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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자체정상화 우선 추진/채권은행단

    ◎계열사·조직 축소 등 자구계획 촉구/임 통산 “합리화업체 지정 검토 안해”/재경원 “제3자 인수 현실적으로 무리” 부도위기에 몰린 기아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단과 당국의 처리방침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통한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채권은행들은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는 현단계에서는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갖는게 낫다고 보고 제3자 인수보다는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아래 계열사 축소와 조직 슬림화(축소) 등 강도높은 정상화계획을 촉구키로 했다.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윤규신 전무는 16일 “기아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별도로 인원감축과 계열사 통폐합 등을 비롯한 강도높은 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을 것”이라며 “부동산 처분도 정상화에 필요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조직 슬림화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에 관해 전문지식이 없는 채권은행에서 기아그룹에 나가 경영하는 것보다는 김선홍 회장이 경영하는게 현재로서는 나은 방법”이라며 “더욱이 제3자 인수는 금융계가 주도적으로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도 기아사태와 관련,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기본입장은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협의해서 정상화방안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산업구조조정 논의나 산업합리화업체 지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기아그룹의 문제는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아시아자동차 및 기산 등의 경영애로가 핵심”이라면서 “지난해 흑자를 내고 상반기중 60%이상 수출이 증가한 건실한 업체인 기아자동차와 그룹전체는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 국민차와 브라질 합작공장 등 기아자동차의 해외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대외 신용도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도 제3자 인수는 현실적으로 무리하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추진한다 하더라도 분산된 주식을 사들일 방법이 없다”며 “대안으로 분할매각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으나 자동차를 빼고는 인수를 꺼리는 분위기인데다 자동차도 삼미특수강과 아시아 자동차와의 지급보증 등 선단식 경영으로 얽히고 설켜 하나만 분할해 팔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금융기관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뒤 보유주식을 되파는 방안,예컨대 산업은행의 대출금 1조2천9백억여원과 장기신용은행 1천3백36억원,수출입은행 1천59억원 등 국책은행의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했다가 나주에 주식을 파는 방안도 생각해볼수는 있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 총리 “역·터미널 환승주차장 증설” 지시(국무회의:15일)

    고건 국무총리는 15일 정례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아 정부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총리는 먼저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은 것은 대단히 뜻이 있지만 그동안의 정책은 실용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고총리는 “예를 들어 한강둔치는 실용적이 아닌 공간으로 실제적으로 교통을 분담하는 기능을 해야 했고,신도시를 건설하면서도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에 환승주차장을 세우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건설교통부에 교통수요관리대책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한규 총무처장관은 “하반기중 약 3천명의 공무원 추가증원이 예상되는 등 금년말까지 1만3천명 이상이 늘어 ‘작은 정부’구현의지가 퇴색할 우려가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정원운영에 관한 특별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고총리는 “사정이 어려운데도 인력감축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각 부처는 총무처가 협조를 요청한 사항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하반기 공무원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올해 예산에 반영된 정원도 가급적 내년으로 이월하고,내무부와 교육부는 지방직 정원의 규모를 면밀히 분석하여 정원감축계획을 수립·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무회의는 이날 청와대와 러시아 크렘린 사이에 ‘핫 라인’을 설치하는 내용의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간의 서울 청와대와 모스크바 크렘린간 비화전화회선 구성에 관한 협정안’을 의결했다. ▷의결안건◁ △재외동포재단법 시행령(제정) △공유수면매립법 시행령(개정) △도선법 시행령(개) △97 해양개발시행계획 보고안 등.
  • 심완구 초대 광역시장/21세기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육성(인터뷰)

    ◎행정에 경영기법 도입,재정낭비 최소화/첨단기술 연구단지·물류센터 조성 박차 “풍요롭고 쾌적한 세계속의 ‘큰 울산’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완구 초대 울산광역시장은 역사적인 광역시 출범을 하루 앞둔 14일 울산을 21세기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거점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승격 소감을 밝혔다.새 광역시장 선거에 따른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내년까지 초대 광역시장 직무를 수행하는 심시장을 만났다. ­광역시정의 운영 방향은.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해 행정기구와 인력을 대폭 줄여 나가겠습니다.그러나 환경 교통 분야에는 인력을 집중 배치해 보다 살기좋은 울산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특히 젊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은 정책입안 부서에,행정경험이 풍부한 직원은 대민 서비스 부서에 각각 배치,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광역시 승격으로 재정수요가 많아지는데 따른 방안은. ▲소비성 경비를 줄이고 행정기구와 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해 나가겠습니다.기구와 정원이 대전 광주광역시보다 적어 연간 인건비와 경상비가 7백여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행정사무의 민간이양,경영마인드 도입,긴축예산 편성 등 집행과정에서의 낭비요인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광역시에 걸맞는 도심개편이 요구되는데요.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오는 2016년 완공 목표의 ‘울산광역시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했습니다.생태복원형 공원인 울산대공원 조성,도시녹화 마스터 플렌,축구전용구장을 비롯한 체육 레저시설 확충 등도 마련중입니다.현재 84% 수준인 상수도 보급률을 오는 2016년까지 97%로 높이고 낙동강 계통 상수도 확장 2단계사업도 2001년 까지 완료합니다.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큰 울산 환경조성을 위한 21가지 의제’를 채택,오는 10월중에 공포,쾌적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은. 농촌지역에 15만평의 전용공단과 온산면 삼평지역에 8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기술연구단지,울산신항만 배후지역에 65만7천평 규모의 물류센타를 조성하겠습니다.노사화합을 위한 근로자종합복지회관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경축행사 계획은. ▲대규모 옥외행사를 가급적 줄이고 시민이 모두 참여,자긍심을 느끼고 미래를 위한 전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음악회와 지역문화예술인의 작품전,학술세미나,처용문화제,울산예술제 등을 잇따라 열어 시민화합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광역시 승격은 몸집이 커져 불가피하게 옷을 갈아 입은 것이 아닙니다.시민이 발벗고 나서 얻어 낸 값진 결과입니다.외형 못지않게 공동운명체로서 시민의식이 성숙될 것으로 믿습니다.책임을 다하는 민주적 시민,지역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능동적인 시민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심 광역시장은 “경남도와 울산광역시가 동반 발전을 이루도록 협력체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울산의 미래를 위해 광역시 승격에 흔쾌히 동의해준 경남도민 모두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계산된 정치행동… 냉정히 대처”/이회창 후보측 반발

    ◎“탈당 명분축적용 아니냐” 의혹 눈초리/“조작과 음모… 구태의연한 작태” 비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측은 박찬종 후보측의 금품살포 주장이 여러가지 정치적 목적을 함축한 계산된 행위라고 판단,가급적 냉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이후보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자체 진상 조사도 해놓은 상태다.박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13일 저녁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소문난 전남지역 지구당을 포함,캠프 내외에서 내부조사를 벌였으나 돈이 나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종 후보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우리당 본선필패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조작과 음모,구태의연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이후보측의 양정규 선대부위원장과 하순봉 변정일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를 방문,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박후보의 엄청난 해당행위를 엄중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보측은 박고문이 전날 제기했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회피하면서 또다시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하자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 아니냐’고 분석하면서도 일단 당내 경선이므로 당 차원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조사결과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 박후보가 경선후보 사퇴 등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하며,당에서도 제명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야 단일화협상 2원구조로 가닥/협상창구로 한광옥·김용환채널 가동

    ◎간사­총무라인은 2선서 실무 뒷받침 최근 막이 오른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이 ‘2원구조‘로 가닥이 잡혀간다. 지난 11일 상견례를 기점으로 ‘대장정”에 돌입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협상창구를 각당 협상대표인 한광옥­김용환 부총재 라인으로 결정했다.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의 최측근으로 주군의 의지를 충실히 반영하면서 불필요한 혼선을 막겠다는 취지다.하부구조로 박광태­이양희 간사와 박상천­이정무 총무의 실무라인의 뒷받침을 받는 형식을 취해,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협상라인에서 배제된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국민회의)와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자민련)의 20여명에 이르는 위원들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이들은 2선에서 ‘신뢰구축’을 위한 외각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국민회의 김봉호 지도위의장은 “세부사항은 위원장들이 해결하고 나머지는 단일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무기는 골프회동인것 같다.최근 양당 수뇌부들이 골프회동을 정례화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여기에김영배 국회부의장이나 박상규 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국민회의측이 자민련 초·재선의원들을 초청하는 비공식적 골프모임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을수 있는 자리도 가급적 많이 주선한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방향이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의 성패는 협상대표가 아닌,두총재의 담판에서 결판난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사실 “DJ로 단일화만 되면 나머지는 모두 양보해도 된다”는 것이 국민회의의 분위기다.내각제 개헌시기나 권력분점 등은 더이상 걸림돌이 아닌 상태다. 따라서 양당 협상기구는 여론의 관심을 한껏 높이며 국민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에 만족해야할 것 같다.
  • 재벌,재무구조 개선 ‘잰걸음’/현대 이어 삼성·LG 등도 본격화

    재벌그룹들의 재무구조 개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현대그룹이 2조원의 자산매각과 1조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자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자산매각과 증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삼성그룹은 반도체경기 하락과 자동차사업의 대규모 자금 소요로 지난 1년새 근 2조원의 은행빚이 늘어난 상태다. 매각대상 자산은 불요불급한 부동산과 보유주식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여신한도를 초과한 은행대출금중 4백50억원도 신속히 정리키로 했다. LG그룹은 90여개 한계사업에서 철수키로 하고 올해부터 99년까지 40개의 국내외 사업을 정리한 뒤 나머지 50여개에 대해서도 철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출자한도 초과분인 3백27억원중 내년 3월말까지 1백98억원을 처분키로 했다.계열사의 비수익성 자산도 가급적 처분할 계획이다. 대우는 증자나 자산매각보다는 경비절감과 생산성 배가 등 ‘제2관리혁명’의 실천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계열사 별로 차입금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부동산 매입 중단,경비절감 등을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경은 하반기에 SKC 등 주력 계열사의 기업공개를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쌍용은 증자,차입금줄이기,인력감축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기아와 한라그룹도 부동산매각,인력감축,단기부채 줄이기 등의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Ⅳ

    ◎외세개입 없을땐 100% 적화통일 가능/나진·선봉에 남한기업 투자 원치 않아 ▷북한 대외관계◁ ○외교정책·전략 소·동구붕괴 이후 북한 대외정책의 핵심은 ‘체제고수’라는 기본목표하에 내부를 공고히 하면서 대국(주변4각)들과의 마찰을 가급적 피하고 이들을 이용해 나가는 전략임. 외교정책 결정은 소·동구 붕괴이전에는 ①외교부 수립 ②당 국제부 심사 ③김정일 비준 ④외교부 하달순이었으나 90년대 들어 김정일이 직접 관장한 이후부터 외교부가 주도하고 있음. 외교정책 주도인물로는 김영남·강석주 등을 들수 있는데 외교부가 주관한 대미 핵협상이후 강석주가 김영남을 제치고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신임을 받고 있음. 북한지도층은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아 경제난국을 타개하려고 했는데 일·북 관계에 진전이 없자 미국과의 관계가 먼저 개선 되어야 함을 깨달았음.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간섭을 견제하면서 대미관계 개선을 통해 일본을 따라오게 하고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기 위한 것임. 김정일을 UN을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부속기구로 보고 있으며 대 UN외교활동 중점을 주한미군 철수와 국제기구로부터의 지원획득에 두고 있음. ○해외 주체사상연구소 70.10 김일성과 단독 면담하여 주체철학 확립사업을 승인받고 4년간에 걸친 집필활동을 통하여 김일성 명의로 주체사상을 집대성 하였음. 최근까지 주체사상 연구소 활동을 위해 연간 100∼120만불의 예산을 사용해 왔음. 주체사상의 세계전파를 위해 78.4 동경에서 주체사상 국제연구소르 창설(초대 이사장 야스이 카오루,현재는 이노우에 슈하치)하고 매년 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북한의 자금난으로 2년전부터 조총련에서 지원하고 있음. 현재 지역별 주체사상연구소는 인도,불란서,페루,나이제리아에 있으며 동 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는 아주 주체사상연구소(인도)에 매년 3∼4만불,중남미 지역 1만불,불란서에 5천불 정도 지원한 바 있음. 해외주재 북한대사가 주체사상 전파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전담요원이 파견된 바도 있으나 이들 조직의 활동보고를 받거나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음. ○주요국과의 관계 김정일의 대미접근 의도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평화적」이라는 대외명분도 세우려는 것으로서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가는데 대해 골탕을 먹이고 남한을 고립시키는 등 여러책략을 기본고리로 미국과 상대하려는 것임. 김정일은 미국을 타도대상인 적인 동시에 이용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미국과의 수교가 상당기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수교시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제기되고 북한의 남한 고립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임. 북한이 미국과 미사일 관련 협의에 수표하더라도 종잇장에 불과할 것이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것임. 내부적으로 ‘미·북 핵합의’를 “신출귀몰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승리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은 정보가 차단되어 있어 모두 이를 믿고 있는 실정임. 김정일이 “일본에 대해서는 고자세를 취함으로써 일본을 끌어 당기라”고 지시한바 있으며,대일관계 개선 목적은단지 사죄와 보상금을 얻어내는데 있음. 일본과의 수교회담은 처음에는 일본과 직접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차츰 미국의 승인없이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어 대미관계 개선에 우선을 두고 있음. 일·북 수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1백억불정도의 보상만 받을수 있으면 당장이라도 수교할 것임.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북한은 미국과의 접근을 원치않는 중국을 자극하여 보다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임. 북한은 한·중 수교이후부터 중국을 자본주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외교적 사안을 전혀 통보하지 않는 등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북한은 소련붕괴이후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도 벗어나려 하고 있기때문에 중국측에서 김정일을 수차 방중 초청해도 거절하고 있음. 북한은 남쪽을 무력으로 통일시키는데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을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 러시아가 한국의 자본과 러시아 기술을 이용하여 북한의 공장을 정상화시키려고할 경우 북한은 설비는 받아들일 것이나 남쪽인원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임. 북한은 대만에서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만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음. 북한은 홍콩의 중국반환에 대비하여 보위부 반탐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작년 여름 총영사관 설치문제와 관련하여 홍콩을 방문하였다고 함. 91년경 김일성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줄때 뿐이며 자본주의 국가나 남조선에서도 받아먹고 있어 ‘밑빠진 독에 불붓기’”라면서 “이제부터는 동남아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음. 김정일도 21세기를 태평양 시대라고 보고 동남아를 중요시하면서 필리핀·호주 등과의 수교를 추진하고 있음. 김일성은 91년경 교시를 통해 동남아 다음으로 브라질,페루 등 중남미 국가 야당과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이들국가의 여당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조총련의 대북송금 실태 김정일은 조총련의 송금을 최대의 명줄(중요자금원)로 간주하고 있으나 80년대에는 송금액이 6억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정확한 액수를 알수 없으며 빠찡코,부동산 등의 수입이 감소하여 많이 줄어들고 있음.또한 북한은 조총련에 교육비 명목으로 선전차원에서 자금을 보내기는 하지만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번 일본 지진시 북한이 위로금을 보냈을때 ‘황’이 “뭐 그렇게 많이 보내느냐”고 하자 통전부 간부가 “보내면 몇배로 되돌아온다”고 대답한 바 있음. 지난 91∼92년도에 수교교섭시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1백억불 이상 받아낼 계획이었음. 김일성 생존시에 배상금을 쓰는 문제에 대해 조금 논의를 했는데 경제부문이 아닌 다른부분에 쓰려는 것으로 들은바 있음. ▷대남 및 남북관계◁ ○북한의 대남 기본전략 과거 김일성은 대남혁명전략으로 남한내 이른바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을 일으킨 다음 연방제로 통일하는 평화적 방법과 전쟁이라는 비평화적 방법을 병행하였음. 김정일은 오직 무력에 의해서만 통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한에 비해 경제력은 열세이나 일본 등 외부간섭이 없으면 100% 힘에 의한 적화통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음.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없이 군사력 강화는 물론 무력통일을 위한 사전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철수·남한 내부와해 및 지하당조직 공작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남한과 해외의 군사정보 수집을 위해 별도 공작기구를 설립하는 등 군관련 공작에 주력하고 있음. ○연방제통일전략(합작통일전략) 북한의 기본 대남전략은 ①남한은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고 ②무력으로 밀고 나가자는 것이며 현재 ‘남한정세가 정치적 문제·학생데모 등으로 혁명의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북한이 대남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것은 김정일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며 남북관계에서 온건파가 발붙일 자리는 없음. 북한의 연방제 통일전략은 외국 등 외부의 간섭을 배제한 가운데 남한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인민 봉기에 의한 정권을 수립한 후 합작하겠다는 것으로 속임수에 불과함. 김정일은 개방을 하면 체제가 무너지고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식권력승계를 하더라도 대남정책에는 변화가 있을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임. ○대남정책 입안 및 집행절차 대남 공작사업은 대남사업을 전담하는 당 소속 통일전선부·사회문화부·작전부·조사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에서 각각 자체계획을 수립,김정일의 비준을 받아 집행하고 있음. 공작부서간 상호 업무협조는 김정일의 직접적인 통제아래 이루어지므로 김정일 이외에 어느 누구의 지휘나 협의·조정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함. ○남북대화 북한은 남북대화를 ‘적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모든 전략을 김정일의 결재하에 추진하고 있음. 남북대화 전략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수립하며 동 전략에 따라 조평통·정무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회담대표단이 이를 수행함. 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응했던 것은 남한을 안심시키고 국제적 이미지를 좋게 하자는 의도였으며 당시 연형묵 총리는 로봇에 불과했음.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은 김일성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 회담목적은 연방제통일과 남북 경제교류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이었음. 4자회담은 잘 응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쌀을 준다면 나올 수는 있겠으나 딴 이야기나 하며 시간을 끌 것임. 북한이 ‘3+1’회담을 주장한 이유는 중국의 조선문제에 대한 간섭을 싫어하기 때문임. 북한 고위인사 대부분중 대미협상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며 대미협상이 김정일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4자회담 참석에는 반대하고 있음. 조선기독교연맹 위원장 강영섭은 통일전선부 사람들이 작성해주는 것을 읽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며,북한에는 종교를 믿으면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쫓겨남. 민간급 접촉은 김정일의 지시로 통전부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남한사회를 교란시키기 위해 재야단체 등을 반정부 투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술책임. 또한 당국간 대화 거부입장을 정당화 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국내 일부단체의 대북접촉을 부추겨 통일국론을 분열시키면서 경제지원 등도 얻어내 보려는 속셈임. 남북경협은 대외경제위 산하 ‘대외경제협력 추진위’가 주관하고 있으며 동 기구는 크게 나진·선봉투자,금강산 개발,남한 기업인 접촉 등 3가지 업무를 담당함.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같이 비단섬을 경제특구나 관광특구로 개발하려고 하는것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1일관광을 시키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봄.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을 개방한 것은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을 모면해 보기 위한 것으로 남한기업의 투자는 원하고 있지 않으며 남한기업인에게는 경영권을 절대로 주지 않을 것임.
  • 4자예비회담 앞서 실무접촉/외무부 당국자 밝혀

    정부는 다음달 5일 뉴욕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4자회담 예비회담을 가급적 단 한차례로 마무리짓기 위해 예비회담 이전에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자회담 당사자 실무급이 참석하는 실무접촉을 가질 방침이다. 외무부당국자는 3일 “실무접촉에서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고 본회담으로 가기 위해 실무접촉을 통해 본회담에 대한 일시,장소,의제,대표단수준 등에 대해 사전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측에 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홀터넥·긴상의·반바지/올 수영복 “복고 물결”

    □수영복 미인의 돼보자 ·비만형은 비키니로 ·단신엔 하이레그형 ·가슴 빈약 4각목선 ·복부비만 랩 스커트 ·처진 어깨엔 홀터 넥 □비만형 이런건 피하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짧은 목에 4각목선 ·작은 꽃무늬 원피스 ·허리 일직선 비키니 ·따뜻한 색의 원피스 올 여름 해변에서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면 60·70년대 복고풍의 수영복을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팬티가 반바지처럼 길고 탑(Top)도 배꼽티처럼 길어 얼핏 보기에 옷에 가까운 형태의 수영복이 유행이다.평상시에 이너웨어로도 입을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들이 나와 있어 실용적인 면에서도 만점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넥(목뒤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스타일의 탑과 반바지형 트렁크 스타일의 비키니가 올 여름 대표적인 수영복.복고풍 느낌이 강하게 나도록 허리에 벨트를 달거나 팬티 양옆을 다양하게 처리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허리가 두꺼운 사람은 벨트 달린 수영복을 입으면 다소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홀터넥으로 처리한 원피스형도 인기다. 소재는 낭만적이면서도 절제된 꽃무늬 염색 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반짝이는 광택성 소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우아하고 낭만적인 경향에 맞춰 공주풍의 레이스나 망사를 활용한 수영복도 나와 있다.뚱뚱한 체형의 경우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를 응용한 디자인의 수영복은 피해야 한다. 다리선이 V자로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은 특히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키가 작은 사람이 입으면 적합하다.앞가슴을 완전히 덮는 사각 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형은 상체가 빈약한 사람이 입으면 좋다.단 목이 짧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앞부분을 주름처리한 홀터넥 원피스형 스타일은 가슴이 작은 경우나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입으면 효과적이다. 신원 베스티벨리 디자이너 장태은씨는 『꽃무늬 형태에 따라서도 몸매가 달리 보일수 있는데 작은 꽃무늬를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이므로 가급적 뚱뚱한 사람은 큰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색은 따뜻한 보다 차가운 색이 뚜렷하게 배색처리한 디자인이 더 효과적이다.허리가 없는 사람은 원피스형보다 비키니가 잘 어울리는데 비키니의 팬티 허리선이 일직선인 것은 피하도록 한다.일직선은 배가 더 튀어나오게 보이므로 둥글게 디자인된 것을 고르도록 하고 랩 스커트로 둘러 가려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전주 전통부채/단아한 선비의 멋 부채살마다 가득

    ◎한해 합죽선 5만·태극선 50만개 생산/살 많고 고른것이 좋아… 가격 천차만별 ‘단오 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24절기가 표시된 지금의 달력에 해당됨)’ 단오가 되면 더운 여름철이 가까워지는 만큼 부채가 선물로 제격이고 동지가 가까워오면 새해에 쓸 책력이 선물답다는 뜻의 옛말이다. 부채가 다른 어느것보다 친근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부채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전주 전통부채’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워낙 멋과 품위가 있는데다 옛 것을 되찾자는 최근의 복고적인 분위기도 부채사용 인구를 점차 늘리는데 한몫하는 셈이다. 부채와 관련된 기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사기다.이 책에는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에게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흥미로운 것은 당시 후백제의 수도가 지금의 전주인 완산이란 점이다. 조선시대에도 전주는 국내의 부채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당시 전라도 전역을 관할하던 최고행정기관인 전라감영에 부채를만드는 선자방을 별도로 두고있었으며 최고행정책임자인 관찰사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품질의 부채를 궁중에 진상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부채가 옛부터 전국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어온 것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한지와 질좋은 대나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냉방기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부채산업은 지난 80년대 이후 한동안 판매량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며 쇠락했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90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통문화보존대책의 하나로 전주지역의 부채 제작자들이 한 곳에 모일수 있도록 공예품협동화단지를 주선해주고 조합도 결성했다.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70여평규모의 공간도 지원했다. 현재는 전주지역에서 합죽선과 태극선을 수십년씩 제작해온 장인 8명이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주∼남원간 국도변의 협동화단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부채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단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부채는 합죽선이 4만∼5만개,태극선을 비롯한 각종 부채는 40만∼50만개에이른다.합죽선은 국내 유통량의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태극선 등은 국내전체시장의 80∼9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밖에 남원지역과 전남 담양지역에서 태극선 등이 약간 생산되고 있으나 미미한 양이다. 다만 요즘엔 값싼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부채들이 국내에 상당량 유입되고 있으나 대와 종이의 질,접착상태등 전반적인 솜씨가 전주의 전통부채를 따라가진 못한다. 지난 90년부터 협동화단지에 입주해 작업중인 국내합죽선제작의 1인자 이기동씨(68·전북도 무형문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채의 용도가 완전히 페기된 것은 결고 아니다”면서 “일부에서는 냉방병 걱정도 없고 전력도 아낄수 있는 부채사용을 적극 권장하고있으며 어떤 이들은 아예 부채를 장식용으로 구입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선과 접선으로 나눠 ▷종류◁ 부채는 모양이 둥근 단선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선으로 나뉜다.단선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오엽선과 연엽선·태극선·까치선·공작선·파초선·대금선·중원선·대원선 등이 있다.또 접선에는 합죽선과 백선·칠선 등이 있으며 아동들을 위한 아동선과 민화가 그려진 민화선도 있다.물론 전통 전주부채로는 태극선과 합죽선을 제일로 친다. ○손잡이 재질은 소나무 ▷제작 과정◁ 태극선과 합죽선의 제작과정은 다소 다르다.우선 태극선은 2년이상 묶은 왕대나무를 겨울철에 베어내 1㎜ 두께로 부채살을 만든다.이어 고급비단인 양단을 부채살에 잘 붙여 떨어지지 않도록 응달에서 24시간 가량 말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낸 뒤 한지로 테두리를 친다.소나무를 재질로 하는 손잡이를 끼우면 마무리된다.합죽선은 이보다 제작과정에 훨씬 복잡하다.합죽선은 대나물를 양잿물에 삶아 진을 뺀 뒤 약 보름정도 말리고 칼로 부채살을 만든다.부채살의 아랫부분에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과정을 거친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음 부채살의 끝을 고리로 꿰어 사용한다. ○살 많고 간격 일정해야 ▷좋은부채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부채는 대나무살의 간격이 고르고 가급적 살의 수가많을수록 좋다.태극선은 살 위에 붙은 태극무늬가 정교하고 옆에서 봤을때 구김이 없고 반듯해야 한다.또 부채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한지를 이용한 모서리의 마감상태가 좋아야 한다.합죽선은 대살이 가급적 많고 가지런해야 하고 대나무와 한지의 접착상태를 잘 보고 구입하면 된다. ○합죽선 최소 2만원선 ▷가격과 구매방법◁ 태극선은 크기나 모양등에 따라 2천원부터 약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합죽선은 이보다 비싸 최소 2만원선이며 크기나 부채안에 그려진 그림·글씨에 따라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화랑에 가면 유명화가나 서예가들의 그림이나 글씨를 붙인 각종 크기의 합죽선과 태극선을 손쉽게 구할수 있다.전주∼남원간 도로변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전주공예품특산단지(0652­87­7975)에 가면 전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진품전주부채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 정발협·나라회 세불리기 본격화/회원영입 박차 가하는 속사정

    ◎정발협­집안 단속뒤 역공태세/나라회­조직 완료 “맞대결 불사” 신한국당내 양대 계파인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민정계가 주축인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의 세대결이 심상치 않다.이회창 대표와 정발협 등 반이진영의 공방이 공중전이라면 이들 집단간의 세확대 경쟁은 수중전이다.그만큼 싸움이 은밀하고 광범하다. 양측의 세싸움은 24일 나라회가 조직정비를 마침에 따라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이대표측의 「위원장빼가기」에 자극받은 정발협은 집안단속과 함께 대대적인 역공을 시도할 움직임이다.각 시·도별로 두고 있는 지역책임자들을 통해 이날부터 지방의원 및 대의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 중앙위원과 국책자문위원을 각각 이사및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정발협 상임집행위원인 김운환 의원은 『정발협 소속 위원장중 40여명이 자기쪽이라는 이대표측 주장은 마타도어에 불과하다』면서 『지역별 간사가 중심이 돼 폭넓게 세력을 넓혀가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조직 구성을 끝낸 나라회도 시·도별 간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 확대작업을 준비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가급적 정발협과 대결하는 모습은 피하기 위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정발협의 세불리기를 마냥 지켜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세확대 의지를 밝혔다. 세확대를 겨냥한 양측의 신경전은 24일 양 모임을 대표하는 8인 회동의 무산으로 가시화됐다.21일 정발협 이세기 공동의장의 제의와 나라회측의 화답으로 성사될 뻔 했으나 정발협의 핵심인사들이 거부한 것이다.『공식회동이 도리어 양측의 대립을 반증하는 것으로 비쳐질수 있다』(정발협 서석재 공동의장)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세싸움이 불가피한 마당에 억지로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붙기 시작한 양측의 세대결은 7·21전당대회때까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누구를 간택하든지간에 자파주자를 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몸체를 불려야 한다는 계산이다.문제는 후유증이다.이미 양측은 독자적인 정당 형태를갖췄다.오는 경선에서 양측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으로 충돌한다면 결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 수업때 부교재 사용 못한다/서울교육청 학원비리척결대책

    ◎교복선정 등 업자와 개별접촉 금지/「촌지」 고발센터 운영… 초등교 방학책 없애 앞으로 서울의 일선 초·중·고등학교는 졸업앨범 교복 수학여행지 등을 선정할 때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기전까지는 일체 민간 공급업자와 접촉할 수 없다.정규수업중에는 부교재를 사용하지 못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의 방학책이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자정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교사 및 학부모의 의식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자정운동 계획」을 마련,일선 초·중·고교에 시달했다. 최근들어 사설학원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부교재 채택을 미끼로 금품을 받은 교육계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교육계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자정운동 계획」을 통해 사설 입시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치르는 모의고사를 가급적 줄이도록 지시했다. 정규수업시간에는 참고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학교에서 부교재를 자체 개발토록 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무상으로 지급한 방학책 「방학생활」도 내년부터 없어진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록 무상 보급이지만 방학책도 일종의 부교재이기 때문에 현재 문제를 빚고 있는 부교재 관련 교육계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없애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촌지 안주고 안받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키 위해 이날부터 촌지 건네지 않기,촌지수수 교사 고발하기,불법고액과외 안하기 등을 촉구하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다. 또 교사들에 대한 특별연수와 더불어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부모에 대한 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촌지수수 고발센터를 본청 및 11개 산하교육청에 신설,운영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감사인력을 동원 일선 학교에 대한 암행감찰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유인종 교육감실의 팩스(02­3999­200)를 개방,각종 비리나 부조리에 대한 신고를 직접 접수키로 했다.
  • 정발협·나라회에 “특정인 지지말라” 통보/민관식 경선선관위장

    ◎공개된 자리서 대표직 사퇴 거론 말아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관식 고문은 21일 『당 대표직 수행이 경선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위원회 차원에서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만난 민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위원회운영은. ▲모든 문제를 위원회 결정을 거쳐 해결하는 것을 기본 철칙으로 삼고 있다.위원장이 원맨쇼를 해서는 안된다. ­경선과정의 공정성 확보 방안은.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민주성이 확보돼야 한다.경선과정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뒤 가급적 만장일치 형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정발협과 나라회 등의 특정주자 움직임은.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일이다. ­그런 뜻을 모임측에 전달했나. ▲어제 김윤환 고문과 만났는데 나라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하더라.정발협측 관계자 몇명에게도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후보를 지지해서 안된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다. ­대표직 사퇴 문제는. ▲당총재와 대표가 의논해 결정할 문제다.왜 대표직 문제가 경선후보끼리의 싸움이라는 인상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대표없는 당 운영이 있을수 있느냐.이전투구의 양상이 계속되면 우리당에서 아무도 이익 볼 사람이 없다.앞으로 공개석상에서는 대표직 사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다만 대표직 수행이 경선 공정성에 저해되는지에 대해서는 선관위 차원에서 별도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 LG상사 능력급제 실시/이달부터 대리급 이상 5단계 나눠

    LG상사는 20일 대리급 이상 직원들에 대해 능력급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6월분 봉급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제도는 직원들을 근무평가에 따라 S,A,B,C,D 등 5단계로 나눠 D급을 기본으로 하고 S와 D간의 급여 차이를 10% 정도 두고 있다. LG상사는 제도시행을 위해 기본급과 직무,가족수당 및 시간외수당 등의 각종 수당으로 구성된 현행 급여체계를 기본급과 기본가급으로 단순화했다.직무수당과 가족수당은 기본급에 편입돼 결과적으로 기본급이 높아졌다. LG상사는 또 장기적으로 현재의 상여금 체계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기본급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이수호사장은 최근 『상여금은 성과가 좋았을때 지급되는 것이지만 현재 상여금은 급여로 변질됐다』며 상여금 체계를 바꿀 것을 지시했었다. 홍형기 LG상사 인재개발팀 과장은 『업적과 능력에 대한 차별화된 보상이 이번 제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계획식단·분리수거·퇴비화/음식쓰레기 80% 줄였다

    ◎분당 주부 윤혜숙씨/평균 식사량 계산… 매일 장바구니 조정/탕류 피하고 밑반찬 뷔폐식으로 차려 경기도 분당신시가지에 사는 주부 윤혜숙씨(44·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는 1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해 발생량을 80% 가량 줄였다. 비결은 계획식단,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등이다.이렇게 하다보니 하루 평균 10ℓ 가량이던 음식물 쓰레기가 2ℓ 이하로 감소했다.목표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제로」이다. 윤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끼니마다 가계부 뒷편에 밥과 반찬의 양을 낱낱이 적어 평균 식사량을 계산해냈다. 이를 토대로 그날의 장바구니를 설계,적당한 양만 산다.찌꺼기가 많이 나오는 탕류는 가급적 피하고 가족 모두가 밥알이나 반찬 찌거기를 남기지 않도록 한다. 김치 등 밑반찬은 뷔페식으로 먹을 양만큼만 떠 먹도록 한다. 그래도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는 물기를 빼낸후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발효기에 넣는다. 발효기를 거친 쓰레기는 한달에 한번 아파트단지내 정원에 뭍거나 주말에 나들이 삼아 교외로 나가 복숭아 밭의 거름,오리사료 등으로 농민들에게 건네준다.아이들에게 교육 효과도 크다고 자랑한다.
  • 여 주자 취약지 공략 박차

    ◎이 대표 부산·경기 김덕룡 의원 영남공략/이수성­이한동 고문 충청·호남 파고들기/박찬종 고문­이인제 지사 전국서 세몰이/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정책으로 승부 신한국당 경선주자들의 취약지역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15개 시·도를 ▲우세 ▲경합 ▲취약으로 분류한 주자들은 열세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취약지대의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파악,해당 지역공약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회창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부산과 경기,전북 등 3곳을 취약지역으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이들 지역도 완전열세는 아니고 「백중열세」로 판단한다.이대표측은 이대표가 중앙에서 당무에 전념하는 모습을 통해 대세론을 확산하는 「공중전」을 펴는 한편 지구당위원장과 현지 참모들을 중심으로 대의원접촉을 하는 「지상전」으로 구분,우세지역으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DJ를 이길 후보는 이대표밖에 없다』는 논리가 주무기다. 이수성 고문측은 충청권과 호남을 비교적 약세지역으로 분류한다.충청권은 이대표,호남은 김덕룡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는 자체 판단이다.이고문측은 이같은 약세가 영남후보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난국을 극복하고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합칠 인물은 이고문밖에 없다는 역대세론과 야당과 맞서 승리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본선필승후보론을 내세울 방침이다.두터운 인맥을 통한 「외곽때리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한동 고문은 호남과 충청권,영남권이 약세지만 특유의 「적자론」을 무기로 안정희구성향의 민정계 대의원들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대의원의 60∼70%가 40∼50대의 구여권출신으로 결국 이고문을 지지할 것이란 주장이다.아울러 전직 시장·군수,현역 시·도의원 등으로 시·도별 전담팀을 조직,풀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찬종 고문측은 서울과 부산·경남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뜨는 기세」가 아직 미약하다고 판단,박고문 개인의 상품성을 최대한 홍보한다는 복안이다.가급적 직접방문 방식을 택한 것도 이때문이다.이대표의 대세론에 대항해순리론을 내세울 생각이다. 영남과 충청권에서 열세인 김덕룡 의원은 탄탄한 당내 기반을 초석으로 직접 지역을 찾는 강행군을 계속,이미지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다. TV토론으로 인기도가 급상승중인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 여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홍구 고문과 최병렬 의원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정책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 “부드럽게 웃는 남자”/TV출연 DJ 「표정연기」

    ◎투쟁 이미지 벗기 안간힘/대선자금 「가투」도 불참/사교육비 등 민생엔 목청 「부드럽게,한없이 부드럽게」 요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만나는 당내외 인사들의 당부 내용이다.『과거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국민들의 뇌리에 박힌 강경·투쟁 이미지가 결코 득표전략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이 때문인지 DJ는 각종 TV토론 등에서 엄숙한 표정 대신 미소띤 얼굴이 화면에 많이 비치고 있다. 이런 DJ의 이미지 전략은 대선자금 공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국민회의는 오는 17일 상오 서울역과 시청역 등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전모공개를 요구하는 특별당보 9만여부를 가두배포할 예정이다.조세형 권한대행 등 총재단 전원이 참석하지만 정작 DJ는 불참을 결정했다.「투쟁현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지고 싶은 DJ의 심중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대신 DJ는 「민생현장」으로 발길을 돌린다.다음주부터 「김대중,현장을 가다」라는 버스투어 형식의 대선 이벤트를 시작한다.첫 주제로 사교육비로 몸살을 앓고있는 교육문제를 선택했다.16일 유치원 방문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심야학습 현장 등을 누비면서 생생한 목소리를 대선공약에 반영시킨다는 취지다.한편 국민회의는 앞으로 DJ와의 기자간담회를 정례화,언론보도의 활성화에 나섰다.
  • 나토 동구확대 싸고 첨예대립

    ◎미­“헝가리·파·체코만”/유럽­“루마니아 등 추가” 【워싱턴·브뤼셀 AFP DPA 연합】 헝가리와 폴란드,체코공화국 등 3개국 만을 1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신규 회원국으로 허용하겠다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결정을 둘러싸고 나토 회원국들이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12일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이같은 백악관의 결정을 전달했다. 미국의 결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다음달 8∼9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담에는 이들 3개국만 가입초청을 받게 된다. 코언 장관은 이들 3개국외에 나토가입을 추진해온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해서는,『가급적 빨리』 2차 나토가입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분명한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음으로써 신규가입 회원국 수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경고하고 나선 나토 국방장관과 외교관들의 반발을 샀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9개국은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의 가입을 옹호하고 있으나 영국과 독일을 포함한 다른 5개국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과 아이슬란드는 3개국안을 지지하고 있다. 코언 장관은 『궁극적으로 물론 합의의 문제이지만 미국의 입장과 대통령이 그 문제에 있어서 단호하다는 견해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그같은 결정이 실수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종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식단 다양화…선택의 폭넓혀/삼성전관 수원공장 구내식당 모범 사례

    ◎일일 잔반량 그래프화… 자발적 참여 유도/하루 500㎏ 잔반 30㎏으로 연3억 절감 『잔식없는 식당,우리의 자랑』 수원시 팔달구 신동 575 삼성전관 수원사업장(공장장 배철한)의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운동은 지나칠 정도다. 식당을 이용하는 사원 6천800여명분의 음식에서 하루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30㎏.한사람당 4g꼴이다.음식물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과 같지만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체계적이다.무조건 따라 줄것을 강요하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따라오지 않으면 안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면 자율배식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식당 입구에 8개 배식구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샘플로 마련해 놓고 각 음식마다 배식구 번호를 표시했다. 사원들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후 배식구를 찾아가면 된다.밥을 원치않는 사원을 위해서는 7∼8번 배식구에서 면류를 제공한다.국물 찌꺼기도 남기지 않기 위해 건데기 없이 국물 만 있는것,양이 적은것,많은것 등 3가지를 준비했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요리는 가급적 피한다.하지만 닭고기 요리 등 부득이한 경우에도 재료 공급처에 뼈를 발라,살만 가져올 것을 주문한다.식당 입구에는 전날 총 잔반량과 개인 잔반량·오늘 목표 잔반량이 적힌 기록판을 부착,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배출되는 잔반도 그대로 버리지 않는다.발효기로 퇴비화한 다음 사내 주말농장과 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리농장에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하루 500㎏이었던 잔반량이 30㎏으로 줄었다.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79만원,한달 2천4백만원,연간 2억8천4백만원에 달한다.요즘 이 회사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배우려는 도내 기업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영양사 유영희 과장(35)은 『남는 음식을 재활용하기 보다는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원들의 적극적으로 따라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 평화축구장을 건설하자/박우서 연세대 교수·도시계획학(서울광장)

    정부는 지난 91년 제3차 국토계획을 통해 계획기간중 비무장지대에 「평화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이 계획은 1992년부터 2001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고있기때문에 지금쯤은 비무장지대의 어디쯤에 부지가 물색되어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어야 마땅하다.그러나 계획 발표후 지금까지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바 없고,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은바 없다.「평화시」 건설은 왜 진척이 없는 것인가. 구상 자체는 그럴싸했으나 현실성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굶주린 백성을 돕고자 협상을 벌여도 체면치레때문에 합의점에 도달하기 어려운데,하물며 「평화시」 건설에 대한 협상은 어떠하랴. ○평화시 건설 현실성 없어 「평화시」를 건설했다면,거기에는 인구의 절반 정도가 북측에서 이주해야 할 것이고 남측에서도 마찬가지로 절반 가량 이주해야 할 것이다.남측에는 고향에 한치라도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도,기꺼이 이주하겠다는 실향민을 찾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문제는 북측에 있다. 가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누구를 보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남북한 주민이 그동안 쌓였던 대화의 장벽을 헐고,정보단절의 고리를 다시 이어 마음을 여는 이웃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리가 「평화시」에 기대했던 점이다.그러나 바로 이점이 북측이 꺼리는 부분이 된다.아무리 당성이 강한 주민들을 선별해서 보내더라도,이들이 남측주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일으킬 심경의 변화를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사실상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북측을 설득해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자체가 현실성이 없다. 그러면 「평화시건설」계획보다 현실성이 높은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안이 그리 많지는 않다.그러나 몇가지 가능한 대안가운데 하나는 「평화축구장」건설이다.앞으로 5년후면 우리는 월드컵을 개최한다.판문점 가까이 있는 비무장지대에 남북단일대표팀을 구성하여 훈련시킬 수 있는 축구장을 건설하는 것이다.만일 「평화축구장」건설이 가능하다면,월드컵 개막식까지도 이곳에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현실성의 문제인데,축구장의 활용 및 시설이용객의 선별은 양측 협의에 의하여 결정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다.물론 건설비와 시설유지관리비는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그 이후의 축구장의 용도는 더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무궁무진하다. 「평화공단」건설이 두번째 가능성있는 대안일 것이다.「평화축구장」에 인접하여 「평화공단」을 조성한뒤 우리는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북측은 노동력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이 공단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시설을 유치하고 북측의 노동력을 활용하되,임금은 우리 수준에 상응하게 지불해야 한다.그 결과 우리가 북측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면서,그들의 체면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물론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여 남북공조에 의한 국제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방안도 가능하겠다.그러나 이 문제는 경제논리로만 풀 것이 아니라 형제의 도리라는 입장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통일은 인내·포용의 대가 「평화공단」의 운영은 양측의 공동관리로 하되 우리는 최소한의 기술지원인력만 파견하도록 하고,근로자의 선발은 북측에 맡기면된다.그리고 그들이 꺼리는 근로자간의 접촉을 가급적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마찰 내지는 자극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몇가지의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평화공단」은 「평화시」보다 휠씬 현실성 높은 대안이 될 수 있다.「평화축구장」과 「평화공단」이 장기적 관점에서 「평화시」건설을 위한 과정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형제의 우의에서 우러나는 오랫동안의 인내와 포용의 대가로 얻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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