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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크 대신 ‘참치 커팅’하는 日결혼식

    케이크 대신 ‘참치 커팅’하는 日결혼식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케이크 대신 싱싱한 참치를 자르는 이벤트가 도입돼 호평을 얻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소개했다. 일본 방송 영문 사이트인 재팬 프로브에 따르면 가나가와 현에서 매년 부부 수백 쌍이 결혼식에서 케이크가 아닌 참치를 자르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참치 커팅식은 가나가와 현에 본사를 둔 웨딩업체가 10년 전 제안한 것이다. 이 업체는 케이크 대신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참치를 커팅식 재료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웨딩업체 관계자는 “참치 커팅식을 처음 제안했을 때는 신혼부부들이 생선을 자른다는 점에서 다소 거부반응을 보였다. 요즘에는 실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하객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참치 커팅식을 한 신혼부부는 “독특한 이벤트”라면서 “특히 피로연에서 사람들과 초밥을 나눠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팅식에 이용되는 참치는 대체로 신선도가 높고 질이 높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50명이 나눠먹을 수 있는 참치100kg짜리가 150000엔(190만원) 정도라고 업체는 귀띔했다. 사진설명=참치 커팅을 하는 일본 부부 (재팬 프롭)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육군 1군단 日 자마 이전 중지”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과 일본 사이의 기류가 심상찮다.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미군 후텐마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미·일 간의 갈등이 첨예화된 와중에 미육군 제1군단의 이전 문제가 새로 불거졌다. 미국 위싱턴주 포트 루이스에 본부를 둔 육군 제1군단은 지난 2006년 5월 합의한 ‘주일 미군재편’ 계획에 따라 일본 가나가와현 캠프 자마(座間)로 옮기기로 계획됐다. 그러나 육군 제1군단의 일본 이전은 중지될 전망이라고 도쿄신문이 9일 복수의 미군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비행장 문제를 논의한 각료급 회의를 중도에 끝낸 데다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을 위한 협의도 연기하는 등 미국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육군 제1군단의 문제는 미국 측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후텐마비행장은 일본 측에 원인이 있는 반면 육군 제1군단은 미국 측의 형편 때문인 탓이다. 특히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방일 때 “미군재편과 한묶음으로 후텐마비행장 이전을 합의안대로 이행해야 한다.”며 일본 측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 쪽의 사정으로 양국 간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 부분이 확인됐다.’ ‘미국 스스로 후텐마비행장의 수정을 거부하는 근거를 깼다.’고 비꼬았다. 일본 측의 맞불 성격이 강하다. 당초 육군 제1군단은 캠프 자마에 새로운 터를 잡아 전 세계 방위차원으로 운영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전 중지로 본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미국 본토에서 캠프 자마로 옮겨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1군단 전방사령부는 일본 방어 목적으로만 자리를 지켜야 할 처지다. 주일 미군재편 합의문서에는 ‘육군 제1군단’이라는 명칭은 없지만 미·일 양국은 제1군단의 캠프 자마 이전을 염두에 두고 협의, “(육·해군과 해병대의) 통합임무가 가능한 작전사령부가 이전한다.”고 중간보고에 명시했다. 제1군단의 이전안은 미국 측의 제안이었다. 미 육군 참모는 “게이츠 국방장관의 목표는 미군을 통합군화하는 것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이 추진했던 미군재편은 과거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방사령부에 근무하는 병력 90명 가운데 전담 요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재일미군사령부의 업무를 겸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군재편과 관련, 육군 제1군단의 이전을 전제로 육상자위대의 해외기동사령부 격인 ‘중앙즉응집단’을 도쿄 아사카(朝霞)기지에서 캠프 자마로 2012년까지 옮길 계획을 세워놓고, 현재 일부 공사에 들어갔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미군 재편 세계 곳곳에 주둔한 미군의 재배치 계획이다. 2006년 5월 미·일 양국이 합의한 로드맵에는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과 주일 미해병대 8000명의 괌 이전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측의 부담은 3조엔(약 39조원)가량으로 추산됐다.
  • 日민주당 참의원 보선 2곳 모두 승리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달 16일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25일 첫 실시된 2곳의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 각각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의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제전문가인 가네코 요이치(47)와 의사인 쓰치다 히로카즈(59) 등 2명이 자민당 후보를 눌렀다. 이로써 민주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115석으로 단독 과반수 122석까지 7석을 남겨놓고 있다. 또 국민신당·일본당·신록풍회 등 3곳과의 연립에 따른 민주당 의석은 120석으로 늘었다.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을 제외하고 표결할 때 과반수인 121석에 한 석 모자란다. 앞으로 민주당은 참의원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만 얻으면 ‘8·30’ 중의원선거 공약을 추진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이 순항할 것 같다. 민주당은 중의원에서도 308석을 획득한 가운데 7석의 사민당과 3석의 국민신당과 연립정권을 구성, 과반수 241석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반면 정권을 빼앗긴 자민당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새 총재 체제로 보궐선거에서 승리, 당 재건의 발판으로 삼을 전략이었지만 참패함에 따라 한동안 정국의 장악력을 되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日 마쓰시타정경숙 민주당 정치인 요람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8명의 마쓰시타정경숙(松下政經塾) 출신이 포진했다. 또 중의원 480명 가운데 31명이 정경숙을 나왔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지난 6월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마쓰시타정경숙의 역할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17명의 각료 가운데 4600억엔(약 6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얀바댐 사업중단 등 최대 현안에 매달린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방송·통신정책을 주도하는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 등 2명이 정경숙에서 정치를 배웠다. 또 내각에 노다 요시히코 재무부상과 다케마사 고이치 외무부상 등 4명의 부상, 야마이 가즈노리 후생정무관과 미카즈키 다이조 국교정무관 등 2명도 정경숙의 혜택을 입었다. 현재 중의원에는 ‘8·30’선거에서 첫 당선된 8명을 포함해 8선의 자민당 아이사와 이치로 의원까지 민주당 25명·자민당 6명 등 모두 31명이, 참의원에는 3명이 있다. 가나가와현과 미야기현 등 2명의 지사, 도도부현과 기초단체 등 각각 13명의 시의원도 정경숙 출신이다.정경숙은 지난 1979년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국가의 리더를 기른다.”는 취지 아래 70억엔의 사비를 털어 가나가와현의 2만㎡부지에 세웠다. 해마다 200명가량이 입숙을 원하지만 22~35세의 대졸 및 사회경험자 가운데 5명 안팎만 뽑고 있다. 소수 정예의 교육을 위해서다. 교육기간 3년 동안 창업자 마쓰시타 연구, 고전강좌, 검도, 다도, 서도 등 2시간 단위로 구분, 교육이 진행된다. 1년에 한차례 100㎞ 밤샘 행군도 실시한다. 모든 입숙자에게 숙식과 함께 매달 25만엔의 연수활동비와 연 100만~150만엔의 활동자금도 지원한다.정경숙을 찾는 이들은 지연이나 혈연, 학연의 배경이 약한 정치 지망생이 많다. 2~3세 세습 및 관료 출신의 공천이 주류를 이루는 자민당에 들어갈 수 없는 정치지망생들이 정계진출의 통로로 정경숙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 민주당에 정경숙을 나온 의원이 많은 이유이다. 정경숙에서는 다양한 현장체험에다 정계에 나간 선배나 동료를 통해 “선거가 두렵지 않다.”는 경험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hkpark@seoul.co.kr
  • 고이즈미 전 日총리, ‘울트라맨’ 성우 데뷔

    고이즈미 전 日총리, ‘울트라맨’ 성우 데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13일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대괴수 배틀 울트라은하 전설’에서 장로 울트라 킹의 목소리를 맡았다. 극중 고이즈미는 전쟁에 나서는 울트라 전사들 앞에서 “우리는 약자를 돕기 위해 계속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새롭게 일어서라. 평화와 정의를 위해, 전 우주를 위해”라는 연설을 소화했다. 정계 은퇴 후 연설이나 강연 요청 등을 고사해왔던 고이즈미가 목소리 연기에 나서게 된 데는 영화 제작진의 요청과 차남 신지로(進次郞) 의원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작진은 고이즈미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말솜씨,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높이 평가해 울트라 킹 역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들인 신지로 의원 역시 “‘울트라맨’은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작품이다. 정치와는 관계없으니 출연하시라.”고 권유해 목소리 출연이 성사됐다. 한편 고이즈미는 지난 8월 30일 치러진 총선에서 아들 신지로에게 자민당 지역구인 가나가와현 11구를 물려주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사진 = 산케이신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플 인 포커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신임 총재

    [피플 인 포커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신임 총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64·10선) 전 재무상이 28일 제24대 총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2년 9월까지 3년이다. ‘8·30’선거에서 참패해 망가지다시피 한 자민당의 지도체제를 재정비해 정권 탈환을 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짊어졌다. 내년 7월 참의원‘선거에 앞서 당장 다음달 25일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 참의원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다니가키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다시 정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총재선거에서 전체 499표 가운데 300표를 얻었다. 최대 파벌인 고가파를 비롯해 모든 파벌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소장파를 대표해 세대교체를 내걸었던 고노 다로(46·5선) 전 법무 부대신과 니시무라 야스토시(46·3선) 전 외무 정무관은 각각 144표와 54표를 획득했다. 1표는 무효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서 총재선거를 치른 것은 호소가와 정권 때인 1993년 이래 두 번째다. ‘총재=총리’라는 등식이 깨진 총재선거인 탓에 당원들의 호응은 높지 않았다. 변호사 출신인 다니가키는 세습의원이다. 문부과학상을 지낸 자민당 의원인 아버지 다니가키 센이치가 1983년 6월 갑자기 사망하자 후원회 추대로 지역구를 이어받았다. “(정치는) 세습이 아니기 때문에 잇지 말라.”는 아버지의 평소 만류에 당초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인 2003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재무상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이다. 또 후쿠다 야스오 정권 때는 당 정조회장, 국토교통상을 지냈다. 고이즈미 총재의 사임에 따라 실시된 2006년 9월 총재선거에 처음 출마해 아베 신조, 아소 다로 등과 3파전을 벌여 꼴찌에 머물렀다. 다니가키는 ‘지성파’로 통한다. 일처리에 실수가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교 분야에서는 동아시아 중시 노선을 갖고 있다. 각료 재임 때는 고이즈미 총리의 노골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스쿠니를 찾지 않았다.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를 맡고 있다. hkpark@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지요다구 산반초 ‘아미타 지속가능경제연구소’는 지난 3월 101명의 ‘농촌 일꾼’을 현장 체험 등의 연수를 시킨 뒤 농업·임업·어업 쪽에 취업을 알선했다. 20∼25세의 젊은이들이 대다수인 데다 대학 출신도 적잖다. ‘농촌 일꾼’은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농촌 간 연계를 위해 농림수산성이 지난해 도입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나가와현 출신의 니가키 다케히로(32) 부부는 지난 4월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진 미주호마을에 정착했다. 마을의 유휴농지 1300㎡를 임대, 농사를 짓기 위해서다. 직장을 다니던 니가키는 “평소 농촌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먹고 싶다.”며 도시생활을 접었다. 보육사였던 부인 미호(29)도 유기농 야채를 가꾸는 일에 푹 빠졌다. 직장 다니던 때에 비해 수입은 적지만 만족한다고 했다. 일본 농촌에 젊은층이 들어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 취업을 위해 또는 농업 자체가 좋아 농촌을 찾는 이들이다. 일각에서 ‘귀농 바람’으로 부르고 있다. 일본의 농업 종사자는 현재 농가 258만가구에 335만명가량이다. 20년 동안 농가는 30%, 농업 인구는 40%나 줄었다. 6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때문에 젊은층의 농촌 유입은 개개인들의 사정을 떠나 바람직하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농촌·산촌·어촌의 고용 창출을 위해 설치한 농림수산성 및 지방자치단체의 ‘고용상담창구’를 통해 지난 1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고용된 인원은 3979명이다. 농업이 1643명, 임업이 2196명, 어업이 140명이다. 농업의 경우 20∼29세가 43%, 30∼39세가 30%를 차지했다. 임업이나 어업의 연령대도 비슷하다. 농림수산성의 지난해 ‘신규 취농(就農)인구통계’에 따르면 농촌에서 일자리를 잡은 사람은 6만명이다. 이들 가운데 농촌법인 등에 고용된 인력은 2007년 7290명에서 무려 15%나 증가한 8400명에 달했다. 나이도 39세 이하가 65.8%나 됐다. 법인의 참여자도 1960명으로 12% 늘었다. 반면 비료나 연료 등의 생산재료값의 상승과 농산물 가격의 하락에 따라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은 4만 9640명으로 2007년에 비해 22.9%나 감소했다. 국립농업센터 측은 “젊은층의 유입이 농촌 사회에 활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계적인 대책이 없는 한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日 경차 ‘쌩~쌩’

    日 경차 ‘쌩~쌩’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선 2가구당 1대꼴로 경자동차를 탄다. 경차는 660㏄ 이하의 배기량을 가진 소형차다. 17일 전국 경자동차협회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상용차를 포함한 경‘차의 보급대수는 100가구당 49.5대로 지난해에 비해 0.8대 늘었다. 지난 1977년 100가구에 15.9대에서 2000년 40.8대, 2005년 45대 등 33년 연속 증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가구당 1대에 육박했다. 지난 3월 기준, 보급된 경차는 2617만 3248대로 지난해보다 2.7%인 71만 1581대가 늘었다. 연합회는 “가구수는 늘어나지 않는 데다 경차의 보유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경차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에 보급률이 올랐다.”면서 “싼 유지비와 세제 혜택에다 휘발유값의 상승 등 영향으로 경차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또 “운전자의 고령화와 함께 경기 악화의 탓에 경차로 바꾸는 경향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에 비해 지방의 보유율이 높았다. 대중교통편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차가 ‘생활의 교통편’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돗토리현은 100가구당 97.2대, 사가현은 96.3대, 시마네현은 95.5대, 나가노현은 94.9대, 야마가타현은 94.6대를 보유했다. 반면 대도시일수록 경차 보유 대수가 적은 편이었다. 도쿄는 10.9대로 최저였다. 가나가와현은 19.8대, 오사카는 26.1대, 사이타마현은 35.1대, 지바현은 35.8대에 불과했다. 도시의 경우 주로 가정에서 시장보기나 자녀 통학용 등 세컨드 차로 활용했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도쿄 스기나미구 ‘새역모’ 교과서 채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는 12일 내년 4월 새학기부터 공립 중학교 23개교에서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주도해 후소샤(扶桑社)가 발행한 책을 채택했다. 스기나미구는 4년 전에도 새역모의 역사교과서를 택한 바 있다.야마다 구청장은 ‘일본인의 긍지와 자신, 꿈을 회복하겠다.’면서 정치단체 설립을 준비하는 극우계 인사다. 또 지난 5일 새역모가 후소샤와 결별하고 지유샤(自由社)에서 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가나가와현 나카다 히로시 요코하마시장과 함께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 출신이다.hkpark@seoul.co.kr
  • 태풍·지진·쓰나미… 天災에 휩싸인 아시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아시아가 자연재해 공포에 휩싸였다. 중국과 타이완이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일본도 제9호 태풍 ‘피토’의 상륙과 지진 발생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인도양에서 강진이 발생,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2004년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 산사태로 500여명 산 채 매몰”제8호 태풍 모라꼿이 강타한 타이완과 중국은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했다. 중국에서만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에서는 지난 9일 새벽 남부 가오슝(高雄) 외곽마을 샤오린이 산사태로 매몰돼 500~6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100년 만에 최악의 재앙을 가져왔다. 1313명 가운데 탈출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매몰됐다. 마을 주민들은 “500~600명이 산 채로 매몰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샤오린촌 이외 지역에서 공식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41명, 실종 60명 등 100명을 넘어섰다.중국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모라꼿은 푸젠(福建)성에 상륙한 이후 북상, 이날 장쑤(江蘇)성을 강타했다. 중국 대륙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5개 성에서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으로 38만㏊의 농지와 6000여채의 가옥이 침수, 재산 손실이 97억위안(약 1조 7500억원)에 이른다.●日 고속도 붕괴·가옥 수천채 침수일본 열도에서는 태풍 9호 피토에 따른 집중 호우로 3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규모 6.5의 강진까지 발생해 11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5시7분쯤 도쿄 서부 시즈오카현에서 규모 6.5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아이치현·가나가와현·도쿄 등지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즈오카현 일대에서는 지난 2005년 3월 규모 6의 지진 이후 큰 지진이 없었던 탓에 더욱 공포에 떨었다. 도쿄에서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인 진도 4를 기록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도메이고속도로의 40m가량이 붕괴된 것을 비롯, 주택·축대 등의 훼손도 1480건에 달했다. 특히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 등지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30~40㎝의 지진해일(쓰나미)이 관측돼 한때 해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북상하는 태풍 피토의 영향권에 든 효고현·오카야마현·도쿠시마 등 3곳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또 효고 등 16개 지역에서는 2296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기상청은 태풍 9호가 이날 관동지역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뒤 북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태풍 경로에 든 지역에 경계를 당부했다.●인도양 인근 국가 해저강진에 공포인도양에서도 강진이 발생, 인근 국가들이 쓰나미 공포에 떨었다. 인도 기상 당국과 미국 지질조사국(USG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5분쯤 안다만 제도의 포트블레어에서 북쪽으로 160마일(260㎞) 떨어진 해상의 해저 20.6마일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근 국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강진의 충격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등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벽에 금이 갔다. 하지만 우려했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의보도 해제됐다.leekw@seoul.co.kr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아시아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9일 타이완 남부의 가오슝 지역에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 마을이 폐허가 돼 버렸다(왼쪽). 태풍 모라꼿으로 물에 잠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초등학교에서 10일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가운데). 11일 지진으로 갓길부터 무너져내린 도쿄 서부 마키노하라의 고속도로(오른쪽).가오슝(타이완) 원저우시(중국 저장성)도쿄 AP특약·로이터·AFP 연합뉴스
  • 日 역사왜곡 교과서 요코하마시 첫 채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극우세력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제작한 역사 왜곡 중학교 교과서가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에서 채택됐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립 중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새역모’가 주도해 지유샤(自由社)에서 발행한 역사교과서를 시내 18개구 가운데 8개구 72개교가 쓰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다른 지자체의 교육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새역모는 지난 1997년 당시 후지오카 노부카쓰 도쿄대 교수가 기존의 교과서를 ‘자학 사학’이라고 비판한 뒤 2001년 출판사 후소샤(扶桑社)를 통해 자의적으로 해석,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만든 단체다. 후소샤 교과서는 당시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과 함께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일으켰다. 새역모는 최근 교과서의 미미한 채택률과 관련, 후소샤 측과 노선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한 뒤 지유샤에서 교과서를 펴냈다. 지난해 4월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문제의 교과서는 학계에서 부정하는 임나일본부설, 조선을 ‘이씨 조선’, 임진왜란을 침략이 아닌 ‘출병’, 강화도 사건의 진실 은폐, 일제강점을 근대화의 발판 등으로 기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규정한 뒤 ‘자존 자위’를 위한 전쟁으로 서술했다. 후소샤 교과서의 내용과 거의 같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지유사의 교과서 채택에 대해 “역사의 흐름이 알기 쉽다.”는 찬성과 “전쟁을 찬미했다.”는 반대 의견이 부딪치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8곳만 찬성했다. 나머지 10곳은 도쿄서적·제국서원 등 2곳의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채택된 교과서는 오는 2012년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교과서가 완전 개편되는 탓에 2년밖에 사용할 수 없다. 지난 2005년 후소샤판 역사교과서의 채택률은 0.4%에 불과했다. 일본의 교과서 채택은 공립 중학교의 경우 지자체 교육위나 구 단위를 묶은 채택지구에서 결정되는 반면 고교는 자율에 맡겨져 있다. 사립 중·고교는 학교장이 선택권을 가졌다. hkpark@seoul.co.kr
  • [월드이슈] 심상찮은 日자살 증가세

    [월드이슈] 심상찮은 日자살 증가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자살 증가 속도가 심상찮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반기의 자살이 1만 707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인 768명이 늘었다. 경찰청은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자살이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 2003년의 3만 4427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1978년부터 자살 통계를 내온 일본은 1997년까지 2만명대를 유지했지만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째 3만명을 넘었다. 또 자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부터 월별 통계를 잡고 있다. 경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탓에 직장을 잃는 등 생활고를 겪은 사람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 지난해의 자살자 3만 2249명 가운데 주된 원인은 우울증이 20.1%인 6490명, 병이 15.9%인 5218명, 채무가 5.4%인 1733명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남성의 자살은 전체의 71.6%인 1만 222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12명이나 늘었다. 월평균도 지난해보다 웃돈 2846명인 까닭에 단순 계산하면 연간 3만 4152명이 된다. 지난 2003년에 가까운 수치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1569명으로 가장 많다. 오사카부가 1057명, 사이타마현이 971명, 가나가와현 938명 등의 순이다. 증가율이 높은 곳은 오키나와현 51.3%, 야마구치현 30.2%, 사이타마현 16.7%이다. 시민단체인 자살대책지원센터 ‘라이프 링크’는 이와 관련, “30∼40대 한창 일할 연령층에서 경제적인 요인으로 자살에 이르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기업의 연도말 결산기 등에 자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황의 영향인 만큼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고용이나 경제 지원 등의 긴급 대책이 자살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日정계 거물의 은퇴

    │도쿄 박홍기특파원│21일 오후 일본의 중의원 해산과 동시에 고노 요헤이(72·14선) 중의원 의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67·12선) 전 총리가 정치 무대를 떠났다. 둘 다 일본 현대 정치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적잖은 족적을 남겼다. 반면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극단적으로 영향을 끼친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노 의장은 지난 2003년 11월 의장에 취임, 헌정사상 가장 긴 2029일의 의장 재직기간을 기록했다. 고노 의장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해산을 발표한 뒤 “양원(중의원·참의원)이 협조,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짧게 말했다. 여소야대의 정국 아래 줄곧 흔들린 국회의 현실에 대한 토로다.고노 의장은 자민당 안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지한파로 자리매김했다. 1993년 관방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고노 담화’의 주역이다. 고노 담화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2006년과 2007년 8월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잇따라 추도사를 통해 “전쟁을 주도한 당시 지도자들의 책임을 애매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책임론을 제기, 바른 말하는 정치인으로도 통했다.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한 뒤 당 총재에 오른 탓에 유일하게 총리가 되지 못한 총재이기도 하다. 고노 의장은 지난해 9월 고령 등을 이유로 중의원선거에 불출마, 정계은퇴의 뜻을 밝혔다.고이즈미 전 총리는 21일 37년의 의원생활을 마감하는 중의원 본회의에 불참했다.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했다가 도쿄로 돌아오는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강연의 제목은 ‘생각처럼 가지 않는 게 인생’이었다. 강연에서 자신이 추진한 구조개혁이 비판의 대상이 된 점을 의식한 듯, 고사성어 ‘새옹지마’를 언급하면서 “총리가 돼 무엇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총리를 지냈다. 해산된 중의원은 그의 작품이다. 2005년 9월 우정 민영화를 위해 “자민당을 깨부순다.”며 중의원을 해산해 무려 296석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다음해 9월 임기가 만료하자 주저하지 않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대중적 인기는 아직도 여전하다.총리 재직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일 동맹을 확실하게 구축한 반면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노골적으로 참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노무현 정권 땐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게 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정계 은퇴를 표명하면서 지역구를 차남인 신지로(28)에게 ‘세습’, 구설수에 올랐다. 고문으로 있는 ‘국제 공공정책 연구센터’의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hkpark@seoul.co.kr
  • “日, 천황제 논의 비켜가는 한 진정한 식민지 사과는 난망”

    “日, 천황제 논의 비켜가는 한 진정한 식민지 사과는 난망”

    재일동포 학자 윤건차(65) 가나가와대 교수는 30년간 한·일관계와 민족문제 연구에 매진해왔다. 해방 직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그는 남한과 북한, 일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 ‘자이니치’(재일조선인)란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일 현대 사상사와 지식인 사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 지식인의 이념 지형도를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현대 한국의 사상 흐름’(2000년)과 ‘한·일 근대사상의 교착’(2003년)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윤 교수가 지난 5년간 한·일 현대사의 소용돌이에서 양국 지식인의 사상적 흐름을 비교분석해 집필한 신간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1945년 이후의 한국·일본·재일조선인’(창비 펴냄)이 국내에 출간됐다. 지난해 ‘사상체험의 교착’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먼저 소개된 것으로, 지금까지 그가 연구한 한·일 사상사 연구의 결정판이다. 이 책과 첫 시집 ‘겨울숲’(화남 펴냄)의 동시 출간에 맞춰 방한한 그를 지난 20일 서울 명동에서 만났다. 윤 교수는 “‘사상체험’은 머릿속 생각만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결과가 현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책은 1945년 해방 또는 패전 이후 한국, 일본, 재일조선인의 역사 속에 각인된 사상체험에 대한 탐구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연구는 정보 수집이 어려워 거의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가 보기에 일본 사회의 근원적인 사상 과제는 천황제이다. 그는 “마루야마 마사오, 와다 하루키 등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도 천황제 문제는 비켜간다. 천황제에 대한 논의가 터부시되는 한 식민지 과거를 둘러싼 일본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한국은 일본 측에 사과를 계속 요구하되 섣부른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최대 과제는 남북 분단의 극복이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 통일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지만 식민지배의 유산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과업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 책에서 독특한 시도를 했다. 한국, 일본, 재일조선인의 사회상을 대표한다고 보는 시 68편을 뽑아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그는 “사회과학으로 온전히 파악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려면 문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접 시를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는 “내 시에는 일본과 남북한, 세 개의 나라 사이에서 살 수밖에 없는 재일조선인으로 어떻게 고민하고 투쟁하며 살아왔는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시집 ‘겨울숲’은 대학 때 썼던 시와, 지난해 아내와 사별한 뒤 집중적으로 쓴 시들을 모은 것이다. 윤 교수는 향후 과제로 ‘자이니치 정신사’ 연구를 꼽았다. 재일조선인 2세대로서 1세대와 3세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여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자서전을 쓰는 느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안식년인 그는 가을 학기에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는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미국 뉴욕의 한인 학생들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한국 총영사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지역에서 최소 9명의 한인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은 증상이 경미해 이미 대부분 퇴원했다.”고 밝혔다. 교민 사회에서는 이번 한인 감염 사례의 경우 교포들의 밀집지역인 퀸스 지역에서만 나타난 만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더 많은 교포들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10명에 이른 가운데 감염자 수도 571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뉴저지 등의 보건당국은 2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1일 효고현과 오사카, 도쿄, 교토 등 4곳에서 23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 확진자는 29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10일 나리타공항의 검역에서 발견된 4명을 뺀 상태에서 16일부터 6일간 드러난 감염자는 효고현 152명, 오사카 131명, 도쿄 2명, 교토·시가·가나가와현 1명씩 등 모두 288명이다. 교토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도쿄에서는 20일 여고생(16)에 이어 이날 30대 여성이 감염됐다. 한편 CDC의 대니엘 저니건 인플루엔자 담당 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957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신종플루에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내 입원환자 중 50세 이상 비율은 13%에 머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1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전 세계 41개국 1만 1034명이며 사망자는 8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cto@seoul.co.kr
  • 日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에 후쿠야마 마사하루

    日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에 후쿠야마 마사하루

    ‘일본의 정우성’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일본인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뽑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온라인데이트사이트 ‘매치닷컴’(jp.match.com)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남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 여자는 아야세 하루카가 1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를 차지한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의 톱스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용의자X의 헌신’에서 천재물리학자 유카와 역을 맡아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2위는 지난 3일 인기 가수 아야카와 깜짝 결혼발표를 한 ‘꽃미남 배우’ 미즈시마 히로가 차지했고, 1위를 차지한 후쿠야마와 영화 속 두뇌대결을 벌이는 츠츠미 신이치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 5위는 청춘스타 츠마부키 사토시가 뒤를 이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를 차지한 아야세 하루카는 곽재용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 그녀’, 드라마 ‘호타루의 빛’에 출연해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여배우로 차분한 분위기와 산뜻한 미소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서 우에토 아야, 드라마 ‘고쿠센’의 나카마 유키에, 아이돌 스타 수잔느, 미녀 아나운서로 소문난 고바야시 마오가 차례로 선택됐다. 이외에도 얼마 전 파경 소식으로 화제가 된 후지와라 노리카가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매치닷컴 측은 남자연예인의 경우 실력파 배우나 다재다능한 연예인이, 여자연예인의 경우 남자에게 의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연예인이 주로 선정됐다고 분석했다. 이 설문조사는 ‘매치닷컴’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에 거주하는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문설주기자 spiriti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자살자 수 11년째 3만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자살자수가 11년째 3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은 2일 지난해 1년간 자살자는 20 07년보다 2.6%인 844명이 감소한 3만 22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증권사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지난해 9월 자살은 2714명으로 8월에 비해 11.6%인 283명이나 늘었다. 10월도 3092명으로 9월과 비교, 13.9%인 378명이나 증가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자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11월과 12월은 각각 2539명과 2513명으로 9월과 10월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는 25.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줄었다. 남성의 자살은 2007년보다 647명 줄어든 2만 2831명, 여성은 197명 감소한 9418명이다. 지난해의 경우,자극성과 악취가 심한 황화수소를 이용한 자살이 1056명에 달했다. 자살이 많은 지역은 도쿄도 2941명, 오사카부 2128명, 가나가와현 1818명, 홋카이도현 1726명, 사이타마현 1653명 등의 순이다.경찰청은 “지난해 가을 이후 경기 침체로 자살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예방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日 유서깊은 건조물 잇단 화재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유서깊은 건조물이 잇따라 화재로 소실되자 비상이 걸렸다. 주요 건조물의 관리를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문제가 된 건조물의 화재 원인이 방화인지, 누전인지조차 불분명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치의 주요무대로 쓰였던 요시다 시게루(1878∼1967) 전 총리의 저택이 22일 화재로 전소됐다. 요시다 전 총리는 아소 다로 총리의 외할아버지이다. ‘요시다 궁전’으로 불린 저택은 1884년 지어졌다. 가나가와현 오이소초에 위치한 저택은 요시다 총리 시절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 장소이자 정치적 아지트였다. 요시다 전 총리가 사망한 지 2년 뒤인 1969년 세이부철도가 인수, 호텔 별관으로 썼다. 1979년 오히라 마사요시 총리는 이 곳에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저택은 24시간 경비원이 배치돼 있던 터다. 아소 총리는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었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는 중요문화재인 옛 스미토모가(家)의 마타노 저택에 불이 나 목조 2층 건물이 모두 탔다. 마타노 저택은 1939년 건축된 뒤 2004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화재 당시 저택은 전면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 ‘이웃집 토토로’로 유명세를 치렀던 도쿄 스기나미구의 ‘토토로의 집’도 지난달 14일 화재로 사라졌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곳을 ‘토토로가 살 것 같은 그리운 집’으로 소개,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는 내년까지 4억엔(약 60억원) 정도를 투입, ‘토토로의 집’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일본의 건축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옛 모건 저택은 2007년 5월12일과 지난해 1월2일 두차례에 걸친 화제로 2층 목조의 본관과 별관이 모두 탔다. 미국인 건축가 J H 모건이 1931년에 건축한 전형적인 서양 저택으로 시민단체들이 나서 복구와 함께 보전운동까지 펴고 있었다. hkpark@seoul.co.kr
  • ‘노다메 칸타빌레’의 이토 타카히로 자살

    ‘노다메 칸타빌레’의 이토 타카히로 자살

    일본의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했던 이토 타카히로(伊藤隆大·22)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토는 전날 오후 2시 가나가와현 사카미코마치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조수석에서 숨진 채로 이웃 주민에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차 안에선 연탄과 가족들 앞으로 남긴 유서 한 장이 발견돼다.경찰은 일단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토는 드라마 ‘전차남’의 주역이었던 배우 이토 아츠시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노다메 칸타빌레’ 외에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회전하는 하늘 아래’, 드라마 ‘갈릴레오’ ‘전차남’ 등에 형과 함께 출연했다.  다음달 9일 국내 개봉하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그의 유작이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교육 길을 잃다] 日 ‘공교육 개혁’ 어떻게

    일본의 공교육 개혁 중 눈에 띄는 것은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에 해당)이 아닌 일선교사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배움의 공동체’ 개혁이다. 지난 1998년 시작해 20%가 넘는 공립소학교와 10%에 달하는 공립중학교가 학교개혁에 도전하고 있다.이들은 학부모를 학습에 참가시키고 동료교사에게 수업을 공개하며 학교를 민주화하는 ‘조용한 혁명’이 정부 주도의 개혁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교육의 공공성을 근본원리로 한다.학교를 입시 준비기관이 아닌 지역 문화와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려고 한다.아이들이 서로 배우고,교사가 전문가로서 함께 성장하며,지역 주민들이 이질적인 문화를 서로 교류하는 공동체로 학교를 활용한다. 일본 가나가와현 지가시키 시에 있는 하마노고 소학교가 이 개혁에 불을 지폈다.하마노고 소학교는 교사의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고 모든 교사에게 업무를 공평하게 분담시켰다.또 1년에 150회 이상의 수업연구회를 열고 수업내용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학생들의 교재 만족도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연구를 동료교사와 공유토록 했다. 학부모가 수업에 직접 참가하기도 한다.초등학교 3학년 ‘가게조사’ 수업의 경우 가정통신문을 통해 수업참가 희망 학부모를 모집한 후,이 가운데 뽑힌 학부모는 학생들이 구입할 물건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언자 역할을 하고,실제 물건을 구입하고 재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한다. 아이들은 학습 이후 교사와 함께 이 주제를 대상으로 연극과 신문만들기 수업을 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개선되고,교사는 학생들에게 혼자 가르칠 때와는 달리 여러 명의 학부모 보조관리자의 도움으로 수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 시에 위치한 가큐요 중학교 역시 비슷한 개혁을 진행 중이다.이곳은 학생들에게 ‘가르침(teach)’이 아닌 ‘돌봄(care)’의 개념을 도입해 수업과 별도로 하던 생활지도를 수업과 자연스럽게 병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지메(집단따돌림)·학교 폭력 등이 현저히 줄었고,시내 14개 중학교 중 꼴찌였던 성적은 1·2위를 다투고 있다.인성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청심국제연구소 손우정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수업을 개방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면서 교사들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갖게 된다면 공교육 재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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