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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시, 노후된 재활용센터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의왕시, 노후된 재활용센터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경기 의왕시는 최근 노후된 재활용센터를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재활용센터(가나무로 20)는 부지 1만 2653㎡에 지상 2층의 사무동과 처리시설동(음식물 자원화실 및 재활용 선별실), 압축파쇄동, 옥외저장조 등의 시설을 갖췄다.처리시설동에는 음식물 폐기물 50t/일, 재활용 폐기물 25t/일을, 압축파쇄동은 생활폐기물 100t/일, 대형폐기물 15t/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각각 설치했다.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샤워장 등을 갖춘 사무동은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처리시설 종사자들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또 악취방지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해 폐기물 처리시 발생하는 침출수, 악취 등을 최소화했다. 시는 재활용센터의 시설이 노후하고 인구증가로 쓰레기 등 처리용량이 절대부족하게 되자 2009년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세웠다. 총사업비 166억원이 투입된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1월 공사를 착공, 9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사업비 재원은 국비 15억원과 도비 3억원, 시비 148억원(폐기물처리시설 부담금 81억 포함)이다. 김성제 시장은 “재활용센터 현대화사업으로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리 아이에게 내민 손길… 아동 수출국 오명 벗을까

    우리 아이에게 내민 손길… 아동 수출국 오명 벗을까

    경기 성남시가 아이를 입양하는 가정에 최대 700만원의 축하금을 주기로 했다. 국내 최고 금액으로,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다.성남시는 아이을 입양하는 가정에 내년 1월 2일부터 500만원의 축하금을 준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아동을 입양할 땐 700만원을 준다. 시는 최근 ‘제230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입양 축하금 지원 조례를 의결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입양일 기준으로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살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입양기관에서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올해 10월 10일 이후 입양한 부모다. 축하금을 받으려면 입양 신고 후 90일 이내에 신청서 등을 시청 아동보육과에 내면 된다. 시는 적격 여부를 검토해 15일 이내 신청인 통장에 입양 축하금을 입금한다. 최근 5년간 성남지역 입양 가정 수는 2013년 15가정, 2014년 7가정, 2015년 15가정, 2016년 3가정, 2017년 1~9월 5가정 등이다. 연평균 10여명 정도의 아동이 입양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입양 축하금 지원이 국내 입양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시 등에서 입양 축하금 100만~200만원을, 기초단체인 충남 계룡시와 전북 정읍시에서 300만~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24일 입양가정 지원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입양 때 축하금으로 1명당 100만원, 장애아동은 1명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건전한 입양 문화 확산과 입양 사후 관리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입양원의 김원득 원장은 “현재 대다수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입양 가정에 100만~200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성남시의 이번 지원 결정은 매우 파격적”이라며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 분산” 사법제도 개혁 실무준비단 구성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 분산” 사법제도 개혁 실무준비단 구성

    “여러 의견 수렴한 뒤 구현할 것” ‘좋은 재판 실현’에 최우선 가치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제도나 제 개인적 처신 등을 통해서 권한을 어떻게 분산하고 적정하게 행사할지 위원회나 여러 의견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취임 한 달을 맞은 김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대법원장의 모습과는 남다른 모습을 보여 달라는 기대가 있다”며 사법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장재판도 재판… 결과 존중돼야 김 대법원장은 ‘좋은 재판 실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면서 법관의 독립, 충실한 재판을 위한 인적·제도적 여건 마련, 전관예우 근절, 상고심 제도 개선,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실현 등을 사법개혁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법관들과 행정처 소속 법관들로 구성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법원행정처의 역할에 대해서도 “사법행정의 규모보다는 권능이 많이 비대해져 재판을 뒤에서 백업(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끌고 나가는 경향이 있었다”고 동의하면서 “방대한 권한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변화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불거진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27일 예정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대법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라면서 “만약 재조사하는 것으로 결론 나면 그에 맞춰 다시 심사숙고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편안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질의응답을 이어 가던 김 대법원장은 최근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검찰이 잇따라 법원을 향해 불만을 내보이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다소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대법원장은 “영장재판도 분명한 재판이고 재판 결과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누구나 재판에 대한 평가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지만, 영장을 청구했던 검찰 입장에서 과도하게 법원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법평의회, 법원 독립 훼손 우려 또 국회가 사법행정에 국회가 적극 관여하는 ‘사법평의회’ 설치 안을 논의 중인 것에 대해서도 “법원의 독립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개인적으로 그것을 지지하거나 따를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대법원장은 “어렵고 복잡한 힘든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재판이 무난하고 원활하게 진행돼 결론까지 잘 도출되어 국민의 신뢰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우병우 출국금지…박범계 “추명호 영장 재청구 발부 급선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출국 금지한 것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장을 보완 수사해 영장 재청구 발부가 급선무”라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병우 출국금지다. 드디어 법무부로 들어가나? 지난 겨울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천막 농성하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장을 ‘우병우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한 것을 계기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8명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추 전 국장은 긴급체포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조국이 문화강국으로 발전하길 소망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저서 ‘나의 소원’에 남긴 글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문화 없는 도시재생은 재개발이 될 것”이라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문화는 국가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임은 분명하다. 구청장에 취임한 이래 문화를 통해 도봉구의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켜 주민이 사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했다. 최근에는 방학천변 일대를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학천 주변의 일부 지역은 20여년 동안 퇴폐주점들이 밀집돼 있어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우리 구는 이 지역을 완전히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단속 전담부서를 신설해 도봉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야간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는 일단 구청에서 임대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재임대했다.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캐릭터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입주작가 15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건물 리모델링 비용, 기본 물품 구매비용, 6개월간의 임차료 등을 지원해 입주준비가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히 유해업소를 내모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접목하여 거리의 활력을 되찾고 청년 예술가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적 기능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학천 인근에는 한글 창제의 숨은 공신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 묘역과 훈민정음 해례본 등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가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착안해 도봉구는 새롭게 변모하는 방학천변 거리와 연계한 ‘한글문화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구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 도시재생은 서울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도봉구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흉물처럼 버려져 있던 300m에 이르는 대전차 방호시설을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바꾸는 ‘평화문화진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도봉구는 지금 스스로 만든 문화의 옷을 입고 변신 중이다.
  • 강남, 샘 오취리에 “가나에 TV 있냐” 질문

    강남, 샘 오취리에 “가나에 TV 있냐” 질문

    ‘미운우리새끼’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해 화제다.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방송인 강남, 토니안, 샘 오취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토니안은 “어머니가 오라고 하지 않냐”고 물었고, 샘 오취리는 “가나 와서 교수가 되라고 하신다. 매일 연락한다”고 답했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 가면 스케줄이 많다. 인터뷰도 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강남은 “가나에 TV 있냐”며 깜짝 놀랐다. 샘 오취리는 “요즘 한국 드라마도 다 튼다”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 개막…‘폭발물 설치’ 허위 협박에 1시간 지연

    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 개막…‘폭발물 설치’ 허위 협박에 1시간 지연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 개막식이 20일 경기도 부천 가나베스트타운 초대홀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애초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날 오후 6시쯤 열릴 예정이었지만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로 장소를 옮겨 1시간 늦게 진행됐다.20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전화가 112에 걸려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은 원미지구대에 직접 3차례 전화를 걸어 “원한이 있는 사람이 행사장에 있다”며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행사장이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측에도 3차례 전화를 걸어 같은 내용의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박 전화를 받은 경찰은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으로 출동, 개막식 리허설 중인 행사 관계자와 참석 예정이던 내빈들을 대피시키고 외부 인원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소속 특공대와 경찰견 6마리를 투입, 20분 간 상영관을 수색했다. 그러나 행사장에서는 사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발신자 표시 제한을 한 상태로 지구대에 전화를 걸었다”며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과거 에이핑크를 협박한 인물과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홍보대사는 에이핑크의 박초롱이 맡았다. 그동안 신원미상의 한 남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에이핑크의 행사장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왔다. 이달 19일에는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고, 지난 6월엔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칼로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순조롭게 개막식 리허설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폭발물 설치 소동으로 잠시 멈췄다”며 “개막식은 오후 7시부터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소속사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여러 차례 에이핑크의 행사장이나 방송사에 폭발물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며 “회사와 멤버들 모두 고통받고 있어 하루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정부가 18일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다. 정부는 이날 별도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설명자료를 내면서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앞으로 정책 역량을 주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회적경제는 양극화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한 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자활기업 같은 경제단위들과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말한다. 그동안 부처별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방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체계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사회자본 확충에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지만, 이익 창출과 동시에 구성원 간의 연대와 이익 공유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인쇄물과 커피를 판매하는 ‘베어베터’와 택시기사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택시협동조합’ 등이 사회적경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해 기준 1만 4948개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인원은 9만 1100명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판로 확대를 돕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와 도시재생, 사회서비스, 프랜차이즈,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법으로 분산돼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육성·지원 사항을 ‘사회적경제기본법’으로 통합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법’, ‘공공기관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의 연내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만든 제품을 보다 쉽게 팔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상 공공조달에서 사회책임조달도 강화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물품·용역 입찰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주어지는 가점을 높이고, 의무구매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실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확대·개편하고, TV홈쇼핑과 백화점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곤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장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적 토대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금융과 인력양성 등 부문별 중장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에 사회적경제 지원 계정을 신설해 앞으로 5년간 최대 5000억원까지 보증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현행 1억원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는 3억원까지 늘어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총액대출목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투자펀드도 확대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자생력 낮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506개 사회적기업 중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356곳(전체의 22.4%)에 불과했다. 10곳 가운데 9곳이 3년 이상 기업 운영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만으로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드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외에도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규제 혁신, 가상현실(VR) 종합지원센터 조성 등 콘텐츠 산업과 같은 신산업 및 서비스업 지원 방안도 담겼다. 창업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27.3%(2014년 기준)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해 고급인력 기술창업 활성화, 벤처육성특별법 제정, 연대보증 폐지 등 벤처기업의 원할한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는 등 혁신형 창업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노동조건 개선과 비정규직 남용 방지를 통한 일자리 질 개선,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 출범 이후 추진돼 온 주요 일자리·노동 정책도 로드맵에 담겼다. 고용영향평가 강화 및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시스템 재설계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미일 6자수석 협의…이도훈 본부장 “평화적 상황 관리, 공통입장”

    한미일 6자수석 협의…이도훈 본부장 “평화적 상황 관리, 공통입장”

    한미일 6자수석이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북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은 평화적으로 (한반도) 상황이 관리돼야 한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한미일 모두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오늘 차관급 협의가 있었고 이어 6자수석 회의를 한 것이 한반도 주변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 지를 보여준다”며 “특히 이런 상황을 평화적으로 함께 잘 관리해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에 앞서 협의 모두발언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심각한 상황에 이번 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며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한 달 전에 임명돼 이번이 첫 3자 회의다”라면서 “이번 회의를 주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이 본부장이 언급했듯 우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특별대표는 이어 “(오늘) 차관급에서 좋은 대화를 했고 향후 있을 고위급 회동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으로 향후 한 달간 우리에게 매우 바쁜 일정이 있는데, 오늘 모든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새로운 수준의 위협이 된 상황에 우리가 모인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데 방문을 준비하는 측면에서도 이번 협의는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국장은 각각 전날 방한한 자국 부장관 및 차관을 수행해 한국을 찾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협의에 대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연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증대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엄중한 상황 인식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협의에서 3국 대표들은 대북 압박과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거듭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3국 대표들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근 북한의 도발 부재 상황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협의는 한미일 수석대표간 신뢰, 우호관계 구축의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중러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위한 3국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공직자가 청탁·알선 땐 무조건 신고해야

    국가안보·국민건강 분야 퇴직자, 업체 규모 상관없이 취업 제한 공무원이 퇴직 공무원으로부터 청탁·알선을 받았다면 소속기관에 무조건 신고해야 하도록 법이 개정된다. 또 제3자가 청탁·알선 사실을 알았을 때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는 부정한 청탁·알선을 받은 공직자가 ‘부정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자신이 속한 기관의 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청탁·알선을 받은 공직자는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다. 부정한 청탁·알선을 실제로 이행한다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인사처 윤동호 윤리정책과장은 “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을 추측할 수 있는 사실까지도 소속기관이 밝힐 수 없도록 하고, 신고자가 불이익을 입었다면 이를 원상회복하게 하는 등 실질적 신고자 보호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안보, 국민건강 분야에서 퇴직한 공무원의 취업제한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는 자본금 10억원,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업체에만 취업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업체 규모에 상관없이 취업이 제한된다. 공직자 재산심사를 할 때 재산 형성 과정도 심층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재산공개 대상자는 토지나 건물, 비상장 주식 등 취득일자와 경위, 자금 출처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직무 관련 뇌물을 받거나 공무사항을 알선해 재물·재산상 이득을 취한 혐의가 발견되면 법무부에 조사를 의뢰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주식에 관한 규제도 강화된다. 비상장 주식은 실거래가나 실질가치로 신고하도록 개선했다. 기관별로 직무 관련성이 높은 부서의 공무원이 해당 분야 주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허가특허관리과 소속 공무원은 제약회사 신규 주식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경비원, 주차요원, 현장 일용직 등 퇴직 공직자의 민관 유착 가능성이 없는 업무유형은 취업심사에서 제외하는 근거를 마련해 탄력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3>]유가족에게 발언 기회조차 없는 공무원 과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공무원이 사망하면 과로사를 입증해야하는 책임은 민간기업 노동자처럼 유족이 지게 된다. 열악한 점은 공무원의 죽음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심의위원들 앞에서 발언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1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이 사망하면 공단 급여심의위원회(심의위)가 업무와의 연관성을 따져 순직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유가족이 출석해 과로 정황 등을 설명할 기회가 없고 출퇴근기록, 담당업무, 건강검진표 등 자료만으로 죽음과 업무 간 연관성을 따진다.  또 유족들은 지나치게 짧은 시간동안 심사가 이뤄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주일에 2~3차례 열리는 심의위는 보통 반나절 진행된다. 회의가 한 번 열리면 평균 34.8건(지난해 기준)을 처리한다. 공단은 “관련 자료들은 회의 전 심의위원들이 미리 살펴보기 때문에 검토 시간이 짧지 않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에 참석조차 할 수 없는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가족의 죽음이 소홀히 처리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심의위에 참석하는 위원은 의사, 법조인, 공무원 등 모두 9명이다. 과로 여부를 판명하는 기준은 ‘발병전 24시간 내 돌발사건 및 업무환경 변화’(급성과로), 발병전 일주일 이내 일상 업무의 30%증가’(단기 과로), ‘발병전 6개월간 월평균 50시간이상 초과근무’(만성과로) 등 3가지 시간 요인을 중심 축으로 삼는다. 여기에 ‘극도의 긴장이나 흥분상태에서 업무를 한 경우, 파견 근무, 정신적인 충격 상황, 건강 상태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한다. 공무원은 법에 노동시간 규정이 없고 복무규정으로 일주일에 40시간 일하게 돼 있다.  그나마 일반 노동자보다 나은 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용자이기 때문에 출퇴근기록이나 근무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요인 등을 입증할 자료를 은폐할 우려가 적다. 하지만 기관이 제출하는 자료만으로 과로 판단이 쉽지 않아 동료 진술서, 모바일 메신저 기록 등 증거수집을 해야하는데 이는 유가족의 몫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과로로 인한 순직을 인정받은 공무원은 지난해 23명이다. 보름에 1명꼴로 공무원이 과로사하는 것이다.  특별기획팀 iki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도봉산 말고 내세울 게 없다는 인식을 180도 바꾸게 한 건 바로 ‘문화’였죠.” 서울의 끄트머리, 기껏해야 도봉산 정도의 이미지로 인식되던 도봉구는 2010년 이동진(57) 구청장 취임 이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했다. 볼 것과 즐길 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2년 유희경·이매창 시비가 건립됐고 2013년에는 김수영문학관이 문을 연 데 이어 2015년 둘리뮤지엄과 함석헌기념관이 생겼다.이 구청장은 “도봉구는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자원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인터뷰가 진행된 간송 전형필 고택도 이 구청장이 되살린 공간 중 하나였다. 이 구청장이 2011년 우연히 발견하기까지 이곳은 방치된 공간이었다. “도봉산 원통사로 직원들과 산행을 가는데, 사당 바로 옆에 있는 한 낡은 한옥에 눈이 가더라고요. 돌보는 사람이 없는지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파란 천막을 일부 씌워둔 상태였죠. 그런데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집 자체 기품이 남다르더라고요.” 그 후 이 구청장은 한옥에 대해 알아봤고 전형필 선생의 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간송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 미인도 등을 사들여 일본으로 우리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막은 인물이다. 고택 뒤편에는 간송 선생과 그 부친의 묘가 있다. 이 구청장은 평소 간송 선생의 애국심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도봉구와 인연이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간송 선생의 후손들을 만났는데,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화재를 기증하라는 요청만 받았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지원해주겠다고 한 게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 과정에서 너무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둘리뮤지엄 역시 이 구청장이 잊혀진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해낸 사례 중 하나다. 그는 “아기공룡 둘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만화캐릭터로 일부 지자체와 둘리 고향이 어딘지를 두고 말이 있었지만, 만화에 둘리의 주거지가 도봉구 쌍문동이라고 명확히 나온다”며 “원작자 김수정 화백이 쌍문동에 거주하면서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7월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을 개관한 데 이어 만화도시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뮤지엄을 중심으로 우이천 둘리벽화, 둘리 테마거리, 만화인 마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만화인 마을 보급 사업은 경제적으로 힘든 만화인의 주거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개관한 김수영문학관 역시 마찬가지. 김수영 시인이 도봉으로 이주한 것은 1954년이었다. 시인이 태어났던 관철동 집, 어린 시절 살았던 종로6가 집, 구수동 집 등은 모두 사라졌다. 도봉동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시인이자 역사가인 함석헌 선생의 옛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함석헌기념관, ‘창동의 세 마리 사자’로 불렸던 가인 김병로,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역사문화공원 등이 있다. 문화에 이은 도봉구의 또 다른 자랑은 마을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사업이다. 구는 2015년부터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지자체가 교육사업을 벌이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이 돈으로 학교와 마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방과후교실 등에 투자했다. 올해도 마을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500여명의 마을교사가 캘리그라피와 숲 체험, 연극, 바리스타, 진로탐색, 사물놀이, 토털공예, 자수, 발레, 보드게임, 전통악기, 라디오 방송 등을 교육한다. 학교 안에서는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사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는 북부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5개 학교 등과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비교과 방과후학교를 전담 운영하고 있다.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제도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최초의 사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도봉구는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북 정읍에서 농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이 구청장은 소를 팔아 대학 입학금을 내고 들어갈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가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사람 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는 이유도 서민의 눈물과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공동체적 관계에서 개인화되는 게 일반화됐죠. 물론 장점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인위적으로 쪼개진 행정구역이 아니라 실제 마을에 사는 사람들끼리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데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봉구를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 특성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해 해당 지역의 특화를 도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구청장은 “2021년까지 5년간 312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사업, 공교육 지원강화 및 참인재 육성 교육사업, 역사문화교육 사업 등 3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며 “고품격 교육,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봉구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방학천 일대는 곧 한글문화거리로 조성되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은 이달 중 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70년에 도봉산역 옆에 만들어진 대전차방호시설은 북에서 내려오는 전차를 방어하기 위해 1층은 벙커, 4층까지 아파트로 구성된 곳이었다. 2004년 시설 노후화로 아파트만 철거됐지만, 1층은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철거되지 못하고 13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이곳의 변화 역시 이 구청장이 이끌었다. 이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나뭇조각으로 채워진 책상이 있다. 나뭇조각 하나하나에는 ‘처음처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서민들 얼굴에 웃음 지을 수 있는 도봉구’, ‘푸른 도봉이 좋아요’와 같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소망이 담겨 있다. 처음에 시민단체가 패널 형식으로 선물한 것을 책상으로 만들어 매일같이 보고 있다. 그는 2010년 7월 1일 취임사에서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를 외쳤던 그대로, 가장 모범적인 민선 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바뀐 게 민선 5~6기의 과정이었습니다.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짓고 이런 게 중심이 아니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중심이 되고 행복지수를 높일 것인가의 관점으로 바뀐 거죠. 민선 5~6기가 획을 긋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이런 실험을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누구 故 김근태 의원 보좌관 출신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제5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됐으며 민선 6기 연임에 성공했다.
  • 20일 한·미 6자 수석 회담… “북핵 대응 논의”

    외교부는 15일 한·미·일 차관급 협의 참석차 방한하는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20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 수석대표 협의는 6자회담 신임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이 취임 후 첫 번째 6자 수석대표 간 공식 협의로 북한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 등 대응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이 한·미·일 차관협의에 참석하는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수행해 방한하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18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임명된 이 본부장과 윤 대표는 첫 대면 협의인 이번 회동에서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통한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미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8일 열릴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이어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를 통해 양국 공동의 대북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산 내진설계 전국 꼴찌…민간건물 5곳 중 4곳 내진설계 안돼

    부산 내진설계 전국 꼴찌…민간건물 5곳 중 4곳 내진설계 안돼

    부산 내진율 13% 불과...“의무 아닌 권장사항, 지진발생시 피해 우려”세종 내진율 34% 최고...“국가, 지자체 내진설계 비용 지원해야” 전국 민간 건물 5곳 가운데 4곳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내진설계된 건물이 1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민간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 건축물 중 내진설계가 이뤄진 건축물은 20.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민간 건축물 내진 대상 동수 264만여동 중 내진 확보가 이뤄진 것은 54만동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부산이 13.5%로 가장 낮은 내진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15.2%), 대구(15.4%) 순이었다. 가장 높은 내진율을 보인 지역은 세종(34%)으로 조사됐다. 내진설계는 지진, 지반, 구조물의 특성 등을 고려해 구조물을 설계하는 것이다. 건축법 시행령상 민간 건물은 내진설계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2층 이상, 500㎡의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건축주가 내진설계를 필수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월 법개정 이전 적용대상은 3층 이상, 높이 13m 이상, 500㎡으로 144만동이었지만 올들어 264만동으로 지난해보다 83.3%나 늘었다. 내진설계율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건폐율과 용적율을 완화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민간 건축주들의 내진설계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정부가 운영 중인 인센티브는 실제 설계 및 공사비용 등에 비해 감면액이 크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건축물 내진설계에 대한 소요 비용을 분담하는 등 직접적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금니아빠’ 이영학, 트위터에선 ‘양아오빠’…청소년 모집·음란계정 팔로우

    ‘어금니아빠’ 이영학, 트위터에선 ‘양아오빠’…청소년 모집·음란계정 팔로우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35)의 행적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이영학은 ‘유전성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으면서도 딸을 살뜰히 챙기는 ‘어금니아빠’로 방송에 출연하고 책을 출간했다. 이씨는 전과 18범에 무직이지만, 언론 보도 이후 각계로부터 적지 않은 후원금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의 행적은 충격적이었다. 트위터에서는 ‘양아오빠’라는 이름의 계정으로 미성년자를 모집했다. 팔로워 팔로잉 등 관련 트위터들도 음란사진과 단어로 된 계정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계정에 “함께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 까지 개인 룸 샤워실 제공. 기본 스펙 착하고, 하는 일 기본 타투 공부하고 꿈을 찾아라. 성공해라. 개인 문제 가정, 학교 문제 상담환영. 기본급 3~6개월 기본 60~80. 이후 작업 시수당 지급”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독립 시 까지 룸 제공. 식대 생활비 모두 제공 부분 모델 겸 연수함. 특수직업 전문직 소믈리에, 바리스타, 미용 메이크업 아티스트 추천”, “꿈꾸는 아이만 열심히 배우고 배워서 성공해라. 참, 피팅모델 언니 유명한 언니 있다. 운동 함께 해라. 암튼 멋지게 살자. 힘내라 동생들아”등의 글을 올렸다. 포털사이트에도 청소년들의 질문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게시물에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고민 상담을 자청했다. 주변 이웃들은 90만원짜리 월세집엔 젊은 여성들이 상주하고, 고급 차를 번갈아 타고 온몸에 문신을 한 이영학을 보고 “유흥업소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고 증언했다. 이영학 스스로는 주변에 자신의 직업을 방송 작가나 학원 원장, 자동차 개조 전문가, 중식당 요리사 등으로 소개해 왔다. 반면 한 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 모 씨에 대해서는 이영학처럼 문신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웃는 것을 본 사람도, 대화를 나눈 사람도 없었다. 최씨가 숨진 뒤, 이영학은 부쩍 이웃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며 교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딸의 친구인 여중생 A양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현재 그의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너는 내 운명’ 정준하, 아내 ‘니모’와 첫 만남 공개 “후광 비쳤다”

    ‘너는 내 운명’ 정준하, 아내 ‘니모’와 첫 만남 공개 “후광 비쳤다”

    방송인 정준하와 사유리가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9일 방송에서는 새롭게 ‘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운명커플’ 축구 선수 정대세와 명서현 커플이 최초로 공개된다. 정준하와 정대세는 모두 스튜어디스 출신의 미모의 아내와 결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 당시 MC 서장훈은 “정준하 씨는 사실 유명한 사랑꾼이다. ‘니모 형수’와 결혼 생활을 한 지도 꽤 됐는데 어떨 때 ‘아, 이 사람은 정말 내 운명이다’ 이렇게 느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준하는 “첫 만남부터 운명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사람만 갑자기 제 눈에 딱 들어오면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후광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같이 살고 있으니까 심한 건망증이라던가 둘이 닮은 부분이 많은 걸 보면서 ‘운명’이라고 느낀다”며 “아내만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할 때가 많다”라는 ‘사랑꾼’ 다운 멘트를 쏟아냈다. 이날 MC 김구라와 서장훈은 정준하를 향해 ‘너는 내 운명’ 섭외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 서장훈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 다음에 혹시나 아내와 방송을 하게 되면 꼭 저희 ‘너는 내 운명’에 와달라”고 말했고 연이은 제안에 정준하도 얼떨결에 “네”라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또 다른 스페셜 MC로 출연한 사유리는 결혼을 하고 싶은 남편 이상형으로 ‘의외의 조건’을 언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남편 김정근 씨처럼 ‘끼가 없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 사유리는 “제가 통통 튀기 때문에 무난한 남자가 좋다”며 이날 김정근이 스튜디오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아쉬워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사유리는 정대세와 ‘가나다라마바사’ 즉석 대결을 하는 등 녹화 내내 엉뚱한 4차원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너는 내 운명’에는 연예인만 출연이 가능하냐”며 “우리 엄마, 아빠가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이색 녹화 후기를 밝혀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을 빵 터트렸다. 정준하와 사유리가 스페셜 MC로 합류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러시아행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아르헨티나는 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 7무 4패(승점 25)로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남미에서는 10개 팀 중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행 여부가 가려진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앞세워 페루를 거칠게 압박했으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3분 메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다리에 걸렸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비켜갔다. 후반 시작 40초 만에 메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8승 4무 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이 나고 골 득실(+10)은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서 타인 전철 선로로 밀어 떨어뜨린 30대 남성 체포

    일본서 타인 전철 선로로 밀어 떨어뜨린 30대 남성 체포

    일본 전철역에서 모르는 사람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린 남성이 체포됐다.일본 NHK 방송은 지난 1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미조노구치역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회사원 남성 A(45)씨를 선로에 밀어 넘어뜨린 혐의(살인미수)로 B(33)씨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5일 보도했다. 선로로 떠밀렸던 A씨는 다행히 열차가 들어오기 전에 자력으로 플랫폼으로 돌아와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B씨가 A씨의 등을 민 것을 확인한 뒤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여성 아이돌의 이름을 거명하며 “(여성 아이돌이) 공격하라고 해서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부터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방자치권 보장 등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고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다. 지방자치의 일선에 서 있는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촌철살인식으로 들어봤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사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방자치는 ‘사이다’이다. 주민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명쾌한 해결책이다. 지방자치는 자치단체 책임 아래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적극적인 관심·참여를 통해 지방자치를 실현한다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마을공동체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방자치는 ‘마을공동체’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풍조로 인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무관심한 세상이 됐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강화 등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오케스트라 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악기의 고유한 소리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지방자치도 주민의 소리가 오롯이 반영되고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이 각자의 색을 나타낼 수 있을때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밥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밥’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食爲民天).” 세종실록에 8번이나 나오는 말이다. 시민과 가장 밀착된 지방정부가 시민과 손잡고 삶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시민과 공동체의 역량이 자라고 지역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이웃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이웃’이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나서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깨끗한 골목과 거리,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건강·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 주민자치회관부터 늦은 저녁 귀갓길 안전을 책임지는 폐쇄회로(CC)TV 안전센터까지, 지방자치는 멀리 있지 않다.●집단 지성의 힘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방자치는 ‘집단 지성의 힘’이다. 다양성이 능력을 이긴다. 우수한 한 명의 엘리트보다 평범한 10명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는 강력한 하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다양한 개인의 합인 집단지성이 모여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혁신 나진구 중랑구청장 지방자치는 ‘혁신’이다. 출범한 지 20년이 넘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각 지자체가 혁신 콘텐츠로 지역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치구의 사업에 대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소통 노현송 강서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소통이란 실천적 도구를 통해 교육, 복지 등 주민들의 구체적 삶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배제가 아니라 포용으로 갈등, 반대,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게 소통이고 지방자치의 작동 원리다.●동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동력’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방정부와 주민은 준비가 돼 있다. 이 시대가 청년을 믿듯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맡겨야 한다. 지방자치는 헌법 제117조가 보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맞춤옷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맞춤옷’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정책시행이 중앙정부보다 쉽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그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부가 필요하다.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복지가 필요하다.●동행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자치는 ‘동행’이다. 같이 길을 가야만 완전할 수 있고,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내쉬는 숨이 맞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 빈부격차, 지역편차, 인구절벽이라는 사회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열린 마음이 없다면 조금의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주민참여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참여’다. 내가 사는 마을의 불편함을 덜어보기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면서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 바로 주민자치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면 각계각층의 지혜와 참여를 모으는 협치가 필요하다.●눈높이 성장현 용산구청장 지방자치는 ‘눈높이’다. 보이는 만큼 성장한다고 했다. 보이는 만큼 생각하게 되고, 생각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가 되며, 개개인의 삶의 높이가 나아가 사회의 높이가 되는 것. 지방자치의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발전의 정도가 결정된다.●오케스트라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듯이 지방자치가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살려 화음을 만들 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살리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방자치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치자.●주민행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행복’이다. 국가의 미래는 지방자치의 성패에 달려 있고 지방분권의 실현 없이는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없다. 지방정부가 잘하는 일은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 맞춤형 주민행복 서비스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무한도전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방자치는 ‘무한도전’이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을 추구할 때 분권형 지역중심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수다.●촛불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방자치는 ‘촛불’이다. 공권력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행정의 권한을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함을 알리는 새 시대가 열렸다. 새 시대의 출발은 국민의 열망을 담은 촛불의 힘이 빚어낸 성과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듯 지방자치가 지방정부를, 나아가 국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우리집 이성 구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우리집’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모두가 한가족이 돼 알콩달콩 행복을 누리는 집이다. 때로는 어려운 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힘을 모으면 사랑이 꽃피는 집, 행복이 샘솟는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사람 이창우 동작구청장 지방자치는 ‘사람’이다. 지역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고 문화 역시 다르다. 결국 지방자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저마다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탄생했다. 지방자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바람 이해식 강동구청장 지방자치는 ‘바람’이다. 지방자치는 국민 주권주의를 통한 시민 민주주의 시대를 앞당기자는 촛불 시민의 바람이고,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국민적 바람으로 승화될 것이다.●협치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방자치는 ‘협치’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신뢰와 협력의 기초 위에서 참여에서 권한으로 나아가는 협치가 중요하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로 구민이 주인인 지방자치로 성공하려면 주민과 행정이 같이 결정하고 집행, 평가하는 협치공동체 확산이 필수다.●현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지방자치는 ‘현장’이다. 지방자치는 삶의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다. 구는 ‘현장행정’을 구정의 제1원칙으로 삼고 모든 정책에 주민의 의견을 담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문제를 풀었다. 현장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나침반이다.●공감 조은희 서초구청장 지방자치는 ‘공감’이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User Experience)한 니즈(needs)에 대해 자치단체는 필요한 정책을 발굴, 주민 눈높이 행정을 펼침으로써 공감케 하는 것이다. 구는 도심 속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반딧불센터 등 주민 공감의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왔다.●골목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방자치는 ‘골목’이다. 골목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게 진정한 지방자치이다. 내 삶을 바꾸고 마을과 골목 일들이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소통 최창식 중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다. 그리고 참여는 소통이 있어야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고, 그만큼 행정이 청렴해질 수 있다. 또한 소통은 이웃을 배려하여 누구나 같이 잘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게멀린 ‘아리랑’으로 ‘평창 티켓’ 확보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게멀린 ‘아리랑’으로 ‘평창 티켓’ 확보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7.58점에 예술점수(PCS) 40.28점을 합쳐 87.8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댄스에서 55.94점을 받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프리댄스 결과를 합쳐 총점 143.80점을 기록하며 18개 출전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출전권은 24장인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장이 배분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5장을 나눠 가졌는데 덴마크가 대회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6장으로 늘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자신들의 기존 ISU 최고점(151.35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페니 쿰스-니콜라스 버클랜드(영국·177.13점), 무라모토 가나-크리스 리드(일본·159.30점), 카비타 로렌츠-요티 폴리초아키스(독일·152.50점) 조에 이어 당당히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년 6월부터 호흡을 맞춰 온 민유라-게멀린 조는 한복 차림으로 소향의 아리랑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하며 평창행 가능성이 커지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민유라-게멀린 조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쇼트댄스를 시작할 때 많이 떨렸다. 그래서 프리댄스에서는 훈련해왔던 대로 편하게 하자고 서로 이야기했다”며 “프리댄스를 마치고 나서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중간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진출권을 확정했다. 마음이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특별 귀화한 게멀린은 “올해 다른 나라 아이스댄스 팀들도 실력이 다들 좋아서 우리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만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쇼트댄스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해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유라도 “끝까지 차분하게 연습을 잘하고 경기 때마다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팬들이 없었으면 대회 때 심심할 텐데 여기에도 팬이 많이 오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웃었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에 이어 아이스댄스까지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평창올림픽 팀이벤트(남녀싱글·페어·아이스댄스) 출전권 획득의 가능성까지 끌어올렸다. 팀 이벤트는 남자 싱글,여자싱글,페어,아이스댄스 중에서 3종목 이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만 출전할 수 있다. 이들 국가 중에서 2017~18 ISU 그랑프리 파이널 시리즈, 2017-2018 ISU 그랑프리 파이널, 2017 세계선수권대회,2017 유럽선수권대회, 2017 4대륙선수권대회, 2017~18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017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에서 따낸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개국만 팀 이벤트에 참가한다. 두 요건 가운데 한 가지를 채운 한국은 주니어 및 시니어 그랑프리 결과가 나오는 12월에 팀이벤트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팀이벤트 출전권이 확정되면 한국은 팀이벤트 추가 정원(10장)을 활용해 페어 종목까지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어 전 종목 출전의 길이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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