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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오피스텔에 돈 몰려 / 수도권 계약 늘고 일부 과열 조짐

    정부의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서 주력상품이 사라진 대신 틈새상품이 반짝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각종 규제 강화와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로 재건축이 주력상품 대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무실,상가,오피스텔 등 틈새시장으로 부동자금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과열조짐도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말 분양한 대전 관저주공 단지내 상가는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들 단지내 상가는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또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쇼핑시설의 경우 한 사람이 뭉칫돈으로 10개 계좌를 분양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피스텔도 5·23 이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지난달 2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여의도 KCC파크타운 오피스텔은 5·23대책 이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면서 분양후 20여일 만에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원폭 희생 징용 한국인 한맺힌 신음소리 못잊어”/ 7년만에 장편 ‘까마귀’ 출간 한수산

    “제가 정치가나 변호사였다면 사회운동으로 싸웠을 것입니다.저는 무력한 이야기꾼에 불과하지만 소설로나마 그들(징용 한국인)의 한맺힌 삶을 재현하여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싶었습니다.” 작가 한수산(57)이 7년 만에 장편 ‘까마귀’(해냄)를 내놓았다.5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가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들의 한을 다룬 것이다.올 4월부터 1년 예정으로 미국 UC버클리의 한국학연구소 방문학자로 이민사를 연구하고 있는 그가 출간에 맞춰 잠시 귀국했다.10일 서울 인사동에서 그를 만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가 징용 한국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9년.당시 재일교포 3세의 뿌리를 추적하다가 ‘나가사키 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회’를 만난 것이 계기였다.90년부터 현지 취재를 시작해 ‘지옥의 섬’이라 불린 해저탄광 하시마와 징용자의 기숙사 등을 수차례 조사하고 피폭자 증언을 담았다.중간에 중앙일보에 93년부터 2년9개월 동안 ‘해는 뜨고,해는 지고’로 연재했으나 애초의 뜻을 살리지 못했다는생각에 “새로 쓰는 심정”으로 다시 쓰기 시작했다.작품 배경과 무대를 새로 짜면서 집필에 매달려 200자 원고지 5200여장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이를 위해 그가 모은 자료는 스스로도 “피폭에 관한 최대 자료”라고 자부할 정도. “저를 여기까지 붙들어 안고 온 것은 신음소리였습니다.피폭 뒤 모국어로 ‘어머니’ ‘물’을 찾으며 죽어간 한국인들의 신음 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는 취재 도중 작품의 무대인 하시마 섬의 여관방에서 신음소리에 가위 눌려 일어나 울었던 기억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고함과 신음소리에 깨어보니 새벽 3시였습니다.주위엔 죽은 한인들에 관한 자료가 가득했고요.순간 ‘왜 이리 힘든 길을 나섰을까’라고 울며 후회도 했지만 여기서 멈추면 작가로서 직무유기라고 다그치며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의 혼이 밴 작품은 ‘지상’ ‘우석’ 등 하시마에 끌려온 한국인들과 그들이 한국에 두고온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이들이 생지옥에서 피우는 인간미와 우정과 사랑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에 힘입어 되살아난다.노예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다 체포당하기를 거듭하는 도중 원자폭탄이 떨어지면서 매듭짓는다. 작품을 쓰는 내내 “구한말 각각 외세를 등에 업고 편가르기에 몰두하다 나라를 잃었나,우리는 왜 지지리도 못났나?”라고 탄식했다는 그는 역으로 북벌을 준비했던 효종대왕과 같은 기개있는 인물을 소재로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다음의 말로 작품 의도를 참혹하고도 가슴 아프게 요약했다.“피폭 조선인의 시체에 까마귀가 달려들었다…일본의 화가 마루키 이리(丸木)부부는 이 참상을 그림으로 그렸다.시신을 뜯으며 새카맣게 뒤덮인 까마귀 떼 사이로 희디흰 치마저고리 하나가 떠가고 있는 그림이다.” 글·사진 이종수기자
  • MH 북초청 방북 “感 좋다”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 10일 설봉호편으로 방북했다.정 회장 등은 오는 13일까지 금강산에 머물면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대북사업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왜 가나 북측은 대북경협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초청했다.올초만해도 대북경협사업은 육로관광이 이뤄지는 등 가속도를 냈으나 특검제 도입 이후 주춤했다.이에 따라 개성공단 착공식과 개성관광,류경정주영체육관 준공식 등에 대한 논의도 중단됐다.이번 방북은 이를 풀기 위한 것이다. ●성과는 6·15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둔데다 북측 초청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금강산 관광도 쉽게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해로관광은 관광객 모집을 거쳐 6월말쯤,육로는 7월중 가능할 전망이다. 개성공단 착공식은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류경정주영체육관 준공식은 체육행사와 연예인 공연이 계획돼 있어 7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북측도 이들 행사를 남북정상회담 3주년에 맞춰 성대하게 치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성공단 임대료와 노임은 이미 양측이 합의한 상태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좋다.”면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언론마피아 오만과 편견 / 버나드 골드버그 著 ‘뉴스의 속임수’

    지난 5일 152년 전통의 뉴욕 타임스 하월 레인스 편집인과 제럴드 보이드 편집국장이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표절사건 등 잇따라 발생한 기사 관련 스캔들로 물러났다.이 사건은 세계 최고의 권위지 뉴욕 타임스의 명예에 적잖은 손상을 입혔다.뉴욕 타임스는 어떤 권력암투가 진행되든 외부엔 일절 알려지지 않는 크렘린 혹은 마피아 조직인 돈 코를네오네 패밀리 같은 집단이란 비판도 따랐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와 그 종사자들의 오만함과 권력남용,그리고 무책임은 때론 도를 넘는다.미국의 한 언론인은 미디어 엘리트들의 병폐를 이렇게 꼬집었다.“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은 변호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지상에서 유일한 사람들이다.” ●성역 속 ‘댄 사람들’ 언론의 힘은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는 대중의 믿음에서 나온다.하지만 일반 대중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뉴스가 과연 진실만을 말하고 있을까.알게 모르게 뉴스의 속임수에 넘어가 왜곡되고 편향된 실체를 사실로 믿게 되는 것은 아닐까. ‘뉴스의 속임수’(원제 BIAS·버나드 골드버그 지음,박정희 옮김,청년정신 펴냄)는 미국 언론의 어두운 면과 허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인 골드버그는 미국 3대 공중파 TV의 하나인 CBS의 베테랑 특파원 출신.그는 99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스티브 포브스의 공약에 대한 CBS의 편파보도에 분노,뉴스의 왜곡을 고발하는 칼럼을 월스트리트저널에 썼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혀 회사를 떠났다. 골드버그는 이 책에서 미국 공중파 TV뉴스의 실체를 밝히고 저널리스트들의 잘못된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CBS 저녁뉴스의 앵커이자 편집전무인 댄 래더와 ‘댄 사람들(The Dan)’을 신랄히 비판한다.CBS 뉴스 사람들은 ‘댄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한다.‘댄 사람들’은 시칠리아 마피아식으로 사람들을 친구가 아니면 적으로 구분한다.앤드루 헤이워드 사장을 비롯한 CBS 뉴스 종사자들은 댄의 관심사항을 시청자들의 그것보다 우선시한다.1980년대 CBS 뉴스엔 ‘댄 래더 담당 부사장’이란 비공식 직함이 있었을 정도다.TV뉴스의 스타 앵커는 ‘미국의 왕족’이라 할 만하다. ●신문 따라가는 방송 미국의 공중파 TV뉴스엔 진보적 편향의 보도가 만연돼 있다.하지만 공중파 방송의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물을 통찰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간주한다.한마디로 모든 선(善)은 그들의 것이다.저자는 공중파 뉴스들은 신문에서 모든 논제를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예컨대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가 일률과세에 반대하면 TV뉴스는 이 신문들이 주장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노숙자,에이즈,인종문제 등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보도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뉴스 앵커를 비롯한 진보주의자들은 노숙자나 소수인종 등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무자비한 짓이라고 말한다.언론 엘리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금을 따내야 하는 ‘노숙자운동단체’ 같은 이익집단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진실과는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왜곡한다. TV의 편향보도는 어떤 역기능들을 낳고 있을까.저자는 언론의 여권(女權)에 대한 지나친 편향이 남성에 대한학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완고한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할 사람은 주류 미디어에 아무도 없다고 단언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푸츠(putz,얼간이)”란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미디어 엘리트들은 이를 문제삼지 못한다. 이 책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거대 언론의 증오가 어느 정도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나아가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는 미국 방송사의 현실을 고발한다. ●핏발 선 뉴스마피아 TV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한 골드버그의 칼럼이 신문에 실리자 댄 래더로 대표되는 ‘뉴스 마피아’들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댄 래더와 그의 사람들은 골드버그를 ‘우익 정치꾼’으로,그의 폭로를 ‘우익 인사의 언론음해’ 공작으로 몰아붙였다.골드버그는 미디어 엘리트들을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선민의식으로 무장된 ‘달나라 사람들’이라고 비판한다. 미디어 내부에서 미디어 엘리트들을 공격하는 것은 골드버그의 예에서 보듯 섶을 안고 불을 끄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골드버그는 CBS ‘댄 사람들’의 신성한 침묵의 코드,즉 오메르타(omerta)를 위반했기에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마피아의 ‘똑똑한 놈들’과 방송사 뉴스쟁이들의 삶과 죽음은 바로 이 코드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관련,저자는 세계 최고를 자임하는 뉴욕 타임스에도 비판의 화살을 날린다.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들개 잡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선거기사를 1면에 실을 만큼 여유만만한 뉴욕 타임스가 편향보도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그토록 침묵의 규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가 반문한다.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저자는 TV뉴스가 정치가나 고위공무원,종교인 등에겐 지나칠 정도로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조금만 비판받아도 사납게 반발하는 한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말한다. 미국의 TV뉴스들이 타이타닉처럼 침몰하고 있는 것은 뉴스 수요자들이 그런 편향적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뉴스 마피아들은 실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싫증난 엘리베이터 음악처럼 편향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중파 뉴스의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지식창고] 포털의 中·日사이트 자동번역 서비스

    정보의 바다에서 언어의 장벽이 사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일본어,중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한글로 자동번역하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일본과 중국 사이트를 한글로 검색할 수도 있다. 일본 연예인이나 드라마 팬인데 일본어를 몰라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기가 힘들었거나 중국에 여행을 가는데 현지인이 직접 들려주는 정보를 알고 싶었다면 정말 긴요하다. 현재 네이버의 인조이재팬(enjoyjapan.naver.com),다음의 와우!재팬(japan.daum.net),야후(kr.japan.yahoo.com),엠파스(japan.empas.com)등 4개의 포털에서 일본 사이트 자동번역 및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본 홈페이지 주소를 주소창에 치기만 하면 한글로 자동 번역된다. 번역서버에 의한 자동번역이라 ‘고사(告祀)’를 ‘돼지머리 의식’으로 표현하는 등 틀린 번역이나 말도 안 되는 문장들이 많지만 전혀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니다. 일본사이트의 한글 자동번역은 다음이 무제한 무료이용이 가능해 편리하다.네이버,야후,엠파스는 하루에 10개의 일본 웹페이지만 무료로 한글 번역해준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어 사전은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것이 탁월하다.일본 글자인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한글에 해당하는 일본어도 찾아준다. 한글로 일본 사이트를 검색하는 경우에도 네이버가 빠르다.네이버는 직접 일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검색엔진이 검색을 끝낸 뒤 다시 한글로 번역하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엠파스는 영어,일본어 자동번역에 이어 2일부터 중국어 자동번역 및 검색서비스(china.empas.com)도 시작했다.이달말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한글로 번역된 중국의 인민일보 인터넷판에서 생생한 중국 정보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윤창수기자 geo@
  • [젊은이 광장] ‘보따리 장수’시간강사

    ‘눈 뜨면 언제나 깨어있는/따스한 모니터의 곡면 위로/살 시간 겨우 한 줌 남은/저녁 하루살이 한 마리 허우적댄다’ 하루 동안의 강의와 과외 아르바이트를 마치고,그것도 모자라 밤새 번역 일을 해야 하는 어느 고달픈 시간 강사의 일상이 담긴 시의 첫 구절이다.내가 ‘형’이라고 부르는 이 시의 저자는 밤이면 교수 연구실 한 귀퉁이를 빌려 각종 번역과 대필을 하고,때로 무협지까지 집필한다.벽에 걸어 놓은 ‘강의용 양복’과 빨래할 시간이 없어 늘상 입고 다니는 검은 티셔츠는 강의실에서 ‘교수님’이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생계를 위해 바삐 뛰어야 하는 ‘보따리 장수’의 모습처럼 대조를 이룬다. 이번 학기에 맡은 여섯 시간 강의의 강사료는 월 70만원.학교가 지방에 있어 교통비와 점심값을 빼고 나면 아내와 세살배기 딸을 먹여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그래서 부업은 필수다.그는 정말 열심히 강의를 하고 싶어 한다.유학까지 포함해 10년 이상 공부하며 꿈꾸었던 것은 학생들과 교감하며 하고 싶은 연구에 몰두하겠다는 소박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시간당 평균 3만원을 밑도는 강사료와 쉬는 시간이면 복도나 과사무실을 기웃거려야 하는 떠돌이 신세,매 학기 강의를 맡을 수 있을지 마음을 졸여야 하는 불확실한 미래,밉보이면 바로 강의를 ‘빼앗아가는’ 교수들과의 종속적인 신분 관계에 염증을 느낀 지 오래다.게다가 맡겨지는 강의조차 전공과 무관한 교양 강의지만 그것도 감사해야 한다.같은 처지에 놓인 6만여명의 강사가 전체 대학강의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받아야 할까? 정말로 속이 상하는 일은,교수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아니다.현실적으로 교수가 될 확률은 20%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 ‘연줄’도 없는 그로선 어느 정도 포기한 구석도 있다.하지만 의료보험 등 아무런 혜택 없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생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 점,그 때문에 돈을 위해 과외 등 ‘학문을 파는 행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그를 자괴감에 빠지게 한다. 인간에게 가장 절망적인 순간은 희망이 사라지는 때이리라.연구할 틈도 없이강의와 아르바이트를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녀도 생계조차 해결할 수 없으며 나이가 들면 후배에게 밀려나야 하는 쳇바퀴 같은 삶.이런 ‘상자 속 인생’을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먼저 간 서울대 동료강사의 심정을 알 것 같다.그래도 학생들의 눈빛과 마주하는 강단에 설 때 가장 행복하지만 정 안 되면 번역가나 작가로 전업할 생각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씁쓸한 고백이다. 새로운 학문의 전달자인 젊은 학자를 옥죄는 이같은 현실은 대학내 자유로운 학문 소통과 전문 분야 연구를 무력하게 하고 국가적 두뇌의 손실을 가져온다.때문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시간강사에게 정식교원의 지위와 그에 따른 제반혜택을 부여하는 일이다.‘교수 대신’이라는 편견도 버려야 한다.다행히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시간 강사에게 고정급을 주고 보험혜택을 받게 하는 등 해결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이러한 방안이 말 잔치에서 끝나지 않기를,‘박사빈민’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장 서 윤 외대 신문사 교육부장
  • 이슈 따라잡기/ 외국인 고용허가제 어떻게 돼가나

    올 노동계 최대 현안인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이에 따라 8월 말까지 20만명의 불법체류자를 모두 출국시킨다는 정부 방침이 불발로 끝날 우려가 커 또 한차례 국제적 망신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노동부는 국회에 계류중인 외국인 고용허가제 관련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재계의 반발과 ‘경제 우선’ 논리에 밀려 국회 통과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노동부,입법 관철위해 노력 정부는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와 인권유린,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국회에 제출된 의원입법안을 토대로 고용허가제 제정을 위해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민주당도 여야가 공통으로 내세웠던 공약사항인 만큼 통과시키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고용허가제 전면실시는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기존의 산업연수생제와 병행실시하자는 의견도 만만찮아 6월 임시국회 통과는 난망이다. ●중기협,강력 반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산업연수생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경우 문제 해결보다는 더욱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고용허가제 실시에 반대하고 있다. 중기협은 고용허가제를 실시하면 인건비가 상승,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기협은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상여금,퇴직금,연·월차수당,국민연금 등을 기업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1명당 월 37만 2000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주화 증가로 인한 실업·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 있게 나온다.노동부가 주장하고 있는 불법체류 근절은 수급불일치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고용허가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불법체류는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기협 이국명 협력단장은 “노동부는 고용허가제가 인권침해,송출비리,불법체류,인력난 등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명약처럼 말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인건비부담,정주화문제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켜 후세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법 늦어지면 어떻게 되나 6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이 늦어질 경우 내년 7월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한다는 정부 방침에 차질이 우려된다.노동부는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돼야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말까지 출국이 예정된 불법체류자 20만명에 대한 현실적인 출국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용허가제 관련법안 제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고용허가제 6월 통과를 전제로 지난 3월말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시한을 8월말로 연기한 것이라며 6월 통과가 안될 경우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큰 허점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고용허가제 시행계획도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강제출국시키면 중소기업이 문을 닫을 판이고,중소기업의 인력난 때문에 출국을 또 한차례 유예하면 법치국가로서의 위신은 땅에 떨어진다. 김용수 기자 dragon@
  • 보러 갑시다

    [미술] ■ 박소영 개인전 6월7일까지 가산화랑(02)516-8888.다양한 수제한지 위에 그린,의인화한 산.주름·요철 등 질감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6월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점. ■ 김수영 작품전 6월8일까지 두아트갤러리(02)737-2505.도회적 분위기의 유화작품.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무용] ■ 안은미와 어어부프로젝트 6월5·6일 오후8시,7·8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현대무용가 안은미의 ‘플리즈’솔로춤 연작. ■ 예무제 6월3·4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79-0246.서울예고 50주년 동문 무용발표회. ■ 백조의 호수 30일 오후8시,31일 오후 3시·8시,6월1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클래식] ■ 문용희 피아노 독주회 3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436-5222. ■ 린나이 콘서트밴드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KBS홀(032)570-8610.지휘 김정수.첼로 지진경. ■ 부천필하모닉 말러 시리즈 Ⅳ-교향곡 8번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피아노 권민경·바이올린 권윤경 듀오 리사이틀 31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851-9606. ■ 볼쇼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6월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64-4998.아나톨리 자이첸코,이고르 마튜힌,안나 돌고바,엘레나 아콜리셰바 등 볼쇼이 오페라 솔로이스트들.특별출연 김인혜.해설 장일범.피아노 가얀네 아페티안. ■ 테너 조풍상 독창회 6월1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2265-9235.피아노 김은애,첼로 배수희. ■ 한구석 밝히는 음악회 6월1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78-6295.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위한 자선음악회. ■ 송영 바이올린 독주회 6월1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피아노 김원민. ■ 한국 피아노 듀오 협회 정기연주회 6월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크리스티안 지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6월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국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왕기철의 적벽가 31일 오후3시 달오름극장(02)2274-3507.북 조용수 정화영. ■ 여민동락(與民同樂)-공경과 나눔 6월1일까지 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조선 숙종조의 기로연(耆老宴) 재현. ■ 국립국악원 단오 공연-창포부패,향긋 6월4일 오후7시30분 별맞이터(02)580-3300.무료. [연극] ■ 고도를 기다리며 6월3일∼8월3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새뮤얼 베케트 작,임영웅 연출.세계 초연 50주년 특별공연.박용수 한명구 전국환 정재진 출연. ■ 못말리는 귀족 아가씨 30일∼6월8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 한전아츠풀센터(02)323-6597.푸슈킨 원작의 러시아판 로미오와 줄리엣.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예르몰로바 드라마극장 내한공연. ■ 혹은,사람의꿈 6월4·5일 오후7시30분,6∼8일 오후 4시·7시30분 창무포스트극장(02)3446-9175.나진환 작·연출.일상에 비친 도시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어터댄스. ■ 평심 6월4∼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6월5∼22일 화∼금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 학전블루소극장(02)766-2124.이노우에 히사시 작,김순영 연출.추석마다 찾아오는 귀신과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서민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기차 6월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6월5일∼8월말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할리우드 뮤지컬.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6월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 문화일보홀 1588-7890.이윤택 재구성·연출.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버전업. [콘서트] ■ 박완규 콘서트 31일 오후6시 돔아트홀(02)3437-2002. ■ 위치스(WITCHES) 라이브 콘서트 30·31일 오후7시30분,6월1일 오후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141-9450. ■ 이은미 콘서트 31일 오후8시 수원야외음악당 1588-8324.
  • “대통령 회견때 자유롭게 질문”청와대 기자회견 개선

    청와대는 다음달 2일 춘추관 기자실 개방에 맞춰 이뤄지는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미리 순서를 정해 기자단의 질문권을 제한하던 관행을 바꿔 ‘자유 질문제’를 선택키로 했다.질문자 지목은 대통령이나 기자회견의 사회자(이해성 홍보수석)가 하게 된다.이른바 미국식 ‘브리핑에 이은 자유 일문일답제’다. 윤태영 대변인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질문에도 구애받지 않는데,질문권을 제한하거나 순서를 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시간만 제한하고 모든 질문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환은 노 대통령의 28일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회견을 준비하면서 홍보수석실은 ‘질문은 7개’라고 못박았다.질문순서도 과거 관행에 따라 언론사별 가나다순에 따랐다.그나마 질문 내용도 대체로 날카롭지 못해 노 대통령조차 좀더 해명을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이 수석은 “기자들의 질문이 없는 것 같으니 그만 하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100일 기자회견’은 40분 동안이뤄진다.청와대측은 질문이 정치분야에만 몰릴 가능성이 높아,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 [발언대] ‘부락’이라는 단어 사용 말아야

    1980년대 정부에서는 우리말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부락(部落)’이라는 단어를 순수 우리말인 ‘마을’로 고쳐 부르도록 해,행정기관과 매스컴은 물론 일반시민도 잘한 일로 알고 그대로 따라 해 이미 고착된 지 오래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락이란 용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있음을 볼 때,그것도 특히 마을을 대표한다는 일부 이장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물론 ‘부락’이란 용어의 개념과 그 유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것이리라 이해는 가나,고쳐 부르는 데 앞장 서야 할 사람들이 무심코 부른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부락’이란 용어는,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막부 시대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사(武士)농민(農民)공인(工人)상인(商人)의 4가지 신분제도를 만들어 엄격히 시행한 데서 나온 것이다.그런데 농민은 무사 다음가는 신분임에도 실제로는 가장 천한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결국 농민의 반발이 두려워진 도쿠가와 막부가 농민보다 더 낮은 천민(백정·무당·거지·망나니 등)집단을 따로 살게 해 그들이 모여 사는 일정한 장소를 부락이라 호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모든 마을을 부락이라 고쳐 부르도록 강요한 이유도 우리를 무시하고 깔보는,천민 취급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그런데도 아직도 일부에서 그 의도를 알지 못한 채 계속해 ‘부락’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이며 분개할 일이겠는가! 마을이란 ‘시골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요즘은 누가 권장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아이들 이름을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 부른다.앞으로는 ‘부락’이란 말을 버리고 ‘마을’이라는 우리말로 고쳐 부르고 사용해야 하겠다. 유기석 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이장
  • 채권단 법정관리 추진 이후 / SK그룹 해체되나

    ‘결국 청산으로 가는가.’ SK글로벌 채권단이 28일 총 9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계획을 포함한 SK측의 자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법정관리를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SK글로벌이 청산되면 SK와 채권단은 물론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이 엄청나 막판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인 다음달 18일(1개월 연장 가능)까지 최대 쟁점인 출자전환 규모를 놓고 SK와 채권단의 ‘벼랑끝’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SK 어디로 가나 SK글로벌이 청산되면 SK그룹의 해체는 불가피하다.SK글로벌이 보유한 SK생명(71.7%),SK해운(33.2%),SK C&C(10.5%) 등 계열사 지분이 전량 매각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채권단이 담보로 확보한 최태원 SK㈜ 회장의 계열사 지분도 모두 매각될 것이 분명해 최 회장의 지배권도 사실상 소멸된다. 문제는 그룹 해체 이후 계열사들의 운명도 명확지 않다는 것.채권단이 SK㈜ 등 계열사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채권 회수 등 자금압박에 나설 경우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SK㈜는 SK텔레콤 지분(20%)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결국 SK㈜,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각각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된다는 얘기다. ●채권단은 무사하나 채권단도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청산에 따른 ‘빚잔치’로 채권단은 최소한 5조 6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이는 채권단 예상대로 35%를 회수했을 때를 상정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8조 6000억원 중 1조 7000억원 정도만 가까스로 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정상화 때는 5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었다. SK 관계자는 “채권단이 청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청산되면 채권단 역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은 이제부터” SK측과 채권단의 최대 이견은 출자전환 규모다.따라서 막판 협상도 이 부분에 집중될 전망이다. 채권단측은 향후 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SK㈜의 SK글로벌에 대한 국내 매출채권 1조원을 전액 출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SK는 그렇게 되면 SK㈜마저 동반부실의 우려가 있어 출자전환 규모를 최소화하는 대신 영업활동을 대폭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는 이날 SK글로벌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358억원의 세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채권단은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한 영업활동 지원보다는 정상화의 첫 관건인 출자전환에 성의를 보이라며 SK측을 다그치고 있다. 따라서 ‘대타협’ 가능성은 현재 상호간 5500억원의 출자전환 규모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달려 있다.SK측이 얼마나 채권단 요구에 근접하도록 국내 매출채권의 출자전환 비중을 높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채권단 관계자도 “이날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면서 “채권단과 SK글로벌의 협상이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 압박 수단으로 ‘법정관리 추진’ 카드를 꺼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실제로 이번 결정을 내린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전체 채권단 56개 금융기관 가운데 신한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 등 13개 주요 금융기관들의 협의체에 불과하다. SK글로벌은 현재 기촉법을 적용받고 있어 법정관리 등의 주요 의결 사항은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아닌 전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기촉법에 따르면 채권액에 비례해 총채권액의 4분의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법정관리는 SK 측이나 채권단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다 준다.”면서 “만약 하나은행에서 법정관리를 강행하면 다른 채권단의 반발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해 법정관리까지 가는 길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열린세상] 작은 선행

    지난주 며칠 동안 서울의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다.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자동차의 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 주된 원인이었다.서울은 어디를 가나 자동차와 사람의 물결로 뒤덮여 있다.자가용보다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 교통 수단을 좀더 많이 이용한다면 교통 체증이나 대기 오염은 많이 줄일 수 있다.그러나 자가용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즐겨 자가용을 이용하지만 혼자서 운전을 할 때면 사람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나 혼자 조금 편리하기 위해서 교통 체증을 불러일으키고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요즈음에는 될 수 있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려고 애를 쓴다.특히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는 날이면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삶의 애환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며칠 전에도 퇴근 시간에 명동성당 앞에서 45번 버스를이용하였다.젊은 기사는 머리에 부착된 마이크를 이용하여 탑승객들에게 “안녕하세요.어서 오십시오.”라며 친절하게 인사하였다.버스가 방향을 바꿀 때는 “지금 좌회전을 하니,넘어지지 않도록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라고 하였다.청계천 정거장에서는 탑승한 할머니는 버스를 잘못 탔지만 기사가 “할머니,걱정 마세요.제가 집에까지 갈 수 있는 버스 정거장에 내려 드릴게요”하였다.이 말을 듣고 할머니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중간 중간에 정거할 역을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승객들에게는 “제가 ‘안녕하세요.’하면 가만히 계시지 말고 서로 인사를 건넵시다.”라고 하였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투철한 책임과 주인 의식을 갖고 있었다.그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단한 업무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승객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었을 것이다.버스 안에 있던 몇 안 되는 승객들은 기사의 마음 씀씀이와 배려에 당혹해 하면서도 얼굴에 밝은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오늘 하루 동안 최선을 다했는가? 찾아온 사람들을 지극 정성으로 온전하게 맞이했는가?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그날 버스를 탄 시간은 짧았지만 그 여운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선행이라도 그 선행은 보잘것없는 것이 아니다.작은 선행이 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반대로 한 사람의 악행이라 해도 그 악행을 무시할 수 없다.작은 악행이 이 세상을 지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우리 사회의 구성원 개개인이 그 기사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세상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밝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저마다 사회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고 있다.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과 쇄신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먼저 변화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변화되기를 강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의 도래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사회 공동체가 개혁되고 쇄신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회개와 새로운 삶이 절실히 요청된다. 남을 탓하고 비판하기 이전에,남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기 이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먼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올바로 사는 것이다. 그 버스 기사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와 자부심,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버스 정거장을 바라볼 때마다 그날 만났던 45번 버스 기사의 밝은 모습을 떠올리며,다시 한번 그 버스를 타게 된다면 고마운 마음을 대신해 그 기사에게 이 글을 전해 주고 싶다. 정 웅 모 서울대교구 신부 성미술 감독
  • 日삼경㈜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

    장종현(張鍾鉉) 천안대 총장은 29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노리유키 가나야마 일본 삼경㈜ 회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준다.
  • 작가 20인 ‘문학의 젖줄’ 탐험 / 평론가 문혜원씨 ‘문학의 영감이 흐르는 여울’

    여성 문학평론가 문혜원(38)이 낸 ‘문학의 영감이 흐르는 여울’(문학사상사)은 작가 20인과의 인터뷰를 모은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라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기엔 책의 문학적 향기가 너무 진하다.그가 89년 등단한 이후 문학이란 바다에서 낚아온 모든 정보를 키로 삼아 그리는 작가들의 내면 풍경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온다. 먼저 그는 치밀한 준비로 탐험의 대상인 작가에게 몰입하게 한 뒤 여행을 안내한다.때론 의문부호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팽팽하게 당겼다가,때론 무릎을 치며 감탄사를 내게 한다.그가 작가 탐험을 이끄는 지도는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다른 예술’이다.문혜원은 작가 20인의 세상을 여행하면서 그들에게 문학이란 젖줄을 댄 음악·영화·무용·사진 등 예술의 ‘상동(相同)기관’들을 보여준다.그의 진지한 물음에,소설가와 시인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낳은 탯줄이 무엇인지 고백한다. 무용평론가이자 시인 김영태는 “춤은 상상력이어서 시와 가깝고,시의 짧음은 무용의 ‘순간적으로 사라짐’을 닮았다.특히 둘은 ‘여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통한다.”고 들려준다(40∼41쪽).또 시인 황동규는 “시에 장면을 주는 걸 좋아하는데,새로운 이야기를 하려면 똑같은 장면이어서는 안된다.”며 “처음에 좀 빨리 하다가 늦추고 다시 빨리하는 리듬의 장치를 음악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한다(74쪽). 그뿐인가.지은이의 섬세한 안테나에는 “그림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에스프리를 만들어내 시의 영역을 확장”(119쪽)한다는 ‘산정묘지’의 시인 조정권,“화가나 음악가들이 터득한 노하우를 보면서 소설쓰기를 돌아본다.”는 서영은(262쪽) 등의 육성이 잡힌다.아울러 신경숙·김영하 등,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스며든 영화의 힘도 만날 수 있다. 문혜원의 작가 탐험의 결론은 무얼까.직접 언급은 않지만 ‘장르간 넘나들기’의 가능성을 찾고 있지는 않을까.시인 박상순의 “형태를 흐트러뜨리고 경계를 지우는 예술”이라는 말은 시사적이다.그런 의미에서 문혜원의 작가 기행도 단순히 인터뷰가 아니라 작품으로 읽힐 만하다. 이종수기자
  • 美·이란 ‘물밑관계’ 금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실 부시 행정부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명된 3개국 가운데 이란만큼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한 나라는 없다.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이란의 지지는 유별났고 미국도 이란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이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양측의 외교관계는 단절됐으나 지금까지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비공식 회동이 열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란 국민에 의한 민주정부의 출범을 촉구했으나 앞서 북한이나 이라크에 대한 압박에 비교하면 ‘외교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았다. ●WP “이란서 민중봉기 통한 정권교체 시도 준비” 그러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인 9명을 포함,34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對) 이란관이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미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이란내 알 카에다와 연루됐으며 이란 정부가 이들을 비호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최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모든 접촉이 끊겼으며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는 이란에서 민중봉기를 통한 정권교체까지 시도할 준비가 된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의 최고 정책결정자들은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이란과 대화채널을 유지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전이 끝난 뒤 이란이 다음 타깃이 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무부와 국방부 입장차 있어 뉴욕타임스는 이란에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앞서 강경파를 대변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우디 폭탄테러와 이란내 알 카에다의 연관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이란이 알 카에다 색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란 정부와 알 카에다의 연관설이 입증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이라크나 북한과 아주 다를 것이며 외교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IAEA에 새달 이란核활동 결정적 보고서 제출 요구” 강경파들은 이란의 핵개발까지 의심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란 중부 사막지대에서 진행돼 온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우려를 표시한다.이란은 에너지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다음달 이란의 핵 활동에 결정적 보고서를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파들은 이란이 이라크내 시아파 무장세력들을 지지하는 데 상당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내 유대인 세력들의 입김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이날 이란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포터 고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CBS에 출연,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란의 협조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란의 정권교체가 해답이지만 군사행동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mip@
  • 김부총리 문답 / “1가구 1주택도 양도세 검토”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제통’답게 ‘세금’과 ‘행정력’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부동산 부자들의 세금을 대폭 올리는 것은 물론,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 재검토 등 매우 민감한 사안까지 공식 언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자세한 사항은 이종규 재산소비세 심의관이 보충설명했다.)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했는데. -부동산 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인 과세표준이 공시지가의 30%대에 머물고 있어 현실화가 안돼 있다.또 땅에 대한 종합토지세는 전국 단위로 완전 합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건물에 대한 재산세는 그렇지 못하다.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상위 5만∼10만명에 대해서는 재산세와 종토세를 합산 과세해 더이상 부동산을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삼지 못하게 하겠다. 주택도 토지처럼 개인별로 종합 합산하겠다는 얘기인가. -건물에 대한 과세기준을 현행 ‘물건(物件)’별에서 ‘소유주’별로 바꾸는 것은 행정자치부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당장은 어렵다.여러 방안중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금은 얼마나,어떻게 올라가나. -분명한 것은 다른 자산의 세금보다 높게,그리고 (세금의 무서움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린다는 것이다.구체적인 방법론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6월말까지 시안을 마련해 연내에 법안을 제출하겠다. 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제도 개편하나. -1가구 1주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외국처럼 1주택이든 2주택이든 모든 주택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 조세원칙에 맞다.그러나 워낙 오랜 세월 당연한 혜택으로 굳어진 관행인데다 정치적으로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투기로 인한 기대차익이 높으면 아무리 세금을 올려도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 -부동산 보유세는 매년 반복해서 내기 때문에 세금이 올라가면 자산증식에 따른 비용도 높아지게 된다.따라서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다만 전국의 보유세를 모두 올리면 인상분이 임대료로 전가될 우려가 있어 5만∼10만명분의 세금만 국세로 가져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보유세 과표 결정권과 징수권을 국가가 갖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선출직인 지자체의 장(長)들은 표를 의식해 세금을 올리기가 어렵다.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징수권 등을 행정자치부 장관이나 국가기관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어떤 경우든 걷힌 세금은 반드시 지방에 되돌려준다. 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을 흡수하지 않고서는 투기를 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의 금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고율의 금리를 전제로 경제생활을 하는 패턴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살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 ■ 제5회 김동희 사진강좌 전시회 27일까지 코닥포토싸롱(02)2264-9066.고성 통일전망대·화천 평화의 댐·철원 월정리전망대·임진각 망배단·백령도 등 분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장소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김동희·강경아·강대용·김미자 등 출품. ■ 박영대 작품전 28일∼6월3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보리와 멍석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현대 수묵화.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강요배 작품전 6월11일까지 학고재화랑(02)720-1524.‘물매화 언덕’등 제주의 자연을 그린 풍경화. [무용] ■ 동양 춤속의 여형(女形) 25일 오후 5시,26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20-8137.세계 민족무용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 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한·일 양국 명무 이매방과 후지마 란코 출연. ■ 백조의 호수 6월1일까지 화∼금 오후 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춤추는 봄날의 풍경 25일 오후 8시 가나아트센터 야외극장(02)760-4104.지구댄스시어터 1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 마네킹 23일∼7월13일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그리스 29일까지 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23일∼6월5일 화·목 오후 7시30분,수·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 문화일보홀 1588-7890.이윤택 재구성·연출.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새롭게 꾸민 대중극. [연극] ■ 당나귀들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정영문 작,김광보 연출.긴박한 전쟁상황에서 사태파악을 못한채 공허한 말장난뿐인 신하들을 주인공으로 한 부조리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기차 27일∼6월22일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을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클래식]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 동심으로 두드리는 소리의 세계-유아음악회 23일 오전10시30분·오후 3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하늠 체임버 앙상블-사랑과 평화를 위한 콘서트 25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222. ■ 임종필 피아노 독주회 25일 오후 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497-1973. ■ 이화여대 음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25·26일 오후 7시30분,27일 오후 4시·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277-2423. ■ 국제오페라단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공연 27∼31일(29일 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16-0896.예술총감독 김진수,연출 박성찬,최승한 지휘 강남심포니.국민대 합창단. ■ 즐거운 민속음악과 비하우스 첼로 앙상블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3-8009.음악감독 이종영. ■ 한국오페라연구회 정기연주회 27일 오후 7시30분 명동성당 꼬스트홀(02)2265-9235. ■ 하워드 창 바이올린 리사이틀 27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김원민. ■ 김성미 피아노 독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콘서트] ■ 리얼그룹 내한공연 23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예술관,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 8시 대전 정심화문화회관 1588-7890. ■ 이정선 콘서트 23일 오후 7시30분,24일 오후 4시·7시30분,25일 오후 5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02)355-5720 ■ 전인권 록 콘서트 24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 ■ 활 ‘세이 예스’콘서트 24일 오후 4시30분·7시30분,25일 오후 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92-5053. [국악] ■ 여민동락(與民同樂)-공경과 나눔 6월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조선 숙종조의 기로연(耆老宴) 재현. ■ 두레예술단 ‘가족사랑 풍물 기원굿’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99-6268. ■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7시30분 천안시민회관 대강당(041)550-2496.지휘 홍종진.
  • 全公勞 - 정부 정면대결로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22일 예정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전공노는 이날 전국 196개 지부 중 174개 지부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강행했다. 정부는 투표행위를 막지는 않았지만,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총리까지 나서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를 강조했다.투표결과도 현재로선 가결 가능성이 높아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순조로운 투표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투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아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됐다.전공노도 노조원들에게 가능하면 점심시간과 일과 이후에 투표를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내 지자체와의 충돌을 피했다. 174개 지부 가운데 경기 5개 지부와 부산 강서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건교·환경·과기·농림부와 공정위 등 5개 중앙부처와 국회 소속 노조원들도 투표에 불참했다.서울 관악과 구로·영등포구의 경우 오전 한때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등 투표소 설치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지만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강경한 정부 노 대통령과 고 총리의 강경 방침이 전해지자 행정자치부는 상황실을 설치해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경찰 등 지방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공무원노조와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왔던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공무원 노조 허용을 재검토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게 돼 노조 합법화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법을 위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법조치할 생각”이라며 수위를 높였다. ●가결되더라도 즉시 파업은 유보 23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찬반투표는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전공노가 즉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는다.전공노는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일단 26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그때까지 정부가 단체행동권 보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섭결렬을 선포하고 연가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공노는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공무원 신분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이번 찬반투표를 정부에 대한 압박카드로만 사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또 지난해 연가파업에 참여한 588명이 지자체에서 징계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파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회 플러스 / 영세사학 폐교땐 재정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수 100명 이하인 농어촌 영세 사립학교의 해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문을 닫는 사학에 일정 부분의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8년 영세사학의 해산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특례규정이 마련됐으나 영세 학교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있는 데다 폐교를 해도 재산 이용가치가 낮아 지금껏 11개 법인만 해산,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세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로 꼽힌다. ■ ‘모호한 공기’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양승욱 개인전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살린 소나무 그림. ■ 송혜용 개인전 20∼25일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메밀꽃 필 무렵’‘양귀비 날개’ 등 서정성 짙은 풍경화. [국악] ■ 전정민의 흥보가 17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박초월 바디.북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共感) 18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02)580-3300.진행 소리꾼 김용우.작곡가 이병욱 가족,대금연주자 원장현 가족 등 출연. ■ 채주병 거문고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00. [클래식] ■ 베세토 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2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예술감독 오태석,음악감독 강화자,연출 단 루페아.에르빈 아첼 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 백청심 첼로 독주회-불란서 궁정무용과 바흐 17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김은옥 박지원 피아노 듀오콘서트 17일 오후6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아하크로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지휘 이현호,피아노 안이랑. ■ 김수경 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음악 18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3-3620. ■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 페스티벌 18일 오후7시 경기도 남양주시두물워크숍(031)592-3336.클라리넷 김현곤,플루트 김대원,하프시코드 곽동순,콰르텟21. ■ 탈리히 현악사중주단 내한공연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체코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베토벤 작품 18의 2,쇼스타코비치 1번,드보르자크 작품 105. ■ 바로크아트홀 개관기념 초청연주회 시리즈 19∼24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3시 바로크아트홀(02)593-5999.19일 빈 트리오,20일 바이올린 이지수와 피아노 마리아 슈바이거-쿨라코프스카 듀오 리사이틀, 21일 박성민과 함께하는 플루트 실내악의 밤, 22일 윤경희 권상희 바이올린 듀오의 밤, 23일 콰르텟21 초청연주회, 24일 양성원 첼로 리사이틀 ‘바흐의 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KBS홀,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5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에 담은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 소재의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 저사람 무우당같다 2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 연우소극장(02)762-0810.김학선 작·연출.극중극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간의 본질을 추구. ■ 세일즈맨의 죽음 21일∼6월1일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아서 밀러 작,권오일 연출.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일즈맨 가장의 비애. ■ 엘렉트라 22일∼7월20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64-6052.채윤일 연출.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작품을 하나로 구성. [뮤지컬] ■ 그리스 20∼29일 월∼화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6일 오후7시30분,17·18일 오후 4시·7시30분,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무용] ■ 백조의 호수 20일∼6월1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김영희 무트댄스 20·21일 오후7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3277-2574.‘독감’‘터를 위한 눈’ 등 신작 7편. ■ 발레 노바 17일 오후 4시·7시 씨어터제로(02)961-0399.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발레단의 정기공연. [콘서트] ■조용필 2003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317-0022. ■이문세 독창회 16일 오후8시,17일 오후3시·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1544-0737.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M.C 더 맥스 콘서트 17일 오후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 1588-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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