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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2‘가을동화’은서役… 송혜교

    SBS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귀염둥이 송혜교.화면에서는 빠른 말씨에 다소 ‘튀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말수 적은 차분한 여학생이다.올해 세종대 영화예술과에 입학한 만 20세도 안된 앳된 소녀다.“원래 성격이 얌전해요.낯을 많이 가리고 친한 사람하고만 친하고요.엄마가 그러는데 어렸을 때는 활발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더욱내성적이 됐대요” 1년반 동안 출연한 ‘순풍…’은 그녀에게 유명세를 안겨줬지만 이제 그녀는 그 벽을 넘어야 할 처지가 됐다.KBS2 월화미니시리즈 ‘가을동화’에서 여주인공 은서역을 맡았기 때문이다.은서는 신생아실에서 운명이 뒤바뀐채 14년 동안 엉뚱한(?) 부모,오빠와 화목하게 살다가 진실이 밝혀지면서 가족과 헤어진다.10년이 지나고 헤어졌던 오빠준서(송승헌)를 다시 만나면서 사랑이 시작된다.은서가 근무하는 호텔의 사장이자 준서 친구인 태석(원빈)의 맹목적인 사랑으로 삼각관계가 시작되지만 은서는 결국 뇌종양에 걸려 생을 마친다. 96년 한 교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입상한 뒤 각종 CF에 출연한뒤‘순풍…’으로 널리 알려진 송혜교에게 정극(正劇)은 이번이처음이다.여기에 비운의 여주인공이라….‘순풍…’에서 그녀가 쌓은이미지와는 한참 다르다.제작진은 이를 고려, 원래 대본보다는 훨씬밝게 은서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고 송혜교 자신은 배역에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저녁에는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해요.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더 많이 빼야 될 것 같아요” 송혜교는 이번 출연이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순풍…’에서는 시트콤의 특성상 늘 말을 빠르게 해야 했다.그리고 카메라를 많이 의식하지 않았다.‘가을동화’에서는 한박자 쉬는 듯 느리게 연기할 필요를 느낀다.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모니터하고 다른 드라마 대본도 가능한 많이 구해보는 것이 그녀의 연기공부 방법.‘순풍…’에 함께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들에게 연기지도도 받는다. 영화출연 제의도 들어오지만 아직은 사절이다.자신이 없어서다.연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이도 먹고 사랑을 많이 한 뒤 하고 싶단다.그리고 사랑 중에서 슬픈 사랑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이유는한번도 안해보면 왠지 억울할 것 같으니까.순정만화의 주인공 같은웃음을 지닌 송혜교의 순정만화같은 욕심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다시 한번 IMF 초심으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보도와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유가급등,미 증시 등 세계증시의 동반하락,반도체 국제가격의 하락,포드의 대우차인수 포기 등 대내외적인 요인과 그에 따른 국내주가의하락, 기업자금경색 등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불안요인이 나타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할 것인가,아니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2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가는 우리 스스로의 인식과 자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워싱턴 소재 미국경제전략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의자모제스키 연구위원은 “한국경제는 80%가 좋고 20%가 불안한데 이20%를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헤리티지(Heritage)재단의 풀러(Feulner)회장과 본인이 한국경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그 역시 외국에서는 한국경제를 좋게 보는데 한국에 오니 우려나 비판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높은 데 크게 놀랐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지난 30년간 누적된기업과 금융의 부실과 불합리를 제거하고 21세기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경제체질을 근원적으로 바꾸는 구조조정 과정에 있다.이 과정에서 단기적인 부작용이나 마찰이 야기될 수 있고 외부적 요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구조조정 의지가 약화되거나 원칙과 일관성을 벗어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예를 들어 기업자금 경색이나증시불안에 대해 단기적인 정책이나 인위적인 개입을 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시장경제원리를 왜곡시켜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이런 때일수록 단기적인 고통이따르더 라도 더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멀리 보고 크게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따라서 기업,금융기관,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는 자율과 책임에 의한 합리적인 경제활동이 요구되고 있고 정부는 원칙을 지키면서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초기 장롱 속의 아기 돌 반지까지 팔아야 했던 긴박한 상황도 있었다.우리는 다시 한번 IMF 초심으로 돌아가 이제부터 개혁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개혁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개혁없이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없기 때문이다. ■ 李瑾榮 금감위원장
  • 아파트 전세만료 직전에 팔아라

    ‘아파트를 팔려면 전세계약이 만료되기 직전에 팔아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계약 만료시기에 따라 매매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갱신시기가 가까운 아파트의 가격이 많게는 1,000만원까지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층·향보다 가격영향 더 커=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무지개마을 24평형은 매매가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호가차이는 1,000만원 이내다.이 가운데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임박한 아파트는 최고가인 1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층이나 향에 따른 가격차는 250만원 선에 불과한 반면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500만∼1,000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된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 주공4단지 24평형도 매매가가 8,800만∼9,800만원이다.역시 동(棟)이나 향,인테리어 정도에 따른 가격차를 빼더라도 전세 계약시기에 따라 500만∼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경기도 용인 상현리 성원아파트 24평형도 매매가는 9,500만∼1억1,000만원.이 아파트가격도 당장 이사할 수 있다면 5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반면 지난 여름 입주를 끝낸 서울 암사동 선사 현대아파트는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2년이나 남아 매수세가 거의 끊어진 상태다. ◆중소형 위주 당분간 지속될 듯=전세계약 갱신시기에 따른 가격차는 중대형보다는 소형 아파트에서 나타난다. 21세기컨설팅 한광호(韓光鎬) 과장은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매매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집을 팔려면 가급적 전세계약 만료직전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천 10개 시·군에 ‘10色 박물관’

    인천시 10개 구·군에 지역특성을 살린 테마박물관이 만들어진다.인천시는 27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살리고 10개 구·군의 차별화된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각 지역마다 테마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역인 중구는 개항 박물관,과거 달동네 밀집지역이었던 동구는 달동네 박물관,옛 도심인 남구는 성서(聖書)·가요사 박물관,신도시지역인 연수구는 향토역사관을 각각 건립한다. 또 논현동 일대에 수백만평의 폐염전이 남아있는 남동구에는 소금박물관,아직 농업지역이 많은 계양구에는 농업박물관,도자기 관련 산업이 발전된 서구엔 도자기종합전시관,부평구엔 부평역사관이 각각 건립된다. 문화유적의 고장 강화군은 각 지역에 산재한 유물·사료·민예품을한데 모아 강화역사관을 건설하기로 했으며,전 지역이 섬으로 된 옹진군은 해양박물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단체나 사료실(역사관),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 뒤 내년부터 장소 물색 등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예산절감을 위해 가급적 별도의 박물관 건립을 자제하고문화회관 등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에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검찰, 16代의원 32명 수사중 낙선자 48명 기소

    대검 공안부(李範觀 검사장)는 2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16대 총선당선자 121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6명을 기소하는 등 89명에 대해수사를 종결짓고 32명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낙선자 182명을 입건해 구속기소 2명을 포함,48명을 기소했다.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다음달 13일로 만료되는 점을 감안,선관위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이달 말까지 선거사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치 뉴스라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자민련의 ‘일탈 행보’에 대해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총리에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이총리의 주례보고 자리에서 자민련의 특검제발언에 대해,“이럴 수가 있느냐”며 유감을 표했다고 총리 측근이전했다.이에 이총리는 김대통령에게 “교섭단체 구성이 안돼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이해를 구한 뒤,자민련 이양희(李良熙)원내총무를 집무실로 불러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이 한나라당으로 불똥이 튀었다. 한나라당 난개발대책특위(위원장 李富榮)는 26일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일산 신도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일산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 등 40∼50명의 주민들은 이위원장에게 “한나라당 소속인 황교선 시장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황시장을 당기위에서 처리하라”고 지시했으나 징계를 위해서는 해당행위가 입증돼야 하기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총리가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3박4일간 제주도를 방문한다. 나카소네 전 총리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인과 함께 장남 및 딸내외 등 5명의 가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자인 전 전대통령도 가급적 수행원을 줄이고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를 비롯,장·차남 내외 등 가족 위주로 제주도를 찾아 나카소네 전 총리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 전 대통령의 민정기(閔正基) 비서관이 26일 전했다.
  • 유가급등‘블루칼라업종’타격 더 커

    유가급등이 블루칼라 업종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쳐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근로자간의 소득분배 악화가 우려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유가급등으로 인한 가격인상과 기업경쟁력변화’라는 보고서에서 “유가상승으로 섬유·석유화학 ·철강업 등블루칼라가 종사하는 업종의 기업경쟁력이 전기·전자·금융·통신·방송 등 화이트칼라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급등으로 섬유업의 화학섬유·염색·신발과 석유화학업의 유화기초제품·합성수지,철강업의 조강·열간압연 등 에너지 다소비 무문에서 원가상승에 따른 기업 경쟁력 및 수출 경쟁력약화가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기계류 업종 및 통신·방송·금융 등 서비스분야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가상승 효과가 크지 않아 기업경쟁력 약화우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의 경우 유가인상으로 인한 직접적인 어려움은 덜하겠지만 전체적인 경기위축의 영향을 심각히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유가급등으로 전력·도시가스·도소매 등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부문이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일반서민 가계와 기업의 물류비 증가를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주병철기자
  • 김경신의 증시 진단/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분할매수를 주식시장이 지난 주에 이어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620선이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하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코스닥시장도지수 70선까지 내려앉아 투자자들의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산재해 있음을 알수 있다.꺾일 줄 모르는 국제유가,불안정한 금리와환율의 움직임,지연되고 있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40조원에 이르는 신규 공적자금 투입,줄어드는 고객예탁금 등 어느 것 하나 장세에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경제의 간판사업인 반도체관련 주식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을 치고 있고,대우차 처리의 불투명성 등이 새롭게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공급물량 과다라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있는 가운데, LG텔레콤에 이어 연말까지 50개 회사나 신규등록을 기다리고 있어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거래소시장은 지수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바닥권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마도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횡보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해야 바닥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뿐 아직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필요가 있다.장세반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익이나 손실폭을 미리정한후 낙폭과대 종목의 단기매매에 치중하는게 낫다.장기적으로는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저축의 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사설] 부풀린 경제위기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위기론의 지나친 증폭을 우려한다”고 지적한 것을 여론주도층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국제유가급등,주가급락과 자금시장경색 심화 등 경제불안요인이 전보다 많아진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악재를 너무 심각하게 간주하고 단편적인 해석에 치중해 위기론을 부풀리는 부작용은크다.경제란 본래 ‘좋다면 좋아지고 나쁘다면 나빠지는’자기암시적인 영향이 큰 점에서 위기론 증폭은 필요이상으로 국민들의 심리를위축시키고 실물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기업경기는 3·4분기에도 여전히 상승기조를보이고 있다.물가상승은 올초까지 이어진 호황과 근로자 임금상승의‘당연한’결과이며 반드시 문제만은 아니다.골칫거리인 유가급등만해도 산유국과 비(非)산유국 모두 겪는 고통으로 우리만 당하는 악재는 아니다.또 악재라도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호재로 귀착되는 게 경제현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지난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를 겪었지만 산유국의 축적된오일달러의 덕으로 우리 나라 경제는미증유의 중동특수를 누렸다.특히 거시 경제변수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장기 호황을 누리는 미국의 2·4분기 경상수지적자가 사상최대인 1,060억달러를 기록했다.큰 취약점이지만미국이 당장 망할 것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편협된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900억달러에 달하고 성장률,물가,금리와 환율에서 환란전보다는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정보통신업의 성장,수출흑자기조 지속과 저금리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따라서 제2의 경제위기론에만 골몰한 것은 지나친 비관론이다. 더욱이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경제위기론을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을 잘못 해석한 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편향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경제현상에 둔감하거나 좋은 거시경제지표에만 취해서도 안되지만 실상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있는 그대로를 살펴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자금경색과 주가급락 등의 주요 원인은 금융구조조정의 여파 때문이며 체질개선을 위해 앞으로 상당기간 감수해야할‘고통’이다.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큰 문제이지만 인수자가나설 경우 바로 제거될 수 있다.재계의 지적대로 “경제주체가 합심하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진통과 혼란을 균형감각을 갖고 감수할 필요가 있다.
  • 공적자금 추가조성/ 증시·코스닥 반응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22일 정부가 발표한 공적자금 추가조성 대책에 대해 일단 환영했다.그러나 시장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주가는 은행주들만 소폭 올랐을뿐 종합주가지수는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환율과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보였다. ◆증시 해외악재를 돌파하기엔 역부족=전문가들은 대체로 공적자금추가조성 계획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평가했다.그러나 당장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미국 반도체 주가급락과 3·4분기 기업실적 저조,고유가 등 해외악재의 높은 벽을 뛰어넘기엔 힘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김주형(金柱亨)상무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기업에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은행권간 급격한 자금이동이 방지돼 자금흐름이 안정될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장기추세가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러나 반도체 경기논쟁 등 해외요인의 부담이 커 주가가 곧바로 강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梁敬植)선임연구원도“앞으로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 공적자금이 얼마나 적기에 투입되느냐가 관건”이라면서“정부의 일정대로 10월초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주가상승모멘텀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엥도수에즈 더블유아이카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 의지를 밝혔지만 2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면서 “채권형 펀드를 포함,금융권의 추가부실 규모가 나오지 않아 외국투자자들은 아직 한국시장을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권금리·환율 상승=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랐다.회사채 금리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성민(金聖民)팀장은 “공적자금 추가조성에따른 물량 증가로 금리를 떨어뜨리려는 세력의 입지가 약화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채권시장은 수급상황보다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여건에 영향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1,135원대까지 육박했다.전날보다 6원60전 올랐다.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이창훈(李昌勳)팀장은 “외환시장은 외국인 주식투자자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공적자금 요인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 고성수(高晟洙)박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운영과 관련,“1년 예산에 준하는 공적자금이 추가로 조성되는 만큼관리위원회는 독립된 전담기구로 해 관료출신보다는 민간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2차 적십자회담 “서두르자” “좀 늦추자” 남북 이틀째 줄다리기

    금강산 2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회담 둘째날인 21일 양측은 전체회담 대신 실무대표 접촉과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을 거듭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협상에 진통 오후 2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된 남측 박기륜 수석대표와 북측 최승철 단장의 단독접촉 때는 회담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오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양측은 추가 교환방문과 생사확인,서신교환 등에 관한 큰 틀의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시기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우리측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북측은 전산망 미비 등을 이유로 시기를 늦추자는 자세를 고수하고있다. 20일 저녁 만찬에서 북측 관계자는 “남측이 컴퓨터 1,000대만 주면생사확인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 예상보다 전산화가 열악한 상황임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향후 이산가족 생사확인 속도가우리 기대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추가 교환방문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추위가 오기 전인 10월과 11월 중순에 2차례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측은 생사확인 등 방문단 선정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며 한달정도 늦은 11월과 12월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한쪽 사정이 부득이한 경우 막무가내로 행사를 추진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측 복안대로 10월 중순 2차 교환방문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우리측은 이달 안에 9만5,000여명 이산가족명단을 한꺼번에 전달,생사확인을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북측은 그러나 이달부터 생사확인을 시작하긴 하되,일정 규모에 한해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북측 전산망이 실제로 미비한 경우 이 역시 우리측 기대대로 추진되긴힘들어 보인다.서신교환의 경우 우리측은 8·15교환방문단 등 생사가확인된 일부 이산가족부터 이달 중에 실시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북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면회소 설치 우리측은 판문점에 설치,10월 중 업무를 개시하자는입장이다.반면 북측은 장소는 금강산에,설치 시기도 추가 교환방문이후로 늦추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은행경영 평가위 人選 난항

    한빛,조흥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할 6개 은행의 독자생존 여부를 평가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 인선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영위원장 위촉 및 위원들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위원장으로 위촉하려는 학계인사들이 대부분 이를 고사하고있어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1일 “여러 사람을 접촉하고 있으나 모두 고사하고 있다”면서 “금융노조에서 위원장후보에 대한 별도 검증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고사하는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금감위가 접촉중인 인사로는 서울대 J·Y교수,서강대 K교수 등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인사들이다. 후보자들은 1차 은행구조조정 당시 경평위원들이 퇴출대상 은행원들로부터 “무슨 근거로 우리 은행을 퇴출시키려 하느냐”며 협박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참가를 꺼리고 있다. 경평위는 회계사·변호사·학계인사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노조측에서는 위원장 검증 뿐만 아니라 2명의 위원 추천권도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노조에서 추천하는 경평위원 후보명단을 제출하면 전문성 등 자격여부를 검증해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노조는 이같은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천권은 사실상의 지명권을 달라는의미로 추천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高油價를 이기자](4)경제구조 ‘수술’

    유가급등시 기업체들이 받는 충격의 강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심하다.석유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여서 그렇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산업구조 자체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전환하고,산업체의 고효율기기 사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다소비 구조 70년대 고속성장을 거치면서 정부가 중화학장치산업 육성전략을 편 결과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형으로 굳어졌다.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섬유업 기계조립 등 우리경제를지탱해 온 주요 산업들이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대표주자들’이다. 지난해 산업부문의 석유소비량이 전체 49.4%(3억5,570만배럴)였다. 전체 산업에서 1차금속,비금속,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73.7%로 일본(61.1%) 미국(59%)보다 높다. 에너지 원단위(GDP 1,000달러당 석유환산톤을 나타낸 값) 비교에서도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우리나라는 에너지 원단위가 0.43인데 비해미국은 0.33,영국은 0.21,프랑스는 0.19 등으로 낮은 편이다. 여러변수가 작용하긴 하지만 우리산업의 에너지 소비가 비효율적이라는증거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兪炳圭) 기간산업실장은 “장기간에 걸쳐 중화학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로 굳어져 단기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며 “에너지 의존도가 낮은 정보통신,바이오 등 첨단 유망산업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에너지 가격정책도 한 몫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산업체에 대해 낮은 에너지가격 정책을 고수해온 점도 우리산업의 에너지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휘발유 가격은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기업들이 쓰는 경유,벙커C유,전력요금 등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그 결과 전체 제조원가에서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 이내로 매우 낮다.이런 정책이 결국 기업들에게 ‘에너지 절약 둔감증’을 심어줬다는 지적이다. 시멘트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중견기업 160여개 가운데에너지 소비구조개선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불과 30% 정도다.산자부는 철강 석유 화학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이 노후설비 교체와 기술투자에 나선다면 당장에 에너지사용량을 7∼8% 줄일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 절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80년대 초 2차 석유위기를 겪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강화해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산업체에서도 몇몇 모범사례를 찾을 수 있다.삼성종합화학서산공장은 최근 폴리에틸렌 중합공정 설비의 핵산분리기에 ‘예열교환기’를 설치했다.공정 중에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한것으로 이를 통해 연간 1억여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제일제당 김포공장은 지난해 열병합 보일러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LNG)로 교체하고,기존시설을 절약형으로 바꿔 연간 21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산업정책실장은 “산업용 에너지의 저가정책이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구조를 유도하고 경쟁력저하의 원인이 됐다”면서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할 수 있는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발 건강관리 신발·청결이 포인트

    발은 흔히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인체를 구성하는 뼈 206개 가운데 4분의1인 52개가 발에 집중돼 있고 뇌·간·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와 눈,귀 등의 반사귀(신경과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는 부위)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로가 쌓여 다른 장기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발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과 골반,척추 등의 균형이 깨지고 요통이나 관절통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른 질병때문에 발에 이상이 생겼다면 의사와상의해 원인치료를 해야하지만 평소 발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발이 아프지 않아야 하고 발 모양이 변형됐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 발 질환으로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발이썩어들어가는 증상이 흔하고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와 몹시 아프고 신발 신기가 어려운 무지외반증도 있다. 또 과도한 운동으로 뒤꿈치에 충격이 전해져 발바닥을 싸고있는 단단한 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건막염도 적지않다. 전문가들은 발 건강에는 무엇보다 신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발은 매일 같은 것을 신는 것보다는 두세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는 게 좋다. 꽉 조이는 구두·양말은 피하고 사무실에서는 되도록 공기가 잘 통하는 편한 신발을 갈아신는다. 흙길이나 모래를 밟는 발운동도 필요하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같은 신발을 오래 계속 신기보다는 자주 바꿔신는게 좋으며 양말은 화학섬유보다는 천연섬유로 된 천이 좋다. 가급적이면 맨발 상태로 있는게 좋다. 요즘은 발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는 발반사요법이 가정에서도 생활건강법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피로회복을 위해 더운 물과 찬물에 번갈아가며 발을 담그거나 발을 씻을때 물기가 마르기 전 볶은 소금·죽염으로 문질러 청결한 발 상태를 유지하는 요법이 흔히 사용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족부클리닉 안재기 교수는 “발의 상태를 보면몸의 건강 정도를 알 수 있다”며 “소홀하기 쉬운 발이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발마사지요법 잘못하면역효과. 발 마사지요법은 부작용이 없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효과적인 건강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그러나 주의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최근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휴식,발마사지 30분’이란 책을 펴낸 발 관리 전문가 김수자씨(한국발반사학회 회장)의 도움말로 각 증상별 관리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냄새나는 발 일단 발을 찬물로 깨끗이 씻는다.마지막 헹구는 물에식초나 스킨·아스트린젠트 등 화장수를 몇방울 떨어뜨려 씻으면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열나는 발 발에서 열이 나면 대개 불면증에 시달린다.찬물에 식초나 소금을 넣어 씻는다.지압봉의 뭉툭한 부분으로 발바닥을 지그시눌러 자극을 주면 좋아진다. ●땀많이 나는발 깨끗이 씻고 종이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은뒤 발가락사이를 벌려 깨끗이 말린다. 이때 젖은 수건은 전염될 수 있어 피한다. ●붓는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끝에 고여 순환되지 않아 붓게 된다.주먹으로 발바닥을 쳐주고 종아리에서 다리 쪽으로 쓸어준다. ●파고드는 발톱 발톱을 일자로 자르고 편한신으로 바꾼다.발톱 옆부분은 발톱깎기에 붙어있는 줄칼로 살살 갈아낸다. ●무좀있는 발 발을 항상 깨끗이 닦고 완전히 말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식초·마늘·정로환요법 등 민간요법은 악화시킬 수 있다. ●못박힘 보통 굳은살은 발바닥 윗부분이나 뒤꿈치에 넓게 퍼지지만발가운데 길쭉하게 깊은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사포로 제거하기는 힘들어 전문도구를 사용해 제거해야 한다. ●주의사항 식전이나 배가 고플때,종양 폐결핵 심장병 뇌출혈을 앓고난뒤엔 피한다.발등을 마사지할때는 크림을 넉넉히 사용하며 왼발부터 시작해 오른발에서 끝내며 밑에서 위로 해야 효과가 있다.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되 찬물은 피하며 몸이 좋아졌다고 중단하면안된다.
  • 주가폭락 정부의 입장

    정부는 18일 주식시장이 대폭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도미노현상을 경계하면서 불안심리를 떨치고 냉정을 되찾을 것을 당부했다.또금융·기업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주식시장 회생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국제유가 급등등이 겹쳐 주가가 폭락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부화뇌동하지 말고 냉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진장관은 “투자자들은 필요이상으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심리적인 도미노 현상을 경계했다. 그는 또 “주가에는 구조조정의 내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투자자들은 내년 봄이면 내말 믿고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진장관은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는 큰 유감”이라며 “필요하면 선인도 후정산도 할 것”이라며 대우차 파장 축소에 나섰다. 그는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살릴 기업과 퇴출기업을다음주까지 공개하고 공적자금 사용내역과 추가규모도 이번주내로 밝힐 것”이라며 ‘대우차 불끄기’에 진력하는 모습 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연내 만기가돌아오는 회사채 대응책도 제시했다.진장관은 주식시장의 물량조절을위해 삼성생명의 상장을 불허한다는 보도와 관련,“결정된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도 “주식시장이 유가급등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고 대우차 매각 등 시장불안요인을 하루빨리 제거해 우리경제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요동치는 금융시장 원인·전망

    금융시장이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600선을 뚫고 장중 한때 550선까지 수직하락하며 ‘공황’상태에 빠졌고,금리와 환율도 덩달아급등,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고유가와 구조조정 지연이 해결되지 않는 한 물가상승과 경기급랭이 겹치는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증시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폭락에 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라는 3대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증시는 수직으로 내려 꽂혔다. 삼성전자는 20만원대가 붕괴됐고 대우차 매각 실패로 추가손실과 채권 회수 지연 등의 부담을 안은 은행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 3대 악재의 위력이 너무 크다며 장세 전망마저 꺼리고 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드러난악재의 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피할 수없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손쓸 여력이 없는 장세”라고 규정했다.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해외요인이라지만 대우차매각 지연으로‘구조조정이 모두 허상’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제기됐다.대우증권은 정부 주도의 워크아웃이 한계를 드러냈고 대우그룹 실사에서 나타난 분식결산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대외신뢰감이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진정으로 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대가가이제야 드러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결국 인위적인 부양책은더이상 효력을 볼 수 없으며 대우 등 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와 구조조정의 투명하고 조속한 진행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요동치는 금융시장 ‘포드 악재’에 금리와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장단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나온15일 이후 연일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콜금리는 16일 0.18%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17일에도 0.19%포인트가상승,연 5.19%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발표(7일)에 힘입어 각각 연 7.70%,8.89%까지 내려갔던 3년짜리 국고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7일 일제히급등,각각 8%대와 9%대로 재진입했다.국고채는전날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연 8.11%,회사채는 0.10%포인트가 오른 연 9.0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동요는 더욱 컸다.원-달러 환율이 무려 11원 50전 폭등,원화가치가 곤두박질쳤다.1,131원 40전으로 마감해 넉달여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하루 변동폭이 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4일(12원70전)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됐다.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의 유통수익률이 ‘포드 악재’에도 꼼짝않고 있는 것은 거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 여파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도 들썩이고 있다.14일 2.18%포인트에서 15일 2.19%포인트로 상승했다.지난 16일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 추가조성이 발표됐음에도 금리가 뛰고있는 것은 정부 대책이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말해준다.한 채권딜러는 “10조원 1차 조성도 다 안된마당에 추가조성 약발이 먹혀들겠느냐”면서 “공적자금 조기투입 등시장이 신뢰할 만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증시 전문가 진단.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시작된 주가하락은 지난 주말 포드의대우차인수 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전문가 3명의 진단을통해 폭락증시의 처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윤재현(尹在賢)세종증권 투자전략팀장 주가급락 원인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배경이 포드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으려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노동자의 지위보장,채권단 손실 극소화,그리고부품업계의 타격 최소화 등 여러마리의 토끼를 다잡고 대우자동차를매각할 수 있다는 ‘꿈’에서 빨리 깨어야 한다.과감하게 헐값에라도매각하거나 최소한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문(李相文)대우증권 연구위원 향후 주가 향방은 9월이후 계속된 외국인의 1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단순 매도’인지 아니면 ‘세일 코리아’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단순 매도’라면 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세일 코리아’라면 외환위기 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18일 국민·주택은행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금융주들의 하락폭이컸던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국내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환율도변수다. 환율이 1,150원이 넘어가면 환차손을 우려,외국인들이 대거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기태(金基泰)더블유아이카 엥도수에즈증권 이사 주가급락은 고유가·반도체 D램 등 해외변수보다는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데 따른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그리고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이나 공적자금 지원,M&A관련법 등이 발묶여있는 등 정치권에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수급이 취약한상태에서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정상화와 기업·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 외국인투자자 8월말이후 1조3,000억 매도 우위

    올들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8월말 이후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순매도로 전환,지난 15일까지 무려 1조3,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30일까지 11조9,8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난 8월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는1조2,945억원의 순매도로 급반전됐다. 이같은 순매도 급반전은 국제 현물시장에서의 D램가격 하락 등으로인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주식의 보유 비중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31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1조373억원으로 이 기간 전체 순매도 1조2,945억원의 80.13%나 된다. 외국인의 지역별 매매동향을 보면 지난 8월말이후 북미가 1조250원의 대규모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아시아와 유럽이 순매도로전환됐다.반면 유가급등에 따른 수혜지역인 중동과 오세아니아,기타지역은 순매수를 지속했다.중남미는 순매도를 지속했다. 지난 8월31일이후 순매도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8,895억원이었고이어 현대전자 1,371억원,SK텔레콤 662억원 등이었다.순매수 상위종목은 SK가 440억원이었고 다음이 현대자동차 227억원,신세계백화점 118억원 등이었다. 손성진기자
  • [사설] 정치권의 自害행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다.최근 들어 유가급등에다 태풍피해,대우차 매각 실패 등이 겹쳐 국가경제와 민생이 위기국면으로 내몰리는 상황이지만 정치권은 오로지 당리당략적 힘겨루기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18일만 하더라도 종합주가지수 600선이맥없이 무너지고 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은 벼랑 끝으로몰리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그런데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정국주도권 다툼에 함몰된 채 문제점을 따지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정기국회는 방치하고 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수재현장을 찾아가볏단을 일으켜세우며 피해농민들을 위로했고,민주당은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수재의연금 모금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곱게 보일 리가 없다.국민들의 요구는 정작 해야 할 일이나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여권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했다.부산도 태풍 피해지역이다.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적다고는 하지만 피해 당사자들이 겪는 고통은 다른 지역과다를바 없다.그들에게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 등 정치권의 쟁점은차후 문제이다.그들의 어려움은 내버려둔 채 정치투쟁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분별한 ‘오만’일 뿐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8일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식에 불참한 것도 제1당 총재로서는 적절치 못한 결정이다.경의선 복원은 55년 동안 끊겼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역사적 사건으로 온겨레가축하할 일이다.남북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시성’ 행사에 참석하기가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불참 명분으로는 옹색하다는 느낌을 준다.한나라당국방위가 같은 이유에서 경의선 복원공사의 유보를 주장한 것도 국민들의 ‘평균정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정국 대처능력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일 묘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듯한 모습만 보인다는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정국 정상화를 위한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주장이 ‘집단 항명’으로 비쳐져 파문을 일으키는 등 내부갈등도 겪었다.최근에는 개혁의지를 의심케하는 주장마저 내부에서 제기됐다. 의약분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인사들의 발언이 대표적이다.이는 국민의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일련의 개혁작업을 포기하자는 것과 다름 없다. 정치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결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대화를 통한 타협이 정도(正道)다.대화의 무대는 국회가 되어야한다.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고비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쇼크’에 이어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맞고 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국내경제의 최대 변수인 기업구조조정 일정은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추가 공적자금 투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의 처리도몇개월째 늦어지고 있어 금융구조조정의 차질마저 예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금융시장이이번주 대우차 쇼크에서 벗어날지도 주목된다. 17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우차 쇼크로 정부가 당초 월별로 제시했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9월중 대우자동차 등 5개사의 매각계약을 포드사와 체결한뒤 10월중 대우와 대우중공업 사업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나 전면 수정을 해야할 상황이다. 또 9월중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의 시행령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공전으로일정을 조정해야 할 판이다.한편 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유가급등과 대우차 인수 포기, 금융시장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식공개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마련,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부품·소재산업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산업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경남 진사공단 2만평과 대불공단의 일부 부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과속·과적운전 에너지낭비·사고위험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객 수가 2,000만명에 이른다고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차로 고향을 다녀왔을 것이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최근 휘발유,경유,LPG의 가격 인상에 이어,연료를 아끼자는 내용의공익 광고가 TV에 자주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량은해마다 늘고 있다.특히 자동차는 운전하는 습관에 따라 기름이 드는정도가 달라진다. 자동차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연료를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은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80㎏ 몸무게의 성인 1명을 태울 경우 중형차는 5%,소형차는 10%의 연료가 더 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소형차일수록 필요없는 물건을 곧바로 치워 차를 가볍게해줘야 한다. 공기저항을 보면 시속 100㎞에서 경제적인 주행을 하게 되어 있는자동차로 시속 140㎞를 낼 경우 공기저항은 2배로 늘어난다.중형차로서울에서 부산까지 450㎞를 시속 100㎞로 달릴 경우 약 40ℓ의 연료로 충분하지만 140㎞로 달린다면 60ℓ로도 모자란다고 한다.과속은위험할 뿐 아니라 에너지 낭비를초래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스키를 싣고 다니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스키를싣지 않고 캐리어만 달고 다녀도 공기저항이 10∼40% 증가한다고 한다.자동차의 상부에 화물을 싣거나,외부에 장신구를 달거나,차체 밖으로 튀어나오는 광폭 타이어를 설치하는 것은 그만큼 공기저항을 높여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긴다. 더욱이 자칫 싣고 있던 물건이 주행중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동차 상부에 가급적 물건을 싣지말고,피치못할 경우에는 출발 전 반드시 잘 묶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겠다. 사소한 일이지만 운전자의 경제 및 안전주행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사고를 막는 길이 된다.개인의 이익은 물론 막대한 국가 예산을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박종남[광주시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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