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15
  • ‘동토 ’ 北 겨울 올림픽 메달은 단 2개

    “(메달을 받으려고) 몸을 수그려 본 적이 별로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실제로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하계올림픽에 견줘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북한의 ‘아픔’을 이렇게 함축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로, 1972년 뮌헨 대회에 처음 나선 하계올림픽보다 오히려 빨랐다. 북한이 쟁취한 하계올림픽 메달은 54개(금 16, 은 16, 동 22개)다. 경제 규모에 견줘 메달 성과에서 성공적인 국가 7위에 꼽힌다는 통계도 있다. 레슬링이나 역도, 유도, 복싱 등 투기 종목에서였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메달은 둘에 그쳤다. 인스부르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22세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황옥실이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4년 이후 동계올림픽은 모두 14차례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진 북한이 평창에 나서면 아홉 번째로 기록된다. 정치적인 이유로 보이콧한 것은 아니었다. 반면 하계올림픽에는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미국 등이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보이콧하자 옛 소련이 보복으로 1984년 LA 대회를 보이콧한 데 동참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KAL기 폭탄 테러를 저질러 115명을 희생시켰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이번에도 북한 핵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설전으로 조성된 긴장 분위기를 북한 선수단 참가나 응원단 방문으로 해빙시킬지 주목된다. 만약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얻지 못하면 출전권을 확보했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25)과 렴대옥(18)의 어깨에 공화국의 미래가 걸린 셈이다. 캐나다인 코치는 둘이 “거친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자신에게 왔으며 “그들의 궁극적인 꿈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외교부 “쌍중단에 동의 안 한다”

    외교부 “쌍중단에 동의 안 한다”

    강경화, 美대사대리·사령관 접견 내퍼 “평창 성공 위해 노력 최선” 한·중 6자 대표 오늘 만나 협의 판문점 연락채널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동맹국 등과의 공조 강화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가 다양한 외교채널을 가동한다. 정부는 북한과 소통하되 북핵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공동 대응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특히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동시에 중단하는 일명 ‘쌍중단’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5일에는 한·중 간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연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및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신년사)메시지 중에 (남북)대화 시그널,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대화 제스처가 있었고 거기에 화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의 신년사에 답하면서 남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남북 대화에 보다 많은 진전이 이뤄져야 하고, 이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공조 없이는 진척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셨다”며 “남북 관계의 변화가 북핵·미사일 대응 노력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부가 동맹국과 밀접하게 협력하라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남북 접촉이 남북 간 대화로 이어져도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간 대응 공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퍼 대사대리는 “(문)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대화를 계기로 쌍중단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외교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그 입장(쌍중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외교부 청사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노 대변인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 및 논의를 한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같은 취지로 지난 2일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날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를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달 달랑 2개, 북한 동계올림픽 “하계 54개와 비교하면 초라”

    메달 달랑 2개, 북한 동계올림픽 “하계 54개와 비교하면 초라”

    “(메달을 받으려고) 몸을 수그려 본 적이 별로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실제로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하계올림픽에 견줘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북한의 아픔을 이렇게 함축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로 1972년 뮌헨 대회에 처음 나선 하계올림픽보다 오히려 빨랐다. 북한이 쟁취한 하계올림픽 메달은 54개로 금 16, 은 16, 동메달 22개였다. 경제규모에 견줘 메달 성과에서 성공적인 국가 7위에 꼽힌다는 통계도 있다. 레슬링이나 역도, 유도, 복싱 등 투기 종목에서였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메달은 둘에 그쳤다. 인스부르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22세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황옥실이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1964년 이후 동계올림픽은 모두 14차례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 평창에 참가하면 아홉 번째가 된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보이콧한 것은 아니었다. 반면 하계올림픽에는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미국 등이 보이콧하자 옛 소련이 보복으로 1984년 LA 대회를 보이콧하자 동참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KAL기 폭탄 테러를 저질러 115명이 희생됐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이번에도 북한 핵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설전으로 조장된 긴장 분위기를 북한 선수단 참가나 응원단 방문으로 해빙해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평양 당국은 여전히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올림픽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계도 몇 시간 뒤 내보내곤 한다며 북한 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지며 준우승했지만 경기 결과는 주민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BBC의 북한 모니터링 요원인 앨리스테어 콜먼은 “그들은 결코 결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누구도 심지어 공식 매체 종사자들도 경기 결과를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승용차나 아파트가 제공되고 북한 체제의 우월성이나 경애하는 지도자의 은덕을 입은 영웅으로 묘사되는 반면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전문가들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일축한다. NK뉴스의 표도르 테르티치키 분석가는 “적어도 최근 몇십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면 대개 자아비판으로 끝난다. 국가는 이제 선수를 수용소 군도에 보내기 시작하면 선수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내가 알기로는 재앙적인 대회 결과를 남겼더라도 당에서도 축출되지 않으며 다음번 이데올로기 집회 도중 자아비판을 많이 하도록 강요받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유도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가 나중에 귀순해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경기에 진 것 때문에 탄광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망명한 사례는 전혀 없는데 외교관처럼 선수들도 탈출하기 쉬워 가족들을 볼모로 잡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출전권과 관계 없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현재로선 출전권을 확보했던 두 선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25)-렴태옥(18) 어깨에 공화국의 미래가 걸린 셈이 된다. 캐나다인 코치는 둘이 “거친 다이아먼드 원석”처럼 자신에게 왔으며 “그들의 궁극적인 꿈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평창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미국과의 몇개월에 걸친 입씨름을 끝내고 조국의 위신을 드높이겠다는 취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한으로선 북한이 참가함으로써 핵 위협의 공포 없이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날개 단 개띠

    [프로농구] 날개 단 개띠

     때가 때인지라 어딜 가나 개띠 얘기다.  1994년 1월 31일 세상에 나온 디온테 버튼(24·DB)이 1일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 23득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79-70 역전승에 앞장섰다. 버튼은 3쿼터 종료 1분46초 전 덩크슛을 꽂아 47-54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4쿼터 김주성의 깨끗한 3점포로 56-58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레이업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만 11점을 올린 버튼은 쿼터 팀 득점(21점)의 절반을 책임졌고 4쿼터에도 10점을 올려 한때 16점이나 뒤진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한몫 거들었다. 후반에 강한 모습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KCC의 주포이며 12살 위 띠동갑인 안드레 에밋(36)은 4쿼터 자유투로만 2점을 올리는 등 17득점 8리바운드로 버튼에 못 미쳤다. 버튼과 같은 해 태어난 천기범(삼성)은 잊을 수 없는 새해 첫날을 보냈다. 원정 10연전을 끝내고 홈으로 불러들인 LG를 상대로 12득점 2어시스트로 프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하며 81-78 승리를 도왔다. 천기범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개의 야투와 추가 자유투까지 림을 향해 던진 공을 모두 집어넣었다. 그는 경기 뒤 “형들이 ‘너의 해’라고 말해줬다. 그동안 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현(현대모비스)은 1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슛블록으로 40득점을 터뜨린 레이션 테리와 함께 웬델 맥키네스가 42득점으로 분전한 kt를 90-89로 따돌리는 데 거들었다. 이종현과 버튼은 3일 울산에서 시즌 첫 개띠 맞대결을 펼친다.  이종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빅3’였던 강상재(전자랜드)와 최준용(SK)은 각각 4일 삼성, 5일 DB전에 나선다.  선두 DB에 반 경기 뒤진 공동 2위 SK와 KCC를 비롯해 촘촘히 늘어선 모비스와 KGC인삼공사(데이비드 사이먼), 전자랜드까지 팀마다 주축을 이룬 개띠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롭 감독 “살라와 마네 시상식 다녀온 뒤 FA컵 64강전 뛰어도 좋아”

    클롭 감독 “살라와 마네 시상식 다녀온 뒤 FA컵 64강전 뛰어도 좋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통 큰 면모를 뽐냈다. 클롭 감독은 4일 밤(이하 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서 진행되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선수 시상식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사디오 마네(이상 26·세네갈)가 참석하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정확히 시상식 24시간 뒤 킥오프하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출전하려면 둘은 비행기 안에서 밤을 보내게 됐다. 클롭 감독은 1일 “리스펙트의 문제”라며 “우리는 호텔에서 잠자고, 그들은 비행기에서 잠들면 된다. 그게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둘은 CAF 2017 올해의 선수 후보 3인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클롭 감독은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할 때의 제자인 피에르 에머리크 오바메양(29)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며 자신은 이 상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각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취재기자, CAF 기술위원들의 투표로 뽑는데 지난해 수상자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였다. 2015년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고 1년 전 마레즈에게 밀려 2위에 그친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32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5월 독일컵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오바메양으로선 대륙의 ‘표심’을 잡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가봉 국가대표로 출전해 거둔 성과가 도드라지지 않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날이었다면 그들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로선 리스펙트의 신호를 보낼 뿐”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대표팀을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진출시킨 결승골의 주인공인 살라는 올 시즌 리버풀의 2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어 지난달 BBC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는 가벼운 근육 통증으로 결장했고, 팀은 2-1로 이겼다. 클롭 감독은 가나 여행과는 별개로 에버턴과의 대결에 나설 만한 몸상태가 될지는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모의 몸이 제대로가 아니면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가 수상하면 이집트는 1983년 마흐무드 알 카티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를 낸다. 동갑인 마네도 2001년과 2002년 거푸 수상했던 엘 하지 디우프의 뒤를 이어 세네갈 출신으로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0년 뒤 초콜릿 없어서 못 먹어…카카오나무 멸종할 것”

    “30년 뒤 초콜릿 없어서 못 먹어…카카오나무 멸종할 것”

    앞으로 약 30년 안에 전 세계에서 초콜릿이 사라질 거라고 영국의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초콜릿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카카오 열매를 맺는 나무가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런던 기반 리서치 회사 ‘하드먼 애그리비즈니스’가 발표한 ‘초콜릿에 의한 파괴’라는 이름의 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의 자료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앞으로 30여 년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2.1도만 올라도 카카오나무 재배지에 심각한 영향을 줘 전 세계 초콜릿 생산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나무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위도 20도 이내의 고온다습한 열대우림 지역 중에서도 그늘에서만 자랄 만큼 연약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약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양질의 카카오 생산이 불가능해진다는 게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또한 이 보고서는 초콜릿이 부족해지고 있는 이유를 몇 가지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서구 소비자들은 연평균 초콜릿바 286개를 먹고 있는데 만일 그 초콜릿이 품질 좋기로 유명한 벨기에산이면 더 먹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초콜릿바 286개를 생산하려면 제조업자들은 초콜릿 생산의 핵심 성분인 카카오를 수급하기 위해 10그루의 카카오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그리고 러시아 등에서 10억 명이 넘는 소비자가 새롭게 초콜릿 소비에 뛰어드는 등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은 유지되지 못해 재고량은 감소하고 있다. 하드먼 애그리비즈니스의 더그 호킨스는 지난 몇백 년 동안 농경 방식에는 변화가 없어 카카오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개발하는 등 작물 관리 연구로 혜택을 보고 있는 다른 많은 작물과 달리, 전 세계 카카오 작물의 90% 이상은 소규모 자작농들이 심은 기존 나무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재배업자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심지어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자연보호 구역에서 카카오를 불법 재배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초콜릿은 매년 10만 t씩 부족해지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코트디부아르나 가나와 같이 전 세계 초콜릿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국가들에서는 초콜릿 공급을 유지할지 아니면 죽어가는 생태계를 구할지 결정해야 하는 고민에 직면할 것이다. 사진=ⓒ nastia1983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개헌 시기】 44.7% “지방선거 때” 41.6% “장기적 추진” 【권력 구조】 39.2% “4년 중임제” 23.4% “현 체제 유지”

    개헌 국민투표 시기를 두고 정치권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국민들은 지방선거와 함께 투표하자는 의견과 시기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이 가장 원하는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중임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실시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개헌 시기를 묻는 질문에 44.7%의 응답자가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41.6%에 달해 두 의견은 오차 범위(±3.1% 포인트) 안에서 경합했다. 모른다고 대답했거나 응답하지 않은 응답자의 비율도 13.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투표를 주장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반대 입장이다. 두 당의 대립으로 12월 임시국회가 공전하는 바람에 연내 처리돼야 하는 민생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나 특정 정당 지지 여부와 크게 상관없이 두 의견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다만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48.9%가 개헌 투표는 시기와 상관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답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야 한다는 의견(37.4%)보다 많았다. 권력구조에 관해 개헌이 이뤄질 경우 선호하는 방식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39.2%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23.4%로 높게 나타났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도 20.4%에 달했다. 분권형대통령제(8.8%)나 의원내각제(8.2%)는 응답률이 미미했다. 국회의원들은 현재 정부 형태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정작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권력 구조는 대통령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구조 개헌이 필요 없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43.8%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안철수, 재신임 실패한 것…퇴진해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안철수, 재신임 실패한 것…퇴진해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전당원투표 결과가 31일 발표되자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의원 18명은 이번 투표를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임으로 규정하고 안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 못 미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안 대표에 대해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보수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를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최종 투표율은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통합에) 반대한 것”이라며 “합당은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며 ”전당원투표에 실패한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며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도, 개성공단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어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이 아니며,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민의당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정숙·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가나다순) 등 18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당직을 맡고 있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우리가 독자적인 조기 전당대회를 소집하고 개혁신당을 만든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실무자가 만든 안으로 공식 논의되지 않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통합 반대파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을 살리고 지켜내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안 대표를 비롯해 당 분열과 혼란, 보수 야합으로 나가는 세력이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파가 합당 의결을 위해 추진할 전당대회를 저지할 방안을 놓고 최 의원은 ”찬성파 측이 전대에 전자서명을 도입한다는 얘기도 들려오는데, 저희도 상황을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의장의 안건 상정 절차 등이 전대에서 순조롭게 이뤄지기 힘들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유성엽 의원은 ”요즘 안 대표의 행보를 보면 국민의당이 개인 주식회사 같다“면서 ”몰상식한 언행을 일삼고 비정상적 행보를 보이는 안 대표는 대표의 자격이 없으며,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 이제라도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인 교수와 가나 출신 부인 사진이 이끌어낸 따듯한 반응들

    백인 교수와 가나 출신 부인 사진이 이끌어낸 따듯한 반응들

    스코틀랜드의 백인 교수가 아프리카 가나 출신 부인과 함께 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피부색이 다른 부부나 커플들이 잇따라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코틀랜드 주재 에티오피아 명예영사이기도 한 대학교수 존 스트루더스와 가나 출신 유스티나 부부. 지난 7월 에딘버러에서 열린 퀸스 가든 파티 도중 촬영한 사진을 지난 26일 트위터에 올렸는데 교수는 스코틀랜드 전통 킬트 치마를 입은 채였고 부인은 가나 켄테 부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다. 스트루더스 교수는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외모를 하고 있다. ‘충분해’(We are full), ‘당신 마누라냐?’, 또는 지난 40여년의 우리 부부 사이를 궁금해하는 많은 반응들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린 쫄지 않고 있다! 인종주의와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삶을 살아내며 당당히 맞서고 교육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기사화한 시점에 스트루더스의 트윗은 1만 7000여명이 퍼날랐고, 5만 2000개 이상 ‘좋아요’가 달렸다. 교수 부부처럼 피부색이 다른 커플과 다인종 가족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미국 코네티컷주 로키 힐에 사는 마이클 브라운이 나이지리아 출신 케힌데와의 결혼 사진을 올리고 “충일하고 행복한 삶을 진짜 살아내는 것이야 말로 증오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같은 의견을 적었다.영국 더럼에 사는 제이 스미스는 리버풀에 살았던 할아버지 부부의 사진을 올려 따듯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흑인 할아버지와 결혼한 백인 할머니는 “멸시와 편협함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다”고 적었다.제프 프라이스는 아내를 2010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만나 지금은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살고 있다. 프라이스는 스트루더스의 용기가 가상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함께 한 지난 9년 동안 요만큼의 인종주의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과 부인 같은 사람들이 길을 닦아 당당히 맞서고 교육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살 수 있게 된 건 감사한 일이다.”런던 북부에 사는 윌 역시 가족 사진을 올리고 스트루더스의 사진이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I가 아냐, 거대 기업이 문제야

    AI가 아냐, 거대 기업이 문제야

    특이점의 신화/장가브리엘 가나시아 지음/이두영 옮김/글항아리/200쪽/1만 5000원 지난해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의 위력을 단단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알파고에 패한 이세돌이 “이세돌이 진 것이니 인류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인간을 능가할지도 모를 인공지능의 출현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로봇이 스스로 학습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인간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지도 모른다는 설정은 그동안 ‘터미네이터’, ‘A.I.’, ‘엑스 마키나’ 등 영화에서 많이 소비되던 주제다. 실제 과학계도 인공지능의 잠재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이 책의 서두에는 2014년 5월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낸 성명을 소개한다. 호킹 박사는 기술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발전하고 제어 불능 수준까지 이르러 인류를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고, 전 세계 쟁쟁한 과학자들도 이에 동조해 서명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 온 저자는 과학자들이 이처럼 예언자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특이점’이라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을 가리키는 표현인데, 제목이 말해 주듯 현재 거론되고 있는 특이점에 대한 각종 기대와 우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신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이점 신화 뒤에는 거대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정보기술(IT)의 개발을 주도하면서도 그 기술이 인류를 파멸로 내몰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교묘한 전략을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방화범인 동시에 소방관인 형국”이라고 꼬집는다. 대표적인 IT 기업인 구글은 기술이 인간사회의 규범과 선의 기준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적인 윤리헌장을 제정하는 윤리위원회의 설립을 약속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인터넷에 게시된 정보의 삭제를 요구하는 개인의 요청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개인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된 국가를 대신해 정보보안이나 금융거래 서비스를 주도하며 개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걱정하거나 감시해야 할 대상은 기계 자체가 아니라 기계에 목적성과 규칙을 정하는 기업들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이성자·한묵·김중업·마르셀 뒤샹…새해 추상·개념미술 특별전 ‘풍성’

    이성자·한묵·김중업·마르셀 뒤샹…새해 추상·개념미술 특별전 ‘풍성’

    국내외 현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내년에 대거 열린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이성자부터 국내 ‘1세대 건축가’ 김중업, 현대 개념예술의 선구자인 마르셀 뒤샹 특별전 등이 주목된다.내년 3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이성자(1918~2009) 회고전을 연다. 한국 근대 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동양의 사유 세계를 담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프랑스로 떠나 그곳에 뿌리내렸다.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한묵(1914~2016) 작품도 내년 12월 서울시립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대가전’을 통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추상 유화에 천착한 윤형근(1928~2007) 작품전을, 서울 가나아트갤러리는 내년 4월 추상미술 1세대로 최고령 화가인 김병기(101) 개인전을 개막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내년 12월에 뒤샹(1887~1968) 전시를 예고했다. 남성용 소변기에 ‘샘’(1917)이란 이름을 붙인 작품으로 파란을 일으킨 그는 20세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꼽힌다. 인종 정체성 문제를 다룬 미니멀리즘적 회화로 알려진 미국의 한국계 작가 바이런 킴은 국제갤러리의 새해 첫 전시 ‘스카이’를 통해 다양한 회화를 선보인다.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들도 대거 만날 수 있다. 내년이면 개관 30년을 맞는 학고재갤러리에서는 강요배, 윤석남, 이종구, 박불똥 등 민중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준비 중이고, 강요배 작가는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4·3연작 등 역사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부화가 황재형의 개인전 ‘십만 개의 머리카락’은 내년 1월 28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영국 테이트 컬렉션 소장, 미국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단체전 등 해외 화단의 주목을 받는 윤석남 작가의 신작도 내년 9월 학고재에 전시된다. 전통을 어떻게 현대화할지 고민했던 설치작가 고 박이소(7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참가했던 문성식(하반기 국제갤러리)의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을 회고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김중업전’, 근대 건축물인 옛 벨기에영사관을 조명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의 ‘구 벨기에영사관 건축아카이브 상설전’ 등 건축전도 눈길을 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일본, 한국에 “위안부합의 이외 선택지 없다”…아베 평창 불참설도

    일본, 한국에 “위안부합의 이외 선택지 없다”…아베 평창 불참설도

    일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항의했다.28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위안부) 합의 유지 이외에 정책적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또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도 임성남 외교부 1차관에게 같은 내용의 일본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이날 “위안부 문제가 한일 위안부 합의로 해결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일관계의 기초로 위치시키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반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평창 올림픽에 맞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한에 대해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신중론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한국 한국 방문이 어렵게 됐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국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침을 지켜본 뒤 방한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fe& 사회공헌] 재능기부로 내일의 날갯짓 돕는다…‘기술은 나눌 때가 혁신’

    [Life& 사회공헌] 재능기부로 내일의 날갯짓 돕는다…‘기술은 나눌 때가 혁신’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게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의 2개 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총 1997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임직원당 평균 11.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2014년 기준으로 5231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썼다.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2004년에는 전문·체계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사무국을 신설했다.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며 각 지법인의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현재 해외 9개 지역총괄 자원봉사단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성 있는 공익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며, 주요 이해 관계자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미래인재 육성’ 위한 교육 기부 사업 우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사업으로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스마트 스쿨 ▲꿈멘토링 등이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초·중·고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업이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전문가들이 협업해 개발했다. 스토리텔링, 웹툰, 보드게임 등으로 처음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방과후교실과 자유학기제로 수업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12주간의 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2014년 전국 210여개교 약 8800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으며, 2015년에는 258개교 1만 4000여명 학생들을 가르쳤다. 삼성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와 함께 2015년부터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자신들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을 마련한 것. 매년 제시되는 공통 주제에 대해 직접 아이디어, 설계, 개발 등을 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5년에 열린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는 ‘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이하 SW)라는 주제로 ‘일반 SW’와 ‘임베디드 SW’ 두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첫 대회임에도 초·중·고 총 923팀 2940명이 도전하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스마트 스쿨’을 도입했다.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을 통해 국내 도서·산간 지역의 초·중교에 최신형 갤럭시 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 무선AP 등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첨단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된 기기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30시간 교사연수를 하고, 고려대 사범대와 협력해 학생들의 스마트 스쿨 적용 후 발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도서·산간 지역의 총 36개 학교 112개 학급 1800여명의 학생들이 최첨단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세계 92개 국가에서 총 1133개의 스마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꿈멘토링’은 청소년들이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본인의 적성과 꿈을 공유하고 다양한 진로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해 현업에서 일하는 임직원 멘토를 직접 만나게 된다. 임직원 1명과 6~7명의 학생이 한 그룹을 만들게 되는데 학생들은 평소 삼성전자와 직업 세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된다. 한 학기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유대감과 멘토링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매년 1만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삼성전자는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플러스’(eyeCan+)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Volunteer Membership)’ ▲태양광 영화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실천하는 공모전이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3년 총 1094팀 3581명이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1502팀 4097명이, 2015년에는 1235팀 5823명이 참여했다.삼성전자 임직원 5명은 지난 2012년 2월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을 개발했다. 신체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안구 마우스는 가격이 보통 12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만든 아이캔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5만원 이내로 저렴하다. 2014년에는 기존 아이캔을 한 단계 발전시킨 ‘아이캔플러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기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아이캔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설정하면 모니터를 보며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심사를 통해 안구마우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을 선발·운영하고 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봉사단으로 선발한다. 봉사단은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한다. 대학생 봉사단의 창의미션 중 하나인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면거울’은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설치됐으며, ‘지체장애인의 의사 표현을 도와주는 달력형 글자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각 계열사 임직원들 및 전문가(MYSC 등) 등과 2013년 2월 햇빛영화관 프로젝트를 결성, ‘태양광 영화관’ 사업을 시작했다. 중고 휴대전화와 태양광 패널 등을 사용해 9만~15만원 사이의 프로젝터를 개발하고 2013년 8월 에티오피아에 햇빛영화관 1호를 설립했다. 현지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약 300명의 관객과 30여명의 기술 전수자를 양성했다. 이후 네팔, 캄보디아, 말라위 등에 보급과 개선 활동을 펼쳤다. 2013년 9월 광주 비엔날레 초청 전시, 2014년 5월 서울 디지털 포럼 참가 등을 통해 햇빛영화관을 확산시키고 있다. ●해외지원 활동도 활발 삼성전자는 ▲임직원 해외 봉사 ▲나눔빌리지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에서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벌였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국가로 확대했고 2014년에는 중남미와 CIS지역까지 넓혔다. 2015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잠비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네팔, 베트남 등 7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170명과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20명, 의료진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프로젝트 봉사팀을 신설해 개도국 현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가발전 랜턴, 태양광 프로젝터, 우드 스토브 등의 착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나눔빌리지’는 개발도상국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빈곤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보건·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마을 단위로 개선하고 마을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나눔빌리지를 구축했으며 2015년엔 베트남 투이화 마을, 인도 베이드푸라 마을에 완공했다. 마을 개발 과정에는 마을주민을 주축으로 지역정부, 한국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주 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가가 재능기부로 커뮤니티센터 설계를 맡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한 공간에서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일 관계 파장 불가피…‘셔틀외교’ 복원 중대 기로

    한·일 관계 파장 불가피…‘셔틀외교’ 복원 중대 기로

    과거사·경협 ‘투트랙’ 궤도 수정 문제 매듭·진정한 회복 나설 듯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가 27일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검토한 결과 ‘이면합의’를 비롯한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 한·일 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TF 검토 결과를 두고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보고서는 국내외 소녀상, 위안부 관련 단체 설득, ‘성노예’ 표현 등과 관련해 비공개 합의가 있었고, 협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정부 입장 위주로 합의를 매듭지었다고 결론 내렸다. 양국 간 합의를 원천 무효해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았지만, 합의 내용의 근본적·절차적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과거사 문제,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지금까지는 과거사 문제와 경제·안보 협력 등 한·일 관계를 별도의 ‘투트랙’으로 끌고 왔으나 그동안 덮어 뒀던 갈등이 표출된 이상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일 관계의 진정한 회복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불가역적 합의는 있을 수 없다. 그런 죄악을 국가 간 합의로 면책시켜 준다거나 개인의 권리를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안부 재협상 추진을 공약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26일 “국민의 70%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피해자들이 흡족해하지 못하는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모든 옵션을 열어 놓겠다”며 합의 보완이나 파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합의 파기 쪽으로 정부가 입장을 정할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고 내년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무산되는 등 한·일 관계가 다시 격랑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국면 전환의 교두보로 삼으려 하고 있다. 청와대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엄중히 다루되,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미·일 간 북핵 공조가 이 문제로 훼손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깨는 대신 ‘수정·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TF 발표를 정말로 진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조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 단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 필진이 일부 바뀝니다. 우선 ‘역사의 창’ 칼럼을 써 온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매주 전면 역사 기획물 ‘빅 히스토리’를 연재합니다. 특별칼럼에서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열린세상 필진이었던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새로 필을 듭니다.목요일 자와 토요일 자에 실리는 기명칼럼 필진에는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하지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동참합니다. 화요일 자 화요 에세이에는 백지연 문학평론가와 박미경 갤러리 류가헌 관장이 참여합니다. 토요일 자에는 강태안 서울 가스트로투어 대표와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이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월요일 자에는 귀농인 신명식씨의 글을 새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월·수·금요일 지면에 실리는 열린세상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황두진 건축가가 새 필자로 참여합니다. (이름은 가나다순)
  • 정권 바뀌어도…여전한 ‘한 어린이 두 정책’

    지자체 재정 마련 등 재원 불투명 아이를 믿고 맡길 공보육 환경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의지가 필요하지만 강제할 장치는 부족해 ‘장밋빛 계획’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또 관리 주체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따로 정책을 발표하면서 여전히 갈 길이 먼 ‘유보(유아교육·보육) 통합’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는 27일 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450곳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이날 내년부터 5년간 국공립 유치원을 3600학급 확대하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단지나 공공임대 주택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는 권고 수준이다. 국가나 지자체가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장기 임차 또는 매입하는 방안을 활성화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는 5년간 투입하는 예산을 국비와 지방비 각각 3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현재 일률적인 국고 보조율은 차등으로 바꿔 재정 여건이 좋은 서울시 등의 보조율은 줄이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 보조율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유미 복지부 공공보육TF팀장은 “앞으로 신축 지원 단가를 올리고 지자체 자체 설치 시설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지자체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협력을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완정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에 대한 의지와 상황이 지자체마다 달라 협조를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장기 임차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면서 과거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시도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와 교육부가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제각각 발표한 데 대해 행정 편의적 태도라는 비판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에 함께 발표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지만 보육정책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남아 실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련 정책을 정하는 법적 근거와 의사결정 기구가 달라 교육부와 큰 맥락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운수 좋은 날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운수 좋은 날

    “천진난만하게 웃던 모습이 사라진 게 섭섭해.”친구가 중2 아들 얘기를 꺼냈다. “중2병 앓는구나” 했더니 술이 오른 얼굴을 들이밀며 “아이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늦둥이 어떨까”란다. 후배가 먼저 부장을 달았고, 15년 넘게 전세로 살고, 애가 공부는 안 하고…. 얘기는 쉬이 끝나지 않았다. 큰 노력 안 들이고 ‘명문대-대기업-쾌속 승진 코스’를 밟던, 천운을 타고 난 것 같은 친구였다. ‘더이상 아이처럼 웃지 못하는 스스로가 서글펐구나’ 속으로 말했다. 대신 연말 인사 탓을 했다. 춥고 쓸쓸한 겨울에 인사까지 내서 사람들을 괴롭히냐고 헛말을 늘어놓았다. 악수를 나누고 집으로 향하다 횡단보도 앞에 선 빈 택시를 보고, 인력거꾼 김 첨지를 떠올렸다. 인생이 뭔가 싶다가, 반대로 삶의 ‘날것’ 그대로가 보고팠나 보다. 열흘간 벌이를 공친 탓에 아내와 아이를 쫄쫄 굶기고 만 인력거꾼 김 첨지는 대박을 만났다. 허나 큰 행운 앞에 겁이 났다. 집을 나서는 길, 달포를 넘게 앓아 누운 부인이 오늘은 같이 있어 달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하는데 모질게 차버리고 나온 터였다. 꼬리를 물고 수십 전짜리 손님이 들던 날, 일을 마친 뒤 설렁탕을 사들고 집에 온 김 첨지는 숨을 거둔 아내를 마주했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 하니, 왜 먹지를 못 하니, 괴상하게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이라며 괴상하게 소리를 치며 아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부벼 댄다. 사실 김 첨지 얘기에 빗대며 ‘그 정도면 많이 가졌어. 힘든 사람에겐 투정으로 들릴 거야’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내 처지라고, 내 욕심이라고 다른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었다. 그저 ‘1등 만능 사회’ 탓을 하고 싶었다. 그런 내게 부모는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챙기라는 평범한 지혜를 넌지시 알려 주었다. 햇볕이 강하면 그림자가 길어지고, 정상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다. 큰 부자도, 큰 출세도 바라지 않는데 해가 지날수록 별일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는다. 쉬이 ‘평범하게 살라’고 말하나 대학, 입사, 결혼, 임신, 주택 구입, 승진, 노후 준비 등의 모든 관문을 통과하라는 의미다. 게다가 내가 아닌 남이 정한 기준에 따라 합격자와 탈락자가 결정되고, 성취감에 기뻐하는 이보다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러니 옛 어른들은 과자 한 봉지에 기뻐 날뛰는 손자에게 “쉿! 귀신이 가져간다”며 주의를 주었다. 행복을 과장해 헤살을 만들지 말란 뜻이다. 현명한 벌목꾼은 거대한 나무를 베며 근처의 민가나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고도 제 자랑보단 “바람이 없어 가능했다”며 겸손하게 평온한 하루에 감사한다. 사람마다 평생 만나는 운수의 총량은 엇비슷하다고 한다. 한 번에 ‘로또 1등’ 같은 천운을 만나기도 하고, 매일 한 줌의 모래만큼씩 운을 맞을지도 모른다. 새해에는 천운을 바라는 마음과 이별하고, 평온한 일상을 겸손하게 맞아 볼까 싶다. 2018년, 모든 집에 별일 없는 행복이 깃들길 기원해 본다.
  • “봉사는 더불어 사는 훈훈한 공동체 형성”

    “봉사는 더불어 사는 훈훈한 공동체 형성”

    “자원봉사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온정과 사랑을 전합니다. 자원봉사야말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근간입니다.”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의 ‘자원봉사론’이다. 자원봉사는 주민 의식 수준과 지역 사회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곳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품격 있는 도시,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는 지론이다. 김 구청장은 26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더 떠오른다”며 “이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성심껏 봉사하는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그래도 살 만하고 훈훈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알기에 구청장이 된 이후에도 몸소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해마다 명절이나 연말이면 경로당, 장애인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소외 계층을 돌본다. 한여름과 한겨울엔 독거노인을 찾아 냉난방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김장철엔 부녀회와 함께 김장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저소득층 도배·연탄 배달, 복지관 급식 등도 한다. 2015년 4월엔 중증장애인 쉼터인 ‘작은예수의집’을 찾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을 경기 양평의 시골집으로 초청해 식사도 제공하고 기타동아리 연주도 들려줬다. “자원봉사자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눔에서 오는 행복함도 느낍니다. 봉사 받는 사람은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나섭니다. 자원봉사는 이처럼 따뜻한 마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를 밝게 하고 함께하는 사회로 만듭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워너원, ‘KBS 가요대축제’서 단독 콘서트? 강다니엘 DJ까지 ‘스페셜’

    워너원, ‘KBS 가요대축제’서 단독 콘서트? 강다니엘 DJ까지 ‘스페셜’

    단연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아이돌그룹 ‘워너원’이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7 KBS 가요대축제’는 올 한해를 빛낸 뮤직뱅크 K차트 1위 수상자 중 엄선된 8팀이 단독 콘서트 형식의 파격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데뷔와 동시에 올해를 최고의 한 해로 보낸 최고의 신인 워너원이 출연 소식을 알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선발된 11명의 소년들은 데뷔 전부터 이미 광고계를 섭렵, 데뷔 쇼콘 2만석이 1분 만에 매진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8월에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을 발표함과 동시에 7개 차트를 올킬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고 발매 7일차에 음반판매 41만장을 기록하며 아이돌 데뷔 앨범으로는 사상 최고 판매량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타이틀곡 ‘에너제틱’으로 ‘뮤직뱅크’ K-차트 8월 3,4주차에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음악방송 15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아이돌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어 11월에 발표했던 리패키지 앨범 ‘1-1=0 (NOTHING WITHOUT YOU)’으로는 타이틀곡 ‘뷰티풀’로 활동하며 이전 앨범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뮤직뱅크’ K-차트 11월 4주 1위, 12월 1주 1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2017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든 워너원은 천진난만한 귀여운 모습부터 스테이지를 장악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활약 중인 바,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 선보일 선물 같은 무대에도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멤버 ‘강다니엘’이 깜짝 라디오 DJ로 대변신을 예고, 멤버들의 속마음 고백 인터뷰 공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워너원과 함께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트와이스(가나다 순)까지 총 8팀에 이어 ‘더유닛’ 참가자들의 스페셜 무대와 선배군단의 무대까지 준비되어 있어 더욱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오직 콘서트 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스페셜한 무대와 감동을 생생히 만날 수 있는 ‘2017 KBS 가요대축제’는 12월 29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생방송으로 함께할 수 있다. 사진=YMC 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