자로서도 투자자로서도 적합하지않다고 본다. 대기업도 시작은 벤처기업이었고,그때의 창업자들은 다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물론 벤처기업의 좋은 점만을 부각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벤처업계에도버블과 단기적 주식가치만을 노리는 기업가나 투자자 등 문제점은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할 것 같다.그러나 벤처 열풍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경제 사회구조가 급격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 중일부일 뿐이며, 정보지식사회에서는 개인이나 기업 모두 변화와 변신의 방법을 찾지 않고서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양동 어헤드 모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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