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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특이한 의전

    엘리자베스 여왕측은 한국 의전팀에게 ‘부드러운 경호’를 요청했다고 한다.가급적 많은 한국인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의전차량도 한국민들이 자신을 자세히 볼수 있도록 ‘색깔없는 유리차량’을 주문했다.공식의전 차량으로 롤스로이스와 벤츠를 애용해 온 여왕부부는방한 기간 중에 대우자동차의 ‘체어맨’을 사용할 예정이다.체어맨 리무진형과 세단형 각 2대씩 4대가 의전용 차량으로 선정됐다. 여왕부부를 맞으면서 호칭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여왕을 처음 부를때는반드시 ‘유어 매저스티’(Your Majesty·폐하)라는 호칭을 써야 한다.대화도중 자연스럽게 귀부인에 대한 일반존칭인 ‘맴’(Ma’am)을 사용해도 무방하다.필립공에 대한 공식 호칭은 ‘유어 로열 하이니스’(Your Royal Highness·전하).대화 도중에는 일반 남성에 대한 존칭인 ‘서’(Sir)를 사용하면된다. 인사법도 특이하다.여왕이나 필립공에게 절을 할 경우 오른손을 가볍게 잡으며 남성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 고개만 숙이고 여성은 손을 잡은 채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야 한다.여왕과 필립공은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악수를 하지 않는다.소모임이나 공식행사의 경우 이들 부부가 먼저 악수를 청할 경우에만 한다. 오일만기자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3박4일 일정과 준비상황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한은 1883년 한­영 수교이래 양국간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영국 최고통치권자로 처음 이뤄진 여왕의 3박4일 방한 일정 동안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외교일정 19일 도착 당일은 동작동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환담을 갖고 이튿날은 산업시찰과 한·영 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다. 영국여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실제 통치 능력이 없는 상징적 존재다.양국이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환담’으로 공식명칭을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환담내용도 정치적인 분야는 가급적 피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문화·예술 등 공동 관심사에 집중될 예정이다. 20일 청와대 국빈만찬엔 150여명의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특히20∼30대 ‘신세대 주자’들을 만찬에 참여시키는 ‘파격’도 연출할 계획이다. 21일 저녁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KBS홀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관람한 뒤 생일파티를 겸한 리셉션을 갖는다. 서울행사 준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이화여대·인사동 등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19일 오후 여왕이 방문하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는 60여명의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매일 방과후 1시간씩 연습을 하며 여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학생들은 여왕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태권도 시범을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고조된 분위기다. 20일 오후 여왕을 맞는 이화여대는 장상(張裳)총장을 비롯,교직원들이 여왕이 둘러볼 건물과 동상 등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약학대학 학부·대학원생 30여명은 여왕에게 선보일 인삼의 생약성분 추출실험을 준비하는데 열심이다.대학 관계자는 “장애학생들과 전문직 동문들이 여왕과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여왕이 둘러볼 서울 종로구 인사동도 여왕을 맞을 준비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인사동 상인 모임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리간판을 정비하고 화분을 재진열하는 등 거리청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여왕이 직접 방문할 필방과 도자기점,서예점 주인들은 여왕을 만난다는 기쁨에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안동방문 준비 안동시는 엘리자베스여왕 맞이 준비를 끝내고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여왕의 첫 방문지인 하회마을 입구에서 충효당까지 300m에 걸쳐 음식점 및 민박간판 30여개를 모두 정비했으며,지난 여름 수해때 허물어진 충효당 부근 담장 50m를 새로 단장했다.서후면 봉정사 진입도로 포장과 일주문에서 절까지 300여m 흙길을 마사토로 다지는 한편 기와가 낡아 비가 새는봉정사 대웅전의 기와 교체작업도 끝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은 주변 청소 등 정비를 마쳤다.이와함께 예천공항에서하회마을과 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 입구를 비롯한 여왕이 지나가는 도로와안동시내 곳곳에 여왕방문을 환영하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현수막 60여개를일제히 내걸었다. 당일 여왕이 받을 생일상도 안동지역 우리음식연구회가 과일 편육 육포 등47가지 전통음식으로 준비중이며,안동시의 선물로는 200년된 오리나무로 제작한 하회탈(양반탈)로 정했다.이경락(李京洛)부시장은 “가장 한국적이고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여왕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측 준비 주한대사관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내실있는 여왕맞이’가 한창이다.여왕부부의 ‘세일즈 외교’에서 ‘문화외교’까지 치밀한 일정관리를 통해 왕실외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한국측 의전팀과 물샐틈 없는 경호를 숙의하면서도 ‘부드러운 의전’을 원칙으로 세웠다.스테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는 “우아하면서 위엄있는 영국왕실의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심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오일만 김미경기자·안동 김상화기자 oilman@
  • 은행의 ‘VIP 고객’이 되려면

    은행의 우수고객(VIP)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골은 귀빈대접을 받기 마련이다.이런 점에서 일단 오래 사귀고 거래은행을 자주 이용하고 볼 일이다.묵은 술이 더 좋고,자주 보는 친구가 더 가까운 것과 같은 이치다.따라서 여러 개의 은행보다는 한곳의 거래은행(주거래은행)을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이곳 저곳 나눠진 거래를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금만 수고를 하면 더 큰 혜택이 따른다. 사전절차 및 선택방법 우선 주거래은행 선택은 우수고객이 되는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은행마다 환전·송금 등각종 서비스 이용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은행을 골라가며 거래하는 게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단견(短見)이다.돈 몇푼 아끼려다 단골고객에게 돌아가는 각종 혜택을 놓치게 된다.그야말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주거래은행을 고르기 위해선 현재 은행들이 자신을 얼마만큼 평가하고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은행별로 각자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객들의 점수를 매긴 뒤 고객들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통 최근 6개월간 거래실적을 점수로 환산,매월 마지막 주에 3∼5등급으로 나눠 고객의 중요도를 판단한다.예금이나 신용카드 이용 등 거래 실적과 거래 종류,거래기간 등 3가지가 주요 기준이다. 따라서 은행별로 일단 점수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그런 다음 자신의강·약점이 무엇인지,어떻게 하면 약점을 보충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한다.일정 기간 대출금 연체 등 신용불량자로 찍혀 있다면 우수고객이 되는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점수를 후하게 받으려면 월급 생활자의 경우 우선 월급여가 입금되는 은행을,일반 가정주부는 예금과 적금을 가장 많이 든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은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결혼한 샐러리맨의 경우처럼 자신과 부인의 거래은행이 다르다면 서로 점수를 비교해서 더 높은 은행을 고르면 된다. 주거래은행 선택후에는 주거래은행을 정했으면 송금이나 대출 등 주요거래 말고도 부수거래를모두 옮기는게 좋다. 공과금이나 각종 지로대금 납부 등을 최대한 주거래은행으로 집중시키는 것이다.전화나 전기,도시가스 요금,보험료,삐삐요금,휴대폰 사용료 등 많으면많을 수록 좋다.환전이나 여행자수표 및 외화수표 거래,외화예금 등 각종 외환관련 거래도 마찬가지다. 또 가급적이면 자동화기기 이용을 늘리는 게 좋다.전화나 PC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폰뱅킹이나 PC뱅킹을 사용하거나 해당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가 거래하도록 한다.송금 등의 업무도 일선 창구를 찾기보다는 이런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게 낫다. 은행 전산망을 통해 모든 거래실적이 은행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쌓여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이달중 전면조사 착수

    정부는 이달 안에 필요할 경우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 요구권)을 발동,5대 재벌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전면 착수한다.또 구조조정이 부진한 5대 재벌 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 금융기관이 강제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실시,경영권을 박탈할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대한매일과의 단독회견에서 “가급적 오는 26일로 예정된 정·재계간담회 결과를 지켜본 뒤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5대 재벌의 구조조정 지연으로 간담회가 자꾸 늦어져 5월로 넘어갈 경우 공정위는 간담회 일정에 상관없이 4월 안에 독자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재 5대 재벌로부터 3차 조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받아 놓은 상태이고 기초 정황조사도 거의 끝냈다”며 “언제든 조사에 들어갈 만반의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구조조정 약속을 어기면 5대 재벌이라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포함시키겠다”고 재벌들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주목된다. 전 위원장은 “5대재벌에 대해 일제히 조사에 나설 예정이지만,이달 초 99년도 30대그룹 지정과정에서 1년전에 비해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등 구조조정이 미흡한 것으로 판명된 그룹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대와 대우그룹에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이달 초 공정위 조사결과 1년 전에 비해 현대는 부채가 10조7,000억원,대우는 17조1,000억원 늘었으며,삼성과 LG,SK 등은 각각 6조 8,000억원,6조6,000억원,1조2,000억원씩 줄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아시아벤처포럼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출자전환을 재벌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스스로 택할 경우 경영권이 보장되겠지만 채권단이 금융제재 차원에서 실시하게 되면 경영권이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반도체빅딜 등 재벌이 스스로 약속한 사업교환이나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이 제대로 안될 경우 채권단에 의한 강제 워크아웃으로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뜻이다.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관심이 빅딜에 모아져 있기 때문에 5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이 급박하게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김상연기자 mip@
  • 시청자 제작프로 피지도 못하고 시드나/해경책은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퍼블릭 액세스)이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청자 제작프로는 미국과 유럽쪽에서 시청자 주권실현의 일환으로 실행중인 것으로,국내에는 올초 지역민방인 인천방송이 ‘당신의 채널’을 신설한 것을 비롯해 몇몇 프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시청자의 진솔한 얘기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 이들 프로는 그러나 시청자 제작능력의 부족과 영상구성의 미숙함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더욱이 KBS와 MBC,EBS는 내달중 국회에 상정될 통합방송법안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를 의무적으로 편성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 고민이 더욱 크다. 시청자 제작프로는 시청자가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 등을 맡고 방송사는단지 송출만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 실수담이나 별난 체험 등을 소재로 한 기존의 시청자 참여프로와는 구별된다.다양한 계층의 주장이 걸러지지않고 방송되는 프로의 특성상 외국에서도 지상파에서는 드물고,케이블 채널쪽이 활발하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통합방송법안의 조항은 상당히 실험적인 시도로볼 수 있다. 현재 시청자제작 영상물을 방영하는 프로는 인천방송의 ‘당신의 채널’과KBS와 MBC의 옴부즈맨프로 ‘시청자의견을 듣습니다’‘TV속의 TV’등 3편이다.‘당신의 채널’은 프로그램 전체를 시청자제작 영상물로 구성하고 있고,‘시청자…’와 ‘TV…’는 한 코너씩을 시청자 몫으로 할애하고 있다. 지난 1월22일 시작한 ‘당신의 채널’(금요일 밤 9시30분)은 국내 첫 시청자제작프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최병화 책임프로듀서는 “소형카메라의보급이 확산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영상물로 표현하고,또 이를 대중적으로확인받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의 욕구가 의외로 높다”고 말했다.2회까지는 섭외를 통해 미리 확보한 영상물을 틀었으나,3회부터는 시청자가 보내온 작품가운데 2∼4편을 선별해 방송하고 있다. 양수환PD는 “한주 20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지만 방송이 가능한 영상물은 2∼3편 정도”라며 “시청자의 제작능력이 영상욕구를 못따라가고 있다”고설명했다. KBS‘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제작진이 지난 두달간 겪은 속앓이는 시청자제작프로에 대한 방송사와 시청자 단체의 인식 정도를 가늠케한다.제작진은지난 2월초 프로 개편을 하면서 ‘TV속으로’라는 코너의 제작을 시청자단체에게 맡겼다.각 시청자단체가 소재 선정부터 촬영,리포트 까지를 맡고 제작진은 자료 제공과 카메라 조작법 등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키로 한 것.하지만 기획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자단체의 참여가 저조하고,영상물의 완성도도 크게 떨어져 첫회부터 애를 먹었다.손무열 팀장은 “시청자제작프로의 취지를 살리기위해 가급적 이들이 찍어온 화면을 그대로 방송하려 하지만 기술적으로 도저히 못봐줄 수준의 영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MBC ‘TV속의 TV’도 사정은 비슷하다.이 프로 역시 시청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우리도 한마디’라는 시청자제작코너를 마련하고 있는데,매번작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작품수가 절대 부족하고,방송에 부적합한 소재를 다룬 경우가 많다.또 영상의 질도 만족할 만한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자 주권확보와 영상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는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청자에 대한영상제작 실무 지원 등 미디어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해결책 없나한국방송진흥원은 내달초 방송사 관계자와 시청자단체를 대상으로 외국 방송사의 퍼블릭액세스프로그램에 대한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방송사나 시청자단체 모두 시청자제작프로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우선 외국의 사례를 통해기본 방향을 모색해 보려는 취지다. 네덜란드의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단체에 한해 방송사가 시간을 할애하고있고,영국의 채널4는 소수 계층을 위주로 한다.시청자 전문 케이블채널이 발달된 미국의 뉴욕 맨해튼같은 곳은 간접광고금지 등 방영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방송진흥원 최영묵연구원은 “외국에서도 지상파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를 내보내는 경우가 드물어 모델을 삼을 만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완전한 퍼블릭액세스는 방송사가 시간 뿐만 아니라 편성권을 내주는 것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신의 채널’등 일부프로들처럼 제작은 시청자가 하되 선택은 방송사가 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방송사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시청자단체의 제작능력과 관련,여성민우회 조정하사무국장은 “방송사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말했다.방송사가 시간을 할애한 것만으로 생색을 낸다면 진정한 시청자 제작프로의 정착은 어렵다는 것.즉 경험이 일천한 단체가 만든 영상의 완성도를문제삼기 전에 좀더 나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 줘야한다는 주장이다.
  • 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 여자골프 개막/김화수회장

    ‘바람의 심술인가’-.삼다도의 매서운 바람이 결국 시즌 오픈대회를 강타,첫 라운드가 전격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99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가 13일 오전 9시 우근민 제주지사의시타로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됐으나 폭풍이 몰고온 초속 14∼18m의 강풍으로 1라운드가 전격 취소됐다.국내 프로골프 대회가 라운딩 도중 바람의 영향으로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본부측과 경기를 주관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관계자들은두차례의 중단을 거듭한 끝에 결국 1라운드 취소를 결정을 내렸다.대회관계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대회 방식을 논의,당초 예정됐던 1∼2라운드 예선및 3라운드 본선 방식을 바꿔 14∼15일 예선 없이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스포츠서울 투어 첫 대회이자 올시즌 프로골프 개막무대로 마련된 이 대회는 강풍의 영향으로 초반부터 경기가 지연되는 사태를 맞았다.주최측은 이날 아침부터 강하게 몰아친 바람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춰진 오전 9시부터아웃코스 및 인코스에서 각각 첫 조를 출발시켰으나 오전 9시 50분쯤부터 초속 7m의 강풍이 몰아쳐 일시 중단을 결정.주최측은 다시 낮 12시30분쯤 경기를 속행했으나 이번에는 초속 14∼18m의 준태풍급 강풍이 몰아쳐결국 1라운드 자체를 취소. 대회장인 핀크스골프장 곳곳에는 강풍으로 작은 나무들이 뽑혀나가고 대회를 위한 시설물들이 넘어지는 사태가 속출.선수들 역시 바람의 영향으로 스탠스를 제대로 취할 수 없을 정도.‘일본파’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장타자인 한희원 조차 맞바람 속에 드라이브샷을 150야드 정도 밖에는 날리지 못했을 만큼 모든 선수들이 바람에 애를 먹어야 했다. 선수들은 특히 그린 위에서도 제대로 볼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배명희 선수는 “그린에서 정지돼 있던 볼이 강풍의 영향으로 좌우로 굴러다녀 도저히 경기를 계속 하기 힘들었다”고 상황을 설명.일부 선수들은 어드레스한 후에 볼이 움직이면 벌타가 주어지기 때문에 볼이 움직이지 않기를 기다리느라 한홀을 플레이하는데 무려 한시간이 걸리기도. 선수들은 14일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역시 바람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람을 다스리는데 온 신경을 쏟아야 할 전망.핀크스골프장은 6,090야드의 짧은 전장에 비교적 넓은 페어웨이를 갖췄지만 어느 누구도 페어웨이안착을 장담할 수 없어 바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급적 낮게 띄우는 기술적인 티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김화수회장 “세계 100위권 골프장 만들것” 시즌 개막전인 99스포츠서울 제주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를 맞아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명이 바로 대회를 유치한 핀크스골프장의 김화수회장(66)이다.재일동포 2세로 제주도가 고향인 그는 일본 도시락업계 랭킹 1·2위를 다투는 본가 가마도야(주)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지난 80년 외식산업에 뛰어들어 10년만에 일본전역에 가맹점을 2,500개로늘리며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김회장은 이같은 사업수완을 바탕으로 핀크스골프장을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회장이 개막전을 유치한 이유는 세계 100대 골프장이 되려면 우선 국내골프업계에 기여하고 골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물론 세계적인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코스가 양잔디로되어 있는 핀크스골프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김회장이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그린스피드.“골프장 개장후 너무 빠른 그린때문에 회원들로부터 칭찬보다 불평을 듣는 사례가 많았다”는 김회장은 “그린이 너무 빨라 스코어가 저조하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빠른 그린을 느리게 만드느라 직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재일동포 대부분은 언제나 고국에 대한 투자를 갈망하고 있다”고 전한김회장은 “관광상품차원에서 핀크스골프장을 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사업구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회원전용 빌라콘도를 건설하고 대형 전원빌라촌을 조성할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 곽영완기자
  • 통장구분 폐지등 제도 변경전 청약 요령

    최근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택청약통장 보유자들의 청약순위와 절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무주택 우선공급제도,청약통장의 구분 등을 폐지한다는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선순위 청약통장 보유자들은 가급적 빨리 분양을 받는 것이 낫다.현 제도 아래서 분양물량이 청약자들에게 어떻게,어떤 절차를거쳐 배분되는 지 알아본다. 무주택 우선공급 청약예금 또는 청약부금 1순위자 중 35세 이상이며 5년이상 무주택이면 무주택 우선공급대상이 된다.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는 국민주택기금으로 건설되는 ▲전용면적 60㎡ 이하 민영주택 100% 전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주택의 50%를 우선적으로 청약할 수 있다. 이들은 우선공급대상에서 떨어지면 다시 일반 1순위 신청자들과 함께 추첨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 우선공급 특정 주택건설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가 우선 청약권을 갖는다.이때 해당지역 거주자의 요건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필요한 경우 시장 또는 군수가 최소 3개월 이상 거주자로 제한할 수 있다.또 청약예금 실시지역의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은타지역 거주자도 주거이전을 목적으로 한 경우 청약자격이 부여되는 데 동일 순위에서는 해당지역 거주자가 우선순위를 갖는다. 전용면적 60㎡ 이하 국민주택 기금의 지원으로 건설되는 주택의 경우 전량 무주택 우선공급대상자에게 분양된다.무주택 우선공급대상자의 청약을 받고도 남는 공급물량은 청약저축 가입자 1∼3순위자에게 넘겨진다.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국민주택 기금의 지원을 받지 않는 주택(민영주택)의 경우 전체 물량의 50%가 무주택 우선공급자들에게 공급된다.나머지 50%는 1∼3순위자에게 배분된다. 전용면적 85㎡초과 전량 배수내 1∼3순위자에게 공급된다.1순위자들이 청약을 하고 남는 물량은 2순위,3순위 순으로 넘겨진다. 청약시 주의사항 처음 청약할 때 주민등록등본 등 청약관련 서류를 제출해 청약자격이 주택은행 전산망에 수록됐으면 그 이후 청약시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부부가 각각 주택청약관련 예금에 가입한 경우 각각 신청자격이 있더라도 같은 가구주로 간주돼 부부중 1명만 신청할 수 있다.만일중복신청하면 모두 무효 처리된다.부부의 주민등록이 분리된 가구라도 이 원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 국정홍보처장에 전문가 임명 정치인·공무원 출신은 배제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설될 국정홍보처 처장을 정치인이나 공무원 출신이 아닌 전문가로 임명하겠다고 못박았다”고 말했다.김수석은 국정홍보처가 하루 세차례 국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것이라는 최근 보도에 대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청와대측은 현재 공보실이 국정홍보처에 경제,통일·외교·안보,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 차장(부대변인)을 두자는 의견을 기획예산위에 제시한데 대해서도 “조직을 가급적 축소해야 한다”며 반대한 것으로전해졌다. 이도운기자
  • 삼다수오픈/초대 그린여왕 ‘바람만이 안다’

    ‘바람과 빠른 그린이 최대의 변수다’-.대한매일의 자매지로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스포츠서울이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개막전으로 제주 핀크스GC에서 주최하는 삼다수오픈은 거센 바람을 다스리며 정교한 아이언 샷을 날릴 수 있는 선수가 초대 챔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 개장한 핀크스GC(남제주군 안덕면)는 제주 특유의 자연미와 자연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깔끔한 인공미를 가미,수려함을 자랑한다.그러나 그 수려함 뒤에는 악마의 혓바닥 처럼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이 도사리고 있다.이 때문에 비교적 넓은 페어웨이를 갖췄지만 어느 누구도 페어웨이 안착을 장담할 수 없다.바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급적 낮게 띄우는 기술적인 샷을 해야 한다. 코스의 길이는 6,090야드로 비교적 짧은 편이나 그린이 만만치 않다.미국서부지역에 서식하는 잡초성 잔디와 포와그래스로 시공된 그린은 백스핀이걸리지 않을 정도로 딱딱해 아이언 샷이 길 경우 그린을 넘기기 십상이다.따라서 핀을 직접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클럽선택이 스코어를 줄일수있는 지름 길이다.또한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해 어설픈 퍼팅은 3퍼팅으로연결되기 일쑤다.18홀 가운데 웨스트코스 9홀(파 4,360야드)이 승부처가 될전망.코스레이팅에 따른 핸디캡은 10이지만 티잉그라운드에서 내려다보이는오른쪽의 널찍한 호수와 왼쪽으로 휘는 도그레그형의 코스로 오비와 워터해저드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세컨드 샷의 어프로치는 정확한클럽선택이 요구된다.한치라도 어긋나면 예측불허의 바람에 의해 그린 앞에흐르는 개울로 볼이 떨어진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승권에 진입하려면 최소한 10언더파는 필요하지만 바람의 영향에 따라서는 3∼5언더파 사이에서 우승자가 가려질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곽영완
  • 치솟는 증권시장…수탁고 하루 수천억원씩 증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6∼7%선으로 떨어지면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몰리고 있다.특히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12조4,229억원.하루에 수백억원에서 최고 수천억원씩 급속도로 늘어 한달동안 2조1,17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말 이후 판매된 뮤추얼펀드가 약 8,000억원에 이르는등 현재 주식형간접투자시장규모는 13조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투신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3월말 현재 219조7,115억원으로 3월초에 비해 2조9,744억원이 줄었다.지난달 31일 하룻동안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는 2조345억원이나 급감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달 31일 현재 5조3,296억원으로 지난 2월말보다 1조3,130억원이 늘어나는등 풍부해진 증시주변자금이 주가급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붐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증권은 이달에도 바이코리아펀드를 계속 판매한다.대우증권,미래에셋.SEI 에셋코리아도 뮤추얼펀드를 팔기시작했다. LG증권은 6일부터 뮤추얼펀드 2호를 시판하는등 이달중 6조원에 이르는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금리인하로 시중에 풍부해진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투신사들이 이 자금으로 주식을 사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확산 우려되는 ‘발칸전쟁’

    유고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됨으로써 발칸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유고의 알바니아계 공격을 막고 코소보 평화를 위해 불가피한 무력사용으로 보지만 ‘유럽의 화약고’ 폭발이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모처럼 정착되고 있는 세계 평화까지 위협할까 우려된다. 세계는 코소보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랐다.지난달 프랑스 랑부예에서 열린 코소보 평화회담은 평화해결의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3년간 코소보의 자치를 인정하고 알바니아계에 대한 무력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평화안을 거부한 채 오히려 코소보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전쟁을 자초(自招)했다. 알바니아계의 코소보 자치 요구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반인륜적인 집단학살까지 서슴지 않은 밀로셰비치를 응징하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인도주의적으로도 용납해서는 안될 일이다.민족과 종교분쟁은 중단돼야 할 것이다. 코소보사태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끝내 전쟁으로까지 발전한것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겠다.‘평화를 위한 무력사용’이라는비극을 하루빨리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국제사회가 해야 할 과제다.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등 나토군은 유고가 평화안을 수락하면 즉각 공습을 중단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유엔도 사태 수습을 위한 긴급 안보이사회를 열었다. 밀로셰비치가 평화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밀로셰비치의 현명한 결단이 무고한 국민들을 전쟁의 참화로부터 구하는길이라 하겠다.그러나 밀로셰비치가 쉽사리 손을 들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끝까지 저항할 경우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며 세르비아·보스니아 등 발칸반도 전체로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마저 있어 걱정된다. 전쟁이 확산되거나 장기화하면 미국의 주도 아래 안정돼 가고 있는 세계 질서와 평화가 흔들릴 위험도 없지 않다.러시아와 중국이 나토군의 공습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나토의 세력확산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러시아는 예정돼 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의미국 방문을 취소하고 유고에 대한 군사지원까지 거론하며 공습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가 유가급등 등으로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우려된다.발칸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아울러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만반의 대비도 필요하다.
  • [사설] 규제개혁 강력추진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7개 규제개혁법 재개정안이 “재개정 요구 자체가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한나라당의 반발로 발목이 잡혀있는 가운데,이미 정부가 결정한 각종 규제완화 조처들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법령과 조례개정 등 후속조처를 게을리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의 ‘규제완화 추진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지난 95년 6월부터 98년 2월까지 행정쇄신위와 규제개혁추진위가 의결한 경제분야 규제완화 사항254건 가운데 101건(40%)이 법령정비 등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확인됐다.특히 38건(15%)은 국회의 법개정 절차가 필요없는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 개정사항인데도 개정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중앙부처가 구체적인 규제완화 내용을 지자체의조례개정에 위임했는데도 이를 개정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쪽으로 개악한 사례가 적발됐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규제완화는 왜 하는가.정부가 가진 권한을 축소해 민간에 대한 간섭과 통제를 그만큼 줄인다는 데 그참뜻이 있다. 그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잘못된 발상과 관행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과거 정부주도형 경제개발과 권위주의 통치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는 ‘규제왕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규제를 양산해 왔다. 그 결과 각종 진입장벽과 가격통제 등을 통해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공정한경쟁을 저해해 왔고 모호하고 불투명한 규제의 양산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돼 왔다.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국내적으로 민주화가 진전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개입을 가급적 줄이고 민간 자율에 맡기는‘세계적 표준’이 강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국가 경쟁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규제만능의 구시대적 발상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1만1,125건의 규제중 5,430건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했다고발표한 바 있다.규제완화는 숫자놀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일선 현장에서 시행될 때만의미가 있다.시행기관들이 규제개혁에 늑장을 부리는 것은 혹시‘규제 반대급부’에 대한 미련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민간 자율과 자기책임의 원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규제개혁은 즉각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
  • 對北공조 한국주도 당연

    金大中대통령은 24일 “우리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전세계가 가급적 북한과많이 교류,영향력이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성있는추진방침을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국방부와 통일부의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차례로 주재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북한과 접촉,왕래도 하고 국교도 맺기 바란다”고밝혔다. 또 “5월 러시아를 방문,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이어 ‘대북 일괄타결방안’을 거듭 강조한 뒤 “북한에 우리의 (일괄타결) 의사가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본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우리땅이므로 대북정책을 우리가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康仁德통일부장관에게 “우리가 비료제공을 발표할 때 조건을달지 않았으나 북한과 편지왕래라도 가능했으면 좋겠다”면서 “통일부는 북을 설득하고 타일러서 동족사랑의 입장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남북대화를 구걸하지는 않지만 실무급이든,정부지도급이든,아니면 정상회담이든 여하한 레벨의 대화를 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康통일부장관은 “대북지원의 지속 추진과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를통해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금년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올 하반기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을 밝혔다. 千容宅국방장관은 컴퓨터를 통한 외부세력 침투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해커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보고했다. 千장관은 북한의 경제난과 군사위협과 관련,“북한은 90년 이후 경제기반이급격히 붕괴되면서 체제유지를 위해 미사일 및 화생방무기 위협을 강화하고있다”면서 “주한미군에 화생방전 대비전력 및 항공전력을 증강하고 미사일경보망을 구축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金대통령 첫 월례 기자간담-일문일답

    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첫 월례 간담회를 가졌다. ●여야총재회담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를 합의하셨는데,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여당이 권력이나 금력의 정치를 했고,야당은 극한투쟁으로 대항해온 것이 과거의 굴레입니다.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놓고는 시시비비를 가려 국정을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까. 아직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국민회의 정책은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이며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정당명부제 취지는 전국정당화에 있습니다.이를 실현할좋은 대안이 있으면 논의할 생각이 있지만 중대선거구제를 받겠다는 등을 구체적으로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서 나눈 인간적 관계의 대화내용을 밝혀주십시오. 그동안 서로 비난하고 극단적 대립을 해왔는데,대통령이 야당총재를 국정의파트너로 존중하고 야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그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내각제 문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금년 상반기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고,앞으로 2∼3개월 기다리면 알게 될 것입니다.金鍾泌총리와 이심전심으로 생각한 바가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나누지 않았습니다. ●金총리와 국정에 대해 역할분담은 이뤄진 상태입니까. 서로 잘해 나가 전혀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은 안됩니다.총리가 당정협의를 하고 처리하는 데 불만이 없습니다. ●민심 파악을 위해 시장방문 등 서민들과 접촉계획은 없습니까. 대통령이 되고나서 서민 접촉의 시간이 적습니다.가급적 청와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주로 언론보도를 보고 국민생활의 어려운 점이나 희망을 알게 됩니다.시간이 있으면 서민현장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봅니다. ●빅딜 지연이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걱정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대부분 잘되고 있는데 한두 곳이미흡합니다.사후정산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 전문평가기관에 맡겨 정산을하면 될 것입니다.국민의 정부에서 어느 기업을 봐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국민이 감시하고 세계가 주시하는 상황에서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면 외국의 지원이나 투자가 후퇴하는 사태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정부의 투명성이 중요합니다. ●노조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까. 노조나 기업 문제는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힘들고 기업의 영업성적에 따라 쌍방이 협상해야 합니다.문제는 합법적 노조활동이 얼마든지 보장되는 만큼 불법폭력사태를 피해야 하며 정부는 엄정중립입장에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할것입니다.탄압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노든,사든 기업을 살리고 고통도 이익도 분담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북·미 금창리협상 타결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의 전망이 서는 것이 없고 서두르지도 않습니다.관심은포괄적 포용정책으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냉전당사자들은 화해했고,소련은 해체됐는데,우리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올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정상회담 용의는 항상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총재직을 겸임하실 계획입니까. 아직 날짜가 여유가 있으니 당내여론을 수렴해서 밝히겠습니다. ●金慕妊복지부장관도 경질대상입니까. 현재로서는 해임계획이 없습니다. ●야당시절 제시한 3단계 통일론 중 1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언제쯤 이뤄질것으로 보십니까. 현재 1단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입니다.이 문제는 금년 4월을 지나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 비관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을 갖고말하기도 힘듭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 배제를 약속하셨지만,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야당의원 영입계획이 없습니다.내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첫째,각 정당이 전국정당화하는 것입니다.둘째는 정치권에 들어오지 못한,뜻있고 젊은 일꾼들을 수용하는 수혈을 받아 새로운 정치기풍을 일으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런 면에서 정계개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지역 인사가 3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꼭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으나 지금 30%를 넘는 곳은 없습니다.계속 체크하면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은행의 임원을 보면 서울·경기가 30%를 약간 넘고 영남 25%선,호남,충청도 20%선 등 비교적 인재가 고르게 등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사적 보고채널이 있습니까.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있습니다.도움되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속상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단시간 내에 그것에 대한결론을 내립니다.질질 끌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나는 기분 좋은생각을 합니다.이를테면 아직 내가 건강하고 대통령도 됐고(웃음),경제도 이만큼 됐고,가족들 화목하고,어떤 사람은 나보고 잘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좋은 점이 10가지가 넘습니다. ●인사정책이 신중해지고 있는데,인력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법무비서관실에서 인사리스트를 파악하고 있고,그 외에 나 자신이 알아보는경우도 있습니다.집권 초에도 얘기했지만,국무위원을 자주 바꾸는 것은좋지 않습니다.행정업무는 복잡해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자주 가는 것은 안됩니다.국무위원들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부탁이있는데,한·일어업협정과 국민연금 문제에 있어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는 비판은 국민과 국제적,그리고 경제적으로 영향이 큽니다.총체적 난맥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외교안보도 일사불란하고 대한민국이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경찰·국방도 잘하고 있습니다.문제가 있으나 난맥상은 아니며,경제혼선도있으나 문제는 없습니다.비판을 받은 사람이 아파야 하는데,반발이 생기면부작용을 가져옵니다.이런 것과 관련,언론이 공정한 비판을 해주길 바랍니다. ●2∼3개월뒤 내각제 결론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구체적으로 얘기를 못하니까 2∼3개월이라고 말한 거죠(웃음).내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 그 과정에서 2∼3개월이란 시기를 택한 것입니다.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梁承賢 yangbak@
  • DJP “개각폭 최소화”조율

    곧 단행될 개각의 폭은 최소화될 것 같다.시기는 내주 초가 유력시된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가 16일 오전 국무회의직후 이어진 주례보고 자리에서 개각에 관한 윤곽을 다듬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질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된 각료는 金慕妊 보건복지부 장관과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金慕妊장관은 국민연금 확대실시 추진과정의 문제점에대한,金善吉장관은 엉성한 한·일 어업협상에 대한 책임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金慕妊장관은 당분간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金총리가 이미 그런 뜻을 金대통령에게 전달,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吳效鎭공보실장도 17일 “국민연금을 추진하는 동안 장관을 갈아서 정책이 위축되면 안된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金善吉장관은 교체가 예상된다.金장관 스스로도 일본으로 떠나기 앞서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金총리로서도 다른 의견이 없다고 한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두 金장관말고도 한두명 정도의 장관을 교체대상으로 거론한다.해당부처가 추진하는 중요정책에 전념하기보다 ‘이벤트성’ 행사에관심이 많거나,부처 장악 및 업무 추진 능력에 의구심을 주는 것으로 지적되는 장관들이다.그러나 사람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金대통령의 인사 원칙이다.또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는 시점이어서 가급적 인사를 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이 개각의 또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金대통령이 ‘기능조정’을 강조함에 따라 부처간 통·폐합은 최소화될 전망이다.또 국회에서의 처리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당장 개각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도 각자의 입장을 반영해 개각과 관련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이번에 소폭 개각을 한 뒤 전당대회가 끝나는 8월쯤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내년 총선출마 각료들도 교체해줘야 한다.자민련에서는 이미 金善吉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金총리에게 후임대상자 3명을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언내언]초미세 반도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다는 말이 가장 잘 적용되는 곳은 아마도 반도체 기술 분야일 것이다.크고 화려한 것이 흔히 대접받는 세상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작게,더 작게’가 절대적인 명제다.반도체 기술의 핵심은 한마디로 반도체안 회로의 굵기를 더 미세하게 만드는 것이다.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고제품 원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집적도가 높아지면 정보 저장 용량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반도체의 저장용량은 보통 메가·기가·테라로 표시된다.물리학에서 메가는 10의 6제곱,기가는 10의 9제곱,테라는 10의 12제곱을 뜻한다.즉 메가는 100만,기가는 1조,테라는 1,000조의 단위다. 현재 상용화된 메가급 반도체의 회로 굵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1만분의 1㎜) 정도다.기가급은 4,000분의 1,테라급은 400만분의 1정도가 된다.한국은 지금 세계 반도체시장 메가D램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고,기가급 반도체 생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세계첫 4기가D램 공정기술을 개발,2001∼2002년이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가급에 이어 테라급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기반기술이 우리 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연세대 黃正男·呂寅煥,포항공대 姜明昊교수 팀이 반도체를 구성하는 핵심물질인 실리콘과 산소를 원자 수준에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최근 국제학계에 발표했다. 이들은 상온(常溫)에서 실리콘 원자 한 개와 산소원자 한 개가 결합할 때의 기본과정 및 원리를 규명했고 아울러 분자 크기의 글자를 써내는데 성공했다.지난 90년 미국 IBM사가 원자글자를 처음 써보였지만 상온이 아닌 섭씨마이너스 269도(절대영도 근방)의 극저온 상태에서였다. 원자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실험적·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이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 초미세·초저전력·초고속의 마이크로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테라급 반도체가 만들어지면 현재 300∼400평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는 슈퍼 컴퓨터를 책상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소형으로 축소 할 수 있다니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진 셈이다.이 기술의 실용화는 2010년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메가D램 반도체 기술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국의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비해 이번 초미세 반도체 기반기술은순수한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길을 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 쌍끌이협상 계속 難航

    한·일 두 나라는 16일 도쿄 수산청에서 양국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했으나 일본측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국측 朴奎石차관보와 일본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은 15일 밤늦게까지 한국 어선의 일본 수역 내 쌍끌이조업 허용에 따른 일본측 요구사항 등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해양부 관계자는 “일본 수역에서 쌍끌이조업을 허용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신 이서(以西)저인망의 우리측 수역 내조업규제 완화와 복어반두업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끌이 조업가능 배 숫자와 관련,양국은 그동안 제시한 100척(한국)과 50척 이하(일본) 안을 놓고 절충을 벌여‘합리적인 두자리수’로 정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획쿼터도 대략 1,800t 내외로 하기로 했으나 조업가능 수역과 관련한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해양부 당국자가 전했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조업의 경우 허용방침을 재확인한 뒤 구체적인 조업수역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오는 1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방한일정을 감안해 가급적 17일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짓고 일부 미합의 쟁점은 곧 열리는 양국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재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정부조직 외형적 통폐합 최소화

    정부는 2차 정부조직 개편은 외형적인 기구 통폐합은 가급적 지양하고 운영시스템 개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민간팀은 대폭적인 부처 통폐합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건의안을 마련,정부에 제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10일 “정부는 부처조직의 외형적 통폐합보다는 일하는 방식과 부처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데 개편의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의 최종건의안이 11일 오전 제출될 예정이어서 이를 검토해 정부의 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기구개편의 최소화 방침을 거듭 밝힌 것이다. 鄭海 국무조정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은 공직사회를 지나치게 흔들면 안된다는 원칙에 따라 기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으며,부처간 통폐합은 지양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鄭실장은 이어 “기획예산위가 정부부처 및 당정간의 협의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정부측 시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어 오는 30일국무회의에서2차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을 확정,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정부는 그 사이 경제,사회·문화,일반행정·통일외교 분야별로 金鍾泌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련부처 장관간담회를 갖고 국민회의,자민련 등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경영진단조정위는 정부조직 개편 최종건의안에서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를 합쳐 산업기술부를 신설하고,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복지노동부로 통합해야 한다고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폐지해 기능을 건설교통부로 넘기고,통상대표부 신설은 백지화하되 현행 통상교섭본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인사기관을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아래에 두고,기획예산위원회와예산청을 합친 기획예산부의 신설방안도 제시했다. 최종건의안은 부처에 따라 1∼3안으로 제시됐으며 정부조직 개편을 우선순위로 조합하면 현행 17부 2처에서 14부 2처로 바뀌게 된다. 朴先和 李度運 psh@
  • [기고]협동조합 개혁에 바란다

    마침내 농림축산 관련 협동조합 개혁방안이 발표됐다.각급 협동조합의 경영규모와 사업량,직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그 구성원으로서의 농가경제는 갈수록 악화돼 왔고 협동조합 운영에 대한 농민의 민주적인 참여도 만족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 개혁을 촉발시킨 원인이다. 농림부의 이번 개혁방안은 여러 면에서 큰 변화와 진전을 보여 주고 있다. 우선 경제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비롯해 협동조합의 운영을 농민의 손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대안은 확실히 진일보한 것이다.특히 경영 효율화를 위해 규모의 경제 실현 체제로의 조합 규모의 대단위화,소유와 경영분리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은 올바른 방향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협동조합의 개혁은 다음과 같은 점들이 좀더 고려돼야 한다. 첫째,임협은 별도의 운영형태로 분리된다 하더라도 나머지 3개 협동조합을지역조합 내지 종합농협 중심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은 협동조합도 이제는 전문조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대원칙에 비추어 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할 수 있다.협동조합은 세계화·국제화에 대비해 품목별·업종별로 발전하는 것이 농업경영·축산경영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사업부제로 끌고 가는 것보다 농업금융전담기관으로 독립시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늘날 국제금융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므로 협동조합의 금융사업도 국내는 물론 국제금융시장의 변화까지 내다보고 영위해야 한다.흔히 농업부문은 아직도 자금공급이 모자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상은 저리의 정책자금 공급이 부족한 것이지 상호금융자금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원가가 높은 자금은 지금도 중앙회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 자금을 도시에서 운영해 그 이익을 농민들에게 환원해 줄 수 있는 체제가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독립된자금운영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 셋째,단위조합장 선출을 대의원회에서 하도록 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나 중앙회장을 선거인단을 만들어 그 곳에서 선출한다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앞으로 단위조합 수가 400개 정도로 축소될것인 만큼 조합장들이 직접 선출권을 가져야 농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회장 선임은 직선제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감독을 강화한다는 것은 최근의 감사결과로보면 불가피하다고도 할 수 있으나 자율적·민주적 운영을 생명으로 하는 협동조합에 대하여는 감독 수준을 가급적 낮추고 독자적인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다섯째,통폐합은 인수합병(M&A) 방식이어야지,자산·부채이전(P&A) 방식이돼서는 안된다.이것은 농협 이외의 다른 조직을 모두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끝으로 단위조합의 대단위 합병은 조합과 조합원의 관계를 더욱 멀게 해 조합원의 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소홀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단위조합과 조합원 농민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드는 방법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면단위지소,각종 영농법인,작목반 등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서기원 순천향대 교수·경제학
  • 안양LG 최용수, 英웨스트햄 이적 무산/원인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안양 LG)의 영국 프레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 LG의 한웅수부단장은 이날 “그동안 웨스트햄측과 첩촉해온 에이전트가 오늘(10일)까지는 최종 답변을 주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다려왔으나 구단 예산문제로 스폰서 확보에 필요한 이틀간의 여유를 더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웨스트햄측과의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유럽의 다른 팀과 새로운 협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한 부단장은 이와 관련,“이미 물밑협상이 진행돼온 프랑스의 생테티엔 구단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2개 구단 등과본격 협상을 할 계획”이라며 “생테티엔에서는 12일 부사장 일행이 서울을방문,이적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단장은 “최용수를 해외에 이적 시킨다는게 구단의 입장”이라며 “이제 협상 채널을 다변화하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팀과 이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테티엔 구단은 지난 1920년 창단된 팀으로 올시즌을 포함,프랑스 2부 리그에서만 10차례 우승했으며 다음 시즌부터 1부리그로 승격 예정이다. 곽영완- 안양LG 최용수 英웨스트햄 왜 무산됐나 국내 축구 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 짜리 트레이드로 관심을 모았던 최용수의 웨스트햄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자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에 대한 정보마저 제대로 없었던 LG측이 이적 추진을지나치게 은밀하게 진행하면서 ‘주먹구구식’ 협상으로 일관한데 있다.최용수의 해외 진출은 상무 제대(2월22일)전인 지난 1월 중순부터 추진됐다.이적 국가로는 트레이드머니가 높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좁혀졌고 결국 영국의 웨스트햄이 유력한 구단으로 떠올랐다.축구선수 트레이드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에이전트가 반드시 개입돼야 하기 때문에 양측은 각각의 에이전트를 내세워 협상을 진행시켜 왔다.LG측은 테딕 베키(벨기에)를,웨스트햄은 해리슨-매케이(영국)를 내세웠다.여기에 중간에 미첼 폴(벨기에)이라는 또 다른 에이전트가 끼어들어 양측의 협상을 조율했다.그러나 이는 최용수가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간 지난달 23일 전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더구나 LG측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되돌아오는 망신을 자초했다.이후에도 LG측은 당초 최종 계약 시한을 5일에서 10일로 연기했다가 웨스트햄 구단측으로부터는 한마디 응답을 듣지못했으면서도 2∼3일 더 기다려 달라는 에이전트들의 요구에 다시 시한을 미루는 등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에이전트들의 이같은 시간 벌기는 최용수의 이적 성사보다는 자신들의 커미션 액수를 올려놓기 위한 것이었다.웨스트햄측 에이전트만 해도 최소한 50만달러의 커미션을 요구,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웨스트햄이 지불해야 하는 액수는 5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된 것. LG측은 복잡한 국제 관행과 거대한 트레이드머니에 따른 불가피한 지연이라 변명하고 있다.그러나 드레이트와 관련,웨스트햄의 공식 문서 조차 확보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졸속 협상이다.또 협상 과정에서는 선수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여러 구단과 동시에 접촉할 필요가 있었으나 웨스트햄으로 국한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팀과의 협상에서는 보다 명확한 자세를 취하되 다양한 협상카드를 준비,상황에따라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곽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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