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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대전시, 유족에 억대 손해배상 판결 확정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대전시, 유족에 억대 손해배상 판결 확정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과 대전시가 유족에게 억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1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고(故) 김하늘 양 유족이 명 씨와 대전시·학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1심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대전지법 민사20단독 송현직 부장판사는 지난달 명 씨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김 양 부모에게 각각 1억 900만 원을, 동생에게 1800만 원을 지연이자와 함께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학교장에 대해서는 고의에 가까운 현저한 주의 결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김 양 유족은 범행을 저지른 명 씨뿐 아니라 국가배상법에 따라 초등학교를 설치·운영하는 대전시, 학교장도 정신적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총 4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손해를 입혔을 때 배상해야 한다. 재판부는 “명 씨의 범행이 공무원의 직무 집행과 관련이 있다”며 “범행이 근무 시간에 교내에서 이뤄졌고 명 씨가 책을 주겠다며 김 양을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로 유인한 것은 교사 직위를 이용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명 씨는 지난해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이던 김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 경남 수산식품 수출 순항…상반기에 연간 목표 54% 달성

    경남 수산식품 수출 순항…상반기에 연간 목표 54% 달성

    경남 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2억 6600만 달러)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 5618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억 3035만 달러)보다 19.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목표액인 2억9000만 달러의 53.9%를 상반기에 달성한 수치다. 전국 수산식품 수출의 8.1%를 차지하며 전국 4위도 유지했다. 도는 글로벌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국가별 수급 상황에 맞춘 수출 전략이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굴이 최대 수출 품목 자리를 지켰다. 냉동 어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수입국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고등어와 명태, 청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밀키트와 즉석 간편식(HMR) 등 순수가공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품목은 전체 수출의 27.7%를 차지하며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일본은 현지 양식 굴 폐사 등 영향으로 경남산 냉동·통조림 굴 수요가 늘었고 조미김 수출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중국은 자국 내 수급 부족과 휴어기 영향으로 명태와 고등어 수입을 확대했다. 미국에서는 비건·웰빙 소비 확산에 힘입어 한천과 가리비 등이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았다. 신시장 개척 성과도 눈에 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인구 증가와 함께 고단백 식품 수요가 확대하면서 경남산 냉동 고등어와 청어 수출이 크게 늘었다. 도는 하반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자 오는 8월 열리는 도쿄 수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수산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과 국외 판촉 지원을 확대해 연간 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가 상반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수출 확대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경남 수산물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겉은 일제, 속은 중국제”…도요타·혼다, 가전 몰락 따라가나 [핫이슈]

    “겉은 일제, 속은 중국제”…도요타·혼다, 가전 몰락 따라가나 [핫이슈]

    일본 자동차 산업이 중국 전기차의 기술과 공급망을 끌어안으며 생존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중국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채택했고, 닛산과 마쓰다는 중국에서 개발한 차량을 해외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전기차 전환에서 뒤처진 일본 업체들이 가격과 개발 속도를 따라잡으려 중국의 제조 기반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일본 브랜드만 남기고 제품의 ‘속’은 중국산으로 채우는 흐름이 확산하면 가전산업의 몰락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혼다는 중국 업체가 개발한 섀시(차대)를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대는 주행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차량의 기본 구조다. 중국 업체가 단순 부품을 넘어 자동차의 뼈대까지 맡는 셈이다. 도요타도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술 활용을 늘리고 있다. 도요타는 중국 광저우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선보였고 화웨이의 차량용 기술도 채택했다. 회사 측도 중국을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선도 시장으로 평가하며 현지 수요에 맞춘 전기차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혼다는 중국산 차대, 도요타는 화웨이 기술 닛케이는 도요타가 중국에서 출시한 전기차의 외형과 차체 규격이 광저우자동차 모델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상하이에 전액 출자 회사를 세우고 내년부터 렉서스 전기차도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가 중국산 차대까지 받아들이는 배경에는 가격 격차가 있다. 일본 부품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기능을 갖춘 중국차보다 혼다 차량이 240만엔(약 2200만원) 이상 비싸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는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생산 현장에 적극 투입하고 24시간 3교대 체계를 가동한다. 차량 개발 기간도 일본보다 약 2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와 희토류 등 핵심 소재를 자국에서 조달하는 공급망 경쟁력도 갖췄다. 일본 업체들은 중국에서 만든 차량을 제3국으로 내보내는 단계에도 들어섰다. 마쓰다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EZ-6를 유럽에서 ‘마쓰다6e’로 판매하고, 태국과 호주 등으로 출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마쓰다는 2026년 태국·호주에 마쓰다6e를, 호주·뉴질랜드에는 CX-6e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차 25%로 일본 추격…“자동차 흔들리면 경제도 흔들” 중국 자동차의 세계 시장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25%까지 올라 10년 전보다 두 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4%포인트 하락한 26%로 줄어 역전을 눈앞에 뒀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주가도 시장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최근 5년 동안 닛케이225지수가 약 2.5배 뛰었지만 도요타 주가는 40%, 혼다는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닛케이는 지금의 상황을 일본 가전산업과 비교했다. 일본 업체들은 한때 세계 TV 시장을 주도했지만 가격 경쟁에서 밀린 뒤 중국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에 의존했다. 일본 브랜드는 남았지만 제조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은 중국과 한국 업체로 넘어갔다. 자동차산업은 일본 전체 취업자의 약 10%인 559만명이 종사하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출하액의 10%를 차지한다. 일본 경제가 가전산업의 쇠퇴는 견뎠지만 자동차까지 흔들리면 충격의 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닛케이는 일본 자동차산업이 중국을 뒤쫓는 위치로 바뀌었다며 “자동차산업이 흔들리면 일본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으로 대세였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그런데 지금은 KIA의 시라카와 영입으로 일본 선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LG와 한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린 반면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카드를 꺼내든 팀도 있다. LG의 라클란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한 채 결국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버텨내기는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8승을 거둔 류현진에 이어 팀내 다승 2위. 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각각 3승 6패, 5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왕옌청은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건 웰스와 왕옌청 뿐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일본은 물론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신뢰를보냈다. 이이무라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16경기에 나서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아시아쿼터는 이제 첫걸음을 뗀 새로운 제도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메우는 ‘맞춤형 전력 보강 카드’로 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구단의 안목과 스카우트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가나의 한 인플루언서가 미국 노인들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으로 800만 달러(약 120억원) 넘게 가로챈 혐의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부 트리카’라는 이름으로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둔 가나인 인플루언서 프레데릭 쿠미는 전날 미국으로 이송됐다. 쿠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온라인 신분을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와 데이팅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밀한 대화로 신뢰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과 연애적인 대화 후 충분히 친해졌다고 판단되면 긴급한 의료비나 여행 경비, 투자 기회 등을 핑계로 돈이나 귀중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미는 지난해 가나와 미국의 공조 수사 끝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노인학대 예방 및 기소법 등을 적용해 쿠미를 기소했으며 가나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사기·돈세탁 등 유죄가 인정되면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쿠미의 변호인은 가나 정부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에 그를 인도했고 이 과정에 변호인의 조력도 받지 못했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가나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미국 노인들을 노리는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과 허위 상속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다른 가나인 ‘다다 조 리믹스’는 지난주 44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국내에서도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 일당의 주범 A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캄보디아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해 3월부터 로맨스 스캠 사기 행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각종 SNS에 있는 일반인 사진 등을 모은 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인 34세 여성 B씨를 만들었다. 이어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보이려고 혈액형과 부모 직업, 가정환경, 학력, 자산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채팅 앱에서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다. 피해자와 연락이 시작되면 B씨의 역할을 맡은 채팅 담당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0~15일 치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채팅하면서 마치 교제하는 사이가 된 것처럼 신뢰를 쌓았다. 딥페이크 인물 B씨를 통해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투자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줬다. 이후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찾겠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핑계를 대면서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냈으며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뭘 물어보려고…” ‘참고인 손흥민’ 논란에 임오경 “신청 철회”

    “뭘 물어보려고…” ‘참고인 손흥민’ 논란에 임오경 “신청 철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과 주축 선수인 황희찬(울버햄튼)을 참고인으로 신청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국회 문체위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참고인으로 신청하며 ‘월드컵 경기 성과 및 대표팀 관련’ 내용에 대해 묻겠다고 적시했다. 그는 “협회 청문회는 한국 축구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며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 것”이라고 신청 이유를 전했다. 임 의원은 참고인 신청을 철회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의견 반영되지 않는 혁신 무의미”임오경 “경기 일정·당 의견 고려해 철회”앞서 문체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문체위는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참고인 명단에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과 함께 손흥민과 황희찬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인사들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인 중 현직은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김병지 부회장, 전한진 매니저 등 4명이다. 귀국 직후 다시 출국해 미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머물고 있는 홍 전 감독도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희찬은 구단의 경기 일정 도중 청문회가 실시돼 참석이 불투명했다. 손흥민이 속한 LA FC는 18일(한국시간) LA 갤럭시와의 원정 경기가 있으며, 23일에는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가 있다. 두 경기 모두 LA에서 치러져 장거리 이동은 없지만, 22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오전 열리는 경기에 나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황희찬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인 울버햄튼은 청문회 당일인 22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 청문회와 경기 일정 겹쳐천하람 “홍명보·손흥민 갈등으로 몰아가나”청문회 증인과 달리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상징과도 같은 두 선수를 소속팀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참고인 명단에 올려둔 것에 대해 “보여주기 식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백번 양보해서 (두 선수가) 나오면 뭘 물어보고 싶나. ‘선발로 안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고 싶은 건가”라며 “청문회가 손흥민 이슈로 덮이면 본질에 다가갈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로 해결해야 할 것은 협회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등”이라며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겠다는 청문회에서 자칫 선수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월드컵 졸전의 원인을 홍 전 감독과 손흥민 사이 갈등으로 몰아가 축구협회의 부실과 무능을 덮어주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청문회는 정 전 회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중대한 절차적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만연한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다. 구체적으로는 홍 전 감독에게 선임 절차의 정당성과 월드컵에서의 부진 및 경기 운영 책임, 조기 귀국 후 미국 재출국 경위 등을 묻는다. 정 전 회장에게는 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며 사퇴 배경 및 시점이 적절한지도 따진다.
  •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의 글로 인해 불거진 ‘KTX 민폐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아주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과 알찬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7일 화요일 부산행 KTX. 3명이 나란히 A·B·C 좌석 쪼르르 앉아 들뜬 여행을 시작했다. 그 기분으로 대화하니 ‘조용히 해달라’는 지적도 살짝 받았다”면서 “바로 사과했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기사로 전해지며 ‘KTX 소음’, ‘KTX 내 민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경실은 추가 글을 통해 “여행을 다녀와 기록하고 일상 속에서 살짝 스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반성한 건데 그걸 무슨 큰 사건처럼 부풀리고 미친 사람 취급한다”라며 “여행 다녀와 좋은 기분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KTX 객실 내 소음, 1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단순 대화 아닌 폭언·고성방가 행위”한편 KTX 객실 내 소음은 단순히 에티켓을 넘어선 법적 규제 대상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는 열차 내에서 고성방가나 폭언 등으로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소음이 처벌 대상은 아니다. 법적 제재는 단순한 대화 소리가 아닌 다른 승객에게 명확한 피해를 주는 폭언, 고성방가 등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는 행위에 한정된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승무원은 소란 행위를 제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해당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킬 수도 있다. KTX 객실 내에서 소주·번데기 즐긴 일행도앞서 지난 6월에는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KTX에서 7~8명의 중년 여성 승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탑승객 A씨에 따르면 이들은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고 소음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이에 승무원이 해당 일행에게 주의를 줬으나,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이들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또한 이들이 가방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배’를 외치고 번데기 등 냄새나는 안주도 먹었다. 승무원은 다시 찾아와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 “별로 안 시끄럽다”며 오히려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안전법 제47조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열차 안으로 주류를 반입하거나 객실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조항은 없다. 법적 처벌 여부와 별개로 KTX 객실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대화 시 목소리를 낮추고, 통화·영상 시청 등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려는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中 핵잠수함서 시험 발사한 SLBM은 美에 보내는 메시지” [핫이슈]

    중국 핵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해 파장이 커진 가운데 이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중국이 남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무기 체계를 시험한 드문 사례로 사실상 미국이라는 단 하나를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 전문가 퉁 자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매우 강력한 전략 핵 능력을 갖춘 막강한 군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주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도미닉 미어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중국군이 이른바 2차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차 공격 능력은 적의 기습적인 핵 선제공격(1차 공격)을 받아 자국의 안보 시설이 파괴된 후에도, 살아남은 핵전력을 가동해 적에게 치명적인 핵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말한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은 깊은 바다에 숨어 있어 적이 위치를 파악하기 가장 어렵기 때문에 2차 공격의 가장 확실한 핵심 자원이다. 여기에 중국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또한 AP통신은 이번 실험이 태평양 국가들에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태평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암, 선천적 기형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일부 섬나라들은 후유증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6일 낮 12시 1분 중국군 해군의 전략핵잠수함 1척이 태평양의 공해 해역에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며 “국제법과 국제적 관례에 부합하고, 어떠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수 시간 전에야 미국 측에 제한적인 통보를 했다며 핵보유국으로서의 투명성이 크게 결여된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에 시험 발사된 SLBM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미사일이 JL-2보다 사거리가 더 긴 JL-3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JL-3는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치명적인 SLBM으로 사거리가 1만㎞가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유산”… 한국고미술협회, 문화유산법 개선 국회서 논의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유산”… 한국고미술협회, 문화유산법 개선 국회서 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계기 마련… 법률·고미술 전문가 참여해 제도 개선 방향 모색 K-팝과 영화,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경수)는 오는 7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김교흥·임오경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K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문화유산법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6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기획됐다. 문화유산의 보존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활발해진 글로벌 문화 교류 양상과 변화된 사회적 환경에 맞춰 현행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행 문화유산법은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한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일정 기준 이상의 일반동산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해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국제 교류 활성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발표는 미국 미술법 전문 로펌 Danziger, Danziger & Muro, LLP 소속 이유경 미국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일반동산문화유산 수출 등에 대한 형법적 제재의 문제점’을 주제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정의 기준과 현행 법체계 적용에 관한 다양한 쟁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마이아트옥션 공상구 대표는 실제 거래 사례를 중심으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수출 및 반출 제한 요건에 대한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이후 황평우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우리 문화유산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활발히 조명받을 수 있도록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제도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고미술협회는 세미나와 연계해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근현대 생활도자기와 반닫이, 찬합, 보자기 등 민속품 200여 점을 선보이며 우리 생활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예정이다.
  • ‘핫딜=최저가’ 아닐 수도…온라인 쇼핑, 가격 검증 중요

    ‘핫딜=최저가’ 아닐 수도…온라인 쇼핑, 가격 검증 중요

    “핫딜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쇼핑몰이 더 저렴했다.”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사례다. 최근 이처럼 특가 상품으로 소개된 제품이 실제로는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온라인 핫딜 정보의 유통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통상적으로 핫딜 정보는 개별 쇼핑몰의 프로모션이나 할인 코너에서 시작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가격 검증 절차 없이 ‘특가’나 ‘핫딜’이라는 문구만 강조된 채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 유통 전문가들은 할인율이나 특가 문구가 곧 실시간 최저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소비자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는 플랫폼 측에서 가격을 직접 검증한 뒤 상품을 추천하는 대안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식회사 엑시비션(대표 김경훈)이 운영하는 AI 핫딜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뉴레카’는 상품 추천 시점의 실제 판매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쇼핑몰의 가격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소비자가 특정 핫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직접 대조해 볼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핫딜이 실제 최저가인지 확인하려면 할인율만 볼 것이 아니라, 동일 상품의 다른 판매처 가격을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생수, 휴지, 세제처럼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은 일시적인 할인 폭보다 가격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뉴레카 측은 이러한 생필품 군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 추이 그래프와 최저가 알림 기능을 지원해 소비자가 구매 적기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만 플랫폼 측은 해당 최저가 추천이 전체 온라인 시장을 통틀어 완벽한 절대적 최저가를 보장하는 개념은 아니며, 자체 AI 알고리즘 분석을 기반으로 산출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즉시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 화면을 차단하는 광고 배너를 배제하여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결국 합리적인 소비의 기준은 ‘핫딜’이라는 마케팅 명칭이 아닌 실제 최종 결제 가격”이라며 “할인 문구에 의존해 충동구매를 하기보다는 현재 판매가와 타사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능동적인 소비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인도에서 ‘또’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현지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도 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도 라자스탄주 스리 강가나가르에서 13세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호텔에 감금돼 있던 소녀를 구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릭샤(Rickshaw, 인도의 대중교통 수단인 인력거)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릭샤 운전사에게 납치됐다. 운전사는 호텔 주인에게 소녀를 팔았고, 호텔 주인은 다른 호텔 주인들과 공모해 소녀에게 매춘을 강요했다. 소녀는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무려 30명이 넘는 남성들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반복된 성폭행으로 고통스러울 때마다 강제로 술을 마셔야 했다”고 진술했다. 한때 온라인상에서 피해자가 숨졌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소녀는 현재 가족의 보호 아래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상에 여러 명의 남성들이 경찰에게 끌려가며 시민들에게 막대기로 폭행당하는 영상 역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으며, 현재까지 1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 불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성폭행 장소로 이용된 호텔 3곳을 전면 철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중요한 단서들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하리샹카르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 전역에 엄청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리 강가나가르 지역이 유명 관광지가 아닌데도 150개가 넘는 불법 호텔이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러한 시설들을 즉각 폐쇄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인도의 대표 정당인 ‘인도 국민회의’ 역시 행정당국이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시위를 벌이며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카란푸르 지역구의 루핀더 싱 쿤나르 의원은 관련 시위에 참석해 “이번 사건은 지역 경찰과 행정 당국의 명백한 치안 실패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범인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측은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관할 경찰서 소속 공무원들의 직위 해제도 요구했다.
  • ‘일본 축구 에이스’ 미토마 교통사고…여성 전치 2주

    ‘일본 축구 에이스’ 미토마 교통사고…여성 전치 2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9)가 운전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다쳤다. 9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5분쯤 도쿄도 이타바시구의 한 교차로에서 미토마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48세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왼손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장은 보행자와 차량이 동시에 통행하지 않도록 신호를 분리해 운영하는 ‘보차분리식 신호’ 교차로였다. 경찰은 미토마의 차량과 여성이 탄 자전거가 모두 적색 신호인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미토마의 매니지먼트사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본인도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토마 본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출신인 미토마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A매치에서는 31경기 9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 나사렛대, 가나 MIS·WAM NGO와 ‘글로벌 인재 양성’

    나사렛대, 가나 MIS·WAM NGO와 ‘글로벌 인재 양성’

    나사렛대학교는 8일 가나 미션 인터내셔널 스쿨(MIS), 웨스트 아프리칸 미션 NGO(WAM NGO)와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보유한 교육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과 미래 글로벌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글로벌 태권도 교육·무도 교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인재 양성 △글로벌 비즈니스·경영 분야 교육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가나 MIS는 2015년 유치원을 시작으로 초중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아프리카의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WAM NGO는 1998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로, 직업교육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김경수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약을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과 교류가 확대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태권도학과를 비롯해 미디어와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日서 머리 없이 상반신만 남은 시신…중국 여성으로 신원 밝혀져

    日서 머리 없이 상반신만 남은 시신…중국 여성으로 신원 밝혀져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발견된 상반신 시신의 신원이 중국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유전자(DNA) 감정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 도쿄도 오타구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여성 A(45)씨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오전 10시쯤 한 시민이 요코하마의 유명 명소인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던 중 시신 한 구가 바닷가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시신은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물 위에 떠 있었으며, 머리 부분과 하반신이 사라진 채 상반신만 남은 상태였다. 시신은 옷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볼 때 사망한 지 이미 몇 달이 지난 상태로 추정됐으며 상반신에는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혈액형과 성별만 확인됐을 뿐 사인은 판정하기 어려웠다. 다만 절단 부위를 볼 때 선박 스크루에 휘말리는 등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절단된 흔적으로 판단됐다. 신원 확인은 유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DNA를 대조했고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사망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보고 사체손괴 및 유기 사건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바닷속에서 美 본토 겨냥?”…中 핵잠, 1만㎞급 JL-3 시험했나 [밀리터리+]

    “바닷속에서 美 본토 겨냥?”…中 핵잠, 1만㎞급 JL-3 시험했나 [밀리터리+]

    중국이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신형 ‘쥐랑(JL)-3’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비행 거리 등을 근거로 기존 JL-2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이 지상에 이어 해상 기반 핵전력까지 공개적으로 시험하면서 미중 핵 군비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6일 낮 12시 1분 전략핵잠수함 1척이 훈련용 모의 탄두를 실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태평양 공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미사일이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발표했지만 기종과 발사·탄착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시험이 연례 군사훈련에 포함된 정례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관련국에 미리 통보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시험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진행했다며 주변국에 과도한 해석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발사체를 ‘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미 국무부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비무장 대륙간 사거리 탄도미사일을 추적했으며 미사일이 남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이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중국해냐 발해만이냐…JL-2 가능성도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중국 당국이 발사에 앞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항행 경고를 냈다고 전했다. 경고 구역을 보면 핵잠수함이 남중국해 북단이나 황해·발해만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모의 탄두는 솔로몬제도 서쪽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두 발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아직 없다. 중국군은 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발표했다. 항행 경고에 나타난 두 경로 가운데 하나만 실제 발사에 사용했거나, 중국군이 복수의 경로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 발사체의 정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핵무기 현대화를 연구해온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신형 JL-3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워존은 비행 거리가 7300㎞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기존 JL-2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JL-2와 JL-3의 사거리를 각각 약 7200㎞와 1만㎞로 평가해왔다. 실제로 최대 사거리에 가까운 시험이었다면 비행 거리가 JL-2 제원과도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사 플랫폼으로는 진급(094형) 전략핵잠수함이 유력하다. 중국이 현재 실전 배치한 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은 094형뿐이다. 중국은 이를 최소 6척 운용하고 있으며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094형 1척은 SLBM을 최대 12발 탑재할 수 있다. 연안에 숨어 미국 겨냥…‘보루 전략’ 시험했나 이번 발사가 남중국해나 발해만에서 이뤄졌다면 중국이 이른바 ‘보루 전략’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핵잠수함을 태평양 깊숙이 내보내지 않고 자국 해·공군이 방어하는 연안 해역에 숨겨두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방식이다. JL-3처럼 사거리가 긴 미사일은 중국 핵잠수함이 미군과 동맹국의 대잠수함 감시망을 뚫고 먼바다로 나가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미 국방부도 남중국해와 발해만을 중국이 094형 핵잠수함의 보루로 활용할 수 있는 유력한 해역으로 평가했다. SLBM은 적의 선제공격으로 지상 핵전력이 파괴된 뒤에도 바다에 숨어 보복할 수 있는 무기다. 중국이 잠항 중인 핵잠수함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무기 성능뿐 아니라 수중의 잠수함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지휘·통제 체계까지 점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능력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핵 억제력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이 된다. 루이스 교수는 이번 발사를 중국의 핵 탑재 가능 미사일 시험이 앞으로 더 잦아질 신호로 평가했다. 중국은 과거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드물게 시험했지만, 앞으로는 주변국 반발이라는 정치적 비용을 감수하면서 새 무기체계를 차례로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4년 9월에도 하이난에서 이동식 ICBM을 발사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인근 해역에 떨어뜨렸다. 중국이 태평양을 향해 ICBM을 공개 발사한 것은 44년 만이었다. 당시에는 지상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전략핵잠수함을 발사 플랫폼으로 내세웠다. 발사 시점도 민감했다. 같은 날 호주와 피지는 한쪽이 공격받으면 공동 대응하는 상호방위 협정을 발표했다. 중국이 이 협정을 겨냥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주변국은 발사 의도를 경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중국이 남태평양을 미사일 시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일본도 자국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 상공을 통과한 사실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군사 활동의 투명성 부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만은 중국이 역내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 행위를 벌였다고 규탄했다. 미국은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이 역내와 전 세계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에 군비통제 논의에 참여하고 모든 ICBM과 우주발사체 발사를 정기적으로 통보하는 체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정례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워존은 이번 시험을 중국 핵 억제력의 해상 축을 보여준 가장 중요한 공개 시연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중국이 핵잠수함과 핵전력을 확대하면서 태평양을 향한 SLBM 발사도 앞으로 더 자주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중국, 핵잠수함에서 일본 영공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 핵잠수함에서 일본 영공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 인민해방군이 6일 핵추진 잠수함에서 태평양 공해상을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일본에 미사일 발사 약 1시간 30분 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외교부는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 훈련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군사매체인 중국군호는 호외를 발행하고, 이날 오후 12시 01분 핵잠수함 한 척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 발사 전략 미사일(SLBM) 한 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은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핵 추진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았으며 호주 외교부는 “지역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발사 전 미사일 시험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베이징에 있는 주중일본대사관에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알렸다. 이번 미사일은 중국 잠수함이 자주 활동하는 남중국해가 아니라 황해와 연결되는 보하이해 인근에서 발사돼 일본 남쪽 해역으로 향했다. 중국이 이날 SLBM 발사에 사용한 핵추진 잠수함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력 핵잠인 094형으로 추정된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최소 6척의 094형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7000~8000㎞의 JL-2(징레이)와 사거리 1만㎞ 이상의 JL-3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중국의 최신형 핵잠은 올해 초에 처음 목격된 095형이며 인민해방군은 현재 096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중국은 44년 만에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으로 시험 발사했으며 당시 사전에 미사일 발사 사실을 미국 군에 통보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국제법과 협약에 따라 중국의 연례 군사 훈련을 위한 일상적인 조치”라며 과도한 해석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5년간 영국, 미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등도 SLBM 시험을 실시했다.
  • SLBM이 뭐길래…中 전략 핵잠수함 사상 첫 태평양 시험발사 파장 [핫이슈]

    SLBM이 뭐길래…中 전략 핵잠수함 사상 첫 태평양 시험발사 파장 [핫이슈]

    중국의 핵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전략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해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낮 12시 1분(현지 시간) 인민해방군 전략 핵잠수함이 태평양 공해 해역에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이날 SLBM 발사 소식을 알리며 “이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면서 “국제법을 준수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구체적인 탄착 지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SLBM 발사 소식을 사전 통보한 국가는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중국이 우리에게 통보한 지 몇 시간 만에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평양을 미사일 시험장으로 쓰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도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 역시 사전 통지를 받아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재고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의 시험 발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전략 핵잠수함에서 태평양으로 SLBM을 발사한 첫 번째 공식 사례이기 때문이다. SLBM은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로 완벽한 은밀성을 특징으로 한다. 유사시 지상 미사일 기지나 공군 비행장이 파괴되더라도 바다에 숨어 있는 잠수함은 적의 본토를 향해 치명적인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능력 때문에 적이 먼저 핵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핵 억제력’을 발휘하는 최종 병기로 꼽힌다. 특히 SLBM은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전 세계에서 단 7개국만 공식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그리고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는 핵보유국은 아니지만 디젤 잠수함 기반의 SLBM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중국군은 2024년 9월 태평양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SLBM이라는 점에서 대미 군사적 견제와 핵 억제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논란에…국립국어원 “학자마다 의견 달라”

    리센느 원이 ‘무섭노’ 일베 논란에…국립국어원 “학자마다 의견 달라”

    그룹 리센느 원이(본명 정원이)가 “무섭노” 발언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립국어원에도 ‘-노’ 어미의 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는 ‘경상도 방언 ”-노“ 체에 대한 질문’이라는 제목의 질문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경북 북부 지역에서 40년간 거주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의 -노 어미 체를 자연스럽게 사용해왔다”면서 “실제 타 지역 경상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 어미체가 단순히 문법적으로 의문사와 함께 쓰이지 않더라도 새롭게 안 사실, 상대에게 확인받고 싶은 의도, 감탄 등으로도 사용된다고 학술적으로 연구되어온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하지만) 같은 경상도지만 이런 용법을 어색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표현을 최근 일종의 혐오성 ‘-노’체 또는 변질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사투리에도 올바른 문법이나 사용법을 규정할 수 있는지, 지역방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용법의 적절성을 판단할 만한 학술적 근거가 있는지도 함께 물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 ‘-노’를 경상도 지역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비롯됐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자택을 찾은 콘텐츠에서 제작진이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각에서 원이가 일베 말투를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노’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반면 자신의 고향이 경상도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노’로 끝나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사용한다”, “같은 경상도라도 지역마다 사투리 용법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이러한 ‘일베 몰이’를 반박했다. 경북 안동 출신 방송인 김시덕도 자신의 SNS에 “세상이 와이리 ‘무섭노?’”라며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면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정말 많은 방언 관련 자료들과 책들을 찾아봤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리센느 원이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며 “언제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어서 ‘머라노’, ‘와이카노’, ‘일베 아이다’라고 대꾸를 했었다”고 강조했다.
  • “공무원 해달라는데 아무도 안 왔다”…일본 대도시의 굴욕 [핫이슈]

    “공무원 해달라는데 아무도 안 왔다”…일본 대도시의 굴욕 [핫이슈]

    일본에서 안정적인 직업의 상징으로 통하던 공무원마저 청년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를 넘어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도 기술직 채용에 지원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는 2025년도 대졸 설비직 공무원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했다. 해당 직렬은 청사와 학교 등 공공시설의 기계·전기 설비를 정비하고 관리한다. 니가타시도 대졸자 대상 수도 분야 전기·기계직 채용에서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추가 모집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력난은 일부 도시에 그치지 않았다. 인구 약 150만명의 고베시를 비롯해 지바시와 사이타마시 등 수도권 대도시도 토목·건축·전기·기계 분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정령지정도시는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요코하마와 오사카, 고베, 니가타 등 모두 20곳이다. 생활 여건과 일자리 기반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도시조차 기술직을 구하지 못하면서 공공부문의 인력난이 한층 심각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은 5.52% 올랐는데 공무원은 2.93%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민간기업과 벌어진 처우 격차가 꼽힌다. 일본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 부족 속에서 기술 인재를 붙잡기 위해 초임과 임금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5.52%로 19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공무원의 급여 인상률은 2.93%에 그쳤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임금 상승 폭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특히 토목과 전기, 기계 전공자는 건설사와 제조업체, 인프라 기업에서도 수요가 높다. 민간기업이 높은 초임과 빠른 승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력 체계를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임금 상승이 더디고 승진 구조가 경직된 공직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나쓰구 히로아키 와세다대 교수는 연공서열에 기반한 공무원 급여·승진 체계가 전문성과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안정성만으로는 민간기업과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수도관·도로 관리 비상…한국도 경쟁률 급락 문제는 기술직 부족이 단순한 채용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방정부 기술직 공무원은 도로와 교량, 수도관, 하수도, 공공건축물의 안전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과 보수공사를 관리한다. 필요한 인력을 채우지 못하면 기존 직원 한 명이 맡는 업무가 늘고 시설 점검과 보수도 늦어질 수 있다. 업무 부담이 커져 젊은 직원이 다시 공직을 떠나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일본은 고도성장기에 건설한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관리할 기술 인력마저 줄면 사고 위험과 보수 비용이 함께 커질 수 있다. 한국도 일본의 상황을 남의 일로만 보기는 어렵다. 올해 지방공무원 9급 등 채용시험에는 2만 3390명 선발에 14만 1546명이 지원해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은 2023년 10.7대 1에서 2024년 10.4대 1, 지난해 8.8대 1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토목·건축·전기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직군 경쟁률은 5대 1로 행정직군의 6.7대 1보다 낮았다. 지방 인구 감소와 시설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직 공무원 확보는 한국 지방정부에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대도시의 ‘지원자 0명’ 사태는 공공 인프라를 관리할 사람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일본만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다.
  •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한국 축구대표팀 송준섭 수석주치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 논란에 대해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주치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여러분은 누굴 찾아가나요? 바로 가족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도피성 LA 출국이란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참 아프다”며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차 때문인지 안타까움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 2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MBC 취재진과 만난 홍 전 감독은 “할 얘기는 있지만 언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부와 국회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등 각종 문제에 대해 감사 및 청문회에 나설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의 무능 및 부실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열릴 경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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