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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재 前수석 조사 후 사법처리될 듯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5일 오전 9시 30분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돈 봉투 살포 기획·지시·사후 처리에까지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을 바꿔 곧바로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사건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현재로선 김 전 수석이 검찰에 두 번 출석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혀 조사 직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또 “가급적 이달 안에 수사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사, 우주택시 참여업체 공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7일(현지시간) 지구 상공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는 우주인을 태울 민간 우주택시 서비스사업에 참여할 업체 2곳을 모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드 망고 나사 상업용 승무원 프로그램 매니저는 “새로운 21개월 기간의 파트너십 협정에 뽑힌 기업에는 나사가 각각 3억∼5억 달러(약 3347억∼5579억원)를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예산을 이유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폐지했으며, 이후 민간이 운영할 상업적 우주프로그램인 우주택시 서비스 계획을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망고 매니저는 이번 사업권을 따내는 회사들은 2014년 5월까지 통합 설계를 완료, 가급적 자금조달이 되는 대로 2010년대 중반까지는 궤도상 우주선 시험 비행을 해야 하며 시험 비행에는 최소 4명을 승선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방미-美·中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1)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시진핑 방미-美·中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1)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 시 부주석이 거인으로 성장한 중국을 향후 10년간 이끌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미 결과가 차세대 미·중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양국 전문가들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시 부주석 방미의 의미를 짚어본다.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하겠다던 약속을 실제로 지키게 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중국센터 선임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방미는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됐다.”는 ‘비화’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이 승리했다면 시 부주석의 방미가 무산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시 부주석의 방미가 갖는 의미는. -미국에 온다는 사실, 약속을 지킨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이번 방미는 타이완 대선이 끝난 뒤에야 공식 확정됐다. 중국 지도부가 불확실성을 지양하는 쪽으로 결정한 셈이다. 시 부주석이 미국을 찾는 주목적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사람들도 만난다. 만나서 친근감을 과시할 것이다. 미국은 시 부주석으로 하여금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함으로써 현실감을 심어주려 할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시 부주석이 어떤 사람인지, 측근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의 언행을 통해 ‘기브 앤드 테이크’ 정신이 있는지 눈여겨볼 것이다. →시 부주석 방미가 무산됐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시 부주석 방미는 양국 간 공식적으로 약속된 게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온다는 날짜가 없었다. 만약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시 부주석 방미가 무산됐다면 미국과 거리를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다. →방미 자체가 중국의 호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얘기인가.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 부주석을 만나는 게 좋은 일이다. 시 부주석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얼마나 사고가 유연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방미에서 북한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까. -북한 문제가 포함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북한 문제는 지난 수년간 주요 이슈였던 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도 겹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 부주석은 아직 국가주석이 아니다. 단정적인 의견을 밝히거나 약속하는 것을 꺼릴 것이다. →시 부주석이 미국의 중국 봉쇄정책에 불만을 표시할까. -우선 ‘봉쇄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시 부주석이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만날 텐데 거기서 무슨 얘기가 오갈 수 있다. 최근 현안인 시리아 제재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주석 자리에 오른 게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있을 것이다. →위안화 절상과 같은 경제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까. -정식 의제가 있다면 경제가 최우선순위에 오를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불만을 표시할 것이다.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장기적 미·중관계의 본보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이 이번에 시 부주석을 국가원수급으로 예우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국가주석에 오르게 될 시 부주석의 정치적 위치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공식 초청자를 조 바이든 부통령으로 한 것은 일단 시 부주석의 현 지위를 감안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시 부주석의 위상을 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 부주석이 권력 승계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의제보다는 장기적 의제에 더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미에서 구체적 결과물이 나오기 힘들다는 얘기인가. -엄청난 합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탐색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시 부주석이 주석에 오르면 후진타오 국가주석보다 더 개혁·개방적인 정책을 취할까. -중국은 지도자 한 사람보다는 조직의 논리로 움직이는 나라다. 중국은 정치 시스템이 불투명하고 지도자의 성향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시 부주석이 주석으로서 자유롭게 움직이기는 힘들다. 다만 그의 부인이 유명 가수이고 딸은 하버드대에 다니고 있다. 경직돼 있고 교본대로만 움직이는 후 주석에 비하면 시 부주석은 더 유연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정책적 변화로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조너선 폴락은 ▲미시간주립대 정치학 석·박사, 하버드대 박사 후 과정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해군전쟁대 등의 교수 ▲‘21세기 초 미·중관계’ 등 수십권의 책과 논문을 발표한 미국 내 대표적 중국·한반도 문제 전문가
  • 우리·기업銀, 이란 테자랏은행과 거래 중단

    미국이 지난 1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추가 제재를 단행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이란 테자랏 은행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테자랏 은행과의 외국환 업무와 신용장(L/C) 개설 등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다만 이미 LC를 개설한 뒤 상품을 선적한 경우는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무역협회가 파악한 국내 수출 기업의 피해규모는 60개 업체, 557억원으로 추산된다. 기획재정부와 관련 은행들은 기업들에 가급적 거래 은행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가 이란의 다른 은행으로 확대되면 파장이 커질 수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기존 제재 대상인 금융기관과 거래해 온 의혹을 받은 테자랏 은행을 지난달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시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먼저 남산통행료 인상 고려했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폭이 높다고 또 비판했다. 차라리 남산의 혼잡통행료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강남구 역삼동 서울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교통은 서민이 주로 이용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는데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엄동설한인 개학 시기를 피해 가급적 몇 달이라도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면서 “교통요금보다는 15년 이상 (2000원으로) 동결된 남산의 혼잡통행료 등을 인상하는 방안 등이 먼저 고려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은 이미 일단락됐으며, 더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확전을 피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 공공요금 관련 협의를 원만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주 청년파티의 이방인 이준석 “경쟁보다는 즐기는 정치를”

    민주 청년파티의 이방인 이준석 “경쟁보다는 즐기는 정치를”

    민주통합당이 5일 청년비례대표 선출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 한 ‘이방인’이 참석했다. 다름 아닌 새누리당의 ‘20대 청년대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다. 이 비대위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클럽 브이(V)홀에서 ‘록 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예비 후보 372명의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 선언식에 조용히(?) 참석했다. 민주당이 초대하지도 않았고, 이 비대위원이 민주당 측에 알리지도 않았다. 불청객이었던 셈이다. 행사에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한 200여명의 예비 후보와 가족들, 한명숙 대표와 ‘청년대표 국회의원선출특위’ 위원장인 남윤인순 최고위원, 박영선 최고위원, 김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드레스코드인 붉은 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고 참석했다. 이 비대위원은 행사 내내 한쪽 구석에서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 비대위원의 존재는 박 최고위원 눈에 띄었다. 단상에 오른 박 최고위원이 이 이방인의 존재를 알렸고, 졸지에 취재기자들이 이 비대위원을 에워쌌다. ●“野도 청년대표 의견 존중해야” →혼자 왔나. -혼자 왔다. 알리고 올 필요가 있느냐(웃음). 아무와도 인사하지 않았다. →끝까지 보고 갈 건가. -이 행사 끝나고 여기서 약속을 잡았다. 재미있게 보고 가겠다. 남의 잔치에서 취재받는 게 좀 부담스러운데…하하. →야당의 이런 행사를 보는 느낌은 어떤가. -이벤트 자체는 의미가 있다. 저는 당 쇄신 작업을 하러 온 것이고, 이분들은 4년간 입법 활동을 하기 위해 온 것이라 (저와는 사정이) 다르다. 어떤 분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많다. 힘을 합쳐 잘했으면 한다. 경쟁이기는 하지만 가급적 즐기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경쟁해서까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민주당에 당부할 말이 있나. -새누리당 비대위에선 제가 말하는 게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진다. (민주당에서도) 누가 선발되든 그분들의 의견이 존중되는 지형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러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정책으로 한판 붙자” 오후 3시 행사 시작에 맞춰 캐주얼 차림으로 클럽을 찾은 이 비대위원은 이후 행사장 한편에서 맥주캔을 든 채로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눴고, 주요 정책들에 대해 즉석에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은 한 비례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힙합 공연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의원회관에 가면 직업이 다양하다. 20대 대표로 누가 선택되더라도 존중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참가자들 가운데 연락한 사람이 많다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회의 때 말고는) 박 위원장과 거의 안 만난다. 하지만 박 위원장과는 말을 안 해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쇄신 작업은 거의 끝났다. ‘정책으로 한판 붙자!’로 했다. 이제 재미있어질 것 같다.”도 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힙합 공연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빨간 모자를, 김 대변인 등은 분홍색의 큰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라

    한나라당이 어제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민심 이반으로 휘청거리던 여당이 정강·정책을 고친 데 이어 당 간판을 바꿔 달면서 면모 일신을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이 선임 하루 만에 낙마하는 등 출발부터 어수선한 모양새다. 공당의 청사진이나 문패를 새로 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인적 쇄신의 중요함을 간과한 결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며칠 전 공천심사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쇄신하기 위해서 가급적 정치와 인연이 없는 인물을 골랐다는 배경 설명을 하면서다. 하지만 외부 심사위원 8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은 공천 칼자루를 맡기기엔 부적절하다는 뒷말을 낳았다. 평범한 주부 출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에서 봉사한 신선미로 인해 발탁됐던 진영아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여당 비례대표 신청을 하는 등 닳고 닳은 이력이 문제돼 사퇴했다. 하지만 서병문·홍사종 위원도 정치판을 기웃거린 인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인물 검증 역량이 의심받는 지경이다. 더군다나 이번 공천심사위 파문은 비대위원에 비리 연루 인사를 발탁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런 일이 자꾸 쌓이면 국민은 여당의 쇄신 노력 자체를 냉소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에도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로 객관적 공천을 공언했지만, 공천심사위 테이블 밑으로 실세들의 쪽지가 난무하면서 ‘친박 학살’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이번 공천심사위 파동을 투명하게 매듭지어 공천혁명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할 이유다. 한나라당의 새 이름인 새누리당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간판을 바꾼다고 신천지가 저절로 열리진 않는다. 국민이 행복한 새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만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 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당이 민심 이반이라는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가건물을 새로 짓기보다 참신한 인물을 수혈해 환골탈태해야 한다. 구태에 젖은 인사들은 스스로 용퇴하고 남은 인사들도 신사고를 해야만 살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특임장관에 한나라당 고흥길(68) 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태생인 고 후보자는 동성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성남 분당 갑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선거법에 따라 19대 총선에는 자연스럽게 불출마하게 됐다. 특임장관 인선은 마무리됐지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군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고 후보자를 포함해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후보군에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발견됐다. 일부는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학계와 방송계 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존 후보군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새 후보군 중에서 발탁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가급적 이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떠나는 4일 전에 방통위원장 인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군장병 SNS 이용 땐 GPS 기능 꺼야

    국방부가 군 장병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폐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사회 흐름에 발맞춰 SNS 사용을 권장하되 ‘보안성’은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국방부는 31일 ‘군 장병 SNS 활용 가이드라인’ 책자 1만 3000부를 제작해 전군 중대급 부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군 내 스마트폰 이용 확산에 따라 군사보안을 위배하거나 군 기강을 저해하지 않고 SNS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장병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SNS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서비스 가입에서부터 프로필 입력, 글 작성·게시, 사진 촬영·게시에 이르기까지 실제 SNS 사용에 참고할 수 있도록 28개의 세부지침을 담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SNS 이용 시 스마트폰 단말기의 위치정보 기능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글이나 사진을 올릴 때에는 위치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프로필에 군 관련 정보를 자세히 입력하지 말고 군사보안이나 군 기강 훼손이 고민되는 글은 일단 게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보안성을 위해 ‘탈옥’(아이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제한 기능을 해제)이나 ‘루팅’(안드로이드폰에서 시스템 파일을 수정할 수 있는 최고 권한을 얻는 것)을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한다. 국방부는 가이드라인을 전자책으로 제작해 정훈·보안교육 시 교재로 활용하고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에 대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직영사찰·직할교구 공찰 재정공개 확대”

    “직영사찰·직할교구 공찰 재정공개 확대”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에 2012년 임진년은 각별한 해이다.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지 50년째를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단 출범 50년인 올해를 ‘한국불교 중흥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그에 걸맞게 자승 스님 취임 후 조계종 현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정과 쇄신’ 운동은 승속을 가리지 않고 가열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개혁의 틈새에 이는 갈등과 분열의 기운 또한 만만치 않다. 자승 총무원장이 1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 50년에 얽힌 소회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종단 출범 50년의 해에 특별히 다지는 각오가 있다면. -지난 반세기 사회와 역사, 그리고 국민의 아픔을 올곧게 보듬지 못한 과거 성찰을 통해 한국불교 중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불교적 가르침으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종단 출범 50년의 기준은 무엇인가. 50년 기념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1956년 승려법이 제정됐고 1962년 3월 22일 그에 따른 종헌종법이 제정됐다. 조계종은 그 종헌종법의 제정을 출범 시점으로 삼는다. 당초 기념행사를 4월로 예정했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좀 더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종단과 학계 인사들이 협의 중이다. 하반기 빈틈없이 기념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신년 벽두 조계종이 ‘화합’을 화두로 삼은 까닭은. -조계종단 출범 50년을 맞는 해이자 총선, 대선을 치르는 중요한 해이다. 한 사람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화합’이란 말을 하기는 쉽지만 실천해 나가기는 어렵다. 우리 단체(조계종)부터 화합을 못 이룬다면 국가와 사회에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 종정 스님이 신년 교시로 ‘화합’을 내린 것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조계종이 추진 중인 ‘자정과 쇄신’에 박차를 가할 부분이 있다면. -여러 부분에서 노력해야 한다. 특히 종단의 모든 사찰에서 벌이는 대소의 불사(佛事)를 더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끌 필요가 있다. 우선 직영사찰과 직할교구 공찰부터 재정공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사찰불사 감사와 조정을 이끌 ‘불사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상반기 중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후 대북관계를 조절할 로드맵은 어떤 것인가. -대북관계에 있어 조계종이 견지하는 원칙은 공존과 상생이다. 종교와 생활 모든 측면에서 더불어 같이 살자는 의미를 지닌다. 정치적인 입장의 ‘통일’이란 말은 가급적 피하고 싶다. 그런 원칙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접촉하고 있으며, 오는 부처님오신날에 조불련을 초청했다. →지난해 불교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던 ‘종교인 평화선언’이 무산됐다. 올해 선언 계획이 있나. -현재로선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대중들의 의견부터 잘 수렴해 완성하라.’는 종정 스님의 지시를 잘 받들어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런 차원에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일정을 확정해 공표할 것이다(도법 스님). →조계종단의 운영과 신행풍토에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승전법의 불교관과 수행론 확립이 시급하다. 종단의 주인공인 사부대중이 주체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한반도 생명평화를 위한 천일기도와 시민을 부처님으로 모시는 시민초청 무차대회,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사부대중 야단법석을 준비 중이다. ‘한국불교 1번지’인 조계사를 개인과 사회의 문명사적 아픔을 풀어내고 치유하는 중심도량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통일부 장관과 통일문제 토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국정운영 책임자와 민관 여론 선도층이 통일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원장 조명철)은 15일 사회 각 분야 지도층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2월부터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가급)과 군 장성, 대기업 및 공기업 CEO, 언론사·학계 대표 등 여론 지도층이다. 강사로는 장관급 이상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며, 이 가운데 통일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국정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석학도 강사진에 들어간다. 기수별 인원은 30여명이며, 1기는 이달 중 모집을 거쳐 2월부터 5월까지 운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길섶에서] 외식/최광숙 논설위원

    외식을 좀 꺼리는 편이다. 평소 밖에서 식사를 자주 하니 휴일에는 가급적 집밥을 먹으려 한다. 조미료가 팍팍 들어간 음식들은 먹고 나면 개운하지 않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말 집 근처에서 먹은 돈가스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 해도 종잇장처럼 얇은 돈가스를 먹어 보긴 처음이다. 야박한 인심이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었다. 회사 근처 종종 찾는 음식점 몇 군데도 사정은 비슷하다. 예전엔 먹고 나면 배가 불렀는데 이젠 뭔가 허전할 정도다. 가격을 올리지 못하니 양을 팍 줄이는 것으로 고물가에 대응하는 음식점 주인들의 전략일 게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하다 싶으니 음식이 맛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집에서 먹는 수밖에. 내 돈 내고 음식 사먹으면서 기분까지 망치긴 싫다. 물가 탓인지, 고약한 인심이 물가고에 편승한 것인지 분간이 안 된다. 그렇다고 섭섭한 마음을 녹여줄 정도로 음식맛이 좋은 것도 아니다. 요즘 외식을 피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신규투자 자제”… 개선책 마련 분주

    감사원의 지방재정 건전성 진단에서 징계·주의조치 등을 받은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개선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11일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모두 인정하며 재정 건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예산 뻥튀기, 분식회계, 특별회계 재원 부당전입 등이 2008년 시 재정난 이후 자구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우선 세수 확대를 위해 정부 교부세와 보조금을 확대 지원받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이 진행되는 인천의 특성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렌트차량 등록 유치와 같은 신규 세원을 발굴하고, 신규 투자는 가급적 지양하기로 했다. 경상비도 줄이고 당장 불편을 일으키지 않는 소규모 도로·공원 건설은 유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지적된 각종 편법 예산 구조는 당장 시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 당겨쓰기와 계속비 불용처리 등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고육책이었던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짜는 예산 특성상 편법 예산 파장은 최소한 2∼3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지적된 내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사안이 모두 재정 건전성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2014년까지 매년 예산절감을 통해 일반회계 부채 730억원을 갚겠다는 복안이다. 세금징수율을 현재 90%에서 92%로 높이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또 보조금사업 총액제를 도입, 사업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김창수 주무관은 “도비 보조사업의 경우, 도비 대 시비 비율이 3대 7로 책정돼 시비 부담이 적잖다.”면서 “총액제를 도입하면 일정한도 내에서 사업이 조정된다.”고 강조했다. 사무물품 구입비 등 경상경비도 적극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연합은 이날 성무용 천안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감사원 감사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경기 화성시의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이번에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된 것은 지난해부터 자신들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라며 시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고 나섰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경찰, 수사권 투쟁 ‘점수’ 매긴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룬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이 지난 1일 시행된 뒤 검찰 수사지휘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인 반발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검찰의 수사지휘를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거부하라.’는 사안별 대응지침을 내린 데 이어 현장에서 제대로 지키는지 ‘지방청 특별점검반’을 구성,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게다가 검찰에 오가는 수사지휘 기록 일체를 경찰서별로 마련된 ‘수사절차 정비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빠짐없이 보고하도록 명령했다. 일선 경찰서의 이른바 지침 준수 여부를 ‘점수’로 매겨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부산지검은 경찰의 지침과 관련, 내사·진정 사건 등을 지휘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수사라는 게 의지를 갖고 해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데 (수사를) 하기 싫다는 곳에 맡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앞으로도 가급적이면 내사지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4일 입수한 ‘대통령령 제정·시행에 따른 실무지침 및 이행계획 하달’ 문건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 ▲다음 달 3일까지 지방청 ‘수사절차 정비 TF팀’을 통해 실무지침 이행 여부를 1차 점검해 경찰청에 결과를 보고할 것 ▲검찰에 보내는 지휘건의서에 실무지침에 반하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시정할 것 ▲검찰을 오가는 수사지휘 기록은 TF팀장을 반드시 거치고 문제점은 지방청과 경찰청에 보고할 것 등을 지시했다. 경찰관들이 예외 없이 지침을 따르도록 관리·감독을 통해 ‘의무화’한 셈이다. 동시에 ‘검찰의 수사지휘 거부’와 관련한 문제는 경찰청 차원에서 책임지고 조직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일선 경찰관들이 “검사가 직무유기 등으로 경찰관을 입건이라도 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묻자 경찰청 측은 “문제가 생기면 조현오 청장이 모두 책임진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이 실무지침 이행을 사실상 의무화한 것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경찰청 소속 경감급 경찰관은 “관서별로 이의제기 등 17개 항목에 대한 실무지침 이행 통계건수까지 집계하는 것은 결국 경찰청이 감시하고 점수를 매기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일선서 수사과장은 “국민에게는 그저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지휘를 둘러싼 검경의 불협화음이 고조되면서 사건 접수 거부 등으로 말미암은 수사 지연 및 부실 수사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검사의 내사지휘 사건 접수 거부도 지난 2일 대구 수성경찰서를 시작으로 이날 서울 금천·동대문·서초경찰서와 대전 대덕경찰서, 충북 음성경찰서 등 10곳으로 늘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 시안이 최근 발표됐다. 논란을 빚어온 수능 연 2회 확대는 유보됐다. 하지만 사실상 기존 수능 체계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준별 시험과 선택과목 축소, 교과서 내 출제 범위 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이에 맞춘 학습 전략을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입시 전문 기관들의 조언을 얻어 2014학년도 수능 시행 방안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주요 특징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핵심은 ‘수준별 시험’이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명칭을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변경하고 수준에 따라 현행보다 쉽고 출제 범위가 줄어든 A형과 현재 수준인 B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해 출제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로 응시 과목 수를 제한하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게 했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온 언어·외국어영역이 국어와 영어로 바뀌면서 교과 중심 출제로 시험 문항의 성격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어와 영어 과목은 각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5문항씩 줄어들었지만 시험 시간은 80분과 70분을 유지한다. 국어 과목에서는 듣기평가 문제가 지필평가로 대체되면서 사실상 듣기가 폐지됐다. 반면 영어 과목은 듣기평가 문항의 비중이 34%에서 50%로 대폭 확대됐다. 탐구영역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었다. 사회탐구 10과목, 과학탐구 8과목씩의 선택과목 중 최대 응시 과목 수는 현재의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직업탐구는 17개 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통합, 실시된다. 제2외국어에는 기초베트남어가 추가됐다. ●과목별 입시 전략 -국어 2014학년도부터는 수능의 출제 범위가 ‘교과서 안’으로 한정된다. 수능을 쉽게 출제해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인 만큼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행 수능보다 문법 및 문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비문학 지문이 난이도 조절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은 현재 수능 수준의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문법과 문학의 심화된 부분을 익히고, 수능 기출문제와 전국연합학력고사 기출문제 등을 통해 문제 유형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각 단원의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인용된 글과 자료 등을 메모했다가 다시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 수학은 이번 개편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수학 A형만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출제 형태나 취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수학은 현재까지의 학습 방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수리 B형의 경우에는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현행 수능보다 어려운 문항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의 경우에는 EBS 교재를 통한 문제 풀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출제 당국이 EBS 교재 연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교과서와 함께 이를 중요한 교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영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는 전체 문항이 5문항 줄어들지만 듣기는 오히려 5문항이 늘어난다. 결국 듣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입시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A형 응시자들은 여러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 등을 따로 정리하여 학습하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 등을 활용해 기본을 탄탄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반면 B형 응시자들은 고난도 문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빠르게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장들 간의 연결을 파악해 문맥을 읽어내는 것이 고난도 문항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쉬운 수능 기조를 가장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 난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결국 실수로 틀린 문항이 생기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선입견을 버리고 자료를 주의 깊게 읽고,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교과서에 수록된 실험과 교과 개념을 연관시켜 공부해야 하고, 교과서에 나온 그래프와 그림 등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은 가급적이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인한 불이익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 영역 제2외국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감안하면 새로 도입되는 기초베트남어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표준점수는 평균이 낮은 과목에서 시험을 잘 본 수험생의 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는데도 아랍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로또과목’으로 불려온 아랍어의 위치를 기초베트남어가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논리와 경제논리/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열린세상] 정치논리와 경제논리/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임진년 새해의 성격을 기리는 여러 표현이 있지만, 가장 공감을 얻는 표현은 역시 ‘정치의 해’가 아닐까 싶다. 금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 치러지는 해이다. 총선과 대선 중 하나만 있어도 우리 사회가 들썩이는데, 두 개의 선거가 약 8개월의 시차를 두고 치러질 예정이니 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헌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 20년 후에나 다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시야를 나라 바깥으로 돌려 보아도 정치의 해라는 표현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우리나라와 관련이 높은 국가들에서 모두 정치 리더십을 걸고 정치세력 간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 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마당에 정치의 해를 거론한 이유는 그만큼 금년에 정치논리가 봇물을 이룰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서이다. 정치논리를 한 마디로 쉽게 규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통계학에서 얘기하는 중앙값의 논리가 아닐까 싶다. 표를 많이 얻으려면, 가급적 많은 무리의 집단이나 계층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경제논리는 평균값의 논리라고 규정할 수 있다. 1인 1표의 정치 세계와는 달리, 시장에서는 표의 가중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달리 취급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만약 한 사회의 분배구조가 통계학에서 얘기하는 종(鐘) 모양의 정규분포를 그린다면,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하위소득이 몰린 밑부분은 두껍고, 위로 올라갈수록 얇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치 손잡이 부분을 위로 하여 엎어놓은 조롱박의 모습이다. 이 경우 중앙값은 평균값보다 점점 더 작아지고, 그만큼 표를 의식한 정치논리는 경제논리로부터 멀어져 가게 된다. 정치논리에서 즐겨 찾는 화두 중의 하나가 상대적 빈부격차 문제이다. 2009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최고의 정치서적 중 하나로 지목된 ‘스피릿 레벨’(Spirit Level)에 따르면, 상대적 빈부격차는 단지 경제적 현상을 넘어 상대적 박탈감으로 발전되고 이는 또다시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에 현격히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대체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5000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소득이 더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상대적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사회일수록 평균수명, 비만, 심지어 암과 같은 질병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마치 이러한 주장을 입증이나 하듯이, 작년에 월가(街)를 시작으로 촉발된 소위 ‘점령(occupy) 시위’는 주로 소득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시위자들이 내세운 ‘1대99’의 소득분포는 앞서 얘기한 조롱박의 손잡이가 매우 극단적으로 길어진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평균값과 중앙값 간의 괴리가 커지는 모습일 것이다. 이는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논리만을 내세우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예컨대, 상대적 빈곤문제를 가장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고소득층의 소득을 낮추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 영국 노동당의 국영화 정책, 1980년 초 프랑스의 미테랑 사회당 정부의 사회개혁 실험 등 많은 역사적 경험들은 이러한 방법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웃 타이완만 해도 2009년 들어 50%까지 급속한 누진 구조를 갖고 있던 상속세와 증여세제를 10% 단일세율로 바꾼 바 있다. 해외로 빠져나간 자국 자본의 국내 재반입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한다. 반면 경제논리만의 해법도 바람직하지 않다. 평균값과 중앙값의 괴리가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대다수 사회구성원의 희망을 외면하는 논리와 정책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가면서, 경제논리와도 합치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마치 평균값과 중앙값이 모두 분포곡선의 필수적 설명변수가 되듯이, 우리사회의 문제 해법을 찾는 데 있어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보다 조화를 찾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 “재료비·임대료 뛰고 매출 줄고… 이젠 해고할 종업원도 없다”

    “재료비·임대료 뛰고 매출 줄고… 이젠 해고할 종업원도 없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도시락 가게 ‘호미’를 운영하는 이문철(62)씨는 28일 오전 6시에 문을 연 뒤 7시간 동안 8개의 도시락을 팔았다. 도시락은 한 개에 5500원. 모두 4만 4000원을 벌었다. 식재료비와 임대료, 세금, 카드 수수료를 떼고 나면 고작 2만원이 한나절 수입으로 남는다. 이씨는 “2년 전 개점할 때만 해도 하루 손님이 70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절반도 채 안 된다.”면서 “매년 매출은 10%씩 감소하는데 임대료는 50만원씩 오르고, 중국 동포 아주머니도 한국인 수준의 월급을 줘야 쓸 수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자영업자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4명 가운데 1명꼴인 600만명의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 탓에 재료값이 2~3배 뛰어도 손님이 끊길까 봐 소비자 가격을 못 올리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서울신문이 27~28일 이틀 동안 서울 강북 상권의 중심인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일대 자영업자 35명을 만나 본 결과 이들은 공통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종업원을 가급적 고용하지 않고 가족 경영을 하고 있었다. 장사는 안 되고 임대료는 오르다 보니 폐업을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자영업자의 어깨를 짓누르는 첫 번째 고통은 물가 인상이었다.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에서 ‘서울전집’을 운영하는 김인복(52)씨는 값이 뛴 밀가루를 살 때마다 손이 떨린다. 파전 위에 푸짐하게 올려 내던 해산물량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지난해 가을 20㎏에 2만 5000원 하던 오징어가 지금은 4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부동산을 하는 이동주(62)씨는 “지난해보다 계약 건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집주인이 올려 달라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20평짜리 사무실을 올 초 8평으로 줄여서 이사했다.”고 말했다. 재료값이나 임대료 등이 오르면 소비자 가격을 올려야 수지가 맞지만 자영업자들은 그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가격을 올리면 끊긴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에서 25년째 중국집을 운영하는 김용호(50)씨는 “자장면값을 한 그릇당 500원 올려야 하지만 사람들은 100~200원만 올려도 안 사 먹는다.”고 했다. 남대문에서 여성 의류점을 하는 최진주(31)씨는 “원단부터 단추 같은 부자재까지 가격이 올랐는데 옷값은 못 올린다.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서 가게에 들어오려는 손님도 없어 가격을 올려 부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윤이 줄다 보니 종업원도 안 쓴다. 서울 중구 태평로의 화원 주인인 장석영(70)씨는 종업원 3명을 두었다가 지난해 다 해고했다. 그는 “1998년 외환 위기 이전만 해도 연말마다 승진이 많아 난 화분이 잘 나갔지만 요새는 화분 하나 못 팔고 허탕치는 날이 많다.”면서 “지난해에는 한 달 평균 500만원은 벌었는데 지금은 3분의1토막이 났다. 장사 40년 만에 올해 같은 불경기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상인들은 한창 돈을 써야 할 30~40대가 지갑을 꽁꽁 닫은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낙원상가 근처에서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박모(60)씨는 “저녁에는 퇴근길에 술 한잔 하러 들르는 30~40대 직장인이 많았는데 지금은 눈에 띄게 줄면서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0%나 줄었다.”면서 “안주를 2만원어치씩 시키던 단골들도 1만원어치만 시켜 소주를 비운다.”고 서민들의 최근 소비 분위기를 전했다. 오달란·명희진·박지환·이성원·조희선·홍인기기자 dallan@seoul.co.kr
  • 판다, 죽순 아닌 ‘쇠고기’ 뜯는 모습 최초 포착

    일반적으로 ‘판다’하면 둥글둥글한 얼굴과 눈, 푸근한 몸으로 죽순을 먹는 초식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울리지 않게’ 쇠고기를 마구 뜯어먹는 모습이 중국서 최초로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시두스바오 등 현지 일간지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핑우현 임업국 측은 지난 10월 말 핑우현 인근 산속에서 성체의 판다 한 마리가 소과의 포유류인 타킨(Takin)의 시신을 먹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판다의 나라’인 중국에서 판다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 실제로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업국 관계자들은 판다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타킨의 고기를 먹고 있었으며, 타킨 시체에는 여기저기 물어뜯은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새벽 1시부터 고기를 먹기 시작한 판다는 5시까지 4시간가량 ‘육식’을 즐기는데 집중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판다가 타킨을 잡아먹은 것은 아니며, 돌 등에 깔려 죽은 타킨의 시신을 발견한 후 이를 먹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판다가 고기를 먹는 과정은 인근 나무에 설치한 적외선카메라로 촬영됐으며, 그 분량이 600여 장에 달해 판다의 서식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왕랑 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국장인 천요핑은 “굶주린 상태에서는 물고기나 설치류 등을 잡아먹긴 하지만 완전 육식의 모습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판다의 소화기관은 육식동물과 유사하지만, 판다의 위장에서 죽순 등 초식동물의 먹이를 소화할 수 있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어 식물성 먹이를 소화 시킨다. 본래 육식동물인 판다가 왜 초식동물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중국·러시아인 등 외국인들 북한 떠나라” 요구

    北 “중국·러시아인 등 외국인들 북한 떠나라” 요구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자국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을 요구하거나 외출을 금지시키는 등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을 드나드는 중국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업무 목적으로 북한에 갔다가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돌아온 한 중국인은 “북한 당국이 외국인에게 출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유학하는 한 중국 여대생은 “평양에서는 많은 시민이 김 국방위원장의 영정에 꽃을 바치는 등 추도활동을 하고 있으나,외국인의 참여는 금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양의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남학생은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이후 교수가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평양시민이 외국인과 접촉하고 김 위원장의 사망에 관해 험담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또 북한에 출장 갔다온 중국인이 인터넷에 올린 글도 인용했다. 이 남성은 “기차를 타고 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하는데도 울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에서 하차당했다.”고 썼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개성공단은 평상시대로 조업이 이뤄져 대조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직장 근로자에게 하루 3차례 추도장소를 찾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과거 김일성 주석 사망 때에는 하루 한차례 추도 장소를 찾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하루 3차례 조문하도록 지시가 내려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를 주민에 대한 통제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면서 당시 충분한 조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술을 마신 사람,이사한 사람은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속도내는 美·中 ‘포스트 김정일’ 움직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동향은 남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된다. 북한 후계구도의 불안정성으로 급변사태가 일어날 경우 미·중 충돌로 이어질 소지가 있어 한반도는 세계의 ‘화약고’로 떠오른 셈이다. 주변 4강은 일단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선호하는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 美, 누가 됐든 조속안정 선호 미국 정부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명의로 1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성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교적 격식은 차렸지만 분명하게 ‘조의’(condolence)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사안을 놓고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명은 김 위원장의 공식 직함을 표기했다. 국가명도 평소 쓰던 ‘북한’이란 약칭 대신 정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있는 그대로 사용했다. 미국 정부가 이번에도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외교 기본원칙을 충실히 따른 셈이다. 이런 분위기는 평소 북한에 대해 차가운 논평을 자주 내놨던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만큼은 “우리는 북한의 애도기간을 존중할 것”이라고 하는 등 우호적인 표현으로 일관한 것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날계란을 옮기듯 발언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구사했다. 혹여 북한을 자극할까 신경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정부의 반응을 종합하면, 미국은 김정은이 됐든 누가 됐든 미국에 도발하지 않는 한 북한의 새 지도체제를 인정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가급적 북한이 김정일 체제의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혼란 없이 안정을 굳히기를 바라며, 그에 따라 북·미대화를 조속히 재개했으면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 같은 자세는, 북한이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존 체제대로 유지되는 게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는 계산의 발로로 풀이된다. 북한 체제가 동요하는 시나리오는 미국 입장에서 득실이 불투명한 반면, 기존 체제 유지에 따른 득실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미국 국내 사정 때문에 북한의 혼란을 바랄 여유가 없다.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로 미국은 더 이상 대외문제에 무력으로 개입하기 힘든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겨우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수습하면서 국방예산 감축에 들어갔다. 이러니 북한은 물론 중국과의 정면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급변사태는 미국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한반도 정정이 불안해질 경우 글로벌 경제에 악재가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경제회복이 급선무인 오바마로서는 북한 등 안보 현안들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아가 그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 정권의 혼란으로 핵이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유화적 제스처를 쓰는 것은 북한의 새 지도부나 군부가 강경노선을 택할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대북외교 ‘특수딱지’ 떼기?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김정은 체제의 조속한 안정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19일 발표한 조전을 통해 ‘김정은 영도’를 처음으로 인정한 데 이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하면서 또다시 ‘김정은 영도’를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의중을 드러냈다. 특히 후 주석 조문은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북한 당국의 발표 후 이틀이 지난 시점에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과 함께 조문한 것보다 하루 빠르다. 동행인사들도 당시보다 거물급이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 언론들도 김정은을 집중 조명하면서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바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는 “동북아 안정은 북한의 안정을 필요로 한다.”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의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이 과도기의 북한에 믿을 만한 지지 국가가 돼야 하며 외풍을 막아 줘야 한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중국이 신속하게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는 등 안정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은 한반도가 요동치는 것을 원치 않고, 그런 차원에서 김정은을 내세운 북한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을 이끌 새 지도자가 김정은이든 아니든 중국은 북한의 조속한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기존 북·중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가끼리의 정상적 외교관계가 아닌 당 대 당 등 ‘특수관계’로 점철된 대북외교를 정상화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면서 자국의 외교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일 중국이 발표한 조전은 공산당과 전인대, 국무원, 중앙군사위 등 4개 기구 명의로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등 5개 기구에 보냈다. 김 주석 사망 때 최고실력자 덩샤오핑과 장 주석, 리펑(李鵬) 총리, 차오스(喬石) 전인대 상무위원장 개인 명의로 보낸 것과 대비된다. 조전을 양제츠(楊??) 외교부장이 주중 북한대사관 대리대사를 불러 전달한 것에서도 공식외교 관계로의 전환 의도가 읽힌다. 중국과 북한은 김 위원장이 생전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비공식방문’을 표방하면서 돌아갈 때까지 모든 일정을 비밀에 부쳐 왔다. 하지만 중국 내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비밀유지가 힘들어졌고, 중국은 북한 측에 공식적인 외교관계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관계가 국가 대 국가로 정상화됐는지는 향후 김정은의 방중 등에서 확실하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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