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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4 시험장서 점수 높이기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평소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에 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때문에 진학 지도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장에서의 마음가짐에 따라 10∼20점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시험장에서의 득점요령’을 소개한다. ■난이도에 너무 신경쓰지 마라 ‘문제가 쉽고 어렵고’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쉽다고 소홀히 하지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좋다. 수능은 통합교과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많다.때문에 한 풀이법이안되면 다른 풀이법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이른바 ‘거꾸로 사고하기’다. ■정답을 맞추지 마라 시험시간이 끝나는 대로 정답을 맞추다 보면틀린 문제에 아쉬움만 남는다.안면 마사지 등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답안지 검토는 필수다 작성한 답안지를 반드시 다시 훑어봐야 한다.밀려쓰거나 당겨쓰면 최악의 상황이 온다.배점이 큰 문항도 재검토한다. ■지문이 긴 문제에 당황하지 마라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지문이길어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의외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건너뛰지 마라. ■듣기평가에 긴장은 금물이다 한번만 방송되므로 편안한 자세에서끝까지 듣고 답을 써야 한다.가급적 문제의 5가지 보기를 미리 보고방송을 듣는 편이 해답을 찾기에 수월하다. ■주관식 문제는 객관식보다 어렵지 않다 ‘주관식 문제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득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與野, 공적자금 국정조사 합의

    여야는 9일 총무회담을 열어 공적자금 집행내역에 대해 국정조사를실시하기로 합의했다.또 정부가 요청한 40조원 규모의 2차 공적자금추가조성 동의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국회 재정경제위를 열어 2차 공적자금에대한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국회 동의는 다음주초인 13∼14일쯤이뤄질 전망이다. 또 다음주초 공적자금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늦어도 이달 하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와 함께국회 내에 공적자금 관리·심의기구를 설치키로 하고,구체적인 운용방안은 양당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실기업 정책방향/시장원리 따라 不實 퇴출

    정부의 부실기업 처리방향이 ‘지원을 통한 최대한의 회생’에서 ‘시장원리에 따른 조기정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31일 동아건설 채권단의 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이같은 정부 처리방침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1차 부도처리 끝에 이날 최종부도를가까스로 모면한 현대건설도 이같은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오는 3일로 예정된 부실기업 정리방안 발표 때 퇴출될 기업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40∼50개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시장원리 강조배경 금융당국은 그동안 대기업 퇴출이 가져올대량실업,주가하락,대외신인도 저하 등 정치·경제·사회적인 여파를감안, 대기업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통해 가급적 회생시킨다는 입장이었다. 주채권은행도 이같은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실제로 금감원의 부실기업 판정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난 10월 5일부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쌍용양회 등 이른바 ‘부실 빅3’는 가급적 살린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같은 기류는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부의구조조정 의지가 약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게되면서 원칙론 고수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시장안정을 위한 ‘느슨한 구조조정’이 오히려 시장불안을 조성하고 시장기반을 와해시키는 엉뚱한 방향으로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정부가 감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던 금융감독원이 장래찬(張來燦)국장의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연루되면서 불거진 개혁의 도덕성시비는 부실기업 처리와 관련 갈팡질팡하던 정부를 원칙에 충실하도록 몰아쳤다.정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퇴출 및 현대건설 1차부도에 대해 “더 이상 부실기업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생존능력이 없는대기업은 정리한다’는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시장에 전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마불사(大馬不死)’에서 ‘대마도 퇴출된다’로 바뀐 셈이다. ◆대대적 부실기업 퇴출 예고 이에따라 2차 기업구조조정에서 퇴출될기업은 당초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이번이 공적자금 투입 등 정부의 도움으로 부실여신을 정리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채권단으로서도 원칙대로 부실기업 판정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부실기업 정리작업은 전적으로 채권단이 책임지고 처리하게 되며 만약 이번 정리작업 이후 부실이 드러나면 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법정관리·화의기업을 포함해 287개로 파악되는 신용위험 평가대상기업 판정 작업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독자의 소리/ 무인방범기기 취급에 주의 기울여야

    사설 경비업체가 운영하는 무인방범기기를 관공서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집에서도 많이 설치하고 있다.이 기기는 사설경비업체와 경찰서상황실에 연결돼 있어 비상시에는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즉각 출동하게 된다.시단위에서는 무인방범기가 울려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일이하루 평균 2∼3건에 달하고 있으나 전체 출동건수의 90%이상이 가입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이다. 관공서와 사무실의 경우,퇴근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야간에 쥐나 고양이의 출입으로 인하여 센서가 작동되거나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면 센서에 감지돼 경찰 등이 출동하게 된다.또한 센서 밑에 대형 화분을 놓아두는 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미세한식물의 성장도 센서에 감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융기관과 가정집의 경우에는 비상벨 버튼의 취급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버튼을 건드리거나 장난삼아 한번 누를 경우 경찰이 출동하게되고 그사이 정말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방범기기를 잘 관리함으로써 경찰력의 낭비를 줄여야 하겠다. 신성호[정부과천청사 경비대]
  • 대기업들 “허리띠 졸라매자”

    내년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감량경영’에 돌입했다. 재벌총수들이 팔을 걷어붙이며 ‘내실경영’을 독려하고,일부에서는회사채 발행이나 임원들의 판공비 조정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돈을 적게 쓰는 게 버는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투자신탁증권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허리띠를 졸라맬 대로 매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않다.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대규모 임원감축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감량경영에 나서는 등 계열사별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도 최근 내년에는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대우차 인수포기도 같은 맥락이라고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최근 각 계열사 사장을 만나 자금누출을 막고 가급적 내년도 경영계획을 알뜰하게 짜 줄 것을요청했다.계열사별로 임원들의 판공비도 다소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의 급락에 따른 경영개선대책 마련에들어갔으며,인터넷 등 벤처투자자금의 조기회수도 적극 고려 중이다. ◆LG=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을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내실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규모 시설투자보다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및 연구개발(R&D)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내수시장에서는 디지털방송에 대비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역별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는 LG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중국·CIS는 시장개척지로 구분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SK=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계열사별로 유동성 확보에 들어갔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주변여건 개선… 서서히 안정 찾을듯

    주식시장이 증시안정책의 발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500선을,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 75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현재 증시주변여건은 미국시장의 급등락에 따른 불안감,국제유가의강세,동남아국가의 통화 및 주식시장불안 등 해외요인뿐 아니라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내년도 국내경기,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불투명성 등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더구나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인 7조2,000억원선까지 줄어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기대감을 무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의 증시안정대책 발표로 증시하락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고 외국인들도 순매도 일변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어 추가급락 가능성은 약해 보인다. 차트상으로는 아직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주가와장ㆍ단기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중ㆍ장기적 측면에서는 시장기조 자체가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단기적으로는 그동안 반등다운 반등없이 주가가 내리막길을 급하게내려왔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증시주변여건이 조금만 안정되면 한차례 강한 상승세도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전략으로 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550선을 넘어서면 620선까지,못넘어서면 500선까지의 등락을 예상한 매매전략을구사하고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코스닥지수 75∼85와 85∼95의 박스권시세에 대비하는게 필요해 보인다. 즉 지수가 박스권을 상향이탈하면 한단계 더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이므로 지수관련주들인 대형주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이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지수관련성이 적은 개별종목들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EBS ‘퀴즈 천하통일’ 촬영현장

    서울 남태령 근처에 위치한 케이블 채널 NTV의 스튜디오.매주 화·수요일에는 스튜디오에 초등학생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넘쳐난다. 지난 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EBS ‘퀴즈 천하통일’(월∼목 오후6시55분)의 촬영현장이다.‘퀴즈 천하통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단체대항 퀴즈 프로그램이다.각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36명의 학생들이 때로는 개인으로,때로는 단체로 실력을 겨룬다. 지난 17일에는 대전 대덕초등학교와 서울 구룡초등학교의 퀴즈 대항전이 펼쳐졌다.승자는 이번 승리로 2승을 거둔 대전 대덕초등학교.이날 녹화분은 23일 방송된다.‘퀴즈천하통일’의 마지막 목표는 5승. 지금까지 경기 수원 매탄초등학교만 5승을 기록했다. ‘퀴즈 천하통일’은 현재 11월말까지 출연학교가 밀려있는 상태다. 제작진은 서울에 대한 막연한 소외감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이면 지방학교에 우선권을 준다.제작진이 전세낸 관광버스를 타고 촬영현장까지 도착하고 촬영이 끝나면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퀴즈 천하통일’의 특징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 대항으로 퀴즈를 풀어나가는 점이다.첫번째 코너인 빙고와 세번째 코너에서사용되는 ‘십자포’가 그 예다. 첫번째 코너인 빙고는 정답을 맞힌 학생들이 세로나 가로,또는 대각선으로 일렬을 이루게 되며 60점을 받게 된다.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무대에서는 탄식과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두번째 코너 ‘퀴즈 퀴즈 레볼루션’은 요즘 유행하는 DDR과 핸드폰의 문자메시지 기능을 합쳤다.주어진 질문의 답을 각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5명이 일대 일로 겨루면서 DDR에 그려진 한글 자음과 모음을조합해 맞추는 방식이다. 정확한 맞춤법이 아니면 정답으로 처리되지않아 국어교육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지막 퀴즈 대결에서는 한 명의 학생이 자신과 겨룰 상대방 학생을고른다. 여기에 두 문제를 연속해서 맞히면 ‘십자포’를 쏠 수 있는권한이 주어진다. 이는 선택받은 학생 외에도 그 학생의 전후좌우 학생의 불도 꺼진다.막강한 ‘전력’인 셈이다. 학생 72명이 출연하다보니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학생들이 앉는 72개 책상에 일일이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마이크를 다붙이고 조명까지 연결했다.녹화도중 NG는 출연진의 실수보다 기술적인 문제가 압도적이다. 그래도 출연진은 마냥 즐겁다.대전 대덕초등학교의 2승을 거두는데큰 힘이 된 고아라양(13)은 “떨리지만 재미있다”며 “문제를 맞히면 아이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연출을 맡은 추덕담PD는 “요즘 아이들이 개인적이라고 하지만 프로그램을 녹화하다보면 집단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국인 증시 대이탈 “杞憂”

    경제여건 악화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라도 유출규모는 20억달러 미만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성향과 투자자금의 일시유출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투자행태를 모니터링한결과,일반의 인식과 달리 장기투자 성향을 보였다. 이른바 주식을 사고 파는 주식매매회전율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증권거래소 전체 투자자들은 평균 23%를 기록한 데 반해 외국인투자자들은 평균 7.0%를 기록했다. 비교적 단기투자 성향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의주식매매회전율은 지난달 31.0%로 전체 투자자의 수준(40.3%)을 밑돌았다. 한은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일시에 매도할 경우 급격한 주가하락과환율급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단기간내의 주식매도가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일각의 외국인자금 대이탈에 대한우려는 지나친 기우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금 얼마나 빠져나갔나 올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119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9억3,000만달러 순유출로 반전했다.이달 들어서도 16일 현재 1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가11억1,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왜 빠지나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시발점이 됐다.여기에 국내금융시장 불안과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 하락,유가급등,미국증시 불안등이 겹치면서 순유출로 돌아섰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외국인자금 이탈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싱가포르,태국 등 주요 동남아국가에서도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시유출 가능성 희박 한은은 주식매매회전율을 놓고 볼 때 외국인들이 일시에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외국인 증권자금의 일시유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97년 8월 외환위기 직후에는 전체 시가평가잔액의 10.7%인 19억4,000만달러가 빠졌으며 지난해 대우사태때는 전체 잔액의 6. 8%인 28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주가하락은 시가평가잔액의 감소를 가져와 외국인투자자들이 돈을뺄 수 있는 규모도 자연히줄어들게 된다.지난달말 외국인증권자금의시가평가잔액은 538억4,000만달러였으나 보름새에 462억 6,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한은은 “이렇듯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해볼 때 외국인증권투자금의 일시유출 가능규모는 97년과 99년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20억달러선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KDI “내년 경제성장률 5.4%”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크게 둔화돼 5.4%에 그칠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했다. KDI는 구조조정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지속·증폭될 경우에는 급속한경기하강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급등,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비용측면의 물가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19일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수출 신장에 힘입어 연8.9%의 성장이 예상되며, 2001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전제하에 5.4%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구조조정이 부진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조기에 회복되지 못할 경우 성장률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중 연간 2.5%를 기록하고,내년에는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의 시차효과 등으로 인해 3.7%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혹사 당하는 肝’ 당신을 노린다

    오는 20일은 세계 30여개국이 정한 첫 ‘세계 간의 날’.배의 오른쪽윗부분, 갈비뼈 밑에 위치한 럭비공 크기만한 간은 지혈에 필요한 응고인자와 수천가지의 효소를 만드는 생산공장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처리,혈당유지,호르몬 조절,제독작용을 하는 화학공장 역할을하는 중요한 장기다.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에서 간질환이 각각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혹사당하고 있기도 하다.간질환의 종류와 예방,치료에대해 알아본다. ◆간질환 간염,간경변,간암으로 분류한다.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A·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흔하며 C·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감염되면 보통 식욕부진,구토,피로,관절통,근육통,두통,인후염 등의 증상이 생긴다.황달이 시작되면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고 부은 간이 만져진다.증상들은 보통수개월 후엔 회복된다.신체 활동은 가급적 제한하고 고칼로리 식사가좋다. 만성 간염이란 간의 염증과 파괴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질환.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C형 간염바이러스와 알콜이 흔하다.피로감과 함께 황달이 계속되거나 가끔씩 나타난다.적절한 영양공급과 안정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의사상담과 진찰,간기능 검사,초음파및 혈청 알파휘토단백(aFP)치의 추적이 필요하다.만성간염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및 혈청 aFP검사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간경변은 정상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만성간 질환.B·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이나 유전질환이 진행돼 생긴다.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계속 진행하면 식욕부진,메스꺼움,체중 감소,피부 가려움증,복수가 나타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 제거가 필수.알코올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치료엔 금주와 적절한 식이가 필요하고 B·C형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것은원인 바이러스 번식을 막아야 한다.복수,복막염,식도·위정맥류 출혈같은 합병증이 생기며 환자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는 것은 합병증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가능하면 조기발견을 위해 3개월 간격으로 혈청의 간암 수치변동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B·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간경변증 환자는 단순만성 간염 환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배 오른쪽 윗부분 통증과 종괴가 가장 흔한 증상.종양이 너무 크거나 여러개,다른장기로 퍼진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초기 단계라도 간기능이 너무나쁘면 수술할 수 없다. ◆간질환의 최신치료법 최근 B형간염 치료를 위해 간염바이러스 증식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약제들이 임상에서 사용중이다.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현재로서는 인터페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해치료효과를 높이는 게 권장되고 있다.간기능이 마비되는 간부전이 발생할 경우 간이식을 시행하거나 인공적으로 간장기능을 유지시키는방법이 있다.산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이식하는 부분생체간이식의기술적 문제는 이미 많이 해결되었지만 간 제공자의 절대적 부족으로제약받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간과 유전적 특징이같은 동물 간의 개발이 연구중이며 간세포이식 연구도 진행중이다. ◆간질환 예방수칙. ▲감염자의 혈액이나 분비물 등이 입안이나 상처부위에 닿는 것을 피한다▲간염예방접종을 한다▲건전한 성생활을 한다▲지나친 음주를삼간다▲약물 오·남용을 피한다▲간질환자나 애주가는 정기적인 간암검사를 한다▲과로및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히 쉰다. (도움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교수/연세의대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교수/서울대 내과 윤정환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주가 엿새만에 반등 55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엿새 만에 반등,550선을 회복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시장 폭등세,중동긴장완화조짐과 그에 따른 유가급등세 주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 국내외 호재들이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5.50포인트 오른 550.1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6.69포인트(8.36%) 오른 86.71을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美 SOFA협상 내일 재개

    한·미 양국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협상을 오는 17∼1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갖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한국과 미국은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17∼18일 양일간 SOFA 개정에 관한 제반 문제 협의를 속개할 것”이라면서 “특히 형사재판관할권(트랙 1) 문제는 가급적 문안작성까지 이룰 목표로 협상하고 환경,노무,검역(트랙 2) 등은 상호입장을 검토,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SOFA 개정협상이 중단된지 4년만인 지난 8월 서울에서 재개된 협상에서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고 환경,노무,검역 등 한국측이 제기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도 향후 심도있게논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앞서 16일 워싱턴에서 한·미 양국은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연장’에 관한 공식 회담도 갖는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파증시 속의 ‘인동초 주식들’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한때 붕괴되는 폭락장세속에서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종목들이 있다. 중동 긴장고조에 따른 유가급등과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피어리스는 13일 10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피어리스는 그동안 6,210원에서 2만1,650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주가는 이 기간중 8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양금고도 13일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혜인(4일)남선알미 우선주 백광소재 씨크롭 우선주(이상 3일)도 상한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코스닥에서도 영남제분 신안화섬이 5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고 대주산업과 인피트론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이들 종목의 상당수가 중소형 개별종목이고 뚜렷한 재료가 없다.전문가들은 개별종목장세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현상중 하나이며 특히 워크아웃기업인 피어리스의 급등은 기업내용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 연구원은 “피어리스의 경우 장기간 횡보하다 8월20일이후 상한가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이동평균선과 골든크로스를 발생시키면서 기술적 배경에서 시세분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제한된 장세에서는 피어리스처럼 개별종목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수 밖에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판교 주변 난개발 조짐

    신도시 개발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성남 판교 주변에 건축허가가급증해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되고 있다.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성남 분당구 지역의 건축허가 건수는 주택 892건 등 모두 1,038건이며,이 가운데 판교개발 예정지 인접지역의 허가건수는 주택 706건 등 898건으로 전체 8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판교 일대가 신도시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주변지역의 건축허가신청이 쇄도할 전망이다.판교 부근이 ‘제2의 용인’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화성군 태안읍과 동탄,정남면 일대에도 18곳에 모두 1만610가구의 아파트건설 사업승인이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특히 화성 중부지역은 태안읍 11곳 1만791가구,동탄 8곳 1만3,603가구 등 모두 19개 지역에 2만4,394가구의 주택건설 사업승인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판교와 화성 등 신도시 예정지 인접지역에 건축허가 발급건수가 급증했다”며 “정부의 신도시 개발방침이 알려지면서 민간업체들의 건축 신청건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중앙정부·읍면동 연결 행정정보 통신망 가동

    중앙정부와 3,500여개 전 읍·면·동을 연결하는 정보통신망이 개통돼 주민등록이나 건축행정 서류 등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행정자치부는 중앙행정기관에서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까지행정정보 고속도로를 구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가 306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정보망은 16개 광역단체와 232개 시·군·구,3,500여개 전 읍·면·동으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다.통신망은 16개 광역단체와 232개 시·군·구간은 E1급(2메가급)으로,3,500여개 읍·면·동구간은 LAN망으로 연결했다. 정보고속도로 개통으로 시·군·구행정정보화사업은 물론 호적전산화 사업 등 전국적인 대규모 온라인 민원서비스가 보다 원활해지게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행정정보 통신망은 전자 정부에서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이었다”며 “각급 행정기관간 정보 유통과 공유가 가능해 업무 혁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곧 시행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도 올바른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게 돼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sch8@
  • 부실 대기업 우선 퇴출

    은행들의 퇴출대상 기업 선정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퇴출심사 대상 기업은 모두 200여곳이며 대기업을 먼저 정리한 뒤,중견·중소기업은 대기업 정리절차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의 중간점검 결과,200여개의 심사대상 기업에는 10대 재벌중삼성을 제외하고 2∼3개의 계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조적인 유동성위기를 겪는 기업은 법정관리 없이 곧바로 청산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정리작업이 더뎌지면 시장불안만 가중되는 만큼 가급적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퇴출결정에 따른 시장불안을 불식시킬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부실기업 판정작업 내일부터 본격화=금융감독원은 12일까지 21개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평가기준 가운데 객관성이 떨어지는 기준은모범적인 은행의 기준을 토대로 보완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13일부터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퇴출대상 기업 솎아내기’ 작업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여러 은행이 여신을 지원한 대기업부터 지원중단 여부를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구조조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이 더 중요=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 강조한 부실판정 기준이다. 채권은행들이 부실판정시 업종별 특성이나 구조조정 추진으로 인해생긴 특별손실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로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C,D사 등은 살아날가능성이 다소 커졌다. ◆법정관리 없을듯=금감원은 회생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은 법정관리,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의 이전,청산,합병,매각 등의 방법으로 조기정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정관리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법정관리는 채무면제 등을 통해 회생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채권단에서 자금지원을 중단한 마당에 법정관리를 하기가 힘들 것이기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퇴출에 따른 시장충격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정리절차를 밟기 위한 법정관리를 할 수 있으나 법정관리제도의 근본취지에 어긋나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시장안정책은?=대기업 퇴출에따른 금융시장 혼란방지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퇴출 및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만기도래하는 심사대상 기업의 회사채 물량은 기업어음 등으로 차환발행해주도록 은행들을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은행에 중소기업 지원대책반을 가동,퇴출기업과의 거래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北·美 고위급 회담에 대한 청와대·외교부 반응

    우리 정부가 북한·미국 고위급 연쇄회담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영남일보 창간기념 회견을 통해 “북·미,북·일 수교는 시간문제이며 연말이나 내년 초쯤 북·미·일 관계가 급류를 타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및 북·일 관계 개선을 촉진하고 북·미·일의 관계 진전이 다시 한반도에 훈풍을 불어넣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진행 중인 회담 결과에는 극히 신중한 입장이어서 언론들의추측성 보도는 가급적 자제해줬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속내다. ■청와대 조명록(趙明祿)국방위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미국 방문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미측은 조 차수의 방미 자체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김 대통령의정책 추진에 따른 역사적인 진일보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차수의 방미로 북·미간 현안이 한꺼번에 풀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박 대변인은 “북·미관계는 시작이며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말했다. 각 언론이 회담 결과에 대해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등으로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차수가 전달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교통상부 한 당국자는 “12일(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는 매들린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2차회담 이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의 연쇄회담에서는 연락사무소 설치,핵·미사일,평화협정 체결등 북·미간 모든 현안이 언급됐을 뿐이라는 것이다.서로가 주고 받을 것에 대한 입장정리를 한 뒤 12일의 조 차수·올브라이트 장관간회담에서 역사적인 북·미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자민련 ‘국감향배 우리 맘대로’

    ‘마이웨이’를 선언한 자민련이 국정감사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캐스팅 보트’를 앞세워 자민련의 존재가치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각인(刻印)하겠다는 계산이다.민주당을 최대한 압박하면서 한나라당과도 관계복원을 시도,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줄타기 정치’를시험하려는 의미도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올 국정감사에서의 증인채택과 12일 추경예산안 처리 여부가 그 시험대가 될 것 같다.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광부장관,민주당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 등 내로라는 여권 실세를 증인으로 요청,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불가’를 외치며 대치 중이다.16개 상임위 중 재경위,통일외교통상위 등 8개 상임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으로서 최대 호재를 만난 격이다. 특히 12일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자민련은 4,000억원이 넘는 대폭삭감을 주장하며 한나라당과 연합전선을 펼 태세여서 주목된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총무는 11일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전의를 불살랐다.이총무는 “우선 12일 통일외교통상위 표결에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와 박지원 전 장관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키로 당론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자민련이 “남북경협 자금에 대해 국회의 심의·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영수회담에따른 여야 화해무드에서 자민련의 좌충우돌식 행보가 ‘몽니’로 비춰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
  • 與野 영수회담 후속조치 착수

    여야는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의 영수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국회 남북관계특위 구성 및 여야 정책협의회 재가동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등 후속조치 실행에 착수했다. ■남북관계특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오후 협상을 갖고 특위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양당 총무들은 남북관계 후속조치 이행을 둘러싼 정치권의 불필요한 소모와 대립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남북관계특위를 운용키로 하고 구성 및 운영방식 등에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당은 일단 남북관계특위 위원을 10명 안팎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은 남북관계 진전에 적극적인 인사들을,한나라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을 각각 특위에 포진시킬 것으로 알려져 활동과정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책협의회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과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 등 양당 정책위의장도 따로 접촉을갖고 정책협의회 재가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양당 정책위의장을 대표로 하고 정책실무진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다시 구성해 시급한 민생분야 현안 점검 및 입법화 추진과제를 선정,논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양당 정책위의장은 조만간 상견례를 겸한 공식회동을 갖고협의회 의제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조율을 벌일 방침이다.정책협의회에서는 민생법안,예산 심사,공적자금의 투명한 처리,양당 공통 총선공약,야당 제출 법안 처리 등 민생 및 경제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실기업 판정 가이드라인’ 안팎

    정부가 5일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각 은행별로부실기업 퇴출작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지원할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에 대한 분류작업을끝내고 11월부터는 실제로 후속조치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 금융당국은 이번이 기업부실을 청소할 마지막기회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따라 각 은행이 기업여신 재평가 과정에서 추가로 부실이 드러나도 이에 대해 면책특권도 부여하기로 했다.바꿔 말해 이번에 각 은행들이 부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앞으로는 공적자금 투입 없이시장자율에 따라 도태될 것이라는 얘기다. 금감원의 이성로(李成魯) 신용감독국장은 “각 은행별로 심사기준은이미 다 있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은행들은 기업퇴출에 따른 경영진의 책임부담 등 단기 업적주의에 치우쳐 제대로 퇴출을 시키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부실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은행경영진은 책임을 확실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금융당국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총 신용공여액이 500억원이 넘는 기업이 일차 점검대상이다.이 가운데 실제로 각은행이 이자보상배율과 영업리스크 등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지원여부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기업체는 100개∼200개업체다.살생부 명단인셈이다. 금융당국은 각 기업체는 부채비율 등 과거의 재무상태에다 시장점유율 등 현재의 영업환경과 미래의 사업전망성 등 과거·현재·미래의기업요소를 종합평가해 지원여부 및 퇴출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는방침이다. ◆퇴출기업 수가 아니라 질이 문제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부실기업 정리는 양보다는 질에 촛점을 맞출것을 주문한다.부실여신에 대한 심사 및 후속관리는 각 은행이 평소에도 해야 하는 일임에도은행이 이를 게을리함으로써 ‘특별 부실청소기간’을 정한 것인 만큼 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4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현대건설이문제가 될 수 있으나 채권단이 퇴출을 결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4대그룹 계열사 가운데서 실제로 퇴출될 기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쌍용양회,동아건설 등 유동성에 문제가 되는 기업에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현대건설 “뜨거운 감자”. 정부가 부실기업 판정 가이드라인을 확정함에 따라 현대건설이 다시‘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자구이행률 35%에 불과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1조5,175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하기로 했다.그러나 9월말 현재 실적은 5,372억원에 불과하다.지난달에는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466억)및 청남CC(220억) 매각,문래동 개발신탁(300억) 등을 통해 겨우 1,074억원을 확보하는데그쳤다.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을 통해 2,000억원 어치 EB를 발행하려던 계획도 실패했다.목표 대비 이행률은 겨우 35.4%.부채비율도 357%로 여전히 높다.한국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금흐름표상의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으로 분석돼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형편이다. 정부가 제시한 퇴출기업 판정 가이드라인에 해당된다. ◆현대,“업종특성 무시” 반발 현대건설측은 “건설업계 전반이 극심한 경기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잣대 적용은 무리라고 반박했다.또 상반기에 1,200억원의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건설업의 특성상 연말에 매출이 몰려있어 하반기에는 1,550억원의 경상흑자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황학중(黃鶴中)상무는 “지난 8월에 정주영씨의 현대차 지분 매각대금 1,990억원이 유입돼 급한 불(채무)은껐다”면서 현재로서는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지난달 자구계획의 제일 큰 덩치였던 EB발행이 주가급락으로 이달로 연기된데다 향후 성사여부도 불투명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지 리트머스 시험지?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청업체에 미칠 파급효과 및 국가경제비중,금융권에 돌아올 엄청난 부담 등을 감안할 때 현대건설 처리는 난제”라면서 “결국 현대건설이 정부의 부실기업 처리의지를 가늠하게될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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