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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장기미제 49건 연내 처리/고 문익환씨 보안법헌소 포함

    ◎재판지연 등 부작용 막게 법정기한(사건접수일로부터 1백80일)을 훨씬 넘긴 헌법재판소의 장기미제사건이 올해 안에 모두 처리된다. 헌법재판소(소장 김용준)는 29일 이들 장기미제사건 때문에 법원의 재판이 정지됨은 물론 소송당사자도 제때에 권리구제를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사건을 종결시키기로 했다. 헌재는 이를 위해 ▲법정종료일을 3년이상 넘긴 장기미제사건 ▲법원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건 ▲기한을 넘기면 별다른 의미가 없어 당사자에게 실익이 없는 사건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한 뒤 나머지 사건도 올안에 처리할 방침이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백80일이내에 종국결정의 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법정기한을 넘겨 계류중인 장기미제사건은 모두 49건으로 헌법소원심판사건이 35건으로 가장 많고 위헌법률심판사건 12건,권한쟁의심판사건 2건등이다. 이 가운데 법정기한을 3년이상 넘긴 사건만도 절반이 넘는 25건에 이르고 있다.또 헌법재판소법에 「각급 법원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경우 해당 소송사건의 재판은 헌재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정지된다」고 규정돼 있어 법원도 이로 인한 장기미제사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헌재가 이처럼 장기미제사건 처리에 발벗고 나선 것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나 관계부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건의 경우 「눈치보기」에 급급해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법원행정처 허만판사는 『헌재가 이들 사건의 결정을 차일피일 늦추는 바람에 법원및 행정기관이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헌재의 결정이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졸속재판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제조업 가동률 10년만에 최고/작년 12월

    ◎생산 12.1%증가… 설비투자 활기/경기확장세 1년이상 지속될듯/물가상승 등 과열대책 필요/통계청,산업활동 동향 발표 지난 해 12월 중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고 설비투자도 계속 활기를 띠고 있어 경기의 확장세가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실업률이 완전고용 상태이고 소비도 늘고 있어,확장세가 계속될 경우 임금 상승과 각종 생산요소의 수급 차질이 물가급등으로 이어지는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12월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가 증가,3개월째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94년 전체로도 93년(4.4%)의 두배가 넘는 10.9%가 증가,88년(13.2%)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화학공업(15.1%)뿐 아니라 경공업도 전년 동월 5.6% 감소에서 4.4% 증가로 돌아섰다.출하도 수출용 출하(16.8%)의 호조로 12.9% 증가,두 자리수 증가 행진을 계속했다. 93년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가 활발해져 생산능력이 크게 늘고 있으나 생산이더 빠른 신장세를 보여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통계청이 가동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85년 이후 최고 수준인 85.5%를 기록했다. 94년의 도산매 판매는 전년보다 8% 증가,93년의 8.5%보다 다소 둔화됐다.그러나 내수용 소비재 출하의 증가폭이 4%에서 8.8%로 두 배 이상 커졌고,무선호출 수신기·승용차·휴대용 전화기 등 내구 소비재도 연중 12%가 증가하는 등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1년의 국내 기계(선박 제외)수주와 기계류 수입허가는 각각 26.9%와 7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경기 확장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경기 추세를 알려주는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그 전 달보다 1.3%와 1.1% 높아져 경기확장세는 올 1년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 증시 부양책 검토/정부/고객예탁금 이용요율 5%로

    ◎공급물량 계획보다 축소/투신사 종목당 투자한도 확대 주식의 공급물량을 줄이고 고객예탁금의 이용요율(이자율)을 5%로 높이는 한편 투신사의 펀드당 동일종목의 투자한도를 10%로 높이는 등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26일 『증시의 각종 규제를 푸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증시 부양책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시행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주가가 크게 떨어진 지금을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책은 작년 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3차례 단행했던 증시 안정책의 규제를 푸는 것과 함께 올해 주식의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고 또 가급적 공급시기를 하반기로 늦추는 등 다른 정책적 수단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작년 2월 5%에서 1%로 인하했던 예탁금의 이용요율이 5%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다.투신사의 펀드 당 종목 편입제한 비율도 5%에서 10%로 다시 늘어난다.농어촌특별세를 포함해 0.5%인 증권거래 세율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또작년에 중단됐던 투신사의 스폿펀드(목표 수익률이 1년 내 20%,2년 내 35%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해 주는 주식형 상품) 발매와 금융기관에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을 다시 허용하고,40%인 일반 투자자들의 위탁증거금률을 20%로 낮추는 등의 조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귀향길/29일 밤8시∼30일 새벽에 떠나라/설연휴 교통총정리

    ◎귀경은 2월1·2일 아침에 수월할듯/상행선도 청원IC부터 버스차선제/서울∼대전 승용차 이용땐 6시간 예상/통행료중불제 죽전·정읍휴게소서 실시/고속도로 막히면 1·3·6·17·37번 국도로 우회를 올 설날 연휴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수도권에서 1백93만여대의 차량이 이동하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7백65만7천7백여대의 차량이 움직일 것이라는 게 관계당국의 추정이다.전년보다 30%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1월28일과 31일에는 눈까지 예상돼 체증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가급적 편하게 고향에 가려면 28일 새벽이나 29일 하오 10시∼30일 상오 6시에 출발하라고 권한다.올라올 때는 2월1일과 2일 아침이 좋다고 했다. 설날 교통소통 대책과 우회도로 등을 알아본다. ▷교통여건◁ 수도권 시민 3천2백94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2%가 고향에 다녀오고 이 중 72%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출발일은 설 하루 전인 30일(26.2%),28일(25.5%),29일(17.3%)의 순이다.시간대는 상오 7시∼낮 12시까지가 39%로 가장 많고 하오 4시∼하오 8시(16.8%),낮 12시∼하오 4시(15.3%),상오 5시∼상오 7시(13.2%) 등이다. 귀경 예정일은 41.4%가 2월1일에 집중돼 있고 2월2일 이후 31.4%,1월31일 23.4%이다. 따라서 설 하루 전인 1월30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2월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7%로 가장 많지만 작년(65.2%)보다 크게 줄었다.반면 버스와 기차 등 대중 교통수단은 43%로 늘었다.목적지는 충청도가 26.3%,호남 23.3%,경상도 21.6%,경기 15.2%,강원 9.5%로 충청 이남의 장거리가 전체의 71.2%이다. ▷주요구간예상운행시간◁ 버스전용 차선제 실시로 버스와 승용차의 운행시간이 크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서울∼대전은 버스로는 평소와 비슷한 2시간 정도 걸릴 전망이다.반면 승용차는 평균 6시간 정도가 예상된다.서울∼부산과 서울∼광주는 버스로는 6시간,승용차로는 최대 12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버스전용차선제◁ 올해부터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적용된다.대상 차량도 17인승 이상에서 9인승 이상으로 확대됐다.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신탄진 인터체인지간 1백35㎞ 구간이고 상행선은 청원 인터체인지∼양재 인터체인지간 1백24㎞이다.기간은 1월28일 낮 12시부터 2월1일 밤 12시까지이다▷통행료중불제◁ 상·하행선 모두 후불제이나 승용차의 경우 출구의 혼잡을 덜기 위해 하행선은 28일 낮 12시부터 30일 밤12시까지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상행선은 31일 낮 12시부터 2월1일 밤12시까지 경부선 죽전 휴게소에서 실시한다. 휴게소에서 통행료를 미리 내고 출구에서 영수증과 통행권을 내면 된다.중도 환불은 안 되며 구간 초과시에는 초과 요금을 내야 한다. 중불제 실시 기간 동안 이용 차량이 많은 서울∼천안,서울∼광주 구간은 정액권을 판매한다.정읍휴게소와 죽전 휴게소에서 판다. ▷고속도로통제◁ 하행선은 28일 낮 12시부터 31일 낮 12시까지 경부선 잠원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이 금지된다.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청원 인터체인지는 진입이 금지된다.중부선은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는 진출입 모두,서청주인터체인지는 진입이 금지된다. 호남선은 엑스포·서대전·논산·이리·삼례·전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된다. 상행선은 1월31일 낮 12시부터 2월2일 낮 12시까지 경부선은 신탄진·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 인터체인지가,중부선은 곤지암·광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된다. 따라서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한남대교 남단 진입부·양재·판교·서하남·송파 인터체인지를 이용해야 한다.그러나 대중교통 수단인 고속버스와 9인승 이상 차량은 모든 곳에서 진입할 수 있다. ▷우회국도◁ 도공이 권장하는 국도·지방도의 주요 노선은 ▲서울∼안양∼수원∼오산∼평택∼천안∼행정∼공주∼논산(국도 1호선) ▲성남∼용인∼양지∼진천∼청주∼신탄진∼대전(국도 17호선) ▲서울∼성남∼판교∼신갈∼오산(지방도 393호선) ▲서울∼구리∼양평∼여주∼문막∼원주(국도 6,37호선) ▲서울∼성남∼광주∼이천∼장호원∼충주(국도 3호선) ▲공주∼화헌∼연산∼전주(지방도 697호선) 등이다. 운행 중 고속도로 지체가 심하면 ▲천안 인터체인지에서 천안을 경유해 행정∼조치원∼청주∼대전 또는 행정∼공주∼논산을 거쳐 호남 방면으로 빠지거나 ▲청원 인터체인지에서 대전으로 빠져 유성 인터체인지를 통해 호남방면,또는 대전에서 옥천 인터체인지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차량점검및 교통정보안내◁ 자동차 메이커와 정비업체들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주요 휴게소와 성묘지에서 차량 점검 서비스를 한다.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바꿔주고 가까운 정비코너에 전화하면 출동 서비스도 해 준다.현대자동차서비스는 현장 정비가 불가능한 차량은 견인한 뒤 고객에게 무료로 차를 대여해 준다. 회사별 종합 상황실 전화번호는 현대 (02)703­8204,기아 (02)784­1212,대우 (02)797­8225 등이다.
  • 생수유통 6개월로 제한/시행령·규칙안 마련

    ◎수돗물보다 수질기준 크게 강화/녹농균 등 미생물 3종 기준 추가/재활용위해 1ℓ이하 용기 유리병으로/TV광고 금지… 수질부담금 판매가 20% 오는 5월부터 시판이 허용되는 「먹는 샘물」(생수)의 수질기준이 수돗물보다 크게 강화되고 유통기한도 6개월로 제한된다. 또 생수의 TV광고가 금지되며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1ℓ이하 용기는 반드시 유리병을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먹는 물 관리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먹는 샘물의 수질기준과 관련,수돗물에는 기준이 없던 피부염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등 미생물 3종류의 기준을 추가하는 한편 일반세균의 기준도 크게 강화했다. 세제는 수돗물에서 0.5ppm까지 검출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먹는 샘물제품에서는 일체 검출되면 안된다.대장균은 수돗물에서 불검출/50㎖인 것을 먹는 샘물은 불검출/2백50㎖로 강화했다. 또 먹는 샘물의 원수범위를 ▲암반대지하수 ▲지하수가 수압에 의해 지표로 흘러나오는 용천수 ▲자연적·인공적인 상황변경에도 불구하고 수질과 수량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물로 규정,지표수의 사용요건을 엄격히 제한했다. 먹는 샘물의 유통기한은 2년까지 허용하는 외국과는 달리 엄격한 수질관리차원에서 6개월이내로 제한했다.또 상품용기에는 「가급적 개봉후 3일내에 소비」토록 하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TV광고를 허용할 경우 제조업체간의 광고경쟁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금지키로 했다. 먹는 샘물에 물리기로 한 수질개선부담금은 판매가의 20%로 확정하고 수입생수도 똑같이 적용키로 했다. 먹는 샘물의 시설기준도 규정,취수·정수·소독등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도록 하고 취수정에 계량기를 달아 하루 제한취수량을 초과해 생산할 수 없도록 했다.환경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에 20인이상으로 구성되는 환경영향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 채권시장 상반기 간접개방/외국인 전용증권 1억∼2억달러 발행

    ◎할부금융사 설립 3월 허용/홍총리 밝혀 올 상반기에 국내 채권시장이 간접 개방돼 외국인들이 투신사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빠르면 금년 중에 증권사는 투신 자회사를,투신사는 증권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95∼96년에 실시하기로 한 1년 미만의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가 올해 단행된다.오는 3월에 할부금융회사의 설립이 허용되며,이때부터 미국 등 외국 자동차회사들이 합작 형태로 국내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할 수 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95년의 주요 경제정책 목표」에 관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채권시장이 간접 개방되면 투신사들은 1억∼2억달러 규모의 채권형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발행해 팔 수 있다.채권편입 비율은 50%이다. 이와 별도로 외국 증권사가 자국에서 수익증권을 팔아 모은 자금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운용하는 「컨트리 펀드」의 설립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 증권사와 투신사의 상호 진출 문제 등 금융산업 개편 작업은 당초 96∼97년으로 예정됐으나 투신사의 경영 정상화 추이를 보아 가급적 금년으로 추진시기가 앞당겨진다.투신사의 경우 현재 수익증권의 판매조직과 자금 운용조직(주식·채권투자)을 분리해 판매조직을 증권 자회사를 설립해 흡수토록 한다. 홍부총리는 금융산업 개편 시기와 관련,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 업무영역 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경제 여건이 허용하면 가급적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중간 감독기관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마련,오는 3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 실명제 시행 최종안 내용

    ◎「명의신탁 예외 최소화」·「과거 처벌」에 초점/위법 관대처리땐 개혁입법 의미 퇴색/기득권반발 거셀듯… 부작용 축소 필요 부동산 실명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이 「강경」으로 선회했다.23일 재경원이 밝힌 부동산 실명제 시행방안은 「과거 처벌」과 「명의신탁의 예외인정 범위 최소화」가 골자이다. 「과거 처벌」 문제는 실명제 이전에 명의신탁을 통해 이뤄진 각종 부동산 관련 개별법 위반 행위의 처리에 관한 문제이다. 실명전환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행위를 모두 처벌할 경우 엄청난 충격이 예상되고,그렇다고 처벌을 면제할 경우 자칫 부동산 실명제가 과거에 대한 「사면법」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홍재형부총리는 당초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과거 문제를 관대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었다.그러나 최종 방침은 처벌 쪽으로 기울었다.「부동산 실명등기에 관한 법률」이 개혁입법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해 시행하는 부동산관련 개별 법은 모두 9가지나 된다.대표적으로 농지임대차보호법·주택건설촉진법·국토이용관리법 등이며,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예컨대 국토이용관리법의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아 땅을 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따라서 과거에 불법으로 취득한 토지나 농지·주택 등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기존의 법률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새로 제정될 「부동산 실명등기에 관한 법률」에서도 이를 명의신탁 행위로 보아 처벌할 것인지의 여부이다.이 경우 미등기 상태가 3년이 경과하면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결국 미등기 상태로 소유한 부동산을 지닌 사람은 3년 안에 처분해서 대금을 회수하라는 의미이다. 명의신탁의 예외 인정 범위도 종중이나 부부간으로 대폭 축소됐다.당초에는 기업이 업무용 부동산을 사는 경우와 교회·사찰 등에도 관행을 감안해 명의신탁을 허용하는 문제가 검토됐었다.법무부가 형평 문제를 제기해 허용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실명제의 내용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기득권층이 거센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실명으로 거래하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으로 강행할 경우 부작용이 따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이를 줄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실명제」 시행안 문답풀이/종중 명의신탁,오랜 관행이므로 불문/도시인 농지 3년이내 명의이전 명시/실명전환 안할땐 부동산값 30% 과징금 ­기업이 임·직원등의 명의로 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예외를 인정치 않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조치가 아닌가. ▲부동산은 실 소유자 명의로 등기해야 한다는 예외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일부에만 특혜를 준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대신 기업의 업무용 토지 매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어촌 산업지구」를 지정하고 미분양 지방공단의 용지의 분양을 촉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기업의 토지 취득에 대한 규제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종중과 부부 간의 명의신탁을유독 불문에 부치는 이유는. ▲종중의 경우 이러한 관행이 70∼80년간 계속돼 왔다.부부 간의 명의신탁도 가사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재산을 취득할 때는 실질 소유자를 명확히 가려 등기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법을 어긴다는 인식없이 관행에 따라 행동해 온 선량한 국민들을 처벌할 수는 없다. ­양도담보의 예외 인정이 부동산실명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양도담보는 채무자가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채권자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뒤 채무를 이행하면 원소유자인 채무자 앞으로 등기를 환원하고,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변제에 갈음해 채권자 소유가 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양도담보를 숨기고 매매 등을 원인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기 때문에 명의신탁을 양도담보로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채권자와 채무자,담보 목적물 등 양도담보 사실을 등기한 경우 예외를 인정했다. ­실명화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의 징수 기준과 방법은. ▲세금을 포탈한 경우 예외없이 모두 추징한다.단순히 누락한경우에도 과세를 원칙으로 한다.다만 1건에 한하여 실명으로 전환된 부동산의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인 것 중 과거 1가구 1주택 비과세와 종합토지세·증여세 누락분에 한정하여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기업의 비업무 부동산은 유예기간 중 업무용으로 전환하면 취득세를 중과하지 않는다. ­실명전환 과정에서 국토이용관리법이나 주택건설촉진법 등의 다른 법률을 위반한 사실은 처벌하는 이유는.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종전에 적발된 경우 처벌을 받은 반면 유예기간 중에 적발된 것은 처벌치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다만 명의신탁 행위가 이중처벌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명의신탁이 처벌대상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만 예외를 인정했다.만약에 유예기간 내에 실명전환을 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모든 법의 위반사실에 대해 처벌받고 세금 추징과 함께 부동산 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문다. ­토지거래 허가지역 내의 토지를 구입하거나 도시인이 농지를 산 뒤 명의이전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법에서는 취득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명의신탁의 약정이 있는 것으로 간주,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에 따른 처벌과 함께 실명법 상의 과징금을 물리고 처벌도 한다.이 정도의 기간 동안 그냥 둔다는 것은 투기와 탈세의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당첨권을 전매·취득하거나 미등기 전매로 아파트를 산 경우 처벌하지 않기로 한 배경은. ▲현행 주택건설 촉진법에서는 전매금지 기간 중에 당첨권이나 아파트를 팔면 처벌한다.이 경우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해 실명등기를 강제하면 주택건설 촉진법이 금지하는 전매행위를 이 법이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또 미등기 전매를 명의신탁법에 포함시켜 유예기간 후 무효화하면 투기 목적의 중간 전매자는 적발하지 못하면서 선의의 최종 소유자의 취득만 무효가 된다.
  • 시내버스료 3월 인상/30원정도 오를듯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3월 안에 10% 안팎 오를 전망이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 요금의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시기도 가급적 뒤로 미루기로 하고 1·4분기(1∼3월)에는 시내버스 요금 외에 공공 요금 인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내버스 요금(인구 30만명 이상 도시에서 현재 2백90원)의 인상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30원 정도 오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동전화/툭하면 불통/가입자 “짜증”/수도권 소통률 50%밑돌기도

    ◎기지국 늘렸어도 개선 안되고 “심한 잡음” 차량 및 휴대전화의 불통·혼신·잡음 등이 심해 가입자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특히 이동전화의 통화량이 많은 서울 광화문·영동·영등포 지역의 경우 최번시(통화량이 가장 많은 시간)인 상오 11시∼하오 1시,하오 6시∼7시 사이에는 일부 기지국에서 소통률(무선구간에서 연결되는 확률)이 최저 50%로 떨어지고 통화완료율(전화국의 유선구간을 통과해 통화가 성공하는 확률)은 2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번시에 이들 지역에서 일반전화로 차량 또는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 경우 통화완료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10번 전화하면 1통이 겨우 걸린다는 뜻이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의 경우도 소통률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통화완료율은 이동전화에서 일반전화로 걸 때 50∼60%,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걸 때 30∼40% 정도이다. 서울 을지로 3가에서 도자기 판매업을 하는 이종옥씨(45)는 『이동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하려고 가입했는데 급히 쓰려면 연결이 안돼 짜증스럽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같은 최번시 이동전화 불통상태는 현재 기술로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첨단 이동통신기술인 「미니셀」(서비스지역을 세분한 기지국시스템)을 도입하거나,기존 아날로그시스템 채널보다 10∼20배 더 확대할 수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가 상용화되는 내년초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측은 『이동전화의 통화완료율은 미국 등 선진국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며『통화완료율이 낮은 것은 이동전화가 서비스 바깥지역에 있거나,단말기가 꺼진상태,통화중,유선·무선구간 회선 가운데 어느 한쪽이 포화상태일 때 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이동전화의 소통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은 휴대폰 등의 가격이 최저 25만원대로 떨어져 대중화를 부추긴데다,일반전화와는 달리 제한된 주파수로는 폭주하는 통화량을 감당할수 없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93년말 현재 47만명.그러나 지난 1년 사이에 51만여명이 더 늘어 현재 총가입자는 98만1천여명에 달한다.이같은 가입자 폭주로 전국 평균 소통률이지난해 2월 92%에서 연말에는 73%로 떨어졌고 그 여파로 수도권지역의 통화완료율은 20∼30% 선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동전화의 교환회선 및 기지국 증설에 착수,올연말까지 1조1천4백억원을 투입해 교환기 1백72만회선,기지국 6백66개소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통화체증이 심한 광화문에 10개,영동에 32개,영등포에 8개 기지국을 증설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니셀을 도입해 광화문에 9개,영동에 17개 미니셀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한다.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CDMA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바른 이용법/통화 오래 끌면 모두 “피해”/11시∼하오1시·저녁6시∼7시 “가장 혼잡” 이동전화에도 교통체증 처럼 러시아워가 있다.수도권지역의 경우 전국 이동전화 가입자의 60%가 몰려 있어 통화적체 현상이 언제라도 일어날 소지가 많다. 이동전화는 한정된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교대로 나누어 쓰는 것이다.따라서 통화량이 많은 상오 11시∼하오 1시,하오 6시∼7시(겨울철 하오 5시∼6시)에는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통화중일때는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거는 여유가 필요하다.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러시아워에 미국 뉴욕의 가입자 보다 5∼6배 많은 2.14회를 걸어 통화적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잘 걸리지 않을 경우 계속적인 통화시도와 오랜 통화 점유시간도 통화품질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임을 알아야 한다. 이동전화는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터널·구릉지대·빌딩사이 등을 통과할 때는 통화가 끊기거나 잡음·혼신 등이 생길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통화중 혼신이나 잡음이 생기면 「End」(종료)버튼을 누르고 다시 시도하면 된다. 이와함께 통화가능지역에서 「NO SVC」(서비스 안됨)표시가 자주 나타나면 안테나와 콘넥트간 접촉불량일 가능성이 크므로 간단한 점검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밖에 이동전화기 배터리에는 메모리기능이 있으므로 충전과 방전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체증 해소대책/「코드분할」방식 정착댄 다소 “숨통”/한국이통,「주파수 세분화」방안도 검토국내의 차량 및 휴대전화는 서비스구역을 여러개로 세분화한 셀룰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따라서 이동전화가 어떤 서비스구역(셀)에 있더라도 호출이 가능하고 통화중에 이웃 셀로 이동해도 제어장치에 의해 계속 전화를 연결해 준다. 차량전화는 어디에 있든 각 셀의 기지국과 제어국을 거쳐 교환국의 홈메모리에 위치정보를 등록한다.차량에 전화를 하면 다이얼한 번호를 근거로 홈메모리내의 위치등록정보를 검색,차량이 있는 동시호출 영역내에 일제히 호출신호를 발사한다.차량전화는 호출신호를 수신하면 응답신호를 현재 있는 셀의 기지국에 보내고 이 신호를 받은 인근 제어국은 차량의 위치를 파악,그 셀에서 사용 가능한 빈 채널을 선택해 차량전화와 교환국에 채널지정신호를 보내 통화가 이루어진다.이같은 과정은 순간적으로 되풀이 돼 차량이 어디로 이동하더라도 통화는 계속되는 것이다.차량에서 전화를 할 때는 빈 채널을 잡아 회선을 연결하며 나머지는 같은 방법으로 통화가 이루어진다.이처럼 이동전화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주파수와 채널,기지국 등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이동전화는 북미지역 시스템인 AMPS(첨단이동전화시스템)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파수는 8백MHz대에 모두 25MHz가 할당돼 있다.이 가운데 15MHz를 한국이동통신이 사용중이고 나머지 10MHz는 제2 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이 사용할 예정이다. 아날로그시스템을 이용중인 한국이동통신은 15MHz로 전국에 4백78개 채널(1개 채널당 30KHz)을 구성·운용하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채널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며 CDMA방식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이 주파수로 4천∼8천 채널을 확보,폭증하는 가입자의 수요를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수요 충족을 위해 주파수를 더 세분화,1개 채널당 현재 30KHz에서 12.5KHz 또는 6.25KHz로 낮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LG방북권/24일께 파견

    LG그룹은 빠르면 오는 24일 박수환 LG상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방북 조사단을 평양과 나진·선봉지역에 파견한다. 구자극 미주사업본부 사장과 이수호 LG상사 전무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북한에 우리 중소기업의 전용공단을 건설하는 문제와 김책 제철소 및 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 및 설비확장,컬러TV 조립공장 설립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3단계 경협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1단계로 우리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진출을 위한 공단을 조성하고,금·은·아연·철강 등 기존 물자교역과 임가공 사업을 확대하며 김책 제철소의 생산설비를 확장한다는 내용이다. 중소기업 전용공단은 가급적 남포지역을 원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2단계로는 김책 제철소의 열연강판 생산설비 등의 확장과 주요 원자재의 공급 및 전체 생산설비의 개보수 등을 통한 가동 정상화이다.나진 정유공장의 개보수와 원유공급을 통한 석유제품의 임가공도 예정돼 있다. 물론 우리 정부의 전략물자 해금조치를 전제로 한것이다.
  • 연두보고의 후속과제(사설)

    정부의 연두업무보고가 마무리됐다.과거에 각부처별로 2월까지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경제,외교안보,일반행정,사회문화등 4대중점업무중심으로 실시한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이다.정부의 정책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집중적인 정책생산을 통해 일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심었다.또한 중점업무중심의 입체적보고는 종전의 평면적이었던 부처별 보고에 비해 정부차원의 정책초점을 보다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그러나 보고방식과 추진점검체계의 몇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눈에 띈다.우선 중점업무 중심의 보고가 단순한 부처별보고의 묶음이 아니라 관련부처간의 정책조율과 체계성까지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비서실 등을 통괄부서로 하는 사전기획과 조정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같다.또한 보고장소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토론의 요소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그렇게 되면 대통령지시 사항에 따른 보고내용의 수정보완도 신속히 이루어질 것이다.이러한 조정과정은 정부의 정책능력에 대한 국민신뢰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연두보고에서 제시된 정책과 시책등 실천계획이 보고로 끝나서는 안되겠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대통령의 세계화국정목표와 6대추진과제에 대한 부처별 각론의 차질없는 추진은 바로 경쟁력있는 정부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우선 각부처는 보고된 정책과 계획을 보다 실천가능한 것으로 다듬어 나가야 한다.연두업무보고는 정책의 확정이 아니라 정책아이디어의 제기이며 일차적으로는 대통령과의 정책조율 과정이지만 결국 국민여론의 수렴을 위한 정책세일즈의 시작이다.대통령의 지시사항과,보도에따른 비판과 대안등을 반영하는 후속적인 정제화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각부처장관 등이 중심이 되어 언론의 정책토론 기회참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야당을 포함한 정당과 국회,전문가집단등에 언론에 의해 재단된 내용이외에 가급적 상세한 내용을 공급해 정책토론을 유도해야 한다.국민의 협조없는 정책의 성공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각부처책임자들의,비판을 두려워 않는 개방적노력과 국민설득의 능력은 필수적이다. 정책추진을 위한 확인점검은 1차적으로는 관계부처책임자와 언론의 몫이겠지만 정부차원의 체계정립이 필요할 것이다.국무총리실의 정책조정기구가 보강되었으므로 국무회의의 활성화등을 통해 부처이기주의 장벽을 넘어 전정부적으로 추진하는 활기찬 기풍을 진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물론 청와대 비서실의 최종적인 정책통할과 조정점검의 보이지 않는 활동은 핵심적인 중요성을 지닌다.특히 예산관련사항은 예산편성부서와 긴밀히 협조함으로써,연초에 대서특필된 시책이 가을철 예산편성때 슬그머니 없어지는 혼선의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형식적으로 되어있는 연말의 예산시정연설과 새해업무보고의 조정도 앞으로 검토해 보기 바란다.
  • 투신,보유주 매각 중단/증시 안정 일환/한은특융 상환금 다각 마련

    ◎공기업 민영화·은행 증자도 연기 투신사들이 주가안정을 위해 더이상 보유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의 연원영 금융정책실 제2심의관은 16일 『투신사들이 한국은행에서 빌린 특융의 상환자금을 마련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유주식매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 3개 투신사는 상환만기일인 오는 2월11일에 한은특융잔액 1조3천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천억원은 투신사들이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나머지 7천억원은 증권금융 또는 시중은행 차입금으로 충당하고 모자랄 경우 투신사가 떠안은 통화채를 한은이 되사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주식시장의 공급물량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경우 1·4분기에 잡혀있는 외환·신한은행 등의 증자물량 1조1천억원 이외에는 가급적 증자 허용시기를 늦추고 규모도 줄일 방침이다.또 증시여건이 좋아질 때까지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주식매각시기와 규모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 당헌·당규 개편안/민자당,내주 마련

    민자당은 다음주 안에 당헌·당규 개편안을 마련한뒤 26일쯤 당무회의에 올려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정수사무총장은 12일 『지난 10일 정치학자 3명을 초청해 전당대회와 관련해 의견을 들은데 이어 개편방향을 묻는 설문지도 오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히고 『다음주 안에 새로운 당헌·당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총장은 『개편안을 심의할 당무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김종필대표가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개편안은 가급적 하나로 압축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때는 복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연수수당 개인통장에 입금/송출회사가 착복 못하게

    ◎6개 기관회의/기협서 사후관리 담당/관리업체 횡령·유용 수사/서울지검 정부는 12일 통상산업·외무·법무·노동부와 경찰청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등 6개기관 합동으로 외국인 연수생 대책회의를 갖고 송출회사들이 관리해온 외국인 연수생의 연수수당을 연수생 개인통장에 직접 입금토록 했다. 이에 따라 송출회사가 연수수당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등의 부조리는 근원적으로 차단되게 됐다. 정부는 또 연수생 사후관리를 위해 설치돼 있는 송출회사 연락사무소의 역할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이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수생의 이탈방지를 위해 송출회사나 사업주가 맡아 가지고 있던 연수생의 여권은 본인이 소지하도록 했다. 정부는 전국 45개 노동부 지방관서에 설치된 「외국인 근로자민원신고센터」에서 외국인 연수생의 민원을 본인으로부터 직접 신고받아 중소기업중앙회 등 해당기관에 넘겨 처리토록 했다. 이밖에 연수생에게 불리하도록 작성된 사례가 많은 연수계약서는 연수업체와 연수생간의 사적계약인 점을 감안,가급적 근로기준법에 준하도록 개선키로 했다. ◎일부 불법 포착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1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네팔 근로자들이 임금이 본국으로 제대로 송금되지 않는다고 주장함에 따라 외국 근로자의 임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22개 인력관리업체의 임금 횡령및 유용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인력관리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 2백10∼2백60달러 가운데 25∼60달러의 관리비와 생활비를 제외하고 본국에 송출하는 과정에서 가로채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1월 산업기술연수제도의 도입으로 해외인력수입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국제협력단으로 일원화하기 이전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관리해 온 5개 인력회사 가운데 일부 회사가 임금을 횡령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농성중인 네팔 근로자의 임금 관리를 맡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R인력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 북 인력 최저임금 월2백원 제시/수출입은 간 「남북경협 지침」

    ◎나진·선봉/우리는 돈으로 환산하면 8만원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 무역지대에 인프라 부문과 공업 부문에서 모두 89개 프로젝트,69억9천3백만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또 자유무역 지대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할 경우 월 1백60원,이 밖의 지역에서는 월 2백20달러의 최저 기본급을 제시했다. 10일 수출입은행이 내놓은 「남북 경제협력 실무안내」라는 책자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무역 지대에 항만 16억5천8백만달러·철도 1억5천8백만달러·공항 7억2천9백만달러 등 인프라 7개 부문 33억2천9백만달러와 신흥지역 2억1백만달러,백학지역 9억4천4백만달러 등 공업 부문 10개 지역 36억6천4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투자장려 대상은 ▲첨단기술 ▲국제경쟁력이 높은 업종 ▲인프라 현대화 및 건설업종 ▲자원개발 업종 ▲기존 설비 및 기술의 개선 분야 등이다. 북한은 나진·선봉 지대에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평양 등 중심지역 근로자 임금의 절반 선인 월 1백60원을 이 지역의 최저 임금으로 제시했다.지난 90년 달러화에대한 북한 원화의 기준환율인 1달러 당 2·14원을 적용하면 월 75달러이다. 그러나 북한의 임금구조가 기준 임금 외에 시간외수당 등 가급금(가급금)과 장려금,상여금 격인 상금 등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최저 임금은 월 2백원(약 1백달러) 내외이다.
  • 정부,「체첸 사태」 유감 표명/러에 “평화적 해결 촉구” 성명

    정부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체첸사태와 관련,『체첸사태는 일단 러시아의 내정문제』라고 입장을 정리한 뒤 『그러나 러시아측의 공격으로 빚어진 이번 사태로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나 유감이며 하루빨리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9일 발표했다.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은 『체첸사태에서 수많은 어린이등 무고한 시민들이 계속 피해를 입고 있는 사실은 국제평화에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히고 『러시아 국내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에 대한 이같은 유감입장표명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특수관계」를 고려,가급적 논평을 자제해 왔던 우리정부의 외교관행에 비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까지 러시아측과 매듭짓기로 했던 러시아의 외채상환방법,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개최문제,대사관부지문제,가스전개발문제등 많은 현안을 남겨두고 있다.
  • “아시아 성장은 세계경제의 활력소”/불 모노리상원의장 본지 인터뷰

    ◎마피아 활동 막게 국제협력 필요 프랑스의 르네 모노리 상원의장(71)은 하원의원 재선,상원의원 4선 등의 화려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 정계의 우파 지도자이다.그는 특히 프랑스 남서부 포아티에르시에 국제도시인 퓌티르스코프(미래전시관)를 만들었다.대다수 사람들은 지역적인 위치 등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그는 미래지향적 개척정신으로 퓌티르스코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 프랑스내에서 세계화의 선구자로 꼽힌다.모노리 상원의장을 만나 세계화시대에 대한 의견과 새해 국제정세의 변화및 대응방안 등을 들어봤다. ­새해 지구촌의 세계화및 국제정세 변화 전망은. ▲요즘에는 세계화의 물결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리적인 공간은 국경으로 한정된 공간과는 더이상 일치하지 않습니다.경제분야에서 무역통계를 국제화의 유일한 지표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인력·자본·정보 그리고 회사같은 생산요소들 자체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나는 아시아의 성장에 많은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아시아가 갖고 있는많은 잠재력은 아시아가 경제분야뿐 아니라 과학과 문화분야에서도 전세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주된 원동력의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구소련 붕괴 이후 신국제질서의 특징과 국제적 불안요인 해결방안은. ▲개인적으로 국제상황이 낙관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아시아·중동·아프리카에서 커다란 위기의 불길은 꺼졌거나 적어도 그 정도가 약화됐습니다.옛소련과 그 해빙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에서는 새로운 불씨들이 생겨났지만 그런 요인들이 세계평화를 위험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그보다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불안정한 요인들이 나타나는데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예를 들면 불법적인 상거래와 연결된 마피아같은 것입니다.마피아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처하는 국제협력과 다국적 활동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보스니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동체의 동등한 권리를 인정해야 합니다. ­유럽연합 등 경제블록이 무역자유화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은. ▲지역연합 창설에는 나름대로 이점이 있다고생각합니다.이런 연합들은 배타적이 아닙니다.경제전쟁이라는 개념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무역교류가 정상적이면 경제전쟁이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게임규칙을 정하는 세계무역기구를 창설할 필요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이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할 일은. ▲북한은 외부세계로부터 언제나 격리된 채로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남북한은 독일의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북한과는 대화관계를 맺어야만 합니다. ­유럽의 통합방향과 속도는 새해에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개인적인 생각은 단일통화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들과 함께 가급적 빨리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국제경제에서 통화주권은 효력이 없습니다.
  • “쓰레기 줄이자” 지혜짜기/종량제 5일째… 감량 백태

    ◎판촉물 규격봉투로/압축기 서둘러 설치/식당 반찬 조금내고/가게밖 쓰레기통 없애 아무나 못버리게/등산로에 몰래 버리기… 얌체수법도 등장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업체 등에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갖가지 묘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머지않아 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당업자들은 『종량제실시로 쓰레기처리 비용이 종전보다 3∼4배쯤 많이 들고 있다』면서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을 조금씩 내놓는 등 「쓰레기 감량작전」에 주력. 서울 종로구 경운동 D중국음식점의 경우 종량제 실시 전에는 쓰레기처리 비용이 미화원의 수고비 1만원을 포함해 한달 3만여원이었으나 앞으로 봉투값으로 한달에 10만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인 김모씨(45)는 그러나 『처음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서 전체 쓰레기 양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도시락판매업체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을 재활용 재질로 바꾸는 개발노력에 전력.도시락 체인업체 M사에서는 배달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폴 도시락통을 종이나 플라스틱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며 시험적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해본 뒤 빠르면 2월부터 각 체인점에 보급할 방침. 이와함께 그동안 판촉물로 썼던 자,책받침,병따개 대신 쓰레기 규격봉투를 고객들에게 주기로 하고 각 체인점에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점인 L사도 체인점마다 쓰레기통을 3개씩으로 늘려 음식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얼음을 분리수거토록 유도. 기존의 코팅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코팅이 안된 것으로 대체했으며 쓰레기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를 체인점마다 설치키로 했다. ○…상점·가판대 등의 앞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것에 대비,업주들이 가게안으로 옮겨 고정된 휴지통을 제외한 휴지통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진 모습. 또 일회용기를 많이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도시락배달전문점 등은 일회용기를 다시 수거해가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배달을 한뒤 얼마후 다시 찾아가일회용기를 수거. ○…재래시장 채소가게앞에는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북새통.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배추는 거의 모든 주부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듬어 알맹이만 가져가는 바람에 채소상인들은 물건을 팔때마다 늘어나는 쓰레기양에 울상.서울 마포구 모래내시장에서 10년간 채소가게를 해온 김모씨(56·여)는 『가게앞이 지저분해지고 혼잡해져 매상이 줄어들 정도』라고 말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닷새째가 되는데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규격봉투사용을 외면,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또 주민들 가운데는 출근길에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나와 다른 곳에 버리거나 규격외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남의 집앞에 버리거나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은 남의 집쓰레기통에서 내용물은 쏟아내고 봉투만 챙겨가는 얌체수법을 동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동직원이 설명했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에는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몰래버린 쓰레기가 늘어나 공원관리사무소측이곤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이후 북한산 입구 21개의 쓰레기통과 주변은 몰래 내다버린 냉장고 등 대형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넘치고 있다』며 『투기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직원들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유통업체 고객쓰레기 부담 “부상”/재활용 포장재·용기 개발박차/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지급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고객들의 쓰레기 부담을 덜지 못할 경우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장지 및 용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이달 말 설날 특수까지 겹쳐 기존의 포장 방법으로는 고객들을 쫓는다고 판단,선물세트도 가급적 포장을 없애고 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스티로폴 대신 골판지 등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쇼핑 백을 원치않는 고객에게 「그린 쿠폰」을 줘 양파 1망(10개) 등 우리 농산물과 바꿀 수 있게 했다.관광 식당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상용 장바구니를 나눠 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설날 선물로 많이 나가는 갈비세트의 경우 압축 스티로폴로 포장,30% 가량의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캔터키 프라이드 등 외식업체와 LG25 등 편의점 업체들도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매장 안에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쓰는 박스 스티로폴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가전업체는 골판지나 신소재로 포장을 바꾸기로 했다.어쩔수 없이 사용한 스티로폴 등도 배달 직후 수거하기로 했다. LG 전자는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충격 완하용 포장지 「하니 코어」를 제작,올 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삼성전자도 국제환경 무역규제(그린라운드)에 대비,무공해 포장재 개발에 착수,96년까지 쓰레기량을 60% 까지 줄인다는 전략이다. 애경 등 세제업체와 태평양화학 등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바꿔 쓰는 리필(Refill)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40∼50%(기존 20%)로 생산을 높이기로 했다.중국 요리집이 가정 배달 때 사용하는 스티로폴 접시 등도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연합회의 관계자는 『구청과 협의해 종량제 규격 봉투를 준비,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검은봉투 대신 규격봉투에 물건을 담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1

    ◎자·타천후보 물밑경쟁 치열 오는 6월에 치러질 이른바 4대 통합선거의 꽃은 단연 전국 15개 시·도의 단체장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다.광역단체는 정부조직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는 하나의 작은 정부로 단체장은 규모는 작지만 국정의 청사진을 실제 펴볼 수 있는 주요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등 일부 시·도의 단체장은 비교적 쉽게 국가전반에 대한 운용능력과 함께 정치적 입지를 크게 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체장에 대한 관심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적지 않다.무한 경쟁시대에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전적으로 이들 단체장의 능력과 수완에 따라 무게중심을 달리 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단체장 선거전.「바람직한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체장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는 인물들을 현지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 지역별로 총정리해 본다. ◎서울/김덕룡의원·정원식씨등 거론/민자/의원 4명 욕심… 교통정리 고심/민주 민선 서울시장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다.그만큼 매력적이다. 정치적으로도 서울시장에 당선만 되면 당장 다음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 뻔하다.1천2백만 시민을 등에 업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여론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선거전에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서울시장을 수중에 넣으면 다음 대권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민자당은 정치인 보다는 추진력과 충성심을 갖춘 행정가에게 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느낌이다.아무래도 정치인이 시장직을 수행한다면 김영삼대통령을 축으로 한 권력의 누수현상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치인이 합당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이런 흐름에서 민주당은 벌써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의원이 이미 나와 있고 「출사의 변」을 발표할 시기만을 재고 있는 의원도 3∼4명에 이른다. 지난 9월 경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조세형의원은 자기 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격주에 한번꼴로 꾸준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정연구실을 가동,서울시 행정과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한광옥의원도 서울시장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다.그의 캠프는 여의도 후원회사무실로,결전의 날에 대비해 차곡차곡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주류의 이철의원은 변호사·회계사·의사등 전문가 70여명으로 짜여진 「한강포럼」을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매주에 한번씩 정책자문교수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론 서울시장을 목표로 한 것들이다. 범주류의 홍사덕의원도 항상 1,2위를 다투는 높은 인기도를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김대중씨는 자기의 「그랜드 플랜」에 따라 당내 경선은 원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조순씨와 이회창전국무총리의 이름이 동교동 주변에서 자꾸 흘러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아직까지 후보 이름을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다.「행정가 우선」 원칙에 따라 고건전서울시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강영훈·정원식씨가 한때 거론됐지만 지금까지 계속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만약 정치인을 후보로 내세워 민주당에 「맞불전략」으로 나간다면 서울시지부장이자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이 많다.또 정계·관계·학계·업계를 두루 거친 나웅배의원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군소정당에서는 신민당의 박찬종전공동대표가 유일하게 시장후보로 꼽힌다. 한때 야권 단일후보까지 꿈꾸었으나 야권통합이 틀어지고 각목대회를 치르는등의 신민당 내분이 대표직까지 내놓는 지경에 이르러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박관용특보·문정수총장·서석제장관 거명/민주선 인물난속 노무현­김정길씨 경합 대략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문민정부의 핵심인사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물이 대부분으로 본인들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기대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정치권인사 이외에 학계나 행정가들도 대거 포함돼 부산시민의 선택이 사뭇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민정부 창출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당공천의 프리미엄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보면 민자당의 공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의 민선시장후보로 세인들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박관용 태통령 정치특보,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서석재 정무1장관 등 3명. 특히 선거일이 임박해오면서 박관용 정치특보에 대한 관심이 잔뜩 높아지고 있다.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첫번째 기대는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부산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박특보를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회적으로나마 강력하게 민선시장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들어 부쩍 잦아진 그의 부산나들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석재 장관도 부산지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후보로 꼽힌다.지역에서 닦아논 기반이 결코 간과할 수없어 더욱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 김정수·김진재 등 중진의원도 비록 행정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정치경력,지역내 평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지금으로선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의 노무현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최고위원.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노최고위원은 출마의사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최근 부산지역정책연구소를 개설하는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학계에서는 권철현 동아대교수가 주변의 권고에 힘입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우병택 부산시의회의장,안상영 전 부산시장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대구/전현시장 4명으로 압축/정호용씨 고사불구 거론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 등 무려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결과에 따라 5·6명선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다. 전 시장으로는 이상희·이해봉·이의익씨가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조해령 현시장도 후보감으로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호용·유수호·유성환·신진욱·문희갑·백승홍씨 등 여야 전·현직의원등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상희씨는 지난 82년5월부터 비교적 오랜기간인 2년9개월간 시장으로 재임하며 신천대로 건설입안,대구문예회관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챙겨 시민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 대구시장 재직 1년 남짓만에 갑작스레 물러난 이해봉씨와 이의익씨는 이번 선거가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정치적 재기와 직결된다고 보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해봉 전시장은 지난해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비추고 여론을 탐색해오다 연말부터 부인이 대구에 상주하다시피 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시장의 한 측근은 『시장후보로 나선다해도 가급적이면 정당공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민정부들어 첫 시장을 지낸 이의익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시장재직 당시 측근들과 동문·친지들을 만나면서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혀 사실상 시장후보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쪽에서 민자당 대구시지부장인 정호용의원이 자신의 불출마 표시에도 불구,꾸준히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 유일의 민주계 출신인 유성환의원도 주위에서 고위층의 낙점 여부에 따라 출마할 것으로 관측. 또 2선의원으로 대구시민들로부터 지명도가 높았던 문희갑 전의원은 최근 미국 예일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돌아온뒤 계명대에서 강의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씨는 『정호용의원과의 재대결은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민선시장쪽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신진욱의원, 신민당의 김복동의원과 무소속의 유수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이와함께 대구시의회에서도곽렬규부의장의 출마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고 김상연의장의 출마도 관심.
  • 쓰레기 종량제 새달 1일부터/함부로 버리면 과태료 최고 1백만원

    ◎하루 3백㎏미만 가정·업소 대상/가전제품·가구 등은 신고후 처리/규격봉투 담아 지정장소 버려야 내년 1월1일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수거료를 물리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규격봉투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불법소각할 경우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등을 물어야하는등 위반사례에 대한 제재가 따르는 만큼 각 사업장이나 가정에서는 새 제도를 충분히 이해,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제도의 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 들고 재활용률이 높아지는등 쓰레기 배출및 폐기물관리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 제도를 충분하게 숙지,대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올바르게 알야야 한다. 모든 가정과 하루 3백㎏미만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시군구가 지정한 장소에서 규격봉투를 구입해 넣은뒤 지정장소에 내놓아야 한다.규격봉투는 통단위나 아파트 관리동 단위별로 지정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봉투는 19,20,50,1백ℓ등 4가지 종류가 있고 5백ℓ짜리를 만드는 자치단체도 있다. 봉투 값은 20ℓ 기본형이 2백∼3백원 정도다.봉투구입비가 드는 대신 기존의 청소비는 없어진다.국민 한사람당 한달 쓰레기 배출량이 77ℓ이므로 4인 가족기준으로 월 봉투값이 3천원에서 4천5백원 가량 추산되지만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배출량이 줄게 되면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재활용품 수거방법도 미리 알아놔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다. 종이·캔·병·고철·플라스틱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규격봉투에 넣지않고 따로 규정에 따라 내놓으면 된다.아파트는 지정된 수거함에 넣고 단독주택은 수거일에 수거차량에 버리면 된다.수거료는 무료다.연탄쓰레기는 재활용품은 아니지만 봉투에 넣지않아도 무료로 수거해 간다. 또 봉투에 넣을 수 없는 냉장고·가구 등 대형 폐기물의 경우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담당직원이 방문해 수거료 고지서를 발부한다.3백50ℓ 냉장고는 6천원,6인용 소파 8천원,장롱한쪽 1만5천원정도를 받게 된다. 이와함께 관공서 식품점 은행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건물이나 상점주인이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일정한 수거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을 어길때 각종 과태료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야산이나 공원등에 무단으로 버리면 1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되며 지정장소이외의 곳에 봉투를 버리면 1차 적발시 10만원,2차 적발시 20만원등 적발정도에 따라 차등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쓰레기를 줄이는 요령/종이·캔·병등 재활용 가능한것 철저 분류/상품포장지는 구입한 곳서 미리 벗겨야 쓰레기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 가운데 종이·캔·고철·플라스틱·병 등 부담이 되지 않는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류해 따로 내놓는 것이다. 젖은 쓰레기는 싱크대의 거름망에 구멍을 뚫어 물기가 빠지게 만든 비닐이나 별도의 망을 씌웠다가 물기를 꼭 짜서 버리면 부피를 줄일수 있다.이중 음식쓰레기는 발효효소를 이용하거나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다음 분해시켜 거름으로 사용하면 좋다.채소를 다듬고난 찌꺼기나 차잎찌꺼기도 말려서 화초 거름으로 활용할수 있다. 상품을 구입할때는 그 자리에서 포장을 벗기고 상품만 가져오는 습관을 갖고 일회용품 사용도 가급적 줄인다.음식을 보관할때도 알루미늄포일이나 비닐랩 대신 뚜껑있는 그릇을 사용하면 쓰레기가 줄어든다.일회용 종이컵은 모아서 농촌에 보내주면 모종용 용기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시장에 갈때는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물건을 담아오면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다.집에 가져온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는 모아두었다가 집에서 다시 사용하거나 상점에 갖다주어 재사용토록 할것. 이밖에 고장난 물건은 고쳐쓰는 습관을 기르고 재충전 가능제품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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