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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태’ 장기화 너무 부담… 朴대통령 결심 ‘임박’

    ‘文 사태’ 장기화 너무 부담… 朴대통령 결심 ‘임박’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결심’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순방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다른 도시로 출발하기 직전 전용기 안에서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총리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구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 늦게 귀국한 박 대통령은 22일 각종 보고를 받는 일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도 관련 보고를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으나 관련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일차적으로 이틀째 칩거하고 있는 문 후보자와 어떤 식으로든 접촉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문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안에서 문 후보자를 변호하는 목소리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문 후보자와의 접촉에서 이 같은 기류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문 후보자 지명을 밀어붙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 표결 통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데, 청문회 개최 그 자체를 목표로 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후보자의 버티기가 장기화될 때는 문제가 커진다. 청와대는 지명 철회는 가급적 피하려 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듯 보인다. 이는 청와대가 민심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의 하나였다. 이번 인사 문제로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거취 결정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2사단 탈영병 생포 뒤 육군중앙수사단 인계 예정…일단 강릉아산병원 후송해 치료 중

    22사단 탈영병 생포 뒤 육군중앙수사단 인계 예정…일단 강릉아산병원 후송해 치료 중

    ‘육군중앙수사단’ ‘22사단 탈영병’ ‘탈영병 생포’ 22사단 탈영병 생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향후 육군중앙수사단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3일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무장 탈영병 임모(22)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후 2시 55분쯤 자해를 시도하던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을 생포했다”며 “총으로 자신의 몸통을 쐈는데 현재 살아 있는 상태이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은 의식이 있으나 출혈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병장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옆구리가 아닌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스스로 총격을 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부모와 형이 임 병장과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유했다”며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은 것으로 봐서는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은 자살 시도 당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임 병장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듯 하다”고 덧붙였으나 정확한 부상의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임 병장은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임 병장에 대한 1차 치료를 마치는대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후송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악천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강릉 지역에서 필요한 모든 치료를 할 방침이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자신이 근무하던 GO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 20여발을 난사해, 동료 병사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임 병장은 이후 실탄 60여발을 들고 탈영해 도주하다 22일 오후 2시쯤부터 고성군 명파리에서 추적팀과 조우한 뒤 한차례 총격전을 벌이고 24시간 가까이 대치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군 수색병력은 이날 아침 8시 20분부터 임 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해왔다”며 “임 병장의 부모와 형 역시 임 병장과 한차례 통화한 뒤 11시 25분부터는 대치 현장으로 이동해 투항을 유도했으나 임 병장이 응하지 않고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군은 8시 20분 접촉 이후 특공부대 소속 대테러 전문 요원 3명을 미무장 상태로 투입해 임 병장에 가까이 접근하며 투항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요원들은 접근 시 임 병장에 “우린 사살 의도가 없다, 비무장이다”고 수차례 밝히며 접근을 시도했고 이날 오전 임 병장에게 전달된 휴대전화 역시 이들 요원들을 통해 전달됐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 전달 이후 추가적으로 빵과 식수, 전투식량을 임 병장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또 자살시도 약 30여분 전 펜과 종이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혀 임 병장이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임 병장이 추가적으로 전달한 구두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군은 임 병장이 남긴 글을 수거해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군은 또 임 병장이 탈영 당시 소지했던 K-2 소총 1정과 실탄 수십발을 수거했으나 실탄이 정확히 몇발 남아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군은 임 병장이 헬기로 대치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고성 인근 지역에 내려졌던 ‘진돗개 하나’ 를 해제해 민간인에 대한 통제를 풀었다. 군은 임 병장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임 병장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주도로 이번 범행의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 21일 저녁 8시쯤 발생한 임 병장의 총기난사 및 탈영 사건은 43시간여 만에 잠정 종료됐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한 검거 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수색 및 검거 작전이 사고자(임 병장)에 대한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하는 안전도 고려했다.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가급적 범인인만큼 살려서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여 만에 검거됨에 따라 고성지역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 관리뿐 아니라 사고 발생 이후 초동 대응부터 검거까지 군의 사건 발생 후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23일 자살을 기도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대치상태에서 수색부대원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에 주목한다. 이는 무엇보다 군 대테러 전문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비무장 상태로 접근해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고 현장에서 눈물로 임 병장을 설득한 부모와 형의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공연대 중대장과 703특공연대장, 8군단 헌병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을 대동하고 “우리는 사살 의도가 없다. 비무장이다”라고 설득을 시도했고 임 병장은 “나는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대화는 오후 2시 55분까지 계속됐고 임 병장은 자살 기도 30분 전인 오후 2시 25분쯤 군 당국에 펜과 종이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병장이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 40여 시간이 지나고도 임 병장을 검거하지 못했고 임 병장이 범행을 저지른 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고성 제진검문소 부근까지 도주했다는 점은 초동 대응에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임 병장이 전역 3개월을 앞둔 말년 병장이기 때문에 주변 지형에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군이 초기에 도주로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발생 13분 뒤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8분 22사단의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음에도 부대에서 사라진 임 병장의 신병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에는 사망자 수습이 먼저로 부대에서도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9개 대대 3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제진검문소 주변에 은신해 있던 임 병장을 발견한 이후 벌인 작전도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병장은 22일 오후 2시 23분 군과 한 차례 총격전을 벌인 뒤 차단선 주변 숲속에 숨어 있다 오후 11시 30분쯤 어둠을 틈타 대담하게 포위망를 뚫고자 했다. 그는 군 병력이 포위하고 있는 차단선 30m까지 접근했다. 경계 병력은 그에게 수하(암구호)를 했지만 불응하고 도주했다. 23일 오전 8시 40분에는 수색부대원끼리 서로 오인 사격을 하는 바람에 진모 상병이 우측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사고 전에 문제 병사들에 대한 얘기를 군에 제보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다”는 주장도 나와 군 당국이 사전제보를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한 검거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수색과 검거 작전이 사고자에 대한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하는 안전도 고려했다”면서 “가급적 범인을 살려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은행 창구에 외화를 찾는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환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6~9월 환전 규모는 50억 3200만 달러(5조 5000억원)로 휴가철 환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나에게 알맞은 알뜰 환전법을 알아보는 것조차 귀찮은 여행객들에게는 서울역 환전센터가 가장 이득이다. IBK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매매기준율은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되지만 수수료를 붙인 외화 판매가격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를 얼마나 할인받느냐가 알뜰 환전법의 핵심이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는 100만원으로 707유로를 살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13유로(1만 8000원)를 더 받을 수 있다. 현지 한 끼 식사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역에 있는 우리은행 환전소 역시 미국 달러는 최대 85%, 유로와 엔은 30%의 수수료를 깎아 준다. 사람이 워낙 몰리다 보니 환전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기업은행 환전소는 최대 원화 100만원까지, 우리은행 환전소는 달러·유로·엔은 원화 500만원, 나머지 통화는 200만원까지 환전해준다. 권종별 매수 제한도 있어 두 곳 모두 권종별 최대 10장까지 환전 가능하다. 인터넷 환전도 인기다. 인터넷뱅킹으로 환전 신청을 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영업점보다 수수료 할인 폭이 크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1석2조다. 현재는 조건에 따라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해주는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의 할인 폭이 가장 크다. 달러·유로·엔화는 기본 50%의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고 5000달러 이상 환전 시 20% 추가 할인, 최근 6개월 내 인터넷 환전 실적이 있으면 10% 추가 할인이 덧붙여진다.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하면 고시환율 70%의 가격으로 외화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은행마다 동전의 재고량이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하고, 지갑이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동전을 다시 우리 돈으로 바꿀 때는 액면가의 약 50%밖에 못 받기 때문에 동전은 해외에서 가급적 다 쓰고 들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환전할 때 통화별 수수료율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 달러화에 대한 수수료율은 1.7%지만 공급과 수요가 적은 베트남 동화는 10.99%다. 이에 따라 베트남 동화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바꾼 뒤 현지에서 베트남 동화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부터 통화별 환전 수수료율을 은행 홈페이지에 고시하도록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홍성걸 교수 “간증은 간증일 뿐” MBC 문창극 긴급대담 나와 한 말 보니

    홍성걸 교수 “간증은 간증일 뿐” MBC 문창극 긴급대담 나와 한 말 보니

    홍성걸 교수 “간증은 간증일 뿐” MBC 문창극 긴급대담 나와 한 말 보니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서울시장이었다.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가 인사청문회까지 가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간 것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지곤·홍성걸 교수는 ‘찬성’ 입장을 유창선 평론가와 손석춘 교수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 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래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이진곤 교수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청문회 가는데만 최소한 한달이 걸린다. 그런데 또 한달을 지체해버릴 수 있지 않나. 나하고 이념적 시각이 다르다고 내쫓아버린다고 하면 민주적 성숙이 아니다”며 “내 상각과 다르다는 차이가 바로 민주적인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자. 인간적 감정과 증오심을 분출한다면 성숙된 논의의 장인 민주정치로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지금 누가 정상적으로 총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겠나. 국가 대개혁 진두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나. 저는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듭되는 인사실패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사과일 것이다”며 “인사를 잘못했다고 물러날 수도 없는 것이고 다만 청와대 인사 책임자인 김기춘 실장이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다시 개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뺄 사람 빼고 번복하더라도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내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하는 것은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사 문제도 마냥 두고 보다가 총리가 되면 일본이 무슨 말을 해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건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석춘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어도 사람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2010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 중에서 복지나 경제민주화 의제 가진 사람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데 그런 사람은 왜 멀리하는지 모르겠다. 경제민주화, 복지 약속한 사람과 함께 임기를 같이 해서 남은 임기동안 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BC 문창극 긴급대담이 방송되면서 예능 프로그램인 ‘7인의 식객과’ ‘나 혼자 산다’는 결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문창극 긴급대담, 홍성걸 “간증은 간증일 뿐” vs 유창선 “할 말이 따로 있지”…MBC 문창극 대담으로 ‘나 혼자 산다’는 결방

    MBC 문창극 긴급대담, 홍성걸 “간증은 간증일 뿐” vs 유창선 “할 말이 따로 있지”…MBC 문창극 대담으로 ‘나 혼자 산다’는 결방

    MBC 문창극 긴급대담, 홍성걸 “간증은 간증일 뿐” vs 유창선 “할 말이 따로 있지”…MBC 문창극 대담으로 ‘나 혼자 산다’는 결방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서울시장이었다.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가 인사청문회까지 가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간 것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지곤·홍성걸 교수는 ‘찬성’ 입장을 유창선 평론가와 손석춘 교수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 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래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이진곤 교수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청문회 가는데만 최소한 한달이 걸린다. 그런데 또 한달을 지체해버릴 수 있지 않나. 나하고 이념적 시각이 다르다고 내쫓아버린다고 하면 민주적 성숙이 아니다”며 “내 상각과 다르다는 차이가 바로 민주적인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자. 인간적 감정과 증오심을 분출한다면 성숙된 논의의 장인 민주정치로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지금 누가 정상적으로 총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겠나. 국가 대개혁 진두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나. 저는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듭되는 인사실패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사과일 것이다”며 “인사를 잘못했다고 물러날 수도 없는 것이고 다만 청와대 인사 책임자인 김기춘 실장이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다시 개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뺄 사람 빼고 번복하더라도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내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하는 것은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사 문제도 마냥 두고 보다가 총리가 되면 일본이 무슨 말을 해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건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석춘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어도 사람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2010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 중에서 복지나 경제민주화 의제 가진 사람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데 그런 사람은 왜 멀리하는지 모르겠다. 경제민주화, 복지 약속한 사람과 함께 임기를 같이 해서 남은 임기동안 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BC 문창극 긴급대담이 방송되면서 예능 프로그램인 ‘7인의 식객과’ ‘나 혼자 산다’는 결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춘 교수 “박 대통령이 문창극 그런 칼럼 썼는 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손석춘 교수 “박 대통령이 문창극 그런 칼럼 썼는 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 “간증은 간증으로 봐야” vs 유창선 평론가 “서울대 강연도 간증인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그 때는 서울시장 아니었나.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 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래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걸 국민대 교수 “간증은 간증으로 봐야” vs 유창선 평론가 “서울대 강연도 간증인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간증은 간증으로 봐야” vs 유창선 평론가 “서울대 강연도 간증인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간증은 간증으로 봐야” vs 유창선 평론가 “서울대 강연도 간증인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그 때는 서울시장 아니었나.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 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래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문창극 논란 긴급대담 “간증은 그냥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 한다” vs “철학 근본적 문제”

    MBC 문창극 논란 긴급대담 “간증은 그냥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 한다” vs “철학 근본적 문제”

    MBC 문창극 논란 긴급대담 “간증은 그냥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 한다” vs “철학 근본적 문제”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서울시장이었다.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 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래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걸·손석춘·이진곤 교수·유창선 평론가 ‘MBC 문창극 긴급대담’ 설전

    홍성걸·손석춘·이진곤 교수·유창선 평론가 ‘MBC 문창극 긴급대담’ 설전

    홍성걸·손석춘·이진곤 교수·유창선 평론가 ‘MBC 문창극 긴급대담’ 설전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C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 20일 MBC는 “오후 9시 50분부터 밤 12시 20분까지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격논란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MBC는 문창극 후보자의 교회강연 동영상 전체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찬반 토론에서 양측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먼저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하나님에게 갖다 바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다니고 그러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됐지만 그 때는 서울시장 아니었나. 저 사람(문창극 후보자)은 장로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앞 뒤 다 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똑바로 보자.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지. 역사로 보면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그건 아니다. 칼럼에서도 나오고 곳곳에서 나온다.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후보자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회적 약자 비하로 본다. 복지 필요성은 여야 막론하고 공감대 형성되는 것인데 남한테 기대가지고 살려는 사람이라고 굳이 질타하고 비하하는 철학은 근본적으로 문제 있다”고 밝혔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는 “이분이 잘못한 것은 일제하고 연관시킨 것이다. 응어리 맺혀잇는데 아무리 간증이라도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일제하고 결부시킨 것에 국민들이 분개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도가 있다. 제도적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자격이 미달하다고 한다면 비난할 게 많을 수록 오히려 국회의 인사청문회장에서 따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법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일국의 총리 후보자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수치이기 때문에 가급적 그렇게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걸 교수는 “여론 70%가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칼럼 나온 것 등 여러가지 진실을 만약에 청문회를 안하면 우리사회에 중견 언론인이 친일파 역사왜곡했는 것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것이 더 국격에 문제다. 이 사람이 정말 친일파 역사 인식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오로지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말씀은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을 해봐야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것을 끌어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냥 한두가지 칼럼 나온 것, 몇사람 주장 동조해서 친일파 논쟁 휩쓸려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 위협하는 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청문회 건은 이렇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이런 믿음이 있다. 박 대통령이 문창극 씨가 그런 칼럼을 썼는지 모르고 기용했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실이 다드러났는데도 청문회 한다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이진곤 교수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청문회 가는데만 최소한 한달이 걸린다. 그런데 또 한달을 지체해버릴 수 있지 않나. 나하고 이념적 시각이 다르다고 내쫓아버린다고 하면 민주적 성숙이 아니다. 내 상각과 다르다는 차이가 바로 민주적인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자. 인간적 감정과 증오심을 분출한다면 성숙된 논의의 장인 민주정치로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마음을 가라앉히자”라고 지적했다. 손석춘 교수 ”앞서 밝혔듯이 전 적어도 박 대통령이 이런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지명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지명을 한다는 것은 생각이 같다는 얘기다.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이다. 문창극 후보자도 억울하다고 하지만 세상에 억울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나. 언론인 후배들을 위해서도 깨끗한 모습 보여 줘야한다”고 말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지금 누가 정상적으로 총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겠나. 국가 대개혁 진두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나. 저는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듭되는 인사실패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사과일 것이다. 인사 잘못했다고 물러날 수도 없는 것이고 다만 청와대 인사 책임자인 김기춘 실장이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다시 개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뺄사람 빼고 번복하더라도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내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하는 것은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사 문제도 마냥 두고 보다가 총리가 되면 일본이 무슨 말을 해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건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성걸 교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당지도부에 얘기하고 조율을 하고 절대로 안된다고 하면 여러 과정을 거쳐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것이 정치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석춘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어도 사람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2010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 중에서 복지나 경제민주화 의제 가진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왜 멀리하는지 모르겠다. 경제민주화, 복지 약속한 사람과 함께 임기를 같이 해서 남은 임기동안 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마무리지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 상위권 점령한 ‘인버터 제습기’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 상위권 점령한 ‘인버터 제습기’

    요즘 주부들에게 사랑 받는 여름 효자상품은 무엇일까? 여름철 필수품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아니다. 장마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요즘 주부들의 관심은 ‘제습기’에 쏠린다. 길고 긴 장마에도 한 순간에 집안 습기를 제거, 산뜻한 공기로 만들어 주는 제습기가 장마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2014년 제습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인버터 제습기’. 그렇다면 인버터 제습기와 기존 제습기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봤다. 스마트한 쇼핑을 위한 최저가를 제공하는 ‘에누리닷컴’의 제습기 전문 황지연 CM은 인버터 제습기와 기존 제습기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상황에 따른 제습량 조절’을 꼽았다. 일반 제습기가 실내 습도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제습을 하는데 반해,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량에 따라 자동으로 제습 성능을 조절해 준다. 때문에 일반 제습기는 제습량이 많지 않을 때도 소음이 크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게 되지만, 인버터 제습기는 실내 습도가 낮아질 경우 제습 성능을 낮춰 소비전력과 소음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스마트 제습’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터 제습기의 제습효율은 일반 제습기에 비해 8%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상황에 맞는 제습을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제습 속도나 소음, 토출 온도 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반 제습기에 비해 1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 구매 결정을 앞둔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를 살펴보면, 가격보다는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버터 제습기는 스마트 제습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현재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누리닷컴 황지연 CM은 삼성 인버터 제습기의 경우 여러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데, 제습량이 같다면 기능에 큰 차이가 없어서 가급적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에누리닷컴에서 추천하는 모델은 LG전자 LD-159DQ와 삼성전자 AY-15H7000WQD로써 선호하는 디자인과 세부 기능을 살펴보고 구입하면 된다. 2014년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인버터 제습기의 에누리닷컴 전체 순위와 최저가격을 만나볼 수 있는 에누리 가격비교는 홈페이지(www.enur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조사 받아야 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구성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여야 행태를 보노라면 대체 이들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나설 자격이 있는지부터가 의심된다. 희생자 가족들의 애끓는 절규 앞에서 어쩌면 이렇게 정략을 셈할 수 있는 건지 그 후안무치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세월호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한 지난달 29일 이후 20일이 흘렀건만 지금껏 특위 활동은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난달 15일부터 따지면 한 달 넘도록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국정조사가 이렇듯 겉도는 이유가 해양경찰청과 안전행정부 등 참사 관련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니 이만저만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못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국회로 달려가 이달 말 기관보고 실시라는 중재안을 내놓는 웃지 못할 장면도 펼쳐졌으나 여야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23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는 새누리당과 다음달 초부터 받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하다 못해 기관보고 전 사전조사를 위한 예비조사단 구성을 놓고도 양측이 충돌했다. 이 와중에 어제는 새정연 의원들만 따로 세월호와 구조가 같은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말이 조사지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일 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증인 선정에서부터 시작해 기관보고 일정, 그리고 예비조사단 구성 등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여야가 마찰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때문임을 여야는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가급적 재·보선 시기를 피해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여당과 재·보선에 임박해 기관보고를 받으려는 야당의 정략이 맞부닥쳐 세월호 국정조사를 멈춰 세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는 올해부터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되는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도 마찰을 빚어 왔다. 이로 인해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관료 마피아’ 척결을 위한 ‘김영란법’ 등 세월호 관련 입법이 줄줄이 미뤄진 판국이다. 김병권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는 최근 “애들 죽은 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꾼들이 문제”라며 통탄한 바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는 여야의 권리가 아니라 국민에게 부여받은 의무다. 여야는 국가적 참사조차도 당리의 제물로 삼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코이카 봉사단원서 발견한 희망/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이카 봉사단원서 발견한 희망/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류현수씨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으로서 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노동부에서 한국 취업을 준비하는 태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얻어야 한국행이 가능한 취업희망자들의 열정과 땀방울에 류씨는 매일매일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대학서 국어교육과를 나와 교사 자격증도 있고, 학원에서 중고생들을 가르쳤던 서른한 살의 류씨는 “한국에서는 이런 뿌뜻함을 느끼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말 봉사기간이 끝나는 그에게 태국 정부는 “노동부 정식 직원으로 일하지 않겠느냐”며 붙잡았다. 여유 있는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류씨는 한국에 있을 땐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자괴감 속에서 허우적댔다고 했다. 그는 2년 6개월의 방콕 생활에 대해 “나도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는 걸 확인하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류씨는 같은 또래 봉사단원 가운데 현지에 남아 뿌리 내릴 생각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영상애니매이션을 전공하고, 코이카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얀마 따가야 직업훈련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컴퓨터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스물다섯 살의 김미애 봉사단원도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하는 확신과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했다. 양곤에서 차로 4시간, 가도가도 온통 황무지로 둘러싸여 있는 오지에서도 그는 자신이 필요한 곳이란 느낌 속에 하루가 즐겁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미얀마 코이카 사무소에서 프로젝트 코디로 일하는 인턴사원 서른한 살의 이준열씨는 “현지 생활 7개월 동안 삶의 방향을 다시 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촌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그는 똑부러진 현지어에 바둑판처럼 정리돼 있는 전문가급 미얀마 관련 지식 덕분에 만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4년 장학생으로 다닌 이씨는 이런 저런 좌절과 망설임 속에 이곳에 왔고, 50년간의 빗장을 열어젖히며 국가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미얀마의 농촌개발에 참여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와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이견과 내홍, 여기저기 터져나오는 비리와 사건들로 국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개발도상국에 나가 있는 우리 젊은이들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따라 배우겠다”는 현지 국가들의 안간힘에 작은 힘을 보태며 긍정의 에너지, 희망의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세계 29개국에 나가 있는 1180명의 단원들은 조국이 그동안 무엇을 이룩했으며,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를, 20~30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현지 농촌과 각 사업장에서 확인하고 체험하고 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국가를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눈빛과 바람에서 우리의 역할과 비전을 확인하고 더 넓은 세계를 대하는 해외의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들이 전하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를 돌아 다시 국내에까지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올해 6조2000억 조기 감축

    공공기관들이 올해 6조 2000억원 상당의 부채를 조기 감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부채 감축 비중을 확대하는 부채감축계획 수정안을 최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확정한 부채 감축 계획이 가급적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중간평가에 ‘계획수립의 적극성’ 지표를 추가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부채 감축 규모가 2014~2017년 전체 감축 목표의 25% 이상 되면 중간평가 계량지표 항목에 만점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개 기관이 2015년 이후로 감축할 예정이었던 6조 2000억원의 부채를 올해 조기에 줄이기로 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2017년 기준으로 41개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520조 90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시간 업무 집중… 효율 3배로”

    “집중근무 시간에는 공단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비효율적 업무들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 2시간의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하고 협력업체들에 이 시간대에는 공단 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른바 ‘123 캠페인’은 하루 2시간을 집중근무함으로써 평소보다 3배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집중근무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이다. 주로 오전에 진행하던 회의나 업무협의 등은 시간을 조정하거나 시간을 단축해 실시하도록 했다. 이때의 업무협의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이 시간에는 다른 사무실 방문 등 이동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 전원도 끄는 등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을 자제해야 한다. 간부들의 직원 호출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했다. 공단 홈페이지와 협력사 시스템에도 이 같은 사실을 공지, 집중근무 시간을 피해 공단 방문을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근 후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이기에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집중근무시간제는 지난 4월 직원들이 참여한 하모니 워크숍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 방안으로 제안됐다. 업무 처리를 위한 별도 시간을 정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내 설문조사를 거쳐 시간도 정했다. 공단은 효율적으로 일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 ‘워크 스마트’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집중근무시간제는 오는 16일 조직 개편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70원의 세금/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70원의 세금/전경하 경제부 차장

    초등학생 아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통장을 만들어 명절 등에 받은 용돈을 저축해줬다. 언젠가 그 돈이 제대로 저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통장을 보여줬는데 찾아간 돈으로 70원이 찍혀 있었다. 이자소득세다. 개념을 모르는 아들은 “누가 내 통장에서 70원 빼갔어?”라며 날카롭게 물었다. 겨우 70원을 가져다가 어디다 쓰는지를 궁금해한 아들에게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여러 종류의 세금을 거둬 신호등 전기료를 내고, 도로를 세우고, 군대를 유지하는 등등을 한다고 알려줬다. 물건 살 때 부가가치세를 낸다는 사실까지 배운 아들은 자신이 세금을 낸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뿌듯해했다. 세금을 낸 사실에 대한 뿌듯함이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까. 성인이 되면 내야 할 세금은 최대한 버텨봐야 한다는 인식이 생길 것 같다. 지난 2월 26일 발표된 주택임대시장 선진화 대책은 분명 세 사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의 세원이 노출돼 월세가 오를 것이라는 아우성에 2주택자로 임대소득 연간 2000만원 이하는 2년간 세금을 면제해주는 보완책이 일주일 뒤 발표됐다. 분리과세에 필요경비 인정 등으로 세금을 가급적 줄여줬는데도 말이다. 면세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안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적은 소득이라도 제대로 신고하고 세금을 내왔던 ‘선량한’ 집주인들은 세금을 2~3년 안 낸다는 소식이 반가웠을까. 오히려 그동안 냈던 세금이 억울했을 거다. 성실한 납세자가 바보가 돼 버렸다. 월세 주인의 명단은 과세자료제출 관련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국세청으로 넘어갔다. 정보 개방과 혁신이라는 ‘정부 3.0’의 하나로 임대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 며칠 전에 실행됐다. 국세청에 자료를 보내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시장 선진화 대책을 또다시 보완하겠다면서 말했던 “내지 않던 세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라는 말에는 “내야 했는데”라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그동안 세금과 무관하게 살아왔던 은퇴 노령층은 세금 신고하고 세무서에서 이런저런 연락이 오는 것이 부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세금은 징세만을 뜻하지 않는다. 행여 수입에 문제가 생기면 복지 차원의 긴급 지원도 가능하다. 그런데 복지의 하나인 건강보험료를 보면 입이 쓰다. 재테크를 잘해 늘그막에 월세 150만원 안팎 나오는 집 한 채 더 있고, 자식도 잘 커서 건강보험료 당연히 내주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노후가 참 부럽다. 집은 사는 집 한 채뿐이거나 아예 없는데, 자식마저 제대로 된 직장에 못 다녀 내 돈으로 건강보험료를 내야만 하는 노령층도 많다. 전자가 아닌 후자의 보호가 정부의 기능인데 건강보험료에서는 전자가 보호받는다. 2~3년 뒤 월세 소득 과세 시기가 다가오면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또 미루자고 할 거다. 세금 내는 거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 가장 큰 의문은 면세 혜택 부과의 명분처럼, 월세 소득이 노출되면 월세가 얼마나 오를까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강해지면서 공급이 늘어 월세 가격은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내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대책으로 이제 세금은 그만 쓰자. 다른 것은 안 보이고 세금만 보인다. 눈길 끌기 위해 세금을 쓰고 싶을 거다. 그러나 정책은 발표 당시가 아니라 입법 과정 등을 거쳐 현장에 적용될 때가 더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세요”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온통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쏠리고 있다. 모두가 기다려온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도 큰 기대를 모은다. 사상 최초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올해도 16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올해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각각 18일 오전 7시, 23일 오전 4시, 27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등 새벽 시간에 집중돼 있어 경기관람으로 인해 그동안 잘 지켜오던 규칙적인 생활 방식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번 월드컵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전문의 조언으로 정리했다.   ■월드컵 기간 중 건강한 수면 습관 지켜야=월드컵의 많은 경기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열려 밤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올빼미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생활패턴의 변화는 수면부족 및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새벽 시간대에 TV를 시청하더라도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정신적·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쉽다. 이럴 경우 밤늦게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해 수면에 방해를 준다. 따라서 밤늦게 TV를 시청할 때에는 가급적 흥분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TV를 시청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또 더운 날씨에 TV를 시청하면서 음료수를 자주 마실 경우 소변욕을 느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져 각종 호흡기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TV를 시청하는 도중에라도 졸리면 주저없이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잠자리는 오직 잠을 자는 장소여야지 잠자리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경기가 끝난 후 잠을 청해야 할 때는 TV를 시청할 때부터 미리 주위를 어둡게 해 끝난 후 바로 잠에 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밤새 경기를 관전했다면 수면부족으로 피로감이 증가하고,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다음날 피로가 심하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 잠깐씩 낮잠을 자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 지나친 흥분 피하고, 생활습관 유지해야=흥분으로 인한 돌발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복용하던 약을 빼먹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경기를 즐기다 보면 다소간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혈압·협심증·뇌졸중·당뇨·부정맥·항우울제·항불안제 등은 반드시 평소대로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쉽게 흥분하거나 경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자신을 선수와 동일시하는 성향의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경기에서는 누군가 질 수밖에 없다. 우리 팀도 예외는 아니다’는 등의 자기최면(인지행동요법)이 필요하며, 공부나 직장생활 등 월드컵 이외의 중요한 일들도 염두에 두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혈관계 위험에 빠지기 쉬운 협심증과 중증 고혈압, 뇌졸중 병력, 당뇨병을 가졌거나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흡연·음주 등을 하면서 관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가족 등 여러 사람과 함께 관전하는 것이 좋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좋았던 생활 습관을 흐트러트리는 일이 잦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멀리하던 술을 찾기도 하고, 줄여가던 체중이 다시 불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건강습관을 체질화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의지를 다져 월드컵 기간에 다시 나쁜 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승리를 기원하며 가볍게 술을 마실 수는 있지만 가능한 술자리 관전을 피하거나 금연 장소에서 시청할 것을 권하며, 간식은 저칼로리식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과도한 성대혹사용는 위험=응원 열기에 취해 지나치게 소리를 지를 경우 목소리가 잠기거나 변해 성대 결절의 원인이 되기 쉽다. 소리를 지르면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하게 돼 성대 점막이 충혈과 함께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하는데, 변한 목소리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성대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또 목에 힘을 줘 말하거나, 흥분해서 고함을 치거나 큰소리로 응원하는 행위도 삼가는 게 좋다. 응원도중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높여주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성대 질환은 목소리를 아낌으로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 낮에는 간단하게 운동을 해야=월드컵 경기 관전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돼 마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운동을 하면 β엔돌핀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흥분 후의 피로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해 인체의 리듬을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생리학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산책 또는 가벼운 등산, 걷기, 조깅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평소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육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운동으로 인한 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여야 하며, 적당히 땀을 배출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대사량을 늘려주면 체중감량과 함께 피로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오래 또는 강도 높게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도 일종의 스트레스여서 심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또 운동 중 피로감을 느낀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약 1억 들여 10000개 수집…못 말리는 ‘헬로키티 중독女’

    약 1억 들여 10000개 수집…못 말리는 ‘헬로키티 중독女’

    지난 1974년, 하얀 아기고양이를 모티브로 일본 산리오 사에서 제작한 캐릭터 상품 ‘헬로키티’는 현재 자산 가치가 약 2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스테디셀러 캐릭터로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중 가장 몸값이 비싼 캐릭터로 알려진 헬로키티는 관련 상품들도 많은데 평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절의 빌 게이츠도 헬로키티 상품 수집을 취미로 즐겼을 만큼 이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세계 어느 누구도 이 여성보다 헬로키티에 중독됐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상 누구보다 헬로키티에 빠져산다고 자부하는 29세 영국 여성 나타샤 골즈워스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헬로키티에 중독됐다고 해봐야 얼마나 대단하겠냐고 무시할 수도 있지만 골즈워스의 집을 살펴보면 분명 어안이 벙벙해질 것이다. 영국 데번 주 엑세터에 위치한 그녀의 집은 이불부터 거실 커튼, 커피포트, 가스레인지 등 주방용품까지 모두 헬로키티 상품으로 메워져 있다. 그녀가 15년 간 모아온 헬로키티 상품 수는 무려 10,000개로 투자 금액은 총 50,000 파운드(약 8,500만 원)에 달한다. 그 중 헬로키티 인형 수만 4,000개로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조그만 집안에 가득 차 있다. 그녀가 헬로키티에 빠져든 건, 지난 2000년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일본인 친구에게 선물 받은 공책 때문이다. 귀여운 헬로키티가 새겨진 공책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 골즈워스는 당시부터 온갖 헬로키티 관련 상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헬로키티 상품수집에 있어서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가급적 길거리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닌 발품을 팔아야 살 수 있는 한정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골즈워스가 그중에 특히 가장 아끼는 것은 수제 웨딩드레스를 입은 헬로키티 인형으로 이는 한정수량으로 제작돼 가격이 매우 비쌌다. 당시 그녀는 이 인형을 250파운드(약 42만원)에 구입했는데 현재 매매가는 2배가 넘는 600파운드(약 102만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녀에게는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없다. 물론 몇 번 교제를 시도하기는 했지만 남자들 대부분은 그녀의 과한 헬로키티 중독에 중간에 모두 포기했다. 그중 일부는 “너는 헬로키티를 입으면 동안처럼 보인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성장 좀 하라”며 설득을 한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골즈워스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 그녀는 “헬로키티 취향을 이해 못하는 남자에게는 전혀 눈길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물론 그녀에게도 직업은 있었다. 본래 솜씨 좋은 말 조련사였던 골즈워스는 열심히 일했지만 지난 2011년 만성 췌장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됐다. 상심이 컸지만 그때 그녀를 위로해준 것 역시 헬로키티였다. 그녀는 온라인상으로 영국과 일본 현지에 많은 친구들을 두고 있는데 이들이 소포로 보내준 헬로키티 상품이 골드워스에게는 큰 힘이 됐다. 그녀에게는 두가지 목표가 있다. 한 가지는 헬로키티 제조사인 산리오사의 협력을 얻어 만성 췌장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기금펀드를 조직하는 것, 나머지 한 가지는 결혼식 때 헬로키티 웨딩드레스를 입고 분홍 빛 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것이다. 한편, 그녀는 현재 이사를 고려중인데 계속 늘어나는 헬로키티 상품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집을 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간 전통장례문화 물품 수집 ‘쉼’ 박물관 박기옥 관장

    [김문이 만난사람] 50년간 전통장례문화 물품 수집 ‘쉼’ 박물관 박기옥 관장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삶’과 ‘죽음’일 것이다. 젊었을 때는 어떻게 살 것인지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다시 말해 ‘웰빙’과 ‘웰 다잉’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평생 ‘삶과 죽음’의 공존 속에 숨 가쁘게 살다가 편안한 ‘쉼’의 세계로 떠난다고 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위치한 ‘쉼 박물관’은 이 같은 삶과 죽음을 동시에 보여 주는 독특한 박물관이다. 현충일 이틀 전인 지난 4일 박물관을 찾았다. 입구 벽에 걸려 있는 명문목판(銘文木板)의 한시(漢詩)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나서 백년 누리기는 어려우나 죽어서는 천추를 누리니/돌아가는 객의 낯빛 속에 청산이 어리었구나/만금의 재물은 모두 덧없는 것이니/이 몸은 어디에 들거나 청산으로 가리라’ 또 있다. 동화작가 권영상의 ‘새’에 나오는 내용이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가끔씩/깃털을 버리는가 보다/버릴 것은 버리면서/가볍게/하늘을 나는가 보다’ 박물관의 내부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게 하는 글귀다. 주택가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2007년 10월 개관했다. 박물관장이 20대 때부터 꾸준히 모아온 상여, 상여 장식, 요여 등 전통장례 용품 10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내부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조상들의 해학과 순수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편안히 누워 쉬고 있다는 생각으로 안방 침실에 상여를 전시한 것을 비롯해 옷방과 식당이 꼭두와 용수판, 자개 문갑 등 여러 가지 상여장식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1층 전시실에는 물구나무를 선 꼭두 등 눈길을 끄는 많은 목조각들이 진열돼 있으며 화장실에는 심청전, 오성과 한음, 도깨비 방망이, 이수일과 심순애 등 전통 이야기에 맞춰 전시품들을 배열하고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지상과 천상을 연결한다는 용, 봉황, 새, 닭 등 날개 달린 짐승의 상여조각들이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가지런히 벽 쪽에 진열돼 있다. 용을 타고 피리를 불면서 하늘을 오르는 상여조각, 칼을 든 도깨비 양쪽 어깨에 용의 모습이 장식된 상여조각들도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장례문화의 면모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죽음을 장식했기에 박물관은 두려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북악산의 경치와 박물관 주변에 빙 둘러 서 있는 나무와 꽃 등이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지하 특별 전시실은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이걸재 소리꾼의 서민상여 퍼포먼스(2007년),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전(2008년), 한국 보자기와 부채전(2011년), 국제 보자기포럼 특별전(2012년) 등을 비롯해 2010년부터 세계인형전을 매년 열고 있으며 지금은 독일의 미술가 게하르트 바치전, 그리고 박물관장이 직접 제작한 부채와 보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상례문화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조선시대의 장례절차와 분묘, 묘비, 상여에 대한 논문 발표의 장소가 되기도 하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장례문화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박물관은 개관 당시 혼자 사는 한 여인이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 박기옥(75)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집도 쉼이고, 만남도 쉼이고, 영면도 쉼입니다. 죽음은 분명 슬프지만 제 남편이 자는 듯 숨을 거두는 것을 보고 진정한 쉼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서 쉼 박물관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박물관이 비록 서울 도심 복잡한 곳에 있지만 잠깐 쉬듯 관람하는 만남의 장소가 됐습니다.”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삶과 계속 이어지는 것이 죽음의 철학이 아니냐는 것이다. 전시실 한편에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들을 지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슬프다기보다는 웃는 모습이다. 어릴 적 시골 동네에서 들었던 소리가 얼핏 들리는 듯하다. ‘북망산천 멀다더니 대문 밖이 북망일세 에헤 에헤~’ 박 관장은 “예부터 조상들은 죽은 자와 산 자들을 가급적 연결시키도록 했다. 죽은 자의 거처를 마련하고 기념하는 것도 그런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왜 살고 있는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느냐고 물었더니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자기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대답한다. 박물관을 만든 계기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50년 전이다. 평소 우리의 민속품을 좋아해 서울 인사동 등 골동품 가게를 자주 찾았다. 처음에는 나막신이나 떡살, 작은 소반 같은 것을 모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소박한 상여에 부착된 여인의 목조각, 목조형물 등을 보고 우직한 오방색에 매료돼 그것을 수집했다. 보면 볼수록 옛날 서민들의 삶 등 하나하나에 특색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모으게 됐다. 결혼 후에도 상여에 부착된 여러 목조각들의 수집은 이어졌다. 남편한테 “그 빈대 나오는 것들 그만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 10년쯤 지났을 때에는 남편도 오히려 협력자가 됐으며 나중에는 미술 하는 세 딸과 아들도 박 관장의 수집을 이해하고 도와줄 정도가 됐다. 그러던 중 2005년을 전후해 시어머니와 친어머니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죽음을 생각하게 됐다. “죽음은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6년 10월 남편의 죽음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철학이 달라졌습니다. 삶의 과정이자 연장이고 잠자듯 쉬는 거라는 것을 느끼게 됐지요. 또한 우리의 전통장례를 찬찬히 음미해보면 북망산천이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죽어서 다시 살 거처도 마련해 주거든요. 전통장례는 장엄하고 엄숙하지만 일종의 새로운 곳을 향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박 관장의 안방에 상여를 배치한 것도 남편이 편히 쉬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랬다.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테리어는 박 관장이 직접 했으며 프랑스에서 작가로 활동하던 막내딸이 소장품 배치를 도왔다. 개관 기념으로 소리꾼들을 불러 지게놀이 등 서민 상여 퍼포먼스를 하면서 상여 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출발하게 됐다. 7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도 많아졌으며 프랑스 박물관 포털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지금도 전통장례문화와 관련된 물품들을 모으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 관장은 남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있기에 잠시 자랑을 하겠다고 말한다. 고인이 된 남편 남방희씨는 호남정유 계열사 중역으로 일했다. “거제에서 태어났고 남몰래 학비를 도와주는 등 불우이웃들에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또한 기부문화를 몸소 실천했고 가족사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향 후학들에게는 덕불고(德不孤), 그러니까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했지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주변에 새들이 많다. 땡그랑, 풍경소리도 들려온다. 평소 알고 지내는 소리꾼 장사익씨가 바로 윗집에 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장씨는 즉석에서 노래 한 곡을 읊어댄다. ‘잎사귀 가지 하나 놓는다/한세상 그냥 버티다 보면/덩달아 뿌리 내려 나무 될 줄 알았다/기적이 운다/꿈속까지 찾아와 서성댄다~’ 다시 장례 얘기로 돌아왔다. “예전 장례는 통곡했는데 그 이유가 한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울음으로 한을 표출하잖아요. 물론 슬프지만 축제처럼 슬픔을 승화시켜 기왕 가시는 분에게, 잘 가시라고 하는 마음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박물관에는 코믹하게 물구나무 놀이하는 꼭두도 있고 장난기 있는 해학적인 조각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여꾼들도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겠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예술꾼들이 조각도 만들고 조형물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강조한 부분을 다시 얘기한다. “박정희 대통령 장례식부터는 우리의 전통 상여는 없어지고 온통 흰 국화로 장식한 운구차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기자가 서양화가 권옥연 화백과 함께 장례식 광경을 보면서 실망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국장이나 국민장은 이제라도 우리 전통 장례식으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삶과 죽음은 공존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국장만큼은 전통장례식으로 치러야 한다. 그 운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뒤돌아섰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기옥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옛 물건에 관심이 많았고 골동품 수집을 좋아했다. 이화여대 사학과 1회 출신이다. 결혼한 뒤 지금의 박물관 자리에 집을 꾸몄다. 1968년 동아일보에서 ‘꽃꽂이’를 테마로 집이 소개됐으며 대한민국 베스트 드레서 10위 안에 선정됐다. 1986년 ‘뿌리깊은 나무’에 ‘한국의 맛집-미더덕 찜’, 1989년 ‘행복이 가득한 집’에 ‘그림이 있는 집’ 등으로 소개됐다. 1999년 예술의전당 ‘코닝페어’를 시작으로 2002년 프랑스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한국의 모시작품전에 부채와 적삼 등 여러 작품을 출품했다. 2007년 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전(2008년), 한국 보자기와 부채전(2011년), 국제 보자기포럼 특별전(2012년) 등 매년 굵직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 [뉴스 분석] 청문회 통과 최우선 고려…국가 개조 책임총리 미지수

    [뉴스 분석] 청문회 통과 최우선 고려…국가 개조 책임총리 미지수

    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인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작은 67) 주일대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인사 발표에서 “문 후보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며 “그동안 냉철한 비판 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고 밝혔다. 또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후보자에 대해서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 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면서 “현재 엄중한 남북 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 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안대희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국회 청문회 통과가 인사 검증의 주요 기준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중앙일보 주워싱턴특파원과 주필 등을 지낸 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문 후보자는 “기쁘기보다 마음이 무겁다.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 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바쳐 보겠다”고 말했다. 총리 내정 인사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예고한 ‘국가 대개조’의 첫 단추를 꿰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지 45일 만이고, 안 후보자가 낙마한 지 14일 만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행정 경험이 전무한 문 후보자가 책임총리로서 국가 개조를 진두지휘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내각에 대한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총리 후보자와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마쳐 다음 달부터는 업무를 본격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각 인사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이 교체돼 새로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가 임명되며 경제 및 사회부처 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개편은 내각 인사와 동시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6일부터 순방이 예정돼, 오는 22일 박 대통령 귀국 이후에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비서진은 중폭 정도의 교체가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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