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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이색 애독자 2人]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

    [서울신문 이색 애독자 2人]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

    서울신문 106년 역사에는 수많은 애독자들이 함께 했다. 1991년 한·중 수교 이전부터 20년동안 서울신문만 구독했다는 천저우(陳洲)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와 2대에 걸쳐 애독자를 자처해 온 치과의사 이기형씨 등 특별한 독자들의 창간특집 인터뷰를 담았다. “전 집에서는 서울신문 하나만 봐요.” 출근길, 서울신문을 들고 집을 나서는 주한 외교사절.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다. 언젠가 사석에서 기자에게 던진 말 한마디가 서울신문 106주년 창간 인터뷰를 갖게 된 직접적인 이유다. 그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기내로 들어갈 때도 늘 집어드는 신문은 서울신문”이라고 말했다. 천 공사는 중국 경제 분야에서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 국교수립 이전인 1991년 2월 중국 무역대표부의 실무팀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92년 수교 이후 두 나라는 교역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로, 서로에게 대단히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떠올랐다. 그는 그 출발점부터 현장을 누볐다. 39세라는 파격적인 젊은 나이로 경제공사라는 자리에 발탁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관 경제공사 사무실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진행됐다. →왜 서울신문만 보는 거죠? -습관이죠, 뭐. 다른 신문들은 사무실에서 봐요. (서울신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우리 동네(이태원) 이발소에도 서울신문만 있던데…. →왜 습관이 됐죠? -1991년 부임하고 나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신문을 볼 시간도 없었어요. 그러나 한국 소식도 알아야 했고, 경제 상황도 파악해야 하고 무역관계도 점검해야 하고…. 한국 사람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부 정책과 동향은 어떤지 빠른 시간내에 정확히 들여다보기에 서울신문이 제일 편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습관이 된거죠. →20년간 서울신문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나요? -이전보다 많이 소프트해졌어요. 예전에는 딱딱하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당시 한국 신문들의 공통적인 느낌이기도 하지요. →한국 언론과 사적인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신 적은 없던데 개인 이력을 좀 설명해주시죠. -1989년 5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 들어가서 일을 했죠. 중국과 한국은 수교하기 전인 1988년부터 간접 무역을 시작했어요. 무역량이 급증하면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고, 수교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1991년 무역대표부를 서로 설치했지요. 그해 2월에 1번 타자로 왔습니다. 여러 부처들이 있었는데 우리 부서에서는 저 혼자였습니다. 25살 때였죠. 오자마자 사무실 찾고, 책걸상 사오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죠. 92년 8월 수교되고, 무역량은 매년 매분기 신기록을 기록하며 폭증했죠. 첫 부임기간인 96년까지 5년 남짓 머무는 동안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당시 여직원이 ‘왜 그렇게 명함을 많이 찍어대느냐.’고 하더라구요. 1991년 첫해 7000장 넘게 찍었다나봐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진급할 수가 있었죠? (그는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서 부처장, 처장(과장), 부사장(부국장), 99년도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 거의 모든 진급 단계마다 중국 전체 행정부 내에서 최연소 기록을 깼다. 그런 만큼 이 질문에 큰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몇차례 재촉에도 주저하더니) 한국 덕분이었죠. 양국 간의 교역량이 워낙 빠르게 급증하니까 그냥 있어도 바쁘고, 업무실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그런거죠.(하하) (그는 부임 초기 본국에 돌아가는 짧은 출장길에 결혼식을 올려야 했을 만큼 시간에 쫓겨 살았다고 했다.) →북한에서의 얘기좀 해주시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을 다니다 1990년에 유학을 가게 됐죠.졸업 후 귀국했고, 99년부터 2002년까지 근무했죠. (그는 정치와 사회에 관계된 말은 가급적 피하려 애썼다.) →지난 20년 한중 교역을 되짚어볼 때 한국쪽에 어떤 걸 조언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한국에서 중국 한번 안 다녀온 분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죠.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많아졌죠. 그러나 지금 한국은 막연한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 ‘00지역의 00관련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중국 지역전문가, 분야별 전문가가 요구되는 시대가 됐어요. 중국의 국가 및 경제 정책의 큰 흐름을 잘 살필 필요가 있어요. 중국은 일정한 큰 흐름을 갖고 산업을 이끌어왔는데, 일본과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이 비교적 이에 발맞춰 온 것에 비하면 한국은 반박자씩 늦는 등 아쉬운 점이 많지요. 광둥(廣東)성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랴오닝(遼寧)성에 가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행정 제도부터 일하는 스타일까지 다 다르니까요. 일본처럼 세밀하게 연구해야 합니다. →일본은 치밀하게 합니까? -연안개방으로 시작해서 서부대개발, 중부지방 개발, 동북노공업지대 개발까지 일본은 그 단계마다 흐름을 탔어요.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접근법을 썼지요. 한국은 일단 연구 자체가 늦어요. 또 즉흥적이었어요. 중요한 결정들을 1년씩만 일찍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일도 꼭 반발짝 늦어서 지금도 불리한 위치에 처한 기업들이 많아요.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소기업이라도 자기 특색을 갖고 진출하는 게 좋습니다. 과거에는 돈만 가져가면 됐지만, 지금은 안 돼요. 기술이 있거나 시장을 확보했거나 특별한 게 있어야 합니다. 중국 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외국기업에 대한 혜택은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므로 앞으로의 중국에서 ‘기회’라는 개념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세미나를 하더라도 이제는 ‘중국 세미나’는 안 됩니다. 00세법 세미나 등 세분화한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이런 걸 잘해요. 자세하게 내용을 파고들지요. →두나라 경제 현안이 자유무역협정(FTA)인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민·관 및 산·관·학 공동연구 등 쉽지 않은 작업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정부간 공식 협상 논의 등 다음 단계가 빠르면 연말쯤 시작될 겁니다. 한-중 FTA는, 논의 초기 때와는 크게 달라진 경제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의 관념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부품이 한국에서 조립돼 ‘메이드인 코리아’로 유럽에 나가면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상승, 중국도 한국도 윈-윈 할 수 있지요.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천저우 공사 누구 중국 경제분야 대표적 한국통 “그 사람은 실세야. 우리와는 달라.” 천저우 공사 부임 이전,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기자에게 해준 얘기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공사(公使)를 하느냐?’고 묻자, 연배 지긋한 그로서는 탐탁지 않을 일인 데도 당연하다는 듯 말하던 기억이 분명하다. 과거 우이(吳儀) 부총리도,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도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이런저런 문제를 그와 상의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기업 회장들도 종종 그와 면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보시라이 부장은 공사 부임 때 “한국은 땅은 작지만 경제적으로는 대국이다. 자부심 갖고 열심히 일하라.”고 했다고 한다. 천 공사는 아내를 평양에서 만났다. 이 커플은 당시 평양의 중국 유학생 사이에서 유명했다. “천 공사는 당시에도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고 당시의 한 유학생은 전했다. 큰 키에 긴 팔다리, 짙은 눈썹에 호방하며, 술도 잘한다. 딱 중국의 동북사람이다. 그러나 대단히 차분하며 조심스럽다. 이리저리 물어도 특별한 취미가 없다. 나중에서야 독서가 취미이자, 주요한 업무라는 걸 알게됐다. 공관 사무실에 한국 작가의 5권짜리 무협지가 꽃혀있는 게 특이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취업후 등록금상환’ 금리 올린다

    정부가 5.7%인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ICL·든든학자금대출)’의 대출금리를 조만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ICL은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정책으로 2회째 시행을 앞두고 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2010년 2학기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를 앞두고 대출 금리를 일정 수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1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교과부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인상 폭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 보증 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상이)기준금리 인상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ICL 대출 금리는 매 학기 대출 시작 전까지 교과부 장관이 물가 상승률과 실질금리, 원리금 상환율 등을 고려해 금리를 고시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까지 채권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돼 가급적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ICL 대출 금리가 정부가 보증하는 다른 보증 대출 금리(1~4%)보다 높아 취직 후에도 대출금 상환 때도 족쇄가 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실제 교과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은 ‘높은 금리’를 ICL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고, 이런 이유로 이번 1학기 대출 이용자 수도 정부의 예상치(70만명)에 턱없이 모자란 10만 9426명에 그쳤다. 등록금넷 이진선 간사는 “학자금 대출을 고정금리로 정해놓은 외국과 달리 한국은 변동금리를 적용해 금리 인상 때마다 학생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1학기 첫 시행 때 대출 이용자가 목표치에 절반도 안 됐는데도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 담을래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 담을래요”

    오는 16일부터 MBC 국제 시사 다큐 ‘김혜수의 W’의 진행자로 나서는 영화배우 김혜수(40)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3일 경기 고양시 MBC일산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혜수는 아동·여성 등 인권에 대해서도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 ●“인도주의에 바탕 둔 접근 좋아” 그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유에 대해 “제 대외적인 이미지를 바꿔 보겠다는 욕심보다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얻고 지속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 실질적으로 행동의 변화로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년 김혜수와 함께 네팔을 방문했던 ‘W’ 제작진이 그녀에게 MC 자리를 제안했고 평소 이 프로그램을 즐겨 봤던 김혜수가 흔쾌히 수용했다고 한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저의 보편성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있었어요. 배우로서가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편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사 프로를 즐겨보게 됐습니다. 특히 ‘W’는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시선으로 접근해서 좋았어요. 앞으로 시청자들이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작은 움직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W’에서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티의 아이들이 음식이 없어 진흙을 먹는 비참한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이 직접적인 봉사 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김혜수는 진행자가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원으로서 제작에 참여하면서 관련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별히 국내외 스타들 가운데 롤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고 누구처럼 되어야겠다는 거창한 목표도 없어요. 뚜렷한 인생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제 정신이 언제나 깨어 있으면서 다채롭게 영향을 받고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소통하고 받아들이면서 제가 더 풍부해졌으면 하는 욕심은 있어요.” ●“지금은 결혼생각 없어” 얼마 전 연인인 영화배우 유해진과 함께 ‘W’ 팀 회식에 참석, 결혼 임박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결혼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결혼관은 따로 없다. 결혼 제도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독신주의자도 아니지만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각종 영화제는 물론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 토크쇼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의 진행을 맡아 차분한 진행 솜씨를 발휘해온 그녀가 시사프로 MC로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대목이다. “‘토토즐’ 때는 철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토크쇼 때는 인간의 내면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직업 아나운서 흉내를 내기보다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을 진솔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삭아삭 제철과일 까딱하다 어질어질

    여름에 들면서 각종 채소와 수박·참외·토마토 등 계절과일이 제철을 만났다. 그러나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채소와 과일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질환자들이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수분과 칼륨·나트륨 등 전해질 배설능력이 떨어져 과일과 채소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륨은 하루 ㎏당 1mEq(농도단위) 정도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정상인은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모두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 신장질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다량 함유된 계절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혈장 속 칼륨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서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오면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 심장장애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칼륨은 전체의 98%가 세포 내에 존재하는데, 세포에서 세포 밖으로 소량만 유출돼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은 “만성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칼륨이 많은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 아니라 감각이상·반사능력 저하·호흡부전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섭취한 칼륨이 골격근이나 간 조직에 흡수되지 않으면 세포 속 칼륨이 세포 밖으로 유출돼 세포외액의 칼륨 농도를 치사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만큼 음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칼륨이 많은 채소류의 껍질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충분한 양의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헹궈서 조리하는 게 좋다. 채소는 데치거나 삶아 먹되 데쳐낸 물은 버리고 필요하면 다시 물에 넣어 조리해야 안전하다. 이와 함께 칼륨 함량이 높은 감자·고구마·밤·견과류 및 녹황색 채소류(근대·시금치·당근), 과일류(참외·바나나·토마토·오렌지)는 가급적 삼가되 먹더라도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만약 채소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 칼륨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제를 즉시 복용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천안함 공격 비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요지

    -안보리는 2010년 3월26일 한국 해군함정 천안함의 침몰과 이에 따른 비극적인 46명의 인명 손실을 초래한 공격(attack)을 개탄한다(deplore). -안보리는 이러한 사건이 역내 및 역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안보리는 인명의 손실과 부상을 개탄하며,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한국 국민과 정부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명하고, 유엔 헌장 및 여타 모든 국제법 관련규정에 따라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이번 사건 책임자에 대해 적절하고 평화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안보리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의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한국 주도하에 5개국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비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안보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북한의 반응, 그리고 여타 관련 국가들의 반응에 유의한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한다(condemn). -안보리는 앞으로 한국에 대해, 또는 역내에서 이러한 공격이나 적대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안보리는 한국이 자제를 발휘한 것을 환영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안보리는 한국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고, 분쟁을 회피하고 상황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직접 대화와 협상을 가급적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의 현안들을 해결할 것을 권장한다.
  • 디도스 9일 3차공격 가능성

    7·8일 국내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노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1년 전 같은 날 악성코드에 감염되고도 치료가 되지 않은 ‘좀비PC’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9일에도 같은 방식의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과 8일 오후 6시 1·2차 DDos 공격이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8일 DDos 공격은 지난해 2차 공격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전자정부’ 등 15개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청와대·외교통상부 등 국가기관, 네이버·외환은행·농협 등 민간 홈페이지 25개(한국 11곳, 미국 14곳)가 공격받았다. 경찰이 이번 공격에 이용된 좀비PC에서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정확히 일치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번 DDoS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의 경우 매년 7월7일부터 DDoS공격을 하도록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처럼 9일 3차 공격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PC사용자들에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포털사이트 등에서 공개용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최신 파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염원 없는 ‘라싸의 폐’ 中 라루습지 보호 고민

    오염원 없는 ‘라싸의 폐’ 中 라루습지 보호 고민

    인구 50만명의 라싸(拉薩) 시내에는 ‘라싸의 폐’ 역할을 하는 대규모 습지가 보존돼 있다. 면적 6.2㎢의 라루(拉魯)습지다. 라싸 도시계획구의 9분의1 규모다. 도심에 이처럼 대형 자연습지가 보존돼 있다는 점은 놀랍다. 티베트자치구 환경보호청의 장바이(江白) 부청장은 “라루습지는 공기정화는 물론 지하수위를 유지시켜주는 등 라싸의 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도시계획구 안에 이 같은 자연보호구를 설정해 보존하는 것은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자랑했다. 사실 티베트자치구의 라루습지 보호 노력은 가상해 보인다. 전문기구에다 24명의 전담인원을 배치해 습지 오염과 훼손을 막고 있다. 중앙정부도 지방정부 보호구였던 라루습지를 몇 년 전 국가급 보호구로 승격시켜 지원을 강화했다. 자치구 정부는 무려 15억위안(약 2700억원)을 투입해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주변의 주택들을 철거했다. 장 부청장은 “라싸를 비롯해 티베트 전역에는 오염산업이 거의 없다.”면서 “오염에 대한 규제를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는 2008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55억위안을 티베트 환경보호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10년간 45개의 자연보호구를 설정했다. 티베트 전체 면적의 34.4%에 이르는 규모다. 그럼에도 티베트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서부 대개발이 본격화된 2000년대 중반 이후 생활이 윤택해진 주민들에게서 나오는 생활쓰레기가 칭짱(靑藏)고원을 훼손하고 있다. 마을 주변의 하천은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서부 대개발 업무회의에서도 환경보호가 주된 의제로 논의됐다. 하지만 30여분 동안 진행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연설에서 환경보호 관련 언급은 20여분 뒤에서야 나왔다. 민족 화합을 위한 지역 개발과 국가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국의 현주소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홍섭 마포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홍섭 마포구청장

    “주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느끼는 관심사가 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주민들이 원하는 게 일자리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 박홍섭(68) 마포구청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청 업무와 관련한 민원이나 요청이 주를 이뤘던 4년 전과 달리 당선 이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게 바로 일자리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민선 3기(2002∼2006년) 마포구청장으로 재직하다 4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5기 마포구청장으로 ‘컴백’하는 데 성공했다. ●상암DMC 등 개발때 주민우선채용 추진 특히 박 구청장은 인터뷰를 하던 중간, 상의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종이 쪽지들을 꺼내 들었다. 쪽지마다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바로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들이 박 구청장에게 맡긴 이른바 ‘간이 이력서’이다. 구청이 주관하는 공공근로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저소득층부터 제대를 앞둔 아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는 “당선 이후 이력서를 맡기는 사람이 적잖은 상황에서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인 만큼 지역 개발과 일자리 확충을 연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의 성장동력이 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공덕동 오거리, 홍대 앞 등 4곳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과정에서 주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 관리 인력으로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식이다. 앞서 박 구청장은 민선 3기 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한국까르푸가 입점할 당시 협의를 통해 주민 300여명을 우선 채용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희망근로나 청년인턴과 같은 저임금 임시직 일자리 수를 줄이더라도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정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정책 기능이 없는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핵심 키워드는 주민 찾아가는 ‘발품’ 박 구청장은 또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성미산 개발 갈등’을 꼽았다. 12만㎡의 성미산은 마포구 유일의 자연숲이다. 하지만 최근 홍익학원 측이 이곳에 홍익초·중·고교를 신축 이전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박 구청장은 “주민 갈등으로 인한 소모전을 최소화하고 조정하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성미산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산 배분의 무게 중심을 땅파기식 전시성 사업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복지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복지 역시 사회 약자층을 위주로 한 ‘소극적 복지’를 넘어 모든 주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는 “주택·의료·교육 등은 주민 복지의 기본”이라면서 “통계 등을 통해 관련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맞춤형 복지 혜택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답게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적극성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할 태스크포스(TF)를 조만간 운영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차원의 무상급식 추진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선행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마포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남게 된 옛 청사는 교육지원시설로 쓰고, 현 청사의 일부 사무실도 벤처 창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업인들에게 내놓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내세울 핵심 키워드로 ‘발품’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면서 “지방자치가 5기 동안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참여도 성숙해지고 있는 만큼 임기 동안 가급적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역 현안과 문제를 꿰뚫고 있다. 4대째 마포에 살고 있는 토박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총에서 노동자를 위한 중책을 맡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민선 3기 마포구청장 재직 당시에는 아들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를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청렴 구청장’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 퓨전 국악 2제

    퓨전 국악 2제

    ■뮤지컬에 얹은 판소리- ‘사천가 2010’ 11일까지 예술의전당 1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르는 ‘사천가2010’(남인우 연출, 판소리만들기 ‘자’ 제작)은 2007년 국내 초연 때부터 눈길을 끈 작품이다. 올 봄에는 작품을 쓰고 주연을 맡은 이자람에게 폴란드 콘탁 국제연극제가 여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내년 3월까지 미국, 프랑스 등 해외공연이 줄이어 예정되어 있다. 뚱뚱하지만 착한 순덕과 순덕을 이용해 먹는 뺀질남 견식의 이야기를 다룬다. 줄거리상으로는 통속적인 신파극에 가깝다.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에서 모티프를 따와 전통소리인 판소리를 접목시켰기 때문. 흔히 판소리 하면 어려운 문어체 말투에 가만히 서서 노래부르는 것이 떠오른다. 사천가는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개량 한복 위에 윗도리는 서구식 정장을 입어 얼핏 보면 오페라 복장 같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였는데 해외에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남인우)는 말이 이해될 법하다. 여기다 배우는 판소리 뿐 아니라 재담, 연기, 적당한 춤까지 선보인다. 가사에도 ‘동호대교’, ‘알바’ 같은 단어들이 수시로 나온다. 배경음악도 북, 장구 외에 베이스, 퍼커션에 아프리카 악기인 젬베 같은 것들이 동원돼 국악이면서도 월드뮤직 같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판소리가 다섯 마당에만 한정되다 보니 새로운 곡이 나오지 못했다. 판소리가 유지되려면 새로운 곡이 계속 나와야 한다.”(이자람)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배우들의 역량도 탁월하다. 이자람은 물론 고음 처리에 능한 이승희는 조금 더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고, 저음 처리가 탁월한 김소진의 무대는 좀 더 판소리 같은 맛을 낸다. 2만 5000~3만원. (02) 762-919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궁중무용 만난 남사당- 음악극 ‘미롱’ 새달 1일까지 남산국악당 궁중 무용이 남사당 놀이와 만났다. 기본 골격은 궁중 무용이지만 연극 형식이다. 남산국악당이 선보이는 음악극 ‘미롱’(媚弄)이다. 8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 2002년 초연 때부터 장르의 독특한 결합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04년 문예진흥기금 사후 지원작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올해는 전국문예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배우들이 대사를 가급적 줄이고 국악 선율에 맞춰 전통춤과 몸짓으로 연기하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순조 때 악사이자 무용수였던 김창하가 만든 궁중 무용 ‘춘앵전’을 토대로 했다. 극은 창하가 양아들 도일, 여제자 초영에게 춘앵전을 전수하려 하지만 도일은 자유로운 춤을 추고 싶다며 아버지를 떠나면서 시작한다. 도일을 사랑하는 초영은 창하가 죽은 뒤 도일을 찾아가지만 남사당패에 들어간 도일과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는 운명을 깨닫는다는 얘기다. 미롱이란 말은 춤사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무용수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 보인다는 의미다. 초영이 극의 마지막 춘앵전을 추면서 미롱을 짓는 여운이 일품이다. 극 사이사이 검무와 박접무 등 궁중 무용을 재현해내며 덧뵈기, 열두발, 버나 등 남사당 놀이를 선보인다. 극단 시선 대표인 홍란주가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1만~2만원. (02)399-1114~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김영삼 정부는 1994년 ‘작은정부’를 앞세우며 건설부와 교통부의 통합을 주도했고, 이렇게 출범한 건설교통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해양수산부 일부 기능을 통합, 국토해양부로 새출발했다. 건설·교통·해양 관련 인맥으로 얽힌 국토해양부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대표적 부처가 국토해양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외청)’까지 떠안은 탓이다. 국토부 고위공무원(가·나급 직업공무원)은 모두 79명. ‘매머드급’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전문계약직과 외청·파견 공무원을 제외한 본부와 1차 소속기관의 고위공무원은 53명이다. 실질 영향력을 지닌 이들 53명을 분석하면, ‘해외파’와 ‘영남 출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석·박사는 30명(56.6%), 영남 출신은 22명(41.5%)이다. 출신지역의 경우 영남인맥이 충청(22.6%)과 호남(13.2%) 출신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를 가(1)급 고위 공무원 9명으로 압축해 보면 해외파는 7명(77.8%), 영남인맥은 5명(55.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호남인맥은 아예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유학의 기회가 많아 학위를 딴 고위 공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만희·정창수 행시동기 맞수 이런 국토부 고위공무원단 중 눈에 띄는 라이벌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과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이다. 행시 23회 동기로 번갈아 주택국장을 지냈다. 한 실장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몸담았다면, 정 실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한 실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섬세한 반면 정 실장은 다소 강한 편이다. 업무처리에 빈틈 없다는 점과 술자리에서 ‘주권(酒權)’을 놓지 않는 술고래라는 사실도 닮은꼴이다. 고공단은 아니지만 권도엽 제1차관과 최장현 제2차관도 행시 21회 동기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은 각각 ‘건설통’과 ‘바다사나이’다. 권 차관은 주택국장 출신으로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 차관은 해양항만청 시절 공직에 몸담아 해수부 공보관과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승진 코스 국토부내 가장 큰 인맥인 건설인맥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최재덕 전 차관·이춘희 전 차관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배들도 주택·도시국 등 주요 보직을 주고받으며 크고 있다. 지금은 한 실장 밑에 이원재(30회) 주택정책관과 김경식(27회) 토지정책관이 앉아 있다. 모두 한 실장과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경험도 공통점이다. 도태호(31회) 건설정책관과 서명교(기시 18회) 국토정보정책관, 이충재(7급 공채)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도 대표적 건설인맥이다. 이재붕(27회) 대변인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5명 지방국토청장 가운데 유일한 행시 출신인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 공보실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실장 승진의 지름길로 불린다. 최연충(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김희국(24회)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장만석(기시 16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이곳을 거쳐 가급으로 직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구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머니와 딸들’은 세대간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통계청은 4일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올해는 특히 여성 가구주의 특징과 여성의 세대차이를 분석해 여성의 실상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의 여성 가구주는 매년 늘고 있으나 생활 만족도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총 1715만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가구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다. 60세 이상 여성 가구주 중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40.6%에 불과했다.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이 40%에 달했다. 지난해 여성 가구주 1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년 동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43.5%)을 꼽았다. 모녀간 세대 차이도 심각했다. 여성의 연령을 ‘20~30대’와 ‘50대 이상’으로 나눠 어머니와 딸 세대 간 의식차이를 조사한 결과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50대 이상은 36.7%에 이른 반면, 20~30대는 9.9%에 그쳤다. 이혼에 대해서도 50대 이상은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서는 안 된다.’(30.5%),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서는 안 된다’(44.1%) 등 부정적 답변이 74.6%에 달했지만 20~30대의 부정적 답변은 39.6%로 집계됐다. 여성의 의료인력 및 공직사회 진출, 대학 진학률은 계속 늘고 있다. 200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주요 의료인력 중 여성 비율은 21.6%, 한의사 15.7%, 약사 64.3%로 나타났다. 같은 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40.8%였다. 지난달 당선된 지방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23%로 2006년의 14.5%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82.4%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남성의 대학 진학률(81.6%)을 넘어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호주 천연자원이익세 절충 합의

    천연자원이익세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호주 정부와 광산업계가 절충안에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 정부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대상 기업을 대폭 줄이고 세율도 기존 40%에서 10%포인트 낮춘 수정안을 광산업계에 제안했고 광산업계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리아 길라드 신임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천연자원이익세를 대폭 수정한 광물자원임대세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통해 거둔 재원을 활용해 2013~2014회계연도부터 법인세율을 29%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에 너무 오래 발이 묶였으며 이제 불확실성과 분열을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정법안은 철광석과 석탄 개발로 발생한 이익에 대한 세율을 40%에서 30%로 10%포인트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석유와 가스에 대해서는 40%의 세율을 유지키로 했다. 또 자원세 부과 대상을 철광석 액화천연가스(LNG) 등 모든 천연자원 생산 업종에서 철광석과 석탄 업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과세 대상 기업은 2500개에서 320개로 8분의1로 줄어 든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모든 자원에 대한 자원개발 수익의 40%를 연방정부가 징수하는 조세제도개혁안을 제시했지만 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업계 반발에 부딪혀 논란을 빚다 결국 지지율 하락으로 사임했다. 신임 길라드 총리는 지난달 취임하자마자 이 문제를 업계와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길라드 총리가 정부와 업계 간의 격렬한 논쟁을 취임 일주일 만에 해결함으로써 조기 총선의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언론들은 집권 노동당이 광산업계와 타협한 여세를 몰아 가급적 조기에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우린 세종시 못간다”

    정부가 세종시 원안 확정에 따른 행정부처 이전과 관련, 세종시 입주기관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초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으로 인해 일부 기관이 통폐합 또는 폐지되면서 이전 규모가 축소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찌그러진 원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전하게 되는 일부 기관들은 조정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이전 정부기관을 확정해 법적 효력을 발생시키는 ‘이전 변경고시’는 가급적 이달 안에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 청사이전사업과 등에 따르면 현재 이전 변경고시를 위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변동이 생긴 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 이전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규모 등을 맞추기 위해 일부 다른 기관이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관리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부처나 소속 기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조직 통폐합 과정에서 부처들의 조직, 인력, 기능들이 상당수 얽히면서 이전 부처 변동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직개편 이전에는 26개 중앙부처가 이전대상 기관으로 선정됐지만 조직개편을 거친 뒤에는 15개로 줄어버렸다. 특히 행안부는 당초 이전 예정이었던 중앙인사위원회,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정보통신부 조직 일부를 흡수·통합했지만 옮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한 부처를 쪼개어 가는 건 비효율적이고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게다가 이전 대상이었던 국정홍보처는 폐지됐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등과 함께 권익위로 통합됐다. 고충위를 제외하면 두 기관은 이전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충위’ 부서가 간다면 권익위 전체가 가든지 아니면 아예 안 가는 방법밖에 없다. 또 이전 대상인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조직개편 당시 보건복지가족부로 흡수됐으나 기능은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맡고 있어 분리가 애매한 상태다. 때문에 원안에 있는 이전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다른 기관으로 대체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관리소 측 판단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강제’ 세종시행을 꺼리는 정부 부처 간 갈등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정 과정에서 원안 변경 논란 등 반발도 예상된다. 이전 변경고시는 이르면 이달 중순, 늦으면 다음 달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이전 변경고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공사가 늦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9월까지 끌고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선 세종시 이전기관 조정과정에서 ‘부처 파워’가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전대상 기관을 흡수한 행안부를 제외한다는 방침이 전해지자 “역시 인사·조직을 구성하는 공룡 부처의 힘”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고시플러스]

    ●국토해양부 하반기 행정인턴 모집 행정·관제·홍보 등 6개 분야 14명. 행정·외국어 분야 제외하고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전공자 지원 가능. 만 32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는 제외. 원서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서 내려받아 5일 오후 6시까지 채용분야 담당별 이메일로만 접수. 주소는 홈페이지 참조. (02)2110-604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인천광역시 지방계약직 채용 도시디자인 2명(가급·나급), 사이버교육훈련 연구개발 1명(다급). 계약기간 2년. 채용분야 및 직급별로 관련 전공학위나 경력 필요. 세부사항은 인천시청 고시홈페이지(www.gosi.incheon.go.kr) 참조. 원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5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시청 총무과 지하 1층 어학실로 방문접수. 우편접수 불가. 서류합격자 발표 12일 예정. (032)440-2532. ●강원대학교 입학사정관 채용 석사급 입학사정관 1명. 전형제도 개발 및 학생선발업무. 계약기간 1년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연장 가능. 해외여행에 결격사유 없고, 자연계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고등학교에서 10년 이상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한 자. 통계분석처리 능숙자 등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6일 오후 6시까지 입학관리과로 우편 및 방문 접수. (033)250-6041. ●서울지방경찰청 행정인턴 모집 지방청 19명, 경찰서 및 기동본부 74명. 만 29세 이하로 워드프로세서 및 엑셀 가능자. 기동본부 근무할 영양사는 영양사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 저소득층, 장애인 등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서 내려받아 7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int-su@police.go.kr)로만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9일 개별 통보예정. (02)733-3652. ●노사발전재단 청년인턴 채용 행정업무지원 및 각종 자료 관리. 올 연말까지 계약기간에 매월 보수 100만원. 만 29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홈페이지(www.nosa.or.kr)에서 내려받아 8일 오후 6시까지 경영지원팀 방문 및 이메일(recruit@nosa.or.kr)로 접수. (02)6220-4306.
  • 유동정원제 모든 부처로 확대

    환경부는 다음달에 신설되는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정원 25명 중 3명을 ‘유동정원’으로 충당한다. 연구원 등 전문인력 12명은 신규 채용하고 3명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한가한’ 부서에서 자체충원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부처에서 파견을 받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인력에 한해 최소한만 증원했다.”면서 “나머지는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성 있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서별 정원을 줄여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부서에 재배치하는 유동정원제가 하반기 41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시행된다. 확보되는 인력만 9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9일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이 유동정원제 도입단계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유동정원제는 각 부처 업무를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중요치 않은 업무는 과감히 축소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해 공무원 수를 가급적 늘리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앙 행정기관 중 행안부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 등 6개 기관이 올해 2월부터 유동정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총 1160명의 인력을 유동 정원으로 지정해 703명을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부서에 재배치했다. 하반기에 유동정원제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되면 유동 정원은 9000여명으로 늘어난다. 서필언 행안부 조직실장은 “유동정원제가 범정부적으로 시행되면 공무원 증원수요를 상당 부분 자체 해소해 효율적으로 인력운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긴급한 업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 정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서 국장은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호랑이 사감’ 박지원의 리더십

    [여의도 블로그] ‘호랑이 사감’ 박지원의 리더십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이었던 지난 14일.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야당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비단 이날뿐만 아니라 요즘 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출석률이 부쩍 양호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갑자기 ‘모범생’이 된 것은 ‘호랑이 사감’ 박지원 원내대표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 대표의 지시를 받은 원내행정실 당직자들은 요즘 하루 세 차례씩 상임위를 돌며 의원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있다. 회기가 끝나면 출석률이 공개된다. ‘당근책’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성실한 의원들에게 배정하겠다며 ‘노른자 상임위’인 예결위 민주당 몫 11자리를 비워놓았다. 한 초선 의원은 “강압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박 원내대표가 법사위, 운영위, 정보위 등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항의하기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토해양위가 세종시 수정안을 표결하던 지난 22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에 의총을 소집했다. 핵심 현안이 다뤄지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매일 오전 9시30분에 ‘선행 회의’에 참석해 지침을 전달받는다. 상임위에서 ‘스폰서 검사’ 특검법이 통과되고,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는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사감 리더십’은 이제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천안함 결의안’과 ‘집시법 개정안’을 놓고 험악한 분위기가 이미 연출됐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직접 부의할 태세다. “가급적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한 박 원내대표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큰 싸움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중앙·지방 정책협의체 구축 추진

    정부는 6·2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야당 시·도지사들이 다음 달 취임함에 따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정책을 공유하고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집권 하반기 정책 추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중앙-지방정부 정책협의체는 그동안 사안이 있을 때만 열렸던 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 협의회 등 4대 지방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고 이를 추가로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한다고 했던 정책들 또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것 전체를 다 리뷰하자.”면서 “국회 답변 과정에서 나왔던 지적 사항들도 모두 다 검토해서 정책으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대안으로 채택할 것은 채택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가장 큰 자산은 국민의 신뢰”라면서 “이는 작은 약속을 먼저 지키는 데 있고 빨리 시행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빨리 시행하는데 있다고 본다. 선후 완급을 조절해서 가급적 빨리할 것은 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장단기 전략을 담은 외교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사관 등 해외공관에 재외국민들이 가진 불만과 행정적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 “공관 서비스 만족도 조사 실시 및 재외국민의 의견 수렴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교부와 코트라(KOTRA), 수출입은행 등 대외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스라엘 “가자지구 민수품 반입 허용”

    이스라엘 정부가 국제사회 압력에 굴복, 4년 동안 유지해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봉쇄를 풀고 군수품을 제외한 모든 민수품의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의 국제구호선단 공격으로 구호활동가 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고조된 국제 사회의 가자지구 봉쇄 완화 요구에 대한 대응 조치인 셈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일제히 “긍정적인 진보”라며 환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무기류와 전투에 사용되는 물자, 군수용으로 이중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포함한 금지품목 리스트를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국제 사회의 감독 아래 친서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당국이 승인한 프로젝트에 한해 주택이나 학교 등에 쓰일 건축자재의 반입도 허가하기로 했다. 로버트 기브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가자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가급적 빠른 실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추가 조치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리는 가자 주민들이 집을 짓고 학교를 세우길 원한다.”면서 “그래야만 산업이 살아나 주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또 다른 기만일 뿐”이라면서 “제한 없는 물자교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감사 회오리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사 책임자를 개방형 공모를 통해 뽑아야 한다. 또 인구 30만명이 넘는 전국 63개 지자체에는 의무적으로 감사전담기구를 둬야 하고, 감사책임자도 임의로 임명하지 못한다. 검찰, 경찰, 국세청 등도 감사책임자를 모두 공모절차를 밟아 임명해야 한다. 지자체장이나 ‘힘있는 기관’이 현행 감사책임자를 자체 임명, 비위 공무원의 솜방망이 처벌 등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 시행령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행령은 2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절차를 밟게 된다. 공감법 시행령은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해당 지자체장은 감사담당관·감사관 등 감사책임자를 반드시 내·외부 공모과정을 거쳐 선발위원회 등 합의제기구가 추천한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 감사책임자에 대한 단체장의 임명권이 제한되는 셈이다. 다만 현재 감사전담기구가 있는 지자체는 1년 이내, 미설치 지자체는 2년 이내의 유예기간을 뒀다. 모든 감사결과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감사원에는 자치단체의 감사책임자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상시 감시해 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 가칭 ‘감사지원단(20~30명 내외)’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현행 기초지자체 감사책임자의 직급(과장급·5급)을 인구 50만명 이상의 지자체에는 4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장기과제로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특히 주민 30만명 이상의 지자체에는 감사전담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감사과·감사국 등 감사전담기구는 다른 업무와 동시에 할 수 없는 독립기구로 편성해야 한다. 하지만 행안부는 30만명 이하의 지자체에도 가급적 감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내부지침을 마련하도록 조만간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는 인구 규모를 떠나 지방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임기 초 감사전담기구를 두고, 조기에 감사책임자를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앙행정기관에는 자체 감사전담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감사원도 내부 감찰 책임자는 개방형 직위로 내·외부에서 공모하게 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신임 민선 5기 지자체장이 감사책임자를 어떻게, 어떤 인물로 뽑는가를 보면 청렴성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인사전횡이나 뇌물수수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자체감사를 강화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구·남상헌기자 yidonggu@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광재 강원지사 “평창올림픽·알펜시아 해결”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광재 강원지사 “평창올림픽·알펜시아 해결”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에게 쏠리는 관심은 우선 11일로 예정된 정치자금법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선고 결과다. 진보성향 도지사로서 도정 방향을 어떻게 세울지도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자금법위반)무죄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또 “정치적 이념보다는 주요 장·차관들을 만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알펜시아 살리기·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건설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챙기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것처럼 이제는 행정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치자금법 선고를 앞둔 심경과 도정 방향을 들어봤다. →도민들이 지사로 뽑아준 의미는. -소외 받아온 변방의 역사를 끝내자는 갈망에서 일 잘하는 사람, 젊은 일꾼을 뽑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일자리·교육·복지정책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직사회 내부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본다. →굵직한 사업으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와 알펜시아 문제가 걸려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만나 김진선 지사와 선거에 나섰던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에 대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전에 나섰던 경험과 국제감각을 살려 도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주에 유치위원장을 만날 생각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펜시아 문제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논의했다. 1500억원의 공사채 추가 발행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하지만 자구노력도 분명히 해야 한다. →폐광지역 문제와 원주~강릉 간 복선 등 SOC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데. -올해로 지원이 끝나는 탄광지역개발사업비에 대해서는 일자리 만들기 명목으로 2015년까지 연장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해 내부적으로 정리했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사업은 강원도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다. 서울~분당~여주의 수도권전철을 원주까지 연결하면 수도권~원주~강릉이 연결된다. 서울 강남권에서 동해안 강릉을 잇는 가장 빠른 철길이 놓이는 셈이다. 내년초부터 본격화되도록 하겠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도 다음달 초까지는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경제통의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공직사회에도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1급 이상 장·차관을 지낸 40여명을 영입해 도정자문단을 구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도청에 일선 시·군을 아우르는 지원과를 만들어 미국시스템처럼 도지사와 시장·군수를 연계하도록 하겠다. 18개 시·군의 유능한 공무원들을 발탁, 서울사무소에 배치하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발로 뛰도록 할 것이다. 중앙부처 실국장, 과장급까지 인사를 시켜주는 자리도 마련하겠다. 매주 일정시간을 정해 시장·군수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문호도 개방한다. 현안사업을 가급적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예산, 기업유치, 큼직큼직한 현안사업 해결 등 대외 업무에 주력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는데. -해마다 4000명에서 6000명까지 20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향을 등진다. 7조원 가치의 98억㎡가 넘는 국공유지를 적극 활용해 대학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생각이다. 대학이 있어야 기업이 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서울대 농생대 연구단지와 삼척 LNG 생산기지 등의 사업을 하면서 대학과 기업유치에 토지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산과 바다와 강을 이용한 공원형 리조트, 생태공원을 조성해 중·장년층 일자리를 만들겠다. 콜센터 유치로 주부 일자리도 늘리겠다. 이게 강원도형 일자리다. →교육·복지에 최우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육혁명을 위해 자치단체의 예산 물꼬를 교육으로 돌리겠다. 2000억원 규모의 교육재정을 60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 9만 8000여명의 도내 장애인과 홀로계신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전면적인 복지수요 실태조사를 벌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와 관련, 지사직 수행에 관심이 쏠려 있다. 심경은. -변호사들과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다. 무죄를 확신한다. 중앙정부가 국민의 지지로 구성된 것처럼 지방정부도 도민의 지지를 받아 선택받은 만큼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 달라는 강원도민의 기대가 충족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이광재는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65년생인 당선자는 원주중·고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했고 학창시절 각종 서적을 폭넓게 탐독하며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웠다. 대학시절 사회운동에 전념하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년여간 수감생활을 했다. 23살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5공 청문회 전 과정을 기획했다. 노무현을 여의도에서 주목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만든 주인공.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38살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40대 초반에는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부인 이정숙(47)씨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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