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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대표 당 장악 ‘대쪽행보’

    ◎“계파활동 불허” 강력한 의지 표명/대선기획단 등 인선 탕평에 초점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1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계파활동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당 장악 의지를 표명했다.이대표의 이날 발언은 일요일인 10일 특보단의 전략회의 결과를 보고받은뒤 하룻동안의 심사숙고를 거쳐 나온 것이다.이대표는 경선에서 낙선한 일부 후보들의 독자출마설에 이어 후보교체론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더이상 당의 흔들림을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 같다. ○당흔들림 용납 못해 이사철 대변인은 “계파 자체는 인정하되,계파 이익에만 치중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이대표의 측근은 “말 그대로 계파행위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이 측근은 “이대표는 경선당시 도왔던 ‘이회창직계’조차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이대표는 금명간 발족할 대선기획단,후보특보단이나 이후의 대표,선거대책위원장 인선에서 ‘탕평’의 원칙에 따라 당력 집중에 초점을 맞춘 총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당직자회의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과거 3김 정치의 한 축’이라고 규정하며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그러나 이인제 경기도지사와 이한동·이수성 고문측 등 각 계파는 “경선후 화합을 강조하던 이대표가 갑작스레 무슨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분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이대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좀처럼 면담에 응하지 않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박찬종 고문과의 만남도 가급적 이번주내에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인제씨 곧 만날듯 이대표는 이날 당내 장악 의지와 함께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상대로한 대외 전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이대표는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 등을 ‘과거 3김 시대에 통용됐던 술책’이라고 몰아세우고,“새시대의 정치구도에 맞는 후보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3김 이후 새로운 정치구도의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아 현재의 정치공방 구도가 변화할지는 불투명하다.
  • 생보사마저 재벌들 손에…(사설)

    정부가 경영이 부실한 17개 생명보험회사에 대해 고단위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그만큼 보험사의 건전성을 강조한 정책이기도 하지만 생보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한 수순밟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국내 33개 생보사중 절반이 넘는 보험사가 일시에 제재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말해주고 있다.이들 생보사들은 기준에 맞게 증자를 하든가 아니면 문을 닫고 팔든가 양자택일 해야할 처지인데 증자불능회사가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는 최근 개정보험업법을 통해 5대재벌그룹에게 인수합병을 통한 생명보험업진출을 허용해놓고 있어 이번 조치도 재벌그룹을 주축으로한 생보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의 하나로 인식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자금력이 큰 대그룹이 생보사를 인수한다면 재무구조의 건전성.대외경잭력은 물론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보험가입자보호 등이 확보될 수 있겠지만 매사가 이런 식이라면 경쟁력집중은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문제다. 더구나 당장에 문제되는 것은 보험사의 재벌 사금고화다.지금까지 5대재벌그룹의 생보업계진입을 금지시켜 온 가장 큰 이유가 이 문제였다.보험업법은 생보사의 자기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자산의 3%로 규제,그런대로 안전장치는 마련해놓고 있다.그러나 금융기법을 동원한 변칙적인 영업이 일일이 발견될 수는 없다.또 외형이 증가할수록 계열사 대출규모가 커지게 된다.이미 법이 허용한 이상 5대재벌의 생보진입은 막을수는 없다. 그러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필요한 감시감독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에 대한 대출비율을 가급적 낮추도록 해야할 것이다.생보사의 무더기부실이 보험사 난립과 과당경쟁에서 연유됐고 불과 설립 10년도 안돼 신생보험사들이 구조조정의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에서 당국도 정책의 미래성 확보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김태정 검찰총장/호남연고 첫 수장에… 문민초 사정 진두지휘 호남에 연고가 있는 인물로 검찰 사상 최초로 총장직에 올랐다.문민정부 초기 대검 중수부장으로 슬롯 머신 사건을 비롯,사정 수사를 진두지휘한 특수 수사통. 호방한 성격에 처음 만난 사람과도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화력이 높아 ‘마당발’로 통한다.추진력과 함께 조직 장악력 등 보스 기질이 뛰어나다. 94년 사시 4회 동기인 최영광 전 법무연수원장과 ‘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다 고배를 들었으나 이번에 설욕했다.93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검찰 인사 가운데 꼴찌에서 세번째를 기록했다.부인 연정희씨(50)와 사이에 3녀. ▲부산(56) ▲광주고·서울대 법대 ▲대검 중수1·3과장 ▲서울지검 특수1·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대검 중수부장 ▲부산지검장 ▲법무부 차관 ◎김용문 복지부 차관/행시10회… 복지부서 26년 잔뼈굵어 71년 10회 행시에 합격한 뒤 복지부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미국 피츠버그대 국제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석사학위를 취득할 때 우등상을 받을 만큼 학구적이다.자상한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 직원이 많다.부인 임덕빈씨(49)와 1남2녀. ▲경남 밀양·51세 ▲서울대 국문과 ▲감사관 ▲식품국장 ▲연금보험국장▲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이용원 교육부 차관/한때 교편생활… 악기·바둑 수준급에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행시 10회에 합격한 뒤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교육통.업무추진 능력과 통솔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색소폰과 전자오르간 등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바둑도 수준급. 부인 김순옥씨(51)와 1남3녀. ▲경북 칠곡·55세 ▲대구대 ▲문교부 교육행정과장 ▲경북대 사무국장 ▲교육부 보통교육국장 ▲중앙교육연수원장 ▲기획관리실장 ◎이영탁 행정조정실장/기획원·재무부 두루 거친 경제관료 행시 7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친 경제관료.말수가 적고 깔끔한 외모와 달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청와대 비서관 시절에 쓴 ‘시민을 위한 경제이야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취미는 테니스. 부인 권경옥씨(48)와 1남1녀. ▲경북 영풍·50세 ▲서울대 상대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재무부 증권국장 ▲재무부 경제협력국장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 ◎신우재 공보수석/대통령연설문 작성 7년 미문 정평 차분하고 부드러운 성품.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7년7개월을 일한 경력이 있다.미문으로 정평이 나있다.박학다식해 ‘백과사전’이라 불린다.사진촬영이 전문가급.야생화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새해선물로 돌리기도.부인 김지명씨(49)와 1남1녀. ▲서울(54) ▲서울대 철학과 ▲한국일보 정치부기자 ▲문공부 공보국장 ▲주서독공보관 ▲대통령공보비서관 ▲한국언론연구원장 ◎이보식 산림청장/임시직서 출발한 산림행정 산증인 산림행정의 입지전적 인물.62년 임시직으로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 들어와 산림청 차장까지 오른데 이어 이번에 청장으로 발탁됐다.성격이 부드럽고 전문가답게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임목육종연구소장으로 있을때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한 주역.산을 좋아한다.부인 임정자(59)씨와 2남1녀.▲황해도 수안(60) ▲서울대 농대 ▲산림청 조림국장 ◎이영래 행정수석/업무장악 능력 뛰어난 내무행정통 구공화당 사무직 출신으로 77년 4급에 특채돼 통일원 기획예산담당관으로 관계에 발을 디뎠다.청와대 행정비서관 안양시장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내무행정통.업무장악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폭넓다.마지막 임명직 인천시장으로 세무비리사건을 무난히 마무리했다.부인 윤명자(54)씨와 3남.▲강원 강릉(57) ▲서울대 사회학과 ▲춘천시장 ▲내무부 민방위본부장 ▲산림청장
  • 이 대표 당직개편 가닥 잡아

    ◎내주 당3역 인선·월내 대선기획단 발족/“화합·결속 이끌 인물발탁”… 계파포용 시사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직개편의 시기와 원칙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시기는 ‘가급적 빨리’,원칙은 ‘당의 화합과 결속’으로 요약할 수 있다.다음주 당내 각 계파를 포용하는 당3역 개편을 끝낸뒤 곧이어 대선기획단,대통령후보 특보단을 구성해 이달안에 당 체제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것이다.전당대회 이후 ‘병역면제 정국’을 거치며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이대표가 내린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표는 12일에서 14일 사이에 당3역 개편을 마칠 예정이지만,괌에서의 KAL 801기 추락사건 때문에 휴가기간에 영향을 받게되면 시기가 다소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 당직개편과 관련,이대표는 보좌진들로부터 자료와 조언을 받고 있으며,당내 각 계파로부터도 여러가지 ‘희망사항’도 전해듣고 있다.6일만해도 김윤환 고문의 측근이 하순봉대표비서실장을 만나고 돌아갔으며,개혁그룹의 김문수 의원은 이대표를 직접 면담했다. 이같이 인선에대한 각 계파의 이해관계가 얽힌 탓인지 이대표는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측근에게도 언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이대표가 주요당직에 누구를 고려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화합의 원칙에 따라 당3역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이 큰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출신의 강삼재·서석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이대표는 같은 민주계라도 극단적인 ‘반이’인사는 발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에는 강재섭·서상목·변정일·현경대 의원 등 주로 경선과정에서 이대표 진영에 가담했던 민정계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정기국회와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을 고려해 박희태 원내총무는 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호남 대통령론은 와전”/이수성 고문 귀국회견

    ◎이 대표 선대위장 제의오면 협력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미국과 스페인,포르투갈 방문을 마치고 5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으로 돌아왔다.이고문은 도착직후 공항 귀빈실에서 회견을 갖고 정치재개의 강한 의욕을 표시하고,이회창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호남대통령론을 피력했다는데. ▲와전된 것이다.87년에는 호남대통령의 필요성도 생각했지만,이제는 우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 인재등용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선거대책위원장은 맡을 것인가.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로부터 다시 얘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누구나 예외없이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대표 자제들의 병역문제로 시끄러운데. ▲정치인의 부모나 자녀문제는 가급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부자연스러운 것과 불법은 다르다.명확한 근거없이 부정이나 불법을 주장하면 자칫 죄없이도 많은 상처를 입게된다.
  • 4자예비회담 미·중과 대책협의/정부,오늘 연쇄접촉

    ◎본회담 조속개최 협조 요청키로 정부는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중국과 연쇄접촉을 갖고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에 따른 절차문제와 본회담 성사방안을 집중 협의한다.〈관련기사 5면〉 예비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는 이날 상오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만나 예비회담 개최를 계기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본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협조해 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송차관보는 이어 하오에는 중국측 수석대표인 진건 외교부장조리와 만나 4자회담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고 본회담 성사를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도 이날 낮 수석대표간 접촉을 갖고 4자회담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송차관보 등 정부대표단은 3일 저녁 대한항공편으로 뉴욕으로 떠났다.대표단은 송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봉조 통일원 1정책관,유진규 국방부 군비통제실차장(준장),이수혁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전옥조총리실 심의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 DJ의 “대세잡기”/호남지역 특혜 배제·가신정치 종식 선언

    ◎정치보복 금지법 추진… 표정도 부드럽게 본격적인 대선정국 돌입과 함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드디어 칼을 뽑아 들었다.자신에게 끈질지게 따라다니는 감표요인이 주요 표적이다. 접근법도 과거처럼 해명성 호소에서 벗어나 ‘정면돌파’를 택했다.반DJ 정서를 초반에 돌려놓지 못할 경우 역전의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절박감이 엿보인다. 우선 일각에서 우려하는 ‘호남정권’ 또는 ‘한풀이 정치’에 초점을 맞췄다.김총재는 ‘호남특혜 배제론’이라는 정공법을 들고 나왔다.“호남사람들이 서운하다 싶을 정도로 국민 화합정치에 나설 것”이라며 호남 편중인사나 경제특혜 가능성을 일축했다.하지만 “말로는 무슨 말을 못하느냐”는 우려를 인식한 듯 ‘정치보복 금지법’이라는 법적 보장장치도 추진 중이다. 가신정치의 종식도 선언했다.과거 “우리당과는 거리가 멀다”며 민주적 운영을 자랑하던 것과 다른 접근이다.김총재는 “이른바 가신들이 공직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못을 박고 “가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스스로 일선에 나서지않을 것”이라고 사전 양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정면돌파는 김총재의 ‘표정관리’에도 적용되고 있다.특유의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TV 선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다.‘썰렁한 분위기’보다는 ‘재미’있는 토론회를 겨냥했다.방송경험이 많은 김한길 의원이 앞장섰다는 후문이다.김총재의 한측근은 “가급적 많은 농담을 던지고 시청자들이 우습게 보지 않을 정도로 웃음을 유도해야 한다는 조언을 김총재가 수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이 대표 아들 병역면제 적법”/고 총리 국회답변

    ◎병무청서 관련자료 곧 제출/여야 면제판정 공방끝 유회… 대립 격화될듯 국회는 28일 사회문화 분야를 끝으로 닷새간의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29일 계류법안을 처리한 뒤 오는 30일 제184회 임시국회를 폐회한다. 이날 본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면제 판정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및 정부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정회사태까지 빚고 유화돼 여야의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 이성재 배종무,자민련 이재선 의원 등은 김동진 국방부장관이 지난 8일 국방위에서 관련자료를 폐기했다고 밝혔으나 고건 국무총리가 이날 관련자료를 근거로 답변한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끈질기게 추궁했다. 고총리는 그러나 “이대표 아들들의 병역처분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제,“병무청장으로 하여금 관련자료 일체를 제출토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고총리는 “정부는 이대표 아들들의 병역처분에 있어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이유나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이대표 두아들의고교생활기록부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의 요구에 대해 “가급적 관계학교의 협조를 얻어 제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총리는 이대표 장남 정연씨의 최초 신체검사시 체중이 63㎏이었다는 이의원의 주장에 대해 “확인 결과 당시 체중은 55㎏”라며 “90년에서 91년 사이 정연씨와 같이 키 1백79㎝이상으로 체중이 미달돼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이 20여명인 것으로 보고 있았다”고 말했다. 최상엽 법무부 장관은 “인천시의회가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정에서 지침상 불가능한 보상금 3억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인천지검이 소속 시의원 및 인천시 관계자들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 북 대일외교 유연한 자세 전환/일 정부가 분석하는 변화 조짐

    ◎일인처 모국방문 선뜻 허용/일본인 납치의혹 인식 표명/“필로폰 밀수문제 본국 전달” 북한의 대일본 외교가 다소 유연해지고 있는가. 일본정부는 최근 북한의 대일본 자세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중국 북경에서는 북한과 일본이 양측 외교부·외무성 과장급 실무접촉을 가졌다.그에 앞서 북한이 노동당 외곽단체인 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의 이름으로 일본인 처 고향방문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었다. 일본은 줄곧 제기해오던 인도적 문제 즉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일본인 납치의혹,필로폰 밀수사건 해명등을 다시 제기했다. 북한은 일본인 처 문제에 대해 희망자 전원 고향방문 허용의사를 재표명하면서 다만 절반 정도는 이미 사망했으며 생존자 가운데 상당수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북한 당국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15∼20명 규모의 1차 방문단을 가급적 빨리 구성해 보내겠다고 제안했다.일본 정부는 소규모 방문단 파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바 있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북한의 태도에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일본측은 식량지원에 대해 ‘진전이 보이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측 자세는 납치의혹과 필로폰 밀수 문제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고 도쿄의 한 외교 소식통은 전한다.북한은 납치의혹에 대해 ‘제3국의 날조극’이라며 강력히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는 “의심받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모략”이라면서도 “일본의 입장에서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측은 이것을 초보적인 수긍이 아닐까 지켜보기 시작했다.또 필로폰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측의 문제제기를 본국에 돌아가 전달하겠다”고 말해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측은 일단 북한측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접촉수준을 심의관급으로 높이기로 하는 한편,4자회담 예비회담 바로 뒤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접촉에서는 일본인 처 희망자 전원의 자유왕래를 문서로 보장할것을 북한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북한측의 자세 변화를 재확인해 보겠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심의관급의 인사는 8월1일자이다.새로 임명된 심의관이 미처 업무도 파악하기 전에 대북한 접촉에 나서는 것은 일본측도 ‘쇠뿔도 단 김에 빼자’는 자세로 일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일본측은 납치의혹이나 필로폰 문제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시간을 두고 해결을 모색하려 하는 듯하다.일본 정부·여당 일부로부터는 일본인 처 고향방문이 성사되는 등 양측 관계가 잘 진척되면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까지 이어지지 않겠는가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철도산업 집중·장기적 투자를/정현철 철도청서기관(공직자의 소리)

    교통기반 시설 투자는 주로 정부 정책으로 결정돼 공공투자로 시행된다.그리고 이같은 투자는 일단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고정될 뿐 아니라 대규모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신중하고 효율적인 투자결정을 필요로 한다. 과잉투자를 할 경우에는 국고 낭비가 되고,반면에 긴축을 이유로 꼭 필요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를 수정하는데 또 다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교통투자는 가급적 사회적 낭비없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교통서비스가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급속한 자동차 증가 등으로 교통체증이 날로 심각해지고 이로 인해 국가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 상황에서 철도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과 시급성은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철도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인해 수요와 시설 공급간의 불균형이 누적되고 심화된 상태여서 정부는 정부대로,국민은 국민대로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집중적인 투자가 장기적인 계획아래 꾸준히 시행돼야 한다. 특히 투자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교통투자,특히 철도에 대한 투자는 그렇지 못했다. 이제부터라도 국가 전체의 효율성 측면에서 철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철도는 인력의 감축,자체 수익사업의 확충,경영혁신 등 자구노력을 통해 내부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철도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러나라의 경우 수세기에 걸친 정부의 투자로 기반 시설이 구축되고 경쟁력 있는 교통체계를 이룬뒤 경영체제의 전환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부에서 공사화나 민영화를 하면 철도경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주장하기도 하지만 현재 상태의 우리나라 철도 수준으로는 어떤 경영 형태를 취하든 경영효율을 높이기 힘들다. 투자없이 좋은 결실은 없고 좋은 결실을 얻으려면 적기에 적절한 투자가 필연적이다.철도가 건전한 국민기업으로 21세기 내륙 교통수단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투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기획관리실〉
  • 4자 예비회담 대책마련/정부 기획단회의

    ◎뉴욕실무접촉때 장소·의제 등 협의키로 정부는 금주중에 4자회담 기획단회의를 갖고 8월5일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21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오는 28일쯤 뉴욕에서 4자 실무접촉을 갖고 4자회담 예비회담의 장소,의제 등 기술적인 내용들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정부는 이에앞서 금주중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비롯,관계부처 차관급들로 구성된 4자회담 기획단회의를 열어 정부대책을 마련해 예비회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예비회담을 4일이내 1회로 끝내고 예비회담에서 본회담의 일정 등을 잡아 가급적 빠른 시일내 본회담을 연다는 방침”이라면서 “북한은 비무장지대의 포격전 이후 방송들을 통해 ‘4자회담 불참’등을 협박하고 있으나 회담을 연기할 움직임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기아그룹 하청업체 대상 부가세환급금 조기 지급

    국세청은 21일 기아그룹 하청업체 등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오는 25일 마감되는 97년도 제1기 부가세신고 납부 이후 환급대상 사업자들에게 부가세를 가능한 한 빨리 환급해 주도록 전국 세무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관련 제조업체 가운데 수출업체로 부가세 환급사유가 발생한 업체는 법정 환급기한인 부가세 신고납부 마감후 15일보다 5일 앞당긴 오는 8월5일 환급금을 받을수 있게 됐다.또 수출을 하지 않는 기아관련 하청업체 등은 부가세 환급사유가 있을 경우 법정 환급기한인 30일이내에 가급적 빨리 환급금을 받게 된다.부가세 환급신청은 신고때 관할 세무서에 하면 된다.
  • 한총련 중앙조직원 700명 탈퇴/대검 집계

    ◎이달말까지 탈퇴않을땐 모두 수배/현재 잔류 1,300명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0일 현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산하 206개 대학 중앙 조직원 2천여명 가운데 75개대학 700여명이 한총련을 탈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나머지 1천300명의 신원 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탈퇴 추세로 볼 때 이달말 이후에도 최소한 1천여명이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예상돼 무더기 입건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밝힌대로 이달말까지 한총련 중앙조직을 탈퇴하지 않는 구성원은 내달 1일부터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 혐의로 모두 입건,수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달까지 한총련을 탈퇴하고 자수하는 중앙 조직원들은 폭력시위 등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가급적 불구속 수사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었다.
  • 수원시 음식쓰레기 줄이기 최우수상 안경심 주부의 사례

    ◎‘환경 식단’으로 쓰레기 원천봉쇄/발생원인 분석… 찌꺼기 많은 탕류 피해/남은밥·반찬은 식혜·비빔­볶음밥 활용 “음식물쓰레기는 재활용도 중요하지만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아이들이 깨닫도록 함께 쓰레기 발생량 조사를 했지요” 최근 수원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례발표회에서 가정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안경심씨(34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동명빌라)는 음식물 쓰레기줄이기 운동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억척 주부다. 그는 우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기 앞서 집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알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남편과 아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기 위해 함께 조사에 나섰다. “네식구인 우리집에서 이틀간 발생한 음식쓰레기는 모두 1천150g이었고 대부분 밥찌꺼기 야채 찌개 나물 등이었습니다.한국가정의 평균 음식쓰레기 발생량에는 미치치 않았지만 의외로 많다고 느꼈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주 월요일 한주의 식단을 짰다.찌꺼기가 많이 나오는 탕류는 가급적 피하고 가족 모두 반찬을 남기지 않토록 했다. 또 구입한 식품 이름과 날짜를 냉장고에 써두어 식품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배나 사과 등 과일은 씨방을 따로 모아 나중에 차로 끓였다.과일 껍질과 야채 쓰레기는 베란다에 말려 퇴비로 사용했다. 남은 반찬은 모아 두었다가 비밥밥 볶음밥등 요리에 사용하고 찬밥으로는 식혜를 만들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안씨집의 음식물쓰레기는 대폭 줄었다. 종전 20ℓ들이 쓰레기 봉투를 사흘 사용하면 고작이었는데 일주일을 사용해도 남을 정도가 됐다. 생활비도 매월 2∼3만원씩 절감됐다. “처음에는 지키기가 번거롭고 중요성도 느끼지 못했으나 10여개월 계속하다 보니 이제 완전히 생활화됐습니다” 안씨의 이같은 실험정신은 이웃들에도 확산돼 이 동네에서는 물이 흥건하게 고인 쓰레기봉투를 찾아 보기 어렵다.
  • ‘특융’으로 일거양득을(사설)

    한국은행은 부실채권으로 인해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제일은행과 도산위기에 있는 기아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제일은행에 1조원내지 2조원의 특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무려 9조5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기아그룹이 도산하면 제일은행은 자본을 잠식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점에서 우리는 은행의 경영위기를 막는 동시에 기아그룹을 회생시키고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특융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결정할 것을 제의한다.물론 한은특융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특혜시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은특융 금리가 3%의 저리여서 특혜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국은 이 특혜시비를 우려하고 있으나 은행에 대한 특융은 개별기업과 달라 특혜차원에서만 볼 수가 없다.은행은 지급결제수단 등 공익적 기능을 갖고 있다.은행이 경영악화로 지급결제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것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개별기업 도산과는 다르다. 올들어 잇따른 대기업의 부도로 인해 일부은행은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고 제2금융권은 대출을 기피,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아 신용공황마저 우려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차입이 어려운 실정이다.기아부도이후 미국은 한국계 은행에 대한 정부보증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대외신인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특융을 하지 않아 국민부담이 덜어지는 것과 특융을 함으로써 파생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국민경제가 입는 피해를 비교한 전체 경제손실은 후자쪽이 적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따라서 한은특융을 통해 국민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특융이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지만 특융은 개별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다.금융당국은 특융을 빠른 시일안에 결정,그 효과가 반감되는 일이 없기를 거듭 당부한다.
  • 휴가여행/7월말∼8월초 동해안 피하라

    ◎도공 수도권 2,088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69%사 “28일부터 새달10일 사이 출발”/48.8% “동해안 갈것”… 승용차 이용 68% 올 여름 휴가를 호젓하게 보내려면 7월말과 8월초,동해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공장 12개 업체와 남대문 동대문 등 대형시장,고속도로 이용객 등 2천88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실시한 하계 휴가철 고소도로 이용계획 설문조사 결과 83.9%가 올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69.1%는 28일부터 8월 10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특히 48.8%가 동해안 지방을 선호하고 있어 7월말∼8월초 영동고속도로는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시기는 7월28일부터 8월 3일 39.7%,8월4∼10일 29.4%,8월11∼17일 10.1%,7월 21∼27일 9.9% 순이다.여행지는 동해안 등 강원권 48.8%,영남권 13.7%,호남권 10.9%였다. 교통 수단은 승용차가 67.8%로 가장 많았다.이어 고속버스 11.7%,기차 7.8%,비행기 7.3%,전세 관광버스 3.7% 등이다.
  • D­3 ‘박찬종 파일’ 태풍뒤의 판세 분석

    ◎여 경선 1강4중2약체제 지속/금품살포파문으로 지지도 한때 기복/1차투표 끝나야 합종연횡 구체화 예상 전당대회 D­3일인 17일.금품살포 파문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신한국당이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박찬종 후보가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섬에 따라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금품살포설이 지닌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경선 구도를 새로 짜야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설을 뒷받침할 물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약간의 기복에도 불구,현재의 판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품살포 공방이 치열할 때만 해도 하강곡선을 그리던 이회창,박찬종 후보의 지지도는 16일 박후보가 친필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다.변죽을 울렸던 다른 후보들도 16일 하오 대전 합동연설회 때부터는 금품살포와 관련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회창 후보의 독주와 이인제 김덕용 이한동 이수성 후보의 2위그룹 혼전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회창­박찬종 연대가 물건너간 상태에서 이회창­김덕룡,이한동­이수성 후보간 가능성을 보였던 합종연횡구도도 이들 후보 진영의 말을 종합해볼때 사실상 경선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하고 2위 결선티킷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경선 막바지 최대 관심사다.현재 각 진영은 1차투표 1,2위간 득표율이 10% 이상 벌어지면 2위 후보로의 합종연횡은 명분도 약하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과반수를 확보,가급적 1차투표에서 끝낸다는 목표이나 지금의 추세로 볼때 힘들다고 보고 40%대의 안정적 득표로 2위와의 표차를 15% 이상 벌여놓겠다는 방침이다.반면 2위 다툼을 벌이는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 등은 일단 결선티켓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고정표에 부동표를 더해 2위를 노리고 나아가 1위와의 표차를 10% 이내로 좁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결국 경선전 그렸던 합종연횡의 밑그림은 1차투표를 거쳐야 제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 대농주식 채권은행단에 양도/오늘 미도파 등 4개사 보유분 전량

    대농그룹은 보유주식 실물 전량을 18일 채권금융기관에 인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농그룹은 지난달 24일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후 주식의 실물인도를 마무리짓지 못해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자 18일까지 (주)미도파 등 4개 정상화 대상기업의 모든 보유주식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대농은 “이미 담보형태로 거의 모든 주식이 금융권에 넘겨졌으나 그 보관증 제출과 일부 잔여 주식의 인도절차를 밟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대농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채권은행단이 합의한 3백18억의 긴금 자금지원을 받을수 있게 됐다.대농은 자구계획을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추진해 경영정상화를 이룬뒤 채권금융기관에 맡긴 주식포기각서와 주식실물을 되돌려 받는다는 계획이다.
  • 북 도발 늑장성명 유감/주병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군의 도발로 아군과 북한군이 포탄까지 동원해 총격전을 벌인 16일 국방부 청사는 긴장감 속에 하루종일 분주했다.국회 국방위에 출석 중이던 김동진 국방부장관은 교전 발생 직후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방부로 돌아와 상황점검에 나서는 등 기민하게 대처했다.한미연합사에 있던 윤용남 합참의장도 즉각 합류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상황 종료 6시간이 지난 하오 6시쯤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합참의 정영무 작전참모본부장은 성명에서 “북한이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앞으로 북측의 어떠한 도발 책동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6시간이나 지난뒤에 나온 성명치고는 내용이 평범했다.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에 무게 중심을 두었으면 보다 빨리 발표했어야 옳았다.북한이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남조선측의 도발행위”라고 생떼를 부린 뒤끝이라 더욱 그랬다. 국방부가 성명 발표에 시간을 끈 것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군이 이른바 ‘북풍’의 진원지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남북간의 긴장감을 일부러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문장으로 다듬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고 성명발표를 누가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도 고심했다는 전문이다. 좋게 보면 이같은 일은 군의 정치적 중립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상당수 ‘정치군인’들이 물러나면서 군이 ‘탈정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대권다툼이 시작된 상태이지만 군 간부들은 쓸데 없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정치얘기를 가급적 삼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렇더라도 군은 군이다.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오해’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떳떳하고 소신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군이 당당할 수록 국민들의 믿음도 커진다.
  • 북 도발에 국민적 경각심을(사설)

    16일 낮 북한군 7명이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을 침범,남·북한군간에 20여분간 300여발의 소총과 포사격이 오가는 심각한 교전상황이 빚어졌다.북한군은 우리측 경고사격에 비무장지대내 반입이 금지된 곡사포등 중화기로 아군 전방초소를 공격하는 무력도발 행위를 자행했다. 북한측 도발속셈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지난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김정일이 북침을 위장하여 전쟁을 도발,5∼6분내 서울을 초토화할 태세를 갖춰놓고 있다”고 한 경고와 관련하여 우리를 긴장케하는 사태가 아닐수 없다.북한은 즉각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측이 ‘계획적 도발행위’를 해와 자위적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무자비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적반하장격의 위협을 해왔다.저들이 전면전 도발의 꼬투리를 만들려고 병력을 군사분계선 넘어로 침투시켜 4년여만의 심각한 교전상황을 촉발한 것이 아닌지 우려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는 북한이 휴전선의 긴장을 고조시킨 시점에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오는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국은 정치적 불안정기를 겪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4자회담 준비,대북 경수로 건설 및 식량지원이 비교적 순탄하게 이뤄져 대북 유화적 기류가 감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반면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 위기로 체제 자체가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김정일이 이같은 어려운 국면을 넘기고 순조롭게 주석자리를 승계하기 위해 뒤로는 지원을 챙기는 실리를 취하면서 대내용으로 ‘북침위협’ 위기의식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황장엽씨가 전한 북의 전쟁준비상황이나 벼랑끝에 몰린 경제사정 등을 감안할 때 16일의 도발은 결코 안일하게 보아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국방부는 국회보고에서 북한이 군·당·정과 전주민이 참여하는 ‘국가급 전시전환 훈련’을 완료하는 등 국면전환을 위한 모험적 전면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바 있다.수도권 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전쟁도발대비 종합점검단’가동을 서두르는 등 안보태세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힘과 뜻을 모을 때가 아닐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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